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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대, 미국 ‘제국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세책길]

    트럼프 시대, 미국 ‘제국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세책길]

    요즘만큼 미국이란 나라가 우리를 당황하게 한 적이 있었던가 싶다. 미국을 두고 온갖 분석과 비판과 전망이 쏟아진다. 한때 미국을 분석한다는 건 운동권들의 전유물이나 되는 것처럼 취급됐다. 미국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불온하거나 심지어 반체제인 양 사갈시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대한민국에 있는 대학 교수 가운데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발에 채이는 나라에서 정작 미국을 제대로 아는 학자가 별로 없는 건 다 이유가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제국 없는 제국주의 시대>(개마고원, 2025)를 쓴 대구대 교수 김성해는 여러모로 특이한 사례다. 대학 졸업 후 증권사 펀드매니저를 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자의 반 타의 반 망해가는 회사를 퇴직한 뒤 미국으로 가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십여년 동안 미국이라는 화두를 고민해왔고 꾸준히 미국을 분석하는 논문과 책을 써왔다. 시작은 외환위기였다. 국제사회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게 외환위기의 원인이라고 생각해 한국 바로 알리기와 홍보 쪽을 공부했다가 세상 굴러가는 게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고는 미국 자체를 분석하는 데 힘을 쏟기 시작했다. 유학을 갈 때만 해도 한국에서 사회과학에 관심 있거나 연구하는 사람들은 제국주의 문제를 고민했다. 21세기가 되어 ‘제국주의론’은 씨가 말랐다. 그 빈 자리는 신자유주의가 차지했다. 하지만 김성해가 보기에 신자유주의 역시 제국주의 담론의 하위구성요소일 뿐이다. <제국 없는 제국주의 시대>는 그런 고민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소프트파워나 공공외교를 프로파간다와 심리전으로, 국제달러체제를 미국의 세계패권전략으로 이해하는 관점은 오랫동안 한국사회에서 주류담론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어쨌든 도널드 트럼프라는 흔치 않은 미국 대통령이 등장한 이후 미국 자체의 신비감이 많이 사라진 것도 사실이다. 저자가 미국에서 학위를 받고 돌아와 국내 한 세미나에서 CNN의 보도태도를 분석하면서 편향성을 지적했더니 한 원로교수가 “우리 CNN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라고 준엄하게 비판했다는데, 그런 걸 생각하면 어쨌든 우리 사회의 수준이 꾸준히 진보하는 것 자체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트럼프 이후 미국이 제국주의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그린란드나 캐나다를 집어삼키겠다고 공공연하게 떠드는 건 고등학교 세계사시간에 배웠던 제국주의 시대 행태를 떠올리게 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저자가 보기에 미국은 제국주의 시대로 회귀하는 게 아니다. 그냥 과거에도 제국주의였고 지금도 제국주의다. 그걸 구현하는 방식이 시대 흐름에 맞게 달라질 뿐이다. 결국 저자가 보기에 미국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는 제국에서 탈피하려는 게 아니라, “제국의 확장을 잠정 중단하고 우선 집아정리부터 하자는 선택(5~6쪽)”이다. 일시적 구조조정, 전술적 후퇴인 셈이다. 국제질서 재평가, 앵글로색슨 연합제국으로서 초-제국의 탄생과 통치술 등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미국 분석은 많은 이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이 문제를 고민해온 이들에겐 거꾸로 이미 알고 있는 얘기를 되풀이하는 정도로 비칠 수도 있겠다. 물론 그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저자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도 강조했듯이 우리가 우리 관점을 갖는 첫 단추는 “미국의 눈과 귀로만 세상을 봤다는 걸 인정하고 이제부터는 ‘진짜 그래?’라고 물어보는 데 있”기 때문이다(16쪽). 저자는 전작인 <벌거벗은 한미동맹: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 필요한 이유>(개마고원, 2023)에서도 한국이 한미동맹만 고집하는 건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나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한다. 그때 한국 정부에선 한미 가치동맹이니 한미일 동맹이니 하는 나팔소리가 우렁찼다. 그리고 새해가 되어 우리는 미국이 우리를 ‘민감국가’로 지정했다는 소식에 당황해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발표와 방위비 분담금 협박이 거세지는 요즘 미국에 대한 환상을 깨고 냉정하게 한미관계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저자의 경고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21세기 한반도 정세를 병자호란이나 구한말과 단순비교하며 동일시한다든가, (제국)주의와 초-제국을 엄밀히 정의하지 않은 채 논지를 전개하고, 영화 ‘헝거게임’이나 ‘트루먼쇼‘를 여러 쪽에 걸쳐 무리하게 저자의 논지와 연결시키는 등 몇 가지 눈에 띄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2025년 현재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바로 그런 통찰력과 ‘낯설게 보기’가 아닐까 싶다.
  • [생생우동]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따뜻한 봄, 고민은 이제 그만

