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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완주혁신도시 이전사업 지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에 실패한 전북 지역 자치단체들이 정부 기관과 행정 협조를 거부하는 바람에 농촌진흥청 등의 전주·완주 혁신도시 이전 사업이 자꾸 늦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2일 식량과학원 등 4개 ‘농업기능군’의 이전 사업 합동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그러나 전주시와 완주군이 실시 계획 인가를 내주지 않아 기공식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농진청은 신사옥과 시험포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각각 실시 계획 인가를 신청했다.하지만 이들 자치단체는 1개월이 다 되도록 아무런 행정 조치를 해주지 않고 있다. 인가에 필요한 인가 신청 열람조차 공고하지 않음으로써, 언제쯤 행정 절차가 진행될지 미지수다. 이런 자치단체들의 미온적인 자세는 LH 유치 실패 이후 펼쳐지고 있는 혁신도시 반납 등의 강경 투쟁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겉으로는 지자체 간 협의가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사실상 국가 기관 이전에 제동을 걸어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 역시 지자체 간 협의가 늦어질 뿐 인허가상 문제가 없으면 인가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분명치 않다. 이 때문에 농진청의 기공식은 한 달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농진청은 인가만 떨어지면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당·청 대형이슈 혼선 서둘러 정리하라

    중수부 폐지를 놓고 청와대가 뒤늦게 반대 의견을 내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 추진해 온 사안에 찬성 쪽으로 기울던 한나라당이 어정쩡한 처지가 되어 버렸다. 이 문제뿐만 아니라 등록금 인하, 감세 철회, 메가뱅크(초대형은행)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여권이 일치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는 물론이고 한나라당과 청와대 간에도 입장이 뒤섞인 형국이다. 당·청이 이런 대형 이슈들을 서둘러 정리해야 국정 혼선을 막을 수 있다. 청와대의 반대 의견에 대해 한나라당은 세 갈래 반응이다. 소장파는 강력 반발하고, 친이계는 찬성하며, 지도부와 친박계는 애매한 입장을 보인다.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청와대 의견을 거부하면 여권 분란만 더 키우게 된다. 이를 수용한다면 줏대 없는 청와대 거수기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민주당으로서는 중수부 폐지가 다된 밥인 줄 알았다가 예상치 않은 반격을 당했다. 이래저래 정국 혼란을 초래하면서 후유증은 불가피한 국면이다. 중수부 폐지 문제는 거악(巨惡) 척결의 방법론과 관련해 고도의 결단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청와대는 권력의 최고 핵심부인 만큼 충분히 의견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뒤늦은 개입으로 혼선을 초래한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을 것이다. 사개특위에서 대안들이 거론될 때 의견을 내든지, 한나라당과 조율을 거치든지 했다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청와대는 신공항, 과학벨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등으로 뼈아픈 경험을 한 바 있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을 미루다가 국론 분열과 국정 혼선을 초래했다. 국정의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 못지않게 그 시점을 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예측 가능한 국정으로 이어지고, 엉뚱한 혼선을 가져오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7·4 전당대회 규정을 놓고 신·구 주류 간에 충돌을 빚고 있다. 새 원내 지도부가 설익은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면서 대형 이슈들이 더 쌓였다. 국가 재정을 압박하느냐, 이명박 정부의 국정 기조를 흔드느냐 등을 둘러싸고 여-여 갈등이 심화될 공산이 크다. 이런 사안들을 방치하면 국정 혼란은 가중된다. 여권 내 조율 기능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당·청이 언제든지 머리를 맞대야 가능해진다.
  • 위례신도시 1단계 본청약 새달로 연기

