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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사밖 계열사로 지배력 키운 총수일가

    지주사밖 계열사로 지배력 키운 총수일가

    계열사 81곳 총수일가 지분율 20% 넘어 내부거래 통해 ‘일감 몰아주기’ 가능성 커 공정위 사익추구 행위 포착 땐 제재 방침대기업 집단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총수 일가가 계열사 170개를 지주회사 밖에서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가운데 81개사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20%가 넘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해당돼 ‘일감 몰아주기’ 등에 악용될 가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19년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업집단 전체가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 대기업 집단을 뜻하는 ‘전환집단’은 총 23개로 지난해보다 1개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롯데, 효성, HDC 등 3개 대기업 집단이 지주회사로 전환됐고 애경은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상태에서 대기업 집단으로 새로 포함됐다. 반면 메리츠금융, 한진중공업, 한솔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전환집단이 가진 962개 계열사 가운데 총수 일가가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소유한 계열사가 모두 170개나 된다는 점이다. 공정위는 체제 밖 계열사를 총수 일가가 지배할 경우 지주회사 내에 있는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런 ‘체제 밖 계열사’는 수직적인 지배구조를 갖춰 순환출자 등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지주회사의 취지와도 어긋난다. 박기흥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170개 계열사 중 81곳은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해당되고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회사도 28곳이 확인됐다”며 “이 회사들을 이용한 총수 일가의 지배력 확대, 경제력 집중 우려가 여전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해당하는 체제 밖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효성(12개), GS(12개)로 나타났고 한국타이어와 애경도 11곳으로 뒤를 이었다. 규제 대상 계열사 81개 중 9곳은 아예 체제 밖에서 총수 일가가 지주회사 지분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하림은 총수 2세가 지분 100%를 가진 계열사가 하림지주의 지분을 4.30% 보유했고 세아 역시 총수 2세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치피피’가 세아홀딩스 지분 5.13%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위는 해당 회사들에서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사익 추구 행위가 드러날 경우 제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실제 일반지주전환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올해 15.82%로 지주사 체제가 아닌 대기업집단(9.87%)보다 높은 상태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체제 안 회사’가 16.35%로 ‘체제 밖 회사’(7.33%)보다 컸다. 체제 밖 회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HDC(59.9%), 애경(46.8%), 하이트진로(34.4%) 순이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4) 경영진 교체 등 승부수 띄운 넥슨, 새로운 성장동력 찾아낼까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4) 경영진 교체 등 승부수 띄운 넥슨, 새로운 성장동력 찾아낼까

