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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아파트 어린이축구’ 6일 개막

    주택관리공단은 6일 제1회 전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 어린이 축구대회를 연다. 충남 천안시 성정동 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전국 10개 지역 임대아파트 어린이 축구선수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임대아파트 입주 저소득층 자녀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봉형 공단 사장은 “대회 날만큼은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임대아파트 입주민 자녀들이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위기의 전세 유랑객] 서울서 수도권으로 밀려난 전세난민… 다음엔 또 어디로

    [위기의 전세 유랑객] 서울서 수도권으로 밀려난 전세난민… 다음엔 또 어디로

    서울 용산에 직장이 있는 조성태(37) 과장의 출근 시간은 오전 6시 30분. 경기 김포 장기동 전셋집에서 회사까지 승용차로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퇴근 시간은 대략 오후 6시 30분~7시. 집에 도착하면 시계 바늘은 얼추 밤 9시를 가리킨다. 업무상 승용차를 탈 수밖에 없는 김씨는 출·퇴근에만 서너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셈이다. 조 과장이 앞서 전세를 살았던 강서구 공항동 아파트의 주인은 지난 3월 전세계약이 끝나자 보증금을 2억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올렸다. 7000만원의 빚이 있던 조 과장은 결국 같은 보증금으로 전셋집을 찾다 보니 서울 밖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조 과장은 일단 위기를 넘겼지만 생활비가 더 들어간다. 직장이 멀어진 탓에 승용차 기름값 지출이 3배 가까이 많아졌다. 조 과장은 “한번 차를 끌고 나가면 기름값이 3만원쯤 드는 것 같다.”면서 “야근이나 회식을 하는 날은 택시비로 3만원이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귀가가 늦어지면서 늘어난 외식비까지 합치면 한 달 생활비로 30만원 이상 더 지출한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아내가 올해 둘째를 갖겠다던 계획을 포기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경기 부천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으로 출근하는 이대용(37)씨는 전셋집이 2년마다 회사와 더 멀어졌다. 2007년 11월 동작구 사당동에서 1억 1000만원 전세로 신혼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2009년 구로구 아파트(전세 1억 4500만원)를 거쳐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1억 7500만원)로 옮겨 왔다. 돈을 모아도 시원찮은데 길에다 뿌리는 비용만 자꾸 늘고 있다. 이씨는 “부천도 전셋값이 오르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2년마다 이렇게 쫓겨다니느니 확 집을 사버릴까 생각도 들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드는 돈이 한두 푼이 아니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말했다. 한꺼번에 수천만원의 전세 보증금을 올려 줄 수 없는 서민들이 서울을 벗어나면 경제적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오판이다. 이들처럼 직장을 서울에 두고 장거리 출·퇴근을 하다 보면 피곤함은 그만두고 월 생활비가 40만~50만원은 더 들어간다. 출·퇴근을 맞추지 못해 일자리를 잃는 경우도 허다하다. 2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년 전 2억 2234만원이던 서울 평균 전셋값이 올해는 2억 6591만원으로 4357만원이나 올랐다. 월급쟁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셋값 폭등으로 ‘전세 난민’이 증가했다는 것은 통계가 뒷받침한다. 2010년 1월 서울 시민은 1021만 3153명에서 지난달에 1006만 3258명으로 13만 8398명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경기 성남의 인구는 95만 3606명에서 97만 7243명, 고양은 92만 6283명에서 96만 3502명, 부천은 86만 5376명에서 87만 848명으로 늘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강경희(47·여)씨는 “지난해부터 마포와 서대문, 여의도에서 살던 사람들이 많이 옮겨 오고 있다.”면서 “2010년 1억 3000만원이면 구하던 85㎡ 아파트 전세가 요즘에는 1억 6000만~1억 6500만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수도권으로 옮긴 세입자들은 구직난에 직장을 옮기지 못하고 장거리 출·퇴근을 감수해야 한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15㎞ 이상 장거리 출·퇴근자가 강남권의 경우 2006년 31만 2717명에서 2010년 39만 5184명, 광화문 등 도심권은 25만 3762명에서 27만 515명으로 증가했다. 통상 거리가 15㎞가 넘어가면 출·퇴근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사람수도 늘었다.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경기도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들어오는 사람의 수도 2006년 하루 19만 9988명에서 2010년 22만 7689명으로 2만 7000여명이나 증가했다. 이 시간대 경기도에서 광화문 등 도심권으로 들어오는 사람 수는 2006년 13만 7577명에서 2010년 14만 5917명으로, 여의도로 들어오는 사람은 1만 9769명에서 2만 4835명으로 증가했다. 윤혁력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장은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전세 난민의 증가는 개인의 경제적 비용과 생활 불편의 증가는 물론 교통·환경문제 등으로 이어져 결국 국가·사회적 비용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이 이런 현상을 낳았을까. 2010년 이후 서울 지역 집값 변동은 급격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전셋값은 급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집값에 비례해 전셋값이 움직이던 기존 주택시장 양상과는 사뭇 다르다.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집을 사는 것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전세의 ‘수요·공급 균형’이 깨지면서 보증금만 큰 폭으로 오르는 이상 현상이 널리 퍼진 탓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집주인은 집값이 떨어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융자를 끼고 구입한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져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역(逆)전세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소형 아파트나 연립주택 중에는 설령 집을 처분하더라도 융자금을 상환하고 남은 돈으로는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서울 구로구 신대방동 연립에 전세를 살고 있는 최재훈(38)씨는 전세 기간이 끝나고도 2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 집주인이 너그러워서가 아니다. 세 들어 사는 집이 가격 하락으로 은행 융자금과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깡통주택’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이 집값의 80%를 넘는 깡통주택이 전국적으로 18만 5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세를 옮길 생각을 못 하기는 세입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전세가율)은 61.7%까지 올랐다.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렌트 푸어’들은 어디로 이사 가도 부담되기는 마찬가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차라리 보증금을 올려주고라도 기존 전셋집에 눌러 사는 세입자가 증가했다. 당장 전세보증금을 올려 주지 못할 경우 인상분만큼 월세를 내는 ‘반전세’도 유행하고 있다. 경제 사정 변화에 따라 집을 갈아 타는 이른바 ‘필터링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세 물건이 동이 나고 동맥경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문헌 중앙공인중개사 대표는 “가을 이사철임에도 도봉구 쌍문동 1800가구 단지의 월 이사 건수가 손에 꼽을 정도”라며 “전세가 실종되고 시장 기능이 마비돼 서민들만 두 번 울고 있다.”고 말했다. 여유 있는 집주인들의 얄팍한 심리도 전세난을 불러왔다. 낮은 금리가 계속되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어났다. 전세보증금을 받으면 금융소득이 연 3~4%에 불과하지만 월세로 돌리면 수익률은 두 배 이상 커진다. 월세는 전세보증금의 0.6~1% 금리를 적용해 받는다. 월세로 돌리면 수익률이 적어도 7% 이상 된다. 이래저래 무주택자들의 허리만 휘고 있는 것이다. 그럼 과연 대안은 없는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봇들마을에 살고 있는 신상수(49)씨. 신씨가 살고 있는 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10년짜리 공공임대 아파트(59㎡)이다. 신씨를 만족시킨 것은 저렴한 보증금만이 아니다. 적어도 10년간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게 큰 기쁨이다. LH에 따르면 신씨의 임대 조건과 주변 일반 주택 임대료를 비교하면 공공임대 아파트 임대료가 얼마나 저렴한지 구분된다. 이 아파트는 임대보증금 588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이다. 월 임대료는 법정 인상 범위에서 결정된다. 주변 전세 시세의 70% 선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2년마다 마음 졸여 가며 전셋집을 옮겨야 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세 난민’의 증가는 주거생활 불안은 물론 안정적인 직장 생활도 어렵게 한다. 특히 도심 일용직 근로자는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쫓겨나면서 일자리까지 잃는 경우가 많아 자활을 어렵게 한다. 전문가들은 전세 난민을 막고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해답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전국의 임대주택은 총 145만 9513가구에 불과하다. 이 중 공공임대 아파트는 101만 9195가구이고, 10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은 91만 가구뿐이다. 장기 공공임대주택 확대의 걸림돌은 재원 확충이다. LH와 서울도시개발공사(SH)의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다. 단기간 대량 공급도 불가능하다. 또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없는 차상위 계층에 대한 주거복지도 고민해야 한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서민들을 전세 난민으로 내몰지 않기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며 “지금은 주택 문제를 경제적 논리, 공급만으로 해결하기보다 복지 차원으로 접근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인식 변화도 요구된다. 류찬희 선임기자·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올 공공기관 부채 500조 넘는다

