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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공단 이사장 “연금개혁, 노후소득 보장 우선해야”“

    연금공단 이사장 “연금개혁, 노후소득 보장 우선해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득 재분배보다는 소득 비례에 중점을 둬 국민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 개혁방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국민연금은 소득비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저소득 가입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이를 보험료를 많이 내는 사람이 더 많은 급여를 가져가도록 소득 비례연금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을 적용하면, 평균소득 이하인 저소득 가입자는 실제 노후에 받을 연금액이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례해 산출한 연금액보다 많아지게 된다. 저소득자에게 좀 더 많은 연금 급여를 줘 노인 빈곤율을 낮추자는 게 제도의 취지다. 반면 소득재분배 기능이 축소되고 소득비례가 강화되면 보험료를 많이 낸 사람은 많이, 적게 낸 사람은 적게 받게 된다. 저소득 노후 보장보다는 보편적 복지에 더 가깝게 연금제도를 재구조화하는 것이다. 정부는 기초연금을 현재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소득비례를 강화하는 식으로 연금개혁을 추진할 경우 소득 재분배 기능은 기초연금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또 “연금 개혁의 큰 줄기는 노후소득 보장이 우선돼야 하고, 이를 달성하려면 기금의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안 보다는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의 개혁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을 현행 40%에서 더 낮추면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이 지금보다 약화할 수 있다. 국가의 국민연금 지급보장을 명문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지급보장 명문화에 찬성한다”면서 “세대 간의 신뢰가 확보되지 않고서는 상생적인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 지급보장이 미래세대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하고, 연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초연금을 현재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기초연금 인상 시기와 방법은 국민연금 개혁안 마련과 연계돼야 하며, 국민연금 가입 유인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연금이 40만원까지 오르면 ‘역전현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동기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이를 고려해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를 보면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375만 9000명, 월평균 연금액은 55만 7000원이다.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면 부부가 받는 기초연금(20% 감액해 64만원)이 노령연금 수급액을 웃돌게 된다.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의 자격 요건만 갖춰도 공짜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굳이보험료를 내며 국민연금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한편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10월에야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이 나오는데, 윤석열 정부의 지지도가 낮고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가는데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중고 속에서 연금개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 비속어 논란 시들어… 尹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

    비속어 논란 시들어… 尹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한 32%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0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3.7%), 부정 평가는 65.8%(매우 잘못함 59.6%, 잘못하는 편 6.3%)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0.8% 포인트 상승(31.2%→32%)하고 부정 평가는 0.2% 포인트 하락(66%→65.8%)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긍정 평가)는 응답이 29%, ‘잘못하고 있다’(부정평가)는 63%였다. 긍정 평가는 지난 2주 연속 하락(33%→28%→24%)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해당 조사에서 5% 포인트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비속어 논란’이 사그라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 문제에서 북한의 도발 등 안보 문제로 이슈 전환이 이루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달 말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국면에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결집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권역별로는 인천·경기(29.7%, 2.2% 포인트 증가), 대구·경북(45.7%, 1.7% 포인트 증가) 등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18.8%, 5.6% 포인트 증가)과 국민의힘 지지층(79.8%, 4.2% 포인트 증가)에서 지지율 반등세가 관측됐다. 갤럽 조사에서도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9% 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이슈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기준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9.2%로 집계돼 전주(46.1%)보다 3.1% 포인트 상승했다.
  • 윤 대통령 지지율 32%...1주 만에 소폭 반등

    윤 대통령 지지율 32%...1주 만에 소폭 반등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한 32%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0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3.7%), 부정 평가는 65.8%(매우 잘못함 59.6%, 잘못하는 편 6.3%)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0.8% 포인트 상승(31.2%→32%)하고, 부정 평가는 0.2% 포인트 하락(66%→65.8%)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긍정평가)는 응답이 29%, ‘잘못하고 있다’(부정평가)는 63%였다. 긍정 평가는 지난 2주 연속 하락(33%→28%→24%)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해당 조사에서 5% 포인트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비속어 논란’이 사그라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 문제에서 북한의 도발 등 안보 문제로 이슈 전환이 이루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달 말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국면에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결집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권역별로는 인천·경기(29.7%, 2.2% 포인트 증가), 대구·경북(45.7%, 1.7% 포인트 증가) 등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18.8%, 5.6% 포인트 증가)과 국민의힘 지지층(79.8%, 4.2% 포인트 증가)에서 지지율 반등세가 관측됐다. 갤럽 조사에서도 대구·경북 지역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9% 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이슈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기준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9.2%로 집계돼 전주(46.1%)보다 3.1% 포인트 상승했다.
  • 나경원 “유승민이 당대표 1등?… 지지층선 내가 7주 연속 1등”

