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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기업인 출신 구청장의 전문가 활용법/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자치광장] 기업인 출신 구청장의 전문가 활용법/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기업인으로 산 지난 40년의 경험은 구정을 운영하는 데 큰 자양분이 되고 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일, 시간과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이는 일, 어느 것 하나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 다양한 사례를 구정에 접목해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는데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도 그런 시도의 일환이다. 내가 운영했던 회사는 자회사를 포함한 전체 직원 400명 중 100여명이 전문기술사 자격증 소지자였다. 이 중 특급기술자가 45%, 고급기술자가 21%에 이른다. 직원 4명당 1명의 기술사가 있는 셈인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회사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가장 중요했고,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좌우한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것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었던 이유이자 회사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힘이라고 믿는다. 빠르게 변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 전문가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개인이 가진 전문성은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인식되며, 실제로 기업의 생산성 증대 측면에서 인프라 등 시설 투자보다 전문성을 갖춘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가 더 효율적이라는 연구가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를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지난 9월 ‘구로구 4차산업혁명 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공무원, 학자 중심의 기존 위원회와 달리 다양한 시각을 반영할 수 있도록 G밸리 내 기업인, 산업계, 관련 기관 등 각계각층의 분들을 고심해 자문위원으로 모셨다. 자문위원회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은 물론 4차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며 구로가 첨단산업도시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이면 건축, 도시계획, 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도 가동한다. 정체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려면 지역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전문가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진지원단은 건축, 도시계획, 조합 운영 등 정비사업의 모든 분야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며 지지부진했던 63개의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 구로는 대전환의 시점에 있다. 구로공단이 이끈 한강의 기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축으로 부상했고, 4차산업 중심의 새로운 미래 방향을 모색해야 할 중요한 시기가 됐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구로는 민간·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각자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로의 새로운 길에 더 많은 분이 함께하길 희망한다.
  • 국회에 묶인 ‘빌라왕’ 방지법…김상훈 “전세 사기 방지 원포인트 소위라도”

    국회에 묶인 ‘빌라왕’ 방지법…김상훈 “전세 사기 방지 원포인트 소위라도”

    ‘빌라왕’ 사례처럼 전세 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국회가 세입자 보호를 위한 법안 심사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나쁜 임대인 공개법’(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 세입자 보호를 강화하는 다수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22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준 전세금 변제를 장기간 회피한 ‘나쁜 임대인’의 인적 사항을 공개해 추가 피해를 막는 게 핵심이다. 개인자산 및 신용정보 보호법에 따라 현재는 이런 나쁜 임대인의 명단을 임의로 공개할 수 없다. 해당 법안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지난 9월 1차 심의가 이뤄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나쁜 임대인 공개법은 우리 곁의 청년과 세들어 사는 보통 시민을 위한 법”이라며 “전세 사기 방지 원포인트 소위원회라도 열어서 하루빨리 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정부가 전세 사기 대책 목적으로 지난 9월 제출한 국세기본법 개정안도 국회에 묶여 있다. 경매나 공매 등 강제징수 절차가 진행될 때 종합부동산세 등 당해세(해당 부동산 자체에 부과된 세금)의 법정기일이 임차인의 확정일자보다 뒤일 경우에는 세입자의 보증금을 우선 변제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해당 법안은 국회에서 처리되더라도 시행일이 내년 4월부터다. 전세 계약을 체결한 임차인이 임대인의 국세 체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국세징수법·지방세징수법도 지난 10월 발의됐으나 기획재정위 논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현행법은 집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미납국세 등을 열람할 수 있는데 집주인의 동의를 받기 어려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에 임대계약을 체결한 임차인이 집주인의 동의 없이도 세금 체납 여부를 열람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또 계약 체결 전의 임차인도 임대인에게 세금 납부증명서를 의무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도 있다. 해당 법안은 법무부가 입법 예고해 내년 1월 국회로 넘어온다. 1660억원 규모의 전세피해자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보증금 2억원 이하인 세입자가 전세 사기를 당하면 1억 6000만원 한도로 저금리 긴급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소득 요건 등을 충족하는 청년 세입자 20만명에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비도 지원한다.
  • 생일에 고향 찾은 이재명 “가장 몰상식한 尹정권” 비판

