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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거티브도, 흥행도 없이… 禹·朴 오늘 한 명만 웃는다

    네거티브도, 흥행도 없이… 禹·朴 오늘 한 명만 웃는다

    친문 구애·강남재건축·박원순 계승나름 뜨거웠지만 밋밋한 경선 평가김진애 “조정훈 배제”… 단일화 혼선‘본선 경쟁력’을 내세운 박영선(오른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민주당다움’을 강조한 우상호(왼쪽) 의원이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승자가 1일 결정된다. ‘우·박 남매’는 예선전에서 친노·친문(친노무현·친문재인) 구애, 강남 재건축과 21분 콤팩트도시 정책 논란,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계승 문제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네거티브는 자제했지만 대신 ‘밋밋한 경선’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전 장관은 28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일대를 걸으며 ‘Again 서울을 걷다-21분 콤팩트 도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적으며 투표를 호소했다. 우 의원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유튜브 방송에 동반 출연해 대담을 진행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서울에 필요한 시정을 펼치려면 서울시에 전부를 거는 후보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경선 초기 두 후보는 핵심 지지층 구애 경쟁으로 뜨거웠다. 박 전 장관은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지난 1월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고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라고 적었다. 친노·친문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셈이다. 이에 우 의원은 라디오에서 “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저를 찍을 것”이라며 맞섰다. 정책을 두고는 민주당다움 논란이 일었다. ‘친서민 진보’를 내세운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의 21분 콤팩트 도시와 강남재건축 허용 가능 입장 등에 “민주당다운 공약이라 보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고, 박 전 장관은 “민주당다움은 혁신”이라며 디지털 경제수도 관련 공약 등을 계속 내놨다. 후반에 접어들며 우 의원은 ‘박원순 계승’을 승부수로 던졌고 이것이 2차 가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일 후보 확정을 앞두고 범여권 단일화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이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출신이므로 “3자 동시 단일화는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시대전환에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종인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안철수 “기호 4번 출마”

    김종인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안철수 “기호 4번 출마”

    ‘야권발 정계개편 단초’ 단일화 막 올라安 후보 되면 본인 중심 야권 재편 기대유승민 “4번이면 국힘 지지자가 찍을까”김근식 “단일화, 회심의 카드 곧 발표”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야권 단일화를 위한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단일화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정치 생명이 걸린 것은 물론 대선을 앞두고 벌어질 야권발 정계 개편의 단초도 이 단일화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연이어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안 대표로 단일화되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배수의 진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28일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된다고 해서 내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면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안 된다는 것은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단일화 패배 시 사퇴론에는 선을 그었지만, ‘야권 단일후보 안철수’는 김 위원장 머릿속에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이에 반해 안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쥐는 것은 물론 국민의당의 현재 선거 기호인 4번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이 확고하다. ‘기호 4번 안철수’가 되면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지리멸렬해질 게 분명하고 야권은 급속히 안 대표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통합선대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도 국민의힘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대선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안 후보가 4번 국민의당 기호를 달고 끝까지 가면 2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안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투표장 가서 찍어 줄지 걱정된다”고 견제하고 나섰다.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벌써부터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하느냐를 묻는 ‘적합도’를,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를 묻는 ‘경쟁력’ 조사를 선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단순 여론조사를 넘어 야권 단일화에 쏠린 관심을 본선 경쟁력으로까지 가져갈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단일화, 회심의 카드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최종 후보를 위한 양측의 단일화 전쟁은 3월 4일부터 본격 발화된다. 1일 안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4일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제3지대 경선은 27~28일 여론조사로 진행됐는데, 안 대표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은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2~3일 100%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발표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승민 “안철수, 야권 단일후보 되면 ‘기호2번’ 달아야”

    유승민 “안철수, 야권 단일후보 되면 ‘기호2번’ 달아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국민의힘과 합당해 ‘기호 2번’으로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MBN방송에 출연해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이기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서울시장 선거는 쉽지 않다고 본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하나가 되는 게 당연히 맞다”고 밝혔다. “기호4번 달면 기호2번 지지자들이 과연 찍겠느냐”그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이겼다고 치고, (국민의당 기호인) 4번을 달고 끝까지 선거에 간다면 (국민의힘) 2번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자연발생적으로 선거운동을 돕고 투표장에 가서 열심히 찍겠는가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대당 통합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최소한 통합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우리 당에 들어와서 2번을 달고 나가는 게 승리에 도움 될 것”이라며 통합을 전제로 한 입당이라도 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준표, 비판만 할 게 아니라 들어오라”차기 대선에 관해서도 “중도·보수가 절대 분열되지 말자. 그래야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보수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꼭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진영 내 ‘가장 확실한 경쟁자’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꼽았다.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같은 당의 원희룡 제주도지사, 야권 주자 지지도 1위를 지키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역시 “나온다면 경쟁자”라고 거론했다. 그는 “홍준표 의원 같은 분도 바깥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만 할 게 아니라 들어오시라. 태극기 세력 중에도 우국충정, 애국심으로 그러시는 분도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도 같이 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선거에 나오면 야권 후보지 여권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검찰총장이 나오자마자 제1야당에 입당하는 게 부자연스러워 (제3당 입당을) 하더라도 결국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탄핵 찬성파’에 트럼프 보복 시작됐다

