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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새 패러다임으로 건강한 보수 역할 되찾아야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선출됐다. 이번 대표 경선에 참가한 원유철, 신상진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것이다. 2011년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두 번째로 당 대표에 올랐다. 홍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자만심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이 땅의 보수 세력은 지금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연이은 대선 패배 등으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최근 여론조사(한국갤럽) 결과 창당 이후 최저치인 7%를 기록했다. 20석에 불과한 바른정당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두 당의 지지율을 합쳐 봐야 20%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는 자업자득이랄 수 있다. 스스로 지켜야 할 보수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버린 보수정당에 대한 국민의 냉혹한 심판인 것이다. 홍 대표는 앞으로 2년간 난파 위기에 처한 한국당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정립해 궁극적으로 수권정당이 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이를 위해선 우선 친박계와 비박계로 갈라진 고질적 당내 갈등을 치유해야 하지만 보수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 헌법에 기반을 둔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 공정한 시장경제 등 이 땅의 민주주의 가치를 보수 정당들이 얼마나 실현하려고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비전 제시도 없이 좌파 친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을 능사로 삼아 철학의 빈곤을 드러냈고 빈부격차로 대한민국의 공동체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배의 정의를 말하면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쳤다. 시대의 흐름에 둔감했던 자유한국당이 과거식의 독선과 아집의 정치를 지속하면 당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건강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이 공감하는 장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추경예산안이나 정부조직법 등 긴급 현안에 대해 막무가내식의 반대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 새는 양 날개로 나는 것처럼 민주주의는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가 함께 균형을 잡아야 한다. 건강한 보수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강건하고 힘차게 발전할 수 있다.
  •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피곤증·사학 스캔들 직격탄…127석 중 자민 23석뿐

    도쿄도의회 선거 Q&A 3일 확정된 도쿄도의회 선거 결과 드러난 집권 자민당의 역사상 최대 참패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 일본 정국에 어떤 후폭풍을 부를까. 이번 선거의 의미와 영향, 특징 등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살펴본다. Q. 이 같은 선거 결과가 나온 이유는. A. 5년차로 접어든 아베 신조 정권에 대한 피곤증 속에, 독선적인 정국 운영 행태 등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이 떠났다. 개혁과 국민 중심 정치를 표방해 온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행보와 전략이 크게 먹혔다. 가케학원 스캔들, 지난달 15일 테러대책법(공모죄법) 강행 통과 등 독선적 정국 운영, 방위상 등 주요 각료 및 자민당 의원들의 잇단 실언 및 일탈 행동이 정권의 신뢰를 흔들었다. 견제 세력 없이 독주해 온 집권 세력의 오만함이 불러온 업보란 지적이 나온다. 아베 신조 총리는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 수의학부 특혜 신설 과정에서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다.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문부과학상을 맡았던 4년여 전 가케학원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나와 민심의 이반을 불렀다. Q. 영향과 파장은. A. 127석 가운데 56석을 보유한 집권 자민당이 23석만을 건지고 나머지 6할의 의석을 잃는 사상 최대의 참패를 겪었다. 언론들은 “역사적 참패”란 표현을 썼다. 아베 총리의 구심점과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고, 지역정당 ‘도민퍼스트회’를 이끈 고이케 지사가 도쿄도정은 물론 국정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게 됐다. 고이케발(發) 정국 변화가 예상된다. 초미의 관심사는 고이케 지사와 도민퍼스트회가 중앙정치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지다. 내년 말로 예정된 중의원 선거에서 몇 명의 후보를 내고, 의석을 확보할지가 향후 일본 정치 변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NHK가 지난 2일 선거 당일 출구조사를 하면서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케 지사의 도정 개혁에 대한 지지율은 77%였다. Q. 지방선거인 도쿄도의회 선거가 아베 정권의 정국 운영에 영향을 줄까. A. 타격을 피할 수 없다. 도쿄도의회 선거는 지방선거지만 중앙정치에 영향을 미치며, 중앙정치와 정국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다. 2009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현 민진당)은 이어진 중의원 선거도 이겨 5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뤘다. 2013년 자민당은 도쿄도의회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했다. “역대 최하인 38석 선이 무너지면 아베 책임론과 집권당 내 반대 세력 집결 등으로 정권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일반적이다. 당장 내각 붕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동안 숨죽여 온 당내 견제 세력들이 고개를 들고, 아베 총리의 독주가 끝나고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도 커졌다. Q.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정부 등 정국에도 변화를 가져올까. A. 집권 자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은 이번 도쿄도의회 선거에서는 자민당에 창을 겨눈 고이케 지사의 ‘도민퍼스트회’와 손을 잡았다. 그 결과 자민당과 달리 헌법 개정에 부정적인 공명당과 자민당 간의 균열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등 보수정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5석을 얻는 데 그친 제1야당 민진당의 경우 부진에 따른 지도부 교체도 예상된다. 정당별 역학 관계 변화와 이합집산도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Q. 중의원 해산 등 향후 정치 일정에 변화가 올까. A. 자민당의 참패로 아베 총리가 저울질해 온 중의원 해산 등 당초 계획은 미뤄지게 됐다. 해산 시점은 아베 정권이 추진해 온 평화헌법의 개정을 위한 작업을 상당히 진척시킨 뒤 당 총재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가을부터 중의원 임기가 끝나는 내년 12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 Q. 아베 정권이 추진 중인 헌법 개정에도 타격이 될까. A.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자민당의 부진은 내년 말 중의원 선거에서도 자민당이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명당과 연립여당을 유지하며 자민당이 국회에서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 3분의2 선의 의석을 유지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아베 총리로서는 중의원 해산을 의원 임기가 끝나는 내년 12월까지 미뤘다가 임기 만료 시점에 헌법 개정을 발의하면서 중의원 선거까지 함께 치를 가능성도 있다. Q. 도민퍼스트회는 중앙정당이 될까. A. 고이케 지사는 이날 “지사직에 전념하겠다”며 도민퍼스트회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또 총리직 도전 등 국정 진출을 위한 신당 창당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상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도민퍼스트회를 모체로 중앙정당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내년 말로 예정된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주자를 내고 중앙정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선례도 있다. 2010년 4월 당시 오사카부(府) 지사였던 하시모토 도루가 만든 오사카유신회가 일본유신회로 이름을 바꾸고 중의원, 참의원을 내며 중앙정당이 됐다. 고이케 지사가 총리의 꿈을 버렸다고도 보기 어렵다. Q. 고이케 지사가 집권 자민당과 영합하면서 더 보수적인 정권이 될 가능성은. A. 보수 성향의 고이케 지사가 아베 정권과 힘을 합쳐 더 국수주의적인 성향의 집권당을 만들 것이란 분석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하락세이고 집권 자민당의 인기가 추락하는 가운데 자민당을 탈당한 고이케 지사는 당분간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독자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고이케 지사는 어느 한 주의나 주장에 몰입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른 정치적 포지션을 취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독주 잠재운 고이케 돌풍… 내년 ‘전국 정당’ 꿈꾼다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독주 잠재운 고이케 돌풍… 내년 ‘전국 정당’ 꿈꾼다

