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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걸 “조원태 아닌 일자리 지키기 특혜”… 성과 미흡 땐 趙 퇴진

    이동걸 “조원태 아닌 일자리 지키기 특혜”… 성과 미흡 땐 趙 퇴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 문제를 두고 ‘재벌(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특혜를 줬다’는 비판을 받아 온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회장은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양 항공사 간 통합이) 혈세로 재벌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면서 “이는 항공운송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혜일 뿐 재벌 특혜가 아니다. 대한민국에 재벌이 지배하지 않는 산업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탓에 전 세계 항공산업이 고사 위기에 처했는데 살아남으려면 양 항공사의 결합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대한항공 경영권을 가진 조 회장과 ‘딜’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다. 이 회장은 “이 딜이 있고 나서 조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산은이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10.66%를 확보하게 되면 ‘항공기업이 사실상 국유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산은은 건전 경영을 감시할 뿐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이번 빅딜이 ‘계열주(조원태 회장) 일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조 회장은 1700억원 가치의 한진칼 지분 전체를 담보로 제공했다”며 “산은은 경영평가를 통해 성과가 미흡하면 담보를 처분하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토록 하는 등 책임과 의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두 항공사 통합 이후 경영 성과가 미흡하면 조 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최 부행장은 “위약금 5000억원과 손해배상 이행 보장을 위해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전체와 한진칼이 향후 인수할 대한항공 신주 7300억원을 임의 처분할 권한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이날 두 항공사 통합 과정에서 계열주에 대한 견제장치로 ‘계열주 일가의 한진칼·항공 계열사 경영 배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사임해야 한다. 조 전무는 2018년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 이후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가 14개월 만인 지난해 6월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복귀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총수 일가 ‘지주사 밖’ 계열사 161개… 손자회사 늘려 지배력 확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이 원래 지주회사의 취지와 다르게 배당보다 브랜드 수수료나 부동산 임대료 등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지배책임을 적게 부담하기 위해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장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주회사 현황 분석·공개’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으로 지주회사는 167개사로, 지난해 173개사보다 소폭 감소했다. 167개 지주회사에 소속된 자·손자·증손회사는 모두 2022개사다. 전체 기업집단의 절반 이상이 지주회사로 전환된 ‘전환집단 지주회사’는 모두 24개사로, 삼양이 신규 편입돼 전년보다 1개사 늘었다. 전환집단은 평균 손자회사 수(19.8개)가 평균 자회사 수(10.9개)의 두 배에 달했고, 전체 손자회사 중 전환집단 소속 비중이 5년 새 12.5% 포인트 증가하는 등 자·증손회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손자회사를 늘리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지배책임을 크게 부담하지 않으면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라는 게 공정위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일반지주 전환집단 22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액의 평균 15.25%로, 일반기업 내부거래 비중(10.48%)을 훨씬 상회했다. 수익구조를 봐도 배당수익(전체 매출의 40.9%)보다 브랜드 수수료, 컨설팅 수수료 등 배당외 수익(51.9%)에 더 의존했다. 22개사 가운데 7개사는 배당외 수익 비중이 70% 이상이었고, 특히 셀트리온홀딩스와 부영은 지난해 100% 배당외 수익으로만 매출을 올렸다. 구성림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배당외 수익이 더 많은 것은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으로, 지주사의 본질에서 어긋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주회사 테두리 밖에서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지주회사 체제 밖 계열사’는 모두 161개사로, 이 가운데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는 절반에 가까운 80개사다. 규제 사각지대 회사까지 포함하면 전체 71%(114개사) 수준이다. 공정위는 이들이 지주회사로 전환됐음에도 여전히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를 지주회사 밖에서 유지하면서 그룹 지배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구 과장은 “총수일가로 이익을 몰아주기 위해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가 이뤄질 유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돼 소유지배구조와 거래 행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구조조정 떠넘기고 경영권 보장… 산은·조원태 ‘밀실야합’ 논란

