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지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체코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배우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양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트럼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98
  • 뒤집어 본 대선 여론조사 5대포인트

    뒤집어 본 대선 여론조사 5대포인트

    신년초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는 올해 대선 관련 여러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민심의 향배는 무엇일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로 나온 게 1차적 메시지라면 호남표 분화, 유권자의 보수화 현상 등은 별도의 심층 분석이 필요한 영역이다. 대선 승리를 꿈꾸는 각 대권주자 진영에서는 이러한 ‘2차 메시지’에 더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새해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 숨어 있는 5대 포인트를 집중 분석한다. ●진보정권에 대한 평가? 본지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의 정치이념은 대체로 중도 보수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현상은 국민의 정부에서부터 참여정부에 이르는 지난 9년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KSDC 김형준 부소장은 이에 대해 “과거에는 추상적인 변화와 개혁주장으로도 표가 쏠렸으나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음을 유권자들이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후보들이 사후 검증과 실천이 가능한 경제 공약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리아리서치 김덕영 소장은 “최근 조사결과가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라는 지적은 맞지만, 유권자 성향이 보수화됐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유권자 입장에서는 ‘나를 잘살게 해주는 정권이 최고’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대선주자들의 실용주의적 접근을 주문했다. ●네거티브 캠페인도 옛말? 네거티브 캠페인의 효과는 과거에 비해 약해질 전망이다. 역대 대선에서는 이른바 진보세력이 보수세력을 공격해 재미를 봤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보수·진보간 여론몰이층이 팽팽해 그런 현상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여권이 과거와 달리 ‘당 따로, 정부 따로’인 점도 네거티브 선거전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후보별로는 이 전 시장보다는 박근혜 전 대표가 네거티브 전략에 취약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전 시장의 경우, 주된 이미지가 ‘추진력’이어서 추진한 게 잘못됐다고 해야 성공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이 전 시장은 청계천 복원 사업, 버스 전용차로제 등 눈에 보이는 실적을 보여줘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막판 뒤집기는 옛말? 대선주자들은 대체로 이번 대선전이 양자구도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권에서는 막판 뒤집기를 기대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16대 대선 1년 전 지지율이 2.5%였으나 막판에 당선됐듯이 이번에도 극적인 드라마 연출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권의 바람대로 되려면 몇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강대 이현우 교수는 정당은 지도자의 정서적 일체감, 지역적 기반, 유력한 대권후보가 있을 때 지지받는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여권 대선후보들의 낮은 지지도는 이해할 수 있다. 여권 전체를 아우를 인물 부상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호남·충청 등 기존의 지지기반은 해체되거나 붕괴되고 있어 16대 대선 때와 같은 극적인 드라마 연출은 어렵다는 것이다. ●지역주의는? 대부분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역주의는 과거에 비해 옅어지겠지만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리서치 김 이사는 “이명박 지지가 호남에서도 10% 이상 나오는데 이것만 보면 지역적 표 쏠림 현상이 많이 희석됐다 할 수 있다.”면서 “향후 선거구도와 이슈 전개 양상에 따라 약해지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층도 한나라당 지지? KSDC 여론조사 결과, 부동층이 43%로 나왔으나 부동층을 대상으로 지지후보를 물은 결과, 기존 지지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 바꿔 말해 부동층도 한나라당 지지층이 강하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열린세상] 정계개편 제대로 하라/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2007년 한해는 그야말로 정치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단 연말에 있을 대선만을 염두에 둔 말이 아니다. 이미 지난 연말부터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지면 그 다음에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치가 시작될 것이다.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선출과정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 원칙이 이미 있으나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고, 이로 인해 결국 분당으로 이어지리라는 견해도 있다. 아무튼 올 한해, 정계개편과 각 당의 후보선출 그리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으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에 온 나라가 들썩일 테고, 이 같은 ‘선거정치’가 정국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면서 민생과 국가현안을 챙기는 생활정치는 또 다시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비용임을 감안하더라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사회가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커 보여 우려스럽다. 그렇다고 지금의 소모적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기왕 정계개편 논의를 피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불하는 비용만큼 생산적 결실을 얻는 것이다. 적어도 올해와 같은 소모적 정치가 다음 대선에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정국에서 다음 두 가지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 첫째는 이번 정계개편 과정을 통해 정당의 정체성이 분명히 확립되어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추진이나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 우려 모두 각 정당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각 정당들이 진보, 보수, 평화, 개혁과 같은 추상적 구호에서 벗어나 구체적 정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과 분열은 진보와 개혁과 같은 거대담론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이라크파병과 한·미 FTA같은 구체적 정책에서 당내 혼선이 생겼고 지지집단과의 괴리감이 형성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 열린우리당 신당파에서 주창하는 ‘평화민주개혁세력 대통합’과 같은 추상적 구호로는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기보다 과거의 잘못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의 정치일정 가운데서 얻어 내야 할 두 번째 과제는 민주주의를 위한 게임의 규칙을 확립하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게임의 규칙을 둘러싼 갈등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지속적이고 안정된 규칙과 절차가 확립되어야만 참가자들이 게임의 결과에 승복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예측가능한 정치를 할 수 있다. 대선정국의 소모적 논쟁 가운데서 생산적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언론과 시민사회도 변해야만 한다. 정치권이 ‘정치하기’ 방식을 바꿔야 한다면 언론과 시민사회는 ‘정치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선거에 대한 경마식보도 방식이다. 모든 언론이 매일같이 대권후보들의 지지도와 유력 후보 간 가상대결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사실 지난 몇 차례 대선경험을 볼 때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의 지지도는 대선결과 예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국선거의 결과예측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구도와 인물이다. 정계개편을 앞둔 현시점은 대선구도도 확립되지 않았을 뿐더러 인물은 더더욱 결정되지도 않았다. 결국 경마식보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일시적인 여론동향 파악, 그리고 과정과 내용을 도외시하는 선거결과에 대한 집착뿐이다. 매번 선거에서 ‘이번 만큼은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언론의 정치읽기는 일자리 창출, 부동산정책, 복지문제, 교육정책 등과 같은 민생현안에 대한 각 정당과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추상적 담론에 묻혀 실종된 ‘생활정치를 위한 공론장’을 언론이 앞장서 만들어야 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 올해 우리사회에서 실현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 이명박측이 밝힌 ‘지지율 고공행진’ 이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7일 이 전 시장의 치솟는 인기비결을 자체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정 의원은 이날 ‘MB(이 전 시장의 애칭)는 왜 고공행진을 하는가?’라는 자료를 통해 이전과 달리 정치지형이 바뀌었고, 국민이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요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이 전 시장의 높은 지지율의 원인으로 과거의 지역간·세대간·이념간 대립구도가 무너진 점을 꼽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영남과 호남에서 무소속 후보가 대거 당선되는 등 지역색이 옅어지는 가운데 이 전 시장이 호남에서 25%가량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정 의원은 또한 최근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20대의 보수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20·30대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열린우리당에 비해 2.5배가 높게 나오고,4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는 점도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요인으로 거론했다. 이념간 대립구도가 약화되고 있는 것도 이 전 시장이 반사이익을 주고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최근 여론조사의 이념간 척도에서 중도의 비율이 45.1%로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이념성향 중 가장 중간에 위치한 이 전 시장이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기업가 출신인 이 전 시장은 기존의 정치인들과 전혀 다른 유형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점도 지지도 고공행진의 비결로 분석됐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경영마인드로 무장한 이 전 시장이 유리하다는 시각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원희룡/이목희 논설위원

