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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우리당 2일 서울시장후보 선출

    “TV토론에 사활을 건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1일 당의 한 핵심 관계자가 밝힌 본선 전략이지만, 여당의 고민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강금실·이계안 예비후보 중 ‘누가 돼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바람을 잠재우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깔려 있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후보가 결정되면 TV토론에 올인해 이달 중순까지 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5∼10%까지 좁히는 게 일차 목표고 그 다음에 막판 뒤집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여당 후보가 결정되면 각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맞붙는 TV토론이 이틀에 한번 꼴로 예정돼 있다. 현재 강금실 후보의 경우 방송기자 출신인 박영선 의원과 신문기자 출신 민병두 의원 등이 달라붙어 강도높은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계안 후보측은 경선에 주력하고 있지만 경선 통과시 본선은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2일 경선 흥행이 극히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열린우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2만 5000여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0%도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국회 사학법 여야 대치사태까지 겹쳐 자칫 1만여명 규모의 체육관이 텅텅 비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당초 선거인단을 당원들 가운데 무작위 추첨하면서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장 등 ‘당원 동원’ 능력이 있는 상무위원들이 거의 빠진 탓이다. 당이 경선 하루 전 부랴부랴 이 상무위원들에게도 표를 주기로 결정한 것은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2005 뜬별 & 진별

