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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훈, 이재명에 “측근 비리 사과하고 당대표 내려놔야… 나라면 그럴 것”

    설훈, 이재명에 “측근 비리 사과하고 당대표 내려놔야… 나라면 그럴 것”

    더불어민주당 내 이낙연계 좌장인 설훈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대표직 사퇴 후 복귀’를 제안했다. 설 의원은 28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상황을 언급하면서 “두 분이 ‘나는 관련 없다’고 부인을 하는데, 법원이 (구속)영장을 때린 걸 보면 꼭 그렇게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역대 대통령이나 정치 지도자들은 측근들이 비리 (의혹)에 싸이게 되면 사과했었다”며 “이 대표가 과감하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결과는 봐야 되겠지만 일단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게 순리에 맞는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또 “이 대표가 언제 사과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조만간 사과를 할 것이다. 사과를 안 하면 ‘국정을 이끌어갈 자세가 안 됐다’고 국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설 의원은 “‘정진상이나 김용 두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정확히 몰라서 그 부분에 대해 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나 개인 이재명은 결백하다. 그걸 내가 보여주겠다.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겠다. 나는 떳떳하기 때문에 혼자 싸워서 돌아오겠다’고 선언하고 당대표를 내놓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상당히 많은 우리 당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역시 이재명이구나’ 하고 박수를 칠지도 모른다”고 했다. 진행자가 ‘의원님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설 의원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설 의원은 같은 당 김종민 의원이 ‘민주당 차원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법적 의혹을 방어하면 제2의 조국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선 “그 판단이 일정 정도 근거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조국 사태 때 우리 당이 많은 곤란을 겪었다”며 “물론 검찰이 여러 가지 무리한 수사를 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결론이 중요하다. 그 결론을 통해서 우리가 굉장히 곤란한 처지에 빠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 김남국 의원 “크리스마스 연애 비법 전수”…목적은 후원 독려

    김남국 의원 “크리스마스 연애 비법 전수”…목적은 후원 독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자신만의 연애 조언을 전하며 후원금을 보내 달라고 청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민주당 갤러리를 통해 ‘비법 전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비법을 전수해드린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 글을 통해 다섯 가지 상황을 단계별로 가정해 가상의 대화를 공유했다. 아래는 그가 올린 가상의 상황과 대화 내용 전문이다. ● 김 의원이 올린 가상의 상황과 그에 맞게 추천하는 대화 1. 집에 들어갈 때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습니다. 계단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2. 올라가면서 마음이 통하는 썸녀에게 전화를 겁니다. 3. 집에 도착할 때쯤 숨이 고르지 않고, 호흡이 거칠어집니다. 4. 그럼 썸녀가 이 같이 묻습니다. 그 때 아래와 같이 대화를 이어갑니다. - 썸녀 : 왜 이 같이 숨이 거칠어? - 나 :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고 있어. 거의 다 왔어. - 썸녀 : 집이 몇 층인데? - 나 : 20층이야. - 썸녀 : 20층? 엘리베이터 고장난 거야? 힘들게 왜 걸어 올라가? - 나 : 엘리베이터 타면 니 목소리 끊어질까봐 그래 - 썸녀 : 아~~ 뭐야~~ㅎㅎ - 나 : 이제 다시 내려가고 있어. - 썸녀 : 왜 다시 내려가? 다시 나가는 거야? - 나 : 집에 가족들 있어. 들어가면서 가족들에게 ‘다녀왔다’고 인사하면 대화가 끊어질까 봐. - 썸녀 : 세심하게 생각해 줘서 정말 고마워. 감동했어. 5. 저층에 살고 계시면 회사 가며 하면 됩니다. 회사도 저층이면 연애는 포기합니다. 이 같이 하면 이번 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게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김 의원, 글 쓴 이유 따로 있어“후원 부탁…모금 쉽지 않다” 김 의원이 이 같은 글을 쓴 이유는 글 말미에 나온다. 김 의원은 “이 글을 보고 웃거나 연애 조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꼭 후원을 부탁드린다”며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모금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고 썼다. 그는 “소중한 후원금 아끼고 아껴서 정말 잘 쓰겠다”며 “10만원 내면 낸 만큼 돌려 받는다. 500만원까지는 세액 공제도 된다. 지역에서나 중앙에서나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일하겠다. 소중한 후원을 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글 말미에 지역구 활동 사진과 함께 자신의 계좌번호를 올렸다. 이 갤러리 이용자들은 “사칭인듯”, “당당하게 후원해달라고 하라”, “그냥 후원하겠다”, “사칭이라고 하면 좋겠다”는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 갤러리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5일에도 이 갤러리에 글을 올리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범국민서명운동에 동참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국민이 만든 기회를 잘 살려 유의미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 ‘#이재명과 정치 공동체’…정청래·민주 지지자들, SNS 챌린지

    ‘#이재명과 정치 공동체’…정청래·민주 지지자들, SNS 챌린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당 최고위 회의를 통해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나는 이재명과 정치 공동체다’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온라인상에서 ‘나는 이 대표와 정치 공동체다’라는 해시태그 달기 릴레이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의 공소장에 있는 ‘정치 공동체’라는 황당한 주장, 정치학 개론에나 나올 법한 비법률적, 비형사적 억지 주장에 대한 국민 저항 운동이다”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묻는다”며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오히려 정치 공동체가 아닌가?’ 민주당 정치인과 당원은 당연히 이 대표와 정치 공동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지키는 것이 당을 지키는 것이고, 당원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다. 캠페인에 많은 동참 바란다”고 당부했다.● 페이스북 통해 민주 지지자들에 호소 앞서 그는 지난 2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이길 것이다. 살고자 회피한다면 죽을 것이다. 결사항전 임전무퇴”라며 “나는 #이 대표와 정치 공동체다! 릴레이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가 이 챌린지를 시작한 후 민주당 지지자들은 해시태그를 올리며 다른 사람들의 동참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 이 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찬대·김남국 의원 등은 아직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았다.● 검찰, 이 대표 측근 구속’대장동‘ 자금 어디로 흘러갔나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뇌물 1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지난 8일에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 대선 경선 자금‘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받은 돈이 이 대표 측에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대표와 주변인들의 수년치 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대정부 투쟁 나서라는 김여정, 가당치 않다

