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지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연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워싱턴DC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35
  • 추모만 하라는 민주당의 오만

    추모만 하라는 민주당의 오만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입니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빈소에서 보인 예민한 반응은 박 시장 성추행 의혹 및 그의 죽음을 바라보는 민주당 핵심들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동지’의 죽음을 추모하는 엄중한 자리에 그의 치부를 언급하는 것은 무례하다는 것이다. 특히 피해 호소인이 버젓이 존재함에도 죽음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식의 발언들이 이어지며 ‘재갈 물리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박 전 시장의 죽음 이후 줄곧 ‘추모’만을 강조하며 성추행 의혹 제기에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직접 언급을 않는 것은 물론 관련 질문에도 ‘공소권이 없다’는 식으로 답했다. 12일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조문 뒤 기자와 만나 “인간이 다 비슷비슷한 건데 너무 도덕적으로 살려고 하면 다 사고가 나는 것”이라며 “저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지난 10일 빈소를 찾아 “고인이 되셨는데, 법적으로 공소권도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빈소에는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민주당 안규백·홍익표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인재근, 남인순 등 여성의원 등도 조문을 했지만 사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이른바 ‘86세대 여성주의자’로 분류되는 당내 정치인들도 사건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조문 당시 관련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역시 당권에 도전한 김 전 의원도 관련 언급은 없었다.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진위 공방’을 미루자는 것이 민주당의 기조다. 한 의원은 “사람이 죽었는데 부관참시하는 것이 제일 안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의 최측근이자 상주 역할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박 시장을 둘러싼 의혹 제기를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악의적이고 출처 불명의 글이 퍼지고 있어 고인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되고 있다”며 “부디 무책임한 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시장 및 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2차 가해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이에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이 같은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냈지만 이미 피해는 쌓일 대로 쌓인 후였다. 당내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보이는 페미니즘에 대한 강한 거부감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동료들의 성추행 의혹을 적극 비판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이날까지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에 대한 비난이 수백 건 올라왔다. 이 같은 일련의 모습들은 여권 핵심 정치인과 지지자의 후진적인 젠더 의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법무부 고위간부 패싱’ 보도…추미애 “멋대로 상상하지 말라”

    ‘법무부 고위간부 패싱’ 보도…추미애 “멋대로 상상하지 말라”

    ‘보좌관 입장문 유출’ 의혹엔 “비서실 전파” ‘검·언 유착 의혹’ 수사지휘를 내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법무부 고위간부를 ‘패싱’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추 장관이 “멋대로 상상하고 단정 짓고 비방하지 않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언론의 공격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멋대로 상상하고 단정 짓고 비방하지 않기 바란다”며 “마치 제가 과장들 대면 보고를 받지 않고 보좌관을 방패로 삼고 면담조차 거절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비민주성을 생리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자신이 법무부 간부들의 대면보고를 거의 받지 않고 있으며, 과거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이규진 정책보좌관을 통해 보고가 이뤄진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추 장관이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물밑 협의를 부인한 데 이어 장관 입장문 가안이 보좌진을 통해 범여권 인사들에게 새어나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법무부 내부 보고와 의사결정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검은 독립 수사본부 설치 방안을 법무부가 제안해 받아들였고 건의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에 따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검에서는 추 장관이 합의안을 거부하자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법무행정 경험이 없는 이 보좌관이 내부 의사결정에 과도하게 관여하면서 이른바 ‘조국 수호 세력’을 비롯한 문재인 강성 지지자들의 압박이 법무부의 정책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법무부 주변에서는 입장문 가안이 이 보좌관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는 자체 진상조사 등 추가 조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보좌관은 2009년 추미애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했고 의왕도시공사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지난 2월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의 핵심은, 법무부가 법무행정을 정의롭게 처리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과 그 언저리 강경파들의 입김에 밀려 당파적 행동을 한다는 데에 있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바로 그렇게 밖에서 법무행정을 쥐고 흔드는 세력이 실수로 제 그림자를 드러냈다는 데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주당 “‘박원순 고소’ 전 비서 신상털기 중단해야”

