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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보­혁,체면치레 타협 가능성/「공멸위기」 어떻게 수습 될까

    ◎보수파선 비상선포권 무력화에 주력/옐친입지 급속 약화… 전세역전 힘들듯 옐친대통령과 의회간 최후의 대결장이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증폭시켰던 8차러시아인민대표대회는 또다시 막판타협을 통해 문제를 「미봉하는」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측 모두 멸명의 위기를 넘기고 체면치레는 하겠다는 속셈처럼 보인다.하지만 이는 7차대회의 전철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이다.권력분점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그대로 남아 조만간 제2,제3의 임시인민대회소집이 불가피할 것임이 불을 보듯 뻔하게 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옐친대통령의 권한이 눈에 띄게,더 빠른 속도로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회와 대통령은 7차대회 타협의 산물인 「헌법체계안정을 위한 결의안」을 무효화시키는 새 결의안을 채택키로 합의했다.이 결의안은 11일 의회측이 발의,1차투표에서 통과된 뒤 일부 자구수정을 거쳐 12일 최종통과될 예정이다.이 결의안에 따라 일단 제7차대회때 양측합의로 실시키로 했던 국민투표가 취소되고 대신 옐친대통령은 경제정책분야에서 약간의 추가권한을 확보하게됐다.12일 예정대로 이 결의안이 채택되면 대회는 폐막된다. 이 결의안의 채택으로▲의회와 대통령의 권력우위를 결정지을 국민투표의 취소 ▲대통령은 현재 의회가 갖고있는 중앙은행·기타 연방제정기관의 관할권을 보유 ▲의회는 예산·재정정책분야에서 정부의 입장을 고려 ▲7차대회때의 합의로 효력정지됐던 의회의 헌법수정결의들의 효력부활등이 이뤄진다. 이와함께 옐친대통령은 포고령발동권을 실제적으로 상실케됐다.이 비상포고령발동권은 7차대회때 공식적으로는 폐기됐지만 실제로는 양측의 타협으로 계속 유지돼왔었다.즉 대통령이 현행 브레즈네프헌법에 위배되는 포고령을 발할 경우 의회에서 즉각 이를 뒤집을 수있게돼 대통령의 통치권은 극도의 제한을 받게됐다. 옐친지지대의원들은 이번 합의를 놓고 『이제 옐친은 국가수반일뿐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7차대회에서 가이다르총리와 함께 외부·국방·보안·내무장관 임명권을 잃었고 이번에 비상포고령권까지 내놓게 됐다.의회의 동의없이 그가 할수있는 일은 이제 없다는 것이다.그리고 의회는 옐친으로부터 등을 완전히 돌렸다는 것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입증됐다. 권력분담문제는 앞으로 새헌법이 채택돼야 해결을 보게됐다.따라서 의회와 대통령간의 권력우위를 둘러싼 갈등으로 러시아정국은 계속 안개속을 헤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옐친대통령이 이런 수세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도 현재로선 있어보이지 않는다.비상통치운운하는 「협박」도 더이상 약효가 없음이 입증됐다. 따라서 옐친이 실제로 의회해산등의 최후강경책을 쓸지 모른다는 견해도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있다.그러려면 군대가 동원될 것이고 러시아의 개혁과 민주화는 끝장이 되는 셈이다.그것은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
  • 과반 94표 모자라 심야 2차투표/민주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1차뒤 김­정 후보는 “역할분담” 제휴/이 후보는 “신주류 결집강화”로 맞불 ○…11일밤 1차 투표에서 3후보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오10시40분부터 2차 투표에 들어갔다.2차 투표직전 연합을 선언한 김상현·정대철후보는 이철총무 신순범최고위원당선자 및 지지대의원 30여명에 둘러싸여 전당대회장을 돌며 단합을 과시하는 한편 2차 투표에서 김상현후보를 찍도록 유도. 김후보측이 대회장을 도는 동안 두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은 주먹을 쳐들고 열렬하게 「김상현」을 연호하는등 함성의 도가니. 김상현후보측이 대회장을 한바퀴 돌고 연단에 올라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는 순간 이번에는 이기택후보가 권로갑·한광옥최고위원당선자와 김홍일위원장,김정길최고위원,장석화·홍사덕·강창성의원등과 함께 대회장을 돌며 맞불작전을 전개하자 양측을 지지하는 대의원간에 연호와 함성경쟁을 벌이는등 대회분위기가 최고로 고조. ○…이대표의 1차당선저지에 성공,고무된 표정인 김상현후보는 곧바로 정대철후보를 찾아가 2차투표에서 연대를 하기로합의를 이끌어내는등 역전의 계기를 잡기위해 주력. 이 자리에서 김후보는 『역할분담론은 정후보의 대권주자 옹립을 염두에 두고 만든 제안』이라고 말했고 정후보도 『2차투표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 이에 앞서 김·정 두후보는 1차투표가 끝난뒤 이총무의 중재로 역할분담합의에 따라 김후보가 오는 97년 대권후보로 정후보를 밀기로 약속하는 각서에 서명했다는 후문. 이어 두사람은 신순범최고위원당선자와 이철총무와 함께 대회장을 한바퀴돌며 연대에 따른 지지를 호소한뒤 단상에 올라가 손을 맞잡고 막판 역전분위기를 유도했고 나중에는 조세형최고위원도 이에 합류. 이에맞서 이대표도 권로갑·한광옥최고위원당선자와 홍사덕의원및 김전대표 장남인 김홍일위원장등과 함께 대의원석을 한바퀴돌며 맞불을 놓는 전략으로 세굳히기를 시도. ○…이날 밤 10시쯤 홍영기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대표 및 최고위원 개표결과를 발표하자 장내는 지지후보별 당락에 따라 일희일비를 거듭하며 함성과 박수소리로 뒤덮히는 등 열광의 도가니. 먼저대표경선결과 이대표가 불과 94표가 모자라는 48·3%로 과반수에 미달하자 김·정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대의원들은 일제히 기립,환호를 보낸 반면 이대표측 지지대의원들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 이어 8명의 최고위원 당선자를 발표할 때도 대의원들은 자신들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권에 드는대로 박수와 함성을 지르며 환호를 계속. 최고위원 개표결과 약세로 알려졌던 유준상후보가 2위로 당선된 것은 휠체어연설에 따른 동정표가 많이 간 것으로 분석됐고 상위권에 들것으로 점쳐졌던 김정길·박영숙·김영배후보가 낙선된데 대해서는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들. 특히 김정길후보는 낙선한데 따른 실망의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같은 부산출신의 노무현후보가 당선된데 다소 위안을 받은듯 노후보와 포옹을 나누며 위로와 축하를 나누기도. 또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동교동측의 견제로 7위로 당선됐던 김원기최고위원은 최다득표로 「명예회복」에 성공했으나 상위권으로 점쳐졌던 김영배후보는 막판까지 주류연합 참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바람에 주류의 투표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후문. 이대표측은 신주류연합의 핵심인 권로갑·한광옥의원이 당선됨으로써 2차투표에서 이탈표는 방지할 수있게 됐다며 위로를 삼는 모습. ○…후보들간의 치열한 표경쟁으로 최고위원투표 결과의 발표가 지연되다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늦게 당선자가 한사람 한사람 발표되자 장내는 개표결과에크게 놀라는 모습.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아온 김원기최고위원이 최고득표를 한 것으로 발표되자 김최고위원측 선거운동원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김최고위원을 에워싸 승리를 자축.이어 2위 득표자가 이날 휠체어에 누운채 행사장에 나와 눈물로 지지를 호소한 유준상의원으로 밝혀지자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동정표가 예상보다 큰 작용을 한 것 같다』고 수근대면서도 계속 다음 당선자의 발표에 신경을 집중. 당초 개표직전까지 낙선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마음을 졸이던 권로갑·한광옥후보측은 각각 4위와 6위로 당선되자 두 후보를 헹가래치며 『역시 김심이 최고』라고 말하기도. 한편 이날 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한김정길·박영숙·김영배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모두가 안타깝다는 표정들. 또 박영숙후보가 낙선하자 박후보측의 여성선거운동원들은 『아…아직은』이라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김정길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기간 내내 김대중후보를 수행하며 목이 쉬도록 지원연설을 해온데다 영남과 호남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는 것으로 평가돼 최고득표가 예상되기도 했던 케이스.
  • 민주 당권경쟁 강이·중김·약정/내일 전당대회… 판세 분석

