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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같지만 다른, 프랑스와 영국의 총선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같지만 다른, 프랑스와 영국의 총선

    얼마 전 프랑스와 영국에서 총선이 있었다. 양국의 정치 상황은 다르지만, 양 총선은 비슷한 점이 있다. 우선 ‘반드시 지금’일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 프랑스 총선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 해산에 따른 것이다. 원래는 2027년에 예정돼 있었다. 영국도 내년 1월까지만 총선을 치르면 되는데 리시 수낵 총리가 일정을 6개월 앞당겼다. 선거 결과가 집권당의 패배였다는 점도 비슷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더이상 본인이 원하는 총리를 지명할 수 없다. 영국 보수당은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14년 만에 정권을 내어주었다. 프랑스 총선은 유럽의회 선거의 후폭풍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집권당 르네상스(RE)는 강성우파인 국민연합(RN)에 더블 스코어로 참패했다. RN은 반이민정책과 민생문제 해결을 내세웠다. 성적표를 받은 마크롱 대통령은 이원집정부제에 부여된 권한을 활용해 의회를 해산했다. 선거 직후 이른바 랠리 효과를 막기 위해서다. 20일 후 치러진 1차 투표에서 RN은 33.2%로 1위를 차지했다. 어쩌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좌파 정당들의 연합체인 신좌파연합이 2위, 르네상스는 3위였다. 일주일 후 2차 투표에서 좌파연합과 르네상스는 지역별로 후보를 단일화해 RN을 3위로 밀어내고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의 승부수는 실패에 가깝다. 좌파연합 소속의 총리가 추대될 것이며 그 결과 동거정부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다음 대선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지난 4일에 진행된 영국 총선에서는 노동당이 411석을 획득하면서 집권 보수당(121석)을 크게 이겼다. 보수당에는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였다. 이번 정권교체는 2016년 브렉시트 결정 이후 이어 온 정치적 서사극이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 8년간 영국은 5명의 보수당 총리를 겪었다. 영국의 정치·경제적 논쟁은 브렉시트 이슈에 휘둘렸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브렉시트와 관련된 혼선 외에도 보수당 정부의 실정과 스캔들이 정권 심판론을 부추겼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급등의 악재도 보수당 정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경제성장률은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십수 년간 가장 낮다. 보수당은 점차 중도로 선회하는 노동당에 중도유권자들을 빼앗겼다. 반이민 포퓰리즘을 내세운 영국개혁당에는 정치 스펙트럼의 오른쪽 표심을 잠식당했다. 최근 유럽의 선거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우선 여론이 물가와 생활고 등 민생 문제에 매우 민감해졌다. 또한 난민, 이민자 문제에 예민해졌고,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극우성향의 반이민 정당 지지율이 높아졌다. 노동당이 집권하게 된 영국이 예외로 보이지만, 영국개혁당은 이번 총선에서 14% 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를 유럽 정치지형의 ‘우향우’ 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유럽 선거를 통해 감지할 수 있는 변화는 개방과 연대보다는 자국중심주의 분위기가 커졌다는 점이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해리스 구원 등판에도… 민주당 ‘승리 열쇠’ 3개 잃고 시작한다

    해리스 구원 등판에도… 민주당 ‘승리 열쇠’ 3개 잃고 시작한다

    현직 대통령 불출마로 장점 상실2022년 중간선거 패해 입지 축소최고령 바이든, 카리스마도 없어이민·전쟁·금리·제3 후보 등 변수“열쇠 3개 더 놓치면 트럼프 승리” 세계 정치 지형이 격동하는 ‘슈퍼 선거의 해’ 최대 이벤트는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치르는 미국 대통령 선거다. 그러나 양당 후보가 확정돼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지 120여일이 지나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하고 후보를 다시 선출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닥뜨렸다. 이를 두고 미 언론은 ‘역사상 기념비적인 정치적 붕괴’로 묘사했다. 바이든 사퇴 후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했고 총격을 딛고 공화당 영웅으로 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재입성을 위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을 둔 채 오는 28일로 100일을 남긴 레이스 판세를 역대 대선에서 핵심이 된 키워드로 전망해 봤다.‘미국 대선 족집게’로 통하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현재 “민주당이 백악관행 13개 열쇠 중 이미 3개를 잃고 싸움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13개 변수는 ▲후보의 현직 여부 ▲집권당 입지(중간선거 승리) ▲대선 경선 ▲현직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 ▲제3후보 ▲스캔들 ▲장기 또는 단기 경제성과 ▲외교군사 성공 또는 실패 ▲사회 불안 ▲정책 변화다. 집권 여당이 열쇠 13개 중 6개 이상을 잃으면 패배하고 5개 이하로 잃으면 승리한다는 게 그의 예측 모델이다. 이 키워드로 예측한 대선은 1984년 로널드 레이건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번 중 9번이 적중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구원 등판했지만 민주당은 이미 현직 프리미엄, 집권당 입지, 현직 카리스마 등 3개 열쇠를 공화당에 내주고 본선을 시작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현직 프리미엄’을 상당 부분 잃었고, 2022년 중간선거에선 하원 다수당 지위를 공화당에 내줬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 바이든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존 F 케네디처럼 전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카리스마도 없다. 그렇다면 나머지 10개 중 3개 열쇠를 더 잃으면 민주당이 패한다는 계산이다. 현재 민주당이 수성할 수 있는 열쇠는 대선 경선 하나뿐이다.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한 해리스 부통령을 일사불란하게 추대해야 한다. 1900년 이후 미 대선에서 치열한 경선을 치렀던 여당이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전무했다. 이에 민주당은 나머지 9개 열쇠 중 사회불안, 제3후보, 외교군사 성공·실패, 장·단기 경제 성과, 스캔들 등에서 5개를 사수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사회 불안 변수에선 남부 국경 정책과 불법 이민 문제로 인해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으로 공화당이 최대 공격 포인트로 잡고 있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거취도 변수다. 최근 여론조사는 3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케네디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공화당에 호재다. 2000년 녹색당 후보 랠프 네이더는 민주당 앨 고어 후보 표를 잠식해 공화당 조지 W 부시 당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외교군사 변수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으로, 각각 반격과 인질 협상이 교착 국면이라 민주당의 악재로 평가된다.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란을 대리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와 이스라엘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민주당에는 한층 위기다. 베트남전 당시인 1968년 반전 여론 여파로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린든 존슨 전 대통령, 1952년 한국전쟁 교착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경선을 포기한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사례도 있다. 장·단기 경제성과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국민들 체감도가 높지 않지만 9월 가능성이 높은 금리 인하에 따라 여론이 반전될 수도 있다. 반면 도전자의 카리스마 면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사법 리스크 역시 무마되거나 지지자들이 개의치 않는 상황이라 공화당에 다소 유리하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아직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하는 추세다. 로이터·입소스의 조사(22~23일, 등록유권자 1018명)에서 해리스 44%·트럼프 42%로 반짝 앞질렀지만 CNN·SSRS 조사(22~23일, 등록유권자 1631명)에선 트럼프 49%·해리스 46%였다. 앞서 4~6월 트럼프가 6% 포인트 앞섰던 수치와 비교하면 상당히 줄었다. 70대 후반 백인 남성 트럼프, 60세 흑인·아시아계 여성 해리스, 미 대선 사상 가장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경쟁은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한 셈이다.
  • [美 대선 D-100] 미국 대선 승패 가를 ‘백악관으로 가는 열쇠’… 민주당 이미 3개 잃고 시작한다

