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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미 장관 “동네 물 나빠졌네” 부적절 발언 논란

    김현미 장관 “동네 물 나빠졌네” 부적절 발언 논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신년행사에서 지역 주민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2일 고양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 행사에서 지역 주민과 인사를 나누다 일부 시민이 “김 장관님 때문에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항의하자 “안 망쳐졌다.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일부가 항의를 계속하자 김 장관은 웃으며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 그렇죠?”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지지자, 주민들과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등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이 항의하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의 발언은 유튜브에 영상 형태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고양일보 등 일부 지역지에도 영상이 공개돼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눈물을 흘려 주목받은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회의원에서 국가의 적, 그리고 우버 기사로…터키 축구영웅의 파란만장 인생유전

    국회의원에서 국가의 적, 그리고 우버 기사로…터키 축구영웅의 파란만장 인생유전

    터키 축구스타 하칸 쉬퀴르, 2008년 은퇴 뒤 정치 투신2011년 집권당 AKP 소속 의원 됐다가 2013년 결별獨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적 탄압으로 美이주” 주장해“우버 택시 몰고 책 판매를 하며 생계 유지” 근황 알려“저는 에르도안 정부의 적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터키의 적은 아닙니다. 저는 조국을 사랑합니다.” 터키의 축구 영웅 하칸 쉬퀴르(49)가 미국에서 우버 택시 운전 기사로 일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고 독일 주간지 ‘디 벨트 암 존탁’이 지난 12일자에 보도해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쉬퀴르는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10.8초 만에 벼락 같은 골을 터뜨리며 터키를 3위에 올려놓는 등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쉬퀴르의 이 골은 여전히 월드컵 역대 최단 시간 골로 남아 있다. 주로 자국 리그의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에서 뛰었으며 인터밀란과 블랙번 등의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또 15년간 터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12경기에서 51골을 터뜨린 명실상부한 터키의 축구 영웅이다. 21년간의 프로 생활에서는 260골을 넣었다. 2008년 은퇴 당시 터키 프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역 은퇴 이후 꽃길만 펼쳐질 것 같던 쉬퀴르의 삶이 요동치게 된 것은 그가 어수선한 터키의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다. 쉬퀴르는 지난 2011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터키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 정의개발당(AKP)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으나 2013년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과 부패 스캔들 등을 비판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그렇게 에르도안 대통령과 결별한 쉬퀴르는 디 벨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에 돌멩이가 날아들었고,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결국 그는 2015년 미국으로 도피성 이주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터키에서 쿠테타 미수 사건이 발생했던 2016년 쉬퀴르는 온라인상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판한 혐의로 기소되고, 또 쿠테타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쉬퀴르는 터키 정부가 쿠테타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정치 지도자 펫흘라흐 귈렌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졌으나 이를 적극 부인하며 “국회에 가지 않았다면 터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의원직을 사퇴한 뒤 나에 대한 적대감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쿠테타 연루 혐의에 대해서도 “나는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 반역자나 테러리스트도 아니다”며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의 자유, 표현의 자유, 일 할 권리, 재산 등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나에게는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카페를 열기도 했으나 그곳까지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들이 찾아와 현재는 우버 택시를 운전하고 책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소개했다. 쉬퀴르는 터키계 독일 축구 스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수트 외질(아스널)과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이 2018년 에드로안 대통령과 사진 촬영을 한 것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메수트와 일카이에게 AKP에 입당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러면 그 실체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터키에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를 돌려달라. 터키가 필요로 하는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에드로안 대통령에게 거듭 호소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국 지지자들, ‘조국 백서’ 제작…후원금 3억원 나흘만에 마감