    ‘국유재산법대로 합시다.’(국방부), ‘주민들에겐 3년 전 가격으로 보상하고 정부에는 현재 시세로 보상하면 누가 납득하겠습니까.’(국토해양부) 위례신도시 1단계 아파트 본청약이 다음 달로 연기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 내 토지 보상을 둘러싼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입장차 때문이다. 국토부는 당초 이달로 잡혀 있던 위례신도시 1단계 본청약을 다음 달로 미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당시 LH는 본청약을 올해 6월에 하겠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본청약 물량은 사전예약분(2350가구)을 뺀 잔여분(589가구)에다 부적격 당첨자분 등을 합한 1048가구(전용면적 85㎡ 이하)이다. 청약일정의 지연은 위례신도시 내 국방부 소유 토지의 보상비 때문이다. 2007년 국방부는 남성대 골프장 등 위례신도시 내 땅을 넘겨주는 대신 LH로부터 이전할 대체시설을 기부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국토부와 합의했다. 그러나 LH는 토지보상법에 따라 2008년 수용이 결정된 시점의 땅값을 보상가로 제시한 반면 국방부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현재 시가로 보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LH가 제시한 보상비는 4조원, 국방부 요구는 8조원으로 4조원 격차가 있다. LH는 “토지보상을 하면서 개발에 따른 이익을 보상비에 포함해준 적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국방부는 “군 시설을 이전하면서 토지보상법으로 땅값을 산정한 전례가 없다.”는 근거를 앞세운다. 국방부와 국토부는 9일 차관회의를 열어 4조원의 보상비 격차를 절반으로 줄이는 선에서 합의를 시도해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북도, LH 투쟁 ‘예산 딜레마’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일괄 이전 결정에 반발해 지난달 13일부터 강경 투쟁을 선언한 전북도가 고민에 빠졌다. 분노와 실망으로 좌절하고 있는 도민 정서를 고려하면 계속 투쟁해야 하지만 내년도 예산 확보 등 실익을 따지면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일단 ▲혁신도시 반납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LH법 개정 ▲매주 수요일 청와대 앞 항의 시위 ▲일괄 이전 무효를 위한 도민 서명 운동 등 전북도의 5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혁신도시 토지주 10여 명이 헌법소원을 내고 두 차례 청와대 앞에서 항위 시위를 한 것이 전부다. 정부와 국회가 주도하는 혁신도시 반납과 LH법 개정은 전북도의 역할이 매우 미미하고 도민 서명 운동 역시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대통령 면담 불발과 함께 청와대 앞 시위도 연달아 원천 봉쇄되는 등 장외 투쟁의 동력 약화로 비현실적인 대응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효과를 노리기보다 도민의 분노를 대리 표출하고 책임론을 잠재우는 ‘출구 전략’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LH 일괄 이전이 행정적으로 일단락됐기 때문에 법적·장외 투쟁을 전개하더라도 정부가 이를 재검토하거나 번복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게 현실”이라며 “도민의 무력감을 어떻게 풀어주고 구체적으로 어떤 실리를 찾아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푸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공기업 20일 ‘살생부’ 점수 올리기 몸부림

    “평가 기준대로 평가만 하면 되지 왜 국민정서법을 들이댑니까.”(A공기업 경영평가 담당)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너무 세세한 평가기준에 얽매여 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누가 소신껏 경영을 하겠습니까.”(B공기업 임원) ●“왜 국민정서법 들이댑니까” 공기업 경영평가 발표가 임박하면서 공기업들이 ‘평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오는 20일 공공기관과 기관장 경영평가 발표 때 성적이 나쁘면 기관장이 퇴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말까지 공기업 297곳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와 코트라 등 134곳의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이번 경영평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들 임기가 만료되는 공기업 등의 기관장은 평가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코레일·水公 등 “불이익 억울해” 1일 정부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공기기관 경영평가단은 공공기관 100곳과 공공기관장 96명, 상임감사 52명에 대한 계량 평가를 마무리 짓고 채점표를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공기업 평가는 100점 만점에 55점은 계량 평가로, 45점은 비계량 평가로 이뤄진다. 문제는 비계량 평가다. 공기업마다 막판에 이 비계량 평가에서 점수를 높게 받아 순위를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일부 공기업은 평가를 앞두고 사고가 터져 초긴장 상태다. 코레일은 K TX의 잦은 사고로 불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가 기간인 올봄에 사고가 집중된 점을 안타까워한다. 한국수자원공사도 구미 단수 사태가 평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재정부가 국민정서법을 잣대로 들이대며 평가위원들에게 감점을 종용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한 공기업 임원은 “국민 체감도 반영은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는데 재정부가 은근히 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럴 바엔 아예 전부 내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 H)는 통합으로 인해 늘어난 부채 때문에 인색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 축소를 위한 노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 첫 마을 2단계 4.5대 1로 청약 마감

    세종시 첫 마을 2단계 아파트 청약에서 대부분의 주택들이 2순위에서 일찌감치 마감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첫 마을 2단계 아파트의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B2블록 대우 푸르지오 114A형을 제외한 33개 주택형이 모두 청약 마감됐다고 1일 밝혔다. 세종시 이전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분양 결과를 합산하면 이날까지 3576가구 모집에 1만 6276명이 몰려 4.5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85㎡ 이하 아파트는 10.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85㎡ 초과 아파트는 0.7대1로 모집 가구 수를 다 채우지 못했다. 주택형별로는 B4블록 삼성 래미안 84C 1순위가 115대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토지주택공사는 2순위 잔여 물량인 B2블록 114A형 122가구를 대상으로 2일 3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권도엽號 ‘거래 활성화·집값안정’ 해결할까

