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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그룹 지주사 전환

    삼양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삼양사는 10일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다음 달 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삼양그룹은 11월 1일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회사인 ㈜삼양사는 화학·식품 부문 등을, ㈜삼양바이오팜은 의약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존속법인으로 남아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자회사들은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한다. 인적 분할 방식에 따라 삼양사 주식 100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 주식 57.46주, 사업회사 주식 42.54주를 받게 된다. 변경상장 예정인 ㈜삼양홀딩스와 재상장될 예정인 사업회사 ㈜삼양사는 12월 5일 같은 날 상장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佛 명품향수 ‘아닉 구탈’ 인수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지주회사인 AGO(AMOREPACIFIC Global Operations Ltd.)는 2일(프랑스 현지시간) 미국계 사모펀드인 스타우드 캐피털로부터 프랑스 향수 브랜드 ‘아닉 구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모레는 처음으로 해외 브랜드를 인수하게 됐다. 인수 금액은 밝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3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명품 브랜드를 다양하게 갖춤으로써 중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아닉 구탈이 프랑스뿐만 아니라 아시아인의 취향에도 맞는 명품 브랜드란 점에서 아시아 향수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의 향수 브랜드인 ‘롤리타렘피카’를 생산하고 있는 프랑스 향수 공장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81년 설립된 아닉 구탈은 프랑스 파리에 첫 매장을 연 뒤 2005년 스타우드 캐피털에 매각됐다. 2009년에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20개국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기업집단 총수 장악력 더 높아졌다

    대기업집단 총수 장악력 더 높아졌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 대림, 영풍 등 순환출자를 유지하고 있는 5개 대기업 집단이 총수 지분은 줄고 내부 지분율은 높아졌다. 총수는 지분을 팔았지만 계열사를 통해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그룹 지배를 강화했다는 의미다. 총수가 있으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은 일반 대기업집단 2곳 중 1곳은 여전히 순환출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 지분율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LG, 롯데, 두산, LS, KCC, 효성, OCI 등 7개 곳은 배우자·자녀의 지분이 총수의 지분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즉 총수의 지분이 아들 등 다음 세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5일 기준 자산 5조원 이상인 55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 현대자동차, 롯데 등 총수가 있는 38개 기업집단중 13개가 환상형출자(순환출자)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순환출자는 계열사가 상호출자를 통해 적은 지분으로도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장치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반면 순환출자 구조인 대기업집단은 2009년 12곳, 지난해 14곳에 이어 올해는 16곳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배구조 공시 이외에는 제재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54.2%로 총수 2.23%, 친족 2.24%, 계열회사 47.36%, 비영리법인·임원 2.37% 등의 지분구조를 보였다. 내부 지분율만 보면 지난해 50.5% 보다 3.7%포인트 늘어난 54.0%이다. 특히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대기업집단은 올해 53.50%로 1992년(47.8%)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최근 2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9년을 제외하면 50% 이상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그동안 순환출자 등으로 몸집을 늘린 10대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가 가장 공고화됐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계열회사 지분율은 35.5%에서 50.3%로 높아졌다. 계열회사를 통해 몸집을 키우고 경영권을 강화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가 있지만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경우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내부 지분율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보험사의 계열회사 출자도 더 늘어났다. 총수가 있는 기업 집단 38개 중 26개 집단이 총 131개의 금융보험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7개 집단 63개 금융보험사가 142개 계열회사(금융 94, 비금융 48)에 출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삼성전자 정기세무조사

