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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영 “김부선씨와 통화…죽으려고 했단다”

    공지영 “김부선씨와 통화…죽으려고 했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공지영 작가가 “김부선씨가 죽으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 9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말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김부선씨와 오늘 장시간 통화했다”면서 “죽으려고 했단다.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 수도 없고, 아침에 눈 뜨면 빨리 어둠이 내리길 바라며 술을 마시고 토하고 저녁엔 수면제 종일 토하고 체중이 10㎏이나 줄어서 일부러 죽지 않아도 곧 죽겠다 싶어 죽으려는 생각도 포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환 의원의 폭로와 나(공지영)의 양심 선언, 그리고 정치신세계 인터뷰를 보고 혹시 신이 있을지도 모르고, 혹시 정의가 있을지도 모르고, 혹시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했다”고 했다. 앞서 공지영 작가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나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진우 기자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다. 그러자 주진우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과의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라는 글을 올려 김부선씨를 옹호했다. 지난달 28일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됐다. 2016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의혹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김영환 후보의 의혹 제기에 이어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씨에게 사과글을 올리라고 조언하는 녹취록이 공개됐고, 공지영 작가의 글까지 나오게 됐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주진우 기자와의 대화를 공개한 뒤 온갖 욕설과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올린 글에서도 “욕 더 하세요. 나는 이 분(김부선)이 혹여라도 죽음에서 벗어났다면 그 욕을 다 먹을게요”라고 했다. 또 “처음에는 그녀를 돕자고 시작했는데 이제 정말 화가 나는 것은 뻔한 말로 결점 많은 한 여자를 그 결점들 꼬집어 철저히 농락하면서 그 농락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그 태도이며, 그것을 둘러싼 침묵의 카르텔들”이라면서 “다 알면서 그를 공천한 민주당, 그 침묵의 카르텔을 여기서 떨치고 가지 않으면 당신들 곧 망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50년은 더 집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당신들을 지지하는 거지, 당신들이 우리에게 군림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지영 작가는 같은 날 올린 다른 글에서 “문제는 사생활(불륜)이 아니다”라면서 “르윈스키처럼 체액이 묻은 속옷이라도 챙겨두지 못한 김부선을... 증거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짓밟으며 전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지영, 이재명 겨냥해 “오리발에 경악스러울 따름”

    공지영, 이재명 겨냥해 “오리발에 경악스러울 따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을 두고 논쟁 중인 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9일 이 후보를 겨냥한 글을 남겼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해당 글에서 그는 “문제는 사생활(불륜)이 아니”라며 “르윈스키처럼 체액이 묻은 속옷이라도 챙겨두지 못한 김부선을... 증거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짓밟으며 전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주장한 ‘스캔들 의혹’에 대해 이 후보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한 것을 의식하며 쓴 글로 보인다. 이어서 “키워보자”는 제안과 함께 “새는 바가지에 기대지 말고...촛불을 믿고, 총선과 대선에서 여전히 최선의 인물들을 찾아보자.”라고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취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공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주진우 기자에게 들었다는 이 후보와 김부선씨 관련 이야기를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글에서 공 작가는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알렸다. 또 “저는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주 기자가 그러니까, 우리가 막고 있어 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공 작가는 “이재명 시장은 모든 걸 부인하고 있었고 김부선님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며 “김부선씨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습니다”라고 공개적인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상찮은 TK 민심… 샤이진보 움직이나, 샤이보수 움츠렸나

    대구·경북(TK)의 표심이 6·13 지방선거의 마지막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철옹성이었던 이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약진하면서 한국당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좀처럼 아성을 내주지 않았던 한국당이 이번 선거에서 무너지는 초유의 현상이 빚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MBC·SBS가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센터·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일 실시해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서 권영진 한국당 후보는 28.2%, 임대윤 민주당 후보는 26.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경북지사도 이철우(29.4%) 한국당 후보를 오중기(21.8%) 민주당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체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점차 늘어 온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한다. 실제 2016년 20대 총선에선 대구 지역 20명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명(홍의락 북구을 의원, 김부겸 수성구갑 의원)이 처음으로 선출됐다.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은 “기존 대구시장으로서 시정 지지도가 항상 높은 편이었던 권영진 후보가 고전하는 것을 보면 인물에 대한 평가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과거 ‘샤이(숨은) 진보’가 이제야 목소리를 내고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당 지지가 절대적인 TK에서 반대 정당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는 꺼리던 ‘샤이 진보’가 시나브로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부실에 대한 실망감과 지역 발전에 대한 불만족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완고한 지역감정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실제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의 정당 지지율은 20~40대에서 민주당이, 50~60대에서 한국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 센터장은 “(한국당이) 새로운 변화, 혁신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 주지 못하니 이전의 부정적 사건에 대한 기억으로 지지층 결집에도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이지만 적극적 지지를 표출할 의사가 없는 유권자들이 ‘모름·무응답’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른 바 ‘샤이 보수’론이다. 예년과 달리 높은 TK 지역 여론조사 부동층이 주목을 받는 까닭이다.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대구시장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41.1%에 달했고, 경북지사 조사에서도 43.7%나 됐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소수 집단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는 ‘침묵의 나선이론’ 현상이 경북·영남권을 지배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역 한국당 후보들의 경우 지지율보다 당선 가능성 비율이 10~20% 높게 나온다”며 “샤이 보수가 강하게 작동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오는 13일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렸다. 배 본부장은 “영남권 숨은 표 부동층은 응답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보면 진보 성향보다는 보수 성향이 더 강하다”며 “대구·경북은 한국당이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성훈 코리아리서치 본부장은 “선거는 여론조사와 다르다”며 “선거 막판 지지층을 어떻게 결집하느냐에 승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반면 윤 센터장은 “과거 김두관 열린우리당 후보가 경남지사에 당선됐을 때처럼 대구·경북의 전통적인 정서와는 다른 선택을 하려는 유권자가 여전히 표심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이 선거 당일 대거 투표장에 나와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은) 마지막 한 고비를 넘느냐 못 넘느냐의 문제”라며 “보수에 대한 실망과 진보의 결집이 모두 다 겹쳐야 선전을 넘어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부동층이 절반… ‘깜깜이’ 교육감 선거

