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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이 “박 前대표 너무 자만” 친박 “李수석 인사조치를”

    친이 “박 前대표 너무 자만” 친박 “李수석 인사조치를”

    청와대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강도론’을 놓고 정면 충돌한 가운데 당 소속 의원들도 계파별로 나뉘어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11일 서울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소속 국회의원·당협의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기자들과 만나 제각각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소회를 거침없이 밝혔다. 친박계는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과와 인사조치를 요구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우회 비판했다. 서상기 의원은 “(이 수석이) 말한 호칭이나 내용 등을 볼 때 경솔하고 방자하다. 당연히 인사조치가 따라야 한다.”면서 “인사조치를 하지 않으면 위(대통령)에서 시켰다는 것으로 본다.”고 발끈했다. 김선동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의 말인지 귀가 의심스럽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자중자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성헌 의원은 “경제위기는 2008년부터 지속된 것인데, 이제 와서 무슨 강도 어쩌고 하냐.”고 말했다. 반면 친이계는 박 전 대표가 발언 진의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대통령을 공격한 데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수희 의원은 “대통령 말에 꼬리를 잡아 대답을 했으면 당연히 대통령을 향해서 한 말이지 무슨 일반론이냐.”면서 “너무 자만심에 빠져 그런 것 같다. 박 전 대표가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한테 막말까지 하는 것을 보니까 자신이 마치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다 불안해하는데 박 전 대표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몽준 대표는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의 뜻이 잘못 전달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석의 사과요구와 관련, “사과라기보다는 서로 대화를 통해 설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의원은 “감정적 대립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새달 세종시 끝장토론 제안 한편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세종시 논란과 관련, “3월 초 임시국회가 끝나고 세종시 수정법안이 제출되면 그때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며칠이 걸리든 결론과 해법이 나올 때까지 끝장토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분히 토론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면서 “그 기간 동안 의원들은 해외활동은 물론 지역활동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3월 당내 끝장 토론→4월 국회 처리’라는 시나리오에 따라 세종시 당론 변경 절차를 밟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한국축구 반면교사로 정동영 민주당 살릴까

    한국 축구가 32년 만에 중국에 완패했다. 냉정하게 돌이켜 보면 중국전 패배는 지난 7일 홍콩전에서 잉태됐다. ‘약체’ 홍콩에 5-0 완승을 거뒀지만 내용은 엉망이었다. 전반에 4골을 넣은 이후 후반전 경기는 고교축구 대회만도 못 했다. 우리 대표팀이 잘해서가 아니라 홍콩이 너무 못해서 이긴 것이다. 요즘 민주당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쳐난다. 축구 대표팀의 ‘홍콩전 착시’ 현상과 비슷하다. 이명박 정부의 실책이 크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야당을 대신해 대통령과 싸우고 있으니 지방선거에선 국민이 ‘당연히’ 민주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과연 그럴까? 대통령 지지율은 50%를 육박하고, 현직 한나라당 시·도지사의 지지율은 민주당 예비 후보들보다 20%포인트 이상씩 앞서 있다. 더구나 “제1야당이 지지자들에게 해준 게 뭐 있냐.”는 물음에 민주당은 답할 게 별로 없는 상황이다. “상대의 실수로 얻은 승리는 승리가 아니다.” 10일 밤 만난 정동영 의원의 말이다. 정 의원은 11일 아침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복당 신고를 했다. 라이벌인 정세균 대표가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흩어졌던 민주개혁세력이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꽃다발을 전했다. 정 의원은 “지난 10개월 동안 의총에 정말 참석하고 싶었다. 얼마나 귀한 자리인지 실감했다.”며 감격해했다. 낮은 자세에도 불구하고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눈초리는 여전하다. 앞으로 벌어질 당권·대권 후보 경쟁의 핵심이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지리멸렬한 한국 축구 대표팀에 영국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가세하면 새로운 팀이 된다. 미드필더인 두 선수는 해외파라고 해서 우쭐대지 않는다. 상대가 약하든 강하든 항상 쉬지 않고 뛴다. 발군의 돌파력으로 골대 앞까지 치고 들어가지만 동료가 더 좋은 위치에 있다면 지체 없이 패스한다. 10개월 만에 복귀한 정 의원이 민주당의 박지성·이청용이 되느냐, 골 욕심에 골대 앞에서만 얼쩡거리는 ‘말년 병장’이 되느냐는 순전히 그의 결심과 행동에 달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소셜 미디어/ 육철수 논설위원