    조국 지지자들, ‘조국 백서’ 제작…후원금 3억원 나흘만에 마감

    “검찰·언론 민낯 봤다” 2~3월 제작위원장 김민웅, 최민희·김남국 등 참여진보 내 조국 반대파 “백서 엉망진창될 것”“언론자유 질식 등 다른 시각 백서도 제작”공지영 “무슨 3억씩이나 ‘진보 팔이 장사’”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이른바 ‘조국 가족 사태’ 당시 검찰·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백서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조 전 장관 가족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검찰과 언론에 대해 “민낯을 봤다”며 3억원의 백서 후원금을 모금했다. 14일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진위는 백서 발간에 필요한 후원금 3억원 모금을 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금은 9330명이 참여해 홈페이지 개설 나흘 만인 11일 마무리됐다. 추진위는 홈페이지에서 “2019년 하반기 이른바 ‘조국 사태’를 거쳐오며 시민들은 검찰과 언론의 민낯을 봤다”면서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백서 제작을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김민웅 경희대 교수이며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후원회장이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진위 집행위원이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변호사,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은 백서 필자로 참여할 예정이다.이들은 이달 말까지 원고 작성을 마치고 2∼3월에 백서를 제작해 3∼4월에 후원자들에게 도서를 배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서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진보 진영 내 조국 반대파도 다른 시각에서 백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 측에 유리한) 언론장악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찬성파의 조국 백서가 엉망진창일 것을 예상하고도 남는다”면서 “반대파도 백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자유가 고도로 질식되고 있는 세태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겠다며 “데이터 분석 등에 능한 참가자를 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을 옹호해온 공지영 작가는 백서 제작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모았다며 ‘조국 팔이’라고 비판했다. 공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 백서 발간하는데 무슨 3억원이 필요하냐”면서 “진보 팔이 장사라는 비난이 일어나는 데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공 작가는 다른 글에서 “일반적으로 출판사가 1000부 기준으로 투자하는 비용은 약 1000만원”이라면서 “3억이면 책 30종류의 책을 총 3만부 찍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장 김민웅 교수는 “취재·원고료·진행·제작 등 비용으로 2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가 발간 후 후속 비용 발생 가능성과 책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대비해 예비금을 포함 1억원을 추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조국 수사 인권침해 청원’ 인권위 진정

    靑, ‘조국 수사 인권침해 청원’ 인권위 진정

    한달만에 답변… 노영민 명의로 송부 “檢 압박 수위 높이기”… 인권위 ‘곤혹’ 청와대는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발생한 데 따른 국가인권위 조사를 촉구한다’는 국민청원을 국가인권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답변에서 “청와대는 청원인과 동참하신 국민청원 내용을 담아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국가인권위에 공문을 송부했다”며 “청원 내용이 인권 침해 사안으로 판단되면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인권위가 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원인은 ‘조 전 장관과 일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무차별한 인권 침해가 있었던 만큼 인권위가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간 22만여명의 동의를 받아 답변 요건(30일간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30일 이내 답변)을 채웠지만, 청와대는 지난달 13일 “신중한 검토를 위해 답변을 한 달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절차에 따른 국민청원 이첩이라는 입장이지만, 인권위 조사 가능성이 열린 만큼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검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청원의 담당기관 이첩은 통상적인 절차”라고 했다. 인권위는 “검토 절차에 따라 조사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뭇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권위) 조사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각하를 하든, 조사에 착수하든 조 전 장관 지지자와 반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는 마찬가지”라며 “인권위만 곤란하게 됐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잠잠하니… 문희상 아들 ‘지역구 세습’ 논란

    조국 잠잠하니… 문희상 아들 ‘지역구 세습’ 논란

    문석균 북콘서트 후 진중권 “세습 정치” 문 상임부위원장 “공당·의정부시민 모욕” 민주, 총선 공천관리위 18명 구성 완료 “조국 사태가 겨우 잠잠해졌는데, 총선까지 세습 논란이 계속될까 우려됩니다.”(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의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49) 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최근 의정부에서 총선용 북콘서트를 연 직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세습정치’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다시 ‘공정 논란’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진 전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 “(문씨) 국회의원 출정식에 지지자가 3000명이 왔대잖아요. 아버지가 쓰던 조직 그대로 물려받았을 테니, 제아무리 능력 있고 성실한 정치신인이라도 경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썼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저는 이것이 조국 사태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본다”며 “조국 사태 이후 비리를 비리라 부르지 못하게 됐다면 이번 사태 이후에는 세습을 세습이라 부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상임부위원장은 지난 11일 세습 논란에 대해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은 지역민,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만 될 수 있는데 세습이라는 프레임으로 덧씌우는 것은 공당과 의정부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받아쳤다. 지역구 세습은 정치권에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정진석, 장제원, 정우택,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민주당 노웅래 의원 등도 아버지의 지역구 또는 인근 지역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청년 세대의 공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 지역구 세습이 이뤄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개념적으로 세습은 아니다”라면서도 “아버지와 관련된 당원들과 조직도 자연스레 물려받는 것이니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세습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4·15 총선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당내 인사로는 윤호중 사무총장 등 8명, 외부인사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 10명이 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진중권 “대선후보로 세척중인 ‘조국흑서’ 쓰겠다”

    진중권 “대선후보로 세척중인 ‘조국흑서’ 쓰겠다”

