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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석방 후 첫 공식 일정은 유럽행

    이재용, 석방 후 첫 공식 일정은 유럽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5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 주중에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의 미팅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면서 “구체적인 출장 일정에 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6년 9월 인도 방문 뒤 18개월 만의 출장이다. 삼성전자의 유럽 내 주요 사업 파트너로는 지멘스, BMW, 폭스바겐, 발렌베리, 로슈 등이 꼽힌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지난해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한 자동차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그룹 경영진과의 회의도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석방 직후부터 그룹 현안을 챙길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지난달 삼성전자 이사회, 경기 화성 반도체공장 기공식 등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칩거해 왔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으로 활동을 재개한 만큼, 귀국 뒤엔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제 브리핑] 애경, 자사주 15만주 직원들에 반값 매각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비상장 자회사와 손자회사 7개사 직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에 자사주 15만주를 50% 할인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3일 종가 기준으로 약 110억원 규모다.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하는 자사주는 총발행 주식 수의 1.13%다. 금액은 우리사주조합 이사회 결의일 기준으로 과거 1개월 종가 평균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각은 기업의 성과를 회사와 주주 그리고 직원이 함께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38년 묵은 공정거래법 대수술

    38년 묵은 공정거래법 대수술

    ‘경제력 집중’ 등 17개 과제 논의 김상조 “재벌개혁 법 개정 필요”공정거래위원회가 38년 묵은 공정거래법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산업화 및 고도 성장 시대에 만든 공정거래법이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21세기의 새로운 경제 현상을 따라갈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상조 위원장이 핵심 과제로 내건 대기업 경제력 집중 완화,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개혁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공정위는 지난 16일 ‘공정거래법제 개선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열어 17개의 논의과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늦어도 오는 8~9월까지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마련해 공개 토론,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기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3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유진수 숙명여대 교수와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이 민·관 합동위원장을 맡았다. 특위 산하에는 경쟁·기업집단·절차법제 등 3개 분과위원회를 뒀다. 경쟁법제 분과에서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규율 현대화, 불공정 거래 행위 규율 체계 정비, 리니언시 및 담합 인가 제도 정비 등 6개 과제를 선정했다. 기업집단법제 분과에서는 기업집단 지정 및 지주회사 제도 개편, 순환출자·공익법인 출자규제 개편 등 5가지가 뽑혔다. 절차법제 분과에는 법위반 혐의자(피심인) 방어권 보장, 위원회 구성 독립성 강화 방안 등 5개 과제를 논의한다. 공정위는 최근 새로 나타난 알고리즘 담합, 데이터 독점 등을 효과적으로 규제할 대책도 마련한다. 특히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과 갑질 근절 등 공정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개정안에 담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을 위해 그동안 유지했던 포지티브 캠페인(대기업집단과의 소통)을 평가해보니 그것만으로는 모자라 법 제도적인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빗장 푼 금융 빅데이터… 익명 상태로 매매 허용

    정부가 금융 분야의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익명 상태로 매매하도록 허용하고 공공 부문에 집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민간 영역에 제공하는 등 관련 규제를 대거 완화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최종구 위원장 주재로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및 정보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신용정보원과 보험개발원 등 공공 금융정보기관에 쌓인 DB를 올해 하반기부터 중소형 금융회사, 창업·핀테크 기업 등에 제공한다. 해당 정보는 개인의 대출·연체·보증·보험계약·사고 등이다. 이 기관들이 보유 중인 3500만명의 정보 중 2%(약 74만명)를 무작위 추출한 ‘표본 DB’와 개별 금융회사·기업의 필요에 따라 고른 ‘맞춤형 DB’ 등을 만들어 제공한다. DB는 상품 개발이나 시장 분석 등에 쓰인다. 민간 영역에서 DB를 사고파는 시스템도 내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한다. 정보 수요자와 공급자가 각자 필요로 하고 제공할 수 있는 DB를 거래하는 플랫폼이 금융보안원에 마련된다. 이 데이터들은 개별 신원을 완벽히 삭제하는 등 비(非)식별 조치가 이뤄진 형태로 제공·매매된다. 익명·가명 처리 정보의 보호 조치를 의무화하고, 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형사·행정 제재를 한다. 금융위는 또 이동통신요금, 전기·가스요금, 세금 등의 납부 실적을 기존 금융정보와 함께 빅데이터로 구축해 여신심사에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지주회사들은 계열사 금융정보뿐 아니라 이들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도 여신심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최 위원장은 “비금융 데이터가 활용되면 청년층, 주부 등 금융정보 이력이 부족한 사람도 금융 불이익을 겪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걸려도 ‘집유’…주식 내부자거래 솜방망이 처벌