    생일에 고향 찾은 이재명 “가장 몰상식한 尹정권”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정부와 검찰을 향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이 어제 저를 소환하겠다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면서 “(지금이)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인가. 무혐의 결정 났던 성남FC 갖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하는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서운가’라고 묻고 싶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 대표의 생일이기도 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는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이 대표는 “안동에서 사법연수원 시절 검사 시보를 했다. 그때 느낀 게 있다. (검사가) 참 재미있는 직업이구나. 알던 사람도 쫓아와 허리 굽신거리고, 자기한테 없는 죄 뒤집어씌울까 봐 떨고, 있는 죄 덮어달라고 아양 떨고 ‘이런 게 검사인가보다’ 해서 검사의 길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 다음부터 정상적인 나라, 누구든 어깨펴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노력한 만큼 성과를 보장하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기업 법인세 감세 등을 고수하는 여당의 태도도 싸잡아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 순간도 (여당은) ‘3000억 원 이상 버는 초(超)대기업 세금 깎아주자’, ‘집 세 채 이상 가진 사람 세금 없애자’ 한다”며 “그러고 서민 가게에 5000억 원 지원해 주자고 하니 돈 없다고 싹둑 깎는 게 정부가 할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도 정부와 검찰의 야당 탄압이 노골화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도부는 즉각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 통보에 이 대표 본인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지만 당도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1야당 대표를, 대선 경쟁자였던 사람을 이렇게 소환 통보하는 것은 이 정권이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 양천 “목동아파트 재건축 빨라질 것”

    양천 “목동아파트 재건축 빨라질 것”

    서울 양천구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에 따라 구 숙원 사업이었던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신월동 아파트단지 재건축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의 안전진단 개정안에 대해 “구에서 국토부와 서울시 등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및 적정성 검토 개정규정 적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구조 안정성 비중을 현행 50%에서 30%로 완화하고,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를 의무화한 조건부 재건축도 자치구의 요청이 있을 때만 시행해 재건축 문턱을 낮춘다는 내용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지난 9월 구청장협의회에 제출해 채택된 안전진단 제도개선 안건은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명의로 국토부에 건의되기도 했다. 구는 건의사항 2건 모두 이번 국토부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에 그대로 반영돼 그동안 막혀 있었던 안전진단 통과 단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1월 개정규정이 시행되면 현재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인 단지를 대상으로 재건축 또는 조건부 재건축 여부를 다시 판정하게 된다.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면 입안권자인 양천구가 기본사항 검토 후 적정성 검토 요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목동 6단지 신속통합기획 추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이 앞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14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단지별 재건축에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도시 관리 방안과 공간구조 발전 방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 당정·中企 “30인 미만 사업장, 주8시간 추가근로 연장해야”

    당정·中企 “30인 미만 사업장, 주8시간 추가근로 연장해야”

    국민의힘과 정부가 중소기업계와 함께 올해 말로 종료되는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의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연내 관련 입법 과정을 거쳐 시행 기간을 한시적으로 2년 늘린다는 게 정부여당의 방침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막혀 있어 실제 연장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12일 국회에서 열린 ‘30인 미만 사업장 추가근로제 유효기간 연장’ 민당정 간담회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추가연장근로제는 국회의원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현재 민주당의 반대로 (관련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 안건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수많은 국민의 민생이 걸린 일몰 연장을 외면하면 그 어떤 핑계와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제 적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0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주 8시간의 연장근로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 제도다. 예정대로 한시 허용이 중단되면 내년부터 30인 미만 사업장도 주 52시간제를 지켜야 한다. 적용을 받게 되는 사업장은 63만개, 근로자는 600만여명이다. 정부여당의 우려와 기한 연장 노력에도 국회 입법 과정은 지지부진하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할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소위 8명 중 5명(민주당 4명, 정의당 1명)이 야당 소속인 탓에 이들의 반대가 계속될 경우 기한 연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환노위 내 또다른 쟁점 사안 중 하나인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노란봉투법‘과 연계해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불법 파업 조장법’으로 규정하고 반대하고 있는 만큼 서로 한발짝씩 양보해 함께 처리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다른 법안과 연계해 추가연장근로제를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환노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의원은 간담회에서 “이 법안은 노조법과 딜을 할 정도로 한가한 법안이 절대 아니다”라며 “일몰 연장을 위해 신속한 법안소위 논의와 연내 통과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 송파 거여새마을, 최고 35층 1654가구 들어선다… ‘사전기획’ 첫 사례

