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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지주사전환 공식 결의

    ‘주가를 6만원 이상으로 유지하라.’ 9월4일까지 국민은행에 내려진 특명이다. 국민은행이 25일 임시주주 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결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9월29일 KB금융지주사 출범에 한발 다가갔다. 덕분에 이날 주식시장에서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 금요일(22일)보다 1400원이 오른 5만 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2차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9월4일까지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비율이 전체 주식의 15% 이내여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은행 주가가 6만원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국민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제시했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6만 3293원. 현재 가격에서 10.5%인 5993원이 더 올라야만 한다. 대우증권 구용욱 수석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최소한 6만원 안팎이 돼야 투자자들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지 아니면 장기투자로 갈지 결정하게 된다.”면서 “25일 임시주총에서는 전체주주의 약 48%만 지주사 전환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주식투자자들이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쪽으로 선회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해 차익을 실현하려 할 수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에서 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모두 3조 2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여기에 국민은행에서 자사주 매입으로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므로, 총 4조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15%를 넘을 경우에는 올해 지주사 전환은 무산되고, 연기될 수밖에 없다. 구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기 때문에 수급상황은 좋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미국발 악재에 따라 크게 흔들리고 있어 국민은행에 우호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B금융지주의 대표이사 회장에 황영기씨가 선임됐으며 이사에는 강정원 행장, 김중회 사장 등이 선임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윤용로 기업은행장“민영화 미뤄진만큼 中企살리기 더욱 매진”

    윤용로 기업은행장“민영화 미뤄진만큼 中企살리기 더욱 매진”

    “민영화 문제는 2011년으로 미뤄진 만큼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살리기에 힘을 더 모으겠습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9일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을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을 묶는 ‘메가뱅크’론이 대두할 때마다 ‘벙어리 냉가슴’을 앓았다. 직원들이 동요하면 윤 행장은 ‘지금은 은행 M&A 얘기 할 때가 아니다. 민영화에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민영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 걱정하지 마라.’고 다독였다. 윤 행장의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기업은행 민영화 시기를 한국개발펀드(KDF) 설립 이후로 밝힘에 따라 기업은행은 은행권 인수·합병(M&A)에서 자유로워진 것이다. 윤 행장은 “몸집이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좋아지니까 몸집이 커지는 것”이라면서 “기업은행은 작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 더 잘 대응하고 위험에 노출된 시중은행들보다 미래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민·우리·신한은행 등 ‘빅3’가 몸집을 불리기 위해 지난 3∼4년 동안 가계·중기대출을 엄청나게 늘렸기 때문에 부실위험도 기업은행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 대기업의 ‘상생경영´ 절실 윤 행장은 올 3월부터는 중소기업을 찾아다니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눈으로 확인하는 ‘타운미팅’을 하고 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을 실감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시장금리보다 3% 가까이 싼 ‘희망통장’은 윤 행장의 이런 현장 체험에서 나온 상품이다. 윤 행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앞으로 1∼2년간 중소기업이 정말 어려워질텐데 이 위기를 제대로 견디지 못하면 ‘중소기업발 신용위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윤 행장은 ‘99·88’이라는 말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수가 전체 기업의 99.9%를, 전체 고용의 87.6% 차지한다는 뜻이었다. 2005년 연간 15조원에 불과했던 중소기업 대출이 2006년에는 44조원, 지난해에는 68조원까지 늘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와 내년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 경영이 어려워지면 200조원 가까운 중소기업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단종 보험회사 설립 검토 윤 행장은 “최근 3년간 주요 생산제품의 원자재 구매가격이 32.5%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의 납품단가는 9.2% 상승에 그쳤다.”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의 납품가격을 원자재 가격 연동제로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고통을 본격적으로 겪게 될 것인데 어려울 때 돕고 살아야 한국 경제가 튼튼해질 수 있다.”며 대기업의 ‘상생경영’을 주문했다. 반도체를 수출하는 일본의 대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D램 가격이 1달러로 폭락하자 납품업체인 중소기업에 2달러를 주고 사들여 상생경영을 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의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 “이르면 내년쯤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지주사가 되면 계열사들이 고객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의 일환으로 윤 행장은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단종 보험회사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산업은행 사전기업공개 연기될듯

