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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다음주도 LH 재발 대책 집중…인구동향, 소비자동향조사 등 관심

    정부 다음주도 LH 재발 대책 집중…인구동향, 소비자동향조사 등 관심

    다음 주에도 정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와 관련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중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당정은 지난 19일 부동산 재산등록을 모든 공직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에는 통계청이 ‘1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저출산 풍조에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4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엔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3만 2718명 많아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엔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월은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달이다. 한국은행은 26일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가계 재정 상황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심리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최악인 국면은 지나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오름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천시 부동산투기 조사도 맹탕 ‘셀프조사’

    인천시 부동산투기 조사도 맹탕 ‘셀프조사’

    광주시와 세종시에 이이 인천시도 셀프조사로 면죄부를 남발했다. 19일 정부합동조사단은 인천 계양신도시를 포함한 3기 신도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공직자 토지거래 전수조사 발표 결과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총 8653명 중 투기 의심자 23명에 대해 특별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인 가운데 인천시·계양구·인천도시공사에는 해당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제공 동의서 미제출자도 없다. 인천시는 앞서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을 담당한 직원 645명(인천시 137명, 계양구 56명, 인천도시공사 452명)의 명단과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조사단은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에 대한 1차 조사에 이어 3기 신도시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업무 담당공무원 및 지방 공기업 전 직원을 대상으로 토지거래 현황을 조사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경 합동수사단의 추가 부동산투기의혹 수사와 관련해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호처 과장, 신도시 땅 매입...청와대 “수사참고자료 전달”(종합)

    경호처 과장, 신도시 땅 매입...청와대 “수사참고자료 전달”(종합)

    靑 “직원 중 신도시 관련 거래 4건”경호처, 직원·직계존비속 3458명 조사과장급 직원, 2017년 신도시 토지 매입형은 LH 근무...“부모님 봉양 위해” 해명대통령경호처 과장이 2017년 3기 신도시 지역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경호처 자체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청와대는 또 3건의 의심 사례를 확인하고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관련 사안을 수사 참고자료로 전달하기로 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청와대 행정관 이하 전 직원과 배우자, 직계가족 토지거래 내역 전수조사’ 결과,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관계자 중 공적 지위 또는 정보를 이용한 거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건의 의심 사례가 있어 심층 조사를 실시했지만 공적 정보를 이용한 투기로는 판단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정 수석은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고 특수본에 수사 참고자료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조사에 따르면 1999년 입직한 환경정리 담당 기능직원은 2018년 5월 신도시 인근(경기 부천) 지역에 구입한 실거주 빌라 외에 2017년 4월 주택 1채를 구입해 지난해 5월 매각했다. 또 배우자 명의로 2018년 6월 아파트 1채를 더 구입해 임대했다. 해당 주택들은 신도시 사업지구 1.5km 밖에 있으며, 각각 1억 5000만원 미만의 소형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2월 정부 부처에서 파견돼 근무 중인 행정요원의 모친은 2013년 12월쯤 신도시 지역(경기 하남) 인근 토지 111㎡를 매수했다. 이 사안은 개발계획 공람일인 2018년 12월부터 5년 전에 구입한 것이어서 조사 대상은 아니지만 의혹을 남기지 않기 위해 공개됐다. 또 2019년 12월 군에서 파견돼 근무 중인 안보실 행정관의 부친은 2009년 신도시 사업지구(경기 고양 인근) 내 토지 918㎡를 구입했다. 이 역시 개발계획공람일인 2019년 5월 기준으로 10년 전에 매수한 것이고 직접 영농 중인 토지이지만 유일하게 사업지구 내에 속한 토지 거래라는 점을 감안해 공개됐다. 이와 별도로 경호처가 직원 본인, 직계존비속 3458명에 대해 별도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과장급 직원 1명이 2017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근무하는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경기 광명)의 토지 413㎡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경호처는 이 직원을 지난 16일 대기발령 조치했다. 사실 관계 확인과 위법성 판단을 위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도 관련 자료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 직원은 가족과 퇴직 후 부모님 부양을 위해 공동명의로 매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1일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과 배우자, 직계 가족의 신도지 토지거래 내역 조사 발표 이후 8일 만에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차명거래는 조사 단계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것은 수사 단계에서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靑경호처 과장, 2017년 3기 신도시 땅 매입…형이 LH직원(2보)

