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지자들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제 문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업무협약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포영화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한은행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88
  • 2004총선 출마예상 단체장 분석/신당 태풍의 눈 추석 민심 어디로

    전국의 자치단체장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분주하게 저울질하고 있다.자치단체장은 행정가나 공무원이 아니라 ‘정치인’임을 실감케 한다.특히 총선에 뜻을 둔 단체장들은 이번 추석연휴 때 지역구의 민심을 충분히 파악하는 등 ‘정치 1번지 국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인천 서울에서는 신당 출현 여부 등 불확실한 정치판도로 대부분 구청장들이 아직 확답을 피하고 있다.하지만 구청장 5∼7명의 출마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현재 김충환 강동구청장만 출마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상태다.그는 민선 3기 동안 자신이 행정을 이끌어왔던 강동 갑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이 당을 떠나 자연스럽게 지구당을 맡을 수 있게 된 형국이다. 김동일 중구청장과 현동훈 서대문구청장,한인수 금천구청장의 경우 ‘만약 출마하면’ 고향이나 현 근무지 등 연고가 없는 다른 곳을 택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마설이 나도는 인물로는 김희철 관악구청장,고재득 성동구청장,권문용 강남구청장,조남호 서초구청장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민주당 출신 김희철 구청장의 출마설이 가장 구체적이다.본인은 출마설을 극구 부인하나,구청장을 두 차례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착실하게 쌓았고,정치권의 인맥도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는 31명의 단체장 중 3선인 김선기 평택시장측만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해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김 시장은 연임제한에 걸리고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는 등 기반이 탄탄해 주변에서는 출마를 확신하는 분위기다.지난 5월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게 걸림돌. 2선으로 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신중대 안양시장과 원혜영 부천시장,백재현 광명시장,우호태 화성시장 등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에 오르내린다.원 시장의 경우,노무현 대통령과 친밀해 오래 전부터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다.청와대나 민주당 쪽에서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초선 단체장이 많은 인천에서는 출마 예상자가 많진 않지만 김홍섭 중구청장과 윤태진 남동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구청장은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고 재선이어서 출마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며,이 지역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본인의 결심만 남은 상태다.윤 구청장은 정치 지향적인 데다,지역에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 조덕현·송한수·류길상·황장석 의정부 한만교·성남 윤상돈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hyoun@ ■대구·경북 대구시에서는 임대윤 동구청장,이명규 북구청장,황대현 달서구청장 등 3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재선인 임 구청장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혔다.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등 정치적 이미지 심기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3선이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낸 황 구청장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 경북에서는 박팔용 김천시장의 출마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박 시장의 측근은 “박 시장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대한매일 설문조사에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여운을 남겼다.출마설이 계속 나돈 김우현 영덕군수의 경우,김찬우 현 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재출마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리한 입장.그러나 김 군수 자신도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어 공판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상순 청도군수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영덕과 마찬가지로 현역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지역구가 무주공산이기 때문이다.최근 부군수 인사 문제로 경북도와 마찰을 빚으면서 오히려 인기가 올라간 것도 출마설을 부추긴다. 대구 한찬규·황경근·김상화기자 cghan@ ■대전·충남·충북 충남에서는 김낙성 당진군수의 출마설이 나돈다.3선으로 지구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김 군수는 10년 가까이 재임하면서 바닥 표를 다졌고,비교적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전에서는 임영호 동구청장,이병령 유성구청장,오희중 대덕구청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임 구청장은 재선으로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과 김칠환 지구당위원장,민주당 후보 등과 경합이 예상되나 인기가 높아 승산이 있다는 평이다.연구원 출신인 이 구청장은 대덕연구단지라는 튼튼한 지지 배경을 갖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시종 충주시장,유봉열 옥천군수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인 한창희(전 한나라당 도지부 사무처장)씨와의 당내 교통정리가 관건.3선 과정에서의 시정(市政) 공로나 지역 지지기반으로 보아 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 된다. 유봉열 옥천군수는 심규철(한나라당) 의원이 현역인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출마가 예상된다.군별 지역색이 매우 강한 점과,지역구 의원이었던 이용희씨와의 당내 공천 경쟁이 열쇠. 대전 이천열 청주 한만교기자 sky@ ■강원·제주 심기섭 강릉시장과 김일동 삼척시장,김원창 정선군수 등 3선 단체장들의 출마가 예상된다.그러나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고,지역여론도 엇갈리고 있어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을 유보한 상태다.심 시장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시정에만 몰두해 왔는데 주변에서 말들이 많아 곤혹스럽다.”며 외풍을 경계하면서도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김 군수는 “지지자들이 총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선거구 조정 등 현안이 많아 결정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제주는 단체장 가운데 출마 예상자는 없다. 춘천 조한종 제주 김영주기자 bell21@ ■부산·울산·경남 부산지역에선 여성인 허옥경 해운대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박대해 연제구청장,유재동 수영구청장의 출마도 예상된다.허 구청장은 최근 정치권이 배려하고 있는 여성인 데다 40대의 참신한 신인이란 점이 장점이다.반면 초선 구청장이 벌써 국회의원을 노린다는 비판은 걸림돌.공천이 안될 경우 비례대표(전국구)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해 구청장 주변에선 신당 출현 등 변수를 점검하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풍긴다.노무현 대통령과 동문이며 신상우 전 의원이 선배인 관계로 개혁신당으로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 울산은 재선인 이채익 남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구청장은 현재 단일 선거구인 남구(8월 말 현재 인구 34만 5447명)가 2개 선거구로 분구되면 출마할 뜻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기회가 되면 정치단계를 높여보고 싶지만 변수가 많고 또 현역 단체장이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선거구 분구 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송은복 김해시장,김병로 진해시장,이상조 밀양시장,황철곤 마산시장 등의 출마설이 나돈다.특히 설문조사와 달리 이번 임기로 퇴진하는 3선 단체장의 출마설은 보다 구체적이다.송 시장은 현재까지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지역에선 출마를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다. 김해시의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확실시되는 것도 출마설을 부채질한다. 이상조 밀양시장은 한때 김혁규 지사와 함께 신당으로 옮겨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측근들은 김용갑 의원과의 친분과 본인의 연령 등을 고려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지역에선 관측이 다르다.재선인 황철곤 시장과 측근들은 펄쩍 뛰고 있지만 황 시장은 최근 마산합포 선거구의 조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 울산 강원식기자 jeong@ ■광주·전남·전북 광주지역에선 재선이면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김재균 북구청장이 재야·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두꺼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구청장에 당선된 만큼 총선 후보로도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김 구청장은 그러나 “총선 출마의 뜻은 결코 없다.”며 출마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전북은 지역구마다 새로운 입지자(立志者)들이 넘친다.민주당이 신·구주류로 나뉘어 분당되면 입지자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출마가 예상되는 도내 3선 단체장은 곽인희 김제시장,임수진 진안군수,김세웅 무주군수 등 3명.이들은 현행법상 더 이상 단체장을 계속할 수 없어 자천타천으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김완주 시장과 최진영 남원시장 역시 전주시 완산구가 분구될 경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김 시장은 지명도가 높고 기존의 조직도 탄탄해 총선에 출마할 경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곽 시장은 일찍이 총선출마 예상자로 분류돼 왔다. 장성원 현 지구당위원장이 대선때 이인제 후보진영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최근엔 구당파로 분류돼 신당에선 참신한 이미지의 곽 시장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임수진 진안군수와 김세웅 무주군수도 강력한 도전자.이들은 민선2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도 무소속으로 당선될 만큼 상당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 전남에서는 단체장 3선 경력의 민화식 해남군수만 출마를 밝힌 상태.평소 지역구 관리를 꾸준히 해왔고 경쟁력도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얼마 전 부인이 군 보조사업자 명단에 올랐다가 뒤늦게 포기하는 등 구설수에 오른 점이 흠. 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shlim@
  • 닻올린 ‘개혁신당 추진위’/월말 발기인대회·11월 창당 정치권 지각변동 중대변수로