    넥슨 일본 마호니·국내 이정헌 대표 체제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경영진 대폭 교체‘괴짜’ 허민 고문, ‘구원투수’로 영입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넥슨은 단순 명료한 수직적 지배구조를 지닌 회사다. 지난해 연매출이 2조 5296억원에 이를 정도로 회사가 커졌지만 국내 대기업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열사 간 순환출자는 없다는 뜻이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운 기업답게 넥슨은 NXC 아래 총 70 여개의 종속회사가 있다. 맨 위에 지주사인 NXC가 있고 그 아래에 자회사인 넥슨 일본법인, 다시 그 밑으로 손자회사인 넥슨코리아, 넥슨아메리카 등이 위치한다. 넥슨이 지난 해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약 1조 7939억원. 전체 매출의 약 71%에 달할 정도로 해외법인들의 역할이 컸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넥슨은 지난 10월 경영진을 대폭 교체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제외하곤 4명의 등기이사들을 새로 임명했다. 올해초부터 불거졌다가 무산된 회사 매각 등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를 다잡고 제2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승부수인 셈이다, 오웬 마호니(53)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아시아학을 전공한 뒤 15년 이상 게임업계에 몸을 담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EA(Electric Arts)에서 사업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일하다가 2010년 넥슨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넥슨 일본법인 최고재무관리자(CFO)를 거쳐 지난해 3월 넥슨 대표를 맡았다. 넥슨의 국내 법인은 이정헌(40)대표가 이끌고 있다. 서울 인헌고 출신인 이 대표는 지난 2003년 넥슨코리아 게임기획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퍼블리싱QMx팀장, 네오플 조종실 실장, 넥슨코리아 피파실장과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사업실무부터 사업총괄 임원을 거친 사업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마케팅에 실력을 발휘했는 데 ‘피파온라인3’의 출시를 이끌어 국내 PC방시장에 안착하는 데 기여했다. 넥슨이 모바일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때 이를 주도했다. 박지원 전 대표가 숫자에 능하고 냉철하고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은데 비해 이 대표는 사람과 조직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평이다.강대현(38) 넥슨코리아 부사장은 대구 청구고를 나와 고려대 이과대를 중퇴했다. 기술로 예술 분야의 발전을 이루는 접점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병역 특례를 위해 여러 게임회사에 지원해 합격했는데 2004년 넥슨을 선택했다. 강 부사장은 “면접 과정에서 알고리즘의 중요성을 알고 관심있어 했고, 넥슨 게임이 다른 회사 게임보다 좀 더 대중적이고 다채롭다고 느꼈기 때문에 넥슨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네오플 던파개발실장과 넥슨코리아 라이브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승면(43) 재무관리본부장은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재무 전문가다. 넥슨코리아가 넥슨 일본법인의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08년 회사를 옮겼다. 대일외고와 연세대 인문학부 출신이다. 지난 8월 넥슨코리아 등기이사에 오른 이홍우(42) NXC사업지원실장은 금정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학과 출신인 김정주 NXC 대표의 직속 후배다. 넥슨코리아에 게임 개발자로 입사했다가 퇴사한 뒤 2006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법무법인 정평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0년 넥슨코리아 법무팀장과 실장을 맡았다.정석모(39) 넥슨코리아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는 넥슨 게임을 좋아하고 콘텐츠 사업에 관심이 많아 2007년 넥슨 일본법인에 입사했다. 스튜어드파트너스 자산운용팀장과 VIP자산운용 글로벌투자팀장을 역임한 자산운용·투자 전문가다. 김정주 대표는 지난달 허민(43) 원더홀딩스 대표를 ‘외부’ 게임개발 고문으로 영입했다. 허 대표는 넥슨에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안겨주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자다. 김 대표는 2008년 허 대표가 창업했던 네오플을 3800억 원에 사들이면서 연매출 규모를 3500억 원 정도로 늘려 게임업계 1위로 올라섰다. 또 2015년 7월 NXC를 통해 제3자 배정 신주를 발행받는 방식으로 위메프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허 고문은 넥슨 코리아의 임원은 아니지만 게임 개발 전반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 고문은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한 뒤 게임회사 네오플을 차렸다. 넥슨에 회사를 매각하고 미국으로 떠나 버클리음대에서 공부했다. 미국에서 돌아와 네오플 시절 함께했던 사람들과 더불어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를 만들었다. 초기에 투자자로서만 참여했으나 나중에 대표이사를 맡아 2년 동안 경영을 총괄했다. 한국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를 만들어 구단주를 맡았고 현재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다. 37세란 늦은 나이에 미국 독립야구단인 락앤드볼더스에 입단해 투수로 활동하는 등 ‘야구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금융권 수장 남을까 떠날까…새달부터 ‘인사 태풍’ 몰아친다