    [사설] 대정부 투쟁 나서라는 김여정, 가당치 않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한국과 미국이 독자 제재 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천치바보”라는 막말을 퍼부으며 거세게 반발했다. 나아가 우리 국민의 반정부 시위를 선동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여정의 막말이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노골적으로 반정부 투쟁까지 추동한 것은 외교관계에서 지켜야 할 선을 한참 넘었다고 본다. 북한이 과연 최소한의 국격이라도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김여정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 가는 ‘정권’을 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비난했다. 여론을 자극해 정권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추동한 것이다. 또한 “그래도 문재인이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전 정부와 현 정부 지지자들의 갈등과 분열을 유도한 것이다. 김여정은 우리 정부에 “미국이 던져 주는 뼈다귀나 갉아먹는 들개”, “제재 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잔머리를 굴리는 천치바보들”, “안전하게 살 줄 모르는 멍텅구리들” 등 조롱 섞인 위협성 발언도 쏟아냈다. 김여정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삶은 소대가리’, ‘겁먹은 개’ 등 모욕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문 정부는 따끔하게 경고하기는커녕 미사일을 쏴대도 ‘도발’이라는 표현도 못 쓰고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만드는 등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북한 지도부가 걸핏하면 막말을 퍼붓는 데는 남측의 이 같은 미온적인 태도도 한몫했다고 본다. 그런 가운데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 작업을 착착 진행함으로써 우리로선 시간만 벌어 준 꼴이 됐다. 북한의 안하무인식 도발과 협박, 가당치 않은 막말에 정부가 예전처럼 끌려다녀선 안 된다. 북한이 독자 제재 추진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은 그만큼 이를 위협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따라서 미국 등과 협의해 강력한 독자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지난 정부에서 소홀히 했던 기동훈련의 정상화 등 군사적 대비태세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남측의 분열과 혼란을 유도하는 북한 의도에 휘말려선 안 된다. 안보는 이념과 정파를 떠나 나라를 지탱하는 핵심 기둥이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지지자들 모두 북한 도발에 대해선 단일대오로 맞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 브라질 법원, 보우소나루 대통령 측 투표기 검증 청구 기각

    브라질 법원, 보우소나루 대통령 측 투표기 검증 청구 기각

    대선 투표기 오류 가능성을 주장하며 검증을 요구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측의 청구를 법원이 기각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 소속 정당인 자유당을 비롯해 우파 연합이 전날 제기한 대선 투표기 특별 검증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렉산드리 지 모라이스 최고선거법원장은 “전자 투표기의 모든 모델은 명확하고 안전하며 통합된 방식으로 완벽하게 식별 가능하다”고 밝혔다. 법원은 원고 측의 청구가 악의적 소송에 해당한다며 우파 연합에 2290만 헤알(약 57억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측은 “지난달 30일 결선투표 당시 쓰인 2009∼2015년에 제조된 구형 전자 투표기 중 28만여개에 문제가 있다”며 특정 투표기 개표 결과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고선거법원은 지난달 2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도 같은 전자 투표기가 사용됐는데 당시에도 오류가 있었다는 주장인지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바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에게 1.8% 포인트로 패배한 뒤 “헌정 질서를 계속 준수하겠다”고 말해 권력이양 의사를 보이면서도 명확한 패배를 인정한 적은 없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바우지마르 코스타 네투 자유당 대표 등 측근에게 전화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출하라는 취지의 압력을 가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최고선거법원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법적다툼 가능성은 적어졌다.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결선 투표 이후 3주 넘게 고속도로 곳곳을 봉쇄하거나 군부 개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 미국 코로나 대응 이끌었던 앤서니 파우치 마지막 백악관 브리핑

    미국 코로나 대응 이끌었던 앤서니 파우치 마지막 백악관 브리핑

    미국의 코로나 19 대응을 이끌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자신의 마지막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당신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19 백신을 맞아라”라면서 “백신이 효과적인지 자료를 들여다보면 특히 중증 질병과 사망 예방 측면에서 효율성이 압도적으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간이 가며 면역이 약화하기 때문에 부스터 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내가 이 연단에서 드리는 마지막 메시지는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갖추는 즉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4년부터 38년간 NIAID를 맡았던 파우치 소장은 지난 8월 “내 커리어의 다음 장을 추구하기 위해 올해 12월 모든 직책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6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설명하기 위해 자리에 올라서도 마스크의 효용성과 백신접종 등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맞지 않은 사람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4배 낮다면서 다만 다른 백신과 달리 코로나19 백신의 보호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진다”며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시작으로 7명의 미국 대통령을 보좌한 그는 그동안 미국 정부가 행한 ‘전염병과의 전쟁’의 산증인이다. 공식적인 백악관 브리핑이 2001년에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소개했다. 그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위기,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탄저병 공포 사태 등에 대한 대처도 주도했었다. 최근 100년 사이 최악의 전염병으로 불리는 코로나 19퇴치전에서도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일원으로 대통령에게 대처 방안을 조언하고 백신·치료제의 개발도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처법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신뢰도가 높아 그의 모습이 담긴 쿠키와 버블헤드 인형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의 팬데믹 처방을 비판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을 해고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살해위협에 시달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의학 고문이기도 한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미국의 대응을 이끌었다. 파우치 소장은 자신의 유산을 묻는 질문에 “사람들이 내가 지난 세월 동안 매일 해왔던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고 말했다. 은퇴 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 연방정부에서 나와도 앞으로 있을지 모를 전염병 퇴치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가서 당신들이 할 일을 해라/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가서 당신들이 할 일을 해라/변호사

