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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민주주의의 적’ 된 트럼프… 그는 떠나도 ‘트럼피즘’은 남는다

    스스로 ‘민주주의의 적’ 된 트럼프… 그는 떠나도 ‘트럼피즘’은 남는다

    임기 1460여일 동안 쏟아 낸 3만 500건이 넘는 거짓말과 가짜뉴스, 인종주의를 자극하는 발언들, 삼권분립의 정점에 있는 입법부를 향한 분열적 선동…. ●거짓말·가짜뉴스·분열적 선동… 갈라진 美 스스로 ‘민주주의의 적’이 되기를 서슴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긴 유산들이다. 이제 곧 트럼프 시대는 막을 내리지만, 그의 유산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자랑하던 민주주의가 얼마나 허약한 기반 위에 있었는지 되물은 미 정치·역사학자들의 진단을 보도하며 냉철하게 평가해봐야 할 대상은 트럼프만이 아닌 미국 사회와 미국이 추구해온 민주주의 그 자체라고 보도했다. 지지율 등 숫자상으로 보이는 트럼프 시대는 완전한 실패라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트럼프의 평균 국정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하위인 41.1%로, 그는 임기 동안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대선 불복 행보와 초유의 의회 난동 선동 등 스스로 법질서를 무시한 대통령은 임기 말 국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았다. 하지만 트럼프가 떠나도 트럼피즘(트럼프 현상)까지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학자들은 트럼피즘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미국은 트럼프 시대 이전부터 이미 양극화와 보수·진보 갈등이 심화된 사회였다. 트럼프는 이 같은 분열을 이용해 어떻게 권력은 물론 사익까지 추구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 것뿐이었다. 레아 라이트 리구어 브랜다이스대 부교수는 “트럼프의 임기 4년은 소수인종과 소외된 미국인들이 처한 현실을 극적으로 보여 줬다”면서 “이는 미국 민주주의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의 등장은 우연일지 모르나 트럼피즘은 필연이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받은 득표수는 역대 2위인 7422만여표다. 백인 노동자 계층 저변에 깔린 반이민 정서와 워싱턴 주류 엘리트들을 향한 이들의 불만은 지난 4년간 오히려 공고해졌다는 의미로, 향후 상원에서 탄핵이 가결되지 않는다면 트럼프가 다시 대선을 노릴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학자들 “美민주주의 결함… 트럼피즘은 필연” 더불어 진영 간 갈등이 심화된 사회에서 시민들이 포퓰리즘적 선동에 단 한 번만 휘말려도 미국인들이 경험한 역사적 퇴행은 언제 어디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 이미 트럼프 시대에 더욱 득세한 전 세계 ‘스트롱맨’(권위주의 정치인)들은 이를 보여주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정치사학자 매슈 달렉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했던 미국의 민주주의가 (작은 충격에도) 깨지기 쉬웠던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느냐”고 되물었다. WSJ는 “공화당도 트럼프와 트럼피즘을 분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 ‘백신접종 장관’ 꼼수

    日 ‘백신접종 장관’ 꼼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장관직을 신설하고 여기에 고노 다로(전 외무상) 행정개혁상을 임명하기로 하면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후생노동성이 하면 될 일인데 왜 별도의 장관직을 만드나”와 같은 비판 속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를 그 자리에 앉힘으로써 여론 지지율을 높여 보려는 꼼수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2월 하순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체를 총괄할 백신담당상(장관직)을 신설해 고노 행정개혁상이 겸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노를 발탁한 이유로는 “개혁담당상으로서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문제를 해결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노는 최근 마이니치신문의 ‘차기 총리에 적합한 정치인’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스가 총리의 발표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은 백신 접종이 후생노동성 고유의 역할인데 왜 별도의 장관직을 만들어 이 일을 맡기느냐는 것이다. 언론들은 신속한 백신 접종의 성공에 스가 정권의 명운이 걸린 만큼 그 간판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권 내에서는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느냐가 올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 가능 여부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현재 일본 정가에는 도쿄올림픽이 무산되면 스가 정권은 곧바로 붕괴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져 있다. 일부에서는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이 지난해 9월 집권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서 자신과 겨뤘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쪽 사람(이시바파)이라는 점에서 스가 총리가 정권의 성과가 될 수 있는 일로부터 배제시킨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낙연 “왼쪽 깜빡이 켜고 우회전하나”…이재명에 돌직구

    이낙연 “왼쪽 깜빡이 켜고 우회전하나”…이재명에 돌직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모순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가 공개된 자리에서 대권 경쟁자인 이 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뱉은 것은 대표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19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경기도의 전도민 일괄 지급 방안과 관련해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대인 접촉을 유발하는)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고 비판했다. 4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여전히 이르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3차 재난지원금도 (지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는 지자체별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점을 조절하자”는 입장을 경기도에 전달한 바 있다. 당초 이 지사는 전날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일정 등을 고려해 취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보편 지급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나선 것은 이를 계기로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함으로써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방역을 우선하는 당과 정부의 기조와 어긋나는 독자적 행보를 보이는 이 지사에 대한 당내 불만이 커지고 있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은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스스로 ‘민주주의의 적’이 된 트럼프, 그는 떠나도 ‘트럼피즘’은 남는다