    [생생우동]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따뜻한 봄, 고민은 이제 그만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반려동물과 함께 동네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반려가구가 점차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 동네에 반려동물 입양을 고민하거나, 기르고 있는 가구를 위한 정보엔 뭐가 있을까. 반려가구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소식들을 소개한다. 용산구, 유실·유기견 입양 시 심장사상충 검사 무료 용산구는 올해 말까지 지역 내에서 발생한 유실·유기견을 입양하거나 기증받을 때 심장사상충 검사를 1차례 무료로 제공한다. 유실·유기견 입양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다. 심장사상충은 주로 개의 심장에서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감염된 개의 5~30%가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내 유실·유기건 중 17.3%가 심장사상충 양성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구 관계자는 “심장사상충 검사는 단순한 확인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 검사”라며 “유실·유기견은 과거 예방 여부를 알 수 없는 만큼 심장사상충 검사가 특히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장사상충 검사는 유실·유기견 혈액을 채취해 ‘심장사상충 항원 검사 키트’를 이용해 실시하며 양성 여부는 수의사가 판단한다. 검사 결과는 유실·유기견 입양 완료 후에 입양자에게 알린다. 심장사상충 무료 검사 신청은 용산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방문해 유실·유기견 입양 시 동물등록을 진행하고 심장사상충 검사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구와 동물보호센터 지정 협약을 맺은 동물병원에는 남산동물병원, 이상윤동물병원, 열린동물병원, 펫토이동물병원 등 4곳이 있다. 단, 예산 소진 시 선착순 마감. 더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보건소 보건위생과 동물보호팀(02-2199-8054)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이와 함께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용산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 가구당 2마리까지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한다. 중구, 댕댕힐링스쿨이 찾아갑니다! 중구는 다음 달 19일 ‘찾아가는 우리동네 댕댕힐링스쿨’을 운영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남산타운아파트 쌈지공원과 남산자락숲길에서 열리며, 반려견 행동 교정부터 산책 예절, 건강상담까지 반려가구의 고민을 한 번에 덜어줄 예정이다. 구는 보호자와 반려견, 그리고 지역사회가 건강하게 공존하는 반려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찾아가는 댕댕힐링스쿨’은 찾아갈개, 산책할개, 건강할개 3개 분야로 구성해, 현장 수업을 통해 다양한 고민 해결을 돕는다. ‘찾아갈개’는 짖음, 공격성, 분리불안, 배변 문제 등 일상 속 문제행동을 다루는 1대1 맞춤 교정 프로그램이다. 훈련 전문가가 11월까지 보호자와 일정을 맞춰 유선 상담과 가정 방문교육을 통해 반려견의 성향을 진단하고 개선 방법을 알려준다. 행사 당일에는 ‘찾아갈개’ 참여 대상 중 일부를 선정해 현장 행동교정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책할개’는 산책시 짖는 이유, 목줄 사용법, 훈련의 기본원리를 배우고 올바른 리드줄 사용법과 리드워크 등을 실습하며 반려견과의 외출이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건강할개’는 현장에서 수의사의 반려견 건강강좌가 열리며, 취약계층 반려가구에게는 동물등록 서비스와 의료비 지원까지 연계한다. 참여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찾아갈개 70가구, 산책할개 20가구, 건강할개(건강강좌) 25가구, 취약계층 반려견 건강상담 10가구다. 신청은 포스터 QR코드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도심산업과(02-3396-5693)로 하면 된다. 구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댕댕힐링스쿨’을 연 4회 운영할 예정이다. 금천구, 동물과 교감하며 배우는 동물생명존중 교육 실시 금천구는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2025년 찾아가는 초등학생 대상 동물생명존중 교육을 운영한다. 교육은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올바른 윤리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는 지난해 신흥초등학교에서 동물생명존중 교육을 시범 운영한 결과 학생과 부모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는 교육대상을 금나래초, 독산초, 두산초, 신흥초 4개 학교로 확대해 6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체험이 결합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와 타 생명체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을 배우고, 보조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이를 실천하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 활동으로는 개(강아지), 앵무새, 기니피그와 같은 보조동물과 함께하는 먹이 주기, 올바른 동물 돌보기, 동물과의 상호작용 방법 등이 진행된다. 아이들은 동물과 직접 소통하며 정서적 안정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 교육은 전문 강사가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행된다. 각 학급별 60분씩 4월에서 5월까지 총 31회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교육을 위해 보조동물 전문 훈련사가 동반돼, 학생과 동물이 안전하게 교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마포구 식당 시설 개선 저리 융자지원

    마포구 식당 시설 개선 저리 융자지원

    서울 마포구 다음달 1일부터 식품접객업소의 위생환경과 시설개선을 위해 ‘식품진흥기금 융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융자 규모는 총 4억 5000만 원으로 융자대상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업허가를 받은 마포구에 있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식품 제조·가공업소 등이다. 융자 종류는 모범음식점 육성자금, 시설개선자금, 화장실 개선자금 등이다. 단, 혐오식품 제조, 판매시설이나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은 융자대상에서 제외되나 유흥·단란주점의 경우 화장실 개선자금은 신청할 수 있다. 모범음식점 육성자금의 경우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업소만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2%로 업소당 5000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위생관리시설 개선이나 운영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시설개선자금은 영업장을 수리하거나 설비를 갖추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휴게, 제과점, 위탁급식영업 업체는 2% 금리로 1억 원 이내, 식품제조업소는 2% 금리로 2억 원 이내 총 소요 금액의 80%까지 지원한다. 화장실 시설개선자금은 1% 금리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위생과(02-3153-908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많은 식품접객업소가 식품진흥기금 융자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넥스트레이드, 31일부터 거래종목 796개로 확대… 대량·바스켓매매 개시

