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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보수가 문재인을 다시 봤다…대통령 지지율 급등한 이유

    60대 보수가 문재인을 다시 봤다…대통령 지지율 급등한 이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8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 주 사이에 8.3%포인트 치솟았다. 바른미래당이나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던 중장년층 보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끌어낸 문 대통령에 지지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8.3%로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8.3%포인트 올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15.5%로 9.3%p 감소했다. 리얼미터는 “남북정상회담이 국민 대부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지난 주보다 10.1%포인트 높은 66.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어 40대(87.7%·9.5%p↑), 20대(85.4%·8.2%p↑), 50대(73.6%·7.4%p↑), 30대(82.2%·5.3%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64.2%·23.6%p↑)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4.6%·17.1%p↑)에서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83.3%·21.0%p↑), 대구·경북(68.3%·16.7%p↑)에서 특히 많이 올랐고, 경기·인천(83.6%·8.8%p↑), 부산·경남·울산(72.2%·5.3%p↑), 서울(74.5%·4.2%p↑)에서도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4.9%(2.7%p↑)로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9대 대선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로, 대선 이후 민주당의 최고 지지율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던 작년 5월 4주차의 56.7%였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2%p 내린 17.9%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2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6주 동안 유지한 20%대를 지키지 못했다. 바른미래당은 6.0%(0.1%p↓)로 횡보했고, 정의당은 5.2%로 변화가 없었다. 민주평화당은 0.5%p 오른 3.2%로 다시 3%대로 상승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150개 지역 지방선거… 시험대 오른 보수당

    여론조사서 51% “노동당 지지” 한인 2명 지역 의원 출마 ‘눈길’ 영국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150개 지역에서 3일(현지시간) 지방 선거가 치러진다. 지난해 6월 조기 총선 이후 11개월 만에 벌어지는 이번 선거는 내년 3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잉글랜드 주민들의 마음을 보여 줄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최근 윈드러시 세대 추방 검토 논란 등 강경한 난민 정책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보수당 정부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유권자들은 런던의 32개 자치구와 34개 광역도시, 67개 준자치도시, 17개 통합시 등에서 모두 4370명의 지역의회 의원을 선출한다. 영국에서 지방선거는 기본적으로 4년마다 열리지만 지역구에 따라 다르다. 2년에 한 번 지역의회 의원 절반을 뽑는 곳도 있으며 매년 3분의1을 교체하고 4년째는 선거를 열지 않는 곳도 있다. 지방행정체계가 개편돼 의석수가 증가하는 등 변동이 생길 경우에는 이런 주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때문에 영국의 지방선거에서는 총의석수보다는 지난번 지방선거 대비 의석수 변화를 선거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판단한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의 강세를 점치고 있다. 런던을 포함한 대도시 지역구에선 전통적으로 노동당의 지지도가 높았다. 여기에 최근 보수당 정부가 ‘윈드러시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흑인과 소수민족 출신들이 표를 몰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노동력 충원을 위해 이주한 카리브해 출신 50만명을 추방하려 했다는 윈드러시 스캔들은 내무장관 사임으로 이어졌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런던 시민 109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노동당을 지지했다고 일간 이브닝스탠더드가 전했다. 런던 외 다른 지역에서도 노동당의 우세가 예측된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치른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집권 보수당이 강세를 띠었다. 보수당 텃밭인 런던 원즈워스와 웨스트민스터 지방의회를 노동당이 차지할지도 관심을 끈다. 법인세가 낮은 두 지역은 1978년과 1964년을 빼고는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이 이긴 적이 없다. 하지만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선 각각 75%, 69%가 반대했고, 지난해 조기 총선에선 모두 노동당이 승리했다. 노동당이 런던에서 150석 이상을 늘린다면 1971년 선거에서 기록한 1220석을 뛰어넘으면서 사상 최대 의석을 보유하게 된다. 영국은 지방의회서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이 행정을 이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는 하재성 재영한인총연합회장 등 한인 2명이 런던 킹스턴 자치구 지역의회 의원에 출마해 결과가 주목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일인다역‘ 김여정... 도대체 안하는 건 있는 걸까?

    ‘일인다역‘ 김여정... 도대체 안하는 건 있는 걸까?