    위례 신도시와 거여·마천 재개발지구 사이 낙후된 땅으로 남았던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 구역이 최고 35층 1654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신속한 정비사업을 위해 도입된 서울시 ‘사전기획 공공재개발’로 심의를 통과한 첫 사례다. 시는 지난 7일 제4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를 열고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내 거여새마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및 촉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거여새마을 구역은 지하철 5호선이 지나고 잠실·강남과도 가까워 좋은 입지에 있지만,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한 데다 용적률이 낮아 민간 재개발이 이뤄지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혀 왔다. 이번 결정으로 거여새마을 구역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용적률 273.63%를 적용, 최고 35층 1654가구(공공주택 486가구) 주거 단지로 재탄생한다. 공공주택 중 294가구는 전용면적 59~84㎡로 공급된다. 또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기부채납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조성한다. 사전기획은 공공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민, 공공시행자와 함께 사업 계획 방향을 수립하는 제도다. 거여새마을 구역은 올해 초부터 사전기획에 들어갔다. 지난 9월 사전기획안을 확정하고 약 3개월 만에 주민공람 등 입안 및 심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신설 제1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장기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동대문구 신설동 92-5 일대 1만 1000㎡ 부지에 최고 높이 25층, 4개 동 총 299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 이상민 문책 한발 늦춘 민주… “협상력 잃게 한 무리수” 원성

    이상민 문책 한발 늦춘 민주… “협상력 잃게 한 무리수” 원성

    거부권 땐 ‘국조 뒤 탄핵’으로 후퇴“원활한 국조 우선 과제” 명분 퇴색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이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정조사 이후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민주당이 달자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이 물거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이 문제로 아무런 실익 없이 ‘대여 협상력’만 상실했다는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보고된 이후 24~72시간 내 처리해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민주당은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수 의석을 무기로 해임건의안 의결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만으로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문제는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도 이미 기정사실화된 대통령 거부권에 의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직행’ 카드를 동시에 쥐고 저울질을 거듭해 왔지만 당 의원총회를 통해 해임건의안 추진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거부 시 ‘국정조사 이후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조를 내실 있게 치르고 나서 그 이후에까지도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고 해임을 거부하고 있으면 탄핵소추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전에 반드시 이 장관을 문책한다는 당초 입장에서 후퇴한 셈이지만 탄핵소추를 추진한다고 해도 헌법재판소 인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당내에서는 여당이 예산안 처리 등에서 ‘발목 잡기’를 시도할 빌미만 제공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이상민 문책을 할 거면 진작에 했어야 했다”면서 “(이 장관 문책을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예산안) 협상을 해서 답답할 뿐이고, 이러다가 본회의가 주말 내내 열릴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검경 수사·기소 분리 법안 처리 이후 법사위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여당에 계속 밀리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탄핵안 추진이 국정조사 뒤로 밀리면서 민주당이 처음 제시한 명분이 퇴색됐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전에 이 장관 문책을 끝내야 국정조사 시 자료 제출 및 증인 채택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는 당위성만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야당 탄압’에 대한 역공 차원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현재 원내지도부가 제대로 된 대여 투쟁을 보여 준 게 없어 뭔가 보여 주고 싶어 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 이상민 문책 물거품?... “국조 후 탄핵안 발의” 민주당 속내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이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면 국정조사 후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내에서는 이 문제로 아무런 실익 없이 ‘대여 협상력’만 상실했다는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보고 이후 24~72시간 내 처리해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민주당은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수 의석을 무기로 해임건의안 의결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만으로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도 이미 기정사실화된 대통령 거부권에 의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직행’ 카드를 동시에 쥐고 저울질을 거듭해왔지만, 당 의원총회를 통해 해임건의안 추진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거부 시 ‘국정조사 이후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조를 내실있게 치르고 나서 그 이후에까지도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고 해임을 거부하고 있으면 탄핵소추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전에 반드시 이 장관을 문책한다는 당초 입장에서 후퇴한 셈이지만, 탄핵소추를 추진한다고 해도 법제사법위원회 통과 및 헌법재판소 인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이 장관 문책이 최종 불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당내에서는 여당이 예산안 처리 등에서 ‘발목잡기’를 시도할 빌미만 제공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이상민 문책을 할 거면 진작에 했어야 했다. 타이밍을 너무 못잡는다”면서 “(이 장관 문책을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예산안) 협상을 해서 답답할 뿐이고, 이러다가 본회의가 주말 내내 열릴 것 같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호남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민주당 원내 전략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검경 수사·기소 분리 법안 처리 이후 법사위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여당에 계속 밀리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탄핵안 추진이 국정조사 뒤로 밀리면서 민주당이 처음 제시한 명분이 퇴색됐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전에 이 장관 문책을 끝내야 국정조사 시 자료 제출 및 증인 채택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는 당위성만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야당 탄압’에 대한 역공 차원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현재 원내지도부가 민주당이 탄압을 받는 모습에 비해서 제대로된 ‘대여 투쟁’을 보여준 게 없어서 뭔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 ‘세종 제2대통령실’ 건립안 내년 마련… 미디어단지도 조성