    민주당 “‘박원순 고소’ 전 비서 신상털기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 비서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가 잇따르고 있다”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온라인상에서 관련 없는 사람의 사진을 유포하거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가짜 뉴스가 나오는데, 이는 현행법 위반이자 무고한 이들에게 해를 가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이 여성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 속에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것과 관련,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박 시장을 고소한 비서에 대한 신상 정보가 유포되며 ‘2차 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어떠한 사실도 밝혀진 바 없다”며 “또 다른 논란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 부디 더 이상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참교육 시켜줄 것” 박원순 비서 가짜사진까지…도 넘었다(종합)

    “참교육 시켜줄 것” 박원순 비서 가짜사진까지…도 넘었다(종합)

    일부 극성 지지자들 비서 ‘신상털기’ 나서“찾아서 참교육 시켜줄 것” 글 올라오기도무관한 직원 사진을 해당 비서라며 퍼뜨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의 ‘신상털기’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박 시장의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박 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를 찾기 위한 글과 사진을 올렸다. 한 사이트에는 “비서실엔 총 ○명이 근무, 이제 고지가 보인다. 찾겠다. 같은 여자로서 제가 그 분 참교육 시켜줄 것”이라고 쓴 글이 올라왔다. 고소인을 찾아내 위해를 가하겠다는 뉘앙스로 읽힌다. 이에 대해 해당 사이트는 ‘박원순 시장 고소인 관련 음해성 글 자제 요청’이라는 공지를 올려 “다소 격앙된 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 상황에서 섣부른 상황 판단은 자칫 의도치 않은 실수나 오해를 범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한 지지자는 자신의 SNS에 고소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욕설과 함께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SNS에 “억울한 누명으로 돌아가신 시장님을 위해 고소장을 넣은 여성 피의자를 색출해 무고죄로 고발하고 신상공개를 요청하자.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올렸다. 서울시 인권담당관에도 가짜뉴스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성추행 의혹 고소건과 전혀 무관한 직원의 사진이 해당 비서로 지칭돼 인터넷 상에 유포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해당 사진에 등장한 직원은 제기된 의혹과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사실도 없다. “카카오톡 등으로 퍼뜨리면 강력 법적 조치” 서울시 인권담당관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은 가짜뉴스로 인해 해당 사안과 관계 없는 직원이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신상털기를 종용하고 있어 해당 사진의 직원에 대한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진을 온라인이나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로 퍼뜨리거나 관련 내용을 재확산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직원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을 나선 뒤 이날 새벽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8일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사건은 피고소인인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근혜 파기환송심 징역 20년…재판부 “이미 정치적 파면 선고”(종합)

    박근혜 파기환송심 징역 20년…재판부 “이미 정치적 파면 선고”(종합)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68) 전 대통령에게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파기환송 전 각각의 항소심에서 도합 징역 30년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경됐다. 재판부가 원심에서 ‘일부 유죄’ 혹은 ‘유죄’로 봤던 대부분의 ‘강요죄’를 무죄로 판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액이 별로 없고 정치적으로 이미 파면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를 들기도 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20년의 징역형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35억원의 추징금도 명령한 법원은 벌금 미납 시 3년의 노역장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국정농단으로 불리는 ‘재임 중 뇌물수수’ 혐의는 징역 15년에 벌금 180억원이,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는 징역 5년과 추징금 35억원이 선고된 것이다. 파기환송 전 두 개의 사건에서 각각 징역 25년·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하면 징역형이 10년이나 줄어든 셈이다. 이번 판결에서 대부분의 강요죄가 무죄로 판단된 것이 감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전경련 등에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 모금 ▲현대자동차에 케이디코퍼레이션과의 납품계약체결·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발주 요구 ▲롯데그룹에 케이스포츠재단에 70억원 지원 요구 ▲포스코그룹에 펜싱팀 창단·용역계약 체결 요구 ▲삼성그룹에 영재센터 지원금 16억 2800만원 요구 ▲블랙리스트 관련 인사 강요 등 혐의에서 ‘강요죄’가 일부라도 성립된다고 판단했다.그러나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들 혐의에 대해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는 범죄”라면서 “여기서 협박은 객관적으로 사람의 의사결정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의사실행의 자유를 방해할 정도로 겁을 먹게 할 만한 해악을 고지하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했다. 따라서 협박이 인정되려면 발생 가능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의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공무원의 요구가) 직권남용이나 뇌물 요구 등이 될 수는 있어도 협박을 요건으로 하는 강요죄는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파기하며 강요죄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국정농단’ 관련 공범으로 기소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사건에서 전원합의체가 강요죄를 무죄 취지로 파기한 것이 이번 사건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대법원 2부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혐의를 파기환송하며 “국고손실 혐의와 뇌물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봐야한다”고 판단하면서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일부 늘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에게 특활비 2억원을 건네받은 것도 뇌물수수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은 파기돼야 한다고도 봤다.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분이 ‘유죄’로 인정되긴 했으나 형량의 변화는 없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 앞서 “피고인은 대통령으로서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혼란과 난맥상에 연출됐었고 이후 정치권은 물론 국민 전체에 있어 여러가지 분열과 갈등, 그로인한 후유증과 상처가 지금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 비춰 이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여겨진다”면서도 “유리한 정상은 이 사건 범죄에 나타난 것으로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액은 별로 없고. 이미 이 건으로 인해 정치적으로는 파면 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단 사실을 언급하며 “오늘 선고하는 형이 그대로 집행될 경우 집행 종료가 예정된 시점에서 피고인의 나이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이번 판결이 확정되고 가석방 없이 만기까지 챙루 경우 2039년, 87세의 나이에 출소하게 된다. 한편 이날도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 열린 국정농단 공판에서 구속기간이 연장되는 것에 불만을 갖고 불출석을 한 뒤 한 번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법정을 찾은 지지자들은 선고 직후 “이 재판은 무효다” “모두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해찬, 박원순 성추행 질문에 격노…여당 “충격 커” 수습(종합)