    [美 대선 D-100] 미국 대선 승패 가를 ‘백악관으로 가는 열쇠’… 민주당 이미 3개 잃고 시작한다

    세계 정치 지형이 격동하는 ‘슈퍼 선거의 해’의 가장 결정적 순간은 2024 미국 대선 결말이 드러나는 11월 5일이다. 28일(현지시간) 10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부상 등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막판 혼전을 거듭하면서 온 세계인의 이목은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1984년 미국 대선 이후 1번을 제외한 모든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분석도구인 ‘백악관으로 가는 13개 열쇠’를 고안해낸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학교 역사학 교수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기고문에서 민주당이 이미 3개를 잃고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 여당이 열쇠 13개 중 6개 이상을 잃으면 패배하고 5개 이하로 잃으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즉, 민주당이 ‘백악관으로 직행하는 13개 열쇠’를 가질지 여부는 ‘현직 대통령이 대선 후보인지 여부’, ‘집권 여당의 중간선거 승리 여부’, ‘여당이 예비경선 중 분열됐는지’, ‘현직 대통령 혹은 야당 후보의 정치적 카리스마를 가졌는지’, ‘제3인물 등장 여부’, 현 정권의 ‘장·단기 미국 경제 정책 성패 여부’, ‘현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의 성패 여부’로 갈린다. 릭트먼 교수의 분석 틀을 2024 미국 대선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민주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퇴로 ‘현직 프리미엄’이란 열쇠 하나를 이미 잃었다. 또 지난 2022년 미국 하원 선거(중간선거)에서 원내 다수당 지위를 공화당에 내주며 열쇠 하나를 잃었고, 바이든 대통령이 프랭클린 D 루즈벨트나 존 F 케네디 대통령처럼 전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정치적 카리스마가 없기 때문에 ‘현직 카리스마 열쇠’ 역시, 잃었다. 나머지 10개 중 3개를 더 잃으면 민주당은 진다. 민주당이 지켜야 할 또 다른 열쇠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 과정 당내 분열 양상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릭트먼 교수는 “민주당 내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바이든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1900년 이후 미국 대선에서 여당이 예비 선거에서 치열한 후보 경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다음달 19~2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마지막 전당대회에서 후보가 난립하면 네 개의 열쇠를 잃는 것이고, 나머지 열쇠 확보 여부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승리가 사실상 물 건너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확실히 승리하려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열쇠인 ‘제3후보의 부상’, ‘미국사회 불안’, ‘외교/군사적 결정적 실패와 성공’ 등 4개의 미정 열쇠 중 3개 이상을 잃으면 안된다. 대선을 불과 100일 앞둔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히지 않으면 ‘제3자의 부상’, ‘당내 분열’ 양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와의 대결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계속 열세인 것으로 나와 ‘후보 교체론’이 일고 민주당 내홍이 가속화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7일 이후 9개월 간 지속된 가자전쟁을 어떻게 매듭짓냐도 관건이다. 린든 존슨 대통령은 1968년 2월 ‘구정 공세’로 배트남 민주정권이 패퇴한 뒤 지지율이 급락하며 사퇴했다. 만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거나 혹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시작한다거나,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란 대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에 이스라엘이 위태로워지면 결정적 실패로 평가될 가능성도 있다. 2022년 2월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실상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 온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결정적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받게 된다. 실현될 가능성은 낮지만, 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다른 나라를 침공해 전쟁이 유럽 전체로 번지거나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열쇠 2개(외교 안보 정책의 결정적 실패)를 한꺼번에 잃게 돼 민주당의 패배가 유력해진다. ‘사회 불안’, ‘장·단기경제 성패 여부’, ‘현직 대통령 스캔들·게이트’ 열쇠는 민주당에 유리한 열쇠로 분류된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내 국가 안정을 위협하는 광범위한 사회 불안이 일거나 정권을 내줄 정도의 중대한 개인·친인척 비위 사건을 포함한 정치적 스캔들은 없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의 마약 사건 등으로 탄핵을 추진했으나 역풍을 고려하면 효과적인 전략으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릭트먼 교수는 짚었다. 이 때문에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탄핵안을 발의할 당시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적용하려 했던 수정헌법 제25조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발동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1998년 대선에서 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공화당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관련 표결과 조사를 추진하면서 선거 막판 민주당 엘 고어 후보에게 추격을 당하는 등 역풍을 맞기도 했다.
  • 트럼프 다급해졌나…“해리스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 ‘막말’ 공세

