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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전문사기단 조심/총선앞둔 한탕주의 편승,전국서 극성

    ◎공무원등 끼고 고위층 사칭 예사/「제소전 화해」등 수법 날로 지능화/등기부 수시열람 통해 선의피해 막아야 「부동산 사기에 속지 맙시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저조해진 데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토지를 이용한 사기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에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토지사기단에는 부동산 중개인,전현직 공무원들이 끼어있는 데다 주로 정부고위층을 사칭하는 일이 많아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이들의 사기수법도 다양해져 국토개발도면이나 도시계획도면들을 빼내거나 가짜로 만들어 사취를 하거나 등기제도의 허점을 교묘히 악용,남의 재산을 송두리째 소유권이전등기까지 마치곤 한다. 이기배대전지검 특수부장검사는 『최근에 벌어지는 토지관련 사기는 종전의 단순한 서류위조식 수법에서 변호사 사무장·공무원·전문지식인들이 개입해 제소전 화해방식등 합법적인 법절차를 거치는등 교묘한 수법이 늘고 있다』며 부동산사기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수시로 소유부동산의 등기를 열람,변동사항을 확인하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사기범들이 적발돼 유죄판결을 받더라도 일단 완료된 허위등기는 원소유자의 신청이 없는 한 원상회복되지 않는 점도 등기제도의 맹점이라고 지적,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서울∼대전∼제주연결 ISDN/「하나로」로 명명… 오늘 시연회

    한국통신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대전∼제주를 연결해 시범중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명칭을 「하나로」(HANARO)로 결정하고 17일 서울 을지전화국에서 시연회를 갖는다.「하나로」서비스는 현재 서울·대전·제주지역의 5백 가입자를 대상으로 발신자 전화번호가 표시되는 ISDN전화,기존 PC보다 수십배 빠르게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ISDN­PC,전화를 하면서 자신이 작성한 문서나 그림을 전달할 수 있는 텔레라이터(필화전화)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시범서비스 가입자는 서울의 경우 금융기관·보험회사 등 기업체,대전은 연구소·교육기관,제주는 관광업체 및 금융기관 중심으로 선정됐으며 특히 일반 가정으로는 제주지역에서 20여가입자가 서비스를 받고 있다. 시연회에서는 ISDN전화기를 통한 발신자 전화번호표시,요금통지,착신통화전환,사용자간 정보전달(통장번호나 주민등록번호)등 ISDN부가서비스와 ISDN­PC를 통한 고속데이터전송,고속팩스(G4),텔레마케팅서비스 등이 선보인다. 이 시연회에는 송언종체신장관,이해욱 한국통신사장,경상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장과 국내교환기생산 4개업체 대표,한국자동차보험 등 이용자대표 9명을 포함,1백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유공자 표창과 함께 기념통화도 있을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올해 서비스 제공지역을 부산·대구·광주·인천으로 확대해 7개 지역 1천3백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93년7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데 올해 하반기부터 동화상전화,TV회의서비스 등도 제공하게 된다.
  • 농지전용부담금 대폭 인하/공시지가의 40%서 20%로

    오는 2월부터 농지나 임야를 공장이나 집터 등 다른 용도로 전용할 때 내야하는 농지전용부담금이 공시지가의 40%에서 20%로 완화된다. 농림수산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산림법 등의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15일의 경제차관회의 등을 거쳐 오는 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택지개발·공단조성·국방시설·도로 등 공공목적의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농지를 전용할 때는 공시지가의 10%만을 전용부담금으로 받도록 되어 있다.
  • 일제,국교생도 정신대로 끌어가/서울영복·교동국교 학적부 기록 발견

    ◎12살짜리 5명등 10명 밝혀져/당시 일인 교사/“양심 가책 느껴 추적끝 확인”/본지와 전화통화서 생생히 증언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우리의 나이어린 국민학생들까지 이른바 정신대(정신대)로 동원했던 사실을 기록한 당시의 학적부가 14일 서울 영희국민학교(교장 안중복·강남구 일원동)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하오 이 학적부를 기록했던 은퇴한 일본인 여교사와 국제전화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기록이 모두 사실임을 확인했으며 서울 교동국민학교 등에서 같은 종류의 기록을 더 찾아냈다. 영희국민학교가 보관하고 있는 문제의 학적부는 지난 70년 폐교한 방산국민교(당시 경성부 제2부 공립소학교)의 것으로 이학교 어린이들이 정신대로 출발한 날짜와 장소·동원경위·설득과정 등이 생활기록란에 상세히 기재돼 있었다. 이 학적부에 따르면 일본인 여교사 이케다씨(지전정지·68·일본생구시거주)가 담임을 맡았던 6학년4반 어린이 72명 가운데 1명이 44년 2월25일,5명은 같은해 7월2일 각각 일본 도야마(부산)와후지고시(불이월)등의 공장에 정신대로 파견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1명은 13살이고 나머지 5명은 모두 12살로 돼 있었다. 이들 어린이는 성적이 과목마다 10점 만점에 7∼9점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특히 도덕점수가 모두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대부분 『발육및 영양상태가 좋다.품행방정하고 성실하다』고 기재돼 있으며 『부모의 반대를 설득 또는 본인의 의지로 극복했거나 국가를 위해 본인이 희망,정신대에 참가했다』고 기술돼 있다. 당시 12살의 한 고등과 1학년생(현재의 중학교1학년)에 대해서는 『부모의 반대를 알고 있었으나 본인의 희망을 물어 정신대로 가는것을 허가하였다』는 기록과 함께 「소화 19년(44년)정신대 동원」이라고 적혀있다. 이들을 정신대로 보냈던 이케다씨는 제자들을 정신대로 보낸 죄책감으로 이들의 소재를 수소문해오던 끝에 지난해 방산국민교가 폐교한 뒤 그 학적부를 보관해온 영희국민교를 찾아 문제의 학적부를 찾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케다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국제전화에서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수소문해 본 결과 당시 정신대로 끌려간 6명중 1명은 이미 사망했고,1명은 북한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생존해 있는 3명 가운데 한 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케다씨는 또 『당시 방산국교에서는 내가 맡았던 반 외에도 고등과학생 14∼15명 가량이 정신대로 동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정신대로 동원된 제자 6명 가운데 5명은 해방되던 해 12월 내가 일본으로 귀국하기 전까지 무사히 귀환했으나 1명만 돌아오지 않아 항상 마음에 걸렸었는데 당시 귀국을 확인하지 못한 그 제자(김모씨)를 지난해에야 만났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귀국후 한국쪽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한채 독신으로 살아왔다는 그는 『조만간 정신대로 끌려갔던 제자들을 일본으로 초청,조금이라도 위로의 뜻을 전해주고 싶다』면서 『이들에게 사죄의 뜻을 진심으로 전하기 위해 현재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교동국민학교(교장 유하림·63)문서창고에서도 이날 지난 44년 여학생 4명을 정신대원으로 보낸 자료가 발견됐다. 이 학교의 44년 고등과 제2학년 학적부에는 당시 14살이던 어린학생 4명이 7월에 일본 부산시 불이월공장 여자 정신대원으로 떠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한편 서울중앙여중(당시 경성가정여숙)에서도 지난 43년 여학생 한명(당시 17세)이 정신대로 징발된 사실을 기록한 학적부가 발견됐다.
  • “문학·영상의 좋은 만남” 가능성 제시(TV주평)