    나경원 “유승민이 당대표 1등?… 지지층선 내가 7주 연속 1등”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자신이 7주째 1위를 했다는 여론조사를 공유한 것과 관련,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라며 경쟁력을 부각하고 나섰다. 나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슬슬 당권경쟁이 시작되나 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여론조사는 참 많은 함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여론조사 응답자들 사이에서 유 전 의원 지지도가 높게 나온다는, 이른바 ‘역선택’ 현상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또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며 흔들어대더니, 이제 유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라고 썼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를 추가 징계한 것을 두고 유 전 의원이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나”라고 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자해하지 말자. 이 전 대표가 만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란 용어는 정권 초기 정권의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얼마나 톡톡한 기여를 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권 주자들의 현란한 말 잔치에 또 정권이 흔들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이어 보수정권이 해야 할 일을 시작도 못 할까 하는 기우가 기우로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北 도발’에 尹 지지율 1주일새 5%p 반등…긍정 29%·부정 63% [갤럽]

    ‘北 도발’에 尹 지지율 1주일새 5%p 반등…긍정 29%·부정 63% [갤럽]

    긍정·부정 평가 이유 1위 모두 ‘외교’美순방 발언 “부주의한 말실수” 63%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보수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순방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선 ‘부주의한 말실수’라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로 각각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긍정 평가는 지난 2주 연속 하락해 지난 주 2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5% 포인트 상승해 반등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상승해 지난 주 65%까지 올랐다가 이번에 2% 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 이유 1위와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모두 ‘외교’였다. 긍정 평가자는 ‘외교’(12%),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9%), ‘전 정권 극복’(8%), ‘전반적으로 잘한다’(6%), ‘주관·소신’, ‘국방·안보’(이상 5%), ‘공정·정의·원칙’(4%) 등의 순서로 이유를 꼽았다.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1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발언 부주의’, ‘소통 미흡’(이상 7%),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6%),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5%), ‘직무 태도’, ‘독단적·일방적’(이상 4%), ‘인사’(3%) 등의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때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부주의한 말실수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응답이 63%에 이르렀다. 반면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논란을 유발했다’는 응답은 25%였다. 12%는 의견을 보류했다. 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이번 사태가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는 쪽으로 기울었다”며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은 언론 보도를 더 문제시했고, 60대,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는 양론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30%, 정의당 4%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박형준 “엑스포 유치 희망적, 국가 역량 키우는 기회 될 것”

    박형준 “엑스포 유치 희망적, 국가 역량 키우는 기회 될 것”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중남미 국가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형준 부산시장이 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이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더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대통령 특사단 일원으로 미국 마이애미와 멕시코, 파나마,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교섭을 벌였다. 이번에 방문한 중남미 4개국은 모두 엑스포 개최도시 투표권을 지닌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다. 마이애미는 중남미 권역에 높은 영향력을 지난 도시로, 이번 순방에서 부산과 자매 도시 협약을 체결하는 데 합의했다. 박 시장은 “올해 초 만해도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를 지지하는 국가가 1 대 50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부산을 지지하는 국가가 30개국 가까이 늘었고, 사우디는 크게 늘지 않았다. 지지 도시를 표명한 국가들도 대부분 구두로 표시한 것 뿐이어서 앞으로 활동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이번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170개 BIE 회원국 가운데 90여 국가는 지지도시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시장은 리야드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던 엘살바도르도 이번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또 코스타리카 로드리고 차베스 로블레스 대통령은 부산을 두고 “엑스포를 개최할 역량과 자격이 충분한 도시”라고 평가했고, 멕시코가 지지 도시를 결정하는 데 큰 권한을 가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장관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꼭 멕시코에서 열고 싶다. 필요하다면 특사도 파견하겠다”고 하는 등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 활동 과정에서 각국의 최고 의사결정권자, 외교·통상 고위관계자 등과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엑스포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라는 점을 실감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친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해 어떤 분야에서든 협력이 가능하다 점을 활용해 유치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비속어 논란’ 尹 지지율 34.6→31.2%

    ‘비속어 논란’ 尹 지지율 34.6→31.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3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난 9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3.8%), 부정 평가는 66%(매우 잘못함 59.9%, 잘 못하는 편 6.1%)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8월 5주차부터 9월 3주차(32.3%→32.6%→34.4%→34.6%)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9월 4주차에 전주 대비 3.4% 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긍정 평가는 최저점이었던 8월 1주차의 29.3%에도 근접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달 27~29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잘하고 있다’(긍정)는 24%로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지지율은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과정에서의 외교 실책·비속어 논란 등과 대통령실 대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 조사에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순방 논란에 대해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라는 기조로 대응해 온 대통령실은 다시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지지율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그러나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순방 논란을 비롯해 대통령실 이전 문제 등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면서 지지율 하락 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비속어 논란’ 여파로 尹지지율 하락세 지속

    ‘비속어 논란’ 여파로 尹지지율 하락세 지속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3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3.8%), 부정 평가는 66%(매우 잘못함 59.9%, 잘못하는 편 6.1%)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8월 5주차부터 9월 3주차(32.3%→32.6%→34.4%→34.6%)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9월 4주째에 전주 대비 3.4%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긍정 평가는 최저점이었던 8월 1주 차의 29.3%에도 근접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달 27~29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잘하고 있다(긍정)’는 24%로 최저치 기록하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지지율은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과정에서의 외교 실책·비속어 논란 등과 대통령실 대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 조사에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순방 논란에 대해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라는 기조로 대응해 온 대통령실은 다시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지지율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그러나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순방 논란을 비롯해 대통령실 이전 문제 등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지지율 하락 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비속어 논란’ 여파…尹대통령 지지도 34.6%→31.2%[리얼미터]

