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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가방]

    ●무인역 31곳 오늘까지 명예역장 모집 그저 스쳐가는 역이다. 철로 옆 들꽃 무더기와 지루한 해와 달이 지키고 있을 뿐 사람의 흔적을 쉬 찾기 어려운 역이다. 기껏해야 하루에 한 번 기차가 서고, 두 세 명이 내리거나 그만큼이 탈 뿐이다. 이런 무인(無人)역은 전국에 180여곳이다. 코레일은 이 중 31개 역에서 7일까지 명예역장을 모집한다. 지금까지 120여명이 몰렸고 7일 신청을 마감하면 경쟁률은 5대 1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명예역장 발표는 14일이다. 선발된 사람은 일정기간 소양교육을 수료 후 명예역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무인역 명예역장은 철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제한 없이 각 지사나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 등을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임기는 1년이며 당연히 무보수다. 주기적으로 관할 무인역을 방문해 역사 주변의 환경정리와 시설물 안전관리, 고객안내 등 역장의 기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코레일 이천세 여객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소홀히 방치됐던 무인역을 지역주민과 함께 아름다운 무인역으로 되살리기 위해 이번 명예역장제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시범적으로 1년을 운영해 본 뒤 100여개 무인역에 대해서도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곤지암리조트 매주 토요일 와인강좌 이제 와인은 소주, 맥주만큼 흔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술자리에 앉았을 때 빈티지가 어떻다는 둥, 부케, 보디, 테루아르가 어떻다는 둥 알쏭달쏭한 용어들이 난무하다 보면 술맛이 싹 달아날 지경이다. 곤지암리조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김희전 수석 소믈리에와 함께 하는 리조트 와인강좌를 연다. 이를 통해 와인에 대한 전문 지식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비는 한 사람당 2만원이다. (02)3777-2107 또는 홈페이지 www.konjiamresort.co.kr ●캐리비안베이 야외시설 조기 개장 각기 다른 이유로 청춘남녀, 개구쟁이 아이들을 흥분시켜온 캐리비안베이가 지난 1일 야외 시설을 전면 개장했다. 예년에 비해 한 달 가까이 빠른 셈. 점점 뜨거워져가고 있는 지구가 근본 배경이다. 어지간한 물놀이공원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와일드 리버’와 보령 머드를 원료로 하는 머드 파라핀 세라피를 사용하는 ‘웰빙 뷰티존’, 독립된 가옥 형태의 ‘스파 빌리지’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031)320-5000 ●쏠비치 호텔&리조트 ‘에스파냐 페스티벌’ 지중해 스페인을 컨셉트로 한 강원도 속초의 쏠비치 호텔&리조트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009 센티르 에스파냐 페스티벌’을 연다. 이 기간 스페인 영화, 플라멩코 댄스교실, 파소 도블레 공연, 스페인 음식 광장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각종 경품 이벤트가 준비된다. (033)670-3617 또는 www.daemyungresort.co.kr
  • [문화마당] 문화로 꽃피는 녹색성장 꿈꾸며/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문화마당] 문화로 꽃피는 녹색성장 꿈꾸며/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는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섬 앞 아름답고 짙은 바다를 배경으로 감미로운 노래인 ‘난 꿈이 있어요’로 시작한다. 또한 주인공인 도나의 딸 소피가 자유와 꿈을 찾아 이 바다로 낭만적인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그 막을 내린다. 이 영화는 1970년대 초 혜성처럼 등장한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 그룹인 아바의 환상적인 음악과 함께 젊은 시절의 자유에 대한 갈망, 상처와 현실, 그리고 식지 않는 사랑으로의 끝없는 추구와 항해를 그려내고 있다. 거의 동시에 가졌던 세 연인과의 자유로운 혼전관계, 누가 아버지인지도 모르는 애를 홀로 키우는 엄마, 결혼식에서의 급작스러운 파혼 선언, 개개의 감성에 충실한 개인주의와 즉흥주의의 파급 등 영화 ‘맘마미아’는 1960년대 말에 유럽에서 탄생한 ‘68세대’의 파격적 생활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68세대는 이처럼 이전의 전통적 생활양식과 사회 철학을 전면적으로 부인했다. 특히 당시는 극단적 냉전시대였고 베트남전 등의 전쟁 기운이 세계도처에 감돌고 있었다. 서구사회에서는 젊은이들의 반전데모가 극심하였고 기술발전이 가져다 준 대량살상과 전쟁에 대한 회의가 증폭되어 갔다. 68세대는 이런 상황을 극복할 만한 새로운 대안적 사회를 찾아 나서게 된다. 이는 1970년대 초의 석유파동과 지구환경 파괴에 대한 ‘친환경 녹색운동’을 태동시킨다. 이 운동은 생활전반에 퍼져 나갔고 급기야 독일에서는 1979년에 환경보호와 반핵운동을 그 정치적 중심철학에 둔 ‘녹색당’이 창당된다. 이러한 녹색운동의 포문을 연 것은 무엇보다도 독일의 건축이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72년의 독일 뮌헨올림픽 경기장이다. 이곳에는 주경기장,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등의 스포츠시설, 호수 그리고 동산 등의 공원을 조성하였다. 설계를 맡은 ‘베니슈와 파트너(Behnisch&Partner)’는 자연과 완전히 동화되는 유기적 형태의 스포츠종합공원을 배치하였다. 특히 스포츠시설들의 구릉형 건축선과 가볍고 자연스러운 형태는 찬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구조건축가 ‘프라이 오토’의 경량 막구조는 전 세계의 이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마치 잠자리의 날개나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막구조의 지붕형태는 언제 보아도 경이롭기만 하다. 이뿐 아니라 여러 개의 스포츠시설과 외부 공간을 연속적으로 덮고 있는 막구조는 인공적으로 만든 ‘건축적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 건축은 68세대가 지향한 다양한 언어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은 인간, 자연, 기술의 반목이 아닌 서로 간의 조화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서는 산업이 죽음과 파괴의 도구가 아닌 삶을 위한 인공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또한 인간의 휴식, 웰빙, 인간성 회복에 기여함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막구조의 생물학적 투명성은 음침한 독재와 전쟁을 극복한 빛나는 민주주의 정신을 찬미하고 있다. 이처럼 녹색운동은 문화와 삶의 철학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저탄소녹색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즉 녹색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개발, 4대강의 생태적 개발사업 등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성장경제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 흐름을 살펴볼 때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진정한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히 녹색 부처의 설립, 투자, 기술개발, 산업진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앞서 설명한 대로 녹색운동은 삶과 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문화운동이어야 한다. 심지어 녹색문화운동은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전반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녹색강국이 되기를 꿈꾸어 본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 [씨줄날줄] 대심도(大深度)/노주석 논설위원

