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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매각… 그룹서 분리/96년까지/삼성 발표

    ◎제일합섬·호텔신라 등 독립 삼성그룹은 오는 96년까지 그룹과 대주주가 보유한 중앙일보의 주식을 완전 매각한다.현재 삼성그룹이 지닌 중앙일보 주식은 관계사 내부 지분율이 72%이며 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이다. 또 내년 상반기 안으로 그룹이 보유한 제일합섬의 주식 12%를 완전히 해소해 이 회사를 그룹에서 떼내고 그룹의 모태 기업인 제일모직은 소유 주식을 임직원에게 양도해 종업원 지주회사로 만든다.지난 5월 인수한 분당 신도시의 서현역사는 오는 2000년 매각하고,호텔신라는 외국 합작선과 협상을 거쳐 계열에서 분리한다. 삼성그룹은 5일 상공자원부에 승용차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계열사 분리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일보의 조기 분리를 위해 이 신문이 보유한 연포레저(주)와 운현궁 부지를 매각,내년 중 재정자립을 이루고 대주주 및 그룹 보유주식 매각 대금의 일부를 출연,가칭 「삼성 언론재단」을 설립한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선 경영이 정상화되는 오는 2005년쯤 5천억원 상당의 국민주를 공모할 계획이며,서현역사는 당분간 사무실로만 활용하고 판매시설은 제 3자에게 팔거나 임대한 뒤 2000년쯤 서울 도곡동 제 2본사 사옥이 완공되면 매각한다.
  • 불 시장·앵커·기업인 12명 부패혐의로 재판 회부

    【파리 AP 연합】 최근 부패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프랑스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6일 2명의 시장과 저명 TV앵커,고위관리의 부패와 관련된 기업인 등 12명에 대한 재판명령이 내려졌다고 법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필리프 쿠루아판사는 이날 모두 공금유용혐의로 기소된 미셀 누아르 리옹시장,미셀 무이요 칸시장,TF­1 TV의 수석앵커 파트릭 푸아브르 다르보르,그리고 기업인 피에르 보통씨 등에 대한 법정심리명령을 내리는 한편 지난 7월 부패혐의로 체신장관직을 사퇴한 알랭 카리뇽 현그레노블시장의 측근인 한 기업인에게 역시 부패혐의를 적용,재판을 명령했다. 쿠루아판사는 또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전대통령의 조카인 샤를 지스카르 데스탱과 국영 언론매체지주회사인 소피라드사장이며 카리뇽의 측근인 장 루이 두 타레에게도 역시 공금유용혐의로 재판을 명령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이 내년초 열리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현프랑스내각을 이끌고 있는 보수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대통령후보로는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가선두를 달리고 있다.
  • 정부,중형항공기 개발주체 형태 확정/민간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

    오는2001년에 상업 생산이 개시될 항공기개발이 한개의 주관회사(리딩 컴퍼니)를 둔 민간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정부는 4일 정부1청사에서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국방부·교통부·과학기술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중형 항공기 개발계획」을 확정했다.차관회의는 ▲주관회사 중심의 민간 컨소시엄 구성 ▲별도의 조립공장을 운영하는 제3의 법인설립 ▲기존 업체의 공장을 활용하되 지분참여를 통한 지주회사 설립방안 등 3가지 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중형 항공기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정부는 50∼1백인승 중형 항공기를 중국이나 선진국과 공동 개발키로 하고 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중국과는 1백인승급 항공기 개발을 추진하며,여의치 않을 경우 서방과 50인승 항공기 개발을 추진,98∼2000년간 시험비행을 거쳐 2001년부터 상업생산할 계획이다.1백인승의 경우 우리측의 개발비 부담은 5억∼6억달러,50인승은 약 3억4천만달러가 된다.
  • 삼성·현대·럭금·대우그룹 모기업통해 계열사 지배

    삼성 등 4대그룹은 지주회사(모회사)를 통해 계열사를 우회 관리하는 반면,두산 등 중위 3개 그룹은 총수 및 직계가족이 직접 지배한다. 2일 증권감독원이 발표한 30대 그룹 계열 상장기업의 주식보유 현황에 따르면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그룹 등 4대그룹은 지주회사를 통해 계열기업을 간접 관리한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이 11개 상장기업 중 삼성전기·삼성중공업 등 2개사를 뺀 9개 기업의 최대 주주이다.삼성생명은 삼성종합건설 호텔신라 삼성전관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전자 제일합섬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의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이다. 현대그룹도 13개 상장기업 중 8개사의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지주회사이다.현대중공업은 현대종합상사 현대미포조선 인천제철 강원은행 현대정공 국제종합금융 현대자동차 현대화재 해상보험 등의 지분 10∼49%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두산·한일·동아그룹 등은 총수의 직계가족들이 직접 지배하는 형태이다.
  • 삼성의 해외 거점전략(국제화 앞서간다:3)