    지난 2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존재는 ‘대체 불가하다’는 인식을 주기 충분했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일일이 거명하기도 무색할 정도로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은 물론, 정책 선전을 담당하고, 경호와 의전, 남북관계, 김 위원장 부재 시 북한을 대리 통치하는 등 ‘일인다역’을 수행하고 있다.그녀가 이 같은 위치에 오른 것은 무엇보다도 북한 최고지도자의 친동생으로서 권력자의 무한한 신뢰를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이 북한을 통치하는 데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측근 기용이 필수인데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김여정의 존재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북한 내 다양한 분야에 대해 모두 책임지고 챙길 수 없는 현실에서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동생에게 권한 부여를 통해 업무 분장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길 것이다. 거기에 더해 남성중심의 북한 권력지도에서 ‘로열패밀리’이자 ‘여성’이라는 희소성은 대외적으로 그녀의 통치 행위를 정당화 하는 명분으로 작용한다. 앞서 정부는 김여정의 비중 있는 역할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해왔다. 북한 관영 매체가 보도한 영상들에는 김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그녀가 자주 등장했다. 대부분의 북한 고위 간부들은 최고 권력자인 김 위원장 앞에서 두 손을 모아잡고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데 반해 김여정은 놀이터 마냥 현지지도 장소를 자유롭게 배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저런 행위는 최고 지도자의 여동생만 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신뢰와 사랑을 받지 못하면 못하는 행동이라는 평가가 공존했다.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역할은 현지지도 뿐만 아니라 의전, 경호, 정책 조언, 선전선동 등으로 커져 갔다. 역할이 커질수록 그녀의 직위도 높아져갔다. 2014년 11월 그녀는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으로 승진했고 2016년 5월에는 당 정치국 후보위원, 지난해 10월에는 당 정치국 위원으로 올라섰다. 당·정·군 가운데 당을 우선하는 북한에서 실질적인 최고 의결기관인 당 정치국 위원이 됐다는 것은 명실상부 김 위원장의 대리 역할까지도 수행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이런 관측을 확인 시켜준 것이 지난 2월 김여정의 특사 방한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김여정은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등 남북관계의 전면에 등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김 위원장이 지난 3월 중국을 깜짝 방문했을 당시 북한에 남아 국정 전반을 통솔하며 김 위원장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이렇듯 그녀의 역할 증대는 북한 간부들의 체제 충성도와 김 위원장의 신뢰가 있기에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향후 김여정의 역할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김정은 위원장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미 김 위원장 업무의 상당부분이 김 제1부부장으로 넘어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흥국 고소한 박일서는 누구?···80년대 인기 듀오 멤버

    김흥국 고소한 박일서는 누구?···80년대 인기 듀오 멤버

    가수 김흥국을 상해 및 손괴죄로 고소한 박일서가 주목받고 있다.박일서는 1980년대 활동한 2인조 그룹 ‘도시의 아이들’ 멤버로, 활동 당시 ‘소방차’와 대립구도를 형성했던 인기그룹이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밴드 호랑나비를 이끌던 박일서는 후배이자 건반 파트를 맡고 있던 김창남과 ‘도시의 아이들’을 결성했다. 1987년 발매한 댄스곡 ‘달빛창가에서’가 히트하는 등 인기를 누리던 도시의 아이들은 1990년 음악적 갈등을 이유로 해체했다. 2005년엔 멤버 김창남이 간암으로 별세했다. 박일서는 2011년 ‘일승’이라는 예명으로 새 앨범 ‘도시아이들(DOSI·I·DEUL) 일승(日勝)’ 타이틀곡 ‘오늘 밤’을 발표해 21년 만에 가수로 복귀하기도 했다. 26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최근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직에서 해임된 박일서는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흥국을 상해 및 손괴죄로 고소했다. 이에 김흥국 측은 “박일서는 이미 가수협회에서 제명 처분돼 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없는데 갑자기 나타났고, 회의장에서 나갔으면 좋겠다고 권유하는 과정에서 나가달라고 민 것”이라며 “단순히 민 것을 폭행이라고 고소하는 것은 상식 이하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일서 전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은 지난 24일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20일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한가수협회 회의에 참석했다가 김씨가 멱살을 잡고 어깨와 팔을 밀쳤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옷이 찢어지고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씨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협회에서 제명 처리된 박씨 일행이 예고도 없이 회의 장소에 나타나 나가달라며 약 10여 분간 승강이를 벌인 것일 뿐”이라며 “폭행이라고 할 만한 건이 없었고 옷이 찢어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26일 오전 박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김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A씨는 한 방송에서 2016년 말 김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김씨는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김씨는 이달 25일에는 아내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논란이 됐다. 다만 김씨의 아내는 이후 경찰에 형사처분을 바라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성 고양시장·유영록 김포시장 공천 탈락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6·13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유영록 김포시장도 탈락해 3선 도전이 어렵게 됐다. 더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호중)는 26일 고양시장 경선 후보로 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등 4명을 확정하고 3선 도전에 나선 최 시장을 컷오프 시켰다. 김포시장 경선 후보로는 정왕룡·정하영·조승현·피광성 등 4명을 확정했다. 윤 위원장은 “최 시장의 경우 별정직 공무원인 보좌관이 선거 관련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해 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고발당한 점과 고양시 내부청렴도가 도내 시·군 가운데 최하위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고려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유 시장 탈락 이유에 대해서는 “김포시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시·군 가운데 꼴찌였고 공개하기 어렵지만 최근 비리와 관련된 제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과 유 시장 모두 현역 단체장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와 비교해 현격히 떨어지는 점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한 경기지역의 민주당 소속 현직 기초단체장은 오수봉 하남시장, 김성제 의왕시장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오 시장과 김 시장은 산불감시원과 계약직 채용비리 의혹 등에 대한 책임 논란이 공천심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탈락 소식이 전해지자, 최성 고양시장이 즉각 재심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그동안 제가 사랑하는 민주당은 제1 공천원칙으로 청렴성과 도덕성,그리고 후보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다”면서 “그동안 고양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청렴성과 도덕성에서도 전혀 하자가 없는 저를 배제한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공정성과 개혁성을 신뢰하면서, 당이 보장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절차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남시장 단수후보로는 은수미 전 청와대 비서관을 확정했다. 안산시장은 민병권·윤화섭·제종길, 오산시장은 곽상욱·문영근, 안성시장은 김보라·우석제·윤종군·이규민 등을 각각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70%… 2주 연속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7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에게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주 대비 2% 포인트가 내려간 70%로 집계됐다. 2주 연속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21%이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 드루킹 사건 등의 악재를 대북·외교 분야의 긍정적 요인이 상쇄한 것으로 풀이했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요인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13%로 전주보다 3% 포인트 올랐고, 외교 잘함(10%), 대북정책·안보(9%) 등이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인사 문제가 18%로 일주일 전보다 12% 포인트나 올랐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5%를 차지했다.연령별로는 19세·20대(82%), 40대(78%), 30대(74%), 50대(66%), 60대 이상(58%) 순으로 지지했고, 긍정 지지율은 호남이 92%로 가장 높으며 서울(77%), 충청권(75%), 인천·경기(68%), 부산·울산·경남(63%), 대구·경북(51%) 순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0%로 1위를 유지했고,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5%, 정의당 4%,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드루킹 ‘작업’한 기사, 개헌·사드·보이스피싱 등 다양

