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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영기 KB금융회장 전격 사의

    우리은행장 재직 시절 파생상품 투자 손실과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중징계를 받은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23일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 회장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전직 우리은행장 시절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KB금융지주 회장직을 유지하는 데 법률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 발전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회장직과 이사직을 동시에 사임한다.”고 밝혔다. 다만 황 회장은 법적인 책임을 의식해서인지 “금융위원회의 징계 조치에 대해 수차례 소명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는 회장 사퇴 안건 처리를 위해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이사회는 황 회장의 사의를 받아들이되 후임 문제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계획이다. KB지주의 한 관계자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KB금융 창립 1주년 행사까지는 황 회장이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며, 이때 퇴임식도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후임 인사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9일 이후 황 회장의 공백은 지주사 정관에 따라 일단 지주 부회장인 강정원 국민은행 행장이 메우게 된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황 회장의 거취 표명과 상관없이 25일 임시 예보위원회를 열어 황 회장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K C&C 상장 재추진… 지주사 완성 수순

    SK C&C 상장 재추진… 지주사 완성 수순

    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SK C&C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 C&C는 다음 달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에 일반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종합정보통신(IT) 업체인 SK C&C는 SK그룹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해소해야 할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의 핵심이다. 현재는 최태원 그룹 회장이 SK C&C 주식 44.5%를 보유하고, SK C&C는 지주회사인 SK㈜ 지분 31.82%를 보유한 상태다. 또 SK㈜는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 지분을 23.22%, 39.98%씩 갖고 있고,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다시 SK C&C 지분을 각각 30.0%와 15.0%씩 보유한 구도다. 이런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SK텔레콤이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SK C&C 보유주식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SK네트웍스도 21일 보유지분을 같은 방식으로 공개 매각할 것을 결의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은 계열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환상형 출자구조를 끊고 지주회사 아래에 일직선 구조로 세우도록 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에도 SK C&C 상장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침체로 공모계획을 철회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는 한편 SK C&C는 투명성을 강화해 신인도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지분 매각을 통해 상당한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우리지주 “소 잃었어도 외양간 고쳐야…”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투자로 등으로 1조 5000억원짜리 ‘소’를 잃어 버린 우리금융지주가 컨설팅을 통해 대대적인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다. 지주사에 보다 강력한 통제권을 부여하고 계열사별로 운영했던 리스크 관리를 한데 묶어 더 이상 소가 도망가는 일을 막겠다는 목표다. 우리금융그룹은 17일 그룹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를 하는 새 틀을 짜고자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기업인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과 국내 경영자문업체 삼정KPMG로부터 외부 컨설팅을 받는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그룹이) CDO, CDS 투자로 엄청난 투자손실을 보면서 현행 리스크 관리 체계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새 시스템과 감독 체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설팅 기간은 올 연말까지 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새 관리·감독 체계는 2011년부터 본격 적용된다. 바꾸고자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현재 자회사별로 진행하는 리스크 관리를 ‘중앙(지주)집중식’으로 묶어 내고, 사고가 터지기 전 리스크 관리 부서가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금은 리스크 관리 담당 임원과 관련 전담 부서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은 터라 위험한 투자라고 느껴도 이른바 입바른 소리를 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독립성과 권한을 부여하는 동시에 철저히 책임을 묻는 선진국형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자산 28조 정책금융公 10월 출범

    산업은행 민영화를 위한 자산분할 계획이 확정됐다. 공기업과 구조조정 기업은 새로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로 넘어가고, 나머지는 산은에 남게 된다.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금융공사 설립준비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산은지주회사 및 정책금융공사 설립방안을 확정했다.방안에 따르면 산은의 정책금융 기능을 떠맡게 되는 정책금융공사는 공기업 주식과 구조조정 기업 주식 1조 2000억원을 넘겨받아 설립된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과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현대건설, 한국항공우주 등은 공사로 넘어간다. 정책금융공사의 자산은 28조원, 자기자본은 3조원, 부채는 25조원이 된다. 은행자본확충펀드 투입 자산과 현금성 자산 3조원, 산은캐피탈 건물 등도 공사로 이전된다.산은지주회사는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등 금융 자회사와 현금성 자산 398억원을 이전받아 자기자본 1조 1500억원, 부채 3500억원 규모로 세워진다. 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공업 등 구조조정이 추진 중인 기업 9곳과 벤처기업 686개사의 주식도 모두 산은에 남는다.정부는 10월까지 분할을 마무리지어 공사와 지주사를 설립하고, 주식 교환을 통해 산은을 지주사 자회사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편입 뒤에는 지주사 주식을 100% 공사에 출자하게 된다. 공사가 산은지주사를 지배하는 셈이다. 산은지주사 회장은 민유성 산은 행장이 겸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은행 M&A시장 움직이나

