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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전 변수가 승부 가른다] 태양

    뜨거운 태양은 태극전사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축구경기에서 잔디와 날씨, 바람 등 주변 환경은 경기력에 아주 민감하게 작용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라운드에 흠뻑 물을 뿌려 놓고 연습시켰다. 촉촉한 밤 그라운드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과 대적하기 위한 나름의 비책이었다. 잔디의 물기에 따라 볼의 스피드와 타이밍, 볼 트래핑 등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 이번에도 똑같다. 12일 그리스전이 열리는 현지시간은 오후 1시30분. 햇볕이 내리쬐는 대낮이다. 낮에는 그라운드에 뿌린 물기가 금방 말라버려 유럽 선수들의 개인기가 무용지물이 된다. 게다가 그리스 선수들은 어려서부터 야간에만 플레이했다. 태양이 어색하다. 실제로 그리스 프로리그는 낮에는 경기가 없다. 지중해에 위치해 연중 기온이 높은 탓도 있지만, TV 중계를 위해 대부분 해가 진 뒤 경기를 치르기 때문. 주말에도 오후 5시30분 경기가 가장 빠른 게임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옮긴 요르고스 사마라스는 “낮 경기가 익숙하지 않아 너무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었다. 아무래도 낮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적어 신체리듬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그리스가 칼을 뽑았다. 오후 5시에 하던 훈련을 8일부터 3시간30분이나 앞당겼다. 한국전이 벌어지는 오후 1시30분에 훈련시간을 맞췄다. 선수들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는 차원이다. 효과는 미지수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은 초겨울이지만, 그리스의 베이스캠프인 더반은 한국의 초가을 날씨다. 일교차도 심해 오전엔 14도 정도로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25도까지 올라간다. 그리스 선수들은 가장 무더운 시간에 그라운드에서 격렬하게 뛰는 셈. 낮경기 적응의 플러스 효과가 더 클까, 대낮의 체력소모로 인한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클까. 주사위는 던져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열성 유전자, 공무원 자격 없다!” 中유전자 차별 논란

    “열성 유전자, 공무원 자격 없다!” 中유전자 차별 논란

    열성 유전자를 가진 이들을 차별하고 ‘루저’취급을 하는 미래의 가상 이야기를 다룬 영화 ‘가타카’가 현실로 일어났다. 최근 중국에서는 청년 3명이 병적 유전자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공무원시험에서 불합격한 뒤, 이와 관련한 소송에서도 패소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저우의 포산시 산청구의 법원 측은 지난 3일 필기와 면접 등 시험에서 합격했지만, 유전자가 걸림돌이 돼 결국 임용에서 탈락한 수험생 3명이 포산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결국 정부 손을 들어줬다. 소송을 한 이들은 해당 공무원 시험에서 수석과 차석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마지막 신체검사 과정에서 ‘지중해 빈혈’이 확인되면서 최종 탈락했다. 지중해 빈혈이란 탈라세미아라고도 부르는 유전병으로, 유전자의 점돌연변이 및 결실로 인한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부족이 그 증상이다. 소송을 건 임용 탈락자들은 “일상생활에 전여 지장이 없는데도 유전자 때문에 탈락시킨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포산시 측은 “지중해 빈혈은 엄연한 유전자 질병”이라면서 “신체 건강하고 어떤 질병도 없어야 공무원 임용에 통과할 수 있다는 법을 적용시킨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의 법적 공방이 세간의 관심을 끈 것은 광둥지역 주민 중 1000만 명 상당이 지중해 빈혈 유전자 보유자로 알려지면서, 지역차별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까지 더해졌기 때문. 중국 신화통신은 4일 보도에서 “현재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 3명은 모두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는 상태며, 이들 중 단 한명만 재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수험생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인권단체 측도 유전자 검사 자체가 지나친 프라이버시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켈리브룩, 누드촬영..플레이보이社 모델료 공개

    켈리브룩, 누드촬영..플레이보이社 모델료 공개

    영국 출신의 모델 겸 배우 켈리 브룩이 플레이보이지에서 누드로 나선다. 6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선지에 따르면 켈리 브룩은 50만 달러(약 6억 원)의 개런티를 받고 이달 말 플레이보이지에 실릴 누드 촬영을 하기로 했다. 켈리 브룩은 이틀간 지중해에서 ‘예술 사진(arty)’을 찍는 조건으로 A급 사진작가 앞에서 옷을 벗게 된다. 켈리 브룩은 2005년 남성잡지 FHM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로 선정되는 등 자타공인의 세계적 섹시걸로 그녀의 누드촬영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플레이보이지는 오는 9월호나 10월호에 켈리의 누드를 내보낼 방침이다. 이외에도 더 선은 ‘플레이보이’가 몇몇 여성에게 올 누드모델 대가로 제시한 금액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니 미노그는 제시 금액 2억6000만 원, 제니퍼 애니스턴은 4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거절, 하이디 몬택은 6억1500만 원을 제시받았다. 또 오브리 오데이는 6억1500만 원을 받고 누드 촬영에 임했고 캐서린 젠킨스는 17억6000만 원을 제시 받았지만 거절했다. 이외에도 멜리사 라이크로프트은 6억1500만 원을 거절했고 샘 마천트와 아만다 마천트 쌍둥이는 4억4000만 원을 제시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 데이트] 스페인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 김민지