    2021년 1월 6일. 트럼프의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군중이 미국 의회의 대선 결과 인준을 저지하겠다며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한 하원의 특별위원회가 같은 해 7월 1일 구성되고 7월 27일에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을 대상으로 첫 청문회를 했다. 다음번 공개 청문회는 거의 1년이 지난 2022년 6월에야 열렸다. 두 달 동안 8차례의 청문회를 통해 충격적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보좌진으로 근무했던 캐시디 허친슨의 ‘분노한 트럼프가 지지자들의 무장 가능성을 알고도 의사당 진격을 요구했고 심지어 본인이 직접 운전해 의사당으로 가려고 했다’는 증언은 그 정점이었다. 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 기소가 진지하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청문회까지 1년의 시간 동안 특위가 누구를 소환하고 어떤 자료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리기는 했지만, 이 정도 성과를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특위는 물밑에서 1000명 이상의 증인을 인터뷰하고 100만 건에 달하는 서류를 제출받아 조사했다. 청문회에서 밝혀진 사실들은 증인 개인의 용기 혹은 특정 의원의 개인기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특위가 총체적으로 쏟은 시간과 비용의 결과물이다. 미국 의회의 어느 특위를 떠올린 것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때문이다. 이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이해하기 어렵다. 158명이 서울 한복판 길거리에서 사망했고 당국의 대처에 따라 이런 참사는 피할 수 있었다는 보도가 쏟아지는데, 국회가 국정조사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무엇일까. 관련 법령을 찾아보니 국정조사에는 국회의원의 서명이 있으면 되지 국민들의 서명은 필요 없는데, 범국민 서명운동은 대체 무슨 말인가. 이런 상황에서 국정조사가 실시된다 한들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간의 행태를 보면 차근차근 진실을 밝혀내기보다 한쪽은 호통을 치고 다른 한쪽은 파행을 유도하는 지루한 공방을 벌이다 흐지부지 끝나는 것이 현실적인 예상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제대로 일을 하면 안 될까. 피해자와 유족이 못다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어 주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서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당한 분들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는 잘못을 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젊은 세대에게 국가의 실패라는 트라우마를 또다시 남기지 않고, 시민들이 사람 많은 곳에 나가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싶다. 서둘지 말자. 신속성은 제대로 된 조사를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여러 달이 걸리더라도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제대로 밝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는 안전사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면 성숙한 유권자들은 주목하고 들을 준비가 돼 있다. 가서 당신들이 할 일을 해라.
  • 혐오·복수심 앞세운 소수 지배체제, 민주주의 가장한 전체주의 우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혐오·복수심 앞세운 소수 지배체제, 민주주의 가장한 전체주의 우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1.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듯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당원 직접투표로 당의 결정을 내려야 민주주의라는 주장도 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맞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민주주의론도 있다는 것이고, 틀린 것은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그런 단순한 민주주의가 낳은 문제를 개선하면서 그와 다르게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현대민주주의를 개척한 사람들은 그 단순한 민주주의를 순수민주주의(pure democracy)라고 불렀고, 선동에 취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괴로워했다. 그래서 순수한 금속보다 합금이 더 강하고 견고하듯 순수민주주의를 다양한 요소로 보강하려 했다. 안정된 정부 조직, 경쟁하는 복수의 정당, 다양한 이익결사체와 사회운동, 책임 있는 정치가의 역할 등을 통해 더 평화롭고 더 오래가는 민주주의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현대민주주의는 민주주의와 민주주의가 아닌 것들의 혼합체제이며 이를 구성하는 여러 부분 체제들이 상호 견제하는 동시에 균형을 이뤄 사회 전체를 잘 질서 잡힌(well-ordered) 공동체로 발전시킬 때 가치를 갖는다. 2. 순수한 민주주의론은 너무나 단순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데는 효과적이나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실제의 민주주의를 오해하게 만든다. 한번 생각해 보자. 독자가 주인이라며 신문사 사장과 편집국장 인선은 물론 기자 선발을 독자들의 직접투표로 결정하면 어떨까. 새로운 시민 정치의 길을 열겠다며 시민단체들이 회원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해 대표를 뽑고 사무국장을 선출하면 어떻게 될까.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독자나 회원, 후원자에서 활동가, 기자, 운영진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책임을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복원하지 못하면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자칫 외부자의 손에 조직의 운명을 맡겨야 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소환을 한다고 해 보자. 누가 소환 대상이 될까. 소수자를 대표하는 의원들이다.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의원들부터 줄줄이 대상자에 오를 것이다. 누가 소환 운동을 주도할까. 대형 교회나 극단적 지지자 단체들이 나서겠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 그들에 반대하는 또 다른 집단, 또 다른 극단적 지지자들의 소환 운동이 맞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이익과 관련된 사안이 등장하면 국민소환을 비즈니스로 삼는 정치기획사들의 출현도 보게 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소환까지 가는 사례는 거의 없는 반면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할 갈등과 적대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진다는 데 있다. 그간 있었던 100여건 가까운 주민소환의 사례가 지역 사회 내부에 해소되기 어려운 분열과 소송의 상처를 남긴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3. 주민의 직접 참여로 예산을 결정하면 어떨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이나 재분배 예산이 늘어날까. 그 반대다. 그보다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개발이나 공원 조성, 폐쇄회로(CC)TV 설치 등에 예산이 집중된다. 누가 참여하고, 누가 결정을 주도하기에 이렇게 될까. 지역 내 교육받은 중산층이나 지역 명사들이고 공무원들이다. 회의록도 제대로 남기지 않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보다는 지방의회에서 장애인과 가난한 주민을 위한 예산이 훨씬 더 많이 결정된다. 국민청원으로 정부를 운영하는 것은 어떨까. 지난 정부의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한 청원대로 하면 새로운 민주주의가 되지 않을까. 정당을 해산시키라는 청원, 대통령을 파면하라는 청원, 장관을 쫓아내라는 청원, 형기를 마친 죄수를 나오지 못하게 하라는 청원이 그대로 집행되면 어떻게 될까. 하지도 못할뿐더러 해서도 안 되고 만약 한다면 민주주의는 붕괴될 것이다. 내친김에 정당의 국민경선도 생각해 보자. 민주주의에서 유권자·시민은 각 정당이 내세운 공직 후보자들 가운데 누구에게 주권을 위임할지를 결정하는 최종 심판자다. 이를 위해 정당은 공직 후보자를 양성하고 공천해 시민·유권자에게 그 명단을 제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특정 정당의 공직 후보 경선에 해당 정당 소속이 아닌 사람이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해도 좋을까. 심판이 선수로 뛰는 것이 이상하듯 국민 참여 경선 역시 불합리한 일이고 결국 정당 정치를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만 낳았다. 4. 주권자란 누구인가. 그 집단의 공적 결정에 구속되는 자다. 미국 선거에 영국인의 투표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캐나다 시민이 미국 의회의 결정에 따를 이유는 없다. 각자의 정부가 내린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정부를 운영할 대표를 뽑는다. 그렇듯 정당의 후보를 뽑는 일은 그 정당의 일이지 국민의 일이 아니다. 심판도 경기에 뛰려면 팀에 소속된 선수여야 하고 그 팀의 경기에서는 심판을 볼 수 없듯이 국민이라고 해서 이 정당, 저 정당에 무분별하게 관여할 수는 없다. 주권은 기본권과 다른 원리로 작동한다. 기본권은 시민 개개인이 갖는 ‘침해할 수 없는 권리’를 뜻하며, 이는 자유주의의 핵심 원리다. 반면 통치권의 기초를 세우는 주권은 오로지 시민 전체 총회(총선·대선·지방선거)에서만 발생하는 집합적 권리다. 주권이 분열되거나 약해지면 사회 속 강자 집단이 가진 불평등한 영향력이 커진다. 4000만명의 시민·유권자가 주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는 제아무리 강한 집단도 지배력을 쉽게 관철하지 못한다. 하지만 20만명의 국민청원이나 40만명의 국민소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익, 정념, 혐오, 적대, 복수심 같은 인간의 나약한 측면을 부각하는 것만으로도 몇십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강자 집단은 많다. 이들이 주권적 결정 사항을 함부로 변경할 수 있게 하면 민주주의는 순식간에 열정적 소수에 의한 지배체제로 전락하고 만다. 물론 시민총회 이후에도 집단을 조직해 요구를 표출할 수 있고 항의할 수 있고 반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며, 그것으로 주권의 향방을 쉽게 바꾸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는 투입 지향적인(input-oriented) 체제다. 가난한 시민이든 좋은 대학을 나왔든 안 나왔든 지방에 살든 서울에 살든 상관없이 모두의 목소리, 모두의 선호, 모두의 요구가 평등하게 투입되는 것을 존중해야 민주주의다. 그렇지 않고 그 결정을 사후에 소수가 뒤집을 수 있고, 그들이 인간의 나약함을 악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면 세상은 목소리 큰 사나운 시민 집단들의 놀이터가 된다. 5. 신문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있고, 그것이 구성원들 사이의 오랜 합의나 전통으로 자리잡으면 사시(社是)라고 하듯 정당도 정견(政見)이라고 하는 안정된 정체성과 오랜 전통을 필요로 한다. 신문이 하나일 수 없고 정당이 일당제로 운영될 수 없듯 우리 인간이 서로 다르고 달라서 발전시키게 된 것이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다. 우리는 달라서 싸울 수 있고 달라서 대립할 수 있다. 반대로 달라서 더 풍부한 생각과 더 다양한 취향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 달라서 문제가 아니라 다름을 다루는 방법에서 인간 사회의 민주적 성취는 갈린다. 신문의 사시나 정당의 정견은 수많은 갈등적 요구에 대해 인류가 오랜 시간 효과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다. 그것이 안정적일수록 시민과 독자의 다양한 요구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 질 높은 민주주의, 질 높은 시민사회가 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렇지 않고 독자나 지지자들의 댓글과 문자에 따라 정견과 사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언론 자유도 민주 정치도 흔들리게 된다. 투입이 아니라 피드백이 신문과 정당의 의사 결정을 지배하면 시민 주권이 아니라 소비자 주권, 그것도 소수 악성 소비자들의 권리만 강해진다. 게이트키핑도 지나치면 정당과 언론을 편협하게 만들지만 게이트오프닝이나 피드백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부실한 잇몸에 붙어 있는 치아처럼 토대의 단단함을 상실한 조직이 된다. 사시나 정견에 맞는 역할 대신 누가 더 많은 피드백을 얻는지가 평가의 기준이 되면 구성원들은 외부자의 허망한 반응에 굴종적이게 된다. 우리는 다르게 가치 있는 존재여야 한다. 사회는 다원적이어야 하고 각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서로 다르게 존중될 때 더 평화로울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정당과 언론을 외부자의 변덕과 협박에 취약한 조직이 되게 하는 것만큼 민주주의나 시민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도 없다. 6. 정당은 자율적 결사체다. 임의 조직이다. 이 점에서 국가나 정부와 다르다. 국가나 정부는 강제 조직이다. 국민이나 시민의 지위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다. 그렇기에 국가와 정부는 반드시 민주화돼야 하고, 입헌적으로 통제돼야 한다. 반면 정당은 강제 조직이 아니기에 원하면 소속되고자 할 수도 있고, 원하지 않으면 소속감을 버릴 수도 있다. 무국가나 무정부, 무국적은 감수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당적이 없는 무당파는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적대하는 국가나 정부에 속할 수는 없겠으나 지지했던 정당을 버리고 다른 정당에 가입할 수는 있다. 국가나 정부와 달리 자율적 결사체는 특정의 가치 지향을 매개로 사람들에게 참여를 권유한다. 그에 대한 기대와 공급이 상호 만족될 때만 정당과 당원의 관계는 유지된다.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는 강제 조직이기에 국가와 정부는 반드시 민주화돼야 하고, 시민 전체의 의사를 물어 적법하게 주권을 위임해야 하나 정당은 그럴 수 없다. 정당은 자신이 발전시켜 온 정견이 생명이다. 그러한 정견을 당의 문화와 전통으로 지키고 유지하고 발전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속에서 성장해 온 당의 활동가와 당직자, 대의원의 역할이 안정돼야 한다. 당의 오래된 이들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지 못하면 정당은 누가 운영해도 상관없이 이익만 챙기면 되는 사기업에 가까워진다. 당의 풀뿌리 기반으로서 지역위원회와 직능위원회가 활력 있는 역할을 해야 하고, 최종적으로는 그들의 대의기구인 전당대회, 즉 전국대의원대회가 최종적 주권 기관이 돼야 한다. 그게 아니고 갓 들어온 당원들, 매집된 당원들, 동원된 당원들이 모든 것을 당원에게 넘기라고 하고, 누구는 쫓아내고 누구는 일하게 하고, 자신들과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표가 마음대로 정당을 이끌게 하는 것은 전체주의라고 하지 민주주의라 하지는 않는다. 7. 시민과 국민이 직접 마음대로 하는 민주주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각오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무례한 소수가 세상을 지배한다. 민주주의도 침착한 시민, 책임 있는 국민을 필요로 한다. 의견이 다르다고 타인에게 폭군이 돼도 좋다는 시민이나 국민을 위한 체제가 아니다. 독자가 편집국장을 뽑고 회원이 사무국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 모른다. 정당의 공직 후보 결정을 여론조사나 국민선거인단에 맡길 수도 있고, 국민소환제나 국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할 수도 있다. 단, 이를 민주주의에 맞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오해한 것이다. 민주주의는 그렇게 작동하는 게 아니다. 공직 후보자를 책임 있게 양성하고 공천하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듯 부적격한 후보자를 소환하고 제명하는 것 역시 정당이 할 일이다. 서로 다른 집단의 이해를 공정하게 대변해 정책과 예산을 운영하라고 의회가 있고 행정부가 있는 것이지 국민이나 시민에게 직접 예산도 작성하고 공권력도 집행하라고 할 수는 없다. 좋은 냉장고를 원한다고 냉장고 회사에 쳐들어가 설계와 공정을 우리 마음대로 바꾸자고 할 수 없듯 정당에 쳐들어가 국민 마음대로 당원 마음대로 하자고 할 수는 없다. 나쁜 냉장고의 구매를 거부하고 그렇지 않은 회사의 냉장고를 구매하고 추천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듯 시민도 현대민주주의를 구성하는 다원적 주체들의 역할을 존중하고 자신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오해한 조급한 시민들이 흥분하고 화내는 방식으로 정치를 지배하도록 방치하면 남는 것은 지금같이 기이한 팬덤 정치뿐이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답게 해야 한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文 부부 모욕’ 안정권 보석 신청 기각…법원 “도주 우려”