    ‘세종 제2대통령실’ 건립안 내년 마련… 미디어단지도 조성

    정부가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건립하는 방안을 내년 중에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시에 미디어단지를 조성하는 등 언론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4차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 방안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9월 기획 연구에 들어간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방안의 구체적 내용을 내년 안에 만들기로 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을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설치할 수 있는 법률안이 지난 5월 통과되기도 했다. 이어 8월 정부는 2027년 준공 계획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기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제2집무실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논의 당시부터 추진돼 부지까지 마련했지만 지금껏 지지부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정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물을 짓기 전까지는 세종청사 1동에 있는 국무회의장 등의 활용을 늘린다는 입장이다. 회의에서는 또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회가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 맞춰 입지, 주거, 교통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입법·행정 기능과 연계해 미디어단지를 조성하고 프레스센터 건립도 추진해 언론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정부는 세종에 인재 양성, 연구개발, 창업·취업, 혁신기업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분야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특화 인력을 캠퍼스 타운에서 양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KTX 세종역 설치를 국가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고 안정적 재정 확보를 위한 재정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행정안전부는 AI 기반의 스마트 청사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세종시가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정부는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 의사당이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더 과감한 권한 이양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춘천 ‘꼬인 현안’ 푼다…‘민생 드라이브’ 건 육동한

    춘천 ‘꼬인 현안’ 푼다…‘민생 드라이브’ 건 육동한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이 민생과 직결된 현안을 푸는 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춘천시는 마을버스 모든 노선이 중심지인 중앙시장을 직행하도록 운행 방식을 바꾼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마을버스 50개 노선 가운데 21개만 중앙시장을 경유해 나머지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7개 거점별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해야 중앙시장에 갈 수 있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읍면별 주민설명회를 통해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수정, 보완을 거쳐 내년 3월 변경할 계획이다. 게다가 시는 마을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 마스터플랜을 내년 초 발표한다. 민선 7기 시절인 2019년 11월 시는 도심과 외곽 노선을 분리하고, 마을버스와 환승센터 도입하는 등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했으나 노선별 수요예측 실패와 복잡한 환승시스템 등이 혼란과 불편을 초래해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육 시장은 “섣불리 버스 체계에 손을 대면 또다시 큰 혼란을 부를 수 있어 각계의 조언을 구해 마을버스 개선안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또 옛 근화동사무소에서 옛 캠프페이지를 거쳐 소양2교까지 이어지는 소양로 2.3㎞ 구간에 도보와 자전거길로 이뤄진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는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차도를 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걷고 싶은 길’ 조성은 계획 수립 당시인 2018년부터 소양로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차도 확장이 우선이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논란이 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보건소 신축 사업도 현 부지 건너편 소양로4가 두미르아파트 인근으로 신축 부지를 잠정 결정하며 본격화했다. 신축 부지 면적은 현 부지(4500㎡)보다 두 배 이상 넓은 9000여㎡이다. 시는 공청회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신축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육 시장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시민들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현안을 중점으로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예산 증액 심사는 발도 못 떼… 여야, 대통령실·지역화폐 줄다리기

    “최소한 국정운영 예산마저 깎나”“이상민 거취 연계해 심사 어려워”野 일각 기한 내 불발 땐 임시국회이재명 대표 檢 소환 염두 분석도與도 안 되면 ‘준예산 상정’ 검토 여야가 5일 양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간사로 꾸린 ‘2+2 협의체’를 이틀째 가동하며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이어 갔지만 이견만 노출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 예결위 여야 간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년 예산안 관련 2차 회의를 열고 감액 협상에 돌입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에서 감액을 주장하는 항목을 보면 문재인 정부 시절에 책정됐던 예산이다. 인건비 정도 오른 게 대부분”이라며 “나라 살림에 대한 여러 가지 권한을 위임받은 게 윤석열 정부다. 책임을 맡은 쪽에서 예산을 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감액을 요구하는 사업 예산과 관련, “하나하나 살펴보면 대개 정부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 수사 활동비, 감사원 출장비 이런 건 조직이 존립하는 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할 경비다. 이런 경비는 지난 5년간 계속 편성돼 왔고, 오히려 감액된 규모의 예산”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 개방 관련 예산에 대해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추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민께 돌려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예산이 보류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책임 정치를 하는데, 이상민 장관 거취 문제와 예산안을 연계하겠다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얘기했다”며 “책임 정치를 하려면 예산안은 예산안대로, 행안부 장관 거취는 거취대로 하는 게 책임 정치의 시작 아니냐”고 했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박정 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이전에 대한 문제도 일종의 정치적 예산”이라면서 “오늘로 2+2 협의체를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늘이 지나면 원내대표단의 시간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현재 ‘윤석열표’ 예산으로 불리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 감액 문제와 ‘이재명표’ 예산인 공공임대주택과 지역화폐 예산 증액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2+2 협의체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6일 원내대표 간 담판을 통해 8~9일쯤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수정안 처리를 경고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이 계속 ‘윤심’만 바라보며 협상에 성의 없이 나오면 정기국회 내 처리를 위해 단독 수정안 제출도 검토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정기국회 기한(9일) 내 예산안 처리가 안 될 경우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말 예상되는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조사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 준예산 편성을 상정하고 있어 여야 간 협상은 지지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 서울 전역 ‘35층 룰 폐지’ 확정… 한강변 등 재건축 속도 낼 듯