    민주당과 한나라당 중심의 기존 정치권을 견제할 정치권 밖 시민단체와 정치권 내 비주류 등이 중심인 ‘국민통합 개혁신당 추진위원회’가 7일 결성됐다. 신당연대,통합연대,개혁국민정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 1층 코스모스홀에서 4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 추진위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정치활동 개시를 선언했다.이들이 정계재편의 주요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11월 말 창당을 목표로 한 이들은 이달 말쯤 10만명이 참여하는 전국 발기인 대회를 갖는다는 방침이다. 통합연대 이부영 의원,박명광 신당연대 공동대표,고은광순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모임 대표가 공동대표로 선출됐다.24명의 운영위원으로는 이우재·김원웅 의원과 조성래 변호사,이태일 전 동아대 총장,신중식 전 국정홍보처장,신평 변호사 등이 뽑혔다.추진위 대변인과 대외협력 간사로는 김영춘·김부겸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이밖에 이철·장기욱·최욱철 전 의원,이원영 민변 부회장,임수진 진안군수,하일(로버트 할리)·이정길 방송인,우홍제 전대한매일 논설주간 등도 주요 추진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부영 공동대표는 축사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위기,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정치세력이 여러분들을 주축으로 해서 탄생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주체가 돼서 정치개혁·국민통합을 이뤄내자.”고 말했다.내빈으로 참석한 민주당 임종석 의원은 “중요한 것은 앞으로 함께 열심히 하겠다는 점”이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개혁신당 추진위측은 민주당 신당파와의 연대와 관련,“신당주비위가 밝힐 창당일정을 봐야겠으나 일단은 독자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녹색공간] 국민건강과 편 가르기

    최근의 뉴스 중에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현실을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주는 두 개의 기사가 있었다.하나는 ‘국민의 건강권’과 ‘보건의료의 국가적 책임’의 문제를 다루는 한 보건의료단체가 ‘이적단체’로 규정되는 놀라운 판결이 있었다는 소식이고,다른 하나는 우리나라가 보건의료 지표로 볼 때 여전히 후진국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가 있었다는 소식이다. 총 의료비 가운데 민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우리나라는 55.6%로 OECD 30개국 중에서 미국 (55.8%) 다음으로 높았다.또 진료비 중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이 41.3%로 역시 멕시코 (51.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는 대부분의 다른 회원국들이 10∼20% 사이인 점을 감안할 때 무척 부끄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다시 말하면 국민의 건강에 대해 국가가 기여하는 정도가 최저수준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이 위험의 분산과 소득의 분배라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통계수치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예를 들어 설명할 수있다.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암이나 만성신부전과 같은 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웬만한 가정에서는 눈덩이 같이 불어나는 진료비를 감당할 재간이 없다.결국 병에 걸려 가난해지고,가난하기 때문에 병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국가가 하는 일이라고는 의료기관이 청구한 진료비를 심사하고 삭감하는 일이 고작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현상을 개선하고자 단체를 구성하여 활동한 의과대학 교수와 보건소장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진 것이다.국가보안법의 위헌성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기본적인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 아닐 수 없다.이적단체라 함은 적을 이롭게 하는 단체라는 뜻일진대,진정 그 적이 누구이고 그들이 어떻게 적을 이롭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하지만 판결의 맥락을 더듬어보면,그 적이란 것이 소위 ‘사회주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보안법이 냉전과 독재의 직접적 산물이라면,소위 ‘사회주의’에 대한 과민반응은 그것의 문화적 표현이다.국가보안법이 북한 정권이라는 실체를 적으로 규정했다면 그 흐름을 좇는 맹목적 자유주의는 사회주의라는 가상의 적을 만들어 적개심을 불태운다.이것이 이 판결의 맥락이다.이 판결은 우리가 좌우의 연속선 위에서 가장 우측에 있어야만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이 판결의 지지자들은 아마도 우리나라의 총 의료비 지출에서 민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미국과 유사한 데 자부심을 느낄 것이며,진료비 중 본인부담률이 50%를 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할 것만 같다. 자유주의자들이 그렇게 동경해 마지않는 미국의 경우를 보자.그들은 국민총생산의 14%를 의료비에 쏟아 붓는다.그런데도 아무런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인구가 4000만명에 이른다.보건의료의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영아사망률과 평균수명도 내세울 만한 수준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선거 때마다 의료개혁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는 이유이다.반면에 영국의 경우는 국민총생산의 7% 정도만을 의료비로 쓰면서도 모든 국민에게 모든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이쯤 되면,효율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자유주의의 주장이 무색해진다. 우리의 경우는 국민총생산의 4%정도만이 의료비로 지출되지만,급여의 수준 또한 무척 낮아서,작은 병에는 혜택을 받지만 큰 병에 걸리면 오히려 혜택이 줄어드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개혁하는 일이지,억지로 적을 만들고 우리 중 누가 그 적과 친한지를 ‘색출’하는 일이 아니지 않은가. 강 신 익 인제대 외대 교수 의철학
  • 美軍 ‘후세인 세력’ 소규모 급습작전/바그다드 또 폭탄테러 20여명 사상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이 사담 후세인 추종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한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급습하는 대규모 작전에서 특정지역의 특정가옥 등 정확한 지점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의 작전으로 바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미군 사령관들은 후세인 정부 지지자들과 범죄혐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새로운 급습은 전방위적인 소탕작전 대신 좀더 정밀한 작전을 수행하도록 하는 미군의 신(新)개념 전략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탱크와 헬리콥터의 지원을 받은 미군 제4 보병사단 소속 군인 수백명은 바그다드 북쪽의 한 게릴라 은신처를 급습했다. 미군 관리들은 이 급습으로 미군을 기습한 7명의 이라크인들을 체포했다. 한편 이라크 바그다드 서부 라사파의 한 경찰서에서 2일 두건의 차량 폭탄이 터져 이라크 경찰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 그러나 연합군측 사상자는 없다고 미군은 덧붙였다. 연합
  • 한나라당, 공방 거세지는 ‘60대 용퇴론’/초-재선 ‘치고 받고’