    ‘비속어 논란’ 여파…尹대통령 지지도 34.6%→31.2%[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최근 해외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으로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3.8%), 부정 평가는 66%(매우 잘못함 59.9%, 잘못하는 편 6.1%)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4%포인트 하락(34.6%→31.2%)하고,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상승(62.2%→66%)했다. 이번 긍정 평가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 8월 2주차(30.4%)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며, 최저점이었던 8월 1주 차의 29.3%에도 근접했다. 지역별로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2.3%포인트↑)에서 상승했지만, 부정 평가는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8.1%포인트↑), 부산·울산·경남(3.5%포인트↑)을 비롯해 인천·경기(5.8%포인트↑)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자막 조작’, ‘언론 왜곡’으로 맞받아치며 정국이 급랭해 지지율이 30% 선을 위협했다”며 “이번 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도 비속어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정평가에도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대통령실 “본질은 비속어 아닌 동맹 폄훼…바이든 아닌게 분명” 앞서 대통령실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본질은 비속어 논란이 아닌 동맹국 폄훼”라고 밝혔다. 또 전문가 자문 결과, 윤 대통령 발언 속 ‘OOO’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재차 전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순방외교의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의 최우방 동맹국(미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속어가 논란의 본질이라면 대통령이 유감 표명이든 그 이상이든 주저할 이유도 없고, 주저해서도 안 된다”면서 “그런데 저희가 심각성을 가진 것은 비속어 논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속보]尹대통령 지지도 34.6%→31.2%(리얼미터)
  • 케네디 낙마·북베트남 협상 호재…닉슨, 압도적 표차 재선[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케네디 낙마·북베트남 협상 호재…닉슨, 압도적 표차 재선[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1972년은 대선이 있는 해였다. 리처드 닉슨은 1972년 대선이 자신과 에드워드 케네디(1932~2009) 상원의원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케네디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1969년 7월 18일 심야에 마서스비니어드에서 조금 떨어진 채패퀴딕섬에서 친구들과 함께 젊은 여성들과 어울려서 파티를 하던 케네디는 자정 가까운 시간에 그중 한 명인 메리 조 코페크니를 차에 태우고 가던 중 길 옆 연못으로 추락했다. 케네디는 수영으로 빠져나왔으나 당시 28세이던 코페크니는 자동차와 함께 가라앉았다. 케네디는 코페크니를 구하려 하지 않았고 파티 장소로 다시 와서 친구들과 대책을 논의하다가 다음날 아침 경찰이 자동차와 시신을 인양하자 경찰에 출두했다. 케네디는 사고를 방치한 혐의로 3개월 금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에드워드 케네디, 의혹의 사고 이 사건으로 케네디가 대통령에 출마하기는 불가능해졌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메인주 출신으로 1968년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였던 에드먼드 머스키(1914~1996) 상원의원이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1972년 3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그 지역 신문에 머스키가 프렌치 캐나다계 주민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독자 편지가 실리고 머스키의 부인이 알코올중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키는 해당 신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흥분을 했다. 마침 눈이 내려서 머스키 의원이 눈물을 흘린 것처럼 보이자 언론은 머스키가 쉽게 흥분하고 운다고 썼다. 이 사건으로 머스키의 지지도는 폭락했고 조지 맥거번(1922~2012)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그 후 진행된 프라이머리에선 맥거번 의원이 1위를 하고 휴버트 험프리 의원이 2위를 했으며, 1968년 대선에서 제3 후보로 출마해서 남부 5개 주에서 승리한 조지 월리스가 3위를 했다. 급진 성향의 맥거번은 상대하기 쉬운 후보이지만 월리스가 제3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 닉슨은 안심할 수 없었다. 5월 15일 한 젊은이가 월리스를 저격해서 월리스는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월리스는 출마를 포기했고 닉슨은 남부 주의 이탈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워터게이트 민주당 사무실 침입 사건 맥거번이 민주당 후보로 굳어져 가던 즈음인 6월 17일 밤 5인조 괴한이 워싱턴DC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을 침입해서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제임스 매코드 등 5명 외에도 이들을 지휘한 하워드 헌트와 고든 리디를 체포했는데, 헌트와 매코드는 전직 CIA 요원이었고 리디는 전직 FBI 요원이었다. 다음날 언론은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고, 법무부와 FBI 그리고 CIA는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처음부터 알아차렸다. 