    올 공공기관 부채 500조 넘는다

    가계 부채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는 공공기관 부채가 올해 5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부채 증가세가 가팔라 2015년에는 6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자산 2조원 이상인 41개 대형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은 내년에 234%까지 치솟으면서 사실상 ‘부실’ 상태에 빠질 것으로 진단됐다. ●2015년 600조원 육박 전망 기획재정부는 2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2~2016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논의했다. 이 계획은 최근 급증하는 공공기관의 부채 등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작성됐다. 자산 2조원 이상 공공기관 41개(공기업 22개, 준정부기관 19개)가 대상이다. 이들 41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지난해 444조 4000억원에서 올해 485조 4000억원으로 불어난 뒤 내년에는 532조 3000억원으로 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부채비율 역시 2011년 207.1%에서 2013년 234.4%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 한 해에만 부채비율이 36% 포인트나 상승했다. 공공기관들이 자기자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민간기업에서는 부채비율이 150%를 넘으면 투기등급, 200% 이상은 부실기업으로 평가한다. 국내의 주요 공기업들은 이미 부실기업 상태인 셈이다. ●LH·한전·수공 등 부채비율 심각 토지주택공사(LH), 수자원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부채가 203조원으로 전체의 45.7%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부채비율은 올해 130.1%에서 2015년 152.9%로 악화된다. 부채 문제가 가장 심각한 토지주택공사는 부채비율이 올해 465.0%나 된다. 내년에 469.2%까지 올라간 뒤 점차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286개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463조 5000억원이었다. 41개 대형 공공기관 부채가 전체의 96% 수준이다.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가 41개 대형 기관 수준으로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전체 공공기관 부채는 505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3년 554조 5000억원, 2014년 584조 4000억원에 이어 2015년에는 599조 9000억원으로 600조원에 근접하게 된다. 2006년 전체 공공기관 부채가 226조 8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나게 되는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사업 구조조정 등 공공기관의 자구노력 강화와 요금 인상, 재정 지원 등이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로 계획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부채가 정부의 ‘목표치’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개별 공공기관들의 자구 노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총괄원가가 회수되는 수준으로 요금 현실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H, 택지사업 과감한 정리로 부채비율 70%P 낮춰