    지난해 7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벌어진 유혈시위를 맨 먼저 세계에 타전한 것은 트위터였다. 당시 우루무치에 있던 어느 미국인이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현장 소식을 알렸는데, 이는 중국 관영 CCTV의 보도보다 12시간이나 빨랐다. 특이한 것은 CCTV는 시위대의 과격성을 집중 조명한 반면 트위터와 유튜브 등 인터넷사이트는 평화적인 시위 모습과 경찰에 끌려가는 시위대를 부각시킨 점이다. 덕분에 소식을 접한 외부인들은 사태의 양면을 모두 볼 수 있었다. 트위터 전송은 반나절 만에 중국 당국에 의해 차단됐으나 사태 초기에 삼엄한 언론통제를 뚫고 맹활약한 사실은 화제가 됐다. 트위터는 지난해 6월 일어난 이란의 대통령 선거 직후 혼란 상황과 여대생의 죽음을 전하는 데도 일등 공신이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 역시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인터넷의 마이크로 블로그다. 영문 알파벳 140자(한글 70자) 이내의 짧은 글로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가입자들에게 전송되는 의사소통 시스템이다. 미국의 CNN방송이 걸프전(1990년) 때 현장을 생중계해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 트위터의 전파력도 그에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했다. 속보 경쟁만큼은 방송 등 기존 매체에 완승을 거둔 것이다. 첨단 정보통신의 발달은 21세기 사회·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몰고왔는데, 그 대표적인 게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다. 가이드와이어그룹의 창업자인 크리스 시플리가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소셜 미디어에 속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지지자들과 이메일 소통을 하거나 정보검색에 사용한 스마트폰 ‘블랙베리’도 소셜 미디어의 일종이다. 사이버상에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면서 콘텐츠를 서로 생산·소비한다는 뜻에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통신수단이 거의 없던 시절의 입소문 역할을 소셜 미디어가 대체하고 있는 셈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는 아이티 지진참사에서도 기존 언론이 미처 찾지 못한 사각지대를 상당 부분 보완했다는 평가다. 신문, 방송, 라디오 등 기존 매체의 뉴스생산(95%)에 비해 미약(4%)하지만, 기존 매체와 합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란 예상이다. 소셜 미디어가 1인 언론시대를 열고 있으나 아직은 사실, 소문, 거짓을 가려내는 능력이 부족한 게 문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사설] 참여당 노무현 적자론 말고 내세울 게 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주도한 국민참여당이 어제 창당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라는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씨,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천호선씨 등이 창당의 핵심 주역이고 보면 ‘꼬마 노무현당’이라 불릴 만하다. 그들 스스로도 창당선언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당원의 삶과 당의 정치적 실천을 규율하는 거울로 삼겠다.”고 노무현당을 자임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씨를 대표로 내세웠다지만 사실상 유시민씨가 중심이라는 점에서 ‘유시민당’으로도 불릴 법하다. 창당과 선거 참여는 실정법의 결격사유를 지니지 않는 한 그들의 자유영역일 것이다. 한나라당의 독점구도를 깨고 민주당의 대안세력이 되겠다는 포부 또한 말릴 일도, 말릴 수도 없는 일임은 분명하다. 딱한 것은 우리의 야권이다.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핵분열하듯 갈라지고는, 연대니 연합이니 하며 드잡이를 일삼는 이 야권의 행태가 대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답답한 노릇이다. 참여당만 해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데, 대체 민주당과 뭘 차별화하겠다는 건지 아리송할 뿐이다. 노무현 적자를 자임할수록 여야를 비난하기에 앞서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한 데 대한 자기 비판과 야권 지지자들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으로 진보진영이 갈라진 터에 이들을 죄다 부정하고 나서 펼치겠다는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밝혀야 한다. 국민들은 그동안 밑져야 본전 식의 창당을 수없이 봐 왔다. 민주당의 기득권을 파고들기가 여의치 않은 인사들끼리 따로 당을 만들어 지방선거를 치르고 이를 통해 몸값이나 올리겠다는 얄팍한 계산이라면, 이는 국민에 대한 우롱이다. 그런 ‘포장마차 정치행태’라면 당장이라도 좌판을 접는 게 도리일 것이다.
  • [오늘의 눈] 민주당 진정으로 싸웠는가/이창구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민주당 진정으로 싸웠는가/이창구 정치부 기자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여야의 ‘예산 전쟁’이 끝났다. ‘공무원 월급 미지급’으로 대표되던 준예산 위기도 넘겼다.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난해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에 걸쳐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은 물론 노동 관련법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많은 이들은 타협 없는 정치권의 구태를 꾸짖었지만, 싸움을 지켜 본 기자는 불경스럽게도 ‘여야가 진짜로 싸우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언쟁과 몸싸움의 ‘오버 액션’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1야당으로서 4대강 예산 반대 투쟁을 이끈 민주당이 특히 아쉬웠다. 