    ◎“1차투표서 과반수 확보 무난”/이기택/세과시 집회로 막판 역전 노려/김상현/상승세 타고 결선투표서 뒤집기전략”/정대철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이기택·김상현·정대철후보등 세 대표경선 출마자들은 9일 경기 경남 충남지역을 돌며 막판 부동표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데 이어 대회전날인 10일 서울에서는 저마다「세과시」형태를 통해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각 후보진영이 자체분석한 판도를 종합해보면 이후보의 우세속에 김상현후보의 추격전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두 후보간의 각축이 예상되나 이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대철후보도 예상외의 약진을 하고 있어 어느 후보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2차투표가 진행될 경우 정후보의 진입여부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대표의 압도적인 승리분위기에서 출발한 이번 선거는 중반이후 부터 김후보가 근소차이를 보이며 추격전이「가공할만하게」진행됐고 현재는 김후보의 추격이 주춤하며 이후보의「굳히기전략」이 다시 주목되고 있는 양상이다. 가장 큰 관심은 이후보가 1차투표에서 과반수의 대의원을 확보하느냐의 여부이다.이 문제는 만일 이대표가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1위득표를 한다면 2차투표에서는「정­김」의 연대로 불리한 국면으로 치달아 결국 실패할 위험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김후보는 정후보와의 연대모색을 줄곧 펴왔으나 최근 정후보측은 연대모색시의 위험부담과 자신의 이미지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측근들의 고려에 따라 독자행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이·김 두후보가 2차투표에서 맞붙을 경우 정후보진영의 지지대의원이 쉽게 어느 한쪽의 몰표를 줄 가능성은 엷어지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이후보측은 결코 2차까지가는 불상사는 없을 것으로 단언한다. 민주계대의원 40%에다 김전대표의 「뜻」을 따르는 의원 40여명이 가담한 「한정회」의 힘을 빌면 과반수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여기에 전국 2백28개 지구당 가운데 3분의2인 1백48명의 지구당위원장의 지지를 이미 확보,「당선결의대회」가 이를 반증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후보진영에선 자체 여론조사결과 전체대의원 5천8백95명중 55%∼60%까지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반면 김후보측은 40%의 지지를 이미 확보,이후보와 백중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따라서 이후보의 과반수득표를 이미 저지해 승기를 잡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후보측은 이의 근거로 현역의원34명을 포함,1백3명의 지구당위원장의 지지를 얻어냈고 전국의 15개시·도지부장 가운데 서울의 박실위원장을 비롯한 9개시·도지부장들이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결의한 점을 들고 있다 지구당위원장을 확보하는 방식의 이후보와는 달리 「밑으로 부터의 선거」전을 치러온 김후보는 오는 10일 자파지구당위원장 1백여명을 모아 세과시집회를 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 정후보측은 서울등 수도권에서 20%,중부권 30%,영남권 18%,호남권 25%등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자파의 조홍규의원이 광주시지부장에 당선된 이후 호남쪽에서 의외의 호조를 띠고 있고 대체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당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정후보측은 청년·여성대의원을 집중 공략하고 있고 젊은 층의 해심요원 1백27명이 전국을 4대권역으로 나눠 맨투맨식 선거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이대표가 46%,정후보가 31%,김후보가 21%로 나타난 데 대해 무척 고무돼 있으며 일단 2위진입후 2차투표에서 뒤집기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후보는 승패에 관계없이 이번 선거를 통해 어느 후보보다 정치적 입지에 성공을 거둘 케이스라는 게 당안팎의 지적이다.
  • 선천성 기형 귀 수술않고 교정

    ◎서울대 김석화교수,신생아 15명 시술1백% 성공/「치복합물」 이용 간단하게 치료/한달후 효과… 6개월뒤엔 정상/염증·혈종 안생기고 정신적부담 덜어 선천적으로 기형인 신생아의 귀를 수술 대신 치복합물과 테이프를 이용,간단하게 교정하는 기법이 국내에도 도입되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서울대의대 김석화교수(소아성형외과)팀은 최근 3개월동안 선천성귀기형아 15명에게 비수술적 교정술을 시행,1백%의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은 원형고무를 특수 열처리한 치복합물 「구타퍼처」를 이용,출생 1개월이내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평평하게 퍼진귀(당나귀귀)는 정상모양대로 구부려주고,지나치게 오므라든 귀는 펴주는 방식을 취했다.이 기법은 신생아의 귀연골이 출생후 1달 이전엔 매우부드럽고 회귀력(탄력성)이 약하다는 점에 착안,「구타퍼처」로 지지대를 만든뒤 부드러운 연고를 넣고 알레르기반응이 적은 3M테이프로 교정해주는 비교적 간단한 외과요법. 김교수팀은 이 교정술을 구겨지고 처진 귀,뾰족하게 솟은 귀(강아지귀),꺾이지않고 퍼진 귀(당나귀귀)를 가진 신생아에게 적용한 결과 1개월이 지나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6개월뒤엔 정상의 귀모양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 교정술은 수술때처럼 전신마취나 국소마취가 필요없고 수술뒤 염증및 혈종이 생길 염려가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통원치료가 가능하고 교정에 걸리는 시간도 5분에 불과하며 1달이내 회복이 가능하다.특히 5세이후에 시행하는 수술적 교정과 달리 아이들의 정신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그러나 귀의 연골이나 피부의 부족으로 인한 기형은 연골및 피부를 보충해주는 수술요법이 더 효과적이다. 김교수는 『신생아 가운데 20%가량은 선천성 귀기형환자로 추정된다』며 『구겨져 처진 귀나 뾰족하게 솟은 귀는 수술을 해도 흉터가 남는등 만족할만한 결과를 기대하기 곤란하므로 조기에 비수술적 교정술로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북녘의 선거 어떻게 치러지나(오늘의 북한)

    ◎단일후보 놓고 찬반투표… 겉치레 행사/당서 후보지명,유세대신 “충성 맹세”/17세이상 선거권… 거의 100% 투표/초기엔 「흑백투표제」 실시… 외부비난 일자 단일함으로 제14대 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비밀·자유·직접·평등의 원칙에 따라 유권자 누구나가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그렇다면 공산당 1당의 독재가 합법화된 북한의 경우는 어떨까. 북한에는 우리의 국회의원선거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와 지방의 주권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인민회의선거 등 두 종류의 선거가 있다.그러나 이들 선거는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치러지는 요식행위에 지나지않아 우리의 선거개념과는 거리가 멀다.또 지금 대선과 관련,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과 같은 열띤 선거유세를 찾아 볼 수 없는 것도 북한선거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북한의 선거에도 후보자 추천 및 후보등록과정이 있긴 하다.그러나 후보자는 노동당조직부에서 선정하는 단일후보이기 때문에 다른 당의 후보와 득표경쟁을 벌일 필요가 전혀 없다.단일후보는 각 공장·기업소의 종업원협의회,협동농장직원회의,주민회의 등을 통해 추천된다.하지만 이는 형식이고 실제로는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서가 추천자를 내정하고 있다.북한에도 노동당외에 허수아비격인 「조선사회민주당」「천도교청우당」등이 있어 타당후보도 추천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당후보도 노동당조직부서가 추천하기는 매한가지여서 어느 당에서든 일단 후보로 지명되기만 하면 당선은 떼논 당상이나 다름없는 셈이다.우리와 같은 선거유세활동이 없는 대신 북한에는 후보등록이 끝난 직후 열리는 후보자 지지대회란게 있다.선거기간동안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과 김일성·김정일부자를 중심으로 한 단결의 중요성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당정간부나 선동원들이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등 각 단위로 파견돼 강연·해설·담화등으로 선거홍보활동을 벌인다.당에 의해 지명된 단일 후보자들은 선거공약이 아닌 김부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서약과 함께 선거구 유권자에게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신을 보내고 각종 매체들은 이를 일제히 보도한다.이 기간중 인민학교(국민학교) 고등중학교 학생들은 부모에게 선거에 참여하는 「기쁨」등을 내용으로 하는 편지를 써보내기도 한다. 투표일이 되면 유권자들은 노래와 춤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즐기다가 정해진 시간에 작업반장이나 인민반장의 인솔 아래 투표하게 된다.때문에 투표는 짧은 시간안에 끝난다.투표시간은 상오 7시부터 하오 6시까지이지만 통상 12시 이전에 모두 종료된다.투표는 「노력영웅」이 제일 먼저하고 훈장숫자등 공훈정도에 따라 순서가 매겨진다.투표일 당시 출장중인 유권자는 출장증과 공민증을 보여주고 「현지투표」 할 수 있다.노약자와 신체불구자들을 위해서는 이동투표함이 준비된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북한은 지난 48년이후 지금까지 치른 26차례의 선거(최고인민회의 9·지방인민회의 17)에서 제9기대의원선거(99·78%)를 제외하곤 매번 1백%의 투표율을 기록해 왔다. 투표방식은 제1기(48년) 제2기(57년)투표시 찬성과 반대표를 다른 투표함에 집어넣는 「흑백투표함」제도를 실시하다 외부로부터의 비난이 거세지자 62년 10월 제3기 선거때부터 단일투표함 제도로 바꾸었다.그러나 결과는 여전히 마찬가지다.투표소에 들어간 유권자는 투표자명부 대조후 앞쪽은 「선거표」 뒤쪽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라고 쓰인 투표용지를 받아 찬성이면 투표함 앞에 서서 김일성사진에다 공손히 절을 한후 투표용지를 그대로 넣으면 된다.반대할 경우는 후보이름 위에 「X」표를 해 투표함에 넣게 되어 있다.그러나 반대표시를 하기위해서는 투표함 옆 지상 5㎝정도의 좌대에 놓여진 연필을 사용해야 한다.그러나 다음 투표자가 언제 커튼을 들추고 들어올지 모르므로 이런 모험을 할 사람이 있을리 없다. 북한의 유권자는 만17세 이상 주민으로 돼있다.그들의 개정(92년4월9일)사회주의 헌법 제66조는 『17살 이상의 모든 공민은 성별·민족별·직업·거주기간·재산과 지식정도·당별·정견·신앙에 관계없이 선거할 권리와 선거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북한은 우리가 만 20세 이상인 국민에게 선거권,25세 이상인 국민에게국회의원 피선거권을 인정하고 있는 것과 관련,『젊은이들의 정치적 자유를 억제하고 있다』며 오히려 비난하고 있기도 하다.
  • 옐친,“의회해산” 국민투표 선언/내년 1월 실시