    일본 정국이 도쿄도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요동치게 됐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 ‘도민퍼스트(우선)회’의 압승으로 원심력이 커지면서 고이케발(發) 정계 개편 바람에 정국이 벌써 술렁이고 있다.●국민 57% “아베 내각 지지 안한다” 당장 구심력이 떨어진 아베 신조 총리의 정국 운영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추락한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발등의 불이다. 지난 2일 NHK 출구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43%,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7%이나 됐다. 고이케 지사와 도민퍼스트회의 바람이 내년 중의원 선거에서 어떻게 작용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본 정국 변화와 직결된다. 고이케 지사는 3일 별도 신당 창당을 부인했지만 도민퍼스트회가 중의원 선거에서 후보자를 내며 전국정당으로 발돋움을 시도할 여지는 여전하다. 고이케발 정계 개편에 주목하는 이유다. 고이케 지사는 “도민의 눈높이에서 진행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감동과 함께 책임의 무게를 느낀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견제 세력 고개… 집권당 내 관계 변화 이날 확정된 선거 결과 도민퍼스트회 49석, 선거 공조를 이룬 공명당 23석, 고이케 계열 무소속 6석, 도쿄생활자네트워크 1석 등 79석을 고이케 계열이 얻어 도쿄도의회를 장악했다. 지난 4년여 동안 아베 총리 독주로 굳어져 온 일본 정국에 변화의 물꼬가 터진 셈이다. 도민퍼스트회와 이번 선거에서 연대한 공명당 간 밀월은 중앙정치에서 자민·공명 양당 연립정부를 흔들고 있다. 정당 간 합종연횡 등 정국 변화를 향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견제 및 도전 세력이 고개를 드는 등 집권당 내 역학 관계 변화도 아베 총리 독주의 발목을 잡게 됐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3선에 도전해 2021년까지 집권하겠다는, 당내 이견 없던 아베 총리의 계획과 독주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아베 “깊이 반성… 초심 되찾을 것” 역대 최악의 참패를 당한 아베 총리는 이날 “정권 해이에 유권자의 거센 비판이 있었다. 깊이 반성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민당에 대한 준엄한 질타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아베 총리는 내각 및 당직자 개편의 시기를 재고 있다. 헌법 개정 야심도 당장은 추동력을 잃게 됐다. 그러나 보수층 결집을 위한 한국, 중국 등 주변 국가에 대한 강경 정책 등 보다 더 노골적인 국수주의적 정책의 등장도 우려된다. 아베 총리는 주변국 외교를 국내 정치에 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이번 투표율은 51.27%로 2013년 선거(43.5%)보다 7.77% 포인트 높았다. 고이케 지사의 등장과 오만한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이 참여율을 높였다. 선거인 명부 등록자 수는 총 1126만 6000여명이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洪 “단합·혁신” 보수 재건 통한 당 지지율 회복 최대과제

