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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갇혔다” 건물 수십 채 붕괴…대만 25년만에 최대 강진 (영상)

    “사람 갇혔다” 건물 수십 채 붕괴…대만 25년만에 최대 강진 (영상)

    대만에서 3일 규모 7이 넘는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지진 여파로 무너진 건물이 수십 채에 달해 사상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대만 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일단 관측됐다. 이로부터 10여 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대만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7.2로 분석하며 이번 지진이 1999년 9월 21일 대만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당시 지진으로 대만에서는 2400명이 사망했다. 우젠푸 대만기상서 지진예측센터장은 진앙이 육지와 상당히 가까운 얕은 층이어서 대만 전 지역에서 지진을 느꼈다고 밝혔다. 우 센터장은 수도 타이베이는 분지 지역이어서 고층 건물이 지진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4일 동안 규모 6.5~7.0 여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현지 소방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무너진 건물은 최소 26채에 달하며 무너진 건물에 사람이 갇혀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대만 TVBS 등 현지언론은 출근길 자동차들로 꽉 찬 다리가 흔들리고, 산사태로 흙먼지가 자욱한 피해 지역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150㎞ 안팎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나갔다고 전했다.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는 생산라인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인터넷 접근을 모니터하는 넷블록(Netblock)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대만 일부 지역의 인터넷도 중단됐다.지진 여파로 대만에는 쓰나미 경보도 내려졌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NHK방송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떨어진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9시 18분쯤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에서는 30㎝ 지진해일이 해안에 도달한 모습이 관측됐다. 필리핀 당국도 높은 쓰나미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중국도 4단계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중국 저장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고 광저우 지하철 일부 노선은 잠정 폐쇄되거나 운행 속도가 제한됐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 대만서 규모 7 이상 강진…오키나와 3m 쓰나미 경보

    대만서 규모 7 이상 강진…오키나와 3m 쓰나미 경보

    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8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20㎞다. EMSC는 애초 지진의 규모를 7.3으로 밝혔다가 7.4로 수정했다. 대만기상국(CWB)도 이날 같은 시간 대만 화롄현 남남동쪽 23㎞ 해역(북위 23.77도, 동경 121.67)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미국 지진해일 경보센터(NTWC)는 규모 7.5로 추산했다. 첫 지진 발생 10여분 뒤인 오전 8시 11분 규모 6.5의 여진도 발생했다. 이후 오전 8시 17분에 규모 5.4, 오전 8시 23분에 규모 4.4의 여진이 추가로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타이베이에서도 강한 지진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대만 EBC방송은 이번 지진에 화롄 지역 건물 2곳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대만 지진의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는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대만에서 약 110㎞ 떨어진 섬인 요나구니지마와 이 섬의 동쪽에 있는 섬인 이시가키지마 등에 오전 9시 10분∼30분에, 오키나와 본섬에는 오전 10시께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7.5로 보도했다.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이 지역 주민에게 해안에서 높은 곳으로 피난할 것을 촉구했다.
  • 가자지구 육로 봉쇄 뒤 구호물품 해상운송한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 사망

    가자지구 육로 봉쇄 뒤 구호물품 해상운송한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 사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구호식량을 해상 운송하기로 한 비영리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orld Central Kitchen)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직원 7명이 숨진 이튿날인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구호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 단체를 설립한 호세 안드레스는 전날 사고 직후 소셜미디어 X에 “공습을 받아 우리의 형제자매 몇 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후 이 단체는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 군 보호를 받아 두 대의 장갑차와 비무장 차에 나눠 이동했음에도 우리 직원들은 데이르 알 발라(Deir al-Balah) 식량 창고를 떠나려던 차에 공격을 받았다”며 “이는 우리 단체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식량이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가장 끔찍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IDF)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이 비극적인 사건의 정황을 이해하기 위해 최고위급에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 구호 물자를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식량과 인도주의 물자를 제공하기 위해 월드센트럴키친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월드센트럴키친 단체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린 고어는 “우리 직원들은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격’을 받아 숨졌다”며 “이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습 이후 로이터가 입수해 보도한 영상 속 일부 주검은 월드센트럴키친(WCK) 이름이 적힌 보호 장비를 착용한 모습이 보인다. 단체 로고가 표시된 흰색 차량 지붕에는 차량 전체 너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월드센트럴키친에 따르면 사망자 7명의 국적은 호주, 폴란드, 영국, 미국, 캐나다, 팔레스타인이었다. 월드센트럴키친은 가자지구로 통하는 육로가 전면 봉쇄되자 해상 운송을 통한 구호 물자를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지난 2월 29일 구호 물품을 얻기 위해 수송대 근처로 몰린 팔레스타인 인파에 이스라엘 군이 발포해 팔레스타인인 최소 112명이 숨지고 760명이 다치는 일도 있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3일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가자지구로 보낼 200톤의 식량을 선적해 가자지구 북부의 임시 부두로 향했다. 세계 선박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2일까지 월드센트럴 키친의 선박은 가자지구 해안에 남아 있었다.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는 피해자 중 한 명이 호주 시민이자 월드 센트럴 키친(World Central Kitchen)의 관리자인 조미 프랭크컴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것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이라며 “이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원한다”며 “호주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고 말했다.
  • ‘차도녀’도 탐낼 것 같은 ‘2025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얼마나 예뻐졌길래

    ‘차도녀’도 탐낼 것 같은 ‘2025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얼마나 예뻐졌길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차도녀’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새롭게 돌아왔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레드라인 스페셜 에디션과 새로운 유채색 컬러를 적용, 컬러에 진심인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나섰다. 쿠페형 스타일을 적용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모델이다. 엔트리 모델임에도 소형을 뛰어넘은 준중형급 차체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세단보다는 높고 SUV보다는 낮은 높이로 운전 시야가 좋고 승하차가 편한 데다 안전성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디자인이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2025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신규 컬러인 ‘마리나 블루’를 새롭게 선보였다. 마리나 블루 색상은 밝은 채도가 강조된 푸른색으로, 마치 요트가 정박한 지중해 마리나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연상케 한다. 남성 소비자보다 밝고 화사한 컬러를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했다. 이와 함께 레드와 블랙 컬러를 조합한 스페셜 에디션도 함께 선보였다.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추가된 레드라인(REDLINE) 에디션이 바로 그것. 정열적인 레드와 시크한 블랙 컬러가 강조된 트림으로, 여성 패션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인기 있는 컬러를 조합했다. 레드라인은 외장 그릴과 그릴바, 아웃사이드 미러, 스키드 플레이트 인서트 등에 글로스 블랙 외장이 적용됐다. 레드 스트라이프 그릴 및 아웃사이드 미러를 포함해 레드라인 전용 17인치 글로스 블랙 레드라인 알로이 휠 및 블랙 휠캡, 레드 아웃라인 블랙 트랙스 레터링, 루프랙 등에는 강렬한 레드 컬러와 블랙 컬러를 조합했다.
  • [글로벌 In&Out] 유럽의 우크라 파병이 가능할까