    ‘조국 때리기’에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대선주자로 세탁되고 있다며 ‘조국흑서’를 쓰겠다고 나섰다. 진 전 교수가 이런 주장을 하게 된 것은 청와대가 13일 조 전 장관 검찰 수사 과정에서 가족 등 주변인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내용의 청원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조 전 장관 가족 수사과정에서 검찰의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청와대는 직접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해당기관인 인권위에 국민청원에 접수된 내용을 ‘전달’했을 뿐이며 청와대가 인권위에 진정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인권위에서 한번 세척한 후 선거에 내보내 ‘명예회복’ 시킨 뒤 대선주자로 리사이클링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때까지 지지자들의 신앙을 계속 뜨겁게 유지시키려면 이런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2일 박종철 열사와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했는데 이도 ‘정치인들이 전형적으로 출사표 던질 때 하는 퍼포먼스’라고 해석했다. 그동안 검찰의 소환 조사와 구속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면회 외에는 두문불출했던 조 전 장관은 최근 대학 후배 및 지지자들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을 찾아 고 박종철 열사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참배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진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내의 권력구조를 분석하며 “부산경남(PK) 친문이 똥줄이 타는 모양”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들이 한 짓이 있어 완전히 믿기 어렵고, 가장 유력한 이낙연 총리는 호남 주자라 영 불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 이번 4월 총선을 통해 당의 헤게모니를 확실히 쥐려고 할테고 공천도 거기에 촛점이 맞춰질 텐데 유력한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청산’당하지 않으려면 조 전 장관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문 세력이 조 전 장관을 대선주자로 내세우려 한다는 것이다. 이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참여하는 ‘조국백서’ 제작에 후원금이 이틀만에 3억원이 모였다는 소식에 ‘조국흑서’는 직접 쓰겠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안 받겠다고 덧붙였다. ‘조국백서’는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검란 또는 검찰과 언론의 유착 사태로 규정하고 그간의 경과를 정리하는 의도로 쓰는 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지지자들과 인사 나누는 손혜원 의원

    [포토] 지지자들과 인사 나누는 손혜원 의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응원 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2020.1.13 뉴스1
  • 조국 잊혀지니 문희상…민주당 ‘공정 논란’ 불씨 다시 붙나

    조국 잊혀지니 문희상…민주당 ‘공정 논란’ 불씨 다시 붙나

    세습 아니지만 세습효과는 분명공정 요구, 문희상이라는 큰 인물, 한국당의 표적아버지 지역구 물려받은 정치인 사례 많아“‘조국사태’가 겨우 잠잠해졌는데, 총선까지 ‘세습논란’이 계속될까 우려됩니다.”(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의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49) 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최근 경기 의정부에서 총선용 북콘서트를 연 이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세습정치’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다시 ‘공정논란’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진 전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 “(문씨) 국회의원 출정식에 지지자가 3000명이 왔대잖아요. 아버지가 쓰던 조직 그대로 물려받았을 테니, 제아무리 능력 있고 성실한 정치신인이라도 경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썼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저는 이것이 조국 사태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본다”며 “조국 사태 이후 비리를 비리라 부르지 못하게 됐다면 이번 사태 이후에는 세습을 세습이라 부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문 상임부위원장 지난 11일 ‘세습논란’에 대해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한 사안이 아니다”며 “국회의원은 “지역주민,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만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데 세습이라는 프레임으로 덧씌우는 것은 공당과 의정부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문씨와 진 전 교수의 말이 반씩만 맞다고 지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개념적으로 세습은 아니다”면서도 “아버지와 관련된 당원들과 조직도 자연스레 물려받는 것이니 (상대에 비해)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세습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조국사태’를 겪으면서 ‘공정’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는 정치인 문제가 더욱 비판받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젊은 세대의 공정에 대한 요구, 국회의장 출신 정치인 문희상의 중량감, 최근 선거·검찰 개혁 법안 통과와 관련돼 자유한국당의 표적이 된 것 등이 결합해 논란이 생기고 있다”며 “지역구를 물려받은 정치인들은 과거에도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당 김세연, 정진석, 장제원, 정우택, 새보수당 유승민, 민주당 노웅래 의원 등도 아버지의 지역구 또는 인근 지역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진중권 “문희상 아들 출마는 민주화세력의 특권 세습”

