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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안 수용여부와 본인 거취는 무관/이인제 지사 회견

    ◎당체질 개선 의지 국민에 보여야 한다 이인제 경기지사는 26일 상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요담을 나눈뒤 기자회견을 갖고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대표에 제출한 당 개혁안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이대표와 무슨 얘기를 나눴나. ▲개혁안 골자와 개혁의 당위성을 얘기했다. ­개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혁방향을 잡고 단계적으로 개혁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총재직을 이양하는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선이 이뤄져야 하나. ▲김대통령이 당 운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시점에 당의 구조와 체질을 개선하는 분명한 의지와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선대위원장 제의같은 대선 협력방안에 대한 얘기가 있었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독자출마 가능성은. ▲미래 문제를 가정해서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정도를 걸어가겠다. ­지사직 사퇴는. ▲뚜렷한 결심을 못하고 있다. ­개혁안의 수용여부와 거취문제의 관련은. ▲개혁안은 내 거취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경선결과에 승복하는가. ▲현실로서 인정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어떻게 생각하나. ▲무게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 ‘집안 정돈’ 앞서 대선체제 가다듬기/신한국 당정비 복안

    ◎총재 이어받아 전대회 ‘지지도 만회’ 축제로/“추석전 이양” 내부여론에 청와대선 “안된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지도체제개편을 해도 늦지 않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이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지도체제개편은 점진적으로 당내 민주화 차원에서 검토해야할 성질”이라고 밝혀 최근 지도체제개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한 느낌이다. 경선 탈락자들을 추스리는 당 화합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일사분란한 대선체제구축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어 보인다.이대표는 대선체제정비와 관련,“이달중에 매듭지을것”이라고 말했다.총재직을 이양받으면 대표는 공석으로 두고 이한동 이수성 고문 김덕룡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 등 경선 탈락자와 경선의 1등공신인 김윤환 고문 등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당을 선대위 중심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문제는 총재직 이양시기다.이대표측은 정국 주도권과 당의 장악을 위해 총재직 이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다.총재직을 이양받는 전당대회를 언제 개최할 것인지는 이대표의 대선전략과 깊은 함수관계에 있다.지지율 하락의 반전을 통한 인기도 상승이 핵심이다. 그래서 측근들은 조기 이양을 원한다.그것도 선거 D­100일인 내달 9일을 전당대회일로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추석연휴전이다.따라서 전당대회에서 이대표의 기세를 한껏 올려 연휴기간동안 유권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청와대는 난색을 표시한다.고위관계자는 “총재직 조기 이양은 당과 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당장 총재직을 이양받는게 유리한지,대통령이 적당기간 총재직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한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는 강삼재 사무총장의 언급도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표가 고려하고 있는 점진적 당내 민주화 방안은 대선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의 총재겸직 금지나 복수 부총재,최고위원제 등 전반적인 당내 민주화방안에 관해서는 대선후 실천을 약속하는 선에서 매듭지을 것으로 전해진다.
  • 여,집단지도체제 도입 혼선

    ◎청와대 “낙선자 폭넓게 포용할 자리 필요”/이 대표측선 일사불란한 진군 장애 우려 신한국당의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이회창 대표의 방향선회가 감지된다.청와대측의 조언에 힘입은바 크다.대선에 당력을 결집시키려면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을 도입,집단지도체제를 저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대표의 지도체제 개편은 경선 탈락자의 선거체제나 당권에 참여시키는 문제로 당의 단합과 직결돼 있다.이른바 경선후유증의 최소화다. 다만 청와대는 경선 낙선자들이 대선과 당 운영에 책임감을 갖고 이대표 체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폭넓은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반면 이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가미하겠다는 구상아래 부총재와 복수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자리배분을 통해 경선탈락자를 수용하겠다는 자세다. 물론 가급적 많은 경선탈락자와 핵심지지자를 포용하며 당을 끌어나가야 한다는 데는 서로 이견은 없어 보인다.그래야만 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런데도 이대표가 비교적 소극적인 것은 대대적인 체제개편에 따른 혼선이나 후보를 정점으로 한 일사불란한 ‘진군’이 힘들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여기에 일부 비서진의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거부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대표쪽이 너무 편협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대선의 총력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동상이몽의 여권 체제정비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대선까지 한시적인 집단지도체제로 가되 대선후 체제를 다시 개편하는 유연성이 필요함을 이대표쪽에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한동 고문이나 이인제 경기지사 등 비주류측의 대권과 당권의 분리나 민주적 당운영 요구와도 맞물려 있어 쉽지 않다.이들의 요구가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도체제문제는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지지도 하락이나 탈락자들의 독자행보 움직임 등 외우내환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조만간 매듭을 지어야할 문제인 만큼 이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 TK·PK 잇단 회동 눈길/“계파 초월 정권재창출” 의견 모아