    금융권 수장 남을까 떠날까…새달부터 ‘인사 태풍’ 몰아친다

    허인 국민은행장 연임 가능성 관측도 김도진 기업은행장 후임 벌써 하마평 이대훈 농협은행장 ‘3연임 여부’ 촉각 신한·우리·농협금융회장 내년 초 만료 한 달째 공석 수출입은행장 인선 주목다음달부터 내년 초까지 금융권에 ‘인사 태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 수장의 임기가 차례대로 끝난다. 또 내년 상반기 신한·우리·NH농협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기가 만료돼 금융권 내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와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20일까지다. 허 행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끈 데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호흡이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적에서도 상반기 1조 305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신한은행(1조 2818억원)을 앞섰다. 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후임을 놓고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난해 IBK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76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처럼 김 행장은 경영 성과가 좋은 편이지만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선임됐다는 점에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관료 출신 영입설과 내부 출신 승진설 등이 거론된다. 12월 임기가 끝나는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이 행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조 2225억원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주요 금융지주사 중 신한·우리·NH농협금융지주의 회장 임기는 내년 3월과 4월에 만료된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 때까지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내년 1월 꾸려진다. 조 회장은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非)은행 부문 인수합병(M&A)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로서는 연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법원 판결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 회장의 채용비리 관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은 12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도 내년 3월 주총까지다. 겸임인 우리은행장 직위는 내년 12월까지다. 손 회장은 지주사 전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다양한 인수합병을 추진한 만큼 연임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그러나 대규모 원금 손실과 불완전판매 의혹으로 논란이 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연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내년 4월 임기를 마치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냈다는 점에서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서 한 달째 공석인 수출입은행장 후임 인선도 주목받고 있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에 이어 은 위원장까지 두 명의 금융당국 수장을 연달아 배출하면서 수은 행장의 몸값이 치솟는 분위기다. 국책은행 중에서도 수은 행장은 비교적 정치색이 옅고 경제관료의 선임이 자연스러운 곳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행정고시 29회로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은행, 우리금융 지분 4% 대만 푸본생명에 매각

    ‘오버행’ 우려 해소… 주가 상승 기대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주식 4.0%를 26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대만 푸본금융그룹의 자회사인 푸본생명에 매각한다. 우리은행은 푸본생명에 우리금융 주식 2889만 707주(지분 4.0%)를 주당 1만 2408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지분을 우리금융에 넘기는 대신 우리금융 주식 4210만 3337주(5.83%)를 주당 1만 2350원에 받았다.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다. 금융지주회사법은 은행의 경우 지주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고, 지주사 주식을 취득할 땐 6개월 내에 팔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그동안 금융투자업계에서 제기됐던 대량 대기매물(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우리금융 주식을 장내 매각하면 대량 대기매물이 발생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오버행 이슈가 해소돼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과 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매각을 위해 지난 4월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이 공동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골드만삭스 등을 자문사로 선임해 투자자들을 물색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사모펀드가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대만 금융사인 푸본생명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출범한 우리금융그룹의 경영실적과 향후 비(非)은행 부문의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해외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중동지역 국부펀드 등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 중이다. 중장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유럽과 북미 지역의 투자설명회(IR)도 계획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5%룰’·‘10%룰’ 규정 완화…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한다

    ‘5%룰’·‘10%룰’ 규정 완화…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한다

    주총 때 사업보고서 등 정보 제공 확대 사외이사 같은 회사 6년 이상 재직 금지 가맹본부, 가맹계약 즉시 해지권 축소 “혁신성장·공정경제는 배타적이지 않아” 김상조, 혁신성장 하위법령 이달 개정기관투자자들과 공적 연기금들이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5%룰’과 ‘10%룰’ 등의 규정이 완화된다. 기관의 의결권 행사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주주총회 때 주주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늘어나고 사외이사는 같은 회사에 6년 이상 재직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대주주 견제 조항도 강화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8개 부처는 5일 당정 협의를 갖고 ‘공정경제 성과 조기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도입된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을 위해 5%룰을 개선하기로 했다. 5%룰은 경영권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1% 이상 지분을 매매할 때마다 5일 안에 보고해야 하는 규정이다. 그러나 ‘경영권 영향 목적’의 범위가 넓고 불명확해 적극적 주주활동을 가로막는 데다 지분변동 내역을 신속히 공시하면 추종 매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경영권 영향 목적 중에서 회사나 임원의 위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해임청구권 등 상법상 권한 행사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추진 등의 경우는 제외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에 대한 ‘10%룰’도 일부 개정된다. 그동안 지분 10%를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경영권 영향 목적인 경우 6개월 내 단기매매를 통해 얻을 차익을 회사에 반환해야 했다. 이런 이유로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에 대해 정관변경을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 행위를 했지만 10%룰에 따라 경영참여를 하지 못했다. 앞으로 공적연기금은 엄격한 내·외부 정보교류 차단장치를 마련하면 반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주주총회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주총을 통지할 때 주주에게 제공하는 정보에 사업보고서와 임원 보수총액 정보 등을 추가하고 전자투표 본인인증수단을 다양화하는 편의성을 높인다. 임원 선임을 위한 주총 때에도 후보자의 체납이나 부실기업 경영진 여부 등 주주에 제공하는 정보도 늘어난다. 사외이사의 독립성도 강화된다. 상장회사 사외이사 결격 기간이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되고, 사외이사가 해당 회사에 6년 이상 장기 재직하는 것이 금지된다. 경제적 약자 보호 대책과 관련해서는 유통시장에서 가맹본부가 가맹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는 사유 중 ‘가맹점주가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경우’는 삭제된다.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중기조합의 공동사업(수주·판매)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담합 적용을 예외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당정협의에 참석해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는 상호 배타적이거나 양자택일돼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렇게) 인식하면 일본 수출 통제 조치를 극복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의 조화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일관되게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혁신성장 분야의 하위법령 개정 결과를 이르면 이달 안에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창사 첫 적자’ 이마트 이어 롯데지주도 자사주 매입