    진중권 “문희상 아들 출마는 민주화세력의 특권 세습”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입시비리를 고발한 이후 집권세력에 대한 가열찬 비판을 이어가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번에는 4월 총선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쇼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영입 쇼는 장관 배 째는 취미를 가진 분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닳고 닳은 수법이라 별로 효과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가 ‘장관 배 째는 취미’를 가졌다고 비아냥댄 인물은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이다. 양 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문화관광부가 청와대의 인사 청탁을 거절하자 당시 유진룡 문광부 차관에게 ‘배 째 달라는 거죠! 배 째 드리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은 ‘배 째 드리죠’란 발언은 100% 허위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10명의 인재 영입을 발표한 뒤 적당한 시기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 같은 연출자를 데려다가 감동적인 쇼를 연출하겠지만 어차피 일회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노무현은 본인의 삶 자체가 드라마로 그 드라마는 억지로 꾸민 게 아니라 그냥 그 자신의 철학, 소신이 행동으로 솔직하게 자연스레 드러난 것”이라며 “반면 문재인 정권은 모든 게 인위적 연출이고 양정철-탁현민이 프로그래밍한 가상현실 신파극”이라고 비난했다. 게다가 감동적 수사로 연출한 이 가상의 정치 드라마가 실재하는 현실의 문제를 가려버린다고 덧붙였다. 현실이란 바로 대한민국의 민주화 세력이 새로운 기득권층으로 자리 잡고는 드디어 그 특권을 세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조국 사태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지역구 세습 문제를 들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는 결국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기필코 자식에게 물려주고야 말겠다는 부모의 광적인 욕망의 결과로 입시에 사용된 모든 서류가 허위 아니면 위조”였다며 “문희상 아들의 국회의원 출정식에 지지자가 3000명이 왔는데 아무리 능력 있고 성실한 정치신인이라도 경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식으로 남의 자리를 빼앗아 50살이 먹도록 독립도 못 한 늙은 아동이 졸지에 국회의원이 되는 거고 그 손해는 우리가 본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은 지난 11일 북 콘서트를 열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될 수 있는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하지 않다”며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지만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부에서 서점 숭문당을 운영 중이다. 진 전 교수는 “인재영입 쇼는 문제의 가상적 해결을 제시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마치 현실의 문제가 실제로 해결된 듯한 착각을 주는 마약과 같다”며 “깜짝 쇼로 인해 정치인이 되기 위해 당에서 궂은 일 다 하며 밑바닥에서부터 착실히 성장해온 이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마땅히 자기들에게 돌아왔어야 할 기회를 빼앗기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당, “조국 사퇴 눈물난다” SNS 글 쓴 공약개발위원 해촉

    한국당, “조국 사퇴 눈물난다” SNS 글 쓴 공약개발위원 해촉

    나다은씨 “한국당 입당해서 분탕치고 싶다” 등 과거 글 논란자유한국당의 공약 개발을 맡은 위원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공약개발단에서 해촉됐다. 유튜브 채널 ‘나다은 TV’를 운영하는 나다은씨는 여성 관련 인터넷 매체의 편집국장 출신으로, 지난 9일 한국당의 ‘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 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러나 나다은씨가 과거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나다은씨는 지난해 9월 28일 조국 지지자 집회에 대해 ‘검찰 개혁, 2백만 민심이 천심이다’라는 제목으로 “눈물이 난다. 부패한 검찰로 나라가 썩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국민이 싸우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10월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한 이후에는 “검찰 개혁은 어디로 가나. 조국 장관님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썼다. 나다은씨가 과거 김희선 전 통합민주당 의원과 찍은 사진도 한국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두 사람은 나다은씨가 편집장으로 있는 ‘주간여성’을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표지에는 김정숙 여사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그밖에도 나다은씨는 트위터에 “민주당 힘내요”, “이해찬 대표님의 모두 발언 너무 좋습니다!!” 등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과 “자유한국당이나 우리공화당 입당해서 분탕 치고 싶다”는 글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발언과 관련해 자신의 블로그에 “지 검찰 개혁을 위해 서초동에 간 시민들을 응원하고 지지하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블로그와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자 한국당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논란 상황을 감안해 당의 정체성과 기조를 기반으로 하는 공약 개발 활동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나다은 위원을 해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아베 총리, 2019년 최악의 성차별 발언 2위…뭐라고 했길래

