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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월드컵 심판매수’ 발언 네티즌 비판 “안정환 골든골도 심판매수인가…부적절한 농담”

    ‘정몽준 월드컵 심판매수’ 발언 네티즌 비판 “안정환 골든골도 심판매수인가…부적절한 농담”

    ‘정몽준 월드컵’ ‘안정환 골든골’ ‘심판 매수설’ 정몽준 ‘월드컵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이었던 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1동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선거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 후보는 “비밀이야기를 하나 하겠다”면서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때 어떻게 준결승에 갔냐 했더니 세계축구연맹(FIFA) 책임자가 ‘한국이 준결승에 올라간 건 정몽준이란 사람이 월드컵 축구심판을 전부 매수해서 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데 내 능력이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심판 매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2002년 월드컵 때 한국 축구 성적이 좋았는데 내 능력이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발언은 현장 분위기를 띄우려는 일종의 농담일 수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까지 역임했던 상황에서 자칫 국제적 논란거리가 될 만한 소지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몽준 후보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피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면서 “정몽준 후보의 ‘실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를 위해 총 500만 달러(약 51억원)어치의 뇌물을 살포했다는 의혹 때문에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몽준 후보의 ‘실언’은 국제적인 논란거리로 비화될 수 있다”면서 “정몽준 후보의 명예뿐 아니라 국가의 위신이 걸린 문제인 만큼 신속히 수습해야 한다. 정몽준 후보께서 빨리 ‘실언’을 주워 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도 정몽준 월드컵 발언에 “그러면 안정환 골든골도 심판매수 덕인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 “하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민감한 시기에 그런 농담을 했어야 하나”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강남서 앞선다고…월드컵 심판 매수설, 내 능력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 월드컵 앞두고 한 농담이

    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강남서 앞선다고…월드컵 심판 매수설, 내 능력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 월드컵 앞두고 한 농담이

    ‘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정몽준 월드컵’ ‘정몽준 2002 월드컵’ 정몽준 ‘2002 월드컵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이었던 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1동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선거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 후보는 “비밀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면서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때 어떻게 준결승에 갔냐 했더니 세계축구연맹(FIFA) 책임자가 ‘한국이 준결승에 올라간 건 정몽준이란 사람이 월드컵 축구심판을 전부 매수해서 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데 내 능력이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현장 분위기를 띄우려는 일종의 농담일 수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까지 역임했던 정몽준 후보의 발언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자칫 국제적 논란거리가 될 만한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몽준 후보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피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 정몽준 후보는 “장충 초등학교 동기동창인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박 대통령과 손잡고 서울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어 “아버님이 故 박정희 대통령과 명콤비가 돼서 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서울-부산 고속도로를 만들었고 울산에 조선소도 세웠다”면서 “(유세 장소인)삼성역에도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데 저 차를 만드는 공장도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이날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양심불량에 참 이상한 사람”이라며 박원순 후보의 국가관, 안보관, 재개발 지구지정 허가건수 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앞으로는 서울시장을 찾아가서 ‘재개발 해달라’는 촌스러운 부탁을 하지 말고 4일 박원순 후보에게 곱빼기로 맛을 본때로 보여주자”며 “다시는 강남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보다 (지지율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함께 지원 유세에 나선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의원은 “박원순을 쫓아내야 한다”며 “무상급식으로 시장 자리를 뺏고 세금으로 밥 주더니 아이들을 자궁암, 유방암 등 무시무시한 부작용이 생기도록 만들었다”고 외쳤다. 그는 이어 “광우병인지 뭔지 때문에 좌파들이 나섰는데 우파들은 뭘 하고 있나”라며 “박원순 아웃을 함께 외쳐달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의원은 또 “세월호가 여러분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다”면서 “장사도, 사업도 안 되고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정몽준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정몽준 후보의 말이 끝날 때마다 연신 ‘박원순 아웃(OUT)’을 연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강남서 앞선다는데…월드컵 축구심판 매수설, 내 능력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

    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강남서 앞선다는데…월드컵 축구심판 매수설, 내 능력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

    ‘정몽준 박원순 지지율’ ‘정몽준 월드컵’ ‘정몽준 2002 월드컵’ 정몽준 ‘2002 월드컵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이었던 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1동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선거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 후보는 “비밀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면서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때 어떻게 준결승에 갔냐 했더니 세계축구연맹(FIFA) 책임자가 ‘한국이 준결승에 올라간 건 정몽준이란 사람이 월드컵 축구심판을 전부 매수해서 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데 내 능력이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현장 분위기를 띄우려는 일종의 농담일 수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까지 역임했던 정몽준 후보의 발언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자칫 국제적 논란거리가 될 만한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몽준 후보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피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 정몽준 후보는 “장충 초등학교 동기동창인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박 대통령과 손잡고 서울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어 “아버님이 故 박정희 대통령과 명콤비가 돼서 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서울-부산 고속도로를 만들었고 울산에 조선소도 세웠다”면서 “(유세 장소인)삼성역에도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데 저 차를 만드는 공장도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이날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양심불량에 참 이상한 사람”이라며 박원순 후보의 국가관, 안보관, 재개발 지구지정 허가건수 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앞으로는 서울시장을 찾아가서 ‘재개발 해달라’는 촌스러운 부탁을 하지 말고 4일 박원순 후보에게 곱빼기로 맛을 본때로 보여주자”며 “다시는 강남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보다 (지지율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정몽준 후보의 말이 끝날 때마다 연신 ‘박원순 아웃(OUT)’을 연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심판 매수설’ 발언, 국제적 논란거리 비화될 수 있어” 새정치민주연합 비판

    “정몽준 ‘심판 매수설’ 발언, 국제적 논란거리 비화될 수 있어” 새정치민주연합 비판

    ‘정몽준 심판매수설’ ‘정몽준 월드컵’ ‘정몽준 심판매수’ 정몽준 ‘월드컵 축구심판 매수설’ 발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논평을 내놨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1동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선거 유세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 후보는 “비밀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면서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때 어떻게 준결승에 갔냐 했더니 세계축구연맹(FIFA) 책임자가 ‘한국이 준결승에 올라간 건 정몽준이란 사람이 월드컵 축구심판을 전부 매수해서 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데 내 능력이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면서 “정몽준 후보의 ‘실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를 위해 총 500만 달러(약 51억원)어치의 뇌물을 살포했다는 의혹 때문에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몽준 후보의 ‘실언’은 국제적인 논란거리로 비화될 수 있다”면서 “정몽준 후보의 명예뿐 아니라 국가의 위신이 걸린 문제인 만큼 신속히 수습해야 한다. 정몽준 후보께서 빨리 ‘실언’을 주워 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D-2] 안철수 “윤장현 후보, 광주정신에 맞는 사람” 강운태 “野 수도권성적 안 좋으면 安·金 책임”