    스스로 ‘민주주의의 적’이 된 트럼프, 그는 떠나도 ‘트럼피즘’은 남는다

    임기 1460여일 동안 쏟아 낸 3만 500건이 넘는 거짓말과 가짜뉴스, 인종주의를 자극하는 발언들, 삼권분립의 정점에 있는 입법부를 향한 분열적 선동…. 스스로 ‘민주주의의 적’이 되기를 서슴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긴 유산들이다. 이제 곧 트럼프 시대는 막을 내리지만, 그의 유산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자랑하던 민주주의가 얼마나 허약한 기반 위에 있었는지 되물은 미 정치·역사 학자들의 진단을 보도하며 냉철하게 평가해봐야 할 대상은 트럼프만이 아닌 미국 사회와 미국이 추구해온 민주주의 그 자체라고 보도했다. 지지율 등 숫자상으로 보이는 트럼프 시대는 완전한 실패라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트럼프의 평균 국정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하위인 41.1%로, 그는 임기 동안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대선 불복 행보와 초유의 의회 난동 선동 등 스스로 법질서를 무시한 대통령은 임기 말 국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았다. 하지만 트럼프가 떠나도 트럼피즘(트럼프 현상)까지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학자들은 트럼피즘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미국은 트럼프 시대 이전부터 이미 양극화와 보수·진보 갈등이 심화된 사회였다. 트럼프는 이 같은 분열을 이용해 어떻게 권력은 물론 사익까지 추구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 것뿐이었다. 레아 라이트 리구어 브랜다이스대 부교수는 “트럼프의 임기 4년은 소수인종과 소외된 미국인들이 처한 현실을 극적으로 보여 줬다”면서 “이는 미국 민주주의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JS)도 “트럼피즘은 이미 20년 동안 공화당 내에서 형성되고 있었다. 트럼프의 등장은 우연일지 모르나 트럼피즘은 필연이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받은 득표수는 역대 2위인 7422만여표다. 백인 노동자 계층 저변에 깔린 반이민 정서와 워싱턴 주류엘리트들을 향한 이들의 불만은 지난 4년간 오히려 공고해졌다는 의미로, 향후 상원에서 탄핵이 가결되지 않는다면 트럼프가 다시 대선을 노릴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더불어 진영 간 갈등이 심화된 사회에서 시민들이 포퓰리즘적 선동에 단 한 번만 휘말려도 미국인들이 경험한 역사적 퇴행은 언제 어디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 이미 트럼프 시대에 더욱 득세한 전세계 ‘스트롱맨’(권위주의 정치인)들은 이를 보여주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정치사학자 매슈 달렉은 “7400만여명이 음모론과 거짓말을 일삼고 폭력과 백인·남성우월주의를 조장하는 사람에게 투표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했던 미국의 민주주의가 (작은 충격에도) 깨지기 쉬웠던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느냐”고 되물었다. WSJ은 “공화당도 트럼프와 트럼피즘을 분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윤석열 지지율, 양자대결서 이낙연·이재명 다 이겼다

    윤석열 지지율, 양자대결서 이낙연·이재명 다 이겼다

    尹 지지율, 40% 중반대까지 올라윤석열 46.8% vs 이낙연 39.0%윤석열 45.1% vs 이재명 42.1%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여당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각각 양자 대결을 벌였을 경우 누구와 맞붙어도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이 대표보다는 이 지사와 대결을 벌였을 때가 윤 총장과의 격차가 적었다. 이재명, 이낙연보다 尹 격차 적어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양자 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윤 총장은 이 대표와 맞붙을 경우 46.8% 대 39.0%로 앞섰다.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보다 윤 총장은 4.3% 포인트 올랐고 이 대표는 3.3%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0.2% 포인트이던 양자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인 7.8% 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총장은 이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5.1%로 이 지사(42.1%)에게 앞섰다. 윤 총장이 2개월 전보다 3.2% 포인트 올라 0.5% 포인트 하락한 이 지사에 대한 열세를 뒤집었다.윤석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출마하지 않을 것’ 45.9% 민주 지지층 57.3% ‘출마 안 할 것’국힘 지지층 52.3% ‘출마할 것’ 다만 윤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는 45.9%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출마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33.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7.3%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2.3%가 출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당층에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이 45.8%, 출마할 것이라는 답이 18.3%였다.‘민주당 내 제3의 대선 인물’에는 정세균 17.0%, 추미애 12.1% 임종석 7.4%, 김부겸 6.4% 민주당 내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 외에 대선후보로 부상할 제3의 인물을 묻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7.0%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12.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7.4%,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6.4%, 이광재 의원 2.3%, 이인영 통일부 장관 2.0% 순이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43.1%였다.‘국힘 최종 후보’로는 윤석열 32.0%홍준표 10.7%, 유승민 7.2% 원희룡 4.5%, 김종인 4.4% 야권 대선주자 중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될 사람으로는 윤석열 총장이 32.0%의 지지를 받았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10.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7.2%, 원희룡 제주도지사 4.5%,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4.4%,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 2.7% 등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1년, 2018년 서울시장 공약 그대로 현실화”…출마 임박 박영선 중기부 장관 인터뷰

    “2011년, 2018년 서울시장 공약 그대로 현실화”…출마 임박 박영선 중기부 장관 인터뷰

     “반값등록금, 수소경제와 같은 신선한 정책 제안들이 시민 기억 속에 남아 여권 후보 지지율 1위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19일 중소기업 수출통계 발표, 국무회의,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정치권에선 이날 일정이 장관으로서 마지막 일정이 될 것이라고 봤다. 20일 부분 개각이 발표되면 박 장관은 후임 중기부 장관 발표 여부와 상관 없이 사표를 내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이날 짬을 내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아직까지는 장관 신분인 만큼 출마를 똑부러지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신감이 충만해 보였다. 서울시에 대한 비전도 뚜렷했다.  2011년과 2018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박 장관이 출사표를 던지면 세 번째 도전이다.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만 보면 안철수·나경원·오세훈 등 야권 빅3 후보와 박빙을 이룰 만한 여당 후보다.  박 장관은 “2011년에 반값등록금 공약을 내걸었는데 시민들이 뜨겁게 호응해줬고, 실제로 서울시립대에서 실행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에 내건 수소경제시대 공약에 대해서는 당시 ‘너무 앞서가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시민들이 신선하고 새롭다고 느낀 것 같다. 그런 기억들이 축적돼 있어서 지지율이 높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시장 보선의 최대 이슈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박 장관은 “부동산 정책은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하는 일이 있고 조율할 일도 있다”며 “서울시장이 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 보선에서 여당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쉽지 않은 선거”라고 경계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에 대해서는 “제가 도시지리학을 전공했다. 서울이 글로벌 선도 도시로 점프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이 선거 출마에 자신감이 붙은 것은 중기부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내각에서도 박 장관의 추진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편 것이 역설적으로 최대 강점이 됐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을 지급한 지 일주일만에 전체 대상자인 90%에 달하는 250만명에게 3조 4614억원을 지원했다.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업종 위주로 100~300만원을 지급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집합금지하거나 영업제한한 업종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원해줘야 한다”며 핀셋 지원을 강조했다. 다만 소비 회복을 위해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보편 지급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재난지원금 지급 후 중기부에서도 동행세일, 온누리상품권 할인 행사 등으로 이어달리기하며 자영업자 매출이 50%에서 95%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소비 수준이 다시 50%로 떨어지면 보편 지원이 필요하고, 그것이 마중물이 돼서 소비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지원 별도 지급도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해 서울시가 중위소득 50% 이하에 30~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 것을 예로 들었다. 박 장관은 “지자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중앙정부와 잘 조율하고 결정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27일부터 29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박 장관과 우상호 의원 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경선은 2월 마지막주에 치러질 전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영민 “이명박·박근혜 사면, 반성하면 임기 내 기회 있을 수 있다”(종합)

