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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사 순위 엎치락 뒤치락

    금융위기 여파로 영업 환경등의 변수가 커지면서 국내 은행들의 업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수익성과 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보는 관점에 따라 은행들의 희비가 엇갈린다.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금융그룹별 총자산 규모는 KB금융이 331조 1000억원, 우리금융이 328조 4000억원, 신한금융은 311조 200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160조 1000억원으로 3대 금융그룹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KB금융은 자산 건전성에서 선두다.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 말 현재 1.41%로 3대 금융그룹 중 가장 낮다. 신한금융은 1.61%, 우리금융은 1.99%, 하나금융은 1.64%다.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순위는 같다. 국민은행 연체율이 1.27%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신한은행 1,44%, 우리은행 1.50%, 하나은행 1.82% 순이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1·2위 싸움은 간발의 차다. 시가총액은 KB금융이 4일 현재 22조 4470억원인 반면 신한금융은 21조 8132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12조 7350억원, 하나금융은 7조 4360억원을 기록했다.순이익으로 따지면 1위는 뒤바뀐다. 신한금융은 올 1~9월 1조 49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금융업계에선 유일하게 1조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은 순익이 8690억원으로 연말 1조원대 진입을 넘보고 있다. KB금융은 누적 순이익이 5220억원에 그쳤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9월 말 현재 신한은행이 13.3%로 가장 우수했다. KB금융은 12.8%,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12.1%와 12.4%였다. BIS 기준 기본자본비율에서는 KB금융이 9.1%로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 8.5%, 신한금융 8.2%, 우리금융 8.1% 순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비은행지주사 설립 쉬워진다

    보험이나 금융투자지주회사 등 비은행지주회사 설립이 은행지주회사에 비해 쉬워진다. 지주회사의 사외이사 자격이 강화되고, 자회사가 다른 자회사에 단순 대출심사 업무를 맡길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는 5일 비은행지주회사 인가 요건 등을 담은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오는 12월부터 비은행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되기 위해 출자하는 금액의3분의 2까지는 차입금으로 채울 수 있게 했다. 지금은 은행지주회사의 대주주는 차입금으로 출자를 못하게 돼 있다. 또 비은행지주회사의 경우 대주주의 자기자본이 출자금의 4배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받지 않게 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나 증권사 등을 계열사로 둔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이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나 금융투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금융그룹의 비은행지주회사 전환을 촉진하고 다른 개별 법률의 규정과 형평성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신한금융그룹-기부문화 대중화 앞장… 24억원 모금

    [사회공헌 특집] 신한금융그룹-기부문화 대중화 앞장… 24억원 모금

    “금융회사가 돈을 열심히 벌어 1등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1등이 되려면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그에 따른 기업의 사회적 책무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신한금융그룹 창립자인 라응찬 회장의 평소 지론이다. 고객의 돈을 맡아 관리하는 금융회사로서 자산규모 같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신뢰 등의 이미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다 10만 1376시간. 실제 지난해 그룹 직원 2만 2583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시간으로 이 수치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신한금융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신한그룹은 이 같은 나눔의 경영을 전 계열사로 확산시켜 공헌활동에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2005년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 2008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지원하는 유엔 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한 것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지난 2006년부터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실직자와 장애인, 여성 가장 등을 대상으로 한 영세 자영업자 창업자금대출을 시행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 지원 사업인 아동발달지원계좌(디딤 씨앗 통장) 사업에 참여해 저소득층 아동의 미래 자립 기반 마련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05년부터 국내 금융권 최초의 기부전용카드인 ‘아름다운 카드’와 기부전용 사이트인 ‘아름인(人)’을 통해 기부 문화 정착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아름인은 지난 6월말 현재 고객 모금액이 금융권 전체 모금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24억원이나 된다. 신한생명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소액보험인 ‘신한 희망사랑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휴면보험금 출연을 통해 무료로 각종 질병과 재해, 사망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과 기부협약을 체결해 ‘신한 크리스천보험’ 판매액의 1%를 매년 복지단체에 지원하고 있다. 신한그룹은 미래 인재 키우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6년 1월 500억원 규모의 신한장학재단을 설립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2002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매년 전달하고 있다.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오히려 20억원 늘어난 50억원을 맡겼다. 위기 속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라 회장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금융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총 500억원 규모의 ‘신한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재단의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실질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이 분야에 오래 종사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접목시켜 금융그룹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지난 9월 지주사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시각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사회공헌 활동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우리를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산업은행-‘산은사랑나눔재단’ 이웃사랑 실천