    ◎“세계는 한시장” 무역요원 2천명 육성/45국에 신입사원 4백명 파견 “정예화”/생산기지·계열사법인 통합… 경영 효율화 삼성그룹은 지난 75년부터 해외진출을 통한 세계화전략을 채택했다.삼성물산이 뉴욕과 도쿄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승격하면서부터이다. 80년대에 이미 「시장이 있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경영방침아래 해외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82년 포르투갈 컬러TV공장,87년 영국 VCR공장 및 전자레인지공장,88년 멕시코 컬러TV공장을 설립했다.90년에는 스페인 VCR공장과 헝가리 컬러TV공장을 세웠고 최근엔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에도 투자를 통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아울러 지역특성에 맞는 현지화전략도 전개했다.미주지역에선 단순교역차원에서 탈피,차세대컴퓨터·위성통신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연구개발활동을 추진했고 경제적 잠재력이 큰 중남미지역으로는 미국 컬러TV공장을 멕시코 컬러TV공장에 통합하는 등 생산규모를 확대했다. 유럽의 경우는 EC통합에 대비,EC본부가있는 브뤼셀에 정보센터를 세우고 유럽총괄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 결과 세계 57개국에 생산법인 22개·판매법인 47개를 포함,2백72개의 해외거점을 확보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지난해 지금까지의 전략을 완전히 수정했다.세계화전략은 국제화를 위한 시작일뿐 무한경쟁시대의 국제화전략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건희회장은 세계를 한 시장으로 초일류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사람·조직·상품의 변화가 우선적으로 수반돼야 하고 ▲국내의 국제화 ▲해외의 국제화 ▲인력의 국제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이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했다. 이회장이 직접 「생존」을 위해 도입한 질경영은 기술경쟁력확보를 위한 국내의 국제화방안이었다. 그룹비서실은 인력의 국제화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국제화정예요원 2천명을 집중양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총 8백억원을 들여 세계 45개국에 신입사원 4백명을 파견했다. 1백70억원을 투자해 국내 민간기업으론 처음으로 「국제 무역인력 양성센터」를 세웠고 오는 5월부터는 이 곳에서 ▲외국어 ▲지역연구 등 국제화와 관련된 모든 교육을 실시한다.이밖에 21세기리더과정,최고경영자과정 등의 국제화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국제경영인력육성의 방향은 해당지역의 금융·법률·정보 등의 기능전문가 양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해외의 국제화,즉 조직 및 경영의 국제화를 위해선 우선 해외생산기지 및 법인의 복합화와 종합화를 꾀했다.과거에 싼 임금과 무역장벽을 넘기 위한 우회수출기지로 활용한 지역현지공장을 통합하고 지역별 중심기지를 선정해 같은 지역에 산재한 각 계열사들의 해외법인을 한 곳으로 모았다.통합효과를 추구한 것이다. 지금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외본사제도를 추진중이다.해당지역의 현지회사로 자리잡지 않고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시작은 해외지주회사의 형태를 취하겠지만 오는 2000년대에는 완전히 경영권이 보장된,인사와 자금이 독자적으로 집행되는 「삼성 저팬」과 「삼성 USA」등이 탄생하게 된다. ◎해외본사제도/현지에 경영·인사권 부여/대육마다 본부…“제2의 삼성” 시도 삼성이 국제화를 위해 추진하는 신전략의 핵심은 해외본사제도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의 현지화」이며 경영권의 완전독립은 물론 인사의 현지화를 지향한다.따라서 더이상 본사가 서울이라는 개념은 없다. 지금까지는 당연히 본사는 한국이고 해외법인은 지점격으로 주종관계가 성립됐다.앞으론 해외본사가 지역별 거점을 통해 특화된다. 예컨대 동남아에 하나,유럽에 하나,동구권에 하나 등 지역별로 센터가 만들어져 스스로 돌아간다.본사에서 파견되는 인력이 없어 서울과는 계약형태로 관계가 유지된다. 이미 지난해 10월 일본에 있는 전자·전기·전관 등 계열사의 21개 현지법인 및 지사를 도쿄의 하마초센터 빌딩에 한데 모아 「삼성 저팬」이란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할 태세를 갖췄다.이를 시발로 뉴욕(미주)·프랑크푸르트(유럽)·싱가포르(동남아)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발상의 시작은 계열사들의 독자적인 해외지사망설치로 한 지역에 여러 현지법인이 분산되면서 중복투자의 문제가 발생하는데서 비롯됐다.그러나 지금은현지회사만이 21세기에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절박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 있는 생산기지는 앞으로 대부분 외국으로 가져간다.국내에는 디자인개념,개발개념,연구소개념과 반도체와 같은 하이테크제품만 남게 된다.5년내에 VTR·컬러TV까지 해외로 내보낼 계획이다. 미국의 도요타자동차가 더이상 일본만의 기업이 아닌 것처럼 삼성도 한국기업으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것이다. 해외본사는 우수한 현지인 채용을 통해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고 지역사정에 정통한 현지인경영자는 소비자와 호흡을 같이 하게 된다. 일본인사장에 미국인이사,한국인부장 등이 조직을 이루는 「제2의 삼성」을 세계 곳곳에 심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 대우의 시장개척(국제화 앞서간다:1)