    지금처럼 여론조사가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 정치권에 떠도는 속설이 있었다.“나쁜 기사라도 언론에 이름이 등장하는 쪽이 낫다.” 정치가십난에 한 줄이라도 걸치려고 치명적이지 않은 범위에서 일부러 잡음을 일으키는 정치인들이 꽤 있었다. 유권자들이 보도 내용은 잊어버리고 결국 이름만 기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지도를 높여야 선거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체험으로 알았던 듯싶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비슷한 사고를 쳤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아가 넙죽 큰절을 한 것이다. 소장파 대선주자로 개혁이미지를 가꿔가던 그로서는 파격적인 행동이었다. 지지층의 비난이 들끓자 원 의원은 “전 전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게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용서와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을 뿐이라는 설명이었다. 원 의원은 이명박·박근혜씨에 비해 인지도가 크게 낮다. 그들과 함께 다른 전직 대통령에게 세배를 갔다면 언론은 원 의원을 무시했을 것이다. 쇼킹한 행동으로 주의를 끈 뒤 사과하면 이중으로 언론의 관심을 모으게 된다. 원 의원이 원래부터 어떤 속셈을 갖고 움직였는지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비치고 있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옛 정치인들의 속설은 맞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네티즌 여론이 즉각 확산되는 데다 이름만 치면 수년간의 자료가 쏟아지기에 언행을 함부로 하기가 두렵다. 인지도를 좀 높이려다가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지면 재기불능이라고 여기는 정치인들이 이제는 다수다. 하지만 이 또한 과학으로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장기적 영향에 대한 심층연구를 본 적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 ‘03시계’를 자랑한 것이 대선 결과에 불리하게 작용했을까. 처음에는 지지도를 떨어뜨렸을지라도 막판에 부산·경남 표를 결집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출렁이는 표심을 계량의 잣대로 어설프게 분석하지 않아도 경험에서 우러난 감(感)이 들어맞는 사례가 아직도 상당하다. 차차기 대권까지 염두에 둔 원 의원의 앞날에 ‘전두환 세배’ 파문이 끼칠 영향을 긴 안목에서 탐구할 만하다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1) 이명박 前서울시장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1) 이명박 前서울시장

    ‘인사는 만사다.’ 역대 정부의 국정운영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명제는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서울신문은 올 대선 이후 내년에 출범할 새 정부의 인재풀이 될 대선주자들의 베이스캠프를 시리즈로 집중 해부한다. 현재 주요 언론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 중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신년 국민여론조사에서 0.6% 이상의 지지도를 기록한 주자들의 캠프가 대상이다. 즉,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고건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등 8명 가운데 실제로 사무실과 조직을 가동 중인 선거캠프부터 차례로 연재한다. 이명박(MB) 전 서울시장의 선거캠프는 원내·외에 걸쳐 방대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그동안 중립지대에 있던 의원들의 상당수가 굴비 엮이듯 무더기로 ‘MB 캠프’로 가세하고 있는 인상이다. 원내에서는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최고위원이 지휘부 역할을 맡고 있다. 정두언 의원이 기획·정무·언론 등을 아우르는 ‘리베로’ 역할을 한다. 또 이윤성 의원을 중심으로 진수희 의원과 ‘손학규 맨’으로 알려졌던 차명진 의원 등이 언론·홍보 라인을 맡고, 안경률·이병석·이군현·정종복·권경석 의원 등이 조직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절대 중립’을 표방했던 소장파 의원의 상당수도 기수를 돌려 이명박 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캠프는 ‘안국포럼’이 앞에서 끌고, 국제정책연구원(GSI)과 바른정책연구원, 서울시장 시절 정책자문위원단 등이 뒤에서 밀고 있다. 안국팀은 정무·기획·일정·조직·언론·홍보 등을 총괄하며,GSI와 바른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단 등은 정책·공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국팀의 조직라인은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좌장격으로 총괄하고, 박영준 전 서울시 정무보좌역과 당 사무처 출신인 윤상진씨 등이 돕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의 명함에는 불과 얼마 전까지 ‘AF002’라는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었다. 사실상 ‘넘버2’라는 얘기다. 서울시장 시절부터 최측근에서 이 전 시장을 보좌해왔다. 안국팀에서도 마찬가지다. 안국팀 보좌진의 명함 뒤편에 새겨졌던 일련번호는 정치적 서열로 인식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명함에서 사라졌다. 외교 실무를 총괄하는 인물은 현직 외교부 1급인 박대원(59) 서울시 국제관계자문대사다. 주 알제리 대사를 지낸 뒤 2005년 서울시 자문대사로 옮기면서 MB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아베 총리와의 회동을 주선하는 등 외교통으로 뛰고 있다. 정무·기획라인의 핵심은 16대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모임이었던 미래연대 사무국장을 지낸 권택기 정무팀장이다.MB가 삼고초려 끝에 불러들인 그는 박근혜 전 대표 캠프로부터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을 만큼 ‘전략 브레인’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언론·홍보라인은 한국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조선일보 출판국 부국장을 지낸 신재민 특보와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공보관을 역임한 강승규 특보가 홍보 기획과 정책을 담당하고, 당 부대변인을 거쳐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을 지낸 조해진 특보와 국회 국방위 전문위원 출신인 송태영 특보가 일선에서 뛰고 있다. 인터넷과 팬클럽을 총괄하는 핵심인사는 정태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다. 연세대 총학생회장(82학번)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40대 초반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될 만큼 이 전 시장에게는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안국팀’과는 별도로 이 전 시장 호인 ‘일송’에서 ‘송’자를 따서 이름 지은 ‘송법회’와 법률자문단도 법률과 관련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송법회는 변호사 조직으로 선거법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으며, 법률자문단은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책라인의 특징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정치’보다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누누이 천명해왔다.‘MB 캠프’에서 정책라인의 영향력이 큰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정책라인의 특징은 서울시장 시절 인연을 맺었던 각계 전문가그룹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정책라인의 핵심은 국제정책연구원(GSI)과 바른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단 등이다.GSI는 류우익 서울대 교수, 바른정책연구원은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가 각각 원장을 맡아 정책·공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정책자문위원단은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 전 시장과 호흡을 맞췄던 강만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이 이끌고 있다. 재경부 차관 출신인 강 원장은 이 전 시장의 경제정책 전반을 구체적으로 다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GSI는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자문역할을 했던 동아시아연구원이 확대된 정책참모그룹이다. 이곳에는 원장인 류 교수를 포함해 정책실장격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조원철(연세대 토목환경공학부)·이왕재(서울대 의과대)·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김휴종(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장)·임채성(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등 6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리학 전공인 류 원장은 이 전 시장의 대선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구체화한 주인공으로 “물길이 통하면 인심이 통한다.”는 메시지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책연구원 역시 방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참모그룹이다. 원장인 백 교수는 2001년 이 전 시장이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의 미래경쟁력분과위원장을 맡았을 때부터 위원으로 함께 일했다. 친 이명박 성향의 교수단을 이끌며 정책개발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단국대 경상대학장인 강명헌 교수 등을 포함한 각 분야 전문가 2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나는 이래서 이명박을 민다 우리나라는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 첫째는 누가 뭐래도 경제다. 둘째는 엉터리 개혁과정에서 나타난 국정운영 미숙이다. 셋째는 친북·반미성향 10여년이 빚은 사회의 지나친 좌편향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하고, 무능한 아마추어 정권을 유능한 프로페셔널 정권으로 바꾸어야 하고, 사회의 지나친 좌편향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대권주자 중에서 이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바로 이명박이다. 세번째의 경우에 다소 보완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많은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유력한 대권주자 중에 이념적으로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가장 중도에 위치해 있는 사람이 이명박이다. 이 말은 한편 한나라당에서 집토끼뿐 아니라 산토끼까지 잡을 수 있는 사람이 곧 이명박이라는 말도 된다. 물론 이런 이명박에게 순탄한 길만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갖은 음해와 중상모략이 제일 문제다. 그러나 군대문제, 재산문제, 종교문제, 숨겨 놓은 자식문제 등은 모두가 허무맹랑한 유언비어일 뿐이다. 지금 이명박은 다 망가져버린 우리 경제를 다시 살려낼 희망과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그러니 시중에 횡횡하는 별의별 흑색선전에도 끄떡없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생각해라.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끝내고 3만달러 시대를 열 사람이 누구인가만 생각하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 [서울신문-KDSC 공동 여론조사(하)] 정당 선호도 어떻게 변하고 있나

