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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공천 셈법, 野 경선 조직표 좌우

    지난 28일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후보 5인으로 추려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선은 ‘당심’(黨心)을 누가 잡느냐에 달렸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대세론’이 현실로 확인됐지만 당내 선거인 만큼 조직표의 향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중진들 단일화 명분 약해 가능성 낮아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예선 1, 2위인 이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당원 투표에서 각각 31%, 32% 지지율로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본 경선은 당원 투표 70%·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만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후보 캠프에 소속된 국민의힘 관계자는 “양강 구도가 계속된다면 대다수 당원들은 둘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두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3분의1 당원이 어디로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당 안팎에선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거론되지만 나머지 후보들이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항해 연합전선을 펼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0선’에 맞서 ‘중진’이란 이름 아래 모이기는 명분도 약할뿐더러 후보 간 이해관계가 다른 탓이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당대회가)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탈당파는 탄핵 사태 당시 당을 떠났던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잔류파는 나 전 원내대표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새 당대표 대선 이후 지방선거도 지휘 당내에선 특히 대선 직후 있을 지방선거 공천 문제가 조직표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천을 둘러싼 ‘물밑 정치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당심을 이끄는 조직표의 향배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수도권 기반인 양강 후보 외에 주 전 원내대표(대구), 홍문표 의원(충청), 조경태 의원(부산) 등은 지역 기반이 모두 다르다. 공천을 약속하는 후보 쪽으로 조직표가 쏠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에 가려져 있지만 이번 당대표는 지방선거도 지휘하게 된다”면서 “당원협의회 연관 조직들은 이 부분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표는 공천권과 관련이 있는데 이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되면 5060당원들은 공천 배제에 대한 위협을 느낄 것”이라면서 “이 불안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가 과제”라고 짚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결국 지방선거 공천 문제? 野 전당대회 조직표 향배는

    결국 지방선거 공천 문제? 野 전당대회 조직표 향배는

    지난 28일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후보 5인으로 추려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선은 ‘당심’(黨心)을 누가 잡느냐에 달렸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대세론’이 현실로 확인됐지만 당내 선거인 만큼 조직표의 향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예선 1, 2위인 이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당원 투표에서 각각 31%, 32% 지지율로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본 경선은 당원 투표 70%·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만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후보 캠프에 소속된 국민의힘 관계자는 “양강 구도가 계속된다면 대다수 당원들은 둘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두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3분의1 당원이 어디로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당 안팎에선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거론되지만 나머지 후보들이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항해 연합전선을 펼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0선’에 맞서 ‘중진’이란 이름 아래 모이기는 명분도 약할뿐더러 후보 간 이해관계가 다른 탓이다. 이날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간 후보 단일화 관측이 나온다’는 질문에 “특별히 논의되는 것은 없다”고 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그런 논의가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당대회가)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탈당파는 탄핵 사태 당시 당을 떠났던 주 전 원내대표를, 잔류파는 나 전 원내대표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둘 사이 대결 구도가 분명한 만큼 ‘중진 승리’를 위한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미다. 당내에선 특히 대선 직후 있을 지방선거 공천 문제가 조직표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천을 둘러싼 ‘물밑 정치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당심을 이끄는 조직표의 향배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수도권 기반인 양강 후보 외에 주 전 원내대표(대구), 홍문표 의원(충청), 조경태 의원(부산) 등은 지역 기반이 모두 다르다. 공천을 약속하는 후보 쪽으로 조직표가 쏠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에 가려져 있지만 이번 당대표는 지방선거도 지휘하게 된다”면서 “당원협의회 연관 조직들은 이 부분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표는 공천권과 관련이 있는데 이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되면 5060당원들은 공천 배제에 대한 위협을 느낄 것”이라면서 “이 불안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가 과제”라고 짚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준석, 당대표 지지율 42.6% 압도적 1위…나경원과 24.8%p 차

    이준석, 당대표 지지율 42.6% 압도적 1위…나경원과 24.8%p 차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이 끝난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4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28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2.6%는 이 후보를 선택했다. 이 후보를 비롯해 본경선에 진출한 5명의 당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후보는 17.8%를 얻어 2위에 올랐으나, 이 후보와 지지율 격차는 24.8%포인트에 달했다. 3위는 주호영 후보(7.7%), 4위는 홍문표 후보(4.6%), 5위는 조경태 후보(4.3%)였고, ‘잘모름·무응답’은 22.9%였다. 이 후보는 남성(49.4%), 40대(47.7%)와 50대(44.7%), 충청권(52.0%)과 제주권(50.5%), 중도성향(46.6%)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39.5%로 가장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 중 이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50.3%에 달했고, 이 후보는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46.6%)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설문은 쿠키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준석 “지지율 1위 후보로서 중심 잡을 것...결과 공정하도록”

    이준석 “지지율 1위 후보로서 중심 잡을 것...결과 공정하도록”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해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진흙탕 싸움에 전당대회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율 1위를 하는 후보로서 중심을 잡겠다”고 말했다. 28일 이 전 최고위원은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대구·경북을 돌아보니 지역 당심과 민심이 어느 때보다 대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며 “지역 분할 구도가 아닌 20·30세대와 전통적 지지층의 결합으로 (대선을)이기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심도 개혁을 향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네거티브가 아닌 당원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당 개혁방안을 논하는 선의의 경쟁으로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예비경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에 대해 “호사가들의 예측과 달리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개혁으로 가야하고 무엇보다도 서로 간에 앙금이 남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저에 대해 저열한 네거티브를 한다고 해도 저는 비전을 얘기하고 미래를 말하면서 그분들의 마음에 앙금이 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에 당선된다면 “대통령 선거도 우리 당의 경선이 곧 본선 승리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이 당내에 들어와서 경선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기원 추가 조사”…바이든, 中유출설 재점화