    2005 뜬별 & 진별

    2005년도 저물어간다. 언제나 그렇지만, 욱일승천의 기세로 올 한해를 자신의 해로 만든 부류는 누구인가. 반대로 급전직하의 참담함을 맛본 부류는 또 누구일까. 서울신문은 연말 특집으로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극과 극의 행보를 보인 이른바 승자(Winner)와 패자(Loser)를 선정했다. ■ 존 매케인 vs 칼 로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올해 ‘세계의 정치 수도’인 워싱턴에서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같은 확실한 승리자와 패배자를 탄생시키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권을 잡은 공화당 내에서는 존 매케인을 비롯한 중도적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부상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권력 기반인 ‘텍사스 사단’은 눈에 띄게 힘을 잃었다. 매케인 의원은 이라크 전과 같은 안보 이슈에서는 철저하게 부시 대통령을 옹호하고 지원하며 보수성을 과시해왔다. 매케인 의원은 그러나 최근 테러리스트로 지목돼 억류된 포로에 대한 고문을 반대하는 입법을 주도하는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중도적인 태도를 취했으며 민주당측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올 한해 매케인 의원이 직접 제출한 법안과 결의안만도 80건에 이른다. 또 미 상원 의원들은 법안을 제출할 때 정치적 영향력이 큰 매케인 의원이 함께 서명해주기를 원해 그의 서명이 들어간 법안 수는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이같은 노력이 인정을 받아선지 지난 10월말 퓨 리서치 센터가 공화·민주당원 및 무소속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2008년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 의원은 공화당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공화당에서 2위를 기록한 루돌프 줄리아니 역시 중도적 성향의 정치인이다. 반면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사단 가운데서도 중심 인물이었던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유출한 ‘리크게이트’ 사건에 연루돼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부시 대통령의 신임도 떨어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로브의 힘이 빠지면서 한때 탄력을 받았던 ‘보수세력 장기집권론’도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 역시 텍사스 출신으로 부시 대통령이 주지사 시절부터 법률 자문을 해온 해리엇 마이어스 백악관 법률고문도 2005년이 오욕으로 점철된 해였다. 마이어스는 부시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으로 지명됐지만, 부족한 경력과 불투명한 성향 때문에 논란이 빚어지자 스스로 물러났다. 마이어스의 상원 인준을 앞두고 ▲판사 경험이 전혀 없는데다 ▲앨 고어 등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기부했던 적이 있고 ▲낙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입장이 불분명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보수층으로부터 사실상 외면당했다. dawn@seoul.co.kr ■ 도요타 vs GM 도요타자동차는 내년 3월 결산에서 일본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액이 20조엔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이익도 3년 연속 1조엔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세계 자동차업계 1위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판매부진과 경영악화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급기야 릭 왜고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내년부터 북미지역 공장 9곳을 폐쇄하고 2008년까지 종업원 3만명을 줄이겠다는 처방을 내놓았다.11월 주가는 한때 18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부도설까지 나돌았다. 올 한해 도요타와 GM의 엇갈린 성적표다. 그래서 ‘빠르면 2006년 도요타가 GM을 넘어선다.’는 예상도 나온다.2008년이었던 도요타의 목표보다 2년 빠른 것이다. 도요타는 내년 예상 판매대수를 900만대로 잡고 있고 공장을 폐쇄해야 하는 GM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일시적이기는 하나 도요타가 북미시장 점유율에서 GM을 추월하기도 했다. 도요타는 이제 ‘기업’ 이상의 위치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도요타 배우기’ 열풍이 분 지 오래다. 순이익 1조엔은 이른바 빅3라는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순이익을 전부 합친 것의 2배 가까운 규모다. 일본 언론은 “도요타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주고 있다.”며 ‘일본경제 부활의 구세주’로 묘사하고 있다. 도요타의 힘은 낭비요소를 없앤 생산방식에서 비롯된다. 세계적 부품업체들과의 유기적 협조,50년간 노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노사관계, 철저한 품질 및 인적관리 시스템도 승승장구의 비결이다. 조 후지오 도요타 부회장은 “글로벌시대에는 국가별로 현지 문화 및 고객 기호에 부합하는 고품질 저가격 제품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성공 비결을 역설했다. 반면 GM의 추락은 미국 제조업의 쇠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제조업의 자존심이던 GM의 신용등급은 ‘정크 본드’ 수준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여기에다 아성으로 여겨졌던 북미시장마저 일본 경쟁업체들로부터 위협받자 왜고너 회장이 직접 북미시장을 챙기기에 나섰다.‘직원용 할인가격’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적용하는 ‘제살깎기식’ 무한경쟁에 나섰지만 추세를 돌려놓기엔 역부족이었다. GM 추락의 주요 원인으로 우선 낮은 소비자 만족도를 들 수 있다. 과다한 직원 복지후생 부담도 발목을 잡고 있다.GM은 차를 한대 만들 때마다 1500달러씩의 후생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이래서는 도저히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오프라 윈프리 vs 마이클 잭슨 “그녀가 출마한다면 미국 정치의 심장과 얼굴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지난주 미주리주에서 ‘오프라를 대통령으로’란 문구가 새겨진 물품만을 파는 가게를 낸 패트릭 크로의 말이다. 물론 윈프리는 출마를 거부했지만, 여성이 미국을 움직이는 것은 보고 싶다고 말했다. 통큰 선행으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후보로까지 거론되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이미 전세계 여성들의 친구이자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다.21년 동안 전세계 121개국 이상의 여성들이 그녀의 토크쇼를 보며 울고, 웃고, 열광하고 있다. 윈프리는 가난한 사생아로 태어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실은 17살때 미인 선발대회 왕관을 썼고 3살도 안돼 책을 읽었다. 지난해 토크쇼 방청객 전원에게 자동차를 나눠주는 깜짝쇼를 연출한 데 이어 올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재앙이 닥치자 연방 정부보다 재빨리 구호활동에 나섰다. 루이지애나주 슈퍼돔으로 달려가 이재민들을 안고 위로했으며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특히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나중에 토크쇼에 초청, 다이아몬드가 박힌 시계 등 210만달러 어치의 선물을 안겨줬다. 하지만 같은 흑인으로 팝의 제왕이었던 마이클 잭슨에게 올해는 최악의 한해였다. 아동 성추행 소송사건에 휘말리면서 전세계 매스컴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법정 출두를 미루다가 체포 영장을 발부하겠다는 판사의 경고에 잠옷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나타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제이 레노, 매컬리 컬킨 등 유명 인사들의 대량 증언과 고액 변호사를 앞세워 결국 소송에서는 승리했지만 자택인 네버랜드를 팔아야 할 정도로 경제적 곤궁에 처했다. 변호사 비용만 500만달러를 썼으며, 빚은 4억달러가 넘는다. 잭슨은 미성년 아동과 같은 침대에서 잔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적 접촉은 부인했다. 비록 재판관은 그가 무죄라고 선언했지만, 잭슨이 결백하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세계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던 잭슨은 아동 성추행 재판으로 팝의 제왕에서 언론의 웃음거리로 단숨에 추락했다. 팬들은 그가 음악활동을 재개할 것을 바라고 있지만, 대중은 이제 잦은 성형수술로 무너질 위기에 처한 그의 코에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월드이슈] ‘지지율 1%차’ 박빙의 독일 총선 D-4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승부수가 성공을 거둘까. 예정보다 1년 앞당겨 18일 실시되는 조기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슈뢰더 총리의 정치 생명을 건 승부수란 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정책을 둘러싼 독일 국민들의 심판과 선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선거가 무게를 더한다. 게다가 보수-진보간의 연합정권, 독일 첫 여성총리 탄생 여부 등도 관심거리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이달 초까지만 해도 슈뢰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민당(SPD)은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인 기민련에 정권을 넘겨줘야 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좌파진영의 지지율 합계가 보수 우파의 지지율을 1%포인트 앞서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어느 정당도 단독정부를 구성할 의석 확보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민-기민련 대연정’ 구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슈뢰더 “이번에도 역전승” 지난 2002년 총선에서 막판 뒤집기로 재집권에 성공한 사민당-녹색당 연립정권(적·녹 연정)은 사회복지를 축소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 프로그램 ‘어젠다 2010’을 제시했고 복지 축소는 유권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경제 부진과 대량 실업까지 겹쳐 집권당의 지지율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난 5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서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슈뢰더 총리와 사민당 지도부는 조기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져 국면전환의 결단을 내렸었다. 1년 앞당겨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고, 개혁정책 추진 여부도 국민의 뜻에 맡기겠다는 것이 조기 총선의 이유다. 사민당 지도부는 대다수 국민들이 개혁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슈뢰더 총리 개인에 대한 인기가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 당수를 훨씬 앞지른다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대대로 선거 판세는 막판에 이르러 사민당에 유리한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4일 슈뢰더와 메르켈 두 총리후보 간 TV토론은 여론의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12일 포르사(Forsa)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 지지율은 35%, 녹색당 7%, 좌파연합(Linkspartei) 7%로 좌파진영이 49%를 차지했다. 반면 기민당-기사당 연합에 대한 지지율은 42%, 자민당(FDP)은 6%로 보수연합이 48%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좌우 이념넘어 대연정 가능성 급부상 선거를 나흘 앞둔 현재 보수연정 구성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반면 좌파진영의 경우 좌파연합을 끌어안고 ‘적·적·녹 연정’을 구성한다면 정권 재창출을 기대할 수도 있다. 좌파 연합은 오스카 라퐁텐 전 사민당 당수가 탈당해 동독의 옛 공산당 후신인 민사당(PDS)과 손잡고 만든 정당. 슈뢰더 총리의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비난하면서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같은 방침이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 경우 사민당이 정부 구성을 위해선 기민당-기사당과의 ‘이념’을 뛰어넘는 진보-보수간의 ‘대연정’을 구성하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들의 대연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연정이 국가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6%로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증가한 반면, 보수 연정에 대한 지지율은 29%로 6%포인트 감소했다. 슈뢰더 2기 내각이 제시한 ‘어젠다 2010’이 기민련 정책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점도 대연정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독일 최초의 여성총리 탄생? 전문가들은 총선 이후 연정 가능성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어찌됐든 사민당이 제 1당의 자리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그러나 슈뢰더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메르켈 기민당 당수가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고개를 갸우뚱한다. 독일인들은 집권 사민당의 개혁정책에 반감을 가지면서도 슈뢰더 총리에 대한 호감을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메르켈 당수에 대해서는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탓이다. 공영 ARD방송이 8일 실시한 두 총리 후보의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약 직접선거로 총리를 선출할 경우 슈뢰더가 54%, 메르켈이 35%의 지지를 얻을 것 ㅍ으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에서 8%였던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가 4일 조사에서 14%로 늘어난 데 이어 이날 조사에선 19%까지 벌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정당별 지지율이 역전되고,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당수의 인기도는 점점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유럽과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lotus@seoul.co.kr ●게르하르트 슈뢰더(61) 지난 98년 총선에서 헬무트 콜을 물리치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듬직하고 준수한 용모와 뛰어난 언변 등 미디어 시대의 정치인으로서 면모를 두루 갖췄다. 이라크전 반대를 강력하게 전개, 인권을 높였다.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나치 병사였던 아버지가 루마니아에서 전사한 뒤 편모 슬하에서 4형제와 함께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17세부터 상점 견습생으로 일하며 야간학교를 다녔고 명문 괴팅겐 법대에 입학해 76년 변호사 자격증을 따냈다. 야간학교에 재학 중이던 19세(63년) 때 사민당에 가입, 정열적인 활동력과 탁월한 화술로 78년 사민당 청년조직 의장에 선출됐다. 급진 좌파를 자처하고 한때 적군파를 옹호하기도 했던 그는 80년 연방 하원의원,86년 니더작센 주의회 원내총무,90년 주총리 등을 거치며 사민당 내 온건파 지도자로 떠올랐다. 집권후 신자유주의 경제정책과 강력한 범죄대책을 주장, 우파에 가깝다는 비판도 받았다. ●앙겔라 메르켈(50) 어눌한 이미지에 잦은 말 실수를 하지만 끈기와 과감한 결단력 등 뛰어난 정치적 수완으로 ‘독일판 철의 여성’으로 불린다. 54년 서독지역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의 임지인 베를린 북쪽 브란덴부르크주의 작은 마을 템플린으로 이주했다. 라이프치히대를 나와 78∼90년 동베를린 물리화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동독에서 생활해왔다. 통독 직전인 1989년 동독민주화운동 단체 ‘민주적 변혁’에 가입, 정치활동에 발을 들여놓았다. 90년 3월 동독 과도정부 대변인 서리를 거쳐 그해 동서독 통일후 실시된 총선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헬무트 콜 전 총리의 발탁으로 91년 여성청소년부 장관,94년 환경부 장관에 오르고 98년 당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2000년 최초의 여성 당수가 됐다.2002년 당수로 재선출되고 원내총무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당권을 다졌다. ■ 총선 쟁점 및 각 정당 정책 |파리 함혜리특파원| 총선의 최대 쟁점은 ‘누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가.’이다. 수출 호조로 거시 지표는 회복세지만 내수세가 살아나지 않아 체감 경기는 여전히 썰렁하다. 경기침체 하에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강행하면서 실업자가 500만명을 넘고 실업률은 11.4%나 된다. 집권 사민당(SPD)은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개혁정책의 완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정책의 지속성을 위해 사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면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인 기민련의 선거 구호는 단순명쾌하다. 경제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기업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경제규모를 키우고, 그럼으로써 고용을 늘리는 자본주의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세제개혁 사민당과 녹색당의 ‘적·녹 연정’은 연소득 25만유로(부부합산 소득 50만유로) 이상의 고소득 계층에 대해 3%의 추가 특별소득세를 거두는 이른바 부유세 신설을 공약했다. 기민련은 16%인 부가가치세를 18%로 인상하는 공약을 채택했다. 부가세 인상 대신 실업보험료를 임금의 6.5%에서 4.5%로 2%포인트 낮춰 근로자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여야 모두 법인세 인하를 약속했다. ●노동정책 사민당은 기존의 노동시장 개혁정책(하르츠Ⅳ)을 계속 밀고나갈 방침이다. 실업수당 수혜 자격을 강화한다는 내용. 사민당은 해고방지를 위한 보호장치 완화, 노동시간 연장, 임금교섭의 자율성에 대한 간섭 등 노동시장 유연화에 대해 반대다. 기민련은 고용주에게 부담을 주는 근로자 권리의 제한을 주장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꾀하고 있어 기업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대외정책 여야 정당 모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노력을 천명하고 있다.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문제에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사민당은 터키의 EU 가입을 강력하게 지지하지만, 기민련은 터키가 EU 정회원국이 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런던테러가 블레어 살렸다