    국세청이 삼성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올 들어 삼성물산,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등 삼성 계열사가 이미 조사를 받았고 삼성정밀화학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삼성은 통상적인 4년 주기의 정기 세무조사로, 계열사가 70여개에 달해 해마다 10여개는 반드시 조사대상에 포함된다고 강조했으나 최근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와 연관 짓는 시각도 없지 않다. 27일 세무 당국과 삼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6일부터 삼성전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본사 사옥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직원 30여명을 투입해 석 달가량 일정으로 정기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앞서 2007년 하반기 세무조사를 받아 180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삼성 관계자는 “예전엔 성실 납세 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가 유예되기도 했으나 올해부터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기업은 4년마다 의무적으로 세무조사를 하도록 국세청의 관련 규정이 바뀌어 당연히 받아야 할 조사”라고 말했다. 세무 당국은 지난달 초부터는 울산 여천 삼성정밀화학 본사를 세무조사하고 있다. 역시 2007년 이후 4년 만이다.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이 조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삼성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3월 초 마무리했으며 올 들어서도 2월 삼성물산, 4월 호텔신라와 삼성중공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해 최근 조사를 끝냈다. 금융 계열의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은 지난해 정기조사를 받았다. 삼성은 이들 계열사에 대한 조사가 이건희 회장의 3월 초 ‘정부 경제정책 성적 낙제점’ 발언이나 최근 정치권의 ‘대기업 또는 재벌 때리기’와는 무관한 정기 세무조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금감원장 “금리·수수료 전면 재검토”

    금감원장 “금리·수수료 전면 재검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조만간 금융회사 금리와 수수료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권 원장은 금융연구원 주최로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방안’ 세미나에서 “7월 중 금융회사의 수수료와 금리 부과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합리한 부분을 철폐·시정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불완전 판매와 ‘꺾기’(구속성 예금) 등 부당영업 행위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현장 검사에 착수하고, 위규 사실이 적발되면 행위자는 물론 감독자와 경영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금융회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금리 부담을 지우고 수수료를 떠넘기는 관행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또 “생계형 금융 민원에 대해선 현장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민원인의 참여를 보장해 서민을 두텁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소비자의 민원이 들어온 금융회사를 현장조사할 때 민원인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사전에 알려주는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한편 권 원장은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고배당에도 제동을 걸었다. 그는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고배당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보호, 소비자보호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뒤 “사회공헌활동과 서민금융을 충분히 하고 나서 (고배당도) 논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KT,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 STX도 의향서 ‘2파전’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STX도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공동매각주간사 가운데 하나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10여년간 계속됐던 ‘하이닉스 주인찾기’ 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은 8일 “미래성장 기반 확보와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하이닉스 LOI를 제출했다.”면서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이종(異種)산업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이동통신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줘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어 “내수 시장에서의 치열한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에서 벗어나 향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전에 단독으로 뛰어든 SK텔레콤은 앞으로 하이닉스의 반도체와 통신 분야의 시너지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 기반을 모색할 계획이다.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STX도 이날 공시를 통해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TX는 실사 후 본입찰 참여를 확정지으면 중동 국부펀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100% 무차입으로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달 안에 SK텔레콤과 ㈜STX에 4주 정도의 실사 기간을 준 뒤, 다음 달 말 본입찰을 거쳐 9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가격 협상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매각은 10~11월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홍희경기자 douzirl@seoul.co.kr
  • 동양메이저·동양매직 합병… ㈜ 동양으로 9월1일 새출발

    동양메이저·동양매직 합병… ㈜ 동양으로 9월1일 새출발

    동양그룹의 모기업인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이 ‘㈜동양(로고)’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동양메이저는 6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9월 1일 출범 예정인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의 합병 법인명을 ㈜동양으로 결정했다고 동양그룹이 밝혔다. 동양그룹은 ㈜동양을 중심으로 2013년까지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 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그룹을 대표하는 모기업으로서의 정통성과 향후 출범할 지주회사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회사명을 바꿨다.”면서 “사명 변경을 계기로 ㈜동양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주력 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법인인 ㈜동양의 경영은 염용운 동양매직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해 총괄 지휘한다. 염 부회장은 1998년 동양매직 상무로 영입된 뒤 영업본부장과 마케팅·개발 총괄 등을 거쳐 2003년 동양매직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동양매직 대표이사 시절 새로운 유통채널과 해외시장을 개척, ‘매직’ 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사명 변경과 경영진 인사를 통해 동양그룹은 합병 법인이 앞으로 동양매직의 렌탈 사업과 가전 수출을 주력 수익사업으로 키우고, 플랜트 사업을 새로 집중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지난달 13일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의 합병을 결정했다. 양사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정위 “SK네트웍스 과징금 기준 고민”