    ‘탄핵 찬성파’에 트럼프 보복 시작됐다

    ‘탄핵 찬성표’ 현역의원 대신 측근 출마 지지해퇴임 후 첫 공식 연설 앞두고 수퍼팩 창립 검토며느리 라라, 탄핵찬성 의원 은퇴 자리 출마할듯2022년 미국 상·하원 중간선거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탄핵 표결 때 찬성표를 던진 하원의원 대신 자신의 측근에게 지지선언을 했다. 퇴임 후 첫 지지선언이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세력에 대해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 CNN 등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오하이오주 16지역구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자신의 옛 참모 맥스 밀러(32)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밀러는 트럼프 선거캠프와 백악관 등에서 일했다. 밀러는 트위터에 해당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 지역은 압도적으로 ‘아메리카 퍼스트’에 투표했하지만 그(곤잘레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안에 투표해 그들(지역구 유권자)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의 현역은 지난 1월 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졌던 앤서니 곤살레스 하원의원이다. 상원 탄핵 표결 때 찬성표를 던졌던 7명 중 리처드 버 의원이 은퇴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자리에는 트럼프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출마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중간선거를 지휘하는 것은 물론 2024년 대선에 재출마 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탄핵 표결 때 공화당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의원을 포함해 하원에서 10명, 상원에서 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 의원들은 트럼프지지자들의 거센 항의를 감내해 왔으며, 트럼프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줄곧 나왔다. 트럼프는 퇴임 후 첫 공식행사로 28일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을 한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이 자리에서 스스로를 ‘사실상의 2024년 대선 후보’로 지칭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은 정치 행보에 나선 트럼프가 “모금 출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용처도 제한받지 않는 수퍼팩(정치 자금 모금 조직)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왜 안 나오나 했지, 트럼프 금빛 동상 CPAC 회의장에 등장

    왜 안 나오나 했지, 트럼프 금빛 동상 CPAC 회의장에 등장

    이런 것이 왜 안 나오나 싶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표현한 황금빛 동상이 26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거행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등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공개 연설에 이틀 뒤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는 그 행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워싱턴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로 임기 중 두 번째 탄핵 재판을 받는 등 수모를 겪었지만 여전히 그가 미국 보수파, 공화당의 정치적 중심임을 확인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얼마 전 텍사스주에 정전 사태가 벌어졌을 때 가족과 함께 멕시코 칸쿤으로 떠나 상당한 비난을 들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비롯해 톰 코튼·조시 하울리 상원의원, 스티브 스칼리즈·맷 가에츠 하원의원 등이 충성스럽게 대회에 참여했다. 그런데 누가 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묘사한 이 동상은 재킷을 걸치고 붉은 타이도 맸지만 성조기가 새겨진 복싱 팬츠를 입고 있어 사실 조금 자리에 어울리지도 않아 보인다. 실물보다 더 크기도 한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두 참가자가 대회장 로비 중앙에 가져다 세워뒀다. 머리가 크게 과장된 동상을 그들이 왜 가져다 두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연히 동상이 알려지자 사방에서 뜨악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번 탄핵 투표 때 찬성 표를 던졌던 공화당 하원의원 10명 가운데 한 명인 애덤 킨징거 의원은 트위터에 “우상 숭배는 보수적이지 않다. #우리공화당을되살리자(RestoreOurGop)”고 적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참가한 트럼프 지지자들은 지난해 대선 결과가 사기란 그의 거짓 주장 몇 가지를 되풀이했으며 선거제도 전반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마스크를 써달라는 진행자의 주문에 야유를 퍼붓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대놓고 위반하려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 총리 “주 1회 언론인과 국정현안 질의응답”

    정 총리 “주 1회 언론인과 국정현안 질의응답”