    [주말 데이트] 스페인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 김민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는 ‘낀 세대’가 있다. 부정적 의미가 아닌, 긍정적 의미의 허리세대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2), 지휘자 정명훈(57) 등 세계를 주름잡는 음악가의 뒤를 이으면서도 피아니스트 김선욱(22)과 조성진(16) 같은 젊은 인재들을 이끈다. 거장과 영재 사이의 가교인 셈이다. 이 ‘낀 세대’에 막 들어선 첼리스트 김민지(31)를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한국 클래식의 ‘허리 세대’ 최근 한국 연주자들이 콩쿠르를 휩쓸고 있다지만 김민지는 국제 유명 콩쿠르를 독식한 ‘원조스타’다. 미국의 허드슨밸리 현악콩쿠르 우승, 함스(HAMS) 국제 콩쿠르 우승, 얼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 우승, 이탈리아 프리미오 아루투로 보누치 첼로 콩쿠르 2위, 뉴질랜드 아담 국제 콩쿠르 3위….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화려한 이력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항목은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의 첼로 부수석 직함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직접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오케스트라니 어떤 수식어가 더 필요할까. 유럽의 유명 음악축제이자 명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지중해 페스티벌’의 주역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김민지가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에 입단한 것은 2006년 9월. 마젤이 세계를 돌며 유망주를 찾을 때 단번에 낙점받았다. 마젤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입단하자마자 부주석 자리를 꿰찼다. 메타 역시 큰 믿음을 보내줬다. “킴! 너무 잘한다.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직접 격려해 줬단다. “메타가 절 위해 생일 파티도 열어줬어요.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고 제 볼에 입까지 맞춰 주더라고요. 절 믿고 챙겨준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어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김민지는 첼로 유망주에서 성숙된 첼리스트로 들어가는, 딱 중간 지점에 있다. 음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영재로 극진한 대접을 받다 나이가 들어 감을 잃어 버리면 도태되기 쉬운 게 클래식 음악계다.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요. 20대엔 기교 위주로 연주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죠. 소신을 갖고 저만의 음악 세계를 개척하려고 합니다.” ●“음악은 콩쿠르순이 아니잖아요” 클래식 영재들에게도 할 말이 많다. 콩쿠르에 모든 걸 바치는 후배들의 모습이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울 때가 있단다. 그 자신도 콩쿠르에 목을 매던 시절이 있었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잃은 것도 있었다. 몇 명의 심사위원들 앞에서 연주를 하다 보니 오직 그들만을 만족시키기 위한 음악을 하게 된 것이다. “콩쿠르에서 상을 타지 못하면 이름을 알릴 수 없는 게 국내 음악계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콩쿠르에 많은 걸 바쳤고요. 하지만 나만의 색깔을 점점 잃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콩쿠르를 위해 기계적으로 연습할 때면 심장이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는 관객들에게도 부탁을 잊지 않았다. “콩쿠르 성적이 아니라 실력으로 음악가를 기억했으면 합니다. 연주자를 평가하는 것은 평론가가 아닌 관객의 몫이에요. 관객이 알아주면 뛰어난 어린 음악가들이 콩쿠르에 올인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음악만을 위해 달릴 수 있을 겁니다.” ●10일 금호아트홀에서 공연 이쯤 되면 그의 실력이 궁금할 터. 10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쇼팽과 슈만 사이1-쇼팽의 뮤즈’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과 함께 공연한다. 금호아트홀이 쇼팽과 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 지난 4월 ‘쇼팽 특집’과 7월 ‘슈만 특집’ 사이에 넣은 기획 공연이다. 17일에도 피아니스트 손열음, 클라리네스트 김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8000~3만원. (02)6303-7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안하무인’ 이스라엘 고립 자초하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행 국제 구호선에 대한 발포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강경 대응을 고수,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사과 대신 국제법상 정당한 자위 행위라면서 버티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1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국제 구호선단 ‘자유 함대’에 소속된 후발 선박들의 가자지구 접근도 강제로 차단할 방침임을 공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가자지구 봉쇄 해제 요구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탄 빌나이 이스라엘 국방차관은 공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 “우리는 어떤 선박도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테러 기지인 가자지구에 입항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캐나다에서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구호선 승선작전을 벌인 이스라엘군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개선돼 가던 터키와 이스라엘 관계도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사건 희생자 중 최소 4명이 자국민으로 알려진 터키의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외무장관은 31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 국제사회의 존중 받는 일원으로서 모든 정당성을 잃었다.”고 규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도 이번 사건을 ‘피의 대학살’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게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이번 사건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중동 평화협상이 궤도에 오르는 시점에서 발생해 미국의 중동 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을 기반으로 이 지역을 안정시킨 뒤 모든 여력을 이란 핵 개발 저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은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유감을 표명하면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통보해 달라.”는 볼멘소리로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ABC방송은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구호선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오바마 대통령은 장기적인 이슈인 중동평화 협상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낄 때 평화협상에 적극성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그리스,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이집트 등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 유럽연합(EU)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27개 EU 회원국 대사급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전날 지중해 공해상에서 가자행 항해를 강제로 저지했던 국제 구호선 6척을 남부 아슈도드 항으로 압송, 선박에 타고 있던 480명을 구금했다. 또 다른 48명은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시켰다. 이스라엘은 전날 구호선의 가자지구 접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10여명의 구호선 승선자를 숨지게 해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노벨상 수상자 등이 후원하는 다국적 구호단체

    팔레스타인 자치구에 구호품을 보내려다 31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프리 가자 운동(Free Gaza Movement·FGM)’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해제를 목표로 한 국제구호단체다. 2008년 8월 첫 구호선 파견을 앞두고 ‘가자지구 봉쇄 종식을 위한 유럽 캠페인(ECESG)’, 터키 인권단체인 ‘인류구호협회(IHH)’ 등을 중심으로 국제구호단체들이 연합, 발족했다.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 세계적 석학인 미국의 노암 촘스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코리건 맥과이어 등 다수의 저명인사들이 후원자들이다. FGM은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으로 ‘지구상 가장 거대한 감옥’으로 불리는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품 선적 선박들을 해마다 한두 차례 가자지구에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에 따라 구호선의 가자행이 가자지구 앞 해상서 가로막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2008년 12월에는 이스라엘 해군함정이 구호선을 들이받는 방식으로 입항을 저지했고, 지난해 6월에도 이스라엘 해군의 발포 위협으로 항해를 포기해야 했다. 박건형기자kitsch@seoul.co.kr
  • 아랍권 격렬 반발… 중동 암흑속으로