    ◎총리인준거부에 정면대응/의회선 “대통령탄핵 추진” 맞서/러시아정국 파국위기에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가이다르총리서리 인준거부로 고조된 러시아의 보·혁대결은 10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인민대표대회(의회)의 해산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하고 이에맞서 인민대표대회가 이를 위헌으로 규정하고 대통령 탄핵추진을 시사하고 나섬으로써 자칫 러시아가 헌정중단의 파국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하오(한국시간)TV로 생중계된 인민대표대회 연설에서 『인민대표대회가 쿠데타를 기도하고 있어 더이상 같이 국정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며 국민투표 실시를 선언한후 지지대의원 2백여명과 만나 오는 1월24일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서명작업에 착수하라고 독촉했다. 그러나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제안을 위헌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인민대표대회는 그대신 국민투표가 실시된다면 의회선거와 함께 새로운 대통령선거 실시 여부도 묻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찬성 7백40,반대 51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결의안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에 앞서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상설의회)의장은 옐친 대통령을 탄핵할 것임을 시사했으며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부통령도 옐친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헌재선 양측에 경고 한편 양측의 충돌이 이처럼 극단으로 치닫자 러시아헌법재판소는 이날 양측에 현재의 분쟁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행위 자체에 대한 적법성을 문제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헌법재판소측이 이들 행위가 불법인 것으로 판결할 경우 이들 지도자를 상대로 한 탄핵의 기초자료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은 이날 인민대표대회에 옐친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이 타협안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한다면 이는 곧 자신의 개인적인 야심을 국민들의 이익보다 앞세우는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옐친대통령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선언이나온 직후 크렘린궁근처의 한 광장에서 옐친을 지지하는 수천명의 군중들과 이보다 적은 규모의 친공산당 시위대가 운집,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시위대의 크렘린 진입을 막기위해 약60명의 경비병력이 크렘린 입구에 배치됐다.
  • 고정관념 깨야 신제품 만든다/오세훈박사 아이디어창출원칙 소개

    ◎「없다면?」식의 가정법을 이용해야/수직배열 수평 전환… 소재 바꿔보길 새로운 상품의 개발은 모방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모방이 단지 모방으로 그칠 경우 발전도 없을 뿐만아니라 특허문제등 엄연한 경쟁현실속에서 낭패를 보기도 쉽다. 한국기계연구원 로봇공학실 선임연구원 오세훈박사는 기술동향전문지 「기계와 재료」 여름호에 「신제품개발요령」을 기고,관심을 끌고있다. 로봇을 개발하면서 터득했다는 그의 아이디어 창출 기본원칙은 ▲필요성을 창출하라▲정보를 수집해 조합하라 ▲고정관념을 탈피하라 등의 세가지.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고정관념 탈피법을 소개하면­. ◇한개는 두개로,두개는 세개로=파카펜촉 발명이야기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파카펜촉은 기존의 펜촉을 두개로 나눈다음 안쪽에 구멍을 내 잉크가 흘러내리지 않고 글씨가 잘 써지도록 아이디어를 냈다. ◇수직의 배열을 수평으로 생각하라=현재 국내 대부분의 세탁기는 수직형으로 물살의 소용돌이 또는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있는 공기방울에 의한 형이다.그러나 외국의 경우는 거의가 다 수평식으로 되어있고 중력을 이용해 빨래에 소용돌이를 형성한다.둘중 어느것이 낫다고 할수는 없으나 서로 특허문제등에서는 피해나갈수 있는 길이 되고 있다. 그림은 프랑스제와 일본제 압력밥솥.프랑스제는 압력으로 생기는 힘을 지지대 A가 부담하고 일본제는 톱니 B가 부담한다.이경우 일본제가 훨씬 고압력에 견딜수있고 제품무게도 경량화할수 있어 수직배열을 수평배열로 바꾼 성공사례로 볼수있다. ◇가정을 이용한다=「없다면」「늘린다면」「줄인다면」등 무수히 많은 사례가 있을수 있다.주전자의 뚜껑에 구멍을 낸 경우도 「한다면」이라는 아이디어를 살린 경우이다.감속기의 경우 통상적인 개념으로는 이(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가 없다면」이라는 가정에서 나온 차가 바로 미쓰비시에서 만든 견인주행감속기.통상적인 감속기의 각도전달오차는 3분이상이지만 이제품은 15초로 매우정밀하고 효율이 높다. ◇소재를 바꾸어라=로봇의 동력전달용 축을 강으로 했을 경우 중량이 10㎏이었으나 카본 화이버복합재료를 사용함으로서 2㎏으로 줄일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특허를 피하고 더나은 제품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주위에 있는 아이디어 품들에서 힌트를 얻으며 자기나름대로의 원칙을 만들어나가야 시간과 정열의 낭비를 막을수있다는게 오박사의 주장이다.
  • 첫 교신 성공… 대덕연구원들 환호/우리별1호 발사 이모저모