    靑경호처 과장, 2017년 3기 신도시 땅 매입…형이 LH직원(2보)

    청와대가 대통령경호처 직원 1명이 지난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근무하는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소속 행정관 이하 전 직원, 배우자, 직계가족의 토지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1일 1차로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과 배우자·직계존비속의 신도시 토지거래 내역을 조사해 발표한 데 이은 2차 조사 결과 발표다. 조사 결과 대통령경호처 과장급 직원이 지난 2017년 9월 LH에 근무하는 형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 413㎡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호처는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해당 사실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관련 자료로 전달할 예정이다. 그 밖에 의심사례 3건이 있었지만 공적 지위 또는 정보를 이용한 거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의심사례 3건에 대해 내용을 공개하고 특수본에 관련 사안을 참고자료로 전달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기 신도시’ 토지거래 28명 추가…237명은 주택거래

    ‘3기 신도시’ 토지거래 28명 추가…237명은 주택거래

    3기 신도시와 관련한 토지거래를 한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28명이 추가 적발됐다. 신도시 개발지구와 인접한 기존 시가지 등에서의 주택거래자도 237명이 확인됐다. 최창원 국무1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부합동조사단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합조단은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에 대한 1차 조사에 이어 3기 신도시 관련 지방자치단체 개발업무 담당공무원, 지방 공기업 전 직원 등 총 8780명을 대상으로 2차 토지거래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8명이 신도시 지구 및 인접 지역 내 토지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 공무원이 23명, 지방공기업 직원이 5명이다. 합조단은 28명 중 투기가 의심돼 수사의뢰 대상은 2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소유한 토지는 총 32필지로, 지목별로는 농지 19필지, 임야 2필지, 기타 대지 및 잡종지 등이 11필지다. 매입시기는 주민 공람일 기준으로 2년 이내 32필지 중 18필지 거래가 이뤄졌다. 토지거래 외에 3기 신도시 인접지에서 아파트 등 주택거래를 한 사람은 237명으로 확인됐다. 주택거래는 각 지구에 인접한 지자체·지방공무원들의 아파트·빌라로 투기 여부에 대해서는 세부 조사가 필요해 수사 참고자료로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키로 했다. 최 차장은 “28명 중 5명은 가족간 증여로 추정되는 거래가 확인돼 특별수사본부로 넘기고 2차 조사대상자 가운데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127명 명단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입법 늦어지면 장관 더 오래 하시겠다” 질문에 변창흠 답변

    “입법 늦어지면 장관 더 오래 하시겠다” 질문에 변창흠 답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임 시절 있었던 일과 주무부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변창흠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장관이 되고 나니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많지 않냐”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언제까지 장관으로 재직할지에 대해 묻자 그는 “(교체)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고, 다만 입법의 기초를 마련할 때까지라고 들었다”고 했다. 이에 송 의원이 “입법을 지연하면 장관님이 오래 자리에 계시겠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지자 변창흠 장관은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변창흠 장관은 LH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로 다시 분할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데 대해 “주택 공급에서 (LH는)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이나 평가에 대해서 열어놓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날 전체회의 문턱을 넘은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에서 법 시행 이전 위반 행위로 취득한 재산을 소급해 몰수·추징하는 방안이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LH 내부 규정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총리 “LH, 토지·주택공사 분리 검토 안 해…과도한 권한은 개혁”

    정총리 “LH, 토지·주택공사 분리 검토 안 해…과도한 권한은 개혁”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로 각각 분리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LH 개혁 방안과 관련한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의 질의에 “(LH는) 택지 개발과 주택을 짓는 기능을 통합해 일체화됐다”며 “그것을 허무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H가 너무 과도한 권한을 가지고 있거나 비대해 비능률이나 부작용이 나온다면 그런 부분은 개혁·혁신을 통해 고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고위 당정청협의에서 LH 개혁 방안을 설명하면서 “조직 분리에 대해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장단점을 세심하게 따지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공시가격 급등과 세부담 증가 논란에 대해서는 “(공시가) 평균 19%의 상승에 대해 정부로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면서 “소득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세 부담이 늘어나면 조세저항 또한 생겨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가와 연동해 생기는 건강보험료 증액 부분은 특단의 대책을 세워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국가 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제도 재검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찬동한다. 예타제도가 현실성이 떨어지고 문제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예타가 발전을 저해가 아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동산 투기 특수본, LH 직원 첫 소환…세종시청도 압수수색(종합)

