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정문화재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쇼트트랙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김남길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7
  • 수덕여관 옆 고암체험관 만든다

    근현대 회화계의 거장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이 작품활동을 했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여관 옆에 ‘고암체험관’이 들어선다. 31일 예산군에 따르면 불교 조계종 사찰인 수덕사가 최근 도 지정기념물 제103호 수덕여관(이 화백 사적지) 옆에 숙박시설을 갖춘 고암체험관을 건립하기 위해 충남도에 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수덕사는 도 허가가 나오면 올해 말까지 3억 6000만원을 들여 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체험관은 방 6개를 갖춘 지하 1층, 지상 1층에 총건평 138.24㎡ 규모의 너와집으로 지어진다. 사찰 측은 관람객이 이곳에 머물면서 고암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수덕여관은 고암이 머물며 작품활동을 했던 곳으로 개축 당시 이 화백의 습작 50여점이 발견됐다. 이 작품은 인근에 지어진 ‘선 미술관’ 내 고암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 소병희 예산군 문화재계장은 “수덕여관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숙박기능을 하지 못해 체험관을 짓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박세리 골프클럽·88올림픽 굴렁쇠 등 문화재로”

    “박세리 골프클럽·88올림픽 굴렁쇠 등 문화재로”

    1998년 7월 US여자오픈 골프 대회에서 맨발 투혼을 보여준 박세리의 골프 클럽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김찬 문화재청장은 12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예비문화재’(가칭) 인증제도를 도입해 만든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다 해도 첨단 산업기술 분야나 각종 국제경기대회 우승 관련 스포츠 유물 중 미래에 가치가 있을 문화재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박세리의 골프 클럽을 비롯해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용한 굴렁쇠,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붉은악마가 사용한 대형 태극기 등 국민적 주목을 받은 스포츠 유물을 ‘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붉은악마 대형 태극기도 등록 이에 따라 휴대전화나 자동차, 화장품, 의약품 등 근·현대 산업기술 분야 최초의 국산품이나 현대 건축가의 건축물, 주요 국제행사 관련 유물, 우리의 문화 전파력이 우수한 분야의 작품이나 유물 중에서 상징성이 큰 것을 우선 예비문화재로 인증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올해 안에 예비문화재 인증 대상과 기준을 마련하고 그중에서도 산업기술과 체육, 한글 분야 예비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나아가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보호협약 제정(2003.10.17)과 중국의 무형유산법 제정(2011.2.25) 등에 대비하는 한편 무형문화재 진흥활성화를 위해 무형유산 보존 육성을 골자로 하는 법률을 별도로 제정키로 했다. 기술이나 예능 위주의 무형유산 범위를 한의학, 농경과 어로에 대한 전통지식 등으로 확대해 포괄한다. 또한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인정 연령제를 도입해 만 80세가 넘으면 명예보유자로 전환한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국민편의 증진을 위한 발굴제도 개선’ 차원에서 보존조치한 유적에 대한 재평가와 더불어 이에 따른 유적 정비·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재 현장관리 인력 1000명 투입 문화재청은 또한 국가지정문화재의 재난예방 관리인력으로 1000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관리인력을 배치하는 곳은 지방의 서원 등 597곳이다. 문화재청은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보나 보물 등 중요 목조문화재를 지키고자 121곳에 안전경비 인력 362명을 24시간 배치하고, 산간 오지나 폐사지(廢寺址) 등의 관리가 취약한 문화재 476곳에는 관람환경 개선 등을 위한 특별관리인력 638명을 배치한다고 덧붙였다. 이 중에서도 안전 경비인력 배치사업은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방화관리자격증 소지자나 문화재 안전경비 경력자, 문화재 관련 교육 이수자를 우선 채용하며 이들은 지역 여건에 따라 24시간 2교대 또는 3교대로 근무한다. 이들에게 지급하는 급여는 월 140여만원(2교대 기준)이고, 특별관리 인력은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월 114만원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의 중·장년층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용 문의는 기초자치단체 문화재 담당 부서로 하면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해남군 명량대첩 성역화 추진