    洪 “단합·혁신” 보수 재건 통한 당 지지율 회복 최대과제

    계파 갈등 난제… 지방선거 시험대 보수적통 경쟁·여야 역학관계 주목 자유한국당의 7·3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압도적인 지지로 새 대표로 당선되면서 여야 역학 관계에도 지형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궤멸하다시피 한 보수 진영의 혁신과 재건을 동시에 외치고 있다. 하지만 두 정당 모두 상황은 좋지 않다. 때문에 양당은 서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선명성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홍 대표의 당선은 선명한 야당의 깃발을 내세워 달라는 당원의 요구로 읽힌다”면서 “제1야당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려면 더 강한 야당으로 나가는 길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도 “이번 전대는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으로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라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신임 홍 대표는 또 탄핵과 대선 국면을 겪으며 추락한 당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돌아선 민심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당의 고질병인 계파 갈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내부 단속’에도 힘써야 한다. 홍 대표는 단합과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겐 외부의 적과 싸울 수 있는 최소한의 힘도 없다”면서 “내부 총질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상황은 범보수 진영으로서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비록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이날 안철수 전 대표가 제보 조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나면 당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해체는 곧바로 진보 진영의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으로 회귀할 수 있다. 진보 진영의 통합과 연대는 자연스럽게 범보수 진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권과 일대일 대결구도를 만들고자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대 또는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흡수론’을 주장하는 홍 대표와 ‘자강론’을 내세우는 바른정당 간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두언 전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당 간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정계 개편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권은 대여(對與) 투쟁에 있어서도 각각 차별성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야3당은 일단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 등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온도 차가 확연하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에서 추경 및 정부조직법 심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바른정당도 추경 심사 자체에는 참여하겠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한국당은 여전히 추경과 인사청문을 연계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입장도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유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치 신인’ 류여해, 한국당 입당 4개월 만에 최고위원 선출

    ‘정치 신인’ 류여해, 한국당 입당 4개월 만에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를 통해 자유한국당의 새 최고위원에 당선된 류여해(44)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3월 말 입당한지 불과 4개월 만에 지도부에 입성했다.당내에서도 입당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치 신인’이 현역 의원들을 제치고, 그것도 여성 할당 몫이 아닌 자력으로 보수 정당의 최고위원이 된 것에 놀라는 분위기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윤리위원에 외부 인사로 참여하면서 정치권에 첫발을 들였다. 입당한 후에는 당 수석부대변인을 맡아 한국당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방송 ‘적반하장’의 진행자로 당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류 최고위원의 선출은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당 지지율이 급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당의 변화를 기대하는 당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비록 류 최고위원이 정치인으로서 경력도 짧고 인지도도 낮지만 당을 쇄신할 새로운 얼굴로서 당원들의 마음을 샀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날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류여해의 당선은 자유한국당 혁신과 변화의 첫걸음이다. 이제 시작한다. 변하고 또 변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류 최고위원은 전국을 돌며 권역별로 열린 타운홀미팅과 합동연설회에서 ‘튀는 행보’를 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로 열린 제주 타운홀미팅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도와달라”며 울먹였고, 부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는 “화장도 구두도 필요 없다”며 무대에서 하이힐을 벗어 던졌다. 경산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는 연설 도중 ‘태극기 휘날리며 벅차게 노래 불러 자유 대한 나의 조국 길이 빛내리라’로 시작하는 ‘조국찬가’를 끝까지 부르기도 했다. 이 노래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 집회’에서 자주 등장하던 노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자유한국당 새 대표로 뽑혀

    홍준표, 자유한국당 새 대표로 뽑혀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자유한국당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홍 신임 대표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권을 거머쥐었다.이로써 지난해 12월16일 이정현 전 대표 체제가 무너진 지 반년여 만에 한국당에 정상적인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지난 5·9 대선에서 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홍 대표는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홍준 대표는 바른정당과 보수 적통 경쟁을 벌이며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 새 활로를 모색하는 책임을 맡는다. 한편 한국당 최고위원에 이철우, 김태흠 의원과 옥쇄 파동으로 출마하지 못했던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팟캐스트 ‘적반하장’ 진행자인 류여해 자유한국당 서울시 당원협의회 운영원장이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오늘 전당대회… 새 지도부 과제는

