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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년째 자연경관·고도 규제… 주민들 찾아가 해법 찾는 종로[현장 행정]

    수십년째 자연경관·고도 규제… 주민들 찾아가 해법 찾는 종로[현장 행정]

    “종로구 주민들이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로 저층 노후 주거 지역에서 오랫동안 불이익을 받고 있어 어떻게든 규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15일 평창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자연경관지구·고도지구 규제 완화 주민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는 지난 1월 구기·평창 및 경복궁 주변 고도지구가 일부 완화된 데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했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기를 쓰고 용을 써서 처음 한 단계를 시작했으니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인왕산, 북악산을 품은 종로구는 자연경관 보호 목적의 자연경관지구와 고도지구로 수십년간 개발이 제한돼 왔다. 평창지구, 인왕지구, 성북지구의 자연경관지구와 구기·평창지구, 경복궁주변지구의 고도지구는 20년 이상 건축물의 비율이 93%에 달할 정도로 노후한 상황이다. 종로구는 지난해 용도지구 규제 완화 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서울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규제 완화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일부 성과도 거뒀다. 지난 1월엔 구기·평창 지구에 적용한 높이 규제를 기존 20m에서 24m(시 심의를 통한 완화 시 28m)로, 정비사업 추진 시에는 시 심의를 거쳐 최고 45m까지 완화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또 1977년 고도지구 지정 이후 처음으로 서촌 일부 지역의 높이도 완화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장기간의 재산권 침해 피해 상황을 호소했다. 평창동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같은 자연조건을 가진 다른 구는 재개발·재건축을 하고 있는데 종로구만 규제받는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높이를 7층으로 높여도 신축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이미 높게 지어진 아파트와 스카이라인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반면 부암동의 한 주민은 “조망권도 중요한 권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정훈 종로미래도시추진단장은 “서울시가 자연경관지구 개편을 위한 용역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라며 “서울시와 조례 개정, 도시관리계획 변경, 고도지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민들이 원하는 규제 완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도지구 규제 완화 토론회는 17일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도 열렸다. 종로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겪는 여러 고충을 모아 규제 완화 방향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 허리띠 졸라매지만… 서울, 장애인 복지 예산은 더 늘렸다

    서울시가 긴축 재정 기조에도 장애인 복지에 역대 최대인 1조 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8.4%인 1263억원 늘린 1조 6364억원이다. 올해 시 총예산은 1조 4500억원(3.07%) 줄어든 45조 7405억원으로, 장예인 예산 비중이 지난해 3.2%에서 3.6%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2021년 이후 매년 장애인 관련 예산은 평균 11% 확대됐다”며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복지 예산의 38.6%를 차지하는 장애인활동급여는 전년 대비 566억원 늘어난 6321억원이 투입된다. 활동보조, 방문 목욕 등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 단가가 시급 1만 5570원에서 1만 6150원으로 인상됐다. 특히 수급자 2만 6000여명의 36.7%가 10~20대 청년층으로 학업과 사회활동을 돕는다는 평가다.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는 만큼 장애인활동 지원 기관에 대해 3년마다 재지정 심사를 할 예정이다. 장애인 거주 시설 개선에도 44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노후한 복도형 시설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가정형으로 리모델링한다.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장애인 택시 복지콜 서비스 등 이동 편의 지원에도 93억원 늘어난 1853억원을 투입한다. 하반기 개관을 앞둔 시립서대문 농아인복지관 별관 건립과 노후한 시립발달장애인 복지관 별관 신축 등에도 249억원을 지원한다. 오 시장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동행서울 누리 축제’에 참석해 “39만 서울시 장애인이 차별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리게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압구정·목동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서울시가 강남구 압구정·영등포구 여의도·양천구 목동·성동구 성수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1년 더 연장했다. 서울시는 17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들 지역 주요 아파트단지 총 4.57㎢ 구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지구 24개 단지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지구와 인근 16개 단지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지구 14개 단지 ▲성동구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1~4구역이다. 2021년 부동산 투기 방지를 목적으로 처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들은 이로써 내년 4월까지 4년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게 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할 때 사전에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는 “투기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개발 기대감이 높은 지역에서 구역 지정이 해제될 경우 투기수요의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재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 해양쓰레기 없는 섬 만드는 경남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 제로(zero) 섬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관광객이 많은 창원 소쿠리섬, 통영 연대·만지도, 사천 신수도, 거제 내도, 고성 와도, 하동 대도 등 7곳이다. 이들 섬에는 해양쓰레기 전담 수거 인력 2~4명을 배치한다. 수거 인력들은 주 1회 이상 바닷가를 청소하고 수거한 쓰레기는 주 1회 이상 환경정화선 등을 이용해 육지로 운반·처리한다. ▲주민 자율 정화반 월 1회 이상 해안 청소 ▲대상 도서 해변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정화 구역 지정 ▲반려해변 입양 지원 ▲각종 해양쓰레기 관련 예산 집중 지원도 추진한다. 주민과 행정이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해변이 깨끗한 섬을 만들어 가는 셈이다. 도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달 연안 시군과 협의를 마쳤다. 오는 30일까지는 관할 시군과 합동으로 해당 섬을 순회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있는 섬은 국립공원공단과 협업을 모색한다. 도는 해양쓰레기 제로 섬 조성 시범사업을 포함한 ‘2024년 해양쓰레기 저감 중점 추진 대책’ 이행도 지속한다. 전년 대비 연간 해양쓰레기 수거량 10% 확대, 발생량 5% 저감이 목표다. 어업인 해양교육 어구보증금제 도입, 방치 폐뗏목 일제 정비, 청정어장 재생사업 등이 실천 방향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쓰레기 저감 모범사례를 도출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변이 깨끗한 섬 조성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봄철 늘어난 낮술 운전… 암행 헬기 출두요~