    넥스트레이드, 31일부터 거래종목 796개로 확대… 대량·바스켓매매 개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종목이 다음 주부터 796개로 확대된다. 당분간은 현재 수준에서 거래 종목 수가 유지될 방침이다. 2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코스피 시장 종목 180개, 코스닥시장 종목 270개가 매매 체결 가능 종목에 추가된다. 당초 거래 종목을 8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었지만,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앱클론·이오플로우와 투자주의환기 종목 지정을 받은 HLB생명과학이 거래 가능 주식에서 빠졌다. 앞서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4일 출범 이후 투자자와 증권사의 적응 기간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거래 가능 종목을 확대해 왔다. 1단계(10종목)를 시작으로 2단계(110종목), 3단계(350종목)에 이어 4단계 (796종목)로 점차 확대하는 것이다. 3단계 확대 이후인 24~27일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조 106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넥스트레이드는 4단계 확대와 함께 대량·바스켓 매매도 개시한다. 대량·바스켓 매매는 5000만원(대량 매매) 또는 5종목·2억원(바스켓 매매) 이상의 주식을 당사자 간에 합의한 가격으로 장내에서 거래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넥스트레이드의 대량·바스켓 매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상대 매매(거래당사자간 호가 내용이 일치하는 주문을 상호 체결하는 방식)로 이뤄진다. 2개 증권사의 시장 참여도 예정돼 있다. 현재 프리·애프터 마켓만 참여하고 있는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31일부터 넥스트레이드 전 시장에 참가한다. 우리투자증권은 프리·애프터 마켓에 우선 참여하고 추후 정규시장 참여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 시장에 참가하는 증권사도 총 29개사로 늘어난다. 전 시장에 참가하는 증권사가 15개사, 프리·애프터마켓만 우선 참가하는 곳은 14개사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6월 말 신규 매매 체결 대상 종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에 거래할 수 있던 종목 일부가 빠질 가능성도 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가족정책 발전 모색 위한 가족센터 간담회 개최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가족정책 발전 모색 위한 가족센터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별관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가족센터 및 25개 자치구 가족센터 센터장들과 간담회를 개최, 가족정책 변화에 따른 가족센터의 전문적 역할과 기능 향상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는 가족복지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가족센터별 운영 현황과 우수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고, 센터의 직면 과제 및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가족센터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이래 가족정책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중앙 및 자치구 가족센터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에서는 지역 주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이종환 부의장, 신동원 부위원장, 오금란 부위원장, 신복자 의원, 도문열 의원과 서울시 및 21개 자치구 가족센터 센터장, 서울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정책 서비스 이용자 대상 가족 교육 프로그램 참여 의무화, 가족센터 담당 서울시 총괄책임부서 지정 및 통합예산 교부, 가족 서비스 사업 공간 부족 문제 해결, 서비스 대상자의 정보 접근성 부족, 패밀리넷과 한울타리 사이트 통합 운영 제안, 다문화 특성화 사업 지침 개선 등 가족정책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다뤄졌다. 특히 가족센터에서는 현재 서울시의 가족정책 관련 부서가 3과 5팀으로 분리되어 있어 업무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원화된 총괄 책임 부서 지정 및 통합 예산 교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가족센터를 담당하는 부서가 분리되어 있어 상이한 지침 해석과 적용, 예산 관리 업무 과중 등의 가족센터 운영상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대해 문제의식을 함께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일원화된 가족센터 운영을 위해 총괄 책임부서 지정 및 통합예산 교부를 위해 서울시의 행정기구 개편을 추진하는 한편, 여성가족부에도 건강가정과 다문화가정을 분리 개념이 아닌 보다 융화된 보편적인 가족서비스 체계로 운영할 것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신림1구역·조원동 미성아파트 사업시행인가 고시 환영”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신림1구역·조원동 미성아파트 사업시행인가 고시 환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신림1구역 재개발과 조원동 미성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된 것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신림1구역(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은 2008년 4월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고시 이후 2019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022년 8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 고시가 진행됐다. 이후 작년 9월 25일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거쳐 약 6개월간의 심의와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 13일 고시했다. 신림1구역은 총면적 223,168.7㎡에 지하 5층, 지상 29층 규모의 39개 동 4185세대(임대 631세대 포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용적률은 259.68%로 도로(2만 2507.6㎡), 공원(1만 2560.0㎡), 하천(1만 1871.5㎡) 등 정비기반시설도 함께 계획돼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에 인가 고시된 조원동 미성아파트(신림동 1656번지 일대)는 1982년에 준공돼 43년이나 지나 건물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이에 2010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되어 재건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약 10년간 사업이 정체됐으나 임만균 위원장과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궤도에 오르게 됐다. 미성아파트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구역면적 1만 6706.1㎡에 공동주택 29층 5개동(490세대), 용적률은 299.97%로 각종 부대·복리시설이 포함된 새로운 공동주택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10대, 11대 서울시의회에서 6년간 도시계획 상임위에서 활동해 도시계획 전문가로 정평이 난 임 위원장은 그간 관악구·서울시 관계자들 및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건축, 교통, 환경 등 각종 심의 통과와 용적률 향상, 기반시설 개선 등 내실 있고 신속한 정비계획 수립에 앞장서왔다. 임 위원장은 “오랜 기간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을 추진해온 주민들의 노력이 이번 고시로 결실을 보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20년 가까이 진행된 긴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시작으로 관악구 전체의 주거환경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관악구의 성공적인 재개발·재건축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 관악구, 주민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고양 람사르 습지에서 흑두루미 첫 집단 포착

