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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25.6%, 이재명 19.6%… 이재명 지지율 상승에 묻힌 與 전대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격차를 무섭게 줄여 나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이 의원은 25.6%, 이 지사는 19.6%로 각각 집계됐다.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는 6.0% 포인트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상당히 근접한 결과다. 여론조사 추세를 살펴보면 이 의원의 선호도는 지난 4월 40.2%에서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20%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이 지사의 선호도는 6월 15.6%,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지난달 20%대에 거의 근접하며 최고치를 두 달째 경신했다. 두 사람의 뒤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3.8%로 따라붙었다. 이 지사의 상승세는 여론조사뿐 아니라 메시지 경쟁에서도 두드러진다. 이 지사는 허위 매물로 소비자를 속인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 적발, 경기도 하천 내 불법 시설물 철거 등으로 국민의 관심을 끌고, 그린벨트 해제 반대와 다주택자 규제 등을 선제적으로 주장해 선명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과 메시지가 연일 화제가 될수록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도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결국 민주당은 흥행 부진에 이해찬 대표가 구원투수로 등판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오는 8일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지역별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아베, 피 토했다” 日주간지 ‘아베 건강이상설’ 보도…“문제 없다”(종합)

    “아베, 피 토했다” 日주간지 ‘아베 건강이상설’ 보도…“문제 없다”(종합)

    아베, 2007년 대장염 악화로 퇴진 전력코로나 신규 확진 또 1000명 재진입리더십 논란 속 조기 퇴진 압박 가중고정지지층, 아베 등돌려 스트레스↑일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관저 내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일본 주간지 보도가 나오면서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이 급부상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4일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2007년에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돼 총리가 된 지 1년 만에 물러났던 적이 있어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스가 관방 “직무 전념 중…전혀 문제 없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각에선 제기된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내가 매일 보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일본 관가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호우 재해가 겹치면서 아베 총리가 격무에 지쳐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다. 또 아베 총리가 올 정기국회 폐회 다음 날인 6월 18일 이후로 정식 기자회견을 피하는 등 집무실에서 ‘은둔형’ 근무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일지 모른다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실제 이날 일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서는 등 폭발적인 증가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日 코로나 신규 확진 다시 1000명대야당 “아베 조기 사퇴하라” 압박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오후 10시 기준)는 도쿄 309명, 오사카 193명을 포함해 총 1235명이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000명 선을 돌파하며 5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한 뒤 전날 960명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다시 1000명대가 됐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2163명, 사망자는 1035명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전날 집권 자민당과의 당정회의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하면서 감염 억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아베 총리의 이런 미온적 대응을 “조령모개(朝令暮改)의 무정부 상태”라고 비판하고 조기 퇴진을 촉구했다. 에다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면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경계를 넘어 감염이 확산하는데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Go To) 캠페인’ 사업을 밀어붙이는 등 코로나19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위기 극복을 위해 진두지휘할 의사가 없다면 한시라도 빨리 물러나 다른 총리가 이끌도록 하는 것이 국가에 대한 책임이라고 주장했다.日 플래시 “아베, 관저 집무실서 토혈” 이런 상황에서 이날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 기사의 진위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문제가 없다”는 말로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한 것을 이유로 내세워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2012년 제2차 집권에 도전할 때 당시의 건강 문제가 불거졌으나 신약 덕분에 완치했다고 주장해 위기를 넘겼다. 4일자 일본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아베 총리의 전날 동정(총리의 하루)을 보면, 오전 9시 56분 관저로 출근해 오후 6시 37분 퇴근해 사저로 갔다. 오전에는 언론 인터뷰 등 4개, 오후에는 당정회의 등 12개의 일정을 소화했다.‘고정지지층’ 30대 유권자 아베 지지 철회아베 지지 평균 38%… 재집권 이래 최저 아베 총리에게 굳건한 지지를 보냈던 일본의 30대 유권자들이 부정적 기류로 돌아선 것도 아베 총리에게 스트레스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의 30대 유권자층은 아베 내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질 때도 꾸준하게 지지를 표명하거나 일시적으로 비판했다가 머지않아 지지로 돌아섰던 ‘고정 지지 계층’이라서 아베 정권의 기반 붕괴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지난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후 지난달까지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111차례의 여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최근에 30대 이하 유권자의 아베 내각 지지율 저하 경향이 두드러졌다. 30대 유권자의 아베 내각 지지율은 올해 1∼7월 평균 38%를 기록해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각 연도 1∼7월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 5월 조사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아베 내각 지지율이 29%였는데 30대의 경우 27%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당시 30대 유권자 중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5%에 달했다. 올해 2∼7월 조사에서 30대 유권자는 평균 55%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30대의 경우 육아와 근로가 한창인 세대로 코로나19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민감한 세대라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스크만 겨우 키운 아베…코로나도 지지율도 못 잡아