    구조조정 떠넘기고 경영권 보장… 산은·조원태 ‘밀실야합’ 논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국내 항공업계가 대한항공 1사 독점 체제로 재편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혜택을 몰아준 덕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개인 돈 한 푼 안 들이고 국내 최대 항공그룹 회장에 올라서는 동시에 경영권까지 방어할 수 있게 됐다. 산은이 부랴부랴 대한항공 측에 합의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금 부과 등 ‘7대 의무조항’을 제시했지만 ‘특혜 논란’, ‘구조조정’, ‘항공료 인상’ 등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조 회장은 18일 취재진과 만나 산은의 8000억원 지원이 특혜라는 비판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에서 먼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의향을 물어봤고,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여러 차례 만나고 오랜 기간 이야기하면서 (인수합병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혜로 비치더라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일이기 때문에 비판받을 이유가 없다는 태도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 품에 강제로 안겨 준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하루아침에 국내선 점유율 62.5%에 달하는 ‘공룡 항공사’가 되고, 조 회장은 아무런 노력 없이 대한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국내 5개 항공사의 회장이 되는데 이게 특혜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번 빅딜이 아시아나항공에 혈세로 연명장치를 다는 것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판단한 산은과 3자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에 서고 싶어 하는 조 회장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밀실 야합’이라는 비판이다. 산은이 대한항공이 아닌 지주사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다. 결과적으로 산은이 한진칼 지분 10.66%를 보유하게 되면서 조 회장은 KCGI를 비롯한 3자연합을 견제할 수 있는 확실한 우군을 얻게 됐다. 이에 대해 산은 측은 “지주사는 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데, 대한항공에 자금을 지원하면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율이 20% 미만으로 낮아져 법을 위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조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대립해 온 KCGI는 이날 대한항공 측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정관을 위배한 것이라고 보고 법원에 신주 발행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 소송 등도 준비 중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빅딜이 무산될 수 있다. KCGI는 산은이 내건 ‘7대 의무조항’에 대해 “조 회장의 경영권 보장을 위한 명분일 뿐”이라며 이번 빅딜이 조 회장에 대한 특혜임을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통합 이후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면서 “모든 직원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회장의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직원은 거의 없는 분위기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느끼는 고용 불안감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두 항공사 노선과 업무가 중복되지 않은 곳이 없는데 노선을 통폐합하면서 어떻게 인력을 줄이지 않을 수 있겠느냐”면서 “항공업계에서 일한 사람이라면 조 회장의 말이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는 걸 모를 리 없다”고 했다. 신규 채용 없는 자연 감소 유도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산은이 특혜와 함께 구조조정 역할을 조 회장에게 던진 것이란 말도 나온다. 조 회장은 통합 이후 항공료가 인상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절대로 고객 편의 저하나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수 민항기 체제가 32년 만에 독점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항공료 인하 경쟁 자체가 사라지면 가격 인상은 시간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항공료는 대한항공이 마음대로 주무르게 될 것이다. 당장 인상하지 않더라도 경쟁이 없으니 내릴 리 없고, 나중에 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상한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오너 갑질 땐 경영진 교체… 산은, 한진칼에 ‘7대 의무’ 제시

    오너 갑질 땐 경영진 교체… 산은, 한진칼에 ‘7대 의무’ 제시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인수 작업이 본격화했다.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대한항공 측에 엄격한 ‘7대 의무’ 조항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초대형 빅딜’ 성사에 따른 후폭풍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대한항공의 지주사 한진칼은 17일 산은과 신주인수계약(5000억원)과 교환사채 인수계약(3000억원)을 통해 총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는 내용의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한진칼이 지켜야 할 7대 의무조항이 명시됐다. 산은이 한진칼의 경영을 견제·감시하기 위해서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갑질 논란이 발생하면 윤리경영위원회를 통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주요 조항은 산은이 지명하는 사외이사 3인과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할 것, 주요 경영사항을 사전 협의할 것,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할 것, 경영평가위원회의 대한항공 경영 평가에 협조할 것, 인수 후 통합전략 계획을 수립·이행할 것, 투자합의서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금 등 손해배상할 것, 대한항공 주식에 대한 담보 제공과 처분 제한 등이다. 이에 한진칼 측은 조현민 한진칼 전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가족 구성원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산은은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하면서 한진칼 지분 10.66%를 확보한다. 모든 인수 절차는 내년 6월쯤 마무리된다. 지배구조는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된다. 대한항공은 우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한 뒤 1~2년 이내 완전 흡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두 항공사 직원들은 합병 소식에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향후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한 관계자는 “지금 코로나19로 70%가 휴직 중인 상황에서 합병 이후 총 3만명에 달하는 두 회사 직원이 유지될 거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4일 6개월간 90% 이상 고용을 유지한다는 조건 아래 산은으로부터 2400억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았다. 고용 유지 시한이 끝나는 내년 4월 말 이후 대규모 인력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노조는 합병 찬반을 놓고 둘로 갈라졌다. 조종사를 제외한 1만 2000여명의 직원이 속한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항공업 노동자의 고용 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반겼다. 지난 16일 “양사 노동자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인 인수합병에 반대한다”며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양사 조종사노조 등과는 정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 회장 측과 경영권 다툼 중인 KCGI 등 3자 연합은 이날 “조 회장 이외 모두가 피해자”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KCGI는 “3자 배정 유상증자와 교환사채 인수라는 왜곡된 구조를 동원하는 것은 조 회장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3자 연합은 신주 발행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 및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은행연합회장, 김광수·신상훈 양자대결 되나