    고양 람사르 습지에서 흑두루미 첫 집단 포착

    고양 장항습지에서 최근 흑두루미 21마리가 첫 집단관찰됐다. 28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장항습지는 겨울철 물새류가 3만 마리 이상 도래하는 곳으로 재두루미 큰기러기 흰죽지 등이 겨울을 나고 3월이면 번식지로 이동한다. 흑두루미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월동하고 번식을 위해 러시아 중국 등으로 돌아간다. 장항습지에서 한 두마리가 재두루미 무리에 섞여 관찰된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집단으로 관찰되기는 처음이다. 장항습지는 국제철새보호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에 143번째로 등재돼 있다. 러시아 알래스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호주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지구상 9개 철새 이동경로 중 하나이다. 장항습지가 이동성 물새 서식지로서 매우 중요한 곳임을 의미한다. 시에서는 장항습지에 서식하는 철새 등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 중순까지 드론을 활용해 매주 2회 약 23t의 곡물류와 물고기를 먹이로 공급하고 무논(물이 괴어 있는 논)을 만들어 잠자리 등을 제공했다. 시는 먹이 제공이나 조류쉼터 조성 같은 생태계 보호활동으로 인해 장항습지의 생물서식처로서의 기능이 높아져 흑두루미 무리가 장항습지에서 관찰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 미래에셋증권, 모바일 앱 ‘엠스탁’ AI투자정보 알림 서비스 강화

    미래에셋증권, 모바일 앱 ‘엠스탁’ AI투자정보 알림 서비스 강화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모바일 앱 ‘엠스탁’(M-STOCK)에서 제공하는 ‘AI투자정보 알림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강화된 알림 서비스에는 ‘불성실공시 법인’, ‘투자주의 환기종목’, ‘관리종목 지정 알림’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 제공되던 단기과열 및 시장경보 지정 알림에 더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이용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종목에 해당하는 위험 신호에 대한 알림을 받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제공하는 기존 단기과열 및 시장경보 지정 알림 서비스를 받아 본 이용자 수는 8만 4000여명이다. 실제 이 알림을 활용한 이용자들은 그렇지 않은 이용자보다 약 15% 더 높은 비율로 종목을 매도해 투자결정을 더욱 신속하게 내렸다. AI투자정보 알림 서비스를 통해 위험을 조기에 관리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미래에셋의 설명이다. 앞으로도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웰스 테크(Wealth Tech)본부’를 신설해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발전해 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웰스 테크본부 관계자는 “고객이 더욱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투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엠스탁을 통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투자 리스크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 LX하우시스 바닥재, 2중 쿠션구조로 편안한 보행감… 경량충격음 줄여줘

    LX하우시스 바닥재, 2중 쿠션구조로 편안한 보행감… 경량충격음 줄여줘

    LX Z:IN 바닥재 엑스컴포트는 단일 쿠션층 구조의 기존 시트 바닥재와는 다르게 충격을 흡수하는 상부층과 탄력 있는 하부층으로 구성된 2중 쿠션구조로 돼 있어 편안한 보행감을 제공한다. 또한, 2중 쿠션구조인 만큼 청소기 소음, 의자 끄는 소리 등 생활 소음과 가벼운 물건 등이 떨어질 때 발생하는 경량충격음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해 ‘미끄럼 저항성능’을 강화했으며,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까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다. 반려견의 미끄럼 안전성 테스트 결과 ‘엑스컴포트’의 미끄럼 저항성능은 기존 자사 강마루 대비 약 30%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제품은 ‘반려동물 제품 인증’(PS인증)도 획득했다. PS인증은 한국애견협회와 KOTITI시험연구원에서 지정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되는 인증이다. 여기에 더해 제조과정에서 지구환경 오염, 유해물질, 생활환경 오염 등의 감소를 인정받아 환경부의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엑스컴포트는 입체감을 살린 고급 대리석 디자인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스톤’ 패턴 9종, 섬세한 나뭇결과 선명한 컬러로 원목이 주는 감성을 그대로 구현한 ‘우드’ 패턴 6종 등 총 15종으로 구성됐다. 한편,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를 방문하면 LX Z:IN 바닥재 엑스컴포트 비롯한 LX Z:IN 브랜드의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실제로 살펴볼 수 있다.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는 대형 리모델링 전시장으로 창호, 바닥재, 주방가구, 벽지, 도어 등 주요 제품이 적용된 주거공간 타입 전시관부터 개별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볼 수 있는 자재 라이브러리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객이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인테리어 자재부터 가구, 가전제품까지 조화를 이룬 구성을 직접 볼 수 있다.
  • 성동구 주민의 오랜 숙원,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 고시