    최근 2년에 걸친 정당 지지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열린우리당 호감도는 감소한 반면, 한나라당 호감도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시점은 2005년 11월과 지난해 12월이다. 호감도 분석을 위해 4가지 척도가 사용됐다.▲절대호감층(이전에도 좋아했고 현재도 좋아한다) ▲절대 혐오층(이전에도 싫어했고 지금도 싫어한다) ▲이탈층(이전에는 좋아했지만 현재는 싫어한다) ▲유입층(이전에는 싫어했지만 현재는 좋아한다) 등이다. 지난해 12월 현재, 이탈층은 39.6%로 1년 새 5.8%포인트나 증가했다.30대와 40대 응답자 가운데 각각 44.7%와 42.7%가 마음이 떠났다고 밝혔다. 호남권의 이탈도 뚜렷했다. 광주·전라 지역 응답자의 52.4%가 ‘열린우리당이 싫어졌다.’고 답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와 ‘중도’ 중 각각 42%와 43.2%가 떠났다. 절대혐오층도 5.9%포인트 증가한 32.5%였다. 반면 절대호감층은 9.2%포인트 줄어 5.5%에 불과했다. 유입층도 5.7%포인트 감소,0.8%에 그쳤다. 부동산 대란, 개혁 피로증에 대한 실망감의 반영이라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과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 절대호감층이 1년 전에 비해 19.5%에서 10.6%포인트 늘어 전체의 30.1%에 달했다. 더욱이 절대혐오층은 1년 사이 29.%에서 22.5%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영남의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50.1%가 절대호감층으로 조사된 대구·경북의 지지가 가장 두드러졌다. 부산·경남은 43.3%로 약간 낮았다. 호남의 경우 절대호감층과 절대혐오층 모두 10%선에 머물렀다. 절대호감층 중에서는 이념성향을 보수로 밝힌 유권자들의 지지가 진보나 중도에 비해 월등하게 많았다. 김형준 부소장은 “한나라당의 절대호감층이 늘어난 것은 2005년 11월 조사 당시 한나라당을 지지하면서도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이른바 부동층이 이번에는 당당히 의사표시를 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이러한 절대호감층 확대는 한나라당이 스스로 변해서라기보다는 이른바 ‘빅3’ 부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리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서울신문-KDSC 공동 여론조사(하)] 유권자 이념성향 알아보니

    [서울신문-KDSC 공동 여론조사(하)] 유권자 이념성향 알아보니

    유권자의 보수화라는 전반적 흐름은 이번 서울신문·KSDC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관찰됐다. 진보·개혁적 의제들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던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 직전과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현상이다. 경제와 안보, 사회 이슈와 관련된 문항들에서 보수적 답변을 한 응답자들이 대체로 많았다. 경제적 이념 지표로 활용되는 ‘성장(풍요) 대 분배(복지)’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자가 우세했다.“‘경제적 풍요’와 ‘복지·평등’ 가운데 무엇을 더 중시하는가.”를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52.8%가 ‘풍요’를 선택했다.‘복지·평등’이라는 응답은 46.5%에 그쳤다. 장기간에 걸친 성장률 둔화와 최근 심각해진 체감경기 악화가 성장에 대한 선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결과는 10명 중 6명꼴로 국가정책 목표를 ‘경제 발전’으로 꼽았던 1년 전 여론조사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안보 이슈에서도 보수화 경향이 두드러졌다. 안보 상황이 “위태롭다.”고 응답한 비율이 45.1%로 “위태롭지 않다.”(19.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올해 잇따라 터져나온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이 국민들의 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을 심화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32.3%에 이르는 등 전반적 위기인식의 정도는 크지 않았다. 유권자의 ‘우경화’는 자신의 이념성향을 규정하는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로 관찰된다. 자신의 이념성향이 보수적이라는 응답자가 30.5%로 진보적이라고 답한 18.8%를 압도했다. 개혁과 진보를 표방하고 출발한 참여정부의 정책 실패가 진보 이념에 대한 지지도를 떨어뜨린 결과로 해석된다. 흥미로운 점은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가 47%로 절반에 육박했다는 점이다. 이른바 ‘남남갈등’으로 상징되는 사회 내부의 이념 논쟁이 첨예화되면서 여기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 상당부분을 중간층으로 내몬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결과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전개될 정계개편 국면과 맞물려 정치적 함의가 적지 않다. 선거를 앞두고 중간층 유권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여야의 ‘정책 수렴’이 나타나거나,‘새로운 중도’를 표방한 제3의 정치세력이 등장, 대선 판도의 변수로 기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사회적 척도인 ‘안정 대 변화’ 선호도에서도 앞선 항목들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안정’을 택한 비율(44.2%)이 ‘변화’를 선호한 비율(32.9%)보다 11.2% 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같은 안정 희구 심리엔 경제·이념적 요인 외에 사회변화의 가속화에 따른 ‘현기증’과 인구구조의 전반적인 노령화 추세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신문-KDSC 공동 여론조사(하)] 통합신당 지지도 10%대 부동층 끌어안기 역부족