    日아베 총리, 2019년 최악의 성차별 발언 2위…뭐라고 했길래

    일본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정치인의 성차별적 발언이 자주 나온다. 사람들의 비난이 쏠리면 형식적인 사과 발언이 나오긴 하지만, 동일한 인물에 의한 문제 발언이 되풀이 되는 것을 보면 진정성은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이런 분위기를 바꿔 보기 위해 교수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공적 발언의 성차별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이라는 단체는 한해 동안 가장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의 성차별적 발언에 대한 설문조사를 매년 실시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12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성차별 발언 워스트 1위’는 득표율 34.1%(2개까지 복수응답)의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차지했다. 전년에 이어 ‘2연패’다. 그는 지난해 2월 자기 지역구에서 저출산·고령화에 대해 말하면서 “노인이 나쁜 것처럼 말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데 착각이다. 아이를 낳지 않은 쪽이 문제다”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아이를 낳을지 말지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침해했다” 등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18년 4월 후쿠다 준이치 당시 재무성 사무차관이 방송사 여기자에게 “가슴을 만져도 되느냐” 등 성희롱 발언을 해 파문이 일자 “(그 말이) 싫으면 그 자리에서 떠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 때문에 1위를 한 바 있다. 2위는 득표율 23.2%의 아베 신조 총리가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중의원 선거 유세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도 연인에게 권유하고 어머니도 옛 연인을 찾아내서 투표함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했다. 이 발언에 대해 “결혼과 연애에 관해 성별에 따라 이중적 기준을 적용한 것”, “기혼 남성의 혼외 연애를 전제로 한 것” 등 지적이 나왔다. 히라사와 가쓰에이 중의원(자민당)이 지난해 1월 한 집회에 참석해 “성소수자만 있어서는 나라가 무너지고 만다”고 말한 게 3위였다. ‘공적 발언의 성차별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을 주도하는 미나가와 마스미 주오가쿠인대학 교수는 도쿄신문에 “정치가는 인권이나 차별 이슈에 둔감해서는 안된다”며 “인기를 얻기 위해 유권자나 지지자들에게 행하는 이런 차별적 발언들을 우리들 자신이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대만독립 성향 차이잉원 총통 재선 성공

    대만독립 성향 차이잉원 총통 재선 성공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11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막바지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이날 오후 8시 54분(현지시간) 현재 집권 민주진보당 후보인 차이 총통이 801만5014표를 얻어 539만6602표를 얻은 친중국 성향의 중국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261만여표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한궈위 가오슝 시장은 지지자들에게 “차이잉원 총통에게 방금 당선 축하 전화를 했다.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만 대선은 작년부터 거세진 중국의 일국양제 수용 압박과 홍콩 시위의 영향으로 대만에서도 반중 정서가 크게 고조된 가운데 치러졌다. 최근 치러진 홍콩의 지방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 데 이어 대만 유권자들까지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의 재선을 선택함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만 차이잉원, 개표 중반 56.5%로 당선권 근접

    대만 차이잉원, 개표 중반 56.5%로 당선권 근접

    대만 총통 선거 개표가 절반가량 진행된 가운데 집권 민주진보당 후보인 차이잉원 총통이 500만표 넘게 획득하면서 당선권에 근접했다. 11일 대만 CTV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현재 차이 총통은 527만483표(56.5%)를 얻어 364만1502표(39.0%)를 얻은 중국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162만여표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차이 총통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689만4744표(56.12%)를 얻어 당선됐다. 타이베이 민진당 중앙당사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환호했다. 선거 승리가 확실시되면 차이 총통은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자들 앞에 설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석희 “조국 정국서 평가 엇갈려…거취는 풀어야할 과제”

    손석희 “조국 정국서 평가 엇갈려…거취는 풀어야할 과제”

    뉴스룸 떠난 손 사장, 팬카페에 글 올려“저널리즘 목적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다” ‘뉴스룸’ 앵커석에서 최근 물러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조국 정국에서 저널리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손 사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세월호와 촛불, 미투, 조국 정국까지 나로서는 그동안 주장해왔던 저널리즘의 두 가지 목적, 인본주의와 민주주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는데 평가는 엇갈리게 마련이다”라고 썼다. JTBC 뉴스룸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로부터 ‘편파방송’이라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생중계하던 뉴스룸 화면에는 ‘돌아오라 손석희’라는 팻말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 사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직책(대표이사 사장)에 따른 일들은 계속하고 있지만, 나 같은 방송장이는 방송을 떠나면 사실은 은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그에 따른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제가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손 사장은 한때 차기 MBC 사장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안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손 사장은 지난 2일 뉴스룸 신년 토론 진행을 끝으로 6년 4개월 만에 주중 앵커 자리에서 물러났다. 손 사장은 마지막 진행 당시 “뉴스룸 앵커로 있던 지난 6년 4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서복현 기자가 메인 앵커를 이어받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뜬금 없이 “아비 총리가 아니라 내가 노벨 평화상 받았어야”

    트럼프 뜬금 없이 “아비 총리가 아니라 내가 노벨 평화상 받았어야”

