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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당원지지 1위 나경원, 당권 도전 가시화

    與 당원지지 1위 나경원, 당권 도전 가시화

    국민의힘 당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나경원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이 출마를 확정하면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들의 완주 여부와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까지 전당대회 구도가 출렁일 전망이다. 나 전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당권 주자들과 나란히 섰다. 나 전 의원은 세밑인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서울 동작을 당원들과의 송년회 사진과 함께 “더 많이 일해 달라는 당원들의 부탁은 ‘정치인 나경원’을 깨우는 알람 소리 같다. 편하고 뻔한 길로 향하려 할 때 정신을 번쩍 들게 해 준다”고 썼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새해 우리의 최대 목표는 어떻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느냐다”라며 “송파 세 모녀, 수원 세 모녀의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따뜻한 공동체를 지키는 복지정책을 펴는 것, 이것은 ‘공동체를 지키는’ 진정한 보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다음달 초 후보 등록에 임박해 최종 결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원투표에서 이기고도 여론조사에서 패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권을 내준 나 전 의원에게 ‘당원투표 100%’ 룰 변경은 최적의 무대로 꼽힌다. 룰 변경을 강하게 비판해 온 유 전 의원도 오히려 당권 도전의 정치적 명분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김기현 의원은 “보수당이 추구해 온 가치의 뿌리를 든든히 하면서 외연 확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고 그다음 지방선거, 이어 정권 재창출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조경태 의원은 “새해는 정치 개혁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충북 보은에서 열린 보은·옥천·영동·괴산 당원 특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더 큰 자유와 기회의 바다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유튜브를 통해 “반드시 국민의힘의 병폐적 DNA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 나경원 “일해 달라는 당원들 부탁에 정신 번쩍”…당권 도전 결단 임박했나

    나경원 “일해 달라는 당원들 부탁에 정신 번쩍”…당권 도전 결단 임박했나

    국민의힘 당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나경원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이 출마를 확정하면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들의 완주 여부와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까지 전당대회 구도가 출렁일 전망이다. 나 전 의원은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당권 주자들과 나란히 섰다. 나 전 의원은 세밑인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서울 동작을 당원들과의 송년회 사진과 함께 “더 많이 일해 달라는 당원들의 부탁은 ‘정치인 나경원’을 깨우는 알람 소리 같다. 편하고 뻔한 길로 향하려 할 때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준다”고 썼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지난달 27~28일,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전국 유권자 1002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30.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안철수 의원 20.3%, 김기현 의원 15.2%, 주호영 원내대표 8.1%, 유 전 의원 6.9%, 황교안 전 대표 6.0% 순이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새해 우리의 최대 목표는 어떻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느냐”라며 “송파 세 모녀, 수원 세 모녀의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따뜻한 공동체를 지키는 복지정책을 펴는 것, 이것은 ‘공동체를 지키는’ 진정한 보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다음달 초 후보 등록에 임박해 최종 결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원투표에서 이기고도 여론조사에서 패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권을 내준 나 전 의원에게 ‘당원투표 100%’ 룰 변경은 최적의 무대로 꼽힌다. 룰 변경을 강하게 비판해 온 유 전 의원도 오히려 당권 도전의 정치적 명분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김기현 의원은 “보수당이 추구해온 가치의 뿌리를 든든히 하면서 외연 확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고, 그 다음 지방선거, 이어 정권 재창출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조경태 의원은 “새해는 정치 개혁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충북 보은에서 열린 보은·옥천·영동·괴산 당원 특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더 큰 자유와 기회의 바다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유튜브를 통해 “반드시 국민의힘의 병폐적 DNA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당권 주자 모두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윤석열 정부 성공의 필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날 인사회에서는 목요상 상임고문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우리 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해 제1당이 되는 길 외에 대안이 없다”며 과반 승리를 당부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34%”… 긍정평가 이유 ‘결단력 있어서’ 등

    “尹대통령 지지율 34%”… 긍정평가 이유 ‘결단력 있어서’ 등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주 전과 같은 3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한 응답자의 비율은 34%였다. 이는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수치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역시 이전 조사와 같은 56%였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워서’(30%),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11%),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7%) 등 순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4%로 가장 많았다.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0%),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1%) 등 이유가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 더불어민주당이 28%, 정의당이 5%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비율은 33%였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포인트, 민주당은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1%, 반대한다는 응답은 57%로 조사됐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기현 당대표 출마 “총선 승리·尹 성공 뒷받침”… 당권 레이스 본격화 전망