    금융지주회사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그동안 움직임이 없던 은행 인수·합병(M&A)시장이 활기를 띨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소 수 조원대에 이르는 인수 비용을 감당할 물주는 사실상 대기업밖에 없는 상황에서 산업자본이 지주회사 지분 인수를 통해 은행을 보유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뜨는 해 취급을 받는 곳은 우리금융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다. 민영화 과정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2002년 이후 민영화를 추진해 온 우리금융은 국내 대기업 자본의 유입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정부 소유 은행지주사의 민영화 촉진과 은행 자본확충 등을 위해 정부가 규제 완화를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금융공기업에 해당하는 은행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정책금융공사와 산은 지주회사로 분할을 앞둔 산업은행 역시 사모펀드(PEF) 등을 통해 대기업 자본이 들어올 길이 열렸다는 표정이다. 가장 민감한 곳은 주식시장이다. 민영화나 M&A와 관련된 은행주들은 테마주를 형성하며 이날 초강세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8.00%나 뛰었다. 우리금융(3.63%)과 외환은행(2.36%) 등 대부분 은행주도 올랐다.하지만 증권가 밖을 나오면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금융기업 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진출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심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기업이 소유 가능한 한도가 4%에서 9%로 늘어났지만,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가 아닌 데다 지분 처분 절차도 복잡해 대기업이 쉽게 은행에 출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증권업계 대대적 CMA마케팅 조짐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양상이다. 그동안 신용카드 기능만 나왔지만 이달 말부터는 소액결제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에 이어 월말부터는 현대·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CMA계좌를 통한 소액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 CMA 소액결제서비스가 시작되면 은행 통장과 증권사 CMA 계좌 사이에 차이점이 없어진다. 수표 결제나 지로, 급여, 공과금 납부 등을 포함한 자동 이체, 인터넷·전화에 의한 자금 이체 등 모든 것이 CMA계좌로 가능해진다. ●CMA 열풍 젊은층에만? 이 때문에 증권업계는 신용카드와 소액결제서비스를 두고 월말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조짐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미리 출시한 회사도 소액결제 서비스가 있어야 파괴력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마케팅을 자제해왔다.”면서 “월말부터는 판매 홍보 등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MA가 생각만큼 파괴력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최근 CMA 금리가 최고 연 4%대에만 머물러 있다는 점도 CMA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이 때문에 CMA열풍도 투자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에만 그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CMA신용카드 모집 건수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2만 9166건에 이르는 등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CMA 계좌수는 892만 3677개로 카드가 나오기 전인 5월 말 864만 30개에 비해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CMA잔액도 38조 4104억원에서 38조 7691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다. ●감독당국 “관리감독 강화” 금융당국은 이런 논란에도 지나친 CMA열풍을 경계하는 인상이 역력하다. 이미 은행의 지급준비금처럼 증권사들이 CMA수탁고에 맞춰 일정 정도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는 방안 등 갖가지 규제책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 같은 기능은 은행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CMA열풍이 얼마만큼 클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과도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내놓은 ‘명품CMA러브카드’가 입소문 등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카드는 지난달 출시 이후 발급 건수가 2000건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CMA 신용카드를 선보인 8개 증권사의 전체 발급 건수가 1만 1000건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성과다. ●“주식거래수수료 돌려드립니다”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상품 구성을 다양화(3종류)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예컨대 ‘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는 주식거래수수료를 한달 최대 2만원까지 돌려준다. 주유때 ℓ당 80원의 적립 혜택도 준다. ‘4050카드’는 골프장과 항공권 등 고품격 서비스를, ‘LOVE카드’는 포인트 적립 등의 실속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 실적에 따라 신한금융그룹 모든 계열사의 주거래 고객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한금융의 통합 고객우대 서비스인 ‘탑스클럽’ 혜택은 물론, 전국 7200여개 신한은행 자동화기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한 지주사 내에서 자회사끼리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한전·도공은 정책公… 대우조선은 산은지주로

    민영화를 앞둔 산업은행의 자산 분할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15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크게 봐서 공기업들이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기업들은 새로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에 남기게 되고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들은 산은지주에 남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내용의 ‘산업은행 자산 분할 방안’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런 큰 그림에 따르면 한국전력, 도로공사, 현대건설, 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 등은 정책공사에 남게 된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GM대우, 팬택 등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들은 산은지주사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구조조정 기업들의 경우 추가자금지원 필요성이 나올 때 새로 출범하는 공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지주사는 이들 기업에 대한 보유 주식과 자산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정책공사는 정부가 별도로 15조원가량을 출자한다.금융위는 자산분할을 위해 오는 8월말 예상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은 자산을 실사한 결과 자산은 172조 2000억원, 부채는 155조원, 자본금은 17조 1000억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3.1%로 각각 추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은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전체적인 윤곽은 그려진만큼 빠른 시일 안에 최종안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금융위는 산은 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권혁세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산은의 주식 발행에 따른 증권거래세 1000억원, 산은지주의 등록세를 포함한 126억원 등 1800억원 규모의 세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돈되는 서비스 ‘만능 금융복합상품’