    6·4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1일 여야가 부산, 광주에서 ‘텃밭 표심’을 놓고 무소속 후보와 치열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부산, 광주는 각각 여당과 야당의 텃밭임에도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에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당 텃밭’인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안철수 대표의 1박 2일 방문을 놓고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강운태 무소속 후보가 신경전을 벌였다. 윤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광주를 찾은 안 대표는 광주 북구의 경로당을 찾아 “광주 정신은 희생과 헌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리역 폭발사고 때 군의관으로 현장에 달려가 환자들을 치료한 윤 후보는 광주 정신에 맞는 사람”이라고 윤 후보를 치켜세웠다. 안 대표는 광주 금남로에서는 “윤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처럼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광주시민에게 추천드렸다”며 윤 후보를 박 시장에 빗대기도 했다. 강 후보는 즉각 안 대표의 행보에 ‘돌직구’를 날렸다. 강 후보는 “안 대표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 지지자들이 부산에 오지 말라 해도 억지로 가고 광주는 오지 않아도 되는데 방문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새정치연합의 수도권 선거 성적표가 좋지 않으면 일차적으로 안철수·김한길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선거 패배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강 후보를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손 위원장은 ‘광주 선거전에 한 번도 안 가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광주·호남은 누가 돼도 우리 식구니까. 새누리당 하고 싸우는 데가 아니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손 위원장 측은 논란이 일자 “누구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강 후보가 당선돼도 무방하다는 뉘앙스로 해석되기에 충분했다.실제 강 후보는 이날 손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목마른 대지에 단비와 같고 깜깜한 밤하늘에 별빛을 보는 것과 같다”면서 “말 없는 다수 당원의 표심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반색했다.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 맞붙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이날 각각 ‘수성’과 ‘변화’를 외쳤다. 부산역 유세에서 서 후보는 “부산지역이 무너지면 박근혜 정부가 위태로워진다”고 ‘텃밭 수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오 후보는 “부산을 반드시 바꿔 달라”고 ‘변화’를 강조하며 ‘주말 유권자 20만명 만나기’를 이어 나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4 지방선거 D-2] 경기지사 선거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 ‘변수’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1일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 사퇴란 변수가 터져 선거 결과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의 김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오히려 보수층 결집을 불러 남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백현종 후보는 이날 “아이들을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새누리당에 단 한 표도 주어서는 안 된다”며 후보직 사퇴를 밝혔다. 백 후보는 남·김 후보의 접전 때문에 주목받지 않았지만, 다수 여론조사에서 역시 5%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해 왔다. 그의 사퇴가 초박빙 판세에 영향을 줄 소지가 충분하다. 이에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부산시장 후보가 사퇴한 데 이어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다”면서 “종북 논란을 빚은 통합진보당과 야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은 새정치연합의 정체성까지 혼란스럽게 바라볼 것”이라며 단일화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남 후보는 사퇴한 진보당 후보를 ‘제2의 이정희’라고 규정했다. 이에 김 후보 측은 “야합이니 뭐니 흑색선전하는 것은 청산해야 할 구태 정치”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 측은 사퇴 영향에 대해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새누리당 후보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백 후보 지지자들이 김 후보 지지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반면 새누리당과 남 후보 측은 “사퇴 뒤 백 후보 지지자들의 김 후보로의 이동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오히려 반사 효과로 보수표 대결집을 기대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6·4 지방선거 D-5 광주 표심 르포] “새정치할 새인물 필요” “한번 해본 사람이 낫지”…요동치는 광주 표심

