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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법무부 앞 ‘추미애 장관 지지 화분’

    [포토] 법무부 앞 ‘추미애 장관 지지 화분’

    16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 추미애 장관 지지자들이 보낸 화분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 #우리가 추미애 #내가 당직사병… 친문·야당 ‘해시태그 전쟁’

    #우리가 추미애 #내가 당직사병… 친문·야당 ‘해시태그 전쟁’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시 당직사병 A씨에 대한 여권 지지자들의 비판 공세가 잇따르자 야권은 제보자 옹호를 위한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으로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4일 “민주당은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을 한다던데 우리는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며 “김웅 의원이 발의했고 ‘요즘것들연구소’가 함께한다”고 밝혔다. ‘요즘것들연구소’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청년 정책 연구를 위해 꾸린 모임이다. ‘요즘것들연구소’는 당직사병 A씨가 원한다면 법률자문 및 무료변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당직사병을 범죄자 취급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공정 가치를 지켜낸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제보자 실명을 언급하며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카투사 현직 모임인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에서는 ‘#우리가현병장이다’라는 해시태그 운동도 시작했다. 이들은 추 장관과 아들 서씨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친문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추 장관을 옹호하는 글과 함께 ‘#우리가추미애다’ 해시 태그를 붙이는 캠페인을 벌였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지난 7~11일·2521명 대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5% 포인트 하락한 45.6%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던 주부층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직업별로 주부가 9.8% 포인트나 하락한 39.5%를 기록했고 학생층도 34.0%로 전주보다 5.7% 포인트나 빠졌다. 성별로는 남성(42.2%·6.6% 포인트↓)에서, 연령대별로는 50대(45.4%·3.4% 포인트↓)에서 하락폭이 컸다. 병역 이슈에 민감한 학생과 엄마들이 반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조국 비판했던 이낙연, 추미애는 엄호 나섰다

    조국 비판했던 이낙연, 추미애는 엄호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약 2주 만인 14일 “정쟁을 자제하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하자 이 대표가 직접 추 장관 엄호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 대표의 발언은 일부 국민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데다 총리 재임 시절 조국 법무장관 논란에 대해 “공정성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 사이에 싹 텄다”며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것과도 사뭇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사과문을 언급하며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와 검찰개혁을 향한 충정을 말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며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하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직접 나선 데는 추 장관의 사과를 터닝포인트로 여권 수뇌부가 총력 대응 기조로 전환한 것과 맞물려 있다. 국민의힘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공정성 이슈로 몰아가며 제2의 조국 사태로 전선을 키우려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 대표의 발언은 지난해 9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해 비판적 접근을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추 장관 의혹에 대해 따져본 결과 법적·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현재 당대표이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점에서 보편적 국민감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추 장관을 옹호하는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더 신경 쓰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도 추 장관을 감싸는 한편 배후설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초 제보자인 당직 사병은 육본 대위의 외압이라고 왜 거짓말했을까. 누가 시켰는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진핑 ‘30년지기’ 주중 미국대사 퇴임…“트럼프 선거캠프 참여”

    시진핑 ‘30년지기’ 주중 미국대사 퇴임…“트럼프 선거캠프 참여”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 주재 미국대사인 테리 브랜스태드(73) 대사가 퇴임한다. 2017년 5월 중국 대사로 부임한 지 3년여 만이다. 14일 중국 베이징 미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브랜스태드 대사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한 결과물을 들고 귀국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후임을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랜스태드 대사가 3년 넘게 미국대사로서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한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브랜스태드 대사가 미중관계 재균형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의 노력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외교정책에 수십 년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공화당 상원의원 지지자들에게 “브랜스태드 대사가 선거캠프에 들어오고자 중국에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아들 에릭도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이오와 주지사로 20여년간 활동한 브랜스태드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분으로도 유명하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였던 시 주석을 만나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중국 외교부는 브랜스태드가 대사로 임명되자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면서 “중미관계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브랜스태드 대사 재임 시기에 미중 양국은 상대국의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수교 이래 최악으로 치달았다. 최근 그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기고문을 실으려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는 ‘호혜성에 근거한 재조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국 주재 미국 기업·언론인·외교관 등이 겪는 불평등한 접근권을 거론하며 미중관계의 불균형을 지적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악의적인 도발이며 사실과 다르다”면서 “중국을 함정에 빠트리려 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친문·야당은 해시태그 전쟁 중…#우리가추미애 #내가당직사병

    친문·야당은 해시태그 전쟁 중…#우리가추미애 #내가당직사병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시 당직사병 A씨에 대한 여권 지지자들의 비판 공세가 잇따르자 야권은 제보자 옹호를 위한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으로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4일 “민주당은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을 한다던데 우리는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며 “김웅 의원이 발의했고 ‘요즘것들연구소’가 함께한다”고 밝혔다. ‘요즘것들연구소’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청년 정책 연구를 위해 꾸린 모임이다. ‘요즘것들연구소’는 당직사병 A씨가 원한다면 법률자문 및 무료변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당직사병을 범죄자 취급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공정 가치를 지켜낸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제보자 실명을 언급하며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카투사 현직 모임인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에서는 ‘#우리가현병장이다’라는 해시태그 운동도 시작했다. 이들은 추 장관과 아들 서씨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친문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추 장관을 옹호하는 글과 함께 ‘#우리가추미애다’, ‘#내가추미애다’ 등 해시 태그를 붙이는 캠페인을 벌였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지난 7~11일·2521명 대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5% 포인트 하락한 45.6%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던 주부층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직업별로 주부가 9.8% 포인트나 하락한 39.5%를 기록했고 학생층도 34.0%로 전주보다 5.7% 포인트나 빠졌다. 성별로는 남성(42.2%·6.6% 포인트↓)에서, 연령대별로는 50대(45.4%·3.4% 포인트↓)에서 하락폭이 컸다. 병역 이슈에 민감한 학생과 엄마들이 반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조국엔 ‘공정함 회의’, 추미애는 ‘정치공세’…이낙연 대응 온도차 왜