    “자회사 실적 개선 위한 책임경영 차원” 유통업체들 부동산매각 등 생존 몸부림 온라인으로 쇼핑의 주도권을 넘겨준 국내 대형마트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유통업 대표 자회사인 롯데쇼핑 주식 20만주(약 273억원 규모)를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장내 매수했다고 3일 밝혔다. 거래 후 롯데지주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39.5%까지 상승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자회사인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을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9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고, 롯데마트는 2분기에 3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올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도 주가 안정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11월 13일까지 9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8일 162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방침을 공시했다. 유통업체들은 또 부동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마트는 점포 건물을 매각한 뒤 재임차해 운영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약 1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과 마트, 아울렛 등 롯데쇼핑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유동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롯데리츠는 다음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시론] 벤처붐이 ‘닷컴 버블’ 전철 밟지 않으려면/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벤처붐이 ‘닷컴 버블’ 전철 밟지 않으려면/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벤처 투자는 약 2조원으로 역대 최고다. 개인투자자, 금융기관 등 민간의 참여도 확대됐다. 풍부한 유동성, 4차 산업 이슈, 글로벌 벤처시장의 성장,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 벤처기업을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은 결과로 볼 수 있다. 벤처 투자 확대로 창업이 활발해졌으며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국내 ‘유니콘 기업’ 수도 9개로 늘었다. 풍부한 유동성은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버블’을 형성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시장이 협소해 특정 부문으로 자금이 집중될 때 버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안 요인도 산재한다. KPMG의 글로벌 벤처 투자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위축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브렉시트, 신흥국 불안 등으로 투자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문제들을 피해 가기 어려워 보인다. 대내외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만으로 리스크가 높은 벤처기업이 성장세를 이어 가기는 쉽지 않다. ‘벤처붐’이 과거 닷컴 버블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벤처 생태계의 내실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벤처기업들이 협소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여기에는 벤처 강국인 이스라엘의 기술 인큐베이팅(보육) 프로그램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는 정부가 운영하는 창업 초기 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과학자 등이 참여해 원천 기술 개발을 돕고,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사업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자금 유치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는 비판이 있다. 따라서 현재의 프로그램을 개선해 글로벌 사업 모델 개발과 같은 경영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해외 기업, 투자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처럼 창업자들의 비용 부담이 적은 초기부터 세심한 관리와 지원을 통해 옥석을 제대로 가려 실패의 비용을 줄여야 한다. 둘째, 증권사의 벤처 투자를 확대해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 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단계 중 ‘시리즈B’라고 불리는 성장 단계 투자에는 통상 70억~100억원의 자금 공급이 이뤄지며, 최근에는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벤처캐피탈(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규모는 대부분 중소형이어서 대규모 투자에는 자본력이 부족하다. 즉 대형 금융기관의 참여가 필요한 것이다. 최근 은행과 금융지주사의 벤처 투자가 확대되고는 있지만 증권사의 경우에는 모험자본 투자 중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약 14%에 불과하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리스크가 상당히 높으므로 은행보다는 모험자본 역할을 하는 증권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셋째, 벤처 투자 이후 어느 정도의 수익을 가급적 빠른 기간에 회수함으로써 ‘투자-회수-재투자’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자 회수 방법으로는 기업 공개와 인수합병(M&A)이 있다. 우리나라 벤처투자 회수 방식은 기업 공개가 대부분이고, 이에 정부는 코넥스·장외주식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상장을 쉽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장 자체가 정체돼 있고, 변동성도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상장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반면 M&A는 기업 공개 이전에 대기업이나 사모펀드 등 소수의 전문적인 참여자에 의해 이뤄지므로 투자금의 회수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M&A에서는 인수 대상 기업을 면밀하게 평가하므로 벤처기업들 중 옥석을 가리는 기능도 있다. 이러한 순기능으로 인해 글로벌 벤처시장에서는 M&A를 통한 회수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도 M&A 활성화에 대해 논의되고 있지만 기술이나 인력 탈취 문제 때문에 부정적 인식이 더 큰 것이 현실이다. 벤처기업 M&A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제도적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하는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사회적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 ‘막말 영상’ 한국콜마 회장 나흘 만에 초스피드 사퇴