    신한국당 대구·경북(TK)지역 원내외 위원장들과 경남지역 의원들이 22일 저녁 대구와 서울에서 모임을 가졌다.이들의 모임은 경선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의 부산지역 의원 모임에 이은 신한국당 기반지역인 영남권 원내외 위원장 모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영남권 세 모임 모두 여권 핵심부의 의중이 개입되지 않은 자발적인 것으로 전해진다.경선때 중립에 섰던 이상득 의원 주도로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TK모임에는 외유중인 김윤환 고문 등 4명을 제외한 28명의 원내외위원장이 모였다.이회창 대표의 지지도 하락과 ‘후보교체설’,이 설에 쐐기를 박은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일정 불변’ 입장표명은 물론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선언과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의 독자출마 움직임 등에 대한 우려와 저마다의 대책이 쏟아졌다.낙관과 비관이 교차되는 가운데서도 모임의 결론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계파를 초월해 뭉쳐야 한다는 쪽으로 모아졌다. 특히 TK모임에서는 ▲이회창 대표를 중심으로 정권재창출에 매진할 것과 ▲경선낙선자들의 경선결과 승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발표했다.이 자리에서 장영철 의원은 “경선때 이수성 고문쪽에 섰으나 이제 경선이 끝난 만큼 이대표를 당선시키는 것이 TK출신 의원들의 몫”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수성 고문계의 김동욱 의원이 주도한 경남지역 모임에서도 당의 단합을 통한 정권재창출에 한 목소리를 냈다.
  • 이 대표 외신기자회견 일문일답

    ◎국민 납득할만한 정책 제시… 지지도 만회/OECD에 내놓은 금융개바일정 지켜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회견을 통해 “대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자연히 지역에 연고를 둔 정치세력의 영향력이 매우 감소할 것”이라면서 “사회내에서 동서간·세대간·지역간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남북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지지도 하락을 만회할 방안은. ▲여론조사라는 것은 인기가 떨어졌다,올라갔다 한다.국민이 납득할 만한 정책을 내세워 꾸준히 설명하는 방법을 지속하면 머지않아 올라갈 것이다. ­이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특기할 만한 변화는. ▲나는 비영남 출신으로 여당내에서도 특정한 지역기반에 힘입지 않고 있어 지역주의를 벗어날 수 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비해 장점은. ▲나는 구시대에 속하는 정치인들과 현저하고 분명하게 구별된다. ­4자회담 성공을 위한 새로운 제안은. ▲4자회담은 원래가 타협의 산물이다.남과 북이 직접 교섭하고 남북문제를 풀어가야 하는데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구도를 고집해서 그것을 깨는 틀로 나온 것이다.새로운 제안보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실행하느냐가 문제다. ­북한내 상황과 변화 시나리오는.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에다 국민 이반현상까지 나타나기 때문에 체제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북한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무력도발을 시도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국의 금융시장 개방의 속도와 외국기업규제는 적정한가. ▲금융산업 합리화 속도와 맞춰 개방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내놓은 금융개방 일정은 지켜야 한다.외국기업 규제는 앞으로 상당부분 풀려나갈 것이다.
  • 대만 각료 전원 사임/새 행정원장 소만장 내정

    【대북 AFP AP 연합】 연전 대만 행정원장을 비롯한 행정원 각료 전원이 21일 대만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엽기적 납치살인사건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임했다. 이등휘 대만 총통은 이에 따라 다음주중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집권 국민당의 소만장 의원을 신임 행정원장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중화전시태(CTS)방송은 이날 련전 행정원장이 “지난 5월 헌법 개혁안이 완성되면 사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행정원 공무원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전 행정원장(60)은 그러나 부총통직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박찬종 고문과 곧 회동”/이인제 지사 행보

    ◎원내외 지지자 대선출마 의견 결집/당 개혁안 마련… 출마 명분쌓기 수순 이인제 경기지사측의 대선 독자출마와 관련한 움직임이 부쩍 눈에 띄고 있다.이지사 주변을 살펴보면 ‘폭풍 전야’와 같다.대선출마를 당연시하고 신당 창당이니,창당후 한달 안 교섭단체 구성 등의 말들을 거침없이 내쏟는다. 이지사까지 낀 5자 가상 대결구도에서 1위로 나타난 한 일간지 여론조사를 비롯,각종 여론조사결과의 높은 지지도는 이지사 캠프를 고무시키는 최대 동인이다. 신한국당 여의도 당사 부근에 사무실을 낸 지난 19일 경선에서 이지사를 도왔던 김운환 김학원 의원과 유성환 이철용 위원장 등 원내외 지지자 15명이 모였다.이들의 대부분은 이지사의 대선출마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경선때 정책팀이 쓰던 과천 사무실을 여의도 ‘사랑방’으로 흡수하고 상근인력도 하나 둘씩 늘려가고 있다. 이지사는 얼마전 박찬종 고문에게 “조만간 만나자”는 전화를 걸었다.박고문도 “못만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들의 회동은 머지 않아 이뤄질 전망이다.이회창대표가 이지사를 만나려고 한달간 애썼으나 거절당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항간에 나도는 이지사·박고문의 연대설은 ‘설’에 그치더라도 저마다 대권에 뜻을 두고 있는데다 상호보완적 측면이 있어 상징성은 적지 않다.오는 28일부터의 중국방문기간중 북경에 들러 최형우 고문도 문병하는데,독자출마에 대한 양해와 협조를 위한 문병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지사는 총재직 경선을 골자로 하는 당 개혁안을 마련하고 내주초 이대표에 전달할 계획이다.이대표가 개혁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상향식 민주정당으로의 개혁없는 정당에 동참할 수 없다는 명분쌓기의 하나라는 풀이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지사는 9월중순 안으로 지사직 사퇴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조직·자금 열세 극복 ‘숙제’/조순 시장의 대권전략과 과제