    ◎K­1TV 문예극장 「밤주막」을 보고 문학과 영상의 만남을 시도하는 TV문예물의 경우 원작의 메시지전달을 뛰어넘는 작품성 추구가 늘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원작이 갖는 주제의 부각이 TV매체의 특성인 「영상」의 측면에 앞서 강조될때 TV문예물의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게 되는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KBS­1TV 문예극장이 지난 일요일 고은씨의 단편소설 「밤주막」「만월」「만추」등 세작품을 엮어 다듬어낸 문예물.「밤주막」은 TV문예물의 독창성과 가능성을 확인케 해준 좋은 볼거리였다. 「밤주막」은 우선 기존 TV문예물에서 흔히 보여지던 원작에 충실한 기승전결식 스토리텔링을 과감히 벗어나 지극히 절제된 영상 모자이크로 이미지 전달에 다가서고 있다. 즉 원작에서 인간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기에 치중한 「고독」과 「소외」의 의식을 「밤주막」에서는 구차한 대사와 몸짓대신 「삶과 죽음」「현재와 과거」의 세련된 영상대비를 통해 살려내는데 성공했다. 딸의 실종과 부인의 죽음이란 아픔속에 살아가는 주인공 정씨(김본근반)가 부닥치는 음독자살한 여자,병사한 노인,갑자기 사망한 친구등이 모두 극을 받쳐주는 「소외」의 모습들로 등장한다. 이같은 등장인물들의 삶과 죽음이 주인공에게는 담담한 삶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영상의 극적 대비가 짙은 이미지로 남게되는 기법이 두드러진다. 즉 도축장으로 돼지를 실어나르던 차가 영구차로 쓰이게되는 모습과,해변에서 음독자살한 여자의 시신뒤쪽에 발랄한 광고촬영현장을 클로즈업시키는 장면,그리고 밤주막에서 제각기 자신의 화려한 과거와 쓰라린 아픔을 털어놓기위해 소리를 지르는 인간들의 모습이 「소외」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채 원작 못지않게 주제접근에 성공했다는 느낌이다. 어찌보면 산만하게 보여질수도 있는 구성이지만 아기자기한 「흥미」와는 또다른 「맛」을 밀도있게 전한 수작이랄수 있다. 스토리의 짜임새있는 구성과 그것을 통한 평면적인 주제전달에 머물지 않은 영상매체의 새로운 문학적 접근으로 봐도 괜찮을성 싶다.
  • 「그래픽메일」 서비스/정보통신시대

    새해가 밝았다.새해를 맞으며 하는 일이 지난해 은혜를 입은 분들께 감사의 글을 올리는 것이다. 아는 사람끼리 주고 받는 연하장은 따뜻한 정감을 느끼게 한다.그 속에 지혜롭고 기억나는 글귀라도 한줄 더해졌다면 더욱 정겹다.하지만 이에 대한 역현상도 발생하고 있다.폭주하는 우편물을 처리하기 위해 우체국들은 아르바이트학생까지 투입해 큰 홍역을 치르는 등 배달에 종사하는 분들은 과로에 시달려야 한다.또 보내는 정성을 보더라도 형편없다.친필로 작성한 내용의 연하장은 거의 없고 워드프로세서에서 출력한 주소를 풀로 붙이거나,모르는 사람 한테서 여러통 겹쳐서 오는 것등 카드나 연하장을 주고 받으면서 정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싶어하는 욕구 때문에 받는 사람의 기분은 안중에도 없다.더구나 올해는 4대선거가 있어 선전이나 홍보를 위한 우편물이 급증하고 있어 급한 우편물이나 청첩장이 시간이 지난 뒤에 배달되는 등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정말 「우편물 공해」라는 말이 실감난다.이러한 「우편물 공해」를해결할 수 있는 뉴미디어가 등장했다.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 메일」서비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된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어른이나 친지에게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온라인으로 주고 받을수 있는 서비스이다.개발저장된 50여가지의 카드나 연하장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종류를 선택해 수신자의 이름과 내용을 입력시켜 그래픽 처리한 다음 전송한다.이 서비스는 문자만을 전송해 왔던 전자사서함에 그래픽 처리 기능을 추가해 개발한 것으로 근원은 전자사서함 서비스이다. 전자사서함서비스는 통신회선을 통해 컴퓨터상호간 비정형화된 자료를 교환하는 서비스로 우체국의 사서함 원리를 컴퓨터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컴퓨터의 기억장치내에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인 사서함을 할당해놓고 보내는 이가 메시지를 지정된 사서함에 저장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컴퓨터로 꺼내 볼수 있는 서비스이다.메시지전송,데이터베이스기능,자동편집이 가능하고 비밀번호 사용으로 보안유지가 완벽할 뿐 아니라해외 통신망과 송수신이 용이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다가오는 4대선거나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우편물 공해를 추방하기 위해 전자사서함 서비스에 그래픽 기능을 더한 「그래픽 메일」서비스의 확대보급이 시급한 때다.
  • 포철·현대개발·교보·롯데등/토초세 불복 심사청구