    봄철 늘어난 낮술 운전… 암행 헬기 출두요~

    “지정차로 위반 차량이 있다, 암행 차량은 즉시 이동하라.” 17일 오후 2시 23분쯤 경기 용인 소재 양지IC 부근 상공을 날던 경찰 헬기가 영동고속도로 일대에서 112 신고를 전달받고 암행 순찰차량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헬기는 시속 110㎞로 이동한 뒤 상공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해 정확한 위치와 번호판을 순찰 차량에 전달했다. 이윽고 순찰 차량은 단속에 성공했다. 경찰 헬기에 달린 EO/IR 카메라(광학 및 적외선 카메라)는 120배 줌이 가능해 상공 600m에서도 도로의 차량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다. 헬기 조종석 양쪽과 뒤쪽 모니터에는 카메라로 찍은 고속도로 화면이 나타나 음주운전 의심 사례나 교통법규 위반이 포착될 경우 암행 순찰차에 알려 뒤쫓도록 해 현장에서 적발한다. 암행 순찰차와의 거리가 멀 경우 헬기가 카메라로 식별한 번호판을 토대로 과태료 등을 직접 부과하기도 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서울신문 등과 함께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수원·화성 등 관내 고속도로 및 주요 국도, 등산로 등에서 헬기 2대와 암행 순찰차량 4대, 교통 순찰차량 3대 등을 동원해 행락철(4·5·9월) 음주운전 및 교통법규 위반 집중 단속을 진행했다. 경기 화성시 제부도(전곡항 171) 인근 음주 단속 현장에서는 파란색 레커차량 차주인 60대 운전자가 대낮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운전자 이모(64)씨가 ‘후우’ 하고 측정기에 약 3초간 숨을 내쉬자 측정기에서는 ‘삐삐’ 신호음이 나더니 곧 면허정지 수치가 떴다. 이씨는 “어젯밤 소주 4병을 마시고는 잠시 보트에 연료가 떨어져 연료를 사러 가던 길이었다. 사무실에서 청소하다 나와서 100m밖에 안 움직였다”며 푸념했다. 야외 활동이 많은 봄과 가을철엔 대낮 음주운전 사례가 빈번히 적발된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277건으로 2022년 3522건에 비해 감소했지만 주간 시간대 사고는 2023년 953건으로 2022년 581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은 상당수가 ‘낮술’ 영향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봄이나 가을철이 되면 낮부터 술자리를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 단속을 밤에만 할 것이라고 생각해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다.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 관련 총 5건(면허정지 1·훈방 4), 지정차로 위반 7건, 과속 3건, 난폭 1건, 안전(역주행) 1건, 적재물 추락 방지 위반 1건 등이 단속됐다.
  • ‘중처법’ 위헌 여부 가린다… 헌재, 본안 심리 돌입