    이란과의 전쟁 위기를 막았다고 생각했는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뜬금 없이 노벨 평화상을 주제로 연설하며 적지 않은 것을 혼동했다고 영국 BBC가 지적했다. 그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노벨 평화상에 대해 여러분에게 말하려 한다. 난 합의를 했고, 나라를 구했다. 그리고 방금 듣기로 그 나라 정상이 그 나라를 구했다는 이유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난 ‘나도 그 일에 뭔가를 하긴 했지’라고 말했다. 맞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늘 그런 식이다. 우리가 아는 한 중요한 것은 내가 큰 전쟁을 막았으며 여러 사람을 구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동영상이 에티오피아에서 커다란 화제가 됐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리킨 수상자는 아비 아흐메드(44) 에티오피아 총리로 아프리카 최연소 국가 지도자다. 몇개월을 끈 반정부 시위 끝에 전임자가 물러난 뒤 2018년 4월 총리에 취임했다. 광범위한 민주화 개혁 조치를 통해 나라를 탈바꿈시켰다. 감옥의 야당 지지자 수천명을 풀어줬고 망명한 반체제 인사들이 귀국하도록 했다. 언론을 자유롭게 했으며 여성들을 고위직에 앉혔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국경 충돌을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는 것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두 나라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국경 충돌을 빚어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0년 정전 협정이 체결됐지만 아비 총리와 이사이아스 아프베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이 평화 협정에 서명한 2018년 7월까지 사실상 휴전 상태였다.이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0월에 상을 수상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당선된 이후 처음 이 상을 수상한 국가 지도자였다. 노벨 위원회는 에리트레아와의 평화 협정으로 두 나라 국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을 기대하며 그 뒤에도 아비 총리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평화 정착 과정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평화를 중재하는 데 역할을 했느냐면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아랍에미리트(UAE)가 두 나라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데 더 기여했다고 BBC 전직 특파원 에마뉘엘 이군사는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충돌을 끝내는 데 도움을 줬다. 평화 협정 서명 4개월 뒤인 2018년 11월에는 2009년부터 시작된 유엔 안보리 제재도 해제됐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왜 지금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고 얘기했을까?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11일 아비 총리가 수상자로 선정됐고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상 연설을 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비 총리의 수상을 공식 축하하지 않았지만 딸 이방카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축하를 보냈다는 점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여러 가지도 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포기한 공로로라도 자신이 노벨 평화상을 받을 만했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공석에서 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인 공격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한 이유를 설명하며 그가 네 군데 미국 대사관을 공격하려던 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폭스 뉴스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네 군데 대사관이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내가 믿었다는 점을 공개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수염, 한국 정치서 단식, 고행 상징... 해외에선?

    수염, 한국 정치서 단식, 고행 상징... 해외에선?