    이해찬, 박원순 성추행 질문에 격노…여당 “충격 커” 수습(종합)

    “XX자식 같으니라고” 째려보기도지지자 “기자들 질문 똑바로 하라”이 대표 “친구 황망하게 떠나 애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격노한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그러면 안 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 대표는 10일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고”라며 쏘아붙였다.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반응을 보인 뒤 혼잣말로 “XX자식 같으니라고”라고 말하고서 질문이 들린 방향을 약 3초간 째려본 뒤 자리를 떴다. 그 순간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는 “일베는 죽어라. 기자들 질문 똑바로 하라”, “일베와 취재 카메라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이어갔다.앞서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해 “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 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은 이 대표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원래 최고위원회에서 (축하) 세레머니를 하려 했는데 모두 생략했다. (이 대표가) 굉장히 침통해 했다”고 전했다. 또 “박 시장이 어려운 과정을 넘었는데, 그런 것들이 (이 대표의) 머리를 스치면서 감정이 좀 격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민주당 대변인 “그러면 안 됐다” 수습 이 대표의 과격한 반응을 두고 지적이 잇따르자 민주당은 해명에 나섰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박 시장을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 (사망) 전날 부동산 대책 협의를 했는데 (박 시장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피드백도 했다. 굉장히 침통하고 (감정이) 격하신 것 같다. 심리적으로 충격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허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그러면 안 된다”며 “발언의 진의를 정확히 확인하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대변인은 박 시장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에도) 정보가 없다”면서도 “보도되고 있진 않지만 (피해자 주장과) 전혀 다른 얘기도 있다. 양쪽 끝 스펙트럼을 모두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전날 실종 신고 접수 뒤 13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 1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이 남긴 유서에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이 사망하기 이틀 전인 지난 8일 전직 비서 A씨는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며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전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본격 개막하는 ‘WTO 사무총장’ 선거전…한국 라이벌 국가는?