    범여권에서 논의되는 통합신당 창당을 통한 정계개편이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당 창당의 형태와 관계없이 현재 한나라당에 대한 높은 지지도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관측이다. 범여권 통합신당의 지지도는 열린우리당과 고건 전 총리의 신당 지지자들을 합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설문에서는 고 전 총리의 행보에 따라 앞으로 신당의 종류를 ‘고건 독자신당’과 고건을 포함한 범여권 통합신당 즉,‘비(非)한나라당 통합신당’ 두 가지로 구분해 각각의 지지 여부를 물었다. 응답자의 38.5%는 한나라당을 지지했다. 현재 41.5%에 달하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94%가 여권의 정계개편 방향과는 상관없이 계속 한나라당을 지지한 것이다. 통합신당 자체에 대한 지지도도 10%대에 그쳤다. 고 전 총리가 독자적으로 신당을 만들 경우,10.5%만이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범여권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14.0%로 ‘고건 독자 신당’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고 전 총리의 독자신당 지지율 10.5%와 열린우리당 지지율 3.7%를 합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치다. KSDC는 “비한나라당 연합을 구성하는 통합신당은 다른 정당들의 지지도가 워낙 낮기 때문에 통합으로 인한 영향력의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머무는 것”이라면서 “결국 통합신당은 고 전 총리의 독자신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를 합산한 것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또 한나라당 지지자는 다른 정당지지자들과 분리돼 있기 때문에 신당이 한나라당 지지자를 끌어오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실제로 범여권 통합신당 지지자 대부분이 고건 단독신당 지지자의 70%와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60%로 이뤄져 있다. 신당은 한나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지지정당이 없는 부동층을 끌어오는 데도 역부족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고 전 총리의 독자신당이 창당되어도 지지정당을 선택하지 못한 전체 응답자의 약 25%는 통합신당이 만들어진다 해도 여전히 지지정당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역별로 보면 통합신당이 만들어져도 호남 지역을 뺀 다른 지역 유권자들의 움직임은 미미하기 짝이 없다. 결국 통합신당은 호남 지지도의 이합집산에 그치는 수준이라는 얘기다.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중도성향서 좌우 勢확장 전략 ‘주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언론사별 신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0%대 안팎으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고건 전 총리를 거의 두 배 이상 앞섰다. 대선 1년을 앞둔 시기이지만 초강세 지지임에는 틀림없다.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세론’의 근거로 ‘경제와 추진력이 결합된 실체가 있는 리더십’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대권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준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1997년과 2002년 대선이 이미지와 조직에 의해 좌우됐다면 2007년 대선은 정책추진력, 즉 능력이 판세를 결정 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부원장은 “이 전 시장은 여권의 극심한 분열과 지난해 10월 터진 북핵 파문 이후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도성향 포지셔닝’을 구사하며 좌·우측으로 세를 넓혀 나가는 독특한 전략 또한 ‘이명박의 힘’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호남지역에서 지지율 10%대를 보인 것도 이 전 시장의 이같은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박 전 대표와 고 전 총리 등 2위 그룹의 지지도가 동반하락하는 것도 대선정국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이명박 독주체제’는 여권의 전열 정비과정과 오는 6월 한나라당 경선을 거치며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기간 동안 여권에서 강력한 후보가 나와 이 전 시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을 주도하든지,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25일 취임 4주년을 앞두고 판을 뒤흔들 만한 환경을 조성하게 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정치 컨설턴트인 김윤재 변호사는 “이 전 시장은 ‘경제’라는 비정치적 부분으로 우위를 점했는데 당내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 당 정체성에 부합하는 ‘정치적’ 카드(우경화 전략)를 내놓을 경우 중도지지층의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신문-KDSC 공동 여론조사(하)] 한나라 지지율 41.5%…열린우리의 9배 넘어

    [서울신문-KDSC 공동 여론조사(하)] 한나라 지지율 41.5%…열린우리의 9배 넘어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 이외에 모든 정당의 지지도는 5% 이하의 낮은 수준으로, 현대정치가 정당정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한나라당 지지는 41.5%로 열린우리당 지지도 4.4%의 9배가 넘고 있다.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등의 군소정당 지지도는 2% 안팎으로 국민들의 일반적 지지를 받는 정당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또 응답자들 중 44.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변, 의석을 가진 정당이 5개나 되지만 국민들의 정당에 대한 불만이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한나라당의 지지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50%가 넘는 지지를 얻어 20대의 31.0% 지지와 비교, 많은 차이가 났다. 소득별로도 상위계층에서 53.6%의 지지로 경제적 하위계층 39.0%에 비해 14.6%포인트나 벌어졌다. 이같은 연령과 소득에 따른 한나라당의 지지차이는 이념성향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보수적 응답자의 51.2%가 한나라당을 지지하지만 진보적 응답자 중에서는 30.6%만이 한나라당을 지지, 전체지지도 41.5%와 비교해 이념에 따라 10%포인트 가까운 지지의 쏠림 현상을 보였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기득권층과 보수적인 유권자들을 대변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줬다. 한편, 지역주의가 아직도 지지정당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영남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50%를 웃돈 데 비해 호남에서는 단지 4.3%의 지지만을 얻었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전국적 지지수준은 4.4%이다. 유일하게 호남에서만 11.9%로 두자리수의 지지를 받고 있을 뿐이다. 이념을 중심으로 볼 때 진보적 응답자들 중 6.8%의 지지로 약간 높지만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정도는 되지 못한다. 응답자의 출신지로 봐도 호남출신의 지지율은 7.4%로 민주당의 10.2%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한나라당 지지율 14%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6.4%로 열린우리당 평균지지율보다 약간 높지만 40대의 한나라당 지지율이 40.5%라는 점에 비춰보면 열린우리당이 40대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할 수 없다. 이같은 결과는 열린우리당이 어떤 집단의 대표성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신문-KSDC 공동 여론조사(상)] 이명박 개인실적·경제성장 기대감 작용 ‘高高’