    한나라당의 초·재선 간 노선투쟁이 격화되고 있다.재선그룹은 ‘60대 용퇴론’을 비판하면서 지도부의 대여노선에도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초선들은 세대교체론의 본질을 외면하지 말고 당 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재선의원 20명이 참여하는 ‘국민우선연대’는 1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60대 용퇴론은 (초선들의) 단세포적 사고를 보여줬다.”면서 “우리 당의 60대 이상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조차 우리를 쓸모없는 사람으로 보는구나.’며 무력감을 느껴 당에 등을 돌리려 한다.”고 초선들에 직격탄을 쏘았다. 모임에서 이재오 의원은 “부패연루 정치인을 용퇴하라고 해야지 나이 60을 못박으면 한나라당 지지층이 급속 이탈할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현역 위원장의 프리미엄을 줄이고 돈 선거를 막아주면 저절로 물갈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문수 의원은 “전국구를 두 번 못하게 하고 지도부가 전국구를 도피처로 여기지 않는 게 당 개혁”이라고 거들었다. 김 의원은 이어 “굿모닝시티에서 4억여원을 받은 집권당 대표와 같이 희희낙락하려 한다.”면서 청와대 5자회담을 수락한 최병렬 대표를 또다시 공격했다.현대 비자금,양길승 사건 등 정권의 비리의혹에는 강력하게 투쟁하지 않으면서 “골프나 친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에 초선들은 재선들이 물갈이론의 진의를 몰라준다며 신경전을 벌였다.남경필 의원은 “부적절한 표현이 나왔으면 준엄히 꾸짖으면 되고 (재선들이) 물갈이론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당 체질변화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선이 주축인 쇄신모임과 소장 8인방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연내 지구당위원장 사퇴’ 등 당 개혁방안을 정리했다.이들은 ‘신진인사발굴위원회’를 신설해 연령구조를 역삼각에서 마름모꼴로 바꾸자고 요구하는 한편 4일 연찬회에서 중진들의 ‘아름다운’ 용퇴도 제기하기로 했다. 한편 초·재선 26명이 결성한 ‘통일을 준비하는 의원연대’도 이날 발족해 공천의 계절을 앞둔 당내 제세력들의 세규합과 목소리 키우기에 가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데스크 시각] 햇볕과 양치기 소년

