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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민주당은 소폭 상승[한국갤럽]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민주당은 소폭 상승[한국갤럽]

    한국갤럽 조사…문 대통령 긍정 45%, 부정 44%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전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내린 4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44%였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1%포인트로 최근 3주 연속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긍정평가 이유 “코로나 대처”…부정평가 이유 “부동산 정책‘ 긍정평가 응답자 중 그 이유를 물은 결과 44%가 코로나19 대처를 꼽았고,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6%) 등으로 답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19%가 ‘부동산 정책’이라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부족’(9%),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1%P 올라 39%…당명 바꾼 국민의힘 ’그대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0%, 정의당 4%,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랐고, 조사기간 중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지지도에 변화가 없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9%가 민주당, 보수층의 50%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4%, 통합당 16% 순이며, 36%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4%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권리당원들까지…이낙연 대 이재명으로 쪼개진 당심

    권리당원들까지…이낙연 대 이재명으로 쪼개진 당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선별 지급’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3일 민주당 권리당원들도 이를 놓고 둘로 쪼개져 논쟁을 벌이고 있다. 선별 지급을 주장한 이낙연 대표와 보편 지급을 강조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따라 민주당 권리당원들도 갈라진 것으로 대선주자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상황에서 당내 의원들그뿐만 아니라 권리당원들도 지지 성향에 따라 나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지원에) 중요하게 들어가는 건 자영업자 지원, 맞춤형 지원으로 어려움을 더 많이 겪고 계시는 분들께 두텁게 도움을 드리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 시절에도 선별 지급을 소신으로 밝혀왔던 이 대표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맞춤형 지원’ 등으로 표현하며 선별 지급이냐 보편 지급이냐는 논쟁을 피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 대표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맞춤형 지원을 강조한 이후 당내에서 보편 지급 주장은 쑥 들어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 취임 후 의료계 파업사태에 대한 당내 기조가 바뀐 것도 주목된다. 이 대표 취임 전까지만 해도 당에서는 “의료계가 무책임한 집단행동을 강행하면 정부는 국민 안전과 공공 안정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 취임 후 원점 재논의 등 대화 기조로 바뀌었다. 이처럼 이 대표가 존재감을 보이고 당내 기조를 바꾸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한 이 대표 지지자와 이 지사 지지자로 권리당원도 갈라졌다. 대선 경선의 전초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권리당원 게시판을 보면 이 대표 지지자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급한 분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 맞춤형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될 경우 본인이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불만인 분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탈당하라”는 주장도 있다. 반면 이 지사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방식이 지지층을 다 잃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지지자는 “우리 국민 다 세금을 내고 있고 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며 “이 대표가 협치를 하려다가 지지자를 다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료계 파업에 대해 “누가 봐도 의사들이 나쁜데 그걸 용인하는 무능한 민주당을 절대 다신 안 찍는다”라는 격한 반응도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노샤 전격 방문에 거친 공격, 바이든이 급해졌다

    커노샤 전격 방문에 거친 공격, 바이든이 급해졌다

    트럼프, 흑인시위대 공격 분열전략에지지층 결집하며 지지율 끌어올려내부서도 바이든에 공격적 유세 주문3일 커노샤 방문·격전지서 비난광고도“트럼프 실패와 망상만을 제공했다”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전 부통령)의 행보가 급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과 질서를 세우겠다며 흑인시위대를 비난하는 분열 전략으로 경합주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바이든 후보는 고민 끝에 3일(현지시간) 흑인시위 중심지인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의 커노샤행을 분열 조장이라고 비난했던 그였지만 트럼프 지지율 상승을 두고 볼 수없는 다급한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손을 떼라”며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대한 강도를 높이는 한편 일부 경합주에서 광고 개시를 일주일이나 앞당기는 등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밀워키 저널 센티니얼은 2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3일 위스콘신주를 방문하며, 세 아이 앞에서 경찰의 총격을 맞은 제이컵 블레이크의 가족들을 커노샤에서 만난다”고 보도했다. 그간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커노샤 방문에 대해 분열과 증오만 증폭시킨다며 비난했기 때문에, 자신의 방문도 같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결단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앤드루 히트 위스콘신주 공화당 의장은 이날 바이든 후보의 커노샤 방문이 발표되자 “지난주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유를 방해한다며 방문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후보에게도 같은 요구를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커노샤 연설에서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을 ‘썩은 사과’에 비유하며 극소수의 실수로 취급하고, 시위대를 폭도로 비난하며 백인 지지세 결집에 나섰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도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이 무력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에드 렌델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워싱턴포스트에 “바이든은 3월부터 계속 집에 있었다. 이제는 나가서 대응하고 터프해질 때”라고 말했다.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신적으로 트럼프보다 앞서갈 준비가 됐나. 혹시 트럼프를 이길 방법은 없다며 위안을 찾고 있나”라며 바이든 후보에게 “깨어나라”고 주문했다. 특히 접전지인 위스콘신은 2016년 대선에서 44년 만에 공화당에 빼앗긴 지역이다. 바이든 후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었던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광고를 시작했다. 또 미네소타주에서는 계획보다 일주일 먼저 광고를 개시했다. 이날 바이든 후보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포와 분열을 자극하고 거리의 폭력을 선동한다’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학교 정상화 강행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위기 초기에 일을 제대로 했다면 미국 학교는 정상화돼 있을 것”이라며 “시작부터 끝까지 실패와 망상만을 우리에게 제공했고 미국의 가족과 아이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트위터에서 손을 떼라”며 “의회 지도자를 대통령 집무실로 초대해 당신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협상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배신의 아이콘?”…日이시바, 지지율 1위인데 총리 못되는 이유는