    아랍권 격렬 반발… 중동 암흑속으로

    이스라엘군이 31일 터키 및 유럽 평화운동가들로 구성된 국제구호선단 ‘자유함대’를 공격, 적어도 10명의 평화운동가들이 숨짐에 따라 중동의 정세가 급속하게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중동 평화는 당분간 이른바 ‘시계 제로’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아랍권의 국가들을 비롯, 유엔, 유럽연합(EU) 등도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사건의 심각성 탓에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 캐나다에서 급거 귀국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와관련 기자회견에서 유감을 표명했다. ●아랍연맹 오늘 비상회의 이스라엘 함정들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30㎞ 떨어진 해상에서 탐조등을 밝히며 터키·그리스 등 40개국의 국제인권단체인 ‘프리 가자 운동’ 등의 소속 운동가 600여명을 태운 구호선단 6척을 포위했다. ‘마비 마르마라호’ 등 선박 6척은 30일 동지중해 키르피스를 출항, 이날 오전 가자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선박에는 가자지구의 주민들에게 전달할 건축자재와 의약품, 교육용 기자재 등 구호품 1만t이 실려있었다. 앞서 이스라엘 측은 구호선단 측에 가자항으로 운항할 경우, 강제 나포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었다. 구호선단이 가자 쪽으로 계속 접근하자 이스라엘 해병 특수부대는 헬리콥터에서 레펠을 이용, 마르마라호에 진입하는 작전에 나섰다. 단체 회원들은 갑판에서 특수부대원들에게 곤봉 등을 휘둘렸다. 하지만 회원들은 무장한 특수부대원들에게 곧 진압됐다. 이스라엘군 측은 “칼, 화기, 쇠파이프 등 각종 무기로 특수부대원들을 공격,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매체들의 화면에는 특수부대원들이 직접 발포하는 장면은 잡히지 않았다. 다만 선실 복도 곳곳에 쓰러진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부상자들의 모습과 피가 흥건한 이동식 들것을 들고 움직이는 광경이 TV카메라에 비쳐졌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잦아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7년 6월 강경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의 온건파 정파인 파타 보안군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원천 봉쇄에 나섰다. 하마스 체제를 고사시키기 위해 모든 육지와 해상 출구를 틀어막고 제한된 구호품의 반입만 허용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강경책과 관련,“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50만명에 대한 집단 처벌”이라고 항의해왔다. 2008년 12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침공작전에 따라 팔레스타인인 1400명이 숨지고 주택과 건물이 초토화됐었다. 국제사회는 가자지구 주민의 재건사업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이스라엘은 건축자재가 들어가면 하마스 세력의 군사시설로 전용될 수 있다며 극구 반대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인도적 임무수행에 대한 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아랍연맹은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비상회의를 갖기로 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TV를 통해 성명을 발표, “학살”로 규정한 뒤 이날부터 사흘간을 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가자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전 세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에 나서달라고 아랍인과 무슬림에 촉구하고 나섰다. 터키 등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란 “이스라엘 종말 앞당기게 될 것” 유엔과 유럽 등 비 아랍권 국가들도 이스라엘 규탄에 동참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구호선 공격 소식을 듣고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스라엘이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해명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충분한 조사와 함께 가자해역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조건 없이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터키, 덴마크, 이집트 등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극한 대립 관계에 있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종말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중해 ‘산토리니’ 스타일, 워커힐 리버파크 오픈

    지중해 ‘산토리니’ 스타일, 워커힐 리버파크 오픈

    워커힐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는 6월 19일 ‘도심 속에서 즐기는 산토리니’ 컨셉으로 고객을 맞이한다고 알렸다.이번 수영장 컨셉은 블루 & 화이트 색상과 회벽의 질감을 사용했으며 ‘온천수 수영장’으로 나트륨과 칼슘을 주성분한 알칼리성 온천수를 리버파크에 공급한다.‘리버파크’는 6월 19일부터 8월 29일까지 운영하며 이용 요금은 그린 시즌 어린이 2만 5천원부터 골드 시즌 성인 9만 5천원까지 시즌 별로 상이하다. (모든 가격 세금 별도, 블루 & 골드 시즌 풀 사이드 뷔페 포함)블루 시즌과 골드 시즌에는 지중해 스타일 메뉴가 추가된 풀 사이드 뷔페도 즐길 수 있다.사진=워커힐 ‘리버파크’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3색(色)이 담긴 ‘야외수영장’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3색(色)이 담긴 ‘야외수영장’

    ◆ 남부 휴양지의 이국적인 풍경 속 ‘야외수영장’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올해 6월 1일부터 9월초까지 야외수영장을 오픈한다.이번에 오픈하는 야외수영장은 남부 휴양지의 이국적 정취가 물씬 드러나는 곳으로 지중해 풍과 야자수 및 고대 그리스 신전 기둥이 분위기를 자아낸다.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야외수영장 입장료는 6만 1000원으로 4인용 탁자 6개와 선 베드 30개가 마련되어 있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낭만이 무르익는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는 지난 21일부터 9월 26일까지 오픈하며 주말 및 공휴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외수영장에서 진행된다. (7,8월에는 금, 토,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7시 오픈)이번 뷔페는 바비큐 파티를 그대로 재현해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수 있다. 메뉴로는 안심 석쇠구이, 양갈비, 통 오징어 구이, 바다가재, 왕새우 등 16여종의 바비큐를 조리장이 직접 즉석에서 구워낸다.또한 훈제연어, 장어요리, 샐러드와 카라멜 푸딩, 사과파이, 팥빙수 등 40여 종의 다양한 메뉴들도 맛볼 수 있다.한편 뷔페 이용 시간에는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으며 가격은 6만9000원이다.◆ 프라이빗한 사교의 장 ‘나이트 풀(Night Pool)’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나이트 풀’은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며 월~목요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야외수영장에서 진행한다.빛으로 물든 야외수영장에서 프라이빗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고급스러운 파티를 즐기기 적당하다. 입장료 가격은 3만500원.* 상기 금액은 모두 세금, 봉사료 포함가문의 및 예약: 02) 3440-8000 www.imperialpalace.co.kr사진=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세계의 어버이날/이춘규 논설위원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산업화·핵가족화로 약해진 경로효친 사상을 그리게 된다.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다진다. 우리나라는 1956년부터 어머니날을 지정, 기념해 오다가 73년부터 5월8일을 어버이날로 변경해 기념일로 했다. 사순절(四旬節)의 첫날로부터 넷째 일요일까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 등 유럽의 풍습과 미국의 어머니날을 참조로 했다. 각국의 기원은 다양하고 날짜도 다르다. 미국, 일본은 5월 둘째 일요일이 어머니날이다. 스페인은 5월 첫째 일요일, 스웨덴은 5월 마지막 일요일이다. 알바니아는 5월8일이 어머니날이다. 노르웨이는 2월 둘째 일요일, 그루지야는 3월3일이다. 러시아는 11월 마지막 일요일, 인도네시아는 12월22일이 어머니날이다. 일본은 1937년부터 5월8일이 어머니날이었다가 미군정기인 1949년부터 미국과 같은 5월 둘째 일요일로 했다. 일본은 5월5일 어린이날도 관련법에 ‘어머니에게 감사한다.’고 규정, 어머니날과 의미가 겹치게 했다. 아버지날은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와 달리 따로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터키, 남아공, 우크라이나, 칠레 등 16개국은 6월 셋째 일요일이 아버지날이다. 세르비아는 1월6일, 러시아는 2월23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은 11월 둘째 일요일, 불가리아는 12월26일이다. 어머니날에는 카네이션을, 아버지날에는 백장미를 드린다. 달아드리는 꽃은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다. 카네이션은 로마시대부터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됐다. 미국 애나 자비스가 1908년 5월10일 버지니아의 어머니 추도식에 흰 카네이션 470송이를 보내며 어머니날 꽃이 됐다. 미·일의 어머니날 기원이다. 현실적으로 초등학생까진 색종이 카네이션이 주류다. 중학생이 되면 색종이 카네이션에 멋을 부린다. 생화 카네이션은 돈을 벌어 달아드리면 빛난다. 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일 터. 따로 사시는 노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늘려 보자. 우리나라는 올해 일조량 부족과 저온현상이 심각했다. 카네이션을 어버이날에 맞추어 피우기 위한 비용증가로 카네이션 한 송이에 4000~5000원, 한 바구니 5만원까지도 한다. 중국산이 반 정도 가격에 들어와 화훼농들은 더 죽을 맛이다. 비싼 생화 카네이션 사기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화훼 농가를 위해 다른 돈을 아껴 생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를 해보자. 나이든 고아들은 달아드릴 부모도 안 계셔 한결 쓸쓸한 어버이날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2D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 Up & Down