    가우디와 피카소, 달리와 미로의 숨결이 깃든 지중해의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도심에서 자동차의 행렬을 찾아볼 수 없다. 고색창연한 중세풍의 건축물들이 즐비한 시가지에 전차와 자전거가 한가로이 달릴 뿐이다. 자동차는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론다(Ronda)’라는 지하 고속도로 속을 달리고, 건물은 외벽만 예스러울 뿐 내용물은 현대식으로 개조해서 사용한다. 겉과 속이 다른 도시지만 연간 5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줄기차게 이 도시를 찾는다. 바로셀로나의 변신은 1992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이뤄졌다. 골자는 지하 고속도로의 건설이었다. 자동차를 도시 속으로 집어넣은 발상의 전환이 바로셀로나를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지하 차도는 이제 고전이다. 세계는 바야흐로 대심도(大深度) 철도시대에 접어들었다. 시속 100㎞ 이상의 광역 고속열차가 깊이 40m 이하의 지하세계를 쏜살같이 달린다. 미국 워싱턴 맥스 레일의 깊이는 79m이고, 러시아 모스크바 메트로는 84m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광역철도 인프라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RER는 기존 철도와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 경기도는 그제 총연장 145.5㎞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을 2016년까지 지하 40∼50m에 짓는 ‘수도권 교통혁명 선포식’을 가졌다. 서울산업대 김시곤 교수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철도의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 인구나 면적이 비슷한 도쿄권의 11%, 런던권의 7%, 파리권의 22%에 불과하다.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느림보’ 수도권 전철과 ‘나홀로’ 승용차 출퇴근을 대신할 대심도 철도의 최고 장점은 토지보상비와 민원발생 소지가 제로에 가깝다는 점이다. 자동차 통행량이 하루 평균 88만대 줄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t 감축과 에너지 소비액 5800억원 감소는 덤이다. 갈 길이 멀고 험하지만 대심도 철도는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과 환경오염 최소화, 에너지 소비감소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단숨에 잡는 대안이라 할 만하다. 성공 여하에 따라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도전과 집권의 길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청계천=이명박’ ‘대심도=김문수’라는 새로운 대권 방정식이 성립될지 주목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월드이슈] 밀항선 침몰 수백명 사망 ‘죽음의 항해’

    [월드이슈] 밀항선 침몰 수백명 사망 ‘죽음의 항해’

    감비아 소년 비랄(15)에게 리비아는 ‘약속의 땅’이었다. 넉넉한 월급과 좋은 집이 꿈이었던 그에게 리비아는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었기 때문이다. 소년은 8개월 전 모험을 감행했다. 호주머니엔 감비아 돈 3만 5000달라시(약 170만원)가 들어 있었다. 사막의 열풍과 낯선 외국어에 부딪히며 세네갈, 말리, 니제르를 거쳐 아프리카의 북쪽 끝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같은 꿈을 품은 불법이민자 15명과 방 하나를 나눠 쓰며 ‘결전의 날’을 기다렸다. 코트디부아르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하던 쿤(24)도 9개월 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리비아로 잠입했다. 트럭 화물칸에 숨어 800㎞의 긴 여행을 자처한 것은 “리비아로 오면 일자리도 많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매형의 조언 탓이었다. 이들은 강풍이 사납게 일던 지난달 29일 새벽 5시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잔주르에서 한 배를 탔다. 낡고 조악한 배에 들어찬 사람은 257명.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는 밀항선이었다. 12시간 뒤 이들의 운명은 바다 한복판에서 갈렸다. 비랄과 쿤 등 21명은 구조돼 불법 이민자로 리비아 난민센터에 갇혔다. 그러나 나머지는 배와 함께 지중해 바닷속에 영원히 수장됐다. 지난달 29~30일 리비아 연안에서 이민선 3척이 강풍에 침몰했다. 빈곤와 실업에서 벗어나려던 중동·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민자 수백명과 그들의 꿈도 함께 가라앉았다. 이들이 밀항을 감행한 리비아~유럽을 잇는 1770㎞의 해안선에는 최근 불법이민 행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국제이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해 람페두사섬에만 3만 6000명이 건너왔다. 작년 같은 기간의 1만 9000명에 비해 2배 늘었다. 정원이 850명인 섬의 난민센터에는 2000여명이 수용돼 인권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엔최고난민대표 안토니오 쿠테레스는 지난달 31일 “분쟁과 빈곤, 박해에 처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절박한 수단으로 탈출하는 비극적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렇듯 지중해와 대서양 등은 밀입국자들을 태운 조악한 배와 경비정 간의 신경전으로 몸살을 앓는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매년 수천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법무안보 담당 집행위원 프랑코 프라티니는 2006년 여름에만 3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민자들은 어선이나 구명보트 등 장거리 항해가 불가능한 낡은 배에 정원의 몇 배를 초과해 탑승하거나 공기가 통하지 않는 컨테이너로 이동해 밀항은 이미 ‘목숨을 내놓고’ 이뤄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밀입국 알선업도 조직적으로 발달해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밀입국자들은 브로커에게 1인당 1000~2000달러(약 131만~262만원)를 쥐여 준다. IOM은 이들의 몸값만 연간 10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IOM의 ‘세계 이민 2008’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오는 거점은 지중해 연안의 남유럽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순으로 비중이 높다. 스페인에는 2003년에만 100만명의 불법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탈리아에는 2006년에만 2만 2016명이 밀입국했는데 이는 3년 전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밀입국 루트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예전엔 지브롤터 해협에 집중됐던 것이 모로코의 항구도시 세이투·멜리야를 거쳐 스페인으로 들어오는 경로로 확대됐다. 요즘은 서부 아프리카에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잠입하거나,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와 벵가지에서 몰타나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바닷길을 많이 택하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출발·경유·도착지에 해당하는 국가들에 해상 구조, 밀입국업자 적발 등 실질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 EU는 올해 업무계획에 회원국간 통합된 이민정책과 국경관리, 불법이민자 단속을 위한 국경수비대(Frontex) 가동을 내걸었으나 실효성은 불투명하다. 본국송환 프로그램은 불법이민자 한 명을 스페인에서 에콰도르로 보내는 데 4900달러가 드는 등 비용 장벽이 높아 실행이 안 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유럽편향 세계사 벗어납시다