    권도엽號 ‘거래 활성화·집값안정’ 해결할까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권 장관을 필두로 한 국토부 내 주택라인이 난마처럼 얽힌 주택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 장관은 물론 한만희 제1차관, 박상우 주택토지실장, 이원재 주택정책관, 진현환 주택정책과장으로 이뤄진 라인은 주택문제만 놓고보면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다. 권 장관은 2005년 차관보 자리에 있을 때 8·31대책을 진두지휘했고, 2008년 국토부 제1차관 때에는 한만희 차관(당시 주택토지실장)과 호흡을 맞추며 보금자리주택 등을 입안했다.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은 2004년 주택정책과장 때 판교신도시 정책 마련의 주역이었고, 2005년에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정책 등을 주물렀다. 이원재 주택정책관은 박 실장의 뒤를 이어 주택정책과장을 맡아 8·31대책 마련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들이 현안들을 해결하려면 숱한 난관을 거쳐야 할 전망이다. 자신들이 만든 규제를 스스로 풀어야 하는 ‘결자해지’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이들이 풀어야 할 ‘3대 현안’으로는 눈앞의 전세난과 침체 주택시장의 활성화, 이 정권의 핵심 과제인 보금자리주택의 연착륙 등이 꼽힌다. 주택업계가 원하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도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다. ●주택매수 심리 끌어 올려야 우선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는 침체된 주택시장을 되살리고 전세난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는 내수 활성화와 가계 부채 문제 해결, 서민 주거안정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시장은 전통적인 이사 비수기인 5~6월에도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전셋집이 씨가 마르는 등 벌써 전세대란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까스로 지난봄 전셋값 폭등세를 가라앉혔는데, 초여름 전세시장의 요동칠 조짐에 권도엽 호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아울러 주택매수 심리에 불을 지펴 침체된 시장을 되살려야 하는데 ‘양날의 칼’과 같은 주택정책을 어느 정도 선까지 적절하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한 정부기관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매년 3%가량 올라야 금융비용 등을 제하고 겨우 본전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구조라면 누구도 집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보금자리주택 결자해지해야 ‘보금자리 정책’도 다듬어야 할 과제다. 5차까지 잇따라 쏟아낸 보금자리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을 부추겼고, 주택시장의 매수세 실종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최근의 전세대란도 보금자리주택과 무관치 않다. 보금자리주택 도입으로 수요자들이 주택을 매입하기보다는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전세 수요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박원갑 소장은 “주변 시세 절반 가격의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많은 사람이 내집마련에 나서기보다는 전셋집을 전전하면서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정부는 과감하게 보금자리의 취지에 맞게 일반 분양물량을 과감하게 줄이고 임대부분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을 도외시할 수도 없다. 5차 보금자리지구까지 지정했지만 이제는 수도권에 노른자위 지역은 찾기 어려워진 상태다. 자칫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차질이 빚어지면 주택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사자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 자칫 주택시장의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준규·오상도기자 hihi@seoul.co.kr
  • [서울광장] 어젠다의 덫/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젠다의 덫/박대출 논설위원