    美선 최소 부당이득의 2배 벌금 내야 업계 “형사처벌·과징금제 병행 필요” 한미사이언스 인사팀 상무 황모씨는 2016년 9월 한미약품의 수출 계약에 대한 정보를 공시 전 지인 김씨 등에게 전달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로, 황씨는 회의 때 자연스레 정보를 입수했다. 결국 황씨는 김씨 등이 4억 9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하게 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 36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법원은 황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16일 한 변호사는 “지인이 회피한 손실액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려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미국의 경우 실형은 물론 벌금액도 최소 부당이득의 2배인 7000만원 이상이 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단속에도 유독 미공개정보이용 행위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로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목되고 있다. 기소가 되더라도 벌금만 내면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정보를 입수한 내부자들이 더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올 초 불공정거래 조사 현황을 발표하면서 “미공개정보이용 사건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적발된 임직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2~2016년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 통계를 보면 전체 365건 가운데 267건(73.3%)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특히 2016년에는 집행유예가 75건 중 63건(84%)에 달해 실형 선고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금융당국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얻은 사람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은 미공개정보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형사처벌만을 규정하고 있을 뿐 금전적인 제재수단인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 2015년 자본시장법을 일부 개정하면서 시장질서 교란 혐의를 추가해 미공개정보이용 행위에 대한 과징금 제재를 추가했으나, 2차 이상 정보 수령자로 범위가 한정됐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역시 미국처럼 형사처벌과 과징금 제도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형사 법정에서는 엄격한 증거를 요구하고 입증에 대한 부담도 크지만, 전문성이 있는 행정기관이 과징금을 부과한다면 신속하게 부당이득분을 환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각성을 느낀 국회도 관련 입법에 나섰다. 형사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 끝에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미공개정보이용을 포함한 불공정거래 행위자의 징역형 부과 수준을 “10년 이하의 징역”에서 “1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은 미공개이용행위를 벌인 사람에게도 금융당국이 과징금을 물도록 하는 법안을 내놓고 있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오성근 교수는 “자칫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제도의 도입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면서 “자본시장의 투명성이 요구되는 시대가 온 만큼 미공개정보이용을 뿌리 뽑기 위한 규제가 마련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SK그룹, 주주 친화 경영 행보 가속도

    주주소통위원 제도도 신설 선임 사외이사로 경영진 견제 SK증권, J&W파트너스에 매각 SK그룹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주주 권리를 비롯해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 등을 담았다.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SK그룹 지주사인 SK㈜는 5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을 의결했다. SK㈜ 측은 “그간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와 주주총회 분산 개최를 도입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펴 왔다”면서 “헌장 선포를 통해 이런 의지를 더욱 다지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선임 사외이사 및 주주소통위원 제도도 신설한다. 선임 사외이사란 사외이사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대표자를 말한다. 사외이사 발언권에 힘을 더 실어 독립성을 보장하고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주주소통위원제는 사외이사 중 한 명이 역할을 맡아 맡아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권익 보호 활동을 하는 제도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조만간 SK㈜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 SK그룹은 이날 계열사인 SK증권을 사모펀드(PEF) 전문 운용사인 J&W파트너스에 매각했다. SK㈜가 갖고 있던 SK증권의 지분 10%를 넘기는 방식으로 경영권 양도가 이뤄졌다. 매각 가격은 약 515억원이다. SK㈜는 당초 지난해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경영권 매각 당사자인 케이프컨소시엄이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금융 당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새로운 매수자를 찾아 나섰다. J&W파트너스는 SK증권의 임직원 고용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여부가 또 다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SK㈜는 지난달 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15년 8월 일반지주회사로 전환한 후 2년간의 유예 기간이 지났음에도 SK증권의 주식을 처분하지 못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29억원을 부과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공정위, 가습기살균제 오류 ‘뒷북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처리 과정에서 SK케미칼의 회사 분할 사실을 몰랐다가 SK디스커버리를 뒤늦게 고발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4월 2일까지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공정위의 부실한 사건 처리로 검찰 수사 시간을 허비하게 됐다.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전원회의를 열고 SK디스커버리도 가습기 살균제 부당 표시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 시정조치와 함께 신 SK케미칼과 과징금(3900만원) 납부에 연대 책임을 부담시키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는 SK케미칼이 일부러 회사 분할을 숨겼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못해 불이익 조치를 하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 의도성이 확인되면 책임을 묻기로 했다. 공정위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건 처리 단계별로 피심인을 확인하는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공정위가 2011년 첫 조사 이후 7년 만에 판단을 뒤집어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공정위는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나 SK케미칼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피해자는 물론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졌고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해 8월 재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 핵심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SK케미칼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SK디스커버리와 신 SK케미칼로 분할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존속회사이자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를 제재 대상에서 빼먹었다. 박재규 공정위 상임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지난 고발로 검찰이 SK디스커버리의 법적 책임도 이미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정위, 대기업 62개 지주사 실태조사 착수

