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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의 일치? 신한·조흥銀임원 成大출신 상당수

    신한지주회사와 조흥은행에서 ‘성대 인맥’이 뜨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지주 사장과 신한·조흥은행의 수장들이나 주요 임원들이 모두 공교롭게도 성균관대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최영휘(崔永輝·57) 사장과 신한지주가 인수한 조흥은행 홍칠선(洪七善·57) 행장 직무대행은 성대 1년 선후배 사이로 각각 65학번과 64학번이다.최 사장은 경제학과를,홍 직무대행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 신상훈(申相勳·55) 행장은 성대 경영학과 70학번이다.군산상고를 67년에 졸업한 뒤 산업은행에 다니느라 비슷한 연배에 비해 입학이 늦었다. 또 신한은행 허중옥(許中玉·55) 부행장과 조흥은행 한석규(韓錫圭·56) 상무도 각각 성대 경제학과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 파벌금지 원칙에 따라 동문회·향우회 등을 열지 못하게 돼 있다.”면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임원 중에 성대출신이 있는 것은 우연일 뿐 성대출신이라고 해서 우대를 받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포스코, 자사주 182만주 소각

    포스코가 중국에 지주회사를 설립,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주가 부양을 위해 181여만주(2432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22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10월 전에 중국 지주회사(浦項中國投資有限公司)를 설립,새로 추진될 번시 냉연합작사업과 기존의 칭다오 스테인리스 냉연사업,쑤저우 프로세스센터에 각각 10% 지분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장자강포항불수강,순더포항강판,다롄포금강판 등 3곳의 현지 합작법인 지분 10%씩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3개 프로젝트 투자비 3120만달러와 기존 중국본부의 사무실을 비롯한 현물자산 380만달러 등 총 3500만달러이다. 중국 지주회사는 기존 투자사업을 지원하고 향후 중국내 신규 투자사업의 출자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1000원(시가 0.82%)의 중간 배당과 함께 발행주식의 2%에 해당하는 181만 5640주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소각키로 결정했다.자사주 소각 금액은 22일 종가(13만 4000원) 기준으로 2432억원어치에 달한다.이밖에 그동안 보유해 온 SK텔레콤 주식 중 170만주를 대상으로 5년만기 교환사채를 발행,해외에 매각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 경제 플러스 / 동원금융지주 21일 다시 상장

    지난 5월말 금융지주회사로 공식 출범한 동원금융지주㈜가 오는 21일 증권거래소에 재상장된다.이로써 동원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동원증권의 기존 주권은 상장폐지된다.재상장 주식수는 보통주 5287만 6205주,제1우선주 586만 8251주,제2우선주 284만 9787주로,액면가는 5000원이다.시초가는 개장 1시간 전부터 동원증권의 최종 매매거래일 종가에 주식 교환비율(0.813376)을 반영한 평가가격의 50%와 200% 사이에서 주문받아 결정된다.
  • 기고 /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 시급

    한국 경제는 지금 선진경제(Developed Economy)로 도약할 수 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1995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한 뒤 8년이 지났다.그러나 지금까지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1만달의 함정’에 빠져 있다.일본이 지난 81년에 1만달러를 달성하고 6년 뒤인 87년에 2만달러를,5년 뒤인 92년에 3만달러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상당히 뒤처져 있다. 최근 국내외의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잠재성장률의 하락 추세는 일본의 80년대 고도성장 종료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제조업 수출경쟁력의 하강 조짐도 장기화되고 있다.이 같은 제조업의 침체와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 탈출을 방치하면 우리도 일본과 같이 극심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전략이 매우 절실한 문제다.지금이 바로 그때다. 미국은 80년대까지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했다.그러나 93년 이후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선(先)순환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제조업이 경쟁력을 되찾고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산업연구원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대(對) 개발도상국 수출변화 추이(90∼99)를 분석한 결과 일반기계,자동차,화학제품 등 주력 기간산업 제품군의 수출비중이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OECD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있어서 주력 기간산업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엔진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 경제에 있어서도 국내총생산(GDP) 규모나 산업성숙 정도를 볼 때 국내 주력 기간산업의 역할은 10년 뒤에도 변함없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주력기간 산업의 역동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기술혁신과 산업의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소재의 원천기술 확보와 마케팅 역량 강화 등 질적 성장 추구 ▲주력 기간산업에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신기술 접목을 통한 수요창출 및 경쟁력 확보 ▲안정적 노사관계 유지,우수 인력공급 등 기업환경 개선 ▲산업별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정부와 기업의 역량 집중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여기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는 지능형 연료전지(하이브리드)자동차,홈네트워크,인텔리전트SOC,나노섬유,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선,액정디스플레이(LCD),바이오칩 등 총 55개 제품(분야)을 꼽을 수 있다. 국내산업의 연구개발은 상용화에 가까운 개발연구 비중이 약 85%로 높은 반면,응용 및 기초연구의 비중은 각각 13%,2%로 낮은 수준이다.이런 구조로는 기술수명 주기상 후발 개도국의 빠른 추격을 받게 되며,선진국과의 근본적인 격차를 줄일 수 없다고 확신한다.따라서 기술개발 대상을 보다 본원적인 기술개발로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공공부문 주도의 산·학·연 공동연구가 산업계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세계 R&D(연구개발) 투자의 1∼3위 국가인 미국,일본,독일은 산업계 중심의 연구를 유도하기 위해 각각 회사 형태,재단법인,협회조직 등을 만들어 이용하고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하고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민간평가체제로 전환하며,인수합병(M&A)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의 중소기업 혁신기반을 확충해야 한다. 기업지배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지주회사를 활성화하는 등 선진적 회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시장기능 중심의 구조조정 시스템과 법적 퇴출제도도 정비해야 한다. 박중구 산업연구원 산업동향분석실장
  • “부행장 신한출신 검토 카드부문은 내년 합병”최영휘 신한지주 사장

