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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부처 GI 하나로 통합

    정부부처 GI 하나로 통합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국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높아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부정적 요소도 국제사회에서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MB “전국민 국가브랜드 인식을”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 2차 보고대회를 주재하며 “전 국민이 모두 국가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갖고 말 한마디, 활동 하나하나가 국가브랜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브랜드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브랜드위 및 9개 부처로부터 지난 3개월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진척이 있는 현안에 대해선 격려했지만, 지지부진한 현안에는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것은 국가경쟁력 강화의 직결요소이자 경제살리기의 바탕이라는 신념이 반영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규모는 세계 13위이지만 국가브랜드 순위는 조사대상 50개국 중 33위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이 대통령이 안타까워한다.”며 “이번 2차회의에서 점검을 한 이유”라고 말했다. 국가브랜드위는 이날 보고대회에서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이 국기나 국가전통문장 등 단일 이미지를 모든 정부 부처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점에 착안, 중앙 부처 GI(Government Identity)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든 중앙 부처를 대표할 이미지로는 태극기, 무궁화, 한반도 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는 내년에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하고 국가이미지도 높이기 위해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3000여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개도국에 경제발전 경험 전수 기획재정부는 국가브랜드 향상을 위해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고 경제발전정책 자문을 받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베트남을 중점 지원국가로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주요 거점 지역에 문화원을 현재 26개에서 2012년까지 37개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해외에 문화원을 늘려 자리를 더 차지하려는 부처 이기주의라는 지적도 나온다. 브랜드위는 이날 외국인을 상대로 한 온라인 한국어 교육사이트를 통합한 ‘U-세종학당’을 10월9일 한글날에 개설하고 태권도 통합 브랜드를 개발키로 했다. 브랜드위는 국가 슬로건인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와 관광 슬로건인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담아내지 못한다고 보고 적합도 조사 등을 통해 교체를 검토키로 했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jrlee@seoul.co.kr
  • 참여가정 1%뿐… 탄소포인트제 지지부진

    참여가정 1%뿐… 탄소포인트제 지지부진

    이달 1일부터 정부가 기초자치단체에 시행을 권장하고 있는 ‘탄소포인트 제도’의 참여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포인트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각 가정에서 전기·수돗물·가스 사용을 절약하면 포인트 부여와 함께 상품권 등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다. 좋은 취지에도 참여가 적은 까닭은 홍보가 부족하고 신청 절차가 까다로운 탓이다. 자치단체의 재원 마련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21일 전국 232개 시·군·구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138(59.4%)곳에 그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8개 구청과 군청에서 시행하면서 총 5000여가구만 개별적으로 신청했다. 대구시 전체 66만 8000가구의 0.8%에 불과한 셈이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가운데 여수, 순천, 영암 등 7곳에서 시행하며, 신청자도 여수 700여가구 등 4000여가구에 그쳤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제천시, 보은군, 단양군, 증평군, 진천군 등 6곳에서 3100여가구만 신청했다. 경북 구미시와 칠곡군은 전체가구의 각 2.3%(구미 3227가구, 칠곡 1050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시도 25개 자치구 중 재정 여력이 나은 편인 강남구만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전기·수돗물·가스의 월 절약량은 과거 2년간 해당 월(月)의 평균사용량을 기준으로 이달에 얼마나 절약했는지를 따져 계산한다. 전력 1를 절약하면 42.4포인트, 수돗물 1t을 절약하면 33.2포인트를 부여받는다. 1포인트당 3원씩 보상되기 때문에 4인 가족 월평균 전력사용량인 350를 기준으로 10%를 절약하면, 연간 5만 3424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전기절약으로 줄어든 전기요금 11만 8000원을 합치면 연 17만 1000원의 이득을 얻는 셈이다. 보상품은 시·군·구의 사정에 따라 현금과 재래시장 상품권, 문화시설 이용권, 주차권, 쓰레기봉투, 아파트 관리비 할인 등 무척 다양하다. 재원은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대구시 남구에 사는 주부 김정숙(47)씨는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데, 구청에서 홍보를 하기는 하고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달서구의 주부 최현주(33)씨는 “포인트가 쌓이면 쓰레기봉투나 문화공연 티켓을 준다는 말은 들었다.”면서 “적은 포인트라도 즉시 보상품으로 바꿔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보도 미흡하지만 가입절차도 번거롭다. 인터넷 ‘탄소포인트제(htt://cpoint.or.kr)’에 가입한 뒤 매월 각 요금고지서의 사용자 고유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인센티브도 챙기는 1석2조 효과의 제도인데, 올해가 시범사업 첫 해여서 참가 대상이 많지 않아 고민이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홍보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솔직히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홍보전단지를 추가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가 부담할 보상품 재원만 연간 300억원이어서 아직 본격 시행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우리 골목 상권 지키자”… 조정신청 봇물