    SK네트웍스의 SK증권 보유가 4일부터 위법 상태에 들어갔다. 일반지주회사 자회사의 금융회사 지분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결국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제재안 마련에, SK는 해결책 마련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4일 “SK네트웍스의 SK 지분 보유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마련되기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과징금 부과가 불가피하다.”면서 “과징금 부과의 기본이 되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증권 가치에 대한 평가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상 부과금 산정 기준은 ‘대차대조표의 장부가액의 10%’라고만 규정돼 있지 언제의 대차대조표로 할 것인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장부가액도 시가를 일정 부분 반영할지 액면가로 할지 결정해야만 한다. 지난해 연말은 법 위반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의 대차대조표는 과징금 산출 근거로 쓸 수 없다. 관계자는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할지, 법 위반 상태 직전인 7월 2일 기준 대차대조표로 할지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가 회계감사를 받은 대차대조표를 근거로 과징금을 산정해야 하는 만큼 대차대조표 제출에도 일정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증권 주식은 22.71%다. SK네트웍스는 일반 지주회사인 SK의 자회사로, 금융회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 자회사를 직접 보유하거나 일정 규모(금융회사 수가 3개이며 자산 총액이 20조원) 이상일 경우 중간 금융지주회사를 두고 산하에 금융 자회사를 두게 돼 있다. 즉 개정안이 통과돼도 SK네트웍스는 SK증권을 가질 수 없다. 과징금은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대로 추정된다. 과징금 부과와 함께 매각 명령, 의결권 제한 등의 시정 조치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SK네트웍스가 과징금을 내면서 SK증권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주주권 행사 강화를 약속한 국민연금이 SK네트웍스 경영진에 대표 소송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말 기준 SK네트웍스 지분을 6.83% 보유하고 있다. 반면 SK그룹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가 일단 무산된 데 불만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SK그룹 관계자는 “SK증권의 처리 방향과 관련해 고민은 깊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며 “과징금 부과나 그 밖의 제재 조치 수위는 공정위가 결정할 사안으로 당사자가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전경하·안동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누가 론스타를 먹튀라 욕할 수 있겠나