    부동산 투기 특수본, LH 직원 첫 소환…세종시청도 압수수색(종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공무원들의 신도시·산업단지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19일 피의자들을 소환하고 증거 확보를 위한 강제수사에 나서는 등 수사 고삐를 조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LH 직원 강모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강씨는 땅을 취득한 경위와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경기 수원 경기남부청 건물로 들어갔다. 경기 광명·시흥 일대에서 ‘강사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린 강씨는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에서 땅을 가장 많이 사들인 인물이다. 경찰은 강씨 외에도 추가로 땅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을 이날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내부 사전 정보를 이용해 신도시 예정지 주변 땅을 매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의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세종경찰청 수사과와 충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토지정보과 등 12곳에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산단 선정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세종시 주변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가산단 예정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땅을 사서 조립식 주택을 놓은 의혹이 제기된 세종시 공무원 3명과 민간인 4명을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영동군에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된다

    영동군에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된다

    충북 영동군에 고령자 복지주택이 들어선다. 19일 군에 따르면 이달 초 영동읍 부용리에서 기공식을 가진 고령자 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을 위한 특화 주택이다. 전용면적 26㎡형 168호, 36㎡형 40호 등 지상15층 2개동 208세대의 임대주택과 경로당, 식당, 목욕탕, 체력단련실, 다목적강당 등 사회복지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군비 40억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268억원 등 총 308억원이다. 2019년 9월 체결된 협약에 따라 영동군과 LH가 업무를 분담해 추진한다. LH는 복지주택 건설 및 운영, 관리를, 영동군은 부지 제공 및 외부기반시설, 복지관련 내부시설 설치와 운영·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입주자는 내년 4월 모집 공고 후 결정된다. 입주는 내년 12월 예정이다. 영동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31.8%인 초고령화 군으로 이번 사업이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인 무주택 노인가구 주거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임대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독거노인 등 사정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우선 분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노인들을 위해 영동읍 설계리 일원에 87억여원을 투입, 치매전담형 요양시설도 설치한다. 오는 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속보] LH직원 ‘내부정보 활용했냐’ 질문에 묵묵부답

    [속보] LH직원 ‘내부정보 활용했냐’ 질문에 묵묵부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19일 첫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민변과 참여연대가 의혹을 제기한 지 17일만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LH 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소환조사에 착수한 것은 그동안 LH 본사와 국토부, 투기의혹 대상 직원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일정부분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사전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조사 첫날 경찰이 부른 복수의 LH 직원 중 가장 먼저 조사를 받은 인물인 강씨는 2017년 1월부터 정부가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인 올 1월까지 이 지역 필지 7곳을 LH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들인 혐의(부패방지권익위법상 업무상 비밀 이용,공공주택특별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투기 의혹을 확인하는 것이 곧 이번 수사의 성패를 가르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그를 가장 먼저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강씨는 이번 사건 피의자로 함께 수사를 받는 LH의 전·현직 직원 15명 중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할 당시 강씨가 광명시 옥길동의 논 526㎡와 시흥시 무지내동의 밭 5905㎡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외에도 광명·시흥에 추가로 땅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씨는 LH에서 토지 보상업무를 한 간부급 직원으로 2017∼2020년 광명·시흥에 토지를 매입한 뒤 그 자리에 급속 성장을 하는 수종으로 꼽히는 용버들을 심었다. 180∼190㎝ 길이의 나무가 촘촘하게 심어졌는데, 이 나무는 3.3㎡당 한 주를 심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보상법 시행 규칙은 투기 성행을 막고자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 빽빽하게 심어진 수목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식재를 기준으로 한 감정평가액을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희귀수종에 대한 보상 자료와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어서 보상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이날 강씨를 비롯해 LH 직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토지를 매입할 때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투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검은색 그랜져 승용차를 직접 몰고 와서 수사팀 안내를 받아 반부패수사팀 사무실이 있는 수사동 주차장으로 이동해 하차 후 수사동 건물로 들어갔다. 강씨는 검은색 외투에 갈색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 수사팀 관계자들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며, 이동중 취재진의 ‘내부정보 활용했냐’, ‘땅을 취득한 경위가 어떻게 되냐’,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시작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에 대해서는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투기 의혹’ LH 직원들 첫 소환조사