    인천 옥련동에 입주 예정이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이 업계 최초로 저지된 직후 전국 지역상권이 아우성이다. 지역별로 구성된 슈퍼마켓협동조합은 회원들의 문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특히 인천 옥련동 SSM 입점 연기가 사업조정 신청 직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자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지역에서 사업조정 신청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이 예정돼 있는 인천 부평구 갈산동 지역 중소상인들은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평·안양 대형마트 입점 반대 추진 신현승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천 검단동과 동춘동 등 SSM이 예정된 모든 지역에서 사업조정을 신청할 것”이라며 “이 제도를 활용해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골목상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전국 47개 지역 협동조합에 대형마트 및 SSM에 대항해 사업조정 신청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경기 안양 중앙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반대추진위원회’도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추진위는 “SSM이 들어서면 반경 2㎞내 상점은 매출의 30∼40%가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업조정 신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충북 청주, 대전, 경남 창원·마산 등의 상인들도 사업조정 신청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미 대형 유통업체가 많이 자리잡은 지역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5개 대형마트와 5개 SSM이 있는 전주 슈퍼마켓협동조합 최진원 이사장은 “사업조정 신청제를 여태까지 몰랐다.”면서 “제도를 면밀히 검토한 뒤 이미 들어선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SSM이 지역 골목상권까지 위협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전국의 소상인들이 인천 옥련동의 케이스를 ‘가뭄 속의 단비’처럼 여기고 있어 파장이 상상 외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SM 등록제→허가제로” 촉구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상인 간의 타협 가능성은 없을까. 인천 옥련동 지역 중소상인들은 중소기업청의 중재로 홈플러스와 자율조정에 들어갔지만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SSM의 영업면적이나 시간, 품목 제한 내지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업추진 방안 등이 제기되지만 중소상인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대형마트 규제와 소상공인 살리기 인천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대기업이 골목상권에 진출하면 중소상인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면서 “SSM이 출점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협상안”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가 SSM 개설시 현행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꿔줄 것을 촉구했다. 서민대책의 일환으로 SSM 규제에 나선 당정은 이달 중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에만 적용해온 개설 등록제를 슈퍼마켓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新아시아시대-아세안 경제 전망] 인구 20억 아세안+3 경제공동체 2015년 출범 꿈꾼다

    [新아시아시대-아세안 경제 전망] 인구 20억 아세안+3 경제공동체 2015년 출범 꿈꾼다

    인종과 종교, 과거사를 둘러싼 분쟁으로 뒤엉킨 아시아. 정치체제와 소득격차도 제각각인 아시아가 ‘통합’을 꿈꾼다. 아세안+3(한·중·일)이 주도하는 아시아 경제공동체(AEC) 설립이다. 아세안+3은 2015년까지 유럽연합(EU)식 경제공동체를 구축, 세계 최대 단일시장·단일 생산기반을 출범시키겠다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EU의 유로화 같은 단일통화는 없지만 상품과 서비스, 투자, 자본 등이 자유롭게 오가게 된다. ●EAFTA 실현땐 GDP 1.18% 증가 아시아 경제공동체의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최근 들어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가 아시아 시장의 무역, 투자를 위축시키면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커졌다. 또 중국의 급격한 부상으로 대외 의존도가 높던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수익창출 모델에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지역에 단일시장이 없어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동아시아공동기금의 출범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 1999년 회원국 간의 통화스와프 제공을 골자로 출범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이 10년만에 성사된 것이다. 이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외에 아세안 금융시장의 자체 위기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통화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외환투기세력의 공격을 억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동아시아자유무역지대(EAFTA)와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 설립, 환율 공조체제 등도 추진 중이다. 2006년 아세안+3의 공동 연구 결과 EAFTA가 실현될 경우 아세안+3의 GDP는 1.18%, 후생은 1046억달러(약 132조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의 국내총생산(GDP)은 3.64% 증가하게 된다. 한·중·일도 각각 아세안과의 FTA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 협상을 완료해 19억명의 인구를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잇는 차프타(CAFTA)를 본격 가동한다. 일본도 지난해 12월부터 아세안과 경제연대협정(EPA)을 체결, 투자·서비스 등 교류를 확대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늘려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6월 중국, 미국에 이어 세번째 교역 상대인 아세안(902억달러 규모)과의 FTA 투자협정에 서명했다. ●국가별 경제 큰 차이… 난제도 많아 그러나 경제공동체 실현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고된다. 먼저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과 일본의 세 싸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양국은 지난 5월 CMI 기금 분담 비율에서도 서로 많이 부담하겠다고 신경전을 벌였다. EAFTA도 양국의 갈등으로 진전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가별 경제규모도 큰 차이를 보인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는 유엔이 가장 가난한 개도국으로 분류할 정도로 빈곤에 허덕인다. 이런 소득 격차는 비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쟁에서도 방해요소로 작용했고, 다국적 기업들의 글로벌 투자처 선정에 있어서 인도, 중국의 경쟁까지 뒤처지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적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는 정치적 불안이 잠재한다. 사회주의 일당제인 라오스와 베트남, 군부정권 미얀마, 전제군주제를 취하는 브루나이 등 정치체제도 제각각이다. 다양한 인종, 종교, 역사로 인한 분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서방국을 비롯, 전문가들은 아시아 공동체 실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짙다. 싱가포르 동아시아 연구소의 마이클 몬테사로 연구원은 “아시아 국가들은 공동선을 추구하는 데 희생할 용의가 없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한 예로 역내 국가끼리 2005년까지 상품 관세를 대폭 감축한다는 첫번째 경제협력 실험도 아직까지 ‘미완’이다. ●인권·민주 내정 불간섭 극복이 과제 서방국들은 또 아세안이 인권이나 민주주의 악화 등에 너무 관대한 입장이라고 비난한다. 미얀마 민주화의 영웅 아웅산 수치 여사를 포함, 정치범 2100명을 투옥하고 있는 미얀마 군정은 이들을 석방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외면해 왔다. 이 때문에 아세안과 EU의 FTA 협상도 지지부진했다. 아세안은 2009년까지 인권기구를 설립, 오는 10월까지 공식활동에 들어간다는 복안을 내놨으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아세안은 지난 40년 간 내부 문제에 ‘불간섭 정책’으로 일관해 오며 논쟁적인 이슈를 피하고 비공식 협상 등으로 현상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BBC는 이 때문에 국제사회의 옵서버 국가들은 아세안에 “말만 많고 행동은 적다.”는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는 “EU식 성공을 기대한다면 아세안은 역내 빈국들에 더 열정적으로 통합을 받아들일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럽과 동유럽의 경제적 격차를 좁힌 EU의 성취가 아시아에서도 충분히 실현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랑스 언론, 이근호 릴 이적 가능성 제기