백악관은 이 사건이 백악관이나 닉슨 선거대책위원회와 무관한 ‘3류 절도’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타임지와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건이 백악관과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를 내기 시작했다. 이것이 닉슨의 사임을 불러온 워터게이트 스캔들의 시작이었다. 7월 10~13일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4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968년 전당대회 때 젊은이들의 항의 시위로 혼란을 겪은 민주당은 청년, 여성, 소수인종 대의원이 보다 많이 참석하도록 전당대회 규칙을 바꿨기 때문이다. 대의원 자격심사위원회는 리처드 데일리 시장 등 시카고 대의원단 59명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하고 흑인 목사 제시 잭슨이 이끄는 대의원단을 시카고 대의원으로 인정했다.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 때 경찰을 동원해서 반전(反戰) 시위대를 진압했던 5선 시카고 시장 데일리는 입장을 하지 못했다. 글로리아 슈타이넘이 여권 신장과 낙태 자유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는 등 전당대회 분위기는 뜨거웠다.청년과 여성 그리고 소수인종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맥거번 의원은 베트남에서의 즉각 철군과 징병 기피자 사면, 국방예산 50% 감축, 전 국민에 대한 최소 소득 보장과 빈곤가정에 대한 추가적 소득 보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선후보로 지명된 맥거번은 미주리 출신 토머스 이글턴(1929~2007)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하지만 이글턴 의원이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실이 밝혀지자 맥거번은 케네디 형제와 처남 매부 사이인 사전트 슈라이버(1915~2011)를 러닝메이트로 새로 지명했다. 이 같은 혼선은 민주당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8월 21~23일 역시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는 닉슨을 대통령 후보로,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다녀오는 외교적 성과를 올린 닉슨은 베트남전쟁만 매듭지으면 재선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키신저와 북베트남의 레둑토 사이에 진행 중이던 평화협상은 10월 들어서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4월부터 시작된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베트남은 그들이 주장해 오던 남베트남 티우 정부 퇴진 조건을 철회했다. 미국은 베트콩의 존재를 인정하고 북베트남은 티우 정권을 인정함에 따라 협상은 급속하게 진행됐다. 10월 23일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에 대한 폭격 중지를 명령해서 하노이의 숨통을 조여 온 라인배커 대공습 작전은 6개월 만에 끝이 났다. 10월 26일 헨리 키신저는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가 손에 잡혀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We believe that peace is at hand)라고 말했다. 11월 7일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를 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 결과는 닉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일반투표에서 닉슨은 60.7%를 얻어서 37.5%를 얻은 맥거번을 압도해 버렸다. 선거인단 득표에서 닉슨은 520표를 얻었고 맥거번은 17표를 얻는 데 그쳤다. 맥거번은 자기 고향인 사우스다코타에서도 패배했고, 케네디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와 흑인 유권자가 많은 워싱턴DC에서만 승리했다. 하지만 투표율은 54%에 불과해서 1968년 대선에 비해 6%나 떨어졌다. 유권자들이 급진적인 맥거번을 지지하기를 거부해서 닉슨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같이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2석을 추가해서 192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13석을 잃어서 242석을 차지했다. 상원 선거에선 공화당이 2석을 상실해서 42석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2석을 추가해서 56석으로 의석을 늘렸다. 닉슨은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베트남 평화협정을 매듭지으려 했다. 티우 대통령은 남베트남에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이 머물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협상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고, 닉슨은 합동참모본부와 군사적 조치를 논의했다. 12월 16일 키신저는 평화가 가까이 있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12월 18일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명령했다. ●파리평화협정 조인 라인배커Ⅱ 작전으로 명명된 공습은 하노이와 하이퐁을 주된 목표로 삼았다. 11일 동안 B52 폭격기가 무려 741회 출격해서 북베트남에 폭탄 1만 5000t을 군사 및 산업 지대에 퍼부었다. 공군과 해군의 전폭기도 1200회 이상 출격해서 폭탄 5000t을 투하했다. 남베트남 내의 북베트남군 기지에 대해서도 B52가 200여회 출격하는 등 미군은 단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격을 가했다. B52 16대가 미사일로 격추되는 등 미군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북베트남이 회담 복귀를 발표하자 닉슨은 공습 중단을 명령했다. 1973년 새해 들어서 파리 회담이 재개됐고, 1월 27일 남베트남, 북베트남, 베트콩 임시정부 그리고 미국 대표는 미군 철수와 포로 교환 등을 담은 파리평화협정에 조인했다. 미국에 관한 한 베트남전쟁은 이렇게 끝이 났다. 중앙대 명예교수
  • ‘비속어 논란’에 尹대통령 지지율 24%…다시 최저치