    전남 해남군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성역화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6일 150억원을 투입해 명량대첩비 이전 복원 등 역사 정립과 명량대첩 승전 기념 전시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마무리할 역사 정립 사업은 먼저 명량대첩비를 문내면 동외리로 이전, 복원한다. 또 충무공의 업적에 걸맞은 참배공간을 조성하고 강강술래 마당을 마련,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우수영 부녀자들의 강강술래를 상징화할 계획이다. 명량대첩 기념공원 내에는 80억원을 들여 명량대첩 승전기념 전시관을 건립한다. 전시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랑 정신과 해남 강강술래의 정신을 반영한 독특한 건축물로 짓는다. 문내면 우수영은 임진왜란 당시 해남 우수영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순신 장군이 배 13척으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한 역사의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곳이다. 또 성이 원형대로 남아 있는 전라우수영에 대해 학술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할 계획이다. 해남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Weekend inside] 경기도 유적지 인근 개발은 ‘하늘의 별 따기’

    [Weekend inside] 경기도 유적지 인근 개발은 ‘하늘의 별 따기’

    조모(62)씨는 30여년 전 매입해 둔 파주삼릉(국가지정문화재 사적 205호) 부근 농지에 전원주택을 짓고 아내와 노후를 보내는 것이 소망이다. 그런데 이를 위해 최근 파주시청을 방문했다가 낙담하고 돌아왔다. 몇 년 전 문화재보호구역에 편입돼 집을 지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파주 교하 파평 윤씨 정정공파 묘역(시·도기념물 제182호)으로부터 300m 떨어진 대로변에 상가를 지으려던 최모(55)씨도 마찬가지다. 최씨는 “평당 500만원이 넘는 땅을 농지로밖에 사용할 수 없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군사시설보호구역·개발제한구역·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중첩 규제로 신음하고 있는 경기 도민들이 ‘문화재보호구역’이라는 또 다른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 재건축 수요가 늘면서 재산권을 행사하려다 좌절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2009년부터 문화재별로 ‘현상변경 허용’ 기준안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또는 광역시나 도(道) 지정 문화재로부터 일정 반경 이내를 5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각 구역에 맞는 건축 허용 기준을 만들어 ‘사유재산권을 보호하면서 문화재 주변 원형을 보존하려는 의도’다. 국가지정문화재(국보·보물·사적·명승·천연기념물·중요민속자료) 3244건에 대한 현상변경 허용 기준안은 문화재청이 마련했다. 2009년에는 1084건, 2010년에는 515건의 문화재별로 건축 허용 기준을 두었다. 그러나 해마다 1000여건에 이르는 현상변경 허가 신청이 접수되고 있지만, 허가율은 절반을 훨씬 밑돌고 있다. 특히 1구역(보존구역)에서는 사실상 일체의 건축 행위가 불가능하다.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보다 더 엄격한 규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이유다. 안호 문화재청 사무관은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원상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역시나 도 지정 문화재 주변도 ‘아우성’이다. 조영원 일도엔지니어링 대표는 파평 윤씨 정정공파 묘역 주변을 ‘전국에서 건축허가받기 가장 어려운 곳 중 한 곳’으로 꼽는다. 조선시대 분묘의 특징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평가돼 63만㎡에 이르는 묘역 전체가 2002년부터 묶였다. 이후 동서남북 인근 500m 안에서는 개발 행위가 제약되고 있다. 2009년부터 단독주택 등을 짓겠다며 무려 35건의 현상변경 허가 신청이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에 접수됐으나 23.5%인 12건만 허가됐다. 더욱이 문제가 되고 있는 보존 구역에서는 지난 2년 동안 단 1건만 승인됐을 뿐이다. 의정부 장암동 상·하촌 마을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40여년간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 해오다 2006년 12월 해제돼 노후 건물의 개·보수와 신축 등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2008년 6월 서계 박세당 사랑채와 묘역 등 경기도 지정문화재가 있다는 이유로 반경 300m 이내 지역이 또다시 개발에 제한을 받게 됐다. 연천군은 공장은 물론 창고 하나 지으려고 해도 군부대 동의를 받아야 하는 대표적 중첩 규제 지역이다. 이곳의 국가 또는 도 지정문화재는 모두 21건으로, 다른 시·군과 면적은 비슷하다. 그러나 구석기 유적지나 삼국시대 유적 등 미발굴 상태로 남아 있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수도권정비법이 시행된 해인 1983년 연천 인구는 6만 8000명에 달했으나 지난 28년간 군민들이 각종 중첩 규제로 고향을 등지면서 지금은 4만 5000명으로 34%나 격감했다. 경기도 지정문화재는 지난 10월 30일 기준 869건으로, 이 가운데 현상변경 허가 대상은 432건이다. 송대남 경기도 주무관은 “현상변경 허가 대상 문화재 수로는 전국에서 5위에 해당하지만 개발 수요가 많아 허가 신청 건수는 2009년 571건, 2010년 613건, 2011년 12월 22일 현재 481건 등 전국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다른 광역자치단체는 두 자릿수에 불과하다. 길달수(민주당·고양8) 경기도의회 의원은 “공공사업을 제외한 1구역에서의 승인율은 0%에 가깝다.”면서 “문화재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사유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1구역 토지만큼은 토지주가 희망할 경우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용지’처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중장기적인 매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보존구역이라 해도 국민주택 규모 1층짜리 단독주택은 신축을 허가해야 규제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개발논란 굴업도 ‘토끼섬’ 천연기념물 재추진