    LH, 택지사업 과감한 정리로 부채비율 70%P 낮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 달 1일 통합 3주년을 맞는다. LH는 25일 통합 3주년을 맞아 그간의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LH는 지난 상반기에 9조 260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조 59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배 늘어났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15조 2000억원보다 1조 8000억원 늘어난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통합할 당시 가장 걱정됐던 부채 문제도 많이 개선됐다. 통합 당시 국민은 100조원이 넘는 부채를 짊어지고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불안해했다. 2009년 525%이던 LH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455%로 떨어졌다. 금융부채 비율도 361%에서 344%로 개선됐다. 무엇보다 통합 이전 두 기관이 무리하게 추진한 택지개발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부채의 싹을 잘라냈다. 해당 지역 정치인들에게는 욕을 먹었지만 국민으로부터는 박수를 받았다. 고질적인 미분양 택지 정리, 각종 사업 과정에서 만연했던 비리·비효율 경영 프로세스를 원천 차단한 것도 큰 성과다. LH는 “당초 2014년을 넘어서야 경영개선 효과가 지표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면서 “부채비율 하락을 넘어서 부채금액 자체를 점차 줄이는 경영전략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도 보금자리주택, 세종시 건설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했다. LH는 5차까지 지정된 보금자리주택사업에서 13개지구 36만 8000㎡에 16만 3000가구를 짓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보금자리주택사업의 83.5%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14일 강남보금자리시범지구 입주가 첫 작품이다. 세종시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2030년까지 50만명 규모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이달까지 61.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2% 부족하다. 구성원 간의 화학적 통합은 아직 미진하다. 주공과 토공 직원 간의 인사교류로 겉은 합쳤지만 조직 깊숙한 곳까지는 아직 물이 들지 않았다. ‘한 지붕 두 가족 노조’가 대표 사례다. 이지송 사장은 “서민주택공급 확대, 차질 없는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불안한 시선으로 통합을 바라봤던 국민에게 희망을 준 것이 3년간의 성과였다.”며 “부채를 줄이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2014년 아파트1층 입주자 지하층도 주거용으로 쓴다

    2014년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의 1층 입주자는 지하 1층을 주택으로 연계, 사용해도 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25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전면 개편안을 발표했다. 규정 개정은 1991년 제정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개편안은 현재 근린생활시설 용도로만 허용된 지하층을 1층 입주자 전용 공간으로 설계할 경우, 주택(취미나 작업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주택품질도 개선된다. 아토피를 줄이기 위해 제정된 ‘청정건강주택 건설기준’ 적용 기준을 1000가구 이상 단지에서 500가구 이상 단지로 확대하고, 아파트 바닥은 일정 두께(벽식 210㎜)와 소음성능 기준(중량충격음 50㏈ 이하)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권혁진 주택건설공급과장은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경우 85㎡ 아파트 기준으로 건축비가 400만원 정도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기업 미래경영]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기업 미래경영]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구현하기 위해 저에너지·친환경 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주택이란 냉난방, 조명 등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화석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토지주택공사는 보금자리주택(1~5차)지구의 에너지 절감률 목표를 현행 법 기준보다 상향된 임대 20%, 분양 30% 수준으로 조정해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강남 보금자리지구를 한국형 ‘그린홈’ 시범 단지로 추진할 계획이다. 슈퍼 단열, 자연형 열 취득,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을 적용해 기존 주택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6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토지주택공사는 전국 76개 지구에 태양광 공동주택 4만 8000가구를 건설했다. 이들 주택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절감한 전기요금은 지난해에만 14억여원에 달했다. 가구별로는 한 달에 3400원의 전기료가 절약된 것이며 이산화탄소는 연간 3811t이 줄었다. 또 2010년에는 지열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시스템과 수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시스템 시범 사업도 추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LH, 오산세교 등 40곳 단지내 상가 분양

    LH, 오산세교 등 40곳 단지내 상가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부터 경기 오산 세교지구 등 22곳에서 아파트 단지내 상가 40개를 분양한다. 눈에 띄는 상가는 오산세교 B-1블록에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로 이번에 9개가 공급된다. 아파트 1023가구는 100% 분양이 완료돼 내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입지여건과 접근성이 좋다. 세마역과 광성초등학교가 가깝고 서부우회도로, 서수원~오산 간 고속도로, 1번 국도가 지난다. 입찰예정가격은 1층 5호가 2억 3700만∼3억 2000만원(3.3㎡당 1494만∼1519만원), 2층 4호는 1억 1600만∼1억 5800만원(3.3㎡당 643만~648만원) 수준이다. 성남도촌 C-1블록, 의왕포일2지구 B-1·2블록, 광명역세권 Ab-1블록 등 21개 단지 31개는 재분양하는 상가다. 분양가를 최초 예정가보다 10~30% 할인해 공급한다. 1인이 2호 이상 입찰할 수 있고, 낙찰자는 분양예정가격 이상 최고가 입찰자로 결정된다. 신청자격 제한은 없다. LH는 이와 별도로 경기 군포당동2지구에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23필지를 분양한다. 당동2지구는 3000여가구, 8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이다. 군포당동2지구에 근접한 다른 인근 보금자리개발지구인 군포부곡, 안양관양, 의왕포일2지구에서는 최근 분양한 단독주택용지가 100% 분양됐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는 1층에 상가가 들어설 수 있고, 전체 가구수도 4가구에서 8가구로 대폭 완화돼 소형주택 임대사업도 가능하다. 1인 1필지 신청이 가능하고, 신청예약금은 필지별로 2000만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분양가는 3.3㎡당 790만∼810만원이며 필지당 6억원 정도다. 상가와 주택용지 입찰은 24일부터 실시되며,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http://myhome.lh.or.kr)으로 참여할 수 있다. LH콜센터 1600-1004.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슈&이슈] “세종시 때문에 다 죽었다” 황량한 내포신도시의 ‘눈물’