    조국엔 ‘공정함 회의’, 추미애는 ‘정치공세’…이낙연 대응 온도차 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약 2주 만에 14일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전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하자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추 장관 엄호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사과문을 언급하며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와 검찰개혁을 향한 충정을 말씀해주셨다”며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 관계는 많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며 “그러나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하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직접 나선 데는 추 장관이 뒤늦게 사과하며 의혹이 검찰 수사 단계로 넘어가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데다 제2의 조국 전 장관 사태로 흘러가지 않도록 선을 긋는 게 필요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당 최고위 관계자는 “추 장관이 사과했기 때문에 국민 정서상 문제는 정리된 것이고 앞으로는 사실 관계만 확인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앞서 조 전 장관 사태 때의 대응과 다르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였던 지난해 9월 26일 당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 전 장관 사태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공정한가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들 사이에 싹텄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추 장관 의혹에 대해 반박한 것과 대조된다. 이처럼 입장 차를 드러낸 데는 당내에서 추 장관 의혹에 대해 따져본 결과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현재 당대표라는 입장과 또 아직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점에서 보편적 국민 감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추 장관을 옹호하는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더 신경 쓰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 외에도 김태년 원내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도 추 장관을 감싸는 한편 계속해서 배후설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협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초 제보자인 당직 사병은 육본대위의 외압이라고 왜 거짓말 했을까. 누가 시켰는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협박 홀로 견딘 현씨, 최대 권력 기댄 서씨… 정권의 민낯”

    “與협박 홀로 견딘 현씨, 최대 권력 기댄 서씨… 정권의 민낯”

    국민의힘 청년 비상대책위원들이 여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 제보자인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를 가리켜 ‘단독범’ 등 표현을 쓴 것과 관련 “이것이 바로 이번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비대위원은 1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서 현씨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하며 수사까지 불사하겠다며 현씨를 협박하고 있었다”며 “덕분에 일부 친여 성향 지지자들은 소위 좌표를 찍어 현씨에게 온갖 댓글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공익제보자 현씨는 이제 막 대학원 졸업을 준비하고 있는 평범하고 평범한 20대 청년”이라며 “국정농간 세력이 배후라며 공격받던 현씨에게는 어제까지 법률 도움을 주고 있던 사람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안타까운 것은 현씨가 공익제보를 했던 지난 2월이나 국회의원이 협박을 받고 있는 지금이나 그 모든 것을 홀로 견뎌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상황을 비교했다. 김 비대위원은 “반면 병역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씨는 법무부 장관, 여당 국회의원, 민변 출신 변호사, 친정부 언론인 등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 있는 사람들의 철저한 비호를 받고 있다”며 “현씨가 모든 핍박을 혼자 견뎌내는 동안 서씨는 대한민국 최대 권력에 기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이번 정권의 민낯이다, 민주당이 얘기하는 공정과 평등이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깨진 유리창 법칙’을 더불어민주당의 현 상황에 비유했다. 김 비대위원은 “범죄심리학자이자 여당 국회의원이었던 표창원 전 의원은 한 칼럼에서 깨진 유리창 법칙을 소개하며 ‘깨진 유리창이 방치된 정당은 원칙과 규범이 무너져 막말, 이기적 행동, 세력 다툼 등 혼란과 무질서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기 쉽다’고 했다”면서 “깨진 유리창 법칙은 이제 고스란히 민주당의 몫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군에 안 갈 수 있는 사람이 군에 갔다는 사실이 상찬되지는 못할망정,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설훈 의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가 계속되는 것은 추 장관과 그 가족을 괴롭힐 뿐 아니라 (자식을) 군대 보낸 모든 어머니를 괴롭히는 것”(김종민 의원),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우상호 의원), “식당에 가서 김치찌개 시킨 것을 빨리 달라고 하면 청탁이냐”(정청래 의원) 등 최근 추 장관 아들을 엄호하며 쏟아진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깨진 유리창’으로 풀이하면서 이것을 방치한 민주당을 질타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이런 깨진 유리창을 수리하지 않고 방치하니 황희 의원은 공익제보 청년을 실명까지 공개해며 범죄자로 거세게 비판하기 이르렀다”며 “이낙연 대표와 민주당은 황 의원을 신속히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고 대국민 막말에 대한 합당한 책임 묻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특파원 칼럼] 사회를 분열시킨 아베의 언어들/김태균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사회를 분열시킨 아베의 언어들/김태균 도쿄특파원