    본격 개막하는 ‘WTO 사무총장’ 선거전…한국 라이벌 국가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유명희 산업통사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앞으로 멕시코·나이지리아·이집트·몰도바·케냐·사우디아라비아·영국 등 7개국에서 나온 후보자들과 경쟁하게 된다.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 참석해 사무총장 후보로서 정견을 발표하기 위해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의 경쟁자는 모두 7명이다. 제일 맞수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백신면역연합 이사회 의장이 꼽히고 있다.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낸 오콘지-이웰라 의장은 세계은행 전무도 역임하면서 세계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집트 외교관 출신이자 WTO 관리 출신인 하미드 맘두 변호사도 유력 후보다. 영국의 리엄 폭스 전 국제통상부 장관도 유렵연합(EU)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폭스 전 장관을 추천하면서 “글로벌 교역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갖춘 다자주의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찬사하기도 했다. 이들 후보자는 정견발표 이후 선거운동 기간을 진행하게 된다. 본격적인 회원국 협의 절차는 올해 9월 7일부터 진행된다. 협의는 통상 컨센서스 가능성이 낮은 후보자부터 단계적으로 배제하며, 최종적으로 단일 후보를 압축해 일반이사회에서 선출한다. 우리나라가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하는 것은 앞서 낙선한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과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세 번째다.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인데다 우리나라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긍정적으로 극복해온 점 등이 더해져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유 본부장은 사무총장 입후보에 도전하며 “국의 통상각료로 25년간 교역 부분에서 혁신가, 협상가, 전락가이자 개척자로 일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우리나라로부터 수출규제와 관련해 WTO 제소 대상이 된 일본이 선거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일본 정부가 유 본부장을 견제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웰라 의장을 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유 본부장이 사무총장에 당선되면 일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秋 “언론·대검 소설쓰기” “편가르기식 논쟁 그만” 박원순 사망 충격에도 정쟁 골몰 ‘빈축’

    秋 “언론·대검 소설쓰기” “편가르기식 논쟁 그만” 박원순 사망 충격에도 정쟁 골몰 ‘빈축’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사지휘권’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면서 “언론과 대검의 소설쓰기는 지양돼야 한다”며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같은 날 검찰공무원들에겐 “편가르기식 논쟁을 이어가는 것은 공정한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러한 추 장관의 행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에 따른 사회적 충격이 큰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해를 높이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언론과 정치권은 장관과 총장의 갈등으로 구도를 잡고 승부에 내기를 걸었으나 그것은 저의 관심 밖이었다”면서 “저는 누구를 상대로 이기고 지는 것에 저를 걸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과의 힘겨루기가 윤 총장의 사실상 수사지휘 수용으로 일단락되자 ‘정쟁은 관심 밖이었다’는 소회를 밝힌 것이다.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바르게 돌려놓아야 하는 문제로 결코 타협이나 흥정의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처음부터 언론이 아무리 몰아세워도 흔들리지 말 것을 강조했던 만큼 법무부가 장관 몰래 독립수사기구를 제안할 리 없는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한 직후 대검과 법무부는 독립적 수사기구를 누가 제안했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법무부는 ‘독립적 수사기구’에 대해 “대검의 제안으로 실무진이 검토했으나 장관에게 보고되지 않았고, 공개 건의해달라는 요청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나, 대검은 “법무부의 요청을 전폭 수용했고, 법무부로부터 공개건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그러나 이러한 대검의 주장을 ‘소설’로 치부하며 “정과 부정의 본질을 놓고 장관과 총장의 갈등이라 명명하거나 갈등의 봉합이라 하는 것도 합당한 표현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또 “공정과 정의에는 천의무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여기서 천의무봉이란 ‘선녀의 옷에는 바느질한 자리가 없다’는 말로 성격이나 언동 등에 매우 자연스러워 꾸민 데가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앞서 대검이 검언 유착 의혹 수사에 대해 ‘윤 총장의 지휘권은 이미 상실된 상태로 서울중앙지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게 됐다’고 밝히자 ‘만시지탄’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추 장관은 전국 검찰과 검찰 공무원들에게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한 당부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전국의 검찰공무원 여러분! 법무부 장관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메일에서 추 장관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채널A 기사 사건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면서 “검찰 내부에서조차 동료 검사들을 믿지 못하고 수사 중인 사건에 관해 해명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의 지휘권 행사가 적정한지 여부에 대해 일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성원 상호 간 잘잘못을 논하거나 편가르기식 논쟁을 이어가는 것은 더 이상 공정한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추 장관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개혁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이라며 꽃다발과 간식 등 자신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보낸 선물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법무부가 공개하지 않은 장관 입장 가안문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유출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오해할 만한 점이 없다”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특정 의원과의 연관성 등 오보를 지속하며 신용을 훼손한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린다”면서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가안문이 어떻게 외부에 알려졌는지와 관련해 시간대별로 설명을 내놨다.추 장관의 이러한 언행은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며 사회적으로 큰 충격에 휩싸여 있는 동안에도 지속돼 빈축을 사고 있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딸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지금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112에 신고한 뒤 6시간여 동안 수색한 끝에 10일 오전 0시 1분 쯤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발견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박원순 시장 빈소에 오전부터 각계인사 조문 행렬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박원순 시장 빈소에 오전부터 각계인사 조문 행렬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조문 행렬지난 9일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시장의 빈소에 정치권 인사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빈소에는 조문이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오전부터 정치인, 종교인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에는 공식 조문 시간인 오후 12시 전부터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종교인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박 시장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박 시장에게 전직 비서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시장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오후 12시쯤 빈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민주화 운동을 하며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참 애석하다”면서 “앞으로도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서울시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직 비서의 성추행 건으로 박 시장이 피소된 것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앞서 조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유족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무런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오늘은 뭐라고 말씀 드릴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이밖에도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박홍근·남인순·기동민·허영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그러나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들의 조문은 금지됐다. 빈소가 차려지기 전부터 장례식장 앞에는 취재진과 유튜버 등 수십명이 모이기도 했다. 일반 조문객이나 박 시장의 지지자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일반 시민은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이달 13일이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그의 딸이 실종 신고를 한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치권엔 동료 죽음만 남았을 뿐, 성추행 피해자는 없었다