    2D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 Up & Down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기대되는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가 북미 시장보다 일주일 앞선 29일 국내에서 먼저 개봉했다. 미국 만화출판사 마블코믹스의 인기 캐릭터를 실사(實寫)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2008년 선보인 1편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외하곤 슈퍼 히어로 영화가 힘을 못 쓰던 국내 시장에서 관객 43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바타’ 이후 대작들이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변환돼 개봉하는 경우가 잦았으나 관객 눈높이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가운데 2억달러(약 2200억원)가량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언맨2’는 일반(2D) 디지털 영상으로 승부를 건다. 영화의 흥행요소와 반감요소를 업(Up) & 다운(Down)으로 짚어 본다. 125분. 12세 이상 관람가. ■아드레날린 100% ‘아이언맨2’는 아드레날린 100%의 영화다. 속도, 싸움, 폭발 모두 흘러넘친다. 스스로 아이언맨이라고 밝힌 세계적인 무기 재벌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 슈트(suit·의상)를 빼앗아 가려는 정치권 농간에 저항하면서 세상을 구한 영웅 대접을 톡톡히 즐긴다. 그러나 아이언맨의 에너지원인 원자로 문제 때문에 독성물질에 중독돼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점차 절망에 빠져든다. 스타크 가문에 아버지가 개발한 원자로 원천기술을 도둑맞았다고 생각하는 러시아 과학자 아이반 반코(미키 루크)는 위협적인 전투 슈트를 직접 개발해 ‘위플래시’로 다시 태어난다. 또 다른 군수업자 저스틴 해머(샘 록웰)까지 위플래시와 연합해 아이언맨 타도에 나서면서 양측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된다. 1편에서 아이언맨 슈트를 사양했던 제임스 로드(돈 치들)도 슈트를 입게 되고 위플래시 역시 원격 조종할 수 있는 로봇들을 대량으로 만들면서 1대1 싸움이 아니라 떼거리로 붙는 싸움으로 스케일이 커진다. 지중해 연안 모나코에서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 그랑프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펼쳐진 아이언맨과 위플래시의 첫 격돌도 인상적이다. 온 몸으로 때우는 맨손 액션은 새로 등장한 캐릭터 블랙위도(스칼렛 요한슨)가 유일하게 선보이는데 꽤 완성도가 높다. 토니가 비서인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와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양념으로 들어가 있다. 1980년대 헤비메탈 팬이라면 음악도 솔깃하다. 호주 출신 록밴드 AC/DC의 열혈 팬답게 존 파브로 감독(토니의 운전기사 해피 호건 역으로 출연)은 AC/DC의 ‘슛 투 스릴’과 ‘하이웨이 투 헬’로 영화를 여닫는다. 1편에서는 ‘백 인 블랙’이 삽입됐다. 액션 장면에서 울려대는 아이언맨의 둔탁한 쇳소리와 브라이언 존슨의 찢어지는 듯한 금속성 보컬이 무척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미키 루크가 개발한 위플래시가 전자 채찍을 휘둘러서 그렇기도 하지만, 메탈리카의 히트곡 ‘위플래시’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미키 루크는 화려하게 재기해 화제를 모았던 지난해 영화 ‘더 레슬러’에서 “음악은 역시 80년대가 최고지. 90년대 음악들은 마음에 들지않아. 커트 코베인이 모든 것을 망쳤어.”라고 읊조려 올드팬들을 흡족하게 했다. 혹 감독과 뜻이 통했을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지루해지는 120분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고 한다. 새롭지 않다면 잘 섞어야 한다. 비율을 잘 조절해 묘약을 만들어 내야 한다. 화려한 슈퍼 히어로 영화의 속편에 대해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더욱 강력해진 적? 이에 맞서 향상된 주인공의 능력? ‘아이언맨2’에서 가장 세진 것은 다름 아닌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쇼맨십이다. 토니는 기존의 대다수 슈퍼 히어로와는 달리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며 더욱더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 그런데 토니는 아이언맨을 개발하기 이전에도 타고난 매력과 재력으로 셀레브러티(유명 인사) 못지않은 화려한 삶을 살았다. 그래서 문제다. 슈퍼 히어로로서 아이언맨의 매력이 아닌 재벌가 개구쟁이로서 토니의 유머 넘치는 화술과 좌중을 사로잡는 쇼맨십을 보여 주는 것에 영화가 쏠리다 보니 125분이라는 상영 시간이 이따금 지루해진다. 펄럭이는 성조기를 배경으로 아이언맨 때문에 전쟁이 없어지는 등 국제 정세가 안정됐다고 토니가 자랑하는 부분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표적인 장면. 지구는 미국이 지킨다는 할리우드의 거만함이 엿보이며, 상대적으로 이란이나 북한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부분과 맞물려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떼로 몰려다니는 것을 제외하면 적들이 그리 강력하지 않다는 점도 재미를 떨어뜨린다. 특히 두목 격인 위플래시가 허무하게 쓰러지는 것을 보면 제대로 된 악당 한 명으로 최고 긴장감을 선사했던 ‘다크 나이트’와 비교된다. 마블 코믹스의 또 다른 작품을 위한 ‘떡밥’을 여기저기 뿌려놨는데 아이언맨 자체 이야기에 제대로 섞이지 않아 초점이 흐려지기도 한다. 2008년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의 마지막 장면에 토니가 나왔다는 것을 기억하는지.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이 총출동할 영화 ‘어벤저스’에 대한 포석이었다. ‘아이언맨2’도 이를 노골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1편에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뒤 깜짝 등장했던 비밀조직 ‘실드’의 국장 닉 퓨리(새뮤얼 잭슨)는 2편에서 토니를 위기에서 건져 내는 한편 적극적인 영입 작전을 펼치는 등 비중이 늘어난다. 마블의 최고 섹시 캐릭터 블랙 위도가 실드 소속으로 현란한 액션을 선보이지만 눈요깃감 인상이 짙다. 마블의 대표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도 스쳐 지나간다. 마블의 히어로물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관객이라면 이 같은 요소들은 재미있다기보다 뜬금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ASA “화성 생명체 존재 새 증거 찾았다”