    프랑스 언론, 이근호 릴 이적 가능성 제기

    프랑스 명문클럽 파리생제르맹(PSG)과 이적협상 마무리가 지지부진한 이근호(24)에 대해 또다른 프랑스 팀인 릴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가 프랑스 언론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PSG 전문 뉴스사이트인 ‘PSG팀넷’은 16일(한국시간) “이근호가 PSG 유니폼을 입지 못할 수도 있다.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계약이 연말까지 돼 있다.또 이근호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릴도 영입을 제안할 수 있다”며 이근호의 향후 거취에 있어 두 가지 가능성을 내놓았다. 릴은 PSG. 낭트와 함께 지난 봄부터 이근호를 관심있게 지켜본 프랑스 클럽 중 하나. 이근호는 국가대표 경력. K리그와 J리그 활약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적료가 없는 자유계약 신분이라는 점 때문에 여전히 여러 클럽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 릴은 지난 3월 이근호가 PSG 입단테스트를 받던 당시 PSG 사령탑이던 폴 르갱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 상·하수도 33개 직영기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부서 형태로 관리하던 상·하수도를 33개 직영기업으로 전환한다. 반면 유수율(실제 사용가능한 물)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된 전문위탁관리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올 연말까지 지자체 상수도 9곳, 하수도 24곳 등 모두 33곳을 직영기업으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직영기업은 시장군수 등 지자체장이 사업운영권을 가지고 있지만 지자체 일반회계가 아닌 공기업 특별회계로 관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행안부는 이번 지방직영기업 전환을 위해 지방의회와 협의를 통해 조례·규칙안을 작성하는 등 법적·제도적 전환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로써 상·하수도 직영기업 수는 상수도 117개(전체 69.6%), 하수도 93개(55.3%)로 대폭 늘게 됐다. 이번에 직영기업으로 전환되는 곳은 상수도의 경우 ▲강원 양양 ▲충북 영동 ▲충남 금산·연기·부여 ▲전남 영광·완도 ▲경남 남해 등이며 하수도는 ▲고양 ▲이천 ▲원주 ▲태백 등이다.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법 상 하루 생산능력이 1만 5000t 이상이 되면 직영기업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직영기업은 공기업 회계 적용을 받는 데다 회계법인의 감사와 공시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운영의 정확성과 투명성,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하수도기관은 모두 246개 지자체에 각각 168개가 있다. 반면 그동안 적자경영, 노후화된 수도관 방치로 누수율이 급증하는 등 국가적 비용 낭비를 줄이고자 지난해 준 민영화로 추진결정이 났던 전문기관 위탁관리는 속도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재 수자원공사 등에 시설관리와 운영권을 위탁한 상수도 기관은 양주, 단양, 나주, 논산, 정읍 등 15개 기관으로 전체의 8%에 불과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앞서지 말고 조화하는 중국이 되라

    [정종욱 월드포커스] 앞서지 말고 조화하는 중국이 되라

    이제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중국 신장의 유혈사태는 중국의 미래가 얼마나 험난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G8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이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도 사태가 터지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했다. 국가주석이 중요한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할 정도로 중국 지도부가 이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번 사태는 이 지역에 사는 한족과 위구르인들 간에 그동안 쌓였던 감정들이 터져 나오면서 벌어진 일종의 인종분쟁이었다. 이곳은 위구르족들의 자치주이다. 처음에는 90% 이상이 튀르크계 위구르족들이었다. 정치적으로는 한족의 통치를 받았지만 언어는 물론 역사와 문화 등 다른 부분에서는 자치가 인정되었다. 그러다가 1950년대 이후부터 ‘병단(兵團)’이라는 것이 생겨 한족들이 밀려들어 오기 시작했다. 병단이란 지역 개발을 위해 퇴역 군인들을 정착시켜 이들에게 생산과 건설의 임무를 담당하게 했던 우리의 국토건설단과 유사한 조직이었다. 이 조직은 신장의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고 이 조직을 거쳐 나간 인재들이 신장 정부의 요직에 배치되어 있다. 신장의 최고 권력자라 할 수 있는 왕러취안(王泉) 정치국원도 이 조직의 책임자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한족들의 유입이 급속하게 늘어났고 경제권이 한족에게 넘어갔다. 위구르 말을 가르치는 학교도 줄어들었다. 우리에게 역사전쟁을 야기했던 동북공정과 비슷한 성격의 서북공정도 생겨났다. 티베트와 신장의 소수민족들이 독립을 요구하고 그런 와중에서 영토분쟁이 생길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작년에 미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중국의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위구르족들의 불만이 더욱 거세졌다. 도시에 나가 돈벌이하던 수많은 위구르인들이 실직자가 되어 돌아오면서 상황은 언제 폭발할지 알 수 없는 지경에 달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태를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 비슷한 사태가 언제 어디서 터질지도 알 수 없다. 문제의 뿌리는 매우 깊다. 후진타오가 내세운 ‘조화사회’에 대한 도전이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 30년이 넘어서는 개혁·개방 시대에 생긴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해 고민하던 후진타오는 3년 전 제17차 전당대회에서 과학발전관을 제시, 당의 강령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는 ‘조화를 중시한다.(和爲貴)’는 후 주석의 통치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과학발전관의 국내정치적 표현이라 할 수 있는 조화사회는 지역과 계층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그 성과는 지지부진했다. 조화를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후진타오를 중시한다.(胡爲貴)”라는 비난이 나올 정도이다. 이렇게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던 후 주석에게 신장의 폭력 사태가 터진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해법은 결국 과감한 정치개혁이다. 정치개혁 없이는 경제성장도 불가능하다. 소수민족에게도 보다 많은 자치권을 보장해야 한다. 그들을 한족과 동화시킨다거나 그들의 문화적 동질성을 희석시키려는 정책은 재고해야 한다. 소수민족들이 그들의 동질성을 유지한 채 한족과 정치적으로 공존하는 것이 ‘서로 다르면서 하나가 되는(和而不同)’ 진정한 조화 사회이다. 덩샤오핑 옹이 제시했던 ‘앞서지 말라.(不當頭)’는 경고가 바로 한족이 소수민족에게 취해야 할 자세이다. 겸손하고 포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웃나라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걸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는 이웃들의 진정한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그게 바로 중국이 ‘책임 있는 대국(responsible stakeholder)’이 되는 길이다. 정종욱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 [객원칼럼] ‘절차적 정의’를 생각한다/김동률 KDI 연구위원