    ‘막말 영상’ 한국콜마 회장 나흘 만에 초스피드 사퇴

    “여성들께 진심 사죄… 경영서 손 뗀다” 불매운동 확산·주가 급락에 진화나서‘막말·여성 비하 동영상 상영’ 논란을 불러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보복 이후 불매운동이 벌어진 가운데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가 이와 관련한 처신이 문제가 돼 사퇴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번 일로 많은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저의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는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제 잘못에 대해 주신 모든 말씀을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직원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을 비난하는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이 소식은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윤 회장이 시청하게 한 영상에는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 “누가 뭐래도 일본은 좋든 싫든 우리에게 근대화를 시작시켜 준 존재”,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약 8460원)에 몸을 팔고 있다. 그리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한국콜마가 지난 9일 “감정적 대응 대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자는 취지였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았다. 한국콜마의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콜마 주가는 전날(8일)보다 4.88%(2450원) 하락한 4만 7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윤 회장이 한국콜마홀딩스 공동대표를 사퇴하면서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김병묵 공동대표가 단독대표로 경영을 이어 갈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식품·과자·약…들불처럼 번지는 ‘보이콧 재팬’

    식품·과자·약…들불처럼 번지는 ‘보이콧 재팬’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을 거부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식품·의약품 관련 업계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산 과자 등의 수요증가 전망으로 일부 식품주들은 연일 주가가 상승하는 등 ‘수혜’를 입기도 했다.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유업계에서는 일본산 원재료를 대체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일본이 강세를 보이던 ‘가공유 향’ 관련 재료들이 대상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 매체에 “대체 불가능한 재료 외에는 일본산 재료를 쓰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향이 들어가는 제품이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도 가공유 제품 중 일본산 향 관련 재료를 다음 달 중으로 다른 지역 생산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크라운제과는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만 750원(25.15%)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29.85%)와 우선주인 크라운제과우[26490K](29.70%)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해태제과식품(4.88%)과 서울식품(1.66%)도 동반 상승했다. 또 주류업체인 보해양조(4.19%)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맥주와 유니클로 등 일본 브랜드 의류의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불매운동 대상이 과자나 소스, 조미료 등 다른 제품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대전시약사회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불법적이고 반인류적인 문제들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며 “대전시약사회는 일본의 경제적 보복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일본산 의약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시 약사회는 지역에 있는 약국에 공문을 보내 동참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와 시 약사회에 따르면 일부 약사들은 약국 곳곳에 진열돼 있던 일본산 약을 치우면서 적극적으로 동참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 약사회가 공지한 일본산 제품을 전량 반품하거나 유통업체에 일본산 의약품 주문을 취소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세훈의 시시콜콜]아시아나항공과 코웨이