    정부가 출입처 중심의 기자단 운영 방식과 브리핑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 부처의 보도자료를 국민 모두에게 공개하고 기자단 중심의 취재 관행을 개선하는 작업에도 나선다. 정세균 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모든 부처 기자를 대상으로 첫 개방형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8일 언론개혁을 주제로 한 목요대화 후 페이스북에 “정부 출입처 취재의 부조리한 관행 혁신이 언론개혁의 시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시대흐름에 맞춰 언론도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정보 공유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1주일에 한 차례씩 총리가 직접 국정 현안에 대해 언론인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기자단을 해체하거나 폐쇄할 계획이나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검찰 출입기자단을 겨냥해 “서초동 쪽에 문제가 많다고 국민들이 걱정을 하는데 일리가 있다”며 “기자단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나라 언론인들이 상대적으로 국민적 신뢰는 그렇게 앞서 있지는 않다. 문제가 있다면 언론에서 스스로 개선하는 게 좋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행 언론 브리핑 운영에 대해 “개인 미디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까지 넓게 열어 놓고 소통하면 행정과 국민과의 거리가 더 좁혀질 것”이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오픈 브리핑을 통해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정권에 우호적인 매체를 활용해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의도를 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정 총리가 대선 주자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언론개혁을 명분으로 여권 지지자들의 표심을 공략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금태섭 “소통 능력 부재”… 안철수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것”

    금태섭 “소통 능력 부재”… 안철수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것”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25일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두 번째 토론에서 안 대표의 ‘소통 능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금 전 의원은 과거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에서 안 대표와 함께 했던 경험과 구의역 사고 관련 안 대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용을 재부각하며 ‘소통 능력 부재’를 집중 공략했고, 안 대표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달라진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금 전 의원은 1차 토론회 때와 마찬가지로 안 대표와 한솥밥을 먹었던 시절을 소개하며 선공을 날렸다. 금 전 의원은 “제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일 때 당시 김한길 공동대표실에는 노크만 하면 자유롭게 드나들었는데, 안 공동대표를 보러 갔더니 비서가 용건이 뭐냐면서 저를 막더라”며 “지금 서울시의원 대부분이 민주당 인사들이라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이런 식의 소통 능력으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공격했다. 이에 안 대표는 “그 부분은 몰랐지만 다 제 불찰이다. 제가 뽑은 비서실장이 용건 있는 사람을 막았다면 잘못된 일”이라며 “정치권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는 모두 함께 할 때도 있고, 언론에 나오기 전에 미리 알려드려야 할 중요한 사람들도 있다. 그런 분들은 굉장히 섭섭할 수 있겠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이 매번 지적되는 협치 문제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재차 묻자 안 대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16년 구의역 사고 당시 안 대표가 트위터에 올렸던 글도 도마에 올랐다. 금 전 의원은 당시 안 대표가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고 한 글을 언급하며 “구조적 문제가 안 바뀌면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하는데, 안 대표 글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당시 그 발언이 오해를 사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고쳤다. 고쳤다는 건 뭐가 잘못인지 본인이 알았다는 것”이라면서 “당시 그 글로 현 정부의 극성 지지자가 과도하게 공격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다음달 1일 제3지대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디지털 경제도시” 박영선 굳히기… “총선 불출마” 우상호 뒤집기

    “디지털 경제도시” 박영선 굳히기… “총선 불출마” 우상호 뒤집기

    朴 “지속가능 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조성”페북에 ‘노무현 이야기’ 올리며 당심 잡기禹 ‘500표 싸움’ 지지자 막판 결집 호소“이번 선거에 모든 것 걸겠다” 배수의 진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책 발표를 이어 가며 ‘굳히기’에 집중한 가운데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우상호 의원은 국회의원 불출마와 ‘500표 싸움’을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셜벤처허브센터를 찾아 “지속가능한 창업·벤처 생태계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1분 콤팩트 도시’를 내세운 박 전 장관은 스타트업 서울, 서울형 디지털 화폐 ‘KS코인’ 등을 강조하며 서울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중기부 장관을 역임한 이점과 미래 비전을 내세우며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하는 영상,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본인을 정치권으로 영입한 이야기를 올리며 당심을 잡기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여론조사에서 뒤처지는 우 의원은 이번 경선이 ‘500표 싸움’임을 주장하며 지지자들의 막판 결집을 호소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다시 한번 배수의 진을 쳤다. 우 의원은 연일 박 전 장관의 ‘21분 콤팩트 도시’ 등은 민주당의 공약이 아니라며 ‘친서민’ 후보인 본인이 민주당다운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 경선투표 방식을 거론하며 “우리 투표 방식이 여론조사 결과에 좌우되는 그런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본다”며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날 TV 토론을 마치고 26일 시작되는 민주당 경선투표는 서울 지역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이뤄진다. 선거인단은 연령별 인구 현황 기준에 따라 최소 6만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투표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온라인·ARS로 이뤄지며, 1일 저녁 후보가 확정된다.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및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의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미얀마 쿠데타 지지 시위 등장…페이스북 군부 계정 차단