    요즘 TV엔 폭로가 많다. 연예 프로그램에선 단골 메뉴다. 맛집 폭로, 절친 폭로, 폭로 열전…. 띄워주고, 웃겨주는 내용들이다. 긍정과 부정의 경계가 없다. 오히려 긍정이 주류다. 원래 폭로는 부정적이다. ‘나쁜 일’ ‘음모’가 바탕에 깔린다. 긍정적인 내용이면 진짜 폭로가 아니다. 이때 폭로란 말을 쓰면 맞지 않다. 그래도 남발한다. 자극적인 표현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시청자 낚시용이다. 하지만 애교로 넘어간다. 책임을 추궁받지 않는다. 뒤탈이 없다. 폭로는 광고용 카피다. 한마디로 시선을 끈다. 정치권은 늘 그런 표현을 좇는다. 짧은 구호로 포장된 어젠다를 금과옥조로 여긴다. 그 유혹은 달콤하나 함정이 있다. 정적(政敵)들은 애교로 봐주지 않는다. 빈틈만 찾는다. 흑백 논란은 필연이다. 탈 나기 일쑤다. ‘황우여발 복지논쟁’이 뜨겁다. 반값 등록금으로 촉발됐다. 반값이란 말이 자극적이다. 얼핏 어젠다로 손색이 없다. 한나라당 쇄신 1탄으로 내놨다. 결과는 반쪽이다. 찬성과 반대만 있다. 한나라당부터 그렇다. 신주류와 구주류 간에 갈등하고 있다. 원내 지도부는 청와대와 엇갈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찬성이고, 기획재정부는 반대다. 중간지대도, 접점도 없다. 언론마저 끼어든다. 보수 언론은 탓하고, 진보 언론은 편든다. 모든 게 흑백논리다. 진상은 호도되기 십상이다. 포퓰리즘 논란으로 확산됐다. 찬성 쪽은 액수를 줄이려고 애쓴다. 2조 5000억원이면 된다고 한다.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다. 반대 쪽은 액수를 키운다. 5조원은 필요하다고 한다. 불가능으로 몰고 가려는 뜻이다. 소모적인 정쟁일 뿐이다. 그들만의 게임에 불과하다. 미친 등록금은 생명까지 앗아간다. 대학생과 부모를 자살로 내몬다. 마땅히 내려야 할 일이다. 반값이란 말이 부질없는 다툼을 불렀다. 뒤늦게 용어를 바꿨다. 등록금 부담 완화로 대체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김황식 총리와 공감대를 가졌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는 방법론에 합의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는 6월 국회에서 완화 관련법을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엔 실천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기부금 세액공제 제도 등 보완책이 나온다. 용어의 완화가 갈등의 완화로 이어졌다. 반값과 완화의 차이는 크다. 반값은 명쾌하다. 한마디로 와 닿는다. 의지가 강해 보인다. 완화는 밋밋하다. 의지가 약해 보인다. 전자의 유혹은 강하다. 하지만 논리의 포로가 된다. 반값은 포퓰리즘 논란을 낳았다. 소모적인 공방은 필연이다. 완화는 절충을 가능케 한다. 가능하면 내려보자는 것이다. 반대하기 어렵다. 반값은 비현실, 완화는 현실에 가깝다. 복지는 절대선이다. 마땅히 해야 할 소임이다. 복지 논쟁은 대선 화두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불을 댕겼다. 민주당은 선수를 빼앗겼다. ‘3+1’로 원조임을 주장한다. 무상 3(복지, 급식, 의료)에 절반 1(등록금)이다. 흑백 논쟁을 부를 수밖에 없다. 공짜든, 반값이든 한계가 있다. 주장의 영역에선 가능할지도 모른다. 실천의 영역에선 어렵다. 한두푼이 아니다. 잘못된 공짜는 엉뚱한 피해를 낳는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면 소용없다. 한나라당은 2탄, 3탄을 준비 중이다. 일자리 창출 지원, 복지사각 지대 해소, 보육 및 기초노령연금 등이 테마라고 한다. 현실로 가느냐, 비현실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이미 헛구호로 호된 홍역을 치렀다. 신공항,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등의 후유증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얄팍한 ‘표’ 낚시용 어젠다는 너무 많은 대가를 요구한다. 실천 가능한 약속으로 차단할 수 있다. 수사(修辭)의 유혹을 벗으면 수 월해진다. 어젠다의 역설, 구호의 역설을 극복해야 한다. 내년 대선, 총선을 앞두고 있다. 어젠다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정치권은 머리를 싸맬 게 뻔하다. 감각에 의존하면 우를 범한다. 이성에 호소해야 산다. 낚시용 어젠다는 두 가지가 관건이다. 진정성과 실천 가능성이 요체다. 국민은 주장과 정책을 구분한다. dcpark@seoul.co.kr
  • 잇단 호재에 대전 부동산 시장 들썩

    대전 지역 부동산시장이 활짝 웃고 있다. 세종시 원안 건설 확정,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등 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30일 대전 유성구 신동. 논밭과 과수원, 비닐하우스가 들어찬 조용한 농촌이지만 지난 16일 과학벨트 조성지로 선정된 뒤 부동산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주민 문영주(66)씨는 “농지를 더 구입하려고 인근 송강동 아파트를 복덕방에 내놓았다가 마을 땅이 과학벨트로 수용되고 아파트값도 더 오를 것 같아 다시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이곳과 가까운 유성구 관평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3.3㎡당 36만~37만원 하던 신동 주변 땅값이 과학벨트 선정 후 45만원까지 올랐다.”면서 “관평동도 112㎡형 아파트가 2억 6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뛰었고, 몇개 나와 있던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인기가 덜한 구도심도 마찬가지다. 동구 성남·가양동 1025가구 규모의 아침마을아파트는 3개월 전만 해도 분양률이 22%에 불과했으나 요즘은 70%를 웃돌고 있다. 대전 곳곳에는 과학벨트 입지를 내세워 호객 행위를 하는 아파트 분양 광고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있다. 유성구 노은4지구 ‘꿈에 그린’은 지난 25일 3.3㎡당 930만원으로 확정돼 올해 대전 지역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동구 대동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원주민들이 “1년여 전 LH가 분양한 인근 아파트(3.3㎡당 570만원)보다 100만원이 더 비싸다.”고 반발, 특별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주택보급도 부쩍 늘고 있다. 올해 대전에 공급되는 주택은 모두 2만 3418가구로 2009년 7384가구, 지난해 1만 3685가구에 이어 급증 추세다. 대전의 주택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99.6%에 달해 자칫 부동산 과열과 ‘묻지마 투자’에 따른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30일 발표된 개별공시지가에서 대전은 3.21% 올라 전국 평균 2.57%보다 높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규제 완화… 날개 단 단독주택 용지