    “지나간 과거를 되돌아본다고 해서 혹은 이전 정권을 비판한다고 해서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위기와 과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2012년 12월 26일 제2차 집권을 시작하면서 가진 기자회견 서두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이렇게 말했다. 거대한 자연재해와 리더십 부재 등으로 일본 사회가 크게 혼란스럽던 시기에 지도자로서 자신의 역량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한 말이겠지만, ‘이전 정권을 비판한다고 해서’라는 부분은 ‘네편 내편’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사회통합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이후 8년간 그가 보여 온 말과 행동을 보면 당시의 이 발언이 정권 탈환의 기쁨에서 나온, 그저 형식적인 위선의 언어가 아니었나 하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아베 총리야말로 과거 일본의 어떤 지도자보다 세상을 ‘아군’과 ‘적군’으로 가르는 분열의 리더십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그는 곱하고 더하기보다는 나누고 빼는 ‘분단’과 ‘배제’의 정치에 지도자로서 에너지를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니는 분열의 상징어는 아무래도 2017년 7월 1일 도쿄 도의원 선거 당시 유세 때의 ‘이런 사람’ 발언이다. 당시 아키하바라에서 가두연설을 하던 도중 야당 지지자들로부터 “그만둬”, “돌아가” 등 연호가 나오자 아베 총리는 그들을 가리키며 “이런 사람들에게 져서는 안 된다”고 분노를 발산했다. 국가 최고지도자가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 주기는커녕 ‘이런 사람’이라는 말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국민의 범주에서 잘라내 분단의 저편으로 보내버린 것이다. ‘악몽 같았던 민주당 정권’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지지층 결집을 위해 즐겨 활용하는 것도 여와 야를 동행이 아닌 투쟁과 제압의 대상으로만 보는 인식 구조를 잘 드러낸다. 대법원 징용배상 판결을 빌미로 한국에 전에 없는 경제보복을 가한 것은 그의 분열 지향성이 내치를 넘어 외교로 확대된 단면이다. 지난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나왔을 때 일본의 지식인들이 발표했던 성명의 제목 ‘한국은 적(敵)인가’는 그의 피아 구분에 대한 더할 나위 없이 적확한 표현이었다. 오는 16일 총리 취임이 확실시되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분열의 리더십 측면에서는 아베 총리와 비슷한 면이 많았다. 자신에게 순응하는 인사와 그렇지 않은 인사를 명확히 구분하며 사람들을 대했다.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로 인식하는 사람도 많은 반면 냉혹한 인물로 기억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이유다. 정부 관료 인사에 절대적인 권한을 휘둘렀던 그는 말 잘 듣는 관료는 승진과 보직에서 최대한 우대하고,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관료는 지방이나 한직으로 날려 버리기로 유명했다. 관료사회는 자연스럽게 분열될 수밖에 없었다. 언론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2월 아베 총리 개인비리 의혹과 관련한 물음에 답변을 피하는 그에게 기자가 문제를 제기하자 “당신에 답할 필요가 없다”고 신경질적으로 말한 뒤 회견장을 나갔다. 진지한 논의와 설명보다는 기득권을 가진 ‘나’와 ‘내 편’의 위세에 기대 일을 만들어 가는 편가르기는 아베에서 스가로의 정권 승계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자민당 내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이 일찌감치 스가 장관 쪽에 줄을 선 것은 아베·스가 특유의 ‘네편 내편’ 논리가 가져올 불이익의 무서움을 다들 잘 알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크게 논란이 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문제를 둘러싼 의혹에서 나타난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베 정권의 분열의 리더십을 지적하고 있자니 ‘너희나 잘하세요’라는 일본 언론의 반박이 나올까 불안해진다. windsea@seoul.co.kr
  • “코로나는 나한테 KO” 허경영 하늘궁 관련 검사 대상

    “코로나는 나한테 KO” 허경영 하늘궁 관련 검사 대상

    경기 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뒤에도 강연을 지속한 ‘㈜초종교 하늘궁’의 운영을 지난 12일 중단시켰다. 국가혁명당 대표 허경영(70)이 강연을 했던 지난 5일 이 곳을 다녀간 60대 남성 A씨가 나흘 뒤인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하늘궁을 방문 당일 오전 11시16분부터 오후 5시 44분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야외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보한 5일 하늘궁 방문자 400여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해 검사받을 것을 권유했으며 허경영 역시 검사 대상이다. 13일에도 부천시에서 하늘궁을 방문한 70대 B씨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하늘궁’ 방문자들의 전수검사 결과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B씨 또한 A씨처럼 지난 5일 ‘하늘궁’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2일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가 발현돼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B씨는 “지난 5일 하늘궁에 갔지만,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역학조사관에게 진술했다. 허경영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아랑곳하지 않고 강연을 강행하는 등 방역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허씨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돌파구를 허경영에게서 찾아라. 코로나는 나한테 오면 KO된다”면서 “SNS 등에서 정치인 인기 1위는 나다. 이낙연과 이재명도 나보다 하위권이다. 나처럼 인터넷 강의하는 사람한테 왜 마스크를 쓰나 마냐 따지냐. 숨가빠서 마스크를 벗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하늘궁 운영을 중단하도록 조치한 이성호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허씨 지지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늘궁과 별다른 관련 없다. 당시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해찬 “추미애 의혹? 카투사 얘기 잘 안되는지 딸 들고나와”(종합)