    “배신의 아이콘?”…日이시바, 지지율 1위인데 총리 못되는 이유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63·중의원 11선) 전 간사장이 오는 14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 도전하지만 현재로서 당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0)다. 그의 총재 선거 도전은 이번이 4번째. 가장 최근에는 2018년 9월 아베 신조 총리와 양자대결로 겨뤄 패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지난해 가을 아베 정권에 악재가 잇따르기 시작한 때를 기점으로 거의 모든 국민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 1위를 굳게 유지해 왔다. 지난달 28일 아베 총리 사임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총리 지명이 확실시되는 스가 요시히데(72) 관방장관을 지지율에서 2배 이상 따돌렸다. 그럼에도 이시바는 오랫동안 자민당 주류 파벌로부터 배척을 당해왔다. 이는 여당의 대표(총재)가 돼야 총리를 할 수 있는 현행 일본 의원내각제 하에서 치명적인 약점이다. 특히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이시바 만큼은 절대로 총리가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극우 성향 산케이 계열 미디어인 석간후지는 “이시바는 자신의 4번째 총재 선거 도전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며 TV나 라디오에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고립되는 기색이 역력하다”며 이렇게까지 미움받는 이유로 ‘등뒤에서 총질’, ‘배신의 아이콘’, ‘언행 불일치‘ 등을 제시했다. 이 매체는 아베 정권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대변해온 만큼 자민당 보수진영의 기류를 비교적 정확하게 정리한 것으로 볼수 있다. 석간후지는 우선 그가 과거 미야자와 정권을 무너뜨리려 했던 배신의 이미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1993년 미야자와 기이치 정권 불신임안에 찬성하고 탈당하면서 ‘정계의 파괴자’ 오자와 이치로 중의원 의원과 행동을 함께했다. 이 때문에 자민당 내에서는 ‘당이 힘들 때 나간 배신자’라는 목소리가 강하다.” 석간후지는 “이시바는 복당 후인 2009년 아소 다로 정권에서 농림수산상을 지내면서 요사노 가오루 전 재무상과 함께 총리관저에 들어가 아소 총리의 퇴진을 압박했다”며 “자신의 목을 베러 왔던 이시바에게 아소 부총리 등은 지금도 큰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정권에서 간사장을 하면서 “파벌 정치를 해소하겠다”고 다짐해 놓고 2015년 자기 스스로 파벌을 만든 것은 언행 불일치의 사례로 꼽힌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이시바는 지난해 여름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통보를 했을 때에도 자기 소신을 폈다가 당내 보수세력으로부터 맹공을 당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한 데에는) 일본이 패전 후 전쟁 책임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의 밑바탕에 있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7.8% 3주 만에 하락… 국민의힘 상승 추격

    문 대통령 지지율 47.8% 3주 만에 하락… 국민의힘 상승 추격

    자영업자·20대·중도층 지지율 낙폭 커“강화된 거리두기에 자영업자 직격탄 영향”민주당 37.6% vs 국민의힘 31.9%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7.8%로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도 일주일 만에 긍정 평가를 제쳤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반면 최근 당명을 개정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은 오르면서 격차가 5%대로 좁혀졌다. 文 부정평가, 일주일 만에 긍정평가 제쳐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2%포인트 내린 47.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8.7%로 긍정 평가를 0.9%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 주 전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49.0%)가 부정 평가(46.7%)를 앞선 직후 곧바로 뒤집혔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자영업자, 20대, 충청권, 중도층 등에서 특히 낙폭이 컸다. 직종별로 자영업자가 43.4%로 5.0%포인트가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7.1%포인트나 하락한 39.0%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44.3%로 5.2%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에서는 중도층이 37.9%로 4.8%포인트 내렸다. 여론조사 주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함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 휴진과 정부 갈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병가 후 미복귀 논란 등이 이어졌다. 민주 2.8%p ↓…국민의힘 1.8%p ↑ 열린민주 5.3%, 정의 4.1%, 국민의당 4.0%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7.6%, 국민의힘(미래통합당 후신)이 31.9%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8%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상승했다. 직전 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던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5.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열린민주당 5.3%, 정의당 4.1%, 국민의당 4.0%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3.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수도권, 특히 서울과 자영업자 직종에서 변동 폭이 컸다”며 “강화된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생계에 직격타를 맞은 지역·직종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동구 칼럼] 어떤 염원