    마스크만 겨우 키운 아베…코로나도 지지율도 못 잡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에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지자체들이 독자대응에 나섰다. 굳건한 지지층도 무너지는 모양새다. 3일 기준 일본 수도 도쿄에서는 2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일주일간 2368명으로 하루 평균 338명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도쿄 지역 누적 확진자는 1만3713명이 됐다. 아베 총리는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중증자 수는 전국에서 80명, 도쿄에선 20명대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정부 차원의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마아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은 “정부의 대응에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지자체는 독자 대응에 나섰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술을 파는 음식점과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해당 업소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단축하도록 요청했다. 오키나와현과 기후현은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 상태다.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시내 음식점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했다.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직원의 재택근무와 시차출근 등을 요청했다. 마스크만 커진 아베…코로나 대응은 소극적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아베노마스크’ ‘코 가리개’라고 조롱받던 마스크 대신 큰 사이즈의 마스크를 착용했다. 지난 4월부터 착용했던 아베노마스크는 곰팡이와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발견되고 ‘너무’ 작은 크기로 논란이 됐다. 새로운 마스크는 후쿠시마현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굳건했던 30대 유권자들도 아베 정권에 등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후 지난달까지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111차례의 여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최근에 30대 이하 유권자의 아베 내각 지지율 저하 경향이 두드러졌다. 30대 유권자 평균 55%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아베 건강이상설…日정부 “문제 없다” 최근 일본 관가에서는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번졌다.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4일 “내가 매일 보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한 것을 이유로 내세워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2012년 제2차 집권에 도전할 때 당시의 건강 문제가 불거졌으나 신약 덕분에 완치했다고 주장해 위기를 넘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차기 대선주자 윤석열 13.8% 상승세…이낙연 3개월 연속 하락

    차기 대선주자 윤석열 13.8% 상승세…이낙연 3개월 연속 하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호도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0% 아래로 떨어졌다. 14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은 반등하며 두 사람 간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60명을 대상으로 한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의 지지율은 25.6%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2%p 하락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19.6%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4.0%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두 달 연속 상승세고, 이 지사 지지율 최고치도 경신됐다. 이 의원과의 격차는 오차범위(±1.9%p) 밖인 6.0%p로 좁혀졌다. 3위를 기록한 윤석열 총장은 1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6월 조사에 비해 3.7%p 오른 수치다. 지난 6월30일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10.1%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범야권 인사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PK·TK, 50대와 70세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가정주부·사무직·자영업·무직 직군에서 주로 상승했다. 전체 4위를 달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대비 0.5%p 상승한 5.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 4.3% 순으로 뒤따랐다. 안 대표는 전월 조사 대비 순위가 두 계단 뛰었다. 그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0%, 유승민 전 의원 2.5%, 원희룡 제주도지사 2.3%, 추미애 법무부장관 2.1%, 김부겸 전 의원 1.9%,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 1.7%, 김경수 경남도지사 1.2% 였다. 추 장관은 이번 조사에서 새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응답률은 4.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 맞은 아베 지지율…‘콘크리트 지지층’ 30대 등 돌렸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아베 지지율…‘콘크리트 지지층’ 30대 등 돌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최악의 지지율 하락을 경험하는 가운데 그의 장기 집권에 가장 큰 보탬이 돼 온 30대 이하 젊은층까지 지지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경기 회복과 실업률 하락 등 안정된 경제 상황을 이유로 정권의 실정과 비리에 어느 정도 눈감았던 젊은층이 실생활과 직결된 코로나19 사태에서의 난맥상만큼은 용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2년 말 제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이후 실시된 총 111차례의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30대 이하는 정권 지지도가 일시적으로 하락해도 이내 회복되는 이른바 ‘암반 지지층’의 특성이 두드러졌다. 지금까지 아베 총리의 최대 위기로 꼽히는 2017~2018년 ‘모리토모·가케학원’ 추문 및 관련 공문서 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에도 30대 이하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대에서는 외려 지지율이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아사히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이러한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20대 이하보다 특히 30대의 아베 정권 이반 조짐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30대의 정권 지지율이 전체 평균(29%)보다도 낮은 27%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아사히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30대는 회사일과 육아, 여가 등에서 코로나19에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세대라는 점에서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올가을 ‘중의원 해산→총선거 실시’ 카드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력 지지층의 이탈도 이러한 결정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 국정지지도 46% 10주 만에 반등…서울은 부정평가 56% 최고

