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지자들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흥국생명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오피스텔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가요계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다우존스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80
  • 민주당 호남경선 열기 ‘후끈’…文-安 후보자 부인 마주치자

    민주당 호남경선 열기 ‘후끈’…文-安 후보자 부인 마주치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명운이 걸린 심장부 호남에서의 27일 순회경선은 ‘본선 같은 예선’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주자들 사이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세 대결이 벌어졌다. 특히 이날 결과가 이후 전체 경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무대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는 주자들의 연설에서는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광주여대 시립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8천여석을 가득 메운 각 주자 지지자들은 색깔을 맞춘 단체복을 입고서 주자들의 이름을 목청껏 연호하며 치열한 장외 응원전을 벌였다. 지도부 역시 최근 국민의당 호남 순회경선 흥행을 의식한 듯 현장에 총출동해 세를 과시했다. 경선 도중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파란색 계통의 옷을 입은 한편, 안희정 후보 지지자들은 노란 옷을 입거나 손수건을 목에 두른 채 ‘4번 안희정’을 연호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주황색 옷을 입고 ‘적폐청산’을 외쳤다. 응원이 과열되며 이 후보 지지자들과 안 후보 지지자들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세 도중 체육관 2층 입구에서 우연히 마주친 문재인 후보의 아내 김정숙 여사와 안희정 후보의 아내 민주원 여사가 서로 포옹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문재인 승리·홈런”…치어리더 박기량, 文 응원 화제

    [영상] “문재인 승리·홈런”…치어리더 박기량, 文 응원 화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선거캠프에 합류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치어리더 박기량씨의 응원 영상이 화제다. 27일 문 전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문재인의 스친소 치어리더 박기량 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더문캠 유세단의 히든카드’로 소개된 박씨는 “짠짠짠 문재인 승리, 짠짠짠 문재인 홈런”이라고 문 후보를 향해 응원구호를 외친다. 박 씨는 문 전 대표를 지지하게 된 이유로 “전 솔직히 정치나 사회 쪽에 크게 관심이 있지 않았다. 이번에 촛불집회 했을 때 저도 정말 동참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해봐야겠다, 그리고 문 후보를 믿기 때문에 이렇게 용기를 내봤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에 대해 “정말 친할아버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문캠 유세단으로서)이왕 제가 하니까 현장이 정말 뜨거웠으면 좋겠고 좋은 응원으로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역 순회경선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만나면서 문 후보를 도왔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서울포토] 민주당 호남 경선, 호남 민심의 선택은 누구?

    [서울포토] 민주당 호남 경선, 호남 민심의 선택은 누구?

    2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기호 1번 이재명, 기호 2번 최성, 기호 3번 문재인, 기호 4번 안희정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박사모 “즉시 삼성동 자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박사모 “즉시 삼성동 자택으로”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한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비상소집에 나섰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박사모 공식 카페에 “이 글을 보시는 애국시민 전원, 지금 즉시 삼성동 박 대통령님 자택으로”라는 제목의 공지 글을 올렸다. 정 회장은 “삼성동 삼릉 초등학교 후문 앞”이라며 구체적인 장소를 지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의 글은 박사모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도 전송됐다. 이 글을 본 전국 각지 회원들은 “지금 출발한다”, “우리가 뭉친다”, “시간을 쪼개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서로를 독려했다. 검찰의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실제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는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27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나서 일주일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될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서울포토]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2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기호 1번 이재명, 기호 2번 최성, 기호3번 문재인, 기호4번 안희정 후보(왼쪽부터)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 기각이냐 발부냐 갈림길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 기각이냐 발부냐 갈림길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오전 한때 비가 내리는 가운데 극소수의 지지자들이 삼성동 자택을 지켰으나 오후 들어 박사모 회원들을 중심으로 모여들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비상소집에 나섰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박사모 공식 카페에 “이 글을 보시는 애국시민 전원, 지금 즉시 삼성동 박 대통령님 자택으로”라는 제목의 공지 글을 올렸다. 정 회장은 “삼성동 삼릉 초등학교 후문 앞”이라며 구체적인 장소를 지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의 글은 박사모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도 전송됐다. 이 글을 본 전국 각지 회원들은 “지금 출발한다”, “우리가 뭉친다”, “시간을 쪼개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서로를 독려했다. 검찰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구속이냐 불구속이냐 갈림길에 서게 됐다. 법원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잡혔다.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의 기각 또는 발부 결정이 31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전직 대통령으로 처음 영장실질심사 출석?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전직 대통령으로 처음 영장실질심사 출석?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구속 수사를 받은 바 있지만, 당시에는 영장실질심사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영장실질심사는 구속영장을 청구받은 법원의 판사가 피의자를 직접 심문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과도한 구속 수사를 방지하기 위해 1997년 도입됐다. 도입 당시에는 담당 판사가 요구하는 경우에만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후 몇 차례 개정을 통해 2008년부터 모든 피의자에 대해 실시하도록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영장 심문에 출석하면 법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청사 주위를 통제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수사에 반발하는 지지자들이 몰려 소란과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21일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할 때 일부 출입문을 폐쇄하고 취재진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경계 수준을 최대로 강화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같은 혼란과 취재진 앞에 서는 부담을 고려해 심사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영장 심사에 출석할지와 관계없이 구치소 또는 검찰청에 마련된 유치 장소에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기 장소는 법원의 판단으로 결정되는데 박 전 대통령처럼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피의자는 일반적으로 검찰청에 마련된 유치 장소에 머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귀병에 사지절단한 아기, 의족 달고 생애 첫걸음