    경찰, ‘투기 의혹’ LH 직원들 첫 소환조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LH 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민변과 참여연대가 이번 비리 의혹을 제기한 지 17일 만이며 소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LH 현직 직원을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복수의 LH 직원들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모든 공직자 부동산 재산등록 검토” 당정 칼 빼들었다(종합)

    “모든 공직자 부동산 재산등록 검토” 당정 칼 빼들었다(종합)

    “부동산 거래 사전신고제 도입 검토부당이익 있으면 3~5배 환수 조치”정 총리 “LH, 조직 분리 등 탈바꿈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공직자 부동산 재산등록제를 전면 확대하는 등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공직자는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향후 공무원·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지방 공기업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로 재산등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부동산 거래시 사전신고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 대행은 “부당이익이 있다면 3~5배를 환수조치하겠다”며 “농지 투기 방지를 위한 농지법 개정을 추진하고 농지 취득 이후 불법행위에 대해 즉각 처분명령을 내리는 등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거래분석원과 같은 강력한 감독기구를 설치해 시장 모니터링과 불법 단속을 상시화하겠다. 정부는 부동산 질서를 무너뜨리는 모든 시장교란 행위에 엄중히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특별수사본부는 특검이 구성되기까지 수사에 온 힘을 다해 달라”며 “검찰도 수사 중 검사 수사 대상 범죄가 발견된 경우 직접 수사로 전개해달라”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으로 신규 택지를 발표할 때 토지 소유 현황이나 거래 관계 사전조사를 통해 더는 투기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부동산 거래 분석 전담 조직도 확대해 조기에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LH는 과도한 권한 집중을 막고 투명한 조직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탈바꿈시키겠다”며 “조직 분리에 대해서도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장단점을 세심하게 따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LH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면서도 2·4대책 등 당초 수립한 공급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지도층까지 번진 농지 투기, 농지법 개정하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제기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그제 경기 시흥 과림동의 농지법 위반 투기 의심 사례 37건을 발표했다. 거주지가 취득 농지와 최대 400㎞ 이상 떨어져 농사를 짓기 어렵거나, 농지를 폐기물 처리장으로 쓰거나, 농지 거래 금액의 80% 이상을 지역 농협에서 대출받아 산 경우 등이 거론됐다. 농지법 6조는 ‘농업 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농지를 소유하지 못한다’라고 돼 있지만 규정의 존재 자체가 무색한 상황이다. LH 임직원뿐만 아니라 공무원, 선출직 공직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곳은 대부분 농지였다. 전(前)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재임 시절 세종시의 농지를 샀고,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시민단체 대표 시절 경기 평택시 농지를 사들였다가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팔았다.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300명 중에 76명(25.3%)이 농지를 평균 0.52㏊(약 1592평) 갖고 있다. 이런 불법이 만연해 전체 농지의 51%를 비농업인이 갖고 있고 매년 1만 5000ha 이상의 농지가 사라지고 있다. 1만 5000㏊는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50배 이상이다. 헌법 121조는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耕子有田)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농지를 이용한 식량 생산이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공익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헌법을 지키지 못하고,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농지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 현행 농지 소유·이용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가 출발점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농업경영계획서에 쓰인 대로 농지가 쓰이지 않고 있다면 처분을 명령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 환수는 당연하다. 예외적인 농지 소유 사유를 대폭 줄이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엄격하게 따지고, 우량 농지인 농업진흥지역의 용도 변경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농지는 식량안보를 책임질 공유지로 파악해야지 막대한 개발 차익을 거둘 노다지가 아니라는 점을 모든 국민에게 보여 주기 바란다.
  • [데스크 시각] LH 사태 해결, 자성과 대책 마련이 먼저/한준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LH 사태 해결, 자성과 대책 마련이 먼저/한준규 사회2부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파문에 민심이 들끓고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LH에서 시작된 의혹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을 넘어 여야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우리 사회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도시 건설 과정이 ‘투기판’이라는 의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서울 강남의 부자 등 돈 있고 힘깨나 쓴다는 사람들의 ‘놀이터’라는 소문을 못 들었던 국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LH 투기 사건의 파장은 분명히 이전과 다르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광분하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문재인 정부가 외쳐 댔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상실감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부터 서울시청 앞을 가득 메웠던 촛불들에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만들겠다고 몇 번이나 공언하고 약속했다. 우리는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또 믿었다. 우리 사회가 공정하고 정의롭게 변하는 희망을 꿈꿨다. 하지만 많은 국민은 조국 사태와 집값 폭등을 겪으면서 희망이 헛된 꿈이었음을 깨달았다. ‘부모 찬스’에 좌절했고, ‘억’ ‘억’ 하고 오르는 집값에 또 좌절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도 자고 나면 오르는 집값에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했다. 부동산 규제 정책에서 대규모 공급 정책까지 25번의 대책을 내놓는 정부를 믿고 기다렸던 국민은 결국 ‘월세 난민’으로 전락하고 수도권 외곽을 떠도는 신세가 돼 버렸다. 얼마 전 “2년 만에 폭등한 집값을 보면서 ‘아~ 이제 나는 평생 집을 사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친구의 고백에 가슴이 저렸다. 아무리 노력하고 저축해도 우리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집 한 칸 장만하지 못한다는 상실감이 50대 평범한 가장을 짓누르는 것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이다. 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은 이미 오르지 못할 나무가 돼 버린 내 집 마련의 희망을 버렸다. 여기에 LH 직원의 투기는 국민의 좌절과 상실감을 ‘분노’로 키웠다. 신도시 토지 보상을 담당하는 공기업의 직원들이 앞다퉈 투기에 나섰고, 보상을 더 받기 위해 ‘용버들’ 신공까지 서슴지 않는 행태에 ‘공정’과 ‘정의’를 믿었던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정권에 ‘분노’하고 있다. 정부는 ‘발본색원’, ‘부동산 적폐’,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등 서슬 퍼런 단어를 소환했고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또 정치권은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LH발 투기 파문을 정쟁으로 끌어들였다. ‘너도 했잖아. 우리는 깨끗해’라며 수사 대상도 명확지 않은데 ‘특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의식주의 해결은 우리의 기본 욕구다. 달콤한 사과와 국토부 장관 손절, 공직자 몇 명의 마녀사냥으로 국민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무너진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대한 인정과 자성이 먼저다. 또 특검이나 경찰 수사로 투기꾼을 찾아내는 것보다 LH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대적인 제도 마련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농지 취득 강화와 농지 취득으로 얻은 부당 이익 환수, 주택·토지 업무 관련자의 부동산 취득 제한 등 부동산 투기의 원천 봉쇄를 위한 전방위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투기꾼을 일벌백계로 다스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LH 투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원한다면 그런 식으로 여론을 조성해서는 안 되고 LH 사태가 재발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근본적인 제도 개혁에 논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에 살 권리가 있고, 정부는 그런 사회를 만들 의무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hihi@seoul.co.kr
  • LH 사태 일단 몸 낮추는 관가… “달라져야” “달라질까” 뒤숭숭