    文, 국정지지도 46% 10주 만에 반등…서울은 부정평가 56% 최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46.4%로 10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3주 연속 긍정 평가를 앞질렀으며 서울 지역 부정 평가가 56.0%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행정수도 이전 추진과 부동산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오른 반면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 부정 평가, 대구보다 높아“부동산 정책·행정수도 이전 영향”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6.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비율이 전주보다 오른 것은 62.3%를 기록했던 5월 3주차(0.6%포인트↑) 이후 10주 만이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8.4%포인트↑)과 경기·인천(4.6%포인트↑) 지역, 여성(4.3%포인트↑), 20대(6.9%포인트↑), 학생(9.0%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3주 연속으로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2%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 들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포인트 내린 49.4%로 10주 만에 하락한 수치지만 지역별로는 체감이 크게 달랐다. 부정 평가는 서울(1.0%포인트↑)과 사무직(1.2%포인트↑)에서 높아졌다. 특히 4·15 총선에서 많은 여당 지지표가 쏟아졌던 서울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 56.0%, 긍정 평가 39.8%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전국 권역별 집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서울 지역의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 지역의 부정 평가(55.8%)보다 0.2%포인트 높았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이어 임대차 3법 등 부동산 정책 논란,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모름·무응답은 4.3%였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30일에도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10주 만에 상승했다고 발표했었다. 리얼미터는 주간 잠정집계(목요일)와 주간 집계(월요일) 등 매주 2차례씩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과 관련, “행정수도 이전 추진, 부동산 문제 해결 노력 등이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오랜 하락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등 성격도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각 지역별로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민주 38.3%, 통합 31.7%, 정의 4.9%열린민주 3.9%, 국민의당 3.6%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3%, 미래통합당 31.7%, 정의당 4.9%, 열린민주당 3.8%, 국민의당 3.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5.4%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8%포인트 올랐고, 통합당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이번 주간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 민심 제대로 읽어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함께 급락해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5%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30%가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또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던 서울 지역 정당지지율 판도도 43주 만에 역전됐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29일 실시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는 미래통합당이 40.8%로 민주당(31.4%)보다 9.4% 포인트 높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 이후 10개월여 만에 역전됐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더해 부동산 정책 강행,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부동산 관련법이 정부 정책과 속도를 맞춰야 실질적인 효과를 담보한다는 점에서 법안의 기습 상정과 통과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가 세입자인데 이제 전세는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한 통합당 초선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연설에 큰 반향이 있었던 것을 보면 민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윤 의원 연설에 박수 치는 민심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부동산시장에 서민들이 그만큼 불안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윤 의원은 연설 직후 얼마 전까지 2주택자였고 현재도 1주택자로 알려져 빛이 바랬지만 윤 의원을 폄하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3주택자로 확인돼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온다. 전세의 월세 전환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한 같은 당 윤준병 의원도 2주택자로 밝혀졌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민주당의 국회 독주로 민심 이반을 일으키지 않았는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의회는 다수결 운영이 기본 원칙이다. 이견이 있으면 조율하고 합의점을 찾는 게 정치다. 다수의 힘으로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면 반드시 부작용을 낳는다. 민주당은 전월세를 5% 이상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임대차 관련법을 통과시켰고, 오늘 본회의에서도 전월세신고제 법안 등을 추가 처리할 예정이다. 정의당 의원마저 “상임위는 당정협의회, 본회의는 민주당 의원총회냐”며 비판할 정도다. 슈퍼여당의 힘만 믿고 밀어붙이기보다는 야당과 국민의 소리를 한 마디라도 더 듣는 겸허한 자세를 취해야 떠나려는 민심을 잡을 수 있다.
  • 흑인·청년 투표율 높일라… ‘우편투표’ 때리는 트럼프

    흑인·청년 투표율 높일라… ‘우편투표’ 때리는 트럼프

    공화, 우체국 긴급 지원안 계속 막으면배달 지연으로 선거에 문제 생길 수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편투표 부정선거 가능성’을 이유로 대선 연기까지 시사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거둬들인 것을 두고 거센 역풍이 이어지고 있다. 재정난이 심각한 연방우체국(USPS)에 대한 지원을 꺼리는 건 전통적으로 투표소 행차에 소극적인 청년층과 흑인들이 우편투표에 나설 경우 불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분석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에머슨대학의 설문(7월 29~30일) 결과 오는 11월 예정된 대선에서 우편투표 희망자 중 조 바이든 지지자(76%)가 트럼프(20%)의 3.5배에 달했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투표소 선거 희망자 중 트럼프 지지자(65%)가 바이든(32%)의 2배에 이르는 것보다 큰 격차다. 그간 투표소 방문에 소극적이던 청년층과 흑인이 우편투표를 희망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이 설문에서 18~29세의 바이든 지지율은 63%로 트럼프(2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 “시대의 스캔들” 등 막말도 서슴지 않으며 지난 3월부터 약 70차례나 우편투표를 공격한 이유가 이 같은 열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우편투표를 택하는 주는 늘어나고 있다. 켄터키주는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85%가 우편투표였고, 미시간주는 지난달까지 180만명이 우편투표를 요청해 4년 전(약 50만명)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국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대선의 부재자·우편투표자는 전체의 23.6%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우편투표를 비난하고 ‘이번 대선에서 부재자투표를 하겠다’고 주장했지만 CNN은 “부재자투표와 우편투표는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검증된다”고 지적했다. 대선에서 21만 8000대의 이동차량, 직원 60만명을 동원해 우편투표를 담당할 USPS에 대한 재정 지원을 두고도 정치적 공방이 치열하다. 미니애폴리스스타트리뷴은 이날 “양당 국회의원은 우편투표가 광범위한 사기를 유발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재정난에 처한 우체국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안을 공화당이 계속 막는다면 우편배달 지연으로 선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루이스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이 지난달 13일 집배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배달이 지연될 것 같으면 우편물을 배송센터에 두고 다음날 가져가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제때 배달하려고 초과근무를 하지 말라는 의미로, 이런 조치 때문에 실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부 직원들의 전언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USPS 경쟁력 강화를 위해 250억 달러(약 29조 7000억원)를 투입하자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반대다. 지난달 31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권력자들은 사람들을 (코로나19 감염으로) 아프지 않게 하려는 우편투표를 지연시키려 USPS를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한편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할 이번 달 전당대회를 코로나19로 인해 언론 출입을 금지한 채 치른다고 1일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與 당권후보, 행정수도 이전은 한목소리… 보궐선거는 ‘3인 3색’