    ‘文 부부 모욕’ 안정권 보석 신청 기각…법원 “도주 우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영상 플랫폼 ‘벨라도’ 대표 안정권(43)씨가 1심 재판 중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모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씨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보석을 허가할만한 별다른 이유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도주 우려 없다” vs “입 맞출 가능성 있다” 안씨는 지난달 19일 보석 심문 당시 “방어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 45일이 지났다”며 “경추 디스크와 하반신 신경마비 증상으로 인해 몸이 불편한 상황이니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씨의 변호인도 “표현 행위로 인한 인신구속은 매우 부당하다”며 “수사기관이 모든 증거를 동영상으로 확보한 상태이고 피고인에게는 부인과 자녀도 있어 증거를 숨기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앞으로 상당히 많은 증인을 신문해야 할 듯하다”며 “피고인이 불구속 상태가 된다면 증인들과 말을 맞춰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맞섰다. 또한 “재판을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속 당시와 달라질 사정이 없고, 관련 영상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벨라도 관계자들과 입을 맞춰 허위 진술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영종경찰서에서는 관련 범죄로 19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는데, 출석에 불응해 체포영장을 집행해서 조사를 할 수 있었던 점, 14차례 관련 범죄로 조사로 받고 있어 중형이 예상돼 두려움을 느끼고 도주할 우려가 있는 점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보석신청을 기각해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文 전 대통령 모욕 혐의로 구속 기소검찰, 유튜브 지지자 후원으로 수익 강조 안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지난 5월 12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7차례 집회를 열면서 확성기를 이용해 48차례 욕설하는 등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사저 인근에서 시위하며 유튜브로 생중계 방송을 했고 지지자들의 후원을 받아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월 안씨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 안씨, 이재명 대표 비방 방송 혐의尹 취임식 특별 초청 사실 알려지기도 안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을 13차례 한 혐의도 받는다. 이와 별도로 그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 혐의로 15차례 기소됐다. 지난달 31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인근에서는 안씨의 지지자들이 모여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안씨는 앞서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안씨와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던 친누나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밝혀진 후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사의를 표했다. 안씨가 운영한 유튜브 채널 ‘GZSS TV’는 폭력적인 언행 등을 이유로 2020년 유튜브로 영구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자체 영상 플랫폼인 벨라도를 통해 인터넷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 계정 부활된 트럼프, 트위터로 진짜 안 갈까