    CJ그룹이 추진하는 해양관광단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 옹진군 굴업도의 부속 ‘토끼섬’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정부는 굴업도 토끼섬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이달 중 개최하기로 하고 공문을 옹진군에 보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 토끼섬 해식지형 2만 5785㎡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예고했지만 이후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같은 해 10월 효력이 소멸됐다. 문화재청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1∼2월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를 다시 한 뒤 심의위원회를 거쳐 상반기까지 토끼섬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옹진군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토끼섬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주민들을 설득해 천연기념물 지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CJ그룹 계열사가 굴업도에 골프장을 비롯한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규제 강화를 우려해 토끼섬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토끼섬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면 가뜩이나 난관을 겪고 있는 해양관광단지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한 만큼 천연기념물 지정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진주 공룡화석 천연기념물로

    진주 공룡화석 천연기념물로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14일 진주혁신도시 개발사업부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진주 호탄동 익룡·새·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6170㎡(약 2000평)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34호로 지정했다. 경남 진주시 호탄동 산21 일대에서 나온 익룡 발자국은 숫자와 밀집도 면에서 국내 최대로 평가된다. 또 좁은 장소에서 익룡 발자국 화석들이 많이 발견되는 경우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어 학술적 가치와 중요성도 높다. 익룡뿐 아니라 수각류 등 다른 공룡과 새의 발자국 화석들도 함께 발견돼 중생대 백악기 고생태 및 지질학 연구·교육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진주 호탄동 익룡·새·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를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유산으로 만들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가문화재 30곳 ‘水難’… 경복궁 담장 붕괴·몽촌토성 일부 유실

    국가문화재 30곳 ‘水難’… 경복궁 담장 붕괴·몽촌토성 일부 유실

    지난달 27~29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이미 알려진 흥인지문(동대문)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 이외에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몽촌토성 등 문화재들이 일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보선 전 대통령, 작곡가 홍난파 등 역사적 인물들의 가옥과 조선시대 왕릉 등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서울신문이 4일 입수한 문화재청의 ‘집중호우 문화재 피해 현황’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30건이 집중호우 탓에 손상됐다. 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있는 종묘(사적 제125호) 영령전의 서문 북쪽 담장 7m가량이 붕괴됐다. 현재 보수공사에 들어갔지만 담장 아래엔 큼지막한 돌덩이들이 흩어져 있다.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경복궁(사적 제117호) 내 자경전 북측 담장 밑 부분 1.5m 정도와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덕궁(사적 제122호) 의풍각 둘레 담장과 외곽 담장도 5m 가량씩 무너졌다. 종로구 홍파동 홍난파 선생 가옥(등록문화재 제90호)에는 화장실 2곳과 계단실이 훼손되고, 근대 화단의 대표적인 한국화가인 이상범 선생 가옥(등록문화재 제171호)에는 안방 처마 밑으로 빗물이 새어 벽면이 벗겨졌다. 윤보선 전 대통령 가옥(사적 제297호)은 안채 등에 누수가 발생하거나 서까래 등에 부식이 생겼다. 사적 제11호 풍납토성과 사적 제297호 몽촌토성은 각각 토성 사면이 유실됐다. 사적 제194호 헌릉은 인릉(조선 순조와 비 순원 왕후의 능) 봉분이 20㎡가량 내려앉았다. 천연기념물 제460호인 경기 포천 직두리 부부송에는 10m에 이르는 보호 철책이 파손됐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육안으로 봐서 누수현상이 발견되면 임시로 물 막는 공사를 하는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사진 류재림·도준석·손형준기자 pado@seoul.co.kr
  • ‘인촌길’ 다시 ‘개운사길’로