    김기현 당대표 출마 “총선 승리·尹 성공 뒷받침”… 당권 레이스 본격화 전망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하면서 차기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이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과 ‘김장 연대’를 등에 업고 지지도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내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향후 다른 후보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윤 대통령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면서 공감대를 만들어 당을 화합 모드로 이끌어가는 데에는 저 김기현이 가장 적임자”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성공을 이끌겠다며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 지지율을 55%, 대통령 지지율을 60%까지 끌어 올리겠다”면서 ‘5560 비전’을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이 비전을 통해 국민에겐 희망을, 당원에겐 긍지를 안겨 드리고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집권 여당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또한 “윤 대통령과의 대립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하는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장 의원과의 ‘김장연대’를 사실상 인정했다. 김 의원은 “김장은 이제 다 담갔다”라면서 “김치만 가지고는 밥상이 풍성하지 않다. 된장찌개도 끓여야 하고 맛있는 밥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보기에 풍성한 식단을 만들도록 당내 다양한 세력과 소통하고 통합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규칙과 날짜를 확정한 이후 처음이다.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던 권성동·안철수 등 다른 주자들은 내년 1월 초쯤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이나 나 부위원장은 현재 경선 구도를 관망 중인 상태다. 이밖에도 윤상현·조경태 의원, 권영세 통일부·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후보 난립이 예상되면서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후보군이 너무 많을 경우엔 관례에 따라 컷오프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하게 된다면 당 대표 선출 방식 자체가 당원 100%(투표)로 하니 컷오프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라고 말했다.
  • 유승민 “전대, 尹에 잘 보이려는 재롱잔치 전락…출마 결심 못해”

    유승민 “전대, 尹에 잘 보이려는 재롱잔치 전락…출마 결심 못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내년 전당대회를 가리켜 “윤심(尹心)만 찾아가는 이런 전당대회가 과연 총선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고 일침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번 전대에 대해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는 재롱잔치 비슷하게 돼 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전당대회 룰을 바꿨다. 출마하는 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고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생각해보겠다”며 아직은 내년 전대 출마 결심을 굳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윤심이 당심(黨心)이고 당심이 민심(民心)이면 윤심이 민심이라는 건데, 이 자체가 얼마나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오만하게 생각하느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금만 지나면 ‘윤심이 곧 천심(天心)이다’ 이럴 것이다. 무슨 루이 14세의 ‘짐이 국가다’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대 룰 개정을 주도한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국민지지도가 0%, 1%, 2%다. 자기들은 왜 민심의 지지를 못 얻는지”라며 “이게 뭐 반상회도 아니고, 학예회도 아니고”라고 비꼬았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 1인의, 1인이 지배하는 사당(私黨)이 되고 있다”며 “2016년 총선 참패의 데자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이 갈수록 꼴보수 정당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당원 100%로) 당헌·당규를 고친 것도 20년 전의 ‘도로 한나라당’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친이·친박하다가, 친박·비박하다가 보수 정치가 망했다”며 “윤 대통령께도 소인배 정치하지 마시고, 대인배 정치를 해달라 그런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다른 후보들이 저를 비판하는데 당이 잘못 가도 한마디 비판하지 않는 후보들이야말로 한심하다”며 “수도권 승리를 위해 열세지역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에 나서면 이준석 전 대표가 도울 것으로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런 연락은 안 해봤다. 출마를 결심하면 연락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심전심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40%대 “반짝 강세 아냐” [리얼미터]

    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40%대 “반짝 강세 아냐”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41%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23일(12월 4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1.2%, 부정평가는 56.6%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한 주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1주 차에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오랫동안 30%대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11월 3주 차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천·경기(3.4%포인트↑), 50대(4.4%포인트↑), 60대(3.0%포인트↑), 무당층(5.1%포인트↑) 등에서 긍정평가가 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3.2%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20대(3.5%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7%포인트↑)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일간 집계 기준 최근 2주 연속 하루도 40% 선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시적 ‘반짝 강세’가 아니라 40%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2.9%, 국민의힘은 0.4%포인트 하락한 41.0%로 각각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3.0%, 무당층은 0.8%포인트 오른 11.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11조 원전 협력 강화” 정부, 방한 루마니아 대표단과 원전 논의

    “11조 원전 협력 강화” 정부, 방한 루마니아 대표단과 원전 논의

    이창양 “韓 가격·품질·납기 갖춘 원전 파트너”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2기 입찰 단독 통과황주호, 루마니아 장관과 원전관리·정비 협의루, 노후 원전 개보수 등 원전 4기 사업 중정부가 한국을 방문한 루마니아 대표단과 11조원 규모의 원전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루마니아 대표단의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비르질 다니엘 포페스쿠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원자력 안전설비와 노후 원전 개보수 등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한국이 가격·품질·납기 ‘삼박자’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스퍼타루 장관과 포페스쿠 장관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원전과 수력발전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루마니아는 동부 체르나보다 원전 단지에 신규 원전 2기를 짓고 기존 원전 2기(체르나보다 1·2호기)를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11조원에 달한다.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일 체르나보다 1·2호기용 원자력 안전설비 구축사업 1단계 입찰을 단독 통과했다. 또 체르나보다 1호기 삼중수소 제거설비(TRF) 공급사업에도 입찰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도 전날 포페스쿠 장관과 만나 원전 안전관리·정비 관련 협력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장관은 한국이 2008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고,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때도 진단키트와 백신을 상호 제공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양국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20년 3월 한국은 루마니아에 진단키트 200만개를 수출했고 올해 6월에도 60만개를 공여했다. 루마니아는 한국에 지난해 3월 코로나19 백신 150만 회분을 공급했다. 이 장관은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15주년인 내년에는 한국-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 등을 개최해 양국간 실질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자며 “루마니아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수소차 전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루마니아는 유럽연합(EU) 내 7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이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루마니아 정부의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
  • 日 ‘반격능력’, 北 ‘미사일 도발’… 동북아 안보위기 고조

