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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우크라 반격에 “작은 땅 위해 너무 많이 죽어” 부정적 견해 ‘논란 재점화’

    머스크, 우크라 반격에 “작은 땅 위해 너무 많이 죽어” 부정적 견해 ‘논란 재점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 부정적 견해를 표명했다가 새로운 비판에 직면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주 작은 것(땅)을 위해 너무 많이 죽음”(So much death for so little)이라고 썼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비판해온 데이비드 삭스 야머 CEO의 새 엑스 게시글에 답글로 단 것이다. 삭스는 머스크와 함께 핀테크 업체 페이팔을 창립했던 초기 멤버이자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다. 그는 SNS 야머를 설립해 운영하다 지난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12억 달러(약 1조5600억원)를 받고 매각했다. 삭스는 엑스와 애플이 갈등을 빚을 때 공개적으로 머스크 편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삭스는 이번 글을 통해 전 미 국방부 장교인 데이비드 T. 파인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격으로 얻은 영토 이득은 지도에서조차 거의 볼 수 없을만큼 미미하다”고 썼다. 이번 머스크의 답글은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지만, 다른 많은 누리꾼들은 불쾌감과 심지어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한 기업인은 테슬라 CEO이기도 한 머스크에 대해 “일론… 제발 자동차에 집중해달라”고 불평했다. 한 미국인 누리꾼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떠나면 언제든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어떤 침략자와도 죽을 때까지 싸울 권리가 있다”며 “그것이 바로 자유”라고 썼다. 그는 추가 글에서 “자유는 피와 고통으로 사게 된다. 자유가 평화와 협상으로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머지않아 자유를 완전히 잃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스타링크와 관련한 귀하의 결정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시간도 벌었다. 이제는 이 결과가 불만인가?”라며 “GMAB(그만 좀 해·Give me a break)”라고 썼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터넷이 끊긴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그러나 스타링크를 통해 연결된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들이 러시아를 공격하는 상황이 되자, 러시아의 핵 보복을 우려해 서비스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전기 전문 작가 월터 아이작스이 최근 출간한 평전 ‘일론 머스크’에 담긴 내용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으로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이작슨은 자신이 쓴 내용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머스크는 당시 스타링크 통신망을 끈 것이 아니라 원래 작동하지 않던 크름반도 지역의 통신망을 추가로 활성화해주지 않은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머스크 역시 아이작슨의 정정 내용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내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행동하기를 거부한 것과 우크라이나를 방해하고자 스타링크를 고의로 변경한 것은 책임이 다르다”며 “나나 스페이스X의 누구도 크름반도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의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결국 미 연방 상원은 지난 15일 머스크의 전쟁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은 성명에서 “일론 머스크나 그 어떤 개인도 미 국가 안보에 있어서 최종 결정권을 가질 수 없다”며 최근 불거진 머스크의 전쟁 개입설에 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진 섀힌, 태미 더크워스 등 상원의원 3명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머스크가 지난해 스타링크 무력화를 지시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크름반도에서 스타링크 통신망을 가동하지 않기로 한 머스크의 결정이 러시아군에 ‘사실상의 보호’를 제공한 셈이 됐다”며 “머스크가 중요한 시점에 미국의 핵심 파트너를 약화하기 위해 개입했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 친명계 “이 대표 체포안 찬성 의원들, 정치 생명 끊을 것”

    친명계 “이 대표 체포안 찬성 의원들, 정치 생명 끊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친명(친이재명)계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원외 친명모임 ‘더민주혁신회의’의 강위원 사무총장은 19일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이번에 가결 표 던지는 의원들은 끝까지 추적, 색출해서 당원들이 그들의 정치적 생명을 끊을 것”이라고 했다. 강 사무총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적어도 당 대표께서 목숨을 건 투쟁 중이고, 윤석열 정부가 검사 독재 정권이라는 데 동의한다면 무조건 부결해야 하고, 압도적 다수라면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당내 이견이 있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이 박정희·전두환 정권과 화염병, 쇠 파이프를 들고 싸웠는데 무슨 토론이 필요하냐?”고 했다. 자리에 배석한 장경태 최고위원도 “지지자들이 연차를 내고서라도 21일에 국회에 나와야 한다”고 했다. 친명계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유력시되는 21일 ‘10만 당원’이 국회를 포위해야 한다며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한편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 “당론이 아닌 전체 뜻을 모으는 방식이 될 것이다”고 했다.
  • “분리주의 지도자를 우리 영토에서 살해” 캐나다, 인도 정부에 분노