    런던 테러를 계기로 그동안 지지율 부진에 허덕이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9·11 테러 이후 루돌프 줄리아니 당시 뉴욕시장의 인기가 치솟았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의 배후인물로 보이는 용의자를 약 30명으로 압축, 추적 중이라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블레어 인기 급상승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테러 다음날인 8일(현지시간) 영국 성인 18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총리로서 블레어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49%로 ‘불만족’(42%)보다 높았다. 지난해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불만족이 61%로 만족(32%)의 2배 가까이 됐던 것에 비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블레어 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테러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런던이 2012년 올림픽을 유치한 것,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의장국으로서 보여준 리더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테러의 위험에 잘 대처했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응답이 68%로 지난해 3월 55%보다 높아졌다. 테러 발생 이후 경찰 등 치안당국의 비상조치에 대해서도 아주 훌륭했다(71%), 잘했다(24%)는 등의 긍정적 답변이 압도적이었다.●용의자 30명 추적 영국 인디펜던트는 M15·M16 등 정보기관들이 수백건의 정보를 분석, 이 사건의 배후로 알 카에다의 조직원과 지지자 약 30명을 지목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단체는 4∼12명의 조직원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1명 이상의 영국 태생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체포, 배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북아프리카 지역의 테러조직이 런던 테러와 관련돼 있는지에 대해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과격 이슬람단체인 ‘모로코이슬람전사단(GICM)’와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에 있는 GICM 연계 단체가 의심받고 있다. 또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라크의 알 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번 사건에 사용된 폭탄을 제공했는지 수사관들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가 테러를 우려해 영국 군·경이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경찰은 10일 오전 히드로공항에서 반테러법 위반 혐의로 영국인 3명을 체포했으나 이번 테러와 관련됐다는 증거가 없어 이날 밤 풀어줬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광복60년 국민여론조사] (3)정치지형 양극화

    [광복60년 국민여론조사] (3)정치지형 양극화

    정당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다소 앞섰다. 하지만 국민 10명 중 무려 6명 이상이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할 정도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크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14.7%로 열린우리당(12.8%)을 약간 앞섰다. 민주노동당(5.5%), 민주당(2.9%), 자민련(0.4%) 등이 뒤를 이었다. ■ 정당지지도로 본 정치 신뢰도 열린우리당의 경우 20대(17.4%)와 30대(19.1%) 등 젊은 층의 지지도가 높은 반면, 한나라당은 40대(18.5%)와 50대 이상(18.1%)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도의 바닥에는 ‘지역주의’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열린우리당은 ‘텃밭’인 호남지역(22.7%)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지역의 한나라당 지지율은 1.8%로 민주당(6.4%)과 민노당(5.5%)보다 훨씬 낮았다.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17.1%와 17.7%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두 지역의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각각 10.5%와 11.4%였다. 2002년 대선과 지난해 총선에서 노무현 후보와 열린우리당을 적극 지지한 수도권과 충청에서 한나라당의 지지가 더 높게 나타난 점은 흥미롭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각각 14.2%와 15.8%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인 10.2%와 12.1%를 앞질렀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이른바 ‘무당파(無黨派)’가 63.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기존 정당을 거부할 만큼 한국의 정당 정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특히 여야 정치권이 ‘일하는 국회’ ‘상생의 국회’를 기치로 내걸고 17대 국회를 출범시킨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뤄진 평가라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이다.16대 총선후 첫 정기국회를 끝낸 2001년 당시 서울신문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때 무당파 비율은 47.9%였다. 이번 조사에서 소득계층으로는 저소득층,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 이념적으로는 중도성향에 무당파가 많았다. 중도성향의 국민들은 정치권이 주도하는 좌·우, 보수·진보 논쟁이 건설적인 정책 경쟁이 아니라, 정파 이익을 위한 ‘색깔론’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권 불신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젊은이들 중에는 정치문제에 대해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일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0∼30대의 젊은 층에서 ‘내가 참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이른바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 이번 조사에서는 20대 응답자의 42.8%와 30대의 39.3%가 정치문제에 대한 개인의 의견 개진이 ‘의미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40대의 49.5%와 50대 이상의 47.5%는 ‘별 의미가 없다.’는 쪽에 답을 해 대조를 보였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민 이념성향 분석 우리 국민들의 이념성향은 갈수록 보수와 진보의 양분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스스로 평가한 이념성향은 진보보다 보수 쪽에 약간 치우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스스로를 보수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39.0%, 진보는 31.8%, 중도는 29.3%로 각각 집계됐다. 자신을 보수로 보는 응답자가 진보로 생각하는 이들보다 7.2% 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10점 만점으로 측정된 이념성향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평균은 5.223점으로 중간(5점)보다 약간 보수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도파의 비율은 16대 총선 직후인 2000년 5월 서울신문사 여론조사 때 35.7%(‘생각해 보지 않았다.’와 무응답을 합쳐 23.3%였던 점을 감안하면 훨씬 높아짐)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7% 포인트가 낮아졌다. 이처럼 중도파의 축소는 최근 일부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와도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조사를 맡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이남영(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 소장은 “이같은 현상은 국가보안법 개폐문제 등 참여정부 들어 우리 사회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보·혁간 갈등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념성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연령과 학력으로, 연령은 낮을수록 학력은 높을수록 진보적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참여정부 2년 성적표 집권 3년을 준비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낮았다. 점수로는 10점 만점에 4.474점으로 보통(5점)에도 못 미쳤다. 특히 연령상 우리 사회의 ‘중심 세대’인 40대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잘하고 있다.(6∼10점)’는 응답자가 30.3%에 그친 반면 ‘보통이다.(5점)’ 26.7%,‘잘못하고 있다.(1∼4점)’ 43.0%로 집계됐다. 부정적인 응답자가 긍정적인 응답자보다 12.7% 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공동 기획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무엇보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세대·이념·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계층간, 즉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간에도 높낮이가 다르고, 응답자의 경제 형편에 따라 제각각으로 나타난 점 등이 이번 조사 결과의 특징으로 꼽힌다. 우선 20대와 30대는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4.926점과 4.778점을 각각 줬다. 이는 ‘보통 수준’에도 못 미치지만 40대와 50대의 3.896점과 4.364점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중심 세대라고 할 수 있는 40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52.7%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잘하고 있다.’는 비율은 20.1%에 불과했다. 이는 2002년 대선과 지난해 총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와 열린우리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40대 지지층의 급격한 이탈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40대 이탈의 가장 큰 요인은 ‘경제’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구조 조정에 따른 불안감, 정부 정책의 신뢰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된다. 이념적으로는 진보성향 국민들의 점수가 5.278점으로, 보수성향 국민의 3.831점보다 훨씬 높았다. 중도성향 국민의 점수는 4.497점이었다. 20∼30대 젊은 세대와 진보성향의 국민들은 경제 문제도 중요하지만,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에 비중을 두면서 개혁의 방향성에 대해 일정 부분은 공감한 결과로 분석된다. 근로계층 기준으로 보면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평가는 모두 보통 수준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화이트칼라층의 평가 점수는 4.737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반면, 오히려 블루칼라층에서는 3.560점으로 전 직업층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친(親) 노동계’임을 자임해 온 노 대통령에 대한 평가치고는 다소 의외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주노동당과의 경쟁 구도에서 열린우리당이 뒤처지고,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노동계와 정부간의 힘겨루기, 블루칼라층의 반정부 시위 격화 등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내수 부진과 투자 위축으로 IMF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라는 경제 상황이 직업별로도 주목할 만한 차이를 불러왔다. 경기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자영업층이 3.956점으로 낮게 평가한 반면, 경기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5.03점)과 전문직·공무원(5.000점) 쪽에서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였다. 우선 수도권과 대구·경북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지역은 4.097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구·경북(4.185점)과 인천·경기(4.322점) 지역이었다. 반면 호남지역에서는 5.38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강원·제주(5.031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때 노무현 후보와 열린우리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충청지역의 경우 4.583점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으나, 노 대통령의 출신지역인 부산·울산·경남지역(4.603점)보다는 낮았다. 이처럼 충청지역에서 예상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신행정수도 이전 무산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한나라 4大입법 대안 기대한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의 정당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앞선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율이 30%를 넘은 적은 거의 없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마의 30%’라는 얘기가 나온다. 변하지 않으면 국민의 3분의1이상을 대변할 수 없음이 수치로서 나타난다. 지금 정당지지율 수위에 올라있는 것은 여당이 경제침체, 개혁부진으로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스스로 30%벽을 깨지 못하면 만년야당 신세에 머물게 된다. 한나라당이 지지층의 외연을 넓히려면 먼저 ‘수구’의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안정속 개혁’ 쪽으로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한나라당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소재가 있다. 국가보안법, 과거사법, 사립학교법, 언론관계법 등 4대입법이다. 열린우리당 안에 대해 일부 국민들이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 그 점을 보완하는 대안을 내놓고 토론·절충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라.4대입법에 관해서는 여당과 대화 자체를 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 있다. 이런 강경론에만 끌려다니면 30% 지지율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한나라당이 17일부터 정책의총을 열어 4대입법 대안 작업을 본격화한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대안도 없이 반대만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시간끌기용이 아니길 바란다. 대안의 내용도 전향적이길 기대한다. 박근혜 대표도 한때 국보법 명칭 변경, 정부 참칭조항 삭제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런데도 이를 주장하는 당내 소장파들을 ‘이적행위’로 매도하는 분위기는 사라져야 한다. 나머지 3개법 대안도 국민여론에 따른 개혁적 내용이 담겨야 한다. 여당이 어제 4대입법과 관련해 4자회담을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부정적이다. 형식이 어떤 것이 좋을지 모르지만 고위 대화채널을 만드는 게 효율적이다.
  • ‘케리 돌풍’은 컨설팅의 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어떻게 초반의 부진을 씻고 아이오와 경선에서 막판 역전극을 이끌어냈을까? 하워드 딘은 어떻게 지난 해 무명의 버몬트 주지사에서 일약 민주당의 선두주자로 도약했을까?또 뉴햄프셔 예비선거 패배후 자신의 선거대책위원장을 갈아치울 정도로 최근 추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1세기의 선거에서 후보들은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이들을 막후에서 감독하며 선거의 판세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선거 컨설턴트’들이다.특히 미국 역대 대선에서 이들 프로 선거전문가들은 언제나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케리의 역전 전략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은 올해초까지만 해도 하워드 딘의 독무대였다.그러나 지난 19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리자는 언론이 ‘끝장났다.’고 평가했던 존 케리였다. 이같은 극적 반전의 연출자는 선거전략가 마이클 훌리(44).훌리는 지난 88년 마이클 듀카키스·1991년 빌 클린턴·2000년 앨 고어 후보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민주당 진영의 숨어있는 선거 베테랑이다.훌리는 지난해 11월말 케리 선거팀의 ‘애원’을 받아들여 캠프에 합류한 뒤 아이오와 주의 유권자 성향을 소도시 단위로 분석하기 시작했다.전체적으로 부동층이 많았고,케리 후보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다.긴 얼굴에 느릿느릿한 말투가 유권자들이 가진 인상이어서 지지율 3위도 간신히 유지하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실제로 케리를 만나본 사람들의 호감도는 높았다. 훌리의 유권자 분석에 따라 케리 선거팀은 환경론자,여성,자유주의자,군출신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부동층이 집중돼 있었지만 딘 후보측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집단이다.편지와 전화,방문,인터넷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훌리는 선거조직도 개편했다.톰 빌삭 아이오와 주지사의 조직을 넘겨받고 케리 지지를 선언한 27개주 의원들이 파견한 운동원들로 500명의 기간조직을 구성했다.딘 후보를 지원하는 수천명의 자원봉사자와 노조의 지원을 받는 리처드 게파트 후보에 비하면 적은 수였지만 충성도 높은 소수정예였다.이들은 마을 단위별로 투입돼 ‘부시를 잡을후보는 케리밖에 없다.’는 논리로 주민속을 파고들었다. ●하워드 딘의 비상과 추락 딘 후보 캠프에서는 선거전문가의 영광과 고뇌가 극명하게 대조됐다.딘 후보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연패한 뒤 선거팀의 조 트리피를 경질하고 로이 닐을 새로운 책임자로 임명했다. 트리피는 지난 해 인터넷을 통해 무명의 딘을 일약 민주당의 선두주자로 끌어올리고,사상최대의 선거자금을 끌어모은 장본인.그러나 조직운영이 느슨하고 감성에만 호소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새로 임명된 로이 닐은 고어 전 부통령이 2000년 대선 뒤 당선을 예상하고 구성한 정권인수위의 위원장이었다.닐은 딘의 선거캠프에 할리우드 영화사와 뉴욕 광고사의 기획전문가부터 합류시켰다. ●당황하는 부시 진영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선캠프의 지휘자는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지난 20일 국정연설에서 부시를 민주당에 맞서는 후보가 아니라 ‘국가총사령관’으로 부각하려 한 것도 로브.아홉 살 되던 해에 존 F 케네디 대신 리처드 닉슨을 지지한 골수 공화당원이다. 로브는 워싱턴과맞닿은 알링턴에 일찌감치 ‘부시-체니 2004’ 선거본부를 차려놨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재선을 낙관하던 부시 캠프는 최근 비상이 걸렸다.일주일전까지도 딘과의 대결을 전제로 짜오던 전략이 케리가 부상하면서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기존 선거에 마케팅·전쟁 개념 도입 선거 컨설턴트는 기존의 선거에 마케팅과 전쟁의 개념을 도입한 사람들.유권자를 분석해 전략을 짜고,탱크처럼 몰아붙인다.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딕 모리스,제임스 카빌 등이 대표적인 선거·정치 전략가.이들은 정치적 신념에 따라 일하는 경우가 많아 후보는 바꿔도 당은 바꾸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선거전문가가 과대평가됐다고 비판한다.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제임스 카빌에 대해 “자기 역할을 과장해 떠든다.”고 힐난한 바 있다. 딘 후보를 떠난 트리피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필요이상의 TV광고를 쏟아부어 그가 운영하는 미디어 회사가 큰 이익을 챙겼다는 뒷말도 남겼다. 이도운기자 dawn@
  • 盧 재신임 정국/해외언론 반응