    [이동구 칼럼] 어떤 염원

    이웃 남자의 의지가 놀랍다. 연로한 부모님을 위해 매일 ‘만수무강’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벌써 2650여일(7년 3개월 남짓) 됐단다. 그 덕분인지 그의 부모님은 각각 91세, 89세인데 건강히 잘 지내신다고 한다. 그는 만수무강 기도를 1만번 채우겠다는 결의로 기도를 이어 가고 있다. 말이 1만번 기도이지 단순 계산으로도 27년이 넘는 긴 시간이다. 부모님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곁에 머물러 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아닐 수 없다. “같은 말을 2만번 이상 반복하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미국 인디언들 사이에 진리로 통하다시피 한 속담이라고 한다. 조선의 선비들은 “옛 성현의 뜻을 이해하려면 같은 글을 1만번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운동선수들 사이에는 ‘같은 동작을 1만번 이상 반복해야 실수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전해진다. 무엇이든 간절히 바라고 노력한다면 결국은 이뤄진다는 믿음에서 나온 경구일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다. 꼭 종교적인 믿음이 아니어도 부모ㆍ자식의 마음에서, 백성과 신하ㆍ군주의 도리로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염원하면 하늘도 감동해 바람이 이뤄지게 한다고 믿어 왔기 때문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 달라는 장문의 상소문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 화제가 됐다.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 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은 문 대통령과 현 정부 인사들의 잘못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정부 출범 이후 빚어진 각종 현안이 풍자와 비유법으로 망라돼 있는 데다 인물들에 대한 평가도 신랄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순식간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서 현재는 40여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관심을 보였다. 청원이 이뤄지질 바라는 마음이 그만큼 간절하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상소문의 내용은 문 대통령을 ‘폐하’로 지칭하며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국회에 모여들어 탁상공론을 거듭하며 말장난을 일삼고, 실정의 책임을 폐위된 선황에게 떠밀며 실패한 정책을 그보다 더한 우책으로 덮어 백성들을 우롱하니 그 꼴이 가히 점입가경”이라고 썼다. 또 “어느 대신은 수도 한양이 천박하니 세종으로 천도를 해야 한다는 해괴한 말로 백성들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고 본직이 법무장관인지 국토부장관인지 아직도 감을 못 잡은 어느 대신은 전월세 시세를 자신이 정하겠다며 여기저기 널뛰기를 하고 칼춤을 추어 미천한 백성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사온데~”라며 현 정부 인사들의 형태와 정책 실패를 꼬집었다. 문 대통령에게도 “폐하의 적은 백성이 아닌, 나라를 해치는 이념의 잔재와 백성을 탐하는 과거의 유령이며, 또한 복수에 눈이 멀고 간신에게 혼을 빼앗겨 적군과 아군을 구분 못 하는 폐하 그 자신이옵니다”라며 “부디 일신하시어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비로소 끝내 주시옵고~”라고 호소했다. 물론 상소문에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청원글에 지지 서명이 이어지는 것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현 정부는 수많은 국민의 열망과 외침 속에 탄생했다. ‘촛불 혁명이 만든 정부’라며 전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표출된 수많은 시민의 열망으로 탄생한 데 대해 강한 자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2년이 채 남지 않은 지금 과연 시민들의 열망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대통령 지지율이 대선 득표 비율을 밑도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특히 거대 여당의 독단적인 국회 운영이나 최근 빚어진 부동산시장 불안, 정권 관련자들의 의혹사건 수사 미진, 코로나19 재확산 과정 등에서 노출된 편가르기식 국정 운영 등에 많은 사람이 실망하고 있다. 세계 57개국 266개 종교·시민 단체들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고 교회를 희생양 삼고 있다”는 항의 서한도 곱씹어 봐야 할 일이다. 때마침 여당의 대표가 새로 선출됐다. 적어도 상대를 비하하거나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후레자식’이라고는 하지 않을 인품으로 보인다. 덩달아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만번의 기도, 2만번의 외침, 수십만 명의 청원이든 시민들이 무엇을 열망하고 있는지 살피는 게 정치다. 상소문 형식의 청원글처럼 대통령과 정부ㆍ여당이 일신하길 염원해 본다.
  • 인종차별 시위 커노샤 찾은 트럼프 “흑인 총격 경찰은 ‘썩은 사과’일 뿐”

