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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땅투기 정부조사단, LH 진주 본사 현장조사 착수

    신도시 땅투기 정부조사단, LH 진주 본사 현장조사 착수

    3기 신도시에 대한 공직자 땅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정부합동조사단이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LH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조사단 9명이 경남 진주 LH 본사에 도착해 LH의 직원 땅투기 의혹 조사와 내부 복무관리 실태 점검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조사단은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국토교통부 감사관실 인력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직원 인사 자료와 내부 복무규정, 행동강령 등 기본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 등 도덕적 해이가 왜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윤리규정 등 조직 문화를 점검하고 내부 관리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기 광명·시흥 땅투기 의혹 외에도 일부 직원이 토지경매 인터넷 강의를 하면서 부업을 한다는 등 복무 윤리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조사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LH를 포함한 공기업 전반의 복무 관리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신도시를 엄정히 관리해야 할 LH 직원이 오히려 땅투기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LH 복무 관리가 얼마나 엉망이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실태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LH 임직원과 국토부 공무원들로부터 부동산 거래 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고 있다. 동의서 확보가 완료되는 대로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이들이 3기 신도시 예정지 땅을 미리 구입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정보 조회 대상은 공직자 본인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도 해당한다. 필요한 경우 4촌이나 지인 등으로도 조사 대상은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조사단은 일단 신도시 예정 구역을 중심으로 내부자 거래 여부를 확인하되, 필요한 경우 그 주변부 토지 구매 내역에 대한 조사에도 들어갈 방침이다. 조사단은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벌여 다음주에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속보] 정부조사단, ‘LH 신도시 땅투기’ 진주 LH 본사 전격 현장조사

    [속보] 정부조사단, ‘LH 신도시 땅투기’ 진주 LH 본사 전격 현장조사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대한 공직자들의 땅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정부합동조사단이 5일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조사단 9명이 진주 LH 본사에 도착해 LH의 직원 땅투기 의혹 조사와 내부 복무관리 실태 점검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조사단은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국토부 감사관실 인력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직원 인사 자료와 내부 복무규정, 행동강령 등 기본 정보를 확보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신도시를 엄정히 관리해야 할 LH의 직원이 오히려 땅투기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LH 복무 관리가 얼마나 엉망이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실태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LH 임직원과 국토교통부 공무원들로부터 부동산 거래 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고 있다. 동의서 확보가 완료되는 대로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이들이 3기 신도시 예정지 땅을 미리 구입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땅 개발 전담 공공기관인 LH 전·현직 임직원들은 국민 주거 안정은커녕 내부 정보를 활용해 광명·시흥 신도시에 7000평(2만 3000㎡)에 달하는 땅을 50억원 이상 대출을 받아 100억원대에 사전 매입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부동산 투기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발본색원하라”며 엄정한 조사를 지시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대통령, LH 투기의혹에 “청와대 전 직원 가족 전수조사 하라”

    文 대통령, LH 투기의혹에 “청와대 전 직원 가족 전수조사 하라”

    유영민 비서실장 중심 청와대 TF 가동 변창흠에 “전 LH사장으로 비상히 임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사전 투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수석·비서관·행정관 등 전 직원 및 가족들의 해당지역 토지거래 여부를 신속히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는 조사계획을 세우고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총리실 합동조사단을 지원하고 대책 마련을 포함해 상황을 총괄적으로 점검해 나가기 위해 유영민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LH 직원들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7000평가량을 약 100억원에 먼저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관련 제보들이 잇따르고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총리실을 중심으로 LH를 비롯한 국토교통부 공무원, 공기업 직원들의 투기 관련 내역을 전수조사하라고 한 데 이어 4일에도 “개인적 일탈인지 뿌리 깊은 부패인지 규명해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부는 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찰청·경기도·인천시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꾸려 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전수조사 중이다.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전 LH 사장으로 이 문제에 대해 비상한 인식과 결의를 가지고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재명, 평택 현덕·광명 학온·안양 인덕원 등 6곳 공무원 투기 전수 조사