    “코로나 기원 추가 조사”…바이든, 中유출설 재점화

    미국의 대중 견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지시해 ‘중국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 가능성’을 재점화했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가을쯤 쿼드 대면회의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3월 정보당국에 ‘감염병이 (박쥐 등)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아니면 실험실 사고로 유출됐는지 분석하라’고 지시했고 이달 초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보기관 두 곳은 동물 유래설을, 한 곳은 실험실 유출설을 제기했다. 다만 대다수는 “정확한 평가를 하기에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전했다. ●90일 내 다시 보고 지시… “中 압박”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90일을 더 줄 테니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미국에서 감염병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주류 언론은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무리한 주장’으로 평가절하했다. 올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현지 조사를 통해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자 이 주장은 수명을 다한 듯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입수해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1월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타전해 실험실 유출설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반응한 것이다. 백악관이 추가 조사에 나설 명분을 쌓고자 WSJ에 보고서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한 연구소 측은 “3명이 감염된 적이 없다”고 항의했지만, 중국에 대한 서구세계의 반감이 상당해 반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백악관 “가을 ‘쿼드’ 대면회의 열고 싶어” 미국의 압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캠벨 조정관은 스탠퍼드대가 주최한 행사에서 “올가을 직접 쿼드를 소집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로 이뤄진 비공식 안보 협의체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중국 견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는 “미국이 아시아에 구축한 ‘운영체제’가 중국의 부상에 직면해 압박받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 호주, 유럽 국가들과 협력해 이를 재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반중 전선을 계속 넓혀 가겠다’는 취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5%P 격차로 좁혀진 윤석열·이재명…尹 길어진 잠행에 ‘피로감’ 쌓이나

    5%P 격차로 좁혀진 윤석열·이재명…尹 길어진 잠행에 ‘피로감’ 쌓이나

    尹, 두 달째 하락세… 6월 등판설만 난무이낙연, 11.1%로 두 자릿수 지지율 회복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2개월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오차 범위 밖 1위를 기록했지만, 상승세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0.5%의 지지를 받았다. 3월(34.4%)과 4월(32.0%)에 비하면 하락세다. 그러나 여전히 유력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25.3%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2위를 차지해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5.2% 포인트로 좁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2.1% 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5.4%, 정세균 전 국무총리 3.8%, 오세훈 서울시장 3.4%, 정의당 심상정 의원 2.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8%, 민주당 이광재 의원 2.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0% 순이었다. 이 결과를 두고 윤 전 총장의 길어지는 잠행에 여론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몇몇 현안에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내긴 했지만, 현직 지자체장인 이 지사에 비해 공개적 행보는 하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등판 시기 등을 둘러싼 설왕설래만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6일 현충사에서의 첫 공개 행보설이나 자서전 출간설 등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고, 윤 전 총장은 아직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국민들 말씀을 듣고자 고민하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낙연, 윤석열에 “숨고 있는 느낌…당당한 태도 아냐, 빨리 드러내라” [이슈픽]

    이낙연, 윤석열에 “숨고 있는 느낌…당당한 태도 아냐, 빨리 드러내라” [이슈픽]