    정치권엔 동료 죽음만 남았을 뿐, 성추행 피해자는 없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가 전해지며 밤새 숨죽이던 정치권에서는 제각기 애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권주자로 꼽히던 박 시장의 갑작스런 죽음의 배경에는 직원 성추행 고소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고소인에 대한 비난을 퍼부어 2차 가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10일 박 시장 죽음을 두고 쏟아진 정치권의 메시지에는 오로지 고인에 대한 호평과 동료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만 넘실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평생동안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는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 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라면서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가진 아주 외유내강한 분”이라고 회고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박 시장의 비통한 소식에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평생 시민운동에 헌신했고 서울시 발전에 업적을 남긴 박 시장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SNS에는 박 시장의 업적을 기리며 그를 그리워하는 글이 가득했다.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서둘러 가시려고 그리 열심히 사셨나요ㅠ 제 맘(마음)속 영원한 시장님…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이라고 적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를 시작하며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극적 선택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짧막한 애도를 표하곤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전 직원으로부터 성추행 고소를 당했다. 전직 비서 A씨는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다만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해당 고소 사건은 ‘공소권없음’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검찰사건 사무규칙’ 제69조에는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원순 시신 서울대병원 안치…지지자들 오열 속 도착

    박원순 시신 서울대병원 안치…지지자들 오열 속 도착

    수색 7시간 만에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0시 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박 시장은 경찰의 현장감식 절차를 거쳐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3시 30분쯤 영안실에 안치됐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 시장이 도착하기 전인 오전 3시쯤부터 그의 지인과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응급의료센터 문 앞에 서서 이송 차량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차량이 센터 앞에 도착하자 오열하며 “일어나라 박원순”, “사랑한다 박원순”, “미안하다 박원순” 등을 외쳤다.박 시장에 대한 수색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그의 딸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한 이후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 635명, 소방 138명 등 총 773명의 인력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한 끝에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온 뒤 오전 10시 53분 명륜동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관사를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전직 비서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이런 내용을 경찰에 고소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부겸 “당대표 되면 대선 불출마… 영남 300만표 책임지겠다”

    김부겸 “당대표 되면 대선 불출마… 영남 300만표 책임지겠다”