    서울 전역 ‘35층 룰 폐지’ 확정… 한강변 등 재건축 속도 낼 듯

    서울 전역에 2014년부터 적용됐던 주거용 건축물 35층 높이 규제가 폐지된다. 이에 서울 한강변 등 주요 재건축 사업지들의 아파트 정비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른바 ‘35층 룰’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서울플랜)’을 원안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2014년 수립된 ‘2030 서울플랜’을 대체하는 계획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각종 계획의 지침으로 작용하는 법정 최상위 공간 계획이다. 이번에 통과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는 과거에 명시된 높이 기준인 ‘주거용 건축물의 높이 35층 이하’가 삭제됐다. 개별 정비계획 심의 단계에서 지역 여건에 맞게 층고를 허용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한강 연접부 아파트 층고를 15층으로 제한하는 규정은 유지한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거쳐 연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이 하위의 분야별 계획 및 정비 계획, 시정 운영 등에 대한 지침 역할을 수행하면서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35층 룰을 풀면서 지지부진했던 한강변 재건축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35층 룰 폐지 첫 수혜지로 꼽히는 대치 미도아파트는 앞서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 승인을 받아 최고 49층으로 지어질 전망이다. 이번 서울도시기본계획으로 폐지를 공식화하면서 미도아파트 사례와 같은 여의도·강남·목동 등의 초고층 재건축 추진 단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35층으로 묶여 있는 은마아파트도 층수 상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명 시장에는 호재”라면서도 “스카이라인 하나를 풀어 줬지만 실질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규제들이 여전히 많다. 난개발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용적률, 건폐율 등을 수용적으로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심의에서 상업·준공업·준주거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시 차원의 법정계획인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방배13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돼 노후 주택이 밀집한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최고 높이 22층, 23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 檢 ‘월성1호’ 수사팀, 文정부 김수현·문미옥 압수수색

    檢 ‘월성1호’ 수사팀, 文정부 김수현·문미옥 압수수색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및 경제성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 김태훈)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이던 김수현 세종대 교수와 과학기술보좌관이던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정부 청와대 ‘윗선’ 개입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1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검찰 수사팀은 지난 25일 김 전 수석과 문 전 보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둘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지시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은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원전 설계 수명 연장 금지, 신규 원전 백지화를 산업부 국정 과제로 확정하자 기후환경비서관, 산업정책비서관 등 7명으로 짜인 컨트롤타워 ‘에너지전환 TF’의 팀장을 맡았다. 이 TF는 ‘탈원전’에 대한 언론 비판 대응과 관련 부처의 전략 수립과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보좌관은 2018년 4월 청와대 내부 보고 시스템에 ‘월성 1호기 방문 결과, 외벽에 철근이 노출되어 정비를 연장한다’는 보고서를 올렸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월성 1호기의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는 댓글을 달았고, 청와대 관련 인사들을 통해 산업부 등으로 하달되며 월성1호 조기폐쇄로 이어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 등은 재판 중이다. 감사원 감사관 면담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해 공용 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간부 공무원 3명은 징역 1년~1년 6월을 각각 구형 받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검찰은 “월성 1호기를 즉시 가동 중단하면 한수원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부당 지시를 내려 조기 폐쇄를 강행했다”고 했다. 이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 ‘산 권력’을 겨누고 수사했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총장 직무정지 등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소극적 태도로 문재인 정부 내내 수사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취임 후 대전지검은 지난 7월 새 수사팀을 꾸려 보강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 수색했고, 9월에 백 전 장관을 배임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며 김 전 수석·문 전 보좌관의 조기폐쇄 관여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압수수색 등 증거확보를 본격화하면서 청와대 ‘더 윗선’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관공서 속속 이전… 제주 공공기관 지도가 바뀐다