    “尹, 내면에 담고 있는 것 빨리 드러냈으면”이재명 ‘기본소득’ 겨냥 “신복지, 훨씬 종합적”조국 사태엔 “제 식구끼리 돕는 문화 있지 않나”“입시제도가 불공평… 건조할 만큼 공정해져야”여당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야권의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뭔가 숨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당당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조국 사태’에 대해 대담집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허위 인턴 의혹, 고교시절 의학논문 1저자 등재 등에 대해 “입시 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면서 “제 식구끼리 서로 돕는 문화가 있지 않느냐. 이젠 건조할 만큼 공정해야 한다”고 ‘제도’의 문제를 지적했다. “국격에 맞는 지도자 보는 건 국민 몫”“국제적 식견·감각·경험 중시해달라” 이 전 대표는 이날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의 앞서가는 주자는 생각이 무엇인지, 본인의 내면에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빨리 드러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도 한미정상회담에서 입증된 바처럼 역량과 국격이 국민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높아졌다”면서 “이 역량과 국격에 걸맞은 지도자를 국민이 갈구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격에 맞는 지도자가 누구라고 보는지는 국민의 몫”이라면서도 “대외정책, 국제적 식견, 감각, 경험 등 덕목을 국민이 좀 더 중시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지난 1월 오해와 비난을 받았을 때’ 소리내 울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울고 싶을 때가 그 무렵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직접 제기했던 전직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이재명 기본소득론, 예산 절반 필요”“여론 수렴·재원 조달 설명 못하면 허구” 현재 당내에서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에 맞서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신복지’의 차별점도 부각했다. 이 전 대표는 “(신복지가) 훨씬 종합적이고 입체적”이라면서 “이름이 신복지이지 그 속에는 교육, 노동, 문화, 환경, 주거 등이 다 들어가지 않느냐. 소득은 그 중에 한 분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에 대해 “아직은 검증할 여지 너무나 많고, 시기상조이고 과제가 많다”면서 “복지 대체나 증세 없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분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명에 매달 50만원씩 줘도 300조원, 나라 예산의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엄청난 돈이 들지만,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안 되고 그 반대라는 분석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 똑같은 돈을 나눠주면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될 리 없고 역진적”이라면서 “그런 문제에 대한 설명과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 수렴과 재원 조달 방안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인지를 묻자, “그게 없다면 허구”라고도 했다.“논문 1저자 등재·부모찬스 인턴 조건,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 조국 겨냥 이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논문의 제1저자 등재나 특정계층 학생만이 ‘부모 찬스’를 이용해 인턴을 하는 조건은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고 지적해 ‘조국 사태’에 대한 언급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은 허위 인턴확인서 발급, 고교시절 영어 의학논문 1저자 등재, 표창장 위조 논란 등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기소돼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등 관련 혐의에 대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공정이 지켜지지 못해 분노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제도나 형식이 일부 세력에게 이미 불공평하게 만들어져 피해보는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우리 사회에 분야마다 제 식구들끼리 서로를 돕는 문화가 있지 않느냐. 어디라고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 것”이라면서 “이제는 건조할 만큼 공정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2030 병역에 따른 손실 보전 마련돼야”“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차별 옳지 않아” 이 전 대표는 “군입대 기준은 공정함이고, 복무경력 인정과 호봉 산정은 공평의 영역”이라면서 “20·30 세대 남성들의 병역의무에 따른 손실과 공헌을 보전해주는 제도적 방안이 사회적 합의로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다양한 가족 형태를 법적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문제로 차별이 생기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법적으로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차별금지법 추진에 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 “단지 사회 일각의 우려가 최소화되는 방향에서 안건이 합의 처리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역사와 관련된 문제로 미래지향적 과제에 대한 협력까지도 제약받는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면서 “외교당국에 좀 더 재량을 준다면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낙연 지지율 11.1%…석 달 만에 반등 윤석열 30.5%, 이재명 25.3% 각축 한편 이날 이 전 대표의 대권주자 지지율은 3개월 만에 반등하며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와의 격차를 다소 좁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에게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0.5%, 이 지사는 25.3%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1.5% 포인트 내렸고, 이 지사는 1.5% 올랐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최근 다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도 하락하거나 이 지사와 오차범위내 각축을 벌이는 등 바짝 추격을 당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전달보다 2.1% 포인트 오른 11.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3개월 만의 반등이지만 지역적 기반인 광주·전라(27.3%→20.3%)에서는 하락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3.8%), 오세훈 서울시장(3.4%), 심상정 정의당 대표(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8%), 이광재 민주당 의원(2.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0%)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심상정·이광재·박용진·양승조) 지지율 합계는 4.8%포인트 오른 46.2%,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오세훈·안철수·유승민·김동연·원희룡)은 3.8%포인트 내린 45.9%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잠행’ 윤석열, 이재명과 지지율 격차 좁혀져…등판 시기는?

    ‘잠행’ 윤석열, 이재명과 지지율 격차 좁혀져…등판 시기는?

    30.5% 지지율 기록한 윤석열하락세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 1위등판 시기 설왕설래에 尹 측 “고심 중”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2개월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지만, 상승세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 윤 전 총장은 30.5%의 지지를 받았다. 3월(34.4%)과 4월(32.0%)에 비하면 하락세다. 그러나 여전히 유력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25.3%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2위를 차지해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5.2%포인트로 좁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5.4%, 정세균 전 국무총리 3.8%, 오세훈 서울시장 3.4%, 정의당 심상정 의원 2.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8%, 민주당 이광재 의원 2.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0% 순이었다.이 결과를 두고 윤 전 총장의 길어지는 잠행에 여론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몇몇 현안에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내긴 했지만, 현직 지자체장인 이 지사에 비해 공개적 행보는 하지 않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 지사를 비롯해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등 ‘빅3’ 외에도 군소후보들까지 속속 주요 공약을 발표하며 일찌감치 대선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윤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등판 시기 등을 둘러싼 설왕설래만 이어지고 있다. 다음 달 6일 현충사에서의 첫 공개 행보설이나 자서전 출간설 등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서울신문에 “사실무근이고, 윤 전 총장은 아직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국민들 말씀을 듣고자 고민하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통화에서 “반드시 국민의힘 입당만이 정치의 시작은 아닌 만큼 공식 대권출마 선언이 전당대회 전일 수도 있지만 아직은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한미회담 효과…문 대통령 지지율 42%, 7주 만에 40%대 회복

    한미회담 효과…문 대통령 지지율 42%, 7주 만에 40%대 회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2%를 기록하며 7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미 정상회담 효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27일 내놓은 5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2%를 기록해 지난 5월3주차 조사(36%)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51%로 전주(54%)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첫째주(부정 55%, 긍정 40%) 이후 계속 30%대를 유지해왔다. 구체적으로 4월 2주(부정 58%, 긍정 35%) △4월 3주(부정 59%, 긍정 35%) △4월 4주(부정 56% 긍정 38%) △5월 1주(부정 56%, 긍정 37%) △5월 2주(부정 56%, 긍정 39%) △5월 3주(부정 54%, 긍정 36%) △5월4주(부정 51%, 긍정 42%) 등이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40대(긍정 60%, 부정 37%)와 30대(긍정 50%, 부정 46%)에서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외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앞섰다. 60대 이상은 부정평가가 67%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72%, 부정 23%), 강원·제주(긍정 47%, 부정 45%)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부정 70%, 부정 21%), 대전·세종·충청(부정 61%, 긍정 35%), 서울(부정 56%, 긍정 37%) 등이 높았다. 문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55%, 부정평가는 34%였다.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30대(긍정 64%, 부정 26%), 40대(긍정 61%, 부정 47%)는 긍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40%, 부정 5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50%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이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하는 등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보였음에도 향후 북미 관계에 대해선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68%를 기록했고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4.3%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차기 대권 윤석열 30.5%·이재명 25.3%…좁혀진 격차