    희귀병에 사지절단한 아기, 의족 달고 생애 첫걸음

    급성 감염병인 뇌척수막염으로 사지를 절단한 끝에 겨우 살아남았던 영국의 한 어린 소녀가 스스로 보행기를 밀며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 공개돼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틀 전 영국 서미싯주(州) 바스에 사는 3세 소녀 하모니-로즈 앨런이 물리치료를 받는 동안 생애 첫걸음을 내딛는 데 성공했다. 하모니의 어머니 프레야 홀(22)은 이 감격스러운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며 지지자들과 기쁜 소식을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어린 하모니는 의족을 착용하고서 혼자 보행기에 몸을 의지한 채 균형을 잡아가며 한 걸음씩 내디뎠다. 이는 하모니가 지난 2년 동안 묵묵히 물리치료를 견뎌내며 이룩한 성과다. 프레야 홀은 “하모니는 슬픈 날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수 있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다. 오늘 아이는 물리치료 동안 처음 큰 성과를 보였는데 보행기를 밀며 걷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하모니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아이는 모든 상황에 정말 잘 적응했다”면서 “단지 홀로 서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사실, 하모니가 첫걸음을 내딛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넘어지면서 왼쪽 빗장뼈(쇄골)이 부러진 데다가 지난 주말에 또다시 넘어지면서 오른쪽마저 부러졌던 것이다. 물론 하모니는 이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매일 물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점차 보행기를 사용하는 방법에 익숙해지고 있다. 또한 하모니는 부모의 도움으로 매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스트레칭을 통해 그동안 바닥을 기어 다니며 굽었던 몸이 거의 펴졌기 때문이다. 프레야 홀은 “하모니의 몸은 아직 꽤 구부러져 있지만 일어서면 조금밖에 구부러지지 않는다. 하모니는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낸다”고 말했다. 하모니의 몸에 뇌척수막염이 나타난 시점은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인 2014년 9월이었다.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고 숨을 잘 쉬지 못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의료진은 첫 번째 검사에서 아이 몸에서 어떤 증상도 찾지 못했다. 그렇게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런데 다음 날 오전 하모니의 몸은 파랗게 변했다. 프레야와 로스는 서둘러 하모니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단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는 간단한 치료 이후 다시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 그런데 하모니는 집에 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몸에 발진이 나타났으며 의식이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돼 부모는 다시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이 몸은 불과 4시간 만에 보라색 발진으로 뒤덮였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관절부터 괴사가 진행돼 온몸으로 퍼진 것이다. 의료진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사지를 절단해야만 한다고 부모에게 알렸고 두 사람은 힘든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몇 달 뒤 하모니의 사연을 알게 된 지역 주민들은 모금을 통해 아이에게 한 쌍의 의족을 선물했다. 이후 하모니는 의족을 착용하고 유아원에 다니게 됐다. 프레야는 “유아원의 다른 모든 아이가 하모니를 매우 좋아한다. 하모니는 그들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처음 다른 아이들이 하모니에게 팔이 어디 있느냐고 묻기도 했지만, 이제 아이들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모니는 지난 5일 방송된 BBC 드라마 ‘콜 더 미드와이프’ 시즌6의 한 에피소드에서 탈리도마이드 피해 아동 역할을 맡기도 했다. 탈리도마이드는 1960년대 기형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질 때까지 임산부에게 진정체로 처방되던 약물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된 시각 사저 앞엔 ‘지지자 5명뿐’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된 시각 사저 앞엔 ‘지지자 5명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발표날인 27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은 적막만 흘렀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사저 앞에 모여있는 지지자는 5명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길바닥 위에 의자를 갖다놓고 앉아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다. 지지자들 보다 자택 근처를 지키고 있는 경찰 경력과 취재진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남성 지지자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소식을 듣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탄식했다. 