    규제 완화… 날개 단 단독주택 용지

    이어지는 부동시장 침체에 따른 아파트 투자 부담감과 땅콩주택(1필지에 건물 2개를 지어 2가구가 살 수 있도록 지은 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단독주택 용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한 ‘성남판교지구 단독주택 용지’ 분양은 평균 2.7대1, 지난 달 28일 분양한 전북개발공사의 전주완주혁신도시 단독주택 용지 분양은 5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앞으로는 점포겸용, 블록형 단독주택 등의 단독주택 용지의 몸값이 더 높아지게 됐다. 정부가 5·1 부동산 대책을 통해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가구 수 규제를 폐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층수 제한 완화로 2층이 한도였던 택지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은 3층까지, 3층까지로 제한됐던 점포 겸용 단독주택은 4층으로 지을 수 있게 됐다. 또 가구 수 제한도 폐지된다. 현재 블록형 단독주택은 한 필지당 1가구, 점포 겸용 단독주택은 필지당 3~5가구로 가구 수가 정해져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규제를 받지 않는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우리 사회가 급속히 노령화로 접어들면서 신도시의 단독주택 용지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내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이점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단독주택용지는 개발 형태에 따라 주거전용 용지와 점포주택 용지로 나뉜다. 주거전용 용지는 주거 목적의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고, 점포주택 용지는 주택 1층을 상가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점포겸용 용지의 경우 전체면적 40%까지 상가를 들일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 블록형 단독주택지는 택지개발지구 안의 단독주택 용지를 몇 개의 필지로 묶어서 블록 단위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즉 단지개념으로 보면 된다. 택지지구 등에 공급되는 단독주택용지는 택지지구 내에 함께 조성되는 각종 편익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충주기업도시 내 주거전용 194필지 6만 3280㎡와 블록형 3필지 12만 6445㎡의 단독주택 용지가 6월에 공급된다. 전국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 중 모범적이고 선도적이란 평을 받는 충주기업도시는 공정률 70%로 내년 말까지 기반조성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 전국 각지에서 2시간대의 접근성으로 입지여건이 좋다. 또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주거전용과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를 11월과 12월에 나눠 공급된다. 주거전용은 234필지 8만 5043㎡이며, 점포겸용은 117필지 3만 4786㎡가 나올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주거전용과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가 11월에 공급될 계획이다. 주거전용은 417필지 14만 1877㎡, 점포겸용은 351필지 11만 5649㎡가 분양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 LH 성공에 일부 민간건설사 재참여 움직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2단계 분양이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세종시 주택사업을 중도에 포기한 건설사 7곳의 재참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세종시가 최근 과학벨트의 기능지구로 선정된 데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LH아파트가 분양에 성공하면서 세종시 주택사업을 포기했던 민간 건설업체의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앞서 2007년 11월 LH로부터 세종시의 민간아파트용 공동주택지를 분양받은 건설사 10곳 가운데 7곳은 사업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26, 27일 양일간 이전기관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세종시 2단계 아파트 청약 결과 2146가구 모집에 4105명이 청약해 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차 분양 때와 비교해 2배의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6월 3일까지 이뤄지는 일반분양(1430가구)에는 더 많은 청약자가 몰릴 전망이다. 현재 포기를 선언한 곳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건설, 효성, 두산건설 등 7개사로 건립 가구 수로는 7100여 가구에 이른다. LH는 앞서 이들 건설사가 토지대금 연체이자 탕감 등을 요구하며 사업에 의욕을 보이지 않자 지난 2일까지 세종시 공동주택지를 분양받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지속 여부를 묻는 최후통첩을 보냈고, 이에 이들 7개사는 사업 참여 포기를 선언했었다. 이와 관련, 정부 안팎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세종시에서 7000억원대 공공공사를 수주, 잇속을 챙겨놓고 아파트 건설용지는 사업성을 이유로 발을 빼려 한다.’고 비난했었다. 일각에서는 이들 건설사의 사업 포기가 정부와 LH로부터 용적률 완화나 연체이자 탕감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7개 건설사 가운데 문서로 포기 의사를 전달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면서 “조만간 긍정적인 답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청약 첫날 경쟁률 0.68대1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2단계 이전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첫날 0.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6일 실시한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2단계 이전기관 종사자 대상 특별공급 청약 첫날 2146가구(전체 공급물량 3576가구) 모집에 1452명이 접수했다. 블록별로는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B4블록이 뛰어난 강변 조망권으로 이전기관 종사자 대상 배정물량 총 797가구 중 959명이 신청해 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B3블록은 이전기관 종사자 대상 배정물량 총 699가구 중 418명이 신청해 0.59대1의 경쟁률을, 대우건설이 시공한 B2블록이 총 650가구 중 75명이 청약을 신청해 0.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과천 지식정보타운 ‘물딱지 주의보’