    노영민 “이명박·박근혜 사면, 반성하면 임기 내 기회 있을 수 있다”(종합)

    노 “윤석열, 퇴임후 정치 안 할 것…야권에 후보 없어 지지 몰려”文 ‘尹 정치 한다 생각 안해’ 발언에는“검찰개혁 잘 마무리하라는 뜻”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당사자의 반성이 있으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사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력한 차기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오는 7월 임기를 마친 뒤 정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전 실장은 윤 총장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은 야권에서 부각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사면 목적은 국민통합인데국민 공감대 미흡하면 통합 저해 우려” 노 전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두고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한 것과 관련해 “사면의 큰 목적이 국민통합인데, 국민 공감대 형성이 미흡하면 국민통합에 저해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절차가 막 끝난 시점이라 (사면 논의가) 적절치 않다”고 부연했다. 다만 ‘두 전직 대통령이 반성, 사과의 뜻을 표하면 임기 내 사면도 못할 것 없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네. 그런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의 전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라면서도 “과거 잘못을 부정하고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선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면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경청할 가치가 있고,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대전제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노 전 실장은 ‘윤 총장이 총장직을 그만둔 뒤 정치를 안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 전 실장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이 선두권에 있다는 사회자의 언급에는 “야권에서 부각되는 후보가 없어 야권 지지 성향의 국민이 몰리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총장이 여당 대선후보로 나올 수 있다는 말도 했다’는 질문에는 “(윤 총장이) 그렇게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희망 사항 아니냐’고 묻자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추-윤 갈등에 文 역할 부재 비판에노 “대통령이 나설 상황 아니었다” “국무회의서 협력하라 메시지 지속 발신해”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며 총장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임기제와 징계는 보완 관계”라면서 “문민 통제를 위해 갈등이 때때로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올해 7월까지인 윤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노 전 실장은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검찰총장의 임기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권한을 남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잘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면서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할 당시 문 대통령이 상황을 정리했어야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나서야 할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국무회의 발언 등으로 협력하라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발신했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충북지사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노 전 실장은 “사람 앞일을 어떻게 알 수 있나”라면서도 “그런 부분은 지금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스가, 가장 중요한 연설에서도 ‘불합격’…“위기극복 의지 안보여” 난타당해

    日스가, 가장 중요한 연설에서도 ‘불합격’…“위기극복 의지 안보여” 난타당해

    최악의 지지율 위기를 겪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상황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기회를 또다시 놓쳤다. 지난 18일 신년 시정방침 연설에 나섰지만, 여기에서도 위기의 근원인 코로나19 부실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불만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일본 총리가 매년 1월 정기국회 개회에 맞춰 하는 시정방침 연설은 한해 국정 운영방향을 밝히는 가장 중요한 연설로 통한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발행부수 기준 일본 최대 신문인 요미우리신문은 스가 정권 지지율이 4개월 새 반토막 나며 ‘출범 초기 4개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에 맞춰 스가 총리는 국회 중의원 단상에 올라 연설 원고를 읽어내려갔다. 연설 내용은 정권 출범 초기인 지난해 10월 소신표명 연설 때에 비해 방어적인 느낌이 강했다. ‘경제’와 ‘방역’의 2가지에서 모두 성공하겠다는 당시의 공세적 자신감은 사라지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한 곤혹스러움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는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아랑곳없이 강행해 비난을 샀던 소비·여행 장려책 ‘고투(GoTo) 캠페인 사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스가 정권이 지향하는 사회상으로 내걸어 ‘신자유주의 조장’ 비난받았던 ‘자조·공조(共助)·공조(公助) 및 유대’라는 말도 이번 연설에서는 사라졌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국민생활을 제한하는 데 대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 연설도중 야당 의원석에서는 여러차례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스가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효과적으로 대상을 선정해 철저한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대책이 너무)늦었다”라는 비난이 장내에 울려퍼졌다. 국민들과 의사소통에 약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그는 전날 원고를 몇번을 읽으면서 연습했다고 밝혔지만, ‘출산’을 ‘생산’으로 발음하는 등 여러 차례 오독이 나타났다. 스가 총리의 변화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을 걸기 위한 확실한 대응책이나 국가 지도자로서 결기 등을 보이는 데는 이날 연설에서도 실패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총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의 수습을 향한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며 이에 대해 어느 때보다 정중한 설명을 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설은 기존에 정해진 방침을 되풀이한 것으로 국민의 불안과 불신에 진정으로 답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아사히신문도 “총리의 연설은 어떠한 관점에서 보더라도 합격점과 거리가 멀다”면서 “총리는 정치인에게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신뢰가 불가결하다고 말했지만 자신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설명 책임를 다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연설에 앞서 오전 공표된 요미우리의 1월 월례 여론조사에서 스가 정권 지지율은 39%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로 6%포인트 상승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9월 16일 출범 직후 조사에서 74%에 달했던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5%포인트나 추락하면서 같은 기간(출범초 4개월간) 과거 하토야마 정권과 아소 정권이 기록했던 -30%포인트를 넘어 역대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게 장관까지 둘 일?” 日 코로나 백신담당상 고노 임명 논란