    인종차별 시위 커노샤 찾은 트럼프 “흑인 총격 경찰은 ‘썩은 사과’일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해 세 아이 앞에서 제이컵 블레이크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을 한낱 ‘썩은 사과’로 비유하며 두둔해 구설에 올랐다. 앞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져 문제가 됐을 당시 썼던 표현을 한창 흑인 시위가 격렬한 현장을 찾아 또 사용한 것은 지지세 결집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블레이크 가족과 만나지 않았다. 그의 방문을 반대하며 거리로 나온 흑인 시위대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산발적인 충돌을 벌이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벌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커노샤의 한 고등학교에서 “반경찰, 반미 폭도들이 커노샤를 파괴했다”면서 “최소 25개 사업장에 해를 입혔고 공공건물을 소실시켰으며 경찰에게 돌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난폭한 극좌 정치인들이 파괴적인 메시지를 계속 발신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흑인 총격에 대해서는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불공평하다. 썩은 사과가 있을 뿐”이라며 극소수의 우발적 사건으로 취급했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린 채 질식해 사망한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서도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결정을 내리다 보면 잘못된 결정을 할 수 있다. 가끔은 질식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주방위군 투입을 통해 커노샤의 치안을 빠르게 바로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뉴욕타임스는 250명이던 주방위군을 1000명으로 늘린 건 토니 에버스(민주당) 위스콘신 주지사라며 트럼프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커노샤행이 “증오와 분열을 부채질했다”고 비난했지만 속내가 편하지만은 않다. 분열 전략이 먹히면서 보수층이 결집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현장 유세를 중단했던 바이든 후보는 5개월 만에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대면 연설을 시작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역시 조만간 커노샤를 방문할 계획이지만 신중을 기하고 있다. 접전지인 위스콘신 유세가 필요하지만 자신의 방문 또한 극우파 백인과 흑인 시위대의 충돌을 촉발할까 우려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지난 4·15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 4연패를 당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에 구원투수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3일로 100일을 맞았다. 선거 직후 패배주의가 짙었던 국민의힘은 약 4개월 만에 정당지지율 30%대를 회복해 여당과 지지율 대결을 벌이고 있다. 극우와의 선 긋기, 호남 끌어안기, 당명·정강정책 개정 등으로 구태 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는 것은 그의 공으로 꼽힌다. 반면 당내 소통이 부족했고 비경제 분야 이슈 파이팅에 약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 위원장에 대해 지지·반대 목소리를 내온 인물들로부터 100일 평가를 들어 봤다.■‘親김종인’ 김재섭 비대위원 “당 비호감 낮춰 대안정당 희망”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청년의 시각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지켜본 김재섭(33) 비대위원은 2일 “당의 비호감도를 확 낮춘 것이 가장 큰 공”이라며 “국민에게 ‘이 정당이 수틀리면 아스팔트로 나가는 사람들이 아니구나, 대안정당으로서 지지할 만하겠구나’란 생각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 메시지가 우왕좌왕해 국민에게 혼란을 줬던 과거와 달리 당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 국민에게 명확하게 전달됐던 것이 큰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재난지원금 등 주요 현안에서 선대위원장·당대표·소속 의원 등이 제각기 다른 메시지를 냈던 것이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그는 “국민들은 이 정당이 집권했을 때나 국회에서 일할 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어야 지지를 보낸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에서 명확하게 내놓은 각 분야 메시지들이 국민에게 우리 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 비해 비경제 분야에서는 이슈 선점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의 특기가 경제 분야인 데다 현재 국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국인 만큼 부동산, 재정정책, 조세정책 등엔 우리 당이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냈지만, 그 외 21세기형 정치 어젠다에서는 메시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컨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 등을 비롯한 젠더 이슈에선 비교적 주목할 만한 메시지를 내지 못했고 비대위 내에서조차 메시지 실책이 있었다”며 “현 세대가 예민한 이슈들의 포인트를 건드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反김종인’ 장제원 의원 “독선 리더십, 구체적 정책 없다” “화려함 속에 분명한 한계를 노출한 100일이었다.” 장제원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통화에서 김종인 체제를 한 문장으로 이렇게 평가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소신 비판을 계속 해온 장 의원은 김종인 체제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로 ‘구체성 없음’과 ‘독선적 리더십’을 들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비대위가 그간 기본소득, 전일보육제, 약자와의 동행, 호남 끌어안기 등 화려한 구호를 내놨지만 어느 하나도 구체화한 정책이 없다”면서 “국민들이 당의 변화가 ‘알맹이 없는 성찬’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독선적 리더십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다”며 “당명·정강정책 개정 과정에서 극명하게 노출됐다”고 말했다. 당명·정강정책 개정 의결이 불과 사흘 만에 의원총회·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를 모두 거친 것을 두고 “취임 100일 잔칫상에 올려놓기 위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홍정욱 전 의원을 겨냥해 ‘젊고 인물만 잘났다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는 취지로 평가한 것을 두고도 불만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조롱 섞인 평이 놀라웠다”며 “(이러니) 우리 당에 인물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모습이나 당에 개혁 이미지를 심어준 점은 ‘잘한 일’로 평가했다. 다만 “마이크를 많은 분들에게 나눠주는 열린 자세를 갖지 않으면 언제든 당내 반발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또 “주변 당직자들과 비대위원들이 직언을 해야 재보궐 선거 등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지난 4·15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 4연패를 당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에 구원투수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3일로 100일을 맞았다. 선거 직후 패배주의가 짙었던 국민의힘은 약 4개월 만에 정당지지율 30%대를 회복해 여당과 지지율 대결을 벌이고 있다. 극우와의 선 긋기, 호남 끌어안기, 당명·정강정책 개정 등으로 구태 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는 것은 그의 공으로 꼽힌다. 반면 당내 소통이 부족했고 비경제 분야 이슈 파이팅에 약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 위원장에 대해 지지·반대 목소리를 내온 인물들로부터 100일 평가를 들어 봤다.■‘親김종인’ 김재섭 비대위원 “당 비호감 낮춰 대안정당 희망 줬다” 재난지원금 등 명확한 메시지 전달수틀리면 거리로 나간다는 편견 깨젠더 등 비경제분야 이슈 선점 못 해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청년의 시각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지켜본 김재섭(33) 비대위원은 2일 “당의 비호감도를 확 낮춘 것이 가장 큰 공”이라며 “국민에게 ‘이 정당이 수틀리면 아스팔트로 나가는 사람들이 아니구나, 대안정당으로서 지지할 만하겠구나’란 생각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 메시지가 우왕좌왕해 국민에게 혼란을 줬던 과거와 달리 당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 국민에게 명확하게 전달됐던 것이 큰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재난지원금 등 주요 현안에서 선대위원장·당대표·소속 의원 등이 제각기 다른 메시지를 냈던 것이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그는 “국민들은 이 정당이 집권했을 때나 국회에서 일할 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어야 지지를 보낸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에서 명확하게 내놓은 각 분야 메시지들이 국민에게 우리 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 비해 비경제 분야에는 이슈 선점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의 특기가 경제 분야인 데다 현재 국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국인 만큼 부동산, 재정정책, 조세정책 등엔 우리 당이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냈지만, 그 외 21세기형 정치 어젠다에서는 메시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컨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 등을 비롯한 젠더 이슈에선 비교적 주목할 만한 메시지를 내지 못했고 비대위 내에서조차 메시지 실책이 있었다”며 “현 세대가 예민한 이슈들의 포인트를 건드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反김종인’ 장제원 의원 “독선 리더십에 구체화된 정책 없다” 기본소득·전일보육 등 알맹이 없어당명·정강정책 개정과정 불통 노출5·18묘지 무릎 꿇고 사과는 긍정적 “화려함 속에 한계를 노출한 100일이었다.” 장제원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통화에서 김종인 체제를 한 문장으로 이렇게 평가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소신 비판을 계속 해온 장 의원은 김종인 체제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로 ‘구체성 없음’과 ‘독선적 리더십’을 들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비대위가 그간 기본소득, 전일보육제, 약자와의 동행, 호남 끌어안기 등 화려한 구호를 내놨지만 어느 하나도 구체화한 정책이 없다”면서 “국민들이 당의 변화가 ‘알맹이 없는 성찬’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독선적 리더십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다”며 “당명·정강정책 개정 과정에서 극명하게 노출됐다”고 말했다. 당명·정강정책 개정 의결이 불과 사흘 만에 의원총회·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를 모두 거친 것을 두고 “취임 100일 잔칫상에 올려놓기 위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홍정욱 전 의원을 겨냥해 ‘젊고 인물만 잘났다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는 취지로 평가한 것을 두고도 불만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조롱 섞인 평이 놀라웠다”며 “(이러니) 우리 당에 인물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모습이나 당에 개혁 이미지를 심어준 점은 ‘잘한 일’로 평가했다. 다만 “마이크를 많은 분들에게 나눠주는 열린 자세를 갖지 않으면 언제든 당내 반발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시장 간 이낙연 “소상공인·이재민 등에 우선 지원금”