    [6·4 지방선거 D-5 광주 표심 르포] “새정치할 새인물 필요” “한번 해본 사람이 낫지”…요동치는 광주 표심

    “잘 몰러, 선거날 가 봐야 알지 않겄으야.” 28~29일 광주에서 만난 시민들 대다수는 시장 선거에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윤장현 후보 전략공천으로 촉발된 야당 후보 간 싸움도 시민들을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내몬 요인인 듯했다. 충장로에서 5년째 휴대전화 장식품을 팔고 있다는 김대희(31)씨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람들이 나오질 않으니 먹고사는 게 힘들고 최근 몇 년간 경기가 밑바닥이라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선거는 하긴 해야겠지만 가게 문을 닫고 투표권을 행사하러 가기에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푸념했다. 금남로에서 마주친 직장인 김유신(23)씨도 “좋은 일자리가 없어 서비스업이 아니면 취직할 곳이 없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광주에서 대학을 나와도 부산이나 서울로 다 빠져나가 버리는 상황에 선거는 무슨 선거냐”고 비판했다. 실제 이틀간 광주 시내를 돌아본 결과 유세 차량에 올라타 발언을 하거나 노래를 크게 틀어 놓는 광경은 보기 어려웠다. ●野후보 분열 등 정치권 불신에 선거 심드렁 광주터미널의 서점에서 만난 대학생 김대중(25)씨는 “지방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광주는 ‘기호 2번’이라는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는지 후보들끼리 밥그릇 놓고 싸우는 모습에 관심을 오히려 끊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광주 시내는 대체로 ‘조용’하고 ‘차분’했지만 후보들에 대한 의견 표명을 명확히 하는 이들도 있었다. 윤 후보는 야권의 상징인 ‘기호 2번’을 가슴에 달아 호감이 가고 참신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인지도’에서 발목이 잡혔고, 강운태 무소속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지만 ‘낡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걸림돌이 되는 분위기였다. 동구 충장로2가에서 만난 조선대 재학생 유호승(27)씨는 “강 후보는 재산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려 지지하기가 꺼려진다”며 “얼마 전 세월호 참사까지 일어나 사회적으로 부정부패나 깨끗함에 대한 요구가 커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청렴하고 도덕적인 느낌을 주는 윤 후보에게 한 표를 줄 것”이라고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광주터미널에서 만난 김훈(39)씨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을 주도했다고 알려진 강 후보에게 지금까지 투표한 적이 없다”면서 “지역 민심과 괴리된 낡은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고 사회운동을 한 윤 후보가 시민들이 원하는 새 정치를 해 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20~30대 젊은 층에 많다면 강 후보는 50세 이상, 특히 60~70대의 표심을 휘어잡은 듯 보였다. 광주터미널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정모(60·여)씨는 “윤 후보는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해 본 사람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등구장을 들어서게 했고,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등 눈에 보이는 업적들을 이뤄 낸 것도 좋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호남 최대 규모인 서구 양동시장에서 건어물을 파는 김모(65)씨도 “일단 광주시장을 한 번 해 봤다는 게 강점이고 하던 일을 연속성을 갖고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통령 후보도 나가고 정치를 많이 해 봤으니까 다른 후보들보다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충장로4가 등 광주 시내로 자리를 옮기니 ‘시민’을 강조한 양쪽 후보의 플래카드가 바람에 거세게 펄럭이고 있었다. 윤 후보는 파란색 배경에 ‘광주를 바꾸는 첫 시민시장’이라는 문구를 넣었고, 강 후보도 시민을 강조해 ‘시민공천, 단일후보’라고 노란색 배경에 적었다. 윤 후보와 강 후보 모두 시민의 뜻을 받든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켜 표를 얻겠다는 전략으로 보였다. ●기호 1·2번 싸움하다 무소속과 대결 많아 또 시내에는 무소속을 뜻하는 노란색 플래카드와 새정치연합 소속임을 보여 주는 파란색 플래카드의 숫자가 엇비슷했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의 한 관계자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당을 하다 보니 광주시장 선거처럼 공천에 불복한 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람이 많다”며 “늘 기호 2번과 기호 1번의 싸움이던 광주에서 이런 일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단일화를 통해 강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이용섭 전 광주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광천동 유스퀘어에서 만난 직장인 윤승미(33·여)씨는 “이 전 후보를 지지했었는데 강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누구를 지지할지 멘붕(멘탈 붕괴)이 왔다”며 “강 후보는 시장을 지내면서 체감적으로 느껴질 만큼 딱히 잘한 것이 없고, 윤 후보는 전략공천 과정에서 배신감을 많이 느껴 거부감이 있다”고 혼란스러워했다. 버스기사 고영민(46)씨도 “장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후보를 지지했었는데 사퇴해서 고민 중”이라면서 “강 후보는 시민들의 평가에 얽매이고 전시행정을 많이 하면서도 버스기사들의 애로 사항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이름 대신 “저…그…새정치연합의…그분”이라고 호칭하는 등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 전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가 막판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제 강·윤 후보 측은 캠프 조직을 총동원해 이 전 후보 쪽 사람들을 일대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새정치연합이 지난 2일 한밤에 기습 발표한 ‘전략공천’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매우 강경한 것도 범상치 않았다. 버스 운전 경력 30년째인 김현(54)씨는 “나쁜 XX들, 민주주의 국가에서 경선을 해야지 (전략공천으로) 내리꽂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낡아빠진 옛날 정치를 답습하는 데 대해 시민들도 욕을 많이 한다”면서 “나는 차라리 새누리당 찍을 것”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광주에서 50년째 거주 중인 이모(71)씨도 “경선을 해서 공정하게 사람을 뽑아야지. 광주시민 알기를 뭘로 아는 거야”라면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광주시민들이 정치적으로 큰 역할을 했었는데 존중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해도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지난 대선 때 ‘안풍’(安風)의 진원지였던 광주지만 안철수 대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었다. 서구 양동시장에서 만난 변동섭(41)씨는 “안철수라는 사람이 순수하고 좋은 건 사실이지만 정치는 정글인데 물어뜯기고만 있는 것 같다”며 “정치권 밖에서 토크 콘서트나 했으면 좋았을 걸. 정치적 능력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기대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광주터미널에서 만난 군복 차림의 20대 청년은 “안 대표는 지난 대선 때만 하더라도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줏대가 없고 소신을 자주 바꾸는 느낌을 받아 믿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전략공천’으로 악화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이번 주말 광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시민이 “선거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아직 기대감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동구 수기동에서 음식점을 30년째 운영 중인 윤은하(48·여)씨는 “안 대표가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부터 아들을 안 대표처럼 키워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아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안 대표가 정치에 뿌리를 내릴 수 있게끔 광주시민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4 지방선거 D-6 서울·강원 여론조사] 적극 투표층 격차 8.4%P로 좁혀져

    [6·4 지방선거 D-6 서울·강원 여론조사] 적극 투표층 격차 8.4%P로 좁혀져

    6·4 지방선거가 29일로 6일 남은 시점에서 서울시장 선거전은 적극 투표층의 실제 투표 여부와 숨은 표, 남은 선거 기간 돌발 이슈 등에 따라 여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68.5%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을 백분율로 환산할 경우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한 비율은 38.9%,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47.3%였다.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 격차가 단순 지지율 격차(12.8% 포인트)보다 4.4% 포인트 줄어들면서 8.4%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정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박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분석이다. 적극 투표계층은 50대(77%)와 60대 이상(91.5%) 등 고연령층에서 훨씬 높았고 19세~20대 58.7%, 30대 58.1%, 40대 57.4%에 불과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정권 심판론이 ‘화난 40대 허리계층’을 실제 투표장으로 얼마나 끌어들일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20.5%로 집계됐다. 적지 않은 비율이긴 하나 이번 조사에서 같은 수도권인 경기지역 부동층(39.9%)과 비교하면 서울 표심은 상당 부분 ‘마음속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선거가 1주일 미만 남은 지금부터는 중도 성향과 40대 허리계층, 무당파의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세월호 사태 여파로 인해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선거 때마다 여야가 서로 주장하는 ‘5%의 숨은 표’에 대해 조 대표는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 때와 이번 선거는 상황이 정반대”라고 분석했다. 2010년엔 천안함 사태로 인한 안보 분위기 형성으로 야권 지지자들이 침묵한 결과 여론조사마다 여당이 대승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야당의 돌풍으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진땀 나는 신승을 거뒀다. 조 대표는 “반면 이번 선거에선 세월호 사태로 인해 여권 책임론이 부각되고 안전, 관피아 척결 등이 이슈로 떠오르며 남은 선거 기간 이들 이슈가 부동층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설문조사가 안대희 전 대법관의 총리 지명 직후인 지난 24~25일 실시돼 ‘지명 효과’는 거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총리 지명 이후 여론 반응, 후속 인선인 국가정보원장·국가안보실장의 선거 전 임명 여부, 교육 부총리 신설·행정자치부로의 조직 개편 등이 부동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념 성향별 결집에 대해선 “진보 성향 표심은 세월호 사태 이후 어느 정도 결집이 완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보수표의 움직임은 아직 가시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도 성향의 부동표는 통상 선거일 2일 전쯤 향배가 정해진다. 박 후보가 승리 분위기를 굳힐지 혹은 정 후보가 대역전의 계기를 마련할지는 오는 주말을 계기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安 사퇴로 여권 위기감 보수층 지지 결집할 듯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28일 전격 사퇴가 1주일도 안 남은 6·4 지방선거에 막판 변수가 될까. 정치 전문가들은 “선거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때문에 지방선거일까지 그야말로 ‘민심 블랙아웃’인 상황 속에서 표심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안 전 후보자의 사퇴가 보수표 결집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안대희 카드’로 여권에 돌파구가 생기는 게 아닌가 생각했을 텐데 갑자기 사퇴했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야권의 성과이기 때문에 이에 반발하는 보수층의 결집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0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가 야권 성향 젊은 층의 표 결집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선거 당일에는 보수표의 결집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박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기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면서 “안 전 후보자의 자진 사퇴든 아니든 간에 선거에서 여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선거 막판에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층을 여권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안 전 후보자의 사퇴로 현재 무당층이 새누리당 지지로 대거 돌아서진 않더라도 위기일 때 결집하는 표심의 특성상 기존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는 분명 나타날 것”이라면서 “무당층이 여권으로 조금 옮겨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안 후보자의 사퇴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공식 반응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이후 총리에 적합한 후보가 아님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 검증 시스템의 무능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더 이상 김기춘 비서실장을 위한 인사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기 전에 자진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전관예우 등의 의혹을 산 수임료 등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여러 지적에 대해 후보자가 스스로 용퇴의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6·4 지방선거 D-7 경기·인천 여론조사] 경기 ‘세월호 직격탄’에 접전… 인천 적극 투표층 3.8%P 차