    관공서 속속 이전… 제주 공공기관 지도가 바뀐다

    제주경찰청이 42년 만에 연동 시대를 끝내고 ‘노형동 시대’를 여는 등 관공서들이 이전하고 있어 제주도 공공기관 지도가 바뀌고 있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신청사(수목원서길 37)로 지난달 23일 이전 완료돼 업무를 보고 있으며 오는 21일 개청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찰청 청사 이전은 1980년 4월 23일 제주시 삼도2동 경찰국 청사에서 연동 신축 청사로 이전한 뒤 42년 만이다. 1980년 조성된 현 청사는 사무공간이 부족하고 건물이 낡아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온 제주경찰청은 제주시 노형동 옛 해안경비단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총 면적 1만 5843㎡ 규모로 조성됐다. 현 청사 활용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선 경찰기동대가 입주해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 제주도 역시 1청사 동쪽에 위치한 제주경찰청사 용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협의가 지지부진하다. 도청사가 협소해 미래전략국과 성평등정책관, 도시디자인담당관 등이 입주하지 못하고 다소 거리가 떨어진 사설 건물을 임대해 딴집 살림하고 있어 불편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경우 지난달 30일 도민들에게 각종 주거복지 제도에 대한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제주시 주거복지센터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제사거리에서 건입동(임항로 77)으로 확장 이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기존 건물이 협소하고 주차공간도 넉넉하지 않은 게 원인이다. 공사는 2019년 6월부터 제주도로 부터 위탁받아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거복지센터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개소 이래 266가구를 대상으로 총 6억 380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해 주거복지의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지난 8월 제주시 연삼로 경제통상진흥원 생활을 끝내고 제주시 옛 탐라사료 건물(서사로 43)을 리모델링해 청사를 이전했다. 진흥원 측은 이번 청사 이전으로 도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디지털 격차 해소 등 도민의 평생학습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역시 사옥 신축 4년 만에 일부 부서 사무실(제2사무실)을 제주시 오라오거리 인근 서광로 124로 이사했다. 관광협회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사옥이 회원사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도심지내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회원사 지원부서인 경영팀, 마케팅팀, 사업운영팀 등이 옮겨와 소통하고 있다. 첨단단지내 사옥은 온라인팀, 탐나오팀, 디지털마케팅 관련 부서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빈 사무실은 임대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임차료와 주차장 이용료, 관리비 등으로 매년 2억원 가까이 투입되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최근 도의회에서 원도심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 감귤농협 연동지점 건물에 임대로 들어가 있어 임차료 부담이 커 원도심내 사용하지 않는 부지로 이전해 임차료 절감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가 미뤄졌던 제주시청 신청사 신축은 제주도의 행정체제 개편과 맞물려 신축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도는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12월 행정체제개편위원회 검토를 거쳐 2024년 주민투표를 통해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확정할 방침이어서 그때까지 제주시청 건립 논의도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시청사는 옛 시의회건물(1·2별관), 열린정보센터(3별관), 상공회의소(4별관), 한국은행 제주본부(5별관), 옛 제주보건소(상하수과), 복지동, 어울림쉼터 등 본관 외에 6개 별관과 12개 동으로 분산돼 시민들이나 공무원들이나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사설] 이태원 참사 한 달, 수사·국정조사 속도 내라

    [사설] 이태원 참사 한 달, 수사·국정조사 속도 내라

    15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한 달이다.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참사 원인 규명은 지지부진하다. 국회가 가까스로 국정조사에 합의했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 문제로 충돌하면서 진상규명은 뒷전이다. 이태원 참사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는 대형 참사였다. 158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도 200명에 이른다. 내년 가을 결혼을 앞두고 생을 달리한 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는 아버지, 그 유족의 눈물을 우리 사회는 닦아주고 있는가. 이태원 참사는 인재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년 만에 풀리면서 핼러윈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이 이태원에 모일 것이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의 사전 현장 통제 및 인파 관리는 없었다. 참사 당일 압사 위험을 알리는 시민들의 긴박한 112 신고 전화가 쇄도했건만 경찰은 안이하게 대응했다. 사후 수습도 미흡하기 짝이 없었다.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부르자는 책임회피성 주장으로 유가족의 가슴을 더 후벼팠다. 참사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수록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길은 멀어진다.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와 국정조사가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다. 특수본은 지금까지 경찰, 소방, 행정 공무원 등 1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안전관리 대책 수립과 참사 당일 현장 대응 적절성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한다. 행안부 등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수사 한 달이 돼 가는 만큼 특수본은 중간수사 결과라도 내놓기 바란다. 계속 늦춘다면 정치적 고려를 위한 시간 끌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고발당한 이상민 장관에 대한 수사도 서둘러 책임 의혹 규명에는 지휘고하가 없음을 입증해야 한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내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탄핵소추도 추가로 검토한다고 한다. 여당이 국정조사에 합의하자마자 이 장관 해임을 밀어붙이고 나선 것은 ‘이 장관 책임론’과 별개로 정치 공세로밖에 볼 수 없다. 이러니 참사를 정쟁화한다는 비난을 받는 것 아니겠는가. 이를 빌미로 여당 일각에서 국정조사 보이콧을 주장하는 것도 성급하다.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여야는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를 충실히 하는 것이 순리다.
  • 참사 원인 안 보이고 책임지는 ‘윗선’ 없다