    金 “재집권 선봉에서 확실한 해법 준비”‘이낙연 대세론’ 맞서 “2년 임기” 승부수 친노 김원기 후원회장·유인태 고문 맡아박재호·권칠승 의원 등 앞세워 친문 공략“정치권·공직자 3개월 내 부동산 조치를”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2년 임기를 꼭 채워서 중요한 정치적 고비를 당원과 국민들과 지지자들과 함께 반드시 돌파해 내겠다”며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8·29 전당대회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7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이낙연 의원에 이어 김 전 의원까지 정식으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선 경선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 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2년 당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다고 굳게 약속드린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재집권의 선봉에서 확실한 해법을 준비하겠다”고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의원과 이 의원 모두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대권주자다. 다만 각종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이 1위로 앞서고 있어 김 전 의원이 밀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의원은 이러한 ‘이낙연 대세론’에 맞서 “2년 임기를 꼭 채우겠다”며 승부수를 걸었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2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대선을 위해 7개월짜리 당대표를 하려 한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고려해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영남 300만표를 책임지겠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졌을 때도 저는 40%를 얻었고 그래서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대표, 김대중 총재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선택에 당대표가 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만큼 친노 인사들을 앞세우는 전략도 세웠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참여정부 청와대 초기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상임고문을 맡았다. 또 참여정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김 전 의원의 대변인을 맡아 메시지를 내고 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친노 박재호 의원과 친문 권칠승 의원 등이 김 전 의원을 지원하는 등 친문 표심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에 이어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막힘 없이 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정치권 인사와 고위공직자들은 적어도 3개월 이내 부동산 관련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따라 주기를 바란다”며 “3개월 안에 정리 못하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임대사업자에게 너무 많은 혜택을 주는데 시장에서의 효과는 작은 문제를 원천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개혁에 대해 “최근 검찰 일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행동에 대해 국민들은 바로 당신들의 그런 행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모친상’ 안희정, 광주교도소 재수감…말없이 지지자와 악수

    ‘모친상’ 안희정, 광주교도소 재수감…말없이 지지자와 악수

    수감 중 모친상을 당해 일시 석방됐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재수감됐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47분쯤 광주 북구 삼각동의 광주교도소로 돌아갔다. 지난 5일 오후 8시쯤 광주지검의 형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석방된 지 4일 만이다. 안 전 지사는 교도소로 들어가면서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만 “힘내시라”는 말을 건넨 한 지지자와 악수를 했다. 전 수행비서에 대해 피감독자간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다.광주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지난 5일 밤 모친상을 사유로 형 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됐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안 전 지사는 7일 모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크 거부하더니…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 확진

    마스크 거부하더니…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 확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을 무시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국영 TV 브라질에 나와 전날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부터 기침과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증상이 악화해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번이 네 번째 검사였다. 대통령실 의료진은 말라리아약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했으며, 자가격리에 들어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밤과 이날 오전 등 두 차례에 걸쳐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관저에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보건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며 지지자들과 거리낌 없이 악수하고 포옹하고 다녀 논란이 됐다. 지난 3월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미국을 방문했다가 동행한 인사들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세 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측은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으나 관련 문건을 공개하지 않아 소송전이 벌어졌고, 연방대법원은 세 차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맞았다는 문서를 공개했다. 8일 글로벌 데이터 집계기관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2만 8283명으로 미국(304만 1950명)에 이어 2위다. 사망자도 6만 5631명에 달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진중권 “文대통령 조화, 통합당 소속 대통령이 했다면?”

    진중권 “文대통령 조화, 통합당 소속 대통령이 했다면?”

    “제 식구가 아니라 국민을 챙겨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일부 지지자들의 옹호 여론에 대해 “‘인간적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자로서 그 ‘인간적 예의’라는 것을 표시하는 방식의 적절성 문제”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또 말장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거 뭐, 친노친문이라면 N번방에 들어갔어도 용서해 줄 태세”라며 “정치에 환장하면 멀쩡한 사람도 이상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도한 정치적 열정이 한 줌의 윤리마저 허용하지 않는 시대다. 기준에 따라 정치인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정치인에 맞추어 기준을 바꾸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만약에 미래통합당 소속의 대통령이 같은 일을 했다면 어땠겠나. 그때도 ‘인간의 도리’ 운운하며 그를 옹호했겠나. 어차피 논리를 떠난 이들이라 이런 말 해봐야 아무 소용 없겠지만, 아무튼. 이번에도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시작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국민의 공복이 되어야 하는데, 거꾸로 국민이 정치인의 머슴이 되어 버렸다”고 덧붙였다.앞서 전날(6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 “성폭력 안희정에 조화 보낸 文대통령 무책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면서 “그의 철학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역시 조국에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무리 같은 패밀리라도, 대통령이라면 공과 사는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냥 사적으로 조의를 전하는 것이야 뭐라 할 수 없겠지만, 어떻게 성추행범에게 ‘대통령’이라는 공식직함을 적힌 조화를 보낼 수 있는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화를 보내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만, 굳이 보내야겠다면 적어도 ‘대통령’이라는 직함은 빼고 보냈어야 한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나. ‘마음의 빚이 있다’는 말로 비판을 받았다면, 이런 행동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 자신이 그게 왜 문제인지 아예 이해를 못 하신 것 같다. 결국 철학의 문제다. 대통령은 제 식구가 아니라 국민을 챙겨야 한다. 대통령이 위로할 사람은 안희정이 아니라, 그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다. 지켜야 할 사람도 도지사가 아니라, 그의 권력에 희생당한 비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마음은 가해자인 안희정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가 있다. 피해자가 ‘대통령 문재인’이라 적힌 그 조화를 보면, 그 마음이 어떻겠나”라며 “철학이 없는 것이야 그렇다 쳐도, 최소한 개념은 있어야 할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또 다른 글을 올리고 “정치권에서 성범죄자에게 공식적으로 ‘힘내라’고 굳건한 남성연대를 표한 격”이라며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성폭행범에게 직함 박아 조화를 보내는 나라. 과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라고 비꼬았다. 한편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안 전 지사는 검찰로부터 형집행정지를 받고 6일 오전 복역 중인 광주교도소에서 임시 석방됐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안 전 지사는 앞서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행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진중권 “공수처 1호는 윤석열, 2호는 없을것”