    은행연합회장, 김광수·신상훈 양자대결 되나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에 김광수(63)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72)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23일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17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주요 은행장들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 7명을 확정했다. 김광수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 전 사장,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이다. 김 회장과 신 전 사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게 은행권 내부의 전언이다. 김 회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2018년 4월부터 NH농협금융지주를 이끌어 왔다. 회장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정부와 민간 금융사에서 두루 일해 본 것이 장점이다. 은행업권 사정에 밝은 내부 관계자는 “관료 경험이 있는 후보자를 택한다면 김 회장이 가장 유력하다”면서 “은행들은 물론 금융 당국도 김 회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전 사장은 1967년 산업은행에 입사했고 1982년 신한은행으로 옮긴 뒤 2011년까지 줄곧 근무한 ‘은행맨’이다. 2018년까지 우리은행 사외이사도 맡았다. 금융권 경험이 많다는 얘기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신 전 사장은 학맥이 가장 큰 강점이다. 4대 금융지주사 회장 가운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까지 모두 대학 후배다. 은행연합회장은 보통 이사회 멤버 11명(국민·신한·우리·하나·산업·기업·농협·씨티·SC·경남은행장, 현 은행연합회장)이 의견을 모아 추대하는 방식으로 뽑아 왔다.다만 신 전 사장은 위증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게 걸림돌이다. 3선 의원 출신인 민 전 의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은행권에서는 “정치인 출신이 새 회장에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구본준, LG서 상사·하우시스 분리 독립

    구본준, LG서 상사·하우시스 분리 독립

    구본준(69) LG 고문이 LG상사·하우시스·판토스를 들고 LG에서 독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드시 1등 할 것”을 강조하는 공격적 경영 스타일로 유명한 구 고문의 LG상사 계열 분리가 현실화하면 LG는 양대 축인 전자와 화학의 신성장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문제도 털어내게 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의 계열 분리안과 사장단·임원 인사를 의결한다. 구 고문은 조카인 구광모 LG 회장(15.95%)에 이어 지주사인 LG의 2대 주주로 7.72%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1조원대 가치인 LG 지분을 통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대 회장인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3대 회장인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 고문은 LG전자·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상사 등 LG의 주력 계열사에서 임원, 대표를 두루 거치며 ‘구원투수’ 역할을 해 왔다. 2016년부터 ㈜LG 부회장을 지내며 형을 보필해 온 그는 2018년 6월 구광모 회장의 취임과 함께 ‘조카 총수’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후 계열 분리로 독립 경영을 할 거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구 고문의 홀로서기가 이달 말 LG 사장단·임원 인사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구 고문의 측근인 하현회 엘지유플러스 부회장 등 LG 부회장단 4명의 유임에 변수가 될 수 있고, 분리 대상 기업의 경영진 교체 가능성도 언급된다. LG그룹은 선대 회장 때부터 장남이 그룹을 이어받고 나머지 형제는 비주력사를 가져가며 독립하는 장자 승계 원칙을 철저히 지켜 왔다. 1세대에서는 고 구인회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씨 자녀들이 1999년 LG화재(현재 LIG)를 들고 나왔고 나머지 동생인 구태회·평회·두회씨는 2005년 LS그룹을 일궜다. 재계 관계자는 “구 고문의 계열 분리가 이뤄지면 재계에서는 드물게 잡음 없이 LG가의 승계가 마무리된다”며 “지분을 보유한 친척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계열 분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안대로 계열 분리가 이뤄져도 LG그룹은 60개 회사, 자산 131조 1993억원 규모로 재계 4위를 유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실 기업’에 혈세 투입… 대한항공, 사재출연 없이 몸집 불려