    ‘중처법’ 위헌 여부 가린다… 헌재, 본안 심리 돌입

    헌법재판소가 중소기업계가 청구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헌법소원심판에 대해 재판관 9명이 심리하는 전원재판부에 사건을 회부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중처법 시행 3년 만에 위헌성에 대한 심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9일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 단체와 중소기업·소상공인 305명이 청구한 중처법 위헌 확인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헌재는 헌법소원 사건이 접수되면 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에서 전원재판부로 사건을 보낼지 결정한다. 전원재판부에 회부됐다는 것은 심판 청구가 적법한 것으로서 중처법 내용이 헌법에 합치하는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2022년 1월 중처법 시행 이후 중처법에 대한 헌재의 본안 심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처법은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 경영주 등을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다. 중소기업계는 현행 중처법이 광범위하고 불명확한 의무를 부과하면서도 책임에 비해 과도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특히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에게 ‘1년 이상 징역’을 가하는 형사처벌과 관련해 징역형의 하한형을 법정형으로 두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중처법은 시행 이후부터 논란이 지속됐다. 2022년에는 50인 이상 사업장에 우선 시행됐고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 1월 27일 시행됐다. 중소기업계는 국회 등을 상대로 2년 추가 유예를 요구했고 여당과 정부가 이를 함께 추진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야당이 4·10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 “원·엔화 급약세 심각한 우려”… 한일, 공동 ‘구두개입’

    “원·엔화 급약세 심각한 우려”… 한일, 공동 ‘구두개입’

    한일 경제 수장이 최근 달러화 강세(강달러) 여파로 원화와 엔화 가치가 동시에 급락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양국 통화가치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함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세계은행(WB)에서 면담을 하고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0원대까지 올랐다. 2022년 11월 7일 1413.5원 이후 17개월 만이다. 엔달러 환율은 현재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에 154엔대까지 치솟았다.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양국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제 이슈와 역내 이슈에 대해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올 하반기에 한국에서 열릴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일정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8차 회의는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총선이 끝나고 치킨, 햄버거 가격 인상 소식에 국제 식품 원료 가격 상승 추세까지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원료를 들여와야 하는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인해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올라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밀가루와 설탕의 원료인 원맥과 원당 가격의 상승은 빵, 과자 등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통상 식품기업들은 원재료 재고를 3~4개월치까지 저장해 두지만 고환율 사태가 오래 이어지면 비용 부담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CJ제일제당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이익이 18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 관련 물가지수는 전체 물가지수의 평균을 웃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소비자 물가지수가 각각 118.92, 120.21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품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소비자물가 전체 지수는 113.94 수준인데,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가격이 평균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과일과 채소의 물가지수는 각각 168.62, 131.9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논란이 있던 파(154.78)와 사과(176.50)의 물가지수는 특히 더 높았다.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 필수 식재료의 가격은 이미 상당히 올라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분기(1~3월)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로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의 2배에 가깝다. 식용유(100㎖)는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설탕(27.7%), 된장(17.4%)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 주고자 집중 관리를 해 온 품목들도 오름세를 피할 수 없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 1월 359원에서 지난달 367원으로 2.2% 올랐고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0.7%가 올랐다. 식품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상이 곧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와 설탕 등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5일(현지시간) 코코아 선물 가격은 1t당 1만 1001달러(1523만원)로 일주일 만에 10% 올랐다. 지난해 4월 평균가인 3036.68달러와 비교하면 3배 넘게 폭등했다.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가뭄과 병충해가 발생해 코코아 생산이 급감한 탓이다. 지난달 런던국제선물거래소 기준 설탕의 선물 평균 가격은 1t당 621.83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665.83달러에 비하면 7% 내렸지만 2022년(532.6달러)과 비교하면 14.4%가 올랐다. 코코아 원료를 가공해 초콜릿 제품을 만드는 롯데웰푸드 등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커피와 올리브유는 주산지인 브라질과 스페인의 가뭄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는 16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파운드(lb)당 2.36달러로 연초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1t당 8645유로(1272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유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배달 수수료 등 제반 비용도 오르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가격 인상은 민감한 문제인 만큼 업체들이 저마다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세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슈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농업 투입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 안갯속 3高… “금리인하 빨라야 4분기”