    신한금융지주회사 최영휘 사장은 9일 조흥은행 인수 본계약을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한과 조흥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최 사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계약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이해당사자 입장에서 볼 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참을 수 있는 수준이다.바꿔 말하면 조금 비싸게 샀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아무리 싸게 샀더라도 시너지효과를 못 내면 비싸게 산 것과 다름없지 않겠나. 조흥은행 카드부문은 어떻게 처리되나. -내년 중 조흥은행의 BC카드부문을 떼어내 신한지주 내 카드 자회사와 합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올해 안에 이를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이다. 조흥은행의 새 경영진 구성은. -다음달 말 임시주총에서 조흥은행의 새 경영진을 선임하게 된다.새 경영진은 앞으로 2∼3년간 신한과 조흥의 코드를 조화시키고,조흥은행 직원들을 잘 이끌어 화합을 일궈낼 수 있는 분들이었으면 한다.행장은 조흥은행 출신이 맡겠지만 부행장은 신한은행 출신도가능하다. 오는 9월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중인데. -지난해부터 신한지주의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해 왔다.다만,이번 인수에 맞춰 조흥은행의 재무제표를 미국 기준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그래도 9월중 상장은 가능할 것이다. 김유영기자
  • 조흥銀 경영진 새달 교체

    신한금융지주회사는 9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조흥은행 지분(80.04%)을 3조 37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자산규모 160조원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2위의 금융기관으로 올라섰다. 신한지주 최영휘 사장과 예보 유연수 이사는 이 날 조선호텔에서 신한지주가 정부보유 조흥은행 주식 5억 4357만 144주를 인수하는 본계약서에 서명했다. 매각대금은 3조 3701억원이며 이 가운데 51%(1조 7188억원)는 현금으로,나머지 49%(1조 6513억원)는 예보에 주식으로 지급한다.현금 지급분은 국내에서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주식 지급분은 해외대형 투자자들의 증자 참여를 통해 조달한 뒤 오는 8월말 임시주총 이전까지 넘겨줄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본계약 직후 조흥은행의 자회사 편입을 위해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8월말쯤 인수대금 납입이 끝나고 금감위에서 정식승인을 받으면 조흥은행 인수는 마무리된다. 신한지주는 앞으로 3년동안 조흥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할 방침이며,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실적에 따라 향후 통합 또는 독자경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향후 3년간 신한지주가 조흥은행과 ‘한지붕 두가족’체제로 지내는 동안 조흥은행의 구조조정,노조와의 갈등해소 등 처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이 날 조흥은행 홍석주(洪錫柱) 행장은 사표를 냈다.이에 따라 다음달 말로 예정된 합병승인 임시주총때까지 행장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 최사장은 “다음달 말 임시주총에서 조흥은행 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은행장은 지난달 노·사·정 합의대로 조흥은행 출신을 뽑지만 기타 임원은 신한지주측 인사를 선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기업브랜드 총수가 챙긴다 / LG·SK등 관리팀 까지 두고 진두지휘

    ‘브랜드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라.’ LG·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브랜드 관리’에 나서고 있다.지주회사 출범,구조조정본부 해체 등으로 이완된 계열사들의 결속력을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통해 결집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LG 구본무 회장은 8일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및 임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월 임원 세미나’에서 “‘1등 LG’에 걸맞게 ‘LG’를 첨단과 고급이미지를 추구하는 최고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목전의 이익 때문에 무분별한 사용으로 브랜드 가치에 흠을 내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올들어 계열사 사장들을 만날 때마다 ‘LG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육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계열사들 사이의 연대가 느슨해지기 쉬운 상황에서 브랜드가 계열사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한 SK도 손길승 회장이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계열사간 기업문화 공유 등을 진두지휘하고있다. 이와 관련,최근 구조본 해단식에서도 손 회장은 새 조직인 기업문화실 인사들에게 브랜드 관리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본 해체 이후 계열사들간의 관계를 ‘SK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독립기업의 느슨한 네트워크’로 설정한 SK는 이에 따라 금명간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브랜드 관리위원회’(가칭)를 구성,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브랜드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SK사태 이후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계열사들의 연대감을 고취시키는 기업문화 마련이 이 조직의 핵심 역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재벌총수 ‘황제경영’ 여전