    日 ‘반격능력’, 北 ‘미사일 도발’… 동북아 안보위기 고조

    북한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하며 이틀 전 일본이 선언한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에 노골적으로 반발했다. 중국 역시 항공모함 전단이 일본 주변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이며 동북아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8일 오전 11시 13분부터 12시 5분까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M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동창리는 지난 15일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방식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을 한 곳이다. 합참에 따르면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500㎞ 가까이 비행한 후 동해에 떨어졌다. 정부는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의 무력 사용 위협과 고체연료 추진기관 시험 등에 주목하고, 주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개탄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18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한 달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현지지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선언에 무력시위로 나섰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2척, 프리깃함 1척, 고속 전투 지원함 1척 등 5척으로 구성된 함대가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키나와현 서남쪽 오키다이토섬 260㎞ 부근에서 이착륙훈련을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기리사메’는 중국 함대 움직임을 감시하고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대응했다고 통합막료감부는 밝혔다.
  • 尹 국정지지율 4주째 상승해 36%…5개월만에 30% 중반대[갤럽]

    尹 국정지지율 4주째 상승해 36%…5개월만에 30% 중반대[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개월만에 30% 중반대로 상승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 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남년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3%포인트(p) 올랐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내렸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 중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한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11월 평균 29%에 머물다가 이달 들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30%), ‘공정/정의/원칙’(1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1%), ‘경제, 민생을 살피지 않음’(10%) 등 순 이었다. 한국갤럽은 “최근 대통령은 노조 강경 대응에 이어 문재인 케어와 주 52시간 폐기를 공식화하는 등 야권과 대립각을 세웠다”며 “이런 정책 강공 태세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부정 평가자에게는 독단적으로 비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같은 36%,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33%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어준표 여론조사 ‘尹 잘한다’ 41.9%…“韓 국회의원깜”

    김어준표 여론조사 ‘尹 잘한다’ 41.9%…“韓 국회의원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설립한 ‘여론조사 꽃’이 14일 공표한 ‘제17차 정례 ARS 여론조사 결과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41.9%(매우 잘하고 있다 30.0%, 잘하는 편이다 11.9%)였다. 반대로 ‘일을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5.6%(잘 못 하는 편이다 8.9%, 매우 잘못하고 있다 46.7%)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4.1%로 국민의힘(40.6%)보다 높았다. 정의당 지지도는 2.6%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0.6%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을 꼽은 응답이 3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경원 저출산고령위원회 부위원장(13.9%), 안철수 의원(10.4%), 주호영 원내대표(5.6%), 황교안 전 국무총리(3.9%)·김기현 의원(3.9%), 권성동 의원(1.7%) 순이었다. 여론조사 꽃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 기관은 특히 전체 10가지 질문 중 6개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으로 구성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 장관이 장관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한 장관 직무수행 평가에선 ‘잘하고 있다’ 46.2%(매우 잘하고 있다 40.5%, 잘하는 편이다 5.6%)로 ‘잘 못 하고 있다’ 48.0%(잘 못 하는 편이다 10.1%, 매우 잘 못 하고 있다 37.9%)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응답이 나왔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8%였다. ● 한 장관이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 장관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적절성 조사에서는 ‘적절하다’ 24.6%(매우 적절하다 12.8%, 어느 정도 적절하다 11.7%), ‘적절하지 않다’ 67.8%(별로 적절하지 않다 23.2%, 전혀 적절하지 않다 44.6%)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 한 장관의 대정부 질의·답변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 장관의 대정부 질의 시 답변 태도가 ‘마음에 든다’ 41.1%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42.6%와 비슷하게 나왔다.● 한 장관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한 장관이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있다 45.5%, 없다 4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1.1%였다. 한 장관에게서 정치인의 자질을 본 응답자의 19.4%는 국회의원, 17.6%는 대통령, 4.8%는 광역·기초의원, 4.1%는 광역·기초단체장에 한 장관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검찰 사무를 관장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한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탐사와 김의겸 의원에 형사고소와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다’ 46.4%(매우 적절하다 37.0%, 어느 정도 적절하다 9.4%), ‘적절하지 않다’ 49.1%(별로 적절하지 않다 10.4%, 전혀 적절하지 않다 38.6%)로 역시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꽃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법정에서 통정거래로 의심되는 주문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 전화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건희씨를 소환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도 던졌다. 이에 대해선 ‘동의한다’ 60.9%(매우 동의한다 50.3%, 어느 정도 동의한다 10.6%), ‘동의하지 않는다’ 32.7%(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5.9%,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6.8%)로 나타났다.국민의힘은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높게 나온 점에 주목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김어준이 실시한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1.9%로 나왔다며 “여론조사 꽃의 설립자는 진보 편향 인사인 김어준씨다. ‘하우스 이펙트’(여론조사를 의뢰한 기관의 성향이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일시적이라거나 월드컵 열풍에 편승한 것이라는 해석을 의식한듯 “(그런) 폄훼하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한 데 대해 국민들이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부·여당은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지키며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어준씨는 지난 대선 직후 ‘여론조사꽃’이란 회사를 설립했다. 김씨는 당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대선 기간에)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했다. 그것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그래서 언론사와 정당 등의 의뢰를 안 받고 자체 조사만으로 매주 기획 조사해 정기 리포트를 회원들에게 보내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추적광고와 실시간 경매 시스템/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추적광고와 실시간 경매 시스템/디케 변호사