    시장 간 이낙연 “소상공인·이재민 등에 우선 지원금”

    지급 대상 놓고 이낙연·이재명계 신경전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추석 전 선별 지급’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수해 이재민, 코로나19 방역 관련 피해자 등을 중심에 놓고 코로나19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코로나19 지원에) 중요하게 들어가는 건 자영업자 지원, 이른바 맞춤형 지원으로 어려움을 더 많이 겪고 계시는 분들께 두텁게 도움을 드리자는 취지”라며 “이번 주에 추석 이전 민생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를 한다. 주 내 매듭지을 요량”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지원 기준에 대해 “예를 들자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수고용을 포함한 고용 취약계층, 아이를 키우는 양육 부모,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수해 이재민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분들이 이번에 방역 과정에서 피해를 당하신 분들”이라며 “그분들에 대한 지원을 중심에 놓고 다른 것을 더 붙일 것인가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민주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용 취약계층, 이재민 등에게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 중에서도 소득하위계층에 지원을 더 하는 방식의 코로나19 지원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말 그대로 긴급생활지원금 형태가 될 것 같다”고도 말했다. 당정청은 이르면 4일 재난지원금 세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접전을 벌이는 이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기조를 둘러싸고 간접 대결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의원들까지 일부 가세해 ‘이낙연 대 이재명’ 구도의 대선 전초전이 일찌감치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지사는 자신의 전 국민 지급 주장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야당 의원의 “철없는 얘기” 발언에 동조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페이스북에 “경제정책과 재정정책의 근거가 되는 통계와 숫자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별 지급을 주장하는 홍 부총리를 향한 이 지사의 지적은 같은 입장을 밝혀 온 이 대표에 대한 견제로도 해석된다. 이 대표와 한배를 탄 신임 지도부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사람의 신경전에 참전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 지사를 겨냥해 “조금 아쉬운 발언이 있었다고 말꼬투리를 잡아 책임을 물을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반면 이재명계로 알려진 이규민·김남국 의원 등은 이 지사의 전 국민 지급론에 힘을 싣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낙연계 vs 이재명계 홍남기 놓고 갈라섰다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접전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이에 둔 채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둘러싸고 간접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까지 일부 가세하면서 ‘이낙연 대 이재명’ 구도의 대선 전초전이 일찌감치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지사는 자신의 전 국민 지급을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야당 의원의 “철없는 발언”에 동조한 홍 부총리를 연일 공격했다. 이 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경제정책과 재정정책의 근거가 되는 통계와 숫자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인 것”이라고 썼다. 전날에는 ‘홍 부총리께 드리는 5가지 질문’이라는 글에서 “모든 것을 안다는 전문가의 오만이나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권위의식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국민의 뜻이라면 따르는 것이 민주공화국 대리인의 의무라고 믿는다”고 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이 지사는 전 국민 지급을, 이 대표와 홍 부총리는 선별 지급을 주장해 왔다. 이에 홍 부총리에 대한 이 지사의 공격은 이 대표에 대한 간접 공격으로 해석되는 형국이다. 이 대표와 한배를 탄 신임 지도부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사람의 신경전에 참전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 지사를 겨냥해 “조금 아쉬운 발언이 있었다고 말꼬투리를 잡아 책임을 물을 때가 아니다”라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염태영 최고위원도 “피해가 심각한 곳에 우선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명계로 알려진 이규민·김남국 의원 등은 이 지사의 전 국민 지급론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무에는 관여할 수 없는 이 지사가 이 대표에게 정책으로 승부를 건 셈”이라며 “그동안은 선명한 정책을 주장한 이 지사가 앞섰으나 이제 실질적인 정책 결정자인 이 대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둘 사이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지사의 해당 발언은 홍 부총리와 마찬가지로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을 주장하는 이 대표에게도 해당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낙연 겨냥 이재명의 ‘홍남기 우회 공격’…2차 지원금 신경전

    이낙연 겨냥 이재명의 ‘홍남기 우회 공격’…2차 지원금 신경전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접전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이에 둔 채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둘러싸고 우회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의원들까지 일부 가세하면서 ‘이낙연 대 이재명’ 구도의 대선 전초전이 일찌감치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지사는 자신의 전 국민 지급을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야당 의원의 “철없는 발언”에 동조한 홍 부총리를 연일 공격했다. 이 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경제정책과 재정정책의 근거가 되는 통계와 숫자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인 것”이라고 썼다. 전날에는 ‘홍 부총리께 드리는 5가지 질문’이라는 글에서 “모든 것을 안다는 전문가의 오만이나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권위의식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국민의 뜻이라면 따르는 것이 민주공화국 대리인의 의무라고 믿는다”고 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이 지사는 전 국민 지급을, 이 대표와 홍 부총리는 선별 지급을 주장해왔다. 이에 홍 부총리에 대한 이 지사의 공격은 이 대표에 대한 우회 공격으로 해석됐다. 이 대표와 한배를 탄 신임 지도부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사람의 신경전에 참전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 지사를 겨냥해 “조금 아쉬운 발언이 있었다고 말꼬투리를 잡아 책임을 물을 때가 아니다”라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염태영 최고위원도 “피해가 심각한 곳에 우선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명계로 알려진 이규민·김남국 의원 등은 이 지사의 전 국민 지급론에 힘을 싣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대표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서울 마포 망원시장을 찾아 “이번 주에 추석 이전 민생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를 한다”며 “주 내에 매듭지을 요량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어려움을 더 많이 겪고 계시는 분들께 두텁게 도움 드리자는 취지”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포함한 고용 취약계층, 양육부모,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수해이재민에 대한 지원을 중심에 놓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구체적인 선별 기준을 제시하며 전 국민 지원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무에는 관여할 수 없는 이 지사가 이 대표에게 정책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은 선명한 정책을 주장한 이 지사가 앞섰으나 이제 실질적인 정책 결정자인 이 대표에게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둘 사이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지사의 해당 발언은 홍 부총리와 마찬가지로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을 주장하는 이 대표에게도 해당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열린세상] 기본소득의 역설/신현호 경제분석가