    |도쿄 황성기특파원·김균미기자|미국과 일본 등 주요 외신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과 국민투표 수용,내각 일괄사표 제출과 반려 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한국상황을 한국의 정세분석과 함께 긴급 뉴스로 내보냈다. 요미우리신문은 12일 “노무현 정권은 발족 8개월도 안돼 정권말기 상태”라며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것인지,도중하차할 것인지를 국민이 직접 결정하는 전례없는 길에 들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했다.신문은 “노대통령이 재신임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배경에는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비타협적인 정치 스타일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노대통령은 ‘정계의 한 마리 늑대’로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보스정치,지역대립,금권정치의 타파를 지향해왔다.”며 “진보세력을 모아 보수층과 격돌하고 ‘국론분열’을 초래해 혼란이 심각해져도 보수층과 타협하는 방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신문은 “문제는 북핵,경제부진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재신임으로 국정을 공전시키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용납될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11일 “자신 상실로 보여지는 노대통령의 돌연한 (재신임)발표는 충격을 주고 있어 정국불안은 피할 수 없다.”며 “북핵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미묘한 시기인 만큼 한국 정권의 동요는 ‘한·미·일 3국 협조체제’ 등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보도했다.아사히신문은 “국민투표로 불신임될 경우 진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통령으로서는 ‘위험한 도박’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최고조에 달한 정부의 혼란은 노 대통령의 격식 파괴와 주요 정책에 대한 일관성 부재에 대한 수개월간의 비판과 이로 인한 지지도 급락에 뒤이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으로 야기된 ‘혼란’이 북핵 등 국제적 현안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당장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이어 노 대통령이 내각의 일괄사표를 반려함으로써 당장의 혼란은 막았지만 앞길이 순탄치는 않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노 대통령이 신임투표 실패시 사임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발언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재신임 쪽이 약간 우세하게 나타났다는 내용을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1일자 도쿄발 기사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과 내각 일괄사표와 반려 사실을 지지율 급락과 SK비자금 수사,분당,보수언론과의 갈등 등 배경과 함께 전했다.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노 대통령의 재신임 결정은 매우 위험하지만 재임 1년도 안돼 정권의 붕괴를 막고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1일 익명을 요구한 한국의 전문가 말을 인용,“노 대통령은 스스로 미국 캘리포니아식 소환투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일종의 가부키극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marry01@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영호남 반응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발표되자 영호남 지역 주민들은 국민의 신뢰회복 없이는 국정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대통령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특히 북핵문제,내년 총선 등 굵직한 국정 현안이 많은데다 가뜩이나 경제마저 어려운 시점에 나온 충격적인 선언에 당혹스러워 했다. ●호남 지난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냈던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은 “노 대통령의 ‘심정’은 이해하나 성급한 결정”이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선대 오수열 교수(정치학과)는 “너무 경솔하다.부패척결에 대한 의지의 표시라고 받아들이고 싶으나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이 이럴 때일수록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40·사업·광주시 서구 염주동)씨는 “장기간 불황과 함께 북핵문제,내년 총선 등 굵직한 현안이 많은데 대통령이 흔들려서야 되겠느냐.”며 “재신임 여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서민생활 챙기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자치21 박광우 사무처장은 “최측근의 수뢰 의혹,지지율 하락,지지부진한 개혁 등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취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스스로 재신임을 받겠다고 나선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이며,이로 인해 국정 혼란이 초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영남 부산경제살리기 박인호 상임의장은 “내각책임제도 아닌 대통령제 아래서 일국의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것은 상식밖의 행동”이라며 “총선을 앞둔 ‘선거용’이라는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박 의장은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우선인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손병윤 부의장은 “대통령이 그동안 즉흥적으로 말을 자주해 재신임을 묻겠다는 말도 다분히 즉흥적 정치적으로 들린다.”면서 “만약 재신임을 묻는다면 현실적으로 국민투표가 어려운 만큼 내년 총선을 통해 재신임을 물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참여연대 윤종화 사무국장은 “도덕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대통령의 심정은 이해하나 재신임 발언은 상당히 당혹스럽다.”면서 “이번 기회에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라는 시대적인 요구에 대한 정치권의 반성과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향표정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은 조용했다.노 대통령 취임 초기에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던 봉하마을에는 요즘들어 주말이 아니면 외지인을 구경하기조차 힘들 정도다.주민들은 “대통령이 오죽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화살을 언론과 야당에 돌렸다.마을이장 조용호(46)씨는 “고뇌에 찬 결단으로 생각하며,앞으로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짧게 말했으며,진영읍 번영회장 박영재(48)씨는 “적법하게 뽑은 대통령인 만큼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면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이므로 국민들이 힘을 보태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는 “동생의 발언에 별로 관심이 없다.지켜볼 뿐이다.”라고 말했지만 목소리는 침울했다.건평씨는 이날 오전 진영읍내에서 발언을 전해듣고,노 대통령과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건평씨는 직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만약 통화했다면 ‘잘 한 것이다.촌에 내려와 농사나 같이 짓자.’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모든 걸 체념하고 마음 편히 살자고 말하고 싶다.국민이 뽑은 대통령인데 국민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통령의 속내는 전혀 알지 못하고 하는 말”“이 상황에서 왜 건평씨가 나오나.감정적으로 국민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는 등 10여건의 의견을 올렸다. 전국
  • 악재에 포위된 盧정부