    트럼프 다급해졌나…“해리스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 ‘막말’ 공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새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집중 공격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NBC 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가장 좌익인 부통령”, “급진적인 좌파 미치광이”라고 저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총격 사건 이후 통합을 강조하며 막말을 자제하는 듯 보였으나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람들은 내가 총을 맞은 뒤 뭔가 달라졌다고 했다. 내가 친절해졌다고. 그런데 이런 사람들, 매우 위험한 사람들을 대할 때는 너무 친절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이 양해한다면 나는 친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세 상당 시간을 해리스 부통령을 비방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가짜 진보주의자”였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진보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버니 샌더스 상원보다 더 진보적인 “진짜 진보주의자”라고 규정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불법 이민 문제를 담당했던 해리스 부통령을 ‘국경 차르’라고 부르면서 “카멀라가 건드리는 모든 게 완전한 재앙으로 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세금으로 불법 입국자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안을 지지했다면서 “이런 멍청한 IQ 낮은 사람들” 때문에 불법 입국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는 밀리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나은 지지율을 보인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CNN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2~23일 163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CNN과 SSRS의 지난 4·6월 여론 조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다. 당시 조사 때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6% 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 지지율 44%vs 42%로 역전… 해리스, 대선판 뒤흔들까

    지지율 44%vs 42%로 역전… 해리스, 대선판 뒤흔들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올라선 지 이틀 만에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 나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줄곧 우세를 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체 후보를 내세워 앞지른 상황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추격세가 일시적인 찻잔 속 태풍이 될지, 다음달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까지 휘몰아치며 대선판을 뒤흔들지 판세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22~23일 실시한 가상 대결(유권자 1018명)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4%로, 42%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 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무소속 제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다자 대결에선 42% 지지율로, 트럼프(38%)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며 우위를 보였다. NPR·PBS·마리스트폴의 21~22일 조사(등록 유권자 1309명)에선 해리스 45%, 트럼프 46%로 초박빙세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때 6% 포인트 이상 뒤처졌는데 사퇴 직후 2% 포인트(해리스 45%, 트럼프 47%·모닝컨설트) 차이로 좁혀지더니 역전까지 연출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리스의 지지율은 재임 기간 바이든 대통령에 밀렸지만 반전이 일어났다”며 “11월 대선까지 100일 이상 남아 지지율 수치는 확실히 또 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의 약진에 대해 ‘깜짝 효과’라며 평가절하하고 나섰다. 트럼프 캠프의 여론조사 담당 토니 파브리지오는 23일 공개한 ‘해리스 허니문’이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단기적으로 여론조사가 변화하고 해리스가 당 지지 기반을 더 공고히 할 순 있으나 그녀가 누구인지는 바뀌지 않는다”며 “허니문은 끝나고 유권자들은 다시 바이든의 부조종사로서 해리스의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나선 대선 후보 데뷔 연설에서 트럼프와 자신을 ‘과거와 미래’, ‘중산층 붕괴와 재건’으로 대비시켰다. 그는 “트럼프는 성적 학대를 저지른 데 책임을 인정받았으며 (입막음 돈 지급, 회사 장부 조작 등) 34개 사기 혐의도 유죄가 인정됐다”면서 ‘검사와 범죄자’ 구도를 다시 꺼내 들었다. 또 보수 싱크탱크의 강경우파 정책 제안집 ‘프로젝트2025’를 거론하며 “트럼프는 미국을 후퇴시키길 원하지만 우린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부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예비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주당 50명 이하로 300명 이상 대의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AP통신의 자체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해리스 지지를 표명하면서 당내 지원군도 든든하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사퇴 후 이틀간 1억 달러(약 1386억원) 이상을 모금하는 자금 동원력을 과시했다. 급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피격 이후 보였던 ‘인자한 리더’ 면모를 버리고 공격적 어조로 돌아섰다. 특히 여성 경쟁자와 맞설 때 내보였던 막말 본능을 되살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짚었다. 그는 전날 해리스 부통령을 ‘돌처럼 멍청하다’,‘ 국경 차르’라고 몰아세웠다. 앞서 2016년 대선 때도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해 “그녀를 가둬라”(Lock her up)라고 외쳤고 올해 경선 상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는 ‘새대가리’(birdbrain)라며 조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리스와 한 차례 이상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만 해도 그는 9월 10일 ABC방송이 진행하는 두 번째 TV 토론을 자신에게 우호적인 폭스TV가 주도해야 한다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바이든이 남긴 선거자금 9150만 달러(1265억원)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승계되는 것은 ‘뻔뻔한 강탈’이라며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 소송도 제기했다.
  • ‘불법 전화방 운영, 청탁 대가 금품수수’ 정준호 민주당 의원 기소