    ◎“기성정치 청산” 내세워 차별화 시도/경제문제로 승부수… 영남지지 기대 조순 서울시장이 20일 민주당 입당과 함께 연말 대선을 향해 출항했다.이제 그는 28일 민주당 총재 취임,다음달 11일 대선후보 지명 등을 거쳐 본격적인 ‘대선항로’에 나선다. 조시장의 대권전략은 그가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즉 ‘1이2김’(이회창,김대중,김종필)의 여백을 공략한다는 것이다.조시장은 이날 출마회견에서 정경유착과 지역감정,줄서기,패거리 행태 등으로 상징되는 기존 정치의 청산을 주장했다.선발 세 후보를 ‘낡은 정치세력’으로 규정하며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야당후보이면서도 굳이 ‘여야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범국민후보’를 자임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조시장측은 출마선언과 동시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2∼3위를 점한 국민지지도에 크게 고무돼 있다.기존 3김정치에 식상한 민심이 자신에게 몰리고 있다는 판단이다.자신의 전공이자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경제문제’를 화두로 민심을 파고든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조시장측은 특히 이번 대선에 활성화된 TV토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지난 95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다소 어눌하면서도 진솔한 화법이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안겨 주었다는 생각이다.다음달 말 TV토론에 본격 가세한다면 선두부상도 가능하다고 본다.한 측근은 최근의 색깔론 시비를 근거로 “다음달 말이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물론 선두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따라잡을수 있다”고 기대섞어 전망했다. 조시장측은 주공략층을 따로 설정하지는 않고 있다.고학력 중산층의 지지가 두텁지만,승패의 열쇠는 바닥표인 만큼 장바구니 물가 등을 앞세워 서민들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출신지인 강원도,대선후보가 없는 영남권에 보다 기대를 걸고 있다. ‘조순호’의 항로에는 그러나 적지 않은 암초도 도사리고 있다. 우선 취약한 조직과 자금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조시장은 “돈을 적게 쓰는 선거운동을 선보이겠다”고 하지만 선관위가 잠정산정한 법정선거비용만 5백억원에 이르는 현실을 어떻게 타개할지 미지수이다. 민주당내 집안정리도 시급하다.민주당을 ‘접수’했다지만 자신들이 측근과 민주당 이탈세력인 국민통합추진회의,그리고 기존 민주당 세력등 이질적 집단을 접목시키는 문제가 간단치 만은 않다.2년전 서울시장 선거때 제기됐던 해방직후의 전력시비 등도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조시장의 발목을 붙잡을 가능성이 높다.이인제 경기지사 등의 출마도 절대변수다.당장 이지사는 출마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조시장에게 치명타를 안길 것으로 나타났다.
  • 여,병역정국 탈출… 색깔공세/국민회의 중책맡긴 배경 해명 촉구

    ◎DJP 공조에도 걸림돌 작용 기대 신한국당이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을 계기로 모처럼 대야,특히 국민회의에 대한 공격의 칼을 빼들었다.재연된 병역정국의 수렁에서 탈출하고,대선까지 이어질 여야 후보간 ‘색깔공방’에서 우위를 점할 호재로 보고 있다. 특히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 등으로 떨어진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를 회복시킬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아 향후 대야 공세의 대책을 숙의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한편으로는 오씨 월북이 국민회의와 보수세력인 자민련과의 색깔을 분명히 구분짓는 사건으로 규정,야권 공조는 물론 DJP 후보단일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일인 17일에도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일부 특보들이 당사에서 병역정국과 오씨 월북의 함수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또 이사철대변인,구범회 부대변인도 당사로 나와 강도높은 성명전을 이틀째 펼쳤다.그러나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 이 사건의 정략적 이용은 가급적 삼가하고 대북 경각심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신한국당은 먼저 오씨가 국민회의의 창당 발기인으로 당 고문과 종교특위원장을 맡은 점에 주목,국민회의와 김대중 총재에 맹공을 퍼부었다.구범회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월북하자마자 김일성동상에 헌화한 빨갱이를 김대중 총재에게 누가 언제 어떤 경로로 소개하고 당 고문이라는 중책을 맡긴 배경은 무엇인가”고 물었다.구부대변인은 이어 “오씨를 김총재에게 소개한 자가 있다면 그를 중심으로 한 친북 비밀지하조직이 있을 것”,“아태재단 인사 가운데 사상적으로 의심스런 사람들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사철 대변인은 16일 “이번 사건과 서경원 전 의원 등의 불법입북 등 일련의 북한 커넥션 사건에 대해 김총재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조순 바람 대선 어떤변수 될까