    돈되는 서비스 ‘만능 금융복합상품’

    ‘뭉치면 돈이 된다.’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복합상품 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복합상품은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다른 분야의 금융서비스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은행 통장 가입 때 증권거래나 보험, 카드 서비스도 같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은행, 증권, 보험사 입장에서는 한정된 고객을 두고 경쟁하는 대신 한 지주사 내에서 자회사끼리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고객으로서도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품이다. 대표적인 복합상품인 KB금융지주의 ‘KB 플러스타(plustar)통장’은 통장 하나로 국민은행의 은행서비스와 KB투자증권의 증권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별도로 계좌를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게다가 계좌에 남아 있는 증권매수 증거금에 대해 주문일로부터 출금일 전일까지 연 4%의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연계상품인 ‘KB 플러스타 세이브(plustar SAVE)카드’를 발급받으면 대출금리를 연 최고 0.3%포인트 할인해 주고 각종 금융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증권거래를 하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출시 3개월 만에 21만 9000계좌(195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신한금융지주가 내놓은 ‘FNA증권거래예금’은 신한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계좌를 합친 상품이다. 월급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인용 예금은 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와 카드 초년도 연회비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FNA외화예금´은 달러화가 있을 때 환전을 하지 않고 바로 해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예금 가입 고객에게는 자회사인 신한생명 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하루만 맡겨도 2.6%의 이자를 주는 하나은행의 ‘빅팟통장’은 하나대투증권 빅팟 CMA 계좌와 연계한 스윙(swing) 상품이다. 통장 잔액이 기준금액(100만원)을 넘으면 자동으로 CMA계좌로 이체돼 2.6%의 CMA 이율(스윙)이 적용된다. 반대로 월말 결제일이 몰릴 때 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면 CMA에서 자금이 자동으로 이체(역스윙)된다. 자동화기기(ATM/CD),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 무제한 면제 혜택도 덤으로 준다. 2007년 금융권 최초로 내놓은 복합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6월말 현재 38만계좌(3300억원)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의 ‘AMA플러스증권TX통장’에 가입하면 우리은행 계좌와 우리투자증권 증권 계좌를 동시에 갖게 된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이체 수수료가 면제되고, 증권계좌로 200만원 이상 주식 거래를 하는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연 1.7~2%의 이자도 준다. 농협도 복합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수신·보험·카드·신탁 분야를 모두 통합하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곧 구체적인 상품 구성을 거쳐 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외국계은행 최초로 지주사 인가를 받은 SC금융지주도 은행상품과 펀드·카드 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복합 상품을 9월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제플러스] SC제일銀 30일 금융지주사로 출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지주 설립 최종 인가를 받은 SC제일은행이 30일 금융지주사로 정식 출범한다. 새로운 지주회사의 정식 명칭은 ‘(주)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로 SC제일은행, SC제일펀드서비스, SC캐피탈, SC상호저축은행, SC증권 등 5개 자회사가 있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우리, 신한, 하나, KB, 한국투자금융 등 5개로 외국계 은행 가운데는 SC제일은행이 최초다.
  • 은행들 증권사에 반격

    다음달 소액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유치에 열올리자 은행들이 증권사에 물리던 수수료를 올리는 등 반격에 나섰다.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머니 무브)을 막기 위해서다. 지주회사 형태의 금융그룹에서는 같은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사가 서로 경쟁하는 집안싸움마저 벌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부터 영업시간 이후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 돈을 뽑는 CMA 고객에게 건당 최고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는 CMA고객은 ▲오후 6~10시 600원 ▲밤 10~12시 700원 ▲0시~오전 6시 1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또 그동안 별도의 무인점포를 설치하지 않은 증권사들은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빌려 쓰면서 건당 300~500원의 수수료를 은행쪽에 부담해 왔다.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그동안 영업시간 이후에도 무료로 출금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과 증권사들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은행은 가상계좌발급 수수료도 올렸다.”면서 “하필 다음달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갑작스레 통보해와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은행권의 ‘견제구’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은행 측은 “은행고객들은 영업시간 이후 자동화기기 이용시 600~1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있고 일부 증권사도 같은 수준의 수수료를 물고 있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수수료를 올린 것뿐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도 지난달부터 증권계좌 개설 대행 수수료를 7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일괄적으로 올렸다. 일부 증권사에 대한 계좌유지수수료 체계도 조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저가정책으로 다른 은행보다 5000~8000원 정도 적게 수수료를 받아왔다.”면서 “해당 증권사들과 사전조율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며 기존 고객들에게 별도의 비용이 전가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볼썽사나운 집안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증권사는 CMA 신용카드 출시를 앞두고 전산 시스템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계열 은행이 협조를 거부해 관련 업무가 지연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해당 지주사 관계자는 “증권사 CMA 카드 등장으로 월급통장 유치 등 은행과 일부 업무가 중복돼 마찰이 일어난 것 같다.”면서 “이후 잘 조율됐다.”고 밝혔다. 쉬쉬하지만 다른 지주회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금융기관 임원 서울대·영남 편중