    새달 자료제출… 8월중 개선안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지배구조의 꼭대기에 있는 지주회사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지주회사가 주식을 갖고 있는 자, 손자회사로부터 과도한 임대료·수수료 등을 챙겨 총수 일가에 불법으로 이익을 몰아주는 ‘사익 편취’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한다.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대기업 지주회사 62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SK와 LG, GS, 한진칼, CJ, LS, 코오롱, 아모레퍼시픽그룹,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다. 2016년 말 기준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의 지주회사에 5000억원 미만의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 7곳이 포함됐다. 조사 항목은 ▲지주회사 및 자·손자회사 일반 현황 ▲최근 5년간 지주회사의 매출 유형별 규모·비중 ▲매출유형별 지주회사와 자·손자·증손자 회사와의 거래 규모, 계약방식, 이사회 의결 여부 등이다. 특히 지주회사가 자·손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 이외에 브랜드 수수료, 부동산 임대료, 경영컨설팅 수수료 등을 통해 사익 편취를 하는지 집중 조사한다. 지주회사는 주식 소유를 통해 자·손자회사 등의 사업을 지배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총수 일가가 적은 주식으로 자·손자회사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등 경제력 집중의 우려가 있어서 1986년 설립·전환 자체가 금지됐다. 이후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2월 기업 구조조정 촉진과 대기업집단의 소유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제한적으로 설립이 허용됐다. 설립 목적상 자·손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이 주요 수익이어야 하지만 최근 총수 일가의 지분이 많은 지주회사가 배당 외에 편법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의혹이 많았다. 공정위는 대기업 지주회사에 45일의 자료 작성 기간을 줬다. 다음달 중순까지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8월까지 지주회사 제도 개선안을 마련한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지주회사가 자·손자회사와의 거래를 통해 불법으로 수익을 빼돌리는지 파악해 지배구조 투명성이라는 순기능은 촉진하고 사익 편취라는 역기능은 최소화하는 제도 개선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감시 대상 회사 이름 바꾼 줄 모르고 공정위 ‘가습기 살균제’ 또 부실 처분