    [6·4 지방선거 D-7 경기·인천 여론조사] 경기 ‘세월호 직격탄’에 접전… 인천 적극 투표층 3.8%P 차

    ■ 경기 남경필 33.6 vs 29.5 김진표 단원고 학부모가 유권자… 金, 턱밑까지 추격 경기지사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을 당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들이 유권자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향후 여야의 정국 주도권 향배를 가늠할 선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 판세는 세월호 참사 발생 전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를 2배 이상 차이로 앞섰지만, 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현재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남 후보 지지율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의 24~25일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는 33.6%, 김 후보는 29.5%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4.1% 포인트에 불과하다. 그런데 부동층이 34.0%로 1위인 남 후보의 지지율보다 더 높게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 지역에서 정치권에 등을 돌린 표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결국 선거의 향배도 이 부동층의 표심을 얼마나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층의 지지정당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새누리당이 13.4%, 새정치연합이 9.8%로 조사됐다. 현재로선 남 후보에게로 옮겨갈 숨은 표심이 김 후보보다 조금 더 많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투표 적극 참여층 조사에서는 남 후보 41.6%, 김 후보 32.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9.1% 포인트로 벌어졌다. 부동층은 23.8%로 줄었다. 이는 남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령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남 후보는 60대 이상(71.7%)과 50대(45.7%)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 후보는 20대(42.0%), 40대(37.2%), 30대(30.0%) 등 젊은 층에서 남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에 따른 지지도에서 남 후보는 남성(33.9%)과 여성(33.3%)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 후보는 남성 지지자(37.7%)가 여성(21.3%)보다 16.4% 포인트 많았다. 직업별 지지도에서 남 후보는 전업주부로부터 45.0%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17.2%로 남 후보에게 큰 차이로 뒤졌다. 그러나 김 후보는 학생들로부터 44.6%를 기록하며 9.1%에 그친 남 후보를 압도했다. 각 당 지지자들의 표 결집력은 막상막하였다. 새누리당 지지자 83.8%가 남 후보를, 새정치연합 지지자 84.9%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천 유정복 30.8 vs 37.6 송영길 부동층 30% 육박… 오차범위 내 박빙 대결 인천시장 선거는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은 친박근혜계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간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다. 선거 초반부터 송 후보가 지지율에서 소폭 앞서 있었지만 오차 범위 내 박빙 대결이고 부동층도 많아 투표 당일까지 승패를 쉽사리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에서도 송 후보는 37.6%의 지지율을 얻어 유 후보(30.8%)를 오차 범위 내인 6.8%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 적극 참여층에서는 송 후보가 38.9%, 유 후보가 35.1%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는 3.8% 포인트로 더 줄어든다. 부동층이 전체 29.3%, 적극 참여층에서는 24.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미미한 차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35.7%가 “지지 후보가 없다”고 밝혀 ‘여심’을 잡는 후보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 후보는 50대 이상 세대와 자영업자, 기타·무직 응답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50대에서는 유 후보가 42.7%, 송 후보가 37.5%의 지지를 얻어 유 후보가 소폭 앞서는 수준이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유 후보가 52.8%의 지지를 얻어 송 후보(17.4%)를 큰 폭으로 앞섰다. 자영업자의 45.5%, 기타·무직 응답자의 40.7%도 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 후보는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등 직장인과 학생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화이트칼라 응답자 중 47.4%, 블루칼라 응답자 중 42.4%, 학생층 39.7%가 송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역별로 서구, 강화군, 옹진군 등 서부도서 권역과 부평구, 계양구에서는 두 후보가 박빙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송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 결집력은 확고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82.8%는 유 후보를,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87.4%는 송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새어 나간 정당 지지층의 표심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송 후보의 경우 2010년 선거에서 자신을 찍은 지지층 중 67.0%밖에 재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욱 에이스리서치 책임연구원은 “4년 전 송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층 및 진보중도층의 일부에서 이번에는 바꿔 보자고 생각하거나 아직까지 최종 판단을 보류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세계의 창] ‘아랍의 봄’ 밀어내는 시리아·이집트 두 권력자 가상인터뷰