    [글로벌 In&Out] 유럽의 우크라 파병이 가능할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 전쟁이 자신의 안보와 직결됐다고 보는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확고하게 갖고 있다.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는 외형상으론 탄탄하다.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5선을 이뤘다. 지난 2월 스웨덴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최종 가입하면서 북극해와 지중해에 걸쳐 러시아에 대한 포위망이 완성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2% 목표를 달성한 유럽 국가는 전쟁 이전에는 4개국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8개국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지난 3년간 국방비를 두 배 증액했다. 독일은 냉전 이후 처음으로 올해 국방비 GDP 2% 목표에 다가설 것이다. 전쟁 발발 이후 나토의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1827억 달러(약 246조원)를 지원했다. 15개국이 자국 GDP의 1% 이상을 투입했고, 27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했다. 반면 전투 병력을 파견한 국가는 없다. 전쟁 초기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불가를 명확히 했다. 미군의 파병이 제3차 세계 대전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접 파병 불가의 원칙은 나토 차원의 공통된 입장이다. 전쟁 초기 나토 지원은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 서방의 신식 장비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전차를 몰아냈고, 전선을 동쪽으로 몰아붙였다. 반면에 전선이 교착되면서 서방의 군사 지원이 소모전을 이겨 낼 수 없는 양상으로 변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됐다. 발단은 지난 2월 20여개국이 참석한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에서 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는 서방의 지상군 파견에 대해 “어떠한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굉장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 나토 회원국, 특히 독일과의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둔 푸틴 대통령은 유럽군의 우크라이나 직접 개입은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유럽 국가가 전투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가능성은 작다. 그 이유는 우선 나토군·러시아군 간의 직접적인 교전이 대규모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확전은 모두가 원하지 않는다. 두 번째 이유는 유럽의 나토 회원국이 대부분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며, EU 차원에서 제법 강력한 조율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EU의 공동 외교안보 정책은 기본적으로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에 기반을 둔다. 따라서 일부 국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프랑스와 같은 국가가 독자적으로 파병하기는 어렵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프랑스가 주장해 온 전략적 자율성의 전통에서 최대한의 압박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병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남겨 둠으로써 최대한의 압박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유럽 지도자들의 결단을 드러내는 것이지만 국가 간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점도 보여 준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섬 폐쇄해도 인구 이동 계속된다”…이민자 화두 던진 실존주의 거장

    “섬 폐쇄해도 인구 이동 계속된다”…이민자 화두 던진 실존주의 거장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는 타인을 두려운 존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언제든 나에게 그것을 옮길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팬데믹 이전에 쓰인 이 책이 여전히 의미가 있는 이유입니다.” 장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등 실존주의 문학의 계보를 잇는 동시대 프랑스 문단의 거장 필리프 클로델(62)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 김중업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한국어로 옮겨진 신간 소설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은행나무)에서 클로델은 저열한 이기주의로 무장한 공동체의 허상을 폭로하는 동시에 그 안에 담긴 인간 본성의 연약한 토대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2018년 출간됐다. 6년이 흘렀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소설의 메시지는 더욱 단단해졌다. 클로델은 소설의 무대를 세상과 동떨어진 지중해의 작은 섬으로 정했다. 현대인이 흔히 섬에 비유된다는 점에서 이런 설정은 꽤 노골적이다. 올리브 농사를 지으며 평온하게 살아가던 섬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섬의 해변으로 흑인 청년의 시신 세 구가 떠밀려 온 것이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던 이들은 결국 시신을 화산 구덩이에 던져 버린다. 그런다고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순 없다. 언젠가부터 섬에는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유럽은 일종의 섬이 됐습니다. 가능하다면 이 섬을 끝까지 폐쇄하려고 하죠. 일부 정당들의 득세로 이런 상황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인구의 이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비단 전쟁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은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이야기는 최근 수년간 유럽인의 죄의식을 건드렸던 ‘이민자 문제’의 명징한 비유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유럽만이 마주한 문제가 아니다. 출산율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으며 조선업 등 기간산업은 이주노동자 없이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여전히 ‘한민족’이라는 환상을 좇고 있지 않는가. 마침 21일은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다. “이 책은 우화입니다. 장소도, 시대도 특정하고 있지 않죠. 유럽을 비유하고 있다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당장 내일 주변국에서 정치적인 문제가 생겨 한국으로 난민이 몰려온다면요. 한 번쯤 상상해 볼 문제입니다.” ‘세상을 은유하는 파수꾼.’ 작가로서 클로델이 평소 가지고 있는 신념이다. 소설의 도입부에서도 클로델은 ‘나는 성가시게 하는 자’라고 규정한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가 이 소설에 대고 “인간 본성을 파헤친 신선하고 으스스한 작품”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일 테다. 현대 프랑스의 지성으로 불리는 클로델은 작가뿐 아니라 영화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2003년 ‘사소한 장치’로 단편소설 부문 공쿠르상을 받았다. 국내에는 ‘향기’, ‘회색 영혼’, ‘무슈 린의 아기’ 등이 번역돼 있다. “작가는 독자가 걸을 수 없었던 길을 안내하는 사람입니다. 단지 한 시민일 뿐인 제가 정치 상황을 바꿀 순 없겠죠. 하지만 저는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듭니다. 이민자의 문제는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문화는 우리와 섞일 수 있으며 그것으로 우리는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요.”
  • 코코아 200%, 올리브유 70% 올라… 전 세계 덮친 ‘푸드플레이션’

    코코아 200%, 올리브유 70% 올라… 전 세계 덮친 ‘푸드플레이션’