    산업은행 사전기업공개 연기될듯

    세계 수준의 투자은행(IB)을 지향하며 민영화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몸값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계획하고 있는 ‘사전 기업공개(Pre-IPO)’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0일 “시장 사정이 나빠져 제 값을 받을 수 없다면 일정을 뒤로 미룰 수 있다.”고 밝혔다. 산은 고위 관계자도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동향을 볼 때 내년 상반기 프리IPO는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이 프라임모기지론(우량주택담보대출)으로 번져갈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세계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설상가상인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고 있어, 정치적 현안에 밀려 관련법 제·개정 일정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산업은행 민영화 일정의 1단계는 우선 산업은행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호칭을 이미 바꿨다고 하지만, 산은 ‘총재’를 ‘은행장’으로,‘이사’를 ‘부행장’으로 부르기 위한 적법 절차가 필요하고, 산은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금융위는 8월까지 산은 민영화 법안(산은 지주사법)과, 산은의 정책금융기능을 앞으로 인수할 한국개발펀드(KDF) 설립과 관련한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9∼10월 국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올 12월 안에 산은지주사법·KDF법 등이 국회를 통과한다. 이에 따라 산은은 산은지주사를 설립하고,KDF에 50여명의 인력을 나눠 줘야 한다. 이른바 인적분할이 이뤄지는 것이다. 일각에선 산은 인력이 KDF로 일부 이동하는 인적분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7월 중반인 현재까지 국회 원구성이 끝나지 않는 등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심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느냐는 것. 때문에 12월까지 관련법이 통과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이렇게 될 경우 전체 일정이 뒤로 연기되어야 한다. 간신히 법안이 올 12월까지 국회를 통과한다면 진짜 암초가 나타난다. 산은지주가 KDF에 현물출자하는 산은지주의 주식 49%를 시장에서 매각하는 일이다. 금융위와 산업은행에 따르면 당초 계획은 49%를 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팔기 위해, 내년 상반기 세계적인 IB를 상대로 산은지주 주식의 15%를 팔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전 기업공개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공개하기 전에 세계적인 IB들에 주식을 매수할 기회를 부여해, 주식의 상품성(주식가격)을 높이려는 행위다. 그러나 현재 세계적인 IB들이 서브프라임모지지론 부실에 노출돼 계속 손실을 내고 있는 데다, 최근 프라임모기지론 부실마저 제기되자 오히려 자산을 매각하고, 중국 등 아시아의 국부펀드 쪽에 손을 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세계적 IB들과 경쟁할 실력을 갖췄는지 증명해본 적이 없는 ‘신생’ 산은지주에 투자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금융계의 분석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민銀 지주사 전환 무산되나

    주가폭락으로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이 무산·연기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6일 국민은행 주식은 전날보다 5700원(9.91%)이 하락한 5만 1800원으로 주식시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93포인트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폭락이다. 이 같은 급락은 오는 9월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국민은행 이사회가 16일 ‘15%룰’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반대하는 국민은행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전체 발행 주식 물량의 15% 미만이어야 지주회사 출범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관련 법상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식의 3분의2 이상, 발행주식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통상적으로 주총에 참석하는 국민은행의 주주(주식 수 기준)는 90% 가까이 된다. 이중 3분의1인 30%가 반대해도 지주사 전환에는 문제가 없는데도 굳이 이 비율을 더 낮춰 15% 이상 반대하면 지주사 전환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주가하락에 따라 지주사 전환에 소요되는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구용욱 연구위원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이 6만 3293원으로 16일자 종가와 비교하면 1만 1493원(18.15%)이 하락했다.”면서 “주주들 중에 단기차익을 노리고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8월에 주식매매청구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은행은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15%룰’이라는 설명이다. 지주사의 회장과 사장을 모두 내정한 상황에서 과연 무산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그러나 구 연구위원은 “15%룰을 적용하겠다는 것은 최악의 경우 국민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연기하거나 무산시키겠다는 의도”라면서 “무산이나 연기 모두 주식매매청구권을 새로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무산되면 다소 창피할 수는 있지만,6만원 이상에서 결정된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부담은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을 15% 이내로 제한하면, 비용이 최대 7조원대에서 절반 수준인 3조 2000억원가량으로 줄어든다. 한편 국민은행 관계자는 “‘15% 비율’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고 해석하면 된다.”면서 “예를 들어 100주를 갖고 있는 주주라도 보유 주식의 15%만 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결국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민銀 주가 8.64% 급락… 지주사 전환 ‘빨간불’

    국민銀 주가 8.64% 급락… 지주사 전환 ‘빨간불’

    국민은행 주식이 8일 5만 5000원으로 전날에 비해 5200원(-8.64%) 폭락하면서 지주사 전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주식가격이 지주사로 전환시 주식매수 청구 가격인 6만 3293억원에서 13.10%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주식을 9월말 전환하는 지주사 주식으로 1대1 교환이 가능한데 이때 교환하지 않을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 이를테면 만약 투자자가 8일 국민은행 종가인 5만 5000원에 주식을 사서 8월 말 예정인 주주총회 이전에 서면으로 주식이전을 반대하게 되면 투자자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게 된다. 주식매수청구권을 8월26일∼9월4일 사이에 행사하면 주식을 매수한지 약 2개월 20일 후인 9월26일에 13.10%의 ‘무위험 투자이익’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민은행측의 우려는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이하로 크게 떨어질 경우 주주들이 주식 이전보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이럴 경우 국민은행측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지주사 전환을 위해 써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JP모건은 7일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9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JP모건은 “국민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키로 한 것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 포맷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최근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을 밑돌고 있어 지주사 전환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영기 회장 내정후 주가폭락에 대해 국민은행 측은 당혹해하면서,“8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JP모건의 리포트가 악재”라면서 “여기에 뉴욕증시 약세, 국제금융시장 불안 재발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싸게 살 기회를 주기 위한 리포트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지난 3∼4월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중공업계에 대해 부정적인 리포트를 낸 뒤 관련 주가가 폭락했고, 외국인들이 매수에 들어갔던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러나 주식매수청구권을 염두에 두고 국민은행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최악의 경우에 지주사 전환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8월 말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의 3분의2가 반대하면 무산된다. 물론 국민은행이 지주사 회장을 내정하는 등 ‘루비콘강’을 건넜기 때문에 위험이 없다는 분석이 대세다. 그러나 0.01%의 리스크도 위험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농협 체질개선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전직 고위관료 수장으로 영입 시도, 슬림화를 위한 자체 구조조정안 마련’ 보수적인 조직인 농협이 최근 대폭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금융계의 경계가 사라지는 ‘빅뱅’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농협은 우선 경제·축산 부문의 통합과 신용부문 금융지주사 전환, 지역조합 통·폐합 유도 등을 골자로 한 농협개혁·경영쇄신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달 30일쯤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초 중앙회의 각 부서에서 자체 인력 감축안을 제출받고 최종안을 마련하고 있다. 자본통합시장법의 시행은 농협에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업종간 통합 경쟁과 인수·합병(M&A)전에서 밀려난다면 농협의 앞날도 보장할 수 없다. 농협은 구 LG카드 등 각종 M&A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금융업이 규모의 경제라는 특성이 강한 업종이고 국내 시장이 거의 포화 상태에 다다른 점을 감안했을 때 농협도 M&A 시장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농협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사례는 최근 인선 과정에 있는 신용부문 대표이사의 외부 영입 움직임이다. 유력 후보는 최근 농협중앙회 사외이사가 된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 김 전 차관이 영입된다면 1961년 농협이 출범한 이후 외부 인사로는 처음이 된다.4명 정도의 내부 인사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회장이 오는 11일 열리는 농협대의원회에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결정된다. 농협 관계자는 “금융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김 전 차관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KB ‘황-강 체제’ 순항할까