    안갯속 3高… “금리인하 빨라야 4분기”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한국경제도 움츠러들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 상황에서 유가가 들썩이고 환율까지 급등하자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서울신문이 17일 인터뷰한 경제학자 10명 가운데 9명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는 한 중동발 리스크가 우리 경제를 ‘퍼펙트스톰’(복합위기)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선 빨라야 4분기, 상황에 따라선 연내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단기변동성이 확대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불러올 최대 불안 요인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을 꼽았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물가 상방 압력이 높을 것”이라면서 “체감 물가 부담이 커져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현 산업연구원장도 “물가상승률이 당초 정부의 기대처럼 2%대로 내려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 개입 등에 힘입어 전일보다 7.7원 내린 1386.8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당분간 ‘강달러’(달러화 강세)는 물가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가 높아져 소비자 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 향후 중동 사태 양상에 따라 환율의 단기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쏠림이 심화하면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를 돌파해 이전 고점인 1440원(2022년 11월)까지 갈 수 있다”면서도 “불안 심리가 빠르게 안정되면 1350~1360원 선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3.1% 올랐던 소비자물가는 4월부터 소폭 상승하겠지만 4%대를 찍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가격이 오르고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라 최종 제품인 생산 원가도 자연스레 오를 것”이라면서도 “물가상승률이 3%대 초반이기 때문에 4%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망했다.고금리 기조 유지도 불가피하게 됐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빨라야 4분기”라고 전망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하는 빨라야 4분기, 상황에 따라 연내 못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이 내려야 우리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도 “미국이 고금리 장기화를 내다보는 마당에 우리도 금리를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융통화 정책을 예측하는 건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김홍기 한국경제학회장도 “국제 정세가 워낙 변수가 많아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는 내수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기업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가계부채가 불어 소비 심리도 얼어붙게 된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은 금리만 조금 낮아지면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궁지에 몰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한국은행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기획재정부는 PF 대출, 가계부채 문제를 재정으로 지탱하면서 겨우 버티고 있다”면서 “돌려막기로 버티는 상황인데 건설사가 무너지면 하청업체를 포함해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 경기는 기준금리가 낮아져야 소비나 투자가 살아날 것 같다. 그 전까진 회복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치권에선 야당을 중심으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13조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확장 재정이 오히려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문정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채우기 위한 추경이 불가피하다. 다만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정훈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조를 보면 물가부터 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물가 안정이 선행돼야 돈 풀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급락해 수출이 다시 꺾이면 1%대 초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국내외 주요기관이 내놓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1~2.3%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가 상승은 무역수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더 큰 양상으로 번지지 않으면 성장률은 1% 후반에서 2.1% 정도로 수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여러 악재가 겹친 경제 위기를 뜻하는 ‘퍼펙트스톰’까지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석병훈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나 퍼펙트스톰에 대한 우려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전광우 이사장도 “분기별 마이너스 성장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을 얘기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반면 안동현 교수는 “중동발 충격도 수요 측면 충격이 아니라 공급 측면 충격이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고 성장은 더뎌지는 것”이라면서 “이게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다. 퍼펙트스톰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 동물 학대 비판에도 ‘소싸움 대회’ 강행 논란