    지구촌이 ‘푸드플레이션’(푸드+인플레이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먹거리 물가는 지난 2년간 10%대의 상승률을 이어 가며 고공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를 덮친 이상기후로 농작물의 작황이 악화된 데다 임금 상승 등 누적된 비용의 압력이 식당과 슈퍼마켓의 물가를 끌어올리며 먹거리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고통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회원국 전체의 식품 물가상승률은 2022년 13.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0.5%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쳐 2년 연속 10%대 상승을 이어 갔다. 이 같은 상승폭은 회원국 전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2022년 9.5%·2023년 6.9%)과 근원물가 상승률(2022년 6.7%·2023년 7.0%)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악화로 급등했던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유, 닭고기, 계란 등의 가격은 대체로 2022년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주요 농산물의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13일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당 8034달러를 기록해 1년 전 대비 3배나 뛰었다. 카카오 원두의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가뭄과 병충해, 폭우가 잇따르면서 작황이 악화된 탓이다. 미국 등 전 세계의 초콜릿 소비자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유럽 등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용유인 올리브유는 지중해 연안 지역의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어 1년 사이 가격이 70%가량 급등했다. 스페인 등에서는 슈퍼마켓에서 올리브유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유럽 내 감자 가격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6월 10㎏당 55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도 1년 전보다 30%가량 오른 상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이어 세계 최대 오렌지 생산국인 브라질에까지 ‘감귤녹화병’이 확산되면서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은 1년 사이 55%가량 뛰었다. 통상 외식물가나 가공식품 가격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해도 쉽게 둔화하지 않는다. ‘푸드플레이션’이 잡기 까다로운 인플레로 꼽히는 이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2%(전년 동월 대비)로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지만 외식물가 상승률은 4.5% 상승해 여전히 전체 물가상승률(3.2%)을 웃돌았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식품 공장과 식료품점의 임금 상승 등 비용의 압력이 푸드 인플레이션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는 OECD 전체 회원국에 비해 더디게 올랐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뒤늦게 푸드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월별 식품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3.8%까지 하락한 뒤 10월 7.1%으로 치솟은 데 이어 올해 1월까지 6% 선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OECD 전체 회원국의 식품 물가상승률이 9.5%에서 6.2%로 둔화한 것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 먹거리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는 당국이 통화정책을 펴는 데에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존쿡 델리미트와 메디쏠라의 건강한 만남…‘존쿡X메디쏠라 정자점’ 오픈

    존쿡 델리미트와 메디쏠라의 건강한 만남…‘존쿡X메디쏠라 정자점’ 오픈

    건강한 프로틴 문화를 공유하는 존쿡 델리미트(대표 조성수)가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제안하는 케어푸드 브랜드 메디쏠라와 함께 ‘All day Wellness Meal’ 콘셉트의 로드샵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리얼 프로틴, 러브 프로틴’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트를 넘어 프로틴 전반에 걸친 건강한 미식 문화를 추구하는 존쿡 델리미트와 임상학적으로 입증된 영양 솔루션을 제안하는 메디쏠라가 함께 운영하는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은 맛은 물론 영양학적 기반의 건강한 웰니스 메뉴를 선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하게 자란 ‘무항생제 돼지고기·닭’을 사용한 메뉴부터 본연의 재료를 최소한으로만 사용해 만든 ‘존쿡 델리미트 LESS’를 활용한 메뉴, 슈퍼푸드와 저나트륨 재료를 활용한 ‘헬시 프로틴’ 메뉴, 오메가-3, 오메가-6의 섭취 비율을 고려한 ‘영양 밸런스 식단’, 식재료 본연의 단맛을 통해 당을 낮춘 ‘저당식단’, 혈압 건강을 위한 ‘DASH 식단’까지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각자의 건강과 취향에 따른 맞춤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은 오픈을 기념해 매장을 찾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화이트데이인 오픈 당일에는 방문자 전원에게 웰컴 플라워를 증정하며, 메뉴 주문 시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픈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다양한 메뉴 프로모션도 준비돼 있다. 존쿡 시그니처 브런치,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샌드위치, 저당 해물 빠에야, 저당 표고 버섯 소불고기 덮밥 등 존쿡·메디쏠라 시그니처 메뉴를 2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5만원 이상 결제 시 존쿡 베스트 메뉴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메디쏠라 브런치 메뉴 1종과 함께 ‘맛있는 지중해식 레시피’ 서적 1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메디쏠라 솔루션 세트도 있어 평소 건강한 레시피에 관심이 많은 고객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분당 두산 위브 파빌리온 1층에 오픈한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은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영양학적인 메뉴뿐 아니라 존쿡 바베큐 립 플래터, 바이에른 학센, 존쿡 바베큐 셀렉션 등 바베큐 메뉴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존쿡 델리미트 LESS 제품, 프로틴 제품, 비건 와인 & 비건 치즈, 고단백질의 건강한 디저트와 공정무역 유기농 원두를 사용한 다양한 커피 등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 관계자는 “이번 두 브랜드의 협업은 많은 고객들에게 영양학적 기반의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 존쿡X메디쏠라 정자점은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나누는 공간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인간이 미안해…죽은 바다거북 뱃속서 ‘핼러윈 손가락’ 등 쓰레기 수백 개 발견[포착]

    인간이 미안해…죽은 바다거북 뱃속서 ‘핼러윈 손가락’ 등 쓰레기 수백 개 발견[포착]

