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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서 문재인 33·안철수 17·이재명 13·안희정 11%

    호남서 문재인 33·안철수 17·이재명 13·안희정 11%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권 경선을 눈앞에 둔 2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역 민심에 변화가 생겼다.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의 경선 결과가 향후 지역별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 캠프에서 지지율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한 3월 4주차(21~23일)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호남지역 지지율은 전주보다 14% 포인트 떨어진 33%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여전히 지지율 1위이긴 하지만 하락세가 컸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3% 포인트 떨어진 17%였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보다 4% 포인트 오른 13%를 달성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변동 없이 11%를 기록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전주 1% 미만이었지만 이번 주 5%로 뛰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유보하겠다는 답변이 전주보다 3% 포인트 오른 13%로 좀더 지켜보겠다는 의견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19일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과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의 ‘부산 대통령’ 발언이 호남 민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 지사 캠프 핵심 관계자는 “지지율대로 경선이 치러진다면 호남권 경선에서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할 수 있어 반전의 기회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 캠프의 정성호 총괄본부장은 “호남의 유권자들이 이 시장을 적폐 청산의 적임자라고 주목하는 것 같다. 최소 호남에서 35% 득표를 예상한다”고 평가했다.하지만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의 독주는 여전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1~22일 전국 지방대표 7개 언론사의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225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1%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 1차투표 지지도 조사에서 51.1%를 기록해 안 지사(27.2%)와 이 시장(16.7%)을 제치고 과반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 7개 언론사는 강원도민일보, 경기일보, 국제신문, 영남일보, 전남일보, 중도일보, 한라일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 文 36.2%, 안희정 18.4%, 안철수 12.1%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 文 36.2%, 안희정 18.4%, 안철수 12.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레이스에서 ‘1강 독주체제’를 굳히면서 민주당 경선 1차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획득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1∼22일 전국 지방대표 7개 언론사의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250명을 대상으로 한 ‘19대 대선 대국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1%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6.2%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문 전 대표는 강원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가 18.4%로 그 뒤를 이었고, 안 전 대표(12.1%)와 이 시장(11.0%)이 3·4위에 올랐다. 안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불출마의 영향으로 바른정당(27.8%)과 자유한국당(13.5%) 지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은 데 힘입은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홍 지사가 8.6%로 두 자릿수에 육박했고,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3.8%로 6위에 올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4%,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3%,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6%,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0.8%로 각각 집계됐다. 각당 선두주자가 맞붙는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가 47.1%로 안 전 대표(20.5%)와 홍 지사(13.9%)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 1차투표 지지도 조사에서 51.1%를 기록해 안 지사(27.2%)와 이 시장(16.7%)을 제치고 과반 승리를 확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발창조형 로켓엔진 만들라” 김정은 지시에… 北, 1년에 하나씩 초고속 엔진 개발

    북한의 미사일(로켓) 엔진 개발 속도가 우려할 만큼 빨라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3종류의 엔진을 공개했다. 그중 고체연료 엔진은 실제 미사일로 만들어 두 차례 시험발사까지 진행했다. 지난해 3월 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모방하지 말고 개발창조형으로 바꾸라”고 지시한 이후 엔진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약간 과장되게 표현하면 1년에 하나씩 ‘뚝딱’ 만들어 내는 형국이다. 지난 18일 지상 연소시험을 진행한 신형 액체연료 대출력발동기(로켓엔진)는 주 엔진 주변에 보조엔진 4개를 장착했다. 대략 100tf(톤포스·1t 중량의 물체를 밀어올리는 힘)의 추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추력 80tf의 백두산 계열 엔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북한은 이번 엔진이 과거의 엔진들보다 비추력(1㎏의 연료가 1초 동안 연소될 때 발생하는 추력)이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연료 효율이 크게 좋아졌다는 뜻이다. 이를 근거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엔진에 2단 추진체와 탄두 등을 씌우면 그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해 2월 7일 발사한 광명성 4호는 30tf 엔진 4개를 묶은(클러스터링) 것인데도 사거리가 1만 2000㎞로 추정됐다. 이 같은 개발 속도는 로켓 선진국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보통 새로운 로켓 엔진 개발에는 평균 9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액체연료 엔진의 경우 맹렬한 화학반응 등 수많은 위험 요소가 내재돼 있어 장기간 반복적인 시험을 거칠 수밖에 없다. 일본은 1983년 액체연료 엔진 LE7(110tf급) 개발에 착수, 실제 로켓에 장착될 때까지 12년이 걸렸다. 우리나라도 2010년 한국형발사체(KSLVⅡ)에 장착할 75tf급 액체연료 엔진 개발에 착수했지만 아직도 완성해 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미사일 엔진 개발에 나서면서 이란, 러시아 등 외국 엔진을 모방하는 데서 벗어나 독자적인 ‘개발창조형’ 엔진을 앞으로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잘못된 경제정책 탄핵으로 바로잡아”

    “잘못된 경제정책 탄핵으로 바로잡아”