    “이게 장관까지 둘 일?” 日 코로나 백신담당상 고노 임명 논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장관직을 신설하고 여기에 고노 다로(전 외무상) 행정개혁상을 임명하기로 하면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후생노동성이 하면 될 일인데 왜 별도의 장관직을 만드나”와 같은 비판 속에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를 그 자리에 앉힘으로써 여론 지지율을 높여 보려는 꼼수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2월 하순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체를 총괄할 백신담당상(장관직)을 신설해 고노 행정개혁상이 겸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노를 발탁한 이유로는 “개혁담당상으로서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문제를 해결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노는 최근 마이니치신문의 ‘차기 총리에 적합한 정치인’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스가 총리의 발표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은 백신 접종이 후생노동성 고유의 역할인데 왜 별도의 장관직을 만들어 이 일을 맡기느냐는 것이다. 언론들은 신속한 백신 접종의 성공에 스가 정권의 명운이 걸린 만큼 그 간판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권 내에서는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느냐가 올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 가능 여부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현재 일본 정가에는 도쿄올림픽이 무산되면 스가 정권은 곧바로 붕괴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져 있다. 일부에서는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이 지난해 9월 집권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서 자신과 겨뤘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쪽 사람(이시바파)이라는 점에서 스가 총리가 정권의 성과가 될 수 있는 일로부터 배제시킨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트위터 등 SNS에는 “백신담당상을 신설할 정도라면 대체 후생노동성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것인가”, “공연히 정부내 혼선을 부추겨 백신 접종을 지연시키게 될 것”, “정권 지지율 회복과 중의원 선거를 의식한 정부의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등 의견이 개진됐다. 한 네티즌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납치, 오키나와, 북방영토, 부흥, 경제재생, 남녀공동참여 등 온갖 장관직 신설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것이 하나라도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국정 현안에 국민과 적극 소통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의 국민의 궁금증을 진솔하게 설명했다. 최근 여당발로 불거진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다”고 거듭 사과한 뒤 윤 총장에 대해선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두둔하며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신임했다. 감사원의 월성원전 감사도 적법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은 시중의 여론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난 1년간 나라를 흔들었던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해 문 대통령의 의중이 제때에 제대로 전달됐더라면 혼란이 조기에 진화됐을 것이며, 검찰개혁에 대한 명분도 지금보다 훨씬 강화됐을 것이라 아쉽기 짝이 없다. 여권의 정치적 언행이 문 대통령의 의중과 다른 엇박자 행동을 보이면서 국정 혼란이 더욱 가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윤석열 찍어 내기’에 열을 올리며 혼란을 가중시켰을 때 문 대통령이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했더라면 대통령 지지율 역시 30%대로 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통의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 주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명확해야만, 지지자는 물론 국민들이 따르게 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 이후 어제까지 포함해 기자회견을 단 다섯 차례만 했다. 지난해는 코로나 확산이 원인이었다고는 하지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각각 29회, 13회의 공식 기자회견과 비교하면 대국민 소통이 확실히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 정책도 너무 늦게 선회한 것 같아 아쉽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가격을 꼭 잡겠다던 1년 전과는 달리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문제점을 인정한 뒤 “설 전에 특단의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그 약속은 지켜지길 바란다. 언론을 통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할 때 국정 운영이 효과적일 수 있다. 임기를 1년 4개월 앞둔 지금부터라도 문 대통령은 국정 현안에 대해 국민과 소통하며, 정부가 정책에 대해 결정한 이유를 직접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정파를 떠나 국민 통합에 노력한 정부로 기록되려면 소통에 더 힘써야 한다.
  • 文 ‘사면’ 선 긋자 난감해진 이낙연… 텃밭 호남 민심 다잡기

    文 ‘사면’ 선 긋자 난감해진 이낙연… 텃밭 호남 민심 다잡기

    이재명 “난 자랑스러운 민주당원” 강조 “1인당 1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재확인29일 광주 방문… 호남 민심 잡기 본격화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선을 그으면서 연초에 처음으로 사면론을 꺼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이명박, 박근혜 두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꺼냈다가 강성 지지층과 호남의 반발을 사자 “당사자의 반성이 먼저”라며 한발 물러섰지만 완전히 뜻을 접지는 않았다.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통합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것을 넘어 “국민이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면은 통합의 방식이 될 수 없다”고까지 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정조사’까지 주장하며 강공론을 펼친 이 대표의 기조와 차이가 난다.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두고도 민주당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각을 세웠지만, 문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이 있지 않다”고 정리했다. 문 대통령이 당이 집착하는 정치적 갈등 요소에 더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어서 향후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과 청와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해석마저 낳았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텃밭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시민이 사면론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항의를 하는 등 지역 민심 악화를 체감해야 했다. 이 대표는 광주 KBS 인터뷰에서 “제 마음은 늘 제 고향에 있고, 제가 때로는 못났고 때로는 한없이 외로울 때도 늘 고향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얻곤 한다”면서 “늘 광주·전남의 아들답게 잘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대표가 영남 태생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호남 지지율마저 밀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안간힘으로 읽힌다. 이에 반해 이 지사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끝나자 페이스북에 “민생과 개혁, 경기도의 몫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한껏 뽐냈다. 경기도의 독자적인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문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화답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통령께서는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강행할 뜻을 재확인했다. 이 지사는 또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것을 고려한 듯 “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의 측근인 한 의원은 “경기도지사로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이 지사가 원내 지도부와 대화를 이어 가고 있고 당과의 갈등으로 비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근 정세균 총리,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이나 지자체 독자 지급을 두고 언쟁을 벌여 왔다. 한편 이 지사도 오는 29일 호남을 찾는다. 광주시가 개최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호남 민심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막 오른 국민의힘 경선레이스… 서울·부산 지지율 민주에 앞서

    국민의힘이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하며 4월 보궐선거 당내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보궐선거의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상황에서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이제까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국민의힘 주요 인사는 오세훈 전 시장,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10명에 달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사전 야권 후보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국민의힘은 일단 자체 후보 선출에 전력할 방침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후 다른 (야권) 시장 후보와 단일화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후보자 접수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26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28일과 29일에는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비전을 발표하는 비대면 정견 발표회도 갖기로 했다. 각 후보 간 기싸움도 치열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오세훈 전 시장이 전날 출마 선언을 하며 인턴시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4선 의원, 야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울 때 시장 후보로 나서 이미 서울 시정을 맡을 준비까지 했던 사람인 제가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할 자신은 있다”며 “그럼에도 저를 인턴시장이라 칭한다면 그 호칭도 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2.3% 포인트 오른 35.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반면 민주당은 26.3%로, 양당 격차는 8.7% 포인트에 달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0.1%, 민주당 26.1%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굳히기냐 재역전이냐…이낙연 호남텃밭 챙기기 vs 이재명 “나는 민주당원”