핵심 지지세력을 규합한 뒤 외연을 확대하는 야당 특유의 ‘싸움의 기술’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당 지도부는 연일 ‘국민의 이름으로 4대강 예산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의심스러운 일들이 잇따랐다. 4대강을 관할하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아무 저항 없이 상임위를 포기했고, 민주당 소속 농림수산식품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은 여당이 극찬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의원총회에서 핏대 높여 투쟁을 독려하던 중진들은 회의장을 빠져 나가며 “어차피 진다.”고 했다. 민주당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말 보름 동안 점거한 예결위 회의장에서 밤을 지새운 의원이 몇명이나 되는지. 정당은 지지 계층의 힘을 모아 정권을 쟁취하는 정치집단이다. 지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정당이 싸움에 나서는 건 불가피하다. 그 싸움을 포기하는 것은 곧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한나라당은 언제나 민주당을 압도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한나라당의 심야 단독처리 이후 여당 원내대표와 활짝 웃으며 악수하는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의 모습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타협의 희망’을 봤을까, 아니면 ‘지지 철회’를 결심했을까. 민주당에 묻고 싶다. 과연 4대강 예산을 복지 예산으로 돌려주길 바랐던 지지자들을 위해 진정으로 싸웠는가. window2@seoul.co.kr
  • [이슈 Q&A] 10문10답으로 풀어본 ‘이란 유혈시위’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이란 각지에서 일어난 반정부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 최소 15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6월 대선 당시 시위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의 원인과 파급 효과, 이란의 정치적 갈등의 근본 원인을 이 지역 전문가인 유달승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교수와의 10문 10답을 통해 살펴본다. Q:이번 시위의 직접적인 계기는. A:아슈라 내용적으로는 6월 대선 후 시위 연장선상에 있지만 직접적으로는 시아파 최대 종교 행사인 아슈라로 촉발됐다. 수니파와 달리 이맘(이슬람 성직자) 역할을 강조하는 시아파는 3대 이맘인 후세인 이븐 알리가 수니파 정권에 저항하다 순교한 날인 이슬람력 1월10일을 정치 투쟁의 장으로 활용해 왔다. Q:사망자 속출로 시위가 장기화되나. A:NO 일단 사망자들의 장례식 전후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추모 집회 형식으로 시위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되거나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부는 시위 전부터 병력을 배치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Q:정부 왜 강경 대응 배경 A:보수파 의식·종교적 신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자 이란 국민의 30%에 달하는 보수 진영을 의식해서다. 시아파는 12대 이맘 마흐디가 재림하는 날을 ‘최후의 심판의 날’이라고 본다. 이 같은 ‘마흐디 사상’을 강조하는 아마디네자드의 종교적 신념이 국내외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토대다. Q:무사비, 전면에 다시 등장할까. A:YES 지난 6월 시위 이후 대선 당시 개혁파 후보였던 미르 호세인 무사비는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정당 창설을 제안하는 등 개혁파 연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 그가 조카마저 숨진 이번 시위를 계기로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한계가 있을 것이다. Q:시위의 파급 효과는. A:개혁파 결집 강화 대선 후 시위에 이어 개혁파를 단결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무사비가 제안한 정당 창당 등 개혁파의 연합 수준을 높이자는 제안이 힘을 받고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장 어떤 성과를 보기 위해 움직이는 대신 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Q:다음 대규모 시위는 언제. A:2월11일 이슬람 혁명일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탄생시킨 ‘이란 혁명’ 기념일인 2월11일이 가장 유력하다. 이날에는 매년 정부가 주도하는 집회가 열린다. 반정부 세력뿐만 아니라 친정부 세력도 거리로 나온다는 얘기다. 양측간의 충돌 가능성이 높다 Q:당장 정권 교체 가능성은 있나. A:NO 개혁파는 앞으로 의미 있는 시점마다 결집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 정권 교체를 이룰 정도의 동력을 갖추기는 어렵다. 이란에서의 정치적 최대 격동기는 11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13년과 미국의 상원 정도에 해당하는 전문가회의 선거가 실시되는 2014년이 될 것이다. Q:아마디네자드의 입지는. A:구보수파와 불안한 동거 중. 지난 4년간 보수파가 분열했다. 구보수파는 대선에서는 아마디네자드의 신보수파와 연대했지만 아마디네자드의 정신적 스승인 메스바헤 야즈디가 최고 지도자에 도전하겠다고 선언, 양측은 근본적으로 대립 상태다. 국내 지지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핵 문제에서도 계속 갈팡질팡하는 것이다. Q:개혁파 내 최고지도자 후보는. A:라프산자니 전문가회의 의장인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보혁간 조정자 역할을 하면서 양측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한다. 재산이 많은데, 최근 전문가회의 부의장이 그의 비리를 조사하자고 주장하는 등 보수파의 ‘라프산자니 흔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Q:몬타제리 타계의 의미는. A:정치적으로는 크지 않아. 아슈라를 앞두고 후세인 알리 몬타제리가 사망하자 개혁파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왔고 정부는 긴장했다. 이란 혁명을 주도한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후계자로 유력했지만 실각, 은둔 생활을 해왔다. 국민들에게 존경 받는 성직자이긴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종교적인 것이지 정치적인 것은 아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9년 국내외 10대뉴스