    이헌재(73) 전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잘못된 경제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전 부총리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간 ‘국가가 할 일은 무엇인가’의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방향이 잘못된 기존 경제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면 상황이 더 나빠졌을 것”이라면서 “탄핵으로 이를 못하게 된 점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지난겨울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와 부정한 권력을 몰아낸 시민들이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서둘러 책을 펴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되는 개헌에 대해 “1987년 헌법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그동안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박정희 시대’의 대통령이 된 줄 알고 행동한 것이 문제”라면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하나도 예외 없이 전부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면서 대통령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부총리는 기득권으로 꽉 막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각 분야의 무게 중심이 30~40대로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7년 체제’의 주역들이 일종의 진영 논리나 정파 싸움에 휘말려 30년을 왔고 이분들이 이제는 50대 초·중반이 됐다”면서 “앞으로 미래를 풀어나가는 방향도,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체도 ‘3040세대’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30, 40대를 위해 “주거 문제와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을 획기적으로 늘려 주거 문제를 풀면 가계부채 문제도 자연히 해결된다”면서 “현 상황에선 국채를 발행해 임대 사업을 하더라도 정부가 돈을 벌지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고 국민연금의 투자운용수익보다 공공주택 임대 수익이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차기 정부의 리더십으로 “노심초사하는 사람은 아닐 것 같다. 담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책을 통해서는 “국민들의 기본소득을 국가가 보장해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도가 확 오른 현상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한 번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지도자를 찾고 있던 사람들이 결집했던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던 2004년 3월 12일 하루 동안 한강 다리를 여섯 번이나 건너며 회의를 열고 “경제 문제는 내가 책임지고 챙긴다”는 강한 메시지를 국내외 시장에 내놨던 일화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탄핵 정국에서 ‘이헌재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기도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아베 지지율 10%P 추락… 내각 출범 후 최대 낙폭

    여론조사 “해명 납득 못해” 64% 진화 위해 새달 총선거 실시할 듯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에 대한 국유지 헐값 불하 의혹이 확산되면서 아베 신조 정권에 대한 일본 국민의 신뢰와 지지도가 급락했다.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의 오는 23일 국회 증언을 앞두고 총리 낙마설까지 불거지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조만간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주말인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6%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7~19일 조사 때보다 10% 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지지율 하락 폭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컸다. 이번 하락 폭은 2012년 12월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요미우리가 실시한 여론조사 중 가장 컸다. 지지율 56%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이 신문사가 실시한 내각 지지율 조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힌 비율도 9% 포인트 늘어난 33%였다. 지지율의 가파른 추락은 비리 논란의 중심에 아베 총리 부부가 서게 된 탓이다. 총리 부부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영향을 줬다. 아베 총리는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지난주 가고이케 이사장이 “총리의 기부금 100만엔을 부인 아키에를 통해 받았다”고 밝혀 궁지에 몰렸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85%는 정부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아키에가 헐값 매각에 관여한 바 없다”는 총리의 답변에 대해서도 64%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스캔들 해소를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23일 총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文 36.6%… 洪, 1주새 6.2%P 올라 9.8%

    文 36.6%… 洪, 1주새 6.2%P 올라 9.8%

    黃대행 불출마에 홍준표 급상승 민주, 정당지지도 첫 50% 돌파야권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 진영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수혜를 입은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가 1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15~17일 전국 성인남녀 2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2%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6.6%로 지난주보다 1.5% 포인트 올라 지지율을 경신했고, 이어 안 지사 15.6%(+1.5% 포인트), 안 전 대표 12.0%(+1.8% 포인트), 이 시장 10.8%(+0.5% 포인트) 등으로 2위권이 형성됐다. 모두 오차 범위내 상승으로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홍 지사는 9.8%로 지난주에 비해 6.2% 포인트나 상승했다. 홍 지사는 대구·경북(TK)과 자유한국당 지지층(47.6%), 보수층(27.4%) 등에서 두루 지지율이 급등했다. 그 뒤를 심상정(3.9%, +1.9% 포인트) 정의당 대표와 유승민(3.8%, +0.7% 포인트) 바른정당 의원, 손학규(1.8%, -0.3% 포인트) 전 민주당 대표, 남경필(1.6%, -0.3% 포인트) 경기지사 등이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0.0%로 리얼미터 주간 집계에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어 국민의당 12%, 한국당 11.6%, 정의당 6.0%, 바른정당 4.8%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머니테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호갱님… 오피스텔 등 임대소득은 2000만원 이하로

    [머니테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호갱님… 오피스텔 등 임대소득은 2000만원 이하로