    금융기관 CEO와 사외이사들의 출신학교와 지역이 특정 지역으로 편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금융권 감사의 대부분을 금융 정책 및 감독 당국 출신이 차지해 경영진을 견제하는 독립적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와 은행·보험·금융공기업 사외이사 154명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가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17명, 연세대 14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22명, 부산·경남 19명 등 영남 출신이 41명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 37명, 호남 24명 순이었다. CEO 26명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가 9명, 지역은 영남 출신이 13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공정성과 독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감사직은 금융 정책 및 감독 당국 관료 출신이 유달리 많았다.23개 기관의 감사 가운데 금융감독원 출신은 7명, 감사원 출신은 6명이다. 재정부 2명, 금융위원회 1명, 정치권 1명 등을 포함하면 17명(74%)이 해당 기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던 관료들이다. 지역별로는 영남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출신 학교는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가 각각 4명씩이다.감사는 경영진의 모든 의사 결정과 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감독하는 등 견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독립성이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금융 당국 관료 출신들이 감사 자리를 독차지하면서 경영진 견제보다는 감독 당국과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바람막이’ 역할에 그칠 것이라 지적이 늘고 있다.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금융회사들이 전문성보다는 당국과의 인적 교류를 통한 로비 효과를 노리고 관료를 영입하고 있다.”면서 “회전문 인사로 감독의 공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공직자 윤리법상 취업 제한 기준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은행 잡 셰어링 ‘입으로만’

    은행 잡 셰어링 ‘입으로만’

    시중은행들은 올 초 신입 및 기존 직원들의 임금 삭감을 잇따라 선언하며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에 적극 동참할 뜻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정규직 채용은 지난해 채용 규모의 절반에 그치거나 그나마 계획조차 잡지 못한 곳이 많아 일자리 창출에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올 2월 지주사 및 국민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 부·점장급 이상 1400여명이 급여 5%를 반납해 인턴 및 신입사원 채용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전 직원의 임금 6% 반납을 선언했다. 노조원인 일반 직원들까지 임금 반납에 동참한 것은 신한은행이 처음이어서 다른 은행들도 이를 통한 정규직 채용 확대를 끌어낼지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상반기 중에 5000명에 이르는 단기 인턴 채용에만 치중했다. 정규직을 채용한 은행은 극히 드물다. 상반기에 정규직 채용 공고를 낸 곳은 외환(100명)·하나(100명)·SC제일(112명) 은행 3곳뿐이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정규직 채용 계획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넘쳐나는’ 인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줄 가능성도 높지 않다. 소리만 요란했을 뿐, 실제 일자리 창출의 질적 향상 노력은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직원의 임금 삭감 여부를 둘러싸고 아직 은행권 단체 노사협상이 끝나지 않아 신규 정규직 채용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렇듯 은행권 정규직 채용이 ‘가뭄에 콩 나듯’ 이뤄지자 일단 공고가 나면 지원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최근 정규직 채용을 진행한 SC제일은행에는 112명 모집에 총 9200명이 몰려 8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100명 채용 공고를 낸 외환은행에는 총 1만 5425명이 지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초임을 삭감하긴 했어도 여전히 은행원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근속연수도 사실상 10년 이상 보장돼 입행 희망자가 많다.”면서 “올해 은행권 정규직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에 석·박사 소지자 등 고학력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드는 추세”라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금융·산업 제2의 새판짜기 온다