    [사설] 누가 론스타를 먹튀라 욕할 수 있겠나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중간배당으로 5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길 것이란 얘기에 뒷말이 많다. “먹튀, 먹튀 했는데 정말 너무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외환은행의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이 론스타 인수 전인 2003년 8.7%에서 지난해 8.3%로 떨어졌고, 외화 대출 부문은 같은 기간 21.2%에서 17.6%로 감소했다고 한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투자금 회수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을 만한 대목이다. 실제로 론스타는 남는 장사를 했다. 2조 1000억원가량을 투자해 그동안 지분의 일부 매각과 배당 등을 통해 2조 9000억원가량을 거둬 갔다. 여기다 하나금융과 체결한 외환은행 매각계약대금(4조 6888억원)까지 포함하면 투자원금의 3배를 웃도는 막대한 이득을 챙기게 된다. 불법적인 게 없다 보니 ‘과도한 배당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자제 요청도 소귀에 경 읽기다. 우리 입장에서 뒤집어 보면 자업자득이다. 사실 론스타의 이 같은 행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하나금융지주의 외화은행 매입 승인을 유보한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예견된 일이다. 금융위는 승인해 줄 것처럼 했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뺐다.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인가가 더 급했던 것이다. 이른바 ‘변양호 신드롬’의 여파다. 외환은행 노조의 이해하기 힘든 태도도 사태를 더 꼬이게 만들었다. 배당의 수혜 대상인 노조는 론스타의 비도덕성을 문제 삼으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는 반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국계 투기성 펀드도 아니고,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회사다. 그런데도 론스타를 비난하면서 한쪽으로는 사이버투쟁을 통해 하나금융지주의 인수를 반대한다니 참 이해하기 어렵다. 문제는 외환은행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점이다. 금융당국과 노조는 말로는 곶감 다 빼먹는다고 욕하면서, 실제로는 외환은행을 껍데기로 만드는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현실적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론스타 문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죄 없는 공무원들’만 닦달해 본들 뭐가 달라지겠는가.
  • 누가 론스타를 먹튀라 욕할 수 있겠나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중간배당으로 5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길 것이란 얘기에 뒷말이 많다. “먹튀, 먹튀 했는데 정말 너무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외환은행의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이 론스타 인수 전인 2003년 8.7%에서 지난해 8.3%로 떨어졌고, 외화 대출 부문은 같은 기간 21.2%에서 17.6%로 감소했다고 한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투자금 회수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을 만한 대목이다. 실제로 론스타는 남는 장사를 했다. 2조 1000억원가량을 투자해 그동안 지분의 일부 매각과 배당 등을 통해 2조 9000억원가량을 거둬 갔다. 여기다 하나금융과 체결한 외환은행 매각계약대금(4조 6888억원)까지 포함하면 투자원금의 3배를 웃도는 막대한 이득을 챙기게 된다. 불법적인 게 없다 보니 ‘과도한 배당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자제 요청도 소귀에 경 읽기다. 우리 입장에서 뒤집어 보면 자업자득이다.  사실 론스타의 이 같은 행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하나금융지주의 외화은행 매입 승인을 유보한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예견된 일이다. 금융위는 승인해 줄 것처럼 했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뺐다.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인가가 더 급했던 것이다. 이른바 ‘변양호 신드롬’의 여파다. 외환은행 노조의 이해하기 힘든 태도도 사태를 더 꼬이게 만들었다. 배당의 수혜 대상인 노조는 론스타의 비도덕성을 문제 삼으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는 반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국계 투기성 펀드도 아니고,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회사다. 그런데도 론스타를 비난하면서 한쪽으로는 사이버투쟁을 통해 하나금융지주의 인수를 반대한다니 참 이해하기 어렵다.  문제는 외환은행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점이다. 금융당국과 노조는 말로는 곶감 다 빼먹는다고 욕하면서, 실제로는 외환은행을 껍데기로 만드는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현실적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론스타 문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죄 없는 공무원들’만 닥달해 본들 뭐가 달라지겠는가.
  • 대성그룹, 이동통신사업 진출 추진

    대성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성홀딩스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진출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MVNO 사업권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MVNO 사업은 기간통신사의 망을 빌려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 사업을 하는 것이다. 대성홀딩스 정보기술(IT) 사업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독자 브랜드를 만들어 음성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물 지능 통신(M2M) 등 데이터 전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금융지주 매각 또 무산될 듯

    우리금융지주 매각 또 무산될 듯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또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9일 우리금융지주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한 결과 MBK파트너스와 보고인베스트먼트, 티스톤파트너스 등 사모투자펀드(PEF) 3곳만이 제출했다고 밝혔다. 티스톤엔 민유성 전 산은금융 회장이 참여하고 있다. 복수의 기관이 LOI를 내는 유효 경쟁이 성립됐지만 사모펀드에 우리금융을 매각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부담스러워 매각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펀드들은 지난해 우리금융 매각 때에도 대거 LOI를 냈지만 정부는 매각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매각은 내년 총선 등 정치권 일정을 감안하면 차기 정권에서나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 매각 무산은 산은금융이 여론의 반대로 인수 후보군에서 탈락하고,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입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회 반대로 좌절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현행법에서는 금융지주사가 우리금융을 인수하려면 지분을 95% 이상 인수해야 한다. 우리금융은 지분의 43%가량이 개인에게 분산돼 있어 지분을 95%까지 확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융지주사도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통과와 관계없이 우리금융에 관심이 없음을 수차례 피력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지속적으로 인수 불참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민병덕 국민은행장도 최근 “우리금융 입찰이 끝나면 KB금융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불참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도 “은행 부문은 (국내에서 규모가)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그림에서 비은행을 인수하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고 말하는 등 인수전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도 “우리금융 인수전에 나서면 론스타와의 계약이 자동으로 파기된다.”며 인수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인수 여력이 있는 국내 금융지주사 모두가 손사래를 친 것이다. 표면적인 매각 무산은 이같은 이유이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의 과욕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금융지주사법 개정안에 비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여론이 악화된 것은 두 사람의 메가뱅크 행보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은금융을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예상하고 우리금융의 지분 매각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도 결국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해는 지분 비율이 4% 이상이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사태와 우리금융 매각 불발, 부실한 가계부채 대책 등 손 대는 일마다 꼬여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 반장’이라는 그의 별명이 아이러니할 정도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매각은 특혜시비 논란으로 처음부터 일이 꼬였다.”면서 “일정상으로 보면 연말쯤 우리금융 매각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 4대천왕 무소불위 그들