    차기 대권 윤석열 30.5%·이재명 25.3%…좁혀진 격차

    차기 대권 지지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간 격차가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에게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0.5%, 이 지사는 25.3%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1.5%포인트 내렸고, 이 지사는 1.5% 올랐다. 이에 따라 지지율 격차는 8.2%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43.4%→38.8%)과 보수 성향이 강한 70대 이상(36.0%→33.4%)에서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이 지사는 대구·경북(14.6%→18.8%)과 70대 이상(8.8%→15.4%)에서도 상승폭이 컸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른 11.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3개월만의 반등이지만 지역적 기반인 광주·전라(27.3%→20.3%)에서는 하락했다. 양강에 이어 홍준표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3.8%), 오세훈 서울시장(3.4%), 정의당 심상정 대표(2.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8%), 민주당 이광재 의원(2.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0%)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심상정·이광재·박용진·양승조) 지지율 합계는 4.8%포인트 오른 46.2%,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오세훈·안철수·유승민·김동연·원희룡)은 3.8%포인트 내린 45.9%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소영 칼럼] 민주당 쇄신, ‘내일이면 늦으리’

    [문소영 칼럼] 민주당 쇄신, ‘내일이면 늦으리’

    ‘미워도 다시 한번’이 될 것인가, ‘바꿔’가 될 것인가.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10개월 앞둔 지금 다수 유권자는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다. 부동층이 40% 안팎이다. ‘누가 누가 더 싫은가’가 내년 대선을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돌풍’이 부는 걸 보니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준석 현상’에 대해 정세균 전 총리가 “장유유서”를 언급하자 이 후보가 “그것을 없애자는 게 공정”이라고 맞받아쳤는데, 공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준석발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이뤄진다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한국 사회의 변화가 그려지기도 한다. 국민이 원하는 한국형 역동성이 야당에서 먼저 구현될 수도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와 야권 빅텐트, ‘탄핵의 강’을 건넌 역동적인 야당과 ‘조국 수호’를 고집하는 여당이 경쟁한다면 결과가 4·7 서울시장 보선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시민 대다수가 참여한 촛불혁명과 ‘대통령 박근혜 탄핵’으로 2017년 5월 탄생한 정부가 정권 재창출 무산의 위기에 처한 이유는 무엇인가. 여전히 적폐를 탓하거나 검찰과 ‘기레기 언론’을 탓한다면 ‘정권 재창출’은 더 멀어질 것이다. 위기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것은 내부 결집이 필요할 때다. 선거는 내 편뿐 아니라 남의 편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기회를 잡으려면 ‘내 탓이오’라며 하루라도 더 빨리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 죽비를 세게 얻어맞았음에도 아직은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는 민주당에게 몇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먼저 행정부의 ‘도구’인 검찰과의 갈등은 무익하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탄생한 마당에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검수완박’을 시도할수록 우호 세력은 사라질 것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일으켜 사표를 던진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 지지율 30% 이상을 유지하는 의미를 민주당은 제대로 새겨야 한다. 윤 전 총장을 강력한 야권 대선 후보로 키운 세력은 셀프 정치에 몰두한 추 전 장관과 여당 강경파였다. 때릴수록 더 커지는 불가사리를 원하지 않는다면 검수완박보다 현재 수준에서 검찰개혁의 내실화를 꾀해야 한다. 둘째, 부동산 정책은 주택 공급 확대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서울 강남과 목동 등에서 공공 주도뿐 아니라 민간 주도 공급도 허용해야 한다. 또 다주택자가 집을 팔게 하려면 종합부동산세는 일단 유지하면서 양도소득세를 완화해야 가능하다. 임차인의 4년 거주를 허용한 ‘임대차 3법’ 중 모호한 대목을 개선해 임차·임대인의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국형 전세’를 없애고 ‘서구형 월세’를 늘리는 임대시장 개편을 정부가 나서서 강제할 필요는 없다. 거래세는 인하하고, 비합리적인 대출 규제는 풀어야 한다. 셋째, 언론도 환경의 산물이다. ‘기울어진 운동장’만 탓하지 말고 공론장이 왜 엉망인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 허위 조작 정보를 없애겠다고 법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뉴스와 정보를 유통하는 네이버나 카카오, 페이스북, 유튜브 등 플랫폼이 일으키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권력의 검열은 이제 사라졌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알고리즘 검열’에 언론사와 여론이 좌지우지된다. 이런 언론 현실을 타개하는 데 여당은 전 정치권과 힘을 모아야 한다. 넷째, 코로나19 방역으로 영업권을 제한받은 자영업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물론 민주당조차 손질 보전이나 손실 소급 적용에 소극적인 것은 문제다. 만약 야당이었다면 강력히 손실 보전과 소급 적용을 주장했을 것이 아닌가. 3분의2 의석을 차지한 여당이라면 정부를 설득하고 책임 있게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 다섯째, 정치는 구호만 가득한 운동(movement)이 아니다. 강경파를 대변하면 선명해 보이지만, 현대 민주주의 정치는 국민을 대의하는 것이다. 싫은 상대라도 설득하고 타협해야 한다. 여섯째,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등 3명에 그친다면 9월 경선은 5월 전당대회처럼 유권자가 외면하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고 말 것이다. 야당발 세대교체 등에 대응할 만한 새로운 후보와 정책이 필요하다. 이광재 의원이 오늘 출마를 선언한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민주당 정치인이 대선후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사설]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 정치권 변화해야 산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년 세대의 돌풍이 거세다. 1985년생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다선 중진들을 제치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1970년대생 초선인 김웅·김은혜 의원도 나름대로 선전 중이다. 선수(選數) 위주의 기존 정치권에서 한 번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는 30대 정치인이 전대 1위를 다투는 것 자체가 보수 야당을 넘어 국내 정당사 초유의 사태다. 이준석 돌풍을 이끈 건 무엇보다 변화와 쇄신에 대한 당원과 보수층의 열망일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13 총선 참패 이후 수없이 혁신을 내걸었으나 일반 국민의 눈에는 여전히 기득권에 집착하는 수구 정당의 이미지를 벗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4·7 재보선 압승 이후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올랐고 국민과의 약속인 변화와 쇄신의 모습도 실종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이 전 최고위원이 최근 비전 발표회에서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경륜과 질서를 앞세운 다른 중진 후보들의 지지율이 뒤처지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돌풍의 기수인 이 전 최고위원은 26세에 정치를 시작해 총선에선 세 번이나 낙선했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치에 참여하면서 합리적 보수를 표방해 왔다. 지난 4·7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불거지는 등 당 내부에서 수구 보수의 회귀 조짐이 강하게 일었다. 반성과 쇄신이 더딘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이 ‘이준석 바람’으로 폭발한 측면이 크다. 국민의힘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컷오프 성격의 예비 경선은 당원과 시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각각 50%이지만 당대표 본경선은 당원 의사 반영 비율이 70%다. 다선의 중진들이 장악한 당내 기득권의 벽을 신예 정치인들이 넘어설지는 미지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정치권 전반에서 새로운 정치 문화를 선도할 계기로 본다. 제1야당에서 나타난 ‘세대교체’ 바람은 기존 정치권의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생존 위기에 처한 민생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 빠져 있는 정치에 대한 분노가 치솟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저질 패거리 정치, 이분법 진영 논리로 국민들을 분열시킨 기존 정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 적대적 공존으로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하며 권력의 끈을 이어 가고 있는 정치권 전반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청년 세대의 변화와 혁신의 갈망을 건강한 정치 문화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
  • 대만계 뉴욕시장 1위 후보 앤드루 양… 美일간지 “관광객이 돌아왔다” 조롱