    재벌 총수들은 본인 명의의 지분은 다소 줄이고,친인척 등의 지분을 높여 이른바 ‘황제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재벌의 무분별한 팽창을 막기 위해 도입된 출자총액규제 제도가 각종 예외 조항 등으로 출자액의 절반 가량이 규제를 빠져 나가 경제력집중 억제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총액제한이란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이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출자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2003년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주식 소유 현황’을 발표하고 출자총액규제 기업집단 가운데 5개 공기업과 민영화된 KT를 제외한 삼성·LG·SK 등 11개 재벌의 출자총액은 순자산 111조 5000억원의 26.2%인 29조 2000억원으로 외견상 지난해보다 2조 1000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된 ㈜LG의 출자액 2조 2000억원과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SK글로벌의 출자액 8000억원 등을 빼면 실제 출자규모는 지난해보다 9000억원 늘었다. 이들 11개 재벌과 KT까지 포함한 출자총액은 순자산122조 1000억원의 26.9%인 32조 9000억원이었으나 이 가운데 ‘적용 제외’와 ‘예외 인정’분이 각각 12조 1000억원,4조 6000억원으로 규제 대상 출자액의 50.8%가 규제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에는 41.4%였다. 출자한도를 초과해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은 SK그룹 8000억원과 금호그룹 3000억원 등 총 1조 6800억원으로 집계됐다. 11개 재벌의 총수와 친인척,계열사 지분을 합한 내부 지분율은 46.6%로 지난해의 47%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이중 경영 전권을 행사하는 총수들의 지분은 평균 1.5%에 그쳤다.이들 재벌의 전체 계열사 332개사의 3분의 2가 넘는 215개사는 총수나 친인척의 지분이 1주도 없었다.총수의 지분은 지난해의 1.6%에서 0.1%포인트가 낮아진 반면,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4%에서 2.6%로 높아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부채비율 충족기한 연장 지주사설립‘가속’

    정부와 민주당이 지주회사 부채비율(100%) 충족 기한을 2년으로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기업들의 지주회사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그동안 막대한 차입금 해소와 자회사 지분 요건(비상장사 50%,상장사 30%)의 부담 때문에 지주회사 도입을 망설여 왔다. 6일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주회사 설립을 신고했거나 추진 중인 회사는 LG·풀무원 등 모두 19곳.농심은 오는 14일 공정위에 지주회사 설립을 신고할 예정이다.이수·두산·동부그룹 등도 추진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당정의 부채비율 충족 기한 연장 조치가 지주회사 도입을 모색 중인 기업들에는 다소 보탬이 되겠지만 그 것만으로는 아직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지주회사제 대세인가 농심은 사업회사인 농심과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를 75대25로 분할한 뒤 농심홀딩스를 이달 말 상장할 계획이다.신춘호 회장 등 대주주 일가는 율촌화학과 태경농산 등 계열사 지분을 농심홀딩스에 매각,지분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그룹도 올 안에 이수건설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분구도를 재편한 뒤 지주회사를 도입한다.이수건설을 지주회사인 ㈜이수(가칭)와 순수 건설회사로 분할한 뒤 건설주주들의 보유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로 출자,이수건설을 지주회사로 편입시킨다는 복안이다. 두산도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 중이다.두산그룹은 박용곤 명예 회장과 특수관계인 34명이 ㈜두산과 두산건설을 통해 20여개의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문제는 자금이다.정부가 부채비율 충족 유예기간을 2년으로 연장키로 했지만 자회사 지분 요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탄탄히 한 뒤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는 지주회사 출범을 위한 주춧돌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는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도입을 구상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했다.가족간 지분 정리를 통해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그룹들과 달리 김준기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씨가 지분 승계를 마무리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김남호씨는 현재 지주회사격인 동부화재의 최대주주다.코오롱도 지주회사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자회사 지분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주회사의 장단점 지주회사는 출자구조나 지배구조를 단순화시켜 기업을 투명하게 만드는 이점이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한다. 풀무원의 경우 지난 2월 말 지주회사로 신고한 뒤 주식 가격이 주당 3만 7000원에서 6만 3500원으로 껑충 뛰었다.농심도 지난 3월 말 6만 7000원에서 11만 9000원으로 올랐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주회사 전환이 주식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는 부실기업의 구조조정도 쉽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자회사를 쉽게 매각 또는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업 지배력이 강화돼 경제력 집중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지주회사가 ‘페이퍼 컴퍼니’인 만큼 가공 자본이 자회사로 쏠릴 수가 있다.이 때문에 공정위는 1987년부터 1999년까지 지주회사 설립을 원칙적으로 금지시켰다. ●지주회사란 자회사를 지배 또는 관리하는 회사.현행 공정거래법상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으로 소유 자회사의 주식가액 합계가 당해 회사 자산총액의 50%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자회사의 지분이나 출자 관리만을 맡는 ‘순수지주회사’와 자회사들과 연관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사업지주회사’로 나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지주회사 전환 쉬워진다/ 黨政, 부채비율 충족기한 2년으로 늘려