    전세계 외신들은 북핵 게임의 소용돌이 속에서 빚어진 현대아산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비극을 연일 긴급뉴스로 타전중이다.싫든 좋든 한반도 문제가 국제정치 무대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슈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두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WP)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5일자 사설로도 정 회장의 안타까운 투신 사건을 다뤘다.FT는 ‘햇볕(정책)은 이제 그만’(no more sunshine)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정 회장을 “북한이 해온 협박 흥정의 희생자”로 묘사했다.북한의 행태가 햇볕정책의 지지자들조차 회의에 빠뜨렸다는 비판이었다.반면 WP는 ‘더 많은 햇볕이 필요하다’(more sunshine needed)는 제목으로 6자회담과 대화를 통한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하지만 WP 역시 정 회장의 죽음을 “남한의 대북 정책이 낳은 비극의 한 결과”라고 논평했다. 이에 반해 북한은 지난 5일 아태평화위 성명을 통해 “대북 송금 특검에 의한 타살”이라고 규정했다. 입장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 ‘논리의 유희’를 지켜보면서기자는 얼마전 한국국제정치학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의 에피소드가 떠올랐다.김정일 정권의 진면목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 의문과 무관하지 않은 이야기다. 한 토론자가 북한을 다루는 데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찬바람이 아니라 햇볕’이라는 우의(寓意)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폈다.인민들이 외부사정을 알게 되면 체제유지에 불리하다고 여기는 김정일 정권에는 햇볕이 외투 단추를 더욱 단단하게 채우면서 핵개발 등으로 엇나가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취지였다.대신 그는 ‘양치기 소년과 늑대’라는 또 다른 이솝우화를 들먹였다.미국은 우리 정부와 달리 북한을 거짓말을 일삼는 악동으로 보기 때문에 한·미간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투였다. 이같은 인식차야말로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불협화음뿐만 아니라 남남갈등의 뿌리가 아닐까 싶다.어쩌면 이는 이질성을 극복하면서 통일을 추구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는 우리가 변증법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일지도 모르겠다. 북핵문제를 둘러싼 대치국면이 우여곡절 끝에 6자회담을 통한 대화국면으로 바뀌고 있다.북핵이라는 현안을 다루는 데 국외자처럼 빠져있던 한국이 대화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정부에는 북한과 미국을 동시에 설득해야 할 지난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민족문제인 동시에 국제문제인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발언권 약화도 문제이지만,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어쭙잖게 중재에 나섰다가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일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보다는 강온 정책을 적절히 배합한 실용적 접근이 긴요하다는 생각이다.북한의 퇴로를 차단하는 강공 일변도의 정책은 행여 민족적 대참화를 부를 개연성이 우려된다. 다른 한편으로 영국 체임벌린 내각의 햇볕 일변도 정책이 결국 히틀러의 나치정권의 발톱만 키워 전유럽을 재앙으로 몰고간 사실(史實)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그 불길한 조짐을 우리는 이번 정 회장의 비극에서 읽지 않으면 안된다.국제사회의 질서는 언제나 대화와 압박 전술이 교직(交織)되면서변화해온 게 엄연한 현실이다. 구 본 영 국제부 차장 kby7@
  • 파월 거취 워싱턴정가 촉각/ 본인부인에도 사임설 퍼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더라도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일단 부인했다.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그가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정설로 여기고 있다.문제는 그의 임기가 17개월이나 남은 지금,누가 무슨 목적으로 파월 장관의 거취를 공론화하느냐는 것. 워싱턴포스트가 이날자로 파월의 2기 내각 불참을 보도하자 파월 장관 본인은 물론 국무부·백악관은 ‘소문’에 불과하다며 이를 강도 높게 일축했다.그러나 모두 파월 장관이 2기 내각에서도 일할 것이라는 정확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 행정부가 보도를 강하게 부인하는 이유는 파월과 국무부의 권력 누수를 우려하기 때문이다.파월 장관의 임기도 많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세부일정을 논의중이며 중동평화를 위한 로드맵의 실현을 감독하는 등 세계적 외교무대에서 민감한 사안을 여럿 다루고 있다. 이 와중에서 파월 장관의 사임 논란이 불거지면 행정부 내 파월 장관의 영향력은 물론세계 외교무대에 있어 미국 외교력의 약화를 부를 수 있다. 파월 지지자들은 이번 보도의 근원지로 보수적인 강경파를 지목한다.그동안 파월 장관은 북핵 문제,이라크전 등 주요 사안에서 딕 체니 부통령이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강경파와 대립해 왔다. 전경하기자 lark3@
  • “언제까지 노대통령을 야유할 것인가”/ 강준만 교수 ‘노무현 살리기’ 펴내

    “‘노무현 죽이기’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자학으로부터의 쾌감’에 종지부를 찍고 모두 다 의젓한 성인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언제까지 어린애들처럼 징징대면서 노무현을 씹고 조롱하고 야유해야 하겠는가.” ‘노무현 죽이기’의 저자인 강준만 교수(전북대 신문방송학과)가 속편격인 ‘노무현 살리기’(인물과사상사)를 펴내 수구언론과 우파성향 엘리트들에게 비판의 날을 들이댔다. 그는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극은 분노해야 할 사건이며 관련자는 법에 따른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불과 몇개월전까지 분양 사기극의 주인공인 윤창렬을 영웅으로 띄우는데 앞장섰던 자신들의 행적에 대해 반성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배상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수구언론이 이런 것은 아예 외면하면서 ‘서민의 피같은 돈’이라는 표현들을 동원해 노무현 정권 때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교수는 노무현 정권의 책임도 묻고 있다.“노무현은 기존의 ‘감정적 코드’만큼은 버려야 한다.아무리 구주류 인사들이 혐오스럽고 그들의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모욕이 뼈에 사무치더라도 그들을 껴안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그들에게 진정한 정치개혁 한번 해보자고 호소해 보라.‘인간’ 중심이 아니라 ‘의제’ 중심으로 풀어가자는 말이다.그들이 어떤 ‘의제’를 거부하면 그땐 굳이 노무현이 나서지 않더라도 호남인들이 먼저 응징할 것이다.” ‘노무현 죽이기’가 ‘고발’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에 낸 책은 ‘대안’의 성격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比 ‘1일반란’ 이모저모 / 평화해결 불구 아로요 지도력 타격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마카티 금융지구 내 ‘글로리에타 콤플렉스’를 점거했던 필리핀 반군들의 쿠데타 기도는 반군이 부대 복귀를 약속하고 건물 주변에 설치했던 폭발물들을 자진 철거하면서 21시간 만에 평화적으로 해결됐다. 그러나 반군들의 쿠데타 기도가 평화적으로 끝났음에도 불구,아로요 대통령의 지도력에 흠집이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같다.쿠데타군은 어쩌면 처음부터 아로요 대통령에게 흠집을 내는 것을 목표로 치밀한 준비 끝에 행동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28일 아로요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개혁 부진과 부정·부패 등을 내세워 쿠데타를 기도,대통령의 지도력에 타격을 가했다.필리핀 경제에 대한 신뢰도 저하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훗날 아로요 정부를 전복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반군들 폭발물 자진 철거 반군들은 반란 기도가 끝났다는 아로요 대통령의 발표 직후 건물 주변에 설치했던 부비트랩 등 폭발물들을 자진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현장을 지키던 AFP통신 기자는 반군들은 건물 주위에 모여 있던 기자들을 해산시킨 후 건물 외벽과 나무 등에 부착시켰던 C4 폭발물에 연결된 철선들을 끊었다고 말했다. ●개혁부진·부패 등에 불만 아로요 대통령은 앞서 26일 대국민 담화에서 일부 젊은 군인들의 쿠데타 음모가 드러났다며 이를 주동한 장교 10명을 포함한 70여명을 체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이들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개혁,군대 내의 부정부패와 정실인사,봉급과 주거환경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군들은 새벽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로요 정부의 퇴진을 요구했다.이들은 아로요 정부가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등 이슬람 반군에 무기와 탄약을 밀매하고 있으며,반군에 의한 폭탄테러 등을 빌미로 대통령이 권력 유지를 위해 내달 계엄령 선포를 준비 중에 있다고 비난했다.또 자신들의 행위는 쿠데타를 하거나 권력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군,“사실상 승리했다.” 주장 반군들은 반란 종식을 위한정부 대표와의 협상에서 앙헬로 레이에스 국방장관과 에르모제네스 에브단 경찰청장,빅터 코르푸스 군정보국장 등 3명의 해임과 자신들이 군사재판에 회부되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레이에스 국방장관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아로요 대통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반군들이 아무 처벌도 받지 않고 부대로 복귀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쿠데타 기도가 평화적으로 해결된 것은 “민주주의의 승리”라면서 쿠데타의 주모자들은 군사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반군들의 부대 복귀가 허용됨으로써 평화 해결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정부가 사실상 반군들의 요구에 굴복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정부가 원칙을 갖고 대응하지 못하고 반군들에 끌려다녔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든 것이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 배후설 이번 사태와 관련,2001년 군부 주도의 민중봉기로 쫓겨난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그는 부정부패 혐의로 마닐라 교외의 한 군병원에 수감돼 있었으나 이날 캠프 아귀날도의 군부대로 전격 이감됐다.에스트라다 지지자들은 쿠데타를 기도한 젊은 장교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들이 점거하고 있는 마닐라 중심가 쇼핑몰을 향해 시위 행진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미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아로요 대통령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고 쿠데타는 즉각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앤 무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누구도 정통성 있는 민간 정부인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정부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의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필리핀 정부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외신 lark3@
  • ‘昌心잡기’ 북적이는 옥인동