    [사회공헌 특집] 산업은행-‘산은사랑나눔재단’ 이웃사랑 실천

    지난해 가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권은 그 어느 곳보다 힘든 1년을 보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손을 놓지 않은 것이 있었다. 바로 ‘나눔 경영’이다. 금융소외계층은 물론 청소년, 노인, 이주여성에 이르기까지 회사별로 형태는 다르지만 사회의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다. 요란하지 않되, 아름다운 금융권의 나눔경영을 소개한다. 산은금융그룹이 출범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산은지주는 의미있는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현재의 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자산운용 등 5개 회사 외에 1곳을 지주사 아래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다소 성급해 보이는 M&A의 대상은 바로 ‘산은사랑나눔재단’이다. 산은사랑나눔재단은 윤리경영 및 사회책임 경영을 위해 산업은행이 2007년 10월 설립해 자체 운영해 왔는데 앞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기로 한 것이다. 자회사 차원에서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의 공통과제로 받아안아,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동안 산은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담당한다는 의미에서 당기순이익(평가성 이익 제외)의 1% 정도를 분기마다 사랑나눔재단에 출연해 왔다. 재단은 이 돈을 마중물 삼아 저소득층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장학사업, 금융지원 사업 등에 써왔다. 지주사로 출범하며 산은금융그룹의 5개사 임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다시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 이렇게 모인 돈이 5억 900만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재단 곳간을 채우는 데 쓰인다. 산은지주는 앞으로 매년 발생하는 계열사의 이익금 중 일부를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지주 산하 직원 100명은 경기 화성 신남동 ‘희망의 집짓기’ 공사 현장에 내려가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화성 해비타트재단엔 공동모금한 1억 5000만원도 기부했다. 개업 기념으로 누구보다 알차고 실속있는 떡을 돌린 셈이다. 저소득 빈곤층과 금융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연대은행의 마이크로크레딧뱅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5년 이후 16억원가량의 산은창업기금을 마련해 파산자나 여성가장, 청년가장 등 74곳의 가정에 창업의 기회를 주었다. 사내 봉사동아리인 산은가족 자원봉사단도 10년 넘게 묵묵히 이웃사랑 활동을 실천 중이다. 1996년 3월 만들어진 산은가족 자원봉사단은 본점과 지점을 합쳐 700명 규모를 자랑한다. 매월 주몽재활원, 삼성농아원, 성로원아기집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따뜻한 손을 내민다. 최근 산은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새터민 지원이다. 정부의 보호지원 및 사회적응교육 단계를 거쳤지만 여전히 체제도 이념도 낯선 한국 땅에서 새터민들이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새터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북한 이탈주민 시설 지원, 장학사업, 사회적응 프로그램 지원 등 세 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얻는 것은 무엇일까. 산은 관계자는 “더불어 사는 사회 문화를 조성한다는 의미도 적지 않겠지만, 봉사하고 베풀 줄 아는 조직 속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 주는 효과도 결코 무시할수 없다.”면서 “나눔의 과정에서 회사의 명성도 높아지고 직원 개인의 삶의 질도 향상된다는 점까지 고려할 때 나눔은 매우 남는 게 많은 장사”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 금융입니다” 낚시대출 기승