    “금융지주 회장들이 은행장 행세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도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한다.” 금융권에 나도는 얘기다. ‘4대 천왕’인 금융지주 회장들이 나서서 경영 활동과 인사권까지 행사하면서 은행장들을 껍데기로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사이에 알게 모르게 불협화음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4대 천왕은 어윤대 KB금융·이팔성 우리금융·김승유 하나금융·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으로 금융 당국도 손대기 어려운 금융 권력의 파워맨들이다. ●사외이사에게 도움받으려다 경고받기도 지주 회장들은 금융지주뿐 아니라 은행 본부장급 인사에까지 간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A 시중 은행 관계자는 “지주 회장들이 은행장 노릇을 하면서 은행장을 수석부행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푸념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이처럼 막강한 인사권을 행사하자 B 금융지주도 인사 협의권을 명문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B 금융지주와 은행장 사이에는 갈등설이 흘러나온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계열사 방문에 나서면서 경영 활동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중 은행의 한 직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최근 문제가 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연장 시점에 은행 고위직이 전화를 하면 문서 작업도 없이 승인이 떨어진 적이 있다.”면서 “외부와 은행 사이에 지주사 인사가 있다는 의심 때문에 관치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다른 직원은 “지주사 회장이나 대주주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이 사외이사 등 이사회를 장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근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보듯 지주사의 의중이 자회사 임원 인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돈을 벌지 않고 배당만 하는 지주사가 계열사의 임원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지주사 눈치를 안 볼 수 없다.”고 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임원과 사외이사들에게 영업적 도움을 받으려다 금융 당국의 구두 경고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주회사는 그룹 전략을 짜는 곳이지 영업하는 곳이 아닌데 최고 경영자(CEO)가 경쟁 과열을 부추긴 꼴”이라고 지적했다.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를 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어 회장이 각종 은행상품 홍보 사진에 등장하거나 프로야구 시구에 나서는 것을 두고 노조는 “어 회장은 은행을 앞세워 자기 홍보를 하지 말라.”고 했다. 반면 성과추진본부를 신설해 낮은 성과를 낸 직원을 배치하거나 대학생 점포를 신설하는 등 은행의 영업력 강화를 독려하는 어 회장의 행보는 외부 영입 지주사 회장으로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에 대한 기대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반론도 있다. ●금감원 “CEO가 경쟁 과열 부추겨”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어떤 때는 금융지주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 이제 와서는 금융지주 회장이 제왕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제약을 가하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몇 년 전만 해도 내부를 장악하지 못하는 지주사 회장이 은행장에게 많은 권한을 양보한 게 문제였는데, 최근엔 힘 있는 지주사 회장이 은행 경영에 간섭해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문제로 변화했다.”면서 “대기업 오너들에게 책임 경영을 하도록 등기이사 등재를 의무화하는 것처럼 지주사 회장이 업무 추진과 책임 경영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금감원 “금융지주사 회장체제 개선”