    정부와 민주당은 “재벌개혁의 속도조절은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세균 의장은 재계가 주장하는 재벌개혁 속도조절론에 대해 “국민의 정부에서 추진한 재벌개혁 원칙을 중시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더 잘 되도록 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는 것이지,속도조절론과 재벌개혁 후퇴는 현재 상황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지주회사 전환 촉진을 위해 현행법상 1년인 지주회사 부채비율 충족 기한을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올해안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현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는 기업은 출범 후 1년내에 지주회사 부채비율을 100%로 낮춰야 하며 이에 대해 재계는 충족기한을 3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춘규기자 taein@
  • “하나로 5000억 유상증자”LG서 제안… 통신3강 재구축에 가속도

    LG가 ‘통신 3강’의 재구축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LG의 지주회사인 ㈜LG 정홍식 통신 총괄 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로통신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제안,인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의 제안은 지난달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부결된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4억 5000만달러 규모의 1차 투자 계획건이 3일 이사회에서 재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하나로통신과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의 반응이 주목된다. ●LG의 의도와 향후 계획 KT,SK텔레콤과의 ‘통신 3강’ 구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을 어떤 형태로든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기업 내재가치(주당 4000원 추정)보다 낮은 3000원이란 헐값에 팔아선 안된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하나로통신과 계열사인 데이콤,파워콤 등 유선사업자뿐 아니라 이동통신업체인 LG텔레콤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제휴와 회사통합 추진 방안에서도 잘 드러난다. 정 사장은 “만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100% LG가책임지고 인수하겠다.”면서 “3일 열리는 하나로통신 이사회가 이 제안을 상정,논의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LG는 1단계로 하나로통신(지분 13.0%)의 경영권을 확보해 데이콤과 파워콤간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복투자와 과당경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통신·방송 융합,차세대네트워크통합(NGcN) 등 통신산업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통합을 추진,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LG의 계획대로? LG의 이같은 방안이 3일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SK 등 주요 주주들이 하나로통신에 ‘미련’을 두지 않고 있다는 데서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친다. 외국 컨소시엄도 지난달 제시한 주당 3000원 이상은 내놓기 어렵다는 반응이어서 설득력도 있다. 2대 주주인 삼성전자(8.43%)의 경우는 일단 관망하는 자세다.관계자는 “아직 하나로통신측의 입장이 나오지 않아 말할 수 없다.”면서 “유상증자가 정식 의안으로 설정된 뒤 논의해 볼 사항”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통신 3강’ 재정립을 은근히 바라는 정보통신부의 막후 역할에 따라 삼성의 의중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SK텔레콤(5.41%)은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관계자는 “현재 보유 중인 지분도 적절한 시점이 되면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에 증자 참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정 사장의 제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이수그룹 지주회사 전환 이수건설 연내 인적분할

    이수그룹이 연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수그룹은 이수화학의 대주주인 이수건설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분구도를 재편한 뒤 이수화학과 이수페타시스,이수세라믹 등을 자회사로 하는 지주회사제를 연말까지 도입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수화학은 이를 위해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수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이수페타시스 지분(11.7%)과 이수세라믹 지분(17.1%)을 모두 이수건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수그룹은 앞으로 이수건설을 지주회사인 ㈜이수(가칭)와 순수 건설회사로 인적 분할한 뒤 건설 주주들의 보유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함으로써 이수건설도 자연스럽게 ㈜이수의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ksp@
  • ‘파업과의 대화’ / 정부 “불법이라도 타협은 지속”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불법파업에는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되,대화와 타협도 지속하겠다.”고 밝혀 ‘법과 원칙의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또 “조흥은행 파업사태때 전산시스템의 기술적인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 전산망 중단이라는 위기상황이 초래됐다.”며 정부의 금융위기 관리능력의 부재를 시인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흥은행 파업사태를 맞아 정부는 매각관철이라는 원칙을 지켜냈다.”면서 “앞으로도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되,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화와 타협은 (불법파업일지라도)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정부의 이같은 원칙이 이달 말부터 본격화되는 노동계의 하투(夏鬪) 과정에서 얼마나 지켜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이어 “전산망은 은행마다 운영방법이 다르고 패스워드(비밀번호)를 모르면 사용할 수 없는데 이런 기술적인 문제를 미처 간파하지못했다.”면서 “이 때문에 (조흥은행 파업이)금융시스템 마비 위기로까지 치달아 정부로서 손놓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전산시스템을 포함해 금융파업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우리금융지주회사 등 나머지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도 매수자가 나타나면 매각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조흥銀 별도 법인보다 신한과 합병이 바람직” / 위성복 조흥銀 이사회 의장 단독인터뷰