    부동층이 절반… ‘깜깜이’ 교육감 선거

    8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 정책을 책임지는 교육감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부동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진영 논리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되는 선거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제도 개편 필요성도 제기했다. 지난 6일 KBS·MBC·SBS·한국리서치 등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가 실시되는 17개 시·도 지역 중 12곳에서 응답자 50% 이상이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층 비율은 인천이 6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63.2%), 대구(61.8%), 경북(60.1%) 순으로 높았다. 부동층 비율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전북이다. 그럼에도 부동층(37.3%)이 가장 지지율이 높았던 김승환(29.9%) 후보보다 많았다. 이번 선거가 북·미 회담이나 월드컵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관심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부동층이 64.5%였던 인천의 경우 인천시장의 부동층은 37.3%에 불과했다. 충남 역시 충남지사 여론조사 부동층은 39.7%로 교육감 선거보다는 관심이 높았다. 교육감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유독 낮다는 뜻이다. 서울의 한 교육감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워낙 낮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사전선거를 적극 독려했다”면서 “지지자들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지가 득표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워낙 낮다 보니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도 선거 결과를 쉽사리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전남의 한 교육감 후보 캠프 관계자는 “부동층이 워낙 높다 보니 선거가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시점에서 부동층 흡수 전략은 대면 접촉이라고 보고 후보가 하루 3~4시간씩만 자며 하루 15~16개의 행사에 참여하는 초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이번 선거의 경우 전체적으로 관심이 낮고, 판세가 예측 가능하다 보니 진보나 보수 진영의 고정 지지자들도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경향이 높을 것”이라면서 “특히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는 진영 논리에 따라 선거 결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2010년 첫 전국 교육감 선거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임에도 지난 선거보다 관심이 더 낮은 모습”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콘텐츠가 좋은 후보도 진영 논리에 묻혀 사라질 수 있다. 이번 선거도 진영 논리에 따라 결과가 결정되면 이후 시·도 광역단체장과 함께 출마하는 러닝메이트제나 직선제 개편 등 교육감 선거에 대한 제도 개선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文대통령, 현직 첫 사전투표 참여, 野 지도부 ‘한표’… 與는 오늘 행사

    文대통령, 현직 첫 사전투표 참여, 野 지도부 ‘한표’… 與는 오늘 행사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 투표소 동행 與 파란 염색 머리 투표율 이벤트 공약 홍준표 닷새 만에 서울에서 유세 재개 유승민·박주선, 대구·광주 내려가 투표 조배숙·이정미, 후보 홍보 등 선거운동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투표하며 유권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이 함께했다. 현직 대통령이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사전투표는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처음 도입됐다. 오전 8시 40분쯤 투표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투표 관리인에게 ‘몇 시부터 시작인가’, ‘많이 오셨나’라고 묻고 ‘삼청동 사전투표소’ 표지판에서 사진 촬영을 한 뒤 김 여사와 줄을 서서 투표했다. 야당 지도부는 대부분 이날 투표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투표에 나선다. 추미애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목포와 장흥, 보성, 여수 등 전남 지역을 훑고 나서 9일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대구·경북 지역 유세에 나선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목포에서 사전투표를 하려다 시간이 맞지 않아 9일 경기 지역 지원 유세에 앞서 자택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투표율이 20%를 돌파하면 진선미 의원을 비롯한 여성 의원 5명이 머리카락을 파랗게 염색하고 본투표율이 60%를 넘으면 남성 의원 5명이 머리를 짧게 잘라 역시 파랗게 염색하는 이벤트를 공약했다. 자유한국당도 지도부 차원에서 보수 지지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샤이 보수’ 결집에 주력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서울 송파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당에서 투표율 제고를 위해 오늘과 내일 당력을 총동원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사전투표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원 유세 중단을 선언한 지 닷새 만에 서울역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에 참여한 뒤 서울 노원구와 송파구에서 유세를 재개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와 광주 동구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 운동을 이어 갔다. 유 대표는 “(바른미래당) 대구·경북 후보들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시·도민께서 투표에 참여하시라고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전남 목포에서 중앙선거대책회의를 열고 함께 투표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싹쓸이를 막고 평화당을 살려서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자신의 거주지인 인천 연수구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표는 앞서 시·도의원 후보와 자택에서 사전투표소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하며 정의당 후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대부분도 사전투표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구에서, 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관악구에서 각자 투표를 마치고 유세를 이어 갔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투표 당일 한 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TV조선 ‘드루킹-김정숙 여사’ 영상 왜곡했다가 제재