    “○○ 금융입니다” 낚시대출 기승

    ‘○○금융입니다. 고객은 1000만원까지 초저금리로 대출할 수 있으십니다.’ 주부 전모(65)씨는 얼마전 자신의 대출 한도를 알려주는 듯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 내용만 봐서는 영락없이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은행이나 지주사가 보낸 내용이었다. 급히 쓸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전씨는 반가운 마음에 통화 버튼을 눌렀지만, 전화를 받은 곳은 은행이 아닌 대부중개업체였다. 전씨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은행이냐고 묻자 그제야 직원이 사실은 대출알선 회사라고 실토했다.”면서 “기분이 상해 전화를 끊었지만 그 후에도 일단 상담을 한번 받아 보라는 권유전화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유명 금융회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칭해 대출 고객을 유혹하는 스팸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은행의 이름을 도용해 대출신청자를 우선 끌어들여 보자는 이른바 ‘낚시대출’이다. 경기회복을 기대해 대출중개업자나 대부업체들이 치열한 영업전에 나서면서 보다 쉽게 대출수요를 끌어들이려고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셈이다. 도용되는 이름들은 유명은행 가운데 금융지주사로 등록된 곳들이다. 금융지주사는 비슷비슷한 이름을 쓰는 곳이 많아 일반인들 입장에선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비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곳은 대부분 비등록 대부업체들이 많다는 것이 금융감독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등록업체들 가운데에서 은행과 유사한 이름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곳들도 적지 않다. 실제 대형 은행의 상호를 도용해 이름을 지은 대부업체는 서울시에만 수백 곳에 달한다. 이날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대부업체 7078곳 중 ‘국민’ ‘신한’, ‘우리’ ‘하나’가 들어간 이름을 사용 중인 대부업체는 무려 193곳에 이른다. 우리금융, 우리투자 등을 비롯해 우리금융지주 산하 자회사인 것처럼 등록한 회사는 무려 83곳. 하나금융 등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를 모방한 회사는 77곳, 국민캐피털 등 국민이란 이름을 따서 쓰는 곳은 23곳, 신한이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10곳에 달한다. 이외 씨티나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의 이름을 도용한 곳도 수십 곳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중 일부업체가 고의로 이름 중 일부분만을 이용해 선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은 올 들어 대부업법을 개정했다. 지난 4월22일 개정된 대부업법에 따르면 대부업체 등이 상호를 등록할 때는 반드시 ‘대부’라는 명칭을 넣어야 등록할 수 있다. 당연히 광고를 할 때도 ‘대부’가 들어간 전체이름을 넣어야 한다. 이를 어기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등록된 업체는 3년간의 재등록기간 동안 ‘대부’라는 이름이 없는 회사 이름을 쓸 수 있다. 이렇듯 불법은 판치지만 단속은 멀기만 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형금융사를 사칭한 대출 스팸문자는 발신자가 미등록 불법 대부업체들인 경우가 많고 대포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속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현재로선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조해 해당 번호를 차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이마저도 통신사업자와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권 ‘신장개업 메뉴’ 쏠쏠하네

    금융권 ‘신장개업 메뉴’ 쏠쏠하네

    지주사 창립과 카드사 분사 등이 이어지면서 금융권에 ‘신장개업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로 문을 연 음식점일수록 손님을 끌기 위해 개업 메뉴에 아낌없이 재료를 넣는 법. 금융권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범한 산은금융그룹 계열사인 산업은행은 개업 기념상품으로 이달 말까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리 4.8%를 보장하는 ‘kdb 프리미어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최소 가입금액이 100만원인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연 4.1%, 1년 만기 연 4.6%, 2년 만기 연 5.1%를 제공한다. 50만원 이상 잔액이 있는 기존 고객이 새 정기예금 상품에 500만원 이상을 맡기고, 인터넷뱅킹도 신청하면 0.2%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가입기간 동안 인터넷 뱅킹 수수료 면제는 기본이고 국내 어떤 은행의 자동화기기(CD/ATM)를 써도 인출과 이체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혜택을 아낌없이 퍼 담다 보니 손님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까지 5영업일 동안 1027억원을 유치했다. 산은 개인영업 기록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김희국 산은 고객지원팀장은 “아직 본점을 포함해 전국 영업소가 45개뿐인 점을 고려하면 성적은 놀라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카드사업본부를 분사한 하나카드도 출범 기념으로 기존의 ‘매일캐시백 카드’ 혜택을 2배로 늘린 ‘매일 더블캐시백 카드’를 내놨다. 카드 사용자는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금액 2만원당 200원을 결제계좌로 매일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가장 높은 비율(1%)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문지현 하나카드 대리는 “이전 상품은 200만원을 사용하면 1만원을 통장에 넣어줬다면 이 상품은 2만원을 입금해준다.”면서 “출시 첫 상품이라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산은 분사를 기념해 대우증권도 금액에 상관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2.6%의 수익을 제공하는 수시입출금상품 ‘원 케이디비(One kdb)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이자와 세금을 매일 정산해 재투자해 주는 형식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아시아 2~3개 금융사 M&A 고려”

