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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반려동물 건강 예방

    성동구,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반려동물 건강 예방

    서울 성동구는 반려동물의 건강 보호와 광견병 예방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2026년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에 물리거나 긁히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치명률이 매우 높아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반려동물의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구는 매년 봄철과 가을철 두 차례에 걸쳐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해왔다. 이번 봄철 예방접종은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접종을 희망하는 보호자는 성동구 지정 동물병원 24곳 중 가까운 지정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접종 대상은 생후 3개월령 이상인 개와 고양이며, 반려견의 경우 동물 등록이 완료된 경우에만 접종이 가능하다. 구는 접종 지원 기간 동안 광견병 백신을 무료로 지원하며, 보호자는 시술료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접종 가능한 동물병원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이라며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광견병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국토부, 지방 미분양 아파트 5000가구 추가 매입 나선다

    국토부, 지방 미분양 아파트 5000가구 추가 매입 나선다

    정부가 지방 미분양 문제 해결과 노동자 주거 지원을 위해 미분양 아파트 5000가구를 추가 매입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차 매입 공고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3차 매입 물량은 총 5000가구이며 이달 27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LH 청약플러스(apply.lh.or.kr)에서 신청받는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공고일 기준 준공된 미분양 주택만 신청받았으나 3차부터는 공고일 기준 3개월 이내 준공 예정 아파트까지 매입 대상을 확대했다. 또 기존에는 심의에서 매입 신청 단지의 전체 매입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비선호 유형을 제외한 일부 가구를 매입하는 방식도 허용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LH는 앞으로 지방 미분양 아파트 매입 사업을 지방 노동자의 정주 여건 개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LH는 광주광역시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자 주거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LH가 매입한 GGM 인근의 미분양 아파트를 GGM 노동자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선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현재 매입 중인 아파트와 이번 3차로 추가 매입하는 미분양도 지방 일자리와 연계해 전국 단위의 지방 노동자 주거 지원에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광주 사례처럼 지방 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나프타 공급 불안에 대응…화학물질 등록 특례 앞당겨 시행

    나프타 공급 불안에 대응…화학물질 등록 특례 앞당겨 시행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화학물질에 대해 10일부터 수입 등록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수입선 다변화가 시급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등록 특례를 조기 도입한 데 따른 조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중동 전쟁 여파로 화학물질 수입처를 변경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등록 절차 특례를 이날부터 앞당겨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상 화학물질을 수입하려면 유해성 시험 자료를 확보해 제출하는 등 사전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관련 서류 준비에만 통상 3개월가량이 소요돼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특례는 수급 위기 상황에 놓인 화학물질에만 적용된다. 특례 적용 시 기업은 유해성 시험 자료 대신 ‘시험계획서’만 제출하고 우선 등록을 마칠 수 있다. 이후 정해진 기간 내 시험 자료를 보완 제출하면 된다. 등록 기간은 기존 수개월에서 수일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애초 기후부는 전쟁이나 국제 분쟁, 교역 상대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공급망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화학물질등록평가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해 왔다. 그러다 최근 원자재 수급 불안이 심화하자 적극 행정 심의를 거쳐 시행 시점을 앞당겼다. 최근 나프타 공급이 흔들리면서 페인트 업계는 원료를 직접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까다로운 등록 절차가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기후부는 이번 조치로 기업들의 수입 대응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전 과학기술분야 4369억원 투입, 로봇 등 핵심 산업 인프라 ‘고도화’

    대전 과학기술분야 4369억원 투입, 로봇 등 핵심 산업 인프라 ‘고도화’

    대전시가 올해 과학기술분야에 4369억원을 투입해 로봇과 방산 등 미래 핵심 산업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시는 10일 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대전 과학기술 진흥종합계획(2023~2027)의 2026년도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방위사업청 대전청사 착공과 국가 양자 거점 선정, 첨단바이오 제조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등을 통해 목표 대비 117.1%의 성과 달성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2026년 시행계획은 인프라 구축을 경제 효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4369억원을 투입해 핵심 전략산업 고도화와 실증·사업화·투자를 연계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4대 전략, 16개 중점과제, 86개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 핵심 전략산업 육성에 906억원을 배정해 우주,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K-방산, 양자, 로봇 등 6대 핵심 산업의 거점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국산 AI 반도체 기반 마이크로데이터센터 확산’과 ‘첨단 바이오 제조 글로벌 혁신 특구 운영’ 등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과학산업 육성 생태계 조성에 1180억원이 투입된다. 실증 테스트베드 도시 구현과 노후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대전투자금융을 통해 지역 내 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과학산업 융합혁신 거점 조성에 1108억 원을 투자해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와 마중물 플라자 조성을 추진하고, 세계경제과학도시(GINI) 공동 협력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연구개발(R&D)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과학 인재 양성 및 과학문화 확산에 1175억원을 투입한다. 카이스트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과 양자대학원 지원,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기반 전문 인력 양성,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을 통한 과학문화 저변 확대에 나선다.
  • 중동전쟁 장기화…수원시, ‘공직자 에너지 절약 10대 수칙’ 시행