    TV조선 ‘드루킹-김정숙 여사’ 영상 왜곡했다가 제재

    ‘드루킹 사건’이 불거졌던 지난 4월 17일 TV조선 ‘뉴스9’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한 영상을 보도했다. ‘경인선’은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의 줄임말로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조직한 사이버 여론조작단으로 알려져 있다. TV조선 보도 속에서 김정숙 여사는 김경수 전 의원 옆에 서 있다가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하며 지지자들을 찾아 다니며 악수하고 인사한다. 그러나 이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상황이 아니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광주 경선장의 영상과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 경선장의 영상을 편집해 같은 시각 한 공간에서 찍한 영상인 것처럼 보도한 것. 광주에서 김정숙 여사 옆에 김경수 전 의원이 있었고, 고척돔에서 김정숙 여사는 “경인선으로 가자”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른 날짜에 다른 곳에서 벌어진 상황을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하면서 마치 김정숙 여사가 김경수 전 의원의 안내를 받아 드루킹의 사조직 ‘경인선’을 찾아간 것처럼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TV조선은 이틀 뒤인 19일 이를 정정보도했다. 지난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김정숙 여사가 대선 후보 경선 때 지지자들을 만나는 영상을 왜곡한 보도들을 심의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방통심의위에 출석한 이재홍 TV조선 사회부장은 “두 장소가 같은 곳인 줄 알았다. 목적을 갖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재홍 사회부장은 “저 같으면 한번 더 확인했을 텐데 어린 기자들은…”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체육관) 색깔도 비슷했다. 유튜브 영상이 너무 어두워 (같은 곳인 줄 알았다). 김정숙 여사와 김경수 전 의원을 엮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이에 전광삼 상임위원은 “뭐가 이렇게 어설픈가. 이런 현장은 정치부가 챙기고, 사회부는 현장에 안 가지 않느냐. 현장 확인도 못하면서 단독병 걸려서 이러는 거 같은데 단독 못 해 죽은 귀신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임명된 상임위원이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김정숙 여사와 드루킹 의혹을 엮는 보도 방향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후보나 후보 부인은 차에 타라고 하면 타고, 사람 있으면 무조건 인사하게 돼 있다. 드루킹과 경인선을 취재하는 거면 그들이 주가 돼야 한다. 오히려 이들이 영부인까지 동원해 모임을 홍보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보도 자체가 어설프고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이 보도에 대한 징계는 다수 의견으로 방송사 재승인 심사 때 반영되는 방송평가 감점 1점을 받는 중징계인 ‘주의’가 건의됐다. 최종 제재 수위는 전체회의에서 결정되는데 소위원회 다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방송소위는 4월 19일 방송된 KBS ‘뉴스9’에도 ‘주의’를 건의했다. 원본 영상은 김정숙 여사가 다른 지지자들과 악수한 다음 “경인선도 가야지”라고 발언했는데, KBS는 순서를 바꿔 “경인선도 가야지” 발언을 먼저 보여주고 다른 지지자들을 만난 영상을 그 다음에 배치해 경인선을 만나 악수하는 것처럼 왜곡했다. 허미숙 소위원장은 “전후를 바꾸면서 심각하게 오해할 수 있는 편집을 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지영,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폭로 가담 “주진우가 막았다고 말해”

    공지영,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폭로 가담 “주진우가 막았다고 말해”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에 주진우 기자가 개입한 정황을 폭로했다. 공 작가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다”며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 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저는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우리가 막고 있어’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한다”며 “잠시 후 마침 보란 듯이 김부선씨에게 전화가 왔고 주 기자가 무슨 통화를 하는데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시간이 2년이 갔다. 요즈음 하도 시끄러워 트위터엘 오랜만에 들어가 솔직히 그냥 구경하는 기분으로 이재명 시장 이야기를 읽었다”며 “그러다가 주 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사안이 좀 심각하다 느꼈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공 작가는 “김부선씨를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이야기한다. 김부선씨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저는 아직도 봉우리 높은 이 마초의 산들이 지긋지긋하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사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마녀 사냥’이라고 반박하는 이재명 후보의 뻔뻔한 표정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다”며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전혀 아니다”라며 “문제제기 초점은 세 가지다.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편이란 이유로 집단적으로 침묵한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북미회담 뚫고 20% 넘을까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북미회담 뚫고 20% 넘을까

    지난 ‘촛불’ 대선때 26%로 최고 與쏠림 ‘기울어진 운동장’ 등 영향 역대 최저치 우려 섞인 전망도 유권자 70.9%가 “반드시 투표” 셈법 다른 여야 투표율 제고 총력 文대통령 이어 추미애도 9일 투표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8~9일 이틀간 진행된다. 선거가 거듭될수록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19대 대선의 26.06%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하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인은 모두 7장의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투표해야 한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아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선거구 안에서 투표하는 사람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관심의 초점은 사전투표율이 20%대를 넘을 수 있을지다. 2013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전국 단위로 이뤄진 큰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49%, 2016년 20대 총선은 12.19%, 2017년 대선 때는 26.0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아 사전투표율이 최저치를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선거 전날인 12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이쪽으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데다 여야가 팽팽한 접전을 보이지 않고 여당으로 판세가 쏠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최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9%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응답률(55.8%)보다 15.1% 포인트나 증가했다. 특히 30대의 증가율(30.5% 포인트)이 높았다. 중앙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높은 이유는 19대 대선을 이끌어 낸 촛불집회로 국민의 정치 참여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취업 문제 등으로 고민이 많은 젊은층이 일찌감치 투표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보이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어느 정당에 유리한지는 정당마다 셈법이 다르다. 30대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성향을 보이자 젊은층의 지지가 많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에서는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제가 처음 실행된 이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8일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도 8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9일 사전투표를 해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해 왔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다음날 본 투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전투표 8~9일…사전투표율 20% 넘을까

    사전투표 8~9일…사전투표율 20% 넘을까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8~9일 이틀간 진행된다. 선거가 거듭될수록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19대 대선의 26.06%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하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인은 모두 7장의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투표해야 한다. 또 자신의 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아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선거구 안에서 투표하는 사람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관심의 초점은 사전투표율이 20%대를 넘을 수 있을지다. 2013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전국 단위로 이뤄진 큰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49%, 2016년 20대 총선은 12.19%, 2017년 대선 때는 26.0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아 사전투표율이 최저치를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선거 전날인 12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이쪽으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데다 현재까지 여야가 팽팽한 접전을 보이지 않고 여당 쪽으로 판세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최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9%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응답률(55.8%)보다 15.1% 포인트나 증가했다. 특히 30대의 증가율(30.5% 포인트)이 높았다. 중앙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높은 이유는 19대 대선을 이끌어 낸 촛불집회로 국민의 정치 참여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제가 처음 실행된 이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8일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어느 정당에 유리한지는 정당마다 셈법이 다르다. 30대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성향을 보이자 젊은층의 지지가 많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에서는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문 대통령에 이어 9일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 진선미 의원 등 5명의 여성 의원이 머리를 파랗게 염색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도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해 왔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다음날 본 투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광장] 김부겸은 안희정의 대체재가 될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부겸은 안희정의 대체재가 될까/이종락 논설위원