    참사 원인 안 보이고 책임지는 ‘윗선’ 없다

    158명의 목숨을 앗아 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진상 규명 수사는 여전히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또 진상 규명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 당사자들이 소외됐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특별감찰팀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조사해 이날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감찰자료를 전달했다. 참사 한 달 만에 김 청장이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지만, 특별감찰팀이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아 피의자 입건은 아직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감찰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감찰팀이 경찰청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만큼 청장에 대한 감찰권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출범한 경찰 특수본은 출범 다음날인 2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초반에 수사에 속도를 내는 듯 보였던 특수본은 한 달이 지난 28일까지 경찰, 소방, 용산구청,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17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데 그쳤다. 아직까지 구속되거나 재판에 넘겨진 피의자는 없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국민이 보기에 다소 지지부진할 수 있지만, 결국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사를 진행했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이 지난 7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가 됐고, 지난 23일에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 9명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참사 전 안전관리 대책 수립, 참사 당일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특수본은 이번 주 수사 초기 입건된 주요 피의자 중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하지만 특수본이 수사 초기 온라인에서 제기된 ‘토끼 머리띠’나 ‘각시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은 수사력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용산경찰서의 핼러윈 안전대책 관련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경찰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입건했지만, 실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입증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담당 공무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책임자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피의자 신분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집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국회가 국정조사에 착수한 만큼 진상 규명 과정에 유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 논의 부진한 가상자산 과세 유예 ‘혼란’

    논의 부진한 가상자산 과세 유예 ‘혼란’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될 가상자산 과세를 추가로 2년 유예하기로 했으나, 국회에서 유예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 합의가 불발된다면 당장 내년부터 과세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 소득에 대한 과세 시점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현행 소득세법은 2023년부터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에 투자해 기본공제금액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사람에게 20%의 세율로 과세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자와 거래소가 대폭 늘었고,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이후 시장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과세 인프라를 보강하고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본법 및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국회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유예와 맞물리면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정부의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내년 예정인 금투세 시행을 2년 유예하는 내용도 담겼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 시행 유예를 조건부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탓이다. 금투세와 가상자산세 모두 현행법상 내년 시행을 앞둔 만큼 가상자산 과세는 금투세 과세와 연동해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회에서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 관련 합의가 불발되면 당장 내년부터 과세가 시행될 수 있다. 이에 과세 당국은 가상자산 업계를 대상으로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향후 과세를 위한 준비 작업에 일단 착수한 상황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금투세와 관련해 “당정이 적극 협력해 이 문제에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아직 갈 길 먼 특수본 수사…유가족 “일부 책임자만 수사하며 설명 없어”

    아직 갈 길 먼 특수본 수사…유가족 “일부 책임자만 수사하며 설명 없어”

    158명의 목숨을 앗아 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진상 규명 수사는 여전히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또 진상 규명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 당사자들이 소외됐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특별감찰팀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조사해 이날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감찰자료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참사 한 달 만에 김 청장이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지만, 특별감찰팀이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아 피의자 입건은 아직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감찰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감찰팀이 경찰청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만큼 청장에 대한 감찰권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출범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출범 다음날인 2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초반에 수사에 속도를 내는 듯 보였던 특수본은 한 달이 지난 28일까지 경찰, 소방, 용산구청,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17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데 그쳤다. 아직까지 구속되거나 재판에 넘겨진 피의자는 없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밤낮·주말 없이 수사했다”면서 “국민이 보기에 다소 지지부진할 수 있지만, 결국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사를 진행했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이 지난 7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가 됐고, 지난 23일에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 9명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참사 전 안전관리 대책 수립, 참사 당일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특수본은 이번 주 수사 초기 입건된 주요 피의자 중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하지만 특수본이 수사 초기 온라인에서 제기된 ‘토끼 머리띠’나 ‘각시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은 수사력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용산경찰서의 핼러윈 안전대책 관련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경찰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입건했지만, 실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입증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담당 공무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책임자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피의자 신분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집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국회가 국정조사에 착수한 만큼 진상 규명 과정에 유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유가족들은 모임조차 제대로 갖지 못했고, 진상 규명 과정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날 희생자 65명의 유가족들은 성명을 내고 “유가족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조치가 없어 참사 이후 유가족들은 고립된 채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다”면서 “제대로 된, 빠짐없는 진상과 책임 규명이 아니라 일부 책임자들에 대해서만 수사를 진행하면서 어떠한 설명도 유가족들에게 하지 않고 있다”면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를 통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아직 갈 길 먼 특수본 수사…진상 규명 과정에 소외된 유가족