    [열린세상] 기본소득의 역설/신현호 경제분석가

    기본소득 논의가 정치권의 중요 의제가 돼 가고 있다. 여권 대선 주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 옹호자로 유명하고, 제1야당은 최근 당명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꾸면서 기본소득을 정강정책의 제일 앞에 배치했다. 이대로 가면 다음 대통령 선거는 ‘기본소득 대 기본소득’ 구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환영이 아니라 오히려 경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첫째,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가려서 지원을 집중하던 현행 복지 재원을 모든 국민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본소득으로 나눠 준다면 분배가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여기에 복잡한 논의가 필요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기존 복지는 그대로 둔 채 부유층을 중심으로 대규모 증세를 하고, 이를 재원으로 사용하면 분배 악화 없이 기본소득을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인당 월 30만원씩만 지급한다고 해도 5000만명에게 제공하려면 연간 18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국세 총수입(2019년 293조원)의 60%가 넘는 대규모 증세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설령 증세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힘들게 조성한 재원을 왜 어려운 사람들에게 쓰지 않고 모든 국민에게 균등하게 나눠 줘야 하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셋째, 세금을 많이 부담하는 부유층을 기본소득 혜택에서 배제하면 반발이 커서 증세가 불가능하지만, 이들을 포함시키면 흔쾌히 증세에 동의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증세의 사회적 수용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증세 부담을 상위 10%에 한정할 경우 이들이 납부해야 할 세금과 수령하는 기본소득의 차이가 10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기본소득을 증세로 가는 요술 방망이로 생각하기는 어렵다. 넷째, 기본소득론자들이 논거로 삼는 ‘선별의 어려움’은 자칫 의도와 달리 기존 복지에 대한 신뢰를 허물어트릴 수도 있다. 본래 선별이란 완벽할 수 없는 것이다. 실업수당의 경우 자격 요건을 갖추었지만 몰라서 놓칠 수도 있고, 암시장에 취업한 자가 이를 감추고 부당하게 수령할 수도 있다. 어떤 복지도 이런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것이지 선별 그 자체를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기반이 약한 복지제도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국민의힘이 표방한 기본소득은 국제적으로 ‘부(負)의 소득세제’로 알려진 유형인데,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료주의 비판을 중요한 논거로 하고 있다). 다섯째, 기존의 사회적 합의는 좌우불문하고 ‘일자리야말로 사회의 기본 발전 동력’이자 가장 기본적인 복지수단이라는 믿음이다. 진보적인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표방했고 일자리 정책을 직접 챙겨 왔다. 하지만 자동화와 인공지능 확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전통적인 노동자로 구분하기 힘든 프리랜서와 특수고용직이 늘어나면서 기존 사회보험의 한계는 점점 커지고 있다. 기본소득론은 이에 주목해 노동과 사회보험의 연계를 과감하게 단절한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노력과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불안정 취업층에게 안전망을 확대하는 제도 정비가 아닐까? 기본소득을 옹호하는 한 진보 정치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대해 월 200만원 정도 최저임금 수준의 쓰레기 일자리를 만들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경제부총리에게 당신 아이라면 권하겠냐고 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방송을 들으면서 묘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면 이 일자리를 쓰레기일 뿐이라고 비난하면서 동시에 월 30만원의 기본소득을 해결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일까? 30만원의 기본소득을 받으면 어려운 형편의 청년이 쓰레기 같은 일자리에서 벗어나 우아하게 살거나 고급 일자리로 옮겨 가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무엇보다 분배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분배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는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 약식 선거·55% 지지… 스가, 사실상 ‘포스트 아베’

    약식 선거·55% 지지… 스가, 사실상 ‘포스트 아베’

    스가 요시히데(72) 관방장관을 일본 차기 총리로 만들려는 집권 자민당 지도부의 ‘공작’이 일사불란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 7년 8개월을 안정적으로 승계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파벌 간 짬짜미식 총리 옹립에 나서면서 민주적인 지도자 선출은 무산되는 형국이다. 자민당은 1일 총무회를 열어 오는 14일 차기 총재(총리)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논란이 돼 온 선출 방식은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 지도부가 바라던 대로 전국 당원 투표 없이 참의원·중의원 양원 총회만으로 치르는 약식선거로 결정 났다. 국회의원과 당원의 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정식 선거를 하지 않고 국회의원 394명과 지역대표 141명 등 535명만 참가하는 약식투표로 결정한 것이다. 전날 중견·신진 의원 등 145명의 당 지도부에 대한 정식 선거 요구는 일축됐다. 이러한 결정은 지방 당원표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63) 전 자민당 간사장의 당선을 막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차기 총리감’ 국민 여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나 그동안 아베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자주 해 현 지도부의 눈 밖에 나 있다. 이에 따라 스가 장관의 차기 자민당 총재 겸 총리 선출은 확정적이 됐다. 이날까지 스가 장관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결정한 파벌은 가장 큰 ‘호소다파’(98명)를 비롯해 ‘아소파’(54명), ‘니카이파’(47명), ‘이시하라파’(11명) 등이다. ‘다케시타파’(54명)도 스가 장관 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태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 30명 정도가 스가 장관 지지를 선언했다. 각 파벌 의원들이 모두 계파 방침대로 투표한다는 것을 전제로 스가 장관은 이미 전체 유권자의 55%에 이르는 표를 확보한 셈이 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경합주 추격’… 다급한 바이든, 5개월 만에 현장유세