    ‘불법 전화방 운영, 청탁 대가 금품수수’ 정준호 민주당 의원 기소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 홍보방을 운영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호 의원이 불구속 기소됐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서영배)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불법 경선 운동을 벌이고 채용 청탁성 금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로 민주당 광주 북구갑 정준호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의원의 선거사무소 소속 전화홍보팀장 A씨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리 간사 B씨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정 의원 등 3명은 민주당 경선 직전인 지난 2월께 당시 경선 후보였던 정 의원의 지지율을 올리고자 전화 홍보원 12명에게 1만5000여 건의 홍보전화를 하게 하고, 문자 홍보원 2명에게 4만여 건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게 하면서 그 대가로 총 520만원을 지급한 혐의다. 정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A, B씨를 비롯한 6명을 선관위에 선거사무 관계자로 신고하지 않은 채 경선 운동을 하도록 지시, 이들에게 1680만원을 지급하고 190만원을 지급 약속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인천지역 모 건설업체 대표에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딸을 보좌관으로 채용해주겠다’고 약속한 뒤 그 대가로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 고발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4월 정 후보의 선거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공직선거법에 위반된 전화홍보 활동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채용과 관련된 청탁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법원의 무죄판결로 기소의 부당함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 주미 대사, “트럼프 측도 한미동맹 전략적 중요성 인식”

    주미 대사, “트럼프 측도 한미동맹 전략적 중요성 인식”

    조현동 주미대사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며 “미 행정부가 바뀌더라도 한미 관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공화당 핵심 인사들은 한반도·동북아·글로벌 도전에 대응함에 있어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사는 지난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를 직접 방문했고, 여러 행사에서 트럼프 측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공화당 관계자들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는 ‘미국 홀로’만이 아니라 언제나 동맹과 같이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그들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경제, 첨단 분야 협력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총격과 바이든 대선후보 사퇴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미국 대선 상황과 관련해 그는 “매우 이례적이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 대선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대선이 끝날 때까지 여러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며 “현재로선 공화당은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고, 민주당은 내분없이 새로운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미 대선 구도가 복잡하다 보니 대선 이후 미국의 동맹 정책, 한반도 정책, 경제통상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내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는 초당적”이라며 “대선 후에도 한미동맹을 계속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한 경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이달 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에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 등을 언급하며 “북한이 8월 을지훈련에 앞서 또 도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이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 [월드 핫피플] 흑인·인도·여성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세 가지

    [월드 핫피플] 흑인·인도·여성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세 가지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이 공격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식 민주당 대선후보로 아직 지명되기 전이지만, 벌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벌인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후보를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전했다. 18세 이상의 미국인 표본을 온라인 조사한 결과 해리스 지지율은 44%, 트럼프 지지율은 42%였다.지난 15~16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은 44%로 동률을 이루었고, 트럼프는 1~2일 조사에서는 해리스를 1%p로 앞섰다. 트럼프 캠프 측은 ‘허니문 효과’라며 단기적으로 여론조사가 변화하고 해리스가 당 지지기반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지만, 밀월 기간은 끝나게 되어있다고 밝혔다. 인도인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민주당 텃밭’이자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인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 유방암을 연구하는 학자 출신 어머니 밑에서 유모차를 타고 196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활발하게 벌어졌던 흑인 시민권 운동 집회에 참석했다.해리스가 다섯 살 때 스탠퍼드대 경제학부 최초의 흑인 종신교수였던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했다. 어머니가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에서 일자리를 얻는 바람에 해리스는 춥고 눈이 많이 내리며 프랑스어를 쓰는 낯선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녀야 했다. 그녀가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 순간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을 때였다. 당시 해리스는 바이든에게 “당신이 인종차별주의자란 것을 믿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공립학교에서 흑인과 백인을 통합하기 위한 강제 버스 통학 정책을 막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통합 공립학교에 다니던 어린아이가 있었고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다. 그 아이가 바로 나다”라며 결정적 발언을 했다. 이민자의 딸이자 흑인 소녀로 자란 해리스의 발언을 선거 캠프 측은 당장 티셔츠로 제작했다. 경선 1차 투표가 시작되기 전에 해리스는 사퇴했지만, 그녀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이든은 해리스의 인종 차별 공격에 놀랐지만 이후 그녀를 부통령으로 기용했다.현재 해리스의 제1 타깃은 물론 트럼프 후보다.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초의 전직 대통령으로 두 번이나 탄핵된 트럼프에 대해서도 맹공을 날렸다. “저는 여성을 학대하는 포식자,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긴 사기꾼 등 모든 종류의 가해자를 상대했습니다” 해리스는 범죄와 싸운 검사와 법무부 장관 경력을 살려 여성을 학대하는 사기꾼으로 트럼프를 몰아붙였다. 트럼프 역시 앞으로 105일 남은 선거기간 특유의 여성 혐오적, 인종 차별적 발언으로 해리스를 공격해댈 것이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고령 논란을 이겨냈지만, 해리스의 승리로 대선 결승점을 통과하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 ‘해리스 돌풍’… 하루 만에 매직넘버 확보