    성동구 주민의 오랜 숙원,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 고시

    서울 성동구가 지난 27일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결정(변경)이 고시됐다고 28일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동1가 72-10 일대의 총 4개 지구로 구성됐다. 대지면적 16만평에 총 55개 동, 9428세대(임대주택 2004세대 포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구역이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최고 250m(랜드마크 동) 초고층 건물이 포함되며, 기본층수 50층 이상 건축이 가능하다. 용적률은 준주거지역 최대 500%, 기타 지역 300%가 적용되며, 한강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선형공원 2곳, 단지 내 입체 데크, 수변 문화공원 등이 조성돼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최적의 주거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한강의 공간구조를 재편해 매력 있는 수변공간 등을 창출하고 한강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해 2009년 4월 해당 사업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2011년 4월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을 지정·고시했다. 정비 계획상 최초로 최고 층수를 50층까지 허용하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계획을 수립해 초고층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서울시에서 수립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일반주거지역의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4개 지구에서 정비사업이 동시에 시행돼야 조성이 가능한 대규모 기반 시설이 많은데다 높은 부담률, 높이 규제는 장기간 사업 지연으로 이어졌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규제 완화와 신속한 정비계획 변경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서울시에 도시기본계획의 부당함과 조합 측이 제기하는 재개발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지속 건의해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주택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와 조정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시, 성동구청과 1~4지구 재개발조합 등이 참여하는 ‘성수전략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조합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현가능한 정비계획(안) 마련에 힘썼다. 또한 협의체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서울시와 지속적 정비계획 변경을 지속 협의했다. 마침내 서울시는 2023년 6월 4개 지구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후 2024년 11월 25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주동의 최고 높이를 250m까지 허용함으로써 기존 50층에 비해 훨씬 높은 건축물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각 조합에서는 최고 60층 이상의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정비계획 결정에 대한 입안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지구별로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 이전에 제1지구 및 제2지구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대한 주민 공람 및 구의회 의견 청취를 완료했으며, 8월에 제4지구, 10월에 마지막 제3지구에 대한 주민 공람 절차를 마쳤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성수전략정비구역 내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대표적으로 누구나 문화, 휴식, 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단지 내 입체 데크를 만들고, 강변북로를 덮는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변북로를 덮는 수변문화공원은 길이 960m, 면적 3만 9955㎡ 규모로 보행 연결 데크 및 한강 보행연결 브릿지를 통해 한강과의 높낮이 차를 극복하고 일반 시민들의 한강 보행 접근성을 높여 새로운 석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변문화공원 아래에는 2개 층, 5만 6198㎡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해 한강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난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성수역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성수이로 축을 기준으로 연 면적 약 1만㎡에 3개층 규모의 수상 문화시설을 조성해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5년간 성동구의 숙원이었던 만큼 ’성수전략정비구역‘ 결정 고시를 통해 해당 구역이 주거, 문화,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해 성수동 일대 상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재 보고 경북, 화마에 국가 유산 피해 27건 피해

    문화재 보고 경북, 화마에 국가 유산 피해 27건 피해

    영남권을 휩쓴 산불의 영향으로 경북 의성, 안동, 청송 등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산불 사태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사례가 총 2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집계치(23건)보다 4건 더 늘었다. 추가로 확인된 사례를 보면 안동 길안면에 있던 조선 후기 정자인 약계정이 화마를 이기지 못하고 전소됐다. 약계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 건물로, 자연 그대로의 돌을 이용해 기초를 다지고 기둥을 올린 형태다. 1985년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에 따르면 약계정은 과거 홍수에 떠내려가 없어졌다가 1897년에 옮겨 지었다가 임하댐 건설로 1989년 지금 자리로 다시 옮겨왔다고 한다. 거센 불길이 한 차례 휩쓸고 갔던 청송에서는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인 기곡재사, 문화유산자료인 병보재사가 불에 타 전소됐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재사는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을 뜻한다. 두 건물은 조선 후기 재사 기능과 특징을 잘 간직한 유산으로 평가받았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의성군 만장사 석조여래좌상은 곳곳에서 불길이 이어지며 불상 일부가 그을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전날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인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이 전소됐다가 설명했다가 뒤늦게 “훼손이 추정된다”며 번복했다. 관덕리의 3층 석탑과 함께 있는 이 불상은 갸름한 얼굴, 신체의 안정감, 부드러운 굴곡 등 조형적 특징을 볼 때 통일신라 불상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피해 상황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과 관련,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영양ㆍ영덕 지역의 석탑 등에 방염포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에 이른다. 이번 산불로 산림 4만 8150㏊ 규모, 즉 서울 면적(6만 523㏊)의 80%에 달하는 지역이 피해를 봤으며 이재민 3만 3000여명이 발생했다.
  • “가장 퇴행적 정권” 北 저격한 韓 대행…서해 수호 장병 추모

    “가장 퇴행적 정권” 北 저격한 韓 대행…서해 수호 장병 추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8일 북한 정권을 비판하며 “강력한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을 “지구상에서 가장 퇴행적인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한 대행은 “북한 정권은 오직 권력 세습만을 추구하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북한 전역을 요새화하고, 미사일 발사와 GPS(위치정보시스템) 전파 교란 등 위협적인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행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감히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안보 태세를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군은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전 서해 수호를 위해 장렬히 산화한 쉰다섯 분의 영웅들이 잠들어 계신 묘역을 참배했다”며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과 부상한 분들, 그리고 유가족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에서 벌어진 세 전투(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사건·연평도 포격전)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영웅과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기념일이다. 박근혜 정권 시절인 2016년 제정돼 해마다 3월 넷째 금요일을 지정해 정부기념식을 개최한다. 해군도 지난 25일부터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한반도 바다 전역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묘역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천안함 피격 당시 장병들을 구하다 순직한 한주호 준위 묘소를 찾아 유가족, 참전 장병들과 함께 참배하고 위로를 전했다. 행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함께 참석해 영웅들의 넋을 기렸다. 강 장관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서해수호의 역사는 물론, 서해수호 55영웅 한 분 한 분의 이름이 국민의 가슴에 새겨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서해수호 55영웅을 비롯한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의 예우와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포착] 총 850m 교량으로 탱크 상륙…위성으로 본 대만 침공용 中 특수 바지선