    서울신문 선정 2009년 국내외 10대뉴스

    2009년은 벽두에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데 이어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는 등 유난히 충격파를 던진 죽음이 많은 한 해였다. 강호순 사건 같은 강력사건과 연예계 성상납 같은 추문도 있었지만 남북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공동 진출하고, 한국이 2010년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등 한반도에 희망의 기운이 감돈 한 해이기도 했다.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한반도를 둘러싼 나라들이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고, 비록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구가 겪고 있는 온난화라는 공통의 위기를 앞에 놓고 세계 각국이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올해 10대뉴스를 국내와 국제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국 내 김대중·노무현 前대통령 역사 뒤안길로 검찰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월 고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한국 사회는 전에 없던 감정의 극한을 경험했다. 충격, 당혹, 참담, 분노, 연민…. 저마다 다르되, 복합적이었다. 8월에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결식이 국장으로 치러졌다. 한국 현대사와 민주주의에서 그의 존재감이 어떠했는지…. 상실의 한 해였다. 미사일 발사·핵실험… 잇단 북한발 충격파 북한은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5월 2차 핵실험, 11월 대청해전을 유발하며 1년 내내 남한을 자극했다. 8월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12월에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이어졌다. 표면에 드러난 남북관계는 냉랭했지만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비밀접촉설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17년만의 화폐개혁이 단행됐다. 용산재개발 철거민 참사… 보상문제 난항 1월20일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4층짜리 남일당 건물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졌다. 경찰이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붙었고, 화재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용산 참사가 발생한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화재 원인, 강제 철거, 과잉 진압, 유족 보상 등을 둘러싼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세종시 원안수정 논란… 국론분열 양상 정운찬 국무총리가 9월 초 내정과 동시에 꺼낸 세종시 원안 수정 입장은 올 하반기 최대 뉴스로 떠올라 지금도 활화산이다. 충청권과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까지 수정 반대에 가세하면서 국론분열 양상으로 치달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대통령과의 대화’를 갖기에 이르렀다. 수정안 최종본이 발표되는 내년 1월11일 이후에도 메가톤급 뉴스로 위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G20정상회의 서울유치 ‘국격 우뚝’ 내년 11월 세계인의 눈과 귀가 서울에 집중된다. 지구촌 최고의 20개 부자나라(G20) 정상들이 대한민국에 모두 모인다. ‘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경제올림픽’이 열리는 셈이다. 한국 외교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일대 사건이다. 지구촌 경제정책을 주도하고, 국격(國格)을 한 단계 끌어올릴 호기이기도 하다. 미디어법 등 입법전쟁… 난장판 국회 오욕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하는 미디어법은 7월 여름 국회를 끝없는 파행으로 밀어 넣었다. 직권상정, 회의장 점거, 국회 경호권 발동, 의원직 사퇴, 재투표·대리투표 논란 등 입법부 파행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여야의 불신은 연말 예산안 심의로 이어졌다. 새해 예산안이 연내에 처리되지 못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준(準) 예산을 편성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나로호 궤도진입 실패… 절반의 성공 2009년 8월25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전 국민적 관심속에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자국 땅에서 자국의 로켓을 쏘아 올렸다는 데 의의를 가지며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한쪽 페어링(위성덮개) 미분리로 과학기술위성2호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함으로써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다. 인면수심 강호순·조두순 반인륜범죄 경악 올해도 반인륜적 강력 범죄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1월 군포 여대생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강호순은 미궁 속에 빠졌던 경기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졌다. 2008년 12월 8세 여자 아이를 성폭행한 조두순은 징역 12년의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국민들은 지나치게 낮은 형량에 분노했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남아공월드컵축구 사상 첫 남북 동반진출 태극전사들은 1986년부터 월드컵 축구 본선 7회 연속 진출이라는 꿈을 일구며 국민들을 들뜨게 했다. 아시아예선을 무패(7승7무)로 마쳤다. 북한도 44년만에 본선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동반 진출하는 역사를 쓰게 됐다. 한국의 7연속 본선행은 브라질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번째 기록. 본선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B조에 편성됐다. 연예계 성상납 파문·잇단 자살 충격 지난 3월,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은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던졌다. 신인 배우 장자연의 자살이 화제를 몰고 온 것은 자살에 이르게 한 원인이 연예계의 고질적인 성(性)상납과 매니저의 폭력 때문이었다는 유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4월과 11월에는 신인 배우 우승연과 모델 김다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연예계가 깊은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국 제 미국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 시대’ 개막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취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월20일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이라크 주둔군 철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지시하는 등 의욕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러시아, 유럽과 관계를 재정립하고 중동과 평화의 외교시대를 열었으며 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 두바이 사태 새 변수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앞다퉈 내놓은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세계 경제는 지난 2년의 경기침체를 탈출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세계 증시는 지난 3월 바닥을 찍은 뒤 상승랠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정부가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을 6개월 유예해 달라며 채무상환 유예를 선언하면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신종플루 대재앙… 208개국서 1만명 사망 지난 4월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빠른 속도로 확산,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현재까지 208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사망자수가 1만명을 넘었다. 빠른 확산속도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월 신종플루에 대한 경보 단계를 최고수준인 ‘대유행’으로 격상했다. 각국은 치료제와 백신 비축에 나서는 등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GM·크라이슬러 등 美 자동차제국 몰락 세계 금융위기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미국 업계 1위인 제너럴모터스(GM)와 3위 크라이슬러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 세계는 자동차 제국의 몰락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GM은 파산법원의 주도로 감원과 채무 조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착수해 ‘뉴 GM’을 출범시켰다. 리스본조약 발효… EU 27개국 정치 통합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의 미니 헌법인 리스본조약이 12월1일 발효했다. 이로써 경제통합에 이어 정치적 통합을 본격화한 ‘유럽 합중국’이 탄생했다. 회원국 만장일치제였던 의사결정 구도를 다수결로 변경, 정책결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EU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는 헤르만 판 롬파위 벨기에 총리가 당선됐다. 日 하토야마 집권… 54년만에 정권교체 ‘8·30 중의원 선거’로 1955년 이후 계속돼온 자민당 체제가 무너지고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다. 고이즈미 정권 시절 심화된 민심 이반은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자민당은 지난 2007년 7월 참의원에 이어 중의원까지 민주당에 내줬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새로운 일본’을 기치로 각종 개혁 정책을 추진, 의원 친족의 국회의원 입후보 제한 등 7가지 공약을 지켰다. 코펜하겐 기후회의 선진·개도국간 온도차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선진국 책임론’을 내세우는 개발도상국과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선진국의 이견은 결국 제대로 된 정치적 합의조차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194개 회원국 중 28개국만이 동의한 ‘코펜하겐 협정’은 내용면에서뿐만 아니라 절차상 문제를 갖고 있다. 中 신장위구르 유혈 충돌… 197명 사망 지난 7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로 197명이 죽고 1700여명이 다쳤다. 수백년간 곪아온 중국 내 소수 민족의 분리 운동과 자본주의 도입 이후 이 지역 GDP가 2배 이상 늘었음에도 대부분의 부를 한족이 차지하는 현실이 맞물린 결과였다. 중국 정부는 지역 투자를 늘리는 등 ‘위구르 달래기’에 나섰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하늘나라로 마이클 잭슨이 지난 6월25일 자택에서 심장 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각종 추문과 건강에 대한 억측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됐던 영국 런던에서의 컴백 공연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예계 최대 뉴스메이커였던 만큼 사망소식은 각종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를 장식했고, 사후에만 저작권료 등으로 10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란대선 부정 의혹… 혁명이후 최대 시위 6월13일 실시된 제10대 이란 대선은 당선자가 발표되자 예상치 못한 후폭풍에 휩싸였다. 강경 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개혁파 미르 호세인 무사비 후보 간의 박빙이 예상됐지만 아마디네자드가 압승하자 무사비 지지자들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개혁 진영의 결집으로 이어졌고 각지에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일어났다.
  • 伊총리 “조각상 투척, 용서하지만 석방 안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에게 조각상을 던져 코뼈를 부러뜨린 사람을 용서했다. 하지만 석방시켜 주는 것은 반대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여당인 자유국민당과 전화회의를 하면서 “내가 증오를 할 수는 없다.”면서 “온정적 이유”로 자신을 공격한 마시모 타르타글리아(42)를 용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사범죄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그가 너무 빨리 풀려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현재 밀라노 인근 별장에서 요양중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13일 밀라노 광장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해 자유국민당 소속 지지자 수천명 앞에서 연설을 마친 후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던 중 타르타글리아가 던진 두오모 성당 모형 조각상에 맞아 치아 2개와 코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지난 10년간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는 타르타글리아는 사건 당일 체포됐다. 변호인들이 그를 정신병원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타르타글리아는 여전히 구금된 상태다. 그는 유죄를 받을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檢, 한명숙 前총리에 3차출석 요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7일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한테서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18일 오전 9시까지 검찰에 출두할 것을 다시 요청했다. 검찰은 전날 한 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한번 더 자진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지난 11일, 14일에 이은 3차 출석요구다.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을 변호인을 통해 한 전 총리 측에 전달했고 금명간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도 영장집행보다 자진출석 요구를 택한 것은 검찰이 ‘야당 거물급 인사’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떨쳐내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해서 법원이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수사의 필요성만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영장발부로 인해 검찰이 법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수 있다.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한 전 총리가 무리하게 버틴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18일 자진출석이 무산되면, 이르면 이번 주말 수사관을 보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도 한 전 총리 측 인사들과 무리하게 부딪히면서 강제구인할 가능성은 낮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면 체포영장을 즉시 집행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저항이 커 강제구인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한 전 총리는 또 “출석을 하더라도 검찰 수사에는 일체 응하지 않을 것이고, 공개된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한 전 총리를 강제구인하더라도 돈을 건넸다는 곽 전 사장과의 대질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조태성 유지혜기자 cho1904@seoul.co.kr
  • 코뼈 부러진 伊총리… 위기탈출 호재되나