    금융·산업 제2의 새판짜기 온다

    외환위기가 터지기 전인 1995년 구(舊) 국민은행은 자산 34조원의 국내 6위 은행이었다. 은행권 빅5의 머리글자를 따 불렀던 ‘조·상·제·한·서’(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엔 이름 한 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국민은행은 2001년 11월 주택은행과 전격 합병했다. 그 결과 국민은행은 자산규모 280조원, 고객수 2650만명의 국내 1위 선도 은행(리딩 뱅크)으로 도약했다. 반면 ‘조·상·제·한·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구조조정이 가져온 지각변동이다. 금융·산업계에 제2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같은 징후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국내 M&A 시장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밀쳐놨던 기업·금융 구조조정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서다. 정부의 고강도 압박으로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용 매물 출회가 불가피한 데다, 해외발 M&A도 잇따르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금융·산업계 지도 개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은, 외환은행과 짝짓기 가능성 높아 8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은행권 새 판 짜기의 ‘태풍의 눈’은 산업은행이다. 오는 9월 민영화가 이뤄지면 수신기반(전국 점포 50개)이 취약한 산은으로서는 몸집불리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외환, 씨티, 기업, 우리은행이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산은과 우리은행의 조합은 민영화 취지에 맞지 않고 자칫 독과점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현재로서는 외환과의 짝짓기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규모도 적당한 데다 중복점포도 없고 주력업무도 달라 합병 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걸림돌도 적잖다. 마지막 인수 후보였던 영국 HSBC은행이 최초 제시한 가격은 63억달러였다. 주당 1만 8000원선이던 외환은행 주가는 현재 7000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가격을 너무 후하게 쳐주면 ‘론스타에 먹튀 자금을 댔다.’는 비난도 피하기 어렵다. 국민은행의 M&A 가세 가능성도 있다. 지주사는 보험과 증권사에 관심이 많다. ●자동차·IT 등 산업계도 빅뱅 조짐 국내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도 국내·외 M&A전 참여를 공개 선언하고 나섰다. 지대섭 사장은 이날 “세계 보험시장의 인수합병이 본격화되는데 M&A가 도움이 된다면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재원이 부족하면 다른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도 폭풍 전야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일본 도요타와 이탈리아 피아트를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독일 폴크스바겐도 포르셰와 합병을 선언하며 판세 변화에 가세했다. M&A 승자가 누가 되든, 도요타-GM-포드의 기존 빅3 체제는 붕괴가 확실시된다. 프랑스 르노그룹과 GM의 각각 자회사인 국내 르노삼성차와 GM대우차도 이 M&A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쌍용차 매각도 변수다. 세계 6위이자 국내 1위인 현대·기아차그룹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최근 미국계 사모펀드 KKR가 국내 2위 맥주회사 오비맥주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주류시장 재편도 불가피하다. 앞서 롯데그룹은 두산에서 소주(‘처음처럼’)와 와인(‘마주앙’) 사업을 인수하면서 주류시장 재편에 불을 댕겼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전무는 “외환위기 때 국내 금융, 산업계 지도가 바뀌었듯이 구조조정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신중론도 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은행권 구조조정 기대감이 커졌으나 은행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 본격적인 재편 움직임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 유영규기자 hyu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골드미스들 탱고·플라멩코 배우는 이유 SK·GS 주유소 37원 더 비싸 성폭행 조장하는 日게임 외국인강사가 마약에 취해 수업 권양숙 “집이라도 주고파…” 송윤아 “호텔서 결혼안해”
  • “주가 5~10% 더 빠지면 사라”

    “주가 5~10% 더 빠지면 사라”

    뜨겁게 달아오른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관망세와 급속한 주가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정 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일단 멈춤’ 성격이 강한 만큼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의 ‘시계 제로’ 상황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에 대한 투자관점은 여전히 매도보다는 매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장세는 주가 상승률이 ‘30%+∝’에서 마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점에서 35%가량 오른 현 상황은 과열됐다.”면서 “하지만 단기 조정 이후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에 근거한 실적 장세로 진입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5~10%가량 빠지면 주식 비중을 확대해도 좋다.”고 전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연초에는 ‘오르면 팔아라.’였다면, 지금은 ‘빠지면 사라.’가 적절한 투자관점”이라면서 “(코스피지수)1250~1300선이 적당한 매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는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도 소폭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투자자는 주가 조정 여부를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적어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5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효과 등이 약화되는 6~8월쯤 조정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 당장보다는 6~8월 조정기에 매수하면 내년 상반기 중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증시 전망보다는 자신의 포지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차익실현 또는 추가매수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자산에서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보수적 수준에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반면 자산에서 주식 비중이 높지 않은 투자자는 주식 비중을 점차 늘려도 좋지만, 다만 투자기간을 1년 정도로 잡을 경우 매수 시점을 조정 이후로 늦추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위원도 “5월 초까지 지속되는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상승률을 연계해 매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주가는 크게 올랐는데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종목의 주식은 매도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목 갈아타기’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까지는 중소형주와 정책수혜주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대형주와 실적주, 경기민감주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자동차와 정보기술(IT)주 등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면서 “또 금융위기 완화 관점에서 지주사 등 저가 대형주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韓銀 부총재에 ‘젊은 현역’ 파격발탁