    진중권 “공수처 1호는 윤석열, 2호는 없을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오는 15일 출범 예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정 대상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6일 “공수처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엔 의미가 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대통령 노후보장보험’ 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어 수사권, 기소권, 영장청구권을 다 가진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 모든 권력을 공수처도 다 가졌다며 그런 공수처가 기존의 검찰보다 더 중립적이고 독립적일 거라는 확신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어차피 공수처장은 친문세력인 ‘대통령의 충성동이, 효자동이’로 임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수처는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출범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공수처장은 검사직을 겸하며 임기는 3년이다. 진 전 교수는 공수처에서 첫번째로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주장대로 윤 총장이 될 지도 모른다며, 윤 총장이 자진해서 물러나지 않으면 공수처 수사로 불명예퇴진시키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수처 2호 공직자는 어쩌면 안 나올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어차피 비리는 권력에서 나오고, 권력은 친문 세력이 잡고 있는데 친문은 절대 처벌 받지 않는다는 게 ‘그들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공수처는 윤 총장을 내치는 과업만 끝나면 곧바로 할 일 없는 조직, 아니 일해서는 안 되는 조직이 되어 그냥 손 놓고 노는 공수처(空手處)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수처장이야 어차피 ‘친문 애완견’일 테고, 설사 우연이나 실수로 강직한 사람이 그 자리에 와도 검찰이라는 커다란 조직의 장도 저렇게 흔들리는 판에 당·정·청과 어용언론, 극렬 지지자들의 파상공세를 절대 못 견뎌낸다”며 “그러니 그냥 슬슬 놀다가 필요할 경우 검찰수사나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사례를 들며 앞으로 권력형 비리는 눈앞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유 전 국장의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이유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 전 국장은 행정고시 출신 직업공무원이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3년간 청와대 파견근무를 하며 노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를 맡았다. 진 전 교수는 “검찰이 권력의 비리를 적발하더라도 공수처에서 곧바로 넘겨받아 유재수 건처럼 처리할 것”이라며 “아예 적발을 안 하니 앞으로 비리를 볼 수 없게 되어 공직사회는 깨끗해지고 ‘개혁’은 완수된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민경욱에 투표용지 건넨 제보자 구속영장 청구

    민경욱에 투표용지 건넨 제보자 구속영장 청구

    지난 4·15 총선 때 개표장에 있던 투표용지를 가지고 나와 민경욱 전 의원에게 전달한 제보자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민 전 의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6부(김성동 부장검사)는 투표용지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이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4·15 총선 때 개표장이 마련된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투표용지 6장을 마음대로 가지고 나온 혐의다. 검찰은 이씨에게 야간방실침입절도 혐의도 적용했다. 야간방실침입절도는 밤에 다른 사람이 관리하는 방이나 사무실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것을 말한다. 야간주거침입절도와 비슷하다. 이씨는 이 투표용지를 민 전 의원에게 전달했으며, 민 전 의원은 이를 근거로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 투표용지는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탈취 행위로 규정하고 지난 5월 12일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대검은 이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의정부지법에 열린다. 결과는 오후에 나온다. 한편 이날 민 전 의원과 지지자, 보수 성향 유튜버 등 20여명은 의정부지법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이 부정선거의 증거를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공익제보자를 절도범이라며 구속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흑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 대선 출마 발언…흑인 표 갈리나