    트뤼도, 휴가 복귀하며 수염젊은 인상 덜고 원숙함 강조폴 라이언도 의장 시절 수염앨 고어는 정계 은퇴 신호로이집트선 강경 무슬림 표시 겨울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얼굴에 수염을 기른 채 나타났다. 한국에선 호불호를 떠나 김영삼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단식을 하며 깎지 않은 수염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해외에선 수염이 꼭 고행이나 투쟁을 상징하진 않는다. 8일(현지시간) BBC는 “수염은 정치 지도자가 기르고 나타났을 때 모두가 주목할 만큼 충분히 특이한 것”이라면서 “세계 어떤 지역에선 수염이 개인 취향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오랜 시간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가 충돌해 온 이집트에서 정치인의 수염은 강경 이슬람주의를 나타낸다. 무슬림형제단 소속으로 ‘아랍의 봄’ 시기에 첫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가 군부 손에 끌려내려와 결국 재판 중 사망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도 항상 코와 턱에 수염이 가득했다. 미국에서 수염은 수십년 간 정치적 갈림길이나 패배에 직면했다는 신호로 인식됐다. 2000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에게 패배한 앨 고어 부통령은 6개월 뒤 수염을 잔뜩 기르고 나타났다. 당시 그의 수염은 ‘망명자의 수염’이라며 정치권 분석 대상이 됐다. 당시 가디언은 “분명한 건 미국이 뽑은 마지막 수염 기른 대통령은 1세기 전 벤저민 해리슨이었다”면서 “(고어가) 전 부통령보다는 가끔 강의를 하는 현 직업에 걸맞은 학구적 분위기”라고 말했다.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2004년 총선 출마를 요청받던 고어가 수염을 통해 정계와 거리를 두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얘기다.영국 정치에서 수염은 군 출신 인사들 덕분에 용인돼 왔지만 마거릿 대처는 총리 시절 “내 장관 중 수염 기른 자는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처의 수염 혐오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수염을 반란이나 좌파와 연관지었을 거라고 여겨진다. 실제 노동당 중진 의원 스티븐 바이어스, 알라스테어 달링, 피터 맨델슨, 제프 훈 등은 수염을 길렀지만 노동당 정권이 들어섰을 때 모두 얼굴 털을 깎았다. 최근 총선에서 노동당 대표로서 최악의 패배를 맛본 노동당 제러미 코빈은 1908년 이후 영국 정당 대표로선 처음으로 수염을 기른 경우였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독특한 흰 수염으로 유명하다. 지난 여름 모디의 새 내각에 취임한 장관 58명 중 18명이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다시 캐나다로 돌아오면 최근 좌파 성향 신민주당 지도자 자그미트 싱은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시크교도다. 그는 종교적 신념으로 터번을 쓰고 얼굴 가득 수염을 기르고 있지만 그의 전임자 토머스 멀케어는 당대표직을 맡으며 수염을 깎으라는 요구에 시달려야 했다. 캐나다에선 수염을 길렀던 마지막 총리가 20세기 초 로버트 보든 경이었을 정도로 정계에서 수염은 이례적이다.그런 캐나다에서 48세의 총리 트뤼도는 수염을 기르고 나와 그동안 내세웠던 ‘젊은 정치’ 인상과 대조적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수염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확실한 건 검은 수염과 흰 수염이 뒤섞여 상당히 성숙해 보인다는 것. 정치 자문회사인 맥케이 번 그룹의 린 맥케이는 “그는 확신을 가지고 수염을 연출한 것 같다”면서 “수염을 통해 일정 부분 원숙함을 드러내고 싶었던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BBC는 (그의 수염이) 최근 트뤼도가 겪은 정치적 위기, 하원 과반 확보에 실패한 힘든 재선 투쟁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트뤼도보다 한 살 많은 폴 라이언 전 미 하원의장은 2015년 44세 나이로 의장이 됐을 때 인스타그램에 수염을 기른 사진을 올리며 “거의 100년 만의 수염 기른 의장”이라고 썼다. 당시 그의 상징이었던 깨끗한 인상을 포기한 결정에 비판이 많았지만, 라이언 역시 트뤼도처럼 수염을 통해 좀 더 나이 들어 보이길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를 가장 믿는 나라는? 못 미더워하는 나라는? 퓨 리서치

    트럼프를 가장 믿는 나라는? 못 미더워하는 나라는? 퓨 리서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장 못 미더워 하는 나라는 멕시코, 가장 미더워 하는 나라는 필리핀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자국을 포함해 33개국 3만 7000명을 설문조사한 보고서로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나라의 트럼프 지지도 중간값은 29%로 집권 초기치고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올해는 41%로 상당히 개선됐다. 관세나 기후, 이민, 이란 정책 때문에 많이 ‘까먹었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 등으로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와 달리 미국은 여전히 세계 각국이 가장 호의를 갖고 바라보는 나라다. 퓨 리서치는 “미국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은 트럼프 집권 직후 급격히 줄었지만 전임 오바마 행정부 때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약간 올라왔는데 퓨 리서치는 “부분적으로는 몇몇 나라의 우익 포퓰리즘 지지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멕시코, 이스라엘,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 순으로 미국을 동경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 지도자 가운데 골고루 지지도가 높게 나온 지도자는 없었지만 그나마 메르켈 총리가 고르게 높은 지지도가 나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혐오도가 고르게 높게 나왔고,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역시 반감도가 못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6개국에서만 50%를 웃돌았다. 재미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아프리카 국가를 “X구멍 나라들”이라고 폄하했는데도 지지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케냐와 나이지리아에서 높게 나왔는데 두 나라 모두 미국의 경제 원조를 받고 있다. 또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들도 지지도가 높게 나왔다. 필리핀이 높게 나온 것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란 점을 감안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두테르테가 “약물 문제에 관해 믿기지 않는 일을 해냈다”고 말해 비난을 자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툭하면 이스라엘을 옹호한 점도 이 나라 국민들의 호감도가 높게 나온 이유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 지지도가 낮은 점수를 받았다. 퓨 리서치가 이 항목을 추적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점차 당파적인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임기 내내 이 항목에 대한 지지도가 낮게 매겨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당 당사에 ‘비례자유한국당’ 선관위 등록…“꼼수엔 꼼수로”

    한국당 당사에 ‘비례자유한국당’ 선관위 등록…“꼼수엔 꼼수로”