    ◎납세자의 8.5%가 제기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를 가장 많이 낸 포항종합제철을 비롯,고액납세법인 및 개인 2천여명(납세자의 8.5%)이 국세청에 심사청구를 제기했다. 국세청은 토초세심사청구마감일인 지난 5일까지 접수결과 포항제철(2백73억원)이 지난해 12월28일 토지관할세무서인 서울 개포세무서에 심사청구를 낸데 이어 고액납세 2위인 현대산업개발(2백44억원)과 롯데쇼핑(2백42억원),롯데물산(1백64억원),호텔롯데(22억원),대한교육보험(53억원)등이 불복,심사청구를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 포철은 지난 89년12월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892 일대에 5천3백평을 매입,이곳에 지상 45층,지하 7층 규모의 대형 경영정보센터빌딩을 신축키로 하고 90년 12월22일 서울시청에 허가신청을 냈으나 건축허가및 착공제한 규정에 의해 착공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이유로 불복청구를 제기했는데 관할세무서측은 지난해 9월 고지전심사단계에서 90년 12월말 현재 기준으로 착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했었다.
  • 「3D현상」 공직사회에도 확산/소방직·기술직공무원 이직 급증

    ◎충원도 안돼 행정공백 우려/사정 강화되자 「이권부서」 근무도 기피 공직사회에도 근무조건이 열악한 부서의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일반에 번지고 있는 이른바 3D현상이 공무원들에까지 퍼져 힘이 들거나 위험스런 직종근무를 꺼려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풍조는 하위직 또는 특정직에 근무하는 직원들 사이에 더욱 크게 나타나 지금까지 승진에 불만이 있거나 과중한 업무에 비해 보수가 낮은 때문에 이직(이직)이나 전직을 하던 것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선 행정관서에서는 결원을 메우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일부 시군에서는 행정공백 상태까지 빚고 있는 실정이다. 내무부만해도 몇년전까지 주무부서라는 이유로 서로 가려고 하던 행정과에 업무량만 많고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이 건강상의 핑계까지 들어가며 기피해 인사에 애를 먹는등 중앙부서마저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올들어 4백여명이 이직또는 전직을 한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백80여명이 격무부서와 혐오시설 근무발령에 불만,공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정부의 사정활동이 강화되자 지금까지「노른자위」로 불렸던 허가업무를 맡는 교통행정·도로·농지전용허가관련 부서조차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에서도 역시 이권부서라고 할수있는 사업추진관련부서뿐아니라 그동안 격무지만 근무평정을 잘받을수 있는 시정 지방관련부서의 직원들도 전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특히 소방직의 경우에는 해마다 13∼20명정도가 이직을 해 연례행사로 충원시험을 치르고 있다. 대전시도 소방직은 올해초 4백40명이던 직원이 12월현재 4백13명만 남아 10%정도가 이직을 했고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일하는 기능직은 35명가운데 3명이 사직 했다. 경북도의 경우 25개 분뇨처리장에서 근무하는 행정직이 원래 1백86명이 정원이나 현재 1백60명뿐으로 26명이 결원이나 충원이 되지 않은 상태이며 현장근무를 하는 화공직은 정원 34명가운데 올들어 26명이 이직또는 사직해 8명만이 남아있다.
  • 외언내언

    부시 미대통령이 내년초 한국·일본 등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당초 11월초 순방예정이었으나 국내 경제가 계속 침체상태를 헤매고 보궐선거에서 측근인 공화당 지사후보가 무명의 민주당후보에 어이없게 참패하는 등 국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이런 판국에 아시아순방이 뭐냐』『내년 재선에 적신호가 울렸다』는 등 비판이 일자 미국의 대통령 답지않게 순방을 취소하는 해프닝이 있었다.◆크렘린이 붉은기를 내린후 문자 그대로의 천하무적의 초강대국 대통령도 「재선」이라는 자신의 정치운명과 결부되면 내정과 유권자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로 이해할 수도 있다.그러나 탈냉전시대를 정리한다는 거창한 뜻을 갖고 계획된 순방이 국내의 약간의 잡음에 멈칫하는 부시의 모습을 보며 저래 가지고야 세계를 어떻게 리드해 나갈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수 없었던게 솔직한 심경이었다.◆결국은 안팎 사정에 따라 연초로 다시 계획된 순방에는 전예없이 아이아코카 크라이슬러 사장을 비롯,GM자동차 모터롤라등 22명의 재계거물을수행,마치 미국상품 세일즈단 처럼 모양새가 이상해졌다.부시 스스로 19일 회견에서 『이번 여행은 미국인의 직장창출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우방과의 안보유대나 우호다짐이라는 큰 명제가 뒷전으로 밀려난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재계거물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수행하는 형태는 우리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의 대선배가 된다.우리 국내에서도 재계인사 수행에는 뒷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우리는 「수출입국」만이 살길이라는 절박한 현실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되나 대미국이 자동차나 쌀 등 「메이드인 USA」를 좀더 팔겠다고 그런 모양새를 갖춘다니 왠지 좀 보기 민망하다.◆60년대초 일본의 이케다(지전용인)수상이 유럽순방에서 일제상품 세일즈에만 열을 올려 프랑스의 한 정치인이 「트랜지스터 세일즈맨」이라고 비아냥거린 것이 그의 별명이 되고 말았던 일이 있다.그러나 가상적국마저 다 소멸된 상황속에서 「대미국」이 「미국」이 된데서야….
  • 「민생예산」 졸속 삭감/내년 추예편성 불가피