    與 당권후보, 행정수도 이전은 한목소리… 보궐선거는 ‘3인 3색’

    李 “국회 우선 추진” 朴 “대법원·헌재 이전”金·李 “공공임대 확대” 朴 “종부세율 조정” 李 “서울·부산 시장 보선 늦지 않게 결정”金 “공천 불가피” 朴 “전대 후 여론 수렴”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가 2일 현재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기호순) 간 현안 대결도 뜨거워지고 있다. 세 당대표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공급과 세제 강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내 주류 여론과 거의 일치된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 방법론에선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의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에 대한 입장은 ‘제각각’이었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이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 우선 추진 등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균형 발전 뉴딜 전략을 밝히는 자리에서 “우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부터 추진해야 한다”며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만들어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판단을 얻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당초 국민투표로 행정수도 이전을 정하자는 입장이었던 김 후보는 국론 분열 가능성을 언급하며 특별법 제정으로 방향을 돌렸다. 김 후보는 지난달 2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말한 메가시티 개념의 자생적 광역경제 거점 3~4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도 특별법 제정 찬성에 더해 국회, 청와대뿐만 아니라 대법원 등 사법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교육기관까지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달 29일 한 토론회에서 “대법원은 대구, 헌재는 헌법적 의미에 비춰 광주로 이전하는 등 추가적이고 과감한 분산정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부동산 대책 관련해서 이 후보는 수요자의 형편에 맞춰 공공주택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면서도 “부동산에 쏠리는 돈이 산업자금으로 흘러가게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강조하면서 서울 시내에 고밀도화한 재개발로 공공임대 확대 등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종합부동산세의 실효세율을 높이고 과세구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의 가장 큰 임무 중 하나인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입장이 가장 엇갈렸다. 다른 정책 분야에서 입장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재보궐선거 전략을 놓고 그나마 후보 간 차별성이 드러난 것이다. 이 후보는 “다른 급한 일을 처리하면서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인 반면, 김 후보는 “불가피하게 후보를 공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차기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 전 당원 투표나 국민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 후보는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중에 영남 안배를 반드시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는 것 자체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한 취약지의 당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했고 박 후보는 “대구·경북 청년당원들을 만났는데 민주당이 잘해야 지역에서 활동하는 당원들이 어깨에 힘을 넣고 다닌다고 하는데 여러분 어깨와 심장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PK찾은 당권 주자들…이낙연-김부겸 ‘보궐선거 공천’ 쟁점

    PK찾은 당권 주자들…이낙연-김부겸 ‘보궐선거 공천’ 쟁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1일 PK를 찾았다. 이날 오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는 ‘남은 4개월’의 시간에, 김부겸 후보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박주민 후보는 ‘주어진 2년의 시간’을 강조했다. 이낙연, ‘위기의 리더십’ 강조 이 후보는 연말까지 ‘남은 4달’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적기라고 밝혔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직전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를 사퇴해야 하는 만큼, 위기 극복 시한을 4개월로 설정해 “위기의 리더십”을 내세운 것이다. 이 후보는 “이달 29일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불과 4일 뒤인 9월1일에는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국회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그 넉 달은 평시의 넉 달과 완전히 다르다. 그 넉 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제하고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의 산업과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넉 달을 잘 해야 문재인 정부가 최종적으로 성공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제대로 자리잡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제가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한 본인의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국무총리와 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국가적 재난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경험과 성과를 살려 국난을 극복하고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부겸, ‘선거 이끌 리더’ 내세워 당대표 임기 2년을 채우기 위해 ‘대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친 김 후보는 본인이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이끌 리더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지금 누구나 우리당의 위기를 말한다. 자기가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고 말한다. 그 위기의 정점은 내년 4워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 위기의 최정점에서 당대표를 그만 둔다는 것,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대선후보인 당 대표가 바로 맡았을떄 본인의 지지율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을 피해야 하지 않겠냐. 그런 점에서 호소드린다. 김부겸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곳 경남은 노 전 대통령의 꿈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그분은 이곳에 잠들어 계시지만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많은 노무현들이 그 도전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꿈이 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고 어느날 저의 정치적 운명이 된 전국정당의 꿈을 여러분과 함께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개혁 추진에 주어진 2년’ 박 후보는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거론하며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박 후보는 “안정적 관리와 차기 대선 준비를 뛰어넘어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 보호, 경제 활력 회복, 새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열어 그를 통해 확인된 국민적 과제는 두려움 없이 추진하는 것, 그리고 새 시대를 바라는 모든 세력의 동지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176석의 의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누가 우리에게 또 표를 주고 싶겠냐”며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지금 2년”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국민 속에서 힘과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사회적 대화와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전환의 시대를 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를 능동적으로 열어 전환의 시대를 그리는 청사진을 만드는 그런 당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2022년 대선, 그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당대표 후보들의 연설 후 양향자·이원욱·노웅래·김종민·소병훈·염태영·신동근·한병도(발언순) 등 최고위원 후보 8인도 연설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상무위원회를 열어 김정호(재선·김해을) 의원을 새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뒤집힌 서울 지지율…통합, 민주에 9%P 차로 앞서