    “공수처·연동형 선거제 졸속 날치기 처리”“졸속 날치기에는 정정당당, 준법으로”같은 층에 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반대하며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노린 자유한국당의 위성 정당 ‘비례자유한국당’의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 공고 등에 따르면 사무소 소재지는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73번지 우성빌딩 3층’으로 한국당 중앙당사가 있는 건물이다. 같은 층에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입주해 있다. 공고에 따르면 창준위 대표자는 발기인 가운데 한 명인 이지은씨로 돼 있다. 창준위는 발기 취지문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연동형 선거제가 많은 독소조항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야욕에 눈먼 자들의 야합으로 졸속 날치기로 처리됐다”면서 “꼼수는 묘수로, 졸속 날치기에는 정정당당과 준법으로 맞서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지자와 좌파단체를 위한 편파적인 국정운영으로 극에 달한 성별·세대·계층 간 갈등을 원칙 있는 법과 국민적 합의가 전제된 사회적 윤리기준을 정립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되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위성 정당 창당 계획을 밝혀왔다. 비례자유한국당이 출범하면 4·15 총선에서 한국당은 지역구 후보만,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만 낼 가능성이 높다. 또 한국당 의원 30여명을 비례자유한국당에 배치해 원내 3당으로 만드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국당은 지역구 투표용지에서 ‘기호 2번’을,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보수 진영에서 논의되고 있는 보수통합의 진행 경과에 따라 비례자유한국당의 쓰임새는 변동될 수도 있다.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의 활동 기간 만료일은 오는 7월 6일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북미 진전 없으면 방향 수정할 수도”… 美 대북제재 일부 해제 압박한 문정인

    “文, 북미 진전 없으면 방향 수정할 수도”… 美 대북제재 일부 해제 압박한 문정인

    美 간담회서 “더 유연하고 현실적 돼야 국내선 남북경협 등 독자행동 요구 커져” 北엔 “ICBM 등 레드라인 넘지 말아야”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이 대북 문제에서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문 특보는 ‘한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에 협력해 왔으나 계속 진전이 없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일부 대북 제재 해제를 압박했다. 문 특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싱크탱크 국익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개인 자격을 전제로 한 강연과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이 북한에 점진적으로 제재를 완화해 주고, 북한도 영변을 포함해 비핵화 조치를 한다면 상당히 중요한 돌파구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문 특보는 “미국은 더 유연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이 구체적인 몇 개를 주면서 북한을 유인하고, 북한은 그때 바로 (협상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미 제출한 일부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에 북한의 상응 조치를 담은 수정 결의안으로 교착 상태인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해석된다. 또 문 특보는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100% 미국과 협력하고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는 미국이 북한과 협상 재개에 끝내 실패할 경우 독자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 입장은 기본적으로 미국하고 같이 간다는 것인데 계속 진전이 없고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이 어려워지면 문 대통령이 어떻게 계속 같이 갈 수 있겠는가”라면서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문 특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온적으로 행동하게 되면 민주당이나 조야의 많은 비판을 받기 때문에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북한도 아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도 많은 고심을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공세적 태도를 취하지 않는 한 (북한은)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도널드 트럼프 장남, 클린턴 얼굴 새겨진 소총 사진 게재 논란

    도널드 트럼프 장남, 클린턴 얼굴 새겨진 소총 사진 게재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1)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트럼프 주니어가 사격장에서 들고 촬영한 총기 사진에 얽힌 논란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 사진은 트럼프 주니어가 반자동소총인 AR-15를 자랑스럽게 들고 웃는 모습을 담고있다. 논란의 중심은 총기에 새겨진 그림이다. 먼저 탄창에는 창살을 잡고있는 한 여성이 새겨져있는데 한 눈에 봐도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대권을 다투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모습이다. 과거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힐러리를 감옥으로”(Lock her up)라는 구호를 외쳤는데 탄창 그림은 이를 묘사하고 있다. 또한 탄창 위에는 십자군의 십자가로 유명한 예루살렘 십자가가 새겨져있다. 잘알려진대로 중세 유럽에서 기독교도들은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을 이슬람교도로부터 되찾기 위해 십자군 원정을 일으켰다. 문제는 최근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트럼프 주니어의 대변인은 "예루살렘 십자가가 일종의 정치적 발언이라는 주장은 무식한 이야기"라면서 "이같은 상징물은 총기 문화에서는 흔하다"고 밝혔다. 이어 "클린턴의 그림은 그를 조롱하는 유명한 밈(meme·인터넷 상에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으로 유머없는 진보주의자들을 계속 자극하는한 앞으로도 계속 쓰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소 사냥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주니어가 자랑한 AR-15는 미국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할 시 거의 어김없이 등장한다. AR-15 소총은 미국 총기업체 아말라이트(Armalite)에서 개발한 것으로 비교적 가벼우면서도 반동이 적고 특히 살상력이 높아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총으로 꼽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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