    대기업 지배구조 감시 본업 태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 SK케미칼에 내렸던 처분에 오류가 있어 처리 절차를 다시 밟게 됐다. SK케미칼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SK디스커버리로 이름을 바꾼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과거 회사 명의로 과징금과 검찰 고발 처분을 내린 것이다. 공정위는 26일 “지난해 12월 구 SK케미칼이 SK디스커버리와 신설 SK케미칼로 분할된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이 법인 분할을 알리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하지만 대기업의 분할·합병은 물론 지주회사 등 지배구조 현황을 파악·감시하는 것은 공정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법인 분할을 미처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공정위가 2011년 첫 조사 이후 7년 만에 판단을 뒤집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김상조 위원장이 “피해자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직접 머리까지 숙였다. 공정위는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나 SK케미칼에 무혐의 처분을 내려 국민들과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해 8월 재조사에 착수했다. 그만큼 실수 없이 완벽한 처리가 필요했던 핵심 사건이었다. 공정위는 오는 28일 전원회의를 열어 SK디스커버리에 대한 검찰 고발과 과징금 등 처분을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지난번 처분은 새로 생긴 SK케미칼에 대한 것이다. 새 SK케미칼이 생활 화학 부분을 맡고 있지만 사업 인수에 불과하다. SK디스커버리가 구 SK케미칼의 존속 법인으로 법인등록번호 등이 같다. 법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에 대한 고발 등의 처분은 SK디스커버리에만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새 SK케미칼에는 과거 행위의 형사 책임을 지울 수 없고 미래 행위에 대한 시정명령 정도만 부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 관계자는 새 SK케미칼이 과거 행위에 형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분명하지 않다”면서 “검찰이 두 회사를 다 기소할지, 한 회사만 기소할지는 우리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부실한 사건 처리로 촉박한 공소시효만 허비하게 됐다. 현재 검찰은 SK디스커버리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소시효는 4월 2일 만료된다. 한 피해자 가족은 “피해자 가족뿐 아니라 국민 누가 봐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납득이 가지 않은 일 처리”라면서 “공정위 차원에서 내부 실수인지 의도가 있는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원 롯데’ 흔들… 日, 한국롯데 경영 간섭하나

    ‘원 롯데’ 흔들… 日, 한국롯데 경영 간섭하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우리나라와 달리 기업 총수가 구속 기소되면 자진 사퇴하는 일본 기업문화 관행상 예정된 순서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원 롯데’ 체제가 다시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의를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신 회장은 이사회 측에 사의를 대리 전달했다. 다만 대표이사직만 내려놓는 것일 뿐 이사직과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공식 직함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이사 부회장으로 바뀌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1, 2심을 거쳐 대법원 최종 판결로 형이 확정돼야 거취가 결정되지만, 일본에서는 경영인이 구속 기소되는 즉시 현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이 사의를 밝히지 않았다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해임’ 여부를 논의해야 할 상황이었다. 따라서 ‘사의 표명에 따른 사퇴 처리’는 일본 주주들 명분도 살려 주고 신 회장의 모양새도 갖춰 주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의 구속이) 일본법상 이사회 자격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 롯데홀딩스 대표권을 반납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를 이사회 측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원 롯데’ 체제가 흔들리면서 일본 주주들의 한국 롯데 경영 간섭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이 1.4%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인맥과 한국 롯데의 사업 규모 등을 바탕으로 한·일 롯데를 잇는 중심축 역할을 해 왔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과 공동 대표를 맡아 왔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쓰쿠다 사장은 스미토모은행 유럽본부장 출신으로 창업자인 신격호 전 회장에 의해 2009년 영입된 전문경영인이다. 그는 종업원지주회 및 일본 롯데그룹 주요 간부들의 협조를 확보하는 등 실권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창업주 일가의 공백 속에서, 일본 롯데홀딩스는 물론 한국 롯데그룹 전체를 좌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중간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99%)다. 최악의 경우 호텔롯데 상장 등 한국 롯데가 굵직한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일본 롯데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신 회장의 부재를 틈타 중요한 의사결정을 일본 전문경영인들이 독단적으로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신 회장의 구속이 길어지면, 쓰쿠다 대표와 함께 전문경영인의 핵심을 이루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고바야시 마사모토 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롯데 관계자는 “‘원 롯데’ 수장 역할을 해 온 신 회장의 사임으로 한·일 롯데 협력 관계가 불가피하게 약화될 것”이라면서 “(한국 롯데 비상경영체제위원장인)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일본 롯데 경영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쓰쿠다 사장이 신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만큼 당장 신 회장의 경영권이 크게 위협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재계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신 전 부회장은 한·일 롯데의 보유 지분이 극히 적을 뿐더러 일본 롯데 입장에서도 이사회와 주주 지지를 잃은 신 전 부회장을 다시 불러들이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내다봤다.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롯데홀딩스, 신동빈 대표이사 사임안 의결