    작년 7월 미국 뉴스 사이트인 더 필라는 한 가톨릭 사제가 게이 데이트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사제는 직책에서 사임했다. 가톨릭 사제의 성적 지향이 드러난 것은 추적광고 시스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파편들 때문이었다. 게이 데이트앱은 보유하고 있던 이용자의 ‘익명화된’ 위치 데이터, 모바일 광고 아이디를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했다. 가톨릭 신부에 대한 데이터가 모바일 광고 아이디를 통해 축적됐고, 식별 가능한 정보가 돼 뉴스 사이트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된 것은 실시간 경매 시스템(Open RTB)이었다. 이용자는 추적광고 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이 시스템을 전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 파편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개인정보의 파편들은 실시간 경매 시스템에서 쉽게 외부로 유출되고, 광고 아이디를 통해 축적될 수 있었다. 민감한 정보까지 말이다. 대니얼 시트론 교수는 ‘프라이버시를 위한 투쟁’(The Fight for Privacy)에서 현행 시스템을 통해 앞서 본 민감한 성적 지향 이외에 “성적 트라우마, 중독, 흡연 습관, 정신적 문제, 섭식장애, 유전질환, 의학적 질병, 성병, 섹스토이 사용 여부, 성적 취향, 결혼, 이혼, 임신 및 식습관까지도 이용자가 만나 본 적도, 사용해 본 적도 없는 제3자가 수집하거나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일랜드 시민자유위원회는 이러한 실시간 경매 시스템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들이 쌓여 에이즈 등의 병력과 관련된 아일랜드인 1300명을 추적할 수 있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s) 시위에서 영장 없는 휴대폰 추적도 가능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럽연합 회원국 27개 개인정보 감독기구와의 협의를 거쳐 수년간의 검토 끝에 실시간 경매 시스템의 유럽연합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위반을 올 2월 22일 확인했다. 즉 ①이용자 동의가 없었고 ②이용자가 처리되는 개인정보 범위와 그 내용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없었으며 ③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 원칙을 위반하고 ④개인정보 보호 영향평가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올해 구글과 메타에 추적광고와 관련해 총 1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한 적이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법적 쟁점에 대해서는 명쾌하지 않다. 민감정보 추론에 대한 금지 여부, 쿠키·광고 식별자의 개인정보성 여부 등은 물론 행태정보 수집의 적법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에게 추적광고의 위험성 자체가 충분히 알려지지도 않았다. 선택권, 사후거부권이 보장되는지도 불명확하다. 이용자에게 실시간 경매 시스템 아래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 주어야 하는 것은 시급한 일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에 대해 사전에 선택하고, 또 언제든지 거부할 수 있는 권한도 쉽게 보장돼야 한다.
  • [서울광장] ‘헬조선’에서 법과 원칙의 나라로/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헬조선’에서 법과 원칙의 나라로/박현갑 논설위원