    좀 섣부른 얘기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이 막 넘은 지금으로선. 하지만 역대 정권은 늘 정권 이후를 생각했다. 9년 넘게 보수정권을 겪은 진보 세력은 최소 10년 집권을 기대하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오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기관에서 발표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압승을 예상하는 보도가 연일 나온다. 여권은 2020년 21대 총선은 물론 2022년 20대 대선까지 이런 기세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일 게다. 현 정권은 문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두 시기로 나눠 국정 운영을 계획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초기는 과거 보수정권 때 쌓여 온 적폐를 청산하는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정권 중반기부터는 보수 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정치를 펴 외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은 통합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지방선거에서 보수 세력이 참패한 이후에 이뤄질 정치 지형 재편 과정에서 중도보수 세력을 견인할 적임자가 절실하다. 그런 인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손꼽혔다. 충청도의 대표 주자로 보수와의 대연정을 주장하는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며 협치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봤다. 하지만 안 전 지사의 불명예 퇴진으로 ‘포스트 문’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일부 친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세력 내에서는 안희정을 대체할 인물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론한다. 진보 세력의 취약 지대인 대구·경북(TK) 출신인 데다 원만한 대인관계가 최대 장점이다. 김 장관의 심성을 볼 때 문 대통령 이후에도 ‘배신의 정치’를 하지 않을 인물로 여겨 왔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정부 부처 각료 임명 시 그에게 행정안전부를 맡긴 것도 이런 시각들로 분석되기도 한다. 김 장관은 8월에 있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도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KTX 진상 손님을 제지한 일화는 ‘김부겸 대망론’에 플러스 요인이다. 그럼에도 김 장관은 대표 출마 선언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말을 아끼고 있다. 김 장관 측은 “지금 장관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당권 관련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면서 “장관직 수행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모범 답안만 되풀이했다. 김 장관의 역할론에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김 장관은 1997년 조순ㆍ이회창이 연대한 한나라당에 합류해 2003년 7월까지 함께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당시 ‘독수리 5형제’라며 민주당으로 이적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적을 바꿨으나 ‘불쏘시개’로 활용됐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뒤를 밟을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김 장관은 자서전 ‘나는 민주당이다’에서 “한나라당 입당은 권위주의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합리적, 상식적 지도자를 배출해 제도적 민주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해명한다. 자서전 곳곳에 민주화 투쟁에 전념하고 민주당 정체성에 맞게 살았다는 그의 고백이 배어 있다. 둘째, 민주당에 건너온 이후 역할이 미약했다는 지적이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 이외에는 치적이 없다는 얘기다. 당대표나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을 맡아 본 게 없다는 약점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끝내 고사한 점도 감점 요인에 속한다. 셋째, 김 장관이 지역주의 타파 이외에 통합, 협치를 위한 어떤 노력과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장관은 상생의 정치와 공존의 공화국이라는 만델라의 리더십이 있다”면서 “민주당의 확장성과 역동성, 민주진보 세력의 통합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장관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출마하면 이해찬 의원은 물론 전해철, 송영길, 김영춘, 이종걸, 이인영, 박영선 의원, 최재성 전 의원 등과 경쟁해야 한다. 친문 세력이 그를 밀어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지방선거 이후에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도전할 때 대망론도 꿈꿀 수 있다. jrlee@seoul.co.kr
  • [김진아 기자의 Who일담] 뻗치기는 계속된다

    [김진아 기자의 Who일담] 뻗치기는 계속된다

    지금부터 딱 10년 전 일본 후지TV에서 ‘체인지’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인기 배우 기무라 다쿠야가 연기한 초등학교 교사 아사쿠라가 중의원인 아버지의 사망으로 어쩔 수 없이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해서 당선되고 총리까지 되면서 겪는 일을 다룬 정치 드라마다. 드라마 중반 이후 아사쿠라 총리는 여당이 반대하는 소아과 의료대책을 위한 추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원들을 설득한다. 모두 풋내기 총리를 무시하지만 총리의 진정성을 본 한 중진 의원의 도움으로 여당의 분위기가 바뀐다. 또 총리는 야당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기자들의 눈을 피해 노래방에서 그를 만나기까지 한다. 야당 대표는 총리의 진정성을 느끼고 협조한다. 드라마처럼 누군가의 진실한 마음에 감동해 반대도 찬성으로 돌아서 줄까. 2년 넘게 국회를 취재해 보니 ‘진정성’만으로는 안 되는 게 여야 협상이었다. 국회 출입 기자가 가장 많이 하는 건 기자들의 은어로 ‘뻗치기’다. 지난달 14일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나 1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합의 때도 끝날 것 같으면서도 끝나지 않았던 여야 협상 결과를 취재하기 위한 뻗치기는 계속됐다. 협상이 결렬돼 잔뜩 굳은 표정으로 나오는 의원들은 “우리 당의 진정성을 몰라 준다”, “상대 당이 너무 고집을 부린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드루킹 사건 특검을 받아들인 지난달 18일 여야 합의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여야 합의로 돌아가는 게 국회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총리의 중의원 해산권으로 다시 민의를 반영할 수는 있지만 의원내각제로 개헌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어느 쪽이 좋든 싫든 관계없이 국민이 뽑아서 국회에 입성시킨 이상 협상이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시 말해 어느 당이 일방적으로 모든 걸 차지하는 협상이란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북·미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 탓에 지방선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예전 같지 않다. 국회는 6·13 지방선거 이후를 바라본다. 여야 협상이 더 주목받는 시기가 온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결과로 원내 1당이 어디가 될지, 20대 국회 후반기의 국회의장은 누가 될지, 어느 당이 어떤 상임위원장을 차지할지 선거운동이 한창인 지금도 물밑에서는 수싸움이 뜨겁다. 전반기 때와 달리 교섭단체 수가 늘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까다로워졌고,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야당의 공세 수위도 달라질 수 있다. 하반기 원 구성은 물론 임시국회 개최 논의가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20년 가까이 의원 보좌진을 한 한 보좌관은 “열린우리당 시절에는 7월 말에나 원 구성이 합의됐다”고 말했다. 지난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을 돌이켜 보면 그의 말이 재연될 것 같다. 원 구성이 늦어질수록 민생과 관련된 법안 처리도 늦어질 것이다. 진정성보다는 당리당략으로 움직이는 현재 국회에서 선거 이후 수없이 뻗치기를 할 것이 예상되는 국회 출입 기자는 오늘도 기자실 한구석에서 땅이 꺼질 듯 한숨만 푹푹 내쉰다. j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죽을 권리 보장 vs 생명 가치 훼손… ‘능동적 죽음’ 안락사