    지난 15일 빙모상을 치르기 위해 일시 귀국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서울 옥인동 자택이 이 전 총재를 만나려는 인사들로 북적대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정계복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고,옥인동을 찾는 인사들도 ‘의례적인 인사’라고 얘기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창심(昌心)’을 잡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병렬 대표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에 가기 전에 한번 만나야지.”라고 말해 조만간 이 전 총재를 만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최 대표가 이 전 총재를 만나는 것은 예우 차원의 의례적 만남일 수도 있지만,최근 언론에 잇따라 보도된 이 전 총재와의 ‘갈등설’을 조기 진화하고 오해를 푸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전 대표도 곧 이 전 총재를 찾아갈 것으로 전해졌다.서 전 대표는 15일 이 전 총재의 빙모 빈소를 방문,위로한데 이어 17일엔 부인이 장지까지 가는 등 현역 정치인 시절 못지않은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 이밖에도 양정규·최돈웅·김기배·신경식·하순봉·김영일·김진재 의원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특보·보좌역을 지낸 상당수 인사들이 이미 이 전 총재의 옥인동 자택을 찾았거나 조만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전 총재는 그러나 정치문제에 대해선 일절 언급않고 주로 듣기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창사랑’ 등 이 전 총재 지지자들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지만 모두 거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조문을 했거나 조화를 보낸 사람들에게 일일이 답례인사를 할 계획이어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직·간접적인 접촉 여부도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국은 기괴한 인터넷세상”美경제전문지 포브스 보도

    한국에서는 나라 전체가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연결돼 기괴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브스 최신호가 14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날 발행된 21일자 ‘한국의 기괴한 인터넷 세상(Korea’s Weird Wired World)’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구 4600만명인 이 나라는 단시간에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나라가 됐다.”면서 “정치,오락,섹스,매스 미디어,범죄,상업이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재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14세 소년이 부모의 돈을 훔쳐 온라인 캐릭터를 위한 색안경을 구입하는가 하면 배우자들이 화상 채팅으로 서로 불륜을 저지르면서 결혼생활에 긴장이 높아지고 온라인 중독 환자들이 정신과 의사들에게 몰려들고 있다고 부정적 측면도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오전 11시까지 출구조사 결과 젊은 층에 인기가 높던 노무현 후보가 뒤지고 있었으나 그의 지지자들이 온라인 채팅으로 이 사실을 알리고 지지를 촉구한 결과 젊은이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몰려가 오후 2시에는 노후보가 선두에 나서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잡지는 한국의 이 같은 상황은 고속도로가 처음 건설돼 분명한 규정과 규범이 없어 교통사고 사망률이 치솟았던 현상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잡지는 이어 거대한 상상의 온라인 세계에서 사람들이 게임과 채팅을 즐기고 있다면서 특히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폭발적 인기를 전하고 개발 회사인 엔씨소프트(NCSoft)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게임망을 구축해 320만명의 가입자들이 한달에 25달러씩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잡지는 미국 기술분야는 광대역 통신망으로 슬럼프에서 탈출하려고 하고 있는데 한국을 보면 그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라이브와 소니의 광대역 플레이스테이션망을 누르고 온라인 게임분야를 지배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상숙기자 alex@
  • ‘포스트 JP’ 심대평지사 뜨나

    ‘IJ냐,심대평이냐.’ 최근 이인제(IJ) 총재권한대행 지지자들이 낸 책으로 인해 전 당직자 일괄사퇴 의결이라는 당무공백 상태에 빠졌던 자민련이 김종필(JP) 이후를 노리는 이 대행과 심대평 충남지사간 경쟁으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행은 자민련 지도체제 경선 실시를 주장하며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심 지사도 중앙정치 무대로의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두 사람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 대행은 14일 MBC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민련이 사는 길은 젊은 사람이 대거 나서는 경선을 통해 당을 환골탈태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해선 “우선 당이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정한 뒤 탄력성 있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자민련이 새 인물을 당 간판으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민련이 한 사람의 의도에 의해 포장된다고 해서 어느 국민이 지지하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새 얼굴’로 거론되는 심 지사도 SBS 라디오에 출연,“당이 다시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 개인이 역할할 수 있다면 어떤 힘이라도 보태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치력 발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JP는 유운영 대변인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당직을 개편할 것”이라며 당무공백 상태가 없도록 전 당직자들의 당무복귀를 지시했다.유 대변인은 “이 총재권한 대행의 경우,총재와 당원 명예를 훼손하는 해당행위를 한 만큼 본인이 양심껏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정대표 검찰 출두 미뤄선 안돼