    뒤집힌 서울 지지율…통합, 민주에 9%P 차로 앞서

    서울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에 약 9%P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43주만에 통합당이 서울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는 통합당이 40.8%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31.4%를 기록해 민주당보다 9.4%P 낮았다. 이처럼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국면이었던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에서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33.8%를 얻으며 32.5%였던 민주당을 앞선 이후 43주만이다. 이처럼 서울 지역에서 지지율이 뒤바뀐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부동산 민심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민주당의 부동산 독주를 본회의 연설에서 질책한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이름이 줄곧 올랐던 것도 반증한다.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서울 지역의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절반을 넘고 있다. 서울의 문 대통령 부정 평가는 이달 1주 51.4%에서 2주(51.0%), 3주(57.1%), 4주(55.0%), 5주(58.7%)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해 민주당은 침착한 모습이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후 “통합당이 서울에서 민주당에서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가 났는데 당내 입장이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그것과 관련해 당내 입장을 정리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민심을 좀 겸허하게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44%…9주 연속 하락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44%…9주 연속 하락 [한국갤럽]

    민주·통합 지지율 각각 3%p 하락 38%·20%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월 4째주부터 9주 연속 하락해 4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1% 포인트 하락한 44%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전주보다 3% 포인트 하락해 45%를 기록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 포인트 하락한 38%, 미래통합당도 3% 포인트 하락해 20%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인사 문제’(6%), ‘북한 관계’(5%) 등의 순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3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5%), ‘서민 위한 노력’(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유명 학자 “100년간 트럼프 같은 상황에서 재선 사례 없다”

    美 유명 학자 “100년간 트럼프 같은 상황에서 재선 사례 없다”

    제이슨 솅커 “중간선거보다 대선 실업률 높으면 재선 어려워”현재 미국 실업률 11.1%…“고용시장 안정에는 오랜 시간 필요”트럼프, 민주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 10%포인트 이상 벌어져“대선 연기‘ 언급했다가 ‘역풍’…“우편투표 탓 부정선거” 주장 “지난 100년 동안 현재 같은 실업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적은 없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43)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퓨처리스트인스티튜트 회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의 일자리·유로화·원유 가격 등의 분야에서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이며 미국 정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자문을 맡고 있다. 그가 지난 4월 낸 ‘코로나 이후 세계’는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국내 코로나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이 팔렸다.솅커 회장은 현재 미국의 실업률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대통령 선거 당시 실업률이 중간선거(상·하의원 및 공직자를 뽑는 선거) 실업률보다 높았을 때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면서 “허버트 후버,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 법칙을 피해 가지 못했다”고 답했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 때 미국의 실업률은 3.7%였는데 지금은 11.1%다. 미국을 강타한 코로나19 여파 탓이다. 지금까지의 ‘대선 공식’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회의적이라는 얘기다. 다만 솅커 회장은 “도심 내 투표소는 닫고 시골 지역에만 투표소를 열어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이번 선거는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더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솅커 회장은 또 “미국의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현재 물가 상승 요인은 크지 않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등을 결정할 가능성이 낮고, 이 때문에 자산가치의 인플레이션(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약 석달 남긴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지지율이 크게 밀리고 있다. 미국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이달 12~15일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트럼프 대통령(39%)보다 15% 포인트나 높았다. 또 미 상무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올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연율(연간으로 환산한 비율)로 32.9%나 감소했다. 미국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47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트윗을 통해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던 것도 코너에 몰린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우편투표가 ‘사기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에서조차 부정적 반응이 나오자 같은 날 오후 백악관 브리핑에서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선거를 하길 원한다”며 한발 뺐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대규모 우편투표가 실시되면 개표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부정선거가 발생한다며 줄곧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를 두고 우편투표가 확대되면 보수 성향인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지만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져 공화당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낳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민주당의 우편투표 요구에 동의한다면 “공화당이 이 나라에서 선출되는 것을 결코 보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으로부터 역풍에 직면하자 단지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부각하려는 것이라고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는 우편투표 옵션을 재선의 가장 큰 위험이라고 불렀다”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네타냐후 총리가 ‘최후의 만찬’ 즐기는 설치작품 텔아비브에