    동물 학대 비판에도 ‘소싸움 대회’ 강행 논란

    최근 정부가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소싸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 절차를 전면 보류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 힘겨루기(소싸움) 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동물 복지를 중시하는 최근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소싸움 대회’는 소싸움법시행령에 따라 정부가 허가한 전국 10개 지자체(김해·의령·진주·창녕·창원·함안·청도·달성·완주·보은)에서 2022년부터 ‘소 힘겨루기 대회’로 이름이 바뀌어 개최되고 있다. ‘싸움’에서 오는 부정적인 느낌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대구 달성군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제22회 달성 전국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세시풍속으로 전해지는 소싸움의 보전 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한다는 명목이다. 경남 창녕군은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부곡온천관광특구 내 소힘겨루기경기장에서 ‘제20회 창녕 전국 민속소힘겨루기 대회’를 개최했다. 오는 9월엔 경남 창녕에서 소싸움 상설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 청도군 소싸움 전용 경기장에서는 주말마다 소싸움이 벌어진다. 올해 계획된 경기만 총 103회이다. 여기에 청도군은 소싸움 활성화를 위해 경마의 ‘마권’처럼 온라인 우권 발행에 전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동물권이 중시되는 현 추세와 거꾸로 간다는 점이다. 동물자유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인위적으로 싸움을 붙이는 소싸움은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도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올해부터 동물 복지를 고려해 소싸움 대회를 폐지했다. 문화재청 역시 지난달 29일 무형문화재위원회 전통지식분과 회의에서 소싸움에 대한 국가무형유산 종목 지정과 관련해 기초 학술조사를 선행한 뒤 지정조사 추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재위원들 사이에서는 ‘세시풍속으로서의 소싸움과 현재 상설 운영되는 소싸움을 동일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동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지정 조사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반려동물학과 학과장은 “영국 등에서는 19세기 이후 동물 싸움 경기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우리는 21세기에도 전통문화라는 명분으로 소싸움을 허용하고 있다”며 “‘한 나라의 도덕적 수준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에 따라 가늠할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최상목 “금융 불안·공급망 교란, 한미일 3국이 협력·대처해야”

    최상목 “금융 불안·공급망 교란, 한미일 3국이 협력·대처해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초래할 수 있는 금융 측면의 불안에 대해 (한미일) 3국이 협력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미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지정학적 긴장과 충돌이 갈수록 복잡화·일상화되며 세계 경제에 지속적인 충격을 주는 것을 목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 등 한미일 재무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최 부총리는 “이번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경제·금융 협력이 점차 강화되고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실무급 협력도 지속 강화돼 3국 간 정보를 공유하고 구체적 정책 협력을 조율하는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미일 3국의 확고한 협력이 주요 7개국(G7) 등 국제 협력 체제에서도 이어지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그간 다자 무역은 효율성이 최우선시됐지만 팬데믹과 지경학적 분절화 등 공급망 교란을 겪으며 경제 안보가 또 다른 정책 목표가 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무역·경제 질서를 위협하는 요소로 인한 공급망 교란 등에 대해 3국 간 긴밀한 대화와 연대를 통해 전략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 경기도 기념물 신규 지정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 경기도 기념물 신규 지정

    15~16세기 조선 왕실 및 불교 관련 유적, 학술적 가치·희소성이 높아조선 전기 왕실 관련 건물지로 추정되는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이 경기도 기념물에 새롭게 지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4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기념물 분과위원회를 열어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에 대한 도 기념물 지정 확정 심의를 완료하고 16일 경기도 누리집에 최종 고시했다. 성남시 갈현동과 상대원동을 남북 방향으로 잇는 대원터널 상부에 있는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에서는 10여 동의 건물과 담장, 배수시설, 출입시설, 마당 등이 확인됐다. 해당 유적은 계획적인 공간 구획, 대규모의 유구 및 장식기와 등을 통해 조선 왕실 관련 유적으로 추정된다. 또한 왕실급 유적에서 주로 출토되는 용마루, 내림마루, 장식 기와인 취두, 용두, 토수와 잡상 및 용문·봉황문 막새, 청기와와 함께 불교와 관련된 범자문 막새 등의 유물이 나왔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들 유적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추가적인 학술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종돈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은 조선 전기 건축구조와 왕실 및 불교 관련 유물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어디서나 따뜻해지는 어게인 봄 토크’ 개최