    ◎킷샛 궤도진입 방송… “한국축하” 물결/4백명 참관… 고교생 김범준군 이채 ○정상궤도 순항 ○…11일 하오7시35분 「우리별1호」가 대덕한국과학기술원 지상국과 첫교신에 성공하자 긴장속에 기다렸던 연구원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첫 교신을 받은 최경일연구원(25)은 『위성제작에 참여한뒤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지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다』면서 『교신을 받는 순간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별1호」가 지상국에 보내온 데이터는 분석결과 「위성체의 내부온도는 28.2도이며 태양열전지도 정상적이고 배터리도 14.04v로 완전충전상태여서 위성은 정상적으로 궤도운행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밝혀졌다. 이날 위성은 시베리아쪽에서 산동반도쪽으로 지평선에서 18도 각도로 낮게 움직였다.「우리별1호」는 이날 하오9시경에도 한차례 한반도상공을 지나는등 하루 3∼4회씩 국내지상국과의 교신위치를 지나는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은 지난 90년9월 설립된 것으로 위성추적 컴퓨터등 6대의 컴퓨터와 송수신용 안테나등이 설치돼 있으며 6명의 연구원이 24시간 위성의 위치를 추적하며 명령수행 여부등을 점검한다. ○…이날 상오 쿠루기지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주피터동은 한국을 축하하는 분위기에 휩싸였다.세계10여국에서 모인 3백여명의 과학자들과 통제요원들은 아리안로켓이 발사되고 토펙스 포세이돈 위성이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한국의 킷샛(우리별 1호의 영어명칭)이 로켓에서 분리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일제히 환성을 지르며 박수를 쳐서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해주었다.이순간 최순달박사는 주먹을 불끈쥐고 흔들며 감격을 표시했고 김진현과기처 장관도 만면에 웃음을 머금으며 두손을 높이 치켜들며 손뼉을 쳤다. 주피터동에서는 발사를 27분 앞두고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공식적인 중계를 시작했다.이날 중계는 위성을 통해 유럽과 미국·한국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카운트다운은 발사의 모든 과정을 실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폴 리발디에르 박사가 맡았다.그는 『…4,3,2,준비,발사,이륙…』이라고 힘차게 외쳤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로켓을 떠받치고 있던 지지대가 튀겨나가듯 산산조각이 나면서 쿠루기지의 2번 발사대는 거대한 불기둥과 폭음에 휩싸였다.정확한 시간은 상오8시8분7초.이어 로켓은 서서히 발사대를 이탈하자마자 곧 쏜살같이 어둠에 뒤덮인 쿠루기지 하늘에 환상적인 은빛 꼬리를 날리며 솟구쳐 올랐다. ○발사전 비상대기 ○…우리별 1호의 발사를 총지휘하는 상황실은 발사대에서 1㎞떨어진 캐플러동에 설치됐다.이곳에서는 40여명의 과학자들이 수십대의 컴퓨터 화면앞에서 발사 수시간전부터 비상대기 상황에 돌입했다.상황실의 지하에는 2대의 대형 컴퓨터가 발사과정을 면밀히 통제하고 있었다.이 컴퓨터는 완전자동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특히 발사를 6분 앞두고는 어느 누구도 멈추지 못하도록 조종됐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7명으로 구성된 한국의 공식참관단원중에는 고등학생도 한명 들어있어 관심을 끌었다.지난달 독일 본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로 선발된 김범준군(17·서울과학고2년)이 공식참관단의 일행으로 우리별1호의 발사를 지켜보았다.김군은 4백여명의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발사대에서 4㎞ 떨어진 「투캉」관측소에 초대되어 역사적인 광경을 지켜보았다. ○10국 관계자 주시 ○…이자리에서는 또 프랑스의 우주연구부장관인 퀴리엥 장관을 비롯하여 미우주항공국의 레너드 피스크원장,장 다니엘 레비프랑스 국립우주연구소소장,사를르 비고아리안스페이스 사장등이 참가했다.이밖에 곧 우주발사 기지를 가동하는 브라질·이탈리아·그리스·영국·인도네시아등 10개국의 관계자들이 지켜보았다. ○…우리별1호와 함께 발사된 「토펙스 포세이돈」 위성은 몇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오차범위 2㎝이내에서 바닷물의 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사상 최대의 해양연구위성일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이 공동으로 위성을 제작하고 비용을 부담한 것이 그것이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프랑의 국립우주연구소(CNES)가 주축이 된 이 계획에 들어간 비용은 자그마치 4억달러(약3천2백억원)에 이른다고 레너드 피스크 NASA간부가 밝혔다. 서유럽측의 부담금은 10억프랑(1천6백억원)이고 여기에는 아리안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해주는 비용이 절반 가량 들어있다.NASA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하는 계획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970년 도쿄대학의 L4S형 로켓으로 인공위성 오수미호를 처음으로 발사한 일본은 다네가시마와 가고시마에 각각 발사장을 갖고 있다. ○…쿠루우주기지가 위치한 「기아나」는 북위 2도에서 6도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프랑스영토이다.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남미 대륙의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면적은 9만2천㎦로 남한과 비슷한 규모이다.원래 원주민들이 살았으나 1500년대부터 네덜란드·영국·프랑스의 침략을 받아왔다.프랑스는 1673년에 기아나를 식민지로 만든 다음 아프리카의 노예들을 이주시켰다.이들의 후손들은 현재 기아나에 흩어져 새로운 혼혈민족을 형성했다.1849년에 중국인·베트남인등 아시아인들이 이주해왔다.1946년 기아나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로 편입됐다.유럽은 1966년 적도부근에 우주발사기지를 만들기로하고 1975년에 그 장소로 기아나를 선택했다.
  • 집 침수땐 두꺼비집 열어야/장마철 에너지기기 관리요령

    ◎가스용기 물에 잠기지 않는 곳에 옮기길/젖은 보일러는 분해해서 말린 뒤 사용을 장마철이다.기온도 높고 습기도 많아 불쾌지수가 높아지게 마련이다.사람도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지만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사용하는 기기들도 장마철에는 조심을 해야한다.전기가 가스등 에너지를 쓸 때 주의해야 할 사항과 침수된 경우의 손질방법을 정리해본다. ▷전기◁ 천둥이나 번개가 칠 때는 TV안테나 선을 분리해서 어린이가 만지지 못하도록 높은 장소에 고정시켜 놓는다.야외에서 천둥이나 번개를 만났을 때는 재빨리 낮은 지대로 대피해야 한다.높은 나무는 벼락이 떨어질 위험이 크므로 절대로 피해야 한다.자동차를 몰고 갈 때도 낮은 지대로 잠시 피하는 것이 좋다. 침수가 예상돼 대피할 때는 배전판의 개폐기(두꺼비집)를 열어놓아 전기를 끊어놓는다.침수된 가옥에서 물이 빠진 후 전기를 다시 사용하려고 할 때는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는지 여부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누전차단기가 없는 가옥의 경우 한전이나 전기안전공사에 신고해서 확인을 받는다.집을 수리할 경우 철근이나 파이프가 전선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농사 일을 할 때에도 젖은 손으로 농사용 모터의 스위치를 만져서는 안 되며 전선은 밟히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워 공중으로 띄워 설치해야 한다. 파손된 전주나 철탑,또는 늘어진 전선이나 끊어진 전선을 보면 만지거나 접근하지 말고 즉시 한전에 신고하도록 한다. ▷가스◁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액화석유가스(LPG) 용기의 밸브나 도시가스 밸브를 꼭 잠그고 용기는 침수가 되지 않도록 높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용기나 도시가스 공급시설이 이미 물에 잠겼을 때는 한국가스안전공사,LPG부판점,또는 도시가스회사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아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불을 붙이기 전 반드시 실내의 공기를 완전 통풍시켜야 한다. ▷연탄◁ 물이 든 지역에서 다시 연탄을 피울 때는 가스발견탄이나 신문지 또는 고무등을 태워 연기가 새는 곳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젖은 연탄은 되도록 바싹 말려 사용하고 잠자기 3시간 전에 갈아넣도록 한다.가스배출기가 고장 또는 정전으로 가동되지 않을 때에 대비해서 연탄을 쓰는 부엌은 항상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보일러◁ 물에 젖은 기름 보일러는 일단 전원을 차단한 뒤 버너와 자동컨트롤 박스를 분리한 뒤 다시 부품별로 분해해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다.
  • 「6시간 축제」 민자전당대회 이모저모