    이해찬 “추미애 의혹? 카투사 얘기 잘 안되는지 딸 들고나와”(종합)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출연“야권, 추미애 자녀 문제로 억지 부려국민의힘이 정권 교체? 그것은 꿈”이낙연·이재명 대한 언급은 자제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와 관련한 야권의 의혹 제기 및 공세에 대해 “카투사를 한참 얘기하다가 잘 안되는지 따님 얘기를 들고나왔다.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검찰개혁안 등 추 장관의 업무를 갖고 얘기하면 모르겠는데, 이게 뭐 하자는 것인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정권을 가져가려는 작업 아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꿈”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에 대해 “언젠가 구제해주긴 해야겠지만, 이번만큼은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응급실 (진료) 거부를 승리의 전리품으로 삼으면 안된다”고 했다. 또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1차 재난지원금은 경기 활성화 정책이었고 이번에는 어려운 분들에 대한 긴급 구조자금으로,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필요 없는 논란”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잠룡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대신 “정치는 바다에서 파도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 모든 파도를 개혁 진영이 잘 넘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절실하다”고 했다.이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장관이 거론된다’는 말에 “그분들도 아주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한 데 이어 “그 외에도 준비하는 몇 분들이 있다. 개혁 진영이 잘 나가게 옆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의 조부가 60년대에 잠깐 정치를 하면서 이끌던 당이 국민당으로, 할아버지를 연상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은 기본 아니냐. 기본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평가절하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부각되는 사람은 아직 없는 것 같다”면서도 “그쪽 지지자들의 열망이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발효에도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하지 않는 데 대해 “반대했더라도 법을 지켜야 공당이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계속 야당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추미애, 다음주 의혹 관련 입장표명 가능성 한편 추 장관이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국회 대정부질문을 계기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이 무차별적 의혹 제기에 대해 상임위와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과 별개로 추 장관 스스로 국민들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당내에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의혹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상한 국민들을 달래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 법사위 회의 등에서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소설 쓰시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논란을 빚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TV에서 트럼프 광고가 안보인다…공화당의 근심

    TV에서 트럼프 광고가 안보인다…공화당의 근심

    미국 대선이 8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TV광고가 줄어들며 공화당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미디어 전쟁의 꽃’이자 선거 캠페인 기술의 정점에 있는 TV광고는 대선 때마다 주목받는 중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최근 한달간 TV광고를 끊임없이 내보낸 민주당 조 바이든 캠프와 달리 트럼프 캠프의 광고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에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는 지지자들의 전화가 공화당으로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TV광고를 대폭 줄이기로 한 트럼프 캠프의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로나 맥 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최근 미시간주와 플로리다주 등에서 바이든 후보의 TV광고가 방송을 뒤덮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의 TV광고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집계 자료로도 확인된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정치광고 분석기관인 웨슬리언 미디어프로젝트를 인용해 8월 1일 이후 바이든 캠프 측이 집행한 TV광고비는 4580만달러인 반면 트럼프 캠프는 1380만달러로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바이든 후보 측 지지자들은 TV광고에 5900만달러를, 트럼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은 3600만달러를 각각 지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재 출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캠프 입장에서는 인건비 등에서 지출을 줄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TV광고는 경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밖에 없다. WP는 이에 대해 마지막 한달을 위해 돈을 절약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캠프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통령의 ‘현직 프리미엄’으로 미디어 노출 기회가 많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기’에 의존할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2016년 때도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TV 광고보다는 인터넷·소셜미디어 광고에 초점을 맞춘 바 있다.하지만 대선의 향방이 안갯속인 상황에서 공화당 진영으로서는 이같은 트럼프 캠프의 미디어 전략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공화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주요 TV시청 시간대에 바이든 캠프의 광고만 보이고, 이에 맞서는 트럼프의 광고는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크게 늘어난 선거자금 덕에 최근 TV광고에 물량공세를 쏟아부을 수 있게 됐다. CNN은 특히 경합주에서 양 후보의 차이가 더욱 크다며 지난 한주 동안 바이든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서 TV광고에 각각 360만달러와 220만달러를 지출한 반면, 트럼프 캠프는 전혀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재명 “‘통신비 지원 효과없다’는 갈등조장 가짜뉴스”

    이재명 “‘통신비 지원 효과없다’는 갈등조장 가짜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보수언론들이 “통신비 지원은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승수’ 효과가 없다”는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에서 하는 통신비 지원은 소비가 의무인 지역화폐가 아니므로 경기도에서 발행하기로 한 지역화폐와 달리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의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발언을 왜곡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통신비 지원은 ‘효과’없다며 정부·여당에 반기를 들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비대면이 강제되는 현 시국에서 통신비 부담을 느끼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고, 그 부담을 완화해주는 정책이 왜 효과가 없겠는가”라며 “경제적 효과를 특정한 인터뷰 과정에서 통신비 지원은 ‘직접 통신사로 귀속되어 ‘승수’효과가 없다’고 한 객관적 사실 지적을 ‘효과 없다’는 비난으로 바꾸고, 이를 다시 “정부 여당 반기”로 비트는 갈등조장 왜곡편집은 대표적 가짜뉴스이자 대의민주주의 훼손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정부의 일원이자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정책결정과정에서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의견을 내지만 일단 결정되면 결정된 정책을 수용하고 원만한 집행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리 할 것임을 수차 밝혔고 실제 그래 왔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정권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의견과 토론을 분열과 갈등으로 오도하고, 발언을 왜곡해 대결을 조장하는 것은 언론의 정도가 아니라고 부연했다. 언론의 의도적인 왜곡보도가 아니라면 오독에 기인한 오해로 생각하고 싶다며 일부러 싸움 붙이고 국민을 속이며 없는 싸움 지어낼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내부갈등을 원하는 적폐세력이 원하는 차별화나 반기를 드는 구태정치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해 “지난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내년 보궐선거 후보 내지 말자는 주장은 그래도 하루는 버티더니 긴급재난지원금 입장은 조변석개로 바뀌었다”라며 “아무리 친문의 위세가 무섭다 해도 대권주자란 분의 발언이 새털처럼 가벼워서야 되겠는가”라고 꾸짖은 바 있다. 하 의원은 보궐선거, 2차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등에 대해 이 지사의 입장 번복이 이어졌다며 ‘이재명의 24시간 법칙’이라도 만들고 싶은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김종인 “추미애 방치, 상식에 안 맞아”