    네타냐후 총리가 ‘최후의 만찬’ 즐기는 설치작품 텔아비브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라빈 광장에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들어선 ‘최후의 만찬’ 설치작품이다. 열두 제자는 보이지 않고 예수 대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묘사한 인형이 길이가 10m에 이르고 양 옆에 촛불이 켜진 식탁에 나홀로 앉아 있다. 샴페인, 위스키(시바스 리갈), 코냑 병과 과일, 고기들, 시가 담배 등을 앞에 놓고 이스라엘 국기 문양이 새겨진 커다란 케이크를 칼로 썰고 있다. 이 나라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는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대처를 잘못 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지지율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업률이 21.5%로 치솟았다. 여기에 부인과 더불어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세 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부유한 기업인으로부터 샴페인과 시가 등을 선물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현직 총리로는 처음 재판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 5월 시작돼 증인들은 지난 1월부터 법정 증언에 나서고 있다.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던 행인들이 텔아비브에서 활동하는 설치작가 이타이 잘라이트가 꾸민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어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잘라이트는 “이스라엘 민주주의에 마지막 만찬”이란 점을 상징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많은 이들이 (네타냐후를 가리켜) 천재라거나 경제 씨, 안전 씨라고 부르는데 그는 다른 누구도 아닌 그저 하느님의 아들과 같은 존재”라면서 “경제 씨,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갖다줄 음식도 충분치 않아요”라고 이죽거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이 강조되자 재빨리 긴급사태를 선언해 권위주의적 통제를 시도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 “십자가 처형과 같은 수모스러운 위협”을 기도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선 연기’ 카드 꺼낸 트럼프 “나도 원치 않지만 우편투표는 문제”

    ‘대선 연기’ 카드 꺼낸 트럼프 “나도 원치 않지만 우편투표는 문제”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던 가운데 갑자기 ‘대선 연기’ 언급을 꺼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대선 연기를 원치 않지만 우편투표는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대선 연기 관련 질문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나는 (결과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우편투표 문제를 지적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대규모 우편투표가 실시될 경우 개표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부정선거 소지가 있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편투표가 “사기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적었다. 이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떠보는 형식이긴 하지만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다.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제안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선 연기를 결정할 권한은 대통령이 아니라 의회가 갖고 있다는 반론 속에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주장이 속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트럼프 유세 갔다 코로나 걸린 허먼 케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트럼프 유세 갔다 코로나 걸린 허먼 케인

    지난 2011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켰던 허먼 케인이 30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 향년 74. 지난 6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개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유세에 참석한 뒤 코로나19로 지난 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케인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은 “가슴이 무너진다. 케인은 주님 곁으로 갔다”고 밝혔다. 이어 케인이 뉴스맥스TV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진행을 막 시작한 상태였으며 2020년 대선에서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해군 군무원으로 시작해 다양한 직업을 거친 자수성가형 경영인이었다. 대형 피자 체인 ‘갓파더스’ 최고경영자에 올라 흑인으로는 유일하게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 양당에 걸쳐 후보 지지율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켜 ‘검은 돌풍’이란 별명을 얻었다. 백인 일색인 공화당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맞불을 놓을 만한 흑인이란 존재감에다 자수성가 경력, 암을 이겨낸 투사 이미지까지 더해져 2개월 정도 지지율 1위를 달렸다. 하지만 혼외정사에다 성희롱 추문이 불거져 중도 사퇴했으며 지난해 4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나 공화당 상원의원 여럿이 힘을 합쳐 저지하며 자질 논란 속에 낙마했다. 지난 6월 20일 털사 유세에 참석했고 아흐레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유세에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참석해 다른 참석자들과 인증 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케인 측은 털사 유세에서 감염됐다는 관측이 나오겠지만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홈페이지에 자신의 병세를 알렸는데 지난 7일 “의사들이 산소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건 다루기 힘든 바이러스다. 계속 기도해달라”고 주문했다. 고인은 잡역부와 청소부 일에다 침례교 목사를 해보기도 했고 라디오 토크 쇼 진행, 기업인 등 안해본 일이 없었다. 대선 경선에 출마한 뒤 “의표를 찌르는 질문(gotcha question)”에 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는 “내게 우베키-베키-베키-베키-스탄-스탄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으면 ‘난 모른다, 넌 아느냐’라고 말할 것”이라고 농을 했다. 결국 성추문이 터져 낙마했고 미트 롬니가 후보가 됐지만 오바마 대통령에 지고 말았다. 롬니도 트위터에 “업계와 정치, 정책에 가공할 만한 챔피언 허먼 케인이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졌다니 슬프다”고 적고 애석해 했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넉넉하지 못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성장했다. 모어하우스 대학교 수학과를 거쳐 퍼듀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애틀랜타의 코카콜라 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필즈버리 컴퍼니로 옮겼는데 1980년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일대의 버거킹 매장 관리자로 일하며 당시 버거킹의 모회사였던 필즈버리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1989~91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오마하 본부장, 1992~96년 같은 은행 이사회 위원을 겸직하기도 했다. 1994년 건강보험 개혁안을 놓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 논쟁을 벌여 유명세를 탔으며, 1996년 연방준비은행과 갓파더스 피자를 그만두고 워싱턴 DC로 옮겨 공화당 밥 돌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에 참가했고, 그 뒤 미국요식업협회장에 취임했다. 고용인이었던 댄 칼라브레세는 케인의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남겼는데 “대다수 사람들은 대선에 출마한 뒤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겠지만 그의 기업 경력은 대체로 알지 못했다. 그가 해군 군무원으로 직업 경력을 시작한 것조차 몰랐다. 때때로 정치 해설가는 느긋한 사람으로만 묘사되기 때문에 그가 해군에서 복무한 적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우리 같은 이들에게 재미있는 일이었다. 그는 글자 그대로 로켓 과학자였다. 그는 최근 몇년 동안 건강하게 지냈으나 암 진단을 받은 전력이 있어 지금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는 여전히 고위험군이었음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친정‘ 공화마저 실색 “선거일 바꿀 수 없다” 트럼프도 ‘그게 아니라’