    [이슈&이슈] “세종시 때문에 다 죽었다” 황량한 내포신도시의 ‘눈물’

    “세종시 때문에 죽었어요.” 충남도청 이전을 석달 앞둔 23일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 인근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경순(43·여)씨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세종시로 쏠려 내포시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면서 “아파트 거래도, 신규 부동산업소 개설 붐도 사라졌다.”고 혀를 찼다. 김씨는 “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과연 어딜 사겠느냐. 아파트 값도 내포와 세종시가 큰 차이가 없는데….”라면서 “중앙과 지방정부 이전 신도시 격차가 생각보다 크다.”고 말했다. 도청 이전이 올해 말로 다가왔지만 내포신도시는 희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총리실 선발대가 들어오면서 들썩이는 세종시 분위기와 딴판이다. 두 신도시는 승용차로 40분 거리로 그리 멀지 않다. 오후 2시쯤 찾은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에 걸친 내포신도시 건설 현장. 용봉산과 수암산 아래로 넓게 펼쳐진 부지 위에 도청사와 롯데아파트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부지가 대부분 미개발돼 뻘건 흙 그대로였고, 일부는 잡풀로 숲을 이뤘다. 신도시다운 활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를 반영하듯 연말 입주완료 예정인 내포시 분양률은 29%에 그치고 있다. 관공서와 일부 아파트 부지만 분양됐고, 신도시 활성화를 이끌 병원과 대학 등 민간 부문은 대부분 미분양이다. 교육시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1곳씩만 문을 연다. 서울의 명문 대원외고 유치라는 부푼 꿈을 접고, 홍성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2015년 3월 개교는 미지수다. 복합캠퍼스와 국내 유일의 게임대 등 대학 유치도 무산됐다. 내포시 목표 인구는 2015년 5만명, 2020년 10만명이다. 송지영 충남도 노조위원장은 “세종시와 맞물려 내포시가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유관기관마저 이전을 머뭇거려 목표인구 달성은 어림도 없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당초 내포신도시는 2030년 목표인구 50만명인 세종시와 동반성장이 예상됐으나 현실에서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고일환 도청이전본부 기획총괄계장은 “면적과 건설비 등에서 세종이 내포의 7배인데 경쟁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재정이 열악해 도시기반 확충에 시일이 오래 걸리는 지방정부 신도시에 투자를 꺼리는 탓이다. 내포시에는 골프장과 65만 6000㎡의 산업단지 부지도 있지만 기업의 입질이 없다. 종합병원 부지도 건양대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정주 여건도 형편없다. 한 도청 여직원은 “내포에 학원 등 교육 인프라가 전혀 없다.”며 “교육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발 빠른 직원들은 세종시나 대전시청으로 옮겼고, 못 간 공무원은 세종시로 집을 옮겨 내포로 출퇴근하는 방법까지 고민하고 있다. 이종기 도청이전본부장은 “내포신도시 활성화의 관건은 산업단지와 대학 유치”라며 “부지를 싸게 공급하는 문제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내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대선 후보들, 국가채무 경고 허투루 듣지 마라

    그리스·스페인 등의 남유럽 재정위기는 나라 살림을 잘못하면 국가와 국민 모두 쪽박 찰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남유럽 국가들과 달리 나랏빚이 적어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이 이례적으로 상향조정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재정 모범국가에 속한다. 그러나 조세연구원은 그제 내놓은 보고서에서 우리도 순식간에 남유럽 국가 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2050년이면 국가채무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165%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은 듣기만 해도 섬뜩하다. 2010년 말 국가채무비율 33.4%보다 5배 많고, 남유럽 국가 평균치 12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은 정치권의 4·11총선 공약 이행과 2040년 통일을 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여기다 토지주택공사 손실 보전에 재정이 투입되는 경우도 감안됐다. 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한 공기업의 부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상업성이 강한 공기업 부채가 국가채무로 곧바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국가 재정 부담으로 전이될 수 있는 잠재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다. 새누리당 총선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면 2050년 국가채무비율은 102.6%로, 민주통합당 공약을 반영하면 114.8%로 급증한다. 여기다 앞으로 쏟아져 나올 대선 공약은 국가채무 악화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국가부채를 줄이려면 세금을 늘리면 된다고 말하는 것은 쉽겠지만, 지금 경제상황은 세금 늘리기가 녹록지 않다.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증세는 기업과 서민의 생활을 더욱 짓누를 소지를 안고 있다. 글로벌 경제상황은 어떤가. 세계 각국은 중장기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에 모아진다. 대선 후보들의 경제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하지 않은가. 대선 후보들이 선심성 복지공약만 남발하다가는 우리도 남유럽 국가처럼 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기 바란다. 후보들은 국가채무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를 허투루 넘겨서는 안 된다. 공약 하나를 내놓는 데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우리도 호주·뉴질랜드처럼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에는 선거 전 재정보고서를 발간해 선거 공약 남발을 줄이는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할 때다.
  • 송파 위례신도시 교통망 축소될 듯