    국책은행에서 민영화 작업의 첫발을 내디딘 산은금융그룹이 ‘홀로서기’를 위해 수신기반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해외 인수·합병(M&A) 시장에 눈돌렸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그룹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지역 2~3개 금융기관을 (M&A 대상으로)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논의해 지주회사 상장 이전에 M&A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등 국내 은행 M&A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국내 점포 확충을 통한 수신기반 확보는 소매시장의 소모적인 경쟁을 촉발한다.”면서 “소매금융과 같은 레드오션에서의 경쟁은 지양하되, 시장여건이 허락하면 그룹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과 M&A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가능하면 해외쪽에서 성장동력을 찾아 국내 기업과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확대해 국내 금융지주사와는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추구하겠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뒤 유럽과 미주시장을 공략해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의 글로벌 기업금융투자은행(CIB)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은 금융당국이 줄기차게 강조해 왔던 화두다. 매각이 진행 중인 대우건설과 해외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쌍용자동차와 관련, 민 회장은 “상업성이 담보된다면 인수 후보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6일 쌍용차에 대한 법원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면 M&A를 통해 자금이 들어오는 것이 가장 좋은 생존방안”이라면서 “쌍용차의 경쟁력과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매입주체가 나온다면 신차개발비 외에 인수자금도 지원할 용의가 있으며 대우건설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GM대우자동차와 관련해서는 “미국 GM(GM대우 대주주)이 4900억원을 증자하는 등 자구노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겠다고 밝힌 점은 환영하지만 선물환 손실 50억달러 등 추가 협상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산은이 목표로 하는 것은 GM대우의 장기적인 독자 생존을 확보하는 것이며, 현재로서는 채권단 차원의 추가 증자나 자금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산은 지주사 전환기념 예금 출시

    산업은행은 산은 금융그룹 출범을 기념해 28일 ‘kdb 프리미어 정기예금’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의 금리는 만기 1년과 2년이 각각 연 4.6%, 5.1%로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현재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최고 금리 4.55%보다도 0.25%포인트 높다는 게 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우대금리 혜택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잔액 50만원 이상 ▲집합투자상품 500만원 이상 ▲인터넷뱅킹·고객상담실을 통한 가입 등 3개 조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주어진다. 목돈이 있는 개인이나 사업자를 위해 만기 6개월(연 4.1%)짜리 상품도 만들었다. 금리 추가 상승에 대비, 상품을 해지(해약)하고 다시 가입하더라도 연 0.1~0.2%의 중도해지이율이 아닌 자유자재 정기예금의 기간별 이율(1개월 연 1.9%~6개월 연 2.65%)을 적용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은행·증권사 ‘전략적 동침’