    대만계 뉴욕시장 1위 후보 앤드루 양… 美일간지 “관광객이 돌아왔다” 조롱

    미국 일간지인 뉴욕데일리뉴스가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아시아계 후보인 앤드루 양(46)을 마치 관광객처럼 묘사한 만평을 게재해 비판받고 있다. 후보의 아내 에블린 양이 트위터와 기자회견을 통해 분노를 드러냈다.만평에는 뉴욕의 관광명소인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관광객처럼 보이는 티셔츠를 입은 양이 뛰어나오는 장면과 그 모습을 본 주변 상점 주인이 ‘(코로나19 이후 사라졌던) 관광객이 돌아왔다’고 반기는 모습이 담겼다.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을 만평의 배경으로 삼은 이유는 최근 앤드루 양이 코미디쇼에 출연해 전철역 중 타임스스퀘어역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타임스스퀘어역은 관광객들이 대형 전광판 앞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빠트리지 않고 찾는 관광명소인 타임스스퀘어 광장으로 통한다. 에블린 양은 25일(현지시간) “인종차별적인 만평을 보고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뉴욕에서 태어난 나와 25년 동안 뉴욕 생활을 한 남편이 가정을 꾸려 뉴욕에서 아이들을 낳았는데도 우리가 이방인 관광객 취급을 받고 있다”고 트위터 메시지를 올렸다. 아시아계 권리 옹호단체인 AAPI승리연합 역시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은 매일 우리를 이방인으로 바라보는 인식과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이것은 역겹고 잘못된 일”이라고 만평을 비난했다. 남편과 함께 뉴욕 퀸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에블린 양은 “(만평은) 하나도 재미없고, 인종차별적이며, 유해하다”면서 “(아시아계 증오범죄 확산 때문에) 외출이 두려워진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만평이) 보내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맨해튼 권역인) 헬스키친 지역에 15년 넘게 산 우리 가족에게 타임스스퀘어역은 퇴근을 뜻하기 때문에 이 역을 좋아한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기본소득 공약을 앞세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앤드루 양은 대만계 이민자 2세로 아이비리그 졸업 뒤 벤처기업을 운영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1위에 오르는 유력 후보로, 만약 오는 6월 22일 민주당 경선과 11월 본선거에서 앤드루 양이 승리한다면 뉴욕의 첫 아시아계 시장이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세균 “日올림픽지도, 독도 삭제 안하면 올림픽 불참”

    정세균 “日올림픽지도, 독도 삭제 안하면 올림픽 불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6일 “일본 정부는 일본 올림픽지도에 표기한 독도를 삭제하라”며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림픽 불참’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연설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맥락을 무시하고 보도하면서 발생한 해프닝” 정 전 총리는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지지율 급등 현상에 관한 본인의 장유유서 발언 논란에 대해 “맥락을 무시하고 보도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면서 “장유유서를 지켜야 한다가 아니라 그런 문화가 있어서 어려울 것이다, 젊은 후보가 제1야당인 보수 정당의 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은 큰 변화이고 그런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평가였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언론이) 취지를 간과하고 특정 단어만을 부각해서 오해를 증폭시키는 상황이 허탈하고 안타깝기도 하다”며 “이런 비슷한 사례 때문에 상처받는 국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언론개혁이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서 “기업인들이 활발히 사업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신경제 3불 개선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경제 3불’이란 납품단가에 대한 불공정, 플랫폼 사업자 시장 불균형, 조달시장 제도의 불합리를 일컫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낙연 “月50만원만 줘도 300조원” 이재명 ‘기본소득론’ 직격