    금융 당국이 권한은 많고 책임은 적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금융지주회사 회장 체제를 고치기로 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등 이른바 ‘금융 4대 천왕’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2일 “현행 금융지주사 제도의 운영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은행이 주력인 금융지주사가 초점”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사 회장 권한의 범위를 분명히 하고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게 하는 한편, 자회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게 개선 방안의 뼈대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은 금융지주사가 자회사에 대해 ▲사업 목표 부여 및 사업 계획 승인 ▲경영 성과 평가 및 보상 결정 ▲경영 지배 구조 결정 ▲업무와 재산 상태 검사 ▲내부 통제 및 위험 관리 ▲자금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지주사가 자회사의 인사와 경영에 지나치게 개입해 지주사 회장이 ‘제왕’처럼 군림하는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시각이다. 지주사 회장이 은행 지점별 실적을 직접 관리하거나 본부장 인사에까지 관여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지주사 회장과 자회사 사장 또는 행장을 분리한 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금감원은 지주사 회장이 자회사들을 실적 경쟁이나 외형 확대 경쟁으로 내몰고는 문제가 발생하면 자회사 선에서 사태가 마무리되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금융 당국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과도한 외형 확대 배경에는 지주사 회장들의 힘겨루기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인식에서다. 권한이 지주사 회장에 쏠려 있다 보니 평소 업무를 처리할 때도 지주사 회장의 입만 바라보거나 인사 때마다 자회사 임직원들이 줄을 서는 것도 문제라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금감원은 일단 법 개정이나 감독 규정을 고치는 것보다는 행정 지도나 모범 규준으로 금융지주회사 회장 체제 개선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① 산업은행의 우즈베크 진출 성공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① 산업은행의 우즈베크 진출 성공