    은행·증권사 ‘전략적 동침’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을 유치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경쟁하던 은행권과 증권업계가 ‘적과의 동침’에 나섰다. 돈은 증권사에 두되 지급결제에 이용하는 카드는 은행을 이용하는 식으로 전략적 제휴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관련한 경쟁 과정에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기싸움을 하던 양측이 복합상품 출시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업무협약 줄줄이 ‘시너지효과’ 23일 외환은행과 대우증권은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은행 신용카드에 증권사 CMA를 결합한 상품 출시와 관련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외환은행의 넘버엔 Epass카드에 대우증권 CMA계좌를 연계시킨 ‘대우증권CMA 외환넘버엔Epass카드’를 출시하는 데 양측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오는 11월 시장에 선보이는 이 상품은 최고 연 4.7%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CMA에 교통요금 할인과 각종 포인트를 제공하는 신용카드의 장점을 섞었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8월 대신증권과도 양해각서(MOU)를 맺고 비슷한 형태의 CMA카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현대·SK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3가지 종류의 CMA결합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대우증권 및 한국투자증권과 각각 제휴를 한 기업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2개 이상의 CMA신용카드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 CMA와 은행 카드와의 만남은 같은 금융지주사의 ‘가족간 제휴’가 대부분이었다. 고객이 신한금융투자 CMA통장을 신한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입금액보다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든지, 우리투자증권의 CMA에 가입한 고객이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우리은행에서 발급해 주는 방식 등이다. 하지만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휴 범위를 스스로 넓히고 있는 양상이다. 정수천 외환은행 카드사업본부 부행장은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는 클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동침이 유행한다고 해서 은행과 증권사 간 CMA 유치전이 끝났다고 보는 이는 적다. 필요에 따라 잠시 서로 동거는 할 수 있지만 작정하고 ‘살림’을 차리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동거일 뿐 살림 차린 건 아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에선 당장은 카드발급 수가 증가하면서 수익도 늘겠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고객도 자금도 증권사로 고스란히 넘겨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면서 “이런 이유로 CMA와 관련한 증권사와의 제휴는 일부 상품에 국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귀띔했다. 실제 외환은행은 10여개 주력 카드상품 가운데 30, 40대 CMA 고객층이 가장 일치한다고 보는 1개 상품(Epass카드)으로만 제휴 범위를 국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CMA고객과 월급통장 고객은 층이 달라 전혀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는 측과 증권사 CMA에 날개를 달아주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은행 내부에서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면서 “서로 필요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험한 적이니만큼 동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시장 나쁜선례 남지 않게 명예회복 소명 노력 계속할 것”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소명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29일 오전 8시30분 KB금융지주회사 출범 1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명동 KB지주 본사 15층 강당. 직접 작성한 원고를 마지막까지 손보느라 지각한 황영기 회장은 기념식 직후 이어진 이임식에서 “우리은행 행장 재직 당시 잘해보겠다는 의욕으로 리스크 관리 절차에 따라 집행했던 해외투자가 대규모 손실을 유발해 우리은행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저를 비롯한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금융시장의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고자 저 나름대로 소명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명 노력을 소송에 대한 의지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별도 질문에 황 회장은 “말한 그대로다.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봐 달라.”고만 짤막하게 대답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행정소송 의지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황 회장은 “이번 금융위원회의 제재 조치가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을 후퇴시키고 금융인들의 도전과 창의성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고 덧붙여 금융당국에 대한 억울한 감정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삼성 출신인 그는 “일등정신과 도전정신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운 곳”이라며 “평생 고마움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금융인들에 대해서는 “힘을 내라.”고 당부했다. 이어 평소 즐겨 쓰던 사자성어를 인용해 이임사를 마쳤다. “우리은행을 떠날 땐 수처작주(隨處作主·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란 말을 남겼는데 앞으로 머물 곳(處)이 없으니 북송의 유학자 정호(程顥)가 남긴 시구 중 제가 좋아하는 정관자득(靜觀自得·차분한 마음으로 사물을 볼 때 세상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이란 말을 남기고 떠나고자 합니다.” 앞으로 수년간 금융인으로서 복귀할 수 없게 만든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난다. 한편 황 회장의 자진사퇴에 따라 지주사 부회장인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정관에 따라 자동으로 회장 대행과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이날 강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계열사 사장들에게 “조직안정을 위해 각자 맡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은행의 원자재 투자 계속될까

    은행의 원자재 투자 계속될까

    은행이 석유·설탕 등 값이 오르는 원자재는 물론 전기 등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 회피 차원일까, 이익을 얻기 위해서일까. 부실 발생시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이 원자재에 투자, 원자재 값 상승에 일부 기여하는 것은 괜찮은 걸까.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조만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관련 법의 유권해석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FRB가 그동안 은행의 원자재 투자에 대해 관대한 반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정치권은 은행업과 상업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 중이다. FRB의 결정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독점적 위치를 누려온 원자재 사업의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은행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시작됐다. 두 금융사는 은행 지주회사가 돼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지주사는 원자재 투자가 금융업을 보완하는 수준이어야 한다. 단, 1997년 9월 이전에 갖고 있던 원자재 투자는 유지할 수 있다는 예외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발전소를 운영하는 코겐트릭스에너지를 갖고 있고 월가에서 가장 큰 석유 거래업자다. 원자재 인덱스도 성업 중이며 관련 수입이 30억달러(약 3조 5835억원), 담당 인원이 300명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발전소는 물론 원유 운송 사업, 설탕 등에도 투자한다. 바클레이즈와 JP모건은 지난해 각각 리먼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 인수로 전기와 천연가스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와 달리 몇년의 유예기간이 끝나면 원자재 투자를 포기해야 되는 처지다. 불공평한 게임이 된 것이다. 금융사들은 원자재 투자가 고객들에 대한 위험 관리 차원이라고 강조해왔다. 원자재 생산업자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판로도 확보해준다는 논리다. 그러나 원자재에 직접 투자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생생한 정보가 더욱 가치 있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황영기 KB금융회장 전격 사의