    최근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일대에서 ‘물딱지’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 서울 강남과 서초, 세곡 지구 등에서 나돌던 ‘딱지’ 거래가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통상 딱지는 택지지구 등에서 주택을 가진 원주민 등에게 주어지는 새 아파트 입주권을 말한다. 물딱지는 이를 받을 수 없어 매입 시 피해를 보게 된다. 26일 과천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5차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 발표 직후 과천 갈현동, 문원동 일대의 단독주택에 대한 구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 강남 일대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보금자리지구의 원주민 주택 등을 매입하면 아파트 입주권과 상가 입점권 등이 주어진다고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1억원 안팎으로 원주민주택을 매입하면 청약통장 없이 85㎡의 보금자리주택을 분양받고 전매제한도 받지 않는다.”고 떠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최장 20년 저리대출과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도 내세운다. 하지만 이런 매물들은 대부분 입주권이 나오지 않는 무허가건물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거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의 건물이나 사업인정고시 이후 건축된 건물은 보상받을 수 없다.”면서 “매입자들은 통보된 날짜에 현장에서 원주민 행세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주민등록 이전, 재산세 납부 등 절차가 까다롭다.”고 전했다. 정식 건물이라도 공람공고일 기준 1년 전에는 주택을 구입, 보유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보금자리’ 소형 택지개발 전환

    한계에 부닥친 보금자리주택사업이 30만㎡ 안팎의 소형택지개발로 전환된다. 수도권에서 대규모 그린벨트 택지를 추가로 마련하기 어려워진 데다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정부는 앞서 하남 미사(1차·546만㎡)와 광명 시흥(3차·1736만㎡) 등 신도시급 택지를 비롯해 통상 50만~100만㎡ 규모의 보금자리지구를 지정해 왔다. 25일 국토해양부와 LH 등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수도권 보금자리지구의 대규모 개발을 지양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기존 시가지에 인접한 소규모 택지개발로 방향을 바꾸고 지역 현안사업과 적극적으로 연결짓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발표한 5차 보금자리지구에도 일부 적용됐다. 4곳 가운데 서울 강일3지구(33만㎡)가 자투리땅에 가까운 규모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올 하반기 6차 보금자리지구를 추가로 지정할 때 이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방향을 튼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가용택지 부족이다. 서울 도심에서 20㎞ 이내에 자리하면서 환경평가등급이 낮은 그린벨트는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대규모 보금자리지구가 들어설 때마다 지구 내 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반대도 작용했다. 일반 아파트 분양가의 80~85%에 불과한 보금자리가 인근 집값까지 하향평준화시키기 때문이다. 핵심 시행자인 LH의 재정난과 이에 따른 사업비 조달이 여의치 않다는 점도 보금자리지구 사업이 방향 전환한 원인이다. 대규모 사업일수록 보상비가 많이 들고,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가 2012년까지 32만 가구의 보금자리 건설을 목표로 잡은 가운데 아직 지구가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12만 2000여 가구를 지역 현안사업 형식으로 SH공사, 경기도시개발공사 등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사에 떠안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소규모 보금자리지구 개발이 난개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만㎡ 이하의 택지개발은 기반시설비를 줄이는 대신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플러스] 하계동 1만여㎡ 학교용지 매입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24일 하계동 1만 1344㎡의 학교용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1995년 택지개발 때 학교용지로 조성됐지만 취학아동 부족 탓에 주차장, 세차장 등으로 활용된 곳이다. 구는 대형차량용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한 뒤 향후 복지·문화시설 건립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홍보과 2116-3424.
  • [시론] 국책사업의 입지 결정과 남겨진 과제/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 교수

    [시론] 국책사업의 입지 결정과 남겨진 과제/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 교수