    KB ‘황-강 체제’ 순항할까

    초대 KB금융지주사 회장에 예상을 뒤엎고 황영기(사진 왼쪽)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돼 KB금융지주는 황영기-강정원(오른쪽)의 쌍두마차 체제가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4일 황 회장 내정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황 내정자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 행장의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내정자는 “일각에서 ‘경쟁자’ 관계로 회장·행장의 투톱체제가 순항할까 하고 의심하는데 동업자로서 강 행장을 존경하며 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들은 “황 내정자와 강 행장이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만 간다면 KB금융지주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황 내정자가 비은행 쪽을 강화하고, 강 행장이 은행을 성장시키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려나간다면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황 내정자는 “우선 과제는 국내에서 외환은행은 물론 민영화 매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M&A를 하는 것”이라면서 “소매금융의 장점을 살려 중국·인도·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스페인의 산탄데르뱅크 모델이다. 지주사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1980년대 이후 영국·미국의 투자은행을 인수해 세계적 은행으로 성장한 도이체방크 모델을 응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금융에서도 반도체·자동차와 같은 국가대표가 나와야 한다.”면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선진 투자은행과의 제휴나 인수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지주 회장 경력을 불편하게 보는 것 같지만 오늘의 삼성전자가 있는 것은 LG전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지주와 우리지주의 선의의 경쟁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낙하산 논란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삼성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각종 불법 비리의혹에 연루됐고,MB대선 캠프의 유공자라는 배경을 앞세워 경쟁은행이었던 KB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CEO)에 무혈입성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갖고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도 이날 “황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자문을 맡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각계의 비판에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산업은행 총재 등 각종 공직 및 금융기관장 하마평에 오르내려 정부로부터 독립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있어 적합하지 않다.”고 논평했다. 또 “우리금융지주 회장 및 행장을 그만둔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경쟁관계상 영업기밀 누설 등 이해 상충의 소지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황 내정자는 “정부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제계에서는 대체로 “금융계의 대표주자가 KB금융지주 회장이 되는 것을 ‘낙하산 인사’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반응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행장과 회장이 불화하지 않고 시너지를 낸다면 주가에 나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목받는 BTC 황 내정자와 강 행장은 미국계 은행인 뱅커스트러스트(BTC) 출신이다. 두 사람은 1983년부터 7년 정도 같이 일했다. 당시 30대였던 두 사람의 업무는 다소 충돌하는 분야였다. 강 행장은 리스크(위험)관리, 황 내정자는 영업부문이었다.BTC는 본사가 파생금융상품 손실로 1999년 도이체방크에 인수되면서 이름이 사라졌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임기영 IBK투자증권 사장, 이찬근 하나IB증권 사장, 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 등이 BTC 출신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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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전보 △서울남부지검 사무국장 이태섭△서울북부지검 〃 김광수△인천지검 〃 성형섭△청주지검 〃 이상혁◇승진(4급)△법무연수원 기획과 곽명규△광주고검 사건과장 