    서울의 지자체 6급 공무원 A(56)씨는 얼마전 강서구 마곡지구에 상가를 계약했다. 이제까지 재테크라고는 집 한 채 사서 빚 갚는 것이 전부였던 그가 상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5년 공무원연금제도가 바뀌고 나서부터다. A씨는 “퇴직 후 받게 될 연금을 계산해 보니 대략 230만원이 좀 넘는다”면서 “아직 대학생인 아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로 부족할 것 같아 상가에 투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오피스텔·상가 입지는 대학가·업무중심지 예전에 퇴직한 공무원들은 연금 하나만 있으면 노후준비가 끝났다. 하지만 2015년 공무원연금제도가 개혁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몇십만원이라도 생활비를 채워줄 무엇인가가 필요해진 것이다. 대부분의 공무원이 관심을 갖는 것이 오피스텔이나 소형아파트,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다. 예금이나 보험에 비해 수익이 높고, 주식보다는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은 좋은 말로 하면 VIP고객이고, 나쁜 말로 하면 ‘호갱님’이 되기 쉽다. 때문에 상품별 특징과 함께 투자에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하는지 사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먼저 가장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은 1~2인 가구가 많은 대학가나 업무중심지에 마련하는 것이 좋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 수요층은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아직 자산을 축적하지 못한 젊은층이 많다”면서 “사무실이나 대학가 주변이 임대를 놓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시세 차익·임대소득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소형아파트는 수도권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광화문·강남·여의도 등 일자리가 많은 곳으로 출퇴근이 쉬운 곳이 투자처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상가 투자는 더 어렵다. 같은 업무중심지와 대학가에 있더라도 길 하나 차이로 수익률과 공실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로변에 있는 상가라고 모두 좋은 게 아니다. 지하철역 앞이라도 장사가 잘 안되는 곳이 많다. 자리를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리가 오르며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공급이 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도 챙겨봐야 한다. # 임대소득 232만원 넘으면 연금 일부 지급 중지 그럼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만 잘 고르면 끝일까. 아니다. 세금과 연금일부정지도 챙겨봐야 한다. 먼저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를 매입해 주택임대사업자가 되는 경우 과세 기준인 2000만원 이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내년까지는 소득세 과세가 유예되지만 2019년부터는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문진혁 우리은행 세무자문팀장은 “이미 연금소득이 있기 때문에 다른 임대소득이 늘어나면 종합소득금액이 올라가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면서 “임대소득 규모를 2000만원 이하로 가져가는 것이 세금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소득이 너무 높아져 연금일부정지를 당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근로·사업·임대소득이 232만원을 넘으면 연금의 일부(최대 50%) 지급이 정지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승민 소멸 상황” “다시 포용해야”… ‘연대론’ 갑론을박

    “유승민 소멸 상황” “다시 포용해야”… ‘연대론’ 갑론을박

    ‘비문연대’ 동참에도 의견 갈려… 문재인·민주당 때리기엔 합세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19일 첫 TV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지난 18일 여론조사를 통한 1차 컷오프(경선 배제)를 통과한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안상수·원유철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OX질문’ 코너에서 비문(비문재인) 연대 동참 여부를 놓고 후보들의 견해가 갈렸다. 김 지사와 원 의원은 각각 ‘문재인 집권 반대’와 ‘개헌’을 이유로 ‘O’(찬성)를 들었다. 김 의원은 “이념이 달라 같이할 수 없다”며 ‘X’(반대)를 들었고, 이 전 최고위원과 안 의원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라며 ‘X’를 들었다. 홍 지사는 “우파 후보 단일화에는 찬성하지만 국민의당은 중도 후보로 나올 것이므로 나중에 판세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맞다”며 ‘O’도 ‘X’도 아닌 모서리를 들었다. 이어 ‘연대론’을 놓고 후보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에 대항하기 위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손을 잡고 가야 한다는 데 비관적이다. 동의할 수 없다”면서 “유 의원은 지지도가 1%도 나오지 않는다. 가만히 둬도 소멸해야 하는 상황인데 굳이 손을 잡고 연대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연합된 모습으로 문재인의 집권을 막아내야 한다. 당 대 당 통합은 불가능해도 후보 대 후보 간 연합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 지사 역시 “유승민은 벌써 지역에서도 표가 없다”며 유 의원과의 ‘연대 불가론’에 힘을 실었다. 이에 홍 지사는 “적도 포용해야 한다”면서 “한때 동지였던 사람이고, 지금 이혼한 것도 아니고 별거 상태이니 다시 포용해서 가는 게 맞다”며 유 의원과의 연대론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문재인·민주당 때리기’에도 열을 올렸다. 홍 지사는 “문 전 대표와 TV토론을 서너번만 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을 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원 의원은 “홍 지사는 10분 만에 제압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시작하자마자 ‘KO’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홍 지사는 “아이고 그럼 본선 후보 하십시오”라고 응수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선 공약을 “청년·아동수당, 국민기본소득을 내세우며 사탕발림, 심하게는 진통제나 아편 같은 정책을 들고 나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다. 시골 가면 싸구려 약장수의 만병통치약과 같다”며 깎아내렸다. 장외에서 날 선 설전을 벌였던 후보들이었지만 토론회 중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홍 지사에게 지속적으로 견제구를 날렸던 김 의원은 홍 지사가 ‘양아치 친박(양박)’이라는 표현으로 친박(친박근혜)계를 공격했던 점을 언급하며 “홍 지사가 서운하게 생각했던 친박에 저 같은 사람이 포함되는 것인가. 당에 친박이 없어져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홍 지사는 “극히 일부 두세 사람한테 4년간 핍박을 받았는데, 무죄 받는 순간 울컥 그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이야기를 할 때에도 ‘극히 일부’ 양박이라고 했다. 그러니 김 의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홍 지사가 대구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을 비판했던 김 지사는 “독불장군이 매력은 있다. 대표도 하시고 지사도 하셨는데, 말을 좀 아름답게 하면 어떻겠나. 어떨 땐 민망하게 들린다”라며 진심어린 충고를 건넸고, 홍 지사는 “말씀 새겨 듣겠다”며 끄덕였다. 후보들 사이에 뼈 있는 농담도 오갔다. 원 의원이 “서울에 핵이 터지면 경제·복지·가족 모든 게 끝난다”며 핵 무장론에 대해 열변을 토하자 홍 지사는 “우리가 집권하면 원 의원이 국방부 장관을 해도 충분하겠다”고 했다. 후보들은 또 ‘나는 ○○○다’라는 ‘패널 토크’ 코너에서 각자 별칭을 통해 홍보전을 벌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불사조’, 김 지사는 ‘보수 적통’, 안 의원은 ‘일자리 대통령’, 원 의원은 ‘핵유철’, 홍 지사는 ‘서민대통령’, 김 의원은 ‘낙동강 방어선’이라고 적었다. 한국당은 이날 여론조사를 실시해 20일 후보를 다시 4명으로 압축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美 본토 사정권’ 신형 ICBM 엔진 완성 단계 들어갔나