    드루킹 ‘작업’한 기사, 개헌·사드·보이스피싱 등 다양

    포털사이트에서 문재인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의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모씨(49) 일당이 ‘좌표작업’에 들어간 기사 내역이 추가로 확인됐다.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행보를 전하는 정치분야의 기사는 물론, 70대 노인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는 기사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2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김씨는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의 아이디 614개를 모아 1월17일 기사의 댓글에 공감수를 조작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추가로 기사 6건의 댓글 공감수 조작을 위해 아이디 614개 중 205개의 아이디를 중복해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기사당 3건의 댓글 공감수가 조작됐다고 설명했다. 댓글 공감수가 조작된 6개 기사는 △사드 해빙 기류에도…1년간 질린 기업들 ‘차이나 엑시트’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74%… 지난주보다 3%p 상승[갤럽](종합) △文대통령 “남북 이으면 한반도운명 변화… 해양강국 중심 부산항” △‘링’ 위에 오른 개헌논의… 개헌시기·총리선출 험로 예고 △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에 9억원 잃은 70대 △강경화, 트럼프의 ‘주한미군 철수’ 시사에 “놀랐지만 주둔확신” 이다. 이중 국내 정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기사는 모두 3개다. 먼저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74%…지난주보다 3%p 상승”은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하는 기사다. “文대통령 ”남북 이으면 한반도운명 변화… 해양강국 중심 부산항“은 부산신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남북 평화의 중요성과 물류·해운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링’ 위에 오른 개헌논의… 개헌시기·총리선출 험로 예고“는 개헌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정리한 기사다. 외교 및 경제분야의 기사도 있었다. “사드 해빙 기류에도… 1년간 질린 기업들 ‘차이나 엑시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국내 기업들이 한중 관계가 호전되고 있음에도 다른 활로를 찾고 있다는 내용이다.”강경화,트럼프의 ‘주한미군 철수’ 시사에 “놀랐지만 주둔확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무역협상과 연계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차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6건의 기사 중 가장 이질적으로 보이는 것은 “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에 9억원 잃은 70대”이다. 70대 노인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정치·외교·경제 관련 현안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이경 “특수분장 때문에 화장실 12시간 못 갔다” (인터뷰 ①)

    이이경 “특수분장 때문에 화장실 12시간 못 갔다” (인터뷰 ①)

    ‘으라차차 와이키키’ 속 이준기라는 캐릭터는 염치와 체면은 잃어버린 지 오래됐지만 특유의 긍정에너지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코믹한 캐릭터 속 이이경은 사뭇 진지한 모습이었다.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는 배우 이이경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현장에서 만난 이이경은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속 준기와는 달리 중저음의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Q. 평소 성격이 원래 진지한 편인지 궁금하다. 저 원래 이런 (진지한) 성격이에요. 준기 같은 성격이면 평상시에 살기 힘들어요. (웃음) 감독님께서도 제가 준기와 다른 성격이기 때문에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Q.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아직은 (드라마 속 캐릭터에 대한 호평이) 믿기지 않는 것 같아요. 드라마 본방송도 못 볼 정도로 촬영을 하고 있거든요. 댓글만 조금 보고 있어요. 하지만 작품이 끝난 뒤에 이어서 다른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준기’ 캐릭터 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기한 부분은? 일단 목소리 톤을 동구(김정현 분)나 두식(손승원 분)과 다르게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준기’라는 캐릭터가 항상 사건의 시작에 있는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목소리 톤을 띄웠어요. 또 준기가 가진 절박함과 애처로움을 잘 표현하기 위해, 준기의 진심이 담긴 신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더 망가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야 했어요. Q. 몸을 쓰는 장면이 많았다. 부상은 없었는지? 아무래도 몸을 많이 쓰니까 상처가 많이 나더라고요. 신이 끝나고서야 피가 나는 걸 알았어요. 흉터가 남았는데, 영광인 것 같아요. 볼 때마다 찍었던 신들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Q. 분장 신도 많았다. 힘들었던 점은?초반에 나왔던 특수분장이 제일 힘들었어요. 모든 게 제약됐거든요. 분장만 세 시간이 걸렸어요. 손톱까지 붙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잡을 수도 없었고, 핸드폰도 못 했어요. 수술용 본드로 붙이는 바람에 잘 떨어지지도 않았고요. 화장실도 못 가서 처음에는 12시간을 참았어요. 두 번째 촬영 때는 결국 손승원 배우가 화장실을 같이 가줬어요.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Q. 특수분장은 힘들었지만 드라마에서는 잘 나온 것 같다. 그런데 오히려 색보정이 들어가니까 느낌이 달라졌어요. 실제로 보면 제 얼굴이 아예 없었거든요. 색보정을 하고 나니까 제 얼굴이 보이더라고요. 현장에서 보는 것보다는 (느낌이) 떨어지는 것 같았지만, 고생해서 분장한 만큼 장면이 잘 나와서 좋다고 했죠.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준기가 서진(고원희 분)이 면도 해주는 장면이요. 서진이가 수염이 나는 콘셉트였잖아요. 그게 분장으로 털을 붙인 거였어요. 털을 붙이는 데만 30분이 걸려요. 그래서 최대한 NG가 안 나게 하려고 열심히 했어요. ‘사랑해’, ‘결혼하자’ 이 대사가 전부 애드리브였어요. 다들 피곤한 상태였는데 그 신을 찍고 많이 웃었어요. 감독님들도 고개를 돌리고 계시더라고요. Q. 애드리브가 많았는지 궁금하다. 대사 절반이 다 애드리브였어요. 카메라 테스트 리허설을 하면서부터 애드리브를 했거든요. 그랬더니 작가님께서 ‘준기야, 너는 내 대본에 얽매이지 말고 너 하고싶은 거 다 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걸 감독님께서 드라마에 잘 반영해주셨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NG를 낸 것도 일부러 저런 것 아니냐고 캐릭터의 모습으로 봐주시더라고요. 저를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더욱 굳힌 이이경. 이번 작품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궁금했다. Q. 이번 드라마에 만족하는지? 네, 만족해요. 후회없이 했던 것 같아요. 보통 드라마가 끝나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이번엔 정말 마음껏 했던 것 같아요. Q.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시즌2가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너무 설레는 일이죠. 하지만 시즌1의 준기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두려움도 있어요. 준기를 못 뛰어넘을 것 같아요.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이이경 “허리사이즈 34→28, 대본만 보니 저절로 빠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넘쳐” vs “없어”…충북 6·13 공천 속앓이