    중동전쟁 장기화…수원시, ‘공직자 에너지 절약 10대 수칙’ 시행

    중동전쟁이 한달 이상 장기화됨에 따라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공직자 에너지 절약 10대 수칙’을 수립, 13일부터 시행한다. ‘수원특례시 공직자 에너지 절약 10대 수칙’은 ▲유연근무 활성화 ▲재택근무 대상자 재택근무 적극 시행 ▲비대면 회의 활성화 ▲출장 자제, 정시퇴근 권고 ▲대중교통·통근버스 이용 ▲냉난방 시 적정온도 유지 ▲불필요한 조명 소등 철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퇴근 시 전자기기 전원 완전 차단 ▲부서별 에너지지킴이 지정·운영 등이다. 유연근무를 활성화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수요를 분산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시는 임신·육아 공무원은 재택근무를 적극 하도록 해 사무실 유지 전력과 이동에 따른 에너지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수원시는 공직자들에게 공공부문 승용차 2부제 해당 일이 아닌 날에도 대중교통이나 통근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8일부터 통근버스 6대를 운행하고 있다. 불요불급한 출장은 자제하고, 냉난방 적정 온도는 냉방 26~28℃, 난방 18~20℃를 준수한다. 불필요한 조명은 철저하게 소등한다. 이어 부서별로 에너지지킴이를 지정·운영해 에너지 절약 실천 사항을 자체적으로 점검한다.
  • 구윤철 부총리 “천둥 멈췄지만 먹구름 가득…휴전에도 긴장 유지”

    구윤철 부총리 “천둥 멈췄지만 먹구름 가득…휴전에도 긴장 유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우리나라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선사 및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전쟁 관련 대응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와 관련해 “석유화학 기초유분 7개 품목을 공급망안정화기본법상 위기품목으로 지정(4월 8일)했고, 보건의료·생활필수품에 대해 나프타 등 원료를 최우선 공급하고 있다”며 “공급망 핫라인을 통해 현장의 애로 해소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로 국제 유가와 금융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등 중동전쟁도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향후 협상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공급망 충격과 그 영향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천둥이 멈췄지만, 아직 먹구름은 가득’한 상황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핵심 품목의 수급, 가격 동향과 산업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공급망 불안에 대한 기업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2% 가까이 상승…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5900선 근접

    코스피 2% 가까이 상승…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5900선 근접

    미·이란 휴전 기대감 반영…투자심리 회복세코스닥도 1%대 상승…동반 강세 흐름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피가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지수는 5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오전 9시 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37포인트(1.74%) 오른 5878.3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98.11포인트(1.70%) 상승한 5876.12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장 초반 1%대 후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67포인트(1.18%) 오른 1088.67을 기록하며 코스피와 함께 동반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 李대통령, 13일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중동상황 등 논의

    李대통령, 13일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중동상황 등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3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투스크 총리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2~13일 공식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폴란드 총리로서는 27년 만의 양자 방문이며, 투스크 총리의 취임 이후 첫 비유럽 국가 양자 방문이다. 양 정상은 13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동언론발표, 공식 오찬 일정을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회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라며 “폴란드는 EU 및 NATO의 핵심 회원국인 만큼, 최근 중동 전쟁 상황을 비롯해 주요 정세 및 글로벌 이슈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세계 2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중부 유럽의 경제 강국이자 유럽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국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전략적 위치와 우수한 투자 환경을 바탕으로 유럽 내 주요 생산 허브로 부상했고, 첨단기술 분야 등 미래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와 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2022년에는 양국 간 대규모 방산 총괄계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투스크 총리의 이번 방한은 1989년 수교 이래 꾸준히 성장해 온 양국 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쌍문2구역 정비구역 지정 고시 환영… 사업 본격 궤도 진입”

    박석 서울시의원 “쌍문2구역 정비구역 지정 고시 환영… 사업 본격 궤도 진입”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2일 서울시의 ‘쌍문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봉구 쌍문동 81번지 일대(쌍문2구역)는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고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조차 어려울 만큼 재해에 취약했으나, 이번 고시에 따라 최고 39층, 총 1919세대 규모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박 의원은 “쌍문2구역은 2017년 사업성 부족 등으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으나, 신속통합기획 100호 구역으로서 획기적인 사업성 개선안을 끌어내며 정비구역 지정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시 내용에 따르면 쌍문2구역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 등) 및 사업성 보정계수(2.0배) 적용을 통해 용적률을 약 300%까지 확보하게 됐다. 그 결과 추정 비례율이 101.75%로 산출되는 등 강력한 사업 추진 동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을 위해 한신초·정의여중·고 등 인근 학교와 연결되는 공공보행로를 조성하고, 공용주차장을 확충하는 등 단지 내 편의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공성도 대폭 강화했다. 박 의원은 “2024년 후보지 선정부터 2025년 기획안 확정, 그리고 이번 정비구역 지정 고시까지 쉼 없이 달려온 것은 오로지 주민 여러분의 염원과 단합 덕분”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계획된 공공지원 추진위원회 구성 등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되어 쌍문동의 지도가 하루빨리 새로 그려지길 바란다”며 “조합 설립과 각종 심의 등 남은 과정도 세심하게 살피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산불 대비 공백 없애라…경북도, 24시간 감시 체계 강화