    [객원칼럼] ‘절차적 정의’를 생각한다/김동률 KDI 연구위원

    뉴욕 맨해튼의 펜실베이니아역에서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를 이용해 존스 비치에 가면 노예선 ‘아미스타드호’를 기념하는 작은 동판을 볼 수 있다. 뉴요커는 물론 한인들도 즐겨 찾는 낭만적인 바닷가에 어울리지 않는 동판이지만 미국 사법부의 존재를 알리는 뜻깊은 사례로 눈길을 끈다. 1839년 7월2일 새벽 쿠바 인근 해상, 스페인 범선 ‘아미스타드’호에서 노예로 팔려 갈 53명의 흑인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흑인들은 백인들을 처형하고 두 명만 남겼다.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뱃길과 항해술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인들은 사건발생 지점 인근 북쪽해안에서 해군에 붙잡혀 재판을 받았다. 당시 뉴헤이븐 지방법원은 ‘흑인들은 불법 납치된 자유인으로 백인에 대한 저항은 물론 살인까지도 정당방위’라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은 국내외적인 갈등을 낳았다. 스페인의 항의에다 남부 백인 농장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재선을 위해 남부의 지지가 필요했던 밴 뷰런 대통령이 항소해 재판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74세의 고령인 전직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가 나섰다. 결국 연방 대법원은 1841년 ‘아프리카인들이 자유인으로 태어났으므로 자유인의 권리가 있고, 따라서 노예상들의 재산이 될 수 없다.’고 평결했고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 ‘아미스타드(1997년)’로 제작됐던 사건은 초기 미국사회에 ‘절차적 정의(Procedural Justice)’와 도덕적 신념이 중요함을 강조한 역사적인 판례로 인정받고 있다. 신태섭 KBS 이사의 이사직 해임의 원인이 된 동의대 교수직 해임을 두고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학교쪽이 신 전 교수의 한국방송 이사직 수행에 대해 20개월가량 문제삼지 않았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점으로 미뤄 사실상 승인했다고 볼 수 있다.”며 원심 판결 취지를 그대로 인용했다. 신 전 교수는 지난달 방통위 등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KBS 보궐이사 임명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데 이어 다시 동의대 교수직 해임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신 전 교수는 지난해 7월 학교측의 허가 없이 KBS 이사직을 겸직했다는 등의 이유로 해임됐고 방통위는 이를 근거로 이사직 자격을 즉각 박탈했다. 방통위는 이어 제3자를 보궐이사로 임명해 지지부진하던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을 끌어냈다. 흘러간 사건일 수도 있는 이번 판결은 한국의 사법부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죽어 있는 권력에 날을 세우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굴종하는 검찰권력에 비교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승소한 신 교수를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신 교수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차가운 시각을 갖고 있다. 그가 노무현 정권시절 보여준 지나친 정파성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 방통위의 ‘신태섭 자르기 공작’이라는 그의 성난 목소리 역시 그가 어느 정도 자초한 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그러나 손가락이 아프다고 팔뚝을 자를 수는 없는 일이다. 대학당국과 정치권력이 신 교수에 대해 행한 물리적, 정신적인 고통은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 오늘날 대한민국호가 소란속에서 순항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존재하고 있는 ‘도덕적 신념’ 때문이 아닐까. 대규모 디도스(DDoS)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서울광장은 오늘도 혼란스럽지만 정치권력에 종속되지 않는 법원이 존재하는 한, 한국호의 미래는 여전히 밝아 보인다. 김동률 KDI 연구위원
  • 이근호 J-리그 복귀?