    트럼프 ‘경합주 추격’… 다급한 바이든, 5개월 만에 현장유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하기 전날인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5개월 만에 현장 유세를 재개하면서 ‘경합주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핵심 공방은 흑인시위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분열과 폭력만 부추긴다고 공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듯 총격으로 흑인시위대 2명을 사망케 한 10대 백인마저 옹호하고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피츠버그의 첨단기술 연구단지(옛 제철소 공장)에서 “현 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실을 말하거나 사실을 직시하거나 치유할 능력이 없다”며 “폭력만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현 대통령은 오래전에 도덕적 지도력을 박탈당했다. 그는 수년간 폭력을 조장했으니 이젠 멈출 수도 없다”며 “그가 재선이 되면 미국에서 폭력이 줄 것으로 믿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독소’라고 부르며 이번 대선에서 이 독소를 제거할지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다만 폭력 시위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바이든 후보는 “약탈, 방화, 재산 파괴, 무분별한 폭력 등은 저항이 아니라 무법천지”라며 “폭력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파괴만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은 평화 시위라는 거짓말을 반복하며 파괴자들에게 정신적 지원을 해 줬다. 그건 무정부주의”라고 반박했다. 또 커노샤에서 흑인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백인 카일 리튼하우스(17)에 대해 “그가 그저 도망가려다 넘어지자 시위대가 매우 격렬하게 공격했다. 그는 (시위대의 공격으로) 사망했을 수도 있었다”며 자기방어를 위한 총격이었던 것처럼 옹호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시위의 진원지가 된 커노샤를 폭동 피해 점검 차원에서 1일 방문한다고 밝혀 비판을 받고 있다. 다분히 대선을 겨냥해 분열을 조장하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행보여서다. 최근 지지율을 보면 그의 전략이 먹히는 듯하다. 에머슨대가 양당의 전당대회가 모두 끝난 뒤인 30~3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47%)이 바이든 후보(49%)를 오차범위 내인 2%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달 말(4% 포인트)보다 격차를 더 좁혔다. 특히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애리조나 등 경합주에서 양측의 격차가 줄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경합주 추격’… 다급한 바이든, 5개월 만에 현장유세

    트럼프 ‘경합주 추격’… 다급한 바이든, 5개월 만에 현장유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하기 전날인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5개월 만에 현장 유세를 재개하면서 ‘경합주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핵심 공방은 흑인시위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분열과 폭력만 부추긴다고 공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듯 총격으로 흑인시위대 2명을 사망케 한 10대 백인마저 옹호하고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피츠버그의 첨단기술 연구단지(옛 제철소 공장)에서 “현 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실을 말하거나 사실을 직시하거나 치유할 능력이 없다”며 “폭력만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현 대통령은 오래전에 도덕적 지도력을 박탈당했다. 그는 수년간 폭력을 조장했으니 이젠 멈출 수도 없다”며 “그가 재선이 되면 미국에서 폭력이 줄 것으로 믿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독소’라고 부르며 이번 대선에서 이 독소를 제거할지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다만 폭력 시위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바이든 후보는 “약탈, 방화, 재산 파괴, 무분별한 폭력 등은 저항이 아니라 무법천지”라며 “폭력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파괴만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은 평화 시위라는 거짓말을 반복하며 파괴자들에게 정신적 지원을 해 줬다. 그건 무정부주의”라고 반박했다. 또 커노샤에서 흑인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백인 카일 리튼하우스(17)에 대해 “그가 그저 도망가려다 넘어지자 시위대가 매우 격렬하게 공격했다. 그는 (시위대의 공격으로) 사망했을 수도 있었다”며 자기방어를 위한 총격이었던 것처럼 옹호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시위의 진원지가 된 커노샤를 폭동 피해 점검 차원에서 1일 방문한다고 밝혀 비판을 받고 있다. 다분히 대선을 겨냥해 분열을 조장하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행보여서다. 최근 지지율을 보면 그의 전략이 먹히는 듯하다. 에머슨대가 양당의 전당대회가 모두 끝난 뒤인 30~3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47%)이 바이든 후보(49%)를 오차범위 내인 2%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달 말(4% 포인트)보다 격차를 더 좁혔다. 특히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애리조나 등 경합주에서 양측의 격차가 줄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약식 선거·55% 지지… 스가, 사실상 ‘포스트 아베’

    스가 요시히데(72) 관방장관을 일본 차기 총리로 만들려는 집권 자민당 지도부의 ‘공작’이 일사불란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 7년 8개월을 안정적으로 승계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파벌 간 짬짜미식 총리 옹립에 나서면서 민주적인 지도자 선출은 무산되는 형국이다. 자민당은 1일 총무회를 열어 오는 14일 차기 총재(총리)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논란이 돼 온 선출 방식은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 지도부가 바라던 대로 전국 당원 투표 없이 참의원·중의원 양원 총회만으로 치르는 약식선거로 결정 났다. 국회의원과 당원의 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정식 선거를 하지 않고 국회의원 394명과 지역대표 141명 등 535명만 참가하는 약식투표로 결정한 것이다. 전날 중견·신진 의원 등 145명의 당 지도부에 대한 정식 선거 요구는 일축됐다. 이러한 결정은 지방 당원표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63) 전 자민당 간사장의 당선을 막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차기 총리감’ 국민 여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나 그동안 아베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자주 해 현 지도부의 눈 밖에 나 있다. 이에 따라 스가 장관의 차기 자민당 총재 겸 총리 선출은 확정적이 됐다. 이날까지 스가 장관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결정한 파벌은 가장 큰 ‘호소다파’(98명)를 비롯해 ‘아소파’(54명), ‘니카이파’(47명), ‘이시하라파’(11명) 등이다. ‘다케시타파’(54명)도 스가 장관 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태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 30명 정도가 스가 장관 지지를 선언했다. 각 파벌 의원들이 모두 계파 방침대로 투표한다는 것을 전제로 스가 장관은 이미 전체 유권자의 55%에 이르는 표를 확보한 셈이 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책임 없는 발언” 이재명 건드렸던 홍남기…민주당에서 뭇매