    산불 대비 공백 없애라…경북도, 24시간 감시 체계 강화

    경북도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도는 산불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감시 체계를 강화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간 산불 발생 건수의 46%, 피해액의 96%가 3~4월 집중되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불면서다. 우선 산불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안전안내문자 발송을 통해 산불 예방 및 행동요령을 전파한다. 또한 재난안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 각종 산불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산불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 및 감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시설(지정문화재·전통사찰·노인복지시설·전력설비 등)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를 실시한다.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상황 전파 및 보고체계를 유지하고, 소방·산림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24시간 재난 대응 태세를 확립한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도-시군 간 즉각적인 상황 관리가 가능하도록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적극 활용한다. 비상 연락망을 재정비하는 등 특별근무 체제로 전환해 산불 발생 시 재난문자 및 재난방송을 활용한 신속한 상황 안내와 긴급 대응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수 안전행정실장은 “산불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재난인 만큼, 24시간 빈틈없는 감시와 신속한 상황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42만㎡ 규모 서울럭비구장 부지에 43층 복합단지…온수역 일대 새 거점 될까[우리동네 정비사업]

    42만㎡ 규모 서울럭비구장 부지에 43층 복합단지…온수역 일대 새 거점 될까[우리동네 정비사업]

    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얼굴’을 바꿔나갑니다. 낡고 불편한 주거 여건을 개량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사업은 변화의 축입니다. 인구 930만의 대도시 서울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700여 곳에 이릅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정비사업 소식을 모은 ‘우리동네 정비사업’을 격주로 전합니다. 국내 최초 럭비전용구장 부지2020년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지정 서울 구로구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온수역 42만㎡ 규모의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은 2020년 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선정이후 각종 인허가 절차가 늦어지면서 개발이 지체됐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에서 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최고 43층 2071가구가 포함된 상업·주거·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온수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구로구 오류동 111-1번지 일대 서울럭비구장 부지에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서울럭비경기장은 1974년 국내 최초의 럭비전용구장으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초 럭비구장을 건립한 일신제강의 부도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2013년 약 13㎞ 떨어진 인천 남동구에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이 문을 열면서 사실상 빈 부지로 방치됐다. 2020년 시가 해당 부지를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2022년 민간에 부지가 매각되면서 개발 계획이 본격화 됐다. 그러나 공공기여 협의와 럭비구장 대체부지 확정 등이 늦어지면서 개발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2023년 7월 구로구 신구로유수지가 대체지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됐다. 이번에 시는 상업·준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 비율 폐지 및 완화’ 혜택을 적용해 주택 수를 기존 1790가구에서 2071가구로 281가구 늘리고, 비주거 면적이 줄어든 대신 시민을 위한 공원면적을 확대했다. 올 하반기 공사 착수 2030년 준공 목표시는 사업부지 중앙부에 대규모 공원을 만들고, 공원을 중심으로 저층부에 서울형 공공키즈카페, 어린이 과학체험관, 느린학습자 교육센터 등 공공기여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인재사관학교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 기반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트럼프 압박, 말뿐이었나…한국 배 26척 못 빼자 정부 특사 급파 [핫이슈]