    (1) 해결책 고심인 鄭대표 처리 (2) 돌파 안되는 ‘386음모설' (3) 이탈 움직임 보인 노조들 (4) 지지율 낮아지는 호남民心 (5) 골치아픈 새만금·핵폐기장 요즘 노무현 대통령의 심기가 별로 좋지 않을 듯하다.취임 5개월이 지났지만,주요 현안들 중 해결된 것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폭발성이 있는 돌출성 악재만 터지는 탓이다. 노 대통령의 최근 현안으로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 문제가 먼저 꼽힌다.노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정 대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해 고심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관측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노 대통령은 정 대표가 ‘386참모’의 음모설을 비롯해 무슨 음모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등은 정 대표를 만나 “검찰이 바뀌었다.”는 등의 설명을 계속하고 있다.고위 관계자는 “참모들의 얘기가 노 대통령의 의견이지,개인의 뜻이겠느냐.”고 반문했다.정 대표 문제와 관련,안타깝지만 청와대 스스로는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게 노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얘기다.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을 비롯해 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이는 국정과제도 쉽지 않다.관료사회에서는 국정과제가 이미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성급한 판단까지 나올 정도다.노 대통령이 해묵은 갈등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새만금 사업도 지지부진하고,핵 폐기장 건설은 전북 부안군민들의 반발로 만만치 않다.올해 경제성장률은 3%대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 전망이고,실업률은 치솟기만 하고 있다.노사문제에는 노와 사 양쪽이 반발하는 형국이다.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었던 전교조는 최근 지지를 철회했다.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는 셈이다.대통령선거 때 절대적 지지층이었던 호남의 민심도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그렇다고 해서 노 대통령이 출신지인 부산·경남(PK)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다.과거 지지층의 이탈은 늘고,반대층 중 지지로 돌아서는 비율도 낮다 보니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정도에 불과하다. 노 대통령과문 실장 등은 취임 6개월이 지나면 하나씩 가닥이 잡히고 정국운영도 제대로 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노 대통령의 한 측근은 “노 대통령은 원래 낙천적이라 기분이 나쁘다고 해서 말을 하지 않는다든가 인상을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면서 정국 정상화가 시간이 문제이지,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 이라크 장기주둔 시사… 70국에 지원 요청

    이라크 주둔 미군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라크에 질서를 정착시키고 재건작업을 완성할 것이라며 장기 주둔을 시사했다. 미국은 동시에 이라크 치안 유지 및 재건작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70여개국에 평화 유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치안 정착·재건에 최소 5년 부시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열린 모병제 도입 30주년 기념식에서 “이라크가 현대화와 민주주의,번영의 표상으로 부상하는 것은 거대하고 장기적인 일”이라며 미군의 장기 주둔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 파병 여부 및 규모,주둔 기간 등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뉴욕 타임스는 미 행정부가 이달 중순쯤 미군의 추가 파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은 임무를 완수한 뒤 단 하루도 더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라크를 방문했던 리처드 루가 공화당 상원의원은 앞서 이라크에 치안을 정착시키고 재건작업이 마무리되려면 미군이 최소한 5년은 주둔해야 할것이라고 말했었다. 최근 실시된 USA투데이ㆍCNNㆍ갤럽 공동 여론조사 결과,지난 4월 73%에 이르던 이라크전 지지율은 후세인 잔당의 공격이 계속되고 이라크 재건사업 지지 부진 등의 이유로 56%까지 추락했다. ●국제 평화유지군 규모 2만~3만명정도 미군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70여개국에 이라크 내 평화 유지 활동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미국이 70여개국에 이라크 평화 유지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 중 절반 정도의 국가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이라크 주둔 미군이 베트남전에서처럼 곤경에 직면했다는 우려는 일축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현재 15만명의 미군이 주둔중인 이라크에 영국·폴란드 등이 이달 말 2만명의 추가병력을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도 2일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현재 이탈리아 온두라스 우크라이나 덴마크 등 24개국이 이라크에 지상군 파병을 약속했으며,인도·파키스탄 등 12개국과는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현재 미 국방부가 검토중인 외국 평화유지군의 규모는 1만∼1만 4000명 규모의 사단 2∼3개 정도라고 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민주 신당창당 ‘표류’ / 신주류 지도력不在 문제큰듯