    ‘부실 기업’에 혈세 투입… 대한항공, 사재출연 없이 몸집 불려

    산은, ‘돈 먹는 하마’ 아시아나 털어내고조원태 회장은 경영권 다툼서 우군 확보 趙 “공적자금 투입 최소화… 경제 기여”아시아나 11조 부채·코로나 장기화 부담KCGI 등 3자연합 “밀실야합” 강력반발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하나로 합치는 ‘초대형 빅딜’을 승부수로 던졌다. 코로나19로 무너진 항공업계를 살리기 위한 ‘극약처방’이다. 하지만 사기업을 회생시키는 데 국민 혈세 8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점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사재 출연 전혀 없이 대한항공의 몸집을 불릴 수 있게 됐다. 16일 항공업계와 산은에 따르면 이번 빅딜은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혈세를 투입해 연명하는 것도 한계에 달하자 결국 대한항공과 합친 것으로 요약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 3000억원을 이미 다 썼고,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무산 후 받은 기간산업안정기금 2400억원으로 겨우 버티는 상황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재매각이 절실한 산은과, 3자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조 회장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산은은 ‘돈 먹는 하마’인 아시나아항공을 털어내게 됐고, 조 회장은 산은을 한진칼 주주로 끌어들이며 경영권 다툼에서 우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조 회장은 이날 한진칼과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뒤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자금 투입 최소화로 국민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세계 10위원 항공사로 도약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제 가족을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한진그룹은 국내 최대 ‘항공그룹사’로 거듭난다. 현대·기아차처럼 두 항공사를 각각 운영하지 않고 흡수·통합하기로 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라는 이름은 1988년 창사 이후 3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두 항공사가 각각 가입했던 글로벌 항공동맹체는 단일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 델타항공과 등과 함께 ‘스카이팀’에, 아시아나항공은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등과 함께 ‘스타얼라이언스’에 속해 있다. 동맹체 가입 규모는 스타얼라이언스가 더 크지만 현재로선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하고, 대한항공의 스카이팀만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은 이번 빅딜로 11조원 규모의 부채를 떠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올해 6월 기준 11조 5400억원이고 자본 잠식률은 56%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한 대금 9906억원에 연말에 신청할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이상, 서울 종로구 송현동 땅 매각 시 대금 5000억원 등을 추가로 확보해 인수 이후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설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KCGI 등 3자연합은 이번 빅딜을 ‘밀실야합’이라 규정한 뒤 “조 회장의 단 1원 사재 출연도 없이 오직 국민 혈세만을 이용해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방어하고 아시아나항공까지 인수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법률상 허용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한 HDC현산은 이날 빅딜 소식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제기한 2500억원 규모의 계약금 몰취 소송에 대응 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촌 구본준의 독립...구광모의 LG, 전자·화학에 집중한다

    삼촌 구본준의 독립...구광모의 LG, 전자·화학에 집중한다

    구본준(69) LG 고문이 LG상사·하우시스·판토스를 들고 LG에서 독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드시 1등 할 것”을 강조하는 공격적 경영 스타일로 유명한 구 고문의 LG상사 계열 분리가 현실화하면 LG는 양대 축인 전자와 화학의 신성장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문제도 털어내게 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의 계열 분리안과 사장단·임원 인사를 의결한다. 구 고문은 조카인 구광모 LG 회장(15.95%)에 이어 지주사인 LG의 2대 주주로 7.72%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1조원대 가치인 LG 지분을 통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대 회장인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3대 회장인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 고문은 LG전자·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상사 등 LG의 주력 계열사에서 임원, 대표를 두루 거치며 ‘구원투수’ 역할을 해 왔다. 2016년부터 ㈜LG 부회장을 지내며 형을 보필해 온 그는 2018년 6월 구광모 회장의 취임과 함께 ‘조카 총수’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후 계열 분리로 독립 경영을 할 거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구 고문의 홀로서기가 이달 말 LG 사장단·임원 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분리 대상 기업의 경영진 교체 가능성도 언급된다. LG그룹은 선대 회장 때부터 장남이 그룹을 이어받고 나머지 형제는 비주력사를 가져가며 독립하는 장자 승계 원칙을 철저히 지켜 왔다. 1세대에서는 고 구인회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씨 자녀들이 1999년 LG화재(현재 LIG)를 들고 나왔고 나머지 동생인 구태회·평회·두회씨는 2005년 LS그룹을 일궜다. 재계 관계자는 “구 고문의 계열 분리가 이뤄지면 재계에서는 드물게 잡음 없이 LG가의 승계가 마무리된다”며 “지분을 보유한 친척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계열 분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안대로 계열 분리가 이뤄져도 LG그룹은 60개 회사, 자산 131조 1993억원 규모로 재계 4위를 유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항공 투톱 빅딜 이번주 가시화… 국유화·독과점·특혜 ‘난기류’