    北, ‘美 본토 사정권’ 신형 ICBM 엔진 완성 단계 들어갔나

    액체연료·엔진 효율성 증가 관측 지난해 9월 20일 시험때 없었던 보조엔진 장착돼 기술적 진전도 연료통 작아져 이동식 발사 가능 지난 18일 실시된 북한의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 시험은 스스로 ‘3·18 혁명’이라고 명명한 데서 드러나듯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확보에 한발 더 다가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지난 시기의 발동기들보다 비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에 공개된 몇 장의 사진들을 통해 관련 기술 등을 유추해 보면 몇 가지 의미심장한 기술적 진전이 엿보인다.공개된 사진은 지난해 9월 20일 ‘신형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 지상분출시험’과 유사하다.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시설을 이용했고 빨간 화염이 분출되는 모습도 똑같다. 당시 북한은 엔진 추진력이 80tf(톤포스·80t 중량의 물체를 밀어올리는 힘)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위성용 로켓엔진이라고 했지만 연소 시간이 미사일 1단 추진체(180~300초)와 비슷한 200초라고 강조함으로써 ICBM용이라는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진력 80tf 엔진 4개를 묶어(클러스터링) 미 본토 워싱턴DC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320tf의 ICBM 1단 추진체를 만들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이번 시험을 통해 몇 가지 다른 예상도 가능해졌다. 이번 시험 사진의 특이점은 화염 농도가 진해졌고 지난해에는 없었던 보조엔진이 장착돼 있다는 사실이다. 북한은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추진력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화염의 농도는 지난해 9월보다 한층 선명해졌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액체연료의 효율이나 엔진 효율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럴 경우 연료통이 작아져 전체적인 미사일 길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동식 발사가 쉬워진다. 지난해 보이지 않았던 보조엔진이 장착돼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 화염 주변에 작은 화염 몇 개가 더 보인다. 함께 공개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에는 김정은 뒤쪽에 엔진 모습이 보이는데 보조엔진이 장착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보조엔진 4개를 장착하는데 보조엔진은 엔진 여러 개를 클러스터링한 미사일의 자세 제어용으로 쓰인다. 엔진 한 개를 장착한 미사일의 정확성이 90%라면 4개를 묶었을 경우 66% 수준으로 떨어진다. 엔진 여러 개를 클러스터링한 미사일이 표적을 좀더 정확하게 타격하도록 보조엔진을 장착해 유도조종하는 것이다. 북한은 2012년 12월과 지난해 2월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에도 보조엔진을 달아 미사일 자세를 제어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시험했던 엔진에 보조엔진을 장착해 시험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아예 새로 개발한 고출력의 주 엔진 하나에 보조엔진을 장착해 ICBM을 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교수는 “기존의 스커드 엔진 4개, 무수단 엔진 2개를 묶지 않고도 한 개의 엔진과 보조엔진만으로 ICBM 1단 추진체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보조엔진까지 포함된 ICBM 1단 추진체 전체 속을 보여 준 것이라면 그대로 탄두와 추진관만 씌우면 된다”고 말했다. 언제고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또 지난달 12일 시험발사한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에 사용된 고체엔진의 성능을 개량하거나 고체엔진 여러 개를 묶어 ICBM에 이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여론조사] 민주 지지율 46%… 2위 국민의당의 4배