    ‘비속어 논란’에 尹대통령 지지율 24%…다시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취임 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28%→24%)하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61%→65%)했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20%대에 머물다 추석 직후인 9월3주차 조사 때 33%까지 올랐으나, 전주에 5%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4%포인트가 떨어졌다. 2주새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갤럽 측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비속어 발언 파문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7%, 정의당 5%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최광숙의 Inside] “제조업 신화가 디지털 혁신 발목… 규제 개혁으로 돌파해야”

    [최광숙의 Inside] “제조업 신화가 디지털 혁신 발목… 규제 개혁으로 돌파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우리나라를 디지털 혁신의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난 23일 만나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디지털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 혁신의 성패를 가를 규제 개혁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었다.●과도한 규제로 신기술 사장되면 안 돼 -디지털 신산업에 진입하는 데 규제 장벽이 너무 높다. “예전에 없던 신산업이 출연해 막상 규제를 개선하려고 보면 두 가지 문제, 즉 고용 문제와 기득권 산업과의 충돌에 부딪힌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타다가 대표적이다. 인터넷 보급 초기에는 어떤 서비스가 인터넷을 통해 구현되고, 유료화될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인터넷상 서비스가 어느 정도 확산될 때까지 규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통용됐다. 우버나 타다 역시 지켜보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가 개입하면 된다. ” -우버·타다도 금지한 나라에서 디지털 혁신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해외에서는 더 진전된 서비스 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규제 개혁은 우리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일명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이 만들어질 때 독일과 일본은 우버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는 대신 기존 택시 기사들이 배달이나 택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택시 기사들은 비록 손님이 줄었지만 생활필수품과 식료품, 음식 등을 배달해 소득을 보전할 수 있었다. 즉 기존 규제를 폐지할 때는 그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신산업에 무턱대고 규제 잣대를 들이대는 바람에 전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는데도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다른 분야도 갖가지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격의료의 경우 디지털 강국인 우리나라가 기술적 우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반대로 도입되지 못했다. 법률 플랫폼을 이용해 보다 좋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의 ‘리걸 테크’도 변호사업계가 반대하고 있다. 핀테크 금융이나 인터넷은행 등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신기술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신구 산업 간 갈등 해결이 어려운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성공 신화가 오히려 발목 잡는 측면이 있다. 제조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규격화(표준화)를 통한 대량 생산, 일사불란한 지휘·통제체제다. 우리의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이 제조업 위주로 최적화됐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중요해진 SW는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다. 오픈소스 SW같이 수많은 사람들의 협업을 거쳐 생성·발전되기도 한다. 기존의 생각과 행태를 바꾸어 색다른 사회·경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신산업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는 건가. “그렇다. 제조업 관점에서 보면 나와 다른 것은 불량품 내지는 위험한 것이다. 신산업을 균형의 교란이자 혼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신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면 우선 다양성을 용인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업계와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진다.” ●신구 산업 간 균형 잡아야 -역대 정권마다 규제개혁을 들고 나왔지만 용두사미가 됐다. “과거 정권에서도 규제로 표현되는 ‘전봇대’, ‘손톱 밑 가시’ 등을 개혁하겠다고 했는데 이들 분야의 규제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규제개혁은 디지털 분야의 규제개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규제개혁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우리나라가 살길은 이것밖에 없다.” -신구 산업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기존 산업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서비스는 기존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신산업 입장에서는 기존 규제 체계를 그대로 적용하면 새 사업의 성립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여겨 갈등이 생긴다. 이러한 신규 서비스에 대한 균형 있는 규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신산업은 기득권을 가진 기존 산업에 비하면 약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책 부서가 있어야 한다. 과거 정보화 시대를 열 때 경제기획원이나 정보통신부가 그 역할을 했다. 지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술부처 성격이 강한데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전통적인 통신사업자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데. “과거 산업화 시대에 철도, 도로 등이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사회 간접자본이라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은 전력시스템, 통신시스템, SW인력 등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총합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보면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신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의 통신·전력시스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도록 가격규제를 포함한 모든 규제 철폐와 연구개발·시설투자에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는데 잘 될까. “최근 출범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그 출발점이다. 플랫폼 정부는 각 부처의 모든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춰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국민 입장에서 통상 업무가 외교부에 있든 산업통상자원부에 있든 중요하지 않다. 각 부처가 소통하고 협조해 문제 해결 시스템을 구축하면 된다.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조직, 문화, 사람이 바뀌면 규제개혁도 가능해진다. 부처 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업무를 둘러싼 부처 간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 ●규제 개혁 안 하면 새 기회 없어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 아닌가.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디지털 인재 양성을 디지털 정책의 중심에 둔 것을 보면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본다. 직접 벤처기업을 운영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뿐만 아니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모두 공통적으로 의원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디지털 마인드가 돼 있는 만큼 이런 장관들이 소관 업무에 디지털 정책을 접목한다면 전 부처에서 디지털 혁신의 전면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246개의 정부위원회를 통폐합한다는데 대통령 직속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민간기업가 출신을 임명한 것 등을 보면 정부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 -디지털 혁신이 성공하려면. “획일적인 제조업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다. 과거 패러다임에 갇혀 디지털 혁신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없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10단계가 넘는 행정 계층 조직을 3단계 정도로 축소해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해야 한다. 또 원격교육, 원격의료, 재택근무 등 디지털 혁신이 가져오는 사회·경제·문화 변화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번 정부 5년간 디지털 혁신을 어떻게 이루는가에 앞으로 우리의 미래 50년이 달려 있다.”  ■ 노준형  전 장관은 행정고시 21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에 입문한 이래 1994년 정보통신부로 옮겨 차관과 장관을 역임했다. 30년 공직 생활 이후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을 지냈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디지털·ICT 분야 원로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함께 폭넓은 이론까지 겸비한 디지털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흠결도 거론되지 않아 ‘무결점’ 공직자로 불릴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현재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김앤장 로펌 고문으로 있다.
  • [특파원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간 자리/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간 자리/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한국 대통령이 정말 인기가 없나 보다.” 지난주 미국 뉴욕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 ××들이…”로 시작된 발언을 한 뒤 국내에서 해석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정작 워싱턴 정가는 이 발언에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 카메라가 꺼진 줄 알고 한 사적 발언을 한미 간 외교 문제로 비화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국내에서 이 정도로 낮은 줄 미처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설화’로 따지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어떤 정상 못지않았으니 ‘동병상련’일지 모르겠다. 지난 1월 기자회견 중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멍청한 자식 같으니’(What a stupid son of bitch)라고 했고, 지난 5월 방한 연설에서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했다가 ‘윤’(Yoon)으로 바로잡은 적도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이 직접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가 백악관이 즉각 부인하는 일은 수차례 반복 중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은 다른 의미에서 외교적인 파장을 낳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정말 인기가 없나 보다”라는 표현에는 윤 정부를 안정적인 외교 파트너로 대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2년 넘게 워싱턴 정가를 취재하면서 우리 내부의 분열이 외교력을 저해하고 있음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외교 전장에서 상대방은 당연히 분열된 지점부터 공략하기 마련이다. 국익을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억압하자는 것이 아니라 전장에서 아군 장수를 공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때는 보수 진영이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의원들에게 법의 부당성을 설득하고 진보 진영은 방어했다. 현지 인사들은 정반대 의견을 가진 ‘두 개의 한국’을 보며 의아해했다. 국내 싸움을 외교 현장으로 들고나오면 한국에 손해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이른바 ‘원 팀, 원 보이스’(One team, One voice) 전략이 무너지면 외교는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판매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요즘 미국을 찾는 우리 당국자들은 미 행정부 관료 및 의원들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만나는 한국 사람마다 이 문제를 정말 심각하게 보더라. 한미동맹 차원에서 진지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나의 목소리’가 미 정가와 외교가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원팀, 원보이스’는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외교 원칙이 세워질 때 가능하다. 전 세계가 모여 경쟁하는 워싱턴DC에서 반목과 분열이 드러난 한국 외교가 선전할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미 의회를 욕했든, 한국 야당을 욕했든 ‘원팀, 원보이스’를 해치는 분열의 단초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가 섞인 발언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권위주의 등으로 각국은 문을 닫아걸고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 동시에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북한의 핵실험 위협 등 한국을 둘러싼 안보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살얼음판 위에서 리더는 매 순간 긴장해야 한다. 더욱이 세계 최강대국의 수장인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세계 10위(국내총생산 규모 기준) 한국 지도자의 실수는 외교 전장에서 패배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기에 하는 얘기다.
  • [사설] 윤 대통령도 부인한 비속어 논란, 진상부터 밝혀야