    항공 투톱 빅딜 이번주 가시화… 국유화·독과점·특혜 ‘난기류’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공식화되는 분위기다. 정부도 16일 이 안건을 본격 논의한다. 하지만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계의 ‘현대·기아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한다. 앞서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로서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양한 인수 시나리오 가운데 지주사인 한진칼의 금호산업 보유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방안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유력하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은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1조원대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처럼 각사 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자산 40조원, 연매출 19조 6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현재 대한항공 항공기 173대와 아시아나항공 86대를 더하면 259대로, 225대인 에어프랑스를 제치게 된다. 현재 국제 여객 수송 인원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은 36위인데 합치면 세계 10위다. 하지만 한진그룹이 정부의 도움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항공사 국유화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있다. 항공사 경영이 정부의 입김과 논리에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강식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항공산업은 민영화가 대세다. 국유 항공사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두 대형 항공사의 결합에 따른 ‘독과점 논란’도 걸림돌이다. 두 항공사의 지난해 국내선 점유율은 대한항공(22.9%)과 아시아나항공(19.3%)을 합쳐 42.2%다. 여기에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점유율을 포함하면 62.5%까지 늘어난다. 한진그룹이 인수 확정 이후 기업결합 신고를 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 공정위는 시장 전체 공급량의 50%를 웃돌면 시장지배적 사업자, 즉 독과점으로 보고 기업결합 승인을 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사례처럼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하면 조건 없는 승인도 가능하다. 특히 정부가 두 항공사의 결합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친 만큼 공정위가 반기를 들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한진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과 함께 경영권 문제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빅딜’의 최대 수혜자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꼽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조 회장 측 41.40%,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3자연합 46.71%로, 3자연합이 사실상 1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산은이 한진칼 3대 주주가 된다. 그러면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도 수월해질 수 있다.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조원태 밀어주기’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3자연합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산은이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건 명백히 조원태 회장 우호 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제3자 배정 증자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반발도 넘어야 한다. 합병 시 노선 조정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기준 대한항공 인력은 1만 8681명, 아시아나항공은 9079명이다. 양사 조종사노조 등 6개 노조는 이번 주초 긴급회동을 하고 두 항공사와 산은 등 채권단이 참여하는 ‘노사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미 2곳에 4.7조원 지원했는데… 항공사 합병 또 ‘혈세 투입’ 논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놓고 혈세 투입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위해 한진그룹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산은 등 채권단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 자금을 공급하면, 한진칼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사실상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는 구조다. 코로나19로 항공업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두 항공사를 합치는 방안은 산은뿐 아니라 정부 내에서도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수조원의 세금이 투입된 두 항공사에 또다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두고 반대 의견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 3000억원을 모두 소진한 이후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 24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대한항공도 올 4월 산은과 수은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책은행인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을 넘기는 무리한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주, 세금을 낸 국민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의선 ‘과거 넘고 미래로’… 회장 취임 한 달 광폭 행보