    “분리주의 지도자를 우리 영토에서 살해” 캐나다, 인도 정부에 분노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의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45)가 지난 6월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시크교 사원에서 피격 당해 사망했다. 누군가 처형하듯 살해한 것으로 보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 인도 정부요원이 캐나다 영토에서 인도계 캐나다 시민을 살해했다며 인도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캐나다 영토에서 캐나다 시민의 살해 사건에 외국 정부가 개입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면서 인도 정부가 살인 사건에 협조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론 인도 정부는 강력 부인했다. 인도 외교부는 이런 주장이 아둔하며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설명을 통해 “우리는 법치를 지키는 민주적인 정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도 이런 점을 지적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뤼도 총리는 또 인도 보안기구의 위험성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게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의 캐나다 내 활동을 막아달라고 계속 요구했는데도 캐나다 정부가 불응한 것이 원인이라며 책임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담 분위기는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에는 140만~180만 명의 인도계 시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시크교도가 다수를 차지한다.트뤼도 총리의 발언 뒤 캐나다 외무부는 캐나다 주재 정보 담당 책임을 맡은 인도 외교관 파반 쿠마르 라이를 추방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19일 캐나다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며 고위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인도와 캐나다가 10년 만에 재개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은 니자르 살해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관리들은 사건 내용을 대중에게 털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그의 죽음이 표적 살해로 보인다고 했다. 니자르는 뱅쿠버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서리의 구루 나낙 시크 구르드와라의 혼잡한 주차장에서 복면을 두른 두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피해자는 펀잡브 지역에 시크교도의 독립된 나라를 의미하는 칼리스탄을 건국하자는 캠페인을 주도했다. 지지자들은 그가 살해 표적이 된 것이 오래 전의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도는 그를 분리주의 무장단체를 이끄는 테러리스트라고 봤다. 그의 지지자들은 “근본도 모르는” 인간들이라고 규정했다. 니자르는 최근 몇달 동안 갑자기 사망한 시크교 유명인 가운데 세 번째 인물이다. 영국 버밍엄에서도 칼리스탄 해방군 지도자로 알려진 아브타르 싱 칸다가 지난 6월 의심스러운 정황에 둘러싸인 채 사망했다. 5월에는 펀자브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호르에서 인도 정부가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파람짓 싱 판지와르가 총격을 받고 숨을 거뒀다.
  • 李, 20㎞ 떨어진 녹색병원 이송… 민주 “단식치료 경험 많은 곳”

    李, 20㎞ 떨어진 녹색병원 이송… 민주 “단식치료 경험 많은 곳”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앞에 지지자들과 유튜버, 인근 주민들이 몰려 고성이 오가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오후 들어 소요는 잦아들었지만 병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듯 병원 입구에 대한 봉쇄를 풀지 않았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혈당 급강하 증상과 정신 혼미 현상 등으로 오전 7시 23분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를 보기 위해 20여명의 지지자와 유튜버가 찾았고 곧바로 검찰이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이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이곳에서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오전 9시 28분쯤 녹색병원 응급차량이 도착하자 수척한 모습으로 들것에 실려 나왔다.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채 마스크를 쓰고 누워 있는 이 대표를 보자 한 여성 지지자는 눈물을 흘렸다. 이 대표가 도착한 녹색병원 앞도 지지자와 주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병원이 도심 주택가에 위치해 일부 주민은 교통 불편을 호소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유튜버들의 방송 소음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와 마을 주민 간 고성이 오가자 오후 1시 40분쯤 경찰이 개입해 말리기도 했다. 이 대표가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20㎞ 떨어진 일반 종합병원인 녹색병원으로 이송된 이유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단식치료 경험이 있는 전문의가 있는 데다 치료를 뒷받침할 시설이 완비돼 있어 의료진이 권유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은 2021년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노동정책자문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는 등 이 대표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원장은 최근 단식을 했던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도 방문진료한 적이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께서 여의도성모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는데, 입원할 상태는 아니라고 해서 녹색병원으로 옮긴 걸로 알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병문안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 野 “영장 부당” 체포안 부결 기류… 與 ‘이재명 동정론’ 차단 고심

    野 “영장 부당” 체포안 부결 기류… 與 ‘이재명 동정론’ 차단 고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를 맞은 18일 병원으로 이송되고서도 이른바 ‘링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검찰이 지난 2월에 이어 이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분열을 우려하고, 국민의힘은 소위 ‘이재명 동정론’을 차단할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는데, 병원 이송 소식을 영장 청구로 덮으려는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19일간 단식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무시하고 여당은 조롱하는 등 그 ‘진심’을 확인했다며 강경 기류가 거세지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나란히 상정해 처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반 의석(168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이날 제출한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20일 본회의에 보고한 뒤 21일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리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모두 거부했다는 점에서 여야 간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체포동의안 정국’을 놓고는 여야 모두 속내가 복잡하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민주당에선 이 대표 단식에 대한 정부·여당의 외면을 토대로 친명(친이재명)계의 ‘부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인 소위 ‘개딸’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부결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병기 의원 등은 부결의 뜻을 공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론으로 가결과 부결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냐’는 질문에 “잘라 말하긴 어렵고 의원들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라면서도 “검찰 영장 청구 내용을 보고 부당한 청구 아니냐는 판단이 있지 않겠나. 거기에 맞춰 새로운 판단이 있을 수 있다”며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표결이 이뤄지는 21일까지 충분한 토론과 내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체포동의안 투표를 가결해야 ‘방탄 정당 프레임’을 깰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체포동의안 결과가 어떤 쪽으로 나오든 당 내홍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결되면 민주당은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얻을 수 있고, 가결되면 ‘개딸’을 비롯한 당원들의 집단 반발이 불가피하다.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지도부 공백 사태도 빚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구속을 주장하면서도 각종 시나리오를 두고 ‘셈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민주당이 신임 대표를 선출하든 새 지도부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 이 대표의 구속으로 민주당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민주당의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 흡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가결 후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대표의 리스크는 사라지고 그 역풍이 정부·여당·검찰을 향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폭발 직전인 내부 갈등의 에너지를 외부의 적을 향해 돌리기 위해 정부에 총구를 겨눴다”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떳떳하게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으라”고 비판했다.
  • 선거법 위반 이상철 곡성군수, 2심도 벌금 700만원 구형