    [글로벌 인사이트] 죽을 권리 보장 vs 생명 가치 훼손… ‘능동적 죽음’ 안락사

    최후의 존엄을 지키고자 자신의 목숨마저 포기할 권리가 있다는 목소리와, 인간의 목숨을 빼앗을 권리는 스스로에게도 없다는 목소리 사이에서 안락사 합법화가 표류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포르투갈 의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안락사 합법화 법안을 부결했다. 말기암 등 중증의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죽을 권리’를 보장하자는 이 법안은 총 230석의 의석 중 찬성 110표, 반대 115표, 기권 4표를 받았다. 그럼에도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의회 좌파연합 대표 카트리나 마틴스는 “정치적인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며 “사회에서 심도 있는 논쟁이 진행될 것”이라고 훗날을 기약했다. 가톨릭 신자 등 안락사에 반대하는 시민 수백명은 이날 의회 앞에서 “안락사는 안 된다”, “완화 치료(중증 환자에게 모르핀 등 마취제를 투여해 고통을 줄이는 치료법)가 대안이다”, “안락사는 노인 학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난달 9일에는 104세의 호주 생물학자 데이비드 구달 박사가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통해 생을 마감했다. 그는 고향을 떠나 안락사를 허용하는 스위스 바젤에서 눈을 감았다. 구달 박사는 사망 직전 기자회견에서 “노인이 삶을 지속해야 한다는 통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하는 도구로 기억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20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실시한 안락사 역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66년을 함께한 부부 찰리 애머릭(87)과 프랜시(88)가 이날 안락사를 통해 함께 영면에 들었다. 남편 찰리가 심장병과 전립선암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자 프랜시도 남편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딸 시어는 “부모님께는 후회도, 끝내지 못한 일도 없었다”면서 “두 분이 함께 마지막을 맞는다는 사실을 아셨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프랜시의 이웃 캐럴 놀스(70)는 부부의 결정에 대해 “용감하고 아름다웠다”고 평가했다. 현재 논란이 되는 안락사의 개념은 ‘존엄사’와는 다르다. 존엄사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 등이 연명 치료를 중단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수동적인 행위다. 반면 안락사는 불치병 등의 이유로 죽음을 원하는 사람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약물 등으로 목숨을 끊는 능동적인 행위다. ‘조력 자살’(Assisted Suicide)이라고도 한다.●스위스, 1942년부터 시행… ‘자살 여행’ 비판도 존엄사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암묵적으로 허용한다. 반면 안락사를 허용하는 국가는 드물다. 스위스에서는 1942년부터 안락사를 시행해 왔다. 다만 스위스는 의료진이 약물을 투여하는 것을 금지한다. 따라서 안락사를 희망하는 환자가 직접 약물을 섭취하거나 투약한다. 스위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의 안락사를 허용한다. 앞서 구달 박사가 스위스로 향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스위스가 ‘자살여행’을 상품화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스위스의 안락사 단체 ‘디그니타스’에 따르면 2008년 시행한 안락사의 60%는 독일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2002년 안락사를 합법화했다.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를 하려면 환자는 불치병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면서 이성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의사에게 확인받아야 한다. 이후 의사의 입회 아래 의학적으로 적절한 방식으로 안락사를 한다. 12세 미만의 미성년자의 안락사는 금지하며 12~16세의 안락사는 보호자 동의가 있을 때에만 시행한다. 2016년 네덜란드인 6091명이 안락사를 선택했다. 안락사는 스위스, 네덜란드를 포함해 콜롬비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캐나다 등 6개국에서만 합법이다.미국에서는 오리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버몬트, 워싱턴, 하와이 등 6개 주에서 안락사가 제한적으로 시행된다. 1997년 오리건주가 미국 최초로 약물 투여에 의한 안락사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들 6개 주 가운데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안락사를 합법화한 하와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안락사를 진행한다. 먼저 의료진 2명이 환자의 증상과 이들이 자발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요청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상담사가 환자가 치료 부족이나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는지 묻는다. 환자는 20일 간격으로 안락사 약물을 처방해 달라고 두 차례 요청하고, 가족이 아닌 사람 1명을 포함한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면 요청에 서명해야 한다. 안락사 요청에 간섭하거나 안락사 약물 처방을 강요하는 사람은 형사 처벌을 받는다.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안락사를 둘러싼 쟁점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안락사 지지자들은 개인의 ‘선택의 자유’에 무게를 싣는다. 불치병 또는 고령으로 고통당하는 한 개인이 자신의 생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락사 지지자들은 또 환자의 삶의 질에 주목한다. 병이 장기간에 걸쳐 한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이에 따라 개인의 삶이 얼마나 피폐해지는지는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안락사 허용땐 쉽게 목숨 포기하는 풍조 우려도 안락사 지지자들은 또 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끝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오히려 더 ‘인간적’이라고 주장한다. 안락사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과 친지의 고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고도로 숙련된 직원과 첨단 장비 등 제한된 자원을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보다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경제학적 시각도 존재한다. 반면 안락사 반대론자들은 안락사가 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가치를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자살을 금하는 일부 종교에서는 안락사가 본질적으로 “자살과 같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안락사 반대론자들이 윤리 또는 종교 등 형이상학적 가치에만 근거를 두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불안, 공포 또는 죄책감에 휩싸여 이성적 판단을 내릴 수 없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신적 질환을 가진 환자 또는 치매 환자가 안락사를 하겠다고 할 때 이를 어떻게 결정하겠냐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환자가 자신의 가족이 겪는 재정적, 감정적, 정신적 부담 때문에 자의 또는 타의로 떠밀리듯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우울증을 동반한 불치병 환자의 감정적 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의료진의 오진 가능성이나 기적적 회복 가능성 또한 안락사 반대론자들의 근거다. 안락사를 선택하면 혹시 모를 완치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외에도 일단 안락사를 허용하면 쉽게 목숨을 포기하는 풍조가 번질 것이라는 지적과, 완화 치료가 충분히 안락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 안락사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포함해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 윤리를 송두리째 흔들 것이라는 의견 등이 있다. 영국의 진화론자이자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역설적으로 안락사가 인생을 연장시킬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할 때 죽을 수 없다는 공포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다. 죽고 싶을 때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죽을 수 있다는 확신은, 지금 당장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게 할 것”이라며 안락사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적인 신학자 한스 큉은 자신의 저서 ‘안락사 논쟁의 새 지평’에서 “신에 의해 생명의 시작이 인간에게 맡겨진 것처럼, 생명의 끝도 인간에게 맡겨진 책임”이라면서 “신은 죽어가는 인간에게 죽음의 방식과 시점에 대한 책임과 양심의 결정을 위임했다”고 주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나 “안락사는 창조주 앞에 죄를 짓는 것이며 창조주에 대항하는 것”이라면서 “조력 자살은 ‘버리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병든 이들과 노인들을 사회의 짐처럼 여기도록 만들 것이다. 이는 마치 삶의 끝자락에서 내가 원하는 식으로 끝내겠다고 하나님께 말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6·13 지방선거 D-8] “근거없는 네거티브, 국민 수준 우습게 본 것”