    [단독] 김종인 “추미애 방치, 상식에 안 맞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의 일대일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결심을 하고 적당한 사안을 전제로 만나자 하면 만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100일(지난 3일)을 맞아 이날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뒤, 다만 “추가경정예산 하나로는 만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회담 의제가 코로나19 극복 등으로 한정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여당이 수적으로 우세하니 모든 것을 넘길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렇게 (추 장관을) 방치하는 것은 통치자 입장에서 상식에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사과나 특임검사·특별검사 수용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사퇴 말고) 무슨 답이 있겠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개천절인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반정부 집회에 대해선 “지금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야 하는 게 초미의 관심사다. 그걸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는 분명하다”며 “(당원·지지자들에게) 집회 불참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추진해 온 국민의힘 개혁 작업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운명은 이 개혁을 이어 가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혁 노선을 지지하고 이어 갈 대선 후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또 “(개혁 과정에서) 인물이 하나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벨라루스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외교관들 만나는데 문을 똑!똑!똑!

    벨라루스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외교관들 만나는데 문을 똑!똑!똑!

    201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에비치가 9일 수도 민스크의 자기 아파트에 와달라고 취재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가 먼저 집에 초대한 사람들이 있었다. 유럽연합(EU) 외교관들이었다. 안느 린드 스웨덴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여러 외교관들이 알렉시에비치와 어울려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불청객들이 있었다. 누군가 현관 문을 두들기거나 전화를 걸어 괴롭혔던 것이다. 알렉시에비치는 외교관들과 만나기 전부터 복면을 쓴 남자들이 자신의 아파트에 침입하려고 애쓰더라고 했다. 기자와 작가를 겸하고 있는 그녀는 결국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불러 들여 괴한들이 수상한 짓을 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었다. 알렉시에비치는 벨라루스 펜 센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야권에 대한 희롱과 검속, 강제 출국은 평화로운 시위를 심각하게 해치는 짓”이라고 개탄한 뒤 “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사진을 공유하며 행복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는 이 사회에서 대화를 시작하길 원한다. 우리는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지 않았다. 우리 나라를 분열시키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위원회가 봉기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나라가 전복됐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대통령 정부가 지난달 5일 치러진 대선 이전부터 실시한 야당 인사 검거 열풍에 맞서 출범한 야권 조정위원회 임원 중 한 명으로 벨라루스 당국에 의해 검속되지 않은 마지막 한 명이었다. 대선 이후 이른바 여걸 3인방 중 한 명인 마리아 콜레스니코바가 보안당국에 의해 우크라이나로 강제 출국당할 뻔했다가 여권을 찢어 차 밖으로 던져 버리는 바람에 민스크의 한 구치소에 구금됐다. 당국은 그녀가 몰래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달아나려다 붙잡힌 것이라고 둘러댔다. 이날도 변호사 겸 조정위원회 위원인 막심 즈낙(39)이 수도 민스크에서 사복 차림에 복면을 쓴 남자들에게 길거리에서 끌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조정위원회 공보실은 즈낙이 지난달 대선에 입후보하려다 체포된 전 은행가 빅토르 바바리코의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 있다가 끌려 갔다고 전했다. 원래 화상회의를 할 예정이었는데 동료가 전화를 걸었을 때 즈낙은 누군가 왔다며 문을 열어줬다가 검거당했으며 문자로 “복면들”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했다. 그는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전날에만 전국적으로 진행된 시위와 집회에 참여한 121명이 구금돼 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대선 직후 신변 안전을 이유로 이웃 리투아니아로 피신한 대선 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찾아 대학 강연을 하며 벨라루스에서의 시위가 평화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즈낙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청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는 14일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협력, 지역 갈등과 많은 다른 의제들을 놓고 회담할 것이라고 러시아 RIA 통신이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단독 인터뷰] 김종인 “文대통령 만날 수 있지만 추경 의제만으론 안 돼”