    [포착] 총 850m 교량으로 탱크 상륙…위성으로 본 대만 침공용 中 특수 바지선

    해안가 인근에 길게 늘어선 중국의 특수 바지선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중국이 ‘침략’ 바지선과 심해 케이블 절단 기술로 국방 관계자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이 언급한 침략 바지선은 최근 위성사진과 소셜미디어로 공개된 중국의 새로운 특수 선박을 말한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바지선 세척이 줄지어 해변까지 이어져 있는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다가 이후 삭제됐다. 광둥성의 잔장 부근에서 촬영된 이 바지선은 긴 교량이 앞으로 쭉 뻗어 나와 선박끼리 연결해 긴 통로를 만들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바지선 3척으로 만들어진 통로 총길이가 850m에 달하는데 대만 상륙 작전을 위한 용도로 분석했다. 곧 긴 교량을 해변 너머 도로에 안정적으로 내린 후 트럭과 탱크 등을 하역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 이번에 CNN이 보도한 위성사진에는 이 모습이 보다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 24일 미국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해안가 인근 바다에 세 척의 특수 바지선이 연결된 기괴한 모습이 쉽게 확인된다. 미 해군 함장 출신인 토마스 슈가트 신미국안보센터(CNAS) 연구원은 “중국의 특수 바지선은 인민해방군의 상륙 작전 능력에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준다”면서 “대만 침공이 발생할 경우 화력 우위가 확립되면 이동할 수 있는 부두를 형성해 대량의 탱크와 장갑차, 중장비를 운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CNN은 기록적인 깊이에서 해저 케이블을 절단할 수 있는 중국의 신형 절단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선박과학연구센터가 개발한 이 도구는 기존 두 배에 달하는 최대 4000m 수심에서 통신선을 절단할 수 있으며, 중국 심해 잠수정 펀더우저와 스트라이버, 하이더우 등에 장착할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도구의 원래 목적은 민간용 인양과 해저 채굴이지만 다른 국가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對)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인 태평양 괌 근처 케이블이 끊기면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통신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괌 기지는 미국 정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으로, 구글을 포함해 10여개의 군사와 민간용 광케이블이 깔려있다.
  • 황세주 경기도의원,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사업 힘찬 시작 알려

    황세주 경기도의원,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사업 힘찬 시작 알려

    황세주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비례)이 ‘2025년도 복지정보안내도우미 발대식’에 참석해 안성시행정동우회 등 참여자들과 성공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지난 3월 27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복지정보안내도우미 발대식 및 교육’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사업 주체인 안혜영 원장을 비롯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관계 임직원과, 사업 예산 확보에 힘쓴 황세주 의원을 포함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했다.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사업은 퇴직한 공무원 또는 사회복지사가 참여해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복지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4년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올해부터 7개 시(고양시, 성남시, 안산시, 안성시, 부천시, 수원시, 남양주시)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황세주 의원은 경기도의회를 대표해 현장 축사를 하며,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신중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전국 최초의 사회서비스 모델”이라며,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안성시행정동우회를 비롯한 참여자분들께서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분에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었다.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황세주 의원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끝으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빠른 진화와 신속한 후속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강남 한복판 사람들의 움직임에도 수학이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강남 한복판 사람들의 움직임에도 수학이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우리는 모두 매일 수학을 사용합니다. 날씨를 예측할 때, 시간을 말하고 돈 계산을 할 때, 수학은 방정식이나 수식 이상입니다. 논리이고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것은 숫자로 돼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수학을 소재로 한 미드 ‘넘버스’의 오프닝 대사다. 수학자들은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숫자로 이뤄져 있고 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아무리 복잡한 상황이나 자연현상도 수식이나 그래픽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맑고 화창한 어느 봄날 점심시간 강남대로를 오가는 사람이나 복잡한 공항을 지나는 사람들의 흐름에도 어떤 패턴이 있을까. 사람에 부딪히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피하면서 움직여 무질서해 보일 뿐이다. 그런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수학과, 폴란드 물리교육원 인간행동학과, 영국 바스대 수리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인간 군집의 움직임을 모델링해 보행자들의 경로가 질서정연한 상태에서 무질서한 상태로 전환되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통행을 촉진하는 공공 공간 설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3월 2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앞서 2023년에 군중의 ‘차선 형성’(lane formation) 현상을 밝혀냈다. 입자나 곡물, 사람 등 다양한 군집이 한 지점에서 양쪽으로 움직일 때 자발적으로 일렬로 차선을 형성해 이동하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군중 속에서 차선처럼 보이는 것이 생기면 주변 사람들은 차선에 합류하거나 양쪽으로 밀려나면서 자발적으로 규칙적이고 구조화된 차선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보행자들이 붐비는 건널목을 이동하는 일상적 상황을 유체역학과 입자운동 이론에서 개별 분자의 평균 운동을 다루는 데 활용되는 방정식으로 수학적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했다. 유체 이동 방정식에서는 특정 변수를 조정해 유체관의 너비(횡단보도 크기), 분자(사람) 이동 각도, 분자가 충돌을 피하기 위해 회피하거나 주변을 돌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향(회피동작)까지 고려했다. 방정식에 따르면 횡단보도의 보행자들이 반대 방향에서 비교적 직선으로 걸을 때 차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차선 형성 패턴은 사람들이 특정 각도로 방향을 틀기 시작할 때까지 대체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선 형성 상태가 무질서한 상태로 바뀌는 핵심 척도를 발견했는데, 연구팀은 이를 ‘각도 분포’(angular spread)라고 이름 붙였다. 각도 분포가 약 13도 이상이 되면 특정 지점에 도달하면 보행자의 흐름이 무질서해지고 차선이 거의 형성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수학적 결과가 실제로 적용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사람들을 대상으로 통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고유 번호를 붙인 뒤 머리에 카메라를 착용하도록 하고 보행자들의 움직임을 기록했다. 그리고 횡단보도의 시작점과 종료점을 지정한 뒤, 실험참가자들에게 누구와도 부딪치지 않으면서 목표 지점까지 동시에 횡단보도를 건너도록 했다. 그 결과, 수학 시뮬레이션에서와 마찬가지로 군중의 각도 분포가 13도보다 작을 경우, 대부분의 보행자가 차선을 형성하면서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과 부딪치는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일정한 흐름을 형성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처럼 사람들은 많지만 더 질서정연하고 차선이 있는 것과 같은 흐름이 형성됐다. 반면, 군중의 각도 분포가 13도를 넘어가면 보행자들이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많은 공항 터미널이나 열차 대합실같아 무질서 상태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 사람이 직진에서 13도 이상 각도 분포를 보이며 걷기 시작하면 보행자 흐름이 무질서해지면서 차선 형성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렇게 군중의 무질서도가 커지면 이동 효율도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캐럴 바식 MIT 응용수학과 수석연구원(유체역학·복잡계 수학)은 “개개인이 아니라 군중 단위로 본다면 유체역할을 이용해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는 군중의 이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해 공공 공간 계획자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행자 흐름을 설계하거나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방패’를 든 유럽이 불러올 변화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방패’를 든 유럽이 불러올 변화