    이재명, 평택 현덕·광명 학온·안양 인덕원 등 6곳 공무원 투기 전수 조사

    경기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도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 조사 대상 지역은 GH가 지분 95%를 보유한 경기용인플랫폼시티를 비롯해 평택 현덕지구, 광명 학온, 성남 금토, 안양 관양고, 안양 인덕원 등 모두 6곳이다. 개발예정지구 인접지역까지도 조사대상에 포함했다. 경기도는 감사관을 단장으로 하는 도 차원의 전수 조사단을 구성해 도시주택실 및 GH 전체 직원의 개발지역 내 토지 보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는 이들 6개 지역은 3기 신도시와 별도로 경기도가 자체 추진하는 사업지구인 만큼 직접 조사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도시주택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평택현덕 관련) 및 GH에서 근무한 전·현직 직원 전체와 그 가족이다. 가족의 범위에는 해당 직원의 직계존비속뿐 아니라 형제·자매,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과 그 형제·자매까지 포함했다. 도는 부동산 거래 현황을 분석해 위법행위 의심자를 선별한 뒤 업무상 취득한 정보로 토지를 매입·거래했는지 여부를 심층 조사할 예정이다. 위법 행위를 확인할 경우에는 내부 징계 등 자체 처벌하는 한편 부패방지법,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령·규정 등에 따라 수사의뢰하거나 고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3기 신도시 중 도내에 위치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상, 광명 시흥 5곳과 100만㎡ 이상 택지인 과천, 안산 장상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총괄하는 정부 관계기관 합동조사단과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발본색원과 분명한 처벌은 당연하다. 합의된 규칙을 지키는 것이 명백히 이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가덕신공항 약발 끝?…민주당 지지율 32% 출범 후 최저치

    가덕신공항 약발 끝?…민주당 지지율 32% 출범 후 최저치

    국민의힘 24% 소폭 올라 양당 격차 좁혀민주, 부산·경남·울산서 11%p 급락‘검찰 수사권 폐지’ 반발 윤석열 사퇴,LH직원들 ‘신도시 사전투기’ 악재 영향文 지지율, 부정평가 51%…1%p 하락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32%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특히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후임을 뽑는 부산시장 보궐 선거 표심을 겨냥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지만 일주일 만에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11% 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다소 오르며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여권의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비판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한 3기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 등 잇단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서 민주 35%→24% 급락서울서 국힘, 민주 3%p 추격 서울 민주 31% vs 국힘 28%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4% 포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 포인트 오른 24%로 집계돼 두 당의 격차는 8% 포인트로 좁혀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당의 지지도 격차가 한 자릿수대로 좁혀진 것은 2019년 10월 셋째 주(9% 포인트), 2020년 8월 둘째 주(6% 포인트) 이후 세 번째다. 특히 시장 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내려갔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올라 변화가 컸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가 치러질 서울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1%로 지난 주(35%)보다 4%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28%로 지난 여론조사(19%) 때보다 9% 포인트 크게 올랐다. 부산시장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을 포함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4%로 지난 주 35%에서 11%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주 27%에서 이번 주 33%로 6% 포인트 상승했다. 오거돈 일가 개발지역 투기 논란가덕신공항 특별법 효과 반감 영향 이러한 지지율 변화에는 민주당이 통과시킨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효과가 오래 가기도 전에 부산시장 보궐 선거 원인을 제공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가덕도 개발지역 일대에 수만평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어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비롯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이에 따른 윤 총장과 전면 대치 상황과 윤 총장의 전격 사퇴 등도 이러한 지지율 변동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집값 폭등과 전세대란 속에 땅 개발 공공기관인 LH 전·현직 임직원들이 국민 주거 복지 안정은커녕 자신과 배우자 등 가족들에게 광명·시흥 신도시의 개발 내부 정보를 활용해 7000평(2만 3000㎡)의 땅을 거액의 대출을 껴 가면서 100억원대 사전 투기한 정황이 폭로되면서 민심 이반을 부추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LH는 임직원 수만 1만명에 달해 정부의 전수조사가 벌어질 경우 부동산 투기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지만 시세차익 등 범죄 수익 환수가 법적으로 쉽지 않아 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정의당은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었고 무당층은 다소 늘어 30%로 나타났다.文 지지율 석달 만에 40% 회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1% 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부정 평가는 반대로 1% 포인트 하락한 51%로 나타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자체 공무원, 정치인도 땅 투기”…제보 쏟아져