    최종 투표율 25.24% 기록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7·3 전당대회 레이스가 2일 마무리됐다. 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데 이어 2일 전국 시·군·구 252곳에서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선거인단 투표(70%)와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발표된다. 후보자들은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감자밭에서 감자 캐기 봉사활동을 하며 개표 결과를 화상으로 시청한다. 당 관계자들이 분석한 판세를 종합하면 당 대표 경선은 홍준표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신상진·원유철 후보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홍 후보는 ‘보수 재건’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원 후보는 ‘당 혁신’을, 신 후보는 ‘인물 교체론’을 각각 내걸었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은 이철우·김태흠·박맹우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최고위원 중 여성 몫 한 자리를 놓고는 윤종필 의원과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현 무궁화회 총재가 맞붙었다. 이번에 출범하는 새 지도부는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당을 추스르고, 바닥으로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 전대에서 ‘달라질게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역대 선거 때마다 되풀이돼 온 후보 간 ‘막말 공방’이 반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대표 후보들은 전대 기간 홍 후보의 바른정당 합류 타진 논란과 TV 토론회 개최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흥행 성적표 역시 초라했다. 선거인단 21만 8972명 가운데 5만 5272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25.24%를 기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의당, 파장 최소화? 安과 결별 수순?… 檢 칼끝은 지도부로

    국민의당, 파장 최소화? 安과 결별 수순?… 檢 칼끝은 지도부로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 이르면 3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27일 조사단을 꾸린 지 6일 만의 결론이다. 진상조사를 신속하게 끝내 국민적인 의혹을 털고 당의 존립까지 흔드는 이번 파문의 터널을 빠져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앞서 국민의당 지도부는 안철수 전 대표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안 전 대표의 대면조사 계획을 발표하며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며 “실체를 엄정히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이번 사건을 둘러싼 입장 발표 여부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조율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왜 진짜 검증이 부실하게 됐는지 부실 검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는지를 따져 책임 유무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당의 진상조사단이 당의 ‘특별수사부’가 되어서 성역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자칫 이번 사건이 안 전 대표의 개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면 당 존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진상조사단이 이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에서 윗선의 개입 내지 암묵적 인지·공모 등이 드러난다면 당 자체가 와해 위기에 놓이는 등 메가톤급 후폭풍은 불가피한 상황이다.여의도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국민의당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당’발 정계 개편이 몰아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5%를 기록해 창당 이래 최저치이자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에도 밀리는 수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지지율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국민의당을 둘러싼 정계 개편 압력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일 국민의당에서 이탈 세력이 발생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이들을 품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지난해 말 탄핵 사태를 겪으며 쪼개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조작 파문 사건이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정치적으로 결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대 내지 통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 후보를 지낸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당 안팎이 뒤숭숭해지면서 국민의당은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은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비대위 체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 당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으며 지역위원장과 깊이 대화해 보고 어떤 시기가 적정할지 물어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野 김·송·조 임명 연계 7월 국회도 ‘추경 발목’

    지난주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상곤(교육부)·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문제가 7월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권은 인사청문 정국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연계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4일부터 열리는 7월 국회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권은 2일 김·송·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능력 있는 인사들을 새롭게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의혹이 해소됐으며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처럼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을 발판 삼아 임명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국회는 ‘강경화 사태’에 이어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추경 처리부터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경안을 상정, 바른정당과 합쳐 의석수가 과반이 되는 상임위부터 추경 심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추경 심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며, 국민의당은 3일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 및 추경 심사에 관한 입장을 최종 정리한다. 바른정당은 일단 3일부터 추경 심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문 대통령이 김·송·조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강공 모드’로 돌아설 수 있다. 이혜훈 대표는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다면 추경 심사에 참여하는 문제도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야권이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자, 한국당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안철수 전 대표, 언제까지 침묵할 텐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애초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혐의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를 구속하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속된 지 이틀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이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한 이씨의 상급자인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수사가 당 지도부의 연루 여부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어제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5%로 꼴찌까지 급락, 당이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는데도 안 전 대표는 무반응이다. 한달 반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 후보였던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어제 언론과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낼 만한 것도, 낼 계획도 없다”고 전해 자신이 공동 창당한 국민의당이 해체될 수도 있는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나 있는지 의문마저 든다. 더욱이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 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사과문을 발표하기 이틀 전 이 전 최고위원과 5분간 독대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이 나서 “고소·고발 사건이 여럿 있는데 당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해 안 전 대표가 법률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만나 보라 말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제보 조작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개운치 않다. 이때는 이씨가 한창 구명 요청을 하고 다닐 때였다. 이후 이씨 변호는 안 전 대표의 측근과 같은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가 맡고 있다. 안 전 대표 측은 대선 당시 네거티브 전략에 반대했고 이씨와도 특별한 관계가 없다며 이번 사건과 거리를 두고 있다. 그렇다고 당의 대선 후보로서 도의적·정치적 책임까지 없는 건 아니다. 안 전 대표가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데 그건 오산이다. 시간이 흐른다고 의혹이, 비판 여론이 사라지지 않는다. 새 정치를 표방했던 정치인으로서 차기를 염두에 뒀다면 더더욱 아니다. 국기 문란으로까지 비판받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언제까지 침묵만 지킬 건가. 박지원 전 대표도 제보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페이스북에만 해명할 게 아니라 직접 국민에게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다.
  • 국민의당 지지율 5% ‘최저’