    굳히기냐 재역전이냐…이낙연 호남텃밭 챙기기 vs 이재명 “나는 민주당원”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지지세가 흔들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광주를 찾았다. 사면론을 제기하는 바람에 돌아선 호남 민심을 챙기기 위한 행보다. 경기도의 독자적 재난기본소득 추진으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 온 이재명 경기지사는 “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라며 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책을 고수하되 당과의 갈등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는 18일 KTX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 양동시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어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면담하고 무등산 입구에 있는 문빈정사에 들렀다. 이 대표는 광주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 “이전부터 검토를 했는데 많이 늦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고통을 받는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종교 지도자를 뵙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호남에서조차 이 지사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하는 등 사면론 후폭풍을 견디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광주·전라 지역 이 대표의 선호도는 21%로 이 지사(28%)보다 낮았다.이 지사는 이날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끝나자 페이스북에 “민생과 개혁, 경기도의 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이 지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경기도는 재정능력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경제 방역과 민생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통령께서는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강행할 뜻을 재확인했다. 경기도는 이날 재난기본소득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신년기자회견과 겹치고 여권과 이견이 이어지자 취소했다. 이 지사는 최근 정세균 총리,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이나 지자체 별도 지급을 두고 언쟁을 벌여 왔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자랑스런 민주당 당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의 측근인 한 의원은 “경기도지사로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이 지사가 원내 지도부와 대화를 이어 가고 있고 당과의 갈등으로 비쳐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선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만큼 호남 민심에 따라 이 지사의 독주 모드가 굳어질 수도, 이 대표가 재역전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도 29일 호남을 찾는다. 광주시가 개최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호남 민심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주만에 소폭 올라 37.9%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주만에 소폭 올라 37.9%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37.9%였다고 18일 밝혔다. 주말을 제외한 주중 기준으로 긍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올랐다. 주중 기준 최저치는 이달 첫째주 35.1%였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3%포인트 떨어진 57.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4%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1.6%포인트 내린 31.9%, 민주당이 1.6%포인트 오른 30.9%였다. 그밖에 국민의당 7.1%, 정의당 5.0%, 열린민주당 5.0% 등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5%포인트 오른 35.0%, 민주당은 2.7%포인트 내린 26.3%였다. 격차가 8.7%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1.3%포인트 오른 40.1%, 민주당이 4.8%포인트 오른 26.1%를 기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은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방식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춘추관 현장에서 20명, 온라인 화상연결로 100명 등 총 120명 기자가 참석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기자단을 위해 채팅 질의도 도입해 160여명이 참여한다.청와대는 기자회견에서 영상과 음향, 인터넷 접속상태, 화상회의 시스템에서 발생한 작은 오류까지 모두 방송사고로 전달되는 만큼, 총 4차례나 리허설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번 회견은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며 각본없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생중계인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진행자는 최소한의 개입을 하며,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목하고 답변하는 방식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민생경제와 정치사회,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방역·사회 분야와 정치·경제 분야, 외교·안보 분야로 나눠 질문을 받기로 했다. 부동산 문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코로나19 백신 도입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처음으로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두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문 대통령에 사면 건의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낳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9시30분에 진행하는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고,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갤럽의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10%로 급락하는 등 사면 건의에 따른 후폭풍을 겪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특파원 칼럼] 스가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스가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김태균 도쿄 특파원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했을 때 나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져 보았다. 비민주적인 파벌 옹립의 구태 등 중대한 흠결에도 불구하고 이왕에 자리에 앉게 된 이상 전임자 아베 신조와는 차별화된 지도자상을 보여 주기를 바랐다. 이념과 역사전에 몰두했던 아베 시대의 흐름을 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필요한 일들을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스가 총리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전면에 내걸고 서민정책과 사회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그럼에도 많은 일본 언론과 평론가들은 “전임자와 달리 일본을 어떤 국가로 만들겠다는 큰 틀의 청사진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처 칸막이 행정 타파나 휴대전화 요금 인하 정도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들 했다. 그럴 때면 나는 속으로 허울뿐인 정치, 경제 슬로건으로 국민들에게 현실 불감과 도피의 환상만 심어 준 아베 정권에 일본인들은 질리지도 않았나라고 생각하곤 했다. 나는 민생과 개혁으로 안정된 정권 기반을 창출하는 데 그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그래서 서민형 자수성가 총리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매우 궁금해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4개월밖에 안 된 지금 나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확인하기는 불가능해졌다. 스가 정권이 당장 올봄을 넘길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게 된 탓이다. 스가 정권은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무능력과 무기력, 무책임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기록적인 지지율 폭락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 일본 정가에는 ‘3월 위기설’, ‘4월 붕괴설’ 등 정권 퇴진 시나리오가 무성하다. 오는 3월 말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예정대로 시작되지 않으면 그때를 기해 스가 총리 탄생의 일등공신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자기 손으로 직접 총리 퇴진 작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란 식의 얘기들이다. 그런데 스가 총리는 왜 이렇게까지 된 것일까. 하루 몇만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나라에서도 지도자는 건재한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일본에서 대체 왜 그럴까라는 물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른바 ‘발신력’(소통능력) 부족과 능력 있는 참모의 부재 등을 첫머리에 올리지만, 그런 것들은 결코 문제의 본질이 될 수 없다.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자신의 눈과 귀로 확인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과에 대해선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진정성과 결기의 부족. 그것이 스가 총리를 역사에 남을 ‘단명 총리’의 벼랑 끝으로 몰아간 것이다. 스가 총리는 입으로는 늘 ‘눈 많은 니가타(현)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를 강조하며 국민 눈높이 정치를 말해 왔지만, 결국 정치 명문가에서 ‘도련님’으로 나고 자란 전임자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본질의 소유자였음을 짧은 기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말았다. 코로나19가 무차별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국민들에게 소비와 여행을 권하는 행태를 보며 국민들은 그에 대한 기대감의 끈을 놓아 버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 스가 총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판사판이라는 각오와 신속한 판단 그리고 과감한 행동이다. 앞으로 얼마를 더 부여안고 있을지 모르는 자신의 권력을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지켜내는 데 전부 쏟아부어야 한다. 그래야 불명예 퇴진을 할 때 하더라도 최소한 시대를 잘못 만난 ‘불운한 총리’란 말이라도 들을 것 아닌가. 이대로 가면 경제에도 방역에도 모두 실패하고 명분도 실리도 다 놓친 ‘최악의 총리’로 남게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다 보면 혹시 모르지 않겠나. 불명예 퇴진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지도. windsea@seoul.co.kr
  • 메르켈 떠나도 ‘메르켈 시대’