    “지자체 공무원, 정치인도 땅 투기”…제보 쏟아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터진 가운데 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정치인들이 개발 이익을 노리고 땅을 사들였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서성민 변호사는 5일 “광주, 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포괄적인 제보가 수십 건 들어왔다”며 “지자체 공무원이나 정치인과 관련한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지난 2일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광명·시흥에 100억원대 땅을 미리 사들인 의혹을 폭로했다.서 변호사는 “제보자들은 일반인은 모르는 투기 구조나 수법까지 알려주고 있다”며 “정보를 취합해 축적하면서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LH 직원들이 광명과 시흥에서 추가로 땅을 사들인 정황도 살펴보고 있다. 직원 13명이 필지 12곳을 매입했다는 정부 조사보다 직원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민변 측 설명이다. 정부는 국무총리실을 주축으로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경기도, 인천시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꾸려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민변과 참여연대로부터 공익감사 청구를 받은 감사원도 감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범계, 윤석열 떠난 대검에 “부동산 투기범죄 엄정 대응하라”

    박범계, 윤석열 떠난 대검에 “부동산 투기범죄 엄정 대응하라”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 검사 지정하라”“경찰 영장 신청시 신속 처리하라”“부동산 범죄수익 철저히 환수하라”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흥 신도시 부동산을 사전 매입해 투기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에 “부동산 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사의 표명한 지 하루 만이다. 박 장관은 이날 대검에 각 검찰청·지청별로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 검사를 지정해 부동산 투기 세력들의 불법 행위와 관련자들의 부패 범죄에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법무부가 밝혔다. 또 경찰의 영장 신청과 송치 사건에 대해 신속·엄정하게 처리하고, 죄질에 상응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도 주문했다. 부동산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부동산 투기 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할 대표적 불공정행위이자 반칙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근저에서부터 무너뜨리는 심각한 부패범죄”라면서 “전 부처가 협력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다주택자 세제 강화, 대출 규제 강화 등 강도 높은 정책들을 쏟아냈지만 정작 국민을 위해 집값 안정에 앞장서야 할 땅개발 전담 기관 LH 직원들이 몰래 부동산 투기에 나섰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민적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 특히 다음달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당에서는 악재가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LH 직원들, 배우자·가족 명의로내부 정보로 신도시에 7000평 매입”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난 2일 서울·경기지역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경기 광명·시흥 일대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전 이 일대 10필지 7000평(2만 3140㎡)를 투기 목적으로 50억원이 넘는 대출을 통해 100억원가량에 매입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무총리실 국무1차장을 단장으로 관계기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3기 신도시 관계자 및 가족들의 토지거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루자들을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LH, 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게 하라”면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엄중 대응하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성배 서울시의원, 시의회 상임위 회의서 서울역 일대 동자동 쪽방촌 실태 언급

    이성배 서울시의원, 시의회 상임위 회의서 서울역 일대 동자동 쪽방촌 실태 언급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2월 26일에 개최된 제299회 임시회 주택건축본부 회의에서 서울시에 서울역 일대 동자동 쪽방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에 대해 지적함과 동시에, 서울시의 미비한 이주대책을 질타하고 보완해주길 강력히 주문했다.서울역 앞 동자동 쪽방촌은 국내 최대의 쪽방촌으로, 지난 2월 5일 국토교통부는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여 해당 부지를 공공주택 단지로 재개발하기로 결정했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공공임대주택 1,250가구와 공공분양주택 200가구, 민간분양주택 960가구 등 총 2,41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성배 서울시의원은 “동자동 쪽방촌 일대의 건물들은 30년 이상 노후주택이라 건물들이 매우 낡았으며, 방 하나를 4~5개로 쪼개 대부분의 방 크기가 1.25평 이내로 입구가 성인 남성 어깨 넓이보다 좁아 본인은 방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라며, “성인 남성 한명이 누울 수도 없는 공간에 옷과 각종 가재도구가 가득하여 발을 디딜 틈이 없었으며, 벌레는 물론 악취가 진동하여 사람이 도저히 거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볼 수 없었다”라며 열악한 주거환경에 대해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세면 및 취사시설은 건물 구석의 수도와 가스레인지 하나가 전부인 상황으로 이 시설을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용으로 쓰면서 생활한다는 것에 놀랐다”라며, “이는 생활이 불편한 것도 문제지만 물론 코로나19에도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관계 당국의 대처가 시급해보였다”라며 시설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제시한 쪽방주민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한다는 이주대책에 찬성하는 바이나, 구체적인 내용에서 몇 가지 미흡한 부분이 보인다”라며, “현재 쪽방촌의 실거주자와 이주대책 대상자 간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현장에서 제공되는 쪽방주민에 대한 데이터가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서울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현장과 소통하여 주민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개발 발표로 인한 시세차익을 얻고자 “쪽방촌 건물 중 하나가 매각되었는데, 건물주가 쪽방 주민들에게 한 달 이내로 방을 비우라고 통보했다고 한다”라며, “이번 일은 서울시가 마련한 이주대책의 미비점에도 한 가지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서울시는 즉각 사안을 확인하고 주민들이 길거리로 쫓겨나지 않게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신속히 조치를 취해줄 것을 주문했다. 추가로 이 의원은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경제적 능력이 전무해 보증금 없이 월세, 일세로 사시는 분들이라 이곳이 아니면 거주할 수 있는 곳이 없다”라며 “서울시는 주거약자들을 위해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한다고 하나, 현 상황은 이와 모순되게 오히려 생활이 더 어려운 주거취약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서울시의 미비한 이주대책을 질타하고 개선안 마련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주대책 마련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정비사업으로 인한 주거취약자의 주거공백은 매번 반복되고 있는 문제로, 서울시가 이번에 좀 더 고민하고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여 더 이상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도시 땅 투기 조사, 필요하면 친인척까지 확대