    위성복 조흥은행 이사회 의장은 23일 “신한금융지주와 조흥은행 노조간 합의문을 보면 앞으로 2년뒤 반드시 합병을 하는 게 아니라 합병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돼 있다.”면서 “그러나 시너지효과나 구조조정을 고려할 때 지주회사내 별도법인보다는 은행간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위 의장은 이날 대한매일과 단독으로 만나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기업문화와 역사 등에서 너무나 차이가 크다.”며 원만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위 의장은 오는 8월쯤 조흥은행이 신한지주 자회사에 편입될 때까지 원만한 인수인계를 위해 의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이 독자생존하려고 했지만 결국 매각이 확정됐다. -공적자금 회수와 민영화는 저항할 수 없는 길이었던 것 같다.다만 수많은 길 중에서 가장 껄끄러운 신한지주로 매각이 추진돼 더욱 안타깝다. 2년뒤 조흥은행을 신한은행과 합병할 지 여부가 결정된다.어느 방향이 바람직한가. -신한지주와 조흥은행 노조 합의문에 ‘통합여부는 2년이 지난후 논의한다.’고 돼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계속 별도법인으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하지만 서로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별도법인보다는 합병이 바람직하다.시너지효과는 물론이고 중복점포나 잉여인력 정리 등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그렇다.조흥의 높은 생산성 및 단합정신과 신한의 역동성,자산 건전성 등이 조화되지 않고 갈등구조로 가면 아주 잘못될 수 있다. 조흥은행 일괄매각에 강력히 반대했는데 -지난해 10월 정부가 갑자기 11월말까지 매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그때까지 분할매각이나 블록세일을 추진했던 정부가 왜 조급해 했는지,생각하면 당혹스럽다.내 생각에는 DJ정부의 임기가 끝나가면서 금융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을 알리기에 조흥은행이 가장 적합했다고 정부가 본 것 같다.조흥은행은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을 투여받은 은행 중 유일한 구조조정 성공사례였다.지난해 초 적기시정조치를 완료했고,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도 달성했다.1998년 공적자금을 받은 조흥·상업·한일·외환·평화·충북·강원 등 7개 은행 중 합병도 되지 않고 2차 공적자금도 받지 않은 곳은 우리뿐이었다.매각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정부의 조흥은행 독자생존론이 나온 것도 이때문이었다. 다른 은행들의 구조조정은 실패했다는 말인가. -남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주가를 공적자금 투입규모와 비교해 보라.어떤 은행은 현재 주당 3만∼4만원은 돼야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답이 나올 것이다. 조흥은행의 독자생존에 회의론이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 관료들은 국민·주택은행 합병처럼 은행 자체를 키우는 것을 대형화의 바이블로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현재 거대한 합병 국민은행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게 뭔가.정기예금 외에 다양한 서비스가 제대로 되고 있나. 의장이 매각에 너무 반대하고 나서 정부와 사이가 벌어져 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갔다는 지적이 있다. -이사회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부총리를 만나 합병을 재고해 달라고 말하거나 정치권에 부탁한 적은 있었다.어떤 사람은 내가 노조를 앞세워 매각반대의 바람을 잡았다고도 말한다.그러나 노조가 그런 데 좌지우지될 사람들인가.주로 홍석주 행장이 사람들을 만났다.특히 새 정부 들어선 뒤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이후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끝으로 한말씀 한다면. -정부의 움직임을 보면서 신한지주가 도저히 (인수를)못하겠다고 하기 전에는 절대로 막을 수 없다고 느꼈다.봉급반납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남의 몸 빌려 다시 태어나지만 조흥은행이라는 이름만큼은 살아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조흥銀 매각’ 노·사·정 협상 타결 / “정부 또 밀렸다” 비판

    ‘불법파업 엄정대처' 말뿐 임금안등 노조에 기울어 지하철파업등 영향 우려 사상 초유의 은행권 전산망 마비 위기까지 치달았던 조흥은행 총파업 사태가 노·사·정의 대타협으로 나흘 만에 최종 타결돼 23일부터 은행 영업이 정상화된다. ▶관련기사 4·19면 그러나 정부는 조흥은행 노조원들의 불법 파업과 관련,“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을 뿐,점거농성을 방치하는 등 노조의 힘에 밀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더욱이 신한금융지주회사와 금융산업노조간 협상 과정에 중재자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경쟁력 제고와 관련이 큰 고용보장 및 임금인상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부산·인천·대구 지하철 및 건강보험직장 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밀어붙이면 된다.'는 힘의 논리가 재연됐다는 것이다.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과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홍석주 조흥은행장,허흥진 조흥노조 위원장,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노·사·정 대표 5명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0개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예보와 신한지주는 오는 25일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신한지주는 8월 말쯤 조흥은행을 최종적으로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양측은 21일 밤 10시쯤부터 5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갖고 ▲조흥은행 3년간 독립 법인 유지 ▲고용보장 및 인위적 인원감축 배제 ▲신한은행 수준으로 임금 3년간 단계적 인상(매년 30%,30%,40% 인상) ▲2년 후 통합추진위원회에서 논의 후 1년 이내 통합 마무리 등의 핵심 쟁점에 합의했다. 조흥은행 노조는 이날 새벽 실시된 협상 타결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59.09%가 찬성함에 따라 오전 8시 50분 총파업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은행측은 오전 9시 서울 역삼동 중앙전산센터 직원 340여명을 전원 복귀시키고 영업 점포별로 정상 영업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매각철회를 따내지 못했지만,고용 완전 보장과 대등 합병 원칙 등을 끌어낸 것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협상을 통해 정부는 조흥은행민영화 과정에서 노조의 반대에 흔들리지 않고 구조조정을 관철시킴으로써 법과 원칙을 지킨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그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용 승계와 임금 등 근로조건에 관한 문제는 이해 당사자가 풀어야 할 문제이며,정부가 간여하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조흥銀 노사합의안’ 내용·문제 / 신한 전폭 양보… 곳곳 갈등 불씨