    ◎“알래스카서 아주까지” 60국에 상륙 우리가 추구해야할 국제화·세계화는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며 우리는 어느정도 국제화 되어있는가.국제화에 앞서가는 기업·학교·연구소 등을 찾아 그들의 국제화전략과 추진상황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해외법인·지사 백80개… 세계경영 야망/“국경 없는 경쟁시대”… 독자경영권 부여 「테크놀러지 데 푼타」.최근 중남미지역에서 유행하는 말이다.첨단기술이란 뜻이지만 현지인들은 「대우」를 떠올리며 이 말을 쓴다.대우의 현지법인이 자동차광고를 하면서 유행시킨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페루·칠레 등에서 대우의 자동차판매고는 도요다·닛산 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그것도 남미진출 1년만의 일이다.현지언론에선 「누베르 오누(최고)」란 표현을 써가며 대우의 영업능력을 격찬했다.그러나 대우측은 단순한 세일즈의 성공사례로 치부하지 않는다.그룹차원에서 추진해온 「세계경영전략」이 「신화」의 원동력이란 것이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지난해 3월 2000년대를 대비한 그룹의중·장기전략을 밝혔다.경영의 국제화·현지화를 서두르겠다는 내용이다.김회장은 『단순히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해외지사를 늘리는게 아니다.판매·유통·금융 등 경영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현지에서 직접결정하는 총체적의미의 경영권보장』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글로벌지주회사(홀딩 컴퍼니)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그동안 대우는 해외시장개척에 앞장서 왔다.아프리카에서 알래스카까지 대우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1년전 구동독의 동베를린에 지사를 설립,재계를 놀라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지난 90년부터 동구권이 민주화되자 헝가리에 맨 먼저 깃발을 꽂은 기업도 대우였고 지난 연말에는 그 유명한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외국기업으로 처음 대우의 법인기념식도 가졌다.수단에서는 동양인들을 「꼬레(한국인)」로 부를 만큼 지구촌 곳곳을 누볐다. 그러나 단순히 무역정보나 수집하고 수출활로를 뚫는게 전부인 지사에 만족하지 않았다.(주)대우 경영기획실 조희석투자관리부장은 『이미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든 마당에 국내외를 구분한 단순교역은 의미가 없어졌다.세계시장만 있을 뿐이다.물류비용을 줄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에 「단위경영체」를 세우는게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뒤에 세워진 현지법인들은 모두 별도의 유통망을 갖고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생산에서 판매까지 법인이 기획하고 책임진다.정보는 공유하되 간섭은 않는다.국가대신 기업개념만 있는 이른바 「무국적 기업」이라는 게 대우측 설명이다. 우즈베크의 자동차법인,베트남의 컬러TV법인,수단의 방직공장,미국의 금융법인,남미의 판매법인 등이 좋은 본보기이다.지역별투자계획도 중복됨이 없이 치밀하게 안배했다. 선진국인 유럽과 북미지역은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에 치중한다.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은 인력공급 및 생산기지의 거점으로,중동과 아프리카는 소비재시장으로 활용한다.동구권과 남미는 자원개발과 판매를 위한 물류기지로 삼는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현재 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법인 60여개국 84개에 지사와 현지사무소 95개를 더한 1백80개에 이른다.올해도 60여개의 법인이 신설되며 오는 2000년에는 3백50개로 불어난다. 그룹기획조정실 김윤식이사는 『빗장을 열고 담을 허무는게 국제화의 첫 발이다.밖으로 나가 부족하면 메우고 모르면 배운뒤 넘치면 나눠주는게 국제화과정』이라며 『현지화를 통해 세계를 경영하는 것이 실질적 의미의 국제화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21세기 초일류기업을 꿈꾸는 대우의 경영전략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이 있다.『대우에는 세일즈맨이 한명도 없다.일을 만들고 꾸려나가는 「비즈니스 크리에이터」만 있을 뿐이다』 ◎대우자 페로 현지법인/진출 1년만에 판매고 1위 신화/반정게릴라 폭탄위협속 정부입찰 따내/“최첨단” 광고 히트… 시장점유울 26%로 ○일 도요타시장 침투 지난해 페루에서 외국산자동차의 판매성적은 1위 대우,2위 도요타였다.1년생 「르망」이 20년간 유지돼온 페루 자동차업계의 판도룰 뒤엎은 것이다.현지언론에서 연일 「기적」「신화」를 외쳐댔고 국립대학에선 대우의 연구붐마저 일었다. 그러나당사자들은 오히려 차분했다.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흘린 땀의 대가로 돌렸다.페루에 대우 현지법인이 설립된 것은 지난 92년 10월.수도인 리마시내에 20평짜리 사무실을 빌렸다.직원은 사장으로 파견된 (주)대우 조영태차장 등 총 4명. 처음 2개월동안 판매실적은 예상대로 「0」.일본산자동차의 벽을 넘기에 「르망」은 너무 생소한 이름이었다.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조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벤츠전시장등 빌려 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 차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리마에 개설된 벤츠와 BMW의 대리점을 찾아다니며 전시공간을 부탁했다.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간신히 3∼4군데 장소를 확보했다.전시효과를 노린 것이 적중했다.소비자들이 벤츠나 BMW의 값싼 전략적상품으로 생각,한달동안 60대가 팔렸다.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하며 대리점을 열었다.「최첨단」임을 내세운 광고가 유행되자 주문량이 폭주했다.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반정부 게릴라들로부터 폭탄세례를 받은 것.외국기업에 호의적인 후지모리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게릴라의 표적에 대우가 잡힌 것이다. 겁먹은 현지고용인들은 꽁무니를 빼려했다.주문량도 주춤하고 직원들의 사기마저 떨어졌다.그러나 조차장은 개인 경호원까지 두며 정부입찰에 매달렸다.기적처럼 7백70대를 따낸데 이어 택시업계에도 80대를 팔았다.여기에 방송국 최고 앵커까지 「르망」을 사자 일약 화제의 자동차로 회자됐다. ○「르망」 3천대 돌파 자동차는 6개월만에 1천대가 팔렸고 1년만에 3천대를 돌파,26%라는 놀라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올해 목표는 3천5백대.조차장은 『타사제품을 함께 파는 일본과 달리 자체유통망을 갖춘게 주효했다.중간 마진이 적어 충분한 이윤을 남기면서 여유있게 경쟁했기 때문』이라고 승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 관련법 허점 악용/경영권 장악 방지

    정부는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 3개 금융기관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사태와 관련,앞으로 금융기관이 취득한 다른 회사 주식에 대해서도 같은 계열사 주식과 마찬가지로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정위 김선옥 사무처장은 19일 『금융 및 보험회사는 수탁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다른 회사 주식을 통상적인 영업활동의 일환으로 보유하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의 출자총액 제한 등의 적용에서 제외돼 있으나 이를 악용해 다른 회사의 경영권을 노리는 허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처장은 『현재 재무부는 금융·보험사에 대한 자산운용 준칙을 강화,동일 회사에 대한 주식의 취득한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이만으로는 미흡해 의결권의 제한이 불가피하다』며 『개별 설립법으로 규제가 안될 경우 공정거래법을 고쳐서라도 이를 막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보험,증권 관련법은 이들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에 대한 주식을 5∼10% 범위에서만 취득하도록 제한하고 있다.또 공정거래법은 30대 재벌그룹 계열의 금융기관이 보유한 동일 계열의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행사를 원칙적으로 금지,지주회사화를 방지하고 있으나 비계열 타회사 주식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규정이 없다.
  • 공익법인 주식출연 면세 축소/홍 재무/기업총주식의 5∼10%까지로