    이낙연 “月50만원만 줘도 300조원” 이재명 ‘기본소득론’ 직격

    “증세 없이 가능하다는 분 설명 필요”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도하고 있는 ‘기본소득론’에 대해 “아직은 검증할 여지 너무나 많고, 시기상조이고 과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복지 대체나 증세 없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분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1명에 매달 50만원씩 줘도 300조원, 나라 예산의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며 “엄청난 돈이 들지만,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안 되고 그 반대라는 분석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 똑같은 돈을 나눠주면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될 리 없고 역진적”이라며 “그런 문제에 대한 설명과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 수렴과 재원 조달 방안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인지를 묻자, “그게 없다면 허구”라고 답했다. ●“사이다보단 커피가 더 낫다” 최근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선 “사이다 발언을 많이 요구하는데 사이다보다 아침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저녁엔 맥주 한잔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사이다 화법’으로 주목받은 이재명 지사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송영길 대표가 전날 급격한 최저인상 임금을 지적하며 ‘주거랑 사교육비를 줄이면 최저임금 인상 없이 소득주도성장 효과가 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인상률은) 전체 평균을 내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송 대표의 말 그대로 임금뿐 아니라 다른 여러 방법을 통해 가처분 소득을 올리자는 것”이라며 “일률적으로 그것(임금) 때문에 잘못됐다고 하는 건 과장된 접근”이라고 했다. 가상화폐 투자 의향에 대해선 “저는 한심하게 주식 투자도 해본 적 없다”며 “어떤 지사님이 100만원을 투자했다 80만원으로 쪼그라든 것이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데 지사님 정도면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고도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를 겨냥한 발언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준석 돌풍에 與 반응 “부럽고 속 쓰려”

    이준석 돌풍에 與 반응 “부럽고 속 쓰려”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한 ‘0선’ 이준석(36) 후보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여권이 부러움과 위기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 돌풍’ 관련 질문을 받자 “사실 굉장히 부럽다. 역동적이고 왠지 좀 생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그런 보는 즐거움이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속도 좀 쓰린 측면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전 의원은 “역동적이고 톡톡 튀고 생기발랄함은 얼마 전까지 민주당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언제 저기로 갔지? 왜 저기서 저러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든다”며 “이준석 현상은 여야를 떠나서 오늘날 국민들이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즉 “국민들이 이 시대에 요구하는 리더십은 안정 지향적이고 뭔가 좀 근엄하고 이런 것이 아닌 역동적이고 생기발랄하고 젊고 좀 튀는 이런 리더십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준석 현상은 결국 국민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갈구하고 갈망하는 그런 것이 표출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돌풍에 대해 “아 무섭습니다. 무섭습니다”라고 연발했다. 조 의원은 “만약 우리 당이었으면 어땠을까, 국민의힘이 언제 저렇게 정말 괄목상대해졌을까. 정말 놀랍고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의힘은 고루하고 또 포마드 바른 아저씨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우리보다 훨씬 더 젊은 정당, 변화한 정당, 그런 정당으로 이미지가 되어가고 있다”며 “우리도 빨리 그렇게 바뀌지 않으면 뒤처지겠다”고 경각심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또 “‘장유유서’라는 단어를 두고 공방이 벌어진 걸 보고 정말 뼈아프고 마음이 아팠다”며 “말로만 2030하지 말고 정말 우리부터 바뀌어야 하고, 빨리 마음을 열고 2030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필요하다”고 빠른 변화를 주문했다. 앞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이 후보 지지율 급등과 관련해 ‘장유유서’를 언급했다가 논란이 되자 “제 발언을 곡해해 오해가 있었다”며 “젊은 후보가 정당 대표로 주목을 받는 것은 큰 변화이고, 그런 변화는 긍정적이며 정당 내에 잔존하는 장유유서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시아계는 뉴요커가 될 수 없다?… ‘시장 후보 앤드류 양은 관광객’ 만평에 비난