    [여론조사] 민주 지지율 46%… 2위 국민의당의 4배

    “반드시 투표하겠다” 83%더불어민주당이 50%에 가까운 지지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46.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1.5%를 얻으며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1위인 민주당과는 4배의 격차가 났다. 한국당은 9.7%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다음으로 정의당이 4.9%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4.6%로 정의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0.5%,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20%, 모름·무응답은 2.7%로 집계됐다. 대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3.3%였다. ‘그때 가봐야 알겠다’ 8.7%, ‘가급적 투표하겠다’ 6.5%로 조사됐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선일인 5월 9일이 그달 첫째 주 황금연휴에 이어져 있고, 사전투표도 공휴일인 어린이날에 실시되기 때문에 실제 투표율은 과거 대선 때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단독] 黃 빠진 대선, 文 31.4% > 安 20.2%

    [단독] 黃 빠진 대선, 文 31.4% > 安 20.2%

    安 ‘선의’ 발언 전 지지율 회복안철수 11.4%… 이재명 9.2% ‘黃 지지층 흡수’ 홍준표 5.9% “박 前대통령 구속 수사” 65.8%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독주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선한 의지’ 발언(2월 19일)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회복한 것으로 16일 조사됐다.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보수진영 후보 중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5.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 3명 중 2명(65.8%)꼴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1.4%를 기록했고, 안 지사가 20.2%로 뒤를 쫓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1.4%)와 이재명 성남시장(9.2%)이 오차범위 내 3위를 다퉜고, 홍 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2.0%),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1.6%)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문 24.9% 대 안희정 14.4% 대 홍준표 14.1%)을 비롯한 전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이상에서 여유 있게 앞섰다. 안 지사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정치적 기반인 충청(문 36.6% 대 안 36.2%)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문 전 대표(35.7%)와 안 지사(32.8%)가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 경선 참여 의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경선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혀 보면 문 전 대표가 58.3%로 안 지사(23.0%)를 따돌렸다. 다만 민주당 경선에 참여 신청을 했거나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만 대상으로 보면 문 전 대표(45.8%)와 안 지사(28.5%)의 격차는 좁혀졌으며, 누구도 과반을 얻지 못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진 업무정지 임박”… 회계업계 빅4체제 지각변동

    “안진 업무정지 임박”… 회계업계 빅4체제 지각변동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묵인 의혹을 받고 있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회계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안진이 업무정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2002년부터 15년간 지속된 ‘빅4’ 체제가 새롭게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안진에 대한 제재 수위를 심의했다.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가 제출한 의견을 검토하고 안진 측으로부터 소명을 들었다.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 제재가 확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안진이 최대 1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감리위도 안진이 조직적으로 분식회계를 묵인하고 시장의 신뢰를 잃은 만큼 12개월 업무정지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상장사의 회계 일감만 신규 수주를 금지하는 것으로 논의했으나 일각에서 “죄질에 비해 너무 가볍다”며 비상장사 일감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냈다고 한다. 법원(1심) 판결이 나오는 5월 이후로 결정을 늦춰 달라는 입장이었던 안진은 제재가 임박하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안진 측은 “회사의 조직적 묵인 혐의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거론되는 제재 수위가) 너무 가혹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삼일PwC와 삼정KPMG, EY한영과 함께 ‘빅4’로 꼽히는 안진이 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회계업계는 재편이 불가피하다. 산동과 청운, 화인 등 앞서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던 대형 회계법인들이 모두 폐업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진의 2015사업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매출액은 3006억원으로 삼일(4757억원)에 이어 2위다. 회계사 수는 삼일(1934명)과 삼정(127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131명이다. 외부감사 실적은 삼정과 같은 1068개사로 공동 2위다. 업무정지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4대 컨설팅사 중 하나인 딜로이트가 안진과의 제휴를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저 다슨 딜로이트 부회장은 안진에 대한 특별감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을 찾아 안진과의 제휴를 계속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업무정지가 결정된 뒤에도 같은 뜻을 이어 갈지는 미지수다. 딜로이트가 안진과 제휴를 끊더라도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고 중소(로컬) 법인을 키워 다시 4강 체제를 구축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안진의 인력이 딜로이트와 새로 제휴한 곳으로 그대로 옮겨가는 시나리오다. 안진 측은 “외부 관측일 뿐 딜로이트는 제휴 중단과 관련한 어떤 움직임도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5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대우조선이 이중장부를 관리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게재한 혐의로 안진의 배모(구속) 전 이사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법인인 안진에도 책임을 물어 이례적으로 기소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獨 “‘가짜뉴스 방치’ SNS기업에 607억 벌금”