    ◎내년 예산 삭감내역과 문제점/재해예비비 1,500억등 깎여/교원 처우개선비 171억 송두리째 제외/범칙금 목표할당 어불성설 새해 예산안이 여야간 합의에 의해 표결처리 됐다는 긍정적측면은 있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삭감대상항목이 무원칙하게 결정돼 정채수행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여야당의 본말이 전도된 예산심의 절차에 기인하고 있다.즉 불요불급한 예산항목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따져나가 「귀납적」으로 세출삭감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예산심의의 올바른 수순임에도 이번 예산심의는 여야간 정치적 거래로 삭감규모부터 정해 놓고 막판에 졸속으로 삭감대상항목을 절충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앞뒤가 뒤바뀐 예산심의로 추경편성요인을 안고 있음은 물론 꼭 집행해야 할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 가운데 문제가 가장 심각한 부문이 국민복지를 위한 민생예산의 삭감대목이다.특히 보사부가 책정한 사회복지전문요원 2천명 증원에 따른 예산 32억원이 전액 삭감됐다.이 예산은 지난 9월 당정회의에서 파기시켰다가 국가의 복지정책수립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전문요원확보가 필수불가결하다는 보사부의 의견을 다시 받아들여 보사위가 이중 1천명분인 16억원을 살리기로 했었고 이어 예결위도 계수조정과정에서 5백명분인 8억원을 추가시켰으나 마지막 예산처리때 아무런 검토도 없이 전액 삭감시킨 것이다. 또 교육계의 숙원이던 누락경력 인정등 교원처우개선예산이 송두리째 깎여 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예결위와 교청위에서 교원처우개선 필요성을 인정,▲사립학교교원 퇴직수당중 국고지원 증액분 1백7억1천4백만원 ▲누락경력 인정에 따른 예산 62억1천8백만원 ▲주임교사수당 1억9천4백만원 ▲원로교사 교직수당가산금 1천만원등 1백71억3천6백만원이 삭제된 것이다. 또 재해대책 예비비를 1천5백억원이나 대폭 삭감했는데 수해등 큰 재해가 생기면 결국 추경예산을 편성해야한다. 더욱이 무역박람회 건설경비(2백억원)를 삭감했는데 어차피 대전세계박람회를 치러야 하기때문에 필요한 건설경비는 국가가 채무를 부담하는 형태로 조달할 수 밖에 없다. 또 아프리카나 중남미 저개발국과의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키 위해 책정한 대외협력기금 출연및 융자금을 4백억원에서 2백억원으로 절반이나 삭감한 것도 수출시장다변화 측면에서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반론도 일고 있다. 특히 총액삭감에만 매달려 항목조정작업이 졸속으로 진행돼 신발산업에 대한 합리화업종 지정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상공부측은 당초 예산안에 잡혀있지 않았으나 신발산업합리화를 위한 시설개체자금 9백억원을 여야협조로 항목조정과정에 추가확보키로 했으나 예산안의 법정시한 마감시간에 쫓겨 끝내 실종됐다.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출연금 1백억원을 삭감함으로써 제조업 경쟁력강화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길이 그만큼 봉쇄됐다. 세출 뿐만 아니라 세입면에서도 이번 예산심의는 많은 문제점을 남겼다.즉 세법등 예산부수법안을 손질하지 않고 세외수입과 세수추계상의 관세수입을 줄인 것은 예산편성의 기본을 무시한 편의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여야가 세입에서 ▲국유지 매각수입 1천1백97억원 ▲벌금및 몰수금 5백억원 ▲입학금및 수수료 28억원등 세외수입 2천50억원과 관세 1천억원을 삭감한 것은 국민조세부담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장부상의 삭감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벌금및 몰수금을 삭감한 것등은 말하자면 교통범칙금을 적게 걷겠다는 발상이나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성질의 세입이기 때문에 전혀 논리에 맞지 않고 실효성이 없다.
  • 나토 정상회담 결산

    ◎동서의 군사대결 종식/유럽 「공동안보 틀」 마련/정치기구로 사실상 성격 전환/기동성 높여 국지전 해결 주력 냉전시대 종식이후 나토의 새 진로 모색을 위한 나토정상회담이 8일 북대서양협력위원회(NACC)의 창설등 동서유럽의 협력관계 정립을 주내용으로 한 「정치선언」과 핵및 재래전력을 대폭삭감하는 대신 기동성을 높인 신속대응군(RRF)의 창설을 주내용으로 한 「신전략개념」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회의를 마쳤다.이번 회담을 계기로 지난 49년 유럽안보를 위한 집단방위기구로 출발한 나토는 40여년만에 새 장을 열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채택된 정치선언이나 신전략개념은 소련제국과 공산주의의 붕괴에 따른 국제정치 성격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즉 동서가 과거와 같은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 안보유지를 위해 하나의 틀안에서 대화와 조정을 통해 공생하는 협력관계에 놓이게 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냉전시대의 군사적 대결의 원천이었던 유럽의 정치적 분열은 이제 끝났다』고 밝힌 나토의 발표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이같은 인식처럼 유럽은 이제 과거와 같은 이념대립에 따른 대규모 전쟁의 위협에선 점차 벗어나고 있다.대신 경제사정 악화에 따른 민족간 분쟁이나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나토 외곽지역에 있는 정정불안지역에서의 안보유지가 나토의 새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게 됐다.이와 동시에 군사력을 앞세운 집단안보유지의 효율성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다국간 공동이익을 내세운 집단조정을 통한 안보유지가 훨씬 더 효율적인 시대로 바뀌고 있다. 나토가 핵억지력을 위주로 한 과거의 군사전략을 포기하고 핵의존도를 대폭 줄이고 기동력있는 소규모의 신속대응군부대로 발생가능한 국지분쟁에 대처한다는 새로운 군사전략을 채택한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이다.또 군사력이 아닌 정치적 방법을 통해 유럽의 안정과 평화를 지킨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과거와 같은 군사기구에서 벗어나 정치기구로의 전환을 모색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나토의 기존 16개 회원국에다 소련과 동유럽 5개국 및 발트3국을 합친 25개국으로 다음달 20일 브뤼셀에서 출범하는 NACC는 정치기구로서 나토의 장래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첫걸음이 될 것이다.NACC의 창설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해체 이후 안보공백을 우려하던 동유럽국들에게 사실상 집단안보의 혜택을 확대,이들의 불안을 불식시켰다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다가올 유럽통합을 앞두고 동서유럽이 진정한 하나의 유럽으로 뭉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좋은 시험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가시화하기 시작한 유럽통합군 창설계획과 관련,나토내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고수하려는 미국과 이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독불간의 갈등은 이번 회담을 통해 다시한번 부각됐다.부시 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의 연설을 통해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미국이 빠진 유럽 독자 방위계획을 수립하든지 양자택일하라고 경고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이와 관련,콜 독일총리가 나토내에서의 미국의 역할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는 양보 제스처를 보인 것은 유럽이 미국을배제한 독자적 방위계획을 수립하기까지는 아직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유럽방위의 주도적 역할을 둘러싼 이같은 갈등은 앞으로 나토의 위치 정립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21세기 나토 위상·전략 새로 정립