    트럼프 압박, 말뿐이었나…한국 배 26척 못 빼자 정부 특사 급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했지만 현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결국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까지 보내며 해협 인근에 묶인 한국 선박 26척의 조기 통과를 위한 외교전에 나섰다. 외교부는 10일 정병하 극지협력대사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해 이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조현 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한 뒤 특사 파견을 결정했고 해협 통항 문제와 우리 국민·선박·선원의 안전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서두르는 이유는 휴전 발표 뒤에도 해협 상황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7척에 그쳤다. 전쟁 전 하루 약 140척이 오가던 길목이 10%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러시아 타스 통신이 인용한 이란 측 소식통도 이란이 하루 통과 선박을 15척 이하로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운항 재개도 사실상 선별 통과에 가깝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휴전 뒤 해협을 지난 선박 대부분이 이란 화물을 실은 선박이었고 비이란 화물을 실은 다른 선박은 거의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선박들에 라라크섬 인근 이란 영해 쪽 지정 항로를 따르라고 지시했고 승인받지 않은 선박에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특사 띄운 정부…선박 통과부터 서두른다 정부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의 안전한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해양수산부는 휴전 기간을 활용해 관련국과 외교 접촉을 강화하고 국내 해운업계와도 대응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특사 파견은 이런 대응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조치다. 해협이 열리더라도 곧바로 정상화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본 해운사 미쓰이OSK라인(MOL)도 안전 확인과 정부 지침이 있어야 선박 이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해운업계 전반에서도 “통과 조건이 무엇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도 “호르무즈는 열려 있지 않다”고 말했다. ◆ 배도 못 빼는데 기름길까지 흔들린다 정부는 선박 통과 지원과 함께 에너지 수급 대응도 동시에 밀어붙이고 있다. 한국은 원유의 61%, 나프타의 54%를 호르무즈 항로에 의존한다. 정부는 이미 UAE 물량 2400만 배럴을 들여오기로 했고 17개국에서 4~5월분 대체 원유 1억 1000만 배럴도 확보했다. 오만·사우디아라비아·카자흐스탄 등과의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선 자유 통항이 아니라 조건부 통제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로이터는 이란이 일부 선박에 통행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를 위험한 선례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WSJ는 이란이 일부 선박에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 수준의 통과 비용을 요구한 정황도 전했다. 결국 지금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방 압박만으로 해협이 정상화될 만큼 단순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은 선박 26척을 빼내기 위해 특사까지 보내며 외교 총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호르무즈는 여전히 이란이 허가와 조건을 쥔 채 선별적으로 통제하는 해협에 가깝다. 정부가 선박 탈출과 원유 수급 방어를 함께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일상 속 가장 가까운 산, 수리산 [두시기행문]

    일상 속 가장 가까운 산, 수리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군포시의 서북쪽, 도시의 경계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줄기 하나가 있다. 해발 489m의 높이를 지닌 수리산이다. 이 산은 단순한 등산지가 아니라, 오랜 시간 지역의 중심을 이루어 온 ‘진산’으로서 군포와 안양, 안산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존재다. 조선 시대에는 과천과 안산, 광주 세 고을의 경계를 이루던 산이었고, 지금도 행정 경계를 나누는 자연의 선으로 자리한다. 수리산의 기록은 꽤 오래전 문헌에서도 확인된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이 산을 ‘취암(鷲巖)’이라 불렀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수리산’이라는 이름과 함께 ‘견불산’이라는 별칭도 등장한다. 이후 김정호의 대동지지에 이르러서는 태을산, 견불산 등 다양한 이름과 함께 현재의 ‘수리산’이라는 명칭이 정리되며 하나의 산줄기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름의 변화만 보더라도 이 산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시선과 삶 속에 깊이 자리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수리산이라는 이름에는 여러 해석이 전해진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수리’라는 말이 독수리와 같은 맹금류를 뜻하는 우리말에서 비롯됐다는 설이다. 실제로 수암봉 일대의 바위 능선을 바라보면 거대한 새가 날개를 접고 앉아 있는 듯한 형상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신라 진흥왕 시기에 창건된 사찰 ‘수리사’에서 유래했다는 설, 혹은 조선 시대 왕족이 이곳에서 수도했다는 데서 비롯됐다는 설도 전해진다. 다양한 해석이 공존하지만, 결국 이 산의 이름은 자연의 형상과 인간의 기억이 함께 빚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산세는 생각보다 다채롭다. 중심이 되는 태을봉(489m)을 기준으로 슬기봉, 관모봉, 수암봉 등 여러 봉우리가 이어지며 능선을 형성한다. 이 능선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도시를 감싸듯 흐르다가, 다시 동서로 갈라지며 군포를 양분하는 지형을 만든다. 평지에서 갑작스럽게 솟아오른 듯한 산의 형태는 오르는 이에게 분명한 고도감을 주고, 능선 위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도심과 산의 능선이 아름답다. 수리산의 능선과 봉우리에는 단단한 암석이 드러나 있고, 계곡으로 내려서면 비교적 부드러운 편마암 지대가 이어진다. 이런 지형적 특징 덕분에 수리산은 완만한 흙길과 바위 능선이 적절히 섞여 있어, 산행의 재미를 다양하게 만들어 준다. 코스 선택에 따라 가볍게 걷는 산책형 산행부터 능선을 타는 비교적 긴 코스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이유다. 무엇보다 수리산이 특별한 이유는 ‘접근성’에 있다. 도시 가까이에 자리하면서도 산이 주는 여유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산은 군포 시민뿐 아니라 안양과 안산 시민들에게도 일상 속 쉼터로 기능한다. 아침과 저녁,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르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2009년, 수리산은 경기도의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지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도시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자연의 형태를 비교적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오랜 시간 지역민과 함께 호흡해 온 산이라는 점이 그 가치를 증명한다. 수리산을 걷다 보면 화려하거나 압도적인 풍경 대신,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능선 위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풍경,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숲, 그리고 바람이 머무는 듯한 길.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이 산을 ‘머무르고 싶은 산’으로 만든다.
  • 바다거북 살리기에 진심…새끼바다거북 ‘34만 마리’ 방류 [여기는 남미]