    “국내는 좁다. 해외로 나가자.” 우리나라 은행들이 해외에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은행들은 치열한 해외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지사 절반이 철수하는 아픔도 겪었던 국내은행들은 ‘제2 르네상스’를 도모하는 셈이다. 금융회사들은 올들어 지주회사 회장체제를 정비한 뒤 ‘금융의 삼성전자’를 외치며 해외 진출을 하고 있지만 여건이 그다지 간단치 않다. 현지의 견제와 전문인력 부재, 자금력의 한계 등 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신문은 아시아와 러시아에 진출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의 성공사례와 고충 등을 현지 취재를 통해 8차례에 걸쳐 생생하게 전달한다. 산업은행은 ‘중앙아시아의 금융맹주’를 꿈꾸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란 화두를 내걸고 남들이 가기 꺼리는 곳에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다. 헝가리와 브라질 등에 국내 유일하게 현지 법인을 차린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한정된 인력과 자금을 기업금융에 강한 장점과 결합해 국제 글로벌 은행으로 성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런 산업은행의 꿈이 영그는 곳이 바로 우즈베키스탄이다. 천연가스와 금, 아연 등 부존자원이 풍부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004년 이후 7% 이상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신흥 성장국이다.하지만 금융 환경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금융통제가 심하고 달러가 귀해 공식 환율(달러당 1500숨)과 암시장 환율(2400숨)이 40%나 차이가 난다. 암달러상이 활개를 치고 있어 은행업무에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앞으로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엄청나다. 바로 이점 때문에 2006년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인 UzKDB(우즈베키스탄 산업은행)를 인수했다. 중앙아시아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현지 법인장인 황원춘 UzKDB 행장은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의 금융지원은 물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원개발금융, 기업금융 등 산은의 비교우위 업무를 현지에 접목해 중앙아시아 최고의 은행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년만에 투자금 6900만 弗 회수 산업은행이 2006년에 인수한 UzKDB는 한국 금융권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UzKDB는 인수 당시 69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자산을 지난해 1억 9178만 달러로 3배 이상 늘렸다. 467만 달러이던 당기순이익(세전)도 2010년 640만 달러로 커졌다. 우즈베키스탄 진출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우즈베키스탄 전체 28개 은행 자산은 우리 돈으로 약 5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성장성을 내다보고 네슬레와 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도 4곳이나 있다. 현지 금융기관 대출이자는 20%, 예금이자는 13%로 리스크 관리만 잘하면 어렵지 않게 수익을 낼수 있는 구조다. ●직원 145명 중 한국인 4명뿐 UzKDB 성공의 열쇠는 현지화에 있다. 직원 145명 가운데 한국에서 파견된 인원은 황 행장을 포함해 4명에 불과하다. 기업 대출비중도 한국계가 15% 정도다. 서울 본점 차입금 없이 전액 자체 조달로 자산을 운용한다. 하지만 단순한 현지화가 아니라 한국의 선진 금융시스템이 결합된 퓨전식 현지화다. 명문대인 타슈켄트 경제대학을 졸업한 샤브카트 호자이예프(32) 여신팀장은 5년전부터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식의 고객 중심적 서비스 시스템이 이곳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사정과 시장에 대해 이해가 더 깊은 현지 간부들에게 많은 재량권을 주고 있어 쓸데없이 간섭만 하는 현지 은행들보다 더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UzKDB 본점은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이식된, 현지화의 현장이다. 20년째 집권하고 있는 카리모프 대통령이 매일 아침 출근하는 길이라고 해서 ‘대통령길’ 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엄격한 통제 속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은행과 다르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순번 대기 번호판도 있고, 점포 내부는 서울의 웬만한 은행점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이제 UzKDB는 한단계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현지 자산규모 7위 은행인 유럽계 현지 은행인 RBS Uz를 오는 9월쯤 인수할 예정이다. 내년 초 UzKDB와 통합시켜 외국계 은행으로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황원춘 행장은 “내년초 합병하게 되면 중앙아시아 전체로 활동영역을 넓힐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비교적 통제 경제지만 경제개방이 가속화되고 개인 소득이 늘어날 경우 부동산 PF나 개인금융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호영 수출입은행 타슈켄트 소장은 “현재 금융과 관련한 20여개 법을 정비하고 있어 외국계 은행에 대한 문호가 넓어질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한국 투자에 대한 기대도 커 한국 은행들의 진출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우리금융 매각 또 좌초위기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또다시 좌초 위기를 맞았다. 20일 정치권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에서 “여여가 모두 반대하면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우리금융 매각에 산은금융지주의 참여를 배제하기로 한 데 이어 금융지주회사의 다른 금융지주회사 소유 요건을 완화해 유효 경쟁을 유도하려던 방안도 정치권에 등 떠밀려 포기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6개월 만에 재개된 우리금융 매각 작업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최악의 경우 지난해처럼 매각 작업이 또다시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에 따르면 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를 소유하려면 지분 95% 이상 취득해야 한다. 금융위는 우리금융 입찰에 다른 금융지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해 지분 취득 요건을 한시적(5년)으로 ‘50%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자본력 등을 고려하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56.97%)을 인수할 수 있는 주체는 사실상 대형 금융지주밖에 없기 때문에 금융지주의 참여를 위해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시행령 개정이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고, 산은금융을 배제했는데도 여야가 이른바 ‘메가뱅크 저지 법안’을 추진하며 압박을 강화하자 결국 시행령 개정을 포기하게 됐다. 금융위는 지난 주말 내내 여야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당장 오는 29일 마감하는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에서부터 흥행이 불투명해졌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우리투자증권 등 자회사 인수에는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우리금융을 통째로 인수하는 것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부채가 6조원이 넘어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KB금융지주도 우리금융 인수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현재로서는 외환은행 인수에 매진한다는 분위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대안을 도출해내야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토로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주 방식, 소수 지분 매각(블록세일), 우리투자증권·경남·광주은행 분리 매각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위는 이러한 방안들이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에 위배되고 또 다른 정치적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석동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민영화 성공 자신”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적극 추진했던 산은금융지주가 정부의 반대로 뜻을 꺾었지만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여전히 민영화 성공을 자신했다. 그러나 야당에 이어 여당까지 금융지주사의 우리금융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어 10년을 끌어온 우리금융 민영화가 또다시 불발 위기에 놓였다. 김 위원장은 1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우리금융 매각 무산 가능성에 대해 묻자 “유효경쟁이 될 거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KB·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금융지주사들이 인수 참여를 공식 부인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금융의) 몸값이 올라가니까 그러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금융지주사가 다른 금융지주를 소유할 때 지분 95%를 취득해야 한다는 현행 시행령의 요건을 50%로 낮추는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우제창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이날 열린 정무위 회의에서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고집한다면 개정을 원천 봉쇄하는 내용의 법안을 17일 법안소위에서 통과시킨다는 데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여당인 한나라당도 시행령 개정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 시행령 개정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국회를 최대한 설득한다는 것이 금융위의 기본 방침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프라임 계열사에 7억여원 과징금