    ◎오늘 로마정상회담 무얼 논의하나/구 「바」회원국 참여하는 북대서양협 창설/군사력 축소·작전지 확대등 구체안 확정/독·불 합동군 설치문제는 최대 논쟁거리로 7일 로마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16개국 정상회담은 냉전시대 종식이후 NATO의 위상정립,2천년대의 새로운 전략개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있다.NATO는 49년 창설이래 소련을 축으로하는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전면공격에 대응한다는 것이 제1목표였으나 동구권의 몰락,소련의 정정불안,바르샤바조약기구의 해체등으로 가상 적이 붕괴된만큼 우선 그 존재의미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으며 동서화해의 분위기에 맞춰 새로운 전략개념을 확립해야만 한다. 이번 로마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 7월 런던정상회담에서 냉전종식을 선언한이래 제기된 NATO의 성격전환방향을 확정짓고 그동안 마련해온 새로운 전략개념을 제시하게된다. NATO회원국들은 이같은 공동목표아래 지난 5월 브뤼셀국방장관회담에서 신속대응군(RRC)창설을 제의하고 6월 코펜하겐외무장관회담에서 군사개편안을 마련했으며 지난달 시실리국방장관회담에서 군축방안등을 확정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식승인할 방침이나 회원국들 사이의 이해가 엇갈려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회원국들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되고 대규모 위협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유럽의 안보는 계속 NATO가 중축을 이루며 유럽국가들의 역할이 증대돼 다음세기까지 존속해야한다는 점에서 기구를 개편하고 동구권국가들과 공식관계를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소식통들은 프랑스가 이번회담에서 그동안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고집해온 독자적 유럽방위체제문제를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으며 동구와의 관계개선에 동의함으로써 구바르샤바조약기구국가들과의 공식관계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따라 이번회담에서는 구바르샤바조약기구가 참여하는 북대서양협력회의(NACC)의 창설이 공식결정될 전망이어서 범유럽협의체가 출범될것으로 보인다.프랑스는 동구권국가들이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독일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을 우려해 NACC의 창설에 반대해왔지만 동서대결이무너진뒤 소련및 동유럽국가에 문호를 개방하지 않을수없는 상황에서 유럽방위문제를 프랑스등 소수의견을 무시하고 결정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NACC는 오는 12월 브뤼셀에서 처음으로 NATO16개 회원국과 소련·헝가리·체코·폴란드등 구바르샤바조약기구국가 및 소련에서 독립한 발트해 국가등 25개국이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한다. 그러나 현재 체코·폴란드·헝가리가 강력히 요구하고있는 NATO 가입문제는 미국의 반대로 이번회담에서는 토의되지 않는다. 회원국들간에 핵심이 되고있는 부문은 새로운 전략수립문제이다.NATO는 그동안의 국방·외무장관회담을 통해 군규모를 줄이는 대신 기동성을 강화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왔다.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위해 지난달 국방장관회담에서 자유낙하 핵탄두를 감축,7백기의 전술핵만을 보유한다는데 합의함으로써 핵탄두의 80%를 감축하며 군병력을 95년까지 현재의 83만명에서 62만명으로 축소하고 대국지전에 기동력이 높은 신속대응군을 95년 출범시킨다는 것이다.신속대응군은 영국군 2개사단,합동군 2개사단,병참지원을 맡을 1개사단등 5만∼7만명의 병력으로 구성되며 지상군은 영국사령부의 통제를,공군은 독일사령부의 통제를 받게된다.프랑스는 이같이 군통제권이 영독에 있는 NATO의 역할을 줄이고 대신 유럽통합군을 창설함으로써 기존의 유럽군사조직인 서유럽동맹(WEU)의 기능을 강화한다는데 초점을 두고있으나 영국·이탈리아의 반대에 부딪치자 지난달 독불합동군의 설치를 발표해 이번 회담에서도 최대의 논쟁의 대상이 되고있다.프랑스는 미국의 독주에 항의,67년 NATO사령부에서 철수했지만 정책결정에는 참여하면서 유럽의 독자적인 군사조직을 갖기를 고집하고 있다. 콜독일총리와 미테랑프랑스대통령이 지난달 전격적으로 발표한 독불합동군설치는 최종적으로 유럽통합군을 설치하고 이를 근간으로 유럽의 정치통합을 이룬다는 것이 목표나 영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나서자 독·불은 『합동군의 설치는 NATO를 보완하는것』이라고 해명,미국과 영국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려 애쓰고있어 이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있다. 이와함께 이번회담에서는 지금까지 작전지역을 역내로 규정하고 있는 문제가 일차적으로 정정불안을 겪고있는 동구와 중동등 회원국인접국가로 확대될것으로 보인다.NATO는 걸프전때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영역밖에서의 작전규정이 마련되어 있지않아 유엔 평화군의 자격으로 개별참여한 전례가 있는데다 유럽지역내인 유고의 내전에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회원국들간에 기구의 기능강화 공감대가 이뤄져있으며 미국도 이를 바라고있어 이번회담이 끝나는 8일 공동성명에서 작전지역확대가 어떤 형태로든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검찰청법 개정안등 8개 법안 통과(의정중계/4일 본회의)