    NASA “화성 생명체 존재 새 증거 찾았다”

    지구 이외에 행성에서 사는 생명체를 만나는 날이 올까. 영국의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외계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이 화성에서 생명체 존재의 보다 강력한 증거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애리조나 대학 잭 파머 교수를 포함한 NASA 소속 과학자 5명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성에 해캄 형태의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와 스피릿 호가 보내온 사진을 분석해 “화성 전역에 많은 황산염이 있다는 증거가 포착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흔히 석고라 불리는 황산염의 발견은 화성에 한 때 물이 흘렀거나 현재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이다. 최근 지중해에서 발견된 화석에서 다량의 황산염이 검출된 사실은 화성에도 지구처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캘리포니아 대학 빌 스코프 박사는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화성에서 채취한 증거를 지구에서 받아 성분을 분석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과거 화성의 물 존재 연구에서 한 단계 내딛은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평했다. 한편 호킹 박사는 최근 방영된 TV 다큐멘터리에서 “우주에 약 천억개의 은하계가 있고 각각 수억개의 별들이 있기 때문에 오직 지구에만 진화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구 밖 외계인 존재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호킹 박사는 “외계 생명체 대다수는 미생물 형태일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는 매우 진화해 인류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터키 FTA협상 26일 개시

    우리나라와 터키가 26일부터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첫 협상에 돌입한다. 당장 제조업만 보면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높은 수준의 서비스업 시장 개방과 투자보장 합의를 이룰 경우 터키뿐 아니라 유럽연합과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26일부터 닷새 동안 터키 앙카라에서 터키와의 FTA 첫 협상을 한다. 이번에는 협상에 관한 기본 틀을 채택하고 상품, 서비스·투자 등 4개 분과회의를 열어 협정문 초안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브릭스(BRICs)의 뒤를 잇는 신흥국과의 첫 FTA 추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터키 FTA협상 개시와 의미’ 보고서에서 “터키는 브릭스에 이은 새로운 신흥시장 그룹에 항상 포함되는 곳”이라며 “포스트 브릭스 국가와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첫 FTA”라고 평가했다. 터키는 주요20개국(G20) 회원국이기도 하다. 지정학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사이에 있으며 지중해를 건너면 아프리카다. 경제위기 전인 2002~2007년 연평균 7%대의 고성장을 했고 인구도 7500만명으로 내수시장도 작지 않다. 타결시 경제효과도 클 전망이다. 일단 제조업 관세를 전면 철폐할 경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01~0.03%, 후생수준은 1억 6000만~2억 80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KIEP는 분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교황 방문 앞두고 외설논란 작품 철거 논란

    교황 방문 앞두고 외설논란 작품 철거 논란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있는 몰타에서 길에 설치돼 있는 한 예술작품이 외설 시비에 휘말렸다. 문제의 예술작품이 설치된 도시의 시장은 “교황이 오시기 전에 빨리 작품을 철거하자.”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몰타 국제공항 주변의 루가라는 도시에 세워져 있는 ‘지중해 기둥’이 바로 외설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문제의 작품이다. 루가의 시장은 작품을 “수치스럽고 세속적인 데다 외설적이기까지 하다.”면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방문하시기 전에 빨리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치 남자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조각가이자 세라믹 예술가인 폴 크리티엔이 제작, 2006년 1월 몰타에 설치됐다. 크리티엔은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지에도 비슷한 작품을 만들어 세웠다. 도시의 진입로 교차로에 세워진 이 작품은 초록 바탕에 빨강, 주황 등의 무늬가 얼룩처럼 그려져 있다. 제작자는 “고대 이집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으로 영원한 세계를 상징한다.”고 밝혔지만 설치된 직후부터 작품은 외설적인 형상이라는 이유로 천주교 신자들의 비난을 받아 왔다. 성추행 파문 이후 처음으로 해외 일정을 잡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7-18일 몰타를 방문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감귤 통해 만나는 세계역사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대학나무’라 불리는 유실수들이 적지 않았다. 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자식 대학 공부 시킬 때 돈 걱정은 덜해도 된다는 뜻일 터다. 전남 구례의 산수유, 경남 남해의 유자가 그랬다. 제주 감귤 또한 빠지지 않는 ‘대학나무’의 하나. 이처럼 나무가 생산하는 열매는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사회적, 역사적 무게를 갖기도 한다. 당대 시대상을 반영하는 거울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감귤이야기’(피에르 라즐로 지음, 남기원 옮김, 시공사 펴냄)는 제주 감귤처럼 지중해 시트론,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중국 유자, 인도 라임 등 감귤류 과일들이 갖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이면을 추적한다. 아시아에서 자생하던 감귤류가 대륙 서쪽으로 조금씩 퍼져 먼저 중동과 유럽에서 자리잡았고, 곧 바다 건너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로도 퍼져 나갔다. 오늘날엔 주스와 잼, 과자 등으로 형태를 바꿔 전 세계에 배달된다.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감귤류를 추적하는 여정은 곧 여러 민족과 나라, 대륙이 어떻게 교류와 전쟁을 반복하며 긴밀한 연결고리를 유지했는지, 서로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이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전쟁 이후 시트론은 인도와 그리스를 거쳐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건너갔고, 유대인들은 이 황금빛 과일을 유대교의 상징으로 삼았다. 기독교를 받아들인 로마인들은 시트론을 지중해 연안에,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한 아랍인들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역에 감귤 나무를 심었다. 유럽에 뿌리내린 감귤류는 아무나 맛볼 수 없는 과일이었던 까닭에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자리잡는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이름이 ‘오랑제리’인 것도, 귀족과의 교제를 통해 신분 상승을 꿈꾸는 ‘오렌지 우먼’이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신대륙 개척 바람이 불면서 감귤류 나무도 대서양을 건넜다. 광활한 땅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미 대륙에서 감귤류 재배는 대규모 산업이 됐고, 권력의 상징이던 감귤은 마침내 대중의 곁으로 바짝 다가서게 된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통쾌한 승리? 왕따의 시작!