    우리은행장 재직 시절 파생상품 투자 손실과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중징계를 받은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23일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 회장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전직 우리은행장 시절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KB금융지주 회장직을 유지하는 데 법률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 발전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회장직과 이사직을 동시에 사임한다.”고 밝혔다. 다만 황 회장은 법적인 책임을 의식해서인지 “금융위원회의 징계 조치에 대해 수차례 소명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는 회장 사퇴 안건 처리를 위해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이사회는 황 회장의 사의를 받아들이되 후임 문제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계획이다. KB지주의 한 관계자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KB금융 창립 1주년 행사까지는 황 회장이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며, 이때 퇴임식도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후임 인사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9일 이후 황 회장의 공백은 지주사 정관에 따라 일단 지주 부회장인 강정원 국민은행 행장이 메우게 된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황 회장의 거취 표명과 상관없이 25일 임시 예보위원회를 열어 황 회장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K C&C 상장 재추진… 지주사 완성 수순

    SK C&C 상장 재추진… 지주사 완성 수순

    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SK C&C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 C&C는 다음 달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에 일반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종합정보통신(IT) 업체인 SK C&C는 SK그룹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해소해야 할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의 핵심이다. 현재는 최태원 그룹 회장이 SK C&C 주식 44.5%를 보유하고, SK C&C는 지주회사인 SK㈜ 지분 31.82%를 보유한 상태다. 또 SK㈜는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 지분을 23.22%, 39.98%씩 갖고 있고,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다시 SK C&C 지분을 각각 30.0%와 15.0%씩 보유한 구도다. 이런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SK텔레콤이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SK C&C 보유주식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SK네트웍스도 21일 보유지분을 같은 방식으로 공개 매각할 것을 결의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은 계열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환상형 출자구조를 끊고 지주회사 아래에 일직선 구조로 세우도록 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에도 SK C&C 상장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침체로 공모계획을 철회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는 한편 SK C&C는 투명성을 강화해 신인도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지분 매각을 통해 상당한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우리지주 “소 잃었어도 외양간 고쳐야…”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투자로 등으로 1조 5000억원짜리 ‘소’를 잃어 버린 우리금융지주가 컨설팅을 통해 대대적인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다. 지주사에 보다 강력한 통제권을 부여하고 계열사별로 운영했던 리스크 관리를 한데 묶어 더 이상 소가 도망가는 일을 막겠다는 목표다. 우리금융그룹은 17일 그룹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를 하는 새 틀을 짜고자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기업인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과 국내 경영자문업체 삼정KPMG로부터 외부 컨설팅을 받는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그룹이) CDO, CDS 투자로 엄청난 투자손실을 보면서 현행 리스크 관리 체계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새 시스템과 감독 체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설팅 기간은 올 연말까지 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새 관리·감독 체계는 2011년부터 본격 적용된다. 바꾸고자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현재 자회사별로 진행하는 리스크 관리를 ‘중앙(지주)집중식’으로 묶어 내고, 사고가 터지기 전 리스크 관리 부서가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금은 리스크 관리 담당 임원과 관련 전담 부서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은 터라 위험한 투자라고 느껴도 이른바 입바른 소리를 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독립성과 권한을 부여하는 동시에 철저히 책임을 묻는 선진국형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자산 28조 정책금융公 10월 출범

    산업은행 민영화를 위한 자산분할 계획이 확정됐다. 공기업과 구조조정 기업은 새로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로 넘어가고, 나머지는 산은에 남게 된다.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금융공사 설립준비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산은지주회사 및 정책금융공사 설립방안을 확정했다.방안에 따르면 산은의 정책금융 기능을 떠맡게 되는 정책금융공사는 공기업 주식과 구조조정 기업 주식 1조 2000억원을 넘겨받아 설립된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과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현대건설, 한국항공우주 등은 공사로 넘어간다. 정책금융공사의 자산은 28조원, 자기자본은 3조원, 부채는 25조원이 된다. 은행자본확충펀드 투입 자산과 현금성 자산 3조원, 산은캐피탈 건물 등도 공사로 이전된다.산은지주회사는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등 금융 자회사와 현금성 자산 398억원을 이전받아 자기자본 1조 1500억원, 부채 3500억원 규모로 세워진다. 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공업 등 구조조정이 추진 중인 기업 9곳과 벤처기업 686개사의 주식도 모두 산은에 남는다.정부는 10월까지 분할을 마무리지어 공사와 지주사를 설립하고, 주식 교환을 통해 산은을 지주사 자회사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편입 뒤에는 지주사 주식을 100% 공사에 출자하게 된다. 공사가 산은지주사를 지배하는 셈이다. 산은지주사 회장은 민유성 산은 행장이 겸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은행 M&A시장 움직이나