    한국당 도의원 공천 8곳 미달 경선 불만 무소속 탈당 줄이어 민주당 선거구 2배 신청 치열 흑색 폭로전에 집안싸움 몸살 ‘공천 신청자가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신청자가 너무 많아 집안 싸움에 한숨 쉬고 있다. 인기가 추락한 자유한국당은 공천희망자가 부족한데다 탈당 사태까지 벌어져 전전긍긍하고 있다. 17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도의원 공천신청자가 선거구의 2배에 가까운 51명에 달하고 11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공천신청자는 26명이나 됐다. 제천시장 공천은 무려 6명이 신청했다. 풍요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청자들이 ‘민주당 공천은 당선’으로 여겨서 무리수를 두고 있어서다. 지난 4일 음성군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2명이 욕설하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3명의 신청자가 나선 음성군수 공천에서는 최병윤 전 도의원이 상품권을 돌리다 적발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유리하게 나온 한 인터넷 매체의 기사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유포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을 처지가 됐다. 제천선관위 관계자는 “공무원은 언론매체가 조사한 지지도 조사를 남에게 안내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며 “이 시장 신분이 현재 공무원인 만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과 이 시장은 당내에서 경쟁력이 높은 후보로 분류돼왔다. 내분은 후유증을 걱정할 정도다. 이시종 현 지사가 지난 13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지만 경선과정에서 오제세 의원이 맹공을 퍼부어 당내에서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생각해 집안 싸움의 정도가 지나치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당은 충북지역 도의원 선거구 29곳 가운데 청주, 충주 등 8곳에 공천희망자가 없다. 2차 모집에서도 없어 3차 모집까지 준비하고 있다. 도당 간부가 지인들에게 전화 걸어 출마를 권유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공천 방식 불만 등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탈당도 이어진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섰고, 이언구(충주) 도의원과 임회무(괴산) 도의원은 당을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충주시장과 괴산군수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엄재창 도의원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단양군수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 엄 의원은 “면접과 서류심사 없이 여론조사로만 경선한다는 것은 10년 전 입당한 사람과 1년 전 입당한 사람을 똑같이 대우하는 것인데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탈당하며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박종규 도의원은 탈당하며 민주당 지사 후보인 이 지사 손을 들어줬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협·체제 보장해 달라…김정은, 시진핑에 요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대규모 경제협력을 요청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중국 공산당에서 대북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로부터 설명을 들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국 및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체제보장과 군사적 위협 해소 등에서 도움을 줄 것을 중국 측에 요청했다. 김 위원장이 요구한 경제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너지 지원과 국제적 제재 이전에 계획됐던 북·중 국경지대 경제특구 구상의 실질적인 이행 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아사히는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에서 엄격한 제재 조치를 받고 있는 북한에 있어 중국과의 경제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김 위원장으로서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제재 완화로 연결해 국민경제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자신이 내건 ‘병진노선’의 핵심이 되는 경제개혁을 궤도에 올리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대북 제재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중 경제협력은 이를 약화시킬 수 있어 현 단계에서 중국이 응할지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또한 아사히는 “김 위원장이 북한 체제보장에 대한 지지도 중국 측에 강하게 요구했다”고 전하며 “비핵화를 둘러싸고 한·미와 협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중국의 이해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6일 김 위원장이 지난해 10월부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대화 공세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내부 회의 등에서 “미국과 중국이 공화국(북한)을 압살하려 획책하고 있다”거나 “대화 국면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동당 간부 출신의 인사는 이 신문에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체제를 전환하기로 하고 협공해 오는 시나리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핵·미사일 공격 능력에 비해 방어 시스템이 취약한 북한으로서는 체제 존립을 위해서는 대화 국면으로 전환해 미·중의 협공을 막는 것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는 얘기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 언론 “김정은, 시진핑에게 대규모 경제지원 요구”