    [6·13 지방선거 D-8] “근거없는 네거티브, 국민 수준 우습게 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4일 욕설 음성파일, 일베 회원 의혹 등에 대해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판을 흔들 수 있을 거라 여긴 것 자체가 우리 국민의 수준을 우습게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 일부 지지자와 자유한국당 등의 이 후보 비판에 대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지사를 잘 뽑으면 경기도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선거까지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지사에 꼭 이재명이어야 하는 이유는. -이번 선거는 북한과 접한 경기도가 문 대통령의 평화와 협력을 토대로 발전할 것인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결과 분쟁으로 쇠락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다. 문재인 정부와 손잡고 한반도 평화와 경기도 발전을 이뤄 낼 사람이 바로 이재명이다. →남 후보 지난 4년 도정을 평가한다면. -특별히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없다. 경기 남북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지 못했고, 경기도를 서울의 변방으로 머무르게 한 것, 버스공영제 등 소수 기득권자 중심의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게 문제다. →당선된다면 성남시장 재직 시절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의 이재명식 3대 복지를 이어 갈 것인가. -그렇다. 3대 무상복지는 소액으로 중첩적인 효과를 내는 저비용 고효율 정책이었다. 관련 예산이 연간 200억원 정도로 전체 가용 예산 중 1%가량에 불과하며 경기 전역에 확대해도 약 2000억원 수준이다. →남북 관계에 예민한 지역이 경기 북부인데 어떤 정책 구상이 있나. -정의의 관점에서 차별 문제를 시정하겠다. 남북 공동 수계 관리, 남북 공동 방역 및 방재 실시로 보다 나은 거주 환경을 만들고 북한의 화력발전소 현대화, 숲 가꾸기 지원 등 북한과의 협력으로 미세먼지 문제도 해결하겠다.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땐 치열하게 경쟁에 임했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니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줄 수 있다고 깨달았다. 정당한 비판은 나의 업보라 생각하고 달게 받는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성제 의왕시장 후보, ‘진짜 민주 후보’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 약속

    김성제 무소속 의왕시장 후보는 지난 2일 부곡도깨비 시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지지자를 위로하며 주말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한 지지자가 눈물을 흘리자 두 손을 잡고 위로하며 “그동안 저를 둘러싼 온갖 거짓과 음해에도 김성제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셔서 견딜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크나큰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진짜 민주 후보인 제가 반드시 승리해서 사랑하는 민주당으로 돌아가 명품 도시 의왕을 완성하는 것” 뿐이라며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승리해 민주당으로 꼭 돌아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아내 이선희 여사는 “무소속인 저희는 중앙당의 지원이나 국회의원의 지원유세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라며 울먹였다. 김 후보는 개발 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의왕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오전동, 고천동 구도심 활성화 대책으로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권영진 부상은 예기치 않은 사고…테러나 폭행으로 매도 말아달라”

    “권영진 부상은 예기치 않은 사고…테러나 폭행으로 매도 말아달라”