    ‘해리스 돌풍’… 하루 만에 매직넘버 확보

    ‘해리스 민주당’ 전열 정비 가속화지지율 2%P차로 트럼프 맹추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직 사퇴 하루 만에 민주당이 새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빠르게 세를 결집하고 있다. 잠재적 대선 후보군과 전현직 원로들이 잇따라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면서 ‘해리스의 민주당’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전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지지 선언 하루 만인 22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해 필요조건을 채웠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타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까지 최소 2214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단순 과반) 1976명을 훌쩍 넘겼다. 바이든 사퇴로 다시 불붙는 듯했던 민주당 경선 레이스는 해리스의 독주로 끝나게 된 셈이다. 해리스는 당초 24일까지 매직 넘버를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조기 달성했다. 오는 8월 7일로 예정된 후보 선출 온라인 투표를 가뿐히 넘기고 이어 1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공식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과 경합할 잠룡으로 분류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모두 해리스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민주당 상원 의원 84%, 하원 의원 87%가 해리스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내 거물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해 그의 본선 직행에 쐐기를 박았다. 당초 펠로시 전 의장은 ‘공식 경선으로 대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거대한 자긍심과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낙관론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새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연맹(AFL-CIO), 교직원 노조인 미국교사연합(AFT), 여성단체 ‘흑인여성과함께이기다’ 4만 4000여명도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당 관계자는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뒤 혼란스러웠던 1968년 전당대회 같은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더힐에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받기 위한 광범위한 지지를 얻은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백악관과 대선캠프를 잇달아 방문하며 민주당 대권주자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백악관 야외정원 사우스론에서 열린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팀 축하 행사에서 그는 “바이든이 지난 3년간 달성한 업적은 현대사에서 비교할 상대가 없다”며 “단 한 번의 임기로도 재선까지 한 대통령들 대부분의 업적을 넘어섰다”고 칭송했다. 이어 ‘세컨드 젠틀맨’(여성 부통령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와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바이든 선거캠프를 찾아가 “앞으로 캠페인은 ‘우리’ 대 도널드 트럼프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과 이 나라를 단결시켜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젠 오말리 딜런 선대위원장과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캠프 매니저 등이 이끄는 선거 캠프를 그대로 인수했다. 해리스 측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데이비드 플루프 전 수석고문을 영입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부통령 후보군은 공화당과의 경합주 대결을 위해 미드웨스트(중서부 지역) 주지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모닝컨설트가 전날 바이든 사퇴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45%, 트럼프 47%로 격차가 2% 포인트였다. 직전 조사의 6% 포인트 격차를 상당히 따라잡은 것으로, 민주당의 ‘집토끼’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체로 2% 포인트 안팎의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상당한 격차가 나오는 일부 조사도 있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움직임에 따른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 맹우 바이든 퇴진에 닮은꼴 기시다도 코너 몰려…“불출마 요구 거세질 듯”

    맹우 바이든 퇴진에 닮은꼴 기시다도 코너 몰려…“불출마 요구 거세질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그 불똥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로 튀고 있다. 서로를 ‘후미오’, ‘조’라고 부르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미일 정상이 퇴진 압박까지 똑같이 받는 모양새다. 23일 지지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 후 일본 정계에서 조금씩 (기시다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통신에 “‘선거의 얼굴’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자민당에서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이미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20%대에 머문 지 오래다. 다만 자민당 독주 체제가 강한 일본에서 미국처럼 정권 교체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신 기시다 총리가 아닌 다른 자민당 내 인물이 새로운 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이 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의지가 강했지만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여론을 되돌리진 못했고 기시다 총리 역시 재선 의지는 강하지만 이미 9월 자민당 총재선거 불출마를 요구하는 현역 의원의 공개 발언이 나온 상태다. 각료 경험자는 아사히신문에 “바이든 대통령도 물러났으니 기시다 총리도 물러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가 감세 정책,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대책 발표 등 여러 가지 정책을 발표해도 지지율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9~21일 18세 이상 유권자 1031명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보다 2% 포인트 오른 25%로 집계됐다. 하지만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 지지율에서 9개월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경쟁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고 적극 움직이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가 알려진 22일 한 강연에서 “과거 (경제재생담당상 시절) 미일 무역 교섭을 담당했을 때 당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모테기는 터프하다’라는 칭찬을 받았다”고 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할 수 있는 이는 자신밖에 없다는 듯이 말하기도 했다.
  • 與 진흙탕 폭로전에 투표율 저조… ‘분열 후유증’ 수습 과제로

    與 진흙탕 폭로전에 투표율 저조… ‘분열 후유증’ 수습 과제로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 투표율이 지난해보다 저조하게 마감됐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의 상호 비방·폭로전 등 진흙탕 싸움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누가 당선되든 여당 내 분열의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투표 마지막 날인 22일 최종 당원 투표율은 50%를 넘지 못한 48.51%를 기록했다. 총 84만 1614명 중 40만 82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0일까지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 이날까지 진행된 자동응답방식(ARS) 투표를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3·8 전당대회의 최종 투표율은 55.1%로 역대 최고치였던 점과 대조적이다. 윤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이런 식으로 후보자 간 상호 비방, 네거티브 공방, 지지자들 간 몸싸움 등을 한 예가 없었다. 이것이 당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나 싶다”며 저조한 투표율의 원인을 설명했다. 후보들은 투표율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한 캠프 측은 친윤(친윤석열)계 조직표가 동원되지 못하면서 투표율이 떨어진 것으로 봤다. 정광재 대변인은 CBS에서 “처음부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며 지지율 격차가 크다 보니까 ‘언더독’(열세 후보)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 후보는 YTN에서 “한 후보가 (당초 목표 투표율로) 65% 얘기를 하고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고 했는데 투표율이 낮은 것은 바람이 없었단 것을 보여 준다”고 반박했다. 이날 나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전현직 의원, 보좌진 등 ‘패스트트랙 사태 동지’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해당 재판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원·윤 후보도 참석했다. 또 원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 뿌리가 약한 인기와 팬덤 현상이 우리 당을 많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당원들의 표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라고 했다.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한 투표 결과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1위가 예상되는 한 후보가 과반 득표를 못 하면 2위 득표자와 오는 28일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다만 누가 당선되든 당대표 선거는 적지 않은 상흔을 남길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댓글팀 운영 의혹,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논란 등의 상호 폭로전으로 야당에 법적 소송을 포함해 공세의 빌미만 주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 美대선 이미 기운 판?…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우려에 출렁