    메르켈 떠나도 ‘메르켈 시대’

    ‘흙수저’ 광부 아들, 메르켈 후임 예약9월 총선서 1당 유지 땐 새 총리 유력이민정책 적극 옹호… 중·러엔 우호적중도 우파 ‘메르켈 16년’ 기조 이을 듯독일 집권 기민당(CDU) 총재로 16일(현지시간) 선출된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주지사가 앙겔라 메르켈에 이어 독일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라셰트는 당내 유명한 보수주의자이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독일 회장을 지낸 프리드리히 메르츠를 521대466으로 꺾었다. 오는 9월 연방의회 선거에서 기민당이 승리하면 자매당인 기독교사회당(CSU)과의 연정을 통해 독일의 새 총리가 될 수 있다. 독일 한 여론조사업체는 올 총선에서 기민당이 제1당을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1961년생으로 탄광 광부 부친을 둔 라셰트는 자신이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 부모 모두 벨기에 출신이며 로마 가톨릭 신자이다. 법학 학위를 취득했고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1994년 독일 연방 하원의원, 1999년에 유럽 의회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005년에 노르트 라인베스트팔렌주 정부의 각료에 올랐다.2017년에는 메르켈의 강력한 경쟁자인 사회민주당 당수 마르틴 슐츠의 고향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며 메르켈의 역대 최장기, 4연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구 1800만명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독일 16개 주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곳으로, 앞선 50년 동안 한 차례 말고는 줄곧 사민당이 집권해 온 터라 당시 패배는 사민당에 충격적이었다. 직전까지 높은 지명도를 앞세운 마르틴 슐츠 전 유럽연합(EU) 의장이 사민당 당수를 맡아 당 지지율을 빠르게 상승 견인하던 중이었다. 라셰트는 중도 우파 성향으로 메르켈의 정치 성향과 유사하다. 그의 승리는 집권 기민당이 자유, 중도주의를 지속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2015년 유럽 이주 위기 동안 메르켈 총리의 이민 정책을 맹렬히 옹호했으며, 2017년 6월 국회 표결에 앞서 독일의 동성결혼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폴리티코’는 라셰트가 러시아에 우호적이며, 독일 수출산업 보호 차원에서 중국에 대해 유화적인 노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과 독일이 갈등할 때도 “미국은 세계 최고의 기술 국가이며 유럽의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른 독일 정치인들보다는 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독일은 수동적인 지정학적 국가가 아니다’면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표방해 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비호감 크면 본선에서 당선 안 돼… 與 경선 극적인 드라마 보게 될 것”

    “비호감 크면 본선에서 당선 안 돼… 與 경선 극적인 드라마 보게 될 것”

    “개인 유튜브 채널 터졌다… 공조직 강점첫 번째 할 일은 자영업자 지원금 지급박원순 판결 이상하다는 게 법조계 의견”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비호감이 크면 본선에서 당선되지 않는다”며 경쟁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비교해 비호감이 없는 것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우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장관과 비교해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인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우 의원은 “안철수, 나경원 후보 모두 인지도가 높아서 지지도가 높지만 비호감도 역시 높다”며 “저의 외연 확장력은 중도에 먹히고, 보수의 비토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대표를 하면서 쌓아 온 합리적, 실용주의적 리더십이 오랜 진영싸움에 지쳐 있는 중도층에게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지율이 박 장관에 비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극적인 드라마를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우 의원은 “제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가 가장 많은 것이 100만이고, 자가격리 기간 올린 ‘슬기로운 격리생활’도 누적 조회수 40만에 달한다”며 “유튜브가 터졌다. 비대면 선거운동 기간 가장 주목받은 사람이 우상호”라고 말했다. 이어 “제 강점인 공조직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유튜브를 통해 접근성이 호전됐다”며 “이런 것들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세대 국문과 81학번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낸 우 의원은 운동권 출신 86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우 의원은 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 지역에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다른 지역보다 임대료 등 유지비가 많이 들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며 “시장이 되자마자 첫 번째로 할 일이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이다. 예산까지 다 따져 봤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박영선 장관이 소상공인을 만나 눈물을 흘린 것을 보고 뭉클했다”며 “박 장관의 진심을 느꼈다”고도 했다.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해서는 “성추행 의혹 판단은 논외로 하더라도 시장으로서 잘했다는 것이 보편적 평가”라며 “세빛섬, DDP처럼 랜드마크를 건립해서 눈에 띄는 업적을 만들 수 있었는데도 시민 중심 시정운영을 관철한 것이 뛰어난 업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법원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권위 발표가 나오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박 전 시장 관련 재판이 아니지 않냐”며 “사실이었다고 해도 판사가 굳이 공개적으로 읽은 것은 다른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상하다는 것이 법조계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법원은 지난 14일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사건에서 피해자의 병원 상담 기록을 근거로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당 이병훈 의원 “이낙연,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통령 후보” 공개지지