    정의선 ‘과거 넘고 미래로’… 회장 취임 한 달 광폭 행보

    오는 14일 취임 한 달을 맞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광폭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키워드는 ‘품질’, ‘사람’, ‘수소’, ‘로봇’, ‘미래’ 등이었고, 이는 ‘과거를 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로 연결된다. 정 회장은 취임 다음날 정부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나 전기·수소차에 대한 정부의 20조원 이상 투자 약속을 받아 냈다. 정 회장은 또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 다시 눈을 돌리고 중국 주요 지역에 수소전기트럭 공급 발판을 마련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중국 출시 계획도 내놓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 재개척에 나섰다. 정 회장은 올해 3분기 실적에 역대 최고액인 3조원대의 엔진 품질 비용을 반영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현대·기아차의 품질 논란을 확실히 불식시키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또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직접 만나 품질 문제를 함께 개선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현대차그룹 회장이 노조 집행부를 만난 건 19년 만이다. ‘사람’도 정 회장 경영의 핵심 키워드다. 정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두 차례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유가족을 위로했고, 전북 현대 이동국 선수의 은퇴 경기와 은퇴식도 끝까지 남아 챙겼다. 지난 3월 현대차를 떠난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재합류한 것도 정 회장의 삼고초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정 회장 앞에 장밋빛 미래만 놓인 건 아니다.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 내고 정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난제다. 정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 확보 방안으로 최근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와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합병설’이 재부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구조는 현대건설 38.62%, 정 회장 11.72%, 현대글로비스 11.67% 등으로 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을 합병하면 2대 주주인 정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을 합병회사 지분으로 바꾼 뒤 주식을 교환하거나 현금화해 지주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빨라지고 젊어지고… 유통업계 인사 폭풍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위기에 놓인 국내 유통 기업들 사이에서 ‘빠르고 강한’ 연말 정기 인사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인사 시기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기고, 전문성이 풍부한 젊은 수장을 계열사 대표로 배치해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신세계 이마트 부문은 지난달 임원 인사 마쳐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5명 등 총 48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정기 인사를 실시하고 계열사 4개 대표를 교체했다. 앞서 지난달 신세계그룹 이마트 부문도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8월 지주사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이례적인 인사를 했다. 통상 12월 초 행해지던 정기 임원 인사도 올해는 최소 한 달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특히 1960년대생들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했다. 임대규(59)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관수(57)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홍보실장(전무)이 현대L&C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이재실(58)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전무)이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임명진(59) 에버다임 품질부문장(전무)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모두 50대다. 전임자들은 대부분 60대였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부문도 1969년생인 강희석 이마트 대표를 필두로 1968년생 송현석 신세계푸드, 손정현 신세계I&C 신임 대표이사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연령을 낮췄다. 그룹 2인자였던 황각규(65) 전 롯데지주 대표이사 자리를 대신한 이동우(60) 사장도 전임자보다 5살 아래다. ●현대홈쇼핑 대표 영업 전문가 임대규씨 발탁 전문성도 중요해졌다. 이번 현대백화점그룹 인사에선 그동안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각종 인수합병(M&A)을 주도해 온 현대홈쇼핑 수장이 7년 만에 바뀌었다. 패션업체인 한섬과 현대L&C 등을 인수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했던 강찬석 대표가 물러나고 ‘영업 전문가’로 꼽히는 임 신임 대표가 발탁됐다. 임 대표는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F&G 영업담당으로 첫 임원을 맡은 이후 현대그린푸드 식재사업부장, 현대홈쇼핑 관리담당,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을 거쳐 그룹 내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한 관계자는 “영업에 잔뼈가 굵은 임 대표에게 언택트 소비의 핵심 채널인 홈쇼핑 경영을 맡긴 것은 홈쇼핑 사업에 집중하고자 하는 ‘안정 속 변화’ 추구의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업계의 관심은 이달 말로 예상되는 롯데 인사로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이례적인 인사가 있었던 데다 신동빈 회장이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을 선포한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역외지주회사 방식 상장 외국기업 투자 유의

    역외지주회사 방식 상장 외국기업 투자 유의

    금융당국이 역외지주회사 방식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에 투자할 때는 재무 상황을 잘못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실적이 좋더라도 국내에 상장된 역외지주사의 상환능력과 자본구조는 부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실제 사업을 운용하는 회사의 주식예탁증서 또는 주식을 직접 상장하거나, 사업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역외지주사를 설립해 지주사를 상장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중국의 중소기업은 홍콩에 역외지주사를 설립하고 나서 이 지주사를 한국 증시에 상장해 유상증자하거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수 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중국 내 사업회사로 보내 활용한다. 하지만 본래 사업회사의 실적만 보고, 역외지주사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22곳이다. 이 가운데 역외지주사는 13곳(코스피 12곳·코스닥 1곳)이다. 역외지주사는 본국 사업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외에 별도재무제표를 공시할 의무가 없다. 투자자들이 본국의 사업회사 외 역외지주사의 수익구조, 유동자산 현황 등 상환능력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기업공시 서식 작성기준’ 개정 등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개선 전이라도 역외지주사에 투자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재계 블로그] 한미약품 송영숙 회장, 불안 잠재운 ‘어머니 리더십’

    [재계 블로그] 한미약품 송영숙 회장, 불안 잠재운 ‘어머니 리더십’