    일 언론 “김정은, 시진핑에게 대규모 경제지원 요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대규모 경제협력을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아사히는 또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와의 협상을 앞두고 북한의 체제보장과 군사적 위협의 해소 등 안전보장 측면에서 중국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당시 회담 후 중국 공산당에서 대북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로부터 설명을 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사히는 김 위원장이 요구한 경제협력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에너지 지원과 이전에 계획된 적이 있는 북중 국경지대에서의 경제특구 구상 등의 조치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신문은 국제사회에서 엄격한 제재를 받는 북한에 중국과의 경제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김 위원장으로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제재 완화로 연결해 국민경제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자신이 내건 ‘병진노선’의 핵심이 되는 경제개혁을 궤도에 올리려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북중이 경제협력을 추진할 경우 국제적인 대북 경제제재를 무기력화할 수 있어 현 단계에서 중국 측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체제 보장에 대한 지지도 중국 측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비핵화를 둘러싸고 한미와의 협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중국의 이해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 보수를 만나고 싶다/최여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진짜 보수를 만나고 싶다/최여경 국제부 차장

    비 내린 지난 주말, 어김없이 서울 세종대로에 태극기가 나부꼈다. 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세월호 참사 4주년에 앞서 추모식에 모인 이들에게 “빨갱이”, “노란 마귀”라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 보통 이 시위를 ‘보수집회’라 부른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광화문광장 촛불집회가 무르익을 2016년 말. 그 반대편 덕수궁 대한문에서 태극기가 휘날리기 시작했다. ‘촛불=진보’라는 등식의 대립항으로, 맞불집회로도 불렸던 그곳에서는 ‘계엄령 선포’, ‘군대 동원’ 등 반헌법적 발언이 튀어나왔다. 당시 과격한 언동을 스케치한 사진에 ‘극우·보수단체’라는 설명을 썼다가 한 선배의 전화를 받았다. ‘극우’라는 단어를 빼라는 주문이었다. “폭력성 있고 배타주의적 발언을 하니 극우라고 할 만하지 않습니까” 했더니 그가 되물었다. “그럼 촛불집회는 극좌냐?” 대꾸할 필요를 못 느껴 대답하지 않았다. ‘보수’라는 설정부터 잘못 끼운 단추였기 때문이다. 최근 번역돼 나온 ‘보수의 정신’(지식노마드)에서 저자인 정치평론가 러셀 커크는 “보수주의는 인류의 정신적이고 지적인 전통의 계승이자 ‘영원한 것들’을 지키려는 노력”이라고 했다. 서로 다른 개인, 가족, 회사, 이웃, 정부 등이 조화하면서 사회를 보존해 가는 방식으로 정의했다. 초월적 질서와 법률·규범에 대한 믿음, 급격한 개혁보다 신중한 개혁, 획일성과 평등주의를 배격하고 다양성과 인간 존재를 향한 애정, 이것들을 보수의 기본 개념으로 봤다. 이런 틀거리 안에 한국의 ‘보수’를 끼워 넣을 수 있나. ‘군부 쿠데타’를 거침없이 내뱉고, 이견을 보인 이들에게 ‘연탄가스’, ‘바퀴벌레’라고 부르는 행태는 분명 보수의 자세가 아니다. 과격성을 동반했으니 ‘극우’의 범주일까.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극우가 전 세계 추세이긴 하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난민과 유럽연합 반대’를 외치며 최근 4선에 성공했다. 국경을 닫고, 난민을 “독극물”이라 칭해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큰 지지도 얻었다. 지난 4일 이탈리아 총선에서도 반난민 정서가 승패를 갈랐다.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 난민에 대한 반감은 ‘이탈리아 우선’을 앞세운 극우 세력의 자양분 노릇을 했다. 독일도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제3당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극우는 민족주의·인종주의가 작용한 것이니 이것도 맞지 않아 보인다. 미국 국기를 흔들고, 친일을 옹호하는 태도는 민족주의라 할 수 없다. 한국의 보수는 도덕성으로 무장하고,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기는커녕 남북 관계에서 비롯된 좌파에 대응하기 위한 말이 된 지 오래다.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는 뻔뻔한 구호를 외친 한국식 보수의 결과는 지난 정권에서 봤다. 자신을 보수 쪽에 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흔히 보수가 더 잘한다는 경제성장, 안보조차 못 이뤘다”면서 ‘망해도 싸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현 정부를 공격하며 “우리도 그러다가 망했다”고도 했다. 반성을 하는 듯한데 달라진 건 없다. 전 국민이 아픔으로 느끼는 세월호 참사 4주년인 16일, 여전히 “세월호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거나 현 정부를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탄생’했다고 말한다. 정부와 여당의 실정이나 흠집을 부풀려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식은 곤란하다. 과격한 언동에 기대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행태라면 자멸할 뿐이다. “세월호는 북한 소행” 같은 허무한 말 말고, 진짜 안보와 사회 안정을 우선으로 하는 보수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한마디 해 봤다. cyk@seoul.co.kr
  • 아베 지지율 최악… 고이즈미 “6월 국회 임기는 채울 듯”