    ‘스캔들 제조기’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3) 이탈리아 총리가 13일(현지시간) 고향인 밀라노 광장에서 시위자가 던진 조각상에 얼굴을 맞아 피투성이가 됐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와 BBC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집회에서 연설한 뒤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사인을 하던 도중 반대편 시위대에서 날아온 조각상에 맞아 쓰러졌다. 이탈리아 국영TV는 그가 피습 뒤 눈과 코, 입술에 피를 흘리며 승용차에 급하게 오르는 모습을 방영했다. 잠시 뒤 차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차 위로 올라가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여 주었다. 인근 산라파엘레 병원으로 옮겨진 베를루스코니는 응급처치와 각종 검사를 받은 뒤 의사의 권유로 하루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병원 대변인 파올로 클룬은 “날아온 조각상에 맞아 심각하게 멍이 들었다.”며 “코와 치아 2개가 부러졌고 입술 안팎에도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의 주치의인 알베르토 장그릴로는 완치하려면 몇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마시모 타르타글리아(42)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금속으로 된 두오모 성당 모형을 던진 그는 체포 당시 몽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nsa통신은 타르타글리아가 10년 동안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고 전했다. 이번 피습사건이 잇단 성추문과 마피아 연루 혐의, 퇴진 요구 등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그에게 동정론이 일면서 거세지고 있는 비난 여론을 무마할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탈리아 정치권이 이날 폭력행위를 일제히 비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베를루스코니와 친분이 두터운 움베르토 보시 북부동맹 당수는 “테러행위”라고 비난했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도 “오늘은 이탈리아에 참으로 나쁜 날”이라며 “모든 정치 세력이 우리가 폭력이 난무하던 이전 시절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오바마 “아프간 2011년 7월부터 철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및 출구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아프간 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제사회는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따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뉴욕 주에 자리잡은 육군사관학교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3만명의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2011년 7월부터 미군은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겠다는 출구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아프간 전략의 목표로 ▲아프간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탈레반을 소탕하고 ▲알카에다와 탈레반으로부터 아프간 국민들을 보호하며 ▲아프간 정부로 하여금 보안군과 정부의 역량을 배가시키도록 압박을 가하고 파키스탄 내 알카에다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것을 제시했다. 아프간 전쟁은 ‘오바마의 전쟁’으로도 불릴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집중해 왔다. 이라크 공격에 반대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9·11테러의 직접적인 원인이자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 시발점인 알카에다와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탈레반을 소탕하지 않고는 미국과 동맹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또 테러단체들의 대량살상무기 획득 가능성을 차단하고,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안정 없이는 중동의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철수시점 첫 제시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2011년 7월쯤부터 미군이 아프간을 떠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011년 중반부터 미군 철수를 시작하더라도 매우 제한적일 것이며 현지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언급은 미군 증강이 아프간 전쟁에 무한정 매달리지 않을 것이며 아프간의 안보책임은 아프간인이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추가 파병에 유보 내지 반대해온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적 반응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지 입장을 보인 반면 진보성향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들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증파결정은 환영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출구전략 시점 제시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사회 반응 오바마 대통령의 새 아프간 전략과 관련, 동맹국들은 지지를 표명한 반면 아프간과 파키스탄 현지 주민들은 테러 증가 등 상황 악화를 우려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탈레반도 더 강한 저항을 천명하고 나섰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들이 아프간에 최소 5000명의 병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천명의 병력을 추가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2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적들의 전략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병력을 보내건 그들은 늘어나는 무자헤딘과 그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2일 AFP통신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아프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수많은 관(棺)들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추가병력 3만명은 결국 치욕 속에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比 하원의원 이색 후보들

    比 하원의원 이색 후보들

    퇴임하는 현직 대통령, 세계 최고의 권투 챔피언, 사치의 여왕. 2010년 5월에 실시되는 필리핀 하원 의원에 이색 후보들이 줄지어 지원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왼쪽·62)은 1일(현지시간)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하고 고향인 팜팡가주(州) 제2 선거구 출마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필리핀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하원의원직에 도전한 것이다. 아로요 대통령의 임기는 상·하원 및 지방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로 끝나기 때문에 이 같은 도전이 가능하다. 이에 야당은 “아로요가 권력을 유지하면서 퇴임 뒤 직면하게 될 부정부패 수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마를 선언했다.”며 비난을 가하고 있다. 세계 프로권투 7개 체급(‘링 매거진’ 페더급 포함)을 석권한 필리핀의 국민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운데·31)는 자신이 창당한 국민챔피언운동(PCM)소속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미 2007년 출마해 패배의 쓴잔을 마신 파퀴아오지만 미국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2)와 함께 세계 권투의 1인자 자리를 겨루게 되면서 필리핀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나와도 당선”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국민적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파퀴아오는 후보자 등록을 마친 1일 선거관리위원회 밖에 운집한 지지자들에게 “나는 이미 준비가 됐고 더 이상 후퇴는 없다.”며 선거 승리를 확신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제빵사와 건설 노동자로 일하던 파퀴아오는 지난 3월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향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정계 진출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3000켤레의 구두로 대표되는 ‘사치의 여왕’으로 알려진, 필리핀 독재자 페르난드 마르코스의 아내 이멜다 마르코스(오른쪽·80)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구두 및 보석 수집광으로 알려진 이멜다는 남편의 고향이자 자신의 지지 기반 세력이 남아있는 북부 일로코스 지역에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멜다는 1986년 민중 봉기로 마르코스 정부가 전복되기 전까지 20여년을 영부인으로 지내며 구두 및 보석 외에 미켈란젤로, 보티첼리와 같은 거장들의 그림들을 대거 수집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고 각종 횡령과 인권 탄압 혐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KBS 새 사장 김인규씨 선출