    신도시 땅 투기 조사, 필요하면 친인척까지 확대

    정부가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조사 대상을 본인·배우자, 직계존비속 외에 친인척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가까운 친인척 등의 이름을 빌려 땅을 사들인 경우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5일 조사 대상 직원의 사촌이나 친한 지인의 투기행위까지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 과정 중 의심정황이 발견되는 경우 조사대상을 더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 대상이 얼마나 확대될지는 의문이다. 실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부터 부동산거래내역 조회 동의서를 받으면서, 본인·배우자와 직계존비속만 제출하도록 했다. 따라서 공직자가 본인과 가까운 시부모, 처부모, 형제·자매 등의 이름을 빌려 땅을 샀더라도 이를 가려내기는 어렵다. 조사지역도 신도시 주변지역 거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토지소유자 현황은 지구 안을 원칙으로 파악하되, 토지거래는 주변지역까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가 신도시 지정지역뿐 아니라 주변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린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퇴직자는 민간인이기 때문에 조사의 한계가 있으나, 전수 조사 과정에서 이상 토지거래현황이 포착되면 추가로 조사방안을 찾겠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직접 땅을 사지 않고 개발정보를 흘려 투기를 부추긴 공직자를 찾아내는 것도 이번 조사로는 불가능하다. 개발정보를 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거나 다른 이익을 얻었더라도 이번 조사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조사 대상에 기초단체 의원 등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와 LH는 이날 출근 직후부터 전 직원에게 부동산 거래내역 조사에 협조를 요청한 뒤, 이날 중으로 부동산 거래내역 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조회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는 10일까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거래내역 조회 동의서 및 가족관계증명원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전수조사 결과는 다음 주 수요일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전날 다음 주까지 전수조사를 마친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발 물러선 대한항공, 송현동 땅 판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온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매각에 합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이르면 오는 11~12일 송현동 부지 매각 최종 합의식을 열고 조정서에 서명한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매각을 통해 올해 안으로 4500억~5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봉착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자구책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했으나 서울시가 갑자기 공원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을 통해 서울시에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종 합의를 앞두고 다시 서울시가 계약 시점을 확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요구했고 돈이 급한 대한항공이 반대하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당시 권익위 중재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송현동 부지를 매입하면 서울시가 이를 시유지(서부면허시험장)와 맞바꾸는 ‘3자 매각 방식’을 채택하려 했으나 인근 상암동 주민들의 반발로 계약 지연을 우려한 서울시가 계약 날짜를 확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계약 날짜를 확정하지 않기로 한발 물러서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토지 교환과 관련해 서울시와 LH의 합의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로 대한항공 자구책 마련에 속도가 붙게 됐다. 앞서 대한항공과 지주사 한진칼은 송현동 부지 매각에 앞서 지난해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8000억원에, 공항버스 칼리무진 사업부를 105억원에, 골프장 운영업체 제동레저를 23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與, LH방지법 제정 추진… 野 “투기 실체 밝혀야” 국조 요구