    서양에서 유럽중심주의는 그 기원을 르네상스에 두고 있지만, 19세기에 이르러 크게 번성한 근대 유럽사회의 고유한 현상이다. 유럽중심주의는 유럽과 세계의 역사를 근대뿐만 아니라 고대와 중세 등 전 시대를 유럽 입장에서 재구성했다. 따라서 유럽과 세계의 역사에 대한 ‘유럽중심주의적’ 재구성이 실제 세계사와 일치되는지를 우리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유럽중심주의 세계사를 넘어 세계사들로’(한국서양사학회 글, 푸른역사 펴냄)는 유럽중심주의 세계사의 편향을 극복하고 우리 입장에서 대안적 세계사를 만들기 위한 초석이다. 한국 서양사학계는 그동안 유럽중심주의적 세계사가 지닌 어두운 측면에 대해 진지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했다. 최근 일부 한국 서양사학자들이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자기반성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고 시도해 왔으나, 개인적인 차원이나 서양사의 일부 영역에서만 진행됐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한국서양사학회는 2006년 ‘우리에게 서양이란 무엇인가-유럽중심주의 서양사를 넘어’라는 학술대회를 개최해 광복 이후 처음으로 유럽중심주의 세계사를 체계적으로 영역별·시대별로 재검토했다. 이 학술대회의 공동성과를 지난 3년 동안 보완하고 발전시켜 내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예를 들어 1492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항로 발견은 근대 자본주의의 출발점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세계체제론자인 안드레 군더 프랑크와 재닛 아부-루고드 등은 1492년 이전에 이미 오늘날 같은 근대 세계체제가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유럽은 새롭게 근대 세계의 판을 짠 것이 아니라, 이미 형성된 판에 끼어든 것에 불과한 것이다. ‘십자군 전쟁(11~13세기)’은 중세 유럽이 당시 이슬람 세계보다 우월했다는 인상을 심어왔다. 그러나 이슬람 문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문명의 하나였고, 중세 유럽은 당시 변방에 지나지 않았다. 즉 ‘십자군 전쟁’은 유럽과 이슬람 세계 사이의 ‘대등한 전쟁’이 아니라 당시 지중해 세계의 중심이었던 이슬람 세계에 대한 변방 유럽의 ‘기습공격’에 불과한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유럽중심주의 세계사를 이론적으로 비판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각 역사시대를 구체적으로 세계 각국의 입장에서 재검토하는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갖는다. 이 책의 총론격인 1부는 유럽중심주의를 한국서양사학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2부·3부·4부는 유럽중심주의 세계사의 주요 쟁점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서울대 최갑수 교수와 순천대 강성호 교수가 각각 들어가는 글과 서문을 썼고, 성균관대 김택현 교수, 부산대 유재건 교수, 그리고 아주대 김봉철 교수 등 한국서양사학계의 대표적 중견 학자들이 필자로 참여해 학문적 가치를 높였다. 유럽중심주의적 세계사 인식은 19세기 이후로 현재까지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간의 체계적인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단순히 선언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료작업에 근거한 역사서술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1만 8000원. 강성호 순천대 교수
  • [문화마당] 스포츠행사로 명품도시 만들기/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문화마당] 스포츠행사로 명품도시 만들기/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올림픽으로 유명해진 바르셀로나는 16도의 연평균 기온과 지중해의 부드러운 기후를 가진 매우 쾌적한 도시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방문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이런 기후 조건 때문만은 아니다. 올림픽 준비를 위한 도시디자인사업이 오늘의 바르셀로나를 만드는 계기가 된 것이다. 우선 도시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도로망을 정비했다. 도시 고속도로 건설로 도심지와 근교를 연결하여 도시 확장을 꾀하였다. 또한 무질서하게 확장된 도시공간의 개선을 위해 19세기 도시계획가 세르다(Cerda)의 계획안에 따라 격자형 도로망을 완성하였다. 이와 더불어 올림픽 시설과 도시 중심부의 개발 사업 또한 추진하였다. 몬주익을 중심으로는 올림픽 시설을 집중적으로 건립했다. 올림픽항구 사업으로는 크루즈 유람선 정박장 및 항구를 정비하고 확장했다. 특히 접근이 어려웠던 해변을 매혹적으로 꾸몄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이다. 대규모의 인공 모래사장을 조성하고 도심과 연결되는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 잔디공원 등의 친환경 생태고리를 만들었다. 프랭크 게리의 고래 조형물이 랜드마크로 등장하였으며 유명 레스토랑과 각종 클럽도 들어섰다. 이로써 이 지역은 바르셀로나의 가장 아름다운 명소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또한 도시 내 소외지역에 대한 재개발도 진행하였다. 라발지역은 좁고 어두운 골목길로 되어 있어 낮에도 접근하기가 두려운 곳이었다. ‘아름다운 라발 만들기’ 사업을 통해 이곳은 젊은 예술가의 동네로 변모하였다. 이러한 사업으로 시 당국은 1980년대만 해도 120여개의 도로, 수변, 광장, 공원 등의 도시공간을 정비하고 디자인하였다. 이에 도심에 기존의 정체성을 살린 단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시행하였다. 반면 역사지구에는 과거의 도시 요소들을 재구성하여 전통을 살렸다. 또한 저소득층이 사는 북부의 도시공간에는 예술장식품을 통해 거주자와 지역의 자긍심을 북돋기도 했다. 이처럼 바르셀로나는 올림픽준비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스페인 최고의 상업도시임에도 현재 약 22%가 관광에 종사하고 있다. 덕분에 시민소득도 4만달러를 웃돌게 되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변화했다. 우리나라는 바르셀로나보다 4년 앞당겨 올림픽을 치르고 축구 월드컵도 유치한 스포츠강국이다. 지금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 등의 대규모 국제 스포츠행사를 앞두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축구협회가 월드컵 유치를 선포했고, 평창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스포츠행사를 통해 어떻게 도시 및 지역경쟁력을 높일 것인가는 바르셀로나의 예에서 배워야 한다. 단순히 꽃단장을 하고 열심히 청소하는 정도로는 일시적이고 미약한 효과만 가져다 줄 뿐이다. 사회간접시설의 정비, 도시공간구조의 개선, 건축물·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전반적이고도 통합적인 도시디자인 및 개발사업을 진행해야만 한다. 또한 시간적으로도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과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바르셀로나의 경우만 보더라도 올림픽 이 후에도 그 연장선상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뉴 바르셀로나 시티 개발 프로젝터’를 통해 젊고 창의적인 디자이너들이 도시를 가꾸어 나가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포럼 2004 바르셀로나’ 사업으로 세계적인 건축물을 세워 명품도시로의 자리 굳힘을 하고 있다. 우리도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통해 도시와 지역을 환골탈태시켜야 한다. 이로써 도시 정주환경과 경쟁력을 높여 신성장경제동력으로 삼아야 할 때이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 열차에 떠받친 트럭에 깔리고도 멀쩡했던 사내

    터키의 32세 트럭 운전사가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와 충돌해 쓸려간 컨테이너 트럭 밑에 깔렸지만 가벼운 부상만 입는 기적 같은 순간이 공개됐다. 지중해 연안 메르신에서 트럭을 운전하는 샘 토칵은 지난달 25일 건널목을 건너는 다른 트럭 옆에서 딴 데 정신을 팔고 서있었다.이때 달려오던 열차가 트럭 측면을 들이받아 그 충돌로 토칵 쪽으로 20m 이상 쓸려나갔다.트럭에 적재됐던 컨테이너들이 퉁겨나갈 정도로 충격이 컸지만 그는 천만다행으로 트럭 바퀴들에 깔리지 않았다. ☞동영상 보러가기 토칵은 충돌 직후 잠시 아무런 움직임 없이 반듯이 누워있었다. 하지만 그는 왼쪽 귀 부위에 가벼운 상처만 입고 멀쩡했다. 토칵은 “사고에 대해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잠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깨어났을 때 침대가 아니라 땅바닥에 제가 있더군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응급 처치 후 곧바로 집에 돌아가 기적의 생환을 축하하는 가족들로부터 생일 축하 케이크를 선물받았다고 AP통신이 5일 전했다. 4월에 결혼할 예정이라는 그는 “삶은 참 아름답다.”고 기적적인 생환을 자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7억6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전세계 주택 비교