    서울 송파구에 건설 중인 위례신도시의 대중 교통망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19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 변경안’을 마련하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변경안에 따르면 2개의 급행간선철도 중 위례신도시와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을 연결하는 지하철 18㎞ 구간 건설은 무기 연기됐다. 위례신도시에서 용산까지 연결할 예정이던 지하철(20㎞)도 경전철로 바뀌어 신사역까지 14.4㎞ 구간만 건설된다. 이 노선은 동남권유통단지를 지나 삼성과 청담역을 거쳐 신사역에서 끝난다. 위례신도시 내부 교통망도 바뀐다. 당초 건설 예정이던 트램은 바이오모달트램으로 바꾼다. 완공도 늦어진다. 위례~신사 간 경전철은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과 민간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빠르면 3년 뒤에 착공된다. 위례신도시 입주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검토 단계이며 확정안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CEO 칼럼] 대선의 계절을 맞아 추가해야 할 버킷리스트/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CEO 칼럼] 대선의 계절을 맞아 추가해야 할 버킷리스트/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대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서 부동산정책은 늘 대선주자들의 철학과 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였다. 위기에 봉착한 부동산시장을 놓고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의 주택을 사들여 다시 임대해 주는 ‘세일 앤드 리스백’에 대해 유력 후보들마다 현실적인 해법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서로가 ‘자신의 공약을 베꼈다’며 공세를 펼 정도로 현재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침울해진 민심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정부는 잇따라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참여정부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셀 수도 없을 정도의 많은 주택 및 부동산 정책이 나왔다. 그 결과, 현재 주택금융과 가계부채, 정부 규제와 업계 자율, 실수요와 투자가 얽혀 뒤죽박죽되고 말았다. 엉킨 실타래는 그냥 헤집으면 더 얽힌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잘 생각해 보고 차근차근 접근해야 한다. 그 해결 방안을 근본적 시각에서 생각해 보자. 첫째, 이제 부동산에서 거주와 투자의 개념을 분리할 때가 됐다. 부동산은 사유재산제 경제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요소이지만 의식주의 하나로 생활의 기본 바탕이다. 자기 집에서 대출 없이 그냥 사는 거주의 개념에서 볼 때 집값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부동산 가치보다 주거 가치가 중요한 것이다. 참여정부 때부터 주택정책은 부동산정책으로 불리며 ‘집값’을 다루는 정책으로 변했다. 주택정책이 ‘값’을 다루는 부동산정책에서 벗어나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주거정책’으로 거듭나야 한다. 주택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 거주 이전을 용이하게 하고,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시키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부동산으로서의 집값은 시장(市場)이 결정하는 것이지 시장(市長)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 공공과 민간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주택공급 시장은 민간이 85% 이상, 공공이 15% 내외를 맡아 왔다. 현 정부 들어 공공의 역할이 확대돼 민간의 영역까지 침범했다. 보금자리주택이 그것이다. 보금자리주택은 애초 10년간 15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 총 주택시장의 30%를 공공에서 맡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고, 그중 70만 가구는 그동안 민간이 공급을 담당해 왔던 중소형 아파트였다. 이른바 ‘공공의 덤핑’이 일어났고 민간 주택시장은 붕괴를 면할 수 없었다. 공정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시장경제의 근본이 뿌리째 흔들린 것이다. 그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 등 공공은 과도한 부채에 시달렸고, 민간부문도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저축은행 파산, 건설회사의 부도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로 인해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고, 서민들은 이사철에 제대로 이사도 못하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제 공공은 민간영역에서 물러나 저소득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에 전념하고, 민간은 신규 주택상품 개발과 공급에 집중해야 한다. 셋째, 기존주택과 신규주택을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 우리나라 총 주택 수는 2010년 1467만 7000호로, 1990년(735만 7000호)에 비해 2배까지 늘어났다. 기존 주택 대비 신규주택의 연간 공급량은 1990년 10.2%에서 2010년 2.6%대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수십년간 신규 공급에만 집착하는 편향된 주택정책을 펼쳐 왔다. 지속적인 보수로 기존주택의 환경이 양호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재건축·재개발을 제때에 추진, 사용 연한이 지나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는 주택은 허물고 새롭게 지어야 한다. 신규주택은 장기적인 계획 아래 사회·경제적인 변화에 따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물량이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오락가락하는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고통을 이번 대선을 통해 끝낼 때가 됐다. 집값에 등골이 휘었지만 두 눈 부릅뜨고 후보들의 주택정책을 면밀히 살펴야겠다.
  • 지방이전 공기업 부지 매각률 고작 7.9%