    통쾌한 승리? 왕따의 시작!

    첫날 오전 8시45분, 세 개의 이스라엘 전투기 편대는 시나이 반도와 수에즈에 있는 이집트의 모든 공군 기지를 기습, 쑥대밭으로 만든다. 400여대의 전투기가 폭격되며 이집트 공군력은 궤멸된다. 둘째 날 오전 1시, 요르단령인 동예루살렘으로 이스라엘 공수부대원들이 투입된다. 요르단 후세인왕은 전의를 상실한다. 오전 5시45분 시리아는 뒤늦게 골란고원 국경 즈음에서 이스라엘과 교전을 시작했지만 곧바로 패퇴당한다. 셋째 날, 새벽녘 이집트군의 3분의1만이 시나이 반도를 탈출, 수에즈 운하를 건너 목숨을 건진다. 이스라엘은 저녁 무렵 요르단령이었던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을 완전히 점령한다. 요르단은 항복과 마찬가지의 휴전을 요청한다. 넷째 날, 이집트가 손을 들었고, 다섯째 날 시리아의 골란고원 점령을 마쳤고, 여섯째 날 시리아마저 백기를 흔든다. 태초에 ‘이 전쟁’이 있었다. 1967년 6월5~10일, 지중해 동부를 접한 중동의 일부 지역에서 단 6일 동안 벌어진 ‘이 전쟁’은 반 세기 넘게 자행되고 있는 테러와 학살, 파괴와 통곡 등 반문명적 혼란과 악순환을 불러일으킨 결정적 첫걸음이었다. 또한 중동 지역을 전 지구적 차원에서 거듭되는 반(反) 미국, 반 이슬람 등의 갈등 한가운데 있도록 만들었다. 이스라엘의 승리였다. 근대 세계 전쟁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승(大勝)이자 쾌승(快勝)을 거뒀을뿐더러 이스라엘로서는 아랍 국가들 틈바구니의 위태로움 속에서 근대 국가 성립의 확실한 토대를 닦을 수 있었다. 3차 중동전쟁인 이 전쟁을 이스라엘과 서방 사가(史家)들은 ‘6일 전쟁’이라 불렀고, 아랍에서는 ‘6월 전쟁’이라 불렀다. ‘6일 전쟁’은 속전속결 전투의 전형이었다.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첩보와 미국, 유럽의 군사지원을 바탕으로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쿠웨이트, 이라크 등 주변 아랍 연합에 기습 공격을 가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서안 지구, 동예루살렘, 시나이 반도, 골란고원 등을 차례로 점령했다. 이스라엘이 경제, 외교, 군사 등 모든 면에서 중동의 새로운 패자(覇者)임을 만방에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결코 평화는 찾아오지 않았다. ‘6일 전쟁’의 승리는 중동 지역에 몰아친 비극과 증오의 시작이었고, 고통과 학살은 쉼없이 확대 재생산됐다. 영국 BBC의 중동 통신원을 지낸 제러미 보엔은 ‘6일 전쟁’(김혜성 옮김, 플래닛미디어 펴냄)을 통해 이 전쟁이 치러진 6일 동안을 정확하고 치밀한 시간, 장소, 인물별 묘사로 재구성한다. 기자 특유의 방대한 인터뷰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마치 한 걸음 곁에서 전쟁의 모든 상황을 지켜본 듯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풀어나간다. 그러면서도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침 없는 객관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미덕을 보여준다. 저자 보엔은 한 편의 전투 소설을 읽는 듯 긴장감을 끌어올리다가도 어느새 냉엄한 현실 속의 역사 인식을 깨우쳐 주곤 한다. 이스라엘은 이미 1948년 영국 등 UN의 지지를 등에 업고서 건국을 선포하며 아랍 국가들과 1차 중동전쟁을 치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 78%를 점령했고, 팔레스타인 사람 80만명은 난민이 됐다. 이후 1956년 이집트와 대결하는 2차 중동 전쟁을 거치고 10년 뒤 치른 ‘6일 전쟁’은 이스라엘 입장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전쟁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오만함으로 바뀌었고, 점령 지역을 돌려주라는 유엔의 권고 사항마저 무시하고, 팔레스타인과 평화 협상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자국 총리(이츠하크 라빈)를 암살했을 정도의 폭력이 일상화된 나라로 바뀌었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기도 하다. 요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유대인 정착촌 건설도 ‘6일 전쟁’ 이후에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테러와 분쟁, 갈등의 최전선에 일반 유대인들을 보낸 뒤, 그들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을 추가로 배치하는 식이다. 과거 역사 속 ‘홀로코스트의 피해자’라는 면죄부를 앞세워 폭력과 광기를 무시로 자행하며 100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역사의 또 다른 피해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이냐, 아랍이냐 하는 정치적 호불호, 혹은 종교적, 이념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중과 경외, 평화의 선순환 체제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만약 우리가 생명을 위해 싸웠다면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통곡의 벽을 위해 싸웠다면 그것은 새끼손가락만큼의 가치도 없다.” 통곡의 벽은 이스라엘이 6일 전쟁을 통해 점령한 예루살렘 구시가지(동예루살렘)에 있으며 유대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일 전쟁 중에 아들을 잃은 한 이스라엘 어머니가 외치는 이 절규가 전쟁이 품고 있는 반 생명적 속성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 준다. 2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CGV, ‘잔인한 4월’ 맞아 ‘역경’의 영화 선보여