    韓銀 부총재에 ‘젊은 현역’ 파격발탁

    한국은행이 젊어졌다. 신임 부총재에 57세의 이주열 부총재보가 8일 파격 발탁됐다. 이로써 부총재보 자리가 3석이 비게 돼 후속인사 폭이 커지게 됐다. 예금보험공사 사장, 산업은행 부행장,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등도 줄줄이 자리가 비어 금융권이 때아닌 인사 하마평으로 술렁이고 있다. 이성태 총재의 추천을 거쳐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임명한 이 신임 부총재는 당초 거론됐던 후보군보다 나이가 4~5살 젊다. 위기가 낳은 ‘스타’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핵심 임원으로서 청와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와 호흡을 맞추며 두루 능력을 인정받았다.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고향(강원도 원주), 대학(연세대) 등 정권의 부담 요인이 덜한 데다 원만한 성품, 1980년대 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과 1년 동고동락한 점도 점수를 보탰다. 내년 후임 총재 인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관측도 있다. 그의 내정설이 일주일 전부터 도는 바람에 정작 한은의 촉각은 일찌감치 후속인사로 옮겨갔다. 당초 2석에서 3석으로 늘어난 후임 부총재보 자리를 놓고 김재천 조사국장, 이광준 금융안정분석국장, 장병화 정책기획국장, 안병찬 국제국장이 경합 중이다. 금융연수원장 후임에 김윤환 고려대 초빙교수가 오래 전 내정된 탓에 오는 25일 임기가 끝나는 윤한근·김병화 부총재보는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박대동 사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후임 예보 사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다가 쓴 잔을 마신 유재한 한나라당 정책실장의 낙점설이 도는 가운데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 김성진 전 조달청장도 비중있게 거론된다. 이들은 산업은행이 쪼개져 신설되는 정책금융공사 사장 후보로도 오르내린다. 김종배 산은 부총재도 다음달 2일 임기가 끝난다. 외부 영입설도 돌지만 내부 발탁에 힘이 더 실려 있다.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를 나와 기업금융 쪽에서 잔뼈가 굵은 김영기 산은 경영전략위원(등기이사)의 발탁이 점쳐지는 가운데 국제통인 이성준 경영전략위원(등기이사)도 복수추천 후보 명단에 올라가 있다. 김 부총재는 산은 지주회사법이 통과되면 지주사 이사회 의장이나 자회사 사장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자리도 다음달 22일 비게 된다. 원래 2년 임기에 1년 연장이 가능하지만 정부의 연장 불가 방침에 따라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교통사고 중상해땐 형사처벌

    교통사고 운전자가 종합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피해자가 중상해를 입었을 경우 형사처벌된다.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개정법률안 등을 심의·의결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한 운전자라도 피해자 생명에 위험이 따르거나, 불구, 또는 불치, 난치 등에 이른다고 판단될 경우 검찰이 공소를 제기, 형사처벌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또 회의에서 일반 지주회사도 보험, 증권 등 금융자회사를 둘 수 있도록 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대기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소유금지 규정을 삭제, 일반 지주회사가 보험, 증권,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거느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개정안은 또 금융지주사의 비금융회사 소유금지 규정을 폐지하는 한편 자본총액의 200%로 제한한 지주회사 부채비율 규정과 비계열사에 대한 지분보유 한도를 5%로 제한한 규정도 없앴다.정부는 아울러 범죄피해자구조법 시행령을 개정, 범죄피해자에 대한 구조금(정부 보상금)을 조정해 유족구조금이 현행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장해구조금도 현행 6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각각 단계적으로 차등화해 증액됐으며, 장애구조금 지급대상도 현행 1급~3급까지를 6급까지로 확대하는 등 범죄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보호를 한층 강화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신한금융지주 ‘토종 신한맨 투톱’

    신한금융지주 ‘토종 신한맨 투톱’

    신한금융지주가 ‘신상훈 지주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 체제의 새 진용을 구축했다. 무수한 하마평 속에서 ‘토종 신한맨’을 ‘투톱’으로 내세운 건 임기가 1년 남은 라응찬 회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금융위기 상황을 무리 없이 극복하기 위한 포석이란 평가가 주를 이룬다. 외부에선 라 회장 퇴임을 고려한 인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은 은행원들 사이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신한지주와 신한은행 직원들은 그를 라 회장을 이을 차기 후계자로 꼽는다. 전북 옥구 출생으로 군산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온 그는 1968년 한국산업은행에서 은행원 배지를 단 뒤 40년 넘게 금융인의 외길을 걸어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일본 오사카지점장, 본점 자금부장, 영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3년 은행장에 취임하고 나서 3년 후 다시 조흥은행과의 통합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소탈한 성격으로 만나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반면 일에는 빈틈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통합 은행 출범 직후 천막 농성을 하던 조흥은행 노조를 혼자 찾아가 대화를 통해 노조원의 마음을 열게 한 사례는 일화로 꼽힌다. 이백순 신임 행장은 발로 뛰는 영업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71년 옛 덕수상고를 졸업한 이후 제일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 1982년 신한은행으로 옮겼다. 비서실장, 테헤란로 기업금융지점장, 일본 도쿄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라 회장의 신임이 누구보다 두텁다는 평이다. 신한지주 상무,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쳐 2007년부터 신한지주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지점장 시절에는 전국 영업점 대상과 금상을 받는 등 영업력을 발휘했다. 개인주의인 천재보다는 회사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조직 우선형’ 인재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7일 열린 취임식에서 위기에 대응하는 변화를 역설했다. 신상훈 사장은 “과거에 경험할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차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금은 응형무궁 (應形無窮)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응형무궁이란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영원한 승자로 남기 위해 무한히 변하는 상황에 맞춰 조직을 계속 변화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이 행장은 “고도로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는 시장에서는 무조건 열심히 뛰는 것만으로는 절대 승자가 될 수 없다.”면서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조직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직원들의 역량을 기르고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지주회사 vs 연합회案… 신·경 분리 놓고 줄다리기