    경기도, ‘어디서나 따뜻해지는 어게인 봄 토크’ 개최

    장애인 기회소득 성과 공유, 장애 당사자와 현장 전문가 소통경기도가 360도 장애돌봄 주간을 맞아 17일 ‘어디나 따뜻해지는 어게인 봄 토크’를 열었다. ‘360° 어디나 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개강을 축하하고 지난해 시작한 ‘장애인 기회소득’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해 12월 ‘어디나 따뜻해지는 봄 토크’로 ‘360° 어디나 돌봄’의 시작을 알린 후 오늘 ‘어디나 따뜻해지는 어게인 봄 토크’로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오늘 현장 목소리를 더 깊게 새겨 세세한 돌봄을 지원하고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5일부터 20일까지를 360도 장애 돌봄 주간으로 지정한 경기도는 지난 15일 장애인 정책 5개년 계획 선포에 이어 18일 제44회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 19일~20일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 선정자 초청 장애연극 관람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19일까지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점심과 퇴근 시간대 30분 내외의 장애 예술인 공연과 2024년 누림 Art&Work 선정 작품 24점을 전시한다. ‘360° 어디나 돌봄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은 장애인복지시설 및 단체 42곳에서 (A형)기관중심 돌봄형, (B형)기관중심 프로그램형, (C형)자조모임 자율형 서비스 등 3개 유형별로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과 가족의 야간과 휴일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사회참여의 기회를 지원해 주는 정책이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 1만 명을 선발해 스마트워치를 배부하고,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 양평 두물머리 등 4곳, 역사·문화·생태 이야기 담은 관광명소 조성

    양평 두물머리 등 4곳, 역사·문화·생태 이야기 담은 관광명소 조성

    김포 ‘조강 따라 꽃 피우는 힐링 스토리 투어’, 양평 ‘두물머리 물레길 인생(인문+생태) 트레킹’, 고양 ‘항공에 핀 화전의 꽃’, 가평 ‘레트로 청평, 다시 날다’경기도가 양평 두물머리,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고양 한국항공대학교 및 화전마을, 가평 청춘역 1979 공원 일대 4곳을 역사·문화·생태 이야기를 담은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역사·문화·생태 관광융합콘텐츠 개발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4곳에는 각 6천만 원에서 9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양평군은 대표 관광지인 두물머리를 거점으로 생태자원을 연결한 상품인 ‘두물머리 물레길 인생(인문+생태) 트레킹’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두물머리’와 경기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지정된 ‘세미원’에서 인문학과 생태학적 해설을 들으며 체험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포시는 김포 북부 관광지를 돌며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조강 에코 피크닉 프로그램’과 옛 할아버지 강 ‘조강’의 스토리가 담긴 미디어콘텐츠와 애기봉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관광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양시는 ‘항공에 핀 화전의 꽃’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3 고양 미래 직업 페스티벌에서 한국항공대학교 학술동아리가 참여한 관광 프로그램 중 만족도가 높았던 드론 미니게임, 열기구탑승 체험, 별자리 관측 등 7개 프로그램과 3개의 신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과학을 기반으로 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평군은 지역 명소인 ‘청춘역 1979’ 일대를 바탕으로 ‘레트로 청평, 다시 날다’를 기획했다. 8월부터 ‘여름밤의 피크닉 콘서트’, ‘여름밤의 레트로 음악 시네마’, ‘레트로 청명 보이는 라디오’ 등 레트로 콘셉트의 문화 체험으로 세대를 연결하는 관광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선정된 4곳 모두 다양하고도 오랜 이야기가 담겨있는 관광명소라는 특징이 있다”면서 “경기도 관광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안전하게 즐기며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 ‘글로컬 대학 탈락’ 국립부경대 총장 사의…“무한책임 통감”

    ‘글로컬 대학 탈락’ 국립부경대 총장 사의…“무한책임 통감”

    국립부경대가 2024년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 2기 예비 지정에 탈락하면서 장영수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부경대에 따르면 장 총장은 전날 학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존경하는 국립부경대학교 가족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사의를 표명했다. 이 글에서 장 총장은 “지역과 함께 세계에서 활약하는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비전으로 지난해 단독, 올해 통합 유형으로 도전에 나섰지만 바라는 결과를 얻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모든 과정과 결과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장을 포함한 지금 집행부는 사퇴를 포함한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차기 총장 선거를 이른 시일 안에 실시해 우리의 마지막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2020년 10월 임명됐으며, 임기는 올해 10월 19일까지다. 부경대는 한국해양대학교와 통합을 전제로 올해 ‘글로컬 대학 30’ 2기 공모에 신청했지만, 지난 16일 예비 지정 명단에 들지 못했다. 앞서 부경대학교 총학생회가 통합에 반대하는 총궐기 대회를 열었고, 부경대 직원 노조도 소통 없는 통합 추진 과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 신안군, 홍어 썰기 학교 인기