    계정 부활된 트럼프, 트위터로 진짜 안 갈까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계정 부활20분만에 팔로워 100만명 돌파트럼프는 “트위터 복귀 안해” 언급WP “트럼프 참모도 복귀 가능성 언급”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6일 의회난입참사로 영구정지시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22개월 만에 복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realDonaldTrump)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해당 계정이 다시 열렸다. 계정 복원 즉시 팔로워가 급증했고, 20여분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머스크는 전날부터 24시간 동안 트럼프 계정의 복원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고, 1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찬성 51.8%, 반대 48.2%’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보수 패러디 사이트 바빌론 비,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에 대해 혐오 콘텐츠를 게재했던 캐나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 머스크 자신을 조롱하려 트위터 계정명을 ‘일론 머스크’로 바꿨던 미국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 등의 계정도 복구됐다.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자신이 그간 주장한 ‘절대적인 언론의 자유 보장’과 트위터의 흥행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계정 복원을 묻는 머스크의 설문조사 중에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걱정 말라.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 트루스 소셜은 특별하니까”라며 자신이 계속 트루스 소셜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 소유권의 90%를 갖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국 트위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에게 트위터는 수천만명의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힘있는 확성기”라며 “트럼프 참모 중 일부는 ‘복귀는 없다’는 트럼프의 약속을 의심한다”고 전했다. 계정 중단 직전 트럼프 계정의 팔로워는 8800만명이었다. 데릭 존슨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협회장은 “아직도 트위터에 자금을 지원하는 광고주는 즉시 모든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며 “머스크의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증오심 표현과 폭력적인 음모를 토해낼 수 있다”고 머스크를 비판했다.
  •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복구…정작 트럼프는 “트위터 안 써”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복구…정작 트럼프는 “트위터 안 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공언했던 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복구됐다. 영구정지 제재를 받아 차단된 지 22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realDonaldTrump)이 부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복구되자마자 팔로워가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계정이 되살아난 지 3시간 만인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1시 20분 현재 90만명을 넘어섰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원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18일 자신의 팔로워를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해 24시간 동안 진행했다.이 설문조사에는 약 1500만명이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51.8%가 트럼프 복귀에 찬성했다. 설문 참여자 중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일부 국가 지도자들도 포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후 이틀 만에 영구정지 제재를 받았다. 폭동을 선동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는 이유였다. 임기 마지막 달엔 그가 올렸던 트윗 중 허위정보 딱지가 붙어 공개제한 조치를 받은 트윗이 471개에 달했다. 영구정지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8300만여명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 소셜’이라는 소셜미디어를 직접 설립해 현재 선전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다. 그의 트위터 계정이 되살아났지만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은 트위터 복귀에 관심이 없다면서 트루스 소셜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9일 머스크의 설문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설문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트위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설문조사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 트루스 소셜은 특별하니까!”라고 밝혔다.
  • “우크라 러軍 포로 11명 집단처형, 영상 유포…야만적 학살 관행” <러 국방부>