    [단독 인터뷰] 김종인 “文대통령 만날 수 있지만 추경 의제만으론 안 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의 일대일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결심을 하고 적당한 사안을 전제로 만나자 하면 만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100일(지난 3일)을 맞아 이날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뒤, “다만 추가경정예산 하나로는 만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회담 의제가 코로나19 극복 등으로 한정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여당이 수적으로 우세하니 모든 것을 넘길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렇게 (추 장관을) 방치하는 것은 통치자 입장에서 상식에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사과나 특임검사·특별검사 수용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사퇴 말고) 무슨 답이 있겠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개천절인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반정부 집회에 대해선 “지금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야 하는 게 초미의 관심사다. 그걸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는 분명하다”며 “(당원·지지자들에게) 집회 불참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추진해 온 국민의힘 개혁 작업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운명은 이 개혁을 이어 가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혁 노선을 지지하고 이어 갈 대선 후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또 “(개혁 과정에서) 인물이 하나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영입과 관련, “안 대표가 (함께하겠다면) 개별적으로 들어오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당 합당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이 지향하는 바도 따라오지 못하는 정당과 합당해서 얼마나 덕을 보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대담. -이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는데. “이 대표가 건의한 것이고 문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별개다. 대통령이 결심을 해서 특정 사안을 전제로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다. 국가의 중요 사안을 놓고 여야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얘기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추경 등 코로나19 극복이 현안일 텐데. “추경 하나로 만날 이유는 없다. 추경은 이미 범위가 정해져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해 초기에 만나 여러 논의를 했다면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시기가 지났다.” -추 장관 논란이 시끄럽다. “여당이 수적으로 압도하는 상황이다 보니 모든 걸 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우둔하지 않다. 지난 조국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공정과 정의가 다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에게도 크게 부담을 주는 일이다.”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하나. “이건 법률 관계를 떠나 일반 상식에 속한 문제다. 이 정부가 앞세운 게 정의와 공정인데 정의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두 번 연속으로 정의와 공정 문제를 야기했다. 저렇게 (추 장관을) 방치하는 것은 통치자 입장에서 상식에 안 맞다.” -추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하려면 초기에 했어야 했다. 이미 모든 걸 다 부정했는데 이제 와서 사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사퇴 말고) 무슨 답이 있겠나.” -개천절 집회 관련 메시지는 내나.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얘기를 할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야 하는 게 초미의 관심사다. 그걸 위해 국민들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내가 호소를 한다면 당원들도 다 순응할 것으로 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지지하는 당원도 있는데. “나는 국민이 다시 믿을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와 연관시켜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표의 향방이 어떻게 나눠지는지 정도는 알고서 정당을 운영해야 한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와 이 지사를 평가한다면. “둘 다 여론 지지도가 조금 높다는 것뿐이지 한국이 처한 상황을 분야별로 점검하며 솔직한 비전을 제시한 사람은 없다고 본다. (경쟁 상대로서) 특별히 부담스러운 사람이 없다. 우리 당이 합당하게 정책을 개발하고 정부의 과오를 제대로 집어낸다면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50% 이상 갖고 있다.” -개별적인 평가는. “이 대표는 관리능력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통령감이라고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이 지사는 어디서 배웠는지 기본소득을 전제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얘기하는데 전제 조건이 충족이 돼야지 그냥 말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생각하는 야권 후보는. “나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해 선수들이 나와서 각축을 벌일 운동장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내가 (임기 종료 후) 나가고 나면 새 지도부가 선출돼 경선 룰을 만들 것이다.” -임기 연장 요구가 있다면. “생각한 시간이 지나면 여기 더 있으라고 해도 남지 않는다. 대권 욕심 얘기도 국민의힘을 교란하기 위한 소리일 뿐이다.” -개혁 작업 흐름 이어갈 인물은 있나. “이어갈지 안 이어갈지에 국민의힘의 운명이 달려 있다. (개혁) 과정 속에서 인물이 하나 나타날 거라 본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국민의당은 지금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바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정당인데 그런 당과 합당해 얼마나 덕을 보겠나.” -안철수 대표 합류는. “안 대표가 (함께하겠다면) 개별적으로 들어오면 된다.” -문재인 정부를 평가한다면. “코로나19에 의지해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을 뿐 앞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없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크게 구분도 잘 안 된다. 민주당은 진보 정당이라고 하지만 경제·사회 정책 등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도 보이지 않는다.”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건가. “그건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일이 아니다. 한두 석 더 얻는다고 해서 대세에는 영향이 없다. 지금 우리 당은 한 치의 실수도 하면 안 된다.” -정강정책에 기본소득을 담았는데. “계속 연구해야 할 문제다. 아마 다음 대선 정도가 되면 기본소득제의 윤곽이 나올 것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영환 “조국, 불분명한 운동권…시위 때 얼굴 한번도 못 봤다”

    김영환 “조국, 불분명한 운동권…시위 때 얼굴 한번도 못 봤다”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이 ‘586 운동권 세대’ 인사들에 대해 “이념에는 관심이 없고, 생계와 권력지향에만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9일 오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운동권 네트워크는 이념에 기초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생계형’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권 내 운동권 인사들의 실체를 파악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 연구위원은 현재 청와대와 여당 요직에 포진한 ‘586 세대’가 뚜렷한 이념적 지향점이 없이 이익과 권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여당 지지층의 눈치를 살피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서울대 법과대학 82학번인 김 연구위원은 “운동권 지하서클에 세 달 이상 있었던 사람이 우리 학번에서만 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각 대학과 단과대별 운동권 동문회가 있고, 청와대 직원이나 여당 국회의원 후보 및 보좌관이나 비서관을 선발할 때 기본적으로 이 ‘운동권 네트워크’에서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운동권 네트워크를 떠나거나 배신하는 게 쉽지 않고, 인간관계가 종과 횡으로 연결돼서 그런 모험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우리 생각보다 훨씬 확장돼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굉장히 거대한 네트워크가 정치권, 언론계, 사법계, 취업 쪽 등 여러 영역에서 형성돼 있고 규모가 엄청나다”며 “그러나 이념에 기초한 네트워크가 아니고, 청와대·언론·사법 각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념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수억원대 납품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운동권 대부’로 불리던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서도 “지난 2번의 대통령선거 때 열성적으로 문재인 후보의 당선에 나섰다”며 “그것이 자기가 하는 사업이나 생계에 연계돼 있어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좌파적 이념이란 항상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고, 논쟁이 이뤄져야 하는데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중반까지는 그랬지만 이후 지난 20년간은 이념 논쟁이 거의 없다”며 “현재는 탈이념화가 돼있어서 추구하는 것을 확실히 이야기하기도 어렵다”고 꼬집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여당이나 청와대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 과거 젊을 때 추구하던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방향의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기가 갖고 있는 생각보다는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여당이나 대통령 지지자들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비판했다. ‘종북’ 개념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해 우호적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고 ‘친북’이라고는 표현할 수 있겠다”라며 “학생 때까지는 ‘종북’ 생각을 가졌겠지만, 여당에는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권 네트워크에 대해 “대학 동창회나 지역 향우회 수준의 끈끈함은 있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82학번 동문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운동권”이라면서 “친구들에게 ‘조국이 운동권이냐’고 물었을 때 절반은 운동권이라고 했고, 절반은 ‘조국이 무슨 운동권이냐’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운동권 ‘육두품’에도 안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위 때 조 전 장관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키도 크고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얼굴이라 시위에 나왔으면 못봤을 리 없다”면서 “젊은 친구들은 운동권의 굉장한 투사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했다. 주체사상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김 연구위원은 주체사상의 ‘교본’으로 불리는 ‘강철서신’을 저술했고, 1991년에는 잠수정을 타고 밀입북해 김일성 전 주석을 만났다. 이후 전향해 북한민주화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배신감’ 발언 효과?… 선별지급 설득하는 당청