    ◎연결재무제표 의무화 기업/총 자산 60억이상으로 확대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18일 『대기업의 변칙적인 상속과 증여를 막기 위해 대기업이 장학·문화·의료사업 등 공익법인에 주식을 출연할 경우 상속·증여세의 면세범위를 현재 기업 총주식의 20%에서,내년부터 5∼10%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날 전경련 산하 국제경영원이 주최한 조찬회에 참석,강연을 통해 대기업의 변칙적인 부의 세습을 막기 위해 현재 4천여개에 달하는 공익법인의 재산출연자나 그 특수관계자가 차지하는 이사 수를 현행 전체 이사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이하로 낮추거나,출연자의 직계 존·비속은 이사 취임을 일체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공익법인이 지주회사가 돼 계열사를 장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공익법인의 이사가 다른 계열사의 경영권에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는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장관은 기업회계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현재 종속회사가 있는 상장법인에 대해서만 작성토록 하는 연결재무제표의 작성의무 대상기업을 내년부터는 총자산이 60억원을 넘고 종속회사가 있는 모든 외부감사 대상법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기업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상장기업 6백89개사 가운데 종속기업이 있는 2백5개사에,외부감사 대상법인 2천8백92개사 중 종속회사가 있는 3백여개 기업까지 포함돼 총 5백여개로 늘어난다. 재무부는 이를 위해 오는 정기국회에서 상속세법 및 그 시행령과 외부감사법을 고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신금·신협 지점설치 선별허용/금발심,금융제도 개편안 주요내용

    ◎금융기관 파산대비 「정리절차법」 마련/은행 추가 신설·체신금융 확대는 억제 금발심이 10일 마련한 금융산업 제도개편안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신규진입◁ 은행의 추가신설을 억제하고 단자사·종금사등 비은행 산업내의 업종전환을 유도한다. 소비자할부신용회사·팩토링 등 전문금융분야의 경우 기존 금융기관이 자회사를 통해 진출한다.파산에 대비,「금융기관 정리절차법」을 만든다.신설은행에는 점포증설을 허용하고 신용금고,신협에도 지점설치를 선별 허용한다.은행과 증권사는 합병및 전환을 통해 대형화하고 다른 기관은 전문화한다. ▷업무영역조정◁ 부분겸업화의 방법은 자회사나 지주회사설립 방안을 혼합한다.장기적으로는 은행·금융·보험업무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종합은행(유니버설 뱅킹)설립쪽으로 유도한다. ◇은행기관내 영역조정=일반은행에 장기금융 업무를 취급케하고 장기금융 전문기관에도 상업금융업무를 허용,일반은행화 한다.지방은행을 전국은행으로 발전시키거나 자회사를 통해 타업종의 핵심업무를 하도록 한다.◇비은행기관내영역조정=단자사는 자율적으로 종금사·신용금고 등으로의 전환을 허용하거나 전문중개기관으로 키운다. 신용금고에 대여금고·예수금보호·공과금 수납업무를 추가하거나 서민전담 단위은행으로 키운다.신협·새마을금고·농수축협에 조합원의 일반대출·예수금보호·공과금 납부업무를 추가한다.창업투자회사를 신기술사업 금융회사로 통일하고 리스사에는 연불판매 등을 할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확대한다. 그러나 체신금융의 업무확대는 규제하고 예금자에 대한 대출도 금지시킨다. ◇은행과 비은행기관영역조정=은행에 상업어음을 쪼개파는 표지어음 발행을 허용하고 단자사의 전환과 맞춰 융통어음을 취급케 하며 시장금리연동부 정기예금(MMC)도입을 유도한다.은행과 보험사가 제휴,은행이 보험대리·중개업무·판매대행을 할수 있도록 한다. ◇증권기관과 비은행기관영역조정=증권사가 입출금의 온라인화(은행),신용카드결제(카드사),보험료 자동이체(보험사)업무 등을 위해 이들 기관과 제휴한다. 채권투자 이자를 보험료로 대체하는 연계상품을 개발하고 합병및 전환에 따른 사업성 평가업무도 맡는다.장기적으로 금리연동부 펀드(MMF)나 저당증권 등의 신상품을 도입한다. ▷소유구조◁ 은행은 행장추천위에서 뽑힌 은행장이 대주주의 입김에 좌우될 우려가 있어 동일인 소유한도를 시중은행 8%,지방은행은 15% 이하에서 각각 단계적으로 낮춘다. 소유제한 완화는 시기상조이며 현행 기준을 유지할 때는 대주주가 주식을 새로 취득할때 감독원에 신고 또는 허가를 받도록 한다.증권·보험등 제2금융권에도 소유상한을 설정한뒤,대주주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낮춰 경영지배를 막는다. ▷금융감독◁ 체계금고·신협등 비은행 저축기관을 맡을 감독기구를 설립하거나 이의 감독을 은행감독원으로 일원화한다.국민등 국책은행에 대한 감사원과 은행감독원의 감독및 검사업무를 일원화하고 수시검사활동을 강화한다.
  • 최정호씨 대우자동차판매(새사장)

    ◎“판매장 재정비… 올매출 56% 늘리겠다” 종업원 지주회사로 출범한 대우자동차판매의 첫 사령탑을 맡은 최정호사장(53)은 취임 후 2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다.합작선인 미 GM사와 결별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데다 그룹의 3만여 임직원들이 출자한 1천억원으로 회사를 설립했기 때문에 책임이 여간 무거운 것이 아니다. 『전 종업원들이 바로 회사의 주인이기 때문에 회사의 이익은 결국 모두 종업원들의 몫으로 돌아갑니다.애사심 역시 남다르기 때문에 노사간에도 큰 문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멀지 않아 아주 단단한 회사가 될 것입니다』 최근 자동차의 내수가 주춤해져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도 올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56%나 많은 2조4천억원으로 정했다.그만큼 의욕에 넘쳐 있는 셈이다.수출시장 역시 지난해 3천여대를 판매한 구소련의 우즈베크지역을 비롯,판매 잠재력이 큰 동유럽과 중국 등으로 점차 넓힐 계획이다. 『전국의 직영 영업소 2백여곳과 대리점 6백여곳의 전열을 재정비했습니다.뛰어난 품질과 애프터 서비스에 힘을 쏟으면 올해 목표인 35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메이커인 대우자동차에서 10년간 일한 경력이 판매에도 자신감을 갖게 하는 듯하다.합리적이고 조직적인 팀워크를 중시하는 성격을 지녀,GM과의 결별로 다소 흐뜨러진 조직력을 다시 다지며 생산 및 판매망을 매끄럽게 연결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고객만족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아 2∼3년안에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회사로 만들겠습니다.96년에는 기업을 공개해 명실공히 국민기업으로 태어나도록 하겠습니다. 65년 서울대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에서 8년 동안 근무했다.71년 독일 괴테 인스티튜트를 수료했고 78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수했다.73년 대우실업 상무로 입사해 대우자동차 전무(78년) 대우캐리어 대표이사(87년) 대우인력개발원장(90년)을 지냈다.소설가 최인호씨의 친형이다.부인 명화자씨(50)와의 사이에 1남2녀가 있다.
  • 한국상사 지사장 현지 좌담(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8·끝)