    미얀마 쿠데타 지지 시위 등장…페이스북 군부 계정 차단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거리 시위가 20일째 계속된 가운데 친군부 시위대도 거리 시위에 나서면서 충돌 양상을 보였다. 25일 미얀마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서는 약 1000명의 친군부 시위대가 집결했다. SNS에는 쿠데타 규탄 시위대의 길목은 막았던 군경이 친군부 시위대 행렬에는 바리케이드를 직접 치우며 길을 열어줬다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 중 일부는 자신들을 비판하는 시민들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거나 새총을 쏘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친군부 시위대 출현 및 폭력 장면을 놓고 군정이 지난 12일 2만 3000여명을 전격 사면한 것과 관련짓는 분석도 있다. 당시 SNS를 중심으로 군부 지지자들을 대거 석방한 뒤 이들에게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공격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한편 페이스북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한 것은 물론 광고까지도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페이스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2월1일 쿠데타 이후 발생한 생명을 앗아간 폭력 사태 등 일련의 사건들이 이러한 사용 금지 조치를 촉발시켰다”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을 미얀마 군부에 허용하는 위험성이 너무나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미얀마 국영TV와 선전매체 등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에 대해서도 폭력을 선동한다면서 계정을 차단한 바 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문민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20일 연속 쿠데타를 규탄하는 거리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양곤 외곽의 자경단원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등 4명이 군부 및 친군부 인사들에 의해 목숨을 잃어 쿠데타 이후 모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정치인들도 미얀마의 반쿠데타 시위 응원에 줄줄이 나서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SNS를 통해 “미얀마 군경이 무도하게 탄압해 양곤과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실탄사격으로 사망자가 잇따라 나왔다”면서 “결코 용서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미얀마 군경의 폭거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도 지난 23일 박주민, 최혜영, 김남국, 장경태, 김용민 의원과 함께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민주화 회복을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강 독주’ 이재명, 대선주자 지지율 28%…이낙연 11%, 윤석열 8%

    ‘1강 독주’ 이재명, 대선주자 지지율 28%…이낙연 11%, 윤석열 8%

    이낙연·윤석열 둘다 전주보다 1%p 하락부동층 36%, 여전히 지지자 결정 못해“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대선에 영향” 77%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28%를 보이며 ‘1강 독주’ 체제를 달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이 지사 한 명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했다. 이낙연 대표와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28%, 이낙연 대표가 11%, 윤 총장이 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 27%, 이낙연 대표 12%, 윤 총장 8%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1% 포인트 오르고 다른 두 예비 주자들의 지지율이 다소 떨어졌다. 이 지사는 여론 조사 기간을 포함해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 김경수 경남도지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대선 잠룡들과 기본소득 정책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공방을 벌이며 자신의 선명성을 더욱 강화했다. ‘없다’ 또는 ‘모름’, 무응답한 비율은 36%로 태도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여전히 많았다.민주당 지지층 49% “이재명 지지”국힘 지지층 24% “윤석열 지지” 서울 응답자 82% “서울시장 재보선 내년 대선에도 영향”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서는 이재명 지사가 49%, 이낙연 대표가 23%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윤 총장이 24%,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3%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응답이 77%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18%)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차기 대선 결과를 가늠할 시험 무대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응답이 82%로 그렇지 않다고 본 응답률 13%보다 크게 높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응답이 7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이 2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사가 제공하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을 통한 무선 전화면접 방식(100%)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0.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대전고검 앞 박범계 지지자-보수단체 충돌

    [포토] 대전고검 앞 박범계 지지자-보수단체 충돌

    24일 오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대전고검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정문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2021.2.24 뉴스1
  • 인지도 송영길, 선명성 우원식, 친문 홍영표… 민주 당권 ‘3파전’

    인지도 송영길, 선명성 우원식, 친문 홍영표… 민주 당권 ‘3파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사퇴 시한이 다가오면서 ‘포스트 이낙연’을 노리는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3인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대선 출마를 위해 다음달 9일 이전 사퇴하는 이 대표 후임을 오는 5월 선출한다. 신임 당대표는 대선 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정권 재창출의 ‘킹메이커’는 물론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연착륙을 이끄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후보로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대세론’으로 출마를 접은 중진 3인방이 재도전한다. 5선의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 4선으로 각각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서울 노원을),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이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 의원은 압도적인 인지도가 강점이다. 2018년 당대표 경선에서는 이해찬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일찌감치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앞장서 부산·울산·경남에서 ‘가덕도맨’으로 통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자 이낙연 체제의 한반도 태스크포스(TF)를 이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첫해 원내사령탑을 맡은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와 당내 최대 계파인 ‘더좋은미래’ 등 개혁 성향 의원들을 이끈다. 또 국가균형발전특위 위원장으로 지난 19일부터 광주·울산·대구를 두루 찾아 “입법권을 가진 다수 여당으로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정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3인의 후보 중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홍 의원은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절대적 지지가 강점이다. 문 대통령 집권 2년차인 2018년 원내대표를 맡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정국을 주도했다. 최근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창립을 주도했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을 맡아 80여개 기초단체를 직접 찾는 강행군을 이어 왔다. 당 안팎에서는 신임 당대표의 가장 중요한 리더십으로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와 경선 후 갈린 지지자들의 신속한 봉합을 꼽는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경선이 확실시되는 만큼 공정성 시비를 원천 차단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일론 머스크, 트위터에 “Excession”…비트코인 겨냥?(종합)