    LH 사태 일단 몸 낮추는 관가… “달라져야” “달라질까” 뒤숭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공직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의를 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부세종청사가 자리한 세종시에서도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부동산 문제가 관가를 흔드는 ‘블랙홀’이 됐다. 정부 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예측불허 상황에서 공공부문은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일부 정부부처는 청렴서약식 등을 통해 조직 분위기를 잡는가 하면, 주식 열풍의 후폭풍을 우려해 주식 거래를 제한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신뢰가 떨어진 공직사회에 쏠리는 눈은 따갑다. 18일 관가에 따르면 LH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15일), 환경부(8일), 국토부(2일) 등이 내부 및 산하기관까지 참여시킨 가운데 공개 청렴 행사를 가졌다. 메시지는 부패 근절과 청렴문화 확산, 국민 신뢰 확보 등으로 비슷했다. 논란의 중심인 국토부는 지난 2일 산하 공공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청렴 실천을 협약했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된 직후다. 변창흠 장관은 “국민이 우리 조직이 청렴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정책 신뢰마저 무너진다”고 말했는데 현 상황을 예견한 듯한 발언이 됐다. 정부부처 등 공공부문에서 실시하는 청렴서약식이나 결의대회 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세종청사의 한 간부는 “청렴에 대한 분위기를 공유하고 다시 마음에 새기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반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서약한다’는 구호는 공허하고 선언적 퍼포먼스로 “달라질 게 없다”는 반론도 거세다. 세종청사의 한 사무관은 “청렴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기 문제”라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청렴서약식이라는 게 결국 보여 주기 행사일 수밖에 없고, 안 한다고 부패가 늘어나는 건 아니다”라며 “부동산 문제에 대한 공직윤리 기준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는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관리 부재와 ‘사후약방문식’ 대응에 대한 한탄도 터져 나왔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LH 사태를 ‘불공정의 표본’이라며 “공직사회가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런 사각지대가 만연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중앙부처 한 간부는 “충분히 예견된 일인데 정부나 관계기관에 감시시스템이 없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과거에나 벌어질 일을 접하니 허탈하다”고 말했다. 고위급 관계자는 “개발부처나 금융권 등 상대적으로 정보가 빠른 조직에서 상시화된,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범죄라는 인식 및 차단에 대한 관심조차 없었다”고 일갈했다. 세종청사 이전 공무원들에 대한 아파트 특별공급 문제도 소환됐다. 세종청사 한 과장은 “특별공급은 세종으로 공무원들이 이전하라는 취지로 마련된 대책”이라며 “정부가 후속 조치 없이 손을 놓으면서 일순간 특혜로 불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LH 사건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크다. 세종청사 한 국장은 “재보선 이후 인사든 정책이든 어떻게 나타날지 불확실하다 보니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LH 사건으로 긴장감이 높아졌고 공직기강이 강화되면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반면 경제부처 한 과장은 “이번 사태는 정보에 사전 접근이 가능한 소수 집단에서 가능한 일인데 공직 전체가 개혁 대상으로 치부되고 있다”며 “대다수 공무원을 같은 프레임에 넣고 ‘자성해야 한다’고 몰아세워 힘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국민 공분을 산 사건인 만큼 강도 높은 수사와 대책 마련은 당연하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귀농 활성화를 위해 농지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에 차질이 빚어질까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김영란법’이 만들어졌듯 LH 사태로 공직자 사익 추구를 막는 ‘이해충돌방지법’이 수면 위로 오르게 됐다”며 “부패방지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쪼개기 매입’ 송철호 “해당 토지 빠른 시일 내 처분할 것”