    ◎“자본·기술 달려 민영화 큰 진통”/경쟁원리에 대한 국민의 인식 미흡/시장경제,농업부문부터 점진적 이행 바람직/공화국에 전문가 없어 직교역 애로 지난8월 보수세력의 쿠데타실패 이후 벌어진 소련의 변화를 다루었던 시리즈를 「탈공산주의­소련을 가다」를 8회로 마감한다.(마지막회에서는 모스크바에 주재하고 있는 국내상사 지사장들의 좌담을 통해 소련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해 보았다.이희인 대우,홍성혁 삼성,이상모 럭키김성지사장은 좌담에서 소련의 연방약화와 빠른 속도의 시장경제제도 도입이 우리기업들의 대소무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진단했으나 소련경제의 미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희인지사장(대우)=쿠데타실패로 소련의 연방와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경제를 제외한 다른 연방의 기능은 종전대로 중앙정부가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소련의 장래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홍성혁지사장(삼성)=지금 소련이 가고있는 방향은 유럽공동체와 미국연방의 중간형태라는 분석이 있습니다.2백년전 미국에서 실패한거죠.각공화국으로 경제에 관한 권한과 책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행정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정치·군사·통신등은 여전히 연방에서 행사하리라 봅니다. ▲이상모지사장(럭키금성)=연방이 완전와해하지는 않을것이라는데 저도 의견을 같이합니다.스탈린시대에 모든 공화국의 경제구조를 모스크바 정점으로 분업화시켜놓았습니다.공화국들끼리 협력하지 않으면 살 수 없게되어 있어요. ▲이희=연방권한 약화가 외국기업들의 영업활동에는 오히려 도움을 주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종전에는 연방은 연방대로 공화국과는 공화국대로 이중일을 해야했거든요.그 과정에서 법규와 상치,공화국관계자와 연방관계자의 견해차등으로 어렵지 않았습니까.이제는 바로 현장과 접촉하면 되니까 일하기가 좀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저는 개인적으로 소련국민들이 지난번 쿠데타실패로 보이지 않는 엄청난 이득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구체제가 시장경제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해서는 어떤 의미에서든 많은 갈등과 국력소모를 겪어야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그러나 쿠데타실패로 단 3명만의 희생으로 구체제를 일거에 청산해 버렸습니다.얼마나 다행스런 일입니까. 한국업체들이 지금까지는 사실상 각 공화국과는 큰 거래를 맺어오지 못한편입니다.연방정부의 구매기관을 주로 상대해 왔고 따라서 영업활동이 단순,심화됐었다고 할것입니다.그러나 이제는 공화국들과 직접 상대를 해야하기 때문에 조금은 부지런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저희는 우선 우크라이나,백러시아,카자흐,우즈베크공화국에 각각 담당자를 두고 있습니다. ▲홍=저희는 솔직히 영업환경이 오히려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습니다.전에는 한군데만 가도 됐었는데 이제는 6군데를 가야만합니다.러시아 공화국만해도 36개 자치공화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여기를 다 돌아다녀야 합니다.당장 주재비용이 30∼40%정도 더 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주재원도 더 늘려야합니다만 우선적으로는 능력있는 현지인채용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응해보려고 합니다. 종전에 우리가 상대했던연방정부관리들은 비교적 전문화돼 있었습니다.무역에 대해서도 알고,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아는 사람들이었어요.공화국으로 권한이 이양되었는데 어느 공화국이나 다 전문가가 없습니다.장·차관만 있고 실무자는 한사람도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공화국과 정상적인 형태의 무역을 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영화문제에 대해 의견을 한번 나눠보시죠. ▲이희=중앙정부의 담당부·성들이 지주회사가 되는 방법으로 단계적 민영화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종업원지주제 말도 있습니다만,아직 그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방공장들보면 시설이 아주 좋습니다.특히 군수품생산하다 민수용생산으로 전환된 공장들의 설비는 매우 뛰어나요.그러나 기술과 자본이 없기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이상=진짜 민영화는 농업부문이 민영화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봅니다.그래야만 의식구조가 민영화에 적응할 수 있게 되거든요.또 농업부터 시작이 돼야만 다른부문의 민영화가 쉬워집니다.제조업은 민영화의 이익이 나오는데 몇년이 걸립니다.그러나 농업부문의 민영화는 6개월내지 1년만에 이익이 나옵니다.민영화의 이익이 어떤 것인가를 농업에서 제일먼저 확인할수 있게 되는거죠. ▲홍=공화국별로 법령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전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 될것으로 봅니다. 소규모 공장들은 민영화하기가 쉽습니다.그러나 대규모 공장이나 시설물,예를 들어 호텔과 사무실용 복합건물인 소빈센터는 10억달러쯤 됩니다.이런걸 누가 살 돈이 있습니까.민영화라는게 본래 자본축적이 있어야 되는게 아닙니까.하지만 공산당 74년동안 이 사람들은 돈이 필요없는 사회를 살았습니다.대학도 무료집도 무료,병원도 무료였지 않습니까.그래서 소유에 대한 인식도 아직은 불분명합니다. ▲이희=소련경제의 앞날에 대해 낙관론을 펴는 사람도 있고 비관론을 펴는 사람도 있습니다.저는 기본적으로 앞으로의 2∼3년간 국민을 어떻게 교육시키고 의식을 전환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소련사람들은 원가의식이 없습니다.시장 경제체제를 도입하려면 그 제도에 맞는 의식이 먼저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하지만 그동안 공산사회를 살아오면서 돈이 필요없는 사회에 맞는 교육을 받고 살아 왔습니다.국민들의 의식고조를 여하히 바꿀 것인가 하는 것이 오늘의 소련이 맞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저도 공감합니다.하나 더 들자면 소련인들이 모방할 모델이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문제는 있고 그 문제의 해답도 알고 있어요.하지만 문제에서 해답을 끌어내는 과정을 모르고 있습니다.사실 그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소련에 중소기업이 없다는 점입니다.공장이란 공장은 모두 수천,수만명이 일하고 있습니다.시장경제체제가 되려면 대기업도 있어야 하지만 중소기업 없는 대기업은 어렵습니다. 민영화 문제에서 벌써 이 기업의 규모가 방해를 하고 있죠.또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도 대기업일수록 늦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홍=소련경제에서 지적될 수 있는 또 한가지는 비교우위의 개념이 없다는 점일 것입니다.시장경제의 모든 것은 비교우위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까.또 그렇게해야만살아남습니다.그런데 아직 소련 사람들은 비교우위라는 말이 있는지 조차도 모릅니다.국민교육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시킬 수 있을 것이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 「영ㆍ중 냉전」에 홍콩주민 불안 가중(특파원코너)