    [세계의 창] ‘아랍의 봄’ 밀어내는 시리아·이집트 두 권력자 가상인터뷰

    2011년 1월 튀니지에서의 재스민 혁명을 시작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독재자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법의 심판대에 세워질 때도 그는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지독한 내전으로 국토가 쪼개지고 지난달까지 16만 2000명이 사망했지만 여전히 시리아를 철권통치하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48) 대통령 얘기다. 왕정을 시행하지 않는 아랍권 국가 중 유일하게 2대째 40년 넘도록 독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다음 달 3일 자신이 당선될 수밖에 없도록 짜여진 대선을 통해 정권을 연장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이집트에서는 약 30년 동안 독재를 하던 군인 출신 대통령을 끌어내린 지 3년여 만에 다시 군부 권력자가 대통령이 되려 한다. 이집트 최초의 민주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을 몰아낸 압둘팟타흐 시시(59) 전 국방장관은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실시되는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아랍의 봄’ 열풍과 국제사회의 민주화 노력에도 독재의 권좌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두 권력. 미국과 유럽의 주요 외신 기사와 관련 도서 등에 나타난 사실들을 바탕으로 가상 인터뷰를 구성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알라위파·기독교도 날 필요로 해… 전 세계가 하야 원치 않는다” 언젠가 내가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피투성이로 모랫바닥에 뒹구는 모습을 상상했다면 뭘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는 것이다. 리비아와 내 나라 시리아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 카다피의 부족 카다파는 세력이 워낙 강해서 카다피가 없어진 지금도 과도 정부군이라는 자들이 쉽사리 건드리지 못할 정도다. 그런데 우리 알라위파는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처음으로 권력을 잡긴 했지만 고작 200만명뿐이다. 우리나라의 군대와 정치체제를 장악하고 있는 나와 우리 일족이 무너지면 인구의 9%에 불과한 알라위파가 무사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74%에 달하는 수니파의 근본주의자들과 13%의 시아파가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시리아보다 알라위파가 많은 나라는 없다. 시리아 밖에도 갈 곳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들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이 나라 인구의 9% 정도에 해당하는 기독교도들도 내가 없으면 한 명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물론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탄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을 보호해 온 내가 건재하는 한, 중동에서 시리아만큼 기독교도가 살기 좋은 나라는 없다. 기독교도들을 심하게 차별하고 박해한 리비아나 이집트에선 이들이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 그러나 시리아의 기독교도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처럼 나를 위해서라면 자폭도 주저하지 않는다. 알라위파와 기독교도들에게 알아사드의 시리아가 절실한 만큼 그들은 용맹하다. 카다피가 리비아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밀리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인지 아는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로 미국과 서방 놈들이 하늘을 장악하면서부터였다. 그런데 왜 내 나라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지는 누구나 알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럼 러시아와 중국이 왜 지난 3년 동안 내 나라에 개입을 결정하는 안보리 결의안에 4번이나 비토(거부권)를 행사했을까. 푸틴은 나를 버릴 수 없다. 왜냐하면 권위주의적인 그의 세상에서 나는 상징적인 푸틴이고 그래서 그는 내가 지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가. 푸틴은 내가 패배하는 세계에서는 그도 언젠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게다가 러시아는 방위산업 관련해서 시리아와 총 40억 달러(약 4조 1000억원)어치의 계약을 맺고 있다. 우리는 2009년과 2010년에 러시아 무기를 사는 데 각각 1억 6200만 달러씩을 썼다. 5억 5000만 달러짜리 훈련용 전투기 공급 계약도 맺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러시아는 우리의 타르투스 항을 임대해서 해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미국이 패권을 휘두르는 세계를 저지하는 것이 지상 목표인 그들에게는 중동에 군항이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중국이 왜 우리 편을 드는지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만, 자기네 나라에서 독립을 원하는 티베트와의 문제도 있고 해서 기본적으로 ‘남의 나라 내부의 일에 외국이 간섭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때도 중국은 기권을 했지 않은가. 그럼 미국은 내가 내려가길 진심으로 원할 것 같은가. 이스라엘은. 이들이 또 하나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팔레스타인을 바랄 것으로 보이나. 한 번 잘 생각해 보시라. ■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前 국방 “무르시는 경제 살리기에 실패… 국민이 날 지지하는 이유다” 이집트 민중에게 경찰은 민중을 억압하는 권력이지만 군인은 영웅이자 혁명의 수호자로 각인돼 있다. 무바라크가 물러나고 국민투표에 부쳐진 헌법개정안의 찬성률이 77%에 달했던 이유는 그 개정안을 투표에 부친 것이 바로 최고군사위원회였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첫 번째 대통령도 군인이었다. 위대한 가말 압델 나세르 대통령은 중령이었던 1952년 혁명을 일으켜 왕정을 폐지하고 이집트아랍공화국을 건설했다. 그 전까지 우리가 다른 민족의 지배를 받았던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자그마치 2300년이다. 기원전부터 계속돼 온 이민족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이 군인이었다는 말이다. 나는 지난 3월 군복을 벗기 전까지 평생을 군인으로 살았다. 나의 형제들은 재판관, 공무원이 됐고 사촌은 아라베스크 양식 가구의 세계적인 명인이었던 할아버지에게서 가업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나는 40년 이상을 군 기관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 군이 운영하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군관 학교를 나와 장교가 된 것이 23세 때였다. 물론 이집트 국민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이유는 군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국민은 지난해 민중을 수호하는 군인으로서 테러집단의 수괴 무함마드 무르시를 축출한 내가 이 땅에서 무슬림형제단을 뿌리 뽑기를 바라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인데, 이집트에서 무슬림형제단은 테러리스트들이고 우리는 그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공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무르시는 2011년 국민이 군과 함께 이뤄낸 혁명의 성과를 가로챘을 뿐 아니라 병든 이 나라의 경제를 살려내는 데 실패했다. 그는 정권을 잡은 뒤에 우리의 피가 그를 뒷받침해 줬다는 사실을 잊은 듯 행동했다. 무르시에 의해 국방장관이 된 나는 숨죽인 채 때를 기다렸다. 결국 그를 권좌에 세웠던 국민은 그에 대항하는 시위를 벌였다. 내가 무르시를 축출한 것은 국민의 부름에 대한 응답이었다. 이집트 국민은 나를 자애로운 아버지로 여긴다. 위대한 나세르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특히 카이로의 거상인 내 배경과 경제적 능력 덕분에 부유층과 지배 계층이 나를 폭넓게 지지한다. 나는 벌써 사막지대의 넓은 땅을 기부했다. 물가가 내려가도록 정부에 주문했고 농경을 위한 수로 정비를 요청했다. 국민은 무르시가 재건에 실패한 나라를 내가 바로 세우고, 다시 전 세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게 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나는 그것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미국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집트를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미국의 속내를 뚜렷하게 알 수 없다는 점이 더 신경쓰인다. 내 지지자들은 미국이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했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내가 무르시를 끌어내린 것을 쿠데타로 규정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무슬림형제단의 지원자로 알려진 앤 페터슨 주카이로 미 대사가 떠난 자리를 빈 채로 두고 있다. 그러나 나는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선거가 끝나면 미국과 유럽은 내 뒤에 이집트 국민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수백만의 국민이 나에게 투표하고 나면 미국과의 관계는 따뜻해질 일만 남았다.
  • [충청권 여론조사] 중원지역 10명 중 3명 “지지 후보 없다”