    성북구가 안암동 소재 조선시대 사찰 개운사의 진입로 이름을 종전 ‘개운사길’에서 ‘인촌길’로 바꿨다가 친일 논란이 일자 되돌렸다. 발단은 이렇다. 구는 2007년 도로명 주소법에 따라 지난해 6월 개운사 진입로인 ‘개운사길 51’을 주(主)도로인 인촌로의 이름을 따 ‘인촌로 23길’로 바꾸고 지난달 이를 개운사 측에 알렸다. 주도로 명칭은 광역자치단체 소관이라 앞서 4월 서울시는 인촌로 일련번호를 매겼고, 성북구 도로명주소위원회는 샛길 이름을 붙이면서 통일성을 기한다는 취지로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개운사와 항일운동단체들은 “일제강점기 항일 불교운동의 거점이었던 개운사 진입로에 친일인사 김성수의 호를 딴 이름을 용납할 수 없다.”며 환원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에 구는 행정안전부에 도로명주소법상 ‘개운사길’이라는 명칭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지 질의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정 문화재인 종교시설을 포함하면 가능하다.”며 “개운사에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5건이 있어 문화재 지정 사찰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조 문집 ‘홍재전서’ 市유형문화재 지정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조선 정조(재위 1776~1800)의 개인문집 ‘홍재전서’(弘齋全書)를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세종대왕(재위 1418~1450)이 직접 편찬에 참여한 ‘자치통감사정전훈의’(資治通鑑思政殿訓義)를 보물(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것을 문화재청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정조의 호를 딴 홍재전서는 정조가 동궁 시절부터 국왕 재위 기간까지 지은 시문(詩文), 훈유(訓諭) 문서, 교지(敎旨) 등을 모아 1787년 규장각에서 60권 60책으로 펴낸 것이다. 전서에는 정조가 세손 때 지은 시구가 눈에 띈다. ‘화려한 누각 동쪽에서 달이 처음 솟더니/달빛이 닿는 곳마다 마음도 따라 비추네/삼천 대천 세계를 달빛아 두루 비추어라/본래부터 하늘은 십분 맑은 것이라오’ 국왕이라는 최고 지도자 자리에 있으면서 학계와 정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백성과 하나 되는 사회를 만들려는 정조의 마음 씀씀이를 엿볼 수 있다. 임금이 보는 어람용(御覽用)으로 인쇄본인 2~3차 편집본과 함께 임금의 저작을 편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서울시는 평가했다. 시는 2일부터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해 8월쯤 유형문화재로 고시할 예정이다. 세종대왕이 편찬을 지시하고 친히 교정까지 봤던 ‘자치통감사정전훈의’는 중국 송나라 사마광(1019~1086)이 19년간 쓴 역사책을 풀이한 책이다. 백성이 쉽게 역사책을 접하도록 한 대중화 사업의 결과물로 1434년 편찬 작업이 시작됐다. 자치통감은 기원전 403년부터 960년에 이르는 1362년간의 중국 역사를 294권에 담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 문화재 ‘헐값매각’