    7억6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전세계 주택 비교

    전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폭락한 지금이 오히려 새 집이나 세컨드 하우스 혹은 별장 등을 사기에 이상적인 시기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 돈으로 5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7억 6000만원이 있다면 살 수 있는 전세계의 집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파이낸스 관련 블로그 ‘머니 해커(www.moneycompare.com.au)’에서 7억 6000만원에 살 수 있는 전세계의 집들을 비교해 놓았다. 1.터키-지중해 연안 도시 칼칸에 있는 침실 3, 화장실 3이 있는 주택, 50만 5000달러. 이 새로 지어진 빌라는 칼칸 만의 압도적인 풍광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했다. 차로 5분 거리에 다운 타운이 있다. 침실, 주방, 거실에서 수영장이 있는 테라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2.타이-파타야 근처 좀티엔 방 사라이에 있는 침실 2, 화장실 3이 있는 주택. 48만5640 달러. 파타야에서 15km떨어진 어촌 방 사라이에 위치한 수영장이 딸린 저택이다. 3.인도네시아-발리에 침실 3, 화장실 2이 있는 주택. 49만5000달러. 해변에서 175m 떨어진 주택이다. 4.미국-시카고, 웨스트 라이스 스트릿의 방 3, 화장실 3이 있는 주택. 49만9000달러. 주방에는 스시와 아침을 먹을 수 있는 바가 있고 욕실에는 스피커에다 스팀 샤워, 빗줄기, 바디 스프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있다. 5.뉴질랜드-오클랜드 알바니에 있는 침실 4, 화장실 3이 있는 주택. 48만달러. 지난 6년간 뉴질랜드 주택 값은 평균 35% 떨어졌다. 해돋이와 일몰을 즐길 수 있는 전망과 주차장, 스튜디오,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여러 개의 베란다를 갖췄다. 6.호주-시드니, 서리에 있는 침실 2,화장실 2의 주택. 48만7438달러. 미니멀한 장식을 좋아하고 잦은 이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아파트. 하지만 전망을 본다면 떠나기 싫어질 수도 …. 7.영국-런던, 카나리 워프에 있는 침실 2,화장실 2의 주택. 50만 2600달러. 카나리 워프는 영국 은행원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7.미국-뉴욕 맨하탄의 방 1, 화장실 1의 아파트. 49만9000달러. 맨하탄은 집값이 비싸기로 악명높은 지역이지만 찾아보면 새 단장을 끝낸 보석같은 아파트들이 있다. 24시간 도어맨에 각 층마다 세탁실이 있으며 주차장과 정원을 갖춘 원룸 아파트다. 8.미국-샌프란시스코 로우어 퍼시픽 하이츠의 방 2, 화장실 2 딸린 주택. 45만달러. 샌프란시스코 재팬 타운 근처의 빅토리안 스타일의 콘도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에서는 7억 6000만원으로 어떤 집을 살 수 있을까.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렉슬 85㎡(25.7평)가 7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뺑소니 늘 뿐이고 소송 늘 뿐이고 전여옥 의원,민가협 회원에 폭행 당해 입원치료 체벌교사 복귀 움직임에 학부모들 어쩌나 형님 이상득 “내가 (MB) 똘마닙니까” 비열한 여왕 ‘유산도 내마음대로 안돼’ 영국을 울린 ‘父子의 마지막 밤’
  • 스마트시티 제주 유치 고비

    세계의 첨단 정보통신(IT) 기업들을 한데 모은 ‘두바이 스마트시티(Smart City)’의 제주 유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두바이 스마트시티 제주 유치 프로젝트와 관련해 두바이측 추진 기관인 테콤(TEC OM)의 사장 및 관계자 등이 조만간 도를 방문, 본격적인 실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두바이 국왕 셰이크 모아케드가 소유한 테콤 등이 두바이인터넷시티와 미디어시티 등을 모델로 세계 각국에 첨단 IT, 미디어 도시를 건설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두바이 측의 이번 제주 현지 실사는 지난해 7월 사전 실사와 11월 김태환 도지사 등의 두바이 방문 등에 이은 것으로, 스마트시티 제주 유치에 분수령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는 최근 데이비드 엘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특별고문을 만나 두바이 스마트시티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엘든 고문은 최근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대통령에게 “두바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IT 관련 세계적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관광, 교육, 의료, 금융 등 다른 산업까지 연관 효과가 크다.”면서 정부 차원의 제주 유치 지원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현재 중국과 파키스탄 등이 스마트시티 유치에 뛰어든 상태”라며 “중앙정부와 공조해 제주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시티는 현재 지중해 몰타에 3800여억원을 투자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테크놀로지파크를, 인도 코치에 3241억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코지를 조성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낯선 이탈리아서 되찾은 문학인생

    소설가 김영하는 1995년 등단 이후 지금까지 다섯 권의 장편소설과 세 권의 단편소설집을 내놓았다. 2004년 한 해에만 황순원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을 휩쓸기도 했다. 또한 라디오 진행자로, 국립예술학교 교수로 인생의 절정을 구가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5월 훌쩍 한국땅을 떠났다. 캐나다로 가기 전 이탈리아에서 잠깐 동안의 ‘정착민’이 됐다. 김영하가 자신의 문학인생 전반부를 되짚어 보는 에세이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로 돌아왔다. 부제가 ‘시칠리아에서 온 편지’다. 즉 여행 에세이다. 하지만 단순한 여행기라기보다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에서 한 달 남짓 보내면서 겪었던 일을 자신의 언어와 자신의 경험으로 풀어낸다. 그 속에서 자신을 담담하게 돌아본다. 김영하는 “부족한 게 없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그 시절의 삶은 실로 숨막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새 원하는 것을 다 가진 중년의 사내가 돼 있었고, ‘내 안의 어린 예술가’는 어디로 갔는지, 무사한지 찾아야 했다.”고 홀연히 떠난 배경을 설명했다. 관광지보다는 생활의 터전으로서 그가 겪은 이탈리아 남부의 리파리섬, 타오르미나, 시라쿠사, 아그리젠토는 아름답기만하다. 신화와 역사, 현실이 버무려진 지중해를 끼고 있는 마을들은 고즈넉하다. 김영하는 그곳에서 잃어버린 것을 기억해 낸다. 김영하는 직접 지중해 풍광을 찍은 사진을 책 곳곳에 담아냈다.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김영하의 사진 속 지중해는 배낭을 꾸리고픈 충동이 들게 한다. 마지막 팁. 그의 공식 등단 작품은 1995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이다. 하지만 1992년 ‘무협 학생운동’이 있다. 무협소설에 빗댄 정치풍자 소설이다. 김영하는 당시 대학원생 신분으로 하이텔 통신에 연재했고, 책이 나오자 운동권 학생들이 돌려가며 낄낄대면서 읽었다. 출판사도 비교적 유명했고 버젓이 ‘김영하’라는 실명을 썼으니 작품 이력에서 빠지면 섭섭할 법하다. 아무튼 김영하가 썼으면서도, 호부호형을 허락받지 못한 ‘김영하의 사생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호텔 식당 문턱 확 낮췄다