    이번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상승, 박근혜 전 대표와 고건 전 국무총리 동반하락’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 고공행진은 내년 대선 때까지 지속될 것인가.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대선 1년 전에 여론지지율 1위를 달리던 후보들이 대선국면 이후 초반 대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말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도 쉽사리 등락을 예측키는 어렵다. 15대 대선을 1년여 앞둔 1996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찬종 후보는 21∼33%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박찬종 후보의 지지율 1위의 요인은 조직과 능력보다는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또 2001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30%대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던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초반 강세는 자신의 비전이나 능력보다는 한나라당이라는 조직의 힘과 김대중 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 성격이 강했다. 반면,2006년 말 현재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전 시장의 경우는 조직이나 이미지보다는 자신의 실적과 시급한 국가 과제인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결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북한 핵 실험 이후 국가안보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여성인 박근혜 전 대표보다는 오히려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 실제로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강력한 리더십’을 지적한 사람들의 대선후보 지지도를 살펴 보면, 이 전 시장이 27.2%로 박 전 대표(14.9%)와 고 전 총리(8.2%)를 압도하고 있다. 게다가 여권 유력 후보들의 지지도가 전체적으로 5%를 넘지 못하는데다 여당이 정국 주도권을 단기간에 장악하는 것도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 1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37% 1위… 호남서도 2위

    이명박 37% 1위… 호남서도 2위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부동층이 40%를 넘는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3위 주자들과 큰 격차로 1위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위는 고건 전 총리였다. 올 12월19일에 실시될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한 2007 신년 국민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다른 조사와 달리 대선 후보 지지도 설문에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를 포함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전 총리간 정치공방의 계기가 됐던 노 대통령의 지난해 12월21일 민주평통 모임에서의 발언이 가져온 정치적 파장을 알아 보기 위해 이 모임을 앞뒤로 해서 이례적으로 두차례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결과, 이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15·16일의 1차 조사에서 25.2%로, 노 대통령과 고 전 총리와의 설전 이후인 12월27일 실시된 2차 조사에서 25.8%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2위는 박근혜 전 대표로 1·2차 조사에서 각각 16.3%,12.5%를 기록했다. 고 전 총리는 각각 9.6%와 10.5%를 받았다. 1·2차 조사 당시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부동층은 각각 42.8%와 43.6%였다. 2차 조사에서 파악된 부동층을 대상으로 호감가는 후보를 추가로 물어 나온 종합적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은 3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 전 대표 22.9%, 고 전 총리 14.7%순이었다. 여권으로부터 대안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지지도는 한나라당 손학규(1.8%) 전 경기지사와 열린우리당 정동영(1.5%) 전 의장에 이어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함께 0.6%에 그쳤다. 이 전 시장은 출신지역별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호남과 부산·경남을 제외하고 모두 1위였다. 호남에서는 고건(40.3%) 전 총리에 이어 23.1%로 2위를, 부산·경남에서도 박근혜(36.3%) 전 대표에 이어 35.5%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경제성장을 사회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국민들은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국가경영 능력’(33.3%)과 ‘강력한 리더십’(31.6%)을 선호했다. 이어 ‘국가통합 능력’(18.3%),‘도덕성’(8.1%),‘개혁성’(5.7%)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응답자의 59.0%가 경제성장을 꼽았다. 사회차별 및 불평등 해소(11.6%)와 국민통합(11.1%)이 그 뒤를 이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누적된 ‘개혁 피로감’과 경제난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여권의 통합신당 움직임이 지역주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도 많았다.“최근 여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통합신당이 결국 지역주의를 강화시킬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이 37.6%로 ‘동의하지 않는다.’(30.6%)는 응답보다 높았다. KSDC는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통합신당=지역주의’라는 논리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는 근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신문-KSDC 공동 여론조사(상)] 시급히 풀어야 할 국가과제

    국민들은 해결되기를 원하는 시급한 국가과제로 경제성장을 꼽았다. 국민 10명 중 6명꼴인 59.0%가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제성장’을 선택했다. ●학생·전문직은 사회차별 해소 중시 ‘경제성장’ 과제는 전 계층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할 정도로 ‘대립 쟁점’(position issue)이 아니라 ‘합의 쟁점’(balance issue)으로 인지되고 있다. 특히 40대(67.2%), 고소득층(63.3%), 농림·어업(62.8%), 주부(62.5%), 대전·충청(67.0%), 보수(63.2%)에서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사회차별 및 불평등 해소(11.6%)와 국민통합(11.1%)을 지적했다. 반면 대다수 국민들은 북한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나 안보 및 대북과 관련된 과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비중을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문제 해결(3.8%), 안보강화(2.4%), 한반도 평화 구축(1.9%) 등으로 저조한 지지를 받았다. 또한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개혁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어서인지 시급한 과제로 ‘지속적인 개혁’을 언급한 사람은 4.3%에 불과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사항은 ‘사회차별 및 불평등 해소’ 과제에 대해서는 20대(23.7%), 전문직(20.3%), 학생(26.25%), 서울(15.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혹독한 청년실업을 체험하고 있는 서울 지역 20대 학생층들이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는 경제성장 과제와는 달리 ‘사회차별 및 불평등 해소 과제’는 합의 쟁점이 아니라 대립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문제 해결 능력과 후보 지지도 관계 높아 과제해결 능력과 대선후보 지지간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제성장’을 택한 사람들 중에서 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 이명박(36.6%) 전 서울시장이 선택됐다.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고건 전 국무총리는 각각 19.8%와 10.5%에 불과했다. 더욱이 ‘사회차별 및 불평등 해소’ 과제에 대해서도 이 전 시장이 25.0%로 박(21.6%) 전 대표와 고(7.8%) 전 총리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이외에도 국민통합 분야에서도 이 전 시장이 29.7%로 박(15.3%) 전 대표나 고(13.5%) 전 총리에 앞섰다. 이외에도 이 전 시장은 다른 과제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능가했다. 안보강화(39.1%)와 한반도 평화구축(25.0%) 등 안보·국방·외교 분야에서 ‘해결사’로서 인정을 받았다. 박 전 대표는 안보강화에서는 34.8%로 이 전 시장에 근접했지만 한반도 평화구축 분야에서는 10.0%를 기록, 고(20.0%) 전 총리보다도 크게 뒤져 보수적인 이미지가 각인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선거 때마다 병폐로 지적되는 지역주의를 청산할 수 있는 인물로도 이 전 시장이 21.4%로 1등을 차지했다. 특히 다소 보수적인 인물로 평가되던 이 전 시장이 지속적인 개혁 분야에서도 26.2%를 차지해 고(16.7%) 전 총리와 박(9.5%) 전 대표를 누른 점은 특색으로 꼽힌다. 정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서울신문-KSDC 공동 여론조사(상)] 도덕성 면에선 朴이 李 앞질러