    ◎선거구도 다각화의 기폭제 작용 가능성/지역대결·후보간 연대 다양성 확대 예측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선언이 기존 ‘1이2김구도’의 근본을 흔들어 놓고 있는 것 같다.조짐은 크게 세가지 방향에서 엿보인다.향후 ‘조순 바람’의 지속여부에 따라 그 변화의 폭은 커질 수도,아니면 미진으로 끝날 개연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으나 현재로는 증폭될 공산이 크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변화의 힘은 조순 시장에 대한 여론의 지지도에 기초한다.이제 출발선상에 선 그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상위 후보군에 진입,이미지와 지지기반에서 여야후보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고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조시장의 등장은 대선구도 다각화의 강력한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그렇지않아도 신한국당 경선와중에서 부터 대선필승론을 무기로 ‘영남 제4후보론’이 끝없이 제기되어온 터이다.조시장은 강원도와 수도권의 중산층 지식인,여권성향의 보수표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후보난립을 자극할 조짐이다. 아직은 조심스런 반응들이나 불출마를단언하지는 않고 있는 신한국당 이인제 경기지사,박찬종 고문 등을 움직이게 만들 개연성은 충분하다.자민련의 박철언·무소속 박태준 의원 행보와 보수대연합 구상도 여전히 관심권 안에 있다.이미 조시장을 포함한 4자구도에 ‘플러스 α’ 공간이 형성되었다는 얘기도 나돈다. 다른 하나는 이번 대선도 크게 지역구도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미 모든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조시장의 지지가 그의 지역기반인 강원도와 무주공산인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전통적 여당기반인 강원도의 와해는 여야의 대결을 지역구도로 끌고갈 위험이 높아졌다고 봐야한다. 마지막 변화의 단초는 후보간 연대에 대한 경우의 수가 훨씬 다양해졌다는 점이다.기존 이회창 후보 대 DJP(야권단일화)구도가 무너지고 예측불허의 다양성을 함축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여야가 최근 조시장 비난일변도에서 급선회,적정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연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연대의 그림이 이대표를 중심으로 그려질지,야권을 축으로 움직일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 조순 바람 차단 여야 따로없다/‘비상’걸린 정치권 대책마련 고심

    ◎여­차분한 대응속 공격준비 완료/야­연대 노리며 적극비난은 자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가 현재의 대통령선거 구도를 흔드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며 ‘조순 바람’을 차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필승전략 세우겠다 ▷신한국당◁ 내심 조순 후보의 높은 인기 때문에 고심하면서도 겉으로는 차분한 대응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야당 후보가 자꾸 나오는 것을 말릴 수는 없다”면서 “새로운 후보가 나오면 나오는대로 필승의 전략을 세우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강총장은 “조순시장의 지지율은 현시점이 최고조이고 앞으로 계속 내려가는 추세가 될 것”이라면서 “군소정당 후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창 대표의 측근들은 그러나 조순 시장이 투·개표까지 가지 않고 선거전 막판에 김대중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는 큰 낭패를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에따라 조순 시장을 흔들기 위한 여러가지 공격 무기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이대표가 상대후보에 대해서는 함구하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조시장이 교수시절부터 권력의지가 남달랐고,경제부총리 시절 기획원을 장악하지 못했으며,시장을 당선시킨 김대중 총재와의 의리도 지키지 못했다”고 비난했다.여권은 조시장 및 주변인사들의 시정 수행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챙겨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키워줄 필요 없어 ▷야권◁ 국민회의는 사흘동안 계속 냈던 조시장 관련 논평을 끊었다.‘조순변수’가 신한국당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변화다.더이상의 민감한 반응은 조시장을 키워줄 뿐이라는 분석도 한 요인이다. 또한 야권후보 단일화 맥락에서 보면 조시장이 여전히 재결합 대상인 만큼 조심스러운 탓도 있다.그래서 자민련과의 단일화 협상에 더 주력할 방침이다.그 뒤에 조시장과의 단일화협상을 추진하면 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조시장의 출마로 서울시가 다시 여권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인식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지방자치법을 개정해서라도 새 시장을 뽑는 선거를 치루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자민련은 여전히 느긋하다.이날도 조시장을 공격하는 논평을 내지 않았다.김종필 총재는 “조시장이 시장직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출마는 자유”라고 방관적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조시장의 출마선언이 김총재 지지도의 하향추세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아직은 보수대연합과 야권후보 단일화중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 정가에 ‘A급 조순 태풍’ 경보