    ◎천안문 사태 비난이후 갈수록 감정 악화/「97년 귀속」앞두고 현지인들 갈피 못잡아/영,홍콩은행 주식관리회사 런던에 설립 추진 홍콩을 둘러 싼 중국과 영국사이 「냉전」이 끊이질않아 홍콩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홍콩을 가운데 두고 중영간의 감정이 악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ㆍ4 천안문사건」이 발생한 이후. 천안문 광장의 민주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데 대해 영국정부는 다른 서방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측을 향해 거세게 항의했고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는 홍콩에서도 중국 당국을 규탄하는 데모가 잇따랐다. 또 오이개희군(당시 북경사범대 학생) 등 대부분의 시위 주동자들이 홍콩을 거쳐 파리 등 해외로 탈출하자 북경정원은 이러한 일들이 홍콩 정청의 간접적인 비호와 묵인아래 이뤄진 것으로 보고 종주국 영국은 들어보라는듯 『홍콩이 중국의 반동세력을 지원하는 반혁명기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욱이 올들어 지난 5월 중국관영 신화사통신 홍콩분사장ㆍ강소성장 등을 역임했던 거물급 인사 허가둔이 심수ㆍ홍콩을 경유,미국으로 망명한데 이어 10월 11월엔 경극(베이징오페라) 스타 조영과 동양화 대가 범증이 역시 홍콩에서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망명함으로써 홍콩정청과 영국을 대하는 중국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달 들어서는 북경에서 천안문 시위참가자에 대한 재판이 열리자 홍콩 민주단체들이 이들의 무조건 석방을 요구하는 데모를 벌였고 이를 계기로 신화사 홍콩분사장 주남은 『홍콩은 중국사회주의를 전복시키려는 전초기지』라고 매도했다. 그는 또 『만약 홍콩이 계속 중국에 대한 정치적 대항을 할 경우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중국측의 노골적인 위협에 미우나 고우나 오는 97년 상반기까지는 홍콩을 책임지고 맡아야 할 영국의 기분이 좋을리는 만무한 것. 중국당국의 태도는 마치 못된 자식을 둔 아버지의 꾸지람식이어서 영국은 과거 대영제국시절의 자존심을 되살려서라도 북경공산당 지도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야 겠다고 해서 지난 17일 밝힌 아이디어가 홍콩은행(향항회풍은행)의 지주회사를 런던에 세우기로 한 것. 홍콩지역에서 중앙은행역할을 하는 이 은행은 홍콩달러의 83%를 찍어내고 있다. 나머지 17%는 역시 영국계인 스탠더드 차타드은행이 발행한다. 이처럼 홍콩금융업의 심장부 노릇을 하는 홍콩은행의 주식을 관리하는 지주회사가 런던에 세워지는 것은 사람의 경우 본적을 옮기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이 은행의 업무도 점차 런던을 중심으로 이뤄질게 틀림없고 홍콩이 큰 타격을 받게될 것이란 점도 분명해진다. 영국과 홍콩은행측은 런던에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오히려 은행의 국제화가 용이해지고 그 효과가 홍콩지역에도 미치도록 뒷받침 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론 플러스요인이 더 많다는 설명을 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구실이고 중국의 향후 태도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손을 가지려는 것임은 두말 할 나위 없는 것이다. 금융전문가들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까지는 아직 6년반이나 남아있는 현시점에서 구태여 홍콩은행 지주회사 설립계획을 밝힌 것은 다분히 중국당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지닌 것이며 앞으로의 구체적인 홍콩반환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위협에 대해 영국이 취하고 있는 또 다른 반격으로 신공항 건설계획을 들 수 있다. 홍콩옆 란타우섬에 세워질 이 공항의 공사자금은 주로 홍콩은행과 스탠더스 차타드은행이 홍콩달러를 발행할때 자체적으로 발권금액의 일정비율을 적립한 지불준비예치기금에 의존토록 돼 있다. 이 기금규모는 약 8백억달러(미화)로 추산되고 있으며 영국측이 이 돈을 공항건립에 쓰게 되면 오는 97년 홍콩이 대륙에 귀속될 때 쯤엔 기금적립금이 한푼도 안 남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기름외에도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등의 다른 재원조달방법이 많이 있지만 중국이 계속 고압적인 자세를 취할 경우 기금적립금을 다 써버리고 빈 껍데기만을 중국측에 넘겨 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신공항은 중ㆍ영 양국이 이미 합의한 홍콩특별자치구 기본법규정에 따라 영국회사에 의해 운영될 것이므로 중국은 기금적립금을 이용,다른 수익사업을 벌일 기회를 놓치게 되는 셈이다. 이밖에도 홍콩주민들에게 영국 여권을 발행하는 문제,97년 이후 홍콩에 주둔하게 될 중국의 인민해방군 규모를 제한하는 것 등을 놓고 중ㆍ영간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 틈바구니에서 홍콩인들은 갈피를 못잡고 불안스러운 마음으로 앞날을 바라보고 있다.
  • 홍콩 최대은행 영 이전/금융가에 큰 충격