    정대철 민주당대표는 어제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고 검찰 소환에는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당과 국회에 헤쳐나가야 할 일이 많다.”는 이유에서다.신당문제와 특검법안 등 현안을 일컫는 듯싶다.하지만 사안의 시급함에서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한다.현재 정국의 최대 현안은 이른바 ‘굿모닝 게이트’이다.정 대표를 비롯한 정·관계 고위인사들이 얼마나 연루됐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무엇보다 정 대표가 검찰 출두 불응의 이유로 국정 현안을 거론하기에는 신뢰를 너무 상실했다는 것이 문제다.거짓말과 잦은 말바꾸기 때문이다.정 대표는 4억원 수수설이 나돌던 초기에는 “대선자금 2억원 외에는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했다.결국 4억 2000만원을 받았다고 털어놓았지만 “어떤 청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사족을 달았다.집에 현금상자가 들어왔는데도 청탁성 없는 돈으로 받아들였다는 말을 누가 그대로 믿을 수 있겠는가.민주당의 대선자금 모금액을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바꿔 말한 것도 신뢰감 상실의 대표적 사례다.정권핵심과 ‘힘겨루기’ 또는 ‘막후거래’를 하는 듯한 모습도 집권당 대표답지 못하다.이는 검찰의 수사에 제동을 걸어달라는 요구처럼 비쳐진다.하지만 검찰 수사의 독립성은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다짐이다.그런데도 정 대표 주변에서는 ‘기획수사설’까지 제기하며 청와대 등을 압박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정 대표와 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의 13일 밤 ‘카페 회동’은 오해의 소지가 큰 만남이었다. 검찰을 압박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언행도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방안까지 거론됐다는 것은 아무리 신·구주류가 정 대표에 대해 감싸기 경쟁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나쳤다.이런 측면에서 정 대표의 ‘시간끌기’는 당은 물론 지지자들에게까지 부담만 될 가능성이 크다.본인 주장처럼 부끄러울 일이 없다면 검찰의 소환에 당당하게 응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당대표로서 도리일 것이다.
  • 이인제 대행, JP에 선전포고 / “보스정당 개혁 필요” 반격

    ‘더 이상 개혁과 변화를 미룰 수 없습니다.’ 지지자들이 펴낸 책 때문에 전날 당직을 박탈당한 자민련 이인제(IJ) 총재권한대행이 10일 김종필(JP) 총재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그는 자신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자민련의 개혁과 변화,더 이상 미룰 수 없다.’라는 글에서 “늦어도 9월 중순 이전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IJ는 당 개혁전략으로 ▲1인 보스중심의 정당탈피와 ▲젊은 세대론을 꼽았다.대중정당 이미지 없이는 그 어떤 정당도 승리할 수 없는 만큼 총재체제 대신 집단성 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지도부도 당원이 참여하는 대중적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JP를 압박했다.공교롭게도 이날 정우택 정책위 의장과 김학원 총무도 같은 주장을 펴 JP와 자민련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JP를 화나게 했다는 문제의 책과 관련,“나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내겠다고 해 그런 줄 알았을 뿐,책은 보지도 못했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JP가 이 책을 접한 것은 이봉학 사무총장이 IJ측에게 책 복사본을 들이밀며 따진 지난 3일 전후.이에 이 대행측은 다음날부터 해명과 사과를 하기 위해 JP와 접촉을 시도,지난 7일 IJ가 김 총재를 만나 사과했다고 한다.IJ는 “당시 총재가 화가 많이 나 있더라.”고 말했다. 이 대행측은 출판사 명의의 사과문을 JP측이 요구해 이를 전달했으나 언론에 공개하라며 일축한 다음 바로 IJ 당직 박탈이 의결됐다며 의아해했다.IJ의 유승규 비서실장은 “구조조정 등 악역은 대행에게 맡기고 인사명령은 총재가 직접 하는 등 대행을 병신 만들었다.”면서 “말이 대행이지 권한 한번 준 적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선前夜 서울 연설회 안팎

    한나라당 대표경선 전날인 23일 6명의 당권주자들은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가용인력을 총동원,밤 늦도록 전화와 팩스 등을 통해 선거인단에 한 표를 호소하는가 하면 선거 당일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오후에 열린 서울·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를 일제히 성토하는 한편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열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당락이 이 밤에 달렸다.” 대표경선 투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선거캠프는 밤새 분주했다.특히 선두다툼이 치열한 최병렬·서청원 후보진영은 ‘박빙의 승부’를 의식,당내 선거규정상 금지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도 마다하지 않았다.대부분 지지와 투표 참여를 부탁하는 내용이었으나 상대후보 비방도 섞여 있었다. 지구당위원장과 사조직을 중심으로 한 선거 독려도 활발했다.각 캠프의 지구당위원장들은 하부조직을 완전 가동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하느라 분주했다.수도권의 한 지구당위원장은 “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이다 보니 그동안 중립적인 자세를 보여온 지구당위원장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각 캠프는 ‘지지자 수송작전’에도 열을 올렸다.전체 투표율이 40%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장에 불러내느냐에 당락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각 후보진영은 지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등을 투입,투표 마감시간까지 유권자들을 실어나른다는 방침이다. ●“내가 노무현 상대”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강원지역 합동토론회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당권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와 새 정부 출범 이후의 국정 불안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최병렬·서청원·김덕룡·김형오 후보는 “특검수사에서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1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터져나오자 부패 정권의 폐부를 감추기 위해 특검을 중단시켰다.”며 일제히 성토했다.특히 서 후보는 “대표가 되면 노 대통령과 담판을 짓겠다.”며 “끝내 진실을 은폐하려 든다면 ‘노 대통령은 물러나야 할 대통령’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변화와 개혁을 위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았다.강재섭 후보는 “수구·골통 정당이란 이미지를 벗어던지려면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면서 “젊은 소가 농사를 더 잘 짓고,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덕룡 후보는 “뼈를 깎는 개혁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김형오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두번이나 패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교훈을 찾지 못하면 그 당은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신당 추진싸고 민주 신·구주류 주먹다짐 / 갈라 서나