    조흥은행 인수 협상이 22일 새벽 타결됨에 따라 국내 은행간 합병의 최대 난제가 일단락됐다.극심한 산고(産苦)를 마친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006년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완전 합병을 목표로 국내 2위 은행그룹으로서 통합작업을 가속화하게 됐다.하지만 협상과정에서 신한지주가 조흥은행 노조에 지나치게 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합병에 따른 실익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민감한 사안이 상당부분 뒤로 미뤄져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관측도 많다. ●조흥노조 요구,대폭 반영 조흥은행 인수를 둘러싼 피말리는 줄다리기에서 최대 승자는 조흥은행 노조로 평가받는다.인수를 당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합의문에 ‘대등(對等) 합병’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킨 게 단적인 예다.적어도 2006년 신한은행과 합병할 때까지는 사실상 완전고용을 보장받게 됐고,신한은행보다 낮은 임금도 3년에 걸쳐 같은 수준으로 조정된다. 조흥-신한 통합추진위원회와 지주회사 임원진에 신한은행과 동수(同數)로 들어가게 됐으며 ‘조흥’이라는 상호의 유지도 관철시켰다. 당초 조흥은행 노조의 요구조건에서 빠진 것은 ▲인수 즉시 대등 합병 ▲조흥은행 출신의 합병은행장 선임 정도다.일각에서 신한지주와 정부·예금보험공사간 ‘이면합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외형적으로 신한의 양보 정도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합병 조건이나 주변 정황이 이전 합병 사례와 다르다는 점도 있지만,노무현 정부의 ‘친(親)노동’ 성향도 크게 반영됐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신한 왜 양보했나 신한지주 관계자는 “언뜻 보면 우리가 많이 물러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합의 내용 중 많은 것은 의례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사실 협상에서 신한지주의 입지는 좁았다.인수 주체로서 ‘성난’ 조흥은행원을 달래야 했고,파업 장기화에 따른 은행의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해서도 상당폭 양보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개입이 결정적이었다고 보고 있다.신한은행 중간 간부는 “어디가 인수하는 곳이고,어디가인수당하는 곳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굴욕적인 양보가 이뤄졌다.”고 흥분했다.그는 “정부가 중재자로 나선 데 이어 협상 시한(時限)까지 정함으로써 협상이 불리하게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합병 실익 챙길 수 있을까 신한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합병은 덩치를 불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 외에 경영합리화를 하려는 목적도 크다.하지만 합의문 내용은 이와 다른 방향으로 나갔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흥은행 직원들의 임금을 단계적으로 높여주기로 한 것과 관련,“제대로 실적이 나지 않을 경우,오히려 신한쪽에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영진에 신한·조흥 출신이 같은 숫자로 들어가기로 한 것도 강력한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민감한 내용은 뒤로 미뤄 앞으로 3년 뒤에 있을 신한과 조흥은행의 합병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통추위로 떠넘겨졌다.합의문에서는 ▲통합은행에 ‘조흥’ 명칭을 사용하고 ▲점포 폐쇄는 최대한 자제하며 ▲두 은행의 직급간 차이를 조정한다고 하면서도 최종 확정은 통추위가 결정한다고 규정했다.또한 통추위를 당장 구성할지,2년 후 합병논의 본격화에 맞춰 구성할지도 나와 있지 않다.통추위를 두 은행 경영진으로만 구성할지,노조 등 직원대표 등을 포함시킬지 여부도 뚜렷하지 않다.때문에 앞으로 양측이 합의문 자구를 놓고 제각각 해석을 할 경우,상당한 잡음이 예상된다. 통추위원장을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이 아닌,제3자에게 맡긴다는 방침에 대해 조흥은행 노조는 벌써부터 “신한지주 관계자가 맡아도 된다는 얘기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자금 2차특감 오늘 시작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2차 특별감사’가 23일 시작된다.특감에는 최근 매각과 관련해 노·정갈등을 빚었던 조흥은행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감사원은 이날부터 재정경제부 등 5개 공적자금 총괄기관과 조흥은행 등 11개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체결된 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적자금 지원·관리 실태’ 감사를 실시,자금 지원과 회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다고 22일 밝혔다. ●두번째 공적자금 특감 이번 특감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7개월간 실시된 1차 공적자금 특별감사에 이어 두번째다. 대상기관은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 5개 총괄기관과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예금보험공사와 MOU를 체결한 조흥은행과 우리금융지주회사,서울보증보험,한국투자신탁 등 11개 금융기관 등이다. 이들 외에 공적자금을 받은 금융기관은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감사가 실시될 계획이다. 1차 특감에서는 금용기관임직원과 기업경영인 5000여명의 부실책임과 비위가 적발된데다,공적자금 부당지원 및 강제지원과 부실채권 매입,투자기관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등으로 1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이 부실운영된 것으로 지적됐었다. ●26조 5000억원 집중 점검 이번 특감 대상 공적자금은 지난 1997년 11월 IMF사태 이후 투입된 16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가운데 첫 감사 이후인 2001년 4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 집행된 26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은행 6조 4000억원,종금 5조 2000억원,투신·증권 2000억원,보험 8조 4000억원,저축은행 3조 2000억원,신협 3조 1000억원 등이다. 이번 특감의 주요 포인트도 1차 때와 비슷하다.출연·출자·예금대지급·부실채권 매입 등 공적자금 지원의 적정성 여부와 함께 출자 금융기관 매각,출자주식과 부실채권 매각 등 공적자금 회수의 적정성,손실분담 방안 등 공적자금 상환대책이 적정했는지를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MOU 체결 등 공적자금 사후관리를 비롯,부실금융기관의 임직원과 부실기업주 등에 대한 부실책임 조사 및 손해배상 청구 등이 제대로 진행됐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3년뒤 임금 업계최고? 조흥 ‘표정관리’ 신한 ‘두고봐야’