    [사설] 윤 대통령도 부인한 비속어 논란, 진상부터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뉴욕 방문 도중에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어제 출근길 기자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세간에 알려진 발언 내용을 사실상 부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야당을 비롯해 국민 일각의 사과 주장 등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비속어 논란이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 스스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사실관계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진상규명의 과정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논란이 이렇게까지 확대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야당 주장처럼 사과 한마디면 끝낼 일을 왜 이렇게까지 확대시킬까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는 것도 사실이다. 논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난 직후 행사장을 나오면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대통령실 측이 국회는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야당)를 뜻하고 바이든이 아닌 ‘(예산을) 날리면’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하면서 거짓말 논란까지 더해졌다. 윤 대통령 스스로 발언 내용을 부인함으로써 진상규명은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정확한 워딩도 중요하지만 해당 발언 전후 발언까지 정확히 파악해 진의까지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급하게 얘기하다 보면 문맥에 맞지 않는 엉뚱한 단어가 튀어나오는 것은 누구라도 경험해 본 일인데, 그걸 갖고 트집 잡아선 안 되지 않겠는가. ‘선(先) 진상규명, 후(後) 조치’의 필요성은 이 문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할 만큼 국내외 사정이 녹록지 않은 것과도 무관치 않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또다시 2% 포인트 정도 주저앉은 원인도 따지고 보면 이 논란의 여파다. 무엇보다도 어제 국내 증시는 또다시 ‘검은 월요일’에 얼어붙었고, 환율은 달러당 1430원을 돌파했다. 배추 1포기에 1만원이 넘어 주부들은 김장할 엄두를 못 내고, 쌀값 폭락으로 농민은 다 자란 벼를 베어 엎고 있다. 제2광우병 사태니 뭐니 하며 정쟁으로 허송세월하기에는 너무도 긴박한 총체적 경제난국이다.
  • 홍수 끝나자 ‘치명적 전염병’ 시작…‘당신도 당할 것’ 섬뜩한 경고