    선거법 위반 이상철 곡성군수, 2심도 벌금 700만원 구형

    검찰이 지난해 실시한 6·1 지방선거 당선 직후 선거사무원과 지지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혐의를 받는 이상철 전남 곡성군수에게 항소심에서도 벌금 700만원을 구형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혜선)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이 군수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이 군수는 지난해 6월 8일 전남 곡성군의 한 한우 전문 식당에서 선거운동원 등 69명에게 55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선거사무원 관계자 등 21명과 함께 기소됐다. 1심에서는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아 직위상실형을 피했다. 이들은 식사비를 각출한 것처럼 연출했으나 식사비는 이 군수 지인이 회사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는 이날 공판에서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1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구형했다. 기부 행위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고, 이 군수가 수사·재판 과정에 일부 혐의를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군수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9일 열린다.
  • 이재명 체포안·한덕수 해임안 동시 표결 가능성…여야 출구없는 대치 속 수싸움

    이재명 체포안·한덕수 해임안 동시 표결 가능성…여야 출구없는 대치 속 수싸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를 맞은 18일 병원으로 이송됐으면서도 이른바 ‘링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검찰이 지난 2월에 이어 이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국이 급랭됐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분열을 우려하고, 국민의힘은 소위 ‘이재명 동정론’을 차단할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는데, 병원 이송 소식을 영장 청구로 덮으려는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19일간 단식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무시하고 여당은 조롱하는 등 그 ‘진심’을 확인했다며 강경 기류가 거세지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동시에 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반 의석(168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이날 제출한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20일 본회의에서 보고해 21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리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윤 대통령은 모두 거부했다는 점에서 여야 간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체포동의안 정국’을 놓고는 여야 모두 속내가 복잡하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민주당에선 이 대표 단식에 대한 정부·여당의 외면을 토대로 친명(친이재명)계의 ‘부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인 소위 ‘개딸’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부결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병기 의원 등은 부결의 뜻을 공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론으로 가결과 부결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질문에 “잘라 말하긴 어렵고 의원들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라면서도 “검찰 영장 청구 내용을 보고 부당한 청구 아니냐는 판단이 있지 않겠나. 거기에 맞춰 새로운 판단이 있을 수 있다”고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는 체포동의안 투표를 가결해야 ‘방탄 정당 프레임’을 깰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체포동의안 결과가 어떤 쪽으로 나오든 당 내홍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결되면 민주당은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받을 수 있고, 가결되면 ‘개딸’을 비롯한 당원들의 집단 반발이 불가피하다.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지도부 공백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구속을 주장하면서도 각종 시나리오를 두고 ‘셈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민주당이 신임 대표를 선출하든 새 지도부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 이 대표의 구속으로 민주당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민주당의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 흡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우려다. 가결 후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대표의 리스크는 사라지고 그 역풍이 정부 여당·검찰을 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에 대해 가결인지 부결인지 결정할 수 없자 폭발 직전인 내부 갈등의 에너지를 외부의 적으로 돌리기 위해 정부에 총구를 겨눴다”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떳떳하게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으라”고 비판했다.
  • 민주당 ‘인간 띠 잇기 피켓 시위’ [서울포토]

    민주당 ‘인간 띠 잇기 피켓 시위’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국정 전면 쇄신 및 국무총리 해임·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인간 띠 잇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 멈추라는 지지자들과 많은 국민의 호소와 권유, 사실상 강요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단식을 이어가다가 오늘 아침 매우 건강이 악화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검찰은 이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된 그 시간에 구속영장 청구했다. 소송의 절차가 아니라 나쁜 정치를 검찰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 민주, 이재명 영장청구에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 시위

    민주, 이재명 영장청구에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 시위

    검찰이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민주당은 대통령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정오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국정 전면 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멈추라는 지지자들과 많은 국민의 호소와 권유, 사실상 강요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단식을 이어가다가 오늘 아침 매우 건강이 악화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검찰은 이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된 그 시간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소송의 절차가 아니라 나쁜 정치를 검찰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국무총리 해임! 내각 총사퇴’가 적힌 피켓을 인간 띠 형태로 들고 단체 항의에 나섰다. 또 검찰의 ‘야당 탄압·정치 수사’ 중단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 16일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의 결의에 따른 것이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해임 결의 이후 대통령이 의견을 수용해 내각을 쇄신하고 국정 운영 계획을 바꿨으면 하는 간절한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단식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꼭 쇄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오전 열리는 본회의에서 한 총리 해임안이 보고되면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르포]이재명 입원 ‘눈물 흘린 지지자’…주민들은 유튜버 소음 항의