    이달 초 유럽연합(EU)은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자체적인 방위를 위해 8000억 유로(약 1264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각국이 국내총생산(GDP)의 1.5%씩 추가로 지출해 6500억 유로를 조성하고 EU 차원의 공동 차입을 통해 1500억 유로를 충당한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EU 회원국 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속한 23개국의 방위비는 GDP 대비 3.5% 수준까지 늘어난다. 한국의 국방비 지출 수준인 2.8%를 넘어선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눈에 띈다. 우선 EU의 재정규율 예외를 전제로 한다. EU는 ‘안정성장협약’을 통해 회원국의 재정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제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일시적으로 이 기준을 유예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방역과 경기 부양이라는 특수 상황이 있었고 지출 성격도 일회성이었다. 그런데 방위비 증액은 일시적인 추경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예산을 늘려야 하는 구조다. 가령 곧 출범할 독일의 보수연정은 방위비 증액을 위해 자국의 부채 상한선을 철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결국 다른 분야의 지출을 줄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유럽의 사회복지 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두 번째로 주목할 변화는 유럽 내 ‘독자적 핵억제력’에 관한 논의다. 현재 유럽에서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프랑스와 영국뿐이다.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의 핵억제력을 다른 유럽 국가들과 공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과거 같았으면 타 유럽 국가들이 반발했을 제안이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독일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평화주의적 입장을 견지해 온 북유럽 국가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눈여겨볼 변화는 유럽만의 독자적인 방위 구상이다. 최근 수년간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정치세력이 힘을 얻어 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는 그 대표적 사례다. 특히 방위 분야는 각국의 주권이 강하게 작동하는 영역으로, 그간 EU 차원의 통합은 좀처럼 진전되지 못했다. 평화 유지는 유럽 통합의 핵심 성과이지만, 군사력까지 통합하는 데에는 여전히 거부감이 컸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EU 차원의 통합 방위계획이 지지를 얻고 있다. 지정학적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나토에서 발을 빼려는 기미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은 2010년대 후반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압박과 크림반도 병합 이후 러시아의 공격적 행보는 유럽에 큰 위기의식을 안겨 줬다. 유럽이 추구하는 ‘전략적 자율성’은 이 시기에 전면에 등장했다. 그러나 당시의 움직임이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렀던 데 비해 지금은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로 현실화되고 있다. 유럽은 이제 방위비 증강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단지 안보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통합의 방향과 사회모델까지 가로지르는 변화라는 점이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서울광장] 미국 ‘민감국가’ 지정 후 해야 할 것들