    KBS 신임 사장 최종 후보에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이 선출됐다.KBS 이사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5명의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인 결과 김인규 회장을 차기 사장 후보자로 선정, 2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1차 투표에서 재적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한 결과 김인규 후보 6표, 이병순 후보 1표, 기권 4표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4일 취임식을 갖고 제19대 KBS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며, 수신료 현실화와 디지털 전환 작업 등의 과제를 안게 됐다.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73년 KBS에 방송기자로 첫발을 디뎠다. KBS 정치부장, 워싱턴특파원, 보도국장 등을 역임하며 30년간 방송 현장을 누볐다. KBS를 떠난 뒤에는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10월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김 후보는 공채 1기라는 상징성과 함께 사내 지지자들이 많아 지난해 8월 실시된 KBS 사장 공모에서 유력한 사장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활동, ‘코드 인사’ 논란이 일자 사장 지원을 포기하기도 했다. 김 신임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탁신 때문에… 날세운 태국-캄보디아

    탁신 때문에… 날세운 태국-캄보디아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오랜만에 웃었다. 지난 10일 캄보디아에 입국한 그는 바로 다음날 훈센 총리를 접견했다. 12일에는 ‘경제 고문’ 자격으로 캄보디아 관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훈센 총리와 골프 약속을 잡으며 카메라 앞에서 활짝 웃어보였다. 태국 정부가 탁신 총리의 신병인도를 요청했지만 캄보디아 정부가 이를 거절하는 등 보호의 손길을 뻗치자 탁신은 잠시 여유를 찾은 듯 보인다. 하지만 태국과 관계가 불편한 캄보디아에서의 활동은 태국 내 여론을 악화시키는 등 위험한 전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방콕 출라롱콘대 티티난 퐁수드히라크 교수는 “탁신이 캄보디아와의 관계를 지속할 경우 태국 내 민족주의자들은 물론 지지자들의 반발을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국의 악감정은 캄보디아의 전신인 크메르 왕조가 당시 지금의 태국 지역을 지배했던 역사에서 시작됐을 정도로 오래된 것이다. 2003년에는 태국 여배우 수바난트 콩잉이 “앙코르와트는 태국 영토에 있기 때문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에 격분한 캄보디아인들이 태국 대사관과 기업체 등에 난입, 방화를 하는 등 유혈사태를 일으켰고 잠시 양국 외교관계가 단절된 바 있다. 특히 힌두사원인 프레아 비헤아르를 둘러싼 국경 분쟁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최소 7명의 양국 병사를 희생시킬 정도로 가장 뜨거운 이슈다.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가 관할권이 캄보디아에 귀속된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인접 지역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면서 분쟁의 불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탁신 전 총리가 캄보디아의 환대를 받은 배경에는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문제에 있어서 캄보디아 측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양국의 외교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탁신의 캄보디아 입국 당일 태국 내각은 지난 2001년 캄보디아와 체결한 태국만 유전·가스전 공동개발 양해각서(MOU) 폐기를 의결했다. 이어 양국은 지난 12일 외교관을 맞추방했다. 국민 감정이나 외교관계뿐만 아니라 ‘파트너’의 위상면에서도 탁신이 불리한 입장이다. 탁신이 훈센 총리와 나란히 있는 모습은 오는 15일 아피싯 웨차치와 현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찍게 될 사진과 확연히 비교될 것이다. 반면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볼 게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탁신으로 인해 재점화된 갈등으로 향후 프레아 비헤아르 분쟁에서 캄보디아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인이라 자랑스러워… 이민자 모두의 승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인이라는 것이 오늘처럼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의 승리는 한인 이민자 모두의 승리입니다. 힘겨운 선거 운동 과정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모든 지지자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한인사회가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 한국계 하원의원이 처음 탄생했다. 3일(현지시간) 치러진 버지니아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마크 김(42) 후보가 1만 2588표(50.65%)를 획득, 1만 2242표(49.25%)를 얻은 공화당의 짐 하일랜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마크 김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페어팩스 카운티의 비엔나시와 옥턴시, 던로링 지구 등을 포함하는 버지니아 35지구 주하원선거에 출마했다. 마크 김은 당선이 확정된 뒤 페어팩스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말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뒤 “이번 선거 승리에 한인들의 도움이 컸다. 저의 승리를 계기로 주류사회에 속한 백인들이 한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하원 의원으로서 ”선거공약에서 밝힌 것처럼 교통과 경제, 교육 문제 등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김의 당선은 공화당이 주지사와 부지사,주검찰총장 등 주정부 주요직은 물론 주하원의원 선거에서 우세를 보인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더욱 빛을 발한다. 마크 김은 변호사 출신 한인 1.5세로 영어는 물론 한국어도 능숙하게 구사해 미국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의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베트남과 호주에서 보낸 그는 14세 때 미국으로 이민 왔다.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UC 어바인)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법대를 졸업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자 역할을 해온 딕 더빈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 6년간 일했다. 공화당 연방하원 의원 출신인 김창준 전 의원은 마크 김의 승리에 대해 “미국의 정치수도인 워싱턴 DC에 바로 인접한 버지니아에서 한국계 첫 주하원 의원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승리는 연방하원 의원 등 중앙정치 무대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 회장은 “미국에서 한인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 3명 등 한인 당선 잇따라 한편 뉴저지주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한인 3명이 시의원에 잇따라 당선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에 출마한 민주당 이종철(52) 시의원과 레오니아에 출마한 민주당 최용식(63) 시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뉴저지 남부 체리힐에서 출마한 민주당 수전 신 앵굴로(39·여) 후보도 시의원에 당선됐다. kmkim@seoul.co.kr
  • 맨해튼 한복판에 거북선 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3일(현지시간) 거북선과 백제탈, 태권도 시범단 등이 도심 한복판을 누비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행사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맨해튼 6번 애비뉴를 따라 41가에서 24가 사이에서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퍼레이드에는 200여개 단체에서 5000여명이 참여했다. 뉴욕시 기마경찰대가 퍼레이드를 인도한 가운데 서울시에서 지원한 왕궁 수문장 전통복식을 한 행렬이 거북선과 함께 행진했고 백제탈을 쓴 행렬도 등장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김경근 뉴욕총영사와 함께 행진을 이끈 뒤 32가 코리아타운에 마련된 야외장터의 비빔밥 행사장에 참석, 500인분의 초대형 비빔밥을 직접 비비고 맛있게 시식했다. 3선 도전에 나선 블룸버그 시장의 지지자들은 한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뉴욕시의 5대 퍼레이드 가운데 하나로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다. 하용화 뉴욕한인회 회장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이 참여해 우리를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코리안 퍼레이드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뉴욕 연합뉴스
  • 파키스탄 와지리스탄에 ‘독일인 전사 마을’