    호텔 식당 문턱 확 낮췄다

    곧 졸업·입학 시즌이다. 특별한 날을 기억하고자 근사하게 즐기고 싶은데 어려워진 경제 사정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이들을 위해 호텔들이 작정하고 문턱을 내렸다. ‘개관 기념’이나 ‘우수 호텔 지정 기념’처럼 내건 타이틀은 예년과 다르지 않지만 가격과 기간을 파격적으로 잡았다. 개관 25주년을 맞은 밀레니엄서울힐튼은 생일의 기쁨을 고객들과 함께 누리고자 다양한 선물 보따리를 마련했다. 뷔페식당 오랑제리는 1월 한 달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 뷔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식음료 업장(델리 제외)에서는 25세 생일을 축하하는 뜻에서 25일(일) 하루 모든 음식과 음료 값을 25% 내린다. 1월 한 달 동안 25만원 이상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추첨으로 숙박권과 식당 이용권, 케이크를 각각 25명씩 제공한다. (02)317-3014.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통크게 쏜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의 음식값을 20년 전 가격인 2만원으로 내렸다. 봉사료와 세금까지 포함된 파격적인 가격이다. 그럼에도 테이블은 더욱 고급스럽고 푸짐하게 꾸민다. 호텔을 대표하는 20명의 주방장들(작은사진)이 총출동해 자신의 가장 잘하는 대표 요리를 선보이는 것. 프랑스 요리부터 지중해, 이탈리아, 인도, 태국 그리고 한·중·일식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산해진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19일부터 23일까지 딱 5일 동안 차려지는 이 특별한 점심상을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한다. 또 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생일 모임을 가질 경우 최대 20명까지 20%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20일까지 진행한다. 첫돌 맞은 아기부터 20세, 40세, 60세, 80세 등 20년 단위 고객들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단, 마르코 폴로는 제외되며 다른 행사 또는 할인 카드와 중복 적용하지 않는다. (02)559-7608. 서울프라자호텔은 지난해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호텔 부문에서 2위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고객 사은의 의미로 모든 식음 업장에서 20%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월까지 2개월 동안 진행(2월14일 제외)된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뷔페 레스토랑인 세븐스퀘어는 홈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도 있다. 세븐스퀘어는 평일 점심 및 저녁에 한정되며, 일식당 고토부키, 중식당 도원,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 및 프라자펍은 주말 및 공휴일에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2)310-7777/310-7900. 파크 하얏트 서울의 레스토랑 ‘코너스톤’(큰사진)은 새해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여성들만을 위한 오찬인 ‘레이디 데이’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 세심하게 준비한 카르보나라 파스타, 블랙 앵거스 등심 스테이크, 오늘의 추천 생선 요리 등이 준비되며 총주방장이 직접 메뉴를 설명해준다. 커피 또는 차와 더불어 초콜릿, 아이스크림, 생과일 등이 풍성하게 차려져 식후 달콤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친구들끼리 오붓한 점심을 즐기도록 여성 4인 이상이면 15%까지 할인도 해준다. 4만 2000원, 세금 별도. (02)2016-123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해에는 이런 뉴스만 들렸으면 ③국제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박격포로 응사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2일 제가 써놓은 기사는 정반대 상황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의 신년 기획 ‘새해에는 이 뉴스만 들렸으면③ 외신’을 정리하면서 전 가자지구에 평화가 찾아왔다는 어줍잖은,서푼짜리 희망을 드러내 보였습니다.기사를 쓰면서도 내내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고 어지러웠던 것은 간단찮은 현실 때문입니다.사실 이 기사를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31일이었습니다.하지만 나날이 전달되는 참상은 제가 이런 희망을 품는 일조차 하릴없는 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아침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직전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규정하고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해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국제사회는 연일 목소리를 높여 이스라엘의 과도한 군사력 동원을 규탄하는데 미국과 이스라엘만 외통수 고집을 부리고 있습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스라엘은 즉각 지상작전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아예 쇠귀에 경읽기 식입니다.  이런 상황 인식에도 저의 이 ‘작문성’ 기사 하나가 차갑고 냉엄한 국제사회 힘의 논리를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 현실을 바꾸는 데 자그마한 힘이라도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기사를 띄웁니다.제발 이런 꿈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하나로,우리 언론도 제발 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고취시켜 인류가 그래도 21세기에 살면서 수세기에 걸쳐 내려온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초를 얻었다는 얘기를 후세에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간이 무한정 주어지는 게 인터넷의 특성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양적인 적절성이 확보되어야 하겠기에 ‘희망뉴스’는 세 건으로 그치고 나머지는 표제 정도로만 가는 점 양해바랍니다.  다시한번 강조드리지만 오늘의 참담하고 암울한 현실을 그대로 뒤집으면 희망뉴스가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3년 연장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대대적 공습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5일부터 중동을 방문하면서 이 지역 실세 정치인들을 연쇄 접촉해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 정부와 가자지구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해온 6개월 한시 휴전을 2011년까지 3년 연장하는 협정문에 11일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날부터 하마스는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고 지난 3일 가자지구에 진입했던 이스라엘군의 지상전력과 탱크 등은 일제히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주목할 것은 양측의 공격행위가 일절 중단되는 것은 물론,이 지역의 평화 정착을 항구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이-팔 협의체를 출범시키도록 했다는 것이다.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을 비롯한 이스라엘 정부 요원 10명과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하마스 최고지도자 등 팔레스타인 지도자 10명이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중재 아래 다음달 2일부터 일주일 동안 회담을 갖고 가자 주민들의 이스라엘 출입을 무제한 허용하고 하마스를 무장해제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로 6개월 임기의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 임기를 마친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발효되면 캠프 데이비드 협정 체결로 인해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 등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래 또다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프랑스는 앞으로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국제 이슈에 개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당시 르몽드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라는 나라가 자신의 재능을 펼치기에는 너무 작다고 생각하는 야심가”라며 “자신이 주창한 신 브레튼우즈 체제와 지중해연합을 본격 가동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바마 미대통령 집속탄 금지협약 가입하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93개국이 서명했지만 미국과 중국,러시아 등 강대국이 서명을 거부해 빈껍데기 조약이란 비난을 들었던 집속탄 전면 금지를 위한 오슬로 협약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취임식을 마친 뒤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심 끝에 이 협약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집속탄의 사용과 생산, 이동, 비축을 금지하고 피해자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오슬로 협약에는 지난해 말 93개국이 서명했다.30개국 이상의 비준을 받으면 효력을 갖게 되는데 미국과 중국,러시아 등이 서명을 거부하면서 서명을 마친 국가들마저 이 협약을 발효할 만큼 비준 국가를 채울 수 있을지가 불투명했는데 미국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로 각국 비준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로 투하하거나 포로 발사하는 집속탄은 공중에서 8㎝ 크기의 자탄 수백개를 터뜨리며 불발탄으로 남아 있던 자탄도 시간이 지난 뒤 터져 아프가니스탄,라오스,레바논 등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불러왔다.  미국은 1964년부터 1973년까지 라오스에 2억 6000만발의 집속탄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짐바브웨 경제 몰라보게 안정,콜레라 차단에도 성공 물가가 한해 동안 23만배가 오르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던 짐바브웨 경제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이 (9월)3일 보도했다.  짐바브웨를 29년간 통치해온 로버트 무가베(84) 대통령이 지난 3월 미 달러로 500억달러에 이르는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미국으로 망명한 뒤 새로 집권한 모건 츠방기라이 정부가 경기부양과 적정한 재정지출을 확대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국가신인도도 상승했다.  츠방기라이 정부는 자신이 이끄는 민주변화운동(MDC)과 종전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의 연립정부로 출범한 지 6개월 만에 정국 안정을 바탕으로 살인적인 물가 인상 압력을 잡아냈다고 IMF는 평가했다.  지난해 1월 국가부도 위기까지 몰렸다가 한해 무려 23만배로 물가가 뛰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던 짐바브웨 경제는 올 1분기에는 물가상승률이 1000%로 진정되더니 2분기 100%를 거쳐 3분기 10%로 안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경제가 안정되고 유엔 등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에이즈 감염 상황도 현저히 개선되고 있다.지난해 말 200만명에 이르렀던 감염자 수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오히려 환자들의 사망 또는 완치 등으로 15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시작돼 50만명 이상이 감염됐던 콜레라도 완벽히 통제 수준에 이르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지난해 말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짐바브웨의 콜레라 사망자가 1518명으로 보고됐으며, 감염의심 환자도 2만 6497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콩고 키부호 북부에서 지난 2007년 발생한 내전으로 난민으로 전락했던 30만명이 모두 고향으로 되돌아갔다고 유엔콩고감시단(MONUC)이 전했다. ●이밖에 올해 들렸으면 하는 희망뉴스는 ‘세계의 공장’ 중국이 경기부양과 재정 지출에 힘입어 8% 성장에 성공했다는 뉴스  인도와 파키스탄이 오랜 국경 분쟁을 마감하고 화해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뉴스  소말리아 해적이 완전 소탕됐다는 뉴스  이란 핵문제가 완전 해결됐다는 뉴스 등을 ‘상상’해볼 수 있겠네요.물론 중국 경제의 안정은 세계경제를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우리 경제 회복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기 때문이란 건 다들 잘 아시겠지요.  이상 ‘희망 뉴스’였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女談餘談] 새해 결심 하셨습니까/박상숙 문화부 기자