    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한국 법원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던 쓰쿠바 다카유키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한국 롯데도 쓰쿠바 대표이사의 입김이 크게 미칠 전망이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 향후 롯데홀딩스측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지난 13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일본 재계에서는 통상 대표이사 등 경영진은 구속되거나 기소되는 경우 해당 직위에서 사임한다. 신 회장도 이런 관례에 따라 법정구속된 이후 롯데홀딩스측에 대표이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그러나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직 및 부회장직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롯데홀딩스는 이사회 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신 회장 법정구속) 사태는 일본 법상 이사의 자격에 곧바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신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상 롯데홀딩스의 한국 롯데 계열사에 대한 간섭이 가능한 체제이다. 황각규 부회장도 쓰쿠바 대표의 산하에서 그의 뜻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신 회장의 사임으로 현재로서는 한국과 일본 롯데를 이어줄 교량이 없어진 상황이다. 현재 일본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는 지분 28.1%를 보유한 고준샤다. 신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50%+1주의 지분을 보유한 광윤사 최대주주다. 광윤사의 뒤를 이어 종업원지주회(27.8%)와 일본 롯데 계열사(20.1%) 등이 주요 주주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의 실형 선고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사임과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총수 부재 ’ 롯데, 산적한 현안 풀 묘수 있나

    ‘총수 부재 ’ 롯데, 산적한 현안 풀 묘수 있나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이한 롯데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중심의 비상경영체제 가동에 들어갔지만 당장 지배구조 개편과 홈쇼핑 재승인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이를 어떻게 풀어 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우선 오는 27일로 예정된 롯데지주의 6개 계열사 흡수합병을 위한 주주총회가 첫 시험대다. 대상 계열사는 롯데상사, 롯데지알에스,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아이티테크, 대홍기획, 한국후지필름이다. 롯데 측은 일정대로 주주총회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가 출범하면서 새롭게 발생한 상호출자와 순환출자를 등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모두 해소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조항상 일정을 늦추기 어려운 까닭이다. 이번 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롯데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또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등 일부 계열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가 지주로 편입된다. 앞서 롯데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신동빈 회장이 자리를 비웠어도 이런 움직임은 무리 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거론돼 온 호텔롯데 상장도 빠른 시일 안에 재추진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오는 5월 26일 사업권이 끝나는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여부도 풀어야 할 숙제다. 롯데홈쇼핑은 사업권 심사를 위해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1차 서류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달 2차 서류 접수도 마친 상태다. 재승인 여부는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에서 4월 중순 사이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롯데홈쇼핑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신 회장의 구속과 재승인은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윤리경영 등의 측면에서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홈쇼핑 재승인 심사 기준이 강화된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과기부는 홈쇼핑 사업권 상위 심사 항목에 ‘공정거래 및 중소기업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를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 이를 과락 적용 항목에 포함시켜 항목에서의 점수가 50% 미만인 기업에 대해서는 재승인을 거부할 수 있게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친구야, 내가 도와줄게’ 문 열고 잡아주는 ‘네 발 로봇’

    ‘친구야, 내가 도와줄게’ 문 열고 잡아주는 ‘네 발 로봇’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미니’가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 12일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다른 로봇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로봇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로봇 하나가 닫힌 문 앞에서 잠시 망설인다.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머리에 팔이 달린 로봇이 등장해 문고리를 돌린다. 이후 동료가 안으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잡아 준 뒤, 통과 후 서서히 팔을 뗀다. 스팟미니는 무게 25kg(집게팔 장착 시 30kg), 높이 84cm로 이 회사의 4족 보행 로봇 중 가장 가볍고 덩치가 작다. 1회 충전에 90분간 움직일 수 있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였던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6월 일본 소프트뱅크에 매각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차세대 성장엔진을 육성하기 위해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또 다른 로봇 ‘아틀라스’는 지난해 11월 백덤블링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사진 영상=BostonDynamic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동주 “신동빈 물러나라”… 롯데 총수 구속 후폭풍