    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 문화재 ‘헐값매각’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는 20일 구속 기소된 김민영(65) 부산·부산2저축은행장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 보유하던 국보급 문화재 18점을 10억원에 판 사실을 확인, 매매 금액의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검찰은 또 구속된 브로커 윤여성(56)씨가 은행 퇴출저지 로비 대가로 3억원을 받은 사실을 처음 밝혀내고, 이 돈의 종착지를 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저축은행 임직원 74명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부실금융기관 결정 취소’와 ‘임원 직무집행 정지 취소’를 요청하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檢 “김 행장 재산은닉 확인땐 압류” 김 행장은 지난 3월 22일 보물 제1521호인 경국대전 3권과 월인석보 9·10권을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18점을 인천에 사는 심모(46)씨에게 10억원을 받고 일괄 매도했다. 개인이 소유한 국가지정 문화재는 매매·상속 등으로 소유자가 바뀔 경우 문화재보호법 제40조 등에 따라 문화재청장에게 15일 안에 신고해야 한다. 김씨는 문화재를 매도한 다음 날인 23일 인천 북구를 거쳐 문화재청에 소유주 변경 사실을 신고했다. 미술품 수집가로 알려진 심씨는 금융감독원에 대부업체로 등록된 K사 대표다. 김씨는 검찰이 3월 15일 부산저축은행그룹과 경영진·대주주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1주일 만에 문화재를 팔아넘겼다. 또 문화재 가치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가격이어서 배경을 둘러싸고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 행장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 환수 등을 우려해 이면계약을 통해 명의만 변경해 재산을 은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고미술계 일각에서는 “한글 창제 직후 초기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월인석보 두 권의 가치만 따져도 평가액이 1000억원대에 이르는 등 천문학적 가치의 문화재들을 10억원에 넘긴 것을 보면 뭔가 석연치 않은 비정상적 거래”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문화재를 은닉하기 위해 차명으로 돌린 것으로 확인되면 압류 등 보전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실제 거래금액 같은 세부 내역은 프라이버시에 속하는 사안이라 문화재청도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임직원 “부실금융기관 취소해 달라” 소송 한편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다른 임직원들도 사건이 터지자 재산을 빼돌린 정황이 파악되고 있다. 박연호(61·구속기소) 회장은 영업정지 다음 날인 2월 17일 자신의 땅에 친구 명의로 10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고, 김양(58·구속기소) 부회장은 주식 수억원어치를 현금화해 친척에게 나눠 줬다. 검찰은 최근 ‘책임재산 환수팀’을 구성했으며, 이들이 은닉한 재산을 모두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박록삼·임주형기자 youngtan@seoul.co.kr
  • 규장각 소장품 소유권 놓고 충돌

    서울대와 문화재청이 규장각 소장 문화재의 소유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서울대는 법인화 이후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된 ‘비지정 문화재’의 소유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문화재청은 서울대 법인화법에 명시된 대로 국가 소유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19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 규장각이 소유하고 있는 자료는 ▲국보 7종 ▲보물 8종 ▲고도서 18만여책 ▲고문서 5만여장 ▲책판 1만 8000장 등 모두 27만여점에 이른다. 여기에 서울대 박물관에도 4종의 보물과 함께 수만점의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이 가운데 국보와 보물 등 ‘지정 문화재’의 경우 서울대 법인화 과정에서 정부가 돌려받게 된다. 하지만 비지정 문화재를 두고 서울대와 문화재청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지정 문화재는 시·도 조례에 따라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가운데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말한다. 서울대는 지정된 문화재 이외에 다른 문화재는 국가가 돌려받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송기호 서울대 박물관장은 “학내 법인화 공청회에서 문화재 소유권을 서울대가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면서 “연구와 교육을 위해서라도 국가 소유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반면 문화재청은 비지정 문화재라도 민족문화 자산인 만큼 소유권은 당연히 국가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울대 법인화법을 만들 당시 문화재에 대해서는 (서울대에) 양도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면서 “서울대 규장각 등에 소장된 문화재는 대부분 국고로 확보·관리하고 있으며, 국가 소유라도 다시 규장각 등에 위탁관리할 텐데 왜 서울대가 소유권에 집착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대와 문화재청의 입장이 맞서는 것은 법 해석의 차이 때문이다. 서울대 법인화법 22조에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를 제외한 국유재산 중 대학 운용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무상 양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두고 서울대는 “문화재라는 범위가 너무 포괄적”이라고 판단하는 반면 문화재청은 “문화재 범위를 협소하게 해석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두 기관의 대립이 관심을 끄는 것은 해당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가 작지 않은 데다 규장각에 소장된 비지정 문화재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 유산인 ‘조선왕실의궤’와 비변사 및 의정부 등록 등 중요 기록물이 포함돼 있어서다. 또 서울대 박물관에도 근역서휘(서예집)와 고구려 토기 등 중요한 문화재가 많다. 학계에서는 이들 유물이 문화재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한다. 유홍준 명지대 교수는 “철도청이 코레일로 바뀔 때 옛 서울역사가 국가로 귀속됐다.”면서 “(서울대가) 주장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 국가 소유의 문화재는 당연히 국가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법률 전문가는 “일단 문화재보호법의 문화재 정의를 따르는 것이 맞지만 사안이 특수한 만큼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영월 한반도 지형·선돌 국가지정 문화재 된다