취재진이 지지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이들은 “어차피 우리가 말한 대로 쓰지 않는다”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미용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송주·매주 자매가 집에 들어가 오전 9시 10분쯤 나왔다. 30분 뒤에는 가사도우미가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진실이 아니다, ‘진실스러움’일 뿐이다/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진실이 아니다, ‘진실스러움’일 뿐이다/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2005년 10월 미국의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는 자신이 진행하는 심야 프로그램에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단어 하나를 만들었다. ‘진실스러움’(truthiness). 허풍쟁이 전문가 흉내를 내는 그로서는 억지스러운 세계관을 명쾌하고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말이었다. 콜버트는 ‘진실스러움’이란 ‘무엇인가를 사실이란 증거도 없이 진실이라고 느끼는 특성’이라고 했다. 이 말은 곧바로 유행했고, 이듬해 메리엄웹스터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까지 선정했다. 미국의 언론인 파하드 만주는 ‘이기적 진실’에서 “논리적으로 옳아서가 아니라 믿기로 하면 진실이 된다”고 했다. 사람들은 진실의 판단을 이성이 아닌 감정으로 한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증거나 논리가 아닌 직감이나 결단, 용기에 근거해 진실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거짓이나 음모도 상관없다. 진실스러움은 사회가 집단 대립에 빠지면 빠질수록, 서로 어우러질 수 없는 진영으로 갈라지면 갈라질수록 위력을 떨친다. 콜버트가 이 말을 처음 쓴 당시 미국 역시 이라크 침공을 놓고 보수와 진보가 극단적으로 갈라졌다. 그때의 미국뿐만이 아니다. 지금 세상 곳곳이 진실스러움에 빠져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기적 진실’ 앞에 현실은 조각조각 나 버렸고, 입맛에 맞는 정보와 조각난 현실로 사람들은 자신의 세상을 구축하고 있다. 정보의 홍수와 무한한 선택권이 오히려 사실의 진위를 가려 내는 능력을 약화시켰다. 얼마든지 어떤 진실도 끼워 맞출 수 있으며, 특정 집단에 맞춰 고의로 사실을 왜곡하는 매체가 그 믿음을 마음껏 키워 주고 있다. 사실이나 진실이 더이상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돼 버렸다. 진실스러움은 모든 것을 자기 믿음에 맞춰 해석하거나 받아들이는 ‘편향동화’에 빠지게 한다. 본질을 외면한 엉뚱하고 조작된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내리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각이 비슷하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똘똘 뭉치고, 기존의 믿음에 맞춰 증거를 해석하는 선택적 노출과 지각을 고집한다. 그 대상이 가짜 전문가라도 상관없다. 뉴스가 객관성이 없어도, 거짓과 조작이라도 괜찮다. 파하드 만주는 “진실스러움은 곧 우리가 선택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 선택은 하나의 현실만 믿고, 나머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불신하기로 결심하는 행위이다. 그 때문에 집단화되면 될수록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위험해진다. 그들은 시야를 더욱 좁혀 동류 의식을 강화하고, 새로운 변화나 이야기보다 경험에 집착하고, 자신들의 믿음에 동조하는 파워맨과 미디어를 앞세운다.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조차도 진실을 외면한다. 진실스러움은 보수와 진보, 어느 한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인 신뢰가 아닌 특수화된 신뢰 집단을 상징하는 ‘박사모’나 ‘문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최근에 와서는 미디어 전략에 더 발 빠르고 교묘한 진보보다는 오히려 보수 성향의 집단에서 더욱 강하고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열렬 지지자들이 그랬다. 그들은 명백한 ‘사실’인 현장과 자료, 검찰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결정까지 음모와 편향, 조작이라면서 부정했다.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자발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진영에서 한발 떨어진 사람들의 선택과 믿음까지 또 다른 ‘진실스러움’으로 몰아버렸다. 탄핵당한 대통령은 자기만의 또 다른 ‘진실’만을 고집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본격 등장하기 시작한 ‘가짜 뉴스’도 마찬가지다. 이 독버섯이 대선에서 더욱 기승을 부릴지도 모른다. 정치적, 이념적 지향점만 같으면 그것이 가짜이든, 거짓이든, 과장이든 무조건 믿으려는 진실스러움의 약점을 파고들 것이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대통령의 탄핵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거짓과 이기적 진실로 깊이 병들어 있는지 실감했다. 현실은 조각나고, 이성적 사고는 무시되고, 자기 믿음만 진실이 돼 버렸다. 이런 곳에서 어찌 신뢰와 소통이 자라날 수 있겠는가. 모든 대선 주자들이 화합을 외치고 있다. 이번 당선자만큼은 정말 다르기를. 스스로 가장 먼저 자신의 진영에서, 그리고 ‘진실스러움’에서 빠져나오기를.
  • 윤종오, 선거법 위반 1심서 벌금 90만원…의원직 유지 가능성 커져