    대선후보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지지도는 돌발 변수에 의해 요동칠 개연성이 얼마든지 있다. 구체적인 근거로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도덕성’을 지적한 사람들의 대선후보 지지도를 살펴보면, 박근혜 전 대표가 21.0%로 이명박(18.5%) 전 시장보다 높았다. 박 전 대표는 개혁성, 국가통합 능력, 국가경영 능력, 강력한 리더십 등의 자질에서는 이 전 시장에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모두 뒤졌지만 유독 도덕성이 개입될 경우 이명박보다 앞섰다. 더욱이 이번 1차 조사(12월15∼16일) 결과,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규모가 42.8%로 높게 나타났다.2차 조사에서도 부동층이 43.6%였다. 지난해 11월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2명 중 1명 정도(54%)가 “상황에 따라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조사결과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의 대세론을 위협하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즉, 대선이 아직 1년 정도 남은 시점에서 현재의 지지도는 언제든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부동의 1위인 ‘이명박 대세론’을 공격하기 위한 여야를 넘는 협공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존한다. 현재 부동층은 저학력(48.9%), 블루칼라(61.9%), 농림어업층(53.4%), 대전·충청거주자(55.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미 FTA가 타결될 경우, 가장 많은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농민층에서 어느 후보가 자신의 이익을 대변할지 아직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된다. 반면, 과거 3차례 대선에서 대선 승리 세력과 지역 연대를 통해 영향력을 발휘했던 충청지역은 JP 퇴장이후 지역맹주의 공백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부동층이 증가하고 있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일자에 실릴 본지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공동 신년여론조사 분석 내용<하>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당 지지 분석 ▲정당호감도 추이분석 ▲신당창당 및 정계개편 ▲유권자 이념성향 분석 ▲연령별, 학력별, 권역별 정치이념의 차이 ▲이남영 KSDC 소장 총평
  • [평창의 올림픽 꿈 이루어진다] 지명도 1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지명도에서 가장 앞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풍부한 대회 개최 경험과 인프라를 갖춰 지금 당장 대회를 치러도 괜찮을 정도라고 자신한다. 우리에겐 지난해 탄생 250주년을 맞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고향으로 낯익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촬영했던 아름다운 풍광으로 친숙하다. 매년 모차르트의 생일을 즈음해 열리는 음악축제에는 수만여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박물관과 갤러리만 50곳을 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잘츠부르크 유치위원회 홈피(www.salzburg2014.com)는 한해 3000회 이상의 문화와 스포츠, 각종 예술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고 자랑하고 있다. 잘츠부르크란 지명은 ‘소금의 산’을 의미한다. 로마시대 소금 산지로 유명했던 데서 붙여졌다.2차 세계대전때 많은 건물들이 파괴됐지만 900년 이상된 호헨잘츠부르크성을 비롯, 잘츠부르크 성채, 페스티벌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쇼핑거리인 게트라이데가세 등이 있어 시 전체가 1997년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또다른 자랑거리는 도심에서 30분만 이동해도 알프스 산맥 북사면에 자리한 스키장에 설 수 있는 점이다. 유럽 각국에서 출발한 전세 여객기들이 뜨고 내리는 국제공항이 도심에서 가깝고, 속도 무제한의 아우토반이 지척에 있어 유럽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도를 보면 이곳에서 유럽의 동서남북이 교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분산된 경기장을 집중화하는 한편, 연방정부 보증을 위한 올림픽법을 제정하는 등 2010년 유치 실패로 드러난 허점을 보완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낮은 국민 지지도. 지난해 11월 전국민의 87%와 잘츠부르크 시민의 61%가 유치를 지지한다고 하지만 평창과 소치보다 아무래도 처진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신문-KSDC 공동 여론조사(상)] 대선주자 지지도 알아보니

    [서울신문-KSDC 공동 여론조사(상)] 대선주자 지지도 알아보니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평통 발언으로 촉발된 ‘노무현-고건’설전은 대선 후보 지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유권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지난달 15∼16일과 ‘노무현-고건’설전이 심화됐던 27일 두차례에 걸쳐 실시한 신년특집 국민여론조사에서 고 전 총리의 지지도는 오차범위내의 미세한 변화를 보였다.1,2차조사에서 선두그룹의 지지율은 1위를 달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5.2%와 25.6%로,2위를 기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6.3%와 12.5%로, 그뒤를 쫓은 고 전 총리가 9.6%와 10.5%로 각각 나타났다. KSDC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2차조사에서 3.8%포인트 하락한 것은 박 전 대표가 ‘노무현-고건’공방과 여권의 통합신당 등의 정치현상에 무대응으로 일관, 입지가 약화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고 전 총리의 지지도가 “고 총리는 실패한 인사”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양자간의 공방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일부 언론에서 ‘고 전 총리의 판정패’라고 보도한 것은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후보들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권영길 민노당 의원단 대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등의 순으로 1.6∼0.1%의 미미한 지지율을 보였다.2차 조사에서 추가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0.3%에 머물렀다. 여권의 러브콜이 아직까지는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2차 조사에서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42.8∼43.6%로 나타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후보가 누구냐.’고 추가 질문한 결과 이명박(37.7%)-박근혜(22.9%)-고건(14.7%)-손학규(1.8%)-정동영(1.5%)-권영길·김근태·정운찬(각 0.6%)-모름·무응답(19.6%)으로 나타났다. ‘노무현-고건’의 정치공방이 결과적으로 어느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명박(21.9%)과 고건(20.7%)이라는 응답이 많았다.KSDC는 “노 대통령과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가 이전투구식으로 싸우면 그 혜택은 결국 현재 지지도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노 대통령이 그럴듯한 논리로 고 전 총리를 아무리 공격하더라도 고 전 총리는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유권자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노 대통령의 발언들이 대선 후보지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 대목이다.‘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22.6%)이라는 답변이 ‘영향을 미칠 것’(58.3%)이라는 응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은 20대(63.2%), 고소득층(69.5%), 서울지역 거주자(62.1%), 호남지역 거주자(60.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KSDC는 “전통적인 여권의 지지기반인 젊은 세대와 호남지역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다는 것은 유의할 사항”이라면서 “‘노무현-고건’공방이 전통적인 친노세력의 결집을 가져올지 아니면 비노(非盧)·반노(反盧)세력의 결집을 유도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리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北核시대 한반도를 말한다] “신뢰 회복이 우선…北, 核포기 쉽지 않을 것”