    파키스탄 와지리스탄에 ‘독일인 전사 마을’

     탈레반이 장악한 파키스탄 북서부 와지리스탄에서 독일인 마을이 발견됐는데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라믹 무브먼트 오브 우즈베키스탄’이 마을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전했다.이 조직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대를 공격하는 등 최근 악명을 떨치고 있다.  이 마을에서의 삶을 소개하면서 자원자를 모집하는 동영상에 따르면 학교나 병원,약국,주민센터 등이 고루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 전선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어 바람직한 삶을 꾸릴 수 있다고 자랑했다.’아부 아담’이란 인물이 동영상에 등장,손가락을 들어 가리키며 “마음이 끌리는가? 우리와 함께 하자고 따듯하게 초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독일 외무부에 따르면 북부 아프리카에 거주하던 독일인들의 후손이 와지리스탄을 찾은 뒤 이슬람으로 개종,가장 헌신적인 전사로 변한다고 했다.  ’이슬라믹 무브먼트 오브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여러 독일 도시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아프간 주둔 독일군 숫자가 늘어나면서 더욱더 맹렬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달 초 민간인 수십명이 숨졌던 나토군의 공습을 주도한 것이 독일군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던 상황이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백인 무슬림 개종자인 ‘아드리안 M’ 등 6명의 독일인을 석방해줄 것을 파키스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이 남자는 에리트레아 출신 아내와의 사이에 네살 딸을 두고 있다.이들은 지난 3월 독일을 떠나 5월 이란 쪽에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오다 체포돼 페샤와르의 한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이슬라믹 무브먼트 오브 우즈베키스탄’이 독일인 자원자를 모집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였던 것으로 독일 외무부는 파악하고 있다.이를 주도하고 있는 ‘아부 아담’은 터키나 북부 아프리카 후손으로 올해 24세이며 본 외곽의 케세니치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본명이 ‘무니르 초우카’인 그는 독일군에서 무기 사용법을 익혔으며 제대 후 3년 동안 연방통계국에서 일하면서 “괜찮은 남자”란 평판을 들었다.  그는 2007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무역회사에서 일하게 됐다고 동료에게 말한 뒤 독일을 떠났는데 이때 예멘의 테러리스트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공개된 다른 동영상에서 그는 지지자들에게 “영예로운 죽음을”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친구 중의 한 명이며 전직 파키스탄 정보부 요원인 할리드 하와자는 “독일인 전사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파키스탄에 지하드(성전)에 참여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도착한 스웨덴 개종자들을 여러 명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유럽인들도 그곳(와지리스탄)에 있다.가장 헌신적인 사람들이 유럽에서 온 이들”이라며 “그들은 이슬람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아버지가 무슬림이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셀라야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온두라스 임시 정부가 촉각을 세우던 ‘수배자’,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의 귀국 성공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전날 고국에 돌아온 셀라야가 어떻게 군경과 국경수비대의 포위망을 뚫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는 정부군 중 일부가 지원했을 가능성, 외국정부의 보호설 등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셀라야는 전날 15시간 동안 산을 오르내리고 버스, 승용차, 트럭 등을 갈아타며 군 검문소를 피해 뒷길을 헤맸다고 밝혔다. 한 온두라스 시민의 도움을 받았다고도 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그의 귀국에 외국의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엘살바도르 정부 관리의 말을 빌려, 셀라야가 20일 밤 베네수엘라 국적기를 타고 허가 없이 엘살바도르에 착륙했으며 엘살바도르 집권 여당인 파라분도마르티해방전선(FMLN) 소유의 한 차량이 그를 마중나왔다고 전했다. 그가 국내에 들어왔을때 아무도 몰랐다는 점은 온두라스 군의 안보 공백을 의심하게 한다. 또 임시정부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정부군 가운데 일부가 셀라야의 복귀를 도왔을 수 있다는 주장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정책저널인 아메리카스쿼털리(AQ)의 크리스토퍼 사바티니는 “군부의 협력 없이 그가 들어올 수 있었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며 로베르토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은 자신이 실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지 의심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첼레티는 오는 11월28일 치를 대선에서 새 대통령을 추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국제사회는 인정하지 않을 태세다. 셀라야가 내년 1월까지의 남은 임기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셀라야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미첼레티는 셀라야와 그의 가족, 지지자들이 머물고 있는 브라질 대사관을 급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건물의 수도, 전기, 전화 서비스를 끊은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돌아온 셀라야… 온두라스 ‘폭풍전야’