    ◎출마선언 전후 여론조사 단번에 2∼3위권/야 단일화·TV토론따라 지지율 변화 예상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조순 태풍’은 예상대로 A급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출마선언을 전후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는 단번에 2∼3위를 차지,상당한 잠재력을 확인했다. 지난 10일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그는 24.8%의 지지도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27.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3.9%,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5.7%를 기록했다.12일 모 신문과 1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각각 20.3%와 19.9%로 김대중 총재,이회창 대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세 여론조사를 단순종합하면 조시장은 21.7%의 지지도로 김대중 총재(27.5%)를 5.8%포인트차,이회창 대표(24.8%)를 3.1%포인트차로 쫓는 양상이다.김종필 총재(7.7%)에게는 14% 포인트 앞서 있다. 지역별로 볼때 조시장은 출신지인 강원도와 부산·경남,대구·경북에서 강세를 보였다.계층별로는 청장년층과 대졸이상의 고학력층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대선후보가 없는 영남권과 ‘3김정치’에식상해 하는 지식인계층이 그를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여론조사에서는 또 그의 출마가 김종필 총재와 이회창 대표의 표를 일정부분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정표가 많은 김대중 총재는 야권분열에도 불구,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대표의 지지하락은 병역파문이 겹쳐 있어 순전히 조시장이 잠식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같은 조시장의 지지율은 그러나 정국상황의 변화에 따라 등락폭이 상당히 클 전망이어서 지금부터 대선 향배를 점치기는 무리다.김대중·김종필 총재의 후보단일화 여부와 신한국당 이인제 지사 등 잠재후보들의 출마여부가 우선적인 변수이다.TV토론에서 조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도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자금과 조직력이 취약한 상태에서 민주당과 어떻게 손발을 맞춰 나가느냐도 과제다.조시장 측근들은 “기존정당의 이탈표와 부동표를 흡수하면 30%이상의 득표가 무난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 조순 변수에 DJP 바쁜걸음

    ◎국민회의­자민련 단일화 협상 시한 합의/DJP 공조과시… 제3후보론 차단 나서 DJP(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합성 이닝셜)가 서두르고 있다.‘조순 변수’의 등장으로 급해진 탓이다.이로 인해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이 급속도로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늑장을 보이던 자민련도 국민회의의 조기타결 요구에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지난 12일 또다시 접촉했다.이날은 서로가 자기말만 해오던 그전과 달랐다.표면적이나마 적지 않은 합의점을 찾아냈다.우선 26일 DJP의 만찬회동을 갖기로 했다.양당 협상위원도 참석한다.DJP의 참석은 ‘발표거리’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양측은 특히 단일후보와 관련,김대중,김종필 총재중 한사람으로 정하는데 의견접근을 이뤘다.조순 서울시장의 ‘야권 제3후보론’을 차단하려는 공동의지다.내각제 개헌 및 단일화 협상은 일괄타결로 가닥을 잡았다. 또 협상타결 시한을 10월 중순으로 잠정 합의했다.거북이 걸음이던 자민련이 양보한 결과다.다자간 대결구도에서 김종필 총재의 지지도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는 것 같다.양측은 이런 합의사항에 대해 14일 협상소위를 거쳐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DJ는 22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이 자리에서는 야권후보 단일화가 정권교체의 유일한 방안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물론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는 정권교체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포함될 예정이다. 하지만 양당은 26일 DJP회동에서 진전사항을 내놓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10월 중순까지 협상타결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자민련측은 말과는 달리 더 늦어질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고 있다.그래서 모처럼 발빠른 공조가 시한부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 2야 조순 출마 손익계산 시각차

    ◎국민회의­야권분열로 단일화효과 반감 우려/자민련­후보 난립땐 JP지지율 하향 불가피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 선언 등 대선구도 다변화를 바라보는 국민회의 자민련 두 야당의 반응이 묘하게 다르다.희망섞인 전망이지만 양측 모두 일단 ‘야권후보 단일화’가능성이 커졌다고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국민회의는 야권분열로 인한 단일화 효과의 반감을 걱정하고 있다.자민련은 여권분열에 따른 상승효과를 더 믿는다. 시각이 다르다보니 대처방안에도 차이가 난다.국민회의는 12일 대선구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포기를 종용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세가지 논리로 압박했다.첫째 야권후보 단일화 훼손으로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또 조시장을 끌어와 당선시킨 정치도의와 지방자치에의 악영향을 지적했다.아직 재결합에 미련이 남은듯 비난은 자제했다. 이해찬 김영환 김민석 의원 등 지방선거때 조시장 캠프에서 뛰었던 당 소속 인사들은 이날 낮 모임을 갖고 조시장의 출마포기를 촉구했으나 조시장 면담 계획은 이뤄지지 못했다.이종찬 부총재는 이날 하오 조시장을 면담,설득작업을 폈다. 국민회의는 ‘다자필승론’,즉 후보 난립으로 호남 등 고정표로 승리할 수 있다는 논리를 극도로 경계했다.여권 분열은 필요조건에 불과하고,충분조건은 여전히 야권통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따라서 김대중 총재와 조시장과의 단독회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조시장의 포기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자민련은 보수대연합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그 반대의 요소 또한 걱정하고 있다.후보난립으로 인한 김종필 총재의 지지도 하향,박철언 의원의 ‘TK 독자세력화’움직임 등 선택의 폭을 좁히게 하는 대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탓에 단일화협상 시한을 10월말에서 10월초로 앞당기는 등 적극적으로 전환했다.
  • 안양보선/여 “내친김에” 야 “이번만은”