    “우크라 러軍 포로 11명 집단처형, 영상 유포…야만적 학살 관행” <러 국방부>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11명의 러시아 전쟁포로를 집단 처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무장단체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영토에서 최소 11명의 비무장 러시아 군인들을 쏴 죽이는 동영상이 여러 텔레그램 채널에 퍼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포로 권리를 보장한다는 ‘키이우 정권’ 주장과는 상반되게, 우크라이나군은 10명 이상의 움직이지 않는 러시아 군인들 머리에 직접 총을 쏴 고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살해했다. 이것을 두고, ‘비극적 예외’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전쟁포로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유일한 전쟁범죄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런 전쟁범죄는 키이우 정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서방 국가가 직접적으로 주목하지 않는 우크라이나군의 관행”이라고 질타했다. 또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이끄는 키이우 정권의 악랄함, 야만적 본질이 드러난다”며 “그들은 역사의 심판대에서 전쟁범죄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연방조사위원회가 관련법에 의거, 우크라이나 무장단체에 대한 형사사건 수사를 개시했으며 영상 촬영자의 신원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하원에서 임명한 연방 인권위원회 위원장 타티야나 모스칼코바는 “러시아 전쟁포로 처형으로 인한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혐오와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전쟁 범죄이자 반인륜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범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럽평의회 사무총장 마리야 페치노비치 부리치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산하 민주제도인권사무소(ODIHR) 마테오 메카치 소장 등에 유죄 판결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우크라이나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노란색 완장을 차고 총을 겨누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바닥에는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빨간색 완장을 차고 엎드려 있었다. 총성이 울린 후 동영상은 숨진 병사들의 시신을 비췄다. 영국 가디언은 해당 사건이 루한스크 마키우카 마을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의 신원 등은 파악하지 못했으며, 우크라이나군과 당국은 러시아 국방부의 전쟁포로 집단 처형 주장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BC러시안의 경우는 보다 구체적인 분석을 내놨다. BBC러시안은 해당 동영상이 12일 루한스크 마키우카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을 담고 있는 거라고 설명했다. 진위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13일과 17일 잇따라 등장한 우크라이나군 시점 동영상을 토대로 상황을 유추했다고 전했다. BBC러시안은 동영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헛간에 피신한 러시아군에게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겨눈 채 지휘관이 누구인지 등을 물었다고 했다. 그때 모퉁이에서 나타난 한 군인이 총을 난사하면서 카메라가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총성만 들릴뿐 누가 누구를 쏘았는지 불분명하다고 BBC러시안은 지적했다. 특히 모퉁이에서 총을 난사한 군인이 어느 편에서 싸운 것인지,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구별할 수 없다고 했다. BBC러시안은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동영상을 근거로 우크라이나군의 전쟁범죄를 비판했고, 실제로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한 군인을 처형하는 것은 분명한 전쟁범죄라고 못박았다. 다만 거짓 항복 역시 전쟁 규칙에 위배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 ‘정치 분열’ 한국 1위·미국 2위… 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시그널

    ‘정치 분열’ 한국 1위·미국 2위… 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시그널

    우리나라 시민들은 의회난입 참사, 대선 불복, 정치인 테러 등 민주주의 위기를 맞은 미국보다 한국의 분열이 더 심각한 것으로 봤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정치적 분열이 가장 심한 국가로 한국과 미국을 차례로 꼽았다. 17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9개국 가운데 ‘다른 당 지지자 간에 갈등이 있냐’는 질문에 ‘강하다’ 혹은 ‘매우 강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90%), 미국(88%), 이스라엘(83%), 프랑스(74%), 헝가리(71%) 순이었다. 평균은 60%였고, 일본(40%)이 가장 낮았다. 다른 당 지지자 간 갈등이 ‘매우 심하다’는 답변만 떼면 한국(49%)이 단연 1위였고 미국(41%), 말레이시아(38%), 프랑스·이스라엘(35%) 순이었다. 미국에선 지난해 1월 의회난입 참사 후 대선 불복 주장을 둘러싼 공화·민주당 간 반목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을 노린 극우주의자의 둔기 습격으로 남편 폴이 중상을 입었다. 이번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미국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는 답변이 68%나 됐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달 22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한꺼번에 열린 진보진영(윤석열 정부 규탄대회)과 보수진영(주사파 척결 국민대회)의 맞불집회가 한국의 정치적 분열을 상징한다고 봤다. 세계적으로 극좌·극우 포퓰리즘이 확산세라는 우려도 설문 결과에 담겼다. 지난해와 올해 설문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15개국 중 80%(12개)에서 분열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 다른 당 지지자 간 갈등이 ‘강하다’ 혹은 ‘매우 강하다’라고 답한 비율이 지난해 38%에서 올해 61%로 가장 크게 늘었다. 캐나다는 44%에서 66%로, 영국은 52%에서 65%로 증가해 뒤를 이었다.  
  • ‘김건희 팔짱’ 지적에…허은아 “팔짱 원조는 고민정”

    ‘김건희 팔짱’ 지적에…허은아 “팔짱 원조는 고민정”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낀 사진을 두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팔짱의 원조는 고 의원”이라며 직격했다. 앞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적 마인드가 있으면 안 그랬을 것”이라고 비판한 데에 한마디 한 것이다. 허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의) 공적 마인드가 문제라면 원조는 고 의원이 아닐까 싶다”면서 2017년 2월 15일 고 의원이 전 KBS 아나운서이자 문재인 대선캠프에 몸담은 시절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의 팔짱을 낀 사진을 공유했다. 이 사진은 고 의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것으로, 당시 고 의원은 “드디어 팔짱을 끼다!”, “늘 지지자들과 사진 찍는 것만 보다가 저도 드디어” 등의 글을 덧붙였다.허 의원은 “그때는 고 의원의 팔짱을 그렇게 공적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자랑했으면서 지금은 불편하다는 주장, 어느 누가 합당하다고 생각하겠냐”며 “내가 하던 걸 남이 하니까 그냥 밉고 어깃장 놓는다 생각하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누워서 침 뱉어봐야 자기 얼굴로 떨어진다”며 “문재인 정부 대변인이었고, 지금은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조금 더 공적인 마인드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 위원은 지난 1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김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과 관련해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라고 비판했다. 고 위원은 “김건희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분께서 가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 日언론 “한국 또 배신할 수도”…韓정부의 ‘약식회담’은 인정 안 해