    與, LH방지법 제정 추진… 野 “투기 실체 밝혀야” 국조 요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번지자 여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도덕적 해이’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은 공공기관과 공직자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할 경우 법적 처벌과 함께 투기이익을 환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토지개발계획을 다루는 유관기관 임직원들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주거 목적 외에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신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곧장 재발방지를 위한 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현행 공공주택특별법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종사자가 업무 중 알게 된 내부 정보를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누설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투기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벌금을 금융범죄 수준인 이익의 3~5배로 높이는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고위공직자의 주택 보유를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조사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국정조사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투기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해서, LH 직원뿐 아니라 국토부나 시군 지자체 공무원, 친인척 모두 철저히 조사할 때까지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 등은 이날 땅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흥시 과림동 현장을 방문해 제도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과천·안산장상지구도 전수조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된 전수조사 대상 지역에 3기 신도시 6곳 외에 경기 과천지구와 안산장상지구가 포함됐다. 조사 대상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 투기의혹 합동조사단은 4일 3기 신도시를 포함해 대규모 택지(100만㎡ 이상)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LH·관계 공공기관의 직원 및 가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면적이 100만㎡ 이상인 과천지구와 안산장상지구도 조사 지역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은 지구별 입지 발표(주민 공람) 5년 전부터 현재까지 근무 이력이 있는 공무원·공기업 임직원 및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다. LH 직원 1만여명 및 국토부 본부와 지방청 직원 3000여명은 모두 해당된다. 지자체 택지업무 담당 공무원까지 더하면 1차 조사 대상만 해도 1만명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이들의 배우자, 직계존비속까지 더하면 조사 대상은 2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에는 정부가 구축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동원한다. RTMS는 전국의 개인별 부동산 거래 현황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가 이뤄진 부동산 지번은 물론 거래 일자, 거래 규모, 거래 금액 등과 같은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조사 대상자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전수조사에도 투기 의혹을 완전히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사 대상자의 부동산 거래 현황은 파악할 수 있지만, 친인척을 내세운 차명 투기는 밝혀낼 수 없어서다. 직원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이용해 4촌 이름으로 부동산을 구입했다면 실제는 투기지만 이번 조사로는 잡아내지 못한다는 얘기다. 정보를 흘렸거나 미등기 전매행위 등도 근거가 남지 않는다. 이번 사건을 밝히는 데 앞장섰던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이강훈 변호사도 “의혹 대상자들이 비밀 정보를 이용해 투자했느냐 여부는 수사와 재판의 영역이지만 이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아 국민의 법 감정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서 거래된 모든 부동산을 대상으로 직원들과의 연관성을 캐는 작업이 이뤄져야 투기 실체를 벗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신도시로 지정된 지역 안의 부동산 거래뿐 아니라 주변 지역 거래까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 신도시가 지정되면 주변 지역 땅값이 더 많이 오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文정부 4번째 ‘공정’ 논란… “부동산 악습 털고 공급 재검토

    文정부 4번째 ‘공정’ 논란… “부동산 악습 털고 공급 재검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광명·시흥에 100억원대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터지자 집 없는 시민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공정을 강조해 온 문재인 정부가 또다시 덫에 빠진 모양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화 논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에 이은 4번째 논란이다. 서민 주거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온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은 이번 LH 사태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이번 기회에 공무원과 공공기관 공무원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철저히 털고 주택 공급정책을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공공의 이익에 복무해야 할 준공무원인 LH 구성원들이 사적인 이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점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공공개발 예정지역에 직원들이 계모임을 하듯이 거액을 대출받아 투기한 행위는 죄질이 무겁다”며 “연루된 직원들이 어떡하면 토지 보상금을 더 받을 수 있는지 업무상 정보를 가진 사람들인데 이들이 땅을 분할해 건물, 주택, 상가건물로 보상받으려고 하는 모습은 공공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꼬집었다.윤성노 전국세입자협회 사무국장은 “LH는 집값 안정과 무주택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라며 “준공무원이 돈을 벌려면 부동산 업자를 해야지, 돈도 벌면서 공적인 기관에서 일도 하려는 것은 명분이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동수 서울세입자협회 대표도 “국민들이 대규모 택지를 공공이 수용해 공급할 권리를 LH에 준 것인데 직원들이 사익을 취했다는 것은 국민 권리를 침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정책 실행기관인 LH조차 집과 땅을 투기의 대상으로 접근하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안진이 더불어삶 대표는 “국민에게 저렴하고 쾌적한 집을 공급해 주거 복지 한 축을 담당해야 할 공기업이 땅장사, 집장사를 하는 게 문제”라면서 “택지를 싼값에 사들여 되파는 방식의 신도시 정책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택공급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광범위한 전수조사를 통해 투기에 가담한 공무원·공공기관 직원들을 적발해야 한다고 활동가들은 입을 모았다. 윤 사무국장은 “의혹이 많은 서울지역 재개발과 재건축, 도시재생구역에 내부자 거래를 한 지방자치단체,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찰 등이 있는지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4월까지 수도권 택지 발표 등을 모두 그만두고 이참에 누적된 부동산 악습과 폐습을 확실히 털자”고 제안했다. 김 팀장은 “공공주택특별법은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했지만, 직무관련성을 LH와 국토교통부 주택정책 담당자 등으로 넓게 해석해야 한다”며 “특별법상에 처벌수위를 높이고 몰수형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신도시 예정지 주변 거래 올스톱… 폭풍 전야”