    ‘정치 스승’ 고이즈미 사임 전망 “아베, 내년 참의원 선거에 걸림돌” 안팎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지난달보다 4% 포인트 상승하면서 제2차 아베 내각 출범(2012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말인 지난 14일 도쿄 중심부 국회의사당 앞에서 3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열린 아베 내각 퇴진 시위에서 나타난 싸늘한 민심이 여론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한 4월 여론조사(14~15일 전화설문)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31%로,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6%는 최근 아베 총리의 언행에 대해 “신용할 수 없다”고 했고, 59%는 “장기 집권의 폐해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정권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가 되고 있는 ‘모리토모 학원’과 ‘가케 학원’ 등 두 사학재단 파문과 관련한 아베 총리 측의 설명에 대해서는 76%가 “납득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전날 보도된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이 보름 전 실시했던 동일한 조사보다 5.4% 포인트나 떨어지면서 37.0%로 내려앉았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5%에서 52.6%로 5.1% 포인트 높아지며 과반을 넘어섰다. 여성 응답자만 놓고 보면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29.1%까지 떨어졌다. 일본 정가에서는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20%대에 진입하면 총리가 사퇴해야 하는 수준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 차기 자민당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에 대한 물음에서 아베 총리는 아사히신문 조사와 교도통신 조사에서 각각 2위와 3위로 밀렸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7%, 아베 총리가 22%였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 26.6%,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25.2%, 아베 총리 18.3%로 나왔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져 있는 고이즈미 전 총리는 주간지 슈칸아사히와 가진 최신호 인터뷰에서 아베 정권의 전망에 대해 “위험해졌다. 아베 총리의 (총리직) 사퇴는 현 국회가 끝나는 때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소집돼 있는 통상국회(정기국회)는 오는 6월 20일까지 지속된다.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전 총리가 2002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관방장관으로 수행하는 등 정치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아베 총리가 스캔들과 관련이 있으면 그만둔다고 했지만, 지금은 들통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고 있다고 국민은 생각한다”고 말했다. 6월 사퇴를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리토모·가케 학원 문제에 깊이 연루돼서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 영향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가 끝나면 1년 전부터 참의원 선거운동 준비를 하므로 공천할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며 “아베 총리로는 선거를 할 수 없다고 후보들이 불안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박지원 “김경수, 댓글공작단 요구 내용 밝혀라”

    박지원 “김경수, 댓글공작단 요구 내용 밝혀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주당원 댓글공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그들(댓글공작단)의 요구가 무엇이었는지 그대로 밝혀서 본인(김 의원)의 무관함을 밝혀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만이 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의 전날(14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제 경험으로 현직 대통령의 최측근은 어떤 경우에도 이런 식의 거짓말이 불가능하다. 김 의원의 품성을 잘 아는 저로선 더욱 그렇다”며 “김 의원의 (기자회견) 견해와 같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된 사건의 본질은 대선 때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 놓고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반감을 품고 불법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국정원·사이버사 댓글사건처럼 덮는다고 덮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거듭 신속 정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철저한 수사로 만에 하나 김 의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면 책임을 혹독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대한민국은 댓글공화국인가? 국정원 댓글,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에 이어 이번엔 민주당원 ‘댓글 공작’이 정상회담, 김기식 사건을 뛰어넘을 정도의 강타로 정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암호화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며 민주당 경남지사 출마가 확정적인 김경수 의원과 접촉한 사실로 타는 불에 기름을 확부어버린듯 거센 불길이 타오를 것 같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선 때 접촉해 온 사람으로 선거후 인사요구를 거절하자 메크로로 행동한 것으로 보이며 자기와는 상관없고 철저히 수사하면 사실이 밝혀진다’고 밝혔습니다. 저도 김 의원의 견해와 같습니다. 혐의자들이 2016년 민주당 권리당원이 되었다면 민주당 당원으로 고참당원도 아니며 총선 전후 권리당원으로 무더기 등록할 때가 아닌가 추측합니다. 그들이 텔레그램을 사용해서 많은 회수의 소통여부는 밝혀지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 현직 대통령의 최측근은 어떤 경우에도 이런식의 거짓말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김 의원의 품성을 잘 아는 저로서는 더욱 이 사실에 필이 꽂힙니다. 경찰,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하면 혐의사실이 밝혀질테고 앙심을 품은 그 사람들도 김 의원을 위해 보호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만약 국정원, 사이버사 댓글사건처럼 덮는다고 하더라도 덮어지지도 않고 다시 터집니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만이 길입니다. 철저한 수사로 만에하나 김 의원이 관련 있다면 책임을 혹독하게 물어야 합니다. 김 의원도 그들의 요구가 무엇이었는지, 그들이 보낸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있는 그대로 밝혀서 신속 정확한 수사에 협조해 본인의 무관함을 밝히면 됩니다. 거듭 신속 정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트럼프의 ‘캐치 앤드 킬’… 성추문에도 지지도 42% 최고