현재우△서울북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임성일△의정부지검 집행과장 이재철△인천지검 마약수사〃 이건방△춘천지검 사건〃 이무중△〃 집행〃 장동진△〃 수사〃 김창규△청주지검 사건〃 배병관△〃 집행〃 권상주△창원지검 조사〃(검사직무대리) 황학모△광주지검 사건〃 홍근식△〃 집행〃 이성복△제주지검 총무〃 서무완△〃 사건〃 강팔성△〃 집행〃 손영섭◇전보(4급)△법무부 국가송무과 고인권△〃 검찰과 양승각△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장 이운연△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서울중앙 검직) 유승준△〃 디지털수사담당관실(대전지검 검직) 남궁기운△〃 수사기획관실(대구지검 검직) 석기환△〃 감찰2과 김동준△서울고검 관리과장 김환영△〃 소송사무제1〃 류남진△〃 소송사무제2〃 손대익△대구고검 사건〃 허익환△부산고검 사건〃 박상욱△서울중앙지검 집행제2〃 경인현△〃 피해자지원〃 이훈호△〃 조직범죄수사〃 유문희△〃 마약수사〃 이경섭△〃 검사직무대리 김진우 김중학△서울동부지검 사건과장 김용대△〃 집행〃 고만상△〃 조사〃 박성순△〃 공판〃 허기준△서울남부지검 총무〃 신준호△〃 사건〃 정연익△〃 공판〃(대검찰청 파견) 김영헌△〃 조사〃 유영린△서울북부지검 총무〃 이재관△〃 사건〃 장기화△〃 집행〃 이순노△〃 조사〃(대통령실 파견) 최원식△〃 수사〃 전홍섭△서울서부지검 총무〃 문현철△〃 사건〃 천득현△〃 집행〃 박유수△〃 조사〃 선시홍△〃 검사직무대리 장영관△의정부지검 총무과장 서원석△〃 사건〃 박동현△〃 수사〃 강태식△인천지검 총무〃 이원형△〃 집행〃 김정옥△〃 조사〃 정금성△〃 수사〃 신종교△〃 공판송무〃 팽지현△〃 검사직무대리 양상섭△수원지검 총무과장 성용균△〃 사건〃 김희공△〃 집행〃 김복수△〃 수사〃 이종운△여주지청 사무〃 김규△평택지청 사무〃 정춘조△안산지청 사무〃 안창환△춘천지검 총무〃 정덕량△강릉지청 사무〃 조동길△대전지검 사건〃 위용수△〃 조사〃 최연식△홍성지청 사무〃 박일진△서산지청 사무〃 최준영△천안지청 사무〃 박상희△청주지검 총무〃 양태호△〃 수사〃 임건상△충주지청 사무〃 손벽수△대구지검 사건〃 서수길△〃 조사〃 이제훈△〃 수사〃 설진웅△〃 공판〃 도계록△대구서부지청 사무〃 김형동△안동지청 사무〃 서인환△부산지검 사건〃 강영길△〃 집행〃 지창호△〃 기록관리〃 김홍수△〃 범죄정보〃 원용인△〃 조직범죄수사〃 안교열△〃 검사직무대리 권태수△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이돈주△〃 수사〃 노봉근△울산지검 총무〃 이종대△〃 사건〃 진철규△〃 집행〃 김경도△〃 수사〃 김두명△창원지검 총무〃 엄익삼△〃 사건〃 이종성△〃 집행〃 안민태△〃 수사〃 김지태△통영지청 사무〃 이명우△광주지검 집행〃 김현동△〃 수사〃 이득수△순천지청 사무〃 최창래△전주지검 총무〃 백상현△〃 사건〃 박성구△정읍지청 사무〃 최석봉△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상심의위원회 파견 장진건△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 김정△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 현병기 식품의약품안전청 △생물진단의약품과장 신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보 (사무국)△미래교육전략특보(상근전문위원) 류호두△조직본부장 김경윤△학교교육지원〃 박남화△교육정책연구소장 한재갑△기획조정실장 박충서△조직국장 권영백△대외협력〃 정동섭△교원연수〃 이헌구△현장교육지원〃 강병구△정책교섭실장 김항원△정책지원팀장 신정기△총무국장 김수홍△미래교육전략팀장 김무성(한국교육신문사)△사장 이찬우△편집출판본부장 이석한△경영기획실장 서상국△출판국장 박영옥△마케팅전략〃 김종식△교육복지〃 김정호△교육문화팀장 이웅기 서울경제TV △마케팅본부 광고부국장 김창겸 우리은행 ◇단장대우 △우리금융지주사(파견) 김종운 ◇영업본부장△서울시청 김국서△본점영업부 정대식 ◇수석부장△시너지추진실 조용흥△우리금융지주사(파견) 김경완 ◇부장△개인영업전략부 이광구△카드상품개발부 장우석△카드영업지원부 이익기△카드마케팅부 조신일△카드업무지원부 송회용△직원만족센터 김석민△홍보실 박강석△ 우리금융지주사(파견) 김현수 강환복 정영진 최정 오강훈 남기명△시너지추진실 강병모△우리아메리카은행 권광석 ◇기업영업지점장△트윈타워기업영업본부 김형찬 나득수△중부〃 최종석△여의도〃 김범수 김문환△강남〃 김진△경수〃 이길영 이기회 채현식△부산경남〃 김종원 ◇지점장△가락남부 박상식△강남구청 이재철△강동구청 안길수△개롱역 김민성△개포남 김광만△건대역 신홍식△공덕동 채우석△금천구청 김인환△길동 김준환△논현남 유이환△당산역 김호철△대림3동 박용중△목동중앙 신하섭△무교 허연욱△사당북 노경상△삼릉 소주영△상도남부 김용남△성균관대학교 김치식△수송동 이해철△신길서 김용태△신림남부 정윤석△신압구정 성한주△암사동 안학식△영동중앙 김학수△오류동 유옥△오장동 윤몽룡△왕십리역 이병선△자하문 조수형△잠실서 정진국△장위동 최광호△종로 신창호△창동 박성동△청계8가 김성률△청구역 이돈남△청량리중앙 강영수△홍은동 탁병온△가좌공단 장철일△용현동 이홍현△과천중앙 황수영△구성 김명주△내손동 원종진△동의정부 이종칠△매탄동 신재덕△발안 김형식△분당정자 변형근△산본역 최창걸△수내역 김재국△신장 이두한△안산남 한윤태△여주 이동희△의왕 정한수△인계동 황성길△일산풍동 유홍일△일산호수 김성록△평촌 임종호△대덕테크노밸리 임경옥△용문역 강동은△대천 김기성△아산배방 김근인△청주 조규송△기장 손성동△녹산공단 허명수△덕천동 이춘삼△망미동 김재열△메트로시티 채규영△서면 김광해△용호동 최재용△대구 김경화△동산동 배상협△평리동 김영배△경산 구명수△구미 이영환△인동 최점동△유동 이윤재△여수 최상용△군산 엄재완△김제 이영구△영등동 강영숙 ◇법인장△홍콩우리투자은행 최정훈△러시아우리〃 최기성 ◇개설준비위원장△가산벤처지점 오길환△성내역〃 조남석△송파역〃 염정옥△향남〃 박대용△군장공단〃 이훈재△콸라룸푸르사무소 박경훈 ◇수석검사역△검사실 노치환 이원덕 ◇수석심사역△중기업심사부 이형호 ◇수석부부장△트레이딩부 신현창△홍보실 신명혁 ◇수석부지점장△뉴욕지점 정운기
  • [삼성의 실험] (하) 지배구조 답안을 찾아라