    민주당내 신당 논란이 소강국면에 빠져들었다.구주류가 신당추진기구 구성안의 당무회의 상정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데 대해,신주류가 이렇다 할 돌파방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처럼 지지부진해지자 민주당 주변에서는 “이제 신당은 새당이 아니라 헌당이다.”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이러다 보니 “신당이 되더라도 리모델링 수준에 그칠 것”이란 성급한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 됐다. ●구주류 세확산 ‘의기양양' 겉으로만 보면 확실히 구주류가 득의양양한 것 같다.구주류는 몇 차례 당무회의 등에서 일사불란한 몸놀림으로 신주류를 몰아세웠다.구주류 의원들은 의사봉을 쥔 정대철 대표 주변에 집중적으로 앉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신주류 의원의 발언이 나오면 한꺼번에 달려들어 난타를 가했다. 이같은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세가 확산되면서 중립지대 의원들이 구주류쪽으로 눈짓을 보내기 시작한 것도 고무적이다.김영환·정범구·조한천·이창복·심재권·김성순·정철기·강운태·고진부 의원 등 9명은 5일 ‘당을 걱정하는모임’을 만들어 신·구주류간 중재역을 자임하고 나섰는데,이는 그동안 인적청산 대상으로 몰렸던 구주류에 확실히 유리한 상황변화로 볼 수 있다. 앞서 4일 당무회의에서 관망파인 김태식 국회부의장이 신당파를 강력 비판했다.저녁 구주류 모임에 동교동계 한화갑 전 대표가 깜짝 방문했고,그는 5일에도 신주류를 맹공했다.한 전 대표는 그동안 신주류를 비판하면서도 구주류 핵심과는 거리를 유지해 왔다. 신주류 중진인 정대철 대표가 연일 “분당은 재앙”이라고 강조하고,추미애 의원이 5일 국민대 특강에서 “영남에서 서너석 얻는다고 전국정당인가.”라며 당 사수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도 구주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동영·신기남·천정배 악역 안해 반면 신주류 의원들이 당무회의에서 보여준 모습은 예상보다 약했다.구주류가 너나 할 것 없이 사생결단식으로 나온 반면,신주류는 악역을 맡는 의원이 없었다.강경파인 정동영 의원은 이번주 내내 미국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고,신기남·천정배 의원도 정면대응을 삼갔다.급기야 4일 오후 당무회의에서는 신주류 의원 다수가 불참,회의가 무산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신주류의 ‘약한 모습’에 대한 해석은 두 갈래다.하나는 ‘작전상 후퇴’라는 분석이다.당무회의에서 표결강행의 명분을 얻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끝내 표결이 어려우면 아예 당내 비공식기구를 통해 일방적으로 신당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신당을 강행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속락하고,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에 대한 반대가 많자 무작정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신당파 관계자는 “신주류 내부의 지도력 부재가 큰 문제다.내부전열부터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해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고어 “2004 대선 불출마”

    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오는 2004년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의 꿈을 접었다.민주당 내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온 고어의 출마 포기로 앞으로 민주당내 후보 경선구도의 지각변동과 더불어 차기 대권경쟁이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고어 전 부통령은 15일 밤 CBS방송의 ‘60분’에 출연,지난 2000년 대선 때 너무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대선전에 다시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개인적으로 또한번의 선거를 치를 만한 에너지와 추진력,야망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재출마)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어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적 동면상태에서 깨어나 올 가을 한때 이라크 공격계획,경제정책 등과 관련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포문을 열자 일부에선 그가 ‘대선 워밍업’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제기됐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고어의 출마 포기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시들한 정치기금 모금 행사,책 판매 부진,보좌진과의 결별 등 개인적인 원인과함께 민주당의 중간선거 패배,공화당의 상원 장악으로 향후 정국과 관련해자신의 입지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됐다. 민주당내에서 지난해 9·11테러 이후 높은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부시대통령을 상대로 고어가 재대결을 벌일 경우 승산이 없다는 목소리가 확산되며 결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어의 불출마로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존 케리 상원의원과 리처드게파트 전 하원 지도자가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조만간 상원 지도자 톰 대슐 의원과 지난 대선 고어의 러닝메이트였던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존 에드워드 상원의원과 하워드 딘 버몬트 주지사 등이가세,대권경쟁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미 CNN 방송은 6명의 후보들과 함께 클린턴 상원의원을 포함시켜 자사 홈페이지에서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를 묻는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클린턴 의원이 29%의 지지율로 24%의 케리 의원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어를 상대로 재선을 노려온 부시 대통령 진영도 당황하고있다.선거전략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백악관은 공식 논평을 자제한 채 일단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고어의 불출마 선언이 민주당 경선 돌풍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국민의 관심이 민주당의 새 인물에 쏠려 당초 막강하다고 여겼던 ‘부시·딕 체니 카드’가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후단협 ‘연쇄 탈당’안팎/ 민주 ‘내부 분열’ 가속화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김명섭(金明燮) 강성구(姜成求) 의원이 1일 탈당하고,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의원이 ‘4일 탈당’을 예고함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이 급격한 변화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탈당 명분으로 ‘후보 단일화’를 강조한 만큼 최근 공론화돼가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단일화 움직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과 및 배경 이날 오후 7시쯤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명섭 강성구 의원은 “앞으로 박상규 의원 등과 행동을 같이할 계획”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박상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단일화의 밀알이 되기 위해 김원길 의원과 4일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면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만큼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후단협의 탈당에 가속도가 붙는 까닭은 현재 사분오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후단협을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최근 후단협 소속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선대위에 참여하거나,한나라당행(行)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후단협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후단협이 많은 모임을 가졌으나 특별한 논의의 진전이 없지 않았느냐.”며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후단협 의원들 사이에 많은 동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 우선 두 의원의 탈당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후단협의 탈당 도미노를 부추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4일 탈당’을 발표한 김원길 박상규 의원은 후단협의 핵심인물이라는 점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최명헌(崔明憲) 공동대표은 “나는 3일을 생각하고 있으나 일부에선 더 빨리 하자고 한다.”면서 “현재로선 교섭단체 구성(20명)에 약간 못미치지만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을 포함하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단협이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후단협내 C,S,H 의원 등의 한나라당 입당설(說)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성구 의원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자칫 후단협의 탈당 명분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설송웅(^^松雄) 총무위원장은 이와 관련,“전체 모임을 갖고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두 사람의 탈당으로 (탈당)일정이 크게 앞당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단일화 논의 후단협의 집단 탈당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현재 단일화 방식을 놓고 상당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노 후보와 정 의원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 후보는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만 고수한 나머지 의원들을 떠나 보냈다.”는 당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게다가 후단협의 집단탈당이 분당(分黨)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노 후보의 주장만 내세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도 마찬가지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을 보이고 있는 그로서도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민주당을 뛰쳐나온 의원들이 ‘경선 수용’을 요구할 경우,이를 외면만 할 수는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양측간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집단탈당이 오히려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당직자는 “집단탈당이 ‘노 후보 흔들기’로 비쳐질 수도 있다.”면서“그럴 경우 노 후보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단일화 논의에 역행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내다봤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젊은 여성표 새변수 대선후보 대책 부심