    지중해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바다거북의 내장에서 고무로 만들어진 장난감 등 플라스틱 쓰레기 수백 개가 발견됐다. 영국 엑서터대학 연구진은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인 키프로스 앞바다에서 어망에 휩쓸리거나 죽어서 떠밀려온 바다거북 135마리의 사체를 부검했다. 그 결과 바다거북 100여 마리 중 40%의 내장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검출됐다. 여기에는 병뚜껑과 껌 포장지부터 핼러윈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무장난감 등이 포함돼 있었다.한 바다거북에게서는 무려 67개의 플라스틱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바다거북 수십 마리의 내장에서 발견한 플라스틱 조각은 약 500개에 달한다. 플라스틱 조각의 41%는 투명한 형태였고, 25%는 흰색이었다. 전체의 60% 이상이 천 조각이었으며,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 등이 각각 37%‧35%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폴리프로필렌은 포장지와 필름, 보관용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폴리에틸렌은 어린이의 장난감 제조에 활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다. 연구를 이끈 에밀리 던컨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핼러윈 장난감의 수명 주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바다거북은 먹이와 유사하게 보이는 플라스틱을 섭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킨 바다거북은 영양 섭취가 제한되고 식도가 막히는 증상 등을 겪을 수 있다”면서 “지구의 플라스틱 오염이 바다거북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바다거북이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해양보존단체인 오세아나(Ocean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년 동안 플라스틱에 몸이 얽히거나 플라스틱을 삼켜 피해를 본 해양 동물은 40종, 약 180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동물은 바다거북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포함된 동물 중 800마리 이상이 바다거북이었다. 특히 바다거북은 갓 부화한 새끼 바다거북부터 새끼를 낳은 어미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애 단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의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 등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바다거북의 위장에 구멍을 내거나, 플라스틱이 소화되지 않은 채 남아있어 섭식 및 소화 장애를 유발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포착] 가자지구 관통 도로 위성 포착…이스라엘이 새로 깐 이유

    [포착] 가자지구 관통 도로 위성 포착…이스라엘이 새로 깐 이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를 동서로 관통하는 새 도로를 완공한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관측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가자지구 북부를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는 새 도로가 미 상업위성인 ‘플래닛랩스’(Planet Labs)가 촬영한 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위성사진을 보면 가자지구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직선 형태의 큰 도로가 보이고 그 위로도 구불구불한 도로가 확인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15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비교해보면 더욱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 북부에 인접한 이스라엘의 나할 오즈 키부츠(집단농장) 근처에서 출발해 지중해까지 가자지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를 건설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도 구불구불한 도로를 만들어, 전쟁 이후 총 2개의 도로를 가자지구에 건설했다.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이 병력 및 장비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여기에 더해 가자지구 북부 출신 피란민들의 귀가를 막고 적의 습격으로부터 지역을 방어하는데 이 도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군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도로를 닦은 것을 두고 종전 이후에도 가자지구 안에 계속 남으려는 장기적 계획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중동연구소(MEI) 칼레드 엘진디 선임연구원은 “이 도로가 장기 프로젝트라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무기한 남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자지구를 위 아래로 갈라 주민들의 움직임을 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멸종된 귀신고래, 200년 만에 모습 드러냈다…기후변화가 만든 신비로운 포착 [핵잼 사이언스]

    멸종된 귀신고래, 200년 만에 모습 드러냈다…기후변화가 만든 신비로운 포착 [핵잼 사이언스]

    대서양에서 멸종됐다고 여겨졌던 귀신고래가 2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州) 보스톤에 있는 뉴 잉글랜드 수족관은 지난 1일 메사추세츠주 낸터킷 해안으로부터 약 50㎞ 떨어진 깊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귀신고래를 발견했다. 쇠고래, 회색고래로도 불리는 귀신고래는 원래 북대서양과 북태평양에 모두 분포하였으나, 대서양에서 살던 무리는 남획으로 17~18세기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족관 전문가들은 해당 고래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고래와 동일한 개체일 것으로 보고 있다.당시 수족관 측은 플로리다에서 귀신고래로 추정되는 고래를 발견한 뒤, 항공팀을 파견해 해당 고래의 주변을 돌며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사진과 영상을 토대로 해당 고래가 이미 대서양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귀신고래인지를 식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고래는 수백 년 동안 멸종됐다고 알려졌던 귀신고래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지난 1일 포착된 고래 지난해 12월에 목격된 것과 동일한 개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뉴 잉글랜드 수족관 소속의 고래 전문가인 케이트 램멜은 공식 성명에서 “이 동물은 (이미 특정 구역에서 멸종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그곳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동물이었다”면서 “귀신고래는 대서양에서 200년이 넘도록 멸종 상태였지만, 지난 15년 동안 지중해 등지에서는 5차례 정도 관찰됐다”고 설명했다.수백 년 동안 대서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귀신고래의 등장이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앤더슨 캐벗 해양생물센터의 과학자인 올라 오브라이언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캐나다 북극해를 거쳐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북서항로에는 최근 몇 년 간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인해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았다. 이는 평소라면 얼음에 막혀 다닐 수 없었던 바닷길이 새로 생긴 것과 같으며, 일부 귀신고래들이 얼음이 적어진 바다를 뚫고 태평양으로 헤엄쳐 들어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오브라이언 박사는 “귀신고래가 이곳 해안에서 포착됐다는 것은 기회가 주어질 경우 해양 생물들이 기후 변화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한편, 최대 몸길이 약 16m, 최대 수명은 약 70년으로 알려진 귀신고래는 다른 고래종에 비해 비교적 몸집이 작아 ‘쇠고래’로 불리거나, 전체적으로 회색빛을 띤다고 하여 회색고래로 많이 불린다. 국내에서는 귀신고래라는 명칭이 훨씬 익숙한데, 이는 수면에 수직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사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내에서는 1962년에 울산 앞바다에서, 1977년 1월 3일 울산 방어진 앞바다에서 목격된 뒤 자취를 감췄다.
  • 이러다 반려견 앞지를 수도…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에게 사랑받았을까[인마이포캣]

    이러다 반려견 앞지를 수도…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에게 사랑받았을까[인마이포캣]