    신동주 “신동빈 물러나라”… 롯데 총수 구속 후폭풍

    신동주 “롯데 70년 전대미문 사태… 즉시 사임하고 이사회서 해임을” 경영권 분쟁 새로운 국면 진입… 日 주주들 ‘신 회장 지지 ’ 미지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격 구속되면서 ‘형제의 난’이 재점화됐다.14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신 회장과 부딪쳤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구속된) 신동빈은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의 친형이다.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두 사람은 2015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신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신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신 전 부회장의 반격이 다시 시작됐다. 신 전 부회장은 전날 동생이 구속되자마자 일본 광윤사 대표 자격으로 ‘신동빈씨에 대한 유죄 판결과 징역형 집행에 대해’라는 입장 자료를 내고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 사임과 해임을 요구했다. 광윤사는 한국 롯데의 중간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 회사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셈이다. 신 전 부회장은 입장 자료에서 “한·일 롯데그룹의 대표자 지위에 있는 사람이 횡령 배임 뇌물 등의 범죄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되는 것은 롯데그룹 70년 역사상 전대미문의 일이며 극도로 우려되는 사태”라면서 “신동빈씨의 즉시 사임·해임은 물론 회사의 근본적인 쇄신과 살리기가 롯데그룹에서 불가결하고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일본롯데홀딩스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이 주요 주주다. 신 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과 함께 일본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신 회장(1.4%)과 신 전 부회장(1.6%)의 지분율은 1%대에 불과하지만 50%대 우호지분을 확보한 신 회장이 승기를 쥐었다. 사실상 동생의 승리로 끝난 듯했던 ‘형제의 난’은 신 회장의 구속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기업 경영진이 실형을 선고받으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이를 빌미로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을 집요하게 다시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일본롯데홀딩스가 조만간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을 소집해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을 결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변수는 일본 주주들이다. 분쟁 1라운드 때는 신 회장 손을 들어 줬지만 일본 기업문화 특성상 구속까지 된 신 회장을 계속 ‘인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 회장이 해임되면 신 전 부회장은 ‘부친의 뜻’이라며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의 ‘복귀’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그룹 측은 “아직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온 게 아니지 않으냐”며 신중한 태도다. 쓰쿠다 사장과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신 회장과 가까운 만큼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신 회장 거취에 대한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일단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중심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꾸렸다. 황 부회장 등은 이날 63번째 생일을 맞은 신 회장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찾아가 면회했다. 재판 결과를 낙관하고 설 연휴 전날인 14일을 휴무일로 정했던 롯데는 부랴부랴 주요 임직원이 모두 출근하는 등 창사 51년 만의 최대 위기를 돌파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동빈 구속… 롯데 경영권 분쟁 먹구름 몰려오나

    신동빈 구속… 롯데 경영권 분쟁 먹구름 몰려오나

    롯데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13일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 재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2015년부터 시작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동생인 신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지만, 그가 법정구속되면서 꺼지는 듯했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이 뇌물공여 사건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일본 광윤사는 입장자료를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광윤사는 입장자료에서 “횡령 배임 뇌물 등의 범죄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되는 것은 롯데그룹 역사상 전대미문의 일이며 극도로 우려되는 사태”라고 주장했다. 광윤사는 한국 롯데의 중간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회사다. 한일 롯데 지배구도의 정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일본롯데홀딩스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이 주요 주주이며 신 회장의 지분율은 1.4%에 불과하다. 신 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함께 일본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재계에서는 동생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패배했던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경영권 복귀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보다 경영진의 비리에 대해 엄격한 일본에서는 회사 경영진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 책임을 지고 이사직에서 사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일본롯데홀딩스가 조만간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을 소집해 실형을 선고받은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을 결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광윤사 대표인 신 전 부회장이 ‘부친의 뜻’이란 명분을 내세워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의 ‘권토중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쓰쿠다 사장이나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신 회장의 측근 인사여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이와 관련한 판단을 유보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부대우전자, 대유그룹 품으로

    동부대우전자, 대유그룹 품으로

    대유그룹이 진통 끝에 동부대우전자를 ‘한밤 인수’했다.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김치냉장고 중심의 대유그룹 가전제품 사업이 다각화될 전망이다.대유그룹 지주회사인 대유홀딩스는 지난 9일 밤 11시 50분 동부대우전자의 재무적 투자자(FI)인 KTB프라이빗에쿼티(PE) 등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은 인수 후에도 ‘대우’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지분은 FI 중 한 곳인 한국증권금융 보유 지분 15.2%를 제외한 84.8%다. 한국증권금융이 빠진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유의 인수 금액과 방식 등을 놓고 F1 간에 이견이 심했다는 후문이다. 대유는 지분 인수와 경영 안정 자금으로 올해 중에 동부대우전자에 1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이후에 추가 유상증자도 검토하고 있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세부 사항을 합의한 뒤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유는 가전, 자동차부품, 금융, 에너지, 중공업 등을 거느리고 있는 중견그룹이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제품 특성상 특정 계절(겨울)에 매출이 집중되고 해외시장 개척도 쉽지 않은 점이 성장을 가로막는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뛰어든 것도 이러한 한계 극복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3위 가전업체인 동부대우전자는 매출이 1조원대로 대유위니아의 3배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냉장고, 세탁기, TV, 전자레인지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매출의 7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대유 측은 “(동부대우전자 인수로) 가전제품 라인업이 생활가전 전 분야로 다양해지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정위,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안 ‘바람직’