    [특파원 생생 리포트] 트럼프의 ‘캐치 앤드 킬’… 성추문에도 지지도 42% 최고

    트펌프와 친한 언론사, 맥도걸에 15만 달러 줘 타 매체 성관계 미공개 조건… 트펌프는 무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성추문 스캔들에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의혹에 ‘무대응’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러시아 스캔들과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 전쟁 등 각종 국내외 현안에 2900여건의 폭풍 트윗으로 자신의 의견을 알렸지만, 유독 성추문 스캔들에 ‘침묵’하고 있다.13일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거센 성추문 파고에도 지난 3월 CNN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2%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월 취임 초 이후 최고치인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대응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 전부터 ‘맨해튼의 백만장자 플레이보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잇단 성추문 폭로가 그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016년 대선 당시에도 몇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졌지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성추문 의혹’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성추문 의혹이 가라앉을 것이고, 복잡한 사생활에 상관없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던 ‘콘크리트 지지층’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지인은 WP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각종 논란이 언론에 도배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보도도 자신의 홍보라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에서 흥미로운 점은 ‘캐치 앤드 킬’(Catch and Kill) 전략이다. 미국의 유명 스타와 정치인들이 자신의 부정적인 사생활 폭로를 막기 위해 피해자에게 재갈을 물리는 방법으로, 친한 언론사가 ‘해결사’로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캐런 맥도걸은 지난 대선 기간 미디어 그룹 아메리칸미디어(AMI)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다른 매체 등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15만 달러(약 1억 6000만원)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친구인 AMI의 데이비드 페커 회장을 내세운 캐치 앤드 킬 전략이다. AMI는 이전에도 아널드 슈워제네거나 타이거 우즈 등 유명인과 관련된 추문 보도의 ‘독점권’을 계약하는 캐치 앤드 킬 방식으로 사건 자체를 묻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의 한 관계자는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을 무마하는 캐치 앤드 킬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맥도걸 등의 소송 결과에 따라 묻혔던 미국 상위 0.1%의 사생활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과 합의 체결 땐 검증과정 포함돼야”

    “北과 합의 체결 땐 검증과정 포함돼야”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10일 “(미국이) 북한과 체결하는 어떤 합의도 검증 과정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페리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 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북한은 검증 합의를 여러 차례 위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페리 전 장관과의 대담에 참여했다. 90년대 북핵 위기 시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그는 포용을 원칙으로 한 ‘페리 프로세스’를 구상한 바 있다.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이 핵탄두를 몇 개 갖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며 “지금도 미국은 러시아가 몇 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이 체결할 수 있는 합의로 ‘핵무기나 부품의 해외 이송을 막는 합의’를 가능한 방법 중 하나로 제시했다. 페리 전 장관은 “미국이 북한과 새롭게 협상을 시작하면서 건설적인 회의론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리 프로세스를 구상한 1999년 북한은) 핵무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도 없었다”며 “(지금은 북한이) 핵무기를 정말 포기할 수 있을지 여부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즉각적인 비핵화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더 좋은 것을 기다리다가 좋은 것을 놓치는 실수는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반면 임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가 있기 전에 중요한 포괄적 일괄 타결안에 합의를 보고 후속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로드맵을 만들어서 실천에 들어간다면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약 2년 기간 동안에 비핵화를 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에 대해 페리 전 장관은 공화당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킨 ‘닉슨 효과’로 대답했다. 페리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합의한다면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지지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檢, MB 오늘 기소… 추가 혐의 계속 수사

    MB 논현동 자택 등 동결 청구 검찰이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의혹 등으로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9일 재판에 넘긴다. 지난해 10월 13일 옵셔널캐피탈 대표 장모씨가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LA 총영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이후 179일 만이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9일 이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하면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조세포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0여개 혐의로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우선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규정하면서 다스 소송에 청와대 직원이 관여하게 지시한 혐의를 비롯해 350억원대 횡령, 31억원대 조세포탈, 삼성그룹의 60억원대 소송비 대납 혐의를 모두 공소장에 적시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정보원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민간인들에게 건네받은 수십억원대 불법자금도 모두 뇌물수수 혐의액에 포함된다. 이 중에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이 국정원으로부터 건네받은 7억여원에 대해선 국고손실 혐의가 추가로 적용된다.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청와대 문건이 다수 발견된 사실 역시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으로 들어간다. 향후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추가 기소할 전망이다. 검찰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이 국정원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와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도를 알아보는 여론조사를 시행하는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대면조사를 시도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 김윤옥 여사에 대한 비공개 방문조사도 역시 무산됐다. 대신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 아들 시형씨, 조카 동형씨, 동창이자 다스 주주인 김창대씨 등 주변 관계자들을 불러 집중적으로 조사해 왔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범죄 관련 수익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재판부에 논현동 자택 등에 대한 재산 보전 명령을 청구하기로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뉴스 분석] ‘성과급 요구’ 사장실 점거 이틀 만에 푼 GM노조