    [女談餘談] 새해 결심 하셨습니까/박상숙 문화부 기자

    얼마 전 후배가 봉사단체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의 회원이 됐다.불우한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곳이다.회원들의 크고 작은 능력은 아이들의 소원 성취를 위해 쓰인다.후배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남을 위하는 삶에 이토록 관심이 많을 줄 몰랐다며 뒤늦게라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뿌듯해했다. 미용사로 일하는 친구는 틈틈이 장애인 시설을 찾아 수년째 봉사를 해오고 있다.기자의 언니는 지인의 소개로 멀리 아프리카 우간다의 농촌에 우물을 설치하는 사업에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새해를 맞아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결심을 한다.올해 리스트에는 그 흔한 금주,금연,살빼기와 더불어 ‘봉사 또는 기부 실천’을 올려 놓으면 어떨까.IMF 때보다 더 혹독하다는 경제 한파가 시작된 지난해였다.이에 비례해 힘들지만 다같이 이겨내자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눈 돌리는 곳마다 흘러 넘치기 시작한 해이기도 했다.구세군 냄비 모금액이 사상 최고를 돌파하고,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ARS 전화 모금액도 급증했다.길을 가다 휴대전화만 갖다 대는 것만으로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손쉬운 시스템도 등장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한 마음이 작동한다는 것은 자연계에서도 확인됐다.김종철 선생의 ‘간디의 물레’에 실려 한때 심금을 울렸던 철새의 가르침을 되새겨 보자.북유럽 철새들은 지중해를 건너 아프리카의 나일강까지 이동한다.독수리나 매처럼 덩치 크고 힘센 큰 새들도 나가떨어지는 험난한 여정.그렇다면 작은 새들은 어떻게 그 먼 곳까지 갈 수 있을까.평소 먹고 먹히는 관계인 이 철새들 사이에서 기적 같은 평화공존이 시작된다.즉 작은 새들은 나일강의 물결이 바라다보일 때까지 큰 새들의 등에 업혀 하늘을 날아가는 것이다. 작은 어깨라도 남에게 내어 줄 수 있다면 인생은 충만해진다.비웠는데 도로 채워지는 느낌은 봉사가 주는 역설이자 미덕이다.‘기부왕´ 가수 김장훈은 예전 인터뷰에서 말했다.“세상에서 뭘 해도 다 허무했는데 오로지 봉사만 그렇지 않았다.”고. 박상숙 문화부 기자 alex@seoul.co.kr
  • 사회 상황 추적해 밝힌 예수의 역사

    한국의 개신교는 절대적 교리와 성경 문자주의 맹신에 매몰된 채 민중 속에서 호흡하며 고민했던 역사적 예수에의 성찰이 실종됐다는 지적을 흔히 받는다.최근들어 예수의 공생애 기간을 둘러싼 실존적 연구에의 관심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개신교계 한 쪽의 작은 목소리에 불과할 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리스도교가 형성된 1세기 무렵 지중해 연안의 사회 상황을 추적해 역사적 예수와 그의 추종자랄 수 있는 ‘예수 따름이’의 실상을 밝힌 역저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번역 출간돼 눈길을 끈다.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가 기획해 한국 신약학계의 실력자로 인정받는 손성현(감신대 교수),김판임(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박사의 내공이 낳은 800쪽 분량의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동연 펴냄) . 독일 출신의 쌍둥이 신학자 에케하르트 슈테게만과 볼프강 슈테게만 원저로 예수 사후 1~2세기 초 다양하게 전개됐던 이른바 ‘예수 운동’의 실상을 사회사적으로 접근한 역저이다.예수운동이 지리적으로나 사회·문화적,혹은 정치적으로 동일하지 않은 배경에서 시작되고 펼쳐졌음을 정교하게 파헤친 점이 가장 큰 특징. 1979년 독일서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초기 그리스도교에 대한 사회사적 연구를 태동,확산시킨 작품.저자들이 한국의 신학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밝힌 사실도 흥미롭다.저자들은 책 모두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글을 통해 “성서의 사회사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때 한국의 민중신학을 통해 많은 영향과 자극을 받은 만큼 이 책은 한국으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했던 10개월의 분투가…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했던 10개월의 분투가…