    CGV, ‘잔인한 4월’ 맞아 ‘역경’의 영화 선보여

    CJ CGV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는 T.S. 엘리엇의 ‘잔인한 달’ 4월을 맞아 ‘역경’을 테마로 한 영화들을 상영한다. 4월의 무비꼴라쥬는 위태로운 아버지와 아들을 다룬 ‘애즈 갓 커맨즈’, 사람의 감정을 갖게 된 인형 배두나의 이야기 ‘공기인형’, 강제 결혼을 피해 소말리아에서 도망친 주인공이 패션계의 신데렐라가 되는 ‘데저트 플라워’ 등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특별한 역경과 극복을 선사한다. 1일 개봉한 ‘애즈 갓 커맨즈’는 폭풍우와 함께 뒤엉켜버린 위태로운 부자의 일상이 사랑과 믿음을 통해 회복되는 가족 드라마다. ‘지중해’로 1992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은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의 신작으로 제31회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 배두나와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만나 화제를 모은 ‘공기인형’은 오는 8일 개봉된다. ‘공기인형’은 인간의 감정을 갖게 된 인형 노조미가 주인 몰래 바깥세계를 다니다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와 사랑에 빠지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인형을 연기한 배두나는 2009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등 여우주연상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이어 15일 개봉하는 ‘미 투’는 유럽 최초로 학사 학위를 받은 34세의 다운증후군 환자 다니엘이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 라우라와의 우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또 ‘미 투’와 함께 개봉하는 ‘사이즈의 문제’는 비만에 시달리던 네 남자가 몸무게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스모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4월의 마지막 주인 22일 개봉하는 ‘데저트 플라워’는 세계적인 슈퍼모델 와리스 디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다.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진 와리스 디리의 아픔과 역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데저트 플라워’는 와리스 디리가 직접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CGV 다양성영화팀 관계자는 “T.S. 엘리엇은 생명이 없는 황무지의 4월은 가장 잔인한 계절에 해당된다. 무비꼴라쥬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찾아온 역경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찰해보고자 이번 라인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巨匠의 법칙

    영화 巨匠의 법칙

    “인간은 누구나 성장통을 갖고 있다. 이런 고통은 개인은 물론 상호간의 관계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온다. 뒤바뀐 인물의 성격을 통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는 사랑과 믿음의 힘을 스크린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영화 ‘지중해’(1993)의 가브리엘 살바토레(60) 감독은 영화계에서 거장으로 통한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이후로도 ‘너바나’(1997), ‘아임 낫 스케어드’(2003) 등 독특한 작품세계로 주목받았다. 그런 그가 ‘애즈 갓 커맨즈’(As got commands)로 돌아왔다. 지난해 모스크바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받았던 최신작으로 새달 1일 국내 개봉한다. 그와 이메일 인터뷰를 나눠봤다. 살바토레. 그는 어떻게 거장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그의 답변 속에 담겨진 그만의 법칙을 살펴본다. ●첫 번째 법칙 : 대중과 호흡하라 미국 할리우드가 아닌 유럽의 ‘거장 감독’ 영화라…. 왠지 모를 두려움이 앞선다. 예술성은 있는 것 같지만 뭔가 복잡하다. 내용도 잘 이해가 안 되고 전위적이기까지 하다. 이런 영화 좋아한다고 하면 폼은 좀 나겠지만 솔직히 친해지기 어렵다. 하지만 살바토레에게는 이런 고정관념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는 대중과 충분히 호흡할 줄 안다. ‘애즈 갓 커맨즈’도 쉽고 뻔한 소재로 시작한다. 영화에 대한 그의 정의는 단순하다. “짧은 단어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버지(리노)와 아들(크리스티아노)의 뜨거운 믿음과 사랑에 대한 헌사다.”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자간의 사랑’이 소재다. 진부한 소재를 신선하게 다룰 줄 아는 매력, 거기에 차원이 다른 그만의 묘한 재주가 있다. 영화에서 크리스티아노는 아버지 리노의 보호를 받는 나약한 아들이었지만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비극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아버지를 보호하는 인물로 변화한다. 부성애 혹은 모생애를 다룬 영화들이 ‘로드 투 퍼디션’(2002)처럼 갈등을 설정하고, 그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 속에서 사랑의 메시지를 다루거나 ‘인생은 아름다워’(1999)와 같이 부모의 희생을 전제하지만 이 영화는 다르다. 성장통을 통해 사랑을 풀어낸다. “인간은 누구나 성장통을 갖고 있다. 이런 고통은 개인은 물론 상호간의 관계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온다. 뒤바뀐 인물의 성격을 통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는 사랑과 믿음의 힘을 스크린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두 번째 법칙 : 인위성을 버려라 살바토레는 자유롭다. 인위적인 것을 배격한다. 그 스스로 말한다. “흔히 내 영화를 네오 리얼리즘으로 규정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난 그 단어로 규정되고 싶지 않다.”고. 네오 리얼리즘은 전후(戰後) 황폐화된 이탈리아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려 했던 예술계의 한 경향이다. 살바토레도 그 한복판에 서 있었지만 그는 그 테두리가 싫다고 했다. 그냥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수성대로 영화를 만들고 싶단다. 이번 영화도 자유로운 정신이 그대로 살아 있다. 그는 영화 촬영에서 조명을 사용하지 않았다. 카메라를 촬영자가 직접 들고 다니는 ‘핸드헬드’ 기법을 선호한다. 배우가 자신 앞에 놓인 인위적인 장치를 인식하면 작위적인 연기가 나온다는 지론 때문이다. “배우들은 자유로운 상태에 놓여져야 한다. 배우들이 스토리와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을 카메라가 훔쳐내듯 촬영해야 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온다. 그래야 풍부한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영화는 다소 어두침침하다. 특히 폭풍우 장면에서는 인물들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살바토레는 이 폭풍우 장면을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폭풍우는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이건 신의 명령이다. 마치 두 부자의 거역할 수 없는 사랑처럼.” ●세 번째 법칙 : 부조화는 조화다 영화에서 살바토레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 가운데 하나는 음악이다. 살바토레는 영화음악을 먼저 완성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음악을 통해 영감을 얻고 이를 영상에 반영하고 싶어서였다. 작업은 이탈리아의 록밴드 모카델릭과 함께했다. 영화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질 때 나오는 로비 윌리엄스의 ‘쉬즈 더 원’은 역설적일 정도로 로맨틱하다. 비극적 상황 속에 살가운 음악. 뭔가 구색이 맞지 않다. 음악 선곡에 엄청난 품을 팔았다는 살바토레의 설명이 의아할 정도다. 하지만 그는 되레 이 ‘부조화’를 노렸다고 했다. “두 부자에게 벌어진 사건을 초월적으로 관망할 수 있는 음악을 쓰고 싶었다. 이 음악은 비극적인 이야기 속에서도 서서히 녹아들어 황홀경에 빠지는 효과를 낳는다.” 부조화 속에서 의외의 어울림을 찾아보려 했다는 얘기다. 한국 감독 가운데 주목하는 이가 있는지 물었다. ‘박쥐’의 박찬욱 감독을 꼽았다. “그(박 감독)는 매우 독특한 작품 세계를 가졌다. 내가 상상하지 못하는 이야기와 강렬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싶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열린세상] 새로운 동아시아 인문학의 시대로/이성무 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

    [열린세상] 새로운 동아시아 인문학의 시대로/이성무 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