    지방 이전 공공기관 중 정부 소속기관의 부지 매각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산하기관(공기업) 부지 매각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위원회의를 열고 농림수산식품부 및 농촌진흥청 소속 8개 기관이 보유한 경기 수원·화성시의 13개 부동산을 한국농어촌공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동산은 292만 2775㎡, 매각대금만 1조 9172억원에 이르는 큰 덩어리인 데다 70%가 농지라서 일반 매각이 쉽지 않았던 땅이다. 이번 매각으로 이전기관 중 정부소속기관 부지는 46개(511만 8881㎡) 중 35개(452만 4338㎡)를 팔아 매각률(면적 기준)이 84%에 이른다. 그러나 정부산하기관(공기업) 부지는 73개 가운데 17개, 249만 6080㎡ 중 19만 9429㎡만 팔려 매각률은 7.9%에 그쳤다. 소속기관 부지 매각이 상대적으로 쉬운 것은 매각 주체가 정부인 데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하여금 서둘러 사들이게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산하기관 부지는 수요자가 없어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공개매각을 진행했지만 여러 차례 유찰되고 있다. 산하기관 부지 매각이 지지부진한 원인은 해당 부지의 향후 용도변경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도 매각을 더디게 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LH 강남 보금자리주택 첫 입주

    LH 강남 보금자리주택 첫 입주

    14일 한만희(오른쪽 세 번째) 국토해양부 차관과 이지송(두 번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서울 강남 자곡동 강남A2블록 보금자리지구 첫 입주 행사에서 입주민과 함께 떡으로 만든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이번에 입주하는 A2블록은 전체 912가구로 이 중 54%가 생애 최초, 노부모 부양, 다자녀가구 등에 특별 공급됐다. LH 제공
  • 하늘 모르던 분양가 낮추고 주택부족 수도권 공급 숨통

    보금자리주택은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대표 주택 상품이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150만 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지어 분양, 임대하는 것을 주택 정책의 근간으로 삼았다. 보금자리주택이 나온 지 4년이 지난 지금 주택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살펴봤다. 전문가들은 일단 정부가 내놓은 보금자리주택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기만 하던 아파트 분양가를 잡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당시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지역 시세 대비 10~20% 높게 책정되면서 집값 상승의 원흉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도입할 당시 부동산 가격과 분양가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보금자리주택이 주변 지역보다 20~30% 정도 싼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의 분양가를 낮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최승섭 경실련 부동산 감시팀 간사는 “강남에는 정말 반값으로 공급되면서 서민·중산층의 주거와 집값 안정에 기여를 했다.”면서 “이후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고 이로 인해 집값이 안정화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공급이 절실했던 수도권 주변에 주택을 공급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수석팀장은 “서울에서 15~20㎞ 정도 떨어진 지역에 대한 주택 공급이 절실했는데 보금자리를 통해 이를 일부 해소했다.”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도심 접근성이 좋은 주택을 서민과 중산층에 제공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당시 서울 인근에는 주택 공급이 부족해 2기 신도시가 만들어지던 시점”이라면서 “어떻게 보면 2기 신도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지만 다르게 보면 도심의 주택 수요에 맞춰 적절하게 주택을 공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민간주택시장을 위축시켜 부동산 거래를 얼어붙게 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보금자리주택을 본 주택 수요자라면 집을 사는 것을 망설이게 되는 게 당연하다.”면서 “이들이 집을 사지 않으니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현규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을 살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집을 안 사면서 전셋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구매 능력이 있는 주택 수요 대기자에게는 전셋값 상승이 별 문제가 아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전세를 사는 서민들에게는 큰 압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기 보금자리주택이 임대보다 분양에 초점을 맞춘 탓에 그린벨트라는 공공재를 개발해 발생한 이익이 몇몇 개인에게만 돌아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 교수는 “강남에 분양된 보금자리주택은 사람들에게 ‘로또’로 불렸다.”면서 “차라리 분양가를 제대로 받아 그것을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주거 복지 차원에선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대구공단 ‘새단장’ 차질 우려

    대구시가 낡은 서대구공단을 새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하는 재생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주들이 땅값 하락을 우려해 사업추진에 반대하는 데다 사업 시행자도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서대구공단 재생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올해 초부터 국비 지원으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지주들의 동의가 부진하다. 1680명 중 이날 현재 35% 정도만 동의했다. 지주들은 “서대구공단은 36년 전에 지정된 용도지역이 현재 주변 환경과 맞지 않아 공업지역으로 재생하는 것은 잘못이며 현 지가 수준에서 개발하는 것도 사업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도시형 복합산업단지가 아니라 상업지역, 준공업지역, 주거지역 등으로 용도 변경해 개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재생사업에 나설 사업자도 없다. 이 사업에는 국비 2000억원 이외에 민자가 3000억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2007년 거론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도시공사 등은 자금 사정과 사업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민간기업과 행정기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추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사업성 문제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는 지역 발전을 위해 공단 활성화가 불가피하다며 지주들을 설득하고 있다. 시 산업입지과 정승원 계장은 “재생사업은 서대구공단을 첨단 도심형 복합 산업공간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지주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77년 조성된 서대구공단은 도로가 좁은 데다 주차장, 공원녹지시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환경 문제를 둘러싼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 2007년에 전국 노후산업단지 42곳 가운데 국토해양부의 재정비 우선지원 대상단지 10곳에, 2009년에는 재정비 우선 사업지구 4곳에 선정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모산이 병풍’ 전원형 주거단지… “내집마련 평생 꿈 이뤄”