    ‘태양의 아들’ 이근호(24)의 일본 프로축구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신문인 스포츠닛폰은 13일 “주빌로 이와타가 새 선수로 염두에 두고 있던 FC도쿄의 공격수 아카미네 신고가 팀 잔류를 결정하면서 6월에 팀을 떠난 이근호의 재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러브콜’을 받고 지난달 주빌로 이와타를 떠난 이근호는 예정대로라면 프랑스에서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더구나 PSG는 터키 출신 스트라이커 에르딩을 비롯, 세세뇽, 클로드 마켈렐레 등 주전급 선수들과 재계약을 마쳐 사실상 전력보강이 끝났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상태. 이와타 역시 이근호의 공백을 메울 거라 기대했던 아카미네의 영입에 실패하면서 이근호에게 다시 손을 내미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근호의 에이전트인 텐플러스스포츠는 “오늘 PSG와 연락을 취해 독촉할 예정이다. 이번주 내에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PSG가 이근호의 영입을 포기하는 최악의 경우 이와타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100% 배제할 수 없다.”면서 J리그로 유턴할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 중·고교 직영급식 기피 여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도, 의논절차도 없었어요. 직영급식은커녕 어느샌가 위탁업체 재선정 작업을 시작해 버렸더라고요.” 서울 S중학교의 한 학부모는 의아해했다. 분명 내년 1월이면 모든 학교가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 지난 2006년 개정된 학교급식법에 따른 조치다. 그러려면 이미 준비를 시작했어야 했다. 교육청에 직영전환에 따른 예산을 신청하고 시설확충 등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에선 아무 말이 없었다. 답답했던 학부모는 조용히 직영 전환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결과는 “전혀 진행상황 없음”이었다. 오히려 학교는 지난 5월부터 새 위탁업체 재선정 작업을 하고 있었다. 서울 학교들의 급식 직영체제 전환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7월 현재 직영 급식을 하는 학교 비율은 중학교 19.7%(73개교), 고등학교 12.9%(39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 10개 가운데 8~9곳은 위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만 99.1%(578개교)가 직영 급식을 하고 있었다. 시교육청이 확보한 직영전환 예산을 신청한 학교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직영전환 예산으로 51억원을 책정했지만 현재 단 한 곳의 학교도 예산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참교육학부모회 전은자 교육자치위원장은 “학교장들이 업무부담 가중과 책임 증가 등을 이유로 직영전환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 한 고등학교 교장도 “가뜩이나 성적 경쟁으로 업무부담이 큰데 급식 문제까지 떠안기에는 여력이 없는 상태다.”라고 했다. 전 위원장은 “올해 위탁급식 학교의 식중독 발생률이 직영보다 4.8배 높았다는 최근 식약청 조사를 보더라도 더이상 학교장들이 직영전환에 소극적이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대구·경북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종?

    이명박 대통령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재산을 헌납하면서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 등이 추진 중인 ‘대경학숙’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이 지지부진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대경학숙 건립은 대구경북 출신 우수 학생들의 서울 유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지역 출신 지도층 인사 등을 중심으로 모금활동이 전개되고 있다.8일 대경육영재단(이사장 정해창 전 법무부장관)에 따르면 2011년까지 서울지역에 대구경북 출신 학생 1000명 정도 수용 규모의 대경학숙 건립을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1000억원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경육영재단은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정연통·천일해운㈜ 회장)와 대구경북 출신 전·현직 장관 모임인 대경회(회장 김용태 전 내무부장관)로 구성됐다. 대경육영재단은 같은 해 8월 대경학숙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에 들어갈 당시 기금 종잣돈 5억 6000만원을 마련했다. 대경재단은 당시 연말까지 4개월여간 지역 출신 기업인과 재경 대구경북향우회를 중심으로 학숙 건립기금 모금에 나서 500억원을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모금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쯤 학숙 신축을 위한 부지를 확보해 5년 내에 대경학숙을 짓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학숙 신축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해 개관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그러나 모금활동 이후 지금까지 모금된 대경학숙 건립 기금은 4000만원(기존의 5억 6000만원 별도)이 고작이다. 이마저도 대경학숙 건립에 뜻이 있는 몇몇 인사만 동참했을 뿐 대부분의 재경 대구경북 향우회원 등은 외면하고 있다.이처럼 모금 실적이 저조하자 대경재단은 최근 대경학숙 건립의 필요성을 담은 홍보물 등 7000부를 제작, 전국 대구경북 향우회원 등을 대상으로 발송하고 있다. 또 대경학숙 건립을 위한 대구경북인 1인 1계좌(5만원) 갖기 운동도 펴고 있다.대경육영재단 정태진 사무국장은 “대구경북인들은 어떤 다른 지역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앞장서 실천하는 등 건전한 기부문화에 모범을 보여 왔다.”면서 “그러나 대경학숙 건립 모금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대경인들의 기부정신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개탄했다.경북의 A고교 교장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의 다른 시·도들은 서울에 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한 학숙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재경 대구경북향우회는 물론 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 등 지역 출신 지도층 인사들이 대경학숙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앞장서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호남 광역경제권 재조정 기대감 고조

    호남 광역경제권 재조정 기대감 고조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호남권 개발계획에 대한 재검토 발언으로 ‘5+2 광역경제권 개발계획 재조정’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최근 호남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해 지식경제부 등에 ‘5+3 광역경제권’으로의 재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5+3 경제권으로 재조정될 경우 호남권이 광주·전남과 전북으로 분리돼 각각 단일 경제권으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등 정치권과 해당 부처장관들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전남·북도 등은 그동안 지역 불균형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5+2 경제권 개발계획이 전면 재조정되지는 않더라도 호남권에 대한 ‘배려’가 나올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남은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2개 권역으로 나뉘어져 있어서다. 실제로 민주당 김재균 의원이 공개한 ‘2009년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사업예산 협의내역’에 따르면 영남권에 편성된 예산은 총 656억원(동남권 336억원, 대경권 320억원)으로 호남권 382억원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확정된 호남권 선도사업은 ▲동북아 태양광 클러스터 조성 ▲서남해안 해상풍력산업허브 구축 ▲고효율 저공해 친환경 하이브리드자동차 부품 소재 육성 ▲친환경 광기술기반 융합부품 소재 산업 육성 등으로 올해 각 사업당 80억원(총 382억원)이 투입된다. 선도프로젝트는 ▲광주 제3외곽순환도로 건설 ▲호남고속철 조기 완공 ▲남해안 연륙교 건설 ▲여수 해양엑스포 ▲새만금사업 등 기존 사업이 대부분이다. 광주시는 사업 확정을 앞두고 정부에 ▲연구·개발(R&D)특구 지정 ▲광주·전남 광역철도 개설 ▲클린 디젤 등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등을 건의해 긍정적인 지원 답변을 받아 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시는 5+3 경제권으로 재조정되면 이들 사업을 공식 선도사업 등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전북도는 지지부진한 새만금 지역의 조기 개발 등 추가 사업 발굴에 나섰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제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 앞서 “경제권별 인구만을 고려한 5+2 광역경제권은 영·호남의 2대1 불균형 성장을 고착화할 우려가 크다.”며 “최소한 2대1.5의 비율은 지켜줘야 형평에 맞고 이를 위해선 5+3 광역경제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건의를 받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춘천~서울 고속도 통행료 진통 계속