    신당 창당을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이 마침내 폭력사태로까지 번졌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당무회의에서 정대철 대표 주재로 신당창당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구주류측 일부 당직자와 당원들이 신주류측 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태가 발생,파문이 일고 있다.그동안 신·구주류 양측이 신당문제로 폭언을 주고 받은 적은 있었으나 폭력 등 몸싸움으로 이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신·구주류 양측 모두 대화와 타협보다는 독자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실제로 당 안팎에서는 “인내의 시간을 마감할 때가 왔다.”,“신당하려면 자기들끼리 나가서 하라.”는 등 분당을 기정 사실화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신·구주류 일부 인사들은 이날 ‘분당 뒤 정책연합 혹은 총선 공천 전 재합당’ 방안을 거론,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4면 이날 ‘전운(戰雲)’은 회의 시작 전부터 감돌았다.정 대표는 여의도 당사 4층 대회의실에 미리 와 있던 이호웅 의원 등 신주류측 의원들부터 악수를 나눴다.그러자 구주류측의한 부위원장이 “정대철,나도 왔어.”라며 시비조로 말을 걸었다.구주류측 지지자로 보이는 또 다른 부위원장이 정 대표에게 발언권을 요구했으나 정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회의를 비공개로 하겠다.”고 하자 회의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먼저 구주류측에서 “남을 사람 남고,나갈 사람은 보따리 싸서 나가라.”,“천정배·신기남·이해찬은 굴러온 돌들이다.”는 등 험한 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회의장 밖으로 떠밀려 나왔던 한 부위원장은 다시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신주류측 의원 보좌관에게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구주류측 유용태 의원은 이상수 총장의 당밖 신당 사무실 개소발언과 관련,“당밖에 신당추진 사무소를 열겠다고 했는데 신당파 입장이냐.”면서 “총장은 사퇴하라.”고 몰아 붙였다.이 총장이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매몰차게 말하자 김옥두·최재승·이윤수 의원 등은 “뭘 참아,참지 말고 말해.”라고 외쳤다.이 총장도 흥분한 듯 “지금까지 총장이라 말을 참았는데 당 깨질 각오하고 하고 싶은 얘기해 볼까.”라고 맞받았다.구주류측은 “지금 협박하는 거냐.”고 반발했다.이같은 고성이 오가는데다 회의장 밖에서 기다리던 구주류측 당직자 30여명이 문을 밀치고 들어오자 정 대표는 서둘러 산회를 선포한 뒤,당직자들의 보호속에 비상계단을 통해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신주류측의 천용택 의원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신기남·천정배를 잡아서 밟아 버려야 한다.”며 흥분한 구주류측 지지자들에게 멱살이 잡힌 채 10여m를 끌려 다니는 등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다.천 의원은 다급한 소리로 “난 (천정배가)아니야.”라고 말했으나 “너도 천씨 아니냐.”는 험한 말만 들어야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당권주자 6명 부산서 첫연설회 / 순회유세전 닻올린 한나라

    “무주공산의 한나라당,깃발을 꽂아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6룡의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가 정치 격전지 부산에서 닻을 올렸다.부산·울산·경남의 4만여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유세전이 뜨거웠다. ●“대통령은 나를 두려워 한다” 현직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후보들은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저마다 신당 바람을 잠재울 적임자,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강재섭 의원은 “노 대통령은 노쇠한 야당을 원하며 신당놀음도 그 일환”이라며 50대 지도자론을 내세웠다.이에 최병렬 의원은 셔츠 차림으로 나와 “젊은 대통령을 뽑은 결과가 뭐냐.”면서 ‘386 코드론’을 비판한 뒤 “노 대통령을 견제할 힘은 오랜 공직경험과 경륜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선 전 자신의 ‘필패론’이 부담이 됐는지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됐어야 하는데 여권의 정치공작에 희생됐다.”면서 ‘창사랑’ 지지자들의 마음에 다가섰다. 후보들은 노 대통령의 정상외교,‘공산당’ 발언 등에 일제히 공세를 퍼부으며,선물거래소 부산 이관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이재오 의원은 “노 대통령이 부패를 청산하지 않으면 임기를 보장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국정참여론·세대교체론 맞불 서청원 의원은 “부산·경남(PK)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표를 많이 빼앗겨 한 많은 PK가 되었다.”면서 “기왕 PK출신이 됐으니 잘해 달라 했는데 지금 어떠냐.”며 국정참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내각구성권을 갖는 것이 들러리라는 비난에는 “총리나 해 먹자는 수작이라는데 우리가 자민련이냐.”며 “그렇게 생각이 빈곤하냐.소아병적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김덕룡 의원은 “대선에서 두 번씩 지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권력을 나누어 먹자고 구걸하느냐.”며 서 의원을 겨냥했다.이어 “영남 중진은 물론 수도권 소장파까지 안고갈 수 있는 사람은 본인뿐”이라며 개혁과 덧셈 정치를 주장했다. 부산 출신인 김형오 의원은 “우리 당 지지자들의 자녀가 우리 당을 찍지 않는데 무슨 미래가 있느냐.”면서 젊은 리더십을 강조했다. ●세 대결 응원전 치열 시·도지부와 지구당에서 공식 동원한 대의원만 4000명으로 각 캠프에서 부른 사람까지 합치면 7000명은 넘어 보였다.4500여 좌석의 구덕 체육관이 넘쳐나 자리잡기 신경전도 있었다.40∼50대가 주류인 가운데 한쪽에선 티셔츠를 맞춰 입은 30여명의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빨강,파랑색의 부채를 흔들며 지지자를 연호하는 ‘부채 응원’도 자리잡았다.피켓이 금지되면서 지난해 한 후보측이 부채를 대용 소품으로 내놓자,이번엔 다른 진영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 아직은 이렇다할 유력주자가 없이 국민적 흥행에는 미흡한 원내 제1당의 대표 경선.그러나 이날만큼은 대선 패배 후 침체에 빠진 당을 살리자는 열기가 대단했다. 부산 박정경기자 olive@
  • 국제 플러스 / 유엔, 아웅산 수지 석방촉구 특사파견