    금융지주회사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그동안 움직임이 없던 은행 인수·합병(M&A)시장이 활기를 띨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소 수 조원대에 이르는 인수 비용을 감당할 물주는 사실상 대기업밖에 없는 상황에서 산업자본이 지주회사 지분 인수를 통해 은행을 보유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뜨는 해 취급을 받는 곳은 우리금융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다. 민영화 과정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2002년 이후 민영화를 추진해 온 우리금융은 국내 대기업 자본의 유입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정부 소유 은행지주사의 민영화 촉진과 은행 자본확충 등을 위해 정부가 규제 완화를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금융공기업에 해당하는 은행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정책금융공사와 산은 지주회사로 분할을 앞둔 산업은행 역시 사모펀드(PEF) 등을 통해 대기업 자본이 들어올 길이 열렸다는 표정이다. 가장 민감한 곳은 주식시장이다. 민영화나 M&A와 관련된 은행주들은 테마주를 형성하며 이날 초강세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8.00%나 뛰었다. 우리금융(3.63%)과 외환은행(2.36%) 등 대부분 은행주도 올랐다.하지만 증권가 밖을 나오면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금융기업 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진출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심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기업이 소유 가능한 한도가 4%에서 9%로 늘어났지만,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가 아닌 데다 지분 처분 절차도 복잡해 대기업이 쉽게 은행에 출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증권업계 대대적 CMA마케팅 조짐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양상이다. 그동안 신용카드 기능만 나왔지만 이달 말부터는 소액결제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에 이어 월말부터는 현대·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CMA계좌를 통한 소액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 CMA 소액결제서비스가 시작되면 은행 통장과 증권사 CMA 계좌 사이에 차이점이 없어진다. 수표 결제나 지로, 급여, 공과금 납부 등을 포함한 자동 이체, 인터넷·전화에 의한 자금 이체 등 모든 것이 CMA계좌로 가능해진다. ●CMA 열풍 젊은층에만? 이 때문에 증권업계는 신용카드와 소액결제서비스를 두고 월말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조짐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미리 출시한 회사도 소액결제 서비스가 있어야 파괴력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마케팅을 자제해왔다.”면서 “월말부터는 판매 홍보 등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MA가 생각만큼 파괴력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최근 CMA 금리가 최고 연 4%대에만 머물러 있다는 점도 CMA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이 때문에 CMA열풍도 투자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에만 그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CMA신용카드 모집 건수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2만 9166건에 이르는 등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CMA 계좌수는 892만 3677개로 카드가 나오기 전인 5월 말 864만 30개에 비해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CMA잔액도 38조 4104억원에서 38조 7691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다. ●감독당국 “관리감독 강화” 금융당국은 이런 논란에도 지나친 CMA열풍을 경계하는 인상이 역력하다. 이미 은행의 지급준비금처럼 증권사들이 CMA수탁고에 맞춰 일정 정도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는 방안 등 갖가지 규제책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 같은 기능은 은행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CMA열풍이 얼마만큼 클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과도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내놓은 ‘명품CMA러브카드’가 입소문 등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카드는 지난달 출시 이후 발급 건수가 2000건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CMA 신용카드를 선보인 8개 증권사의 전체 발급 건수가 1만 1000건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성과다. ●“주식거래수수료 돌려드립니다”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상품 구성을 다양화(3종류)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예컨대 ‘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는 주식거래수수료를 한달 최대 2만원까지 돌려준다. 주유때 ℓ당 80원의 적립 혜택도 준다. ‘4050카드’는 골프장과 항공권 등 고품격 서비스를, ‘LOVE카드’는 포인트 적립 등의 실속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 실적에 따라 신한금융그룹 모든 계열사의 주거래 고객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한금융의 통합 고객우대 서비스인 ‘탑스클럽’ 혜택은 물론, 전국 7200여개 신한은행 자동화기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한 지주사 내에서 자회사끼리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한전·도공은 정책公… 대우조선은 산은지주로