    신한금융지주의 조흥은행 인수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조흥은행 임직원의 임금과 직급이 어떻게 조정될 지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말 현재 1인당 평균 4650만원(금융감독원 자료)인 조흥은행 임직원의 연봉은 이번 합의에 따라 향후 3년간 20%(930만원)내지 30%(1495만원) 높아지게 된다.하지만 신한은행 수준에 맞춘다는 원칙만 있을뿐 그 기준을 직급으로 할 지,아니면 근무연수로 할 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조흥 임금,신한 수준으로 상향조정 인수 합의에 따르면 양측은 조흥은행의 임금수준을 3년간 단계적으로 신한은행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올해부터 2004년까지 30%,2005년까지 30%,2006년까지 40%를 각각 올리게 된다.단,비율은 경영상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 연간 인상비율은 유동적이다.신한지주 관계자는 “1인당 생산성,당기 순이익 등 경영지표에 따라 인상비율은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예를들어 경영실적에 따라 총량 100%를 맞추되,연간 인상폭을 10%,20%,70%로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신한지주는 ‘선(先)통합 후(後)합병’을 택했다.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을 합병할 때까지 자회사로 두면서 전산뿐 아니라 임금·직급 격차를 조정함으로써 지주회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것이다.국민은행의 경우,주택은행과 합병한 지 무려 2년여만에 인사 교류가 이뤄진 사실만 봐도 신한지주가 ‘화학적 결합’에 무게를 두는 이유를 알 수 있다.지난해 서울은행과 합병한 하나은행 역시 임금·직급 조정이 아직 되지 않아 직원들 사이에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신한 최상위,조흥 최하위 수준 신한은행의 연봉수준은 국민·하나은행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이다.반면 조흥은행은 공적자금 투입 이후 임금 인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실제 두 은행 대리 직급의 연봉을 비교하면 신한은행은 5600만원에 이르지만 조흥은행은 3700만원에 불과해 2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조흥은행 일각에서 신한은행과 합병을 반기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반면 신한은행 내부에서는 볼멘 소리를 내기도 한다.앞으로 3년간 1000억원 정도의 추가 부담을 지게 돼 은행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는 커녕 합병에 따른 추가부담만 지게 됐다는 불만이다. ●직급조정도 뜨거운 쟁점 합의안에 따르면 두 은행간 직급조정은 ‘향후 통합이 결정될 경우,실태 파악을 한 뒤 통합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한다.’고 명시돼 있다.즉,직급조정은 임금조정보다 2년 늦은 2005년부터 착수하게 돼 있는 것이다.앞으로 큰 논란거리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두 은행간 격차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두 은행의 직급을 보면 21년 역사의 젊은 조직인 신한은행은 고속승진자의 경우 10년차에 차장이 될수 있다.반면 106년 역사의 조흥은행은 인사적체 때문에 통상 15년이 지나야 차장이 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같은 차장이라도 신한은행의 경우 책임자 역할을 하지만 조흥은행의 경우 인사가 적체돼 있어 책임자가 아닌 경우도 있다.”면서 “직급 조정에 해당부서에 대한 기여도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두 은행간 임금 및 직급수준 조정은 입사연차,현재 직급,두 은행간 직급구성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지주회사 부채비율 축소기한 연장