    “책임 없는 발언” 이재명 건드렸던 홍남기…민주당에서 뭇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지사는 31일 페이스북에 “사사건건 정부정책 발목 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왜곡 일삼는 미래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책임자인 홍 부총리님께서 국정동반자인 경기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홍 부총리가 비판했던 MBC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재정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 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존경하는 홍 부총리님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비꼬기도 했다.앞서 홍 부총리는 31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 비율보다 낮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통합당 임이자 의원이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아주 철없는 얘기죠”라고 하자 홍 부총리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 지사와 홍 부총리의 설전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홍 부총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친문 진성준 의원은 “홍 부총리님께서는 언행에 신중하시길 바란다”며 “자신의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겠나”라고 지적했다. 중진인 이상민 의원도 “정말 화급한 상황에 한가하게 국가부채 운운하며 재난지원금에 완고한 홍 부총리야말로 무대책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와 가까운 이규민 의원은 “홍 부총리의 사과를 요구한다”며 “1300만 경기도민이 선택한 도지사이며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분의 뜻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철이 없다, 책임감 없다라는 식의 발언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권주자 선호도 1위 이낙연 24.6%, 이재명과 오차범위 내 접전

    대권주자 선호도 1위 이낙연 24.6%, 이재명과 오차범위 내 접전

    2위 이재명 23.3%… 3개월 연속 상승3위 윤석열 11.1%… 2.7%p 하락4위 안철수 5.9%, 첫 반영 김종인 1.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4.6%를 기록하며 불안한 1위를 이어가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개월 연속 선호도가 하락한 이 대표를 오차범위 내로 좁히며 바짝 추격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8월 24∼28일 전국 성인 25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전월보다 1.0%포인트 내린 24.6%로 조사됐다. 반면 이 지사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전월보다 3.7%포인트 오른 23.3%를 기록했다. 한때 25%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두 사람의 선호도 차이는 이번 조사에서 1.3%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에서 ±1.9%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객관식 응답 형식으로 진행되는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선호도 차이가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낙연, 4월 40% 정점 후 줄곧 하락세이재명, 광주·전라서 9.3%p 급증 이 대표 선호도는 4월 조사에서 선호도가 40%를 넘으며 정점을 찍은 뒤 4개월째 하락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41.7%·5.8%포인트↓)에서 낙폭이 컸다. 수도권인 경기·인천(22.5%)과 대구·경북(15.8%) 등에서의 지지율도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9.8%로 4.6%포인트 하락했고 30대도 26.7%로 4.3%포인트 내려갔다. 40대 선호도도 하락하며 27.3%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이 지사는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 26.3%을 얻으며 9.3%포인트나 올랐다. 대전·충청·세종(26.2%)과 서울(21.9%)도 모두 5% 이상 올랐다. 경기·인천(26.8%)에서도 선호도가 소포고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선호도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홍준표 5.0%, 오세훈 4.7%통합 전 대표 황교안 2.9% 그쳐 선호도 3위는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직전 조사보다 2.7%포인트 내린 11.1%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9%), 홍준표 무소속 의원(5.0%), 오세훈 미래통합당 전 서울시장(4.7%) 순이었다. 한때 통합당의 대표를 맡았다 4·15 총선에서 이낙연 당시 후보에 졌던 황교안 전 대표는 크게 뒤처지면서 2.9%에 그쳤다. 리얼미터 조사의 선택지에 처음 포함된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선호도는 1.3%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9%, 모름·무응답은 2.4%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종갈등 부추기듯… 흑인시위 한복판 찾아가는 트럼프

    인종갈등 부추기듯… 흑인시위 한복판 찾아가는 트럼프

    미국 도심 곳곳에서 흑인 시위대와 총기를 든 극우 백인 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중심지로 떠오른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하겠다고 밝혀 긴장이 커지고 있다. 제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이 앞에서 경찰의 총격에 쓰러진 뒤 커노샤 시위는 흑백 충돌로 비화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시위대를 약탈자로 규정한 통수권자의 등장이 양측 모두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커노샤에) 국가 방위군을 파견했고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투입) 몇 분 만에 모두 안전해졌다”고 언급한 뒤 다음달 1일 커노샤 방문 일정을 알렸다. 이에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주 주지사는 “당신의 방문이 우리의 치유를 방해하고, 분열을 극복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지연시킬까 우려스럽다”며 공개서한으로 방문 재검토를 촉구했다. 하지만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9월 1일)에 방문해 이 위대한 도시(커노샤)가 치유되고 재건되도록 돕기를 고대한다”며 방문 일정을 재확인했다. 방문 목적으로 폭동 피해 및 법 집행 상황 점검, 피해 기업 지원 등을 들었다. 블레이크 및 가족을 만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극우 성향의 백인들이 총기를 들고 시위 현장을 활보하면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난 25일 10대 청소년까지 커노샤 시위대에 총기를 발사해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29일 플로리다 탤러해시에서도 백인이 권총을 들고 흑인 시위대를 위협하는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같은 날 포틀랜드 시위 현장에서는 극우단체 소속 백인이 총을 맞고 사망하는 등 위태로운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의 이름은 제이 비숍이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고 경찰을 지지한 좋은 미국인이었다. 그는 포틀랜드에서 안티파(반파시스트)에 의해 숨졌다”고 밝히며 정쟁의 소재로 삼아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커노샤 방문은 2016년 대선 때 44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이 깃발을 꽂은 경합주 위스콘신주의 지지세 결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30일 위스콘신 지지율에서 조 바이든(48%) 후보가 트럼프(44.5%) 대통령을 불과 3.5% 포인트 앞서고 있다. 지난 6월 8일 이후 가장 근소한 격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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