    아시아계는 뉴요커가 될 수 없다?… ‘시장 후보 앤드류 양은 관광객’ 만평에 비난

    ‘맨해튼에서 25년을 살아도 아시아계는 뉴욕 시민이 못되나요. 영원한 뜨내기 신세일 뿐인가요.’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뉴욕시장 선거의 유력 아시아계 후보인 앤드류 양(46)의 가족들이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의 만평을 보고 분노했다. 후보의 아내 에블린 양이 직접 만평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비난전의 전면에 섰다.만평에는 뉴욕의 관광명소인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관광객처럼 보이는 티셔츠를 입은 양이 뛰어나오는 장면과 그 모습을 보고 주변 상점 주인이 ‘(코로나19 이후 사라졌던) 관광객이 돌아왔다’고 반기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식대로 째진 눈을 그려 양의 눈을 묘사했다.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이 만평의 배경으로 낙점된 이유는 최근 앤드류 양이 코미디쇼에 출연해 뉴욕 지하철의 역 중 타임스스퀘어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에블린 양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과 트윗을 통해 반격했다. 애블린 양은 남편과 함께 뉴욕 퀸스에서 진행한 회견에서 “(만평은) 하나도 재미 없다. 인종차별적이고, 유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앤드류가 뉴요커가 아니라고 말할 때마다 아시아계들은 자신들이 뉴욕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기분을 느낀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혐오범죄 때문에) 외출을 두려워하는 모든 아시아계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애블린 양은 타임스스퀘어를 왜 가장 좋아하는 지하철 역으로 꼽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맨해튼 권역인) 헬스키친 지역에 15년 넘게 살았고, 그렇기 때문에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역은 퇴근하기 위해 매일 이용하는 전철역”이라면서 “관광지 전철역을 좋아한다는 답변이 웃기게 들리는 건 인종차별적 시각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트위터에 “나는 뉴욕에서 태어났고, 남편 양은 25년을 살았으며, 우리 아들도 뉴욕에서 태어났는데 왜 우리가 관광객 취급을 받아야 하느냐”면서 “뉴욕 시민의 16%가 아시아계인데, 최근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범죄가 900% 이상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앤드류 양은 기본소득 공약으로 경선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대만계 이민자 2세로 브라운대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벤처기업을 운영하다 정치계에 입문했다. 지난달 에머슨대가 뉴욕시 유권자 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2%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앤드류 양은 뉴욕시장 선거전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세균 ‘장유유서’ 논란되자 “오해…장유유서 극복 취지”

    정세균 ‘장유유서’ 논란되자 “오해…장유유서 극복 취지”

    페이스북에 인터뷰 원문 올려 해명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율 급등과 관련해 ‘장유유서’를 언급했다가 논란이 되자 “제 발언을 곡해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말씀드린 취지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며 “젊은 후보가 정당 대표로 주목을 받는 것은 큰 변화이고, 그런 변화는 긍정적이며 정당 내에 잔존하는 장유유서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날 자신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발언 원문을 인용하며 “그런 변화(젊은 후보의 당 대표 출마)에 긍정적으로 봅니다만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민주당은 그보다 더 큰 변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한 부분을 파란색 굵은 글씨로 표시했다. 그는 전날 해당 인터뷰에서 ‘이준석 바람’에 대한 물음에 “긍정적으로 보면 새로운 신세대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수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선 관리라고 하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경륜이 없이 이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옛날에 영국 (노동당)에 (에드) 밀리밴드라는 39세짜리 당대표가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에 30대 총리도 있다. 뉴질랜드 같은 경우도 그렇고…”라는 김어준씨의 소개에는 “총리는 각 부 장관들이나 공직자들이 (있어) 시스템이 돌아가잖아요. 당 대표는 조금 그것과는 다르죠”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의 ‘장유유서’ 발언이 보도되자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 그게 시험과목에 들어 있으면 젊은 세대를 배제하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정 전 총리는 26일에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맥락을 무시하고 보도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장유유서를 지켜야 한다가 아니라 그런 문화가 있어서 어려울 것이다, 젊은 후보가 제1야당인 보수 정당의 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은 큰 변화이고 그런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평가였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이) 취지를 간과하고 특정 단어만을 부각해서 오해를 증폭시키는 상황이 허탈하고 안타깝기도 하다”며 “이런 비슷한 사례 때문에 상처받는 국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언론개혁이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위트를 아는 대통령/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트를 아는 대통령/임병선 논설위원