    대법원 청사 중앙홀에 들어서면 ‘정의의 여신상’이 보인다. 한복 차림을 한 여신이 오른손에는 저울을, 왼손에는 법전을 들고 방문객을 바라본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상인 디케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디케상은 두 눈을 안대로 가린 채 오른손엔 저울을, 왼손엔 칼을 들고 있다. 눈을 가린 것은 불편부당한 재판, 공정한 재판을 의미한다. 칼과 저울은 정의의 상징으로, 저울이 기울면 칼을 휘둘러 정의를 실현한다는 뜻이다. 고대부터 정의의 여신상을 세운 건 그만큼 정의 실현이 중요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눈을 뜬 우리의 여신상을 두고 ‘눈을 가리지 않아 편견에 사로잡히고, 법전이라는 절차적 정의에만 매몰돼 정의와 거리가 먼 판결을 한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 사법농단을 계기로 법전은 뇌물 명부이고, 눈을 안 가린 건 뇌물을 준 사람을 봐야 하기 때문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을 정도다. 정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소중한 가치다. 그리고 이를 구체화할 수단이 법이다. 법에 의한 지배, ‘법치주의’가 없는 사회는 혼돈과 무질서에 빠져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할 것이다. 보름 넘게 지속되던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를 이끌어 낸 게 윤석열 대통령의 법과 원칙이다. 전 정부와 달리 윤 대통령은 국민 경제를 볼모로 한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해 법대로 대응했다. 이를 계기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40% 선으로 올라섰다. 그만큼 국민들이 법치주의에 목말라했다는 방증인 셈이다. 국가 운영 원리인 법치주의는 구성원과 공권력이 모두 준수할 때 제대로 작동한다. 국민은 국가가 정한 법과 제도를 따르고, 국가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니고 행복을 추구하며 자유와 평등 등 기본적 인권을 누릴 권리를 국민에게 법치로 보장할 의무가 있다. 역대 정부는 사회 갈등에 대해 모두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는 4대 악 척결 등 법질서 확립을 강조했으나 ‘헬조선’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회자하며 갈등은 풀지 못했다. 이런 정서를 “이게 나라냐?”라며 파고든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했으나 조국 사태에서 드러났듯 공정은 외면하고 자의적인 법 적용이 많았다. 적폐청산을 위해 검찰에 막강한 힘을 실어 주다 자신들에게도 칼날이 다가오자 이런저런 이유로 검찰 통제에 나서 법치주의를 형해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정부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진정한 법치주의는 법에 의한 형식적 지배가 아니라 법을 활용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 때 이룰 수 있다. 그러러면 불법과 위법에 대해선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중국 전국시대 법치주의 사상가 한비자는 “나무가 굽었다고 해서 목수가 먹줄을 굽히지 않고 바로 긋듯 법도 신분이 높은 사람이라 해서 특별히 취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력형 부패나 화이트칼라 범죄에는 미온적이고, 블루칼라 범죄에 대해서는 추풍 같은 단죄를 한다면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같은 잣대 적용보다 더 중요한 건 법과 제도를 통해 꿈꾸는 사회상에 대한 성찰이다. 법망을 교묘히 비켜 가는 탈법행위가 적지 않다. 법의 잣대를 들이대기 어렵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위법행위보다 더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법의 불신으로 이어진다. 위법행위에 대한 규제 못지않게 탈법행위에는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 나아가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보호할 수 없다지만 현대 복지국가라면 반드시 사회적 약자도 보호해야 한다. 그래야 ‘송파 세 모녀 사건’ 같은 복지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이 사라진다. 화물연대 파업 철회에서 드러났듯 위기의 순간에 중요한 건 지도자의 역량과 결단력이다. 윤 대통령의 법과 원칙이 형식과 실질 두 측면 모두에서 진정한 법치주의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 [시론] 적과의 대화/홍용표 한양대 교수·전 통일부 장관

    [시론] 적과의 대화/홍용표 한양대 교수·전 통일부 장관

    # “바쁘면 지금 적들이 바빴지, 우리는 바쁠 것이 하나도 없으며… 우리 인민에게 들씌워지는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는 데 정비례해 우리의 절대적 힘은 계속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그들이 부닥치게 될 안보 위협도 정비례하게 증대되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9월 8일 최고인민회의 발언) #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 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김정은, 지난 10월 10일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현지지도 발언) 우리 정부가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적’(敵)으로 규정하는 표현을 되살리기로 했다. 당연한 조치다. 북한 전체가 적은 아니다. 특히 한반도의 북쪽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대부분의 주민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동포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적개심을 드러내며 치명적인 핵·미사일 위협을 가하는 김정은 정권과 그 군대는 분명히 적이다. 이미 김 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 정권’을 “적들”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9월 핵무기 사용을 공식화하는 법령을 제정하며 김 위원장은 핵보유국으로서 북한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됐다고 강조했다. 기가 막힌 것은 김 위원장이 대놓고 북한 주민의 희생을 대가로 핵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점이다.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서울이 ‘과녁’이 될 수 있다며 우리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김씨 정권의 이익을 위해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셈이다. 김 위원장은 얼마 전 북한군 전술핵 훈련을 지도하면서 핵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적들”과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당장은 대화가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대화 자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협상 전문가인 하버드대 로버트 누킨 교수는 ‘악마와의 협상’이라는 책에서 나에게 해를 입히는 상대와도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자주” 협상해야 할 때가 있다고 했다. 다만 예상 비용과 수익을 세밀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협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다. 가장 이상적인 결과는 협상 당사자 모두 이익을 얻는 ‘윈·윈’ 상황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내 손해를 최소화하며 가능하면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유인책과 함께 억제책을 준비해야 한다. 나쁜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상대방이 깨닫게 해야 유인책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안보이익이 걸린 협상에서는 더더욱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서 타협하기보다는 싸우려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직접 참여했던 남북 대화에서도 북한은 전투적인 태도를 보이며 부당한 요구를 하기 일쑤였다. 북한 대표단은 자신들의 도발은 부인하며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상황이 불리해지면 과거의 일이니 따지지 말자며 얼렁뚱땅 넘어가려 했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더 큰 불이익이 따를 것으로 판단했을 때 비로소 북측은 태도를 바꿨다. 앞으로도 북한의 협상 행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핵무기를 앞세우며 우리를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은 우리의 적이다. 하지만 평화를 위해 적과 대화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북한에 더 많은 보상을 제시해야 하고 빨리 특사라도 보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위험하다.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 없이 대화를 시작한다면 북한은 분명 과거는 잊고 미래를 위해 협력하자는 논리로 자신의 핵보유를 기정사실로 만들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안보 재앙이다. 대화에서도 상대방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겠다는 힘과 의지가 필요하다. 협상력이 있어야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 프로농구 개막전 가서 “야구 시즌 돌아왔다” 실언한 대만 정치인