    ◎신한국­“예산승리 수도권까지 확산” 총력전/자민련­호남·충청도 출신 유권자 많아 낙관 자민련 권수창 의원 사망에 따라 오는 9월 4일 치러질 안양 만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가 결정되면서 득표전이 본격화됐다.신한국당은 충남 예산 재선거의 승리를 수도권에까지 확산시키는 상승작용을 기대하고 있고,야권단일후보를 내세운 자민련은 예산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번 보선이 이회창대표 아들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야권의 정치공세로 다소 하락한 당과 이대표의 지지도를 만회할 기회로 보고 있다.특히 강삼재 사무총장체제의 첫 시험무대이자 대선기획단이 발족한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대선 전초전으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선거에서 350여표 차로 낙선한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박종근 위원장이 지난 1년4개월간 부지런하게 밑바닥을 훑어 현재로선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전통적인 야성향의 만안구에서 구 여권 출신의 자민련 김일주후보가 야권의 표를 흡수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특히 국민회의측이 자민련의 일방적인 김후보 공천결정에 크게 반발하는등 야권공조의 틈새마저 보이고 있어 더욱 고무된 표정이다. ○…자민련은 예산 재선거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패배한다면 대선은 물론 국민회의와의 대선후보 단일화협상에 악영향을 미치리라는 판단이다.특히 이번 보선은 대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당의 명운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당내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권출신의 김일주씨를 공천한 것도 오직 당선가능성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민련은 강창희 사무총장을 필두로 중앙당이 직접 나서는 등 보선에 총력태세로 임할 계획이다.자민련은 지역 유권자의 60%가 호남·충청출신이어서 승산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국민회의측이 김후보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지난 총선에서 3위 낙선한 국민회의 이준형 위원장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태세여서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국민회의는 11일 간부회의에서 “자민련이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후보를 결정했다”며 자민련을 성토했고 김대중 총재도 김씨 공천소식에 격노,공천협상창구역할을 해온 김충조 사무총장을 힐책한 것으로 알려져 적극적인 지지기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 이인제씨 “정국상황 주시중”

    ◎‘조 시장 출마’에 여 경선 탈락자 동요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신한국당 일부 경선 탈락자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내색은 않지만 들썩이는 마음까지 어쩔수 없다는 표정이다. 조시장의 움직임과 관련,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이인제 경기지사다.이지사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고려한 바 없다”고 일단 독자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그러나 그는 “경선 이후 정국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게 전개되고 있고 새로운 변화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되물어 여지를 남겼다. 이지사의 일부 측근들도 조시장이 ‘국민적 지지’를 내세워 출마한다는 논리라면 이지사라고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한 측근은 “조시장 출마는 3당체제와 권력체계에 싫증을 느낀 국민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지사 지지자들은 대선후보중 1∼2위를 다투는 높은 지지도와 경선전 ‘경선결과 승복’ 약속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국민후보’출마를 강력 권유하는 참도들도 많다.이지사가 조만간 여의도에 낼 사무실은 지지자들의 사랑방으로 활용한다고는 하지만 언제라도 대선캠프로 전환될 수 있다.이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마사퇴시한인 9월 18일까지 이지사가 장고에 들어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수성 이한동 고문도 “이회창 대표체제에 문제가 생기면 대안도 생각해볼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수성 고문측은 이대표 적극 지원을 약속한 상태지만 ‘병역시비’ 등 돌발변수를 상정,일부 지지자들은 지원시기를 최대한 늦추자는 의견이다.박찬종고문측도 무주공산인 영남의 유일한 대안임을 내세워 대선출마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동안 경선 탈락자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 국민 지지도 높은 진보적 인물/이란 새 대통령 하타미

    ◎‘개방­개혁의 목소리’ 정책반영 큰관심/내각 여성인사 중용·대외관계 변화 기대 【카이로 연합】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신임대통령(54)은 이슬람 온건 좌파지식인으로 분류된다.그렇지만 지난 79년 회교혁명후 강경 시아파 성직자들이 득세해온 이란 정치판에서 지지율 69%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이란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에 가깝다. 이란 국민들은 회교원리주의에 식상,변화와 개방욕구를 달래줄 최적의 선택으로 그를 선택한 것이다.대학교수에서 대학생,예술인,공무원사회와 대도시 중산층까지 변화와 개방욕구가 충만한 유권자들이 그를 지지했다.정치적 평등권을 요구하는 여성유권자들의 뜨거운 지지도 그의 당선에 큰 몫을 했다. 그는 11년간의 문화부 장관 재직시 국내 영화산업과 문학,언론의 창달을 추진했던 개방적책들로 인해 진보적 인물로 인식돼왔다.철학석사 학위소지자인 그는 영어 독어 아랍어 3개국어를 구사하며 정치사상서 등 여러권의 저술도 발간했다. 그러나 하타미 신정부의 향후 정책은 전임 라프산자니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왜냐하면 그 역시 철저한 이슬람사회에서 등장한 후보이며,이슬람의 교리를 연구하는 학자였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제정책에선 기존 경제발전 계획을 고수하고 온건 시장경제원리를 도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그의 신학이론들과 특히 대서방문화에 대한 시각으로 미루어 유연한 대외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서방국들은 기대하고 있기는 하다.특히 언론 출판 문학의 자유와 여성의 권리,청소년 문제 등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선 대폭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 대선후보 TV합동토론 ‘구체화 단계’