    “어머니의 품처럼 직원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그의 부인 송영숙(72)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오는 1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8월 임 전 회장이 숙환으로 세상을 뜨자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당초 2세 승계에 앞서 잠시 거쳐 가는 징검다리 리더십이 아니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송 회장 체제가 연착륙하는 분위기다. 송 회장은 회사 경영에 관여한 이력이 없다. 1948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가현문화재단 이사장, 한미약품 사회공헌(CSR) 담당 고문 등을 맡으며 남편을 보좌했다. 당초 그의 취임을 두고 불안해하는 시선이 나왔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회사 관계자는 3일 “임 전 회장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선대 회장의 경영 철학을 계승해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계열사 대표들을 잘 아우르며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그룹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한미약품그룹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에 따라 그룹의 주인이 결정되는데 법적 상속률을 적용하면 임 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7%는 송 회장에게 11.43%, 삼남매에게 각각 7.61%가 돌아간다. 이 경우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12.69%로 가장 많다. 업계에서는 송 회장 체제가 사내는 물론 업계 내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남성 위주의 문화가 강한 국내 제약업계에서 한미약품은 여성 임원 비율이 25%에 달하는 등 ‘여성 임원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에 남성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영업이나 설비 직군에서도 여성 임원들이 활약하고 있어 단순히 여성 임원의 수가 많은 것을 넘어 양적, 질적으로도 진정한 ‘유리천장’을 허물었다는 평가다. 다만 송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은 요즘 대외 환경은 좋지 않다. 한미약품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로부터 최대 기술수출 계약 건이었던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을 통보받았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북경한미약품이 적자가 나면서 한미약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송 회장 체제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라며 “송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유리천장’을 허무는 국내 대표 여성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압도적 찬성표…LG화학 물적분할 그 이후는

    압도적 찬성표…LG화학 물적분할 그 이후는

    시장에선 박빙의 승부를 점쳤지만 생각보다는 싱거웠다. 기대를 모았던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안은 30일 찬성률 82.3%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으며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여전히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LG화학이 추가로 내놓을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물적분할이 승인된 30일 LG화학의 주가는 전일대비 4만원(-6.14%)이나 빠져 61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측에 따르면 주주총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투표율이 77.5%(찬성률 82.3%)로 꽤 높은 편에 속해 시장의 관심을 짐작케 했다.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은 공개 직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회사 측은 사업부를 분사한 뒤 자금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배터리 사업을 보고 투자한 것인데 물적분할 이후 상장을 추진한다면 기존 주주들의 가치는 희석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부 희석되더라도 분사 이후 성장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중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일부 외국인과 기관이 국민연금을 따라서 반대표를 행사한다면 분할안이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기대도 엿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LG화학의 예상과 계획대로 흘러갔다. LG화학 의결권 기준 주주구성은 ㈜LG 약 30%, 외국인 약 40%, 국민연금 약 10%, 국내 기관 및 개인주주 각 약 10% 수준이다. 결국 물적분할이 결정된 이날도 주가는 여지없이 떨어졌다. LG화학 관련 주식 토론 게시판에서는 “화학주가 60만원이면 너무 비싸다”, “반도체 없는 삼성에 투자한 꼴” 이라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로 LG화학이 내놓는 주주가치 제고안에 관심이 쏠린다. LG화학은 분할 결정 이후 주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분할 과정에서 주주분들의 일부 우려가 있었던 점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 전지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존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일단 공언한 것으로는 앞으로 3년간 주당 1만원 배당을 약속한 것이다. 상심한 소액주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적극적인 환원책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 측이 강조하는대로 물적분할 이후 출범할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해 고공성장을 이어간다고 해도 이 실적이 존속법인에 그대로 반영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일명 ‘지주사 디스카운트’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장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일부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에게 더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세미나에서 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 의무를 정립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속보] 2대 주주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 계획 ‘반대’

    [속보] 2대 주주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 계획 ‘반대’

    국민연금공단이 27일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 계획에 반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로 대표되는 전지사업부문을 분사한다는 보도가 발표됐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2대 주주로 최대 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LG로 33.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10.5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36.5%의 지분을 갖고 있고, 국내 기관투자자는 12~1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지분율이 10% 안팎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민주, 자본시장 활성화로 경제3법 재계 반발 무마하나