    바다거북 살리기에 진심…새끼바다거북 ‘34만 마리’ 방류 [여기는 남미]

    중미 국가 파나마가 바다거북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지난해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새끼 바다거북을 야생 방류한 파나마가 올해 더욱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 환경부에 따르면 2025년 파나마는 34만 마리 이상의 새끼 바다거북을 바다에 방류했다. 파나마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태평양에 32만 7525마리, 대서양 카리브에 1만 7321마리를 방류했다. 현지 언론은 “비슷한 공식 통계를 내는 국가가 많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아마도 지난해 가장 많은 새끼 바다거북을 야생으로 돌려보낸 국가는 파나마였을 것”이라면서 “특히 지구에서 가장 큰 대양인 태평양과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를 연결하는 대서양에 나란히 대규모로 새끼 바다거북을 방류한 국가는 파나마가 유일했을 것으로 보여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파나마는 지난해 21개 해변을 바다거북 산란지로 지정하고 관리했다. 전문 지식을 가진 기술진과 학생, 자원봉사자, 지역사회가 함께한 ‘바다거북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장기적 안목으로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파나마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바다거북 방류를 위해 환경 교육을 받은 참가자는 자원봉사자와 학생 등 2900명에 육박한다. 환경 교육을 받은 한 학생은 “바다거북에 대한 정보를 배울 줄 알았는데 환경 교육을 받는다고 해 처음엔 엉뚱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바다거북을 살리기 위해선 결국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는 “바다거북을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궁극적으로 환경을 지키는 것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라면서 “어쩌면 약간은 추상적일 수 있는 환경 교육을 바다거북 야생 방류라는 가시적 목적을 놓고 실시해 특히 효과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새끼 바다거북 야생 방류에 성공한 파나마는 2026년을 바다거북 살리기 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파나마는 ‘2026년 바다거북 보전 실행 계획’을 전략적 환경 정책으로 채택했다. 바다거북 산란지 야간 모니터링, 환경 통제 및 감시 강화, 해안 정화, 환경 교육 프로그램 확대, 바다거북을 위한 환경 보호 노하우 강화가 핵심 사업 내용이다. 한편 중남미 네티즌들은 파나마에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바다거북 살리기에 진심인 유일한 파나마에 박수를 보낸다” “바다거북 개체 수가 늘어난다면 일등 공신은 파나마” “민간단체가 아닌 국가가 적극적으로 바다거북 살리기에 나선 곳은 파나마가 유일할 것” 등 파나마를 응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 공급 준비 없이 월세 가속화… ‘주거 사다리’ 전세가 사라진다