    [르포]이재명 입원 ‘눈물 흘린 지지자’…주민들은 유튜버 소음 항의

    단식 19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급격한 건강악화로 병원에 긴급이송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은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20여 명의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찾아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송 당시 혈당 급강하 증상을 보이는 동시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 이후 7시 23분에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권칠승·박찬대·정청래·천준호 등 소위 친명계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대표의 응급실 이송 이후 1시간이 지났음에도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전 9시 5분 검찰 측에서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 청구를 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퍼지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웅성거리거나 분노를 표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오전 9시가 넘어가고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다각도의 검사가 필요하지만 (이 대표는)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서 신체기능이 저하됐다”며 “응급조치가 끝나는 대로 녹색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유튜버들은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바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오전 9시 28분 녹색병원 측 응급차량이 도착하고 의료진이 이 대표를 녹색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들어왔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 대표의 안전을 위해 질서를 유지하기를 부탁했다. 6분 정도가 흐른 뒤 수척해진 모습의 이 대표가 들것에 누워 실려 나왔다. 마스크를 쓴 채 들것에 실려 나온 이 대표는 아직은 제대로 된 의식을 찾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이를 보고 한 여성 지지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대표가 단식 치료를 받을 녹색병원 앞은 이 대표가 도착하기도 전에 카메라와 지지자들 그리고 주민들로 인해서 일찌감치 인산인해를 이뤘다. 병원 측은 입구를 전면을 통제하고 진료 목적이 아닌 사람이거나 관계자 등을 제외하고는 출입을 통제했다. 입구를 통제하던 병원 관계자는 “이 대표가 9시 50분에서 10시 사이 정도에 도착했다”면서 “진료 목적이 있는 사람들만 출입이 가능하며 병원 내에서 다시 한번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병원이 도심 주택가 사이에 한 가운데 위치한 탓에 일부 주민들은 몰린 인원으로 교통에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유튜버들의 방송 소음으로 주변 경찰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병원 1층 입구에서 나온 한 여성 환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깜짝 놀랐다”며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이 작은 병원에 이재명 같은 사람이 뭣 하러 오나”며 “보여주기식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가 대학 종합병원인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일반 종합병원인 녹색병원으로 이송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이 제기됐다. 권 수석대변인은 “해당 병원이 단식 회복과 관련해서 경험이 많이 있고 관련 전문의나 시설 완비된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
  • [사설] 농성장 앞 칼부림까지 벌어지는 李대표 단식

    [사설] 농성장 앞 칼부림까지 벌어지는 李대표 단식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지난주에는 단식 장소인 국회에서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이 잇따라 흉기 난동을 벌이는 사태마저 빚어졌다. 한 여성은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느냐”며 흉기를 휘두르는 소란을 피우다 경찰 2명에게 상처를 입혔다. 이튿날에는 다른 지지자가 “이 대표가 죽으면 좋겠냐”며 역시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다 말리던 민주당 당직자를 다치게 했다. 이런 모습이 ‘의도한 결과’가 아니라면 이 대표도 최소한 ‘자제 당부’ 정도는 있어야 했다.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내기로 한 것도 국회 정상화와 민생 현안 해결과는 거리가 먼 폭주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결의했지만 당사자의 뜻을 돌리지 못하자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국민 항쟁’을 운운했지만 정작 국민들은 뜬금없기만 하다. 나아가 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미국의 연방의원도 아닌 지방의원을 찾아가 이 대표 단식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류를 연관 지은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오염처리수 방류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미국이 아닌가. 이런 움직임에 ‘공천받기 위한 충성 경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이해하지 못할 일이 잇따르는 것은 이 대표의 단식이 장기화되면서 ‘정보 해독 불능’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단식의 명분이 없으니 국민의 공감을 부르지 못한 것은 물론 강성 지지자들조차 이 대표의 메시지를 오독(誤讀)해 엉뚱한 타깃에 빗나간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제1야당의 정상적 가동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단식을 이어 나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 [책으로 정책읽기] ‘강력한 지도자’가 강력하다는 착각