    ‘친정‘ 공화마저 실색 “선거일 바꿀 수 없다” 트럼프도 ‘그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연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바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대선 연기 관련 질문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향해 “난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며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난 (결과까지) 몇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우편투표 문제를 지적했다.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려 대선을 연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우편투표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최악의 성장률 발표 직후 대선을 연기하자는 ‘폭탄 트윗’으로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었는데 공화당 주요 인사들마저 즉각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월 3일 선거는 고정 불변이며, 과거 위기 상황에서도 선거는 치러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연방 선거 역사에 선거를 미룬 적이 결코 없다.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친(親)트럼프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은 “난 우편투표가 유일한 투표 수단이 되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도 “선거를 미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이어 “난 우리가 11월에 안전하게 직접 투표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연기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사위 소속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의원은 선거 일자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우리나라는 여전히 법의 지배에 기초한 나라이며 따라서 우리가 법을 바꾸기 전까지는 누구라도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 나라의 한 개인이 뭐라고 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헌법이나 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법을 따르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플로리다주) 상원의원도 취재진에게 “1845년 이래 우리는 11월 첫 번째 주 화요일에 대선을 치렀다”면서 “우리는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워의원도 ‘선거사기’가 우려스럽다면서도 연기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도 주(州) 선거 시스템이 안전하고 믿을 만 하다며 “뉴햄프셔 선거는 11월 3일 열린다. 끝“이라고 딱잘랐다.구체적 증거 없이 우편투표의 선거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의 합법성 자체를 뒤흔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선언’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서둘러 선을 그으며 역풍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구심력이 약해진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대선연기론에 대한 민주당 팀 케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의 질문 공세에 진땀을 뺐다. 그는 “우리 모두는 모든 이들이 믿을 수 있는 선거를 치르기를 원한다”면서도 “난 이 자리에서 바로 법적 판단을 내놓지는 않으려고 한다. 법무부와 다른 인사들이 법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고 더 힐 등이 전했다. 케인 상원의원은 하버드 법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이 대통령의 선거일 변경 권한 여부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 자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일자를 변경할 아무런 권한도 없으며 끔찍한 국내총생산(GDP) 실적으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속임수라고 개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선거일 결정 권한이 의회에 있다는 헌법 2조1항 문구를 올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윗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겁에 질려 있다. 그는 그가 조 바이든에게 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도 “분명히 해두자.트럼프는 선거를 연기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후보 아닌데 이재명만 부각… 민주 전당대회는 ‘찬밥 신세’