    일론 머스크, 트위터에 “Excession”…비트코인 겨냥?(종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Excession’이라는 단어를 남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cession’은 ‘과잉, 지나침’이라는 뜻으로, 머스크가 어떤 의미로 올린 것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일단 22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전날보다 8.6% 급락한 데 대해 ‘지나친 하락’이라고 평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인 1.35%대로 치솟으면서 대형 IT들이 휘청거린 여파가 컸다.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 손쉬운 자금 대출에 의존하던 고성장 회사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주식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그러나 테슬라의 경우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입’이 스스로 주가 하락을 자초한 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머스크 CEO는 주말에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 보인다”는 트윗을 올렸는데 이로 인해 이날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15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테슬라 주가가 함께 내렸다는 분석이다. 그 밖에 머스크 CEO가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견해를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관련해 지난 20일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개월 동안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350% 폭등했고, 2월 들어서만 64% 올랐다. 19일에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머스크는 이러한 비트코인 열풍에 여러 차례 불을 지른 장본인이다. 그는 지난 2일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테슬라는 8일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 사실을 공시해 랠리를 촉발했다. 머스크는 19일에도 “비트코인 보유는 현금보다는 덜 멍청한 행동이다. 법정화폐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단지 바보만이 (비트코인 등)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을 옹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론 머스크, 트위터에 “Excession”…비트코인 겨냥?

    일론 머스크, 트위터에 “Excession”…비트코인 겨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Excession’이라는 단어를 남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cession’은 ‘과잉, 지나침’이라는 뜻으로, 머스크가 어떤 의미로 올린 것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머스크 CEO가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견해를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관련해 지난 20일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개월 동안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350% 폭등했고, 2월 들어서만 64% 올랐다. 19일에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머스크는 이러한 비트코인 열풍에 여러 차례 불을 지른 장본인이다. 그는 지난 2일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테슬라는 8일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 사실을 공시해 랠리를 촉발했다. 머스크는 19일에도 “비트코인 보유는 현금보다는 덜 멍청한 행동이다. 법정화폐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단지 바보만이 (비트코인 등)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을 옹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살벌’…나경원 “남탓 정치 좀 하지 마” 오세훈 “총선책임론 뼈아팠냐”

    ‘살벌’…나경원 “남탓 정치 좀 하지 마” 오세훈 “총선책임론 뼈아팠냐”