    ‘문준용씨 제보 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당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9%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48%, 바른정당 9%, 한국당·정의당 7%, 국민의당이 5%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직후 이뤄졌다.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4월 국민의당 정당 지지도인 24%의 5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오른 80%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RDD표본 프레임(집 전화 15% 포함)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3.1% 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입장표명 안하나 못하나…닷새째 침묵·장고하는 안철수

    입장표명 안하나 못하나…닷새째 침묵·장고하는 안철수

    국민의당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이 불거진 후 닷새째 칩거·침묵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언제 입을 열지 30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당 이용주 의원으로부터 당원 이유미씨의 제보조작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시점(25일)을 기준으로 하면 안 전 대표의 침묵은 벌써 6일째다.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26일만 해도 SNS를 통한 입장표명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씨가 체포되고 사건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직접 입장을 표명하기로 방향을 전환하고 시점을 고민해왔다. 안 전 대표가 30일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그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오늘 입장 표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내주 중에 안 전 대표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표명 시점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로서는 입장 표명 시기와 함께 내용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조작 사실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씨의 단독 범행이 아닌 당 개입설까지 불거지는 등 수사 상황이 유동적이기에 어느 정도 수위로 입장을 밝힐지 고려 요인이 적지 않다. 일단 안 전 대표는 제보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조작 사실을 털어놨을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된데다,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안 전 대표를 만나 도움을 청한 사실도 알려져 안 전 대표의 관련 여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다. 아울러 당 지지율이 ‘꼴찌’로 추락하는 위기 상황에서 당 창업주이자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안팎에서 거세다.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 시점이 다음주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기’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문이 커지면서 안 전 대표가 입장 발표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주변에서 적지 않은 측근들이 ‘이번 주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지만, 안 전 대표는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장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안 전 대표 측에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일이 흐르고 상황이 정리되면 신중히 입장을 내는 쪽이 낫다는 것이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입장을 발표할 경우 일각에서 가능성이 제기한 정계은퇴를 선언하기보다는 후보로서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느낀다는 쪽에 무게를 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새 출발’ 바른정당 지지율 2위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새 출발’ 바른정당 지지율 2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채용특혜 의혹 조작사건’으로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창당 이후 최저치인 5%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이혜훈 의원을 새 당대표로 두게 된 바른정당은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에서 국민의당은 지난주 7%에서 2%포인트 하락한 5%의 지지율을 보였다. 창당 이래 최저치다. 한때 국민의당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첫째 주 15%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이후에는 꾸준히 지지율이 하락했다. 급기야 이번 주에는 원내 정당 가운데 지지율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갤럽은 “국민의당이 소속 당원의 제보 의혹 조작 혐의 사건이 터지며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48%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새 지도부가 들어선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9%의 지지율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타 2%포인트 내린 7%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당명 개정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록 오차 범위에 있긴 하지만 바른정당이 갤럽 조사에서 한국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똑같은 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끌벅적 청와대 앞… 민주국가 됐네요