    [책으로 정책읽기] ‘강력한 지도자’가 강력하다는 착각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명령하겠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불쌍한 아이크.”훌륭한 지도자의 자질이라는 주제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해리 트루먼이 남겼다는 한마디다. 1952년 대통령 선거에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후임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직전에 했다는 이 말은 결국 아이크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아이젠하워 임기 8년을 상징하는 말이 돼 버렸다. 트루먼이 “나는 온종일 여기 앉아서 굳이 설득하지 않아도 알아서 일해야 할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을 다 보낸다… 대통령이 가진 권력이란 그게 전부다(36쪽)”라고 말했던 것과 연관시켜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대통령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촌철살인이 아닐까 싶다. 새 대통령이나 당대표가 취임하면 다들 ‘협치’니 ‘경청의 리더십’을 주문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지도자의 모습이 뭔지 우리 스스로 혼란스러워 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여당 의원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인터뷰라도 하면 ‘내부 총질’이나 ‘X맨’이라는 비판으로 끝나지 않는다.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나 의원총회에서 당대표가 제시한 안건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면 십중팔구 ‘리더십 위기’니 ‘계파 갈등 분출’이라느니 ‘봉숭아학당’이라는 논평이 쏟아지기 십상이다. 이런 현상은 지도자는 강력해야 한다는 혹은 강력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암묵적 합의라도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가장 바람직한 지도자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강력하고도 유능한, 그러면서도 경청하고 토론을 즐기며 비판자들에게 관대한 지도자’라는, 아침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든 캐릭터일지도 모르겠다. 동화책에 나오는 ‘백마 탄 왕자님’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많은 이들은 ‘강력한 지도자’가 ‘유약한 지도자’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건 분명하다. 우리가 바라는 건 ‘백마 탄 왕자님’? 어떤 정책을 추진할 때 끊임없이 토론하며 갈등을 중재하고, 그런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결과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보다는 갈등을 돌파해서 신속하게 결과물을 내는 게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만 봐도 이런 생각이 크게 틀리지 않은 것 같다. 공교롭게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빼놓지 않는 게 ‘결단력과 추진력, 뚝심’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조하는 대표 브랜드 역시 ‘이재명은 합니다’ 즉 ‘결단력, 실천력, 돌파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당이나 야당은 물론 유권자들조차 ‘지도자’를 전면에 내세우는 선거를 당연시한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정치평론을 들어보면 얘기 태반은 여당 대표주자인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주자인 이 대표의 강점과 약점, 그들의 ‘리더십’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집중돼 있다. 야당 지지자 가운데 많은 이들이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근거로 희망회로를 돌린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주저하지 않고 야당의 불안요소로 꼽는다. 이런 마당에 대놓고 ‘정치지도자나 후보 개개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고 강조하는 정치학자는 여러모로 낯설고, 생뚱맞다는 생각마저 든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수를 지낸 저명한 정치학자인 아치 브라운이 쓴 <강한 리더라는 신화>는 “선거에서 당 대표가 승패를 가르는 차이를 만들어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521쪽)”고 말한다. 그가 보기에 “리더의 개성과 리더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유권자의 선택이나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107쪽).” 오히려 반대다. “민주적 총선을 리더 개인에 대한 선거로 보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잘못된 분석이다(28쪽).” 저자는 정치학자 앤서니 킹을 인용해 “케네디가 승리한 것은 민주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것이 유력했던 해에 민주당 후보로 나왔기 때문이며, 무엇보다도 당시 미국 유권자의 과반수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오바마도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이길 확률이 높았던 해에 당선(107쪽)”된 게 더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고 평가한다. 지도자가 선거 좌우한다는 건 착시효과 상황이 이런데도 많은 이들이 지도자 개개인의 자질과 영향력, 권력, 지지층에 집착한다. 저자가 “많은 나라에서 정당과 언론이 정부 수반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정치인 다수와 대다수 정치 기자들의 성향을 반영할 뿐, 그것이 곧 유권자도 정부 수반에게 집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105쪽)”고 꼬집는 이런 경향은 정치 담론을 지도자 개개인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게 만들고, 그 결과로 ‘강력한 지도자가 더 좋은 지도자’라는 통념을 강화시킨다. <강한 리더라는 신화>는 ‘강력한 지도자가 더 능력있는 지도자’라는 상식에 도전하는 책이다. 서문 첫 문단부터 이런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큰 권력을 행사하는 리더일수록 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는 통념이 착각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고자 한다(16쪽).” 이를 위해 저자는 우리가 강력한 지도자 하면 떠올리는 세계 각국의 대통령, 총리, 독재자들을 분석한다. 정치학자로서 바람직한 정치 리더십 연구에 천착해 온 저자 생각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렇다. 강력한 지도자는 생각만큼 강력하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강력한 지도자’가 실제로는 취약해지는 이유로 먼저 꼽을 수 있는 건 ‘호가호위(狐假虎威)’ 혹은 ‘문고리 권력’ 문제다. 동서고금 강력한 지도자들에겐 공통적으로 문고리 권력이 존재했다. 왜 그럴까. 저자는 문고리 권력은 ‘강력한 지도자’의 근본속성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지도자가 다른 정치인들 혹은 국가 지도부와 차별화될수록 “비선출직 보좌관들의 개인적 영향력(28쪽)”이 커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게 바로 문고리권력이다. ‘강력한 지도자’는 문고리 권력을 부른다 “리더 한 사람이 결정하는 사안이 늘어날수록 개별 정책에 대해 숙고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따져볼 시간은 줄어든다. 아무리 강한 리더라도 하루는 24시간뿐이기에 보좌관들이 리더의 이름으로(하지만 종종 자기들 마음대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상황이 닥친다(27쪽).” 굳이 ‘위대한 수령’이 다스리는, 민주주의와 인민은 의사결정에서 배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모든 의사결정이 최고지도자에게 몰리게 되면 문제해결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결정이 정부 수반에게만 몰리면 그가 문제의 답을 찾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그러나 보통 불충분한) 시간을 투입할 수 있을 때까지 대응이 지연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은 더 어려워진다(497쪽).” 이런 문제가 특히나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게 대외정책이다. 저자는 히틀러의 소련침공, 히틀러가 소련을 침공하지 않을거라 믿었던 스탈린,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히틀러와 뮌헨협정을 체결했던 체임벌린,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했던 소련 지도자들, 이라크침공에 동조했던 토니 블레어 등 다양한 대외정책 실패사례를 통해 ‘강력한 지도자’가 어떻게 실패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권위주의 정권의 경우에도 보통 과두제가 일인 독재에 비해 폐해가 덜하다”면서 “단 한 명의 정치 리더가 지배자로 군림하는 통치 형태보다 훨씬 바람직한 방식은 집단지도체제(18쪽)”라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강한 리더라는 신화>가 조언하는 정치 지도자의 자세란 이런 것이다. “리더에게는 자기 뜻을 진지하고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그와의 의견 충돌을 마다치 않는 상당한 정치적 위상을 가진 동료들이 필요(40쪽)”하고 “정부 수반은 동료 정치인들을 설득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15쪽).”
  • 이재명 지지자 추정 여성, 단식천막서 난동…여경 2명 부상