    10개월 동안 혼자 노를 저어 태평양 횡단에 불과 110㎞만을 남겨뒀던 이탈리아 모험가가 구조를 요청해 10개월의 분투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난 2월 페루를 출발해 전체 여정의 99%가 넘는 1만 7880㎞를 횡단한 알렉스 벨리니(30)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동부 해상을 덮친 폭풍우에 끝내 두 손을 들고 말았다고 AP통신이 14일 전했다.그가 아내에게 위성전화를 걸어 당국에 구조를 요청하도록 한 지점은 호주 동부의 어촌 로리에턴이 빤히 바라 보이는 곳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안겨주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동영상 보러가기   그는 이번 항해의 목적이 기록 달성이 아니었다고 했다.벨리니는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한 것은 자신이 처음이 아니며 이번 항해가 가장 긴 태평양 횡단인지 여부도 잘 알지 못한다고 털어놓은 뒤 오직 10개월 동안 두려움을 친구 삼아 노를 저어왔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벨리니는 길이 7.5m의 보트를 타고 혼자 노를 저어 하루 평균 60㎞ 이상씩 항해했다.그는 마지막 며칠 폭풍우를 뚫고 시드니로 향하려 했지만 온 힘이 소진된 데다 날씨 예보마저 좋지 않게 나오자 끝내 손을 들고 말았다.그의 보트는 근처를 지나던 뉴질랜드 예인선에 의해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뉴캐슬항으로 예인됐고 13일 아침, 그는 눈물을 글썽이는 프란체스카를 와락 끌어안았다.  지중해와 대서양도 이런 식으로 혼자 횡단했던 벨리니는 건조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고 빗물을 받거나 바닷물을 정화해 식수로 이용하면서 파도와 싸워왔다고 밝혔다.또 조그만 찜솥을 마련해 생선을 튀겨 먹었으며 파스타도 끓여 먹었다.그는 항해 도중 티라미슈와 사과 케이크가 가장 먹고 싶었다며 “미치겠더군요.시드니에 가면 온갖 단 것을 먹어볼 겁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벨리니는 아내를 다시 만난 순간,10개월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외로움과 아내를 보고 싶은 갈망도 사라졌다며 “앞으로는 망망대해에 나가는 일보다는 침대와 집이 그립다며 돌아가 이젠 정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최근 스트레스와 흡연,음주,고지방식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40~50대의 뇌졸중이 증가하고 있다.갑자기 쓰러진다고 하지만 결코 이유 없이 찾아오지 않는 뇌졸중.위기의 순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번 발병하면 환자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앓아야 하는 뇌졸중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5분) 모두가 잠든 깊은 밤,트럭 한 대가 천천히 골목을 누빈다.뭔가를 찾아 골목 구석구석을 살피는 스물 셋 청년 김상범.아직도 고등학생처럼 앳된 모습의 초보 고물상이지만 종이 한 장,공병 하나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가장 밑바닥부터 배운다는 각오로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도 마다않는 열혈청년이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키 148cm에 몸무게 30kg,열여덟 살 남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체구의 민창이.두 줄로 난 치아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 상태는 형편없고,135도로 휘어 혹처럼 튀어나온 척추 때문에 간신히 옆으로 누워서 잠을 잔다.지적장애에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강민창군의 사연과 함께한다 ●떼루아(SBS 오후 9시55분) 일주일 안에 가게를 비우라는 태민의 말에 격분한 우주는 이른 아침부터 태민을 찾아간다.강회장의 지시를 받고 태민을 설득하기 위해 오피스텔에 도착한 조이는 씩씩거리는 우주를 보고 의아해한다.당장 나가라는 태민의 한마디에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흘리던 우주는 조이가 휴지를 건네자 금세 표정이 바뀐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오늘도 밤 11시가 넘도록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초등학교 3학년 성진이.아직 어린 나이라 엄마도 일찍 재우고 싶지만 낮 시간에는 온통 노느라 할 일을 아직 다 못 끝낸 상태이다.3학년 성진이의 하루를 살펴보고,책상에 앉아서도 집중을 못하는 아이의 공부 습관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전문가에게 들어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지중해의 마지막 남은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스페인의 포르멘테라 섬.길이 18km,너비 12km 정도로 하얀 백사장이 특징인 포르멘테라는 에게 해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알려지지 않은 섬이다.이런 이유로 사람들로 붐비는 여행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각광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 [22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이집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룩소르는 나일 강의 중류에 위치한 이집트의 중심도시이다.룩소르에서 화려한 과거와 소박한 현재의 삶이 조화를 이룬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왕국시대 파라오들의 사후 안식처와 그들의 신전이 한데 모여 도시 자체가 고고학 박물관으로 평가받는 룩소르로 유적여행을 떠나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구치소를 포함한 전국 47개 교정시설 중 여성 전담시설로 유일한 청주 여자교도소.여성 수용자의 인권과 모성 보호를 위해 1989년에 신설된 곳이다.짜인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살아가야 하는 수용자들.사회와 단절된 공간에서 통제된 삶을 살고 있는 그녀들을 만나 본다. ●스펀지2.0(KBS2 오후 6시35분)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겨진 비밀을 찾아 떠나는 ‘스펀지도 몰랐다-방방곡곡의 비밀’.경북 경주시 김유신 장군릉에 숨겨진 비밀,비가 오면 바뀐다는 비석 속 글씨의 정체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잠자는 남자,7개월째 한자리에서 잠들어 있는 남자의 사연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진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인호는 전설을 무시하는 영주의 태도에 분노하고,강민이 영주를 버릴까봐 무서워서 이러는 거냐며 영주를 궁지로 몬다.참지 못한 영주는 결국 인호의 뺨을 때린다.한편 세라는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억지로 선을 보게 하는 준식을 단념시키기 위해 신호에게 가짜 애인 행세를 부탁한다. ●찾아라! 맛있는 TV(MBC 오전 9시) 최고의 스타를 위한 특별 맞춤 밥상 ‘황금밥상’.비타민C가 풍부한 단감과 타우린이 듬뿍 든 문어가 가지와 만났다.먹을수록 예뻐지는 지중해식 음식의 맛 퍼레이드.중저음의 부드러운 남자,김형일과 작은 체구의 당찬 에너지,윤하가 함께하는 ‘황금밥상’을 기대해 보자.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우리나라 최고의 국악인이자 연극인 김성녀.그녀의 자연 속 전원주택을 찾아가 본다.탁 트인 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유리창 거실과 오리엔탈 앤티크 풍의 인테리어가 공개된다.또 바쁜 일상 속 건강 지킴이인 반신욕과 웰빙 음식 등 김성녀만의 특급 건강법이 공개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김남기 할아버지는 가족이 없다.부인은 4개월 전에 교통사고로 떠났다.삼형제 중 첫째 형은 6·25전쟁 때 행방불명됐고,하나 남은 혈육이었던 동생은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사망했다.시대의 열망과 연속된 불운에 휩쓸려 가족 모두를 잃은 김남기 할아버지의 사연을 만나 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한국인 암 사망률 1위인 폐암.폐암은 소리없이 찾아와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병이다.발병을 알았을 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폐암은 흡연자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에게서도 급증하는 상황이다.자각 증세가 없어 사망률이 높은 폐암으로부터 우리 가족을 보호할 방법은 무엇일까? 폐암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알아본다.
  • [10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주체할 수 없는 개그본능으로 중무장한 두 남자, 김진과 임윤택. 사람을 만나도, 집에 앉아 야구 중계를 봐도 머릿속에는 온통 개그 생각뿐이지만, 꿈의 무대를 향한 길은 멀기만 하다. 화려한 조명과 꽉 들어찬 관객이 있는 TV무대가 꿈이지만, 당장 밀린 방세와 수북한 고지서 해결에 머리가 아프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중학생 언니와 어린 남동생, 그 사이에 낀 초등학교 4학년 딸 혜민이. 평소 유순한 성격이라 엄마의 속을 썩이는 일은 없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 엄마는 하루 종일 잔소리를 달고 산다.4학년 혜민이의 하루를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82명의 의사들, 100여명의 주인공들과 함께 고통과 희망을 나누었던 2년의 시간.100회를 맞아 그동안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미라클 주인공들의 현재 모습을 담아 본다. 범석씨를 괴롭혀온 병마의 이름은 파킨슨병. 서른다섯살에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범석씨의 사연을 100회 특집을 통해 만나본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우연히 돈을 빌린 뒤 이자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초등학생 재욱은 거꾸로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하루에 얼마씩 이자를 받는다. 그렇게 시작된 이자 놀이가 어느 덧 장부까지 적어가며 본격적인 사채놀이로 발전하고 급기야 학교 전체로 퍼져 아이들 사이엔 이자놀이가 유행하는데….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카에사리아의 수중박물관은 이스라엘 지중해 해안을 따라 위치해 있다.2000년 전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고대 항구 자리에 이스라엘 최초로 만들어진 수중박물관. 공원 내에 다이빙 클럽은 해양 고고학자들이 제공한 해저지도를 기본으로 바다 밑에 잠긴 고대 유물을 감상할 수 있는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TV 책을 말하다(KBS1 오후 11시30분) ‘우리 시대의 논점’,‘재미있는 수작’,‘눈부신 역작’에 이어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분야는 ‘새로운 시선’이다. 새로운 시각이 돋보이면서도 대중적인 감각을 선보인 책을 선정하는 ‘새로운 시선’에서는 이번 주 ‘만들어진 신’,‘도올 김용옥 비판’,‘서울은 깊다’ 등 세 권을 소개한다.
  • 단풍으로 물든 맛 온천으로 돋운다

    단풍으로 물든 맛 온천으로 돋운다

    가을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11월. 한국관광공사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가을 여행 상품 다섯 개를 선정, 발표했다. 단풍은 물론 맛있는 음식과 온천욕 등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됐다. ●영월 다하누촌 한우+적멸보궁 법흥사 단풍+충주 앙성온천(당일) 붉게 물든 단풍구경도 하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탄산온천을 자랑하는 충주의 앙성 온천에서 피로도 풀 수 있는 1석2조의 휴식여행 상품이다. 정선의 다하누촌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일등급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전국 여느 단풍명소들처럼 사람과 차량에 치이지 않고 호젓하게 산사의 여유로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 더 좋을 듯. 하나투어인터내셔날 (02)398-6516. ●‘호남의 금강’ 대둔산 단풍케이블카와 ‘추젓’ 강경젓갈(당일) 대둔산은 산세가 뛰어나 충남과 전북 두 곳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놓은 산이다. 그만큼 산세가 뛰어나다. 단풍이 물들 때면 천하절경 금강산과 닮았다고 해서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귀경길엔 가을 젓갈 ‘추젓’으로 유명한 강경포구에 들른다. 전통적인 솜씨로 각지에서 생산된 다양한 젓갈을 선별 구입한 뒤 발효, 숙성시켜 만든 강경젓갈을 맛볼 수 있다. 아름여행사 (02)722-0419.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 쁘띠프랑스와 남이섬 여행(당일) 멀지 않은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강추’할 만한 상품.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촬영지인 쁘띠프랑스는 ‘이곳이 우리나라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건물만 보면 지중해 연안의 마을 같기도 하고, 주변 산들과 함께 보면 마치 알프스 산록의 전원마을 같은 느낌도 든다. 춘천 남이섬 동쪽 강변의 갈대밭과 서쪽 강변의 계수나무길, 북쪽강변의 희망의 남단, 그리고 메타세쿼이아길 등엔 지금 가을이 한창이다. 춘천닭갈비와 도시락 등 추억의 먹거리를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행스케치 (02)701-2506. ●단양팔경 나들이(당일) 단양군 최고의 명승지 단양팔경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단풍절경지. 옥순봉, 구담봉, 제비봉, 도담삼봉 등 다양한 단풍 비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가을이 차분하게 내려앉은 단양팔경을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듯하다. 매달 1,6일엔 단양장이 열린다. 단양육쪽마늘 등 지역특산품과 만나는 좋은 기회다. 엘림항공여행사 (043)644-3501.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올리브 오일 테스터’에게 배워보는 투스카니 요리