    프로농구 개막전 가서 “야구 시즌 돌아왔다” 실언한 대만 정치인

    대만 타오위안시 정원찬 시장이 농구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가 말 실수를 하며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대만 매체 중시신문망은 지난 10일 타오위안시 정원찬 시장이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만 남자프로농구연맹 홈 개막전 시구에 나섰다가 실언을 하며 농구팬들의 조롱거리가 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정 시장은 이날 타오위안 홈 경기 시구 직후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 드디어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고 발언했는데, 해당 장면은 대만 전 지역에 생중계되며 논란이 된 것. 이날 경기는 타오위안시에 연고지는 둔 농구팀 파일럿츠(PILOTS)와 신주시를 연고지로 한 프로농구팀 JKO라이오니어스(JKO Lioneers)의 홈 개막전 경기였다. 그런데 정 시장은 “야구 시즌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면서 “개막전에 앞어 농구장을 두 차례 대대적으로 보수 작업을 완료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내년 4월엔 더 좋은 시설로 그라운드 전체가 새롭게 꾸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많은 팬 여러분들이 현장에 와서 경기를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타오위안 체육국 국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이 있은 직후, 대만 농구팬들은 “야구? 내가 지금 야구를 보고 있는 거였구나”, “그의 첫 한 마디에 실소를 참을 수 없었다. 대체 어디에 와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정도는 아무리 바빠도 정신 줄은 좀 챙기고 다니자”는 등의 조롱 일색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계로 분류되는 정 시장은 지난 2018년 정치인 국정 능력평가조사에서 가오슝 당시 한궈위 시장과 커원저 타이베이시 시장에 이어 3위의 높은 평판 지지도(58%)를 얻는 등 정치인으로의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대만대에서 받았던 석사 학위가 논문 표절 혐의로 취소되는 등의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사설] 명분도 여론도 잃은 파업, 조속히 업무 복귀해야

    [사설] 명분도 여론도 잃은 파업, 조속히 업무 복귀해야

    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과 부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데 이어 오늘 전국 15곳에서 동시다발로 총파업 투쟁대회를 강행한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아랑곳 않고 집단행동을 멈추지 않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힘을 실어 줘 투쟁을 승리로 이끌고, 이를 통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저지하겠다고 한다. 파업에 따른 물류 마비로 인해 정유·철강·석유화학 업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쌓여 가고 있는 마당에 반정부를 내세운 정치 파업으로 나라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으니 개탄할 노릇이다. 업무개시명령 이후 항만 물동량이 2배가량 늘고 시멘트 운송량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유·철강업계 피해는 늘어만 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12개 항만의 밤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의 39% 수준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1.9배 증가했다. 시멘트 운송량도 평시 대비 83%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어제 오후 기준 전국 96곳으로 늘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민주노총 주도 단일 대오로 과격 투쟁이 당연시됐던 관행에서 탈피하려는 조직 내부의 움직임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국철도노조는 지난 2일 파업을 철회했고, 이에 앞서 파업에 돌입했던 서울교통공사와 의료연대본부도 하루이틀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달 23일 공공운수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동투(冬鬪) 총력전에 돌입하려던 민주노총의 전략이 “명분 없는 파업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젊은 노조원들의 반발에 막혀 동력을 잃은 셈이다. 화물연대 파업 집회 참가자도 줄고 있다. 정부가 집계한 지난 토요일 집회 인원은 3700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6% 감소했고, 일요일인 4일엔 2500명으로 36% 줄었다. 노사법치주의를 강조하며 원칙을 지킨 정부의 단호한 대응은 노조에 끌려다니던 전 정부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직적으로 불법과 폭력을 행사하는 세력과는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여론도 민주노총의 주장보다는 정부의 원칙 대응에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8.9%로 지난주보다 2.5% 포인트 올랐다. 파업의 명분도, 동력도, 여론의 지지도 잃은 화물연대는 조속히 업무에 복귀하는 길만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 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 38.9%…“도어스테핑 중단으로 논란 줄어”

    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 38.9%…“도어스테핑 중단으로 논란 줄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38.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8.9%, 부정평가는 58.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5%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1.9%포인트 내렸다. 특히 긍정평가는 지난달 14~18일 조사 이후 2주 연속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화물연대 등 노동계 투쟁 대응, 도어스테핑 중단으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이 줄어든 것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38.8%, 정의당 3.4% 순이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그동안 여당 지지율보다 밑돌았던 국정 평가는 집권 초기 보기 힘든 이례적이며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긍정평가가 여당 지지율을 상회하면 안정적인 국정 운영 및 정국 주도 동력도 한층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3%·한동훈 10%·홍준표 4% [한국갤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3%·한동훈 10%·홍준표 4% [한국갤럽]