    공급 준비 없이 월세 가속화… ‘주거 사다리’ 전세가 사라진다

    다주택 규제에 전세 물량 대폭 감소세 부담에 고령·고가 주택 매도 증가전국 1·2월 월세 비중 68% 역대 최고한국 유일 주거문화 ‘전세’ 소멸 수순정작 임차인들 갈 곳 찾기 어려워 월세 아니면 매매… 선택지 확 줄어기업형 등 민간 임대시장 변화 감지“도움 절박한 임차인 정부 지원 필요”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물건이 급격하게 줄면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가 집값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가 소멸되고 결국 매매와 월세 두 축으로 주택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임대차 시장의 개선 및 대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국토교통부의 ‘2026년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임대차 시장의 월세 비중은 68.3%를 기록했다. 2022년 47.1%, 2023년 52.4%, 2024년 57.5%, 지난해 61.4%에 이어 5년 연속 상승한 것이고 역대 최고 수준이다. 2월 한 달만 보면 전세 거래량(7만 6308건)은 전년 대비 26%나 줄었다. 서울의 경우 1·2월 월세 비중은 70.2%였다. 올해 들어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기로 하고 보유세 인상 등이 공식화하며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은 크게 늘었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1월 23일보다 36.3%나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대출 규제 강화에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인한 실거주 의무가 더해지며 전세 물량은 대폭 줄었다. 올해 1월 1일 2만 3060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이날 기준 1만 5464건으로 33%나 줄었다. 비거주 고가 주택의 세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다주택자와 고령·고가 주택 소유자들은 서둘러 매도에 나섰고, 30대를 중심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젊은 층은 서울 외곽과 중하위권 아파트를 사들이며 임대 물량은 갈수록 더 귀해지고 있다. 결국 전세를 살던 임차인들은 무리해서 집을 사거나 또는 월세로 전환하는 갈림길에 놓이게 됐는데, 이런 흐름이 결국 전세 제도 소멸로 가는 수순이 될 수 있다. 물론 현재 전세보증금이 1000조가 넘을 것으로 추정돼 당장 전세 제도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 임대차 시장의 점진적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세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주거 문화다. 인도나 볼리비아 일부 지역에 보증금을 맡기고 월세 없이 거주하는 유사한 관습이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전세가 국가 전체 임대차 시장의 축을 담당하고 공적 금융과 결합해 제도화된 나라는 찾기 어렵다. 고려시대 중국의 전당(典當)에 부동산이 포함돼 실크로드를 타고 전해졌을 것이란 추정부터 조선 후기 ‘승정원일기’에 ‘세입(貰入)’, ‘차입(借入)’ 등 전세와 유사한 형태의 임대차 제도가 있었다는 기록 등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19세기 말 개항 이후 농촌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면서 전세는 관습으로 자리 잡았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법제화했다. 1958년 민법 제정 당시 전세권이 제도화했고 1984년 민법 개정으로 전세권자에게 우선 변제를 받을 권리가 보장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전후 보증금을 레버리지로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는 갭투기가 만연해졌다. 이후 정부도 전세자금대출이나 등록 임대사업자 혜택 등을 지원하며 전세 살이를 유도했다가 부작용이 불거지면 전세반환보증보험제도 등을 통해 조정했다. 요동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정책을 바꾼 셈이다. 2010년대 중반에도 초저금리와 집값 정체 현상이 맞물려 ‘전세소멸론’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당시 전세자금대출을 확대해 전세는 ‘주거의 사다리’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2020년 전후로 깡통전세·역전세·보증금 미반환 등 부작용이 계속됐다. 급기야 2023년 전세 사기가 부각되면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전세를 보호해주면서 전세 수요가 폭증하고, 전세 가격이 오르며 집값에도 영향을 줘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의 혼란을 일으키게 됐다”며 “전세 사기 등 사회적 비용을 엄청 치렀으니 이제는 전세를 우대하던 제도를 조금씩 축소해 가는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정부의 집값 안정책으로 다주택자나 고가 주택 소유자 등의 급매물이 나오고 가격도 다소 하락했지만, 정작 임차인들이 갈 곳을 찾기 어렵게 됐다는 우려도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주택자 규제 기조가 10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전세 물량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전월세 물량 부족과 더불어 임대인들의 세 부담을 보증금과 월세로 떠안는 등 임차인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도 “정부는 전세가 집값을 밀어올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임대인들도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시대적 흐름도 있지만 문제는 ‘월세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라며 “공급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차인의 선택지가 확 줄어들어 오히려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정부의 목표가 흐려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임차인에게는 전세가 유리한 제도니까 유지할 수 있으면 좋다”며 “개인이 한두 가구 임대하던 것을 벗어나 기업형이나 외국계 등 관리형 민간 임대 시장이 형성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그 과정에서 진짜 도움이 필요한 임차인들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5월 9일까지 토허 신청 후 9월 9일까지 양도세 중과 면제

    5월 9일까지 토허 신청 후 9월 9일까지 양도세 중과 면제

    신규 조정지역은 11월 9일까지로무주택자에 팔면 실거주 의무 완화국토부 “다주택자 매도 여건 개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면제되는 마지막 날인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만 완료해도 중과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당초 5월 9일까지 매매계약을 완료해야만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았는데, 양도를 마무리할 기한을 4~6개월 더 부여하며 면제 혜택을 받을 기회를 넓힌 것이다. 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9일 이런 내용의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경우까지 중과를 적용하지 않는 게 어떻겠나”라고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만 하면 중과 부담을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기존 조정대상지역은 4개월 이내인 9월 9일까지, 지난해 10월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은 6개월 이내인 11월 9일까지 양도를 마무리하면 된다. 다주택자가 5월 9일 전 집을 매도하려고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했는데 시·군·구청의 심사 기간(평균 15영업일)이 길어져 허가 여부가 5월 9일을 넘겨 나와 중과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달 17일을 넘기면 양도세 중과 면제 여부가 불확실해져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주저하는 다주택자가 많다”면서 “5월 9일까지 신청분까지 인정하면 불확실성이 해소돼 다주택자가 집을 매도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는 ‘토지거래허가-매매계약-양도’로 이어지는 매도 절차를 5월 9일 이후에 진행해도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다주택자가 임대 중인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을 무주택자에게 팔 때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하면 실거주 의무를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은 원칙적으로 허가 후 4개월 이내에 실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이 원칙 때문에 거래 자체를 할 수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정부가 계약 종료 시점까지 실거주 의무를 미뤄주기로 한 것이다. 실거주 의무 유예에 맞춰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전입 의무도 유예된다.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 또는 임대차 계약 종료 후 1개월 중 늦은 시점까지 전입을 미룰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세입자가 있는 다주택자에만 실거주 의무 유예를 적용한 것은 1주택자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며 해소 방안을 주문한 데 대해 “형평성 차원에서 (비거주 1주택자 매도를 허용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산 넘어 산 ‘호르무즈 통행료’… 공급망 다변화만이 출구