    ‘대모산이 병풍’ 전원형 주거단지… “내집마련 평생 꿈 이뤄”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2009년 6월 서울 강남·서초, 고양 원흥, 하남 미사를 시범 지구로 지정한 뒤 3년 4개월 만이다. 14일부터 입주하는 보금자리주택 강남지구를 지난 11일 돌아봤다. 서울 강남구 자곡·세곡동 일대 대모산 기슭에 있는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A2블록은 분양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느라 분주했다. 한쪽에선 임대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단지 안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곳 94만㎡에는 6713가구가 들어선다. 이번에 입주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912가구. 이 중 490가구는 생애 최초, 노부모 부양, 다자녀 가구다. 422가구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일반 공급됐다. 이들의 평균 무주택 기간은 22년, 청약저축 납입 금액은 1900만원. 15~28년 동안 청약저축을 납입한 무주택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것이다. 3년 전만 해도 이곳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었다. 말이 그린벨트지 녹지가 훼손돼 비닐하우스와 무허가 창고 등만 빼곡하게 들어섰던 산동네다. 비닐하우스 2240동, 창고 105동 등이 들어서 녹지 기능이 떨어지고 보존 가치가 낮아 사실상 그린벨트 기능을 하지 못하던 지역이다. 이곳에 전원형 주거단지가 들어섰다. 대모산의 자연 환경과 스카이라인을 살려 조성된 단지라서 아파트만 빼곡한 다른 택지지구와는 사뭇 다르다. 대모산에서 흐르는 물을 단지 안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였고 주변 녹지를 정원으로 삼을 정도로 있는 자연을 최대한 살렸다. 여러 차례 입주 점검을 거쳐 내부 마감도 설계 당시보다 훨씬 환해졌다. 입주자들도 한결같이 만족했다. 생애 첫 내 집 마련이라는 기쁨에 설렘도 컸다. 84㎡ 아파트에 입주하는 김이곤(71)씨는 “내 집 마련이라는 평생 꿈을 이룬다는 설렘에 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경비원으로 일하는 김씨는 열심히 살았지만 치솟기만 하는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그동안 사글세, 전세를 전전해야 했다. 이사를 다닐 때마다 아내와 두 자녀에게 가장 미안했다. 김씨는 분양받을 때만 해도 걱정이 있었다. 싼값에 공급한 주택이라서 품질이 형편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입주 점검을 마친 뒤 그런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그는 “기대 이상으로 잘 지었다.”며 “주변 환경도 쾌적하고 특히 공원이 마음에 쏙 든다.”고 평가했다. 비록 전세 보증금에 은행 대출 끼고 분양 대금을 치렀지만 완벽한 내 집을 만들 수 있는 ‘디딤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곤(54)씨도 생애 첫 내 집을 마련했다는 기쁨으로 흥분했다. 그는 1989년 결혼과 동시에 중동 건설 현장에서 번 돈으로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는 바람에 사글세를 살아야 했다. 지금의 전셋집을 마련한 것도 몇 년 안 된다. 김씨는 “보금자리주택에 입주해 비로소 아내와 세 딸에게 가장의 역할을 다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곳은 주택 유형이 다양하다.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 민간 분양 아파트가 어우러진 ‘소셜 믹스’ 단지다. 품질도 뒤지지 않는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싼 집이라서 품질이 나쁠 것이라는 선입견을 떨쳐 버릴 수 있게 지은 집”이라며 “분양 아파트 단지 못지않은 자재와 편익 시설을 갖췄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대구 복현 푸르지오 분양

    대구 복현 푸르지오 분양 대우건설이 대구시 북구 복현동에 ‘대구 북구 복현 푸르지오’ 1199가구를 분양한다.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59㎡ 1가구, 75㎡ 17가구, 84㎡ 729가구, 106㎡ 48가구, 122㎡ 29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가를 포함해 3.3㎡당 688만~750만원 선이고 입주는 2014년 2월 예정이다. 복현 푸르지오는 동대구역과 팔공IC, 북대구IC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1577-3496. 부산 화명동 롯데캐슬 상가 롯데건설은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 카이저의 단지 내 상가 ‘캐슬 프라자’를 분양한다. 상가 캐슬 프라자는 지하 1층~지상 3층 총 94실이다. 화명동 롯데캐슬 카이저는 총 5239가구로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70%가량 입주가 완료됐다. 캐슬 프라자 입찰은 13일 캐슬프라자 지하 1층 109호에서 내정가 공개입찰로 진행될 예정이다. (051) 361-9272. 파주 운정지구 공공임대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파주시 운정지구 내 2개 블록에 10년 공공임대주택 1686가구를 공급한다. A5-1블록에는 전용면적 74~84㎡ 821가구, A23블록에는 74~84㎡ 307가구와 102~139㎡ 558가구가 들어선다. 입주는 2014년 6월부터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전용 74㎡가 7000만원에 월 38만~40만원, 84㎡는 8000만원에 44만~46만원이다. 1600-1004.
  • ‘만사올통’ 서향희, 로펌 사직… 박근혜는 DJ고향서 통합행보