    [삼성의 실험] (하) 지배구조 답안을 찾아라

    한 재계 인사는 1일 “삼성이 몇 달간 해체작업을 준비했으니 뭔가 (지배구조)복안이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삼성의 한 ‘싱크탱크’ 멤버는 “삼성 사람들도 내심 그렇게들 짐작하는데 안타깝게도 정해진 방향이 정말 없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고민되는 대목이지만 아직 ‘빈칸’으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이건희 전 회장)재판 결과와 국민여론을 봐가며 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너경영 회귀·보험지주회사 설립 저울질 삼성이 발표한 10대 경영쇄신안 가운데 가장 손에 잡히지 않는 항목이 바로 이 지배구조이다. 삼성은 “시간을 두고 고민하겠다.”고만 말한다. 이건희 회장의 퇴진으로 삼성은 ‘오너경영’에서 계열사끼리 느슨하게 묶여 있는 ‘연합체’로 전환했다. 물론 이 전 회장은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사하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공식직함 없이 대주주 자격으로 현대중공업의 주요 의사결정과 사장단 인사에 관여한다. 현대중공업이 그룹이기는 해도 업종(중공업)이 비교적 단순한 반면, 삼성은 금융·제조·건설 등 업종이 다양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따라서 지금의 느슨한 연합체는 과도기 처방일 뿐, 궁극적 답안은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엔 SK나 LG처럼 지주회사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 이유다. 다만 구씨·허씨 분가(分家) 이점이 있었던 LG나 지분구조가 비교적 단순했던 SK와 달리, 삼성은 현실적 제약이 많다. 계열사간 연결고리(순환출자)를 끊는 데만도 20조원이 들 것이라는 게 삼성의 추산이다. 게다가 대부분 상장사들이다. 주주 설득도 관건이지만 주가가 요동칠 경우 증시에 들어갈 수 있는 ‘비상 실탄’이 있어야 한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사전 정지작업도 요구된다. 하지만 주시하는 눈이 워낙 많아 과거처럼 편법 동원이 여의치 않다. 삼성측은 “지주회사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내부적으로 형성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언한 대로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을 (4∼5년에 걸쳐)해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답이 찾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재판 결과와 여론 봐가며 결론낼 듯 지주회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삼성의 한 핵심인사는 사견을 전제로 “외환위기가 다시 오지 않는 이상 (부실 계열사를 곧바로 끊어낼 수 있는)지주회사 체제의 장점은 없다.”고 단언했다. 외환위기 때 선단(船團)식 경영의 폐해가 드러나 위축되기는 했지만, 한국식 오너경영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반어법이다. 조만간 해외로 떠나는 이재용(이건희 전 회장의 외아들) 삼성전자 전무의 몇 년 뒤 ‘컴백’을 계기로, 오너경영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열어 놓는 대목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도 “지배구조 정답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최근 오너경영(가족경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삼성이 이 카드를 선택하려면 ‘국민정서법’이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여론을 설득하기가 만만찮아 보인다. 보험지주회사 방안도 거론된다.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를 묶어 보험지주회사를 설립, 이 지주회사가 삼성전자 등 제조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는 방안이다. 단, 정부 승인이 있어야 한다. 제조 자회사를 허용하는 보험지주회사법이 통과되면 삼성의 선택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카드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잘못하면 (삼성에)잃어버린 몇 년이 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국가경제에도 엄청난 손실인 만큼 사회는 (삼성의 쇄신 노력을)기다려주는 미덕을, 삼성은 오너일가의 영향력 유지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큰 그림을 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민지주 회장에 ‘황영기 카드’ 왜?