    윤종오, 선거법 위반 1심서 벌금 90만원…의원직 유지 가능성 커져

    울산지법 제12형사부(부장 이동식)는 24일 4·13 총선에서 1인 시위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윤종오(54·울산 북구) 의원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윤 의원은 의원직 유지 가능성이 커졌다.윤 의원은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과 사전선거운동, 선거운동원에게 숙소 무상 제공(매수 및 이해유도)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마을공동체 사무실을 선거사무소와 유사하게 사용하고, 현대자동차 직원에게 전화해 지지를 호소하거나 시민·노동단체와 함께 1인 시위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생 선거운동원에게 현장노동조직 사무실을 숙소로 무상 제공한 혐의도 포함됐다. 재판부는 이 가운데 1인 시위 관련 사전선거운동 사실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상대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시민·노동단체의 1인 시위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격려하거나 동참한 점이 인정된다”며 “다만, 고발당할 우려가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볼때 피고가 위법성에 대한 뚜렷한 인식을 못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윤 의원 선거운동본부 측이나 지지자들이 유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점과 선거운동원에게 숙소를 무상으로 제공한 점 등은 인정은 되지만, 윤 의원이 지시했거나 의도적으로 묵인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윤 의원은 판결 직후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하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주권자의 명령을 목숨처럼 여기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항소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과 함께 기소된 선거참모진과 운동원, 지지자 등 9명에게도 윤 의원의 의원직 유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벌금 7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이 선고됐다. 윤 의원은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노동계 텃밭’으로 여겨지는 울산 북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영선 “문재인, 투표 유출 불가피? 의심스러운 정황 많아”

    박영선 “문재인, 투표 유출 불가피? 의심스러운 정황 많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 의원멘토단장을 맡은 박영선 의원은 24일 최근 경선 현장투표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는 유출이 어쩔 수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불가피한 것을 알면서도 선거를 진행한 것 자체가 의심할 정황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지나고 보면 룰은 늘 아쉬움이 남는다. 개표 참관인들이 있어 결과가 조금씩은 유출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선거를 공정 관리할 책임이 당 대표에게 있는데, 당 대표는 뭘 했는지 여러 가지로 의심이 든다”며 “당연히 당에서 수사 의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 열성 지지자들의 이른바 ‘문자 폭탄’에 대해서도 “문 전 대표를 티끌만큼이라도 비판하면 적이 된다. 입에 재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라는 댓글 부대를 운영했고 국정원도 댓글 부대를 운영해 문제가 됐는데, 소위 ‘문빠’들의 문자도 동일 선상에 있다. 김종인 전 대표가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을 빗대) 표현한 히틀러 (추종자) 표현 등이 다 동일선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D-46] “승복할 수 있을지”… 공정성 훼손 강력 반발