    美대선 이미 기운 판?…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우려에 출렁

    차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던 시장에 ‘해리스 등판’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새로울 것 없다’는 반응이 여전히 힘을 얻고 있지만 ‘이전(바이든)과는 다른 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소식이 전해진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2763.5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2.26% 떨어졌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 따른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지난 19일 기준 16.52로 4월 23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증권가에선 바이든 대통령 사퇴에 따른 불확실성이 국제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일단은 우세한 모습이다. 첫 대선 TV토론과 ‘저격 사건’으로 한껏 높아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민주당이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 후보에서 사퇴한 앞선 두 차례 사례들을 보더라도 불확실성은 생각처럼 크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해리 트루먼과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전쟁과 인플레이션이라는 행정부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각각 1952년과 1968년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공교롭게도 두 대선 모두 공화당이 승리를 거뒀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후보 등판으로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이 조금은 둔화될 여지가 있긴 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당선을 거의 확정 짓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날 국내 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적 피해주로 평가받는 이차전지 업종이 일제히 하락곡선을 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4.92%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이 모두 6% 이상 급락했다. 새로운 후보의 등판이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투자자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직후 6만 6000달러 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 가격 역시 6만 8000달러대로 회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가상 지지율 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이차전지의 약세가 지속됐다”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드러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온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마초 관련주’가 들썩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해리스는 대마초 합법화에 적극적인 인물이다.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이 대마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이큐어와 우리바이오가 각각 14.39%와 3.07% 상승했고 애머릿지와 메디콕스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 바이든, 美역사상 첫 후보 확정 후 사퇴… 건강·反戰에 물러난 존슨과 ‘닮은꼴’

    바이든, 美역사상 첫 후보 확정 후 사퇴… 건강·反戰에 물러난 존슨과 ‘닮은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33대·1945년 4월~1953년 1월), 린든 존슨 전 대통령(36대·1963년 11월~1969년 1월)에 이어 미국 헌정사상 세 번째로 재선 도전을 포기한 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가 확정된 시점에 사퇴를 결심한 대통령은 235년 역사상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존슨 전 대통령과 56년 시차를 두고 ‘평행이론’을 이룬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총격에 피살된 뒤 당시 부통령이던 존슨은 대통령직을 승계받고 이듬해인 1964년 대선에 출마해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사실상 자신의 첫 번째 임기 시작부터 대선 캠페인에 시동을 건 1968년 1월까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다 그해 3월 ‘건강상 이유’로 재선 출마를 포기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베트남전 패전’이었다. 2월 남베트남의 민주정권이 패퇴하는 순간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68혁명’이 촉발됐고, 반전 여론이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지난해 10월 7일 개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치명타를 입혔다. 68혁명에 빗댈 만한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북미 전역 대학가에 번졌고, 민주당 진보 유권자들은 ‘바이든 낙선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에 앞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뇌출혈로 숨지며 대통령직을 승계받은 트루먼 전 대통령도 재선을 노렸다. 2차 세계대전 후 이어진 경기 침체를 한국전쟁으로 타개하려 했으나 중공군 참전으로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총체적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그는 1952년 3월 11일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에스테스 키포버 상원의원에게 충격적 패배를 당한 뒤 18일 만에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 ‘바이든의 시간’ 끝났다… 美대선 시계제로

    ‘바이든의 시간’ 끝났다… 美대선 시계제로

    잦은 말실수에 TV토론 부진까지 ‘트럼프 총격’ 후 당내 사퇴론 커져초유의 美민주 대선후보 중도사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오는 8월 19~22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후보를 확정하려면 넘어야 할 관문이 만만치 않다.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둔 상황에서 미 대선 정국은 사상 초유의 예측 불가능한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 결정에 대해 이번 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별도로 엑스에 “나는 카멀라(해리스 부통령)가 올해 우리 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 함께 힘을 합쳐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다. 해내자”라고 썼다. 그가 ‘백기’를 든 것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광범위한 사퇴 요구론이 분출된 지 24일 만이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경선에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고도 공식 후보 선출 절차인 전당대회를 불과 한 달,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 82세(1942년생)로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집권 중반기부터 공개석상에서 잦은 말실수와 더딘 움직임 등으로 건강, 인지력 논란이 따라붙었다. 불과 네 살 젊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비교되며 지지율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상황에서 첫 TV 토론에서조차 말을 더듬고 중언부언한 데다 초점 잃은 멍한 표정까지 노출되며 사퇴론에 불을 댕겼다. 전날까지 사퇴를 공개 요구한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30명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하며 공화당이 대결집하고 대선 패배는 물론 하원 다수당마저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바이든 대통령이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그는 단임 대통령으로 50여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의 결단에 민주당을 지지해 온 정·재계 인사들의 추앙이 잇따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정치 지형을 보고 새 후보자에게 횃불을 넘겨야 한다고 결정한 건 분명 그의 인생에서 힘든 결정 중 하나”라며 “그는 최고의 애국자”라고 했다. 멀린다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공동 설립자도 “수십 년간 공직 생활과 중요한 시기 백악관에서 보여 준 리더십에 대해 큰 감사를 표한다”고 칭송했다.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겸 회장 역시 “미국과 민주주의를 위해 옳은 일”이라며 그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 기선 제압 나선 트럼프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더 이기기 쉬워”

    기선 제압 나선 트럼프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더 이기기 쉬워”