    ‘쪼개기 매입’ 송철호 “해당 토지 빠른 시일 내 처분할 것”

    ‘지분 쪼개기’ 매입을 통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송철호 울산시장<서울신문 3월 18일자 1면>이 사과하며 빠른 시일 내 해당 토지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투기 의혹이 드러난 송 시장을 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 지휘라인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어떤 사정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 있게 된 점에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와 제 주변을 더 사려 깊게 살펴야 했음을 가슴 깊이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임야를 지분 쪼개기 형태로 매입한 뒤 보유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간호학과 교수였던 아내가 의료사고로 실직해 사정이 딱하게 된 제자를 도운 것”이라며 “선거 출마한 3년 전, 바로 처분하고자 했지만 쉽게 팔릴 땅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땅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신문 취재결과, 송 시장의 배우자 홍모(68)씨는 2009년 경기 용인의 맹지를 총 91명이 지분을 쪼개는 방식으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부동산을 통한 지분 쪼개기는 개발 이익을 노린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방식이다. 이에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 30년지기 친구 송 시장 배우자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가족의 투기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며 “정부여당 자체가 투기의 온상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도 “투기 의혹을 받는 송 시장은 스스로 문책하고, 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 지휘 라인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및 정관계 관계자들의 땅 투기가 가능했던 이유로 허술한 농지법이 지목되면서 국회에서는 관련 법개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지취득자격 증명제도를 보완하고 비농업인 농지소유 예외를 축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된 농지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꼬우면 이직’ 압수수색 허탕… 과잉 수사 논란