    “신도시 예정지 주변 거래 올스톱… 폭풍 전야”

    “폭풍 전야처럼 조용하다 못해 고요합니다. 신도시 예정지 주변 거래는 올스톱입니다.”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남양주와 고양지구 등 다른 3기 신도시 예정지 주변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개점휴업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남양주의 A공인중개사 대표 김모씨는 4일 “신도시 예정지 주변의 땅이나 건물을 찾는 문의가 하루에 2~3건씩 있었는데, 어제부터 전화가 한 통도 오지 않는다”면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투기자를 찾겠다는 이 판국에 누가 땅을 사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LH의 투기 파문으로 그동안 진행됐던 보상과 이주 등 협의도 중단됐다. 왕숙지구 주민협동조합 관계자는 “토지보상과 이주대책 등 주민 요구안을 LH에 전달했는데 LH에서 답이 없다”며 “여기는 그린벨트가 많아 신도시 발표 시점에 토지 매매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타 지역 사람들이 상당수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신도시로 편입되는 지역보다 편입지 인근 토지들이 되레 30% 정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썰렁한 분위기는 고양창릉지구도 마찬가지였다. B공인중개사 사장은 “광명·시흥지구와 같은 사례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여기도 외지인 소유의 땅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H 직원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공무원이나 서울 강남 사람들이 토지를 사들였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전국적으로 공공택지 내 공공기관이나 해당 지자체 직원 등의 투기행위가 아주 많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산·시흥·광명시는 직원들의 수도권 3기 신도시 내 토지 거래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3기 신도시 예정지 내 직원들의 투기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나섰다. 안산시는 “시 소속 공무원 2200여명과 안산도시공사 소속 임직원 36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개발 예정지 내 부동산 거래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임병택 시흥시장은 전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구 내 토지 취득 여부를 전수조사하겠다”며 “신도시 개발계획 발표 이전 직원들의 토지 거래에 대해 위법성 여부를 따져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도 이날 LH 직원들과 같은 투기 의혹 사례가 있는지 자사 전 직원과 직원 가족(직계존비속)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실련 “SH공사도 부당이익 챙기고 분양원가 숨겼다”

    경실련 “SH공사도 부당이익 챙기고 분양원가 숨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토지 투기 의혹에 이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신도시 택지판매와 아파트 분양으로 부당한 개발이익을 챙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9600억원의 이익을 챙긴 SH가 강서구 마곡지구의 분양원가 자료까지 은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H가 지난해 12월까지 분실했다던 마곡지구 분양원가 자료가 지난달 하 의원실에 제출됐다”면서 “자료를 은폐하고 거짓 진술로 재판부와 시민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2019년 4월 SH가 마곡·내곡지구 등에 대한 원가 세부 내용을 비공개 처분하자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해 4월 경실련에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양측의 항소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SH공사는 “자료가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어 찾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 고의로 제출하지 않은 게 아니다”라며 “2심 재판부에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서울시가 마곡 15단지의 원가를 숨긴 이유는 바가지 분양 수익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 때와 비교해) 물가인상분 이상으로 건축비가 오른 것이 수상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오 전 시장 시절 발산 4단지의 3.3㎡당 분양가는 598만원인데 6년 후 마곡 15단지 분양가는 1218만원으로 2배가량 뛰었다. 이 같은 바가지 분양으로 서울시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누렸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SH는 위례신도시 분양으로 958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토지 매각과 아파트 1676가구 분양으로 각각 5860억원과 3720억원을 확보했다는 계산이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014년 SH공사 사장에 취임한 후 현재까지 SH가 분양한 아파트는 약 1만 2000가구”라며 “가구당 2억원씩 총 2조 5000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부부가 쇼핑하듯 땅 사들여… 윤리가 땅에 떨어진 LH