    주요 대선후보들의 최근 지지율 변화가 20∼30대 젊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각 후보 진영이 ‘여심(女心)’확보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10월 한달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5%포인트 정도 지지율이 올랐지만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4∼6%포인트 정도 떨어졌다.지지율 변동 원인은 북핵(北核)사태와 병풍(兵風)수사 종결,정 의원의 세확대 부진 등 여러 상황변화가 반영된 것이나,20∼30대 여성표의 출렁거림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월초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여론조사에서도 20∼30대 여성표 이탈이 정 의원 지지율하락의 핵심요소였다. 한편 이회창 후보는 여성취업기회 확대 등 공약을 발표하며 여심을 파고 드는데 부심하고 있다.젊은 여성 유권자와 접촉 기회를 늘리는 한편 당내의 여성위원회,2030위원회,사이버위원회,청년위원회 등을 적극 가동해 여성표를 흡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한양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장을 찾아 “정보기술(IT)분야에서 30만개,서비스 영역에서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여성의 취업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적극적인 노동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도 차기정부 여성총리 임명을 비롯한 여성 할당제 확대와 호주제 폐지 등 정책공약을 발표했다.정 의원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국무위원 및 5급 이상 공무원,교육행정직,전문직,국립대학 교수의 여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곽태헌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
  • 日자민당 보선 압승 고이즈미 개혁 ‘탄력’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크게 고무됐다.27일 실시된 7개 지역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5곳의 승리를 휩쓰는 예상밖의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지지부진한 개혁 성과,급격한 은행 부실채권 정리 계획에 대한 반발,북·일 수교교섭을 앞두고 불거진 북한 핵 문제 등으로 선거 결과에 대해 자신을 갖지 못했었다.그런데 유권자들의 지지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특히 지난 4월 고이즈미의 집권 1년에 맞춰 중간평가 형식으로 치러진 3곳의 보선에서 자민당이 1승2패를 기록하면서 깨진 고이즈미 총리의 ‘불패(不敗)신화’가 다시 살아났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북·일 정상회담을 이뤄내고,구조개혁을 추진해온 고이즈미 정권에 대한 평가”라고 해석했다.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에 관계없이 개혁작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던 고이즈미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멕시코에서 선거 결과를 전해듣고 “앞으로도 신념을 갖고 내정과 외교에 임하겠다.”고 말해 개혁작업 및 북·일 수교교섭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이에 따라 고이즈미의 개혁작업은 앞으로 한층 탄력을 받아 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와 함께 외교 측면에서도 이번 자민당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여겨지는 북·일 정상회담을 마무리짓기 위한 수교교섭에 박차가 가해질 것이 확실하다. 유세진기자 yujin@
  • 두의원 한나라行 파장/ ‘정계 새판짜기’ 예고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이 14일 동시에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은 불안정한 대선지형의 ‘지각변동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그동안 제 살길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민주당이나 자민련 소속 의원들의 ‘선택’을 강요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나라당이 충청권에서 지지율 정체현상으로 정몽준(鄭夢準) 의원에게 고전중인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만회를 위한 추가영입을 강행할 경우,자민련과 민주당의 저항으로 대선정국이 꽁꽁 얼어붙을 수도 있다. 특히 대변인 출신인 전 의원의 탈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거취를 둘러싸고 내분에 휩싸였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파급효과가 클 것 같다.자민련 핵심당직 출신인 이 의원은 자민련 이탈설이 계속됐으나 전 의원은 민주당 고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민주당내 연쇄동요는 즉각 시작된 기류다.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단일화를 추진해온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동요했다.지도부 총사퇴론 등 책임론도 제기될 정도다.정계 일각에서는한나라당이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한나라당의 L특보가 이미 이 의원을 접촉했다는 소문도 있으며 전용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이와 연관된 시각에서 분석하기도 한다. 국회 원내교섭단체에서 점점 멀어진 자민련과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중대한 정치적 기로에 서게 될 것 같다.이완구 의원을 제외한 자민련 13명의 의원들이 정치적 성향과 지역구 사정,당내사정(전국구 의원) 등에 따라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다만 두 사람의 한나라당 동반 입당이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 확산과 민심의 급격한 쏠림현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이들의 동반입당이 이회창 후보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지만 역풍 또한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두 사람의 동반입당으로 인위적 정계개편이나 ‘정치철새 논쟁’에 신물을 느껴온 국민들에게는 정치 혐오감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이 추가 영입을 강행할 경우 ‘거대야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가 부활될 가능성도 있긴 하다. 아울러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책임론과 함께 위기로 내몰릴 가능성도 있지만 내분상황을 조기에 정리,대선에 매진할 계기로도 작용할 소지가 있다.현역의원 영입작업의 지지부진으로 지지율 정체를 보여온 정몽준 의원에게도 위기적 측면과 함께 기회의 재료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병존한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盧선대위 ‘삐거덕’, 본부장급회의 상당수 불참

    내분에 휩싸여 고전중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당내갈등 수습,안정적 이미지 구축 등을 통해 지지율 반전을 모색중이다.하지만 본격 가동에 들어간 선대위가 여전히 삐걱거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선대위는 14일 대선 중·장기 계획수립을 위해 워크숍을 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하지만 선대위 본부장급 회의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선대위 일부 간부들이 겉돌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는 등 상당히 느슨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11일 열린 선대위 본부장급회의는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회의를 주재할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급한 지방일정 때문이라며 불참했고,상당수 본부장급 인사들이 각종 일정을 들어 참석치 않아 예정시간보다 15분 늦게 회의가 시작됐는데도 참석예정자의 절반도 참석치 않았다.이렇게 되자 이상수(李相洙) 총무본부장이 맥빠진 회의에 대한 해명을 해야 했다. 중앙당 선대위는 중·하위 당직자들 배치도 끝내는 등 그나마 모양새는 갖추었으나 각 지역별 선대위 구성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계속되는 등 대선지형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역본부장을 맡겠다는 인사들이 마땅치 않은데다,상당수 지구당 조직이 위원장이나 간부급의 탈당 등으로 어수선하기 때문이다.열악한 자금사정도 선대위의 원활한 가동에 장애요인이다. 특히 노 후보측이 가장 우려하는 후보단일화 추진 목소리가 선대위 내부 일각에서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노 후보는 “1%의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하고 있지만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지지부진한 것과는 달리 선대위에 참여한 일부 인사들이 “11월초부터는 후보단일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지만 아직은 소수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나 정균환(鄭均桓) 총무,한광옥(韓光玉) 전 대표 등 민주당 본류세력이 여전히 적극 협조체제를 갖추지 않은 것은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민주당 본류조차 후보단일화 추진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노 후보측은 집중 설득과 승리에 대한 비전제시에 나설 예정이다. 따라서 선대위 정치개혁추진위 신기남(辛基南) 본부장이 ‘국민경선은 사기극’이란 취지로 발언한 김영배(金令培) 후단협 회장의 제명을 요구했지만 신중론이 더 많다.한화갑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끼리 싸우는 인상을 줘 국민의 믿음을 손상시키고 있다.”면서 “의견이 다르더라도 적으로 규정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2002 대선 대해부] 鄭風 허실과 신당/왜 鄭風 인가