    시끌벅적 청와대 앞… 민주국가 됐네요

    주민들 “불편해도 이해해야” 주변 상인들 매출 상승 기대감“예전에는 낮에도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이 청와대 인근에 사는 주민까지 불심검문을 해서 좀 삭막했죠.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것을 보니 진짜 민주주의 국가가 된 것 같습니다.”-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 김모(60)씨 “소통을 강화한다니까 청와대 주변에서 밤낮없이 시위를 해서 시끄럽고 불편합니다. 인근 주민들을 생각해서 적어도 저녁 시간에는 시위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주민 이모(62)씨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개방된 지 사흘째인 28일 청운효자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일부에서는 청와대 주변이 집회·시위의 장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상인들은 매출 상승을 기대했지만 주민들은 너무 많은 방문객 때문에 생활환경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한다. 이곳에서 25년간 거주한 김종훈(61)씨는 “시위대가 많아져서 주민들이 조금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합법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므로 주민들도 이해해야 한다”며 “지난 정권 말 대규모 시위에 비교하면 이 정도 불편은 충분히 견딜 만하다”고 말했다. 김모(51)씨는 “청와대길 개방이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도 일리가 있다. 그렇다 해도 권위주의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 줘 국민의 갑갑함을 풀어 주는 효과도 분명 있다”고 전했다. 반면 남모(50)씨는 “지금이야 여론이 정권에 호의적이라 큰 문제가 없지만 지지율이 떨어지면 청와대 앞길에 1인 시위자가 모여들고, 일대에서 정권 찬반 집회가 열려 동네가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모(45·여)씨는 “1인 시위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청와대 주변 인도를 점령하면서 시위를 하는 것은 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문을 없애는 대신 주변 경찰 인력을 늘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야간뿐 아니라 주간 경호를 강화했다. 특히 공공에 개방된 쪽에 인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따르면 청와대, 국회, 헌법재판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 100m 안에서는 집회·시위를 할 수 없다. 청와대 인근 집회·시위의 한계선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다. 1인 시위는 집시법 적용을 받지 않으나 위험 물질을 소지했을 경우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입이 저지된다. 주변의 카페, 상점 주인들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매출 상승을 기대했다. 상점을 운영하는 한모(62)씨는 “개방 첫 주말인 다음달 1일에는 장사진을 이루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태일 “안철수 ‘문준용 의혹 조작’ 입장 밝히고 사과해야”

    김태일 “안철수 ‘문준용 의혹 조작’ 입장 밝히고 사과해야”

    ‘대선 조작 사건’으로까지 불리고 있는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의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안철수 전 대표가 빨리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채용 특혜 의혹 제보를 꾸며낸 당사자로 지목된 당원들은 모두 ‘안철수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이유미씨의 경우 2013년 안 전 대표의 이름이 들어간 대선 회고록을 썼고, 지난해 20대 총선 때는 공천 신청을 하면서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안 전 대표에게 수업을 들었다’며 사제지 간 인연을 강조했다. 이준서씨의 경우에는 정보기술(IT) 전문가 출신으로 국민의당 창당 당시 안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1호 인사다. 김태일 위원장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유미라는 당사자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 전 대표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하지만, 그런 관계 때문이 아니라 후보가 최종적 책임을 지는···선거과정에서 일어났던 일 아니겠느냐”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아주 중차대한 문제라는 측면에서 안 전 대표가 빨리 코멘트하고 정리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코멘트라 함은 사과를 말씀하시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잘한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조작된 증거를 선거 과정에 활용하지 않았느냐. 활용했던 책임자들에 대해서 뭔가 책임을 밝혀야 된다”면서 “몰랐다는 사실만으로 설명이 안 된다. 조작된 것인 줄 몰랐다 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갖고 잘못 활용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온갖 욕망이 덩어리, 찌꺼기들이 다 함께 모이는 곳인데 다른 당의 경우를 보면 서로 견제하고 감독하는 과정을 통해 이를 거르는 장치들이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창당한 이후 총선 치르고 대선 치르느라 이런 장치들을 갖지 못했던 것 같다. 눈에 뭐가 씌웠다는 얘기가 있듯 선거 막판에 떨어진 지지율을 반전시켜야겠다는 개별 몇몇 사람들의 욕심과 공명심, 허영심이 결합해 최악의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파문에 대응하는 당의 태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당의 대응이 “미흡하기 짝이 없다. 사과한 것까지는 잘했지만 그것만으로 되느냐는 것”이라면서 “이유미씨 개인에 대한 법적 책임으로 문제를 계속 가두려고 하는 자세도 온당하지 못하다. ‘조작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어느 선까지 책임이 있느냐’는 얘기로만 빙빙 도는데 그것은 검찰이 할 일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당의 지도적 인물들에게는 혁신 동력을 발견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선거가 저만치 있어 혁신의 동력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긴장감이나 소명감 같은 것이 아주 부족한 것 같다”고도 일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집권 초 지지율, 과신은 금물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집권 초 지지율, 과신은 금물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대선 승리에 따른 ‘후광 효과’에 그칠지, 긍정적 기대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만들어 낼지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 적어도 현시점에서 여권의 높은 지지율은 정국을 주도하는 지렛대 또는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야권이 제기하는 정권 견제론이 작동하기도 쉽지 않다. 높은 지지율 속에는 문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진보층은 물론 기대 심리를 바탕으로 새 정부에 힘을 실어 주려는 중도·무당층과 보수개혁층 등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도·무당층과 보수개혁층은 지지와 견제라는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다. 정치적 대결 구도가 지속되거나 가시적인 국정 운영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들의 견제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기대 심리가 높을수록 실망감도 커질 수 있다. 지지율은 국정 운영의 동력인 동시에 함정도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과거 정부의 실세였던 한 야권 인사는 “돈은 저축이 되지만 권력은 저축이 안 된다. 권력은 있을 때 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하겠다는 뜻은 아니었겠지만, 해당 정부에 대한 사후 평가가 인색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권력 행사가 ‘제대로’ 된 게 아니라 ‘휘두른’ 꼴이 됐다. 이는 특정 정권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역대 정권은 높은 지지율로 출발해 저조한 지지율로 마무리하는 ‘초고말저’(初高末低) 현상을 반복해 왔다. 지지율 측면에서는 ‘관리의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야권의 한 중진 의원은 최근 사석에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집권 초기 지지율은 무의미하다. 집권 1년 후 지지율이 정권의 성패를 가늠할 첫 시험대”라고 했다. 기준선으로는 대선 득표율을 꼽았다. 지지율이 득표율로 회귀하는 현상을 피해야 정권 성공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41.1%(1342만여표), 전체 유권자(4248만여명)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1.6%다.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뒤인 2014년 3월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작성한 ‘대통령 지지도와 국정 운영’ 보고서는 현 정부에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를 분석한 뒤 내놓은 제언의 핵심은 ‘집권 초 지지율을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지지율 하락은 필연적이다’는 것이다. 특히 통치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여당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며, 야당과 소통하는 한편 도덕성 관련 비리는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지율에 경제 개선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외교 성과나 정치 이벤트의 효과 역시 단기적이라며 사실상 ‘정책 효과 부풀리기’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핵심 정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며, 추진 정책은 ‘갈등 이슈’가 아닌 ‘합의 이슈’여야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작은 성공(대선 승리)이 큰 성공(안정적 국정 운영)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지지율은 수치 자체보다 추이 관리가 중요하다. 야구에서도 ‘거포’와 ‘공갈포’의 차이는 경기 중간중간 결정력에 있다.
  • ‘윗선 지시·개입’ 확인 땐 치명타… 정계개편 방아쇠 되나