    ◎“힘모아 대선승리” 다짐과 환호와…/“후보선출” 선언에 전원 기립축하/수락연설 도중 16차례 박수받아/노 대통령,“당대회 용광로삼아 무쇠결속 이루자” 14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자당의 제2차전당대회가 19일 상오 전체대의원 6천8백82명중 6천7백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려 시종 차분한 분위기속에 6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후보 선출 행사.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사실상 단독후보가 된 김영삼후보가 유효표 66.3%의 높은 지지율로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결정됐다. ○의장 만장일치 선출 ▷대의원입장◁ 이날 대회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와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및 당3역등 지도부와 함께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시작. 이날 대회장에는 「6·29는 민주마당,5·19는 화합마당」 「뜻모아 후보선출 힘모아 정권창출」등의 대형 현수막이 나붙어 분위기를 진작. 이날 공식행사는 상오10시 사회자의 성원보고로부터 투표직전까지 1시간동안 당기입장,당약사 보고,의장단선출,총재·최고위원선출,총재치사순으로 예정된 순서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 ▷의장단선출◁ 김종필최고위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임시의장으로 선임된 정석모의원은 곧바로 전당대회의장단 구성안건을 상정,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속에 박준규국회의장을 전당대회의장으로,구용상 전남 화순지구당위원장과 김장숙전국구의원을 부의장으로 하는 의장단을 선출. 박의장은 인사말에서 『2백만 당원들이 마시는 우물속에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며 경선을 거부한 이후보 지지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을 사전 경계하며 김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유도. 대의원들은 또 노총재를 비롯,김대표와 김·박최고위원등 현수뇌부의 재선출을 결의. ▷총재연설◁ 노대통령은 총재연설을 통해 『후보의 자유경선은 당원동지 모두의 뜻이며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이것이 6·29선언의 정신을 한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일이라 믿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그러나 『후보경선에 나섰던 동지가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이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뒤 『지금 이순간 나의 심정은 침통하기 이를데 없다』며 참된 경선이 되지못한 아쉬움을 표시. ○“경선거부 납득못해” 노대통령은 또 『부동산투기를 제거하고 2백만호 주택건설을 과감히 추진,땅값과 집값을 잡은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회고하면서 『이번 대회를 거대한 용광로로 삼아 우리 동지들은 무쇠와 같은 결속을 이뤄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장내는 우렁찬 박수. ▷투표진행◁ 상오11시쯤 이원경선관위원장의 투표개시선언과 함께 시작된 6천7백13명의 참석대의원들의 투표권행사는 점심시간과 겹쳐 하오1시 이후까지 진행. 노태우총재는 이선관위원장과 이춘구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김영삼후보·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함께 제1기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 이에 앞서 이선관위원장은 후보자등록결과보고와 함께 후보자 약력 및 투표절차 등을 소개. 이선관위원장은 먼저 ▲26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의 관록 ▲3선개헌반대투쟁 및 야당총재4선▲집권당 대표 경력등 화려한 김후보의 정치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했으나 경선거부를 선언한 이후보에 대해선 『이후보 약력이 아직까지 선관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배포된 유인물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고 약력소개를 생략. 한편 이날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6천6백60명이 투표에 참가,99.2%의 높은 투표참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53명은 일괄적으로 기권처리. 한편 이후보 선거대책본부인사들은 이날 상오 대회장부근 탄천주차장에서 이후보의 기자회견문을 비롯한 홍보유인물을 나눠줘 눈길. ▷김후보선출선언◁ 이날 하오 1시5분쯤부터 20개 투표함을 모두 개봉하고 개표에 들어간 당선관위는 개표시작 1시간 45분만인 2시50분쯤 작업을 모두 완료.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53명이 기권,6천6백60명이 참가한 이날 투표결과는 김후보 4천4백18표,이후보 2천2백14표,무효 28표로 공식집계. 이어 이원경선관위원장으로부터 선거개표결과를 서면으로 보고받은 박준규의장이 하오3시15분 『김영삼후보가 민자당의 14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발표했고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전원이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당선을 축하. ○일부선 “이종찬” 연호 노총재와 김후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자 풍선5백여개를 엮어만든 대형 당기 2개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노총재와 김후보의 대형초상화를 병풍처럼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 김후보가 이어 수락연설을 하는동안 대의원들은 「대선승리」등을 강조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모두 16차례의 힘찬 박수로화답하며 「김영삼」을 연호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은 간간이 「이종찬」을 연호하기도. ▷후보수락연설◁ 개표결과가 공식발표된뒤 김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여러분께서 저를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일성. 김후보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를 의식,『이 뜻깊은 자리에 우리당의 몇몇 동지가 함께 자리하지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모두 겸허한 자기반성으로 당의 단결과 화합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21세기 길목에서 우리민족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규정짓고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하느냐 못하느냐가 결판날 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거듭 역설. ▷노대통령 축하연설◁ 노대통령은 개표가 끝난 이날 하오 3시15분쯤 다시 대회장에 입장,김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다는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김후보의 손을 들어주AU 단상앞으로 나가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인사. 이순간 여성당원 2명이 노대통령과 김후보에게 축하꽃다발을 각각 증정. 노대통령은 김후보의 수락연설이 끝난뒤 짤막한 축하인사말을 통해 『2년전 김후보의 구국적 결단이 있었기에 민자당이 창당될 수 있었으며 그동안 당운영에서도 김후보는 3당통합정신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기필코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당원의 기대에 보답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나는 당헌 제23조에 의거 대표최고위원에 김영삼최고위원을 지명한다』고 선언. ▷이후보측반응◁ 이날 대회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비교적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며 이후보측 인사들의 참석여부가 주된 관심으로 부각. 이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채문식고문과 윤길중고문을 포함,박철언·김용환·장경우·오유방·김현욱·조영장의원과 박범진·박명환·박주천당선자등 대책위원들은 불참. 그러나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반대한 이한동·박준병의원을 비롯,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김중위·최재욱·강우혁·이진우의원 및 양창식·남재두·구천서당선자 등은 참석해 한표를 행사. ▷식전행사◁ 공식 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열린 식전행사는 연예인 박상규씨의 사회로 상오9시부터 50분간 진행. 식전행사에서는 풍물패의 풍물놀이에 이어 가수 조영남·주현미씨가 「우리는」「짝사랑」등을 열창,흥을 돋우었으며 민자당의 여성당원으로 구성된 21세기 합창단이 「선구자」를 합창. 이어 북방외교,보통사람의 시대,지방자치제 실시,3당합당등을 내용으로한 「6공화국이걸어온 길」을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
  • 김 대표 후보선출돼도 인정안해/이종찬후보 일문일답

    ◎대의원 당대회 참석은 자유선택 이종찬후보는 17일 하오3시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거부를 선언한 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전당대회를 강행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진정한 경선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전당대회를 연기하라는 말인가. ▲연기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향후계획은. ▲그동안 새시대 새정치에 대한 국민과 당원의 호응을 절감했다.그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고 그들이 더욱 용기를 갖고 앞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나는 비록 전투는 중단했지만 전장에선 승리자임을 선언한다.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인가. ▲말 그대로 해석해 달라. ­당에 머무를 것인가. ▲그 문제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국민과 당원앞에 나서겠다는 뜻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그러나 지금은 구체적으로 생각지 않고있다. ­내일 예정된 집회는 예정대로 하는가. ▲할것이다.대의원과 당원 모두에게 내 심경을 알릴 의무가 있다고 본다(그러나 이후보진영은 회견직후 이 집회를 취소한다고 정정 발표). ­김영삼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돼도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인가. ▲전당대회절차에 동의하지 않기에 거부한 것이다. ­지지대의원에게 불참을 권유할 것인가. ▲대의원 각자 의사를 존중하는게 내 지론이다.참여하든 말든 대의원 각자에게 자유선택권을 주어야 한다.어떤 사람처럼 대의원을 호주머니속의 물건같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새정치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절감했다는데 그러려면 대선에 출마하는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가. ▲여러각도로 생각할 것이 남아 있다.현재로선 이렇다 저렇다 밝히길 유보하겠다.
  • 「과열자제」이후… 민자경선 두캠프 움직임

    ◎뜨거운 연설대결… 표몰이 가속/지역개발비전 제시… 막판 “표굳히기”/YS측/첫 개인연설회서 “지역색 타파” 역설/JC측/잇단 간담회로 부동표 공략… 취약지선 “기세올리기”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국면은 전당대회를 6일 앞둔 13일 이종찬후보가 첫개인연설회를 개최함으로써 이날부터 정상화됐다. 그러나 이후보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에서 김영삼후보추대위 해체를 요구하는 등 정치공세를 병행했고 김후보측은 이후보의 주장을 일축하며 득표활동에 전념했다. ▷김영삼후보진영◁ ○…전주의 전북 도지부강당과 대전 자유회관에서 열린 개인연설회에는 각각 3백51명과 4백99명의 대의원 가운데 3백37명과 4백39명이 참석해 연설 중간중간 박수가 나오는 등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 ○“제2의 수도로 개발” 김후보는 대전·충남연설회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찬조연사로 나와 분위기를 고조시키자 『직할시 승격 4년을 맞고있는 대전을 중부권의 핵심도시인 제2의 수도로 기틀을 다져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에 개최될 대전 엑스포에 올림픽과같은 비중으로 집중투자해 대전의 발전을 10년이상 앞당기겠다』고 다짐. 김후보는 이에앞서 전주 연설회에서 『농민이 씨를 뿌리고 거두어 들이듯이,일하고 노력한 사람이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많은 갈등을 노출하고 있다』며 이종찬후보의 세대교체론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그동안 민주화투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자신이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함을 역설. 김후보는 이어 자신이 30년넘게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때로는 동반자로서 또는 경쟁자로서 민주화 투쟁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우리사회에서 거칠 것은 반드시 거쳐야 하며 따라서 김영삼시대 또는 김대중시대를 겪어야 한다』고 주장. 김후보는 『만약 그같은 시대를 거치지 않고 뛰어넘을 경우 많은 갈등과 문제가 생길수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안정은 씨를 뿌리는대로 거두듯이 정당성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해 자신이 대통령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3당 통합뒤 민자당창당전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노태우대통령에 이어 김영삼대표를 제2인자로 모신 것은 사실상 대통령후보로 상정했던 것』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나는 김대표 옆에서 반발짝씩 물러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당부. ○…김후보진영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대구·경북및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막판 대의원표 점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앙위 분과위원장 모임,서울시의원모임,서울지역 대의원 간담회등을 통해 부동표공략에도 주력. 김후보진영은 현재 지지대의원이 65∼70%에 이른다고 보고 막바지 표다지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이와관련,김종필명예위원장,권익현공동위원장,김윤환대표간사등은 지역을 분담해 대의원개별접촉을 강화. ○무대응방침 재확인 김대표간사는 이날 낮 63빌딩에서 서울시의원 8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으며 김종호총괄간사는 경기도 광명·성남지역 대의원과 접촉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서울강남구 대의원 간담회에 참석. 추대위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후보측이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부산·경남개인연설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이후보의 개인연설회에 대다수 대의원들이 참석하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김후보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는 이후보측의 어떠한 정치공세에도 일체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 이에따라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추대위해체와 추가문책등을 재차 요구한데 대해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공식대응은 자제. 이웅희대변인은 이후보측이 오는 18일 서울·제주지역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한데 대해 『우리는 이미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마쳤으며 제주연설회도 일정이 잡혀 있다』면서 『같은 지역에서 2번의 연설회가 가능한가 하는 문제는 당선관위 소관사항』이라고 밝혀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 ▷이종찬후보진영◁ ○…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를 첫머리로 이날부터 선거운동의 정상궤도에 진입한 이후보진영은 이날 하오 부산시민회관에서 연설회를 갖고 취약지대인 이곳 대의원들의 마음돌리기에 안간힘. 특히 부산·경남은 이후보의 절대열세지역인 관계로 이날 연설회에는 찬조연사인 박태준명예위원장과 채문식대책위원장,윤길중고문등 당원로를 비롯,이한동 박준병 박철언 김용환 심명보의원등 중진과 최재욱 김중위 이긍령 이진우 강우혁의원및 김영수 구천서 전국구당선자등 4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배석해 이후보의 「고군분투」를 격려. ○“참석률 저조” 개탄 그러나 첫 개인연설회를 가진 이후보진영은 이날 대의원참석률 저조및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의 비협조가 아쉽다는 반응. 이후보는 연설회에서 『경선은 으레 시끄럽기 마련이며 그것을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말하고 『그래서 합동연설회를 제안했으나 김후보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늘 개인연설회에는 참석대상 대의원 전체의 3분의 1밖에 모이지 않았으니 대의원을 상대로한 정견발표의 길이 봉쇄돼 있는 셈』이라고 개탄. 이후보는 이어 『부산은 경상도의 한 귀퉁이 도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도시이니 각계의 모든 사람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역감정타파를 역설한 뒤 지구당위원장및 전당대회 대의원 완전경선을 주장. 찬조연설에 나선 박최고위원은 『부산연설회의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소개. 『과거 권위주의시대에도 야당이 집회장소를 구하지 못했다는 말은 못들어 봤는데 같은 여당후보가 연설회 장소마저 구하지 못해 고생한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라고 피력. 채위원장도 찬조연설에서 『연설회 시작전 부산시지부 사무실에서 1시간여를 머물렀는데 부산·경남지역지구당위원장 39명중 한 명도 보지 못해 무척 서운했으나 연설회장에서 곽정출,신재기위원장을 보니 너무 반갑다』고 김후보측 인사들의 비협조를 지적하면서 『서울에서 참석대상대의원의 3분의 1이 모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체 9백44명중 2백99명이 모였다니 정말 컴퓨터 같다』고 이날 참석대의원수를 김후보측이 사전조정했음을 의심.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참석대의원 출석률의 저조와 관련,당선관위에 이를 공식 항의키로 결정. 이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장내진입에 따른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이른바 「노심」의 실체를 밝힐 것을 처음으로 요구하는등 과거 어느때보다 강도높게 노대통령의 엄정중립문제에 결연한 의지를 표명. 이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당원동지들은 물론 국민 모두의 기대와 여망속에 이루어진 자유경선의 의미를 초장부터 짓밟은 요체는 「노심」이며 바로 그것은 노대통령의 뜻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며 노대통령의 중립자세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뒤 공정한 관리자로서 제반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
  • 「매각파문」 진정이후 민자경선 움직임