    ‘만사올통’ 서향희, 로펌 사직… 박근혜는 DJ고향서 통합행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법무법인 새빛의 대표 변호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법률고문에서 각각 물러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서 변호사는 삼화저축은행의 법률고문을 맡아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는 점에서 박 후보 측이 대선을 앞두고 친·인척 관리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서, LH 법률고문도 사의표명 새빛 관계자는 이날 “서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는 물론 법무법인 자체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다만 사직 시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LH 관계자도 “서 변호사가 오늘 전화를 걸어와 사의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LH 측은 서 변호사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 변호사가 당분간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서 변호사는 박 후보의 친·인척 중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지난달 새누리당 경선 토론회에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서 변호사를 겨냥, “‘만사올통’이라는 말을 들어봤나.”라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만사가 ‘형통’(兄通)하다가 이제는 올케에게 다 통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도 서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LH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서 변호사가 박 후보의 영향력에 기대어 공기업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는 서 변호사는 물론 박지만 EG 회장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소명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朴, 첫 호남행… 태풍 피해상황 점검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을 찾았다.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첫 호남행이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강타한 신안군 일대 피해 상황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지만, 국민 통합 행보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동서 화합’ 차원에서 호남 인사 영입 발표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김 전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 전 한양대 석좌교수는 물론 김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 인사 등도 공식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하남시, 열병합 발전소 건립 암묵적 동의?

    경기 하남시가 미사보금자리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에 앞서 지식경제부가 요청한 두 차례의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반대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교범 시장이 뒤늦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은 주민의 강력 반발에 따른 표를 의식한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직할사업단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코원에너지서비스는 미사지구 남쪽 풍산동 4만 4973㎡ 부지에 열병합발전소를 올 상반기에 착공해 2014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민의 반대로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초 발전소는 미사지구 북쪽 선동 부지 2만㎥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며,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기존 시설의 보조시설로 설계됐었다. 그러나 강동구 주민들이 “강동구에서 생산한 열을 미사지구에 공급해야 하느냐.”며 반대하자 코원은 3㎞ 정도 떨어진 미사지구 남쪽 풍산동에 별도의 발전소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7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경부는 하남시에 여론수렴을 요청했고, 시는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만 했을 뿐 위치 변경이나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대한 반대의견을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업자 코원은 열원시설 이전배치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국토해양부도 지난해 11월 미사지구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추진하면서 하남시에 여론수렴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의견수렴 기간인 12월 11일까지 반대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열병합발전소는 지금의 풍산동에 설립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런 사실을 안 주민들이 반발하기 시작하자 하남시는 1월 26일 “아파트 가격 하락 등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계획된 입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추가 의견서만 국토부에 전달하고, 위치 변경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현재 LH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업을 이제 와서 변경할 수 없다.”며 사업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사업부지조차 매입하지 못하는 등 사업에 난항을 겪고있다. 시는 주민들이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자 당초 입장과 달리 반대 입장에 편승했다. 시 관계자는 “여론수렴 과정에서 에너지에 대한 부분만 검토하다 보니 위치와 관련된 사안은 간과했었다.”고 해명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세종시 ‘어색한 동거’

    세종시 ‘어색한 동거’

    계급에 따른 구분이 뚜렷한 공직사회지만 앞으로 세종시에서는 차관보와 사무관이 한 집에 사는 ‘어색한 동거’가 펼쳐질 전망이다. 서울에 가족을 두고 혼자서만 세종시로 이주하려는 공무원들은 많은데 숙소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나 홀로 이주 많아 임대주택 태부족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종시에 혼자 내려갈 직원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신청받은 결과 세종시 첫마을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지난주 추첨으로 결정했다. 재정부가 총리실로부터 배정받은 LH 공공임대주택은 19세대, 55명분이다. 방 하나에 한 사람씩 추첨해 2~3명이 한 집에서 살게 됐다. 이번 임대주택 신청에는 차관보(1급)도 포함됐고 국장(2급), 과장(3~4급) 등 간부도 많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정하게 추첨하려고 감사담당관실,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입회했으며 직급에 관계없이 골고루 뽑혔다.”고 전했다. 당첨자는 세대별로 재정부와 계약한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방 수로 나눠서 계산한다. 첫마을 49㎡형(방 2개)의 임대보증금은 3950만원, 월 임대료는 19만 7000원으로 2명이 각각 보증금 1975만원, 임대료 9만 8500원을 낸다. ●임대보증금·월 임대료는 방 수로 계산 84㎡형(방 3개)은 방 크기에 따라 보증금과 임대료가 달라진다. 가장 큰 방을 쓰게 될 공무원은 보증금 4632만원에 월 14만 1000원의 임대료를 내지만 욕실은 별도로 쓸 수 있다. 가장 작은 방을 쓴다면 보증금은 2009만원, 임대료는 7만 6000원을 내게 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세종시 이주 계획을 미처 세우지 못한 직원들이 있어 첫마을 신청은 경합이 치열했다.”면서 “대전에 있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임대주택은 미달된 곳도 있어 다시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의 한 공무원은 “퇴근해서도 상사와 같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게 불편할 것 같지만 자녀 교육 등을 고려해 혼자 내려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를 구성할 때 아무래도 직급별로 구분하지 않겠느냐.”며 ‘은근한 배려’를 주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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