    이재명 지지자 추정 여성, 단식천막서 난동…여경 2명 부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14일 국회 경내에 설치된 단식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저지하던 여경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경이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버로 알려진 A씨는 이날 오후 7시 52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현관 앞에 설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천막 앞에서 쪽가위를 든 채 난동을 부려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장기간 단식 중인 이 대표는 건강 악화로 본청 내 당 대표실로 단식 농성장을 이동시켰지만 이 대표의 뜻에 동조하는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이 야외 천막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국회 경비대 소속 B씨 등은 고성과 소란 행위로 A씨를 퇴거 조치하던 중 이에 저항하던 A씨의 흉기에 의해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경상을 입어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나는솔로’ 16기 상철, 과거 행적 드러나 ‘논란’

    ‘나는솔로’ 16기 상철, 과거 행적 드러나 ‘논란’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상철(이하 가명)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등에는 상철이 유튜브 채널 ‘폭렬 리뷰’를 운영하던 유튜버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에서 상철은 국내외 정치, 시사 등 여러 이슈들을 다뤘으며 정치 성향도 어느 정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은 과거 상철이 올린 유튜브 영상들에는 욕설과 조롱들이 담긴 것들이 많았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나는 솔로’ 14기 출연자 광수(가명)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상철님 정치 성향이 드러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상철 님은 현재 ‘나는 솔로’라는 데이팅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정치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던 상철 님 과거 유튜버 활동과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의 취지, 철학이 맞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일부 몰입이 깨져 거부감과 논란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상철은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13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남겼다. 그는 “시끄러운 게 싫었고 왜 정치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어 일단 모르쇠 했는데 지금 그 문제의 채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폭렬 리뷰’에 대해 언급했다. 상철은 “미국에서는 버니 샌더스와 트럼프 출현과 동시에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저는 미국 소위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사람으로서, 좌우 어디도 몸 둘 수 없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때 트럼프가 당선됨과 동시에 그의 정권이 좌우를 아우르는 시각을 대변하고 그것을 미국이라는 영향력 있는 나라 실정치에 실현시킬 기회가 생긴 것 같아 뭔가 가슴이 벅찼다. 그 신호탄은 미국 좌파 오바마와 우파 공화당이 합작으로 쏘아 올린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조약을, 소위 우파 공화당 트럼프가 아주 좌파스럽고 진보적인 이유, (다시 말해) ‘노동자 보호(미국인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이유)’를 들어 폐기한 것이다.그리고 트럼프 정권이 미국 내 실경제를 원정전쟁과 군산복합체에서 탈피시키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는 대대적인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것을 막아선 것도 미국 좌우 합작이었다”며 정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전 미국시민권자고 정치진영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무당층이다. 어느 당 소속이건 상관없이 현재 시대정신에 맞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미국의 가장 큰 정치 진영 ‘무당층이다”라고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권 때 실험적으로 그때그때의 생각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풍자적 과장을 통한 하나의 인터넷 페르소나를 설정하여 복잡한 생각들을 유머스럽고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세상 어디 이런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으면 보겠거니 하고 하나둘 올린 것인데 이런저런 사건을 거치며 구독자가 만 명 정도 된 걸로 기억한다”며 ’폭렬 리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공유한 생각을 이런저런 이유로 비판을 하시는데 영상 하나하나 종교건 사회이슈이건 자연현상이건 어떤 토픽이건 정말 깊이 파고 그것을 풍자적으로 논했다. 국제 이슈도 항상 한 발 앞서 예측했고 국제적으로 폭넓은 시각을 제시했다. 제 채널에 구독자 분들 중엔 정말 훌륭하신 분들도 많았다. 거기서 제가 공유한 많은 생각이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했다고 믿는다. 나중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닫았지만, 방송 끝나고 추후에 다시 할 생각”이라며 과거 유튜브 활동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밝혔다. 상철은 연애, 사교 등 일상에서 정치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제 파트너가 바이든을 지지하든 이재명을 지지하건 윤석열을 지지하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니 내가 사람들과 친교하고 연애하는 모습을 이런 것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라며 “제가 사귀었던 다양한 사람들 중엔 오바마 지지자도 있고 박정희 지지자, 미국 남부 극보수도 있었고, 미국 좌파 밀레니얼도 있었다. 사랑하는 데 아무런 문제 없었다. 서민들의 현생은 결국 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철은 “누군가의 정치적인 생각으로 그 사람의 가치와 삶을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결국 이런 것들은 다 말 그대로 의미 없는 망상일 뿐”이라며 “이제부터는 좋은 것만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前보좌관, 윤관석에 6000만원 전달 인정