    국민지주 회장에 ‘황영기 카드’ 왜?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9월 출범하는 국민은행지주사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자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지주도 화들짝 놀라고 있다. 강정원 행장의 겸임을 예상하고 있던 국민은행은 황 전 회장을 떨떠름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칭 ‘검투사’인 황 전 회장은 우리은행장에 취임한 뒤 ‘토종은행론’으로 자산순위 3위의 은행을 2위에 올려놓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황영기 카드’ 왜 나왔을까 국민은행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을 때 업계에서는 강 행장이 자연스럽게 회장을 겸임하는 구도를 예상했다. 외국계 주주사들과 이사회를 국민은행이 장악했기 때문. 그런 와중에 이사회 일각에서 ‘지주사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마침 헤드헌터를 통해 황 전 회장의 이력서까지 접수됐다.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행장과 회장을 겸직해본 바 업무영역이 방대해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현재 국민은행지주사가 이에 대한 명확한 결정이 없지만 분리될 것으로 기대해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느닷없이 황 전 회장이 떠오른 것은 청와대 등 정책당국의 의지와 연관이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 현 정부가 ‘명세빈(명백히 영남·고대·부자 등 세 가지가 빈약한 사람)’을 중심으로 정무직·공기업 기관장 인선을 추진하기 때문에 재산이 많은 황 전 회장이 공직 진출이 어려워지자 민간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황 전 회장, 잠자는 사자를 깨울지도 26일 이종휘 신임 행장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우리은행은 황 전 회장의 행보에 당혹해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한 지점장은 “우리은행과 지주사의 각종 전략이 황 전 회장에게서 나왔고 성공적이었다.”면서 “그런데 이제 경쟁사의 회장으로 취임할 수도 있다고 하니 착잡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황 전 회장이 국민은행지주사 회장이 된다면 3∼4년 동안 수비에만 치중했던 국민은행을 다시 깨워 위협적인 1등의 자리로 되돌려놓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민영화 및 금융권 인수·합병(M&A)을 우리은행에 유리하게 이끌겠다고 하지만 황 전 회장이 경쟁사인 국민은행지주사 회장이 된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KB금융지주 회장 강정원·황영기씨 경합

    9월 출범하는 KB금융지주사 회장에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지주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회장 후보군 22명 가운데 황영기 전 회장, 이덕훈 전 금융통화위원 등을 포함한 4명을 선정,7월 초 최종 면접을 하기로 했다. 황 전 회장은 이날 “국민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한다면 회장과 행장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회장 후보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담 회장후보추천위원장과 국민은행은 “지주사 회장과 행장을 분리할지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3개 그룹 경영권 ‘오너 2세’로

    13개 그룹 경영권 ‘오너 2세’로

    50대 그룹 중 13개 그룹에서 오너 2세들이 지주회사나 핵심기업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국내 50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지주회사 및 핵심기업의 최대주주와 자녀 지분 내역을 조사한 결과 삼성, 롯데, 동부,KCC, 대한전선, 현대백화점, 애경, 영풍, 태영, 농심, 일진, 대신, 동원 등 13개 그룹이 지분구조상 경영권이 이양됐다. 삼성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그룹의 핵심 기업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1%를 보유, 최대주주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14.59% 등을 갖고 있어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KCC는 정상영 명예회장이 정몽진 그룹 회장에게, 현대백화점은 정몽근 명예회장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에게, 애경은 장영신 회장이 장남인 채형석 애경 부회장에게 핵심기업의 최대주주 자리를 넘겼다. 태영은 윤세영 회장이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에게, 농심은 신춘호 회장이 신동원 부회장에게, 일진은 허진규 회장이 허정석 일진전기 사장에게, 동원은 김재철 회장이 김남정 동원산업 상무에게 핵심기업의 경영권을 넘겼다. 고(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장남 윤석씨와 고 양회문 대신그룹 회장의 장남 홍석씨는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아들 세준씨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 남호씨는 회사에 몸담고 있지 않지만 그룹 핵심 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오너 2세의 지분율이 미흡한 대부분 기업에서도 핵심기업의 지분이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광모씨는 2005년 5월말 LG 지분율이 2.80%이었으나 지난 달말 4.45%로 늘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장남 동관씨의 한화 지분이 3.47%에서 5.34%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장남 세창씨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이 4.21%에서 4.71%로,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정원씨의 두산 지분이 0.28%에서 4.16%로 각각 늘어났다. SK, 현대중공업, 코오롱, 현대산업개발, 교보생명 등 5개 그룹에서는 아직 오너 2세들의 지분 참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CJ, 대림, 현대, 대교, 하이트맥주 등 일부 그룹에서는 오너 2세들이 그룹 관계 회사의 대주주로 있어 이를 통해 우회적 방법으로 지주회사나 핵심기업의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나홀로 차량 뒤엔 기업 보조금 있다

    나홀로 차량 뒤엔 기업 보조금 있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도 ‘나홀로’ 출퇴근 차량들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비싼 기름값을 치르면서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기업체의 기름값 보조금이다. 기름값이 올라도 보조금을 받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을 적게 느껴 차를 몰고다니는 것이다. ●금융사 등 월 10만~30만원 지원 한 금융기업 관계자는 “기름값이 1900원을 넘어서서 2000원이 되니까 회사에서 주는 ‘자가운전보조금’으로 출퇴근용 기름값을 감당할 수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2000원대로 오르고 나서야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에서 매월 30만원의 주유비를 보조받아 왔다.ℓ당 1700원대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유지가 됐는데 이제는 자신의 주머닛돈이 추가로 나가게 생겼기 때문에 ‘나홀로’ 운행을 그만두려 하는 것이다. D생명도 입사 4년 이상인 대리급 이상에게 월 15만원의 ‘자가운전보조비’라는 이름으로 지급하고 있다. 부서장급은 30만원이다. 금융공기업인 B기금의 경우 본부장급에게 30만원,2급 상당에는 20만원씩 유류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다른 금융공기업 K은행도 역시 부서장들에게 매월 30만원씩을 보조하고 있다.K은행 관계자는 “차량 지급을 없애는 대신 업무지원을 위해 유류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W은행은 본점 부장들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매월 주유카드에 기록된 사용량을 정산해준다. 사용한도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식으로 활용되는 차량이 1000여대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선 주유카드 제공 추후 정산도 지주사 소속의 시중은행 S은행도 부장들에게 차량을 지급하고 매월 말에 사용량을 정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S은행 관계자는 “각 부서에 차량을 배치하는데 편의상 부서장이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면서 영업활동에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출퇴근용으로 사용되는 기름이 얼마나 많겠느냐.”고 했다. 또한 운행일지를 적기 때문에 개인용도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적게 지원하는 곳도 있다.S그룹 계열사들은 직원들에게 13만원을, 또 다른 S그룹은 10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판교, 서울, 청계, 성남 등 4곳 영업소의 출퇴근 시간 통행량을 측정한 결과 지난해를 100으로 할 때 92.34∼99.35%로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무역수지 적자의 주범이 원유 수입인 만큼 국민 전체적으로 절약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산은 민영화 두갈래 방향