    여야 대결 방불케하는 가시 돋힌 설전오세훈, 羅에 “1년내 실현가능 공약 있니”나경원, 고민정에 진 吳에 “본인 패배도 남탓”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23일 격돌했다. 나 후보는 지난해 4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언급하는 오 후보를 겨냥해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총선 패배 책임론이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맞받아쳤다. 오세훈 “내가 서울시 예산 잘 아는데”나경원 ‘신혼부부 1억’ 공약 저격 두 사람은 이날 SBS 주최 TV토론에서 국민의힘 경선레이스의 1위를 두고 첫 방송 토론 대결을 벌였다. 토론은 여야 맞대결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가시 돋친 공방이 이어졌다. 오 후보는 토론 시작과 동시에 “1년짜리 보궐선거 시장인데, 현금을 나눠주는 정책을 많이 냈다”면서 “1년 이내에 실현 가능한 공약이 혹시 있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나 후보가 서울에서 결혼과 출산을 하는 신혼부부에게 1억 1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공약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시장 출신인 오 후보는 “제가 서울시 예산을 잘 아는데,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이 수천억원이 안 된다”면서 “이것저것 나눠주는 공약을 많이 내놓다 보니 지금 감당을 못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나경원 “본인 총선 패배도 남 탓하고좀 스스로 책임 지는 정치를 하라” 오세훈, 작년 총선서 고민정에 석패 나 후보는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왜 그렇게 소극적으로 시정을 하려고 하는가”라면서 “전시의 서울시를 그렇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결국 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깎을 것은 깎는 예산 다이어트를 통해 충분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 후보는 “저는 원내대표로서 그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다”면서 “그런데 오 후보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본인의 총선 패배도 중국 동포 탓, 특정 지역 탓하는 것을 보고, 제 귀를 의심했다”면서 “앞으로는 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라”고 짜증을 냈다. 오 후보는 지난해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오랜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구을에서 아나운서 출신 정치 신인이자 청와대의 ‘원군’ 지원사격을 받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당시 서울시장 출신 오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고 의원은 50.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오 후보(47.82%)를 누르고 초선 의원이 됐다.오세훈 “나경원, 총선 패배 책임론에마음 많이 상한 것 같네… 뼈아팠겠다” 그러자 오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를 겨냥해 “나 후보가 총선 패배 책임론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면서 “본인은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되받았다. 나 후보의 비판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퀴어 퍼레이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 후보는 “첫째, 성 소수자 차별은 없어야 한다. 둘째, 서울시장이나 광화문광장 이용은 심의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다. 셋째, 저는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의 1대1 토론을 진행해왔다. 나 후보와 오 후보의 이번 토론은 그 마지막 순서로, 이제 두 차례의 합동 토론과 여론조사만 남겨뒀다.나경원 “1대3 싸움 기분” vs 오세훈 “내가 여론조사 1등” 나 후보는 최근 “1대 다(多)의 싸움을 하는 기분”이라고 강조한다. 나머지 후보 3명으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경선 기간 내내 조은희 후보 등으로부터 “강경 보수”, “나경영” 등 원색적인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다만 이런 파생 공세가 ‘대세는 나경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밑질 게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오 후보는 “내가 여론조사 1등”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본경선을 넘어 제3지대 단일화 과정과 본선에서도 필승 후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오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20%였던 여성 가산점이 본경선에서는 10%로 줄어드는 만큼 중도와 보수에서 고른 득표를 얻어낼 경우 ‘나경원 대세론’을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예비경선 때 당원투표는 나 후보, 여론조사는 오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당원 20, 시민여론조사 80’으로 치러진 예비경선 때와 달리 본경선은 민주당 지지자도 포함하는 ‘완전 시민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첫 TV 중계 토론회이기도 한 만큼 이날 결과에 따라 경선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때마다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ARS 투표를 바탕으로 당일 승패를 공개하고 있다. 여기서 누가 더 높은 점수를 얻는지로 막판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사퇴 시한 임박…송영길·우원식·홍영표 ‘킹메이커’ 전쟁

    이낙연 사퇴 시한 임박…송영길·우원식·홍영표 ‘킹메이커’ 전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사퇴 시한이 다가오면서 ‘포스트 이낙연’을 노리는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3인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대선 출마를 위해 다음달 9일 이전 사퇴하는 이 대표 후임을 오는 5월 선출한다. 신임 당대표는 대선 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정권 재창출의 ‘킹메이커’는 물론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연착륙을 이끄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후보로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대세론’으로 출마를 접은 중진 3인방이 재도전한다. 5선의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 4선으로 각각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서울 노원을),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이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송 의원은 압도적인 인지도가 강점이다. 2018년 당대표 경선에서는 이해찬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일찌감치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앞장서 부산·울산·경남에서 ‘가덕도맨’으로 통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자 이낙연 체제의 한반도 태스크포스(TF)를 이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문재인 대통령 집권 첫해 원내사령탑을 맡은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와 당내 최대 계파인 ‘더좋은미래’ 등 개혁 성향 의원들을 이끈다. 또 국가균형발전특위 위원장으로 지난 19일부터 광주·울산·대구를 두루 찾아 “입법권을 가진 다수 여당으로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정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3인의 후보 중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홍 의원은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절대적 지지가 강점이다. 문 대통령 집권 2년차인 2018년 원내대표를 맡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정국을 주도했다. 최근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창립을 주도했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을 맡아 80여개 기초단체를 직접 찾는 강행군을 이어 왔다.당 안팎에서는 신임 당대표의 가장 중요한 리더십으로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와 경선 후 갈린 지지자들의 신속한 봉합을 꼽는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경선이 확실시되는 만큼 공정성 시비를 원천 차단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3인의 도전자는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잡고자 거의 모든 이슈에 선명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에도 3인의 후보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당의 당론 추진에 속도가 붙은 바 있다. 송 의원은 이날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논문’과 관련해 “70년 동안 이어진 친일의 잔재들과 길고 치밀한 싸움을 준비해야겠다”며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려고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당정청의 보궐선거 임박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매표행위’라고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여전히 지난 총선 패배가 1차 재난지원금 때문이라는 거대한 착각에 빠져 있다”며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태극기 부대에 포위되어 자멸했다는 사실은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홍 의원은 일부 보수단체의 삼일절 대규모 광화문 집회 예고에 “국가방역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광복절 집회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경찰과 서울시 그리고 보건당국이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트럼프랑 엮이기 싫어?…펜스 전 부통령, 트럼프 참석 행사 초청 거절