    차기 정치 지도자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23%), 한동훈 법무부 장관(10%), 홍준표 대구시장(4%),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이상 3%), 오세훈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이상 2%) 등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0%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내린 수치다. 갤럽은 “최근 6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의 표면적 변화는 미미했으나 매주 직무 평가 이유는 달라졌다”며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원칙과 노조 대응,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과 인사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 포인트 오른 35%,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같은 33%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교 개축 전면 백지화 추진 대규모 사업지연 우려’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교 개축 전면 백지화 추진 대규모 사업지연 우려’

    지은 지 40년이 경과한 노후학교 시설을 2025년까지 개축·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서울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불광초·인헌초·동명초·동신초·용두초 등 22년 현재 승인된 5개의 대상학교 개축에 당장 빨간불이 들어왔다. 전병주 서울시의원(광진1·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해 학교 개축 사업의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의 학교 개축사업 전면 백지화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Build Transfer Lease)은 민간사업자가 공공시설 건립에 참여하고 정부가 시설임대료를 지불하는 사업 방식이다. BTL방식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은 민간투자방식을 통해 학교시설을 조기개선할 수 있고, 민간의 우수 건설사를 통한 양질의 공사품질과 운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교육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이지만, 서울시의회의 일방적 결정으로 BTL 사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국가 차원 교육정책의 혼선은 물론 장기적으로 지방 교육재정에 악영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BTL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 5개 학교의 사업 지연도 불가피하다. 신규 개축사업은 사업 기간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 개축사업의 경우 시교육청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평균 30년 정도가 소요되나, 민간투자방식을 통한 학교시설 개선 사업 기간은 평균 10년으로 1/3에 불과하다. 기존 5개 학교는 중앙투자심사를 생략하는 등 대부분 사전절차가 완료돼 조기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나, BTL 방식이 취소되고 재정으로 전환될 경우 기존 재정사업 추진학교보다 후순위가 되면서 사업지연과 차질이 불가피하다. 앞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9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8차 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주도로 ‘2022년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추진에 대한 동의안’을 부결하고, ‘서울특별시교육청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하는 등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BTL 방식 추진에 제동을 건 바 있다. 교육청에 충분한 여유 재원이 있다는 이유다. 그러나 국비 지원이 예정된 사업이 일방 취소될 경우, 국비 재확보가 용이하지 않고, 사업 물량과 예산이 타 시도로 배정되면서 후속 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지방 교육청 재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경솔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병주 의원 역시 “이대로 사업 예산이 전면 삭감된다면 추가적인 세입 확보가 어려운 교육청의 재정 구조 상 다른 시설개선 사업이나 교육정책사업에서 예산을 조정해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교육청 재정의 안정적 운용과 기추진 중인 5개 학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결정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추진 중인 5개 학교는 학교 구성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BTL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라는 측면에서 예산삭감과 사업 지연 시 대규모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교육청과 지역 시의원, 주민 간 충분한 소통과 숙고의 과정 없이 특정 정당의 주도로 일방적인 삭감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또 다른 논란도 예상된다. 전 의원 역시 “사업방식 변경으로 사업계획부터 다시 수립하는 등 사업 지연으로 학교 개축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주민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개축을 기다리고 있는 주민의 기대, 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 교육청 재정 운용의 안정성을 일거에 무너뜨린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대로 관철될 경우 19일 개최 예정인 서울시의회 본회의 직권 상정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초·중등교육 재원을 축소하자며 법안까지 제출한 국민의힘이, 자체 재원도 없는 교육청에 예산으로 학교를 개축하라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를 볼모로 삼는 행태”라며, 이번 사태는 ‘비이성적인 다수결의 실패’라고 규정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력 확대에 매진해야 할 시의회가 거꾸로 국비 부담이 가능한 사업을 굳이 자체 재원으로만 충당하라”는 황당한 주장을 펴고 있다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진보교육감 죽이기’를 위한 서울시 교육흔들기를 중단해 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 프랑스 출국 앞둔 송영길 “與 당연히 깨진다”

    프랑스 출국 앞둔 송영길 “與 당연히 깨진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권이 민주당 분열을 노리고 있지만 깨질 곳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나 집권당의 구상은 민주당을 쪼개보려고 하는 것이다”며 “이는 다가오는 국민의힘 분열을 막기 위한 선제 공격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이 야당 못지않게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있지만 당대표 지지율 1등이다”며 “그래서 규칙을 바꿔서 무리하게 유승민 후보를 배제하고 윤핵관 중심의 당을 만들게 되면 국민의힘은 당연히 총선 전 깨질 것”이라고 했다. 또 “지지도가 30%대에서 머물러 있으면 대통령 탈당 요구가 안 나올 수 없다”며 “우리나라 헌정사를 봤을 때 내부에서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5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등 여당만 3번 해 봤다”는 송 전 대표는 “제가 노무현 대통령 탈당계를 접수받은 사무총장이었다. 대통령 (임기) 초, 권력이 서슬 퍼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끌려가지만 선거가 다가오면 국회의원을 국민이 뽑는 것이기 때문에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라며 22대 총선 무렵엔 국민의힘이 분열되고 윤석열 대통령 탈당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시절이던 2007년 2월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태호 정무 비서관을 통해 보내온 탈당신고서를 받은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1일 프랑스로 출국, 파리 그랑제콜(ESCP, 파리경영대학원)의 방문연구교수로 7개월 가량 머문 뒤 내년 7월 4일 돌아올 예정이다.
  • 악(惡)으로 가득 찬 세상을 뒤엎어라! 안지숙 신간 ‘스위핑홀’