    安측 ‘3위’ 타격… “安 폄훼 목적” 李측 “누가 선거 공정성 믿겠나” 文측 “앞으로 경선 유리하지 않아” 黨선관위 “범죄땐 형사고발” 진화 경선 흥행 방해·정당성 시비 우려 “대선 전 부재자투표 집계가 공개된 것과 다를 바 없다.” “공정성을 의심받는데 누가 흔쾌히 (경선 결과를) 승복하겠나.” 사상 최대인 214만명을 참여시키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전국 현장투표 하루 만인 23일 잡음을 빚고 있다. 전날 저녁 일부 투표소의 개표 결과로 추정될 법한 자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거 유포됐기 때문이다. 당의 선거관리 능력은 당 안팎에서 공격받았고, 당내 대선 후보 캠프에선 격앙된 반응이 종일 쏟아졌다. 문재인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고 안희정 충남지사 득표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밀리는 게 SNS에 떠돈 자료의 요체다. 언뜻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해 보인다. 안 지사 캠프와 이 시장 측이 강하게 반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희정캠프 강훈식 대변인은 “만일 대선 부재자투표 군 부대별 집계가 공개됐다면 대선 자체가 무산되지 않겠느냐”면서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일갈했다. 이재명캠프 총괄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조직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투표소별) 결과를 취합할 수 있겠느냐”며 1위로 나온 문 전 대표 측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제 누가 이 선거의 공정성을 믿고, 어떻게 흔쾌히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 ‘경선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들릴 만큼 비판 수위가 강했다. 전날 현장투표 참여 인원은 5만 2800여명으로 전체 경선인단의 약 2.4%에 불과했다. 경선 참여의 또 다른 축인 ARS 여론조사에 비해 당내 조직세가 투영되는 현장투표의 속성상 매머드급 캠프를 구축한 문 전 대표 측이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추측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두 캠프가 격앙된 이유는 자신의 표를 사표(死票)로 만들지 않기 위해 당선 유력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는 ‘밴드왜건 현상’이 빚어질까 우려해서다. 특히 유력 주자 3명 중 졸지에 꼴등으로 추락한 안 지사 측이 이번 자료 유출 파문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SNS에 거명된 지역 중 안 지사 지지세가 강한 충청 지역은 포함되지 않아 안 지사 지지세를 폄훼하려는 목적으로 ‘의도적 자료 배포’가 됐다는 음모론도 안 지사 측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자료 유출 의혹을 사는 문 전 대표 측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경선 초반에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는 내용이 퍼지면, 오히려 우리 지지자들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향후 경선 과정에서 결코 유리하지 않다”며 자료 유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문 전 대표 측에선 “전날 250개 투표소가 설치됐고 여기에 4개 캠프에서 1명씩 총 1000명의 참관인이 개표 결과를 같이 보는 상황에서 노출은 불가피하다”는 항변도 나왔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재형)는 선관위 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당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범죄 행위가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 방침을 밝히며 조기 진화 시도에 나섰다. 부실한 경선 관리가 이어질 경우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후보가 확정된 뒤에도 정당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고 당 지도부는 우려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희정 “민주당에 충성 다했는데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인가”

    안희정 “민주당에 충성 다했는데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인가”

    “30년 민주당에 충성·헌신을 다한 안희정을 하루 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무원칙 정치판의 정치꾼으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일 수 있겠습니까.”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 체육관에서 열린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전국에서 달려온 40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을 주제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6000여자의 연설문 속에 문 전 대표의 이름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거티브 책임’을 놓고 지난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를 비판한 것 이상으로 그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안 지사는 “여야 지도자와 대통령이 함께 논의해 국가 정책을 만들어가자는 ‘대연정’과 꼴보기싫어도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걸 ‘선의’로 가지고 받아들여야 대화가 된다는 주장이 왜 모두 다 ‘우클릭’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대화와 타협을 향한 새로운 민주주의 비전을 ‘배신했다. 너무 벗어났다’고 말하는 후보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화가 나기 전에 그분이 다음 대통령으로 이끌 비전이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 지사를 지지하는 민주당 강훈식·기동민·김성수·박영선·백재현·변재일·어기구·이철희·정재호·정춘숙·조승래 의원과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참석했다. 또 서갑원·선병렬·신계륜 전 의원과 배우 명계남씨, 양소영 변호사,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 등이 함께해 안 지사를 응원했다. 안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모임인 의원멘토단의 단장이자 4선의 박영선 의원은 “안심하며 사는 나라, 희망있는 나라, 정의로운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 사람은 누구”라며 안 지사 이름을 외치도록 했다. 정책단장을 맡은 4선의 변재일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전의 대한민국과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했지만 하나도 바뀐 게 없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터지면서 또다시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나라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게 할 것인가. 바꿔야 한다. 누가 시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나 외쳐달라”며 안 지사 지지를 호소했다. 명계남씨는 울먹이며 “이제는 잘 찾아주지 않는 배우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정권 교체의 적신호가 켜질 중대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민주당 후보를 잘 뽑아야 한다”며 안 지사 지지를 강조했다.앞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세월호 인양 작업이 본격화되자 일정을 바꿔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비공개로 찾았다. 안 지사는 미수습자인 임요한군의 아버지 임온유 목사를 만나 “미수습자 수습에 관심을 갖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데도 힘쓰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지사는 광주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한 뒤 매각 논란을 겪고 있는 향토기업 금호타이어를 찾아 노조와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안 지사는 “가장 높은 호감도와 가장 낮은 비호감도를 가지고 있는 제가 광주·호남 민심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 북구을이 지역구인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광주시의회를 찾아 안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TK)이 안희정을 통해서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새 역사를 창조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안 지사 측은 대구 출신인 홍 의원이 광주에서 지지 선언을 하는 게 영·호남 지역 갈등 극복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격해지는 ‘썰전’… 안희정 “文, 질리고 정떨어지게 해”