    트럼프랑 엮이기 싫어?…펜스 전 부통령, 트럼프 참석 행사 초청 거절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콘퍼런스의 초청을 거절했다고 미 폭스뉴스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진 행사다.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에 거리 두는 펜스폭스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전 부통령이 이번 콘퍼런스의 연사로 초청됐지만 초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CNN방송도 행사 주최 측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펜스 전 부통령의 마음을 돌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PAC는 활동가와 싱크탱크 인사,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출동하는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로, 올해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테드 크루즈, 릭 스콧, 톰 코튼 상원의원 등 보수 측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 마지막날인 28일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온갖 돌출 발언과 행동을 일삼아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대통령을 보좌해 온 충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 이후 두 사람 간의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6일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환송 행사에도 가지 않고,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을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며 작별을 고하는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펜스, ‘차기 대권’ 노리고 낮은 행보?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펜스 전 부통령은 언론 등에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향후 행보 등에 관해서도 공개 언급을 삼가는 등 ‘로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관은 폭스뉴스에 펜스 전 부통령이 ‘고의적으로’ 로키 행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매체 더힐도 펜스 전 부통령이 퇴임 후 최소 6개월 동안은 언론 노출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가 이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조용히 있는 배경에 자신의 정치적 앞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가 공화당의 ‘잠룡’ 중 한 명으로 워싱턴 정계 외곽에서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활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앞서 NBC방송은 펜스 전 부통령이 후원금 모금 등을 위한 독자 조직 출범 준비에 나섰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고, 미 대표적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도 펜스 전 부통령이 특별초빙연구원으로 합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트럼프, 향후 계획 밝히고 바이든 비판할 듯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CPAC 연설에서 공화당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밝히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 등을 강력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쇼트 펜스 전 부통령 비서실장은 20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이 서로 “우호적으로 헤어졌다”면서 이후에도 두 사람이 (공화당의 미래 등에 관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솔리니에 탕탕탕, 코에 반창고 붙이게 만든 아일랜드 여성 깁슨

    무솔리니에 탕탕탕, 코에 반창고 붙이게 만든 아일랜드 여성 깁슨

    20세기 최악의 독재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총통 베니토 무솔리니에게 총을 쏴 코에 반창고를 붙이게 만든 아일랜드 여성이 있었다. 바이올렛 깁슨의 존재는 역사에서 거의 잊혀졌는데 영화로 만들어져 연내 아일랜드 텔레비전이 방영할 예정이고 더블린 거리에 동상 건립이 추진되는 등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1926년 4월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총통 재임 3년차 축하 연설을 할 즈음, 깁슨은 군중 속에서 튀어나와 세 발을 쐈다. 그는 무솔리니 지지자들에게 총을 빼앗기고 공격을 당했지만 경찰이 뜯어 말려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무솔리니는 평생 네 차례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는데 볼로냐에서 15세 소년이 쏜 총에 맞기도 했고, 이탈리아와 미국인 아나키스트가 저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넷 중 가장 무솔리니와 가까운 거리에서 총을 쏜 것이 깁슨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감옥에서 얼마간 지내다 잉글랜드로 추방됐는데 당시 이탈리아 재판은 인민재판 식이라 어떤 자비도 구하기 어려웠는데 외교적 노력이 있었지 않았나 추정될 따름이다. 그는 노샘프턴의 세인트 앤드루스 정신병원에 수용돼 여생을 보내다 1956년 세상을 떠났다. 그가 무솔리니를 저격하고 정신병원에 여생을 갇혀 지낸 얘기는 그의 가문 때문에 더욱 극적이 된다. 그는 당시 아일랜드에서 법적으로 가장 높은 공직인 로드 챈슬러였던 애시번 남작의 딸로 태어났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사교계에 발을 들였다. 이런 가문이었으니 무솔리니 저격을 정치적 의거로 받아들이지 않고 “정신 나간” 짓이라고 여겼다. 그가 존재했다는 사실마저 감추려 했다.그런데 이제는 깁슨 가문도 동상 추진에 동의하고 있어 몇주 안에 다가올 최종 승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무소속 더블린 시의원 매닉스 플린은 설명했다. 아울러 더블린의 메리온 광장에 있는 그의 생가 건물주도 동상 건립에 찬동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2014년 프랜시스 스토너사운더스가 쓴 ‘무솔리니에 총을 쏜 여인’에 기반해 시오본 리남이 쓴 라디오 다큐멘터리가 방영돼 많은 청취자들에게 그의 존재가 널리 알려졌다. 리남의 남편 배리 다우달이 연출해 영화 ‘ 바이올렛 깁슨-무솔리니를 쏜 아일랜드 여인’이 만들어져 국제영화제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리남은 동상이 세워지면 “사람들이 무솔리니를 죽이려 했던 성지를 찾을 것이다. 여성이, 그것도 50세 여성이 사각지대에서 그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다우달은 정신병원에서 지금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공주, 어쩌면 어린 시절 아일랜드에서 어울렸을지 모르는 윈스턴 처칠 등 영향력 있는 이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던 것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열심히 썼지만 병원 측은 발송조차 하지 않아 두 사람은 노샘프턴에서 편지들을 볼 수 있었다. 부부는 이탈리아의 문서 보관소들을 뒤져 깁슨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다우달은 “남자가 이런 일을 했다면 아마도 진즉 동상이나 비슷한 것들이 세워졌을 것이다. 여성이었고 평생 감금돼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얘기를 밖에 끄집어내 얘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깁슨과 무솔리니 둘 중 누가 더 진짜 미친 것 같으냐”고 되물었다. 무솔리니는 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힘들어하던 이탈리아 민중의 마음을 파고들어 1920년대 초반 정권을 잡은 민족주의 파시스트 당의 총수였다. 민주 헌법을 짓밟고 1925년 총통에 올랐다.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검정셔츠단이란 무장조직을 수하처럼 부렸다. 프랑코 총통의 스페인 내전을 지원했고 2차 세계대전 때는 아돌프 히틀러의 편에 섰다. 무솔리는 히틀러의 정책들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는데 예를 들어 1938년 반유대 법을 가져와 이탈리아 거주 유대인들의 시민권을 빼앗았다. 홀로코스트로 이탈리아 유대인 7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무솔리니는 1945년 연합군의 진격 때 달아나려다 파르티잔(빨치산)에게 붙잡혀 즉결 처형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靑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것”… 與 “참모 1명에 휘둘려선 안돼”