    개통을 보름 앞둔 강원 춘천~서울 고속도로(61.4㎞) 통행료 인하문제를 놓고 시민들이 상경투쟁을 선언하는 등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범시·군추진위원회는 오는 6, 7일쯤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강원 춘천·화천·양구·경기 가평군민 300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고 통행료 인하를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정부가 지난 2004년 민자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실시협약을 체결해 놓고 막상 비싼 통행료가 문제되자 재정보전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다른 민자고속도로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수도권지역 주민들에게 유리한 거리비례제를 제시했지만 춘천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거리비례제는 최초 통행료를 7100원으로 정하고 춘천까지는 6100원으로 1000원을 낮춰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시민들은 1일 개통된 22.9㎞의 경기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는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면서 1800원으로 낮게 책정된 만큼 춘천도 이에 준하는 요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용인~서울간 민자고속도로는 다른 민자 도로보다 정부 보조금이 14.5% 더 지원됐기 때문이다. 통행료 인하 문제 해결이 지지부진하자 지난달 30일 춘천시 송암동에서 열린 춘천~서울 고속도로 개통 기념 음악회에 지역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을 거부했다. 춘천시는 주중, 주말 요금제 차등적용에 동의하지만 주중과 주말 이용객 수를 5대 5 기준으로 삼아 통행료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수산 춘천상공회의소장은 “비싼 통행료는 고속도로 개통의 의미를 반감시키며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며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적극 나서 통행료 인하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문신 미술관 세계적 건축가 론 아라드 설계

    경기 양주 장흥아트빌리지에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이름을 딴 ‘문신아뜰리에 미술관’이 들어선다. 이 미술관은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론 아라드(58)가 설계를 맡는다. 론 아라드가 설계한 건축물이 아시아 지역에 세워지는 것은 처음이다. 가나아트센터와 양주시, 문신미술관은 ‘양주시립 문신아뜰리에 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가을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위치는 조각가를 위한 아뜰리에 바로 위쪽으로 약 1000㎡(300평)의 대지에 들어선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산 중턱의 지형적 특성을 감안, ‘벽 없는 조각공원’이라는 개념을 살려 지을 예정이다.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은 “지난해 2월 론 아라드가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건축디자인 전시회를 앞두고 내한했다. 그때 문신 선생의 조각 작품과 장흥의 미술관 부지를 보여 줬는데, 자신의 설계 컨셉트와 잘 맞는다며 디자인을 해 주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었다.”면서 “그 사이 지지부진했는데 이번에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7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리는 아라드의 개인전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라며 “문신 선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충빈 양주시장도 “아트빌리지 특구인 장흥에 맞는 미술관이 조성하기 위해 론 아라드에게 디자인을 요청했다. 건축비 등은 10억원+α(알파)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론 아라드는 인도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하 하디드와 더불어 현재 세계 최고의 건축 디자이너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 하디드가 현재 서울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지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 파크’ 프로젝트(3000억원 규모)에 참여해 500억원 정도의 디자인료를 받는다는 것과 비교할 때 조촐한 공사비가 책정된 문신미술관의 디자인을 맡은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문신 선생 생존 당시의 작업실을 재현할 미술관에는 고인의 부인인 최성숙 문신미술관장이 기증할 문신의 석고원형 작품 80여점과 드로잉 100점 등이 전시된다. 최 관장은 “올해 유품을 대부분 정리할 예정인데, 그러다 보면 기증할 목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문신미술관은 문신 선생의 고향에 있는 마산시립문신미술관과 숙명여대 문신미술연구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한남대교 ‘한강전망대’ 새달 개장

    지난해 12월 완공되고 나서도 지지부진한 행정처리로 개관이 지연됐던 서울 한남대교 남단 ‘한강 전망카페’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카페 레인보우’라고 이름붙인 이 전망쉼터와 한남대교 아래 강변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7월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강 교량위에 설치되는 9개의 전망쉼터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이 시설은 4층으로 건립됐다. 1~2층은 엘리베이터와 계단, 3~4층은 가족이나 연인끼리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전망대로 조성됐다. 3층에는 자전거 관련 소품과 인테리어 공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전시 공간 등도 들어선다. 서울과 한강의 축제나 행사 일정을 안내한 책자도 비치됐다. 4층 전망대는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잠실대교와 광진교 쉼터는 7월 말 개장하며, 동작·양화·한강대교 전망 카페는 오는 9월 문연다. 또 시는 한남대교 쉼터 부근에 수상관광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잠원 승강장을 만들어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한다. 한남대교에서 버스를 내린 뒤 엘리베이터로 강변으로 내려가 잠원 승강장에서 수상관광 콜택시를 타면 뚝섬과 잠실, 여의도에 5~1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운임은 1인당 편도 5000원이다. 월정액 8만원을 내고 이용할 수도 있다. 한남대교 전망쉼터를 운영하는 구삼열 서울관광마케팅 대표는 “자전거 관련 동호회 연계 프로그램과 행사를 지원·발굴하는 등 자전거를 테마로 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동네가게, 기업형 슈퍼 막아낼까