    격해지는 ‘썰전’… 안희정 “文, 질리고 정떨어지게 해”

    ‘승부처’ 호남권 투표 앞두고 페북 직격탄… 4차례나 수정 “文 자신엔 관대, 타인엔 냉정 그런 태도론 정권 교체 불가능” 李도 “무조건 네거티브로 몰아” 文 “끝나고 나면 다시 뭉칠 것” ‘네거티브 책임론’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친노(친노무현)라는 정치적 뿌리를 공유하는 양측이 민주당 대선 경선 운명을 판가름할 호남권 선거인단 투표를 앞둔 예민한 시점에서 부딪친 것으로,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안 지사는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전날 MBC에서 사전 녹화된 대선 주자 100분 토론에서 문 전 대표와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 등 3가지 논쟁을 인용하며 “(문 전 대표가)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냉정하며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이고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후보와 캠프의 이런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 교체도, 성공적인 국정 운영도 불가능하다”고 쏘아붙였다. 안 지사는 이 페이스북 글을 4차례나 수정했다. 충동적이 아니라 작심하고 쓴 글이라는 얘기다. 그는 전북 전주의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달 내내 대연정, 선의 발언이 취지와 상관없이 너무 오랫동안 두들겨 맞아 서운함을 밝힌 것”이라면서 “정책 대결 위해 힘을 모으고 같은 당 동지로서 동지애를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꽃으로도 때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안 지사가 ‘질린다’는 표현을 써 가며 오죽하면 글을 올렸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도 무조건 네거티브로만 모는 것은 독선적이라고 문 전 대표 측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합리적 비판을 네거티브라고 해 버리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 측 제윤경 의원은 “대세론이라 할 수 있는 문 후보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원이 조금만 반대 의견을 제시해도 리스트를 유포하고 수천통의 문자와 입에 담기 어려운 후원금을 보내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부당한 네거티브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 지사의 페이스북 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후보든 후보 주변 인물이든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고 말했다. 다만 “경쟁하다 보면 때론 서운한 점도 생기기도 하고 서운한 마음도 토로하는 법”이라며 “끝나고 나면 다시 한 팀으로 똘똘 뭉칠 테니 염려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당내에서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경계를 넘는 상호 비방은 국민의 기대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토] 태극기와 장미꽃으로 가득 찬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담벼락

    [포토] 태극기와 장미꽃으로 가득 찬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담벼락

    22일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담벼락에 지지자들이 장미꽃과 태극기 등을 붙여놓았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귀가…전여옥 “검사가 뒷목 굉장히 여러번 잡았을 것”

    박근혜 귀가…전여옥 “검사가 뒷목 굉장히 여러번 잡았을 것”