    ◎신한국­1대1 토론 이 대표 “적극 수용”/국민회의­분야별 토론후 후보 상호 토론/자민련­“3자토론회로 우외 확보” 기대 여야 대통령후보들간의 합동 TV토론회의 성사 가능성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신한국당이 야권의 요구를 긍정 검토하고 있어서다.물론 공식적인 대선기간(23일)동안에만 해당되며 합동토론회는 오는 5일부터 가동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주요 이슈가 될 공산이 크다. 신한국당의 전반적인 기류는 합동토론회를 수용하자는 쪽이다.오히려 당사자인 이회창대표가 적극적이다.이대표는 1일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합동토론회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합의를 전제로)대통령후보들간의 합동토론회를 가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토론회의 횟수나 방식에 대해서도 “합의에 따르겠다”고 말해 대선기간중 후보토론회 3회 모두를 합동토론회를 치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기존의 기자회견식 개별토론이 후보들을 비교평가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데다 후보 검증 기회조차봉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나아가 아들 병역문제로 하락한 지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생각도 내재돼 있는 것 같다.이를 위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따라 신한국당은 국회정치개혁특위의 협상과정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만약 합동토론회가 백해무익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이대표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또 토론회 방식은 야권의 희망사항인 1대 2토론은 받아들일수 없으며 반드시 1대 1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야권은 최근 방송3사와 신문협회가 주관했던 TV토론회 결과에 상당히 고무적이다.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의 지지도가 최고 31%까지 달해 지난 92년대선 직전수준에 이른다는 자평이다.자민련도 김종필 총재의 경륜이 먹혀들면서 완만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그러나 야권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TV토론회 전략을 준비중이다.우선 분야별 TV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국민회의가 적극적이다.DJ의 치밀한 논리를 바탕으로 신한국당이회창 대표에 대한 확실한 비교우위를 과시하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정치·경제·사회·문화·통일안보 등 분야별 토론을 통해 후보의 비전 등을 실질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토론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후보자간 TV토론도 추진중이다.자민련은 신한국당 제의에 반색하는 반면 국민회의는 의도를 탐색하며 ‘지연전술’로 맞서고 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우선 분야별 토론회를 한 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후보자간 상호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여야 대선체제 본격 시동/대대적 조직정비…후보 이미지 제고 총력

    여야는 대선 정국의 초반 주도권 장악과 지지기반 확산을 위해 각각 내부체제정비와 조직강화,대국민 이미지 부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은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가 쟁점화되면서 이대표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빠른 시일내에 당을 이대표중심체제로 정비하고 국면전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여야 대선후보의 TV토론 대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의혹을 계속 제기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금명간 대표비서실을 확대개편하고 다음주중 대표특보단과 대선기획단을 발족한 뒤 빠르면 9월초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전면 당직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대표는 당체제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경부고속철도 등 대형 국책사업과 정치자금법 등 개혁입법에 대해 새로운 정책과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이윤성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연찬회를 시발로 앞으로 유력인사들의 영입이나 대선기획단 및 선대위 구성 등을 통해 대선분위기를 잡아나가는데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지율이 30%대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달중 시·도별로 열리는 농업경영자대회에 참석,농민들과의 접촉 기회를 늘리고 기아협력업체를 방문하는 등 경제현장을 자주 찾아 경제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병역문제는 법률적 문제가 아니라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법을 이용했는지 여부의 도덕적 문제”라고 공세를 지속했다. 자민련은 TV토론회를 통해 김종필 총재의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고 평가,이 여세를 몰아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아 나갈 방침이다.김총재는 이날 춘천에서 자민련을 탈당했던 최각규 강원지사를 만난데 이어 조만간 주병덕 충북지사와도 접촉,지지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여권 인사를 포함한 보수세력과의 연대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 이회창시대의 개막/여 경선 지역감정 극복했다(사설)