    신안군, 홍어 썰기 학교 인기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홍어 썰기 학교가 수강생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홍어 해체 작업의 전문가 되면 연간 8천여만 원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안군과 관광협의회 흑산지회는 4월 16일 흑산도 복지회관에서 흑산 홍어 썰기 학교의 입학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흑산 홍어 썰기 학교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해 총 32명의 지원자 중 26명의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홍어 손질과 숙성, 포장방법 등의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홍어 썰기 학교는 기존에 통째로 팔던 홍어를 소비자들이 먹기 좋게 손질해 팔면서 홍어를 해체하는 홍어 썰기 기술자가 필요해지면서 시작됐다. 신안군은 흑산도 홍어 판매액이 한 해 200억여 원에 달하고 있지만 홍어를 해체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부족해 판매에 차질을 빚자 ‘흑산홍어썰기 기술자’ 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흑산 홍어썰기 민간자격증‘ 제도를 등록했다. 홍어 썰기 기술자가 되면 홍어 썰기 비용으로 마리당 2~3만원을 받게 되며 한해 7000~8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어 썰기 학교의 인기가 좋아 광주와 경기 등 외지에서도 수강 신청을 하고 있다”며 “흑산 홍어의 차별화를 위한 홍어 축제 개최와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지정, 흑산 홍어 포장 상자 제작, 다양한 홍어 요리법 개발 등 흑산 홍어를 세계적인 K-발효식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어 썰기 학교는 2020년부터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지회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홍어 수요 증가와 지역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한 수산물 판매촉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 지질트레일 코스 수월봉 절벽 와르르… 산책로 전면 출입통제

    지질트레일 코스 수월봉 절벽 와르르… 산책로 전면 출입통제

    지질트레일 코스로 유명한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절벽단면이 무너져 내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7시쯤 자연유산 관리인이 수월봉 해안 산책로 북쪽 입구에서 70여m 안쪽 거리에 있는 절벽 모래가 쌓이고 쌓여 생성된 화산쇄설층 사면 일부가 붕괴돼 돌덩어리들이 산책로를 덮쳤다.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 문화재지킴이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지역은 높이 6∼7m가량의 절벽으로 폭도 6m 무너지는 바람에 돌과 흙이 근처 펜스까지 덮쳤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에도 반대편 쪽 사람 발길이 드문 곳에서도 붕괴된 적이 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지 여부까지 조사해야 해서 출입통제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날 이 일대 약 2㎞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한편 수월봉은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 속에 남겨진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로 인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과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고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다. 특히 제주올레 12코스가 지나는 지점이며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평소 트레일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기동순찰대 출범 50일, 수배자 검거 3763건…“경찰 자주 보여 안심”

    기동순찰대 출범 50일, 수배자 검거 3763건…“경찰 자주 보여 안심”

    지난달 13일 인천경찰청 기동순찰1대는 순찰 중 도난 의심 차량을 발견했다. 인근에서 1시간 동안 잠복한 경찰은 특수절도 등 혐의로 30대 남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도난 차량에 훔친 번호판을 달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흉악범죄 대응을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기동순찰대가 출범 50일 동안 전국에서 수배자 검거 3763건, 형사사건 처리 971건 등 총 4000여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범죄나 번호판 영치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 단속은 1만 8286건이었다. 기동순찰대는 주요 거점을 지정, 도보 순찰을 통해 범죄 취약 요소를 직접 발견하고 조치한다. 지난 16일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도보 순찰에 나선 서울경찰청 기동순찰1대는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작동 여부를 살피면서 골목을 순찰했다. 우편물이 많이 쌓인 집에는 사람이 거주하는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경찰들이 자주 와서 이제 얼굴이 익숙하고 존재만으로 든든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출범 이후 112 신고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112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2월 27일~4월 16일) 대비 20.3% 감소했다. 특히 흉기를 이용한 강력범죄가 지난해 2636건에서 올해 2245건으로 14.8% 줄었다. 기동순찰대의 종로구 귀금속 거리 순찰을 본 공창후(70)씨는 “40년 가까이 금은방을 운영했는데 상인들 자체적으로 단속하려면 한계가 있다”며 “손님으로 위장한 절도를 예방할 때 기동순찰대가 도와주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은 불편함을 느끼는 시민들도 있었다. 기동순찰대 순찰을 처음 봤다는 김숙(60)씨는 “경찰이 너무 수시로 오면 (귀금속 가게) 손님들이 위화감을 느끼고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강력 촉구