    영월 한반도 지형·선돌 국가지정 문화재 된다

    한반도 모양을 닮은 ‘한반도 지형’(사진 위)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4일 강원도 영월에 있는 한반도 지형과 같은 지역의 자연유산인 ‘선돌’(아래)을 명승(名勝)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들 자연유산은 앞으로 30일간 지정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에 상정돼 별다른 이견이 없는 한 최종 지정된다.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180 일원에 있는 한반도 지형은 평창강이 시작하는 지점이자 서강이 시작하는 곳이다. 주천강과 합쳐지기 전에 크게 굽이치면서 반복된 침식과 퇴적을 통해 동고서저 경사까지 한반도를 닮은 특이한 구조의 절벽지역을 만들어냈다. ‘영월 선돌’은 영월읍 방절리 서강가 절벽에 위치하며 마치 큰 칼로 절벽을 쪼갠 듯한 형상이다. 약 70m 높이의 입석으로 신선암(神仙岩)이라고도 불리며, 푸른 강물과 층암절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단종이 영월 청령포(명승 제50호)로 가는 길에 선돌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가며, 우뚝 서 있는 것이 마치 신선처럼 보였다고 하여 ‘선돌’이 되었다고 하는 전설 등이 담겨 있는 명승지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IOC 평가단 14명 평창 알펜시아 도착

    IOC 평가단 14명 평창 알펜시아 도착

    세 번째 도전에 나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평창 유치위)가 14일 긴장과 설렘 속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을 맞았다.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IOC조사평가위원회 구닐라 린드베리(63·스웨덴) 위원장을 비롯한 실사단 14명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등 국내 체육계 수뇌부와 담소를 나눈 뒤 바로 평창 유치위 측이 마련한 리무진 버스를 이용, 알펜시아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실사단 14명은 김진선 평창유치위 특임대사와 강기창 강원도지사권한대행, 이석래 평창군수 등의 영접을 받고 객실로 안내됐다. 1200여명의 주민환영단은 실사단이 지나는 횡계로터리에서 유치 염원과 환영인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스키복 등 원색 계열의 차림으로 열렬히 환영하며 유치 열기를 전했다. 특히 실사단의 용평 도착 이전부터 눈이 내렸으며 대관령면 민속보전회 회원 50명이 도지정문화재인 황병산사냥놀이 시연을 벌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실사단이 지날 때 각종 수기를 흔들며 뜨겁게 환영했다. 주민들은 실사단이 도착하면 봉평초교 학생 30명의 대취타 연주를 비롯해 횡계초교 스키 꿈나무 14명이 청사초롱을 밝히고 생화로 만든 꽃다발을 선사하려 했으나 이들이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실사단은 20일까지 평창에 머물며 후보도시 ‘비드(유치신청) 파일’을 바탕으로 현지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IOC 실사단은 15일 평창유치위와 비공개회의를 한 뒤 16~19일 나흘간 경기장 등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 19일 오후 5시 30분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 뒤 20일 출국할 예정이다. 조양호 평창 유치위원장은 “평창이 작고 조용한 도시가 아니라 겨울철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매력 있는 도시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우포늪 다시 천연기념물 지정

    우포늪 다시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3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일대 우포늪(왼쪽)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다시 지정했다고 밝혔다. 1억 4000만년 전 한반도가 형성될 시기에 만들어진 우포늪은 모두 4개의 늪(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백조 도래지라는 이유로 일제 강점기 때인 193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나 백조 개체수가 줄어들자 1973년 지정이 취소됐다. 그 뒤 내륙습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지난해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신청하면서 다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오른쪽)와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면화리 무궁화도 순수재래종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각각 천연기념물 520호와 521호로 지정됐다. 무궁화로는 첫 지정이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 모과나무(522호)와 제주시 도련동 귤나무 6그루(523호)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경남도 문화재로 가지정

    경남도는 8일 창원시 마산중앙부두 일원에 있는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를 경남도 문화재(기념물)로 가지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로 가지정되면 지정문화재와 똑같은 효력이 발생한다.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가 현대사 역사 현장을 문화재로 지정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열사 시신 인양지는 1960년 3·15의거에서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사 현장이다. 지역민들이 ‘민주성지’로 자부하는 이곳에 역사 현장 답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역사 현장의 훼손을 막고 효율적인 보존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문화재 가지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오색·삼봉 등 약수터 3곳 천연기념물 된다