    24시간 내 삭제·차단 시켜야… 뉴스 처리 담당자에게도 부과 독일 정부가 혐오발언이나 가짜뉴스를 방치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에 최대 5000만 유로(약 607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급증하는 혐오발언과 가짜뉴스가 9월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독일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기업이 인종차별을 선동하거나 중상모략성 게시글을 삭제하고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위법성이 분명한 콘텐츠가 올라와 불만이 접수됐을 때 SNS 업체가 이를 24시간 안에 삭제 또는 차단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독일이 추진하는 처벌 법안은 불법 콘텐츠가 삭제되는 비율이 너무 낮고 삭제가 조속히 이뤄지지도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SNS 기업이 사용자의 불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독일의 한 청소년 보호 단체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트위터가 불법 콘텐츠를 삭제한 비율은 1%에 불과하며 페이스북은 39%였지만 이는 지난해(46%)에 비해 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와 관련, 독일 정부는 가짜뉴스 등을 방치할 경우 해당 기업에는 최대 5000만 유로, 기업 내 가짜뉴스 처리를 담당하는 개인에게도 최대 500만 유로(약 6억 7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독일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혐오발언·가짜뉴스가 9월 총선 결과에 미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총선에서 4연임에 도전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도 혐오발언·가짜뉴스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실제로 메르켈 정부가 2015년 난민에게 국경을 개방한 이후 독일 인터넷은 난민을 향한 혐오발언과 난민 관련 각종 허위정보로 들끓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 등의 가짜뉴스가 퍼져 선거판에 혼란을 일으켰던 점도 반면교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독일, 가짜뉴스 방치하면 최대 600억 벌금부과

    독일 정부가 혐오발언이나 가짜뉴스를 방치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에 최대 5000만 유로(약 607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급증하는 혐오발언과 가짜뉴스가 9월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독일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기업이 인종차별을 선동하거나 중상모략성 게시글을 삭제하고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위법성이 분명한 콘텐츠가 올라와 불만이 접수됐을 때 SNS 업체가 이를 24시간 안에 삭제 또는 차단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독일이 추진하는 처벌 법안은 불법 콘텐츠가 삭제되는 비율이 너무 낮고 삭제가 조속히 이뤄지지도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SNS 기업이 사용자의 불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독일의 한 청소년 보호 단체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트위터가 불법 콘텐츠를 삭제한 비율은 1%에 불과하며 페이스북은 39%였지만 이는 지난해(46%)에 비해 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와 관련, 독일 정부는 가짜뉴스 등을 방치할 경우 해당 기업에는 최대 5000만 유로, 기업 내 가짜뉴스 처리를 담당하는 개인에게도 최대 500만 유로(약 6억 7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업체는 분기별로 보고서를 내 불만이 접수된 건수와 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불만 관리 부서에 배치한 인원 등을 보고해야 한다. 독일인이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주요 단속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독일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혐오발언·가짜뉴스가 9월 총선 결과에 미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총선에서 4연임에 도전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도 혐오발언·가짜뉴스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실제로 메르켈 정부가 2015년 난민에게 국경을 개방한 이후 독일 인터넷은 난민을 향한 혐오발언과 난민 관련 각종 허위정보로 들끓고 있다. 지난해 9월 지방선거에서는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14%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 등의 가짜뉴스가 퍼져 선거판에 혼란을 일으켰던 점도 반면교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데뷔 40주년 최백호 “내 역량 이상의 성공..더는 욕심 없다”

    데뷔 40주년 최백호 “내 역량 이상의 성공..더는 욕심 없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최백호(67)가 가수로 더는 욕심이 없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백호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뮤지스땅스에서 데뷔 40주년 기념앨범 ‘불혹’ 발매기념 음감회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 최백호는 “가수를 40년 했지만 앨범 내고 이런 자리는 처음이다. 한 번도 이런 자리 없었다”며 “지금까지 한 20장 냈는데 15장 정도가 실패를 했고 5장 정도가 그나마 알려졌다. 오늘 이런 자리가 어색하다. 아직은 적응이 안되는 단계”라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최백호는 “가수로 더 이상 욕심은 없다”며 “내가 갖고 있는 역량 이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이상 욕심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앨범에 ‘불혹’이란 타이틀을 달았다”고 밝혔다. 지난 1977년 데뷔한 최백호는 뮤지션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앨범은 ‘부산에 가면’으로 인연을 맺은 에코브릿지가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에코브릿지는 “최백호의 음악은 목소리 하나더라”며 “톤 자체가 음악이어서 매만지지도 않았고 편집도 하지 않았다. 건드리면 그 매력이 사라지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2시간 동안 4곡을 녹음하셨다”며 “당황했지만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음악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백호는 데뷔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그는 3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5월에는 가정의 달에 맞춰 부산, 대구, 경기 등 4~5개 지역 투어 공연을 갖는다. 또 9월과 10월에는 전국 지자체 문예회간 7개 이상 지역에서 앙코르 투어를 진행한다. 12월에는 서울에서 엔딩 콘서트를 개최하며 데뷔 40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탄핵심판 D-1] 文, 공식일정 없이 조용한 하루…“두문불출”

    [탄핵심판 D-1] 文, 공식일정 없이 조용한 하루…“두문불출”

    탄핵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야권의 대선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두문불출’했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대선 여부가 결정되거니와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대권 선두주자 입장에서는 신중한 행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문 전 대표는 탄핵선고 전까지는 공개 행보는 물론 일체의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서울 홍은동 자택에 머물며 ‘포스트 탄핵’ 구상에 몰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현실화하거나 탄핵이 기각돼 박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할 경우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일등주자로서 한 발자국, 말 한마디가 신중하고 무거워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지금은 어떤 일정도 계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530명 대상 신뢰도 95% 표본오차 ±2.5%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가 하락한 36.1%의 지지도를 보였지만 여전히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캠프는 헌재가 탄핵 인용 선고를 할 것으로 보고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탄핵안이 인용되더라도 곧바로 출마선언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靑비서실 근무 후 2년간 검사 임용 못한다