    [사설] 산 넘어 산 ‘호르무즈 통행료’… 공급망 다변화만이 출구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통행료 논란이 겹치며 불확실성은 더 짙어졌다. 휴전 합의 하루 만에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빌미로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군사적 대응을 경고했다. 휴전이 무색한 긴장 속에 미국과 이란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물론 우리 산업 전반에 심각한 후폭풍이 몰아칠 상황이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모든 선박 통행 중단을 발표했다. 휴전 이후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한 척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해협에 매설한 기뢰를 핑계로 선박들이 혁명수비대 승인을 받아 지정 항로로 이동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면서 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를 가상자산이나 중국 위안화로 받고, 그나마 하루 15척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도 통행료 징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합작사업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술 더 뜨고 나섰다. 휴전 와중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통행에 ‘군사적 통제’를 내세우고, 트럼프 대통령까지 돈벌이를 위한 계산기를 노골적으로 두드리는 형국이다. 국제 질서가 요동을 치다 못해 한 치 앞이 가늠되지 않는 혼돈을 헤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에너지 요충지다. 이곳의 통행 불안은 즉각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이 해협을 통해 전체 석유 수입량의 70~80%를 들여오는 우리나라에는 말 그대로 치명적이다. 정부는 오늘부터 적용되는 3차 석유 최고가격을 또 동결했다. 인공 운하와 달리 자연 해협에는 시설 이용료 명목의 통행료를 부과할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 군사력에 기반한 봉쇄와 차별 통행을 전제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은 유엔해양법 협약을 침해하는 행위다. 실행에 옮겨진다면 위험천만한 선례로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은 더 깊어진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며 “대한민국 경제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겪어 보지 못한 위기를 기회로 돌리는 수밖에는 출구가 없다. 중동 의존 구도를 벗어나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 동대문, 417억으로 민생 숨통 틔운다

    동대문, 417억으로 민생 숨통 틔운다

    서울 동대문구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해 417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시중은행 협력 자금 50억원, 특별보증 337억원, 중소기업 육성 기금 3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구는 시중은행 협력 자금으로 50억원 규모의 융자 지원을 시작했다. 대상은 구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 등록 후 6개월이 지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은행 변동 금리에 대해 구가 1% 이자를 지원한다. 접수는 구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받는다. 또 특별보증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국민·우리·하나은행, 새마을금고 등과 협력해 337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 통로를 열고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상반기 중소기업 육성 기금 30억원은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피해를 본 업종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통해 중앙정부·서울시·동대문구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함께 안내하고,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대 등 상권 기반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더 세심하게 듣고, 경영 안정과 회복에 도움이 되는 체감형 지원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주의 정신 담긴 ‘4·19묘지’… 대한민국 초석 닦은 ‘초대길’ [서울 로드]

    민주주의 정신 담긴 ‘4·19묘지’… 대한민국 초석 닦은 ‘초대길’ [서울 로드]