    ◎소강국면속 표굳히기·세확장 박차/개인연설회 시발로 대의원 본격 접촉/YS측/일반인도 참여… 대규모 지지대회 준비/JC측 민자당의 김영삼·이종찬진영간 대통령후보경쟁이 양측의 자제로 일단 소강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내부적인 대의원표확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후보측이 내주초 대규모 세과시모임을 계획하고 있고 김후보측도 오는 6일부터는 단독으로라도 개인연설회를 시작한다는 입장이어서 물밑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대표는 이날 하오 처음 자신의 추대위사무실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대위사무실은 우리나라의 향후 역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산실이 될것』이라며 『경선부터 최선을 다해 연말 대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 김후보진영은 이날부터 김대표가 직접 일선에 나서 대의원접촉을 시도함에 따라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오던 대의원포섭작업이외에 앞으로는 전당대회및 개인연설회와 관련한 실무준비에도 주력할 방침. 김대표는 오는 6일 청주에서 열리는 첫개인연설회에 앞서 이날 서울지역 지구당위원장과 접촉하는 것을 시발로 ▲4일 인천·경기·강원지역위원장과 광주·전남·전북위원장및 대전·충남·충북 위원장 ▲5일 대구·경북위원장과 부산·경남위원장 접촉을 가져 직접 「표밭」을 다질 계획. 김후보진영은 그간 이후보측이 「정치공세를 통한 실리확보」라는 전략하에 양동작전을 구사하며 2천여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자체 분석하며 이에대한 대비책도 마련. 이와관련,이치호의원은 『우리는 그간의 대의원 1차접촉과정에서 윤곽을 잡은 만큼 앞으로는 본격적인 대의원확보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 그는 또 김대표에 대한 홍보논리를 6가지로 정리,『민정계의 반YS성향을 무마하기 위해서 YS가 후보로 선정된다 할지라도 정권창출의 주역은 민정계이며 그 정통성도 민정계에 있다는 사실을 집중 강조할 것』이라고 부연. ○방문 취소에 불쾌감 한편 김후보진영은 이날 박최고위원이 김후보추대위를 방문키로 했다가 이를 갑자기 취소하자 다소 못마땅하다는 표정. 김종필최고위원은 『집안끼리 왔다갔다 하는데 저쪽에서는 사정이 있어 못왔지만 내주에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으나 김후보진영의 대다수는 『정신없는 사람들』이라며 비난.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측은 교육원매각의혹문제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때까지 거론을 자제키로 했으나 내주초 대규모 세과시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화전 양면전략을 구사. 이날 상오 이후보주재로 열린 대책본부 간부회의가 끝난뒤 안택수부대변인은 교육원매각문제가 ▲매각조건이 수의계약이고 ▲매매가격이 2년전 감정가격이며 ▲당공식기구 논의를 거치지 않은 절차상 하자등 3가지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은 문제 때문에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 안부대변인은 그러나 『우리측은 상당한 의혹이 있음을 알면서도 경선과정 이용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를 염려,전당대회가 끝나는 오는 19일까지는 이 문제에 대한 거론을 자제키로 했다』고 발표. 안부대변인은 『전당대회가 끝난뒤 반드시 이 문제를 재론,철저히 시비를 가릴것』이라고 부연. ○…이후보진영은 교육원문제 거론을 일단 유보키로 한것과는 달리 합동연설회 및 전당대회 정견발표주장은 계속 강도높게 밀어붙이기로 했으며 4일 하오 종합무역전시관에서 대규모 모임을 갖는등 합동연설회 수용을 얻어내기 위한 세과시행사를 잇따라 계획중. 심명보본부장은 이날 『중앙당 선관위나 김후보측에서 현행 선거관리규정 때문에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규정을 개정해서라도 꼭 허용되어야 한다』고 합동연설회 및 전당대회 정견발표에 강한 집착을 피력. 이후보는 『특정후보의 친인척이 청와대에 들어가 「트로이의 목마」노릇을 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자유경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청와대의 특정 인사를 겨냥한뒤 『책임질만한 사람을 책임지게 만드는 것이 자유경선을 자유경선답게 만드는 첩경』이라며 인책공세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 이후보진영은 이같은 공세의 일환으로 4일 하오 삼성동 종합무역전시관에서 이후보 후원회(회장 장례준 전동자부장관)주최로 대의원과 중앙위원및 각계인사 등 2천5백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지지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이른바 「바람몰이」를 통한 득표활동을 강화할 예정. ○화전양면전략 구사 이후보측은 이날 행사에 일반인들의 참여도 허용키로 했으며 서울시의원겸 가수 이선희씨와 가수 조영남·김민기씨,성악가 박인수씨등도 참여한다는 것. 이후보측은 정치공세와 함께 정책대결의 장을 열기 위한 정책제시 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4일 「이종찬의 7대구상」이란 제목으로 통일·외교·국방·교육·사회분야에 관한 정책기조를 발표한뒤 잇따라 개별 선거공약을 밝힐 계획.
  • 민자경선 김­이 후보 캠프 움직임/「매각파문」속 표밭갈이 가속