    [北核시대 한반도를 말한다] “신뢰 회복이 우선…北, 核포기 쉽지 않을 것”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여전히 불안과 혼동 그 자체다. 그해 말에 열렸던 6자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것도 이를 반영한다. 국내적으로도 대북 포용정책, 전시작전권환수 등 국가안보정책 전반에 대해 말들이 많다. 새해를 맞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는 게 바람직한지 보수·진보 진영의 두 명의 학자로부터 들어봤다. ▶박현갑 차장(이하 박)정치권 일각에서 내년 봄 남북 정상회담설이 흘러나온다. 정상회담은 과연 필요하고, 가능한가. -김연철(이하 김)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2007년은 매우 중요한 해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임기가 끝나는 2008년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도 마찬가지다. 결국 한국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대선국면과 맞물려 정치적 논란이 일 수 있지만, 이 때문에 외교·안보적 중대사를 방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지수(이하 이)회담을 하려면 서로 ‘윈윈’할 수 있어야 하는데, 김정일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아직도 ‘제로섬’ 관계로 본다. 게다가 상호 신뢰가 확보돼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북한을 신뢰하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 함께 군비를 축소하고 절감된 비용을 경제와 복지에 투입하는 게 최선의 대안이란 점을 알지만 상대방을 불신하기 때문에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무엇이 이뤄지겠는가. -김 그렇지 않다. 현재 남북관계는 불신에서 신뢰구축으로 가는 과정이다. 단기간에 성과를 얻는 것은 북한의 체제 특성으로 볼 때 어렵다. 그런데 이런 체제 특성 때문에 정상회담이 더욱 필요하다. 북한은 정책 결정과정이 중앙 집중화돼 있다. 협상권한을 가진 외교관이 사실상 김정일 국방위원장 한 사람뿐이란 얘기다. -이 중요한 건 신뢰다. 신뢰는 하나씩 주고받으면서 쌓아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받을 건 받고 수틀리면 판을 엎어 버리겠다는 식이다. 해법은 국제적 공조밖에 없다. 최근 재개된 6자회담만 하더라도 유엔에서 러시아, 중국까지 가세해 제재결의안을 통과시키니까 회담에 복귀한 것 아닌가. ▶박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을까. -이 북한에 핵은 선군(先軍)정치의 중요한 지렛대다. 리더십에 결정적 변화가 없는 한 핵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김 핵문제 역시 북한의 체제특성과 관련돼 있다. 북한은 핵을 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 수단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두 나라와 관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완전한 핵 폐기는 어렵다. 설사 북한이 핵 폐기에 동의하더라도 사찰을 받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 북한 핵이 협상용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 김정일 위원장에게 핵은 대내·외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설사 국제적으로 고립되더라도 경제운용에 필요한 돈은 금강산과 개성, 신의주를 통해 남쪽으로부터 조달할수 있으리란 계산을 하고있는 것 같다. ▶박 정부의 포용정책이 북한 핵을 불렀다는 주장도 있다. -이 학문하는 사람들이 할 얘긴 아니다. 포용정책이 아니라 어떤 정책을 폈더라도 북한이 핵을 개발한 이상 책임론이 제기됐을 것이다. 중요한 건 포용정책이 없었더라도 김정일은 핵을 가지려고 시도했을 것이란 점이다. -김 포용정책의 핵심은 접촉을 통해 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 역사는 1989년 노태우 정부의 7·7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직까지 대북정책의 중심기조로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그만큼 국민들의 지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북한과 우리 사이에 ‘합리성’에 대한 코드가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가 성의있게 행동하면 상대도 성의있게 나올 것이라 예상하는 게 우리의 합리성인데 북한은 다르다. 개성과 금강산만 하더라도 개방할 때와 안 할 때의 손익을 엄밀히 따져 행동하기보다 수틀리면 뒤엎는 게 이들의 합리성 아닌가. -김 포용정책이 무조건 북측의 행동을 용인하자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전술적 운용은 달리할 수 있다. 예컨대 북한이 무장간첩을 침투시키거나 미사일·핵 실험을 강행한다면 인도적 지원 유보 등 전술적 변화는 가능하다. 그러나 접촉을 통해 변화시킨다는 전략적 기조는 변할 수 없다. ▶박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많이 줄었다. -이 정책에 대한 지지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해 좌우되는 측면이 강하다.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가 떨어졌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이 줄었다기보다 감성적으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얘기다. 용어도 새로 개발하고 이데올로기도 세련되게 다듬었어야 하는데 안 했다. -김 동의하지 않는다. 대북정책에 대한 총론적 공감대는 유지되고 있다. 설문을 돌려보면 상반된 결과가 나온다. 북한 행태에 대한 생각을 물을 때는 대부분 비판적인데, 북한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를 물으면 70∼80%는 평화적 방법을 선호한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남북관계의 진척여부에 따라 북한에 대한 태도는 달라지지만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공감한다는 얘기다. -이 만약 세 번째 질문으로 “평화적 방법이 실효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는다면 또 달라진다.“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밥은 쌀로 짓는다.”는 것이나 같은 말이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대중여론을 정책수행의 잣대로 삼아서는 곤란하다. ▶박 포용정책이 북한을 바꿀 수 있을까. 회의적 시각이 늘었다. -김 정권을 잡기 전에는 대북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만 막상 정권을 쥐고 정부를 운영하게 되면 선택의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과 일본이 군사적 옵션을 고려한다고 우리도 따라가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극우반공 이데올로기를 내세웠던 역대 군사정권들도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했다. -이 강경책을 적대정책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미국을 보라. 북측의 좋은 행동에는 좋게 보상하고 나쁜 행동에는 강하게 대응한다. 이건 적대정책과 다르다. 인도적 지원도 중단하라는 게 아니라 채널을 단일화하고, 금강산·개성공단도 시장원리에 맡기라는 것이다. 사실 개성에 들어가는 기업들, 정부의 인센티브가 없다면 가겠는가. -김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민간기업의 경협은 지금도 경제성의 원리에 따라 진행된다. 다만 개성과 금강산은 반관반민(半官半民) 사업이다. 군사적 긴장완화와 인적교류 활성화라는 공적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것이다. -이 1980년대 조총련 계열의 유수한 기업인들이 북한에 갔다. 조국을 살려보겠다고. 그런데 다 울고 나왔다. 북한의 과도한 요구 때문이었다. 북한은 이들을 통해 자본주의를 배우기보다 돈만 뿌리고 가라고 요구했다. 개성도 금강산도 마찬가지다. 북한은 본질적으로 변한 게 없다. -김 북한 변화에 대해서는 상대적 잣대가 필요하다. 물의 온도가 100도까지 오르는 것만 변화라고 하지 않는다.10도에서 40도로 오르는 것도 변화다. 기대엔 못 미치지만 북한도 꾸준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언젠가 임계점을 돌파해 질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우리의 역할은 임계점을 넘어서도록 충격이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글쎄다. 덩샤오핑은 원래 덩샤오핑이었지 어느 순간 각성해 바뀐 게 아니다.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건 무리다. -김 쿠바를 봐라.90년대 카스트로 치하에서도 개혁과 후퇴는 반복됐다. 지도자의 성향보다 지도자의 선택을 강제하는 구조나 환경이 중요하다. ▶박 햇볕정책을 둘러싼 남남갈등이 심각하다. 치유방법은 없나. -김 굉장히 안타깝다. 사실 대북 정강정책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막상 정치 현장으로 나오면 갈등이 증폭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튄다. -이 세계관과 감성구조, 합리성에 대한 시각차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감성의 차이가 크게 작용한다. -김 선진국에선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초당적 협력이 이뤄진다. 미국도 민주·공화당이 이라크 스터디 그룹을 초당적으로 구성하지 않았는가. 사회 박현갑차장, 정리 이세영 나길회기자 eagleduo@seoul.co.kr ● 김연철 교수 고려대 아세아문제硏 북한경제와 남북관계론이 전공이다.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동대학원에서 ‘북한의 산업화 과정과 공장관리의 정치’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을 거쳐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시절(2004.7∼2006.2) 정책보좌관을 지내며 참여정부 대북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 이지수 교수 명지대 북한학과 북한정치와 북·러관계를 전공했다.1963년생.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대 대학원에서 ‘소련의 대북한 정책(1945∼1948)’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상임연구원을 거쳐 2002년부터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은 물론 일부 야권의 ‘냉전적’ 대북인식과도 거리를 두고 있다.2004년 ‘전향 386’들이 창립한 뉴라이트 단체 ‘자유주의 연대’의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 與후보 뜰때 지지율변화 ‘주목’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여론지지율이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최근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40%를 뛰어넘는 등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한나라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추월했고, 호남지역에서도 한나라당 대선주자로는 드물게 ‘마의 10%’를 훌쩍 넘어섰다는 점이다. 지난 26일 주간동아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한나라당 대의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은 39.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박 전 대표(36.9%)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또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호남에서도 18.7%의 지지율을 얻어 고건(33.6%) 전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 대의원들이 내년 대선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한나라당 후보로 이 전 시장을 꼽은 것도 이같은 추세와 무관치 않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23∼26일 4일간 열린우리당 전국 대의원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4%가 내년 대선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경쟁자로 이 전 시장을 꼽았다.●경제이미지로 잡은 40대 민심그렇다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 배경은 무엇일까. 대다수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꼽는다. 정치컨설턴터인 민기획 박성민 대표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경제상황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범여권 후보들이 올 하반기까지도 이렇다 할 비전이나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함으로써 수도권·40대·고학력층이 대거 이 전 시장 쪽으로 이동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른후보와 분점땐 변동소지 그렇다면 이같은 지지율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여당의 정계개편이 어떻게 되고 후보로 누가 나오느냐가 제일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범여권 통합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경우, 지금의 여론지지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도 “유권자들이 YS(김영삼)·DJ(김대중) 때처럼 특정후보에게 맹목적 지지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각 후보들의 지지율도 그만큼 유동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선주자 24시] (7) 천정배 열린우리당 前원내대표