    바이든 향해선 “최악의 美 대통령”“좌파 누굴 세우든 똑같아” 저격 속한때 해리스에 후원금 낸 이력도밴스도 부통령 해리스 실정 공격 “국경 개방·녹색 정책 같이 서명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당장 유력한 대결 상대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직격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유세 중 피격을 당하면서 ‘통합’을 강조하던 태도가 일주일 만에 완전히 표변해 트럼프식 원색 비방을 재개한 모양새다. ‘민주당 대선 후보 1순위’가 된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을 잡아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하고 지지율 우위 구도를 그대로 이어 가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과 CNN방송 통화 등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거나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고, 적합한 적도 없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깎아내렸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며 “좌파가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 CBS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도 그는 “바이든의 민주당 후보직 사퇴가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국가에는 좋은 일”이라며 “내가 누구와 토론하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누가 되든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트루스소셜에는 오는 9월 10일 예정된 ABC방송의 TV 토론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바이든이 사퇴했기 때문에 급진 좌파 민주당원이 누구를 선택하든 토론은 매우 편향된 ABC가 아닌 폭스뉴스에서 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날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멍청하다”, “다른 지도자들에 비해 지능이 낮다”는 등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서도 ‘미쳤다’는 의미의 “크래이지”(crazy), “너츠”(nuts)를 연발하고, “웃음이 헤픈”(Laffin’) 카멀라라고 조롱했다. 밴스 상원의원도 해리스 부통령 공격에 가세했다. 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은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이며 해리스는 그 모든 과정에 바이든과 함께했다”면서 “지난 4년간 해리스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상승시킨 국경 개방 정책, 녹색 사기 정책에 같이 서명했다. 그녀는 이 모든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녀는 바이든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 거의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에게 일할 수 없는 대통령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잠재적 맞수’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본격적인 기 싸움을 시작한 상황에서 이전에 그가 해리스 측에 선거자금을 내놓은 이력도 주목받고 있다. CNN은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11년과 2013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 6000달러(약 833만원)를 기부하면서 그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도 2014년 해리스 측에 2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 일가는 2001년부터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2015년 전까지 민주당 인사들에게 4만 달러(약 5500만원) 이상을 지원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 지원 활동을 언급하며 “2016년 첫 대선 출마 당시에 관련 제도를 ‘망가진 시스템’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민주당 기부 전력에 대한 비판을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 “다양성 보여 줘야” “집단 쓰레기”…李 ‘일극체제’ 속 민심 멀어지나

    “다양성 보여 줘야” “집단 쓰레기”…李 ‘일극체제’ 속 민심 멀어지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압도적 우위를 굳혔지만 동시에 일극 체제에 따른 8·18 전당대회 흥행 실패 우려가 나온다. 전당대회에 대한 저조한 관심은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22일 SBS라디오에서 “초기에 너무 (이 후보에게) 90%대의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 민주당과 이 후보에게 결코 바람직한 건 아니다. 다양성 있고 살아 있는 정당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이 후보의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누적 득표율은 무려 91.70%였다.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7.19%, 1.11%에 그쳤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후보 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의 결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우 의원도 “그 선택을 무슨 나쁜 방법으로 강요했거나 비민주적인 행태가 진행됐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또 존중해 줘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최고위원 후보들조차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어 ‘당심’에 집중하다 ‘민심’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지난 18~19일, 전국 유권자 1003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유무선 ARS 조사,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7월 3주 차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3.2%로 국민의힘(42.1%)에 8.9% 포인트 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니 전화투표를 하려고 대기하던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응답이 과표집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김두관 후보 측은 이 후보 지지층을 향해 “집단 쓰레기”라고 비난했다가 이내 “실수”라며 발을 뺐다. 김 후보 대변인실은 “김 후보 페이스북에 게재된 ‘쓰레기 발언’은 후보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에서 실수로 업로드된 것”이라며 “메시지팀장과 소셜미디어(SNS)팀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합동연설회와 관련해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 [속보]바이든, 美 대선후보직 사퇴…대선구도 급변

    [속보]바이든, 美 대선후보직 사퇴…대선구도 급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적 발표했다. 11월 5일 대선을 불과 100여일 앞두고 나온 그의 사퇴 발표로 민주당과 대선 캠페인이 예측 불가능한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성명에서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재선 도전을 하는 게 내 의사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데만 집중하는 게 당과 국가에 최선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사퇴 발표는 지난달 27일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광범위한 사퇴 요구 압박을 받은 약 3주 만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었다. 경선까지 치른 현직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임박해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거의 전례없는 일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로 진행됐던 대선 구도 역시 급변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대체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식 지지를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특출난 파트너로 있어 온 해리스 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간접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중언부언하는 등 고령에 따른 인지력, 건강 논란에 휩싸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자 민주당에선 지도부를 포함해 30여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그의 사퇴를 공개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 재확진 판정을 받은 바이든은 현재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별장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는 앞서 1952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1968년 린든 존슨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두 대통령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민주당은 그 해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에 패했다.
  • 트럼프·밴스 콤비 첫 출격… 경합주 ‘레드 웨이브’ 승부수