    인문학은 인간의 삶에 관한 학문이다. 인간의 삶이 사회와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문학도 사회와 상호작용을 하게 마련이다. 인문학의 뿌리는 그리스·로마시대로 소급된다. 그러나 당시는 학문과 산업이 연계되지 않은 농경사회였다. 따라서 학문이 농업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농업이 학문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인문학은 농업과 분리된 상아탑의 학문이었다. 고대의 교육은 국가를 수호하고 군주에게 충성하는 영웅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를 위해 체육과 음악이 강조되었다. 활쏘기·말타기·창검술 등 체육에 치중하고, 영혼을 위한 음악교육이 중시되었다. 중세는 신학의 시대이다. 이때에는 7가지 자유학예(문법, 변증론, 수사학, 산수, 기하, 음악, 천문학)가 중시되었다. 이 시기는 기사(騎士) 만들기를 교육의 목표로 삼았다. 무사와 신사를 겸비한 기사를 만들기 위한 교양교육으로 인문학이 필요했다. 그러나 인간보다는 신이 중시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 인문학은 그 절정에 이르렀다. 인문학자들은 교양 있는 전인을 만들기 위해 휴머니스트로서 고전에 관한 넓은 교양을 쌓고, 교회와 수도사의 위선을 비판했다. 이것이 종교개혁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17세기 이후에는 근대과학이 대두해 과학적이 아닌 것은 학문이 아닌 것으로 치부되었다. 이에 인문학도 인문과학으로 바뀌고, 이러한 과학화의 경향 속에서 인문학에 속해 있던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등이 사회과학으로 분리되었다. 그리고 과학은 사회과학과 구별하기 위해 자연과학이라 불리게 되고, 인문학은 사회·자연과학의 만연으로 주변으로 밀려나 푸대접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인문학은 무용지물이 아니다. 오히려 21세기에는 인문학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현대사회는 과학의 발달과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부작용으로 인간성이 상실되고 물신주의가 만연하며, 공해가 심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부흥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아시아 사상을 부양할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 사상은 유교·불교·도교가 중심이다. 성리학에서는 이들 세 가지 사상을 포괄해 심성수양을 중시한다. 맹자에 의하면 인간의 성품은 원래부터 착하다는 것이다. 이 착한 마음은 하늘로부터 받았는데, 이 착한 마음을 사욕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敬)’이 그것이다. 심성론과 우주론의 결합이다. 이 세상은 우주의 섭리와 인간의 심성이 결합된 세계관을 통해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심성을 수양해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안정시키자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시키자는 것이다. 인간을 올바르게 육성해 그에게 국가와 사회를 맡겨 보자는 것이다. 더구나 21세기는 동아시아의 시대가 아닌가? 지금 세계는 바야흐로 한·중·일 3국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시아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인류문화가 하천문화 시대에서 지중해 내해문화 시대를 거쳐, 지리상의 대발견 이후 대서양문화 시대로,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태평양문화 시대로 바뀌어 왔다. 이 태평양문화 시대의 새로운 주역이 한·중·일 3국인 것이다. 세계인구 68억 2930만명 중 중국이 13억 4580만명, 일본이 1억명, 남북한이 약 8000만명에 동남아의 화교와 3국의 교포들까지 합하면 세계 인구의 3분의1이 이곳에 산다. 최첨단 IT산업도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게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로 달러화의 신용이 급락하고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통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전략에 있어 ‘워싱턴 컨센서스’가 아닌 ‘베이징 컨센서스’를 따르겠다는 개발도상국들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니 동아시아가 주축이 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보완하는 제3의 체제를 상정해 볼 수는 없는 것인가? 고대부터 발달해 온 인문학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이다. 더구나 이 지역은 과거 한자문화권에 속했던 나라들이니, 한자로 세계화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 [13일(土) TV 하이라이트]

    [13일(土)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2800여 년 전 거대한 폭발로 생겨난 화산섬, 하와이. 이곳에서 행성탐사에 중요한 우주장비 시험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시험의 주목적은 우주행성의 현지자원을 개발하는 것으로, 미래의 우주기지건설을 위한 최신의 행성탐사 장비들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행성탐사 분야 최첨단 과학기술의 현장을 최초로 공개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화려한 색채와 신나는 음악이 흘러넘치는 그리스 최대의 카니발.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성큼 다가온 새봄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비옥한 땅과 지중해를 끼고 있어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 파란 올리브나무 사이로 흩어진 수많은 전사들의 심장을 찾아 그리스 펠로폰네소스로 떠나 본다. ●거상 김만덕(KBS1 오후 9시40분) 강계만은 김응렬의 추적을 피해 비단을 불태우고, 코앞에서 밀매의 증좌를 놓친 김응렬은 현장에서 마주쳤던 유일한 목격자 만덕을 찾아 나선다. 친구 동아의 도움으로 간신히 현장에서 빠져나온 만덕은 선전에서 비단 밀매의 현장을 목격한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 크게 앓는다.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MBC 오후 9시45분) 강태호 회장의 사건 때문에 보배를 데려가려는 표 비서. 납치를 당할 순간에 나타난 강타는 단검을 든 그들을 가볍게 제압한다. 비비안의 일정을 파악한 보배는 우현과 함께 승마장으로 향한다. 인물들 간의 날선 대립이 이뤄지는 가운데 강타와 우현은 승마 경주를 시작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지난 2월7일, 충북 오창의 한 야산. 등산객에 의해 배수구 맨홀 속에서 40대 남자가 죽은 채 발견된다. 인근 청주에 사는 토건업자 최모씨. 그는 손이 뒤로 묶이고 맨홀 덮개에 목이 매인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그는 왜 낯선 곳에서 사체로 발견된 것일까. 오창 맨홀 변사 사건을 취재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신맹순 할머니는 네 명의 아들에게 버림받았다. 23년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마늘을 까면서 돈을 번 할머니에게 남은 것은 다운증후군에 걸린 17살 손녀뿐이다.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도 단 하루도 쉴 수 없었던 할머니. 손녀를 시집보내고 죽고 싶다는 할머니의 간절한 소원. 손녀는 그런 할머니의 속을 알까. ●오! 이맛이야(OBS 오후 1시55분) 감자국, 양평 해장국, 그리고 해물찜 등 봄철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들이 소개된다. 특히 이번주는 블로그로 예약을 받는 고객주문메뉴 ‘그남자의 주방’에서부터 고양시 행주외동의 팔복탕, 부천시 송내2동의 문어보쌈, 안양시 동안구의 산채비빔밥, 고양시 일산동구의 해초 키조개찜까지 다양한 맛집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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