    ‘꼬우면 이직’ 압수수색 허탕… 과잉 수사 논란

    “아직도 경찰이 이런 걸 수사하다니, 영장 청구한 검사나 발부한 판사나 판단 근거가 궁금하다. ‘꼬우면 이직’ 부류의 글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는 하나 무슨 형사법 위반이 되나?”(양홍석 전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조롱 글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에 실패하면서 과잉수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애초에 법적 처벌이 쉽지 않은 사안을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하다가 스텝도 꼬였다는 것이다. 경찰은 글쓴이를 찾아 처벌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법률 전문가는 드물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최승렬 수사국장은 18일 “어제 압수수색 장소에 약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경남경찰청에서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청 사이버수사과는 전날 블라인드 사무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법인 등기부등본에 나온 주소가 아닌 다른 곳에 사무실이 있었던 점을 나중에서야 파악해 결국 허탕을 쳤다. 경찰은 검토 후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LH는 글 작성자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이 LH 직원을 찾는 데는 무리 없을 거란 예측이 많다. 지난해 사이버 성폭력 수사에서 텔레그램의 협조 없이 ‘박사’ 조주빈을 검거한 것처럼 블라인드의 협조를 받지 않아도 글 작성자가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을 거라는 의미다. 경찰청 관계자는 “다양한 IP 추적 기술과 분석, 구글링, 여러 제보를 통해 피의자 특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법적 처벌 여부는 미지수다. 이은의 변호사는 “업무방해가 성립하려면 폭행·협박 등의 구체적인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안은 방해 행위와 방해받은 업무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차명으로 투기해 꿀 빠는 회사’ 같은 표현도 일련의 사태에 대한 평가와 소회로 해석될 수 있어 처벌로 이어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LH 직원 최근 3년간 3243명 늘었다

    LH 직원 최근 3년간 3243명 늘었다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7년 이후 3년간 새 직원이 무려 3243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3대 경영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직원만 늘리고 성과급도 챙겼다. 결국 방만한 LH의 경영이 직원의 투기로 이어진 것이라는 지적이다. 18일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이 LH 재무제표와 인건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LH 직원 숫자는 2017년 1만 433명에서 2019년 1만 3675명으로 3243명(31.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비정규직은 388명(27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LH의 인건비 총액은 2017년 5870억원에서 2019년 7596억원으로 1726억원(29.4%) 늘었다. 인건비가 급증하면서 2017년 23억원에 달했던 1인당 매출액이 2019년 15억원으로 떨어졌다. 매출액 중 인건비 비중은 2017년 2.5%에서 2019년 3.7%로 높아졌다. 또 2017년 대비 2019년의 매출액은 3조 296억여원(-12.9%) 줄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86억여원(-7.3%), 5441억여원(19.5%) 하락했다. 하지만 LH 임직원들의 성과급 잔치도 계속됐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LH 임직원들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2017년 708만원, 2018년 894만원, 지난해 992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사장 재직 시절 받은 총성과급은 1억 9715만원에 이른다. 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성과급 모두를 환원하거나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LH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과도한 인력 증원으로 노동 생산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방만한 경영으로 또 한 번 국민적 실망감을 더하고 있는 LH가 제 밥그릇 챙기기보다 국민을 우선해 일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LH는 사업 물량이 증가하면서 채용 인력을 일정 수준 이상 늘려 왔다”며 “2017년에서 2018년에 직원이 증가한 것은 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영향이 컸고, 그 외에는 신규 채용을 늘린 탓이 크다”고 해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영농 안 하는 불법시설물 수두룩…‘이행강제금’ 없이 보상금 주나