    2조원 안팎의 매머드급 기업 2곳이 새주인을 찾고 있다. 주인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웅진코웨이다. 파는 쪽은 속이 쓰리고, 사는 쪽은 눈치 작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우선 금호산업은 지난 25일 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 매각을 공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9조 7835억원 중 63.7%를 차지할 정도다. 그룹 전체를 먹여 살리는 ‘캐시 카우’ 역할을 해온 아시아나항공을 팔아야 하는 이유는 그룹 차원의 자금난 때문이다. 금호그룹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각각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의 승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곧이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는 그룹 전체를 유동성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빠진 것이다. 이 여파는 지금까지 지속돼 금호그룹이 당장 올해 말까지 갚아야 할 채무만 1조 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4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결국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부랴부랴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회계감사 한정의견 사태가 불거졌고, 박삼구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에 대한 무리한 인수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라는 나비 효과를 낳은 것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주 인수대금은 4500억원, 신주 발행액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으면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를 ‘통매각’ 할 방침이어서 매각 가격은 1조 5000억~2조 5000억원 사이로 예상된다. 또 국내 1위 렌털업체인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첫단추라고 할 수 있는 예비입찰일은 오는 31일이다. 앞서 웅진그룹은 극동건설 등 계열사의 자금 사정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법정관리에 돌입한 직후인 지난 2013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핵심 사업이었던 코웨이의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했다. 이어 웅진은 지난해 10월 코웨이 재인수를 공표한 뒤 지난 3월 6년여 만에 다시 품에 안았다. 하지만 불과 3개월 뒤인 지난달 재매각을 전격 발표했다. 계열사인 웅진에너지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지주사인 웅진의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코웨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의 알짜 회사다. 시장에 나온 웅진의 코웨이 지분은 25.08%, 재인수 당시 자금은 1조 6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까지 추가하면 인수 가격은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아시아나항공과 코웨이는 부실 기업보다는 알짜 기업에 가깝다. 다만 경영 위기에 처한 그룹 전체를 살려야 하는 ‘뜻밖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웅진그룹 차원에서 보면 무리한 사업 확장이 불러온 ‘참사’이자 ‘눈물의 매각’인 셈이다.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아직 시장 반응은 뜨뜨미지근하다. 인수 가격이 각각 2조원 안팎에 달해 중견·중소기업에 인수전에 뛰어들기에는 벅찰 수밖에 없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SK, 한화, CJ, 애경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정작 애경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반응으로 일관한다. 코웨이 인수 후보로는 LG전자와 SK네트웍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아직은 우세하다. 매각 기업의 ‘몸값 높이기’와 인수 기업의 ‘거품 빼기’라는 치열한 신경전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논설위원 shjang@seoul.co.kr
  • 삼성전자 ‘글로벌 500대 기업’ 15위에

    미국의 경제지 포천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2018년 기준 매출액 2215억 7940만 달러(약 261조)로 15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세 계단 떨어지긴 했지만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50위 안쪽에 이름을 올렸다. 포천은 삼성에 대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이 치열했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지난해보다 11계단 오른 73위, 현대자동차는 16계단 떨어진 94위에 자리했다. 총 16곳의 한국 기업이 500위 안쪽에 포진했다. 올해 조사 1~3위는 미국의 월마트, 중국의 시노펙, 네덜란드와 영국 합작 회사인 로열 더치셸이 차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 사내 카페에 ‘장애인 바리스타’ 26명 고용

    SK, 사내 카페에 ‘장애인 바리스타’ 26명 고용

    SK㈜가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고용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섰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경기 성남시 정자동에 있는 SK C&C 사옥과 판교캠퍼스의 사내 카페인 카페포유 3곳에 이들을 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SK㈜는 지난달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들을 모집했으며 선발된 26명은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19명은 유명 커피 전문점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동종업계보다 처우가 좋은 SK㈜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직접 고용 방식을 택해 장애인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급여와 함께 자기계발비와 교통비 등도 제공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인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로부터 장애인 고용이 미흡하다는 공개 지적을 받자 당시 “무조건 (장애인 고용을) 하라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지주사인 SK㈜가 장애인 직접 고용을 대폭 늘림에 따라 다른 관계사들도 장애인 고용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롯데, 16일부터 5일간 사장단 회의…‘아베와 친분’ 신 회장 메시지 주목