    공정위,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안 ‘바람직’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10개 대기업 집단의 자발적 소유지배구조 개편안을 분석해 모범 사례를 발표했다. 대기업들의 자구 노력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지만 미이행 약속에 대해선 ‘지켜보겠다’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특히 아직까지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은 삼성그룹에 대한 압박 효과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이날 그동안 자발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10개 대기업 집단의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소유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롯데와 현대중공업, 대림이 올해 안에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와 효성은 기업집단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LG와 LS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던 계열사인 LG상사와 가온전선을 이미 지주 체재 안으로 편입했다. LS는 체제 밖에 있던 예스코를, SK는 SK케미칼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CJ는 지주회사 산하 2개 자회사가 공동출자한 손자회사인 대한통운을 단독 손자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부거래 개선에서는 대림과 태광이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아 통행세나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총수일가에 불법으로 수익을 몰아주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의 총수일가 지분을 처분했거나 처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대림은 총수일가 지분이 많은 회사에 대해 올해부터 신규 계열사와의 내부 거래를 중단하고, 기존 거래를 정리할 방침이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으로는 SK가 도입한 전자투표제가 모범 사례로 꼽혔다. 소수 주주의 주주총회 참석을 활성화해 지배주주를 견제할 장치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글로비스, 내년 현대·기아차, 2020년 모비스 등에 사외이사 주주 추천제도를 차례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에는 5대 그룹 중 삼성이 빠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이 따로 (자구책을) 내놓은 데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삼성이 (향후 계획을) 따로 설명한 내용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던 한화 S&C의 지분매각과 관련,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인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인지 판단을 유보했다. 공정위는 이번 분석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이행 상황을 반기별로 분석·평가해 공개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주요 그룹의 3차 간담회는 김 위원장이 자발적 개혁의 ‘데드라인’이라고 밝힌 3월 주주총회 이후가 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노력이 앞으로 더 업그레이드돼 다른 대기업 집단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영권 승계 ‘묵시적 청탁’ 인정 안 돼… 뇌물 혐의 줄줄이 무죄