    日언론 “한국 또 배신할 수도”…韓정부의 ‘약식회담’은 인정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부정적인 평가와 전망을 쏟아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뒤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은 13일 보도에서 “양국의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해결책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제시가 없었다”고 꼬집었다.이어 “한국 야당과 야당 지지자들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일본과의 협의를 서두르고 있는 윤 정부에 ‘일본을 짝사랑한다’ 등으로 강하게 반발하는 만큼, 사태의 타개를 향한 한국 내 조정은 정체되어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 정부가 해결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소송 원고’(한국 측 피해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면서 “취임한 지 반년이 지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로,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대다수 일본 현지 언론은 이번 정상회담을 양 정상의 ‘첫 번째 정상회담’이라고 못 박았다. 우리 정부가 지난 9월 당시 한일 정상이 30분 동안 ‘약식 회담’을 가졌다는 발표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정상회담 거부해온 일본, 태도 바꾼 이유는 북한과 미국? 현지 언론은 정상회담을 거부해온 일본이 갑자기 태도 전환에 나선 이유로 북한의 도발 행위와 ‘미국의 요구’를 꼽았다. 산케이는 13일에 게재된 <3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 가까워진 북한의 위협>이라는 제하의 보도에서는 “북한의 행동이 3년 만의 정식 한일정상회담을 실현했다. 이 배경에는 미국으로부터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의 요구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무성 중에는 직전까지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총리가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NHK 방송도 “일본 정부로서는 징용 문제의 해결이 구체적으로 진행될지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지만,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라고 전했다.아사히신문도 “일본 정부가 태도를 바꿔 한국과 정상회담을 한 배경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있다”며 “한일 간의 협력이 필요해졌고, 미국도 (한일) 관계 개선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3년 만에 열린 정식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언론의 온도차가 극명한 가운데, 산케이신문은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산케이신문은 13일자 보도에서 “(프놈펜에서 열린) 장시간 정상회담의 분위기는 좋았다고 전해지지만, 한국에서는 과거 한일관계 개선을 주장하던 보수계 정권조차도 일본을 배신한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내 지지율이 떨어지자 독도를 방문했었다”고 전했다. “한국이 답 들고 와야” 일본의 일관된 태도 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일본과의 관계 회복에 공을 들여왔다. 외교 특사의 역할을 한 정책협의단을 일본으로 파견했다.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당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하고 국내 민관협의회에서 나온 강제징용 해법을 전달했다. 이후 한일정상이 첫 대좌에서 ‘외교당국 대화 가속화’에 공감대를 이룬 뒤 10월에는 국장급, 차관급 양자 협의가 잇따라 열렸다. 한국 정부의 기대감과 달리 일본 정부는 일관된 태도를 보여왔다. 양국의 최대 난제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위안부 합의 파기 등에 대해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들고와야 한다는 태도다. 양국은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불편한 엇박자를 이어왔다.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전까지, 한국 정부와 언론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의사를 내비치고, 일본 정부와 현지 언론이 이를 반박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우여곡절 끝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대좌한 두 정상은 45분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 “장송곡 아니냐”…윤석열 대통령 순방 전한 SBS 보도, 배경음악 논란

    “장송곡 아니냐”…윤석열 대통령 순방 전한 SBS 보도, 배경음악 논란

    SBS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보도를 전하며 사용한 배경음악과 관련해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노래 제목이 연극에서 최후의 막을 의미하는 ‘휘날레’라는 점 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엔 지난 13일 SBS 뉴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영상을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도 14일 현재에도 “공영방송이 이럴 수 있는가” “배경음악과 가사가 정상이라고 보는가” “대통령에게 이 같은 음악을 깔 수 있는가” “노래 장송곡 아니냐” “이 같은 무섭고 어두운 음악을 트는 이유가 뭔가”라는 등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문제삼은 것은 지난 10일 방영된 뉴스의 오프닝이다. 여기엔 가수 250의 ‘휘날레’ 곡을 배경으로 한 뉴스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허용되지 않았다는 뉴스다.오프닝엔 MBC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보도했다가 여당과 대통령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부분에는 ‘오늘이 그날인 것 같아. 우리가 전부였던 시간’이란 가사가 자막으로 등장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용기에 올라타 손을 흔드는 장면을 포함한 여러 장면이 흑백으로 편집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평소 해당 뉴스 프로그램이 배경음악 가사에 의미를 부여해왔던 점을 미뤄보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노래는 가수 250이 지난 3월 낸 앨범 ‘뽕’에 담긴 곡이다. ‘오늘이 그 날인 것 같아. 우리가 전부였던 시간’ 등의 가사가 반복된다. 과거를 돌아보는 내용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일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이보다 앞서 대통령실은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 M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특정 언론사만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한 조치는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 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 “한동훈 장관 모욕죄 고소” 황운하, 지난해 ‘모욕죄 폐지 법안’ 냈다

    “한동훈 장관 모욕죄 고소” 황운하, 지난해 ‘모욕죄 폐지 법안’ 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모욕죄로 고소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모욕죄가 표현의 자유를 규제하고 수사력을 낭비시킨다”며 형법상 모욕죄를 삭제하자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의원은 한 장관이 자신을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비판한 것에 반발해 고소 절차를 밟았다. ● 모욕죄 법안 폐지 공동발의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8일 김의겸·최강욱 등 민주당·열린민주당 의원 10명은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공동발의자에는 황 의원도 있다. 법안을 제안한 골자는 형법 311조(모욕죄)를 삭제하는 것이다. 헌법상 보호받아야 할 표현의 자유까지 규제할 수 있다는 게 법안 제안의 목적이다. 황 의원 등은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 언사에는 욕설 외에도 타인에 대한 비판이나 풍자·해학을 담은 표현, 인터넷상 널리 쓰이는 다소 거친 신조어 등도 해당될 수 있어 처벌 대상이 되는 표현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곤란하다”고 이유를 들었다. 또한 “모욕죄는 실제 사적 다툼에서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해, 수사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장관 ‘직업적 음모론자’ 지칭에황 의원, 한 장관 모욕죄로 고소 문제는 황 의원이 최근 한 장관을 모욕죄로 고소했다는 점이다. 황 의원이 한 장관을 고소한 건, 한 장관이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통해 황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두고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지칭했기 때문이다. 한 장관의 발언은 황 의원, 김씨 등이 방송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한 장관이 ‘마약과의 전쟁’에 나선 게 이태원 압사 참사의 원인이다”라고 주장한 것에 반박하며 나온 것이다. 이 같은 발언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한 장관은 “사과는 허황된 음모론을 퍼뜨린 사람들이 해야 한다”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에 대해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황운하, 공수처에 고소한다 적고 하루 뒤 삭제 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를 언급하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공수처법상 고위공직자의 모욕 혐의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다. 황 의원은 성균관대 로스쿨 법학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하루 뒤인 8일 관련 페이스북 글에서 ‘공수처’ 부분을 지웠고, 이후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냈다. ● 황운하 “한동훈, 관심받고 싶어서 연예인처럼 행동” 황 의원은 이어 9일 한 장관의 발언에 대해 “관심 받고 싶어서 연예인처럼 행동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거듭 드러냈다. 황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장관이 스타 의식에 빠져 있지 않으냐라는 그런 의견들이 저 말고도 많이 있다”며 “자신에 대한 어떤 팬덤층을 형성하게 하려는 연예인 의식에 지금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직업적 음모론자’ 표현에는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이다”라며 “한 장관이 국회의원들의 참사 진상규명 노력을 정치적 공방으로 변질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의원은 한 장관을 모욕죄 혐의로 고소한 이유에 대해 “모욕적 표현을 해도 국회가 가만히 있다면,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어준, “참을 수 없는 분노 느껴” 주장 김어준씨도 자신을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지칭한 한 장관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김어준 공장장은 방송 그만둬도 ‘직업적 음모론자’라는 직업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하자 이 같이 답했다. 김씨는 “한 장관이, 저는 민간인이니까 저한테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저도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지만 그 문제의 심각성은 덜할 수 있다”며 “국회에서 현역 의원인데 아무런 근거 제시 없이 갑자기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황 의원을 지칭해 버리면 이건 경우가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황 의원도 실제로 경우가 아닌 일을 많이 벌였다”고 일축했다. 이에 김씨는 “그건 그것대로 짚을 수 있다”며 “그런데 국무위원으로 국회에서 현직 의원한테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는가”라고 했다. 김씨는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국회의원이라면 여야 맞은 편에 앉아서 그런 공방을 주고받을 수 있다”며 “국무위원은 개인이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런데 듣는 분들은 참 통쾌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씨는 “한 장관 지지자들이 그렇게 할 수는 있다”고 했다.
  • 바이든 “임신중지권 박탈 지지자들, 이제 여성들의 힘 알 것”