    ◎맞대응 자제… 6일 개인연설회 강행/김후보진영/공화계 일부 합류에 “상황호전” 활기/이후보진영 민자당 대권후보경선레이스에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매각시비가 돌출,파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김영삼·이종찬 양진영은 합동연설회개최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을 계속하며 대의원을 상대로한 득표전도 강화하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부지매각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며 부각되자 김후보진영은 자칫 이 문제가 당의 정치자금문제등으로 비화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 김후보측은 교육원매각의혹설 유포진원지를 이후보진영으로 확신하면서 『당을 같이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는등 격앙된 분위기이나 대외적으론 『이 문제는 이후보측의 세만회를 위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김윤환전총장의 해명외에 맞대응을 자제한다는 방침. ○“당무회의 해명 용의” 김후보진영은 이날 여의도 뉴서울빌딩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이춘구총장이 당무회의를 소집할 경우 김전총장이 계약체결과정등을 설명한다는 방침을 결정. 김전총장은 『교육원매각문제는 박준병전사무총장과 인수인계해서 해결한 문제』라며 『당무회의가 소집되면 나가서 떳떳이 해명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 ○“집단행동 사주” 비난 이날 회의는 이후보측의 교육원매각의혹제기와 합동연설회 주장이 모두 정치공세의 일환이라 간주하고 국면을 전환하는 문제를 검토했는데 이와관련,다음달 6일 청주에서 개인연설회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마련. 이웅희대변인은 『개인연설회 시차개최문제는 이후보측이 거부한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오는 6일 청주에서 첫 개인연설회를 갖고 나머지 연설회 일정은 추후결정키로 했다』고 발표. 그러나 김후보진영은 개인연설회 개최와 관련,당선관위의 협의요구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개인연설회개최문제는 다소 유동적인 상태. 이대변인은 『합동연설회문제에 대해선 우리측의 기본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전제,『당선관위에서 개인연설회 시차제 개최등을 다시 협의해오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 김후보진영은 전날 장경우의원 사무실을 통해 「완전자유경선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이 배포된것과 관련,『이는 민정계요원들의 집단행동을 사주한 명백한 증거이며 중립적인 사무처요원들까지 선동하려는 작태』라며 흥분. ▷이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30일 김용환의원등 공화계 일부 위원장까지 합류하자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활기를 띠기 시작. 특히 노태우대통령이 비서진들에게 중립을 엄명했고 시차제 개인연설회가 검토되는등 이후보측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어간다고 판단하는 눈치. 그러나 이후보측은 파문이 확산되어가고 있는 교육원매각문제는 당내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진상규명을 위한 당무회의소집요구 이외의 정치공세는 자제키로 결정.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은 『김후보쪽에서는 우리측에서 교육원문제를 제기한 것처럼 오해하는 모양인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당을 운영하다 보면 형편에 따라 재산의 처분·취득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이해할 수 있다는 태도. 심본부장은 그러나『1백만 당원의 헌금으로 건립한 것인 만큼 몇가지 문제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할만한 공식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중대결심」에 액센트 ○…이후보진영의 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례적인 공식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진행되는 경선과정의 불공정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시정되지 않는한 이후보는 중대결심을 밝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천명. 채위원장은 『이후보의 「2∼3일내 중대결심」언급중 「2∼3일」보다는 「중대결심」에 악센트가 있다』고 말해 이후보의 중대결심시기가 다소 지연될 것임을 시사. ○“단순한 엄포 아니다” 채위원장은 『이번 경선이 모양갖추기가 아니라 자유경선다운 모습이 되도록 끈질기게 인내력을 갖고 불공정 요소의 시정을 촉구할 생각이지만 전망은 부정적』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끝까지 시정을 촉구하면서 경선에 임할수는 없으며 어느 시점에서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피력. ○…심명보본부장은 이날 하오 프라자호텔에서 이춘구사무총장의중재아래 김후보측의 김윤환대표간사와 회동,합동연설회개최문제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도출에 실패. 심본부장은 이날 2시간여의 회동이 끝난뒤 『전당대회 정견발표가 허용되지 않으면 시차제 개인연설회도 받아들일수 없다』고 전당대회 정견발표와 시차제 개인연설회가 패키지협상사항임을 강조. 이춘구총장은 이날 ▲상호 흠집내기자제 ▲사무처 중립유지 ▲5월5일부터 연설회시작 ▲개인연설회에 양측 지지대의원 모두 참여권유 ▲시·도별 혼합투표등 5개항을 양진영이 받아들이도록 촉구.
  • 이종찬의원,후보 등록/민자 경선 본격화/김영삼대표는 오늘 접수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24일 하오 당선관위에 대통령경선 후보등록을 마친데 이어 김영삼대표측도 25일 상오 등록할 예정이어서 양진영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본격화 하고 있다. 이의원 진영은 이날 하오5시 부산·경남을 제외한 제주지역의 일부 대의원과 나머지 12개 시·도의 대의원 50명이상씩 모두 1천1백86명의 추천서명을 받아 후보로 등록했다. 이후보는 25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에 출마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표 진영도 25일 상오9시 전국 15개 시·도에서 50명이상씩 1천3백80여명의 추천으로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진영의 선거운동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진영은 특히 후보등록 과정에서 지지대의원들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는 개인연설회와 개별접촉 등의 공식·비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더욱 강화,지금까지 명확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관망파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을 끌어들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이미 상대편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지구당위원장 등을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양진영은 이에 앞서 이날 추천대의원 확보결과를 점검하는 등 후보등록 준비를 완료했다. 김대표진영은 이날 회의를 갖고 25일 후보등록과 함께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민정계위원장 및 중앙위원회 분과위원장 1백여명이 모여 김대표지지를 밝힌데 이어 민주계위원장 등 50여명도 같은 장소에서 지지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김대표측은 28일에는 범계파적으로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29일부터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개인연설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의원진영도 이날 하오 박태준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대책위 첫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경선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중장비 굉음속 연일 철야작업/서울신문 취재팀 현장르포

    ◎경인고속도/다리 11곳 건설등 현 78% 공정/8차선 전구간 옹벽공사 매듭 경수간 고속도로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시민들로부터 「저속도로」라는 비난을 받아오던 경인고속도로 확장공사역시 조기완공이란 지상목표에 따라 각 공구마다 조기준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89년9월부터 시작된 경인고속도로 확장공사는 1공구가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경기도 부천시 중구 삼정동에 이르는 연장 6㎞구간이고 2공구는 삼정동에서 인천시 북구 효성동까지의 5.7㎞구간으로 총사업비는 6백77억원에 달한다. 이곳 역시 현재의 4차선을 8차선으로 확장하는 중이며 현재 공정은 78%를 보이고 있어 차츰 고속도로다운 모습을 나타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신월동 인터체인지를 지나자마자 바로 나타나는 곳이 신월고개.경사 4.9%,길이 4백60m나 되는 이 고개를 버스나 대형트럭이 넘을 때면 시커먼 매연을 뿜어내기 일쑤였으나 이번 확장공사에서 고개 높이를 2∼4m나 깎아 내리면서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는 큰 차가 주행에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공사현장에서 흙깎기를 하고있는 고려개발 토목기사 정연순씨(27)는 『철야작업으로 열흘째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신월고개구간은 딱딱한 바위로 돼 있어 난공사중의 난공사』라고 말했다. 확장공사를 맡은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측은 공사기간단축과 함께 인력과 장비를 20%정도 추가투입했다. 현장소장 이명현씨(42)는 『현재 관리직원 18명 기능공·인부등 20여명이 24시간 풀가동체제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면서 『우선 연말안에 공정을 85%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다. 경수간 확장공사에서와 같이 교통을 완전히 차단하고 공사를 벌이는 것이 아니고 차량소통을 계속시키면서 공사를 진행시켜야 하기 때무에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뿐만 아니라 소음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도 많아 당초 3천7백44m구간만 방음벽을 설치 하려던 것을 전구간에 설치해야 하는 2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측은 이번 공기단축방침에 따라 현장소장을 임원으로 임명하고 공사인원도 대폭 늘려 1백50명을 투입해 철야작업을 하고 있었다. 대림산업측이 주력하고 있는 작업은 굴포천 위를 지나는 천상교 교량도로건설로 이곳은 지반이 약해 무척 애를 먹고 있는 실정.현재는 파일공사와 함께 교각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인데 상행선 4차선교량은 이미 완공했으나 하행선 4차선교량은 내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콘크리트양생작업은 겨울철에 곤란하나 공기를 채우기 위해 교각에 비닐 천막을 세우고 온풍기 설치를 해 콘크리트가 균열없이 제대로 굳도록 보온 준비도 하고 있다.현재 전구간에서 옹벽공사는 1백% 완공되었고,교량 16개소중 11개소를 세웠다.포장공사도 94%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전차선에 5㎝두께로 아스콘을 까는 덧씌우기 공사만 남겨놓고 있다. ◎국도/병목 「지지대고개」 연내 확장/신도시 인접도로 신설 박차 경인고속도로 부천인터체인지부터 강서구 개화동간 11.6㎞를 현재의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혀 포장하는 부천∼개화간 39번국도 확포장 공사장 주변은 온통 흙먼지와 아스팔트 냄세로 가득했다. 당초 93년말에 완공할 예정이던 것을 부천 중동신도시의 주민입주에 맞추기위해 공기를 92년12월말로 1년여나 단축한 것이다. 확장공사장을 따라 가다보면 인천시 북구 동양동부근의 1.2㎞의 굽어진 길을 직선화하기위한 작업이 한창이다.이곳에는 이른아침부터 15t트럭들이 줄을 이어 달려와 가득 싣고온 흙을 쏟아붓는다. 공사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하루평균 15t트럭 2백∼3백대가 흙을 옮겨와 길을 곧게 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공정은 30%에 머물고 있지만 이는 주민들과 용지보상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곧 용지보상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공사진척은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포에서 개화까지의 도로는 길이가 10.3㎞에 불과하지만 하루평균 3만2천여대의 차량운행으로 요즘의 주행속도가 시속 8㎞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도 기존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공사기간을 14개월이나 앞당겨 내년 10월을 완공목표로 하고 있다. 개화동에서 김포군 고천면 소래리까지의 3㎞는 공정이 60%를 보이고 있고 확장된 도로와 기존도로와의 연결공사를 남겨놓은채 내년 5월이면 개통될 예정이지만 나머지 7.3㎞ 구간은 용지보상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평균 6만1천7백여대의 차량으로 시속23㎞의 주행속도를 보이고 있는 경수산업도로 가운데 수원 지지대고개에서 의왕시 철도화물기지까지의 3.2㎞구간을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는 올해말 완공예정이어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다. 심한 병목현상을 일으켜 이름 그대로 「지지대고개」인 이 구간 4백여m는 연말 완공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어느지역보다도 주야간 구분없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또 군포에서 반월간 6.5㎞의 2차선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진 내년 6월말 완공계획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곳에선 공사기간단축 방침전에만해도 당초 포장공사등에 6명을 한조로하는 1개팀이 작업을 했으나 요즘은 3개팀 18명이 집중투입돼 작업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소장 김광우씨(39)의 설명이다. 양재∼내곡동간 6차선 2.8㎞도 8차선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내곡동에서 성남시 분당신도시까지 11.4㎞는 신도시 교통수요에 대처하기위해 도시고속화도로로 신설중이다. 이 공사구간 가운데 가장 난공사는 내곡동과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을 연결하는 길이 1.05㎞의 쌍굴터널공사다. 또 내곡동과 포이동을 연결할 내곡인터체인지 공사를 맡은 동산토건도 내년중반부터 분당신도시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교통수요가 급격히 늘어날것으로 보고 공사를 92년 7월말에 완공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 미소의 군축과 한반도(사설)