    프라임그룹의 지주회사인 프라임개발㈜과 그 자회사인 동아건설산업㈜이 계열사 간 출자금지 규정을 어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주식처분 명령과 모두 7억 2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일반지주회사인 프라임개발은 계열사인 일산프로젝트의 주식 6.87%를 직접 보유하고 있고 또 동아건설산업은 다른 계열사의 손자회사인 한국인프라개발㈜과 ㈜경기복합물류공사의 지분 43.33%와 9.58%를 보유하고 있다.
  • 산은 “어쩌나…” 실망, 우리 “일단은…” 안도

    산은금융지주는 실망한 티가 역력했고 우리금융지주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14일 정부가 산은금융을 우리금융 입찰에서 배제한다고 밝히자 산은금융과 우리금융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가뱅크 추진에 실패한 산은금융은 독자 민영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우리금융 민영화는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다. 산은금융은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김 빠진 분위기가 읽혔다. 산업은행의 한 직원은 “청와대와 교감할 수 있는 강만수 회장의 추진력에 기대를 걸었었다.”면서 “우리금융 인수가 조직의 명운을 결정할 것처럼 밀어붙이다가 이렇게 갑자기 접다니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산은금융은 독자적인 민영화 기반을 마련하면서 적당한 기회가 생기면 국내외 은행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가 좌절돼도 민영화라는 큰 흐름은 변함없다.”면서 “수신 기반 확충, 지점 수 확대, 이자 마진율 개선 등 민영화 준비를 진행하면서 국내에 우리금융에 준하는 매물이 나오거나 해외 인수합병(M&A) 시장에 적당한 은행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유력하게 추진되던 산은금융과의 짝짓기가 불발되자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산은과 우리의 합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정부가 밀어붙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오늘 정부 방침이 공식 발표되면서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임원들은 여전히 불안한 기색이다. 이 회장은 임원들에게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정부가 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 우리금융 민영화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말끝을 흐렸다는 후문이다. 산은금융이 우리금융 입찰에 불참함에 따라 이번 우리금융 민영화는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이 오는 29일인데 마땅한 응찰자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KB금융지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KB금융 측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동양메이저·동양매직 합병

    동양메이저·동양매직 합병

    동양그룹(회장 현재현)이 수익 확대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을 합병, ‘메가 컴퍼니’를 출범시킨다. 동양그룹은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의 합병 비율은 보통주 기준으로 1대2.5692708이다. 다음달 27일 주주총회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9월 1일 자로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동양매직은 비데와 연수기, 정수기 등의 렌털 사업과 오븐·가스기기 등의 가전수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동양메이저는 건설자재와 건설, 섬유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된 회사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의 각종 사업 모델에 동양메이저의 자금과 인프라를 더해 합병 법인을 그룹 주력 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현재 동양메이저의 전국 37개 직영공장 및 영업소 인프라를 활용해 동양매직의 렌털사업 방판 조직을 확장하고, 동양메이저의 해외판매망을 이용해 동양매직의 가전 수출을 중남미와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양그룹은 또 합병 법인을 중심으로 플랜트 사업을 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양매직, 핀튜브텍, 동양시멘트이앤씨, 동양메이저 건설부문 등 제조 부문의 각 계열사가 보유한 플랜트 분야 사업 역량을 새로 출범하는 합병 법인에 결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합병 법인은 계열사들이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공랭식응축기(ACC) 기술과 기능성 섬유관련 원천기술 등을 응용해 플랜트 핵심 기자재, 중소형 발전, 에너지 사업 등을 주도하게 된다. 동양그룹은 양사 합병 등을 통해 지난해 동양매직과 동양메이저를 합해 매출 9904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던 통합 실적을 2015년에는 매출 2조 8465억원, 영업이익 2168억원으로 늘리고 부채비율은 100%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그룹 관계자는 “합병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고수익 창출기업의 틀을 갖추게 됐다.”면서 “재무구조 건실화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2013년에는 사업지주회사로 지배구조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병 법인의 회사명은 향후 지주회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주주총회 전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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