    경영권 승계 ‘묵시적 청탁’ 인정 안 돼… 뇌물 혐의 줄줄이 무죄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도덕한 밀착이다.”(1심 재판부) “전형적인 정경유착은 찾을 수 없다.”(2심 재판부)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형량이 대폭 줄어든 데에는 핵심 공소 사실인 뇌물공여 혐의가 일부만 인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뇌물 관계 형성의 근거로 꼽혔던 이른바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은 없었다고 항소심 재판부가 판단하자 나머지 혐의들이 줄줄이 무죄로 결론 났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이날 항소심 선고에서 “피고인들이 뇌물의 대가로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떠한 특혜를 받았거나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떠한 청탁을 요구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 뇌물 사건의 핵심 뼈대였던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1심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신규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삼성물산 주식 처분 최소화,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 구체적인 개별 현안들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청탁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항소심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1심은 이 같은 개별 현안들을 일련의 그룹 승계작업 과정으로 보고,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을 이 부회장이 묵시적으로 청탁했고, 박 전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며 대가 관계가 형성됐다고 봤다. 그러나 항소심은 달랐다. “계열사들이 추진한 일부 개별 현안들이 성공할 경우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지배력이 확보되는 직간접적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각 현안들에는 계열사들의 경영상 필요나 합목적성이 존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따라서 비난 가능성 및 책임을 모두 이 부회장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뇌물 관련 추가 독대, 이른바 ‘0차 독대’가 있었다는 특검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안가 방문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고, 면담 내용도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며 1차 독대 사흘 전인 2014년 9월 12일 0차 독대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포괄적·개별 현안에 대한 ‘부정한 청탁’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자 제3자 뇌물죄가 전부 무죄가 됐다. 특검은 삼성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16억 2800만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204억원)을 모두 제3자 뇌물수수죄에 해당하는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1심도 무죄 판단했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관련해 특검은 “삼성이 재단 설립비를 대납한 것”이라며 단순 뇌물 혐의를 예비적으로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지만, 항소심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단 설립 뒤 출연이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부정 청탁 입증의 필요가 없는 단순 뇌물죄로 기소됐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만 유일하게 뇌물 혐의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심리 막바지에 특검 측에 제3자 뇌물죄를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이 부분을 단순 뇌물죄로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 삼성 측에선 공무원인 박 전 대통령과 공무원이 아닌 최씨가 뇌물 혐의 공동정범 관계가 성립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항소심은 “공동정범 관계가 성립된다”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 지원이라는 뇌물을 요구했고, 최씨가 단순히 전달받은 것을 떠나 수수 과정을 주도하며 박 전 대통령과 자신의 뜻을 이루었다”면서 특히 “공동정범으로 인정되면 반드시 공무원에게 뇌물이 귀속된다든지, 공무원과 공범이 경제적 공동체 관계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승마 지원 중에서도 말 자체는 뇌물로 보지 않았고 코어스포츠로 보내진 용역대금 36억 3484만원과 마필과 차량을 무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이익만 유죄로 인정하다 보니 뇌물 공여 금액도 당초 공소사실인 298억 2535만원(약속 금액 포함 433억원)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형량이 높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가 전부 무죄를 받았고,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횡령액 81억원을 전액 변제한 점 등이 감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가온전선까지… LS그룹 지주사 ‘속도’

    가온전선까지… LS그룹 지주사 ‘속도’

    지배구조 단순화·투명경영 강화 LS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은 계열사인 LS전선이 지난 24일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9일 밝혔다.총수 일가의 개인 대주주들이 갖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 37.62% 중 31.59%를 LS전선이 사들여 ‘㈜LS-LS전선-가온전선’으로 내려가는 지주회사 체제를 굳힌 것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사업 연관성이 높은데도 지주회사 밖에 있던 가온전선까지 마지막으로 (지주사 안으로) 들어옴에 따라 지배구조가 더욱 투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구자열 회장 등 대주주들은 지주사 지분만 갖게 됐다. 앞서 LS그룹 산하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담당했던 예스코도 지난 15일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자회사인 예스코서비스, 대한가스기기, 한성 등을 지주회사 안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예스코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약 38%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총수 일가 지분율 30% 이상인 상장기업)이다. LS그룹은 2008년 7월 기존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인 ㈜LS와 신설법인 자회사 LS전선, LS엠트론으로 각각 쪼개며 지주회사 체제로 탈바꿈했다. 2011년에는 책임경영을 위해 개인 대주주가 갖고 있던 파운텍과 LS글로벌 지분을 LS전선과 지주회사에 각각 매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지주사 전환 ‘뉴롯데’…경영 투명성 높여 4차 혁명 리더로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지주사 전환 ‘뉴롯데’…경영 투명성 높여 4차 혁명 리더로

    롯데가 새 비전을 선포하고 질적 성장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롯데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개선한 롯데지주는 경영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롯데지주의 첫 번째 목표는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51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불필요한 상호출자고리를 완전 해소해 그룹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 기능을 롯데지주로 통합해 투자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그룹의 사업 역량을 구축하는 일도 지주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화학 등 다른 부문으로도 편입 계열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롯데지주의 핵심 사업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부터 극동지역 등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롯데케미칼타이탄 공장 인근에 4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첨단소재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는 등 인도네시아를 롯데 화학 부문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한다. 하노이에도 ‘롯데몰 하노이’ 건설을 준비 중이다. 롯데의 식음료 부문을 대표하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는 각각 인도 아이스크림 업체를 인수하고 파키스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연해주에서 3000만평 규모의 토지경작권 및 영농법인을 인수하고 호텔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일도 롯데지주의 주요 업무다.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 자산을 첨단 정보통신기술들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 상품 개발에 적극 이용할 수 있는 전에 없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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