    ◎갱생사업 사칭 1년이하 징역/갱생보호법/해양경찰서장에 즉심 청구권/즉심절차법/농지전용 부담금 1㎡ 최고 6천원/농어촌발전법 국회는 4일상오 본회의를 열고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안,검찰청법개정안등 8개 법안을 처리한뒤 오는 9일까지 휴회키로 결의했다.여야는 이날 별다른 이견없이 제안설명만 듣고 30여분만에 법안들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또 이날 상오 운영위를 열고 5일부터 오는12월18일까지의 의사일정을 의결하고 하오에는 윤리특별위 1차 전체회의를 개최,이인제(민자)·신기하의원(민주)을 간사로 선출한뒤 앞으로의 운영절차등을 논의. ○…국회는 5일부터 각 상임위 일반안건심사와 병행해 예결위를 가동,지난해 결산및 예비비 심사에 들어가 오는 9일까지 모두 마칠 예정. 이날 통과된 법안요지는 다음과 같다. ▷검찰청법 개정안◁ 대검찰청 사무국장의 직급을 검찰이사관 또는 검찰부이사관에서 관리관 또는 검찰이사관으로 상향조정.검찰청 별정직공무원중 관리관직을 신설. ▷보안관찰법 개정안◁ 반국가단체구성원등의 목적행위,반국가단체구성원등에 대한 자진지원및 반국가단체구성원등으로부터의 금품수수,반국가단체 지배하에 있는 지역으로부터의 잠입 또는 그지역으로의 탈출,국가보안법위반사범에 대한 총포 탄약 화약 기타무기등 편의제공으로 처벌받은 자를 보안관찰처분 대상자로 함. 반국가단체구성원 또는 그지령을 받은 자가 사회혼란조성의 우려가 있는 사실을 왜곡전파한 행위및 그 미수 예비음모,반국가단체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는 자로부터의 금품수수의 예비음모,국외공산계열의 지령을 받기 위한 잠입 탈출및 그 미수 예비음모로 처벌받은 자를 보안관찰처분대상에서 제외. ▷갱생보호법 개정안◁ 갱생보호법에 의한 갱생보호회와 갱생보호사업의 허가를 받은 자가 아니면서 갱생보호회 또는 이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한 자에 대한 벌칙을 50만원이하의 벌금형에서 1년이하의 징역,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형으로 강화. ▷즉결심판에 관한절차법 개정안◁ 해양경찰서장에게 즉결심판청구권을 부여.벌금 또는 과료에 처할 사건에 대하여는 피고인등이 법원에 불출석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참고인등의 진술서에도 별도의 증거인부절차없이 증거능력을 인정.정식재판청구기간을 현행 5일이내에서 7일이내로 연장. ▷과학기술진흥법 개정안◁ 과학기술처장관이 과학기술종합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도록 함.종합과학기술심의회의 위원수를 17인에서 21인으로 증원하고 심의회에 부의장제를 신설하여 경제기획원장관이 이를 맡도록 함.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안◁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를 신설. 회계의 세입은 수출되는 농림수산물에 부과 징수되는 관세액,배합사료 및 축산기자재에 부과 징수되는 부가가치세액,농지와 산림의 전용에 따르는 전용부담금으로함.회계의 세출은 농업기계화촉진·농업기반조성·농산물의 유통저장가공시설확충을 위한 경비및 농어촌발전기금등으로의 전출등으로함.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개정안◁ 농림수산부장관은 농지를 전용하고 그 전용하는 농지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을 납부하여야 하는자에 대하여 전용부담금을 부과·징수하도록함.전용부담금의 금액은 농지면적 1㎡당 6천원의 범위안에서 농림수산부장관이 매년 결정·고시토록함. ▷산림법 개정안◁ 준보전임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하고자 하는 자에 대하여도 대체조림비를 납입하도록함. 산림전용에 따르는 전용부담금의 금액은 산림면적 1㎡당 2천원의 범위안에서 산림청장이 매년 결정·고시토록함.
  • “의회·내각 장악”… 「차르」 버금가는 옐친

    ◎「비상대권」 부여 이후의 위상 점검/향후 1년 모든 법기관 임의개폐/“고르비도 실패한 정책” 일부선 부정적/가격자유화뒤 내란 직면 가능성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에게 경제개혁과 관련,비상권한이 주어짐으로써 소련은 전례없이 급진적인 개혁실험기를 맞게 됐다.하지만 이 비상권한을 엄존하는 연방법률 및 연방대통령의 권한보다 우위에 둠으로써 경우에 따라 소련은 「새로운 독재」의 출현과 함께 권력구조상의 일대 혼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러시아최고회의는 연말까지 일부 생필품을 제외한 전면적인 가격자유화,국영기업의 대폭 민영화를 골자로하는 옐친의 경제개혁안을 승인하고 아울러 그에게 초법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3개의 결의안을 채택했다.이에따라 옐친은 최소한 향후1년간 ▲대통령령을 발동해 어떤 법률도 효력을 정지시킬수 있고 ▲러시아공화국내 모든 행정기관을 임의로 개편할수있는 행정,인사권을 확보했다. 아울러 개혁시행중 정치안정을 위해 내년 12월1일까지 러시아공내에서 모든 선거를 중지,지방단체장을 옐친이 직접임명토록했다. 대단히 급진적인 내용들이고 옐친자신도 『이 개혁프로그램이 실패할 경우 대통력직을 내놓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 소련이 처한 경제·사회 제반사정이 이러한 급진안이 먹혀들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초법적 권한을 확보한 옐친의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이 시각을 제기하고 있다. 가격자유화가 시행될 경우 당장 예상되는 게 생필품·서비스값의 폭등과 대규모 실업사태이다.소련전역의 금년 곡물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30% 감소한데다 공화국간 물자공급 중단으로 모스크바를 비롯,대도시 곳곳에서 벌써 식량폭동의 조짐이 일고있다.단적인 예로 평균임금이 4백루블인데 소시지1㎏ 값이 1백60루블이고 옐친 개혁안이 시작되면 몇배가 더 뛸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기서 예상되는 시민들의 저항등을 비상권한으로 다스리겠다는 뜻인데 이는 이미 지난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옐친은 『6개월만 참아달라』며 시민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으나 그보다는 폭동·내란의 우려만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으로는 옐친의 정치적 의도에 대한 의혹이다.비상권한의 내용만 가지고 보면 러시아에서 옐친은 내각·의회(최고회의)까지 자신의 수중에 장악,거의 「차르(황제)」의 권한을 갖게됐다.러시아국민들은 공산독재가 물러난지 불과 2개월 남짓만에 또다른 독재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서방이 경제원조를 무기로 개입할 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옐친의 독재에 대해 마땅한 제어장치도 없는 상태이다.경제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강권으로도 억누르기 힘든 지경에 와있다.이에따라 모스크바에서는 내년 1∼3월 위기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러시아민족주의의 등장에 대한 우려도 높다.지난달 18일 공화국간 경제협정이 체결될 당시만해도 옐친은 소련방을 유지하자는 쪽이었다.그러나 경제협정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새 연방구상에 상충되는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다.러시아 독자중앙은행을 창설해 연방중앙은행(고스방크)에 예치된 금·경화의 러시아지분을 모두 인출해가겠다,독자화폐·독자군을 만들겠다,다른공화국은 러시아 자원을 경화로 사가라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러시아정부내에서는 루츠코이총리,하즈블라토프최고회의의장등 러시아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인사들이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지전문가들은 현권력균형상 옐친이 대러시아지분을 빼내가려 할 경우 고르바초프로서는 「무장해제」당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을 하고있다. 그러나 소련국민들이 옐친을 지지한 큰이유중 하나가 반공산독재·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신념 때문이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않된다.많은 전문가들은 옐친이 경제개혁을 구실로 초법적인 독재를 추구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고 무르익고 있는 서방의 대소지원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개혁을 추구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 91년 가을의 평양/장수근특파원 총리회담 취재기:중