    【홍콩 AP 연합】 홍콩의 최대 금융기업인 홍콩·상하이 뱅크가 17일 영국내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소유자산을 이 회사로 이전할 것이라고 선언함으로써 97년의 영토반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홍콩의 금융가에 큰 충격을 안겼다. 홍콩·상하이 뱅크는 이날 발표를 통해 영국의 미들랜드 은행과의 합병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내년 1·4분기중 영국내에 지주회사 HSBC 홀딩스를 설립하고 수십억달러의 소유자산 가운데 약 30%를 이전시킨다는 회사방침을 공개했다.
  • 미 은행,「대공황」이래 “최대위기”

    ◎“파산 면하자”… 자구책 마련 고심/부동산침체 등으로 수익성 크게 악화/해외자산도 격감… 올 1백33곳 문닫아/UR협상등 편승,대한 금융개방압력 거세질 듯 한국 금융시장 진출의 선두주자인 미국은행들이 미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지난 30년대의 대공황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은행들은 불량채권이 늘어나고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일본 및 유럽계 외국은행들과의 격심한 경쟁에서 계속 밀려나고 있다. 체이스 맨해턴은행과 시티은행을 비롯한 일부 대형 은행들은 이같은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인원을 대량으로 감축하는 등 감량경영을 통한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은행들의 이같은 경영난은 결국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에 편승,미국측의 대한 금융시장개방압력을 더욱 고조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미 국내에서는 소규모 및 신설은행을 중심으로 1백33개 은행이 도산했으며 올해안으로모두 1백50∼1백75개 은행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에서 은행도산이 이같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석유업과 농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적응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부동산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면서 은행의 부실채권 및 대손충당금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ㆍ4분기(4∼6월)중 미국 상업은행(시중은행)들의 순이익은 53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5.9%,작년동기에 비해서는 24%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의 순이익은 1백16억달러로 작년동기보다 18.5%가 줄어들었다. 미국은행들의 해외자산은 지난 3월말 현재 5천5백8억달러로 작년 12월말보다 4백70억달러(8%)나 감소했고 해외차입은 6천1백12억달러로 작년말보다 6%가 줄었다. 미국은행들의 경영상태가 이같이 악화되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예금보험기금은 최근 3년간 연속결손을 기록,지난 81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1백12억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다. 미국은행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과 관련,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은행은 록펠러가에서 창설하여 그동안 명성을 날렸던 체이스 맨해턴은행. 이 은행은 지난 3ㆍ4분기에 4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주당 69센트의 배당금을 25센트로 떨어뜨려 배당률을 58.3%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체이스 맨해턴은행이 담보로 확보한 부동산의 가격하락으로 3ㆍ4분기중 대손충당금이 2ㆍ4분기보다 4억2천5백만달러가 증가한 6억5천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의 주가는 1년사이에 70% 이상 하락했으며 자산규모는 미 국내에서 3위임에도 불구,주식시가총액은 10대 은행중 최하위로 떨어지게 됐다. 체이스 맨해턴은행은 이같은 위기상황에 대처하여 갖가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점포를 매각하여 1억1천7백만달러의 고정자산 매각이익을 보았으며 앞으로 1년간 전세계에 분포된 고정자산을 과감히 매각할 방침이다. 또 금년말까지 5천명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인데 이중 3천4백명은 미 국내에서,그리고 나머지 1천6백명은 해외에서 감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행의 경영부진은 체이스 맨해턴은행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티은행ㆍ케미컬은행ㆍ하노버 트러서트은행 등 세계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당수의 은행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케미컬은행은 최근 3ㆍ4분기중에 4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주당 68센트의 배당금이 25센트로 떨어졌다. 미국최대의 은행인 시티은행도 올해 3ㆍ4분기중 이익규모가 작년동기보다 38%나 감소한 2억2천1백만달러에 그쳤다. 시티은행은 이 기간중 소비자금융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으나 부동산관련대출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발표됐다. 3ㆍ4분기중 이 은행의 대손충당금은 작년동기의 5천9백만달러에서 2억8천3백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이 은행의 지주회사인 시티코프는 경영부진에 따른 자구책으로 오는 91년말까지 전세계 점포망에서 모두 2천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미국정부는 자국은행의 경영난이 심화되자 경쟁력을 제고시켜주기 위해 갖가지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의회에서는 미국은행이 유럽은행들과 같이 증권ㆍ보험상품 등을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이른바 「종합금융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중이며 재무부는 현행 예금보험제도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의 개편을 추진중이다. 또 이미 알려진대로 미상원 금융위원회는 해외에 진출한 미국금융기관이 해당국가의 금융기관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상호주의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미국은행들이 향후 수년간 자산매각ㆍ경비삭감 등을 통해 경영재편을 추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대형은행들간에 피나는 생존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은행은 결국 도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회의 부속기관인 회계감사원(GAO)은 지난 9월 미국의 3백대 은행 가운데 35개 은행이 내년에 도산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여 세계 금융계에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 삼성,2백여만평땅 제3자에 양도/중앙개발,평창땅을 사서 되팔기까지