    부부가 쇼핑하듯 땅 사들여… 윤리가 땅에 떨어진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이르렀다. 땅개발 전문 공기업에서 땅투기 전문 공기업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할 정도다. 그럼에도 적반하장식 불만을 터뜨리는 등 직업윤리 의식도 땅에 떨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발본색원’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일 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이었는지 규명해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와 LH, 관계 공공기관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가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강도 높은 추가 지시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LH 직원들이 벌인 행위는 투기꾼의 수법을 그대로 따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광명·시흥 신도시에서 투기 의혹을 받는 강모씨는 부부가 함께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광명과 시흥 땅을 쇼핑하듯 사들였다. 강씨는 또 직원들과 공동으로 사들인 뒤 대토보상 자격을 얻을 만큼으로 나누는 지분 쪼개기도 서슴지 않았다. 농사를 짓겠다는 거짓 계획서를 제출해 거래 허가를 받은 뒤 대충 나무를 심어 보상가를 부풀리려는 불법도 저질렀다.LH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놓았지만 직원들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과 추가 일탈 행위가 전해지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퇴색시켰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LH의 한 직원은 “LH 직원이라고 부동산 투자를 하지 말란 법은 없다”며 정당한 투자라고 강변했다. 이에 동조하는 글도 여럿 올라왔다. 다른 LH 직원은 “막말로 다른 공기업·공무원 등 공직에 종사하는 직원 중 광명 쪽 땅 산 사람 한 명도 없을까”라며 LH를 타깃으로 삼는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LH 직원들의 일탈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 근무하는 오모 직원은 부동산 투자 유료 사이트에서 토지 경매 강의로 영리 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 자체 감사를 받는 중이다. 이 직원은 필명으로 자신을 ‘대한민국 1위 토지 강사’, ‘토지 경매·경매 1타(매출 1위) 강사’라고 홍보했는데, 영리 겸업 금지 외에 투기를 부추겼을 공산이 크다는 비판을 받는다. 한 공기업 직원은 “필지를 쪼개 직원들이 공유 지분으로 소유하는 것은 기획부동산이나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LH 대책에 대해서도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마음만 먹으면 친지, 지인들에게 정보를 알려 줘 얼마든지 투기를 할 수 있다”며 뒤늦은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이날 LH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3기 신도시에서 제기된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해 토지 소유와 거래 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정치적 사퇴” 폄하하는 與… “정권심판” 띄우는 野

    “정치적 사퇴” 폄하하는 與… “정권심판” 띄우는 野

    LH 이어 악재 겹친 민주 “무대응이 상책” 장제원 “선거용 지원금·신공항 덮어줘”안철수 “이제 국민이 나서서 싸울 때”4·7 재보궐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둔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여야는 선거판에 불어닥칠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윤 총장이 한 달 남은 재보선에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치인 윤석열’의 존재만으로도 정권견제론 및 제3지대 확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 사퇴에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표면적으로 윤 총장 사퇴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대응 방안에 고심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서울 지역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무대응이 상책으로 윤 총장을 키워 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윤 총장발 검찰 이슈’는 이번 재보선에서 보수 결집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하고 여론의 비판 속에서 가덕도신공항특별법까지 처리한 여당 입장에서는 입맛이 쓸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폭탄이 부동산 민심을 최악으로 몰아넣은 가운데 윤 총장 사퇴까지 현실화되면서 겹겹이 악재가 쌓여 가는 모습이다. 일단 민주당은 이날 윤 총장의 사퇴가 ‘정치적 행보’라는 점을 부각해 의미를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오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이제 막 정해지자마자 돌연 사퇴 발표를 한 것은 피해자 코스프레임과 동시에 이슈를 집중시켜 4월 보궐선거를 자신들 유리한 쪽으로 끌어가려는 ‘야당발 기획 사퇴’를 충분히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정권심판 프레임을 전면적으로 띄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윤 총장의 사퇴에도 이 정권이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제 온 국민이 나서서 불의와 싸울 때가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윤 총장이 헌법 가치를 들고나오면서 민주당이 들고나온 재난지원금이나 가덕도 신공항 등의 프레임에서 정권 심판론으로 프레임을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LH직원의 이중생활…가명쓰며 ‘토지 경매 1타 강사’ 활동