    ‘돈봉투 의혹’ 송영길 前보좌관, 윤관석에 6000만원 전달 인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용수(53·구속) 전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재판에서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6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박 전 실장 측은 사전 공모나 돈을 요청받은 혐의 등은 부인하면서 선거권자 매수가 아닌 당내 지지자에게 비용을 지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은 박 전 실장이 2021년 4월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당선을 목적으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또 박 전 실장이 이 돈과 캠프 내 자금을 합쳐 총 6000만원을 마련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거쳐 윤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변호인은 이런 살포 행위를 윤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 회장, 이 전 부총장이 공모했다고 봐야 한다며 윤 의원에게 전달한 부분만 따로 떼서 박 전 실장에게 죄를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변호인은 서울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다른 박모씨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자금 명목으로 7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인정했다. 다만 변호인은 “이 사건은 선거권자를 매수하기 위해 금품이 제공된 게 아니라 경비를 지급한 게 주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경선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돈으로 대납한 뒤 허위 견적서를 쓴 혐의와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 등은 부인했다.
  •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박용수 “5천만원 수수·윤관석 6천만원 제공 인정”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보좌관 박용수 “5천만원 수수·윤관석 6천만원 제공 인정”

    “선거권자 매수 아니라 경비 지급”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용수(53·구속) 전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재판에서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6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박 전 실장 측은 사전 공모나 돈을 요청받은 혐의 등은 부인하면서 선거권자 매수가 아닌 당내 지지자에게 비용을 지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 김정곤·김미경·허경무)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은 박 전 실장이 2021년 4월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당선을 목적으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또 박 전 실장이 이 돈과 캠프 내 자금을 합쳐 총 6000만원을 마련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거쳐 윤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변호인은 이런 살포 행위를 윤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 회장, 이 전 부총장이 공모했다고 봐야 한다며 윤 의원에게 전달한 부분만 따로 떼서 박 전 실장에게 죄를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변호인은 서울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다른 박모씨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자금 명목으로 7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인정했다. 다만 변호인은 “이 사건은 선거권자를 매수하기 위해 금품이 제공된 게 아니라 경비를 지급한 게 주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경선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돈으로 대납한 뒤 허위 견적서를 쓴 혐의와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 등은 부인했다.
  • 안철수 “이재명, 단식 멈추고 분당갑서 진검승부 하자”

    안철수 “이재명, 단식 멈추고 분당갑서 진검승부 하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단식 13일 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오로지 사법 리스크 회피를 위한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하고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서 진검승부 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는 전 국민이 알고 있다. 지역구(분당갑)에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 혐의다. 단군 이래 최대비리인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와 대북 불법 송금의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 신분과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국민 갈라치기 기술로 정쟁을 유발하고, 검찰 출석을 무력화하고, 사법부를 형해화시키는 정치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어떤 국민도 이재명 대표 정도의 범죄 혐의 앞에서 이렇게 검찰과 사법부를 농락한 사람은 없었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볼모 삼는 정치 단식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청구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 두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개딸(개혁의 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과 양아들을 동원한 홍위병몰이 불체포 압박 단식을 중단하라”면서 “그 어떤 공적인 대의도 없이 수많은 범죄 혐의들을 가려보려고 당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방패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은 “본인의 입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대로 당당하게 사법부 판단을 받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 야당 대표가 보여야 할 자세”라면서 “떳떳하게 사법부 판단을 받고 살아 돌아오신다면 그때는 온갖 특혜 비리 지역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저와 이 대표님이 서로의 정치생명을 걸고 분당갑에서 국민께 판단을 받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했다.
  • ‘檢재출석’ 이재명 “대북송금 관련? 사실 아냐… 증거 제시하나 볼 것”

    ‘檢재출석’ 이재명 “대북송금 관련? 사실 아냐… 증거 제시하나 볼 것”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연루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3일째인 12일 검찰에 재출석해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21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 도로에서 타고 온 차량에서 잠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다시 차량에 탑승해 검찰청사로 들어와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주제를 바꿔가며 일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검찰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 수백번 압수수색하고 수백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 없다”며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날 검찰 출석은 야당 대표가 된 뒤 6번째로, 단식 열흘째던 지난 9일 이후 3일 만의 재출석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지원, 15억원 상당의 묘목 및 밀가루 지원, 쌀 10만톤 추가 지원 등 대북 지원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례적 4파전에 野 단일화가 변수… 유권자들 “전쟁과 평화의 선택”[글로벌 인사이트]

    이례적 4파전에 野 단일화가 변수… 유권자들 “전쟁과 평화의 선택”[글로벌 인사이트]