    ◎김일성 칭송 기념비·동상 3만4천여개/모든 가정에 초상화­가슴에는 배지/생일 6개월 지나도 “만수무강” 표어 그대로/“인류역사상 최고” 언론에서도 신격화 요란 고위급회담 제1차 공개회의(23일)가 끝나고 남측 대표단이 만수대예술극장으로 가는 도중 차안에서의 일이었다. 버스가 조선혁명박물관 부근을 지날 무렵 차창밖으로 거대한 선전탑이 한눈 가득히 들어왔다. 3층 아파트 높이의 빌보드엔 장대한 김일성주석이 한가운데 자리잡고 그보다 훨씬 키가 작게 묘사된 「인민」들이 그 주위에 둘러서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이를 본 C일보의 P기자가 무심코 한마딜 했다. 『북한엔 김주석보다 키 큰 사람은 없나보지…』 그순간 차내가 발칵 뒤집혔다. 『뭐야.기자라고 아무 얘기나 지껄이면 되는 줄 알아』 『뭐 어드래… 엇따대고 함부로 입을 놀리는 거야』 『정말 안되갔어.뜨거운 맛좀 보간?』 동행하던 안내원들이 악다구니처럼 일제히 터뜨린 욕지거리였다.금방이라도 주먹이 오갈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버스가 콩콩 튀었다. P기자는 무심코 그야말로 지나가는 소리로 한 것 뿐인데 북측 안내원들에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수령모독」으로 들렸던 모양이었다. 가까스로 충돌위기를 넘기긴 했으나 목젖까지 차오른 분을 삭이느라 버스안은 한동안 씨근덕거리는 숨소리로 요란했다. 김일성주석. 그는 북한의 유일신이다.그리고 밤하늘의 번개와 같은 존재다.그는 또 전지전능한 북한의 수호자에서,어느 것도 지도자의 눈길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그의 지혜와 통찰력 그리고 끝없는 문화적 사상은 『인류역사상 최고』라고 북한언론들은 치켜올리고 있다. 김영남외교부장은 지난 88년 4월 한 기념사에서 김주석이 누구인가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 일이 있다. 『김주석은 두 차례의 전쟁과 사회주의 혁명의 승리자이며 전조선혁명의 화신이며 세계혁명을 위한 주체사상의 창시자요,북조선 사회 자연및 인간의 개조자이다』 따라서 모든 것은 그로부터 나오게 돼있다.북한에선. 북한 전역엔 김주석을 칭송하는 3만4천개의 기념비와 동상 기념물탑이 있다고 한다.그뿐이 아니다.북한의 모든 가정에는 김일성부자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김주석 이상으로 뛰어난 인물을 북한에서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또 찾아서도 안된다. 그는 발전소의 건설위치로부터 벼농사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지난 24일 남측대표단이 둘러본 평양제1백화점 지배인도 『위대한 수령께서 82년 4월6일 친히 방문,각 층의 매장을 현지지도해 주셨다』는 말로 정원식총리를 맞았다. 조선예술영화촬영소의 백민소장도 정총리에게 『김일성주석께서 이곳을 방문,무려 18회나 현지지도를 해주셨다』며 황공한 표정을 지었다. 김주석의 생일은 4월15일.그러나 그의 생일이 지난지 6개월이 넘는 요즘에도 평양시내 이곳 저곳엔 『김일성원수님의 만수무강을 충심으로 기원합니다』란 글발(표어)이 붙어 있었다. 안내원의 설명은 이러했다. 『우리 공화국에선 항상 지극한 마음으로 그 글발을 늘 붙여놓습네다』 김일성종합대학엘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만세』『위대한 수령 만수무강하십시오』란 표어다.학생들 역시 공부보다는 김주석에 대한 일념을 지고의 선으로 여긴다. 『김일성수령은 영원하다』는 북한주민들의 믿음은 철석같다. 기자의 안내원은 『그럼 김주석은 죽지도 않고 백년 만년 산단 말이오』란 물음에 정색을 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입네까』 그는 김주석이 영생하지는 못할지라도 그의 혼과 말씀이 피를 타고 조선 백성 가슴속에 전달될 것이기 때문에 『불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변했다. 거리나 지하철 공연장에서 만난 북한 주민들은 예외없이 「낙원의 상징」인 김주석의 초상배지를 달고 있었다. 그들은 하루 24시간 1년 3백65일 맨가슴으로 다니는 법이 없다고 했다.따라서 김주석은 늘 인민들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셈이다. 북한에선 행복도 권리가 아닌 의무다.김주석이 북한을 「행복의 시범장」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북한의 김주석 신격화는 최근들어 「하늘님」「구세주」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스탈린이 권좌에 앉혀준 마지막 집권자,김일성주석. 그가 언제까지 「낙원」의 주인공 자리를 지킬지는의문이다.하지만 지금까지 「인민」들에게 해온 말들이 거짓으로 밝혀질때 어차피 그의 자리도 흔들릴 수 밖에 없을 터이다. 1991년 10월.그러나 평양거리는 여전히 김주석에 대한 숭배의 열기로 뒤덮여 있었다.
  • 「현대」 추징세액 내주말 발표/서 국세청장

    국세청은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의 상속·증여및 법인세등의 추징세액과 탈세수법등을 다음주말쯤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서영택국세청장은 25일 『현대그룹에 대한 추징세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예상세액도 일부 보도 내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다음주말에는 모든 조사결과를 공식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21일 현대측에 고지전심사규정에 따른 결정전 조사내용을 통지,과세범위에 대한 국세청의 방침을 통보했다.
  • 불법 별장 48채 강제 철거/토지 전용등 8백건 적발

