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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이란 ‘그림자 전쟁’… 하마스 조준 vs 시리아 美기지 폭격

    이스라엘·이란 ‘그림자 전쟁’… 하마스 조준 vs 시리아 美기지 폭격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위기가 19일 만에 가까스로 해소됐지만 중동 역내 전황은 이란 대리세력과 이스라엘·서방세력이 국지전을 벌이는 ‘그림자전쟁’ 양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AP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유대교 전통 명절 유월절 연설에서 “불행히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판한 뒤 “우리는 곧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발언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작전 개시를 뜻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라파에는 하마스 일당과 100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난민이 모여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라파에 두 차례 공습을 가해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신이 안치된 인근 쿠웨이트병원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첫 공격에 남성 1명과 그의 아내, 3살짜리 아이 등 3명이 사망했다. 두 번째 공격으로 어린이 17명과 여성 2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날 시리아 북동부 카라브 알지르 미군기지에 이라크 북부 주마르에서 발사된 로켓포가 최소 5발 떨어졌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이번 공격은 전날 오전 1시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칼소 군사기지에 미사일이 날아와 이라크 인민동원군(PMF)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데 대한 보복 공습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이란 지원 단체 하라카트 알 누자바가 함께 쓰는 기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이라크 민병대가 요르단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이 숨지자 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대대적 공습에 나선 바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될 위기는 막았지만 출구 없는 가자전쟁은 깊은 상흔을 남기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이스라엘군에 포위 공격을 받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대형병원 나세르병원 단지에서 암매장된 시신 최소 50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은 당사국뿐만 아니라 이들을 원조하는 강대국의 군비 지출도 덩달아 증가시켰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전 세계 총군비가 2조 4430억 달러(약 3375조원)였다고 발표했다. 세계 군비 규모는 2014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지난해 상승률은 전년 대비 6.8%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액은 306달러(42만원)로 1990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은 9160억 달러(1265조원)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2960억 달러·409조원), 러시아(1090억 달러·150조원), 인도(836억 달러·115조원), 사우디아라비아(758억 달러·104조원) 순으로 여전히 세계 톱5를 구성한다. 2022년 11위에 있던 우크라이나는 군비 지출이 51% 급증한 648억 달러(89조원)를 기록하며 세계 8위로 올라섰다. 이 중 절반은 해외 군비 원조로 채워졌다. 이스라엘의 군비 지출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275억 달러(38조원)였다. 난 티안 SIPRI 선임연구원은 AFP통신에 “전 세계 평화와 안보가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상황이 나아진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 “10분마다 한 명씩…어린이 1만 3800명 사망”…가자지구의 비극 [핫이슈]

    “10분마다 한 명씩…어린이 1만 3800명 사망”…가자지구의 비극 [핫이슈]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 어린이 약 1만 38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해외언론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캐서린 러셀 총재의 말을 빌어 비극적인 가자지구의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셀 총재는 최근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 등을 방문하고 돌아와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가자지구 어린이 1만 3800명이 숨졌으며 수천 명이 다치고 또다른 수천 명이 기아위기에 처해있다”며 개탄했다. 특히 러셀 총재는 “어린이들이 전쟁이 일으키지도 않았고 전쟁을 끝낼 수도 없지만 항상 값비싼 대가를 치른다”면서 어린이들에 대한 폭력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유엔여성기구(UN Women)도 16일 별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10분 마다 어린이 한 명이 다치거나 사망한다”며 그 심각성을 고발했다. 또한 유엔여성기구는 “전쟁 이후 6개월 만에 가자지구에서 1만 명의 팔레스타인 여성이 살해당했다”면서 “이중 6000명이 어머니로 1만 9000명의 고아가 생겼다”면서 오직 평화만이 이 고통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지난 7일부로 정확히 6개월을 맞았다. 이 기간 중 약 3만 4000명에 육박하는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110만여 명이 피란민들이 발생해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사망자 중 약 70%가 어린이와 여성들로 한마디로 무고한 피해자만 계속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가자지구에서의 평화는 여전히 요원한 일로 보인다. 주변국들이 휴전을 중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마스 종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란까지 보복에 나서는 등 지금은 국지전에서 중동전으로 확전할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
  • 골목축제가 상권 회복 경쟁력… 지자체들, 골목축제 잇따라 추진