    최재란 서울시의원,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강력 촉구

    1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목동, 압구정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심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2021년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후 2번에 걸친 연장으로 3년째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는 목동 주민들의 피해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라며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강력하게 요구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신도시 개발이나 도로건설 등 투기세력 유입을 막기 위해 토지의 투기적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지역 등에 지정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이지만, 목동의 경우 이에 해당하지 않고 오히려 인구가 밀집된 도시 한복판이기에 정책 취지에 부합하는 곳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최 의원은 “대규모 재건축을 앞둔 목동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가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다”라며 “주민들의 침해된 재산권을 지키고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정상화하기 위해 반드시 해제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국토법과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운영되는 법정위원회인데, 오세훈 시장이 얼마 전 밝힌 입장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다면 심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은 각 자치구의 검토내용과 의견을 정확하게 살펴보고, 주민들의 입장과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여 객관적인 심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광주시, 장애인 복지·의료 기반시설 확충 ‘박차’

    광주시, 장애인 복지·의료 기반시설 확충 ‘박차’

    ‘장애인친화도시’를 공식 선포한 광주시가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개원하고, 전국 최초의 ‘장애인 복합수련시설’을 건립하는 등 장애인 복지·의료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모두의 도시’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광주시는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장애친화건강검진기관 운영 지원, 장애인수련시설 건립 등 복지·의료 기반시설을 본격적으로 확충한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재활치료가 제때 필요한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민간이 제공하기 어려운 공공재활의료 서비스 공급을 위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오는 10월 개원한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72억원을 투입, 현 호남권역재활병원(북구 본촌동) 내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쳐 외래·치료실과 기존 낮병동 8병상에서 36병상을 추가해 총 44병상(낮병동 24병상, 입원병상 20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애아동의 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 편의 제공 시설을 갖춘 호남권역 대표 공공재활의료센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그동안 입원 대기기간이 2년가량 소요됐으나 앞으로는 6개월로 단축돼 장애아동과 가족들의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광산구 옛 인화학교 부지에는 전국 최초의 ‘장애인 복합수련시설’이 건립된다. 총사업비 407억8100만원을 투입해 숙소, 전시실, 장애체험장, 다목적체육관, 강의실, 회의실, 프로그램실 등 힐링과 치유를 접목한 복합수련시설로 들어선다. 지난 1월 기존건축물 해체를 시작으로 본격 공사를 추진해 오는 2025년께 준공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아울러 발달장애인에게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볼사업은 광주시가 2021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24시간 중증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서비스 사업’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2022년~2024년)과 국정과제로 선정, 6월부터 전국사업으로 확대 시행된다. 서비스는 24시간 개별, 주간 개별, 주간 그룹형 3가지로 제공된다. 광주지역의 경우 낮활동 서비스(주간 개별, 주간 그룹형)를 이용하는 50여명이 통합돌봄사업으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이 불편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설·장비, 의사소통 및 편의기능을 갖춘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을 지정·운영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선정된 ‘우리동네의원’은 장애친화 탈의실·화장실 등을 갖추고 휠체어 체중계, 장애특화 신장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 각종 장애특화 검진 필수 장비를 갖춰 오는 9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한다. 광주시는 또 배변·배뇨 조절 능력 저하로 상시 대소변흡수용품을 사용하는 최중증장애인을 위해 ‘자동소변수집장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는 시민참예산사업으로, 배변·배뇨 조절이 어려워 지원이 필요한 최중증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2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밖에 최중증발달장애인 주간그룹·개별 일대일 지원, 수어통역서비스환경 조성 등 신규사업을 포함한 올해 장애인복지예산 3600억원(전년대비 422억원 증액)을 편성,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미선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복지·기반시설 확충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삶에 행복을 잇는 장애인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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