    지주회사 vs 연합회案… 신·경 분리 놓고 줄다리기

    농협 개혁은 지난해 말부터 부상한 우리 사회의 현안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농협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정부와 농업계를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회장의 권한 약화, 대형 조합장 비상임화 등 기존 농협 조직의 효율화는 성사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그러나 남아 있는 숙제는 농협의 신용사업 부문과 경제사업 부문을 어떻게 나누느냐다. 농협 등은 신용 부문 중심의 지주회사 방식 분리를 원하는 반면, 농민단체 등은 지역 조합의 권한이 강화되는 연합회 방식의 분리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계 관계자들은 농민을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와 기존 신용부문의 효율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두 가지 방식의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협 개혁은 이제 농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논의됐을 만큼 그 필요성이 깊고도 넓은 과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협의 규모나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농협 개혁은 농업계는 물론 우리 사회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비리 사건이 아니더라도 농협의 구조를 바꾸는 것은 더 이상 미루기 힘든 숙제”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 역시 농협을 포함한 농업계 전반의 개혁 방안에 대해 이미 지난해부터 내부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농협 지배구조 개편은 가닥 잡혔지만... 농식품부, 농협과 농민단체, 관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는 지난 1월 ▲농협 중앙회장 인사권 대폭 축소 ▲조합 간 합병과 자회사 통폐합 ▲자산 1500억원 이상 조합의 조합장 비상임화 ▲조합 가입 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농협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협개혁위 방안을 오는 4월 국회 때 통과시킨다는 복안이다. 다만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미디어법 등 여야가 대치 상황에 들어갈 수 있는 걸림돌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조합장 비상임화 등에 부정적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움직임도 변수다. 다만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농협개혁 대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농협 개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농협의 지배구조 개선이 무산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하지만 농협 개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게 농업계의 중론이다. 농협개혁의 핵심인 신·경 분리 방안 도출이라는 만만찮은 숙제가 남아 있다. 농협 쪽이 구상하는 신·경 분리 방안은 지주회사 방식. 농협은 지난해 12월 중앙회 산하의 신용사업 분야를 분리해 금융지주회사로 만들고, 그 밑에 은행과 보험, 자산관리 쪽을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방식의 밑바탕이 될 컨설팅업체 매킨지 용역 보고서에는 신용부문을 먼저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이후 중앙회가 신용·경제지주회사에 재출자하는 방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14조 5000억원 규모인 농협 자기자본은 자본확충펀드 등으로 1조 5000억원을 수혈받아 16조원까지 늘리고, 이 중 10조원 이상을 신용 부문 자산으로 확충한다. 신용 부문의 비중이 지금과 같이 클 수밖에 없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신용부문은 다른 경쟁은행에 비해 자본금이 작아 수익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면서 “자본 확충의 제약이 풀려야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농민단체안인 연합회 방안은 경제사업 중심이다. 현재 농협중앙회를 해체한 뒤 지역조합이 주도하는 경제사업연합회가 중앙회의 전체 자본을 인수한다. 이후 경제사업연합회에서 투자은행이나 증권, 보험 등의 기능이 되는 금융지주회사에 출자한다. 384개 지역조합 상호금융은 하나의 은행처럼 일체화된 채 운영된다. 경제사업 분야의 각종 유통, 식품회사 등은 중장기적으로 일선 조합이 주도하는 소유 지배구조로 개편한다는 것이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농업정책연구소 한민수 연구팀장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신용 사업의 부실이 어느 순간 터진다면 농협 전체로 전염될 수 있는 만큼, 경제사업 쪽으로 자본금이 확충돼야 한다는 게 농민단체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절충점 찾는 열린 자세 필요 그러나 둘 다 완벽한 대안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융지주사 방식은 신용부문의 비중 완화라는 신경분리의 목적 자체가 희석될 수 있다. 일선 조합의 경제사업과 상호금융의 발전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농민은 죽어나는데 중앙회만 살찌는’ 현재의 문제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연합회 방안 역시 중앙회 신용과 지역조합 신용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자칫 농협 신용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농민들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은 물론, 금융권에서 우리금융그룹과 더불어 유일한 토종자본인 농협을 죽이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뜻이다. 농업계 관계자는 “농협 조직이 경제사업을 활발히 하고, 신용 부문이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안정화되는 동시에 일선 조합의 발전을 돕는다는 원칙만 확고하다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FT “AIG사업 3개로 나눠 美정부 소유권 검토”