    [서울광장] 미국 ‘민감국가’ 지정 후 해야 할 것들

    ‘일각에서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또는 우리의 자체 핵무장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들이 초래할 국제 정치와 경제적 파장, 군사적 실효성 등을 고려해 볼 때 현시점에서 우리의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안은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고 우리 군의 3축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2023년 6월 1일자 국내 한 언론에 실린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특별기고 내용 중 일부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6일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고 한 달쯤 지난 뒤였다. 국방장관의 이례적 기고에 해석이 분분했다. 워싱턴 선언에는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완전히 신뢰하며… 윤 대통령은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에 대한 한국의 오랜 공약 및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 준수를 재확인하였다’와 ‘양 정상은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선언하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니 한국이 NCG 설립을 담보로 미측에 너무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던 참이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국방장관이 일각에서 거론해 온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확장억제 등을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데 3개월쯤 뒤 이 장관이 ‘채상병 사망 사건’ 책임론으로 야당이 탄핵을 추진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대통령실과 정부 당국자에게 사의 배경 등에 대해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이 장관이 워싱턴 선언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기고를 통해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막아 버린 것에 대한 질책이 있었다”며 그런 이유 등으로 물러난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언급한 전략적 모호성이 ‘우리도 북한에 맞서 자체 핵무장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 그건 모호성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윤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2023년 1월 업무보고), “마음만 먹으면 한국은 1년 안에 핵무장이 가능하다”(2023년 4월 하버드대 강연). 비확산 정책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가 들으면 깜짝 놀랄 만한 발언들이었다. 특히 워싱턴 선언 이후에도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 이름만 조금씩 다를 뿐이지 ‘핵무장론’, ‘핵자강론’, ‘핵주권’ 등 언급이 이어졌다. 핵무장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미 에너지부의 한국에 대한 ‘민감국가’ 지정은 여러 가지로 석연치 않다.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강조했던 바이든 정부는 임기 만료 직전 한국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같은 범주의 민감국가에 포함하고도 우리 측에 알리지 않았다. 뒷북 대응에 나선 우리 정부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로 파악한다면서도 구체적 이유는 모르고 있다. 한국의 민감국가 지정은 처음이 아니다. 1980~90년대 민감국가 명단에 올랐다가 우리 측의 시정 요구로 1994년 7월 해제됐다. 미 정부가 1993년 우리 정부에 보내온 비공식 문건에 따르면 ‘민감국가 문제는 핵과 관련된 이슈’라고 돼 있다. 이번에도 단순한 보안 문제로 볼 것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민감국가 지정 발효는 새달 15일부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절차에 따라 조속히 해결하자”고 밝힌 만큼 발효 전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민감국가 논란의 불씨가 된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NPT 체제를 흔들면서 고립을 자초하는 핵무장 대신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할 현실적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 우선 ‘사실상 핵공유’ 수준이라는 NCG가 2023년 7월 출범한 뒤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점검하자. 전술핵 재배치나 핵잠수함 확보 등은 다음 문제다. 특히 핵잠재력 확보를 위해 일본 수준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원자력협정 개정은 트럼프 정부 측과 적극적으로 협상해야 한다. 국민이 안심할 만한 수준의 조치가 이뤄져야 정부를 신뢰할 수 있다. 김미경 논설위원
  • “고독사 No”… 금천 ‘약자와의 동행’

    “고독사 No”… 금천 ‘약자와의 동행’

    서울 금천구는 ‘약자와의 동행 위드유 프로젝트’를 추진해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위드유 프로젝트는 고독사 위험가구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망을 구축하고 건강 돌봄을 제공한다. ‘행복도시사각사각지원단’은 법정 지원 대상자로 지정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상시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 100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어려운 이웃을 신속하게 찾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7090가구에 대해서는 ‘스마트안전망’과 인적 안전망을 연계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AI 안부확인서비스 등을 활용한다. 동 마을간호사가 안심주치의팀, 주민 건강헬퍼와 함께 65세 이상 건강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을 집중 관리하는 맞춤형 통합 방문 건강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에 지역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구매할 수 있는 카드를 지급하는 ‘다함께 찬찬찬’도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빈틈없는 복지 및 건강정책을 추진해 취약계층 주민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 “산불·구제역·재선충병 막아라”… 경북, 피해 최소화 ‘초비상’

    구제역과 소나무재선충병에 산불까지 겹쳐 경북권 전역이 사상 최악의 비상사태를 맞았다. 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산림청과 손잡고 총력전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경북은 전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7개 시군 중 5곳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187만 그루 중 가장 많은 약 40%인 74만 그루가 경북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더욱 심각해 현재까지 감염 우려목 포함해 138만 그루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들어 소나무재선충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18개 시군에 방제 사업장 안전관리 등을 위해 ‘현장 특임관’을 투입했다. 또 경주 등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시군엔 공무원을 책임담당관으로 지정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소나무류 불법 이동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한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다. 구제역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는 이달 들어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운영했던 구제역 방역상황실 운영을 재개했다. 지난 13일 구제역이 전남 영암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서다. 예찰 결과 현재까지 도내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도는 이달 말까지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안동·의성·영덕·영양 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접종이 중단됐다. 현재 접종률은 소 97%, 염소 71%다. 경북은 사육 소가 76만 5000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도 등은 지난 22일 오전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해 확산 일로인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있다. 의성을 비롯한 안동, 청송, 영덕, 영양 등 산불 발생지역에서는 이미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은 생활의 전부를 잃고 불편한 대피소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도내 대피 인원은 3만 3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만 5400여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주택 2448곳과 공장 등 건축물 2572곳·2660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지금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재난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토허제 확대’ 직격탄… 송파 아파트값 1년 만에 하락 전환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확대 지정한 이후 급등세를 보이던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이 5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토허제 해제 직후 상승세를 이끌던 강남·서초구도 상승 폭이 둔화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상승세는 계속됐으나 전주(0.25%) 대비 상승 폭은 크게 꺾였다. 특히 송파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내렸다. 지난해 2월 첫째 주(-0.04%) 이후 58주 만에 하락 전환으로, 토허제 확대 지정에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토허제는 지난 24일부터 다시 시행됐지만, 지정 발표는 19일에 있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에선 국지적 급매 수요와 관망 심리 확대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면서 “송파구의 경우 잠실동과 신천동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6% 올랐지만 7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전주(0.83%)보다 오름폭이 크게 꺾였다. 서초구(0.69→0.28%)와 용산구(0.34→0.18%)도 둔화한 모습이다. 반면 토허제 ‘풍선 효과’ 우려가 나오는 마포구(0.29→0.21%)와 성동구(0.37→0.35%)는 상대적으로 상승률 감소 폭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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