    민주당 이병훈 의원 “이낙연,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통령 후보” 공개지지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17일 “이낙연 당 대표가 대선후보에 적절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광주 동구남구을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 대표 체제에서 권력기관 개혁 법안, 민생관련 공졍경제 법안을 포함해 87년 민주화 이래 제일 많은 개혁법안을 처리했다”며 “두차례에 걸쳐 약 17조원 규모의 코로나 피해 지원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하는데 후보의 기준은 막스 베버가 말한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에 도덕성을 붙여서 판단해야 한다”며 “거론되는 후보 중에서는 이 대표가 적절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최근 대선 후보 적합도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역전당한 이후, 호남 의원이 이 대표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광주 광산을을 지역구로 둔 민형배 의원은 이 지사를 공개 지지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이 대표가 언급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면론으로 역풍을 맞은 이 대표에 대해서는 “이낙연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의 재목”이라며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사면) 발언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돌팔매질 받는 것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큰 시각에서 봐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상호, 박원순 시장 관련 판결 “이상하다는 것이 법조계 의견”

    우상호, 박원순 시장 관련 판결 “이상하다는 것이 법조계 의견”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법원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 관련 “박 전 시장 관련 재판이 아니었다. 사실이었다고 해도 판사가 굳이 공개적으로 읽은 것은 다른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상하다는 것이 법조계 의견”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지난 14일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사건에서 피해자의 병원 상담 기록을 근거로 “고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우 의원은 박 전 시장에 대해 “성추행 의혹 판단은 논외로 하더라도 시장으로서 잘했다는 것이 보편적 평가”라면서 “세빛섬, DDP처럼 랜드마크를 건립해서 눈에 띄는 업적을 만들 수 있었는데 시민 중심으로 한 시정운영을 관철한 것이 뛰어난 업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에 야당처럼 개발공약 냈다는 비판이 있다. 야당과 차별점은? “부동산 정책 때문에 일부 우리 국민 마음이 상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대했지만, 전세금이 올랐다. 물론 혜택받은 분들도 있다. 임대차 3법으로 계약만료될 분들 75%가 연장을 했다. 이런저런 측면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성과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죄하지만 야당이 선거 주요이슈로 물고 늘어지는 것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야권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실패했다.” -왜 실패했나. “야당후보 공약을 꼼꼼히 봤는데 민간 공급을 확대해서 시장과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저는 공공주택 공급 통해서 주거 취약계층 주거 사다리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야권이 내거는 민간공급분야는 보면 강남 재개발 재건축 허용과 초고층 고급아파트 공급 등이다. 고층아파트는 필연적으로 고급 아파트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30층에서 40층 이상 고층 올리는 순간 건축비가 4~6배 뛴다고 한다. 서민에게 공급하는 주거 못 만든다는 것이다. 공급은 늘리지만, 서민주택은 아니다. 민간분양은 대규모 공급도 어렵고, 뉴타운 당시 25개 구 다 파헤쳐서 서울에 땅이 없다. 그런데도 서울 안에 대규모 공급 통해서 시장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은 허구다. 땅이 없고, 고층으로 올리면 서민아파트가 안 된다.” -부동산 공약을 1번으로 내놓은 이유는. “실제로 중요하기도 하고 시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 준비 잘 돼 있다는 거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서울시장이 주거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기여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야당 후보들 발표정책에는 서울시장의 권한이 아닌 세제, 규제완화 등이 너무 많다.” -어떤 공약을 내놨나. “공급주택 성격을 3가지로 나눴다. 하나는 공공임대주택. 두 번째는 공공전세주택. 세 번째는 공공 자가다. 공공 자가는 반값 아파트다. 민간 택지 아니니까 땅값 안 들고 토목비가 안 든다. 공공부지에 지으면 장점은 인허가 절차가 짧고 조합 설립 시간 안 걸리고 3~4년 무조건 절약된다. 강변은 20층짜리 지으면 조망권 때문에 6~7층으로 지어야 한다. 빠르면 4~5년 안에도 입주가능하다. 민간은 이게 좀 어렵다. (야당과) 공급주택 공급론과 민간주택 공급론으로 딱 갈린다.”-시대정신으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말했다.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해소할 방안은. “거기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격차의 요인을 보면 3개가 있다. 첫째는 인프라격차, 두 번째는 주거격차, 세 번째는 교육격차다. 인프라격차는 1호선을 지하화해 단절된 도시를 잇고 명소를 만들겠다. 강남을 다니는 지하철은 지하인데 강북은 지상이다. 주거격차는 강북지역 재개발과 재건축을 부분적으로 허용해 해소하려고 한다. 강남에는 대학이 하나도 없다. 강남에 없는 대학의 공간, 대학생들과 학생들을 연결해 중고생을 위한 새로운 학습기회를 만들고 지원해 교육격차를 줄이는 특별프로그램을 만들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울 구상은.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만들겠다. 홍콩에 있는 세계적인 금융기관 지사들이 이전하려고 한다. 싱가포르와 서울이 후보지다. 범정부적 유치단을 만들겠다. 국회의사당이 세종으로 옮기는데 국회는 문화라는 컨셉으로 완전히 바꾸어 서울 최고의 문화의전당으로 만들겠다. 고도제한이 풀리면 여의도는 기존 금융기관, 해외 금융기관을 유치해 맨해튼처럼 만들고, 국회는 브로드웨이처럼 만들어 아시아의 뉴욕으로 만들겠다.” -2018년 도전과 달라진 점과 낮은 지지율 타개 방안은. “작년에 출마선언을 했을 때에 비해서 최근 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후보구도가 양강으로 좁혀지면 또 변화가 온다. 재밌어질 것이다. 제 유튜브가 터졌다. 제일 많이 본 게 100만이다. 슬기로운 자가격리는 편당 1만 5000 조회 수다. 비대면 선거운동기간에 시민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사람이 우상호다. 20년 정치하면서 공조직은 제가 강하다. 전통적인 당조직, 유튜브 통한 시민들의 접근성 호전, 후보구도가 좁아 드는 시너지 내면서 지지율이 상당히 상승했다. 