    피의자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해 한 때 최측근이었던 전여옥은 “검사가 뒷목 잡았을 순간이 굉장히 여러 번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여옥은 22일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모든 것은 최순실이 하고 나는 1원도 먹은 게 없기 때문에 정말로 결백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번 특검 수사를 했던 수사진은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고 하더라”라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덕 자체가 없는 사람도 있다. 그것을 아모랄(amoral, 도덕관념이 없는)이라고 한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된 일화도 공개했다. 전여옥은 “인혁당 사건에 대해 엠네스티는 세계 역사상 가장 잔혹한 범죄라고 말했다. 사형선고를 받은 대학생들이 하루 만에 사형집행됐고, 그 사체조차도 가족에게 인도되지 않았다. 당대표 시절 이것은 분명히 사과를 해야된다고 했는데 저한테 ‘당시 법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그러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역시 자신의 잣대로 볼 때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여옥은 “박 전 대통령이 아주 일정한 소수의 특정한 지지자들과는 소통한다고 볼 수 있다”며 “8인의 호위무사와 집 앞에 계신 몇 백 명의 분들과 친박집회에 나오는 분들과 교감을 통해 촛불집회 2배다, 3배다 이렇게 생각하는 대통령을 볼 때 얼마나 그동안 국내 상황이나 대외 상황에서 인지 능력이 부족했는가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직언을 하는 사람을 옆에 두기보다는 변호인단도 끊임없이 대통령의 기분과 심기를 북돋아주는 역할에 치중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에 대해서는 “40년 동안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을 대했던 상황은 일종의 재주 부리는 곰을 만들기 위한 사육과 조련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둘 사이는 경제공동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1년 이상 진행될 재판에서 최순실에게 모든 것을 떠넘긴다면 최순실로서도 놀라운 말들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여옥은 “5년 뒤에 나와서 많은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다.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매우 엄정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조서 검토만 7시간 총 21시간 30분(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 조서 검토만 7시간 총 21시간 30분(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시간 30분가량 검찰 조사를 마치고 22일 오전 7시6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전날 오전 9시15분 집을 나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향한 지 21시간51분만의 귀가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차고 앞까지 차를 타고 와 경호원이 열어주는 문으로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측근 정치인에게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하고서 “왜 나오셨나. 안 오셔도 되는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역시 미소를 띤 채로 자신을 응원하던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날 자택 앞에는 최경환·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서청원 의원의 부인 등이 박 전 대통령 도착 시간에 맞춰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청사에 들어가고 나온 시간 기준으로는 전날 오전 9시24분부터 이날 오전 6시54분까지 장장 21시간30분에 걸쳐 조사와 조서 검토를 마쳤다. 조사는 전날 오후 11시40분쯤 끝났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조서를 거듭 검토하느라 귀가 시간이 늦어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 올 때 사용한 검은색 에쿠스,박 전 대통령이 타는 에쿠스 리무진, 베라크루즈 외에 카니발을 더해 차량 4대로 행렬을 만들었다. 여기에 경찰 오토바이 10여대와 경찰차가 후미를 감쌌고 방송사 취재 차들이 뒤따랐다. 검은색 에쿠스 리무진에 탄 박 전 대통령이 중앙지검 청사를 떠날 때 밤을 새우며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서문 앞 인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대통령을 풀어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 차량 일행은 청사 서문으로 나와 곧장 우회전해 반포대로를 타고 이미 통제가 이뤄져 있던 올림픽대로로 올라온 다음 영동대교 남단에서 빠져나와 청담로터리와 삼성중앙역을 거치는 약 11㎞ 거리를 달려 11분 만에 자택에 도착했다. 청와대 경호실은 전날처럼 테헤란로를 통과하는 대신 교통신호 통제를 줄일 수 있는 올림픽대로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이동 중 짙게 코팅된 오른쪽 뒷자리에 앉아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지만,이날은 차창을 가림막으로 가린 듯 실내가 보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24분 중앙지검 건물 앞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귀갓길에는 “국민들께 한말씀 해달라”, “뇌물혐의 인정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도 않고 포토라인에 멈추지도 않은 채 승용차에 올랐다. 총 21시간 30분 동안 검찰에 머문 박 전 대통령은 소환된 전직 대통령 중 최장시간 조사자로 남게 됐다. 1995년 11월 1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출석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조서 검토를 포함해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9년 4월 30일 오후 1시 20분 대검청사에 도착해 다음날 새벽 2시 10분까지 1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조사 검토에 약 3시간이 걸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대통령님” “검사님” 호칭… 朴 혐의 부인 14시간 신경전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대통령님” “검사님” 호칭… 朴 혐의 부인 14시간 신경전