    홍수 끝나자 ‘치명적 전염병’ 시작…‘당신도 당할 것’ 섬뜩한 경고

    파키스탄인들이 국토의 3분의 1을 잠기게 한 최악의 홍수에서 벗어나자마자 더욱 끔찍한 현실과 마주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홍수 피해를 겪은 파키스탄에서는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이 극심하게 높아졌다. 파키스탄 신드주(州)의 한 병원에서 사망하는 어린이는 매일 10명 이상이며, 현지 환경이 열악한 탓에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CNN은 “아이들 수십 명이 비좁은 응급실 침대에서 뒤엉켜 자고 있다. 몇몇 아이들은 병세가 심각해져 의식을 잃었고, 또 다른 아이들은 통증에 울고 있다”면서 “아이들 모두 영양실조로 창백하고 무기력한 상태이며, 갈비뼈가 돌출돼 있고 눈이 불룩한 아이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홍수가 끝난 뒤 파키스탄을 덮친 전염병 중 하나는 콜레라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며, 급성 설사가 유발돼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전염성 감염 질환이다. 홍수로 집이 쓸려간 뒤 이재민이 된 수만 명은 먹을 음식도, 마실 깨끗한 물도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염된 식수를 마시거나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전염병 위험이 높아졌다.이미 파키스탄에서는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질과 뎅기엘, 말라리아 등 각종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파키스탄에 새로운 재난 사태가 발생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신드주의 한 어린이 병원 응급실 의사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비가 내리고 홍수가 발생했다. 이후 환자들이 홍수처럼 몰려왔다”면서 “파키스탄 전역에서 전례 없는 보건 위기가 발생했지만,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와 구호단체가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재앙은 시작에 불과하다문제는 이런 끔찍한 현실이 고작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홍수로 집을 잃은 카지 아흐메드는 전염병에 걸린 어린 딸과 함께 배를 타고 의료시설로 이동했다. 여성의 딸은 고열 증상을 보였지만 약은커녕 먹을 것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그저 더러운 강물을 적신 스카프로 어린 딸의 이마를 적셔주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신드주 주민인 라니와 그녀의 가족은 낮 내내 무더위‧탈수와 씨름하고, 밤에는 모기와 사투를 벌인다. 홍수로 집을 잃고 길 위에서 잠을 청하는 라니와 어린 자녀들 주변에는 지카 바이러스 등을 유발하는 모기가 끊이지 않는다. 이미 이들 주위에서는 뎅기열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가족이 이미 사망한 후에도 인도주의적 지원은 전무하다. 콜레라로 5살 손녀를 떠나보낸 할머니 마이 사바기는 시신을 옮기는 데 필요한 1000파키스탄 루피(약 5700원)가 없어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엔기구인 유니세프의 한 관계자는 “홍수 피해 지역에 모기장이 없다. 문제의 모기들은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을 일으킨다”면서 “어린이 수백만 명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중 수천 명은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의 책임, 파키스탄이 다 짊어졌다” 파키스탄 정부 집계에 따르면, 여름 계절성 폭우인 ‘몬순’과 북부 빙산 녹은 물이 흘러들면서 발생한 홍수로 지난 6월 14일부터 9월 7일까지 최소 1353명이 숨졌다.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또 국민 7명 중 1명꼴인 3300만여 명이 피해를 봤다.파키스탄 정부는 이런 상황을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 재앙’으로 보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23일 미국 뉴욕 유엔 총회 연설에서 “왜 우리 국민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지구 온난화의 대가를 치러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파키스탄이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이라면서 “파키스탄은 스스로 만들지 않은 위기와 홀로 싸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온실가스를 주로 배출하는 부유한 나라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을 겪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파키스탄에서 일어난 일이 파키스탄에만 생기란 법은 없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 “비속어 논란 영향” 尹대통령 지지도, 주초 36.4%→주말 32.8%

    “비속어 논란 영향” 尹대통령 지지도, 주초 36.4%→주말 32.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하며 30% 중반대를 유지했으나, 일간 기준으로는 주초 36.4%에서 주말 32.8%로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상대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6%, 부정 평가는 62.2%로 각각 나타났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0.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여섯 차례의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30%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부정 평가는 60%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서서히 변했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조사 기간 내 일간 지표를 보면 긍정 평가는 지난 20일 36.4%에서 21일 34.8%, 22일 34.9%, 23일 32.8%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20일 60.2%에서 21일 61.4%, 22일 61.6%, 23일 64.2%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한미 정상회담 ‘불발’에 ‘비속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 출발을 했던 대통령 평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대통령실과 여권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 ‘말리믄’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 대통령 지지율 28%…순방 외교 오히려 ‘역효과’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28%…순방 외교 오히려 ‘역효과’ [한국갤럽]