    ◎88년 9월부터 직원통해 대량매입/「5ㆍ8조치」한달전 극비리 등기이전/개발소문 퍼진뒤 땅값 1백배이상 폭등… 검찰,수사착수 일부 재벌그룹이 대량의 토지를 임직원 명의로 구입,다시 제3의 법인에 넘긴 사실이 밝혀져 새로운 수법의 토지확보책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중앙개발은 지난 88년 9월부터 5ㆍ8부동산투기억제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까지 1년반에 걸쳐 자사 임직원 명의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의 임야ㆍ전답ㆍ대지등 5백97필지 2백12만9천여평(신고가격 94억8천1백여만원)을 매입한뒤 최근 이를 제3의 법인인 ㈜보광 앞으로 등기를 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삼성그룹은 지난 23일 국세청에 임직원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이 49만4천평이라고 신고한 바 있다. 이같은 중앙개발측의 대량 토지매입과 측지작업을 위한 2∼3회에 걸친 삼성항공소속 헬기의 항공촬영으로 현지 주민들 사이에는 삼성이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임야나 전답을 불문하고 평당 1천원에도 못미치던 현지 땅값이 현재 3만∼5만원에 이르고 간선도로변은 15만∼16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심한 투기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을 관할하는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최근 중앙개발의 부동산 매입과정 등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에 착수하는 등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개발이 강원도 평창군일대에서 대규모의 땅을 임직원 명의로 매입한 것은 점조직을 이용,철저한 보안유지를 하는등의 치밀함과 대기업의 방대한 조직력ㆍ자금력ㆍ기동성등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개발은 임직원들의 명의로 임야와 전답ㆍ대지를 마구잡이식으로 1년반에 걸쳐 사들였지만 현지주민들 조차도 매입자가 누구인지를 전혀 모를 정도로 점조직을 활용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 또 매입한 땅을 ㈜보광으로 일시에 등기이전하고 부동산취득 신고를 마치기까지 함께 작업을 한 관계 공무원들도 매입자의 실체와 사업목적등을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기민성을 보였다. 「SSⅡ작전」으로 알려진 중앙개발의 토지매입 과정은 다음과 같다.▲위치=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승용차로 2시간 거리로 최근 포장공사를 거의 끝낸 6번국도까지 끼고 있는 봉평면 면온리와 무이리,일대는 아무라도 한눈에 스키장등 종합레저단지로서의 입지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천혜의 적지다. 해발 1천2백61.4m의 태기산을 정점으로 인근 봉우리들이 모두 해발 8백∼9백m에 이르며 동북향의 4면은 그야말로 스키장부지로는 찾기 힘든 요지이며 중앙개발이 스키장 건너편에 계획하고 있는 골프장(30만평)과 연수센터,보양원 및 청소년 캠프장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다. ▲㈜보광=지난 83년 고삼성그룹 이병철회장의 사돈인 고홍진기씨에게 증여하거나 양도한 삼성코닝주식 20%를 관리하는 지주회사로 출발,그동안 뚜렷한 사업실적이 별로 없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법인체다. 현재 서울 강남구 서초동 대지 5백평짜리 자체빌딩을 갖고 있으며 경북 구미시에서 정밀화학공장 운영및 자판기사업을 하고 있다. 임원진은 고 홍회장의 아들 홍석준씨가 감사를 맡고 있는등 홍씨일가를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매입방법=중앙개발은 지난해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와 무이리일대 땅 매입에 나서면서 일반 투기꾼들과는 달리 인근 복덕방을 이용하지 않고 기획실 안모차장(37)을 무이리로 전입시킨 뒤 철저한 보안속에 안씨를 중심으로 지주들과 부동산 매입작업을 벌였다. 안씨를 비롯,6∼7명의 임직원들은 지주들과의 땅 매입과정에서도 중앙개발이 관여하고 있다는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보안을 유지하면서 1대1로 1명 앞으로 최고 89필지의 땅을 지난 3월까지 매입했다. 그러나 면온리 일대의 항공촬영(삼성항공헬기)과 회사 소유 승용차의 왕래 등에서 일부 주민들이 땅 매입자를 「삼성그룹」으로 추정,개발소문이 퍼져 나갔다. ▲등기이전=지난 4월3일 ㈜보광 앞으로 한꺼번에 등기이전을 신청,5명인 등기소 직원들이 밤늦도록 작업을 하는 곤욕을 치렀다. 이날은 비교적 꼼꼼하기로 소문이 난 춘천지법 평창등기소 소장 전모 사무관이 휴가중이었다. 총 5백97매입필지 중 농지매매 증명서가 첨부돼야 하는 전답을 제외한 임야 3백12필지만 등기이전 했다. 등기소의 한 관계자는 『등기를 마칠때까지 하룻동안 중앙개발 관계자는 거의 말을 건네지 않았으며 일체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지 않아 인상착의만을 알 정도』라고 보안유지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취득신고=지난 5월3일 1백여 페이지에 달하는 부동산취득 신고 및 자진납부세액 계산서(봉평면사무소 담당직원들의 1주일 작업량)을 한꺼번에 면사무소에 접수시킴으로써 대기업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백12만여평의 구입가격 94억8천여만에 대한 가산세 3천7백90여만원을 포함한 납부세액 1억8천9백여만원은 6일뒤인 9일 모두 봉평농협에 입금시켰다. 5월3일은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10대 재벌그룹의 비업무용 땅을 처분케 하는 등의 「5ㆍ8조치」를 발표하기 불과 5일 전이었다. 봉평면 신경선부면장과 재무계장은 지난 22일 『면사무소에서는 부동산취득 신고를 받은 적이 없으며 지방세도 과세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공개된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되풀이 하다가 하루뒤인 23일에야 『㈜보광이 부동산 취득신고를 했다』며 하루전의 거짓말을 번복함으로써 공무원이 특정기업을 비호한 듯한 인상을 짙게 풍겼다. ▲중앙개발측 설명=지난 88년 9월 ㈜보광과 개발에 따른 용역계약을 맺은 뒤 임직원 명의로 땅을 매입해 오다 더 이상 매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보광측에 이를 통보하고 사업규모도 당초 2천7백억원규모(매입예상부동산 3백70만∼3백80만평)에서 9백억원(2백12만여평)으로 축소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용역사업으로 ㈜보광과의 특별한 관계때문에 이례적으로 땅 매입까지 대행했을 뿐 중앙개발이 사업주체는 아니며 더더욱 「삼성그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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