    LH직원의 이중생활…가명쓰며 ‘토지 경매 1타 강사’ 활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직원이 토지 경매 강의로 영리 활동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4일 LH에 따르면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 근무하는 40대 오 모씨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강의하는 한 유료 사이트를 통해 토지 경·공매 강의를 해 지난 1월 말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 오씨는 실제 이름이 아닌 이름을 쓰며 자신을 ‘대한민국 1위 토지 강사’, ‘토지 경매/공매 1타(매출 1위) 강사’라고 홍보했다. 그는 “안정적인 투자의 시작은 토지 투자”라며 “부동산 투자회사 경력 18년 경험으로 토지를 이해한 후 토지와 관련한 수많은 수익 실현과 투자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오씨는 2000년대 중반에 입사해 LH에서 근무한 경력은 18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가 홍보한 ‘토지 기초반’은 5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23만원에 달했다. 오씨는 유튜브에도 패널로 나와 자신의 투자 경험을 여러 차례 설명하기도 했다. 오씨는 LH에서 토지 보상 업무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의 사례가 알려지자 공기업인 LH에 근무하는 직원이 부업으로 영리 활동을 하면서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LH는 사규에 업무 외 다른 영리활동 등의 겸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공공기관 직원들이 유튜브를 통한 영리 활동 논란이 일자 LH는 지난해 8월 겸직 허가 기준 등을 정비해 직원들에게 안내하기도 했다. 당시 오씨는 겸직을 신청하지도 않았다. LH 관계자는 “내부 자체 감사가 마무리 수순”이라며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거짓말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한 사실이 확인돼 인사 조처와 함께 징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실관계 최종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인 LH는 5일 오씨를 직위 해제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기 대장신도시 추진 중인 부천시도 전직원 전수조사해야”

    “3기 대장신도시 추진 중인 부천시도 전직원 전수조사해야”

    정재현 경기 부천시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3기 대장신도시를 추진 중인 부천시에서도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4일 부천시에 따르면 2019년 5월 발표된 부천대장신도시에는 부천시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대 104만평 규모에 2만 가구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공원 30만평과 멀티스포츠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누구보다 청렴해야 할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앞장서 땅투기를 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며, “이번에 발생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고 가는 게 맞다. 부천에도 기존에 발표된 대장신도시와 역곡· 춘의신도시 등 2곳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일단 저는 부천시의원 자격으로 신도시 조성 발표 전 1년 동안의 토지주 변동 현황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부천시 토지정보과에 요구했다”고 말하고, “역곡과 대장동신도시에 대한 의혹도 있어 시민들과 함께 부천시의 선제적인 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3기신도시 가운데 이웃 광명시와 시흥시에서는 자체적으로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투기의혹에 대해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부천시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교통부·LH·공기업 전 직원과 지자체 신도시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신도시 계획 발표 시점으로부터 5년 전부터 현재까지 모든 토지거래를 샅샅이 조사해 다음주 1차 조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LH 직원의 ‘땅투기’ 의혹이 공분을 사자 정부가 속전속결 대책을 내놓아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시,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관련 전수조사 전격 착수

    광명시,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관련 전수조사 전격 착수

    경기 광명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격적으로 토지거래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2일 광명지역언론인협회와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광명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번 조사대상을 공무원을 비롯해 공기업 직원까지 확대하고 토지취득 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광명시흥지구 내 토지취득 자료를 중심으로 공무원, 공기업 직원의 투기성 토지거래가 있었는지 세밀하게 들여다 볼 계획”이라며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중문책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3일 대통령의 엄중 대응 지시에 따라 총리실 지휘로 국토부와 합동으로 강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상급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조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여 조사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흥지구는 2010년 보금자리 지정과 2015년 해제, 특별관리지역 지정으로 투기가 예상됐던 지역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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