    ■‘鄭風'은 정치권 반감 반사이익 한나라당이 8·8 재·보선에서 압승하면서 원내 다수당으로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후보 가상 대결에서는 제3세력을 대표하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비록 오차범위 내에서지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앞섰다는 것은 한마디로 기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강한 반감의 표출로 해석된다. 본 조사에서는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인에 대해 어느 정도 호감을 갖고 있는지를 심층 분석하기 위해 현재 잘 알려진 10명의 정치인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여기서 0점은 아주 싫어하는 느낌을 나타내며,100점은 아주 좋아하는 느낌을 말한다. 조사 결과,유권자들이 정치지도자들에 대해 느끼는 반감의 정도가 예상대로 상당히 높았다.단 한 명도 호감도 평균 점수가 60점을 넘지 못했다.20점대1명(김종필),30점대 3명,(이인제,이한동,권영길),40점대 5명(이회창,노무현,박근혜,고건,김대중),50점대는 1명(정몽준)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정치인 호감지수는 특정 정치인에 대해 ‘좋아하는 느낌(매우 좋아함+약간 좋아함)’을가진 사람의 비율을 ‘싫어하는 느낌(매우 싫어함+약간 싫어함)’을 가진 사람의 비율로 나눈 수치로 나타낸다.정치인 호감지수는 유권자가 특정 정치인의 대국민 이미지,자질과 비전,정치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수치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정 정치인의 호감지수가 1이면 그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이 똑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감지수가 1보다 크면 그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많다는 뜻이고 1보다 작다는 것은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몽준 의원의 호감지수는 1.59로 10명의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1을 넘었다.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약 1.6배 정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반면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회창 후보의 경우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이 27.7%,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은 40.3%였다.노무현 후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있다. 제3신당의 중심 인물로 부각되고 있는 이한동,이인제,김종필의 경우 싫어하는 사람의 비율이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보다약 5배에서 10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거부감이다. 당내 경선을 통해 선거의 장에 이미 들어와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철저한 도덕성의 검증과정에서 서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이 과정에서 기존 여야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된 반면,정 의원의 경우 도덕성 검증이라는 절차 없이 ‘월드컵 4강신화’가 가져다 준 이벤트성 후광 효과로 인해 높은 긍정적 이미지를 얻은 것이 아닌가 추론된다. 특정 후보가 갖는 높은 호감도는 궁극적으로 지지도 상승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현재 정 의원의 지지도 상승은 이와 같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감에서 나오는 정서적 반사이익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97년 15대 대선 투표 성향과 현재의 후보별 지지도 간에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발견된다.9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들 중 34.9%가 정 의원을 지지한 반면,이 후보와 노 후보에 대한 지지는 각각 18.6%,23.9%에 불과했다. 이회창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들 중 64.3%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14.8%는 이탈하여 정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제3후보였던 이인제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들 중 33.8%는 현재 제3후보로 거론되는 정 의원에게 지지를 보낸 반면,이 후보와 노 후보에 대한 지지는 각각 21.1%,26.8%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DJ 지지자의 상당수가 정 의원을 이 후보에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고 여당도 싫어하고 야당도 싫어하는 전통적인 제3후보 선호세력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정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확인되었듯이 정 의원의 주요 지지층이 20∼30대,수도권 및 호남,화이트칼라 등으로 나타나 지난 3월 노무현 후보 돌풍의 양상과 비슷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鄭風' 실체 규명 경로분석 ‘정풍’(鄭風)의 실체를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7월 조사에서와 같이 경로분석을 실시했다. 경로분석은 유권자가 어떤 이유와 경로를 거쳐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지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통계기법으로,여러 변수들 사이에 존재하는 인과관계의 효과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특히 경로분석 결과 주어지는 표준화된 계수들은 후보 지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차지하는 상대적 중요성을 비교할 수 있다. 경로분석 결과 후보자 호감도와 후보 지지 간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회창 후보에 대한 호감도와 지지 간의 상관계수는 0.55로 노무현 후보에 대한 호감도와 지지 간의 계수 0.49 및 정 의원에 대한 호감도와 지지 간의 계수 0.45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 후보 지지는 자신의 호감도 평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반면 정 의원의 경우는 덜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정 의원의 경우 자신에 대한 호감도가 지지로 연결되는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후보를 좋아하면 이 후보를 지지할 확률이 높지만 정 의원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다시 말해 정 의원을 좋아하더라도 정 의원을 지지할 확률이 세 후보 중 가장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한 호감도 평가에서 가장 높은점수를 받은 정 의원이 이러한 호감도가 지지로 연결될 때 강도가 가장 낮은 이유는 정 의원이 아직까지 정식 대선후보로 부각되지 않았고 후보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이 후보와 노 후보에 대한 지지는 ▲대북지원 확대 ▲빈민지원 확대▲경제 분배 ▲안보관련 미국 존중 등 4개 정책분야 중 대북지원 문제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정 의원에 대한 지지는 4개 정책 영역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정 의원에 대한 지지는 정책변화라든지 개혁이라든지하는 구체적인 정책 비전이 결여돼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일시적 인기의 성격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정 의원의 일시적 지지도 상승은 유권자의 심리 속에 월드컵 4강신화로 탄생된 히딩크 감독,김남일 선수 등의 일시적 인기와 같은 반열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신당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뚜렷한 비전을 중심으로 한 연대가 아닌,반짝 인기를 중심으로 하여 기존 정치 질서에서 패배한 사람들의 정략적 연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정치연대의 모습은 밀실야합에 의한 정치인 중심의 이합집산이 아닌 유권자 중심의 연대이다.유권자 중심의 연대란 특정 후보와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정책·이념을 따라 한 방향으로 투표할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 ◇상관계수- 호감도가 지지율로 연결되는 정도를 표시하는 지수.호감도가 1단위 올라갔을 때 지지도도 그대로 1단위 올라가면 두 변수간의 상관계수는 1이다.전혀 영향을 안 미치면 0이다. ■‘鄭風'과 바람직한 여론조사 이번 조사결과 정몽준 의원의 지지도란 한마디로 선거의 장에 들어오지 않은,검증받지 않은 지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내 경선을 통해 선거의 장에 이미 들어와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철저한 도덕성의 검증과정에서 서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정 의원의 경우는 떳떳하게 대권선언을 하고 선거의 장으로 들어가 같은 조건에서 평가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야간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 어부지리를 향유해온경향이 강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동등한 조건을 갖추지 않은 인물을 대선 가상 대결구도에 대입하여 특정인에게 엄청난 정치적 특혜를 부여한 것도 정 의원 지지도 급부상에 일조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제는 한국 선거보도의 자세를 가다듬을 때다.왜냐하면 여론조사 보도 자체가 기존의 사실들을 여과없이 국민에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것이지만,선거과정에서 특정인에게 혜택을 주는 불공정한 보도는 민주 정치 과정을 크게 위협하기 때문이다.특정인은 전혀 검증받지 않은채 조사대상이 되고 다른 경쟁후보는 검증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된 채 조사대상이 된다면 그 자체가 불공정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람이라든지 거품이라는 것은 검증을 거치지 않은 대상에 대한 일시적인 지지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특정 시점에 특정 인물이 일시적인 인기를 얻는 것을 언론에서 중요하게 취급하는 것은 역사성이 있고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기존의 정치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이 너무나 크다. 한국 정당들이 선거전에 이합집산을 반복하고 정당체계가 아직도 한국정치에 착근하지 못하는 후진적 정치는 이러한 불공정한 보도 관행에도 큰 책임이 있다. 언론은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 정치 체계가 일시적인 인기를 향유하는 특정 인물이나 정파에 의해 휘둘리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선거보도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당내 경선 또는 출마 선언을 한 후보만을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둘째,단순한 조사 결과만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결과가 도출되는 원인 규명에 치중해야 한다. 셋째,한국 정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선거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함에 있어 여야 모두에게 유익한 지식을 창출해야 한다. 넷째,선거보도에 있어서 흥미위주가 아니라 진지하고 공정한 자세로 임하고 동시에 보도에 대한 생산적인 비판이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총리인준 청문회라는 공직자 검증 과정을 통해 사회에서 존경받았던 대학총장,신문사 사장들이 그동안 쌓아왔던 허구적인 위상이 처절하게 부서지는것을 보아왔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은 거침없이 국민 검증의 장으로 나와야한다.정 의원의 경우 대선후보로 선언도 하지 않은 채 신당참여에 대한 자신의 명확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다.검증의 시간을 단축하고 허구적 인기를 연장함으로써 선거경쟁 과정을 크게 왜곡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좀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는 정당정치의 공고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어떻게 조사했나/ 응답률 63%… 1002명 전화인터뷰 이번 여론조사는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에 의뢰,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실시했다.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다단계 층화표집방식(multi-stagestratified random sampling)으로 추출해 전화인터뷰를 했다.표본 오차는 문항별로 차이는 있으나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 포인트이며,응답률은 63.4%였다. KSDC는 통계학적 원칙을 엄밀히 적용하는 정밀한 조사모델을 수립하여 응답률을 향상시켰다. 우선 확률표집의 원칙에 따라 통화 가정내 응답자를 선정해 표본의 대표성을 높였다.또 거주자가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표본당최소 2일간 6회의 재통화를 실시했고,무작위로 선정된 응답자와 약속 시간을 정해 인터뷰하는 예약시스템을 적용했다. 한편 여론조사를 심층 분석하기 위해 지난 20일 조사를 마쳤기 때문에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이 21일 ‘병풍 쟁점화 요청’ 발언을 한 것은 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국조사연구학회- 정치학,사회학,행정학,통계학,경영학 등 조사 관련 분야의 학자들과 주요 여론조사기관을 회원으로 둔 국내 최고의 조사연구 학술단체.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 정치학,언론학,사회학 등 사회과학분야 교수들이 97년에 설립한 사회조사 전문기관으로 국내외 통계 및 조사자료를 DB화해 웹상에서 제공한다. ■공동집필 교수 프로필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시리즈의 일환으로 12월 대선 관련 3차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분석·정리는 한국조사연구학회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년 대선 조사분석위원회’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집필자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김형준(金亨俊·45)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KSDC 부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박사 ◇조성대(趙誠帶·36) 한신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박사
  • “수도권마저도…”민주 당혹

    민주당이 22일 8·8재보선을 앞두고 울려온 각종 ‘적색 경보음’때문에 비상이 걸렸다.하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한 묘책은 마땅치 않다.실제 재보선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 7개 선거구에 대한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모든 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들에 일방적으로 밀렸다.어디서부터 손을 쓰기가 난감할 정도로 참혹한 조사결과였다. 전북 군산에서도 공천탈락자인 함운경(咸雲炅)씨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호남지역에도 비상이 걸렸고 수도권 지역중 선전중인 서울 종로나 경기 하남등 일부 지역에서 공천탈락자들이 여전히 무소속 출마 뜻을 접지 않고 있다.비주류의 계속된 반발로 불협화음도 계속됐다. 민주당이 특히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은 수도권 여론조사 결과다.지역구별후보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모두 기대이상으로 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민주당측은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다만 서울 영등포을,종로,경기 하남의 경우 지지율 격차가 작고,모든 지역에서 부동층 비율이 높다는 점에 위안하면서 “선거전에 돌입해 총력을 쏟으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이 경우도 투표에 참석하겠다는 유권자 상대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 탓에 당혹감은 여전했다. 그러나 중앙선거지원단장인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은 “후보등록도 안했듯이 선거는 아직 멀었다.”며 여유를 보이려 애썼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원인을 심층 분석하면서 대책 또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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