    북한산 아래 도심 속 쉼표 같은 길4월 혁명의 산증인 ‘4·19민주묘지’5·16 군부가 남산서 수유리로 변경이시영·이준 등 4인 품은 ‘초대길’독립정신 깃든 3·1 발원지 ‘봉황각’사일구로 다른 얼굴 ‘4·19카페거리’개성 만점 가게들 230여곳 들어서‘길에는 주인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김훈은 ‘허송세월’에서 ’“길은 소통의 통로란 의미”라고 풀었다. 오래 전부터 길을 중심으로 사람과 재화, 서비스가 움직이고 건물이 들어섰다. 이처럼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풍경이며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600여년 역사의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쫓겨갔던 유배길부터 3·1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두 번의 탄핵 촛불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길이 있었다. ‘서울 로드’에서 길에 스며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보려 한다.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헌법 전문) 1956년 3대 대통령(4대 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장면이 자유당 이기붕을 누르고 부통령에 당선되는 이변이 벌어졌다. 스스로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고 생각하던 이승만 대통령의 충격은 사뭇 컸다. 이에 1960년 4대 대통령(5대 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정권은 고령(당시 85)인 대통령의 유고할 경우 직을 승계할 부통령에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부정과 꼼수를 총동원했다. 해도 너무한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3·15 의거 때 실종된 고교생 김주열의 시신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게 기폭제가 됐다. 4월 19일 분노한 시민들이 경무대(현 청와대)와 국회의사당(현 서울시의회), 중앙청(정부청사·1995년 철거)을 향해 몰려들었고, 경찰은 무차별 발포했다. 결국 ‘피의 화요일’에서 시작된 4월 혁명은 이승만의 하야를 끌어냈다. 프랑스대혁명을 기리는 바스티유 광장처럼 한국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4·19를 기려야 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4·19의거 학생대책위원회가 주축이 돼 시청 광장에 위령탑을 세우기로 했다. 희생자 가족 단체인 4월혁명 유족회는 희생자 묘역을 포함한 기념공원을 추진했다. 서울시도 가세해 남산 팔각정 부근에 1만 5000평 규모로 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설계를 공모했다. 그러던 중 5·16 군사정변이 터졌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4·19에 대한 부정도, 긍정도 못 하는 어중간한 자세를 취했다. 부정하자니 민심이 두려웠고, 계승한다고 하자니 겸연쩍었을 터. 박정희 정권은 4·19기념탑과 묘역 조성을 통합해 국가기관 ‘재건국민운동본부’로 이관시켰다. 국민운동본부는 묘역과 기념탑을 서울 외곽 수유리에 조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공모로 결정된 기념탑 설계를 친일 논란이 끊이지 않던 조각가 김경승에게 넘겼다. 그는 이승만 흉상도 만들었던 인물이다. 결국 독재에 항거하다가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국립 4·19민주묘지는 공간적으로는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고, 친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작가의 작품과 공존하게 됐다. 뒤틀린 한국 현대사의 또다른 단편이다. 국립 4·19민주묘지 아래편에 ‘사일구로’가 있다. 이 이름이 붙기 전 주민들이 부르던 별칭인 ‘4·19카페거리’ 상권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반영해 주민들이 직접 뽑은 이름이다. 도로명 주소인 ‘4·19로’와 발음이 같아 친숙하면서 북한산의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 속 쉼표 같은 거리를 뜻한다. 사일구로와 북한산 사이에는 1.3㎞ 길이의 역사체험 둘레길 ‘초대(初代)길’이 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처음’이란 이정표를 찍은 이들의 묘역을 도보 코스로 연결했다. 강북구가 북한산 일대에 흩어진 역사문화자원을 지역 발전 동력으로 삼기 위해 2016년 조성했다. 초대길의 시작과 끝은 ‘근현대사기념관’이다. 3·1운동의 발원지인 천도교 수도원 봉황각과 순국선열 묘역 그리고 4·19민주묘지가 있는 강북구를 독립정신과 민주주의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통적 명당으로 알려진 북한산에 이시영 초대 부통령이 안장된 것을 시작으로 초대 국회부의장 신익희,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대한제국 1호 검사’ 이준 열사 등이 모셔졌다. 동선상으로는 기념관을 출발해 신익희 선생과 이준 열사 묘역을 지나 김병로 선생 묘소와 광복군 합동묘, 이시영 선생 묘역을 돌아 다시 기념관으로 이어진다. 강북구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문화관광 해설을 진행한다. 봉황각은 1969년 서울시 유형문화재(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됐다. 1912년 천도교 제3대 교주 손병희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첩첩산중인 이곳에 건물을 세우고 봉황각이란 이름을 붙였다. 현재 현판은 훗날 서울신문 명예사장을 지내기도 한 민족지도자 오세창 선생이 썼다. 오는 10일 사일구로 일대에서 자유·민주·정의의 4·19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6’이 시작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국민문화제는 연극제와 문화공연, 뮤직페스티벌, 합창대회, 1960 거리 재현 퍼레이드 전국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당일인 19일에는 4·19민주묘지에서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열린다. 사일구로는 지난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될 만큼 합리적 가격에 맛 좋은 가게 230여곳이 들어서 있다. 이 길의 다른 이름이 4·19카페거리일 만큼 아늑한 분위기와 개성 있는 카페도 넘쳐난다.
  • 개발제한구역 내 야영장 설치 쉬워진다

    개발제한구역 내 야영장 설치 쉬워진다

    경기도의 건의로 주민의 생업을 옥죄던 개발제한구역 내 야영장, 실외 체육시설 설치 관련 낡은 규제가 대폭 풀린다. 도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야영장 및 실외 체육시설 설치 자격인 거주 요건이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은 지역 특성을 살려 야영장이나 실외 체육시설 같은 생업 시설을 운영하려 해도 진입 장벽에 막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 시도별로 설치할 수 있는 총량도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시군 수의 3배 이내에서 4배 이내로 확대됐다. 도내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시군은 21개인 만큼 야영장, 실외 체육시설 허가 물량도 기존 각각 63개에서 84개로 늘어났다. 시설 수익성과 직결되는 공통 부대시설의 기본 면적은 기존 200㎡에서 300㎡로, 승마장 부대시설은 2000㎡에서 3000㎡로 늘어났다. 개발제한구역 주택 내 태양에너지 설비 설치도 기존엔 주택의 경우 수평투영면적(하늘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봤을 때 면적) 50㎡ 이하까지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범위를 초과해도 마당, 발코니 등에 자유롭게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도는 2024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에 규제 완화를 건의하고 국무조정실 협의 등을 거쳐 이번 개정안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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