    자유한국당의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선거운동 중에 장애인단체 여성 회원이 밀치자 뒤로 넘어져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장애인대구연대’가 “정말 예기치 않은 사고”였다면서 “테러나 폭행으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장애인대구연대’(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의 박명애 상임대표는 이날 ‘장애인단체 폭행, 테러 주장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권 후보가 부상당했다는 소식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끼며 권 후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장애인대구연대는 이번 일에 대해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장애인 부모와 장애인을 외면한 채 이동하는 권 후보의 모습에 장애인 부모와 단체 활동가들이 대화를 요구하던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자녀를 둔 여성 한 명이 이동하는 권 후보의 배쪽을 한 팔로 막아서는 과정에서 권 후보가 넘어졌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서승엽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처장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 유감이다. 예기치 않았던 사고였고 사실 관계에 대해 살펴주셨으면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날 일어난 일은 (집회에) 참석한 (장애인, 장애인 자녀 부모) 이분들에게도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입니다. 예기치 않은 사고였고, 이것이 테러로 규정되고 악의적이고 의도된 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장애아를 둔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용어 사용에 대해서 신중을 기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립니다.” 장애인대구연대는 권 후보의 출정식에 찾아간 이유로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대한 항의를 위해서였다”면서 “지난 3월부터 시장 후보자들에게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생활 보장,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보장 등의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요구해왔고, (지난달) 13일 면담에서 권 후보 측은 ‘실무진과 협의해 협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세 차례 협의를 진행한 끝에 협의 결과 협약서 수정문안까지 조정을 마치고 협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권 후보 측이 갑작스레 ‘요구가 과하다’며 협약 체결을 이날 오전 취소해 이에 대한 항의를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애인대구연대는 “권 후보 측의 지지자, 수행원들이 장애인 단체 측의 엠프를 파손하고 경광등으로 위협하며 ‘병X’, ‘육X’ 등 비하발언을 쏟아냈다”면서 “권 후보와 장애인, 장애인 부모가 서로 갈등할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대화를 해나가기 바란다”고 호소했다.권 후보 측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여성이 강하게 밀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영상을 느린 화면으로 보면 작지 않은 체격의 권 후보가 떠밀려 넘어질 만큼 여성이 강하게 밀친 것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 ‘일자리 12만개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 ‘일자리 12만개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6.13지방선거]이필운 자유한국당 안양시장 후보는 31일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된 첫날 출정식을 갖고 경제·일자리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비산동 이 후보의 선거사무실인 클린캠프 건물 앞에는 1000명의 지지자가 모여 ‘이필운’을 연호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본인을 “비리 없는 깨끗한 시장, 일하는 시장“이라고 내세우며 상대 후보와의 차이를 강조했다. 또 경제문제가 심각하다며 자치단체가 실정에 맞게 경제와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일곱 가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첫 번째 공약으로 “일자리 12만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공공 일자리를 대폭확대하겠다”라고 약속 했다.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라며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특히 그는 “박달동에 계획 중인 박달테크노밸리와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행정비즈니스 복합타운에 우수한 중견·대기업을 유치해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라며 경제를 살리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안양7동, 평촌동, 관양2동 공업지역의 첨단산업단지화 추진’, 청년·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안양형 기업펀드 조성’,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문화복지시설 확충’, ‘공유경제지원센터 설치‘등 공약을 내세웠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포토] 지지자들과 인사나누는 박원순 후보

    [서울포토] 지지자들과 인사나누는 박원순 후보

    지방선거 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정식이 열렸다. 2018.5.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킴 카다시안이 트럼프 대통령 찾아 탄원한 사연

    킴 카다시안이 트럼프 대통령 찾아 탄원한 사연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이며 리얼리티쇼 스타였던 킴 카다시안 웨스트(38)가 곁에 서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웃음 짓고 있다. 카다시안은 증조할머니 앨리스 마리 존슨(63)의 사면을 탄원하기 위해 3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웨스트윙을 찾은 것이었다. 존슨은 마약사범 초범인데도 20년 넘게 수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의 사위이자 백악관 고위보좌관 자레드 커슈녀는 몇 개월째 카다시안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트위터에 “카다시안과 대단한 만남을 가졌다. 오랜 시간 교도소와 양형 개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마침 이날은 존슨의 생일이어서 카다시안은 백악관을 찾기 전 아침에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를 띄웠다. 카다시안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존슨의 사연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아 오랜 개인 변호사 숀 홀리에게 존슨 사건을 들여다보도록 부탁했고 존슨의 새 변호인단을 꾸리는 비용을 부담했다.마침 쿠슈너 보좌관은 연방 교도소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의 퍼스트 스텝 법안은 수감자들의 재활 프로그램으로 5000만달러를 배정했는데 지난주 하원을 통과했다. 존슨의 딸들은 카다시안이 힘을 합치면서 이런 과정에 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존슨은 전혀 저항하지 않고 체포됐는데도 1996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녀는 마약 공급업자와 판매업자 사이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무려 20년 넘게 복역하고 있다. 그녀는 교도소 호스피스로 활동하는 등 여러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가족과 지지자들은 주장한다. 여러 모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의 클레멘시 프로젝트 2014에 적합한 수감자였으나 오바마 임기 완료 며칠 전 거부당했다. 2014년부터 존슨의 석방을 위해 애써온 애미 포바는 사면을 지지하는 70개 단체의 서명과 존슨이 수감된 교도소의 간수로 일하다 은퇴한 이의 편지를 받아 카다시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다시안이 뜬금 없이 교도소 개혁에 앞장서는 것이 미심쩍고 이런 비슷한 사례는 수천 건이 넘는다고 색안경을 낀 이들도 있다. 하지만 존슨의 딸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들이 드디어 끝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시트콤 ‘로재너 아줌마’ 인종차별 발언으로 종영