    6·4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충남·북과 대전 등 중원 지역에서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 4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부동층의 향배가 이 지역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충북에서는 부동층이 전체 응답자의 33.0%에 달했다. 투표 적극 참여층에서도 27.0%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충남에서도 응답자의 33.6%는 부동층이라고 답했고 적극 참여층의 28.4%도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대전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28.6%, 적극 참여층 중 24.4%가 지지 후보가 없었다. 2010년 6·2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부동층이 충북에서 18.7%를 기록했다. 부동층이 4년 전에 비해 14.3%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주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지지를 철회한 경우가 많고 자유선진당 같은 보수 지역 정당이 사라졌는데 그 지지자를 새누리당이 모두 흡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부동층으로 옮겨 온 새누리당 지지층이 회귀하느냐, 아니면 새정치연합으로 옮겨 가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대체로 노인층에서 새누리당 후보, 젊은 층에서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형성됐다. 충남·북에서는 20~40대에서 새정치연합 후보가, 5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대전에서는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20대에서 23.4%의 지지를 얻어 19.6%를 얻은 새정치연합 권선택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세 지역 모두 부동층은 20대와 60대 이상에 몰려 있었다. 충북에서는 20대의 42.6%, 60대 이상의 42.5%가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었다. 충남에서는 20대의 42.2%, 60대 이상의 44.6%, 대전에서는 20대의 43.0%가 부동층이었다. 조 대표는 “20대에는 후보 인지도가 낮은 점이, 60대에는 지역 정당이 없어졌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표 의향은 고령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충북에서 투표를 꼭 하겠다는 응답은 72.6%였으며 이 중 50대는 93.3%, 60대 이상은 93.1%가 적극 투표 입장을 보였다. 충남은 74.9%, 대전은 71.7%가 투표를 꼭 하겠다고 응답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무한도전 선거결과 “아쉽지만 다음주에”

    무한도전 선거결과 “아쉽지만 다음주에”

    무한도전 선거결과 “아쉽지만 다음주에” 향후 10년간 MBC 무한도전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뽑는 ‘무한도전 선택 2014’ 결과 발표가 한 주 뒤로 미뤄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향후 10년간 리더를 뽑는 선택 2014 선거 당일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등 세 후보는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면 투표장으로 향했다. 그들은 많은 관심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세 후보는 각자 방에서 초초한 표정으로 투표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출구 조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무한도전은 지난 22일 향후 10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뽑는 온라인 투표와 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프라인 투표 9만 5351명, 온라인 투표 36만 3047명 등 총 45만 8398명의 시민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D-14] 율동 없애고 로고송 최소화… 여야 앞다퉈 ‘조용한 선거’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6·4지방선거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공식 선거 운동 개시일인 22일을 앞두고 여야는 앞다퉈 ‘조용한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유세과정에서 율동을 전면 금지하거나 로고송을 최소화하는 등 괜한 역풍을 우려해 몸을 최대한 낮추고 있다. 과거 선거가 민주주의 축제나 잔치 분위기에서 치러졌던 것과 비교해 달라진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20일 지방선거 유세에서 중앙당이 제작한 공식 로고송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율동은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2일부터 정상적인 유세활동을 시작하되 조용한 선거운동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모든 후보자와 전 당원이 국민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부터 당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윤 사무총장이 선거 종료일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취침하며 선거 상황을 24시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선거를 최대한 차분히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선거 유세에서 율동을 금지하고 당원들이 무리지어 움직이는 것도 자제하도록 했다. 월드컵송의 하나인 ‘승리를 위하여’를 대표 로고송으로 선정했었으나 세월호 참사 후 이를 취소하고 유리상자의 ‘아름다운 세상’등 희망을 주는 곡을 사용하기로 했다. 박용진 홍보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국민의 말씀을 듣고 응답하겠다는 콘셉트로 선거를 치르겠다”면서 “기존의 선동형, 축제형 유세가 아니라 타운홀 미팅(자유공개토론)형의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어깨띠와 현수막, 점퍼 등 소품에 모두 노란 리본을 달도록 했고 캐치프레이즈 역시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지키겠습니다’를 내세웠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원순 후보 캠프도 이번 선거에 유세 차량을 쓰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가진 캠프개소식도 ‘오픈하우스 캠프’라는 이름으로 요란한 행사 없이 차분하게 진행했다. 반면 모바일 중심의 쌍방향 소통은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선거운동용 애플리케이션인 ‘내 손 안에 상황실’을 만들었다.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이 선거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광주 간 안철수 ‘계란 테러’ 당하더니 결국

    광주 간 안철수 ‘계란 테러’ 당하더니 결국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광주에서 ‘계란세례 등 정치테러 수준의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했다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안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8시40분쯤 광주MBC 방송에 출연하고 나오다 새정치연합 공천 탈락자 측 50여명으로부터 50여분간 거친 항의를 받았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은 이날 계란을 던지고 안 대표의 차량 문을 열거나 차량 지붕위로 올라가는 등 폭력을 행사한 이들에 대해 검찰 등에 선거 방해와 감금죄 등으로 수사를 의뢰, 귀추가 주목된다. 안 대표가 계란에 맞았는지에 대한 증언은 엇갈렸다. 하지만 안 대표는 다음날인 18일에도 광주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안 대표는 애초 이날 첫 일정으로 무등산 입구에서 입산객들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항의 시위가 예상되자 무등산 방문 대신 서구 상무시민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전 공원을 찾은 안 대표는 생활인 체육대회에 나온 선수,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스킨십을 이어갔다. 전날 함께 내려온 김한길 대표는 일정때문에 서울로 먼저 돌아간터라 안 대표 홀로 시민들을 만났다. 예고없이 찾아간 공원에서는 전날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공원 나들이객들은 안 대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고, 일부는 “안철수”를 연호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광주 마지막 일정으로 한 사찰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원로들과 간담회를 했다. 광주 방문 내내 ‘뿔난’ 민심과 맞닥뜨려 불편한 일정을 이어오던 안 대표에게 모처럼 격려와 기대, 바람들이 나온 자리였다. 한 원로는 “(안 대표를) 다 환영하면 좋겠지만 그건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쪽 이야기도 귀담아 듣되 그렇다고 해서 용기를 잃진 말라”고 당부했다. 다른 원로는 “전략공천에 대해 이해를 못 하는 층이 상당히 많다”며 “강운태·이용섭 후보 캠프도 한 번 방문하고, 시민에게 왜 전략공천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잘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안 대표는 “광주 시민께서 현명한 판단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새정치연합을 인정해주신다면 그 힘으로 총선, 대선에 승리해 단단하게 자리 잡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윤 후보의 공천을 반대한 경쟁 후보 지지자들이 사찰 입구를 막아서 항의하는 통에 예정된 시각보다 30분가량 늦게 시작하는 진통도 있었다. 앞서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17일 오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가 윤 후보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당원·시민들의 항의에 부딪혀 20분 만에 서둘러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두 공동대표는 18일 국가보훈처 주도의 5·18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은 18일 트위터에 “죽지 않아도 될 소중한 생명들을 죽음으로 내몬 점에서 광주의 국가와 세월호의 국가가 본질적으로 얼마나 다를는지요?”라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김한길 광주 5·18 기념식 참석했다가 거센 항의받아…전략공천 논란에 지역민심 반발