    민영화를 앞둔 산업은행의 자산 분할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15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크게 봐서 공기업들이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기업들은 새로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에 남기게 되고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들은 산은지주에 남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내용의 ‘산업은행 자산 분할 방안’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런 큰 그림에 따르면 한국전력, 도로공사, 현대건설, 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 등은 정책공사에 남게 된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GM대우, 팬택 등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들은 산은지주사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구조조정 기업들의 경우 추가자금지원 필요성이 나올 때 새로 출범하는 공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지주사는 이들 기업에 대한 보유 주식과 자산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정책공사는 정부가 별도로 15조원가량을 출자한다.금융위는 자산분할을 위해 오는 8월말 예상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은 자산을 실사한 결과 자산은 172조 2000억원, 부채는 155조원, 자본금은 17조 1000억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3.1%로 각각 추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은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전체적인 윤곽은 그려진만큼 빠른 시일 안에 최종안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금융위는 산은 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권혁세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산은의 주식 발행에 따른 증권거래세 1000억원, 산은지주의 등록세를 포함한 126억원 등 1800억원 규모의 세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돈되는 서비스 ‘만능 금융복합상품’

    돈되는 서비스 ‘만능 금융복합상품’

    ‘뭉치면 돈이 된다.’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복합상품 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복합상품은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다른 분야의 금융서비스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은행 통장 가입 때 증권거래나 보험, 카드 서비스도 같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은행, 증권, 보험사 입장에서는 한정된 고객을 두고 경쟁하는 대신 한 지주사 내에서 자회사끼리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고객으로서도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품이다. 대표적인 복합상품인 KB금융지주의 ‘KB 플러스타(plustar)통장’은 통장 하나로 국민은행의 은행서비스와 KB투자증권의 증권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별도로 계좌를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게다가 계좌에 남아 있는 증권매수 증거금에 대해 주문일로부터 출금일 전일까지 연 4%의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연계상품인 ‘KB 플러스타 세이브(plustar SAVE)카드’를 발급받으면 대출금리를 연 최고 0.3%포인트 할인해 주고 각종 금융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증권거래를 하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출시 3개월 만에 21만 9000계좌(195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신한금융지주가 내놓은 ‘FNA증권거래예금’은 신한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계좌를 합친 상품이다. 월급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인용 예금은 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와 카드 초년도 연회비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FNA외화예금´은 달러화가 있을 때 환전을 하지 않고 바로 해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예금 가입 고객에게는 자회사인 신한생명 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하루만 맡겨도 2.6%의 이자를 주는 하나은행의 ‘빅팟통장’은 하나대투증권 빅팟 CMA 계좌와 연계한 스윙(swing) 상품이다. 통장 잔액이 기준금액(100만원)을 넘으면 자동으로 CMA계좌로 이체돼 2.6%의 CMA 이율(스윙)이 적용된다. 반대로 월말 결제일이 몰릴 때 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면 CMA에서 자금이 자동으로 이체(역스윙)된다. 자동화기기(ATM/CD),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 무제한 면제 혜택도 덤으로 준다. 2007년 금융권 최초로 내놓은 복합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6월말 현재 38만계좌(3300억원)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의 ‘AMA플러스증권TX통장’에 가입하면 우리은행 계좌와 우리투자증권 증권 계좌를 동시에 갖게 된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이체 수수료가 면제되고, 증권계좌로 200만원 이상 주식 거래를 하는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연 1.7~2%의 이자도 준다. 농협도 복합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수신·보험·카드·신탁 분야를 모두 통합하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곧 구체적인 상품 구성을 거쳐 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외국계은행 최초로 지주사 인가를 받은 SC금융지주도 은행상품과 펀드·카드 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복합 상품을 9월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제플러스] SC제일銀 30일 금융지주사로 출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지주 설립 최종 인가를 받은 SC제일은행이 30일 금융지주사로 정식 출범한다. 새로운 지주회사의 정식 명칭은 ‘(주)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로 SC제일은행, SC제일펀드서비스, SC캐피탈, SC상호저축은행, SC증권 등 5개 자회사가 있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우리, 신한, 하나, KB, 한국투자금융 등 5개로 외국계 은행 가운데는 SC제일은행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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