    [대선주자 24시] (7) 천정배 열린우리당 前원내대표

    발가벗은 몸은 솔직하다. 맨몸으로 흘리는 땀은 더 솔직하다. 아무리 가식적인 사람이라도 흐르는 땀을 조절할 도리는 없을 테니까….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과 27일 아침 7시 국회 의원회관 지하 목욕탕 한증막에서 함께 땀을 흘렸다. 홀딱 벗고 마주 앉으면 좀더 솔직한 그의 나상(裸像)을 볼 수 있을 듯 싶었다. 천 의원은 ‘모범생 이미지’답지 않게 벗자는 제안에 선뜻 응했다. 카메라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웃통을 벗어 던지려는 그를 비서진이 화들짝 말리면서 목욕가운을 입혔다. ▶헌정 사상 한증막에서 인터뷰한 최초의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 같다. -그런가?(웃음) ▶어차피 벗었으니 질문도 단도직입적으로 하겠다.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나.‘천정배’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나. -모든 국민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경제적 안정은 물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보장해 주는 ‘민생 정부’를 만들고 싶다. 그 점에 있어서는 내가 분명한 의지와 역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지지도나 인지도가 낮은데. -내년 대선은 과거에 비해 정책과 비전이 중시될 것으로 생각한다. 새롭고, 실현 가능하며, 효과가 확실한 정책을 제시해 평가받고 싶다. ▶언제쯤 출마를 선언할 것인가.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 문제가 정리되면 거취를 밝힐 것이다. ▶(열린우리당을 만든)창당주역으로서 다시 통합신당을 주장하고 있는데, 아무리 거창한 명분을 내세워도 결국 민주당과 다시 합치려는 것 아닌가. -창당할 때 민주당을 아우르면서 더 크게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됐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과 충분히 다시 함께 할 수 있다고 본다. ▶당이 지금처럼 어려워진 이유가 뭐라고 보나. -지도부의 리더십이 부족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전 국무총리가 대립하고 있다. -자꾸 대통령과 싸움 붙이려고 그런 질문을 하는 모양인데 나는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 나는 노 대통령과 책임을 공유해 왔다. 그런 점에서 논평하는 게 적절치 않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향(목포)이 같은데. -그렇게 훌륭한 분과 비교하다니 과분하다. 그분의 비전, 포부, 역량을 계승하면서도 현재에 맞게 새롭게 하고 싶다. 그런 면에서는 그 분을 넘어서고 싶다.‘발전적 극복’이라고 할까. 대화는 자리를 옮겨 구내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계속됐다. 천 의원은 요즘 앤서니 기든스가 주창한 ‘사회투자국가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이론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추구한 ‘제3의 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강화를 통해 ‘돈을 주는’ 복지가 아니라 ‘경쟁력을 길러 주는’ 복지 국가를 지향한다. 천 의원은 점심 때 자문교수그룹과 ‘사회투자국가론’을 토론했고, 오후에는 서울 아현동 달동네 ‘공부방’을 찾아 소외계층의 열악한 사교육 현장을 체감했다. 공부방을 나와 차에 오르면서 천 의원은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저녁에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재래시장을 소재로 한 뮤지컬 ‘희망세일’을 관람했다. 하루 세 끼를 같이 먹고 밤 10시까지 ‘밀착 마크’하면서 천 의원으로부터 수시로 들은 말은 “민생과 개혁은 동전의 양면이다.”였다. 하지만 ‘길고 길었던 데이트’를 정리해야 하는 기자로서는 그의 장점과 단점이야말로 양면적이라는 생각이다. 미디어선거가 판치는 시대에 정치인 평균치에 미달하는 분식(粉飾)과 스타성(끼)은 그에게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맨몸의 땀’인 듯 싶었다. 예컨대 그는 “대중에 ‘섹스어필’하기 위해 안경을 벗고 라식수술을 하는 건 어떻겠느냐.”는 기자의 가벼운 제안에 그렇게까지 가식적일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려는 듯 순식간에 정색을 하는 식이다. 토니 블레어라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고건 지지도 9.8%로 하락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6일 전국의 성인남녀 7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3.5%)에서 고건 전 총리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인 9.8%로 하락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공방을 통해 적지않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당초 관측과는 상반된 흐름이다.한 측근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 하나만 가지고 전체적인 흐름을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고 전 총리의 행보를 견제하고, 이미지에 흠집을 내겠다는 노 대통령의 노림수가 어느정도 실현된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 때문인지 이날 김포의 해병대 초소를 방문한 고 전 총리는 노 대통령에 대해선 일절 언급을 피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