    후보 아닌데 이재명만 부각… 민주 전당대회는 ‘찬밥 신세’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대법원 판결로 ‘족쇄’를 벗은 뒤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추격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경기도청에서 만났다. 2017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가 전남지사이던 이 의원을 찾아가 만난 뒤 각종 행사에서 ‘조우’한 것을 제외하면 3년 5개월 만이다. 8·29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이 의원이 이 지사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모양새인 만큼 반대 상황이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까지 나온 터라 둘의 만남에 더 관심이 쏠렸다. 이 지사는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잘해 주셨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의원도 “경기도가 국정을 앞장서 끌어 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 주셨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중차대한 시기여서 경륜이 있고 능력이 높으신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거대 여당을 만들었는데 첫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신이 주창한 기본소득토지세, 기본주택 등에 대화의 절반 이상을 할애했고, 이 의원은 “메모 좀 하겠다”며 받아 적기도 했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10여분간 대화를 나눈 뒤 배석자 없이 10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의원은 “정책 얘기도 있었고 좋은 얘기를 주고받았다”면서도 “전당대회 얘기는 못 했다”고 했다. 대체로 화기애애했지만 신경전도 감지됐다. 이 지사가 “총리 재임 시절 정말 잘됐던 것 같다. (전남)도지사로 지방행정을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하자 이 의원은 “기간이 짧아 얼마나 도움이 됐겠습니까마는 없었던 것보다는…”이라고 했다. 행정부·국회를 거치지 않은 이 지사가 지방행정 경력을 강조하자 전남지사를 4년가량 한 이 의원이 ‘기간이 짧았다’고 한 것이다. 최근 주고받은 말에도 가시가 있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이 지사가 무공천을 주장하자 이 의원이 “먼저 끄집어내 왈가왈부하는 게 현명한 일인가”라고 했다. 이 지사가 부동산 관련 발언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 의원은 “중구난방으로 한마디씩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관심이 둘에게 집중되면서 전당대회는 ‘찬밥’ 신세다. 코로나19로 조용하게 치러지는 데다 이 의원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다선 의원은 “이 의원이 진다는 것은 상상 밖 일이라 관심이 적다”면서 “이 지사가 1위와의 격차를 줄여 가고 있으니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현직 대통령 트럼프 선거 3개월 앞두고 “미룬다?” 트윗 논란

    현직 대통령 트럼프 선거 3개월 앞두고 “미룬다?” 트윗 논란

    미국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지지율이 연이어 하락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일정을 미루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편 투표(바람직한 부재자 투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도입으로 2020은 역사상 가장 오류가 있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그것은 미국에 엄청난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사람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되물으며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직 대통령이 선거 일정 연기를 직접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두고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취임 이후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도 3년 째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간 전 세계 135개국의 국민 10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15만3703명, 누적 확진자수는 456만7173명에 이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로부터 다시 존경받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여론조사 수치는 그 반대임을 시사한다고 꼬집었다. 가디언은 “트럼프는 15만 명이 숨지는 지난 6개월간 코로나바이러스를 부정하기만 했다. 그는 ‘사라질 거야’ ‘사라지고 있어’라고만 반복했다”라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당대회 코앞에 속 타는 김부겸·박주민… 이재명만 뜨나

    전당대회 코앞에 속 타는 김부겸·박주민… 이재명만 뜨나

    차기 대권 1위 이낙연, 2위 이재명 첫 만남대법원 판결 후 가파른 추격세에 관심 집중당권 경쟁 김부겸·박주민보다 주목도 높아이낙연-이재명 부각에 전당대회는 ‘찬밥’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대법원 판결로 ‘족쇄’를 벗은 뒤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추격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경기도청에서 만났다. 2017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가 전남지사이던 이 의원을 찾아가 만난 뒤 각종 행사에서 ‘조우’한 것을 제외하면 3년 5개월 만이다. 8·29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이 의원이 이 지사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모양새라 서로 반대 처지가 됐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까지 나온 터라 둘의 만남에 관심이 더 쏠렸다. 이 지사는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잘해 주셨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고, 이 의원도 “경기도가 국정을 앞장서 끌어 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 주셨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중차대한 시기여서 경륜이 있고 능력이 높으신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거대 여당을 만들었는데 첫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했다.이날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서로 치켜세웠으나 최근 주고받은 말에는 가시가 있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보궐선거 민주당 공천 여부를 두고 이 지사가 무공천을 주장하자 이 의원이 “먼저 끄집어내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현명한 일인가”라고 했다. 또 이 지사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 관련 발언에 이 의원이 “중구난방으로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도 했다. 이 지사도 자신은 ‘흙수저’, 이 의원은 ‘엘리트’로 칭했고, 명료하고 저돌적인 메시지로 매사 ‘엄중한’ 이 의원의 스타일과 차별화에 나섰다. 민주당의 관심이 이낙연·이재명 2인에게 집중되면서 전당대회는 ‘찬밥’ 신세가 됐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조용하게 치러지는 전당대회인데 당대표 후보보다 이 지사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탓이다. 이 의원과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김부겸·박주민 후보보다 대권을 두고 경쟁하는 이 지사와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됐고, 당 안팎에서 “전당대회도 이재명만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낙연의 득표력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당대표 선거에서 진다는 것은 이미 상상 밖 일이라 당대표 선거에 당원들 관심이 적은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재명이 우리당 2위 주자로서 1위와 격차를 줄여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3선 의원은 “다들 당대표나 최고위원 선거에는 별 관심이 없고, 차라리 각 시도당 위원장에 관심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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