    ◎내무부,이달 들어/2백44곳은 원상 복구 내무부는 10월 한달동안 전국의 토지관련 불법행위 특별단속에 나서 16일 현재 그린벨트 훼손 산림훼손 불법농지전용 대형불법건축물 설치등 불법행위 8백52건을 새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가운데 경기도 고양군 벽제읍 문봉리 16의13 한국베링거 인겔하임 한광호회장(68) 별장등 불법행위가 심해 고발조치한 48건과 2백44건은 원상복구했거나 조치중에 있으며 나머지 5백60건도 계고장 발부 행정대집행등으로 시정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적발된 사례들을 유형별로 보면 불법농지전용이 2백49건으로 가장많았고 그린벨트 훼손 1백15건,산림훼손 91건,대형불법건축물 신축 78건,기타 3백19건이었다. 특히 한국베링거 인겔하임 한회장 별장은 농지 7백20㎡과 산림 5백36㎡를 훼손하여 정원을 조성하고 담장을 설치했다가 지난8월 고발돼 조사를 받고있으나 시정하지않고 있다가 지난 11일 단속반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또 경북 구미시 시의원인 이용원씨(50)는 지난해 9월부터 경북 선산군 옥석면 초곡리990의 일대 5천3백42㎡의 밭에 낙동강에서 채취한 모래 자갈을 무단 적치했다가 지난 11일 구속됐다. 내무부는 이번단속을 통해 불법행위를 한 사람들은 검찰등 사법기관과 협의,가급적 체형위주로 처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도시계획법·산림법·농지이용보전법등 벌칙규정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무겁게 처벌되도록 개정하고 단속기간이 끝나더라도 지역별로 기관장 책임하에 지역순찰과 단속활동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세계정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상품의 하나는 금이다.세계 어느 구석에서 국지전이라도 발발하면 금새 금값은 뛰어오른다.최근 소련의 쿠데타실패이후 경제난 타개를 위해 다량의 금을 방출한 결과 세계 금값은 하락을 나타냈다.그래서 일찍부터 김은 경제가치의 척도처럼 여겨졌다.그러나 금은 그 자체의 가치만을 가질 뿐 실질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오히려 지금은 검은 황금이라고 일컬어지는 석유가 금의 위력을 깔고 앉아있는 형국이다.석유만큼 경제적인,정치적인 상품도 없다.1,2차 오일쇼크 때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걸프전때 그 위력이 다시한번 발휘되었다.◆오늘날 세계 모든 나라는 1년동안의 경제계획을 짤때 석유값이 어떻게 될 것이냐를 대전제로 놓는다.그만큼 석유는 투기성도 강하다.그런데 최근 국제원유값이 계절탓등의 영향인지는 모르나 조금씩 불안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불과 1개월전보다 배럴당 1달러 가까이 올랐다고 한다.내년에는 이보다 2달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석유전문가들의 분석이다.우리나라가 1년간 쓰는석유는 4억배럴 정도다.올해 평균 값으로 치면 1백억달러에 육박한다.국제수지가 천정부지로 적자를 나타내다보니 올해 도입물량을 1천만배럴이나 줄였다.◆당장 그것만으로 1억8천만달러 상당의 적자 감소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국제수지 적자를 줄이는 것이 나쁠게 없다.그러나 내년 언젠가는 들여와야 할 물량이고 석유의 정치성,경제성,투기성으로 본다면 우리는 요즘 엎친데 덮친 결과가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떨어져야 정책이 맞아 떨어질 것이다. 정책이 투기는 아니다.
  • 미야자와 그는 누구인가

    ◎통산·외상등 거친 9선의 경제·외교통/「리크루트」 연루… 대중 인기는 높지 않아 일본 자민당내 최대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의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의 뒤를 이어 총리 겸 자민당총재로 지명될 것이 확실시 되고있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72)는 부총리 경제기획청장관 대장상 통산상 외상 관방장관 당총무회장등을 두루 거친 경제·외교통.동경제대 법문학부를 졸업한 뒤 40년대에 고 이케다(지전용인)전총리의 권유를 받아들여 대장성관리로 관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2차대전 패전으로 미군정이 실시되던 당시 일본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탁월한 영어 구사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강화회의등 미국과의 전후협상에서 일본정부 전권대표단의 일원으로 활약,전후 미일관계의 산증인이자 친미파로 통한다.국회심의중에도 영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즐겨읽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케시타파(1백5명),미쓰즈카(삼총)파(89명)에 이어 중의원 62명과 참의원 19명등 총 81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당내 3번째파벌을 이케다,오히라(대평),스즈키(영목)전총리로부터 이어받아 이끌고 있는 9선의원이다.이케다,사토(좌등),미키(삼목),후쿠다(복전)총리 정권하에서 각료를 역임한 뒤 다케시타총리 시절 대장상을 지내던 중 리크루트 스캔들에 연루돼 88년12월 사임,정치이미지에 타격을 받았었다. 의회내 최고의 지성파로 손꼽히고 관계 재계의 여론도 나쁜 편은 아니지만 다소 오만하고 냉정한 성격때문에 당내와 국민대중들로 부터의 인기는 별로 높지 않다.정치개혁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는 지지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나 최근의 정치개혁법안에 대해 『쓰레기통에 처넣어도 될 문서』라고 혹평하는등 지극히 보수적이라는 평. 일본총리가 대미관계등 국제사회에서 국력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지못하고 「주니어」로 취급받고 있는 현실을 개선,최소한 강대국 지도자들과 동등한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워왔다.그러나 대한반도정책을 포함,외교·경제문제에 있어서 특별한 변화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골프장 산림잠식 10% 못넘는다/산림청

    ◎훼손막게 새 달부터 규제 강화/토양·수목등 「임지평가제」 도입/산지전용부담금 ㏊당 2천만원 부과 골프장건설등 무분별한 산지개발로 인한 산림훼손과 산사태 발생을 막기위한 시책이 마련,실시된다. 산림청은 11일 골프장·스키장등 위락시설의 건설을 위해 산지개발을 할때 편입되는 국·공유림의 편입기준을 현재의 30% 이내에서 10% 이내로 내리고 환경영향평가제도와 같은 임지(임지)평가제도를 새로 도입하는등의 산림보호 강화방안을 마련,오는 1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방안에 따르면 골프장등 위락시설을 만들때 골프장의 경우 현재 국·공유림의 편입기준이 골프장면적의 30% 이내로 되어있는 것을 10% 이내로 낮추어 무분별한 산지훼손을 규제하도록 되어 있다. 또 현재 기준이 없어 마구 개발되는 보전임지의 골프장등 위락시설내 편입비율과 면적상한선을 새로 정해 보전임지를 보호·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제와 같이 임지평가제도를 도입,위락시설에 산지를 포함시키려 할 경우 사전에 토양·수목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산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주변의 경관 또는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정나면 해당 산지의 개발을 허용치 않기로 했다. 또 산지를 전용할때는 부담금을 내도록하는 산지전용부담금제도를 마련키로 하고 이를 위해 산림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통과되는 대로 지역별로 차등을 둬 ㏊당 평균 2천만원이내의 부담금을 물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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