    지역균형 발전정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경남 진주로 일괄이전하고 과학벨트 입지를 대전 신동·둔곡지구로 결정한 정부 발표가 있자마자 이해관계를 갖고 있던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설마했는데 역시나다. 과학벨트나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관련해 지자체들이 왜 그렇게 유치를 열망하고 있는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지자체장들의 정치적 욕심을 떠나서 지방도시는 현재 인구·경제·교육·문화·산업시설 등 모든 인프라가 수도권으로 집중된 결과 자생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대립과 갈등구조는 심화됐고, 지방도시 간 불균형도 커졌다. 지방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및 산업 쇠퇴로 인해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에너지원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다수 지방도시는 정주생활권의 중심지로 공간적·기능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국책사업의 유치나 규모가 큰 공공기관의 이전은 지역 재생을 위한 종잣돈을 만드는 일인 셈이다. 과학벨트의 입지 선정이나 LH의 본사 이전 결정을 지방도시 부활을 위한 관점에서 본다면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놓인 지자체로선 간절한 일이다. LH로 통합되기 전 토지공사는 전북 전주혁신도시로,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기로 돼 있었다. 또 과학벨트사업은 정부가 2017년까지 총 5조 2000억원을 지원하는 계획으로 기초연구진흥과 우수 이공계 인력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균형발전의 도모라는 대명제 하에 이뤄진 것이며, 과학벨트와 같은 국책사업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결정이다. 정부는 이런 대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국책사업의 ‘경제성 제고’와 ‘정책의 효율성 증대’라는 두 가지 관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즉, 이번 결정이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경제성과 효율성의 관점에 입각해서 이뤄졌음을 충분히 설명하고, 국가적·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도록 각 지자체에 이해를 구해야 한다. LH 본사 이전의 경우,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LH가 처해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장밋빛만은 아닐 것이다. LH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125조원에 달한다. 하루 이자만 무려 1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금액이다. LH 스스로도 사업 구조조정, 인력 감축, 임금 반납, 경비 절감 및 기술 선진화 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한다면 분산배치보다는 어느 한 곳으로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된다. 두 집 살림을 할 여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같이 현재 LH가 놓여 있는 상황과 경제성·효율성의 관점에서 봤을 때 답은 명확하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일 것이다. 국책사업의 입지 결정을 둘러싸고 앞으로 남겨진 과제는 정부의 정책결정이 경제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원칙에 입각해서 나온 것인 만큼 지자체와 지역주민, 정치인 등 모든 이해관계인들을 어떻게 설득해 갈등을 최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일이다. 국책사업의 유치 경쟁이나 LH 이전지 선정에서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없다. 지역 재생을 위한 주민의 눈물겨운 노력과 뜨거운 열정이 확인됐다는 점과 아름다운 승복만이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국책사업이 그 의미가 퇴색된 채 지자체장의 공적 쌓기나 정치적인 도구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지방도시 살리기가 시급한 때에 지역 간 분열을 조장하거나 불필요한 과열경쟁을 부추기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경쟁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자.” 스포츠 경기가 끝나면 으레 나오는 싱거운(?) 말이지만 새삼 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
  • LH, 제천 종합개발지구 사업도 포기

    사업 구조조정 작업이 한창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 규모에 버금가는 충북 ‘제천지역종합개발지구’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LH가 대규모 지역종합개발지구의 사업을 포기한 것은 처음이다. 19일 국토해양부와 LH에 따르면 LH와 충북도, 제천시는 지난 18일 국토부에 충북 제천 지역종합개발지구의 지구지정 해제와 시행협약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해제 고시할 예정이다. 제천지역종합개발사업은 일명 ‘웰빙휴양타운’으로 불리는 개발지구로 2006년 8월 제천시와 옛 한국토지공사가 제안해 2007년 7월 지구지정이 됐다. 부지 면적은 534만 2000㎡로 지난 3월 말 지구지정이 해제된 오산 세교3지구(510만㎡)보다 크다. 제천시와 LH는 당초 8500억원의 민자를 유치, 2013년까지 골프장 54홀과 스키장 6면, 교육연수단지, 실버·전원주택단지, 상업시설 등 복합단지 개념의 웰빙휴양타운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LH는 복수의 수요조사 결과 유효수요가 부족하고 원가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없어 사업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감사원 감사에서도 LH의 고유·핵심업무가 아닌 이 사업을 중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지난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청취 결과 장기간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지구지정 해제 요청이 많았다.”면서 “지구지정 이후 보상 등 후속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주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토 ‘과(過) 개발’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지 인근에 다른 레저시설이 많아 사업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주변의 개발 수요와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지자체와 개발주체가 무리하게 지구지정을 추진했다가 취소사태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운천 前 최고위원 도민에 석고대죄 “LH 전북 유치 공약 못지켜 죄송”