    신한국당은 제15대 대통령후보로 ‘대쪽’과 ‘법대로’라는 별명을 가진 강직한 이미지의 이회창씨를 선택했다.그의 여당후보 당선은 문민정부 1기의 개혁좌초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개혁의 지속을 바라는 국민열망의 반영으로 받아들여진다.그는 오는 12월대선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후보와 3파전을 벌이거나 아니면 야권 단일후보와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역전노장의 두 김씨와 정치에 갓 입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진’이회창씨의 대결은 개혁지속과 구정치의 종언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강성’선택 의미 새겨야 신한국당의 이번 대선후보경선을 되돌아 보면 후보들간의 표피적인 이미지 경쟁으로 끝난 아쉬움이 없지 않다.막판까지 무려 6명의 후보가 난립해 혼전을 벌이는 바람에 후보들의 자질이나 정책의 차이를 뚜렷이 부각시키기가 어려웠던 것이다.따라서 일찌감치 원칙론자로서의 강성 이미지가 구축돼 있었던 이회창 후보가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대쪽’‘법대로’를대통령후보로 선택한 것엔 정치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그의 대쪽같은 강직한 성품과 법에 충실한 법치를 통해 개혁을 완성코자 하는 국민적 기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신한국당 대의원들은 차기정권에 대해서도 개혁의 지속을 첫번째 과제로 주문하기 위해 그를 선택한 것이다.그것은 물론 민심의 반영이다.문민정부에서 성공을 거두지못한 권력주변의 정화와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개혁을 이후보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맡은 셈이다. 이회창씨가 집권 여당에서 30여년만에 처음 나온 비영남 출신 후보라는 사실은 주목해야할 변화다.그의 당선은 신한국당이 해묵은 지역감정의 고질을 극복했음을 보여주는,따라서 높이 평가해야할 대목이다.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번에 이회창 후보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영남지역을 배경으로 한 후보들이 도중 하차하는 사태에 직면하거나 투표에서도 큰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의 당선이 지역감정을 거부한 대의원들의 의식혁명의 결과임을 보여준 것이었다. ○대의원 의식혁명의 소산 이번 경선은 금품살포 공방을 비롯하여 인신비방 흑색선전 정책대결 부재등 몇가지 오점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성공작으로 평가할만 하다.1차에서 승부를 못내고 2차결선투표까지 간 격전상도 그야말로 자유경선의 진면목을 보여주면서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했다. 국민들은 참으로 오랜간만에 생동하는 민주주의에 환호할 수 있었다.자유경선의 성공은 상의하달이 아닌 하의상달로의 정당정치,보스가 아닌 당원중심 정당정치로의 전환과 사회 각계에서의 풀뿌리 민주주의 성숙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봉건적 사당체제와 망국적인 지역당 구조로 우리 정치사를 크게 후퇴시킨 두 야당은 차제에 깊은 자성이 있어야할 것이다. 2차투표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오지않은 것도 신한국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만일 1차에서 1위 이회창후보의 4천963표에 절반도 미치지못한 1천776표로 2위를 한 이인제후보가 2차에서 승리하는 역전극이연출됐을 경우 당선의 정당성을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야기됐을 것이다.또한 동질성이 결여된 중·하위권 후보들의 합종연횡인 ‘반이 4인연대’는 뜻밖의 역전승을 자축했을지 몰라도 여론으로부터는 ‘권력 나눠먹기 짜깁기’라는 비난이 쏟아졌을 것이다. 역전극은 지난 70년 김영삼·김대중씨가 야당 대통령후보를 놓고 맞대결했던 때처럼 1·2위간 득표율 차이가 한자리 수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 불복과 분당 가능성 등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그런 점에서 1차투표에서 41.2%의 높은 지지를 받은 이회창 후보가 최종승리를 거둔 것은 순리적 귀결이라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이제 이회창 후보가 5개월도 채 남지않은 대통령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시급한 과제는 무엇보다도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여 당의 화합과 전진을 이룩하는 일일 것이다.그동안 세간에서는 이후보에 대해 어딘가 포용력이 없어 보이고 정치력이 약한 것 같다는 지적이 적지않았다.이후보가 이런 평을 얼마나 불식시킬수 있을지 그의 인간적 폭과 정치역량이 드디어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민심·당심의 괴리 극복을 민심과 당심의 괴리현상도 이회창 후보가 극복해야할 주요 과제중의 하나이다.이후보는 그동안 당내 대의원을 상대로 한 많은 여론조사에서 단연 지지도 1위를 고수해왔지만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는 세대교체의 상징인 이인제 후보에게 종종 뒤졌다.이같은 결과는 물론 일반국민과 대의원들의 판단과 선택기준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당심과 민심이 따로 노는 현상은 경선 후유증과 이탈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일이 아닐수 없다.민심의 흐름과 어긋날 경우 본선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이 점도 이후보가 각별히 유의해서 보완해 나가야 할 사안일 것이다. ‘법대로’라는 그의 별칭이 상징하듯 이회창 후보에게는 사정 이미지가 강하다.바로 그런 이유때문에 그는 여론의 지지를 얻었지만 또 그 때문에 공직사회나 재계에서는 그를 반기는 편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많다.이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이후보가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우리가 지금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21세기의 격랑을 헤쳐나갈 강건한 리더십이다.이회창 후보는 평생을 법조계에서만 커온 탓으로 시대적 과제인 경제나 외교 통일 안보문제에는 다소 어두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집권시의 경제팀이나 안보팀 또는 그림자내각을 구성해서 국민 앞에 공개해 사전검증을 받는 것도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는 좋은 방안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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