    지주회사 설립시 주식양도 차익에 대한 세제혜택이 2006년까지로 3년 연장된다.부채비율 100%를 충족해야 하는 유예기간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또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2개 이상 기업이 합작하면,현행 지주회사 설립요건의 까다로운 비상장 자회사 지분율(50%) 요건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민·관 합동 ‘시장개혁 TF(태스크포스)’팀의 논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지주회사 제도 개선안을 마련,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지주회사 설립요건 자체는 현행 틀을 유지하되,각종 유예조항 및 기간을 늘려 지주회사 설립에 따른 재계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개선안에 따르면 지주회사 설립으로 발생하는 주식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 납부를 일정기간 연장해주는(과세이연) 세제혜택 종료시한이 올해말에서 2006년말로 연장된다. 신한금융·우리금융지주회사처럼 주식교환 및 이전방식을 통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대우통신처럼 자회사의 주가가 상승해 본의 아니게 지주회사로 승격되는 경우도 지주회사설립요건 충족을 2년간 유예해준다.지금은 현물 출자,회사분할·분할합병,자회사 주식가액 증가 등에 대해서만 유예조항으로 인정해주고 있다.유예기간도 ▲지주회사 부채비율 충족은 1년→2년으로 연장하고 ▲손자회사의 보유지분 처분은 6개월∼1년으로 항목을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조흥노조·신한지주 협상쟁점 / 빠른 합병 vs 느린 합병

    조흥은행이 신한금융지주회사로 넘어간 다음 어떤 길을 걷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조흥은행이 106년 전통의 국내 최고(最古) 은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통합의 시기나 통합 이후 ‘조흥’이란 브랜드의 반영 여부 등은 현재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신한지주와 조흥은행 노조간 협상의 핵심쟁점이기도 하다. 신한지주는 향후 2년간은 조흥은행을 신한은행에 합병하지 않고,자회사로 별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두 은행의 ‘화학적 통일’(결합)을 먼저 하고 ‘물리적 통일’(합병)은 나중에 하겠다는 것이다.신한지주 고위관계자는 “지주회사 시스템의 이점을 활용,‘선(先)결합 후(後)합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어 “합병을 서둘렀다가 큰 어려움을 겪었던 기존 대형 은행들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한지주는 두 은행간 경영지표 등의 격차도 ‘2년간 별거’의 근거로 들고 있다.올 3월말 현재 직원 1인당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 8000만원,조흥은행 3000만원이다.임금도 신한은행이 20∼30% 정도 많다. 그러나조흥은행 노조는 ‘인수 즉시 합병’ 카드를 제시하고 있다.이는 지난 18일 새벽 홍석주 조흥은행장이 재정경제부 주선으로 신한지주 최영휘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처음 나왔다.수적인 우세를 앞세워, 인수 이후 생길 수 있는 고용조정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은행권에서는 풀이하고 있다.올 3월말 기준 조흥은행의 직원 수는 6629명(점포 수 569개)으로 신한은행 4566명(348개)의 1.5배다. 합병 이후 은행의 브랜드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거리다.조흥은행 노조는 통합금융지주회사와 합병은행의 브랜드를 각각 ‘CSHB 조흥금융지주회사’ ‘CSHB 조흥은행’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CHB(조흥은행)와 SHB(신한은행)를 조합한 것이다.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합병은행의 브랜드가 ‘신한은행’이 아니라 A+B=AB(신한조흥 또는 조흥신한)나 A+B=C(상업+한일=한빛)의 형태가 될 가능성은 있다.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은 “브랜드 문제는 대등한 차원에서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물리적 통일의 형식만큼이나 두 은행간 화학적 통합이 제대로 이뤄질지도 궁금하다.기업문화·영업방식이 공유되고,인적자원이 두루 섞이지 않는다면 자칫 1976년 서울신탁은행(서울은행+신탁은행) 합병 사례처럼 큰 낭패를 볼 수 있다.지난해 12월 하나은행에 인수된 서울신탁은행의 경우,나눠먹기 인사에 따른 후유증 등이 내부갈등을 증폭시켜 부실을 심화시켰다는 게 정설이다.두 은행은 기업문화나 경영관행 등이 크게 다르다.조흥은행이 동양적이라면,신한은행은 서양적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조흥은행은 상명하복 전통이 강하고 내부응집력이 뛰어난 반면, 신한은행은 개인의 역량을 중요시하며 일처리가 깔끔한 게 특징”이라고 평가했다.주 고객층도 조흥은행은 대기업과 중장년층이 많지만 신한은 중소기업과 젊은 고객이 상대적으로 많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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