    <편집자 주> 5년 전 만해도 전방 50m 앞에 고양이가 발견되면 멀찍이 피해 다녔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갑자기 돌진해서 할퀼 것처럼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 나의 집에는 4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며 2박 이상 여행은 포기했고, 고양이가 보고 싶어 퇴근시간을 기다린 적도 부지기수. 핏줄만큼 진한 묘연이 생기니 고양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점점 더 많아진다. 나는 고양이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약 602만 가구, 인구는 약 1306만명으로 이 중 반려견 가구가 약 75.6%, 반려묘 가구는 27.7%(복수응답)로 집계되었다. 특이한 점은 반려견과 반려묘의 가구 증가률이다. 반려견 가구수는 2018년 507만에서 2022년 544만 가구로 약 107% 증가한 반면, 반려묘 가구수는 2018년 128만 가구에서 2022년 254만 가구로 거의 200% 가까이 증가했다. 주변만 둘러봐도 고양이카페,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이 예전에 비해 눈에 많이 띈다. SNS에서는 ‘나만 없어 고양이’ 란 글과 함께 귀엽고 매력적인 고양이 영상이 부쩍 많아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우리 가족은 부모님의 걱정과 지인의 부러움을 함께 사고 있다. 영원한 짝사랑이어도 좋다 ‘우다다’만 하지 않으면 있는 지 없는 지 모르게 조용한 고양이들은 한마디로 제 멋대로다. 우리 집 고양이 4마리 중 제 이름에 반응을 보이는 고양이는 1마리 뿐이다. 이름을 불러도 모르는 지, 못 들은 척인지 고개를 돌려 외면하기까지 한다. 강아지처럼 달려와 애교를 부리는 감동은 1도 없다. 대신 제 때 밥주고, 물 주고, 화장실 치워주고, 잠깐 놀아주면 크게 할 일이 없다. 그들끼리 싸우며 놀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거나 멍때리는 게 일상. 때로 있는 힘껏 ‘야옹 야옹’ 울부짖을 때가 있는데 그 간절함을 알아듣지 못하는 집사가 참 한심하다는 식으로 빤히 쳐다볼 때는 있다. 간식을 달라거나, 놀아 달라거나, 어딘가 불편하거나, 화장실이 덜 치워졌을 경우 신경질적으로 운다. 다만 그것이 해결되어도 계속 냐옹 거릴 때는 어디가 아픈걸까 싶어 불안해진다. 표정없이, 손짓없이, 행동없이 빤히 쳐다보면서 ‘이렇게 외치는데 이걸 모르냐 집사야’ 할 때 마다 애처로운 그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뭔가 원하는 것을 얻고 나면 그 뿐인 고양이들에게 서운하기는 커녕 도도하게 돌아서는 뒷모습 마저 사랑스러운 걸 어쩌겠는가.고양이의 인기비결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인생의 반려자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은 계속 늘어날 것 같다. 특히 고양이는 그 치명적인 매력과 함께 독립성이 강해서 돌보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반려묘 가구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 같다. 물론 고양이도 외로움을 타지만 강아지와는 달리 하루 이틀 정도는 혼자 두어도 잘 지낸다. 하루 중 15~20시간 이상 잠을 자고, 매일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되고(고양이는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목욕을 하지 않아도 깨끗하고,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기 때문에 그냥 옆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 위안과 힐링이 되는 존재다. 곱고 보드라운 털, 요밀조밀한 눈코입, 솜방망이 같은 발, 한없이 만지고 싶은 애착젤리발바닥, 살랑살랑 흔들어 대는 꼬리까지. 작으면 귀엽고, 크면 듬직한 고양이들은 언제부터 인간들의 사랑을 받아왔을까? 9000년 전 순장된 애완고양이 지금까지 중 가장 오래된 고양이의 흔적은 약 9000년 전 지중해 키프로스 섬 남동쪽 실로우캄보스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약 1살 정도의 애기고양이 뼈가 사람과 함께 순장된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도 인간의 사랑을 받았으리라 추측한다. 약 5300년 전 중국 콴후쿤의 신석기 주거지에서도 고양이 뼈가 발견되었다. 곡식이 있는 곳에 출몰하는 쥐들을 잡아먹는 고양이들은 인간들에게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을까.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각별했다. 기원전 4000년 경 본격적으로 농업이 시작되고 저장된 곡식을 갉아먹는 쥐들을 고양이들이 잡아 먹으면서 인간과 고양이는 식구가 되었다. 나라에서는 고양이 키우기를 권장했고 고양이를 기르면 세금을 감면해 주었다. 고양이가 죽으면 장례식을 치렀고 때로 미라로 만들어 고양이의 영원한 행복을 빌어주었다. 기원전 3100년 이집트 제1왕조때에는 고양이 여신이 등장했다. 마프데트(Mafdet)라는 이름의 신은 머리는 고양이, 몸은 여성의 형태를 띤다. 사법 정의와 사형을 담당하는 신으로서 전갈이나 뱀 등 독을 가진 동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고양이 모습으로 표현되었다고 본다. 제2왕조 시기에도 ‘바스테트’라는 고양이 신을 숭배할 정도로 고양이는 이슬람권의 이집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양이를 향한 믿을 수 없는 저주들 그러나 중세시대는 고양이들에게 너무도 잔혹한 시기였다. 1233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오 9세는 종교재판소를 만들어 카톨릭 이외의 종교를 이단으로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교도로 여긴 이슬람교가 신성시하는 고양이들을 저주 받은 사탄이자 악마로 여겼기 때문이다. 중세 및 근대 유럽에서는 혼자 사는 점쟁이들이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많이 키웠는데 점쟁이들을 마녀사냥으로 내몰면서 키우던 고양이들을 불길한 동물로 엮어 산채로 불태워 죽였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역사의 장면도 있다. 중세 벨기에의 도시 이프르에 있는 클로스 홀에서는 매년 봄, 20m가 넘는 홀의 첨탑에서 살아있는 고양이를 던져 죽게 하는 의식이 자행됐다. 더 놀라운 것은 고양이를 던지는 사람도, 이를 바라보는 군중도 피비린내 나는 광경을 즐겼다는 사실이다. 1817년에 이르러서야 이 관습은 멈춰졌고 다행히 지금은 숱하게 죽어간 억울한 고양이들을 추모하는 고양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3년 마다 5월 2째주 일요일에 이프르에서 열리는 이 날은 대규모 고양이 퍼레이드와 고양이 코스프레도 펼쳐지며 온 도시가 즐겁고 예쁜 고양이들로 넘쳐난다. 2024년 5월에도 열릴 예정이라는데 나는 관심이 전혀 가지 않는다. 오래된 역사지만 즐거운 축제의 뒤 켠에 슬픈 고양이들이 떠올라 몹시 언짢을 뿐이다.그들의 심장도 뛰고 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살고 있지만 사실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는 동물학대나 동물유기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이 많이 들린다.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관심이 같을 수는 없기에 “도대체 왜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는 거야?”라고 외칠 수는 없다. 하지만 말없이 온 몸으로 비벼대며 사랑을 표현하고, 잠든 짝꿍 옆에 조용히 다가와 체온을 전해주는 그들의 따뜻한 심장은 뛰고 있단 말이다. 그 누구도 그 어떤 생명을 위험하게 할 권리는 없다.
  • 후티 반군, 홍해 확전 시도…‘잠수함 무기’까지 도입