    ‘윗선 지시·개입’ 확인 땐 치명타… 정계개편 방아쇠 되나

    대선 패배 이후 당 재건 작업에 한창이던 국민의당이 ‘문준용씨 제보 조작’ 파문으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아직까지 지도부 개입은 선을 긋고 있지만 증거 조작 혐의를 받는 당원 이유미씨가 주장하는 ‘윗선 지시’ 여부가 사실로 드러나면 치명타가 불가피해 보인다.국민의당은 현재까지 조작 당사자인 이씨와 해당 자료를 넘겨받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2명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한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27일 “책임자에 대해서 이씨는 확정이 된 상태이고 자료를 전달받은 사람이 이 전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현재는 (연루자가) 2명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들 2명에 대해 제명 등 출당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력 대선 후보의 아들이 얽힌 중대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책임자들이 보고를 받았거나 조작 여부를 인지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씨가 당을 위해 정보 조작이라는 엄청난 일을 단독으로 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면서 “당의 (윗선의) 기획과 지시가 있었다는 이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더해지는 이유”라고 지적했다.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선대위 차원의 개입 여부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설(說)이 분분하다. 국민의당 한 당직자는 “이씨가 공명심에서 일을 저질렀다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알리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준용씨 관련 의혹 제기를 주도했던 이용주 의원과 김인원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모두 검사 출신인데 무리하게 조작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 ‘어느 선까지 개입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당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13 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당이 송두리째 휘청거렸던 국민의당은 1년 만에 또다시 ‘대형 악재’에 직면한 것이다. 당장 두 달 앞으로 다가온 8·27 전당대회부터 찬물이 끼얹어진 분위기다. 대선 이후 한 자릿수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내 지지 기반이었던 호남 민심의 이탈 흐름도 심상치 않다. 국민의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분간 대여 강경 투쟁에 나서지 못하면 원내 3당으로서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범여권발(發) 정계개편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경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민주당과의 통합론이 다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대선 직후 일부 호남계 의원들과 원로들은 민주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했다. 실제 황주홍 의원은 이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명색이 공당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 행위를 획책했다니 국민의당 소속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서도 제보 조작 파문 수습책 및 통합론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당의 존폐가 걸린 심각한 사안”이라며 “8월 전대를 전후로 본격적으로 민주당과의 연대·통합론이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민의당 “문준용 특혜 의혹도 조사하라”…쌍끌이 특검 제안