    이재명 ‘배신감’ 발언 효과?… 선별지급 설득하는 당청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맞춤형 지원’으로 결정한 이후 당청이 총력 체제로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적잖은 국민들은 물론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한 당내 일부 인사들도 전국민 지급을 촉구했던 만큼 ‘역효과’를 막기 위해서는 결정 배경을 적극 설명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지급 대상을 둘러싼 논쟁으로 갈등을 부추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우리 국민을 믿는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나의 어려움은 뒤로하는 그런 국민의 민의를 믿는다”고 말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라디오에서 “이 지사를 개인적으로도 잘 알고, 보편지급을 주장하시는 전문가들 대부분 또 알고 있다”면서 “그분들의 논리나 진정성을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은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례적으로 재정적 부담을 언급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지난 6일 불공정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 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말한 다음날,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맞춤형 지원 결정 이후 일부 지지층과 정의당 등은 계속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득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10일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면 국민께 더 설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국민 지급을 지지하는 민주당의 한 의원은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해보면 의견이 갈린다”면서도 “이미 결정 난 사안이고 재정적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지지자들도 충분히 이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포토] ‘일광욕 즐기며’ 트럼프 지지 보트 퍼레이드

    [서울포토] ‘일광욕 즐기며’ 트럼프 지지 보트 퍼레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마라라고 트럼프 자택 앞바다에서 성조기와 트럼프 선거 깃발을 달고 보트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 구치소 간 전광훈… 광화문에서 모이자는 보수단체 [이슈픽]

    구치소 간 전광훈… 광화문에서 모이자는 보수단체 [이슈픽]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이 보석 140일 만에 재수감됐지만 보수단체 회원들은 종교탄압을 주장하며 유튜브를 통해 뜻을 모으고 있다. 전광훈과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함께 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엄마부대 주옥순은 8일 ‘독재자 문재인 전광훈 목사가 두려운가’라는 구호로 방송을 켜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전광훈 지지자들은 “집회신고를 하지 않고 광화문에서 모이자” “십일조를 사랑제일교회에 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도 운동권 출신”이라는 댓글을 달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토대로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광복절 대규모 도심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지만 일부 보수단체는 개천절에도 집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되지 않은 보수단체들은 대체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도심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의 도화선으로 지목받으면서 비난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개천절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한 자유연대는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중홍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와 우리공화당 천만인무죄석방본부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예정대로 집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10인 이상 참가가 예정된 개천절 집회는 70건이다. 경찰은 모두 집회금지 조치했다.감옥에서 대한민국 지킨다는 전광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전광훈은 석방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광화문집회에서 특정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던 전광훈은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선 안 된다는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지만 광복절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하며 이를 위반했다.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전광훈은 법원의 재수감 결정에 항고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방역을 방해한적이 없다. 대한민국이 전체주의 국가로 전환된 것 같다. 저는 감옥으로 갑니다만 반드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북구에 10년치 교인명단을 다 줬고, 10년치 명단 중 500명이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은 10년 사이 성도 떨어졌기 때문인데 이후 재수정해서 제출했다”며 “우리 교회는 방역을 방해한 적이 없는데 자꾸 언론이 방역 방해했다고 조성해서 제가 재구속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서울만 649명 서울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가운데 코로나19 검사 거부자 19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우선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39명이다. 서울시는 “대규모 확산의 원인의 제공한 전광훈에게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 방역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공동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행위는 앞으로도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차례 검사 독려에도 거부하고 있는 19명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우선 고발했다. 이 밖에 대면예배가 적발된 40개 교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그 중 연속으로 위반한 4개 교회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행위로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고발조치된 교회는 관악구 예광감리교회, 구로구 구일교회, 서대문구 영천성결교회, 중구 동문교회 등이다. 특히 대면예배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3개 교회는 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깃발 건넛집은 바이든 깃발… WWC가 심상찮다