    바이든 “임신중지권 박탈 지지자들, 이제 여성들의 힘 알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간 선거 이후 첫 대중 연설에서 민주당의 선거 선전 이유 중 하나로 여성들의 힘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하워드 극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연설에서 “여러분 모두가 임신중지 금지론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중지권 박탈을 지지하는 이들은 미국에서 여성의 힘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이제 그들이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임신중지권 금지 판결을 “가장 터무니없는 것 중 하나”라며 “이번 선거에서 미국 여성들은 목소리를 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 8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초 여당인 민주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예상 밖 선전했다는 평가가 많다. 개표 결과 하원은 근소한 차이로 패배할 가능성이 크고, 상원은 승리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악화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견됐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밀어붙인 ‘민주주의 대 반(反)민주주의’ 구도와 임신중지권 이슈가 어느 정도 먹혀들며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과 여성 결집을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일이었던) 화요일은 미국에 좋은 날이었고, 민주주의에 좋은 날이었다. 민주당엔 강력한 밤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임신중지 허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적극 밝혔다. 연방의회 차원에서 임신중지 허용법 성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공화당의 전국적인 임신중지 금지법안 추진 가능성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 中 “미중 관계 불확실성 우려”… 日 “미일 동맹 변화 없어”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의 중간선거의 결과를 두고 중국과 일본에서 서로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향후 미중 외교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일본에서는 ‘미일 동맹에 큰 변화가 없다’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에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년간 공화당을 뒤흔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 미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여전히 골수 지지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의 행보가 2024년 대선 때까지 암초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등 ‘중국 때리기’의 원조로 불린다. 공화당의 선거 부진을 빌미 삼아 여러 방법을 동원해 당을 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을 더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창 푸단대 미국학센터 교수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트럼프가 정계에 복귀하고 2024년에 대통령으로 재선되면 양국 관계 경쟁은 심화하고 긴장은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오다밍 인민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공화당이 양원 가운데 한 곳이라도 차지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에 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공화당이 대만 문제·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에서 백악관과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한 9일(현지시간) 공개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대만에 대한 군사적 방어 의지를 피력하겠느냐’는 질문에 “그(시 주석)를 만나면 우리의 레드라인이 어떤 것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대만에 대한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그와 대만 문제를 논의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양보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어떤 근본적인 양보도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일본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미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미일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된 인식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바이든 정부와 연계해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이 지속 가능할지 의문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극우 포퓰리즘 한계… 라티노·교외서도 ‘붉은 물결’은 없었다

    트럼프 극우 포퓰리즘 한계… 라티노·교외서도 ‘붉은 물결’은 없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소위 ‘붉은 물결’(Red Wave·공화당 압승)은 없었다. 외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집권당이 압도적 패배를 면한 첫 선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 포퓰리즘은 성과만큼이나 아군의 분열 및 적군의 결집을 부추겨 대승에서 멀어지게 했고, 민주당은 라티노와 교외지역의 선전 등으로 상당한 수준의 격차를 메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 백악관 연설에서 “어제는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날이었다. 미국에 좋은 날이었다”며 “언론과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붉은 물결은 없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지난 40년간 민주당 대통령의 첫 중간선거보다 적은 수의 하원 의석을 잃었고, 1986년 이래로 (36년 만에) 가장 많은 주지사를 배출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헨리 올슨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는 “민주당이 교외지역에서 선전했다. (본래 민주당 지지 세력인) 라티노의 공화당 지지 물결도 예상보다 거세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CNN 등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라티노 유권자 중 39%가 공화당 후보를 찍었다. 직전 중간선거였던 2018년보다 10% 포인트 늘었지만 라티노의 충격적 변심이 있을 거라던 예상에는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긴 민주당 존 페터먼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주던 백인 노동자들마저 내 (유세) 목표였다”며 ‘모든 카운티, 모든 표’ 전략을 승리의 이유로 꼽았다. 공화당은 시골을, 민주당은 도심을 공략하던 오랜 공식을 깬 파격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의미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심판론에 끝까지 집중하지 못하고 유세에서 2020년 대선 불복 주장과 함께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 외려 반트럼프 세력을 결집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결과 소위 ‘트럼프 키즈’들이 핵심 경합주에서 고배를 마셨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메메트 오즈 후보는 물론 트럼프 저격수인 민주당 소속 휘트머 그레천 미시간주 주지사를 잡겠다고 내보낸 튜더 딕슨 후보가 대표적이다. 공화당 제프 덩컨 조지아 부지사는 CNN 방송에 “이제 트럼프는 백미러에 두고 (우리는) 양질의 후보와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트럼프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사무국장은 “트럼프의 극우 포퓰리즘만으로 대승은 힘들다는 현 공화당의 한계가 노출됐다”고 평가했다.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도 투표 핵심 이슈로 인플레이션(32%)에 이어 꼽혔던 낙태권 폐지(27%)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여성 지지자들이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가운데 낙태권 폐지를 심하게 지지하는 이가 있을 경우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는 ‘분리 투표’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밖에도 인터넷 매체 복스는 심각한 정치 양극화 속에 “(정책이나 유세로) 외부 정당에 유리하게 흔들리지 않는 정치지형” 때문에 향후에도 한쪽이 압승을 거두는 경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층이 더욱 얇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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