    산은 민영화 두갈래 방향

    금융위원회의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한국개발펀드(KDF)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 등 정책금융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산은의 지분 일부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등과 산은지주사로 묶은 뒤 국제적인 투자은행(IB)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이창용 부위원장은 “인수위 때 산은 민영화 방안이 한꺼번에 다 팔고 나중에 비현금성 자산은 제외시켜 주는 것이었다면 이번 방안은 산은의 규모를 줄여서 매각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민간 은행으로 금융위는 산은법을 개정, 개인 상대의 요구불예금과 대출을 허용할 계획이다. 거래관계가 있는 법인의 인수·합병(M&A)만 자금대출을 하도록 한 제한도 폐지,M&A 시장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국내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파생상품거래,M&A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민영화되고 일반인 대상 업무도 허용되면 ‘은행 중의 은행’이 되는 셈이다. 이 부위원장은 “예금과 대출 업무를 허용하더라도 채권 발행 등 IB업무가 주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존 시중은행과 마찰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그러나 민영화된 산은을 파는 과정에서 시장 자율적으로 다른 은행과의 M&A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은행 대형화를 통한 은행 산업의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민영화와 맞물려 대형은행의 등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은이 발행한 외화채권에 대한 정부 보증은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현재 산은 지분을 정부가 100% 갖고 있고 산은이 손실을 입을 경우 정부가 100% 보전해준다는 산은법 조항에 따라 산은의 외화채권은 정부 수준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금융위는 정부가 산은지주사에 대한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할 때까지 기존 차입금의 상환 등 제한된 용도에 쓸 목적으로 발행된 신규 채권에 대한 정부 보증도 국회 동의를 얻어서 유지할 방침이다. 산은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해외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KDF 통한 새로운 정책금융 KDF는 산은이 갖고 있는 하이닉스 등 구조조정 기업 주식과 한국전력 등 공기업 주식 일부, 산은 지주사 지분 49%를 갖는다.KDF는 산은지주사 지분을 2010년까지 팔아 정책금융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세계적 IB나 국내외 연·기금에 상장전 매각, 상장 등도 추진된다. 설립 초기에는 산은에 업무를 위탁해 산은의 노하우를 이전받은 뒤 산은지주사의 완전 민영화에 대비해 독립경영체제로 바뀐다. KDF를 통한 기업 지원은 전대(轉貸·on-lending)방식이다. 그동안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기관이 개별 기업을 직접 지원했다면 KDF가 민간 금융회사에 지원하면, 해당 회사가 중소기업을 선정해 직접 대출하는 일종의 다단계 방식이다.KDF는 금융사의 신용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금융회사 전대채권의 50%를 보증하고 대출채권을 기반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게 된다. 금융위는 기존 지원방식에 비해 금융회사의 심사능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모럴해저드를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경하 김재천기자 lark3@seoul.co.kr
  • 産銀 연내 지주사 전환

    산업은행이 올해 안에 산은지주사와 한국개발펀드(KDF)로 나뉜다.KDF는 정부가 지분을 100% 보유,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정책금융을 담당한다. 산은지주사는 기업금융 중심의 투자은행(IB)으로 육성하고, 현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12년까지 민영화된다. 이 과정에서 다른 금융회사와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이런 내용의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달 안에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KDF 설립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방안에 따르면 올 12월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을 자회사로 거느린 산은지주회사가 설립된다. 산은지주사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KDF에 출자된 지분 49%를 매각하고 2012년까지 지배 지분 51%도 매각, 민영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증시에 상장한다. 산은지주사의 지분 15% 정도는 상장 전 세계적 IB에 매각되며, 지배지분은 국내외 민간 금융회사와 연·기금, 사모펀드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파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중은행처럼 요구불 예금과 대출 영업도 가능해진다. 대출규제와 업무계획, 예산 등에 대한 정부의 사전승인 제도도 폐지된다. 산업은행 총재 명칭은 은행장으로 바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우리금융 민영화 조속 추진”

    “우리금융 민영화 조속 추진”

    이팔성(64) 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29일 우리금융회장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추천을 받아 회장 후보에 내정됐다. 회추위 이재웅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회장 후보의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 경험과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회장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8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통해 5명으로 압축했고, 심층면접을 통해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 후보가 높은 점수를 얻어 최후까지 치열하게 경합했다.”고 설명했다. 단독 후보로 선정된 이 후보는 “빠른 시일 내 공적자금을 극대화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세계적 금융기관이 돼야 한다.”면서 “절차를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면 관계자들과 상의해 민영화에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이 그동안 은행 위주로 발전해 왔지만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증권과 자산운용, 보험 등을 지주사의 핵심역량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장과 행장 직군 분리에 대해 “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 역할이 따로 있는 것 같다.”면서 “은행장 선임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 후보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고려대 동창, 서울시 인연으로 단독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오해와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 후보는 우리금융의 민영화와 관련한 일정·지배구조, 지주회장과 은행장의 차별성,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금융지형에 대한 비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대부분 답변을 회피하거나 논지를 비켜갔다. 한편 이 후보는 이사회를 거쳐 다음달 말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지주사 ‘신바람’