    아직 갈 길 먼 특수본 수사…진상 규명 과정에 소외된 유가족

    15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진상 규명 수사는 여전히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또 진상 규명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 당사자들이 소외됐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출범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출범 다음날인 2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초반에 수사에 속도를 내는 듯 보였던 특수본은 한 달이 지난 28일까지 경찰, 소방, 용산구청,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17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데 그쳤다. 아직까지 구속되거나 재판에 넘겨진 피의자는 없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밤낮·주말없이 수사했다”면서 “국민이 보기에 다소 지지부진할 수 있지만, 결국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사를 진행했다.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이 지난 7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가 됐고, 지난 23일에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 9명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참사 전 안전관리 대책 수립, 참사 당일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특수본은 이번주 수사 초기 입건된 주요 피의자 중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하지만 특수본이 수사 초기 온라인에서 제기된 ‘토끼 머리띠’나 ‘각시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은 수사력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용산경찰서의 핼러윈 안전대책 관련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경찰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입건했지만, 실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입증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담당 공무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책임자에 대한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집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 내부 감찰을 진행하는 특별감찰팀도 한 달간 6명을 수사 의뢰하는 데 그쳤다. 특별감찰팀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조사해 이날 특수본에 감찰자료를 전달했다. 하지만 윤희근 경찰청장은 감찰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감찰팀이 경찰청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만큼 청장에 대한 감찰권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가 국정조사에 착수한 만큼 진상 규명 과정에 유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유가족들은 모임조차 제대로 갖지 못했고, 진상 규명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TF’는 지난 24일 “유가족을 포함한 참사 피해자들에게 국정조사 때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는 국정조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일몰제 3년 연장” vs “품목 더 늘려라”… 묘수 못 찾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 vs “품목 더 늘려라”… 묘수 못 찾는 안전운임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총파업 나흘 만인 28일 교섭을 시작하지만 협상은 난항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예고하는 등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는 데다 쟁점이 될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까지는 거쳐야 할 관문이 많기 때문이다. 27일 노동계에 따르면 화물연대와 국토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실무진 면담을 시작한다. 양측은 다음달 말 일몰을 앞둔 안전운임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면담을 “협상이 아닌 대화”라고 규정한 국토부는 “(추가로) 협상할 게 없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화물연대도 앞서 ‘안전운임제의 일몰을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불가하다’는 정부안을 이미 거부한 만큼 논의 진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을 통해 안전운임제 무기 연장과 화물 품목 확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안전운임제는 최저운송 비용의 기준이 없어 과로와 과적 같은 위험 운전을 하는 화물차 기사의 안전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화주에게 안전운송 운임비를 거둬 화물차 기사의 최소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다. 안전운임제 지속 시행을 위해선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난 6월 총파업 당시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를 논의하겠다’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7월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에서 다시 이견이 생겼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민생특위가 종료됐다. 개정안은 지난 1일 국토교통위원회로 넘어왔지만, 이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을 거듭하면서 국토위 법안소위에도 상정되지 못했다.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도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뒷짐만 진 채 한발 물러나 있었다. 지난 6월 이후 국토부와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건 지난 9월 30일과 이달 15일 두 차례뿐이다. 또 안전운임제의 이해당사자인 화주, 화물차 기사, 운수사업자가 모두 모인 자리는 아예 없었다. 약속과 달리 국토부가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국토부는 28일 교섭에서도 조건 없는 파업 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6월에 합의했던 내용을 정부가 사실상 전부 다 번복한 상황에서 ‘조건 없이 복귀하라’는 엄포식의 만남을 요구하고 있다”며 “28일 교섭에서도 기존과 같은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기조는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비조합원 운송 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핵심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는 그 배후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 26곳의 파업 현장에 2100여명을 배치해 화물연대가 비조합원 차량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차량 파손 등 불법행위를 하는지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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