    검사 퇴직 후 1년 지나야 靑 근무… 퇴직 원할 땐 징계사유 여부 확인 현직 검사의 청와대 파견근무가 제한된다. 정부는 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 개정안 공포안 등 법률공포안 28건, 법률안 15건, 대통령령안 4건,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공포안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 소속 공무원은 퇴직 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검사로 임용될 수 없다. 현직 검사는 퇴직 후 1년이 지나야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할 수 있다. 아울러 검사가 퇴직을 원하면 징계사유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해임·면직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사유가 있으면 바로 징계 등을 청구하도록 한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또 변호인 선임서 등을 제출하지 않고 변호를 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한 변호사법 개정안 공포안도 의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돼 조기 대선이 시행돼도 재외국민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포안도 처리됐다. 또 선거일 전 6일부터 금지하는 여론조사의 범위를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로 한정했다. 인터넷신문은 취재 인력 5명을 상시적으로 고용하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한 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해당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도 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종인 민주당 탈당…손혜원 “우리에게 포탄 겨눠”

    김종인 민주당 탈당…손혜원 “우리에게 포탄 겨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7일 탈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자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 김 전 대표 양쪽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김 전 대표와는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손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김 전 대표가 탈당하고 우리에게 겨눌 포탄을 얘기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만은 김종인 박사님께 저도 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대선 패배가 확정됐을 당시 김 전 대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 초년병이 1460만표를 얻은 건 대단한 일이니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문 전 대표의 용기를 북돋워 주어라’고 했다는 일화를 얘기했다. 이어 손 의원은 “김종인 박사님, 지금은 그 생각이 바뀌신 것입니까”라며 “김 박사님이 가시려는 당에 1460만표를 받을 수 있는 후보가 있는지, 혹시 그렇게 생각하시나”라고 반문했다. 손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를 ‘돈 욕심, 가족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 “이게 뭡니까”라고 말했다. 같이 출연한 예종석 홍보본부장은 “본인은 지지도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北 “주일미군기지 타격 훈련, 김정은이 현지지도”

    北 “주일미군기지 타격 훈련, 김정은이 현지지도”

    북한은 지난 6일의 탄도 미사일 연쇄 발사가 주일미군기지 타격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7일 주일 미군기지 타격 임무를 맡은 전략군 화성포병부대가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북한은 전날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연쇄 발사한 바 있다. 이는 북한이 전날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연쇄 발사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이번 탄도로켓 발사 훈련은 전략군 화성포병들의 핵전투부 취급 질서와 신속한 작전 수행 능력을 판정 검열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며 “훈련에 ‘유사시 일본 주둔 미제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탄도로켓 발사 훈련을 통하여 수중과 지상의 임의의 공간에서 덤벼드는 원수들을 무자비한 핵강타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신속하게, 가장 철저하게 씨도 없이 죽탕쳐버릴 수 있는 최강의 핵공격 무력으로 장성 강화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군사적 위력이 남김없이 과시되었다”고 훈련 내용을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지에서 훈련을 지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은 “언제 실전으로 번져질지 모를 준엄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고도의 격동태세를 유지”하라며 “당 중앙이 명령만 내리면 즉시 즉각에 화성포마다 멸적의 불줄기를 뿜을 수 있게 기동준비, 진지준비, 기술준비, 타격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라고 명령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격랑 속 한반도…더 크게 요동치는 세계정세