    국유화 논란에 휩싸인 미국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미국 정부와 구조조정 계획 수정을 논의 중인 가운데 사업부문을 최소 3개 부문으로 나눠 미정부가 소유권을 갖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26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익명의 소식통은 신문에 “정부가 기존 80% 지분을 AIG의 아시아영업부문과 해외 생명보험 사업 부문, 미국 개인보험 부문 등 3개 부문의 다수 지분과 맞바꿔 사업을 양도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 대가로 기존 대출 조건을 완화해 주거나 상당부분을 탕감해 AIG측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AIG는 지주사 형태로 남을 수 있지만, 정부가 3개 사업부문을 각각 상장시키거나 매각한다면 90년간 유지되어 온 AIG 브랜드가 사라질 수 있다. 아울러 국유화 논의를 촉발시킨 씨티그룹 등 다른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AIG의 기업분할이 본보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G가 추진해 온 자산 매각작업은 현재도 진행형이지만 큰 진전이 없는 상태다. AIG 아시아영업부문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수자들의 관심이 크지만 보험업계나 자금시장 상황이 안 좋아 진척이 없다. 이미 취리히파이낸셜에 인수된 미국 개인보험 부문 역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태다. AIG의 미국 생명보험 부문이나 해외 손해보험사업 부문, 화재보험 사업부문의 경우 앞서 정부가 분할을 논의 중인 3개 사업부문에 포함되거나 따로 매각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은행 고배당 잔치 올해엔 없다

    은행 고배당 잔치 올해엔 없다

    해마다 이맘때면 고(高)배당 잔치를 벌이던 은행권이 “올해 잔치는 없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해 경영 실적 악화로 여윳돈이 없는 데다 설사 남은 돈이 있더라도 자본확충 등 건전성 확보를 위한 마중물로 남겨 둬야 하는 처지인 탓이다. ●배당금 지난해 21분의 1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이 올해 주주들에게 나눠줄 배당총액은 157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21분의1 수준이다. 올해 배당 기준이 되는 2008년 은행권 순이익이 7조 9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4%나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쥐꼬리 배당이다. 은행들은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13조 4546억원, 14조 865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덕분에 배당 역시 각각 3조 8683억원과 3조 3292억원이 나갔다. 은행들이 올해 배당을 거의 하지 않기로 한 것은 번 돈도 적었지만, 그동안 주주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열던 지갑을 닫은 탓도 크다. 전체 순이익에서 배당총액을 나눈 배당성향은 지난해 22.4%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11분의1 수준인 2.0%로 급락했다. 은행별로는 하나, SC제일, 국민, 씨티, 광주, 제주, 경남, 농협, 수협 등이 무배당을 결정했다. 정부가 대주주인 산업, 기업, 수출입은행도 배당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은행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출자하는 마당에 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실상 12개 은행이 올해 전혀 배당을 하지 않는다. ●외국인 주주 반발이 숙제 배당을 하는 6개 은행도 대부분 지난해와 비교하면 배당금을 대폭 줄였다. 신한은행이 4065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우리은행은 2003억원에서 25억원으로, 외환은행은 4514억원에서 806억원으로, 부산은행은 836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구은행은 793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배당금 총액을 삭감했다. 유일하게 배당 폭을 올린 곳은 전북은행으로 배당 총액을 23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렸다. 이런 흐름에 은행지주사들도 배당을 할 여력이 없어졌다. 국민지주는 배당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신한·우리·하나지주도 배당금을 대폭 삭감해 은행 지주회사의 전체 배당금은 2500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은행들의 외국인 소유 지분이 커 배당 축소에 따른 외국인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냉혹한 자본 논리 속에서 나라가 어렵다는 식의 논리는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부은행장은 “금융당국이 위험할 때 쓰라며 자본확충 펀드를 마련해 나눠 가지라는 상황에서 배짱 좋게 배당을 할 명분도 실리도 없다.”면서 “남은 숙제는 외국인 주주들의 반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라고 말했다. 주총이 시작되는 계절이지만 기업들도 잔치는 없다는 분위기다. 환율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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