    [뉴스 분석] ‘성과급 요구’ 사장실 점거 이틀 만에 푼 GM노조

    폭력 행사 여론 악화… 사측 “법적 대응” 社 “지도부 방향 못 정하고 갈팡질팡” 勞 내주부터 농성… 갈등 장기화될 듯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사장실을 무단 점거해 온 한국GM 노조가 이틀 만에 농성을 풀었다. 무단 점거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국민 여론이 급속하게 나빠진 가운데 사 측이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자 노조도 출구전략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표면적인 갈등은 잦아들었지만, 무단 점거 과정에서 노사 양측 갈등의 골도 깊어져 회사정상화 과정에 필요한 노사 합의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6일 낮 12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카허 카젬 사장실에서 이틀째 벌이던 점거 농성을 풀었다. 노조 측은 “처음부터 사장실 점거 농성이 목적이었다기보다 대화 요청을 거부하는 카젬 사장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지려고 했다”면서 “농성은 풀지만 성과급은 지급돼야 하며 사장 역시 면담 요청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집행부는 전날인 5일 오전부터 카젬 사장 사무실을 점거하고서 “약속대로 성과급을 지급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카젬 사장이 “자금난에 성과급(1인당 450만원)을 당장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발이다. 점거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은 사장실에 있던 집기와 화분을 부수는 등 소동을 벌였으며, 카젬 사장은 급히 다른 곳으로 자리를 피했다. 한국GM 내부에선 점거 농성은 우발적이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노조 지도부가 강경파와 협상파 사이 이견 조율을 이뤄내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돌출 행동이 터졌다는 것이다. 실제 점거 농성 여부를 두고 5일 사장실 앞에선 노조원들 사이 고성이 오갔다. “일단 철수하자”는 조합원들에게 흥분한 일부 조합원이 몸싸움과 욕설로 맞섰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사장실을 방문한 조합원 중 30여명은 자리를 떴고, 나머지 약 20명은 집기 등을 때려 부순 채 6일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 갔다. 노조 내부에서도 “자살골을 넣었다”며 뒤늦은 반성론도 제기된다. 기회만 되면 ‘철수설’을 뿌려대는 본사 GM에 좋은 핑곗거리만 안겼다는 거다. 노조 관계자는 “백번 항의 방문을 하더라도 물리적 충돌이나 기물 파손은 반드시 피했어야 했다”면서 “일부 노조원이 감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는 걸 지도부가 계산하지 못했다. 얻을 것 없는 점거로 GM에 빌미만 안겨 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노사 갈등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사 측은 노조 집행부의 진심을 모르겠다고 말한다. 노사협상 테이블에 참가해 온 한국GM 임원은 “군산공장 직원들을 중심으론 공장 폐쇄 철회를 전제한 강경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추가 구조조정을 막는 등 남은 조합원의 권익을 챙겨 달라는 입장이 강하다”면서 “중간에서 지도부는 방향을 정하지 못한 듯하다. 뚜렷한 방안 없이 원론적으로 강경투쟁만 외치다 보니 아까운 시간만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노조 집행부는 다음주(9일)부터 부평공장 내 조립사거리에서도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 11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단체교섭에 대한 보고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각각 카젬 사장과 노조 대표 등을 만나 원만한 타결을 당부했다. 백 장관은 카젬 사장에게 “어제오늘 같은 노사 간 대립이 재발하면 국민 지지도 정부 지원도 받기 어렵다”면서 “노조를 설득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루려면 장기 투자와 진정성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노조 측에도 “국민들의 시각을 고려해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노사협상이 조기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조윤선, 웃으며 국정원 돈봉투 건네받아”

    “조윤선, 웃으며 국정원 돈봉투 건네받아”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국가정보원의 상납금을 웃으면서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열린 이병기·이병호·남재준 국정원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신 전 비서관은 “2014년 7월 중순 이병기 전 원장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했을 때 ‘청와대는 돈이 없으니 좀 보태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후 매월 추명호(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를 통해 돈을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신 전 비서관은 “추 국장을 만나 500만원과 300만원이 각각 담긴 돈 봉투를 전달받았는데 A4용지 크기였던 주간지에 (돈봉투를) 끼워서 반으로 접어 줬다”고 말했다. 신 전 비서관은 상급자인 조 전 수석에게 500만원 돈봉투를 건네며 이 전 원장이 보낸 것이고 매월 준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검찰이 “조 전 수석이 ‘이전에 (이병호) 원장이 청와대 돈이 없다면 도와준다고 하니 이게(돈봉투) 그것인가보다’라며 웃으며 받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진술했다. 신 전 비서관은 그 이후로 조 전 수석이 별다른 말 없이 자연스럽게 돈봉투를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다.신 전 비서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였던 2016년 4월 20대 총선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를 정무수석실 주도로 진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구에서 소위 친박 인물 중 누구를 후보자로 내세울지 등을 위한 것이었나”라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신 전 비서관은 여론조사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국정원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현 전 수석으로부터 여론조사를 확대하라는 지시를 했고, 그러려면 약 10억원이 더 조달돼야 해 국정원에 조달을 받기로 했나”라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명이 전화 63대 개설… 왜곡·조작으로 여론조사 1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규모 임시전화를 개설한 후 전화 착신 등의 방법으로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조작한 사례를 전남 순천에서 적발해 고발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는 무려 35명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불법 여론조사 연루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라고 선관위 측은 밝혔다. 각 당이 여론조사 지지율을 공천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관련 불법행위가 예사롭지 않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2일 전남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단기 임시전화를 개설하고 휴대전화와 일반전화로 착신 전환하는 방법으로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조작한 혐의로 순천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A씨 등 관련자 35명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했다. 전남여심위 조사 결과 지난 2월 초부터 한 달간 예비후보자 A씨의 가족, 선거사무원, 자원봉사자 등 23명은 1인당 최소 4대에서 최대 63대까지 총 449대의 임시전화를 개설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순천시장선거 민주당 후보 적합도 관련 여론조사에서 A씨와 형제, 선거사무장, 밴드 회원 등 33명이 휴대전화 또는 일반전화로 착신 전환해 250회에 걸쳐 성·연령 등을 허위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중복 응답한 혐의다. 전남여심위 관계자는 “동일한 여론조사기관이 2월 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예비후보자 A씨의 지지도가 12.2%로 전체 3위였으나, 3월 10일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15.3% 상승한 27.5%로 전체 1위로 나타난 점에 착안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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