    영농 안 하는 불법시설물 수두룩…‘이행강제금’ 없이 보상금 주나

    “문닫힌 비닐하우스… 뭘 키우는지 몰라”원상 복구 명령·경찰 고발 할 수 있지만지구지정 고시 이후 사실상 단속 손놓아국토부 ‘부과 유예’로 토지주는 거액 챙겨“지구지정 이후라도 원상복구 강제해야”지난 17일 오전 고양창릉신도시 수용 예정지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한 하천변 다육식물 농장. 2중 앵글로 포장한 초대형 비닐하우스 3개 동의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다. 근처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주민은 “3기 신도시 지정설이 나돌던 2018년 말 여성 3명이 왔다 갔다 하더니 일사천리로 비닐하우스를 지었으나 무엇을 키우는 곳인지 모르겠다. 늘 잠겨 있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덕양구 관계자는 “2018년 항측(항공촬영)에 한 개 동이 찍혀 영농 여부를 살폈으나, 물건 보관만 하고 농업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 원상복구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내리려 했으나 이듬해 5월 신도시 예정지로 발표돼 그냥 놔두고 있다”고 밝혔다. 샛고개를 지나 원당면 공동묘지 방향 산길로 들어서자 좌우에 지목이 밭 또는 임야지만 현황은 고철 등의 야적장으로 사용 중인 곳이 5~6곳이나 된다. 신흥관에서 고양컨트리클럽으로 이어지는 왕복 2차로 길가 양쪽에는 무허가 조립식패널 건물이 수두룩하다. 밭을 주차장이나 나대지로 쓰는 경우는 애교 수준이다. ‘계고장’이라 불리는 원상복구 명령을 한두 차례 내린 후 최대 5000만원까지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경찰 고발까지 할 수 있지만, 2019년 5월 신도시 예정지 발표와 2020년 3월 지구지정 고시 이후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예정지를 발표한 이후인 2019년 10월 ‘공공주택지구 예정지로 발표한 그린벨트 지역 내 불법시설물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 부과를 유예하라’는 공문을 각 지자체에 내려보냈기 때문이다. 이행강제금 부과와 고발 등의 효과적인 행정조치가 뒤따르지 못하다 보니 불법이 판치고, 엄청난 수용 보상금으로 신도시 개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또 이행강제금의 ‘부과 유예’는 곧 ‘부과 취소’와 같다. 토지주는 부과 유예로 이행강제금을 내지 않고 있다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보상금만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토지의 주인이 LH로 바뀌는 순간 이전 토지주에게 부과됐던 이행강제금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김달수 경기도의원은 “지구지정 이후라도 불법으로 이뤄진 행위에 대해서는 원상복구하도록 강제했더라면 보상감정 업무 부담도 줄고 혈세나 마찬가지인 보상금 지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토지주의 부당 이득을 환수하기 위해서는 이행강제금을 빼고 보상하고, 그동안의 이자 또한 법정 이율 등으로 더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그린벨트 지역 내 위법행위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는 사실 국토를 관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벌칙을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직접적으로 소유자가 해결하게끔 하는 게 취지”라면서 “공익사업으로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토지는 더 보호할 가치가 없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행강제금 부과 유예와 관련한 법령 개정 검토는 그 이전부터 있었다”면서 “2002년쯤부터 일부 지역에서 유예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해 오다가 올해부터 시행령을 바꿔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LH 직원 최근 5년 새 4500명 늘었다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직원이 무려 4503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3대 경영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직원만 늘리고 성과급도 챙겼다. 결국 방만한 LH의 경영이 직원의 투기로 이어진 것이라는 지적이다. 18일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이 LH 재무제표와 인건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LH 직원 숫자는 2015년 9832명에서 2020년 1만 4335명으로 4503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LH의 인건비 총액은 2015년 5548억원에서 7596억원으로 2048억원이 늘었다. 인건비가 급증하면서 2015년 24억원에 달했던 1인당 매출액이 2019년 15억원으로 떨어졌다. 매출액 중 인건비 비중은 2015년 2.3%에서 2019년 3.7%로 높아졌다. 하지만 LH 임직원들의 성과급 잔치도 계속됐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LH 임직원들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2017년 708만원, 2018년 894만원, 지난해 992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사장 재직 시절 받은 총성과급은 1억 9715만원에 이른다. 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성과급 모두를 환원하거나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LH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과도한 인력 증원으로 노동 생산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방만한 경영으로 또 한번 국민적 실망감을 더하고 있는 LH가 제 밥그릇 챙기기보다 국민을 우선해 일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LH는 사업 물량이 증가하면서 채용 인력을 일정 수준 이상 늘려 왔다”며 “2017년에서 2018년에 직원이 증가한 것은 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영향이 컸고, 그 외에는 신규 채용을 늘린 탓이 크다”고 해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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