    내년 1월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에 이례적으로 4명의 후보가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집권당인 민진당 후보가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야당 합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유권자들도 많다. 특히 대만은 ‘하나의 중국’을 앞세운 중국의 침공 위협을 받고 있어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선거가 ‘전쟁과 평화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는 말이 나온다. 11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의 유권자들은 선거판의 움직임을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총통 선거 때 함께 뽑는 부총통 발표가 나오지 않아 포스터나 홍보물이 없는 것은 물론 본격적인 선거 유세도 시작되지 않았다. 다만 지하철 등에서 휴대전화로 선거 관련 뉴스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하철에서 만난 한 여대생은 “마음속에 정해 둔 후보는 있지만 좀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한산한 거리의 분위기와는 달리 정치권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4파전’이 진행 중이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부총통과 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신베이시장, 민중당 커원저 전 타이베이시장 등 ‘3파전’이 될 것 같았던 선거는 지난달 28일 궈타이밍 폭스콘 그룹 창업자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복잡해졌다. 궈타이밍은 선거법에 따라 전체 유권자 1.5%(29만명)의 동의 연서를 11월 2일까지 받으면 같은 달 14일 후보로 확정된다. 국민당은 궈타이밍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궈타이밍은 국민당 총통 후보 경선에서 허우유이에게 패한 뒤 그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궈타이밍이 출사표를 던지자 국민당은 지지자의 표가 분산될 것을 우려해 당원들에게 그의 출마에 동의 서명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궈타이밍이 출사표를 던진 뒤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인 라이칭더의 뒤를 쫓던 야당 지지율 일부가 궈타이밍에게 쏠리면서 라이칭더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 됐다. 현재 궈타이밍은 지지율 10% 후반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커원저는 젊은이들의 지지에 힘입어 허우유이를 앞질러 2위에 올랐다. 커원저는 비정치인 출신으로 논리적 화술을 갖춘 데다 국민당과 민진당의 알력 다툼에 질린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야당을 지지하는 30대 남성 직장인은 “친중 계열만 아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민진당을 ‘반중’, 국민당을 ‘친중’, 민중당을 ‘중도’로 보고 있다. 라이칭더는 의사 출신에 타이난시장, 행정원장을 거쳐 현 부총통이고 커원저 역시 의사 출신에 타이베이시장을 지냈다. 허우유이는 경찰 출신으로 경정서장(경찰서장), 신베이시 부시장을 거쳐 현재 신베이시장을 맡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총통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라이칭더의 승리는 거의 확실하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야당 합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궈타이밍은 야당 후보들에게 만남을 제안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커원저는 궈타이밍과 협력하더라도 총통 후보는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민당 배신자’의 아이콘이 된 궈타이밍과 허우유이의 화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지율 3위로 추락한 국민당은 지난 6일 “반중 정당과는 협력하지 않겠다”며 “야당 협력에 앞서 대중국 정책과 헌법 개혁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92공식’(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함)을 인정하라는 의미다. 앞서 현지의 한 매체는 “국민당이 10월 민중당과 함께 총통 선거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다수의 대만 유권자들은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은 항상 있었고 이번에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이 선거자금 지원, 대만 물품 수입 규제 및 관세 부과, 군사 도발 등의 수단을 동원해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대만은 이를 ‘인지전’이라고 부른다. 지난달 24일 총통부 부비서장은 “(중국이) 전쟁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고 내년 선거를 ‘전쟁과 평화의 선택’으로 조작했다”고 말했다. 최근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 장관은 “선거는 옆집 괴롭히는 이웃이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을 겨냥했다. 우리나라의 통일부에 해당하는 대만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대만 농수산물 수입 중단, 대만 관광 금지 등의 조치도 선거 개입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례로 라이칭더의 파라과이 방문 종료에 맞춰 중국 군대가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했다고 지적했다. 중화권 인터넷에서는 “선거 결과가 전쟁 여부를 결정할 것”, “마지막 대만 총통 선거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 80대 노인은 “주변 정세가 어지러운 만큼 선거도 어지럽고 보는 나도 어지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이재명 오늘 檢 재출석… 또 조서 서명 거부 땐 검찰도 ‘영장 딜레마’

    이재명 오늘 檢 재출석… 또 조서 서명 거부 땐 검찰도 ‘영장 딜레마’

    단식 12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며 단식과 당무 병행에 처음으로 실패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단식 중단을 권고했지만 이 대표는 단식 강행은 물론 12일 검찰 재출석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권의 ‘방탄 단식’ 공세에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아 민주당의 고심은 깊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당대표실에서 누워 있다가 오전 10시 40분쯤 천막으로 이동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을 만났다. 첫 당무 일정 불참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위급 상황은 아니나 일정 최소화 차원에서 불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전날부터 기력이 급격히 쇠해 누워 있는 경우가 잦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도 참석했으나 별다른 발언 없이 지지자들에게 인사만 하고 농성 천막으로 돌아갔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김영주 국회부의장, 설훈·안민석·김상희·김태년·노웅래·안규백·우상호·윤호중·이인영·정성호 등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천막을 찾아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박 전 의장은 “단식을 통해 이 대표 뜻이 국민에게 많이 인식됐다”며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권유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정권은 민생이나 경제, 평화, 안전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말을 해도 귓등으로도 안 들으니…”라고 사실상 거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이날 오후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극한 상황에 건강이 너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당내에서는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지만 단식을 끝낼 만한 뾰족한 계기가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단식의 조건으로 제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 등은 수용 가능성이 거의 없고 여권 지도부가 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와중에 이 대표는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의 12일 재출석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많은 분이 건강 상태를 걱정하고 있지만 이 대표가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도 “검찰이 이번 조사마저 무도하게 조작하는 등 검찰권을 남용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력이 쇠한 이 대표의 재출석 결정은 자신을 ‘희생자’로 부각하고 검찰의 ‘강압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가 지난 9일과 마찬가지로 이번 조사에서도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검찰은 추가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이 경우 민주당은 ‘정당한 체포영장 청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명분을 갖게 된다. 민주당은 검찰의 재출석 요구는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올려 ‘방탄 프레임’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이르면 이번 주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방송에서 “18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을) 보고하고 (추석 전인) 20일이나 21일 본회의 때 표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번복을 위한 명분 쌓기,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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