    美시트콤 ‘로재너 아줌마’ 인종차별 발언으로 종영

    미국 ABC방송의 인기 시트콤 ‘로재너 아줌마’가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로재너 바(65)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전격 종영됐다.발단은 바가 29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에 쓴 한 줄 문장에서 비롯됐다. 그녀는 “무슬림 형제단과 ‘혹성탈출’이 아기를 낳았다=vj”라고 적었다. ‘vj’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백악관 선임고문이었던 발레리 재럿(62)의 머리글자다. ‘무슬림 형제단’은 범아랍의 이슬람주의 단체로, 재럿의 출생지를 시사한다. 풀이하자면 이란에서 태어난 흑백 혼혈 출신인 재럿을 영화 ‘혹성탈출’에 나오는 유인원에 비유한 것이다. 재럿은 무슬림이 아니다. 바의 트윗이 소셜미디어에 전파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바는 자신의 트윗을 삭제하고 “발레리 재럿이 무슬림 형제와 혹성탈출의 산물이라고 한 글은 허튼 농담이었다”면서 “그녀의 정치와 외모에 대해 심한 농담을 해서 정말 죄송하다. 용서해 달라”는 개인 성명을 발표했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바가 출연해 온 ‘로재너 아줌마’의 제작자이자 공동주연인 세라 길버트는 “바의 글은 혐오스럽고 우리 제작진의 신념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비판했다. 공동제작자 완다 사이크스는 시트콤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채닝 던지 ABC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그녀의 쇼(로재너 아줌마)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시트콤을 폐지했다. 바로부터 인신 공격을 받은 재럿은 언론 인터뷰에서 “난 괜찮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 내 인종주의 논의가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담담하게 대응했다. ‘로재너 아줌마’는 1988년부터 1997년까지 미 중서부 지역의 백인 노동자 계층 가족의 희로애락을 소재로 인기리에 방영됐던 국민 시트콤이었다. 종영된 지 21년 만인 올 3월부터 리메이크 방송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리메이크작에서는 지금 시대에 맞게 주인공 로재너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설정해 현실감을 더했다. 실제로 바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언론 패싱’과 저널리즘의 위기/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언론 패싱’과 저널리즘의 위기/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거추장스럽게 언론을 통해 알릴 필요도 이유도 없다. 언론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보다는 국민에게 직접 알리고 듣는 것이 낫다. 이른바 ‘언론 패싱’이다. 지난 26일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그랬다. 물론 다음날 대통령이 직접 회담 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지만, 정작 언론은 회담이 열린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청와대가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라는 한 줄과 관련 사진들을 올린 뒤에야 알았다. 언론이 그날 할 수 있었던 일이란 부리나케 속보로 청와대 페이스북을 퍼 나르는 것이었다. 청와대가 예고한 대로 대통령의 발표를 기다리면서 온갖 분석과 해설 기사를 내놓았지만 사실 확인 없는 추측뿐이라 공허했다. 언론이 설 자리는 없었다. 결국 다음날 대통령의 발표를 듣고서 부산을 떨었지만 맥이 빠졌다. 국민은 청와대 페이스북에서 일찌감치 사실을 확인했고, 회담의 의미까지 서로 교환할 수 있었으니까.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그럴 수 있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극비리에 전격적으로 열렸다. 회담 개최 사실을 사전에 공개할 수 없었다. 회담 내용도 외교 관례상 상대의 입장을 존중해 일정을 잡아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평택 미군기지에서의 한·미 정상의 만남의 순간에도 언론은 없었다. 청와대가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국민에게 알렸고,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서도 취재기자단이 동행했음에도 청와대가 직접 현장을 단독 생중계했다. 청와대 페이스북이 방송을, 국민청원이 공론의 장을 대신하는 셈이다. ‘언론 패싱’이 가장 노골적인 대통령은 미국의 트럼프다. 중동 문제, 북ㆍ미 회담 같은 중요한 외교, 국방 정책에서부터 주요 직책의 인사,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언론이 아닌 자신의 트위터로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언론 패싱’의 가장 큰 이유는 ‘불신’이다. 언론이 정파성에 빠져 사실을 왜곡하고, 심지어 허구를 사실인 양 보도하고, 일방적 주장을 하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북한 핵실험장 폐기와 북·미 정상회담을 놓고 나온 일련의 오보와 ‘나 혼자만 알고 있다’는 식의 왜곡 보도만으로도 불신 사례는 충분하다. 다양하고 폭넓은 여론 수집과 공론화를 위한 ‘공공포럼으로서 저널리즘’에서도 한참 벗어나 있다. 자기 입맛에 맞는 패널들과 의미 비틀기, 과장, 극단적 주장, 아니면 소수만이 흥미를 가질 만한 사소한 것으로 하루 종일 시간을 채우는 종편들이 그렇다. 청와대 등이 언론을 건너뛰어 휴대폰 하나로 언제든 빠르게 국민과 직접 소통하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대안’인지 모른다. 그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세상이니까. ‘언론 패싱’은 언론에 대한 불신이 강해질수록,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높을수록 커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안고 있는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다. 건전한 감시와 비판까지 외면한 일방적 소통으로 독선과 자만, 편향에 빠지기 쉽다. ‘언론 패싱’의 이유인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지지자들과 주고받는 형태를 그대로 반복할 수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몇십만 명이 서명해도 그것이 국민 전체 여론은 아니다. 그렇다고 언론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소통 방식을 무조건 비판만 할 수는 없다.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이용한 국민과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은 자연스러우며 민주정치 발전에 긍정적인 것도 사실이다. 박근혜 정권 때처럼 우호적, 적대적 언론으로 양분해 당근과 채찍으로 통제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은 ‘언론 패싱’보다 더 나쁘다. 결코 반복해서는 안 된다. ‘언론 패싱’은 곧 언론의 위기다. 단순히 정부 광고의 감소로 인한 경영적 위기가 아니라, 존립 자체를 심각하게 흔들고 있다. 그렇다고 ‘언론 패싱’이 저널리즘의 본래 가치인 진실과 양심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길은 하나다.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을 버리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의 믿음을 되찾을 때에만 언론도 설 자리를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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