    트럼프·밴스 콤비 첫 출격… 경합주 ‘레드 웨이브’ 승부수

    지난주 전당대회를 마무리한 미국 공화당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JD 밴스’ 러닝메이트 조의 첫 공동 유세로 대결집을 시작했다. ‘자수성가한 흙수저’ 밴스 후보를 앞세워 중북부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노동자층을 공략하는 공화당은 한발 더 나가 중도층, 무당층까지 흡수해 경합주 7곳을 모두 탈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날 찾은 미시간은 경합주이자 전통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가 속한 곳이다. 미시간을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인디애나주 등 러스트 벨트는 2016년 대선에서 ‘레드 웨이브’로 트럼프 승리에 결정적 공을 세운 지역이다. 공화당은 지지율 우위를 유지 중인 남부 경합주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주에서도 남부 국경 정책, 불법 이민자 문제를 앞세워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흑인, 히스패닉계를 향해 ‘불법 이민자들이 소수 인종과 마이너 계층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 이들 표를 잠식하거나 투표 포기를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공화당은 트럼프가 지난 13일 죽음의 고비를 넘긴 총격 사건 이후 ‘신이 살렸다’는 이미지까지 앞세워 지지층인 복음주의 기독교층의 결집도 꾀하고 있다. 또 트럼프의 ‘막말하는 공격적 이미지’를 순화해 준 장손녀 카이의 연설을 비롯해 많은 연설자가 그에게 따뜻하고 가족적인 ‘할아버지 이미지’를 덧씌워 줬다고 덧붙였다. 불법 이민자를 살인, 강간 등을 저지른 범죄자와 등치시키면서 극단적 주장을 앞세운 트럼프에게 열광하는 ‘트럼피즘’ 역시 향후 선거전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전에 아무도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당국이)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며 비밀경호국(USSS)의 부실 경호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도 “총탄 궤적이 만든 흉터는 2㎝ 넓이”라며 “광범위한 청력검사가 필요하다”고 당시 피격의 위험성을 부연했다.
  • 이재명, 경선 이틀째 91.7% 득표율… ‘확대명’ 독주체제 굳혔다

    이재명, 경선 이틀째 91.7% 득표율… ‘확대명’ 독주체제 굳혔다

    李, 2년 전 득표율 77.77% 넘을 듯“압도적 지지, 무거운 책임감 느껴”‘원외 유일’ 정봉주 최고위원 또 1위 “41만 구독자 영향… 인기투표 될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전 대표) 후보가 이틀 연속 90%를 넘는 누적 득표율로 초반부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2위 김두관 후보와 8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통해 소위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입증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와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및 강원 지역 순회 경선에서 공개된 온라인 투표 결과 권리당원 득표율 대구 94.73%, 경북 93.97%, 강원 90.02%를 기록했다. 전날 이 대표의 제주·인천 경선 득표율 90.75%(제주 82.50%, 인천 93.77%)를 합하면 누적 득표율은 91.70%다. 김두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7.19%, 김지수 후보는 1.11%였다. 이 후보가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역대 최고 득표율(77.77%)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지난 출마 선언 때와 같이 민생 회복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를 통한 경제성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 득표율에 대해 국민의힘이 ‘북한 김정은에 견줄 법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부러워서 하는 말 아니겠냐. 특히 대구·경북이란 어려운 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 주신 점에 감사드리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당내 1%라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을 대변할 책무가 있다. 후보 지지율과 관계없이 끝까지 당내 소수의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날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 자체가 출마 목적”(강선우),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김병주),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김민석) 등 ‘명심 마케팅’에 주력했다. 현장의 한 대의원은 “다양성은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윤석열 정권에 맞설) 강력한 리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이틀간 누적 득표율 21.67%로 전날에 이어 1위를 달렸다. 이어 김병주(16.17%), 전현희(13.76%), 김민석(12.59%), 이언주(12.29%), 한준호(10.41%), 강선우(6.99%), 민형배(6.13%) 후보 순이었다. 정 후보가 원외 인사임에도 1위를 달리는 이유에 대해 인지도와 투쟁력을 내세워 당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데다 후보 중 구독자 1위를 기록 중인 유튜브의 영향력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정 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정봉주 TV’의 구독자 수는 41만 2000여명이고, 이언주 의원(구독자 수 30만 4000여명)과 김병주 의원(20만여명) 등이 뒤를 잇는다. 한 민주당 인사는 “더 자극적이고 더 센 발언을 하면서 ‘밈’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사람들만 지도부가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다음달 17일 서울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다음달 18일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결정된다.
  • 조국, 찬성 99.9%로 당대표 연임…사법리스크는 과제

    조국, 찬성 99.9%로 당대표 연임…사법리스크는 과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99.9%라는 압도적 찬성률로 당대표 연임을 확정했다. 4·10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이후 민주당과 선명성 경쟁에 나서 당원들에게 재신임받은 것이나 ‘조국 원톱 체제’의 취약성과 사법리스크 극복은 과제로 꼽힌다. 당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조 대표는 지난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실시된 찬반 투표에서 99.9%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총선거인 수 5만 2881명 중 3만 2094명이 참여,투표율은 60.7%로 집계됐다. 조 대표는 연임 도전을 위해 이달 초 사퇴했다. 대표 임기는 2년이다.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의 극악무도함을 낱낱이 밝혀내 검찰 독재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꼭 보여드리겠다. 조국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원으로는 김선민 의원,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 등 2명이 뽑혔다. 혁신당은 지지층을 일부 공유하는 더불어민주당보다 선명성을 나타내는 데 주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시기 유예론에 강하게 반대했고. 민주당 일각의 지구당 부활에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조 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쟁점 법안을 놓고 벌이는 거대 양당의 대치로 인해 혁신당의 주목도는 눈에 띄게 줄고 있고 ‘비교섭 단체’ 한계 극복을 위한 법안 개정은 민주당의 조력이 필요해 쉽지 않다. 혁신당은 조직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해 오는 10월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고 존재감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나, 양당 체제에서 독자 생존하려면 10% 안팎에 머문 지지율도 대폭 끌어올려야 한다. 당 지도부가 ‘조국 원톱 체제’인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기자간담회에서 “사법리스크가 언제 현실화될지 모르겠지만 저보다 훨씬 능력이 있는 김선민 수석 최고위원이 (궐위 시 대행을) 할 것”이라며 “혁신당에서 ‘조국’이 하나 사라진다고 해도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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