    한웅재·이원석 검사 번갈아 조사 직권남용·뇌물 혐의 집중 추궁 朴, 특유의 올림머리에 남색코트 점심 김밥·샌드위치… 저녁엔 죽 변호인에 “한두 명 빼고 돌아가라”2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뤄진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는 시종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의 팽팽한 기싸움과 신경전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A4용지 100쪽에 이르는 질문지를 바탕으로 박 전 대통령의 13가지 혐의를 파고들었고,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조목조목 반박하거나 부인하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9시 35분에 시작해 약 2시간 30분간, 그리고 점심식사 이후 저녁식사 전까지 오후에 약 4시간 25분간 한웅재(47) 형사8부장이 계속 조사를 하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삼성 관련 뇌물죄에 대해 캐물었다. 저녁 8시 40분쯤 이원석(48) 특수1부장으로 바통이 건네진 조사는 자정 가까이가 돼서야 종료됐다. 검찰 안팎에선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이 파악한 사실과는 다른 내용을 진술하거나 피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조사가 길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의 ‘힘겨루기’는 이날 밤 11시 40분, 14시간 만에 종료됐다.●조사 전 노승권 1차장과 티타임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건네진 대기업 출연금의 성격과 경위, 삼성의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 승마 지원에 대한 박 전 대통령 개입 여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 등의 순으로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건넨 대기업들의 출연금이 경영 이익 등을 위한 대가성 뇌물이고, 삼성이 최순실씨 모녀에게 건넨 433억원 역시 경영권 승계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바란 뇌물이라고 규정하고 이와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시인을 압박한 것이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성격은 박 전 대통령 수사에 있어 핵심 사항인만큼 한 부장검사는 이에 대해 오전 9시 35분부터 오후 8시 35분까지 장시간 추궁했다. 이어 오후 8시 40분쯤부터는 이원석(48) 특수1부장이 투입돼 삼성의 최씨 모녀 지원자금과 청와대 문건 유출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송곳 질문’에 박 전 대통령도 한치의 물러섬 없이 조목조목 검찰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밤 “특이사항 없이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세간의 예상대로 박 전 대통령이 의혹 전반에 대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오전 9시 25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청사 10층 1002호로 이동해 미리 기다리고 있던 노승권(52)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10여분간 차를 마셨다. 티타임에는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55)·정장현(56) 변호사가 동석했다. 노 차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깍듯하게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했다. 노 차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진상 규명이 잘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겠다’는 취지의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차장검사와 박 전 대통령의 짧은 인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옆방인 1001호실에서 조사가 시작됐다. 검찰 측에서는 한 부장검사와 수사검사·여성 수사관 각 1명씩이 배석했다. 한 부장검사의 맞은편에는 박 전 대통령이 앉고,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진술을 도왔다.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하며 예우를 갖췄고, 박 전 대통령도 한 부장검사를 ‘검사님’이라고 불렀다.●포토라인에 13초… 답변은 6초 함께 들어간 정 변호사는 뒷자리에 앉아 조사 과정을 지켜봤고, 손범규(51·28기)·서성건(57·17기)·채명성(39·36기)·이상용(45·36기) 변호사 등 나머지 변호인단은 주로 조사실 근처에서 대기했다. 다만 조사 과정이 영상으로 녹화되지는 않았다. 손 변호사는 “법률상 피의자에게는 검찰이 동의 여부를 묻지 않고 녹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검찰에서) 동의 여부를 물어 왔기에 부동의함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을 듣는 게 중요한데 절차로 승강이하면 실체에 대한 조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비서관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염두하고 세 명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이들 역시 이런 사정을 알고 대질신문을 피하기 위해 출석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박 전 대통령은 낮 12시 5분쯤 점심으로 사전에 준비한 김밥·샌드위치·유부초밥 도시락을 먹었고, 저녁 식사는 오후 5시 35분쯤 경호팀이 준비한 죽으로 해결했다. 조사가 길어지자 중간중간 휴게실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손 변호사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점심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다들 생업에 바쁠텐데 한 두명 있으면 되지 6명씩이나 고생하고 있을 필요 있느냐. 돌아가시라’고 하길래 ‘서로 역할을 분담했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은 이른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장면을 담으려는 수백명의 취재진과 검찰 조사에 분개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뒤섞여 일대 혼란을 빚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5분쯤 특유의 올림머리에 남색 코트, 검은 바지 차림으로 자택에서 나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승용차 2대, 승합차 1대, 경찰 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 속에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삼성동을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8분 만에 마침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승용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수행원에게 어디에 서면 되는지 물은 뒤 몇 발자국 이동해 노란색 세모 모양의 포토라인에 섰다. 이어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29자의 짧은 답변을 한 뒤 곧바로 몸을 돌려 조사실로 향했다. 포토라인에 머무른 건 13초, 답변에는 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지지자들 중앙지검 앞 집회 “밤새 기다리자”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지지자들 중앙지검 앞 집회 “밤새 기다리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에도 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며 집회와 농성을 계속했다. 88 서울올림픽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를 틀어놓고 지지자들을 모으는 단체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무대에 올라 “서울중앙지검 쪽을 보고 ‘탄핵 무효’를 외치자”며 “밤새 (조사를 받고) 대통령님 나오실 때까지 기다리자”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지지자들 중 일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땅바닥에 앉거나 기대면서 체력을 비축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울 삼성동 골목에는 지지자들이 10명가량으로 줄었다. 대부분 서울중앙지검에 따라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