    ‘올리브 오일 테스터’에게 배워보는 투스카니 요리

    호텔가에 해외 유명 조리장의 출현이 유독 많아졌다.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에겐 색다른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물론 지갑도 더 열어야 하지만)가 되고, 호텔 입장에서는 홍보와 매출 증대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은 30층 ‘스카이 라운지’에서 5~9일 건강과 맛에 좋기로 정평이 난 이탈리아 투스카니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29살의 젊은 요리사를 데려왔다. 마티시아 바시울리는 14살에 요리를 배우기 시작해 27살에 미슐랭 1스타가 된 실력파 요리사다. 그가 유독 눈에 띈 것은 ‘올리브 오일 테스터’ 자격증 소지자라는 한 줄 설명 때문. 피렌체 관광공사에서 이 제도는 투명한 햇살, 와인과 더불어 지역의 대표적 특산품인 올리브 오일의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17살에 자격증을 땄다.‘올리브 오일의 소믈리에’로 360여종의 올리브 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다양한 오일을 시음, 맛을 평가하고 궁합이 맞는 식재료를 찾고 조리법을 연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는 올리브 오일에 대해 “영혼을 살찌우고 건강을 지켜준다.”고 높여 말했다. 공인된 솜씨에 더해 젊은 감각과 새로운 발상으로 재해석한 투스카니 요리를 선보인단다. 메뉴에 올라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음식 세 가지를 소개한다. #호박 리조토 파스타와 더불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 설익은 듯 쌀이 씹히는 것이 매력. 죽을 끓이듯 육수를 여러차례 나눠 부으며 볶듯이 끓이는 것이 관건이다. ▶재료 쌀 60g, 닭육수(대형할인매장에서 파는 것) 240g, 작게 깍둑 썬 단호박(또는 늙은 호박) 50g, 올리브오일 1Ts(테이블스푼, 없을 땐 숟가락으로), 석류열매 약간, 로즈마리잎 1개, 버터 1ts(티스푼). ▶만들기 1. 올리브 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 분량의 생쌀, 단호박을 넣은 뒤 육수를 자작하게 붓는다. 육수는 한 번에 붓지 않는다. 죽을 끓이듯 여러차례 나눠 부으며 7~10분간 끓여가며 볶는다. 2. 쌀이 풀어져 끈기가 생기고 호박이 익어 노란물이 퍼지면 버터를 넣고 볶는다. 버터는 내용물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3. 마지막에 올리브 오일을 떨어뜨려 윤기를 더한다. 4. 리조토를 그릇에 담고 치즈, 석류 열매, 로즈마리 잎을 위에 올려 장식해 낸다. #토마토 파이 올리브 오일과 궁합이 잘 맞는 토마토를 이용한 음식.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도 노화방지에 좋은 성분. 열을 가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고 오히려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하나 시간이 제법 걸린다. 바시울리씨는 “천천히, 오래 조리한 음식은 바쁜 일상에서 잃어버린 건강과 유머도 찾아준다.”고 말했다. ▶재료 토마토(중간 크기) 2개, 모짜렐라 치즈, 파머산 치즈, 잣의 양은 기호에 따라. 백리향, 마늘, 설탕, 소금 약간, 올리브오일 4Ts, 머핀틀(또는 비슷한 용기). ▶만들기 1. 토마토를 4등분해 씨를 제거한 뒤 올리브 오일 2Ts에 백리향, 마늘, 설탕, 소금을 넣은 양념을 발라준다. 2.130도 오븐에서 1시간 동안 굽는다. 물기가 약간 빠지면서 꾸덕꾸덕한 상태가 된다. 3. 구워진 토마토 조각 2~3개를 머핀틀에 맞춰 깔고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 파머산 치즈, 잣 등을 올리고 나머지 토마토로 뚜껑을 덮듯이 올린다. 4.180도 오븐에서 다시 10분간 굽는다. 5. 큰 접시에 머핀틀을 엎어서 내용물을 뺀다. 완성된 토파토 위에 올리브 오일 2Ts를 시럽처럼 뿌려주고 바질을 곁들여 낸다. #판자넬라 빵을 곁들인 샐러드라는 뜻. 오래돼 딱딱해진 빵을 야채, 올리브 오일과 곁들여 먹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재료 식빵 50g, 토마토 2개, 당근 1/4, 샐러리 1/4, 오이 1/4, 붉은 양파 1/4. 올리브 오일, 레드와인 비네거(식초), 소금, 후추. ▶만들기 야채의 물기를 제거하여 썰고 식빵도 사각 모양으로 썰어 그릇에 담는다. 올리브 오일 3~4ts를 넣고 레드와인 비네거, 소금, 후추를 기호에 맞게 뿌려준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어두운색 유리병에 보관을 “올리브 오일은 3대 적(敵)이 있습니다. 빛, 열, 산소지요.” 그는 올리브 오일도 유실수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과일주스나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과일 주스를 먹을 때 한번 개봉한 뒤 유통기한, 보관방법에 주의를 기울이듯 올리브 오일도 그래야 한다는 것. 될 수 있으면 작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해 12개월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몇년 전 국내에서도 올리브 오일 열풍이 크게 분 뒤 백화점, 각종 할인매장에도 올리브 오일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국내 제품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데, 그는 올리브 오일은 유리병에 보관해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은색 또는 어두운 색상의 유리병을 사용해야 빛에 의한 변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를 한 뒤 가스레인지 등 화기 옆에 그냥 방치할 때도 많은데 열에 약하므로 주의를 기해야 한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주방 열기구에서 먼 곳에 실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 오일은 산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크게 버진·퓨어로 나뉘며 산도가 낮을수록 좋은 올리브 오일이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압착식으로 짜낸 것을 최상급으로 친다. 빵을 찍어 먹거나 샐러드 등 열을 가하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 써야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조리용으로 적당한 것은 퓨어. 퓨어를 넣고 조리하다가 마지막에 엑스트라 버진 한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음식의 풍미를 돋워준다. 지중해 연안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비결로 흔히 거론된다. 항산화 작용으로 젊은 세포를 지켜주는 다량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치료제, 화장품 등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투스카니산 올리브 오일은 신맛과 향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국내에 수입되는 투스카니산 제품 가운데 ‘프란토이오 프란치(Frantoio Franci)’와 ‘산타 테아(Santa Tea)’ 제품을 추천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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