    후티 반군, 홍해 확전 시도…‘잠수함 무기’까지 도입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이 홍해 항해 선박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잠수함 무기를 도입하겠다고 위협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 말리크 알후티 후티 수장은 이날 TV 연설에서 홍해에서의 작전을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이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후티 수장은 “잠수함 무기”도 서방 선박에 대한 공격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무기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전날 후티 통제 지역에 대해 5차례 자기방어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군사적 표적 중 하나인 무인잠수정(UUV)으로 추정된다.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자율 유도 기능을 갖춘 어뢰형 무인잠수정일 가능성이 크다. 후티 반군에 첨단 무기를 공급한다는 의혹을 받는 이란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종류의 무인잠수정을 공개한 바 있다. 유명 공개정보 분석가 H.I. 서튼에 따르면, 이 무기는 어뢰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사거리는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알후티 수장은 또 “홍해와 아라비아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의 우리 작전을 계속되고 확대되고 있으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 아라비아해에서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의 항행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후티 반군 인도주의 작전 조정 센터는 해운 보험사들에 보낸 성명에서 이들 3개국의 개인이나 기업이 전체 또는 일부를 소유하거나 선적이 이들 3개국인 선박에 대해 해당 수역에서의 항행 금지를 규정했다. 이들은 이에 앞선 지난달 12일 미국과 영국이 예멘 내 반군 근거지를 겨냥한 공격을 개시하자 이스라엘 이외에 미국과 영국 관련 선박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연관된 상선들을 공격해 왔다. 이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가 마비 지경에 이르자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지난달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에도 미군이 후티 반군의 이동식 대함 순항미사일 7기와 이동식 대함 탄도미사일 발사대 1대를 폭격하고 드론 1대를 격추하자 이들은 이튿날 예멘 아덴 서남쪽 해상을 지나던 영국 화물선 아일랜더호에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설 보안업체 앰브리는 “미사일 공격으로 선내 화재가 발생했고, 연합군 함선이 이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파리서 뉴욕으로 피신했던 샤갈을 만나다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파리서 뉴욕으로 피신했던 샤갈을 만나다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를 오는 3월 22일 개막한다. 23일 빛의 벙커에 따르면 새달 정식 개막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1차 얼리버드 티켓은 26일부터 3월 14일까지 입장권의 40% 할인된 가격으로, 2차 얼리버드 티켓은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는 마르크 샤갈(1887. 7. 7~1985. 3. 28)의 독창적인 색채와 화풍을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독특한 몰입형 예술 전시로 재탄생시켰다. 샤갈은 회화뿐 아니라 조각, 도자기, 스테인드글라스, 모자이크 그리고 콜라주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들었다. 이번 전시는 샤갈의 예술 여정에서 전환점이 된 파리와 뉴욕을 배경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유태인이었던 그는 2차세계대전때인 1941년, 나치 군이 파리를 점령하자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피신했다가 1948년에 프랑스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천장화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대형 벽화들을 포함해 ‘천사의 추락’, ‘출애굽기’, ‘성경 메시지’ 등 샤갈의 상징적인 작품들로 구성되어 그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맞춰 전시장 내부의 벽과 바닥에 샤갈의 작품들이 사방으로 투사되어, 관람객들에게 강렬하고도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빛의 벙커가 근대와 현대를 아우른 마르크 샤갈의 작품으로 다시 돌아온다”며 “샤갈의 다채롭고 독창적인 예술 여정을 생생한 몰입형 예술로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이번 얼리버드 티켓 기간을 꼭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2년 빛의 벙커는 개막작 ‘클림트’전, 두 번째 전시 ‘반 고흐’전에 이어 현재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 그리고 ‘파울 클레’전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전시는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피사로, 시냑, 뒤피 등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20명 화가들의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샤갈의 작품 세계를 오롯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빛의 벙커에서 전시 중인 ‘세잔, 프로방스의 빛’은 현대 회화의 아버지이자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폴 세잔의 작품을 3월 3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연장 운영되어 샤갈 전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티모넷이 자체 제작한 첫 기획전이자, ‘빛의 시리즈’ 최초 국내 작가 작품을 주제로 한 전시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男배우, ‘이것’ 만졌다가 심장마비 증상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男배우, ‘이것’ 만졌다가 심장마비 증상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제이미 도넌(41)이 여행 중 심장마비 증상을 겪었다. 24일(한국시간)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미 도넌은 포르투갈 여행 중 마비 증세를 보여 친구와 함께 병원에 입원했다. 동행한 도넌의 친구는 당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왼손이 저리기 시작하더니 왼팔까지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심장마비의 징후라 생각했다”면서 “나는 친구들에게 심장마비를 겪고 있는 것 같으니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심박수가 높았던 친구는 급히 병원으로 향했으나 가는 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도넌 역시 “몸 상태가 이상하더니 어느 순간 구급차에 누워있었다”며 “심장마비 증상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같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갔다. 의료진은 이들이 골프장을 방문했다가 그곳에 서식하는 독성 나방 애벌레를 만져서 나타난 증상이라고 분석했다.“솔나방 독성 애벌레 만진 듯”…최근 ‘지구 온난화’로 개체수 증가 실제로 포르투갈에서는 솔나방의 독성 애벌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솔나방 독성 애벌레는 몸에 수북한 털이 나있는데, 이 털에는 자극성 단백질인 타우메토포인을 함유하고 있어 접촉하면 피부와 눈, 목에 통증과 발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타우메토포인은 천적을 마주쳤을 때 나오며, 드물게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몸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 쇼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포르투갈에서 솔나방 애벌레에 접촉해 반려동물이 죽거나 사람이 실려가는 사건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두 사람이 방문한 골프장에서도 이 독성 애벌레로 인해 40대 남성이 심장마비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솔나방 애벌레는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하며, 지중해 근처의 유럽 국가에서 발견된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에 북유럽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해외여행을 할 때는 여행 국가에서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예방접종을 해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외출 후나 식사 전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는 게 중요하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 먹는다. 야생동물과의 접촉은 도넌처럼 이상 증상을 유발하거나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 “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2개월 휴전 제안”