    미국과 소련이 군비경쟁을 청산하고 군비통제를 그야말로 경쟁적으로 지향하고있다.이번 소련이 폐기 또는 회수키로한 핵무기의 내용은 지난달 29일 부시미국대통령이 발표한 미국의 전술핵감축조치 보다 질양면에서 한발 앞서나간 것으로 세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는 확실히 이제 동서냉전시대의 종식과 더불어 군사분야에서의 미소양극시대가 끝났음을 말해주는 것이다.미소양국은 상대방을 향해 핵무기를 겨누며 군비경쟁을 가속화했던 반세기에 걸친 냉전시대에 상호 합의아래 명실상부하게 종지부를 찍었다.이제 미소의 합의와 세계의 지지대로라면 지구촌을 핵공포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하기위한 「군축경쟁」의 시대에 셰계는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한곳 한반도의 남북한은 아직도 냉전의 그림자아래 전쟁의 가능성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세계 각국의 군사력 비교분석으로 유명한 영국의 국제전략문제 연구소(IISS)는 최근 펴낸 91∼92보고서에서도 바로 이점을 지적했다.이 문서는 냉전종식의 세계적 군사동향과 관련해서는 『소련이아직도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은 사실이나 이제 강대국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그러나 한반도정세를 놓고는 남북한은 최근 군사력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있는 가운데 북한은 공군,한국은 해군분야에서 각기 일부 전력을 보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탈냉전 화해시대의 남북한군사력 대치상황을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다. 군사력단순비교가 아닌 정치·외교면에서의 남북한 정세는 어떠한가.미국의 뉴욕 타임스지는 바로 엊그제 한반도정세와 관련해 이렇게 논평했다.즉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으로 이들 두 「적대」세력이 약간이나마 가까워질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양측관리들의 말을 들어볼때 이들간엔 여전히 현격한 입장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탈냉전·화해의 추세속에서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했다고 해도 그 이념적 갈등과 군사적대치상태는 해소되지 않고있다는 지적이다.한반도정세와 관련한 세계의 이러한 시각과 분석을 우리가 전적으로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핵무기를 폐기하겠다는 부시의 선언과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에 호응한 고르바초프의 대응선언은 모두 지금 세계가 모색하며 실천단계에 있는 새로운 평화질서를 확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로서도 미소의 핵정책변화에 따른 한반도의 안보환경이 바뀌게 된 상황에서 남북한이 새로운 변화에 맞도록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바있다.향후 남북대화의 핵심과제로서의 군축과 비핵화토의 남북정상회담등이 그것이다.여기에는 아직까지 세계적 현안으로 되어있는 북한의 국제 핵사찰수용이 전제가 되어야함은 물론이다. 오늘날 세계가 이념적인 분쟁과 갈등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맞고있는 것처럼 한반도의 남북한도 변해야 한다.무엇보다도 북한이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속에서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 국제적인 평화정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 자연녹지에 호화 갈비집 운영/「전과9범」 서울시의원 구속

    서울 노원경찰서는 16일 서울시의회의원 김효선씨(34·도시계획법위반등 전과9범)를 건축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윤형준씨(47·농업)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89년 10월3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서울 노원구 공릉동 107의167 일대 자연녹지 5필지 5천여평을 땅주인 윤씨로부터 빌려 「태능 농원초가집」이라는 무허가 대중음식점으로 꾸며 불법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이곳이 건축이 불가능한 자연녹지지대임을 알고도 7백여평에 주차장·대형양어장·어린이놀이터·사슴및 원숭이우리 등을 갖추고 종업원 30여명을 고용,초호화 무허가갈비집을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이 음식점을 완공한 지난 89년 10월중순 관할구청인 노원구청으로부터 철거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2년동안 영업해왔다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의원이 현행법으로 구속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 “직선대통령제 거부 땐 의회 해산”/러시아공 옐친 지지파

    ◎“국민투표에 다시 회부” 위협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 러시아공화국의 보리스 옐친 최고회의 의장을 지지하는 인민대표대회의 급진개혁파 대의원들은 1일 러시아공 직선대통령제 채택이 거부될 경우 인민대표대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모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 러시아」그룹 지도자인 레프 프노마르프는 특별회의 5일째인 이날 『직선대통령제 도입과 선거일정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직선에 관한 법률과 의회해산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량부족과 경제위기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현상황에서 인민대표대회가 해산되고 총선이 실시될 경우 지난번 선거에서 상당수 의석을 투표없이 할애받았던 공산당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러시아공 직선대통령제는 지난달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을 얻었으나 이번 특별회의에서 옐친 불신임안을 들고 나온 공산강경파들의 맞불작전에 부딪쳐 채택이 거부됐었다. 총 1천63명 정원의 러시아공 인민대표대회에서 1백석을차지하면서 다른 개혁파 집단의 지지도 확보하고 있는 「민주 러시아」그룹은 이번 회기에서 직선대통령제 결정이 안 날 경우 5월중 또다시 특별회의를 소집할 충분한 지지대의원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현대중 공권력투입 임박/경찰 1만명 증강… 도상훈련도 마쳐

    ◎비대위장 전격사퇴,집행부 교체 출입문 막고 화염병ㆍ각목등 준비/노조/회사선 조업중단… 식당등 폐쇄조치 【울산=이용호ㆍ육철수기자】 전면파업 이틀째를 맞은 울산 현대중공업노사분규는 26일 경찰의 공권력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파업을 주도해 온 노조비상대책위 김영환의장(36ㆍ노조부위원장)과 정해성홍보국장(29ㆍ〃) 양문식기획국장(30ㆍ〃)등 파업지도부 3명이 전격사퇴,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씨등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동 대신여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중노조가 체제부정ㆍ정부타도의 꼭두각시가 되기를 거부한다』며 『더이상 죄없는 조합원을 희생시키면서 승산없는 무모한 싸움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사퇴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상오8시30분쯤 구속중인 노조수석부위원장 우기하씨(31)를 면회한후 회사로 돌아가지 않고 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김씨등이 이날상오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비췄으나 이들이 사퇴한 것은 회사측및 경찰의 협박과 회유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갑용노조사무국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지도부를 새로 개편했다. 이날 노조원 2천여명은 25일에 이어 사흘째 철야농성을 벌였다. 한편 회사측은 27일부터 무기한 조업 중단을 발표했다. 노조측은 회사측의 조업중단 조치가 내려지고 김의장등 비대위간부들이 사퇴를 함에 따라 근로자들의 이탈자방지를 위해 이날 하오부터 회사안으로 통하는 5개출입문을 완전히 장악,봉쇄했다. 이와함께 경찰의 진입에 대비,철판지지대ㆍ용접용 산소통등으로 바리케이드를 2∼3중으로 강화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5시 여관구치안본부2차장과 장한민 도경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근 양산경찰서에서 작전회의를 갖고 공권력투입에 대비한 부대배치등 세부작전계획을 수립했다. 경찰은 이날 추가로 전경 40중대를 증강,73개중대 1만여명을 울산인근 양산등지에 집결시키는 한편 부산과 마산등지에서 고가사다리차 소방차등 특수장비를 가져와 진압작전에 대비하고 있다. 공권력투입을 지휘하기 위해 현지에 온 치안본부 한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빠르면 27일 하오나 28일 새벽쯤 경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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