    |양곤(미얀마)·브뤼셀 AFP 연합|유엔이 미얀마의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파견한 특사가 6일 수도 양곤에 도착했다.라잘리 이스마일 특사는 5일간 미얀마에 머물면서 군사정부 인사들을 접촉,수지 여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할 계획이다. 라잘리 특사가 이번 방문기간에 수지 여사를 만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수지 여사는 지난달 30일 미얀마 북부지역에서 열린 민족민주동맹(NLD) 집회에서 NLD 지지자들과 군정 지지자들간 유혈충돌 사태가 벌어진 뒤 NLD 지도자 19명과 함께 군사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6일 군사정부측에 수지 여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면서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제제재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EC는 이와 함께 미얀마 인근 국가들에 수지 여사에 대한 석방 압력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 “아웅산 수지 석방을” 국제사회 압박

    이라크전쟁과 북핵 문제 등 시급한 국제 현안의 그늘에 가려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났던 미얀마에 세계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31일 미얀마 군정이 민주화를 위해 오랜 기간 투쟁해온 아웅산 수지 여사를 전격 재구금하고 그녀가 이끈 민족민주동맹(NLD) 사무실들을 폐쇄한 것이 그 계기가 됐다. 국제사회는 1962년 네윈의 군사쿠데타 이후 4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군정을 종식시키고 미얀마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려는 수지 여사의 외로운 투쟁을 돕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미얀마에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40년이 넘는 군부독재에 시달려온 미얀마의 민주화는 여전히 요원한 상태로 남아 있다. ●꺼질 줄 모르는 수지 인기 미얀마 군정이 국제사회의 압력이 불보듯 뻔한 것을 알면서도 수지 여사를 다시 구금하는 악수를 둔 것은 수그러지지 않는 그녀의 큰 영향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수지 여사는 1990년 총선에서 자신이 이끈 NLD가 82%의 지지를 얻는 압승을 거두고도 군정이 선거 결과에 불복,정권 이양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후 14년 가까운 세월의 절반 이상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야 했다.이같은 고난은 그녀로 하여금 미얀마 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만들었다.그리고 이에 따른 그녀의 권위는 날이 갈수록 강화돼 미얀마 국민들에게 수지 여사는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자리잡게 됐다. 그녀가 가택연금 상태에 있을 때는 물론 가택연금에서 풀려났을 때 그녀의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수많은 군중이 구름 같이 몰려들었고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군정은 늘 수지 여사의 존재에 위협을 느껴야만 했다.이는 민주화 운동세력에 대한 계속되는 탄압으로 나타났다.미얀마 관측통들은 이번 수지 여사 구금은 미얀마 군부가 그녀에게 부여했던 제한적인 정치적 자유마저 거둬들인 것으로 미얀마에 새 암흑기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지 여사는 지난해 5월 두번째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이후 군정과의 충돌을 애써 자제하며 대화를 모색했지만 지난 4월부터 군부가 변화의 속도를 늦추려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그녀가 NLD 지도부를 이끌고 미얀마 북부를 찾았다가 그녀의 지지자들과 친정부 시위대간에 유혈충돌이 빚어지면서 전격 구금됐다. ●세계의 이목,미얀마로 미국과 유럽 각국,유엔은 물론 인권단체들을 포함한 수많은 국제 시민단체들이 즉각 수지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라잘리 이스마일 유엔 특사가 수지 여사 면담을 위해 6일 양곤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각국 외교관들은 수지 여사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는 모든 접촉을 금지시킨 채 수지 여사의 상태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그녀가 어디에 구금돼 있는지 현 상태는 어떠한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어 그녀의 안전과 관련,국제사회의 우려를 부르고 있다. 미 국회의원들은 미얀마에 제재조치를 부과하는 법안 마련에 들어갔다.이들은 미얀마의 이웃국가들이 미얀마의 인권 침해에 적극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비롯한 이웃국가들이 이번에는 미얀마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40년이 넘는 군부독재 미얀마는 1962년 네윈이 쿠데타로 당시 우누 총리 정부를 무너뜨리고 집권한 이후 40년 이상 군부 장기독재가 이어져오고 있다.그동안 미얀마 군정은 끝없이 이어져온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무력을 앞세워 짓눌러왔다.1988년 대학생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을 때는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세계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도 미얀마 집권 국가평화개발위원회(SPDC)가 수지 여사를 구금하면서 제일 먼저 취한 조치는 대학 폐쇄령이다.전통적으로 대학생들이 군부 독재에 저항하는 최일선에 서왔기 때문이다.지난 세월 끝없이 되풀이돼 온 이같은 대학 폐쇄는 미얀마 상황을 보는 집권 군부와 국제사회간의 시각차를 입증하는 것으로 미얀마의 민주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아웅산 수지 머리에 중상”미얀마 군부지지자들에 맞아

    |방콕(태국)·샤름 엘 셰이크(이집트) AFP 연합| 미얀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지지자들과 군사정부 지지자들간의 충돌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다고 반(反)정부단체인 미얀마 연합정부 국민연대(NCGUB)가 밝혔다. 2일 국민연대측에 따르면 수지 여사는 머리를 얻어맞아 중상을 입었다.수지 여사는 그 뒤 수도 양곤으로 이송돼 동료 야당 지도자들과 함께 안전한 장소에 가택연금됐다고 NCGUB는 말했다. 수지 여사 구금에 대해 전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미얀마의 군정 지도자들에게 수지 여사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수지 여사와 그녀의 당원들이 구금됐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그녀와 지지자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얀마 군사정부는 반체제인사들과 군사정부 지지자들간 충돌 과정에서 수지 여사가 중상을 입었으며 사망자가 70여명에 이른다는 태국 소재 미얀마 반체제단체의 주장을 일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