    흑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 대선 출마 발언…흑인 표 갈리나

    미국의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43)가 또 다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해 팬들과 미국 사회를 흔들었다. 웨스트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제는 하나님을 믿고 우리의 비전을 통일하고 우리의 미래를 건설함으로써 미국의 약속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썼다. 또 성조기 이모티콘과 함께 ‘2020 비전(#2020VISION)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웨스트의 이 트윗은 1시간 만에 10만회 리트윗(공유)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대체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미국 연예계에서 웨스트는 보기 드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열성 지지자다.그의 대선 출마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갑자기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2024’라고만 쓴 짧은 트윗을 올려 2024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외신들은 4개월 남은 올해 대선에 그가 진지하게 출마를 하려는 것인지 현재로선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웨스트가 주 선거 투표용지에 후보로 기재되기 위해 공식 서류를 제출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웨스트의 트윗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웨스트의 올해 대선 출마가 현실화되면 최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극도에 달한 흑인 사회의 표가 갈릴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74%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시 석방’ 안희정 “어머니 마지막길 자식도리 허락해 감사”

    ‘임시 석방’ 안희정 “어머니 마지막길 자식도리 허락해 감사”

    광주교도소 수감 중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임시 석방 조치에 감사를 전했다. 안 전 지사는 6일 오전 3시쯤 빈소인 서울대 장례식장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포츠형 머리에 다소 야윈 안 전 지사는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소매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안 전 지사는 빈소에 도착한 뒤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리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전 5시쯤 검은 상주 복 차림으로 빈소 밖에 잠시 나타나 지지자들에게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안 전 지사는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해 5일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통상 복역중인 수형자의 직계 존비속이 사망하면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교도소장이 특별귀휴 조처를 내린다. 귀휴란 복역 중인 수형자가 일정 기간의 휴가를 얻어 외출한 뒤 수형시설로 복귀하는 제도다.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채운 수형자는 도주 우려가 없을 경우 1년에 20일까지 귀휴를 허가한다. 안 전 지상의 모친상이 알려진 뒤 법무부 교정당국은 이날 특별귀휴 조처를 검토했지만 저녁 늦게 안 전 지사가 광주지검에 신청한 형집행정지가 갑작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실수’로 투표 잘못했는데… SNS 찾아가 공격

    ‘실수’로 투표 잘못했는데… SNS 찾아가 공격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 때 기권표는 미리 의사를 밝힌 정의당 의원 6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지만 7표가 나온 것. 본회의에서 추경안은 187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명, 기권 7명으로 통과됐다. 기권으로 처리된 1표는 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실수로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민 의원이 시간 내에 표결하지 못해 기권 처리됐고 이후 현장에서 수정 신청을 해 찬성으로 정정했다. 착오나 시스템 결함으로 잘못 투표했을 때는 현장에서 수정할 수 있다. 해프닝이었지만 지지자들의 반응은 날카로웠다. 민 의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민 의원이 왜 기권했느냐’는 항의글이 쏟아졌다. 이에 민 의원은 ‘기권하지 않았다’며 직접 설명까지 했다.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다른 의견을 낸 여당 의원들에게 문자폭탄과, SNS·당원게시판에 욕설이 난무하는 것은 비일비재했다. 지금껏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하는 글이 1만건 이상 게시됐고, 금태섭 전 의원을 비판하는 글은 5000건 이상 게시됐다.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도 없지 않다. 과거 금 전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당론과 다르게 기권을 행사한 이유로 윤리심판원에서 ‘경고’ 조치를 받았다. ‘다름’을 허용하지 않는 지지자의 기류에 기름을 부은 꼴이었다. 당 지도부가 맹목적으로 ‘원팀’을 강조하는 상황이어서 이런 분위기가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당분간은 다른 의견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며 “불가능한 분위기”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