    직무 긍정평가 5%p 하락 28%부정평가는 2%p 상승한 61%“해외순방, 직무평가 플러스 되지 못해”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주 만에 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영빈관 신축계획 철회, 정상외교 관련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5% 포인트 하락한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 포인트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7월 4주차 조사에서 28%를 기록,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이후 8월 1주차 조사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었고 이후 20%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33%로 다소 올랐으나 또다시 20%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1%)과 ‘보수 성향’(53%)에서 가장 많았고,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과 ‘정의당 지지층’(86%), ‘진보 성향’(85%), ‘40대’(80%) 등에서 80%대를 넘겼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간을 감안하면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 48초 환담,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국갤럽은 또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며 “지난 여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 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 때는 상황이 달랐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전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4%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3% 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최태원 SK 회장, 뉴욕서 잠비아 대통령 면담…배터리 원재료 공급 협력

    최태원 SK 회장, 뉴욕서 잠비아 대통령 면담…배터리 원재료 공급 협력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을 만나 원자재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2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히칠레마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배터리 분야 핵심 원재료 관련 민관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세계 1위의 동박 제조업체인 SK넥실리스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라면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핵심 소재인 동박 원재료를 공급하는 잠비아의 구리 광산은 SK에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최 회장은 이어 “SK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협력 외에도 태양광·수력 등 그린 에너지를 활용한 잠비아의 에너지 전환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기 때문에 잠비아의 제조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최 회장의 제안에 동의한다”면서 “SK와 잠비아의 사업 협력을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SK그룹은 잠비아와의 협력이 구체화하면 글로벌 공급망 이슈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비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그린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히칠레마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이 유치하려는 ‘2030 부산엑스포’의 강점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지지도 요청했다.
  • [데스크 시각] 우병우, 한동훈 그리고 천재불용/이제훈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우병우, 한동훈 그리고 천재불용/이제훈 사회부장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낸 우병우는 천재에 가까웠다. 대학 시절인 만 20세에 제29회 사법시험에 최연소 합격하고 검사 임용도 차석으로 될 정도로 뛰어난 두뇌를 소유했다. 검사 시절에도 한번 마음먹은 일은 웬만해선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이 있어 수사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한 검찰 관계자는 “윗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그 부분을 수사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그의 집요함을 직접 옆에서 본 적이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이던 2008년 그는 김평수 전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6개월 사이에 보완 조사를 거쳐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해 구속했다. 김 전 이사장은 결국 대법원에서 일부 유죄가 확정됐다. 다만 당시에도 지나치게 거친 수사 스타일과 ‘저인망’식 먼지 털기 수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학은 물론 검사 시절 실패는 모르고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주요 보직을 돌아가며 섭렵한 그였지만 한 가지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뻣뻣함이었다. 오죽하면 별명이 ‘깁스’였을까. 우 전 수석은 자신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선후배를 무시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런 약점이 자신의 영명함을 가리는 장애 요소로 작용했다.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맡으며 어쩌면 비극은 예고됐을지도 모른다. 비극적인 사건 이후 우 전 수석은 옷을 벗었다. 이후 민정수석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가 국정농단과 맞물려 구속되며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됐다. 새삼스레 우 전 수석 얘기를 꺼낸 것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때문이다. 한 장관의 능력도 우 전 수석 못지않다. 그 역시 대학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지난달 22일과 이달 9일 국회에서 한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최강욱ㆍ이수진 의원과 주고받은 문답이 SNS상에서 화제다. 이 의원은 ‘음주질의’라는 굴욕을 당했고, 최 의원은 “저따위 태도”라는 품격 잃은 언어로 점수를 잃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 장관이 한 감정적이고 날 선 답변도 보는 사람을 힘들게 했다. 한 장관 입장에서야 채널 A사건으로 개인적인 고초를 겪고 ‘감옥에 갈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까지 했으니 어쩌면 그런 반응이 당연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장관 언급대로 ‘일국의 법무장관’ 아닌가. 개인적인 감정은 뒤로하고 좀더 품격 있는 대답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며칠 뒤 검찰총장을 지낸 한 인사와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국회에서 벌어진 일이 화제였다. 그는 한 장관에 대해 “마치 우병우를 보는 것 같았다”고 우려했다. 검사 시절 한 장관을 많이 아꼈다고 들었던 터라 무척이나 놀랐다. 추석 연휴 기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한 장관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상위권에 들었다. 여권의 자중지란 속에 사이다 발언 등으로 인지도를 높인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스타 장관을 강조하는 윤석열 내각에서 한 장관만큼 인지도가 높고 스타성 있는 장관은 없다. 그렇지만 한 장관이 날 선 발언을 할수록 중도층은 떠나고, 윤 대통령의 지지도는 떨어질 것이다. 우 전 수석이 무너진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가 검찰청에 소환되며 질문하던 기자를 쏘아보던 장면이다. 그 후 그는 결국 밉상이 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대학 시절 악기도 잘 다뤘을 만큼 팔방미인으로 알려진 한 장관은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재주가 많은 사람이 덕이 없다면 그 재주가 아까울 뿐이다. 천재불용(天才不用)이라는 단어를 한 장관이 기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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