    동네가게, 기업형 슈퍼 막아낼까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안을 둘러싼 논란이 첨예해졌다.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이문동 재래시장을 방문, “마트를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안 된다.”면서 “일본의 사업조정제도 등 소상인들의 건의 사항을 관계 부처에 검토하라.”고 지시한 게 기폭제가 됐다. 소상공인들이 주도한 대형마트 규제 법안 논의가 공전하는 국회 상황 때문에 지지부진하던 게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힘을 얻었다.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은 26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 부처·업계·소상공인 등의 의견을 들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과 김경배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날 이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놓고 대형마트측과 소상공인들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김경배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형 슈퍼로 다 죽어가게 된 소상인들의 사정을 직접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정부가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친화적인 정부의 유보적인 태도에 법안의 통과 여부를 자신하지 못하던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이 대통령의 관심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 셈이다. 반면 대형마트측은 서로 입장을 내놓기를 꺼리면서도 “법률적으로 안 된다.”는 이 대통령 발언의 세부 내용을 주목했다. 기업의 슈퍼마켓 출점을 막는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위배된다는 점을 이 대통령이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승한 회장은 전날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규제안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대형마트측에서는 언짢은 기색도 보였다. 당장 내년 2월까지 100개의 SSM 점포를 열 계획인 홈플러스와 소형점포 30개를 낼 구상을 밝혔던 신세계이마트는 위축된 모습이다.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유통업의 특성상 논란이 불거지고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 자체가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3無 증시’ 깨울 3총사 있다

    주식시장의 제자리걸음이 장기화되고 있다. 모멘텀과 수급, 주도주 등 ‘3무(無) 증시’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침체된 증시에 청량제 역할을 담당할 호재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7포인트(1.18%) 오른 1399.71로 마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중순 이후 2달여 동안 1400선 언저리에서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86포인트(0.56%) 오른 513.13을 기록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지난달 20일 562.57을 찍던 당시의 기세는 사그라든 상태다. 이처럼 증시가 지지부진한 탓에 ‘3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증시의 추가 상승을 지지할 만한 모멘텀이 없고, 지난 3월 이후 증시 반등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매수세도 주춤한 실정이다. 과거처럼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IT업종과 같은 주도주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 ‘대장주’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증시의 ‘큰손’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추가 투자,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외국인들의 선물시장 매수 우위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과 관련, 대우·신영증권 등은 업계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HSBC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지난 주말 종가 56만 2000원보다 42.3% 높은 80만원으로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이달 말까지 5개 운용사를 선정,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증시에서 기관의 하루 평균 매매 규모만 2조원이 넘어 수급에 큰 영향은 주지는 못하지만 우량 종목에 대한 장기 매수 세력인 만큼 심리적 부담을 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들의 코스피200지수 선물 매도가 현물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와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난 19일 외국인들의 선물 1276계약 매수 우위는 증시 흐름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유동성의 힘이 눈에 띄게 떨어진 데 비해 구조적 위험 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커진 상태”라면서 “증시에 새 바람이 불기까지는 험한 길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청도 소싸움장 올해도 못 여나

    청도 소싸움장 올해도 못 여나

    무려 82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인 청도 소싸움 경기장이 준공된 지 3년째인 올해도 문을 열기가 어려워졌다. 경북 청도군과 경기장을 건설한 ㈜한국우사회가 18일 현재 비용 정산 등을 놓고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데다 양측이 합의해도 전산 장비 업그레이드 등 개장 준비에 최소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예산 낭비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청도 소싸움을 주관하는 지방공기업 청도공영사업공사의 청산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청도공영공사는 2003년 설립됐지만 지난 6년간 소싸움 경기를 한번도 열지 못하고 표류, 부실 경영의 표본이라는 비난에 휩싸여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공사에 대해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은 우사회 창업비용과 경기장 건설에 따른 부대 경비 등을 포함한 300억원의 정산 문제다. 우사회는 이를 해결해 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한다. 반면 군은 “우사회가 민간투자회사로 설립비용까지 정산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소송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인다. 또 청도군은 소싸움장 개장비용 80억원도 올해 안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현재 21억원만 확보한 상태다. 공사도 개장 60일 전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사업계획서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쓸 수 있는 운영경비 배분 문제도 숙제다. 이런 각종 문제가 해결돼도 소싸움장의 연내 개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소득세법 개정 등에 따른 경기장 내 도박 전산 프로그램 변경 및 업그레이드와 관련 장비 운용 요원 교육에 최소한 6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싸움장 개장이 지연되자 청도지역 안팎에서는 사업 주체인 군이 예산 낭비만 할 뿐 개장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청도 주민들은 “재정자립도 20% 미만인 군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한 소싸움장을 마냥 놀리는 것은 무소신 행정 때문이다.”고 비난하고 있다. 청도군 박충배 문화관광과장은 “우사회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끝내고 연내 소싸움장 개장을 추진토록 하겠다.”면서 “하지만 양자간 협상이 지연될 경우 올해 개장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7년 1월 준공된 청도 소싸움장은 경기장을 비롯해 1만 1245석의 관람석을 갖췄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제주 도립미술관 불안한 출발