    안철수 김한길 광주 5·18 기념식 참석했다가 거센 항의받아…전략공천 논란에 지역민심 반발

    ‘안철수 김한길 광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광주를 찾았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다.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는 17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4주년에 즈음해 광주를 방문했다가 일부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대한 거센 항의를 받았다.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야당 대표들이 이처럼 항의를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대한 지역민심의 반발을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시 망월동 국립5·18 민주묘역에서 광주시당 주최로 열린 5·18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후보측 지지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몰려와서 윤 후보의 전략공천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는 바람에 기념식은 10여분 만에 끝났다. 5·18 민주묘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부 유권자들은 두 대표가 도착하자 “낙하산 공천 웬말이야”, “안철수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의 뜻을 표했고, 일부는 두 대표를 향해 “개XX” 등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두 대표와 당 관계자들은 미리 배치된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간신히 추모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추모사도 없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행사를 마쳤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주변에서는 “안철수는 광주땅을 밟을 자격이 없다”, “민주 영령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라”는 등 시위대의 고성이 난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홍환의 시시콜콜] 여론조사의 함정

    [박홍환의 시시콜콜] 여론조사의 함정

    조선시대 최고의 군주로 꼽히는 정조대왕은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미복잠행했다고 한다. 평복을 하고 신분을 숨긴 채 도성 안 저잣거리 주막에서 장삼이사(張三李四)들과 막걸리 사발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정조대왕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술자리의 장씨가 거침없이 목소리를 높인다. “도대체 조정의 인간들은 뭐하는 거여. 지난여름 홍수 때문에 소출이 말도 아닌데 뭔 쌀을 작년보다 더 거두냐고.” 그러자 이씨가 한마디 거든다. “임금이 문제야. 구중심처에서 꼼짝도 안 하니 도대체 백성들이 풀을 먹는지, 밥을 먹는지 알 수 있겠어?” 말단 관리는 물론 왕과 중신들에 대한 비난과 원망이 쏟아진다. 신하들에게서 전혀 들어보지 못한, 팍팍하고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필부들의 생생한 목소리다. 이보다 정확한 대면 여론조사가 또 있을까.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5월 둘째 주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1.8%로 최근 한 달 사이 20% 정도 떨어졌다. 부정적 평가는 41.2%로 1월 이후 17주 만에 또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참사 초기 대응 실패, 관료들의 부적절한 언행, 간접사과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3개월여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의 견고하고도 높은 지지도를 유지해 왔다. 그러니 만기친람이니, ‘깨알 리더십’이니, 소통부재니 하는 ‘한 줌’ 부정적 여론은 아예 신경 쓰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실제 고쳐진 흔적도 별로 없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그토록 견고했던 지지도는 모래성처럼 무너져 앉았다. 전화 여론조사의 함정, 숫자의 허상에 현혹돼 자만하지 않았는지 박 대통령 스스로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할 일이다.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박 대통령에게는 아직도 1373일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남아 있다. 이제 고작 임기의 4분의1이 지나갔을 뿐이다. 그때그때 오르락내리락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겠지만 여론조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작 다른 데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지하는 국민은 물론 반대하는 국민들까지도 끌어안고 가는 포용과 소통이다. 그러자면 정조대왕의 주막 미복잠행까지는 아니더라도 비판 여론까지 가감 없이 듣겠다는 열린 자세로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한다. 여론조사는 분명 과학이지만 어쩌겠는가, 박 대통령은 지지자들만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인 것을. stinger@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경기도지사] 남경필 vs 김진표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경기도지사] 남경필 vs 김진표