    정운천 前 최고위원 도민에 석고대죄 “LH 전북 유치 공약 못지켜 죄송”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 일괄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정운천 전 최고위원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죄했다. 그는 도민에게 사죄하는 의미에서 19일 오전 흰색 한복을 입고 전주의 관문인 호남제일문 앞에 마련된 함거(죄수를 이송하기 위해 수레 위에 만든 감옥)에 스스로 들어갔다. 정 전 최고위원은 함거에 들어가기 전에 배포한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망국적인 지역장벽 극복을 위해 LH 전북 유치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공약을 지키지 못한 잘못과 지역장벽을 더 심화시킨 결과에 대해 도민들께 석고대죄를 청한다.”고 밝혔다. 또 “선거 직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무 장관과 대통령을 만나 30년 지역장벽을 풀고 지역균형발전과 서해안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LH가 반드시 전북으로 일괄 배치돼야 한다고 간절한 마음으로 설득했다.”면서 “그러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해 마음이 참담하고 착잡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며 용서를 구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전북도민이 LH 유치 실패로 큰 상처와 실의에 빠져 있다.”며 “정부는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LH유치 실패에 따른 세수보전 조치와 새만금 특별회계 및 새만금개발청을 신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들이 용서해 줄 때까지 전북대 앞과 객사, 롯데백화점 전주점, 전북도청 앞 등 전주 시내에서 석고대죄를 계속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23억 예산절감 박광열차장 칭찬합시다”

    “원가절감 노력은 사기업이나 공기업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감사원은 설계기준을 바꿔 예산절감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표창할 것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게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인공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도시재생 사업부 박광열(3급) 차장. 감사원이 서민주택공급 건설사업 집행실태를 감사하면서 16건의 문제점을 발견해 주의·시정 등의 조치를 내렸으나 박 차장에게는 표창을 추서한 것이다. 감사원 감사결과, 박 차장은 올 1월까지 구조견적단 구조설계부에 근무하면서 사업비 절감에 큰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2008년부터 국제 철강원자재 가격이 75%이상 상승하는 등 철근파동이 빚어지자 콘크리트 구조 설계기준 변경을 결심했다. 이 당시 설계기준에는 항복강도(탄성변형이 일어나는 한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 철근만을 사용토록 규정돼 있었다. 박 차장은 이를 최근 개발된 초고강도 철근(SD600)으로 대체하면 철근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다. 2009년 2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거의 2년간을 매달려 초고강도 철근으로도 공동주택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하며 콘크리트 구조 설계기준 개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박 차장의 이 같은 노력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12월 송파위례 등 6개 지구 5144가구에 초고강도 철근을 적용해 설계에 들어갔다. 또 올해 건설예정인 6만여가구에도 이를 적용, 123억여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철강원자재 사용감소로 인한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주택품질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감사원은 박 차장의 이 같은 노력을 널리 알리고 표창 등으로 사기를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국책사업 좌절 지자체 대응책

    최근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한 자치단체들이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광주·전북·경북지역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 실패에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사업 반납과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와 도의회는 17일 과학벨트 선정 결과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중단 및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건설공사 중단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5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경북지구JC(청년회의소)와 경북교통단체협의회, 쌀전업농 도연합회, 농촌지도자 경북연합회, 양계협회 대구경북회, 양돈협회 경북협의회, 한우협회 대구경북회 등 사회직능단체의 동조 단식도 이어졌다. 경북도의회는 오전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2013년 설계수명이 다하는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과 신규 원전 건설을 반대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은 집단탈당을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지원이 방폐장 공정 수준인 70% 이상 이뤄질 때까지 방폐장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광주지역 의원들은 대책회의를 열어 과학벨트 탈락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호남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국회 차원의 과학벨트 예산 지원 중단은 물론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와 도의회는 국가 지방균형발전 책임 조항(헌법 제123조 2항)을 근거로 LH의 경남 일괄이전에 대한 헌법소원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의 성패를 좌우하는 LH가 분산배치 대신 경남에 일괄배치됨으로써 ‘국가는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는 헌법 조항을 위반했다는 논리다. 반면 자치단체와 정치권의 이 같은 반발이 어느 정도 이해될 수 있지만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지역에서는 “통합된 공기업을 분산배치해 달라고 요구한 전북도의 유치 전략이 애초부터 정부 방침과 엇나간 것”이라며 “강공책으로 계속 밀고 나가는 것은 책임론을 물타기 위한 술수로 행정력과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라는 비판도 대두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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