    최근 다녀온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는 오는 26일 도립미술관 개관 준비에 한창이었다. 건물은 완공되었다. 하지만 야외에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조각품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런데 조금 더 둘러보니 비단 조각뿐 아니라 미술관 자체가 ‘공중에 붕 떠있는’ 형국이었다. 개관을 눈앞에 둔 미술관의 총 지휘자이자 선장역을 맡아야 할 관장직은 아직 공석이었고 이 자리에 전문가를 영입할지 아니면 도의 행정직 공무원을 임명할지도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항간엔 관장선임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미술관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은 눈꼽만큼도 없는 공무원들이 이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이런 와중에 개관전시는 서울에 별도 팀을 꾸려 준비 중이란다. 아마도 3~4개의 기획전을 준비하는 모양인데 제주도립미술관의 정규 뮤지엄프로페셔널(Museum Professional)들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개관전만 열고 나면 임무가 끝나는 용역 팀들이다. 이렇다 보니 미술관 전문직들은 개관을 코앞에 두고도 여전히 공석이다. 돛대도 삿대도 없고, 선장, 갑판장, 조타수 모두가 없는 꼴이다. 때문에 미술관과 관련한 주요 사안은 공무원들이 지역 미술인들에게 자문을 구해 결정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공무원이나 미술인 모두 ‘미술관전문가’는 아니다. 그렇다 보니 미술관이면 필수적인 물품보관소(Locker Room)조차 없다. 설계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전시실에 놓인 소화기는 할론소화기가 아니라 분말소화기다. 게다가 미술관 방화시스템이 스프링클러인지 가스시스템인지 관계자 중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더 중요한 것은 제주시에 있는 두 개의 미술관, 즉 도립미술관과 시립현대미술관의 차별화 또는 역할분담 같은 것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 미술관의 성격을 결정지을 중장기 소장품 확보계획은 전혀 수립되지 않은 채 개관만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개관전은 국립미술관을 비롯해서 개인 소장가들에게서 작품을 빌려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새집증후군’이 여전한 미술관에 누가 작품을 빌려 줄까. 작품을 빌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20여 쪽이 넘는 시설현황보고서(Facility Report)를 대여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만약 시설현황보고서를 제출해 빌렸다면 누군가 엉터리로 제출했거나, 아니면 소장자가 ‘도립’이라 믿고 대여해 준 것일 게다. 더 궁금한 것은 미술관장이 없는데 작품대여 계약서(Loan Agreement)에 누가 사인을 하느냐다. 용역계약을 맺은 이가 작품을 인수한다면 혹여 생길 불상사에 누가 책임질까. 제주도립미술관의 장래가 매우 걱정스럽다. 이는 부양능력 없이 육아장려금이 탐나 아이를 입양한 양부모를 보는 꼴이다. 현재 지자체들 사이에 미술관 건립이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것은 중앙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예산’을 마구 지원하기 때문이다. 일단 지자체는 짓고 보자고 덤빌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술관은 개관이 능사가 아니다. 준비되지 않는 미술관은 없느니보다 못할 수 있다. <미술 비평가>
  • 유관기관·단체 ‘원샷 이전’ 홍성·예산 시대 성패 건다

    유관기관·단체 ‘원샷 이전’ 홍성·예산 시대 성패 건다

    충남도청신도시 건설을 위한 삽질이 마침내 시작된다. 3년 뒤면 충남도청 대전시대를 접고 홍성·예산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충남도는 특히 유관기관과 단체를 한꺼번에 옮기는 ‘원샷 이전’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하면서 유관 기관·단체를 함께 옮기지 않아 도청신도시가 한동안 허허벌판이었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충남도청신도시 사업은 경북도청의 안동·예천 이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16일 오후 3시 홍성군 홍동면·예산군 삽교읍 일대 도청신도시 예정지에서 도내 16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을 합치는 합토식과 함께 도청 신청사 기공식을 갖는다. ●담장과 육교 없는 5무(無) 도시 새 충남도 청사는 2012년 말까지 신도시 내 23만 1406㎡에 지하 2층, 지상 7층(총건평 10만 2331㎡) 규모로 지어진다. 신도시는 홍성군 4개 마을과 예산군 2개 마을을 포함한 경계지점에 들어서며 전체 부지 면적은 995만 521㎡이다. 2020년까지 토지매입비, 기반조성비, 청사 건립비 등으로 모두 2조 1624억원이 들어간다. 신도시 조성이 끝나는 2020년 목표 인구는 10만명. 충남도는 1989년 대전광역시가 도에서 분리된 뒤 대전에 있는 청사를 관할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2006년 2월 이곳을 도청 이전지로 결정했다. 지난 2005년 10월 전남도청이 이전한 무안군 남악신도시는 893만 8462㎡의 터에 2019년까지 인구 15만명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1조 2000억원. 안동시와 예천군 접경지점으로 이전하는 경북도청신도시는 부지 1234만 7000㎡에 2027년까지 인구 10만명 규모로 만들어진다. 도 청사는 2011년에 착공, 오는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남 홀로이전에 활성화 실패… 반면교사 충남도청신도시는 담장, 전봇대, 쓰레기, 입식 광고판, 육교가 없는 ‘5무(無) 도시’로 만들어진다. 위치는 충남의 중앙지점으로 용봉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수덕사와 덕산온천이 가깝다. 교통도 서해안고속도로와 13㎞, 대전~당진고속도로와 8㎞, 장항선과 3㎞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신도시는 지난해 12월 ‘국제문화교육특구’로 지정됐다. 문제는 도청과 유관 기관·단체의 동시 이전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점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관·단체와의 동시 이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도시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남악신도시로 도청만 이전하다시피 했다. 3년반이 넘은 지난 10일에야 교육청이 이전했고 경찰청은 2011년이나 돼야 옮겨온다. 각종 사회단체도 많이 옮겨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 신도시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는 주된 이유다. ●총176곳 이전대상… 40여곳 철회·유보 충남도는 64개 기관과 112개 단체 등 176곳을 이전 대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미 40곳이 이전계획을 철회하거나 유보했다. 여러 대학이 단과대를 한곳에 설치하고 운동장과 도서관 등을 공동 이용하는 ‘복합캠퍼스’ 추진작업도 학교간에 이해관계가 얽혀 지지부진한 상태다. 충남도 담당직원 서재청씨는 “가장 큰 유관기관인 도교육청과 지방경찰청은 동시 입주하는 것으로 이미 결정돼 있다.”면서 “임대빌딩 건설 등을 통해 기관·단체들을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이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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