    민주, 자본시장 활성화로 경제3법 재계 반발 무마하나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6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되는 가운데 입법의 시간이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입법 성과를 보여 줄 때가 된 이낙연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비롯해 공정경제 3법과 5·18 관련 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5일 “첫째는 공수처 출범이고, 둘째는 공정경제 3법”이라며 “이 밖에도 이해충돌방지법, 한국판 뉴딜 등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관련해 공청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입장을 수렴하고 있지만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경영계 우려가 큰 ‘3%룰’(감사위원 분리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 등은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경영 활동을 지나치게 죈다는 경영계 반발에는 대기업의 벤처캐피탈(CVC) 보유를 허용하는 ‘당근책’을 제시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이날 일반지주회사가 CVC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선 대기업이 금융사를 사금고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 기업이 금융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도록 금산분리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데, CVC 소유 규제를 풀어 기업과 자본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에는 일반지주회사가 자회사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또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형태의 CVC를 보유하도록 해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허용하고, 벤처기업의 지주회사 계열 편입 유예기간을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신 금융계열사나 총수 일가의 CVC 조성 펀드 출자 금지, 해외투자는 CVC 총자산의 20%로 제한 등 제한 요건을 뒀다. 다만 정무위 내에서도 같은 당 박용진 의원 등은 지주사의 CVC 허용을 반대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처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은 이 대표는 “명예훼손 처벌과 진상 규명을 위한 법안은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국민의힘 역시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관련법 제정을 약속한 만큼 연내 처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국정감사 종료와 함께 오는 28일에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재계 이끄는 X세대…55세 이하 젊은 오너 40명

    재계 이끄는 X세대…55세 이하 젊은 오너 40명

    재계의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55세 이하이면서 회장 또는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는 오너경영인은 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요 200대 그룹 내 1966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회장·부회장 현황을 조사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다만 네이버 이해진(67년생), 카카오 김범수(66년생), 넷마블 방준혁(68년생) 이사회 의장은 사실상 그룹 총수 반열에 올라선 것은 맞지만 공식적으로 회장·부회장 직위를 쓰지 않아 이번 조사에선 제외됐다. 회장 직위를 단 인물 중에는 허기호(66년생) 한일시멘트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꼽혔다. 2016년 한일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그는 허정섭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 허채경 선대회장의 장손이다. 조현준(68년생) 효성 회장도 2016년 회장에 올랐다.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에 이은 3세 경영자다. 이해욱(68년생) 대림 회장도 지난해 회장이 됐다. 70년대생 회장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최근 회장에 오른 정의선(70년생) 현대자동차 회장이 대표적이다. 윤호중(71년생) 한국야쿠르트 회장도 올해 그룹 수장에 올랐다. 일찍이 회장에 오른 70년대생 오너로는 이인옥(71년생) 조선내화 회장, 정지선(72년생)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조원태(75년생) 한진그룹 회장 등이 있다. 80년대생 회장도 있었다. 박주환(83년생) 휴켐스 회장이다. 휴켐스는 태광실업 그룹 계열사로 박 회장은 아버지인 고 박연차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30대 나이로 회장이 됐다. 부회장급 오너 경영인도 상당수 있었다. 허정석(69년생 일진 부회장, 강호찬(71년생) 넥센 부회장, 김남정(74년생) 동원 부회장, 윤상현(74년생) 한국콜마 부회장, 김태현(74년생) 성신양회 부회장 등이다. 이들은 그룹 내 지주사나 핵심 계열사 지분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조만간 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크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모레 서민정, 보광창업투자 홍정환과 비공개 결혼…‘삼성家’

    아모레 서민정, 보광창업투자 홍정환과 비공개 결혼…‘삼성家’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딸 서민정(29)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큰아들 홍정환(35)씨가 19일 결혼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결혼식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친인척 초대 없이 양가 직계가족과 친구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6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약혼식 때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 발행인, 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석준 회장은 홍라희 전 관장, 홍석현 전 회장, 홍석조 회장의 동생이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그해 6월 퇴사했다.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일했으며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어 서경배 회장에 이어 2대 주주다. 홍정환씨는 홍석준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심사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조선해양, 1400억원 규모 선박 3척 수주

    한국조선해양, 1400억원 규모 선박 3척 수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1400억원(총 3척)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4만㎥급 중형 LPG운반선 1척과 5만t급 PC선 2척 등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에서 만들어진 뒤 2022년 3월부터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과 PC선은 각각 LPG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스크러버를 장착해 올해부터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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