    금융지주사 ‘신바람’

    요즘 금융지주회사들이 생기가 돈다. 금융위원회 등 정부와 정치권이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와 한나라당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주 계열사간 공동마케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어 신용카드사와 제휴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 발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증권·보험 등 다양한 금융사를 가진 금융지주사에 정부와 정치권이 잇따른 금융규제 완화 신호를 보내면서 금융산업의 발전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은행 계열의 우리·신한·하나금융지주사와 증권 계열의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는 4곳이다.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농협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지주사 전환을 발표했다. ●“함께하면 큰 힘” 금융지주사가 되면 중복업무 일원화, 공동 광고 등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연계영업, 복합상품개발, 교차판매 등을 통해 수익도 다변화할 수 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서야 금융지주사들이 수익의 다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과 증권사가 한 장소에 있는 복합금융점포, 은행과 신용카드의 공동마케팅 등이 이같은 예다. 이에 따라 계열사간 연계영업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금융위가 허용키로 한 증권사 제휴 신용카드는 은행-증권-카드를 아우르는 마케팅을 가능하게 한다. 또 은행이 법인고객에게 투자목적으로도 일반파생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함에 따라 파생상품개발에 증권과의 연계도 필요하다. 당·정 합의에서 허용키로 한 공동마케팅은 공동상품 개발과 고객 정보의 다양한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자칫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예컨대 우리금융지주 산하 지방은행들이 공동금리 상품을 개발하면 이를 카르텔로 봐야 하느냐의 문제가 생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당 부처와 의논해봐야 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고객기반 활용, 명확한 선 필요” 금융지주사의 가장 큰 원동력은 고객 정보다. 고객 정보를 이용하는 범위와 권한 등에 대해서 논란이 있다. 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지주사내 소속회사간 고객정보 공유를 허용한다. 그러나 금융실명제법, 신용정보법, 공정거래법 등에 따라 신용정보를 어디까지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가에 따라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다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정보 이용에 대해 좀더 명확한 기준과 이에 따른 보완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주사 산하 계열사를 회사별로 연계하는 체제에 사업부문으로 묶는 매트릭스 체제가 인기다.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했고 국민은행도 같은 체제를 도입할지 검토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하이트맥주 7월 지주사 출범

    하이트맥주는 7월쯤 지주회사를 출범시킨다고 22일 밝혔다. 김지현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히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순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순매출액 9626억원, 당기순이익 136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4분기 순매출액 2131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달성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우리금융지주 최소 3개월 경영파행

    정부의 금융공기업 기관장(CEO)물갈이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의 경영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리금융지주의 회장을 선출하는 데 최소 45일에서 길게 60일이 걸리게 돼 재신임 과정의 1개월을 반영할 경우 최소 3개월 정도 경영공백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같은 경영리스크는 최근 주가로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어 자산규모에서 절반 수준도 안 되는 기업은행과의 주가차이가 2000원 안팎에 불과하다.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1000원 하락할 때마다 정부가 회수할 수 있는 공적자금이 5000억원씩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경영 파행에 따른 리스크는 국민의 몫으로 돌아간다. 우리금융지주측은 “새로운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사표가 수리된 박병원 전 회장의 대행체제가 불가피하다.”면서 “박 회장을 제외하고 대행체제로 가고 싶어도 등기이사가 박 회장밖에 없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이미 정부로부터 사표가 수리된 박 전 회장이 계속 업무를 보게 될 경우 법적으로 하자는 없지만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다.임시 대행자로서는 주요한 업무를 실시해서 발생할 책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가 없다.결국 주요 의사결정은 새로운 회장이 올 때까지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데 그 기간이 최소 45일에서 60일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문제다. 새로운 회장이 와서 업무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2∼3개월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금융지주측에 따르면 일단 회장 후보자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어야 하고, 이 이사회에서 7인으로 구성된 추천위를 추천해야 한다.7인의 회추위는 회장 후보자에 대한 기준 등을 만들고 5일간 공모기간을 가져야 한다.다시 2∼3주간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1명을 내정하게 된다. 이 1명의 내정자는 주총에서 추인하게 되는데, 우리금융지주사의 예탁증서(ADR)가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주총 전 3주간의 공고기간이 불가피하다. 또한 최근 정부가 일부 공기업 기관장의 후보자로 선출된 인물들을 자격미달로 퇴짜를 놓고 있어 내정자에 대해 정부가 ‘오케이’할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사의 가치를 고려했다면 정부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동시에 갈아치운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면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민銀, 지주사와 1대1 주식 교환

    국민은행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9월 말 출범하는 가칭 ‘KB금융지주회사’주식을 기존 주식과 1대1의 비율로 교환하기로 결의한 뒤 이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주주들은 주식 1주당 지주사 주식 1주를 배정받게 된다. 국민은행의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주당 6만 3293원으로 결정됐다. 주식 이전에 반대하는 주주는 8월 말 주주총회 이전에 서면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 주총 이후 주식매수청구기간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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