    “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2개월 휴전 제안”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확전 조짐을 보이는 가자지구 전쟁 종전을 압박하고 나서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을 대가로 2개월 일시 휴전을 제안했다. 22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단계적으로 전원 석방하는 조건으로 최장 2개월간 휴전하는 안을 중재국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했다.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 2명은 악시오스에 ▲민간인 여성·60세 이상 남성·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 ▲여군과 60세 이하 민간인 남성 ▲남성 군인과 사망 인질 시신 등 3단계에 걸쳐 석방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두 차례에 걸쳐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의 가자지구 탈출을 허용하는 안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CNN은 이 안이 지난달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빌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처음 논의했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지난 9일 카타르 도하 방문 때도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하마스 최고위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무함마드 데이프 알카삼 여단 사령관, 마르완 이사 부사령관을 잠재적 후보군으로 지목했다.유럽연합(EU) 각국 외무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 5개국이 이스라엘에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종전을 요구했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의 자치권 인정을 전제로 한 ‘두 국가 해법’이 바탕이 된 종전안을 거듭 요구해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완전 제거’와 ‘가자지구 통제권 환수’를 주장하며 이를 거부해왔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주요 도시 칸유니스 서쪽 지중해 연안 인근의 알마와시 지역에 처음 진입했다. 아슈라프 알 키드라 가자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알카이르병원을 공격해 최소 50명이 숨지고 의료진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 누적 사망자 수가 최소 2만 5295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미영연합군도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 등의 군사 지원을 받아 예멘 내 후티의 8개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의 민간 선박 공격으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해운로가 막히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졌다. 미군은 지난 한 달간 후티에 8차례 공습했지만 후티의 공격을 멈추는 데 실패했다.
  • 클래식 기타·오케스트라, 스페인의 열정을 연주하다

    클래식 기타·오케스트라, 스페인의 열정을 연주하다

    스페인 춤곡들의 열정적 리듬이 온다. 스페인 작곡가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부터 드뷔시의 ‘이베리아’, 라벨의 ‘볼레로’까지 이국적 정취의 음악들이 국내 오케스트라와 향연을 펼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음달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밀로시 카라다글리치,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와의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카라다글리치는 2011년 데뷔 음반 ‘지중해’로 영국 클래식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BBC 뮤직 매거진 선정 ‘지난 세기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6인’으로 명성을 더했다. 한국 악단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그는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을 통해 클래식 기타와 오케스트라의 폭발적 음향이 조우하는 흔치 않은 무대로 관객을 이끈다. 작곡가 로드리고는 기타를 한 번도 연주한 적이 없는데도 스페인 남부의 아랑후에스 궁전을 방문한 후 이 작품을 완성했다. 협주곡의 2악장은 수많은 음악가가 연주하고 편곡해 수십 개의 버전이 존재할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1악장은 플라멩코의 ‘라스게아도’(여러 줄을 손가락으로 동시에 훑어 화음을 연주하는 주법)로 경쾌하고, 애절한 선율과 장대한 카덴차가 어우러진 2악장의 바통을 잇는 3악장은 기타 솔로가 돋보인다. 전체 공연 레퍼토리는 스페인의 강렬한 리듬들과 닿아 있다.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가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영상’의 두 번째 작품 ‘이베리아’는 그가 스페인에서 받은 영감을 담은 걸작이다. 기타와 금관, 현악의 유머 있는 연주가 경박한 캐스터네츠·탬버린 리듬과 어울린다. 프랑스 작곡가 샤브리에가 스페인 여행 후 작곡한 ‘에스파냐’는 원색적 화성의 낭만을 담았다. 대미는 라벨의 ‘볼레로’다. 캐스터네츠 반주에 추는 스페인 민속춤 ‘볼레로’가 라벨을 통해 변화무쌍한 관현악곡으로 장대한 절정을 선사한다.
  • 제주의 자연에 푹 빠진 ‘더 시에나’ 온수 인피니티풀에서 만나는 힐링

    제주의 자연에 푹 빠진 ‘더 시에나’ 온수 인피니티풀에서 만나는 힐링

    차가운 겨울공기와 맞닿은 따뜻한 온수풀에서 모락모락 수증기가 피어오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따뜻한 몸과 차가운 얼굴, 한껏 맑아진 마음으로 눈을 들면 넓고 푸르게 펼쳐진 서귀포 앞바다가 출렁인다. 한라산과 쪽빛 바다. 지중해의 어느 도시 부럽잖은 제주의 남단 서귀포에 7성급 리조트가 들어섰다. 바로 더 시에나 리조트다. 더 시에나 리조트는 한라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삼고, 서귀포 앞바다를 바라보는 유럽풍 프라이빗 리조트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시에나를 모티브로 했다. 지중해를 품은 고급 휴양지 시에나를 제주에서 재현한다는 아이디어로 고딕 양식의 리조트를 제주식으로 구현했다. 더 시에나 리조트의 명성을 알리고 있는 최고의 명소는 사계절 내내 38도를 유지하고 있는 온수풀 ‘폰테(Fonte)’다. 아래층의 온수풀과 그 위로 인피니티 풀이 펼쳐진다. 아래층에는 키즈풀도 따로 있고, 다양한 베드와 카바나도 있다. 인피니티 풀, 길게 해안선처럼 꾸며진 풀을 따라 수영을 하면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로 보는 맛. 거기에 더해지는 ‘인생샷’은 필수다. 넓고 깨끗하고 따뜻한 풀에 잠겨 수영과 온수욕을 즐기다 보면, 제주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넓은 바다의 상쾌함이 어우러져 자연과 하나 된 기분이 든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빚어내는 몽환적 분위기에 젖어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풀파티를 즐겨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여기가 풀파티의 적격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내 수영장과도 연결되어 있는 야외 온수풀에는 스낵바가 있어 스낵과 음료를 즐기며 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치킨과 감자튀김은 물론 소시지 구이와 시원한 생맥주까지, 다양한 연령의 고객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갖추고 있다. 야외 온수풀 앞에는 LED 야외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환상적인 영상과 시네마가 펼쳐져 물놀이 틈틈이 간식과 관람을 만끽할 수 있다. 더 시에나 그룹 신동휴 회장은 “고객이 더 시에나 리조트에 들어선 순간부터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리조트를 통해 한국의 리조트 문화를 단순한 쉼에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가치 있는 공간창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 시에나 리조트는 그동안 회원들에게만 한정 제공되던 프라이빗 서비스를 올해 2024년부터 일반 고객들에게도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더 시에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어린이날 등 매월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제공함으로써 프라이빗 리조트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더 시에나 리조트를 운영하는 더 시에나 그룹은 ‘서울과 제주, 강원 지역에 더 시에나 리조트, 더 시에나 CC, 토스카나 호텔, 더 시에나 삼척(예정) 등을 운영하면서 수준 높은 휴양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 우크라 “곡물수출 전쟁 전 수준 회복”…다보스 건너간 젤렌스키 “포식자 푸틴 전쟁 안 멈출 것”