    악(惡)으로 가득 찬 세상을 뒤엎어라! 안지숙 신간 ‘스위핑홀’

    “누구나 자신만의 우주를 가지고 있다고 하잖아. 아름답고 장엄한 우주가 있다면 그 반대의 우주도 있는 거겠지.” 2005년 신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안지숙 소설가의 장편 스위핑홀이 걷는사람 소설 여덟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스스로 “세상에 대한 애도의 방식”으로 써 내려갔다고 고백한 이 장편소설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음에도 여전히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른들과 지금 여기의 부조리들을 도무지 견딜 수 없는 청년들, 모두를 위한 어반 판타지다.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불법 장기 매매 조직과 연루되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점차 시공을 초월하며 초자연적인 사건들로 확장되는 서사는 읽는 이에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부여하며 진행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소설의 주인공 유진은 아픈 엄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기로 결심하고 브로커 ‘비비’를 만난다. 그런데 수술대를 보니 도살업자의 작업대 같다. 수술을 취소하겠다고 하자 비비는 폭력을 쓴다. 이때 눈앞에 자잘한 얼룩들이 떠다니는가 싶더니 비비가 사라진다. 마당에서는 오토바이 탄 사내가 나타나 유진더러 타라고 한다. 유진을 구해 준 사내의 이름은 알렉스. 그가 유진을 데려간 곳은 베티가 사장으로 있는 나무달 카페다. 이 카페가 ‘디 오더’의 본거지다. 알렉스와 베티는 ‘디 오더’라는 단체의 회원으로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을 삭제한 다음 스위핑홀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비문증처럼 떠오른 얼룩 가운데 하나가 스위핑홀의 문이 되는 것이다. 소설은 두 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하나는 유진이 엄마를 위해 심장을 구하기까지의 여정이고, 또 하나는 천둥새를 숭배하는 부족의 신화를 품고 있는 ‘디 오더’라는 비밀단체의 이야기다. 소설은 갑질 민폐와 약탈의 행태 가운데 레드마켓, 곧 장기 불법 매매 사건을 중심에 놓고 디 오더와 약탈자 간의 승부를 다룬다. 그런 와중에 유진은 디 오더와 얽히면서 체 게바라를 만나 심장을 구해 오고, 디 오더 요원들은 남의 삶을 약탈하는 약탈족을 찾아내 제거한다. 약탈족은 대체로 중장년층과 노인 세대이다. 급속한 경제 발전과 자본주의가 만든 사회 구조 탓이다. 소설의 화자인 유진은 디 오더 요원인 알렉스와 베티를 만나고,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를 만나 심장을 구하는 여정에서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 정의란 무엇인가, 윤리적 삶은 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작가의 말 축제는 끝났다. 국가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책임을 묻지 말고, 분노하지 말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모두 슬픔에 잠긴 채 가만히 있으라고, 아무 잘못도 책임도 없는 국가를 향해 작은 돌멩이조차 던지지 말라고, 근조 없는 검은 눈을 부라린다. 그리하여 축제는 끝났다. 방향을 찾지 못한 분노와 깊은 슬픔, 트라우마가 된 기억이 용암처럼 끓고 있다. 경악과 고통이 시그니처가 된 날. 작가의 말을 쓰기 위해 앉은 나는 작가의 말을 포기한다. 나는 애도한다. ‘지금은 애도(만)을 해야 하는 시간’이라는 공포에 따른 애도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이없고 허망한 죽음을 맞이한 이들에 대한 애도이며, 그들 앞에 별처럼 펼쳐졌던 날들에 대한 애도이다. 애도는 죽은 자에게 보내는 산 자의 배웅의 의례이며 그들의 죽음에 애통해하는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위로이다. 이 참사가 일어난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염원하는 마음의 간절한 기도다. 이번에 내는 장편소설 스위핑홀의 부제가 ‘더 나은 세상’이다. 처음에 부제를 그렇게 붙였다가 아예 한 장(章)으로 써서 에필로그로 삼았다. 공정, 평등, 정의를 외치는 우렁찬 목소리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서 교묘하게 뻔뻔하게 행해지는 온당치 못한 행위를 까발리고 싶었다. 일테면, 생생하게 들려오는 비명으로 짐작건대 사람이 죽어 나가는 현장일 수도 있는데 신고 전화를 조용히 삼가는 인간을 이 사회에서 삭제해 버리고 싶다는 충동에서 이 소설이 시작되었음을 고백한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인간들이 156명이 죽은 현장에서 설정샷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며 웃는 세상이다. 적어도 이보다는 나은 세상을 바란다.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망각되지 않도록, 용납할 수 없는 일은 용납하지 않도록, 각자의 삶에 주어진 소명에 대해 생각하고 따로 또 같이 행동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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