    롯데그룹이 오는 16일부터 5일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시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친분이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안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각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롯데그룹 내 4개 사업 부문(BU)별로 사장단 회의를 진행한 뒤 20일에 우수 실천 사례를 모아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매년 상·하반기 회의를 개최해 온 롯데가 5일 동안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한 신 회장이 아베 총리와 돈독한 관계여서 이번 회의는 재계의 이목이 더 쏠린다. 4년 전 도쿄에서 열린 장남 시게미쓰 사토시(한국 이름 신유열·33) 결혼식 피로연에 아베 총리가 하객으로 참석했을 정도다. 이런 배경 때문에 한일 간 갈등을 푸는 데 신 회장이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어렸을 때부터 집안끼리 교류가 있던 아베 총리와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은 개인적 친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지 않으냐”라며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명희, 그룹 경영에 참여… 조현아도 복귀 저울질

    이명희, 그룹 경영에 참여… 조현아도 복귀 저울질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계열사 고문을 맡으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공식 직책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한진그룹 및 재계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지난달 그룹 계열사 정석기업의 고문, 한국공항의 자문 역할을 맡았다. 정석기업은 그룹의 부동산과 건물을 관리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한국공항은 항공운수 보조사업을 하는 상장 계열사다. 향후 이 고문의 그룹 내 입지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 조양호 회장이 보유한 지주사 한진칼 지분 17.84%가 법정 상속될 경우 이명희 고문은 5.94%를 확보한다. 상속 후 조원태 회장의 지분 6.30%, 조현아 전 부사장 지분 6.27%, 조현민 한진칼 부사장 지분 6.26%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또한 향후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 전 부사장은 최근 고가물품 밀수 혐의(관세법 위반 등),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과 관련된 재판에서 각각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법정 구속을 면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미약품 주가 폭락…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무산 충격

    한미약품 주가 폭락…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무산 충격

    “불확실성 확대 우려” 주가 전일 대비 27.26% 하락한미약품이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 관련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4일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7.26% 내린 30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1만 4500원을 기록했던 한미약품 주가는 장중 한때 30만원 선이 붕괴되며 29만 9000원으로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떨어졌다. 1조원대의 신약 기술수출 체결 이후인 2015년 11월 장중 77만원이 넘는 최고치를 찍었던 한미약품으로서는 매우 씁쓸한 결과였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전일 종가 6만 7700원에서 4만 8950원으로 27.70% 동반 급락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얀센이 자사에서 도입한 HM12525A 관련 개발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이 물질에 대해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얀센에 기술수출했다. 당시 기술수출 규모는 총 9억 1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였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신약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내렸다.홍가혜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영업 가치 및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전날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관련 권리를 반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가 편의성과 효능을 겸비한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관련 시장 내 경쟁도 심화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구체적인 추가 임상 결과를 통해 상업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향후 롤론티스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 및 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 확인 등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불확실성을 순차적으로 해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 권리 반환으로 현재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에 대해서도 효과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의 연이은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다가 HM12525A의 신약 가치 산정 제외로 단기 주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58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내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확실성 커진 한미약품 주가 폭락…신약 기술수출 반환 악재