    [남경필 후보] 할 말은 하는 ‘쇄신의 아이콘’ 정치 경력 17년차 5선… “북극 가도 의원 할 사람” 친화력 최대 강점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의원은 정치 경력 17년차의 5선 의원이지만 낮은 연배 탓에 아직도 ‘소장파’, ‘쇄신파’로 불린다. 남 의원은 1998년 3월 아버지인 남평우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미국 유학 중 귀국, 같은 해 7월 아버지의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그의 나이 33세였다. 이후 네 차례의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황우여 대표, 김무성 의원, 정의화 의원 등 자신보다 열 살 이상 많은 당내 5선 중진의원들과 선수(選數)로는 어엿한 동기(同期)를 이뤘다. 3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남 의원은 어릴 적 개구쟁이로 통했다. 이웃집 어디든 들어가 밥을 얻어먹을 정도로 낯가림이 없었다. 지금도 “북극에 보내도 국회의원 할 사람”이라는 우스개가 나올 만큼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남 의원은 연세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뒤 아버지가 사주(社主)로 있던 경인일보에 입사해 3년간 사회부, 정치부 기자로 일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미국 예일대로 유학을 떠나 경영학 석사과정을 이수했고 뉴욕대에서 행정학도 공부했다. 남 의원은 이때 수학한 두 가지 분야를 통해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변화시켜나가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정치의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예일대 시절 한인 학생회장을 맡았던 경험도 정치인생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회고했다.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정치 입문 과정이 수월했다는 비판 속에서도 남 의원은 큰형님뻘 되는 다른 의원들과 당 지도부에 가감 없는 쓴소리를 던지며 ‘할 말은 하는’ 개혁적 성향의 정치인으로 인식됐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와 ‘새정치수요모임’의 대표를 맡으면서 당의 개혁과 쇄신을 부르짖었다. 이 때문에 ‘비주류’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녔다. 아주 잠깐에 불과하지만 주류였던 시절도 있었다. 2001년 이회창 총재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고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대선 패배와 함께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면서 다시 비주류로 복귀했다. 남 의원은 자신의 저서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내가 시대정신으로 믿었던 것이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이 아니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크게 반성했다”고 썼다. 이후 남 의원은 자신의 체급을 올리기 위한 도전에 나서곤 했지만, 쓰라린 패배는 늘 그를 따라다녔다. 2007년 7월 전당대회에서 ‘미래연대’ 측의 단일 경선 후보 경쟁에서 당시 재선 의원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에게 패했고 2010년 7월 전당대회에서는 정두언 의원과의 단일화로 물러났다. 다만 18대 대선 과정에서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로서 ‘경제민주화’ 화두를 선점하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또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을 주도하면서 ‘원조 소장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몇 차례의 좌절에도 주류를 향한 남 의원의 날갯짓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당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내에 불어닥친 6·4 지방선거 중진 차출론에 밀려 결국 경기지사직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6년 당내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문수 지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지 8년 만의 재도전이다. 남 의원을 평가절하하는 쪽에서는 그가 아버지 덕으로 어려움 없이 어린 나이에 출세했다는 점을 들어 ‘오렌지족’이라고 비꼰다. 이에 대해 그는 “고생을 모르고 자란 사람을 오렌지족이라고 부른다면 부정하지 않겠으나, 세상으로부터 더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틀린 것을 바꾸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논리로 반박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표 후보] ‘경제 도지사’ 꿈꾸는 정책통 경제·교육부총리 거친 정통 관료 출신… “8년간의 저성장 탈출 이끌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진표(3선)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교육 부총리 등을 지낸 대표적인 정책전문가로 통한다. 1947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51년 1·4 후퇴 때 아버지를 따라 월남해 경기도 수원에서 자랐다. 김 의원은 어린 시절 공무원을 그만두고 직물제조업을 시작한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게 된다. 어려워진 집안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김 의원은 방과 후 물지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수원중학교를 거쳐 경복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어야 했다. 김 의원은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졸업 해인 1971년에는 언론사 입사에 뜻을 뒀지만 당시 언론사들이 응시 자격을 군 복무를 마친 사람으로 한정한 탓에 언론인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결국 김 의원은 방향을 틀어 신탁은행에 입사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이미 입사가 결정돼 신입사원으로 출근하던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다른 회사로 빠져나갈까 우려해 졸업시험을 보지 못하게 한 회사의 횡포에 대항해 항의성명을 주도했다가 상사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1974년 행정고시(13회)에 합격해 대전지방국세청 소비세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사무관 생활을 한 지 6년 후에는 영월 세무서장으로 발령 나 가족을 모두 데리고 영월로 이주했다. 당시 그는 영세상인들의 세금 실태 조사를 실시해 합리적으로 세금을 조정했고 ‘세금 깎아 주는 세무서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영월군에서 ‘명예군민증’도 받았다. 그는 1993년 금융실명제 당시 재무부 비밀작업팀의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다. 1999년에는 재무부 세제실장을 지내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도입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 세제실장에 임명된 지 2년 만인 2001년 차관으로 파격 승진하는 등 이후 승승장구했다. 김대중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에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청와대 대응팀장을 맡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곧이어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했다. 2003년에는 노무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아 ‘LG카드 사태’를 해결하는 등 경제개혁에 헌신했다. 2004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치에 입문,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5년에는 교육부총리를 맡아 ‘방과 후 학교’ 제도를 도입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된 이후에는 무계파로서 민주당의 선출직 최고위원에 선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을 때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0.96% 포인트 차로 석패해 한 차례 경기도지사의 꿈을 접었다. 당시 야권에서 처음 도입한 공론조사에서 유 후보 측이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에 포함시킨 결과 경기도 당원이 30만명인 민주당이 당원 수가 6000여명에 불과한 국민참여당에 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의 일부 지지자들은 “속았다”고 발끈했지만, 김 의원은 깨끗이 승복했다. 김 의원은 이번 경기지사 당내 경선에서도 자신에게 불리한 쪽으로 막판에 경선 규칙이 변경됐음에도 결국 중재안을 받아들여 경선을 지켰다. 2010년 패배의 아픔을 딛고 2014년 경기도지사에 재도전하는 김 의원은 “8년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또 朴心 이긴 민심·당심

    또 朴心 이긴 민심·당심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2일 서울시장 후보직을 거머쥐면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3주간의 본선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권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는 향후 여야 간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정 의원의 어깨가 무겁다. 여야 후보 모두에게는 차기 대선 가도를 위한 전초전의 성격도 있다. 경선 초기부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율 1위를 지킨 정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와 현장 선거인단 투표에서 모두 압승했다. 여론조사에서는 60.2%를 획득, 26.0%의 김황식 전 국무총리, 13.8%의 이혜훈 최고위원을 압도했다. 당원 등을 대상으로 한 현장 투표에서도 정 의원은 73.8%를 얻었다. 김 전 총리는 20.1%, 이 최고위원은 6.0%에 그쳤다. 김 전 총리가 막판까지도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웠지만 민심과 당심 모두 정 의원을 선택한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각 후보 지지자와 당원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자가 전 국민 애도 기간인 만큼 박수 외에 구호는 자제하라고 안내했으나 4시간가량 진행된 대회 내내 참석자들은 후보자의 이름을 외쳤고 환호를 하기도 했다. 특히 정 의원 지지자들은 단상 앞까지 몰려와 “일복시장 정몽준”을 외쳤고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정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 후보의 경륜과 이 후보의 정책을 합해서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다”며 “서울시민의 일자리와 복지를 챙기는 일복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연설 초반에는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이 미개인’ 막말 논란을 일으킨 막내아들 예선씨 얘기를 꺼냈다. 그 과정에서 감정에 북받친 듯 세 차례나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울먹이다 눈물을 닦기도 했다. 정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의 네거티브 비방전을 의식한 듯 “저희 셋은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은 뒤로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화합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락 연설 후 정 의원은 경선 내내 눈도 잘 마주치지 않았던 김 전 총리에게 악수를 청했고 김 전 총리도 웃는 모습으로 화답했다. 정 의원과 박 시장의 대결이 성사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장 선거 프레임이 어떻게 설정될지 주목된다. 세월호 참사와 서울지하철 추돌 사고 등을 계기로 ‘안전 대 불안’의 프레임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 경선 과정에서 김 전 총리와의 네거티브 비방전으로 ‘현대중공업 안전 사고’, ‘불법 선거 운동’ 논란을 두고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만큼 본선에서 이 부분을 공격받을 가능성도 크다. 정 의원 입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박 시장에게 뒤처진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과제다. 지난 7일 MBN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은 37%, 박 시장은 49.3%의 지지율을 보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 존경받는 영부인 ‘바버라 부시·힐러리 클린턴’ 공동 1위

    美 존경받는 영부인 ‘바버라 부시·힐러리 클린턴’ 공동 1위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아내 바버라 부시(89)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이자 민주당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7) 전 국무장관이 미국인의 존경을 가장 많이 받는 역대 ‘퍼스트 레이디’로 조사됐다. 미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5년간 대통령 부인 중 누구를 가장 존경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바버라와 힐러리가 각각 27% 지지를 얻어 공동 1위에 올랐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전했다. 바버라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공화당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힐러리는 연방 상원의원(뉴욕)을 거쳐 국무장관을 지냈으며 차기 대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백악관 안주인인 미셸 오바마는 24%, 바버라의 며느리인 로라 부시는 17%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 성향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미셸(42%)을 힐러리(39%)보다 좋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 바버라는 45%를 얻어 로라(36%)를 훨씬 앞섰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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