    우크라 “곡물수출 전쟁 전 수준 회복”…다보스 건너간 젤렌스키 “포식자 푸틴 전쟁 안 멈출 것”

    우크라이나 산 곡물의 해외 수출이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을 받기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우크라이나 농업인 대표가 말했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 농업인협회의 레오니드 코자첸코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2022년 2월 전쟁 전에 평균적으로 매달 750만~800만t을 수출했다”면서 “현재 이 선을 넘어서고 있어 곡물 수출 능력을 거의 회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기 전에 옥수수, 밀, 보리 및 해바라기 씨와 유채 씨 등 식용유 원료 포함해 곡물 수출량이 세계 5위권을 기록했고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빈국들에 식량 제공의 큰 손으로 꼽혔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돈바스 동단과 크림 반도를 제외하고 인구 4000만명에 이르는 우크라이나는 2021년 수확기에 8500만t의 곡물을 생산해 5000만t 이상을 수출했다.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흑해 북서부와 그 동쪽 아조우해를 점령하고 서쪽의 오데사 등 주요 항구를 흑해함대가 앞에서 봉쇄해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만을 한 곳도 사용할 수 없었다. 흑해항에서 곡물 수출량 90%를 소화했던 우크라이나는 2000만t 이상 농산물을 항구 인근 야적장에 방치하게 됐다.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쟁 5개월을 넘긴 2022년 7월 말 러시아가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에 따라 우크라이나 곡물 흑해 수출에 합의해 항구 수출이 재개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만기 1년이 열흘 정도 남은 2023년 7월 중순 합의를 일방 파기했다. 우크라이나는 한 달 뒤 기존의 국제 안전 항로보다 훨씬 육지 쪽으로 붙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해안을 지나는 독자 안전수송 루트를 개발했다. 흑해 서단에서 보스포러스 해협으로 들어가 튀르키예 항구들과 지중해로 나갔다. 우크라이나 곡물은 러시아 합의 1년 동안 흑해 항에서 월간 평균 300만t 수준인 총 3500만t이 수출됐다. 전쟁 기간인 2023년 수확기 때 우크라 농부들은 5500만t의 곡물을 생산했다. 우크라이나 농업인협회 대표의 ‘매달 750만t 수출’은 흑해항 및 다뉴브강 운하, 그리고 내륙 국경통과 트럭 수송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있는 북서부 레닌그라드주에서 처음으로 드론(무인기) 공격을 시도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방공 시스템으로 모스크바주와 레닌그라드주 상공에서 각각 1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나 피해에 관한 보고는 없다. 레닌그라드주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등장한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시작한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처음이다. 또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영토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사례로 기록된다고 현지 매체 렌타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직선거리는 약 1000㎞다. 이전까지 우크라이나 드론의 러시아 영토 내 최장 거리 비행은 작년 8월 30일 발트국가 인근 프스코프주 군 비행장을 공격했을 때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친러시아 행정부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우크라이나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석유 터미널을 드론으로 공격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격추된 드론 잔해가 석유 터미널 인근과 핀란드만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드론 공격 시도 영향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폴코보 국제공항은 약 30분간 야간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시장은 모스크바주에서 격추된 드론은 모스크바를 향해 가고 있었으나 포돌스크 지역에서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는 10기의 우크라이나 미사일을 격추했으며 여성 1명이 다치고 전기, 가스 배관이 손상됐다고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가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 있는 외국인 의용군 임시 기지를 공격했으며, 피격 건물에는 주로 프랑스인들이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지난 16일 프랑스 출신이 대부분인 외국인 의용군 임시 배치 시설을 정밀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 공습으로 외국인 의용군들이 주둔하고 있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다쳐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발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하르키우 군 책임자인 올레 시네구보우는 16일 러시아의 S-300 미사일이 2발 날아와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는 각국에서 자원입대한 의용부대가 활약하고 있다. 외국인 전투요원 대부분은 국제여단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경을 넘어서는 팽창주의적 목표를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했다.
  • 4차 우크라 평화 회의 개최, 83개국 참석…러·중 빠져

    4차 우크라 평화 회의 개최, 83개국 참석…러·중 빠져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과 평화 계획을 논의하는 4차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 국가안보보좌관 회의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주요 서방 동맹은 물론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83개국이 참여했다. 브릭스(BRICS·신흥 5개국) 회원국이지만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는 초대받지 않았고 중국은 불참했다. 우크라이나가 주도하는 평화 공식 회의는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해 6월 덴마크 코펜하겐,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10월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각각 열렸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회의 공동의장인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추가 회의가 소집될 때는 러시아의 동맹인 중국이 테이블에 앉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공동의장인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도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양보할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과 협력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시스 장관은 “때가 무르익었을 때 러시아와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를 포함할 방법을 찾아야 하며 러시아가 할 말이 없다면 평화도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시스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여한 브릭스 회원국들과 관련해 “이들이 러시아와 대화 중이고 상호 신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구를 넘어 더 넓은 국가 사이에서 추진력을 얻으면 분쟁 탈출구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적대행위 종식, 러시아군 철수, 전쟁범죄에 대한 정의, 추가 확전 방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카시스 장관은 이번 4차 회의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더 높은 수준의 회의 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5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다보스포럼에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리창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켜보자”라고 답하며 여지를 뒀다. 우크라이나는 평화 공식 회의를 통해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으로 된 ‘평화 공식’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포함한 모든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철군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러시아 측이 회의 결과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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