    트럼프 깃발 건넛집은 바이든 깃발… WWC가 심상찮다

    미 대선(11월 3일)이 두 달도 안 남은 가운데 승부를 가를 각종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으로 뒤따라왔다. 흑인시위를 비난하며 러스트벨트(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서 백인 지지세 결집에 나선 결과다. 지난 주말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주를 돌아본 결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역전극’의 도화선이었던 ‘화이트워킹클래스’(WWC·교외에 사는 중산층·백인·비대졸자)의 트럼프 지지세는 굳건했지만, 지난번과 달리 심상치 않은 균열도 감지할 수 있었다.지난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76번 고속도로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호소하는 대형 광고판과 소형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지만 바이든 후보의 선전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머셋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는 2명의 백인 여성을 우연히 만났다. 주디(62)는 표심을 묻자 “당연히 트럼프를 찍을 것”이라며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만들어 일자리를 얼마나 많이 지켜 낸 줄 아느냐”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트럼트, 일자리”라고 짧게 답하고 쓰레기통을 비웠다. 오하이오 앰허스트의 휴게소에서 만난 20대 종업원도 “투표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도 “바이든은 일자리를 중국에 내줄 것 같다”고 했다. 6일 오하이오 및 일리노이 일대에서는 백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차를 몰고 행진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날 찾은 오하이오 웨스트레이크시의 한 동네에는 성조기를 내건 집이 10곳 중 8곳이나 됐다. 주민 제인 화이트는 “애국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백인이 대다수인 동네여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했다.WWC는 교외에 살며 배관공, 청소원, 경찰 등 육체노동을 한다. 소득은 중산층(4만~12만 달러) 중 하위권이다. 주로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의 교외 지역에 집중 거주한다. 이들은 노조 소속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하지만 갑자기 공화당 지지 세력으로 돌변해 대선 판세를 바꾸곤 했다. 1960년대 존 F 케네디, 린든 존슨 대통령(민주당) 시기에 침묵했던 WWC는 1968년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당선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폴 쿤(정치전문가)은 저서 ‘더 하드햇 라이어트’(The Hardhat Riot)에서 ‘닉슨 대통령은 정치에 소극적이고 시골에 거주하는 블루칼라 중산층 백인이 자신을 지지하는 침묵하는 다수라고 자랑하곤 했다’고 썼다.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WWC의 지지 덕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격적 유세에 나선 것도 WWC의 표심 때문이다.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흑인 시위대를 ‘약탈자, 폭도, 무정부주의자’ 등으로 비난하며 법과 질서를 강조했다. 그 결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자경단을 자임하며 총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고, 조용했던 백인 트럼프 지지층은 성조기를 꽂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나와 지지 행진에 나서고 있다.WWC를 설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신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라’다. 블루칼라 일자리를 빼앗은 중국을 때리고, 제약업계의 횡포를 욕하고, 세금 감면을 약속한다.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백인 노동자들이 별다른 경쟁 없이 먹고살 수 있었던 과거의 영광을 소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변이 직접적이고 거친 것도 WWC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달 28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흑인)시위대를 혼내주겠다(your ass)”고 했고, ‘쿵 플루’(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 강조), ‘슬리피 조’(졸린 조 바이든) 등의 직관적인 신조어들을 자주 만들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이런 전략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그는 “나는 배우지 못한 사람을 사랑한다”며 노골적으로 WWC에 구애를 보냈다. WWC는 당시 미국 내 산업시설들이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일자리를 잃고 저임금 일자리를 두고 이민자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 기성 정당이 포섭하지 못했던 ‘잊혀진 계급’이었던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구호에 투표장으로 몰려나왔다. 미국은 투표권이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는다. 투표 의사를 밝히고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2016년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에서 기존 정치에서 소외됐던 WWC의 움직임은 박빙이던 판세를 뒤집었다. 트럼프 캠프가 ‘재선 10대 주요의제’ 중에 가장 먼저 10개월 내 일자리 1000만개 창출과 100만 소상공인 육성을 담은 일자리 정책을 꼽은 것도 같은 이유다. WWC가 트럼프 지지층으로 바뀐 데는 소위 ‘민주당 엘리트의 정치적 실패’가 깔려 있다. 역사학자 토머스 프랭크는 지난 1일 인텔리전서와의 인터뷰에서 월가, 실리콘밸리, 문화 기득권층(전문가)이 민주당의 주류 세력이 됐고, 공화당은 농민과 블루칼라에게 다가섰다고 했다. 게다가 민주당의 기후변화 대응책과 이민정책은 WWC가 주로 일하는 제조업의 일자리를 위협한다.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가짜였어도 WWC가 솔깃한 데는 블루칼라를 소외시킨 민주당의 배신도 작용했다는 뜻이다. WWC는 민주당의 전문가 집단에 분개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인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은 많지 않다. 사회학자 조안 윌리엄스는 저서 ‘화이트워킹클래스’에서 “WWC는 진짜 부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 대신 바쁜 전문직들은 경비원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한다”며 “계층은 단지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매순간의 모든 것(타인의 대우)으로 정해진다”고 썼다. WWC의 잠재력은 이번에도 무시하기 힘들다.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이 2016년과 동일하다면 경합주인 미시간의 경우 미등록 유권자의 62.1%(160만명)가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거주자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61.6%(약 210만명), 위스콘신은 68.2%(약 80만명) 이상을 차지한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1% 미만의 차이로 이 3개주에서 승리했다. 이들이 쏟아져 나온다면 경합주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 하지만 오하이오의 교외지역에서는 WWC의 ‘트럼프 열기’가 4년 전보다는 약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웨스트레이트시의 한 주민(43)은 “트럼프 지지 피켓을 내건 집이 확실히 줄었다. 몇 집은 흑인 시위를 응원하는 팻말을 세웠다”며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는 두 집이 트럼프와 바이든을 지지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건 것도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실정 등에 대한 WWC의 실망감에 기대하고 있다. 만일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은 쉽지 않다. 다만 이슈의 휘발성이 변수다. 올해 초만 해도 ‘트럼프 탄핵’이 대선의 핵심 변수인 듯했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전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 9월 세 차례의 후보 간 TV토론을 거치면서 어떤 변수가 떠오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도심 주민과 청년들은 바이든 지지세가 강하다. 클리블랜드주립대에서 만난 에이 제이(20)는 “오빠가 의사인데 트럼프의 잘못된 판단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바이든이 정상 상태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동층의 마음이 관건이다. 웨스트레이크시 도서관에서 만난 70대 백인 여성은 “두 후보 모두 너무 나쁜 선택이어서 대선일에도 못 정할 거 같다는 사람이 많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더 키운 트럼프는 말할 필요도 없고, 헬스케어 같은 바이든의 정책도 이상적이기만 하고 세금만 허비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서머싯·애머스트·웨스트레이크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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