    靑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것”… 與 “참모 1명에 휘둘려선 안돼”

    野 레임덕 공세 속 4월 보선에 악재‘불편한 속내’ 與 일각 출구 찾기 모색與 “申 사의 고수하면 후임 임명해야”사의 접더라도 정상 소통 어렵다 판단여권, 朴·申 갈등설 배후로 검찰 의심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싸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나흘째이자 마지막 ‘숙고의 시간’을 보낸 21일, 당청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 수석이 사의를 번복할 가능성은 작지만, 마지막 설득에 나서는 등 봉합에 대한 기대감을 아예 놓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만류에도 신 수석이 사의를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불편한 속내와 함께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참모 한 명의 거취에 여권 전체가 휘둘리는 것처럼 비치는 데다 야권에서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프레임을 걸어 공세를 펼치는 상황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문 대통령의 임기 내내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수석이 복귀하는 ‘그림’이 그나마 상처가 덜하겠지만, 더이상 끌려다니는 모양새는 안 된다는 공감대도 분명해 보인다. 신 수석이 22일 출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 대통령 주재로 오후에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할지도 관심이다. 전날 신 수석과 관련한 보도에 “무리한 추측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던 청와대는 이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 수석이 숙고를 했고,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니 기다려 보자”면서 “내일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될 것”이라고만 했다. 신 수석의 복귀와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던 더불어민주당은 국면 전환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사의를 고수한다면 후임 민정수석을 임명하면 될 일”이라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에 청와대 참모가 인사 문제로 온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도 “논란을 길게 끌수록 지지자들의 불만은 더 높아지고, 지도부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러한 여권 기류 변화에는 신 수석이 극적으로 사의를 접더라도 더이상 박 장관과의 정상적인 협의·소통은 물론 문 대통령과의 관계도 예전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란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권은 이번 파동 확산의 배후로 검찰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위한 인사위원회가 22일 예정된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측에서 신 수석의 부재 중 인사가 결정된 것처럼 흘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신 수석의 의중이 법조계 지인들을 통해 전언으로 흘러나오는 배경에도 청와대를 흔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게 대체적인 기류다. 다만 검찰에 대해 부글부글하면서도 신 수석의 거취가 최종 결정되지 않은 데다 문 대통령의 리더십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확전을 피하려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고위급이 소통 중”이라며 이낙연 대표가 나선 데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 참모의 일에 당이 나서는 모양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슬쩍 빠지는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높은 것 같다”

    슬쩍 빠지는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높은 것 같다”

    비트코인 열풍 촉발했던 머스크“가격 높은 것 같다”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촉발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투자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의 트위터 글에 이러한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시프가 “금이 비트코인과 종래의 현금보다 낫다”고 밝히자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 달러…가격 급등 인정” 로이터통신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100조원)를 넘어선 상황에서 머스크가 이렇게 말했다”고 주목했고, 경제전문매체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아 보인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6개월 동안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350% 폭등했고, 2월 들어서만 64% 올랐다. 19일에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머스크, 비트코인 열풍에 여러 차례 불 질러 머스크는 지난 2일 “난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테슬라는 8일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 사실을 공시해 랠리를 촉발했다. 그는 19일에도 “비트코인 보유는 현금보다는 덜 멍청한 행동이다. 법정 화폐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단지 바보만이 (비트코인 등)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을 옹호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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