    격랑 속 한반도…더 크게 요동치는 세계정세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로 혼돈과 분열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국제사회로부터 또다시 고강도 제재를 받게 될 북한. 2017년 3월의 한반도 정세는 격랑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우리나라는 이달 중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5월 중 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 있다. 그러나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그 결과에 불복하는 세력 또한 나타날 수 있어 국가 안정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국내 정세를 떠나 올해에는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국가의 대선과 총선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 ‘아메리카 퍼스트’…트럼프 미국 이은 세계의 우경화 우려국제 정세를 논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국가 미국. 세계의 경제와 안보를 쥐락펴락하는 이 나라가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이른바 ‘문제아’로 떠올랐다. 국제 사회에서 균형 외교와 통상이 아닌 ‘무조건적인 미국 우선’ 정책을 선언, 강행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이다. 극우적인 언사와 공약으로 미 대권에 도전한 이 정치 신인이 실제로 당선되고, 공약을 지켜나가기 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트럼프의 미국은 국가 안보를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경제력이 높으면서도 방위비는 매우 미미하게 낸다는 식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지적한 바 있다.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이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이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공세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 영국 빠질 EU 이끄는 독일·프랑스, 우익 정당 돌풍국제 정세는 물론 우리나라와 경제 교류에 있어 미국 못지않게 중요한 국가는 단일 국가가 아닌 유럽연합(EU)이다. 하지만 EU는 주축을 이뤘던 영국이 지난해 6월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면서 EU 유지를 위한 프랑스와 독일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시리아 등 난민 포용책을 펼치고 있는 독일은 자국 내 반발에도 부딪히고 있다.당장 오는 9월 총선에서 4연임에 도전하는 ‘철의 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내 좌파 정당과 우파 정당 강자들에게 밀려 총선 전망이 밝지 않다. 우파 경쟁자로는 반(反)난민 기조를 공고히 하고 있는 독일 극우 독일대안당(AfD) 프라우케 페트리 대표(42)가 있다.독일 내 난민에 대한 반감은 독일 우선주의, 반 이슬람주의 등을 내세우는 AfD의 인기요인이 됐다. 특히 페트리 대표는 “필요할 경우 난민에게 발포하겠다”는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나치주의에는 확고한 배척 의지를 드러내는 등, ‘상식적 극우’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굳히며 AfD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극우주의가 선전하자 메르켈은 기존 난민정책 수정을 약속하며 우익세력 포용을 시도했지만 다소 뒤늦은 노선 변경에 독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총리후보 마르틴 슐츠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피력하고 나섰다. 마르틴 슐츠는 유럽의회 의장 출신이며 연초부터 사민당 지지율 급등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민당은 여당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DU·CSU)연합 지지율 30%를 1%포인트로 앞섰다. 또한 뉴욕타임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슐츠 후보의 개인지지도 또한 50%로 34%에 그친 메르켈 총리를 월등히 앞섰다. ● ‘여성 트럼프’ 르펜의 극우민족주의, 프랑스를 달구다4월 23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여성 트럼프’로 불리는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대선 후보 중 가장 선두에 서있다. 국민전선은 프랑스 극우정당으로, 르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구호인 ‘아메리카 퍼스트’를 차용한 ‘라 프랑스 다보르’(La France d’abord)를 내걸고 대선에 나섰다. 르펜은 반이민, 반세계화, 반이슬람 등의 극우 공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와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구시대의 종결을 상징한다며, 이제 이념 대립 양상은 좌-우가 아닌 애국자와 글로벌리스트의 대립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구체적 공약으로는 이민자 특별세 도입, 이민자에 대한 기본 의료보장 제공 중단, 무상교육제도 프랑스인에만 적용, 밀입국 이주민 귀화 불가, 프랑스 거주 이중국적자 프랑스 국적 박탈 및 추방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세계화 정책들도 있다. 르펜은 EU를 ‘실패’라고 규정하고 탈퇴방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으며, 더 나아가 NATO 탈퇴.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EU-캐나다 간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 거부해 보호무역주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르펜과 지지율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프랑수와 피용 공화당 후보다. 중도 우파 노선의 피용은 지난달 프랑스 언론 ‘카나르 앙셰네’에 보도에 의해, 상·하원 시절 피용의 두 아들 및 아내 페넬로프를 보좌관 등으로 위장 취업시켜 세비를 부정하게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지율이 폭락했었다. ● 대선 앞둔 이란…북핵 문제에 한·미 양국 모두 신경 북한 핵무기 포기 협상 및 전략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중동 핵 보유국 이란도 5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란은 개혁파 ‘대부’였던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83세를 일기로 숨지면서 개혁파 위축이 예상된다. 라프산자니의 죽음에 뉴욕타임스는 “라프산자니의 죽음으로 개혁파가 움직일 공간이 줄어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란 지도부 내 반미세력 입지가 강화되고 대미 관계개선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라프산자니 사망으로 정치 경제적 개혁과 문화 개방을 추구하는 이란 온건 진영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중도·온건·개혁 세력의 지지를 받는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 또한 종교계 전반에 걸쳐 막강한 후원 세력을 잃게 된 셈이다. 로하니가 홀로 개혁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오는 5월 대선 재선 또한 장담할 수 없게 됐다.로하니의 재임기간 중 대표적 업적으로는 2015년 초 이뤄진 대미국 핵협상이 있다. 극적으로 타결된 이란 핵협상 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으로 핵개발에 관련된 대이란 제재가 해제돼 서방을 위시한 국제사회가 8000만 이란의 블루오션에 손을 뻗을 수 있게 됐으며 미국과 이란의 관계도 크게 개선됐었다. 그러나 이란의 새로운 탄도미사일 시험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이란제재를 예고하면서 로하니의 업적은 무위로 돌아갈 위험에 처했다. 핵 합의안에 대한 이란 내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었고, 서방 개방정책에 불만을 품은 야당의 반발도 거세지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과 신규제재라는 악재가 겹치자 오랜 시간 동안 어렵사리 회복됐던 미국-이란 관계가 외교·군사적 위기가 상존하던 과거로 회귀한 듯한 상황이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는 우리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은 북한 무수단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란은 북한과 미사일 기술을 주고받은 전력이 있다. 미국은 현재 이란 기업·기관에 추가제재를 준비 중이고, 이란은 이를 핵 합의 파기로 간주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북한과 이란을 ‘한 패’로 간주하는 미국 정부의 태도에 비춰볼 때 대이란 정책은 대북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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