    국민의당 “문준용 특혜 의혹도 조사하라”…쌍끌이 특검 제안

    국민의당이 27일 허위제보 조작 파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른바 ‘쌍끌이’ 특별검사 임명을 제안한 것이다. 국민의당은 특검 요구 외에도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등 정면돌파에 나섰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며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임명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과 증거조작 두 가지 사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특검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문제제기가 조작된 제보에 근거한 것으로 드러나며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준용씨를 둘러싼 일련의 특혜채용 의혹 자체는 아직 제대로 해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관련 특검은 야당이 추천했던 것처럼 여야가 특검에 합의해준다면 국민의당은 특검을 추천하지 않겠다”며 특검 명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특검을 고리로 준용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내세우면서 파문에 따른 부담을 덜어가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특검 제안이 아직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박지원 전 대표도 CPBC 라디오에서 “제보가 조작됐다면 그것도 잘못이지만, 문준용씨의 채용비리 자체의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가 돼야 하기 때문에 특검에서 국민적인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는 했지만, 국민의당은 김관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안의 전말을 신속히 파악하기로 했다. 특히 전날 체포된 이유미 당원 외에도 안철수 전 대표가 영입한 이준서 최고위원의 연루설도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이 당원은 최근 주변에 “모 위원장의 지시로 허위자료를 만들었다”고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제보조작을 실토하기 직전 이 전 최고위원에게 “지금이라도 꾸며낸 일이라고 털어놓자”고 호소했지만 묵살당했다는 정황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들 두명에 대해 “제명과 같은 출당조치는 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처럼 국민의당은 전날 제보조작 사실을 선제적으로 털어놓은 데 이어 발빠른 대응에 나서는 중이지만, 이미 당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한 호남 민심이 향후 더욱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또 국민의당은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죄어왔지만, 파문을 계기로 당분간은 동력을 잃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이날 7월 임시국회 ‘4대 원칙’을 제안하며 여야가 조건없이 추경 심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로서의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정치공작 일으킨 국민의당, 석고대죄해야”

    與 “정치공작 일으킨 국민의당, 석고대죄해야”

    박 민주당 원내수석대표 “야당, 찌라시 공급업체냐” 더불어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민의당 문준용 관련 제보조작 파문에 대해 “국민의당은 국민 앞에 분명히 석고대죄해야 하고 한 점 거짓 없이 자체 조사를 해서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의 제보조작에 대해 “단순한 음해와 비방이 아니라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목전에 둔 문재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노골적인 정치 공작임이 드러났다”면서 “당시 온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에서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서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부풀리고 국회를 열라는 주장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면피성 사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개입, 국기 문란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이며 선거부정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면서 “국민의당은 마치 평당원이 자료를 거짓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사과했지만 긴급체포된 당사자는 당의 윗선 지시라는 주장을 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또 ‘몰래 혼인 신고’ 등으로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고교 재학 시절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의원을 고소키로 한 것을 거론한 뒤 “인격살인과 다름없는 묻지마식 폭로에 대한 당연한 대가”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허위사실, 가짜 뉴스 생산하는 찌라시 공급 업체냐”면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거짓을 사실로 둔갑시키는 행위야말로 국민에게 지탄받는 악성 갑질로 검찰은 두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엄정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혜훈 새 대표 “보수 새 인물 대거 수혈할 것”

    이혜훈 새 대표 “보수 새 인물 대거 수혈할 것”

    26일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 첫 일성으로 “보수의 본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낡은 보수’라고 규정하고 바른정당이 개혁 보수의 길을 주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기를 잡겠다고 자신했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합리적인 견제를 해나가며 ‘대안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최대 관심사가 될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간 연대 및 통합에 대해 ‘자강론’에 무게를 실었다. 당원대표자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 내에서도 우리와 함께 개혁 보수를 하려는 분들을 모시겠다”면서도 “우리가 주인이 되고 우리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미래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 드리면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막장 드라마 경선을 펼치고 있는 낡은 보수와 골든크로스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신임 지도부가 개혁적인 젊은 정치 지도자들로 꾸려진 만큼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며 지지율이 올라가면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수혈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국당과의 차별화 방안을 놓고 이 대표는 “지금까지 낡은 보수가 해왔던 종북몰이, 빨갱이 딱지 붙이는 것을 우리는 하지 않겠다”고 했고,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양극화 해소, 경제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한국당은 요건이 안 된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내로남불”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추경을 너무 빈번하게 한다면서 국가재정법 개정을 주도했는데 박 전 대통령 시절 매년 추경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엄격히 말하면 요건에 맞지 않지만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심사에 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무원 일자리는 구급대원, 소방대원 등 늘릴 필요가 있는 일자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반대기류가 많아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당원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도 “한국당과 국민의당의 2중대라는 소리를 절대 안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잘해서 오히려 그 당들을 2중대로 거느렸으면 좋겠다”고 새 지도부에 당부했다. 이 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바른정당이 낡은 보수와 결별하고 선명한 개혁보수 정당, 합리적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이 대표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보수혁신의 길에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낡은 정치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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