    오색·삼봉 등 약수터 3곳 천연기념물 된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약수와 홍천군 내면 광원리 삼봉약수,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개인약수 등 약수터 3곳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북한에선 약수터 11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지만 남한에선 이번이 첫 사례다. 문화재청은 보존 가치가 있는 전국 30개소 약수 중 미네랄 등 함유량이 많은 약수를 우선 선정한 다음 그중에서도 수질과 역사, 설화, 경관 등이 우수한 곳을 선별해 문화재 지정을 예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약수터는 30일간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문화재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우포늪’ 37년만에 천연기념물 재지정

    ‘우포늪’ 37년만에 천연기념물 재지정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 습지인 경남 창녕 우포늪이 37년 만에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창녕군 유어면 일대 창녕 우포늪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자연보호구역)로 지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우포늪은 일제 시대인 1933년 철새 도래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광복 후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자 이를 이어받아 그해 12월 3일 ‘창녕 백조 도래지’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1973년 7월 19일 철새가 줄었다는 이유로 문화재 지정이 취소됐다. 우포늪은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의 4개 늪으로 구성됐으며,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가 관찰되고 있다. 또 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꽃의 국내 최대 자생 군락지가 조성돼 있어 1998년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은 앞으로 한달 간 일반인, 관련학자 등의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무궁화, 천연기념물 된다

    무궁화, 천연기념물 된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이 된다. 무궁화는 국화(國花)이지만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는 없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와 인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최고령 무궁화 두 그루를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령이 약 110년으로 추정되는 강릉시 사천면의 무궁화는 강릉 박씨 종중 재실 안에, 수령 약 90~100년으로 추정되는 인천 옹진군의 무궁화는 우리나라 교회 중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백령도 중화동 교회 앞에 각각 자리잡고 있다. 무궁화는 보통 수명이 40~50년에 불과한데 이번에 지정되는 무궁화 두 그루는 수령이 100년 안팎으로 우리나라 무궁화 중 규모와 생활문화사적 가치 모두 큰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 동안 일반인과 관련 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강원 ‘대관령 옛길’ 명승 지정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일대 ‘대관령 옛길’이 오는 15일 자로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다고 강원도가 11일 밝혔다. 명승 제74호로 지정되는 대관령 옛길(51만 9156㎡)은 삼국시대부터 관련 지명이 역사서에 기록돼 있으며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역로이자 교통로로 영동 지역 주민들에게는 강릉으로 들어가는 관문일 뿐 아니라 진산인 경승지로 알려졌다. 특히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이래 주요 교통로의 역할을 하면서 수많은 민중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강릉 단오제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태백산맥 줄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주변 계곡과 옛길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보물급 조선불화 400년만에 고국 품으로

    보물급 조선불화 400년만에 고국 품으로

    일본 교토의 한 사찰에 있던 보물급 조선 전기 불화 1점이 소장자의 기증으로 40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2일 교토 류간사(龍岸寺)주지인 에지마 고도(왼쪽·63)가 기증한 16세기 대형 조선 불화를 공개했다. 부처의 수제자인 목련존자가 아귀도에서 먹지 못하는 고통에 빠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의식을 베푸는 장면을 그린 감로도(甘露圖·오른쪽)로, 전체 크기 322×281㎝, 화면 크기 240×245㎝에 이른다. ●보석사 감로도보다 제작시기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보석사 감로도(1649년)보다 제작 시기가 앞선 것으로 추정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지정이 유력할 것으로 박물관은 내다봤다. 현재 남아있는 16세기 감로도는 국내외에 5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현존 최고(最古)감로탱화로 알려진 ‘감로왕도’(1580년 추정)가 경매에 부쳐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증 불화는 겐로쿠(1688~1703)시대부터 류간사에 소장되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에지마 주지는 이 그림이 조선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해오던 중, 지난 여름 감로탱화의 권위자인 김승희 경주박물관 학예실장과의 만남에서 이 불화의 가치를 전해들은 뒤 기증 의사를 굳혔다고 한다. ●우리 문화재 환수 중요한 계기 될 듯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9월 초 사찰을 방문해 기증서를 받은 뒤 10월 2일 국내로 들여와 응급 보존처리와 수입등록을 마쳤다. 불화는 화면 일부에 긁힘과 일부 결손 부분이 있는 점을 제외하면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박물관 측은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가 일본인 소장자의 자발적인 의사로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뜻깊은 사례로, 향후 국외 유출 문화재의 환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내년 조선 불화 특별 공개회때 에지마 주지를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이래 23명의 일본인으로부터 총 1444점의 문화재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