    밥 돌(98) 전 미국 상원의원이 쓴 ‘대통령의 위트’를 다시 읽고 있다. 우리말로 옮겨진 것이 2007년인데 그 무렵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였다. 대통령 선거철이 돌아오며 거칠어진 말본새, 하잘것없는 시비에 벌써 짜증이 밀려온 탓도 있어 그런지 모른다. 조선의 영·정조 시대이던 18세기 중반부터 2000년까지 미국의 역대 대통령 41명의 유머 감각을 재단하는 이 책을 들추며 대통령이 어떤 자리인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여론조사에 오르내리는 잠재적 대권 후보들의 메시지는 너무 잦고 한없이 가볍다. 대통령이란 자리를 감당할 자질이, 깜냥이 안 된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려 애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검찰총장을 지낸 야권 선두주자는 시쳇말로 ‘간만 보고’ 있다. 좋게 말하면 마오쩌둥이 국민당 군대가 퇴각해 텅 빈 베이징 입성을 일주일 미루고 고대 황제들이 제국을 어떻게 통치했는지 돌아본 것에 비유할 만하다. 돌직구를 던지자면 그는 준비가 안 됐다. 과연 이 시대 가장 긴급하고 절실한 과제가 무엇인지 많은 이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민족과 젊은 세대에 제시할 청사진과 어젠다를 정립하고 고민의 시간을 축적할 때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 답을 얻어야 한다. 그런데 정치권과 언론은 지지율과 당과 후보들의 합종연횡에만 관심을 갖는다. 극렬 지지자들의 팬덤에 스스로를 가두게 만든다.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보다 그냥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급급하다. 소셜미디어로 지지율 붙들기에 바쁜 후보들이 경쟁에서 이긴들 나라에 어떤 미래가 주어지겠는가?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하면 유머리스트가 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윌리엄 로저스의 격언을 되뇌며 시작하는 ‘대통령의 위트’는 대통령이 대권을 쥔 사람을 넘어서 국가 지도자로 올라서는 일이 얼마나 고된지 돌아보게 만든다. 앰브로즈 비어스는 대통령직을 “미국 정치라는 야외 경기의 기름 친 돼지”라고 정의했다. 야당은 ‘죽어라’ 협조를 안 하고 언론은 독설을 응당 해야 할 도리라 여긴다. 당선에 공을 세웠다며 한자리 달라는 무뢰배들에 시달린다. 허버트 후버는 손녀의 출생 소식에 “상원의 승인이 필요 없어 좋은 일”이라고 했다. 토머스 제퍼슨은 관료주의를 “부지런한 사람들이 일하는 데 붙어사는 너무 많은 기생충”이라고 규정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지식인을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1996년 대선에서 패배한 저자가 꼽은 유머리스트 대통령 순위는 당대 사람들이나 역사적 평가와 다르지 않다. 늘 근엄했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가장 윗길이었고, 대공황과 전쟁을 이겨 낸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어깨를 견줄 만했다. 최악의 유머 감각을 드러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은 정비례했다. 루스벨트는 유머 감각과 균형 감각을 같은 것으로 봤다. 링컨은 남북전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시기에 “난 웃지 않으면 죽는다. 이 약은 내가 필요한 만큼 여러분에게도 필요하다”면서 야당을 달랬다. 정적이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공격하자 “만일 제게 또 다른 얼굴이 있다면 지금 이 얼굴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루스벨트는 선거에서 많이 이긴 만큼 져 봤다. 한날 아내와 어머니를 잃었고, 막내아들을 1차대전 때 잃었다. 하지만 늘 웃음으로 눈물을 해독했다. 아들 ?틴이 자신과의 접견을 기다리는 의원 넷과 함께 있던 방안에 슬쩍 뱀을 풀어놓아 놀라게 했던 일을 곧잘 입에 올렸다. 의원들을 각성시키는 그만의 방법이었음은 물론이다. 한국 대통령들은 어땠나. 엄두도 나지 않게 무서웠던 이, “본인은”만 되뇌며 국민 따위는 안중에 없었던 이, 먼저 웃음을 터뜨리고 왜 따라하지 않지 했던 이, 옆구리 찔린 듯 웃던 이 등이 있었다. 가장 화사하고 인간미 넘치는 미소를 지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그래도 역사와 민족 앞에 굵직한 선 하나를 남겼다. 그가 인간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이에게 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 하나가 유머 때문 아닐까 짐작한다. 위트와 유머란 단어의 근원을 따지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시대를 꿰뚫고 민족과 세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통찰력과 지혜, 대통령직이란 위험한 일을 감당해 낼 배짱과 안목이 없다면 지지율에 취해 그 자리를 욕심내면 안 된다. 두서 없는 이 글의 결론은 이런 거다. 스스로 웃을 줄, 남을 웃길 줄, 위트할 줄 모르는 인물이라면 대통령 할 생각하면 안 된다. 큰일 난다. bsnim@seoul.co.kr
  • 혁신·反페미 사이… ‘젊은 보수’ 신드롬

    혁신·反페미 사이… ‘젊은 보수’ 신드롬

    지지율 30%로 ‘고공행진’여당·86세대에도 큰 압박정세균 “장유유서” 때리자박용진 “꼰대정당” 각세워 “정치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능력주의 확산 부작용 우려”국민의힘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은 ‘별의 순간’을 포착한 것일까. 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30대 야당 대표’의 현실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보수 혁신’뿐 아니라 ‘정치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의 표출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그의 선전은 더불어민주당의 86세대 정치인들에게까지 압박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한편으론 반(反)페미니즘 정서와 공정을 가장한 능력주의 확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 전 최고위원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지난 22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선 30.1%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당심은 미지수”라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지지율 30%를 넘어서자 대세론이 등장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25일 라디오에서 “30% 넘어가면 그때부터 대세가 된다. 35% 넘어가면 끝난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 당내 대권 주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미 이 전 최고위원 편에 섰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당원들이 민심에서 단연 우위를 점한 후보를 거부하면, 민심을 거부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것처럼 비치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 전 최고위원의 높은 지지도는 국민의힘 내부의 변화 의지뿐 아니라 정치 전반에 관한 세대교체 요구로 이해하고 있다. 보수 정당에서 30대 당대표가 탄생하면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과 여권 주류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86세대가 기득권으로 몰려 퇴진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86세대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30대 야당 대표가 만나는 모습은 상징적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선 우려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민의힘이 호남 지지율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젊은 보수’, ‘개혁 보수’를 앞세워 중도와 2030으로 외연을 넓히면 민주당이 ‘꼰대 진보’로 비칠 수 있다. 민주당은 재보궐선거 이후 터져 나온 초선들의 변화 요구를 강성 지지층의 힘으로 눌러 둔 상태다. 당장 ‘장유유서 논쟁’이 벌어진 것은 상징적이다.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라디오에서 “대선 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경륜 없이 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장유유서 문화도 있다. (국민의힘이)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하자, 97세대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민주당이 어쩌다 장유유서를 말하는 정당이 됐나”라면서 “꼰대 정당으로 낙인찍힐까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논란에 휩싸이자, 정 전 총리는 “오해가 있었나 보다”라며 “젊은 후보가 당 대표로 주목받는 것은 큰 변화이고 긍정적이며, 정당 내 장유유서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의 선전이 한국 정치의 발전적 변화를 이끌어 낼지에 대한 회의적 반응도 만만치 않다. 특히 여성할당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 전 최고위원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그에 대한 2030의 높은 지지가 왜곡된 ‘공정’에 대한 열망이란 분석도 있다. 완전 자유 경쟁을 공정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엘리트 중심의 능력주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능력주의를 우선시하는 메시지를 내며 동질감을 못 느끼게 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고 짚었다. 유 평론가도 “반페미니즘적 사고나 능력주의는 공동체 전체를 감싸 안는 리더십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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