    지난 6월 군부 쿠데타로 축출돼 망명 중이던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전 대통령이 전격 귀국한 뒤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AP통신은 온두라스 경찰이 22일(현지시간) 셀라야가 귀국 뒤 임시정부의 체포를 우려해 피신한 수도 테구시갈파의 브라질 대사관 주위에서 밤을 새운 셀라야 지지자 수천명을 향해 최루탄을 쏜 뒤 해산시켰다고 보도했다. 오를린 세라토 치안부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체포되거나 부상당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임시정부는 소요사태에 대비, 셀라야가 귀국한 21일 오후 4시부터 22일 오전 7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나라 전역의 공항도 폐쇄했다. 그러나 셀라야 지지자 수천명은 브라질 대사관 주변에서 밤을 새우며 항의했다. 교사 6만여명이 셀라야를 지지하기 위해 파업을 선언했다.앞서 셀라야는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임시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온두라스의 평화와 안정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귀국 경로에 대해선 “군 검문소를 피해 15시간 동안 산과 계곡을 넘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또 지지자들에게는 대사관 주변에 모여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셀라야가 니카라과 국경을 통해 온두라스로 입국했다면서 “쿠데타 세력은 셀라야 전 대통령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고 권력을 평화적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나 로베르토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의 입장은 단호하다. 그는 “우리 현실을 바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브라질 정부에 셀라야를 헌법 위반과 부패 혐의로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며 그를 넘겨줄 것을 종용했다. 셀라야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국내에서의 입지도 위협받게 된 과도정부는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미첼레티가 권좌에서 물러나거나 대화를 재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점쳤다.이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셀라야와 군부 지도자들은 폭력사태를 피할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양측이 대화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경제정책연구소의 공동소장 마크 와이즈브롯은 “이번이 버락 오바마 정부의 진실을 보여줄 최적의 순간”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셀라야 편에 설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보수파는 커피와 섬유의 주요 수출국인 온두라스에서 얻는 이득을 감안, 오바마에게 임시정부에 대한 반대 의견을 재고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브라질은 셀라야의 피난처까지 제공하며 정치·외교적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다. 셀소 아모림 브라질 외무장관은 “셀라야의 귀국이 온두사스 사태를 종식시킬 협상의 새 단계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온두라스 사태를 국제적 이슈로 끌어올렸던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자신이 온두라스를 방문해 양측을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도 온두라스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는 등 임시정부를 압박했다.셀라야 전 대통령은 내년 1월 임기를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선을 위해 헌법을 개정하려고 국민투표를 강행하다 지난 6월28일 새벽 잠옷 바람으로 군부에 의해 추방당했다. 이후 두 번가량 귀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허경영 “연극-영화 진출 하겠다”

    허경영 “연극-영화 진출 하겠다”

    가수로 변신한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가 18일 오후 7시 홍대 브이홀(V-Hall)에서 ‘라이트 나우’(Right Now)란 공연명으로 첫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허경영은 진지한 표정으로 돌발 행동과 폭탄 발언을 쏟아내며 취재진들을 놀라게 했다. 허경영은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기 전 ‘무중력춤’을 선보인데 이어 “하루에 1초마다 2천만명에게서 전화가 온다.”며 실제로 자신의 번호를 알려주기도 했다. 이어 휴대폰을 켠 허경영은 정말로 전화가 오자 누군지 확인도 안한 채 ‘콜미’를 불렀다. 또 연극과 영화 진출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허경영과 나눈 일문일답 ▶ 왜 가수로 데뷔했나? 정치인들이 대중들 속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정치인이 자세를 낮춰 서민들과 대화하고 애환을 노래하며 교감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 ‘콜미’의 의의다. 정치는 국회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정당을 벗어난 정치를 하다가 언젠간 절대적인 지지로 대통령이 될 것이다. ▶ 오늘 콘서트를 열게 된 취지는? 공중파 음악 방송에 나가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디지털에서 전국 1위를 했는데 앞으로 공중파 음악 방송에 진출해서 더 많은 국민들에게 ‘콜미’를 들려 줄 것이다. ‘콜미’는 10차원의 음악인데 2차원의 가요들과 다르기 때문에 많이 들으면 건강에도 좋고 행운도 따를 것이다. ▶ 방송 진출 제의가 오고 있는가? 10월 케이블 방송의 가을 개편을 통해 ‘허본좌 쇼’가 진행된다. 방송사들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픈 직전까지 어느 방송국인지는 밝힐 수 없다. 이해해달라. ▶ 인기를 실감하는가? 나는 길거리를 못지나간다. 내가 지나가면 40-50대들까지 모두 “허경영!”을 부르지만 일반 정치인들은 손가락질을 당한다. 이게 바로 차이점이다. ▶ 전화가 하루 종일 온다던데? ‘011 287 ****’(실제 번호도 언급)로 1초에 한 통씩 전화가 온다. 하루 전화거는 사람이 2천만 명이다. 그 중 만 통 정도 통화 한다. 나는 밥 먹을 때도 통화하며 새벽 1시까지 한다. 노래를 불러달라면 ‘콜미’ 도 불러준다. 지금도 전화가 오고 있는데 꺼둔 상태다. ▶ 가수 말고 다른 분야로 연예계 진출 계획이 있는가? 영화와 연극 등 다양하다. ‘허본좌 쇼’를 진행하다 보면 영화에 나가서 노래를 부를 수도 있고 연극도 할 수 있다. 연예계를 모두 알아야 하며 연예계를 발전 시키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또 연예인 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의 모든 고통을 직접 체험 하면서 모두다 풀어 줄 것이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 허경영은 화제의 춤인 ‘오링춤’, ‘무중력춤’을 비롯해 데뷔곡 ‘콜미’와 ‘콜미(리믹스 버전)’, 신곡 ‘허본좌, 허경영’등 총 3곡을 선보이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위한 연설과 사인회도 마련했다. 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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