    불확실성 커진 한미약품 주가 폭락…신약 기술수출 반환 악재

    얀센 ”혈당조절 내부 기준치 미치지 못해”한미약품이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 관련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4일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0.14% 내린 33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오전 10시 기준 5만 30000만원으로 전날보다 21.71% 동반 급락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얀센이 자사에서 도입한 HM12525A 관련 개발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신약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내렸다. 홍가혜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영업 가치 및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전날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관련 권리를 반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가 편의성과 효능을 겸비한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관련 시장 내 경쟁도 심화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구체적인 추가 임상 결과를 통해 상업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향후 롤론티스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 재신청 및 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 확인 등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불확실성을 순차적으로 해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 권리 반환으로 현재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에 대해서도 효과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웅진그룹, 코웨이 인수 3개월 만에 되판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되팔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무 리스크로 그룹의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코웨이를 팔았던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 68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약 2000억원의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25.08%의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코웨이 인수에 들어간 금액 가운데 웅진그룹의 자체 자금은 4000억원뿐이었다. 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 사업을 하는 웅진에너지는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은 재무 리스크의 선제대응 차원에서 재매각을 결정했다. 웅진그룹은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도 매각을 추진해 현금의 추가 확보로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경영을 이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웅진그룹의 코웨이 매각 지분은 25.08%다. 매각 자문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결정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리금융 2022년까지 완전 민영화한다

    정부가 2022년까지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모두 팔기로 했다. 외환위기 이후 진행된 부실 금융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24년 만에 마무리 짓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초 우리금융이 지주사 전환을 완료한 데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을 모두 팔아 ‘완전 민영화’를 이루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예보를 통해 우리금융 지분 18.32%를 갖고 있다. 내년부터 3년 동안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나눠서 지분을 판다. 2016년 과점주주 매각 때와 마찬가지로 희망수량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입찰자들 중 가격 순으로 희망 가격과 물량대로 여러 명에게 낙찰시키는 방식이다. 유찰되거나 남은 물량은 블록세일(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리한다. 이세훈 금융위 구조개선정책관은 “우리금융 주가가 1만 3800원 수준이면 공적자금 100%를 회수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우리금융 민영화가 우리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부분의 편익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만 3950원이다. 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부실 금융기관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12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한일·상업은행을 합병해 옛 한빛은행을 만들고 평화·광주·경남은행과 하나로종금을 더해 2001년 우리금융지주를 출범시켰다. 현재 공적자금 회수율은 87.3%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금융지주, 우리카드·종금 자회사 편입 추진

    우리금융지주가 주식 교환을 통해 우리카드를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우리카드는 현재 우리은행 자회사로 돼 있다. 우리은행은 기존 우리카드 주식 대신 우리금융지주 주식 4210만 3377주와 현금 5983억 9000만여원을 지급받게 된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종합금융 지분 59.83%를 현금으로 취득해 역시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취득 금액은 3927억 9000만여원으로, 자기자본의 1.77%다. 회사 측은 “경영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지주사 체제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카드, 종합금융 등을 자회사로 속속 편입하면서 본격적인 금융지주 체제를 갖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종구, 금융지주 회장들에 “자동차·조선 협력사, 서민·자영업자 지원” 당부

    최종구, 금융지주 회장들에 “자동차·조선 협력사, 서민·자영업자 지원” 당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5개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만나 자동차·조선 협력업체 및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들과의 비공개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경기 상황 등을 감안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업체와 자동차·조선 협력업체, 서민·자영업자 등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금융위가 금융권 일자리 창출 현황을 측정하겠다고 밝히자 ‘정부가 민간 금융사에 채용 압력을 가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개별 금융사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면서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해 보는 것”이라 설명했다. 금융위는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이런 취지를 이해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과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이 외에도 최근 해외투자자 동향과 핀테크(금융+기술) 흐름 및 ‘빅테크’(여러 산업 분야에서 영향력 및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기술 기반 기업집단) 등장의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동조선해양 3차 매각 무산에 대해 “남은 절차는 법원과 채권단이 알아서 할 것”이라면서 “징후를 봐서는 매각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창원지법에 3개 업체가 성동조선해양 인수 제안서를 넣었지만 3개 업체 모두 자금 증빙서류를 제대로 내지 않아 유찰됐다. 법원이 정한 매각 기한은 오는 10월 18일이다. 다시 매각을 추진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 파산 가능성까지 나온다. 이날 간담회는 5개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정기 모임에 최 위원장을 초청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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