우리당 경선에서 또 하나 드라마 보게 될 것이다.” -박 장관보다 본선 경쟁력 우위인 점은. “많은 전문가들이 실제 본선 나가면 경쟁력 있는 후보는 우상호라고 한다. 첫째, 본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비호감도 높으면 안 된다. 안철수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은 인지도가 높아서 지지도 높지만, 상대적으로 비호감도가 높다. 안 대표는 여러 번 왔다갔다하면서 서울시민들에게 비호감도 높다. 우상호는 외연 확장력이 있고 중도에서도 꽤 먹힌다. 심지어 중도 보수에서도 비토가 별로 크지 않다. 제가 갖고 있는 실용주의적인 면모가 오랜 진영싸움에 지쳐 있는 중도층에게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둘째, 우상호가 리더십 끝내주고 일 처리 잘한다는 이야기 듣는다. 오세훈 전 시장처럼 덜컥 나가버리는 덜컥수가 없고, 나 전 의원처럼 1년간 국회 마비시킨 사람 아니다. 안 대표처럼 이 당 저 당 옮기는 정치 안 했다. 본선에서 우상호가 그분들에게 질 수가 없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슈를 박영선 장관이 주도하는데, 어떤 대책 있나. “저는 박 장관님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잘했다고 생각한다. 눈물 흘리는 거 뭉클했고, 박 장관님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박수 쳐드리고 싶다. 제가 시장이 되면 서울시 차원에서 긴급재난지원금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지역 피해 크지만 서울시가 상권 제일 크고 유지 비용 많이 들고 임대로, 유지비도 제일 비싸다. 서울시 차원의 소상공인 자영업자 위한 재난지원금 예산 규모까지 따져 봤다. 시장이 되자마자 첫 번째 할 일이 그거다. 두 번째로는 감염병 대응하기 위한 손실보상 보험제도를 도입할 것이다. 1년에 30만원정도 본인이 내게 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해 감염병 생겨서 영업을 못하게 되면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보험제도를 만들어 미리 준비하자는 것이다.” -경선 관련 외롭다고도 하셨는데 어떤 마음인가. “십 대 일로 싸우고 있으니까 당원들이 한 이야기를 전달한 건데 심정 고백한 게 돼버렸다. 우상호가 나오지 않았으면 후보도 한 명 없이 큰일 날 뻔 했다는 이야기있다. 우리당이 경선 일정 늦추는 게 유력한 후보들이 등판 안 해서 하는 건 다 아는데, 이러면 안 된다. 여성후보 10% 가산점, 예능 프로 오케이 했지만 경선 일정까지도 이렇게 하는 거 언페어(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당 지도부 고충을 모르는바 알지만 당이 중심을 잡고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조속히 확정해달라고 말했다.” -박원순 전 시장 법원에서 성추행을 사실이라고 판결한 것에 대한 생각은. “법원의 판결 관련해서는 제가 말하기가 좀 어렵고 인권위원회 발표가 나오면 말하겠다. 법원 판결에 대해서 불만은 있다. 박 시장님 (의혹을) 다룬 재판이 아닌 데 판사가 왜 공개적으로 읽었나. 제가 일견 드는 건 이건 시장님, 유족들, 서울시 근무한 직원들의 방어권은 보호될 수 없는 재판이었는데 판사가 왜 낭독했을까. 사실이었다고 해도 판사가 굳이 공개적으로 읽은 것은 다른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상하다는 것이 법조계 의견이다. 내가 민주당에 있어서가 아니라 현재 법조계 근무하는 판사들의 다수가 이건 좀 이상하다고 말한다.” -박원순 시정 10년도 평가해달라. “박 전 시장은 돌아가신 후에도 시정 잘했다는 평가가 50%는 나온다. 이분 의혹 판단은 논외로 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으로 잘했다는 것은 보편적인 평가다. 박 전 시장 유고로 치러지는 선거지만 박 전 시장 공격한다고 해서 당선 되지 않는다는 충고 다시 한번 한다.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 되겠다고 해서 시정을 완전히 바꿨다.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됐다. 따릉이등 작지만, 이용자 만족도 높은 정책으로 시민 삶에 스며드는 것을 되게 잘 만들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개 지지하면서 ‘꼰대’ 이미지를 언급했다. “생물학적 나이로는 세 아이의 아버지고. 자식들이 20대 중후반이니까 꼰대다. 그런데 새로운 문물, 새로운 가치, 새로운 사조들이 들어올 때 관심 있게 지켜보고 맞춰보려고 노력한다. 86그룹은 마지막 농경세대이자 정보화 세대다. 당시 대학 들어온 70%가 진짜 시골출신이다. 그 당시에는 386 컴퓨터가 최신 컴퓨터였다. 386은 부정적으로 쓰이지만, 문명의 최초설계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 세대는 변화에 민감하다.” -왜 마지막 도전인가. “내가 마지막도전이라고 한 것도 국회의원으로서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새로운 시각과 문화는 후배세대들이 정치중심 서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86세대가 업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불평등 격차에 전면으로 뛰어들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최장집 교수가 질타했지만, 확실히 우리가 그런 면에서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서울시장 가치 무엇이냐 하면 불평등과 격차해소가 사명이다. 지금 의원으로 법안을 내고 싸울 수 있는 시간보다 결정권 있는 자리에서 불꽃 태워서 불평등과 격차로 인해 절망하고 희망과 기회 없다고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기회의 사다리 만들어주고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日스가 지지율 30% 붕괴 초읽기…마이니치 33% ‘정권유지 위험수위’

    日스가 지지율 30% 붕괴 초읽기…마이니치 33% ‘정권유지 위험수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고질적인 ‘뒷북대응’ 때문에 익히 예견됐던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상태로 가면 30%선 붕괴도 시간문제여서 정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해 17일 공표한 1월 정례 여론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1079명) 결과 스가 정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7%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스가 정권 출범 직후의 64%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하루 전 지지통신이 공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유권자 1953명) 결과에서도 스가 정권 지지율은 34.2%로 전월 대비 8.9%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39.7%로 무려 13.1%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지지율 하락의 이유는 지난 11월 이후 계속 그랬듯이 코로나19에 대한 무능·무책임 대응이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66%가, 지지통신 조사에서는 61.4%가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이니치는 “지지율 30% 선이 깨지면 위험수위에 다다를 것”이라는 집권 자민당 간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마이니치 조사사에는 자민당 지지율도 지난달 33%에서 28%로 5%포인트 하락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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