    골목축제가 상권 회복 경쟁력… 지자체들, 골목축제 잇따라 추진

    소규모 골목축제가 지역 상권 회복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남구 삼호동 삼호곱창거리축제에 5000여명이 다녀갔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삼호곱창거리축제는 곱창 시식, 10% 할인행사, 영수증 이벤트, 룰렛돌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골목길에 입주한 7개 업소가 모두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늘면서 길게 줄을 서거나 번호표를 나눠주는 음식점도 많았다. 남구는 이번 삼호곱창거리축제 성공에 힘입어 다음 달 달깨비길 골목축제 등 연내 6개 골목축제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의 별미 음식인 생선국수축제도 지난 13~14일 이틀간 청산체육공권에서 열렸다. 향토 음식점 6곳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 생선튀김, 추어국수 등을 선보였다. 축제 기간에는 즉석 노래자랑, 트랙터 마차 체험, 농산물 판매장, 농기계 체험장 등의 이벤트도 열렸다. 생선국수는 삶은 민물고기 국물로 끓여내는 청산면의 향토 음식이다. 청산면 지전∼교평리 시장골목을 중심으로 여러 곳의 전문 음식점들이 조성돼 있다. 옥천군은 이 골목을 ‘생선국수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충북 청주시 중앙동에서는 오는 27일부터 원도심골목길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청주 원도심골목길축제는 8월 성안동, 10월 대성동에서도 차례로 열린다.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다양한 골목축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골목축제는 지역 상권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 전남도, ‘장터 유랑단’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전남도, ‘장터 유랑단’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전라남도와 전남상인연합회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남도의 전통시장엔 항상 풍악이 흐른다’는 슬로건으로 ‘전라남도 장터 유랑단’ 풍물 순회공연을 펼친다. 장터 유랑단 풍물 순회공연은 전남지역 예술단체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한 퓨전국악과 버스킹 등 20개 팀의 공연 단체가 참여해 진행된다. 12일 함평 천지전통시장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장이 열리는 전통시장에서 광대놀이와 줄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연간 30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 순회공연 첫날인 12에는일 지상파 방송 ‘6시 내고향’의 김종하 리포터가 특별 출연하며 전남도 스마트 전통시장 사업본부가 진행하는 유튜브 등을 통해 함평 천지전통시장의 특산물과 상인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남 장터 유랑단’의 풍물 순회공연은 지역 전통시장 이용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를 맞이하는 장터 유랑단 풍물 순회공연이 지역 예술단체의 안정적 공연 기회 제공과 시장 이용객들의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협업 프로그램을 발굴, 전통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생생우동]서울 속 숨은 봄나들이 ‘핫플’ 어디?

    [생생우동]서울 속 숨은 봄나들이 ‘핫플’ 어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일 년 중 그냥 보내기 가장 아까운 계절이다. 야외에서 따뜻해진 날씨와 봄볕을 즐기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서울의 숨은 명소들은 어디일까.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준비한 누구나 찾아와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 공원과 프로그램들을 모았다. 성동구 서울숲, 강서구 서울식물원에 튤립 25만여송이 서울시는 성동구 서울숲에 총 30종의 튤립 10만여 송이를 심었다. 서울 시내에서 볼 수있는 최대규모급의 야외 튤립 공원이다. 서울숲의 상징인 군마상을 시작으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알록달록 화사하게 피어있는 수많은 튤립을 만날 수 있다. 군마상 주변으로는 서부해당화, 애기배롱나무 같은 화관목과 톱풀, 호스타 등 다양한 야생화를 함께 심어 ‘맞이정원(웰컴정원)’으로 만들었다. 이어 서울숲 곳곳에 테마를 가진 작은 정원들을 조성해 따뜻한 봄 햇살 아래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했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숲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이 언제나 설렘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서울식물원도 15만송이의 튤립과 수선화로 봄을 가득 채웠다. 지난 겨울 심어둔 수선화, 튤립, 히야신스, 무스카리, 알리움 등 총 15만 송이의 구근식물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연달아 꽃을 피워 서울식물원을 물들였다. 시 관계자는 “서울식물원 산책로를 따라 빨강, 노랑 등 형형색색의 튤립이 카펫처럼 펼쳐진 튤립길 외에도 노란색, 흰색의 꽃으로 가득한 수선화밭은 지나가는 시민의 걸음을 붙잡는 사진맛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숲 벚꽃길 아래 아네모네, 샤스타데이지 등 다양한 꽃들을 식재해놓은 특화정원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튤립과 수선화가 만개한 서울식물원 산책로를 걸으며 4월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양천구 책쉼터, 동대문구 숲해설 프로그램 양천구는 공원 속 곳곳에 책쉼터를 만들어 다채로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천구는 020년 양천공원을 시작으로 파리 · 넘은들 · 용왕산 · 오목공원까지 총 5곳에 책 쉼터를 조성 · 운영하고 있다. 올해 책쉼터의 연간 테마는 ▲4월(봄) ▲5월(가족) ▲6월(환경) ▲7월(문화) ▲8월(여름) ▲9월(명절) ▲10월(가을) ▲11월(마음치유) ▲12월(겨울)로, 사계절의 생동감을 반영하면서도 구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이색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양천공원에서는 매월 3, 5주 화요일에 ▲보존화(프리저브드) 액자 ▲자석 클레이 무드등 만들기 등 공예 강좌를 운영한다. 파리공원은 매월 3, 4주 수요일에 프랑스문화원과 연계한 ▲프랑스 영화 상영 ▲미니화분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책쉼터가 문화, 휴식, 놀이를 결합한 지역 공동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발굴 ·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동대문구는 지난달부터 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구민들에게 품격 있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봉산, 천장산, 답십리공원, 홍릉공원 등 푸른 나무와 색색의 꽃을 볼 수 있는 도심 속 숲과 공원에서 산림복지전문가(▲산림치유지도사 ▲유아숲지도사 ▲숲해설가)를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에 배치하여,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치유의 숲길’ 프로그램은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숲속체조, 아로마 마사지, 햇빛명상 등 심신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유아숲체험’은 유아들이 자연을 몸으로 느끼며 정서를 함양하고 탐구력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유아, 청소년, 일반으로 대상을 나눠 계절에 어울리는 주제로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의 소리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8월부터는 천장산 숲길 초입에 개관하는 목공예체험장에서 ‘목공예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도심 곳곳에서 꽃과 나무를 접하고 자연으로 힐링할 수 있는 ‘꽃의 도시 동대문구’를 조성하여 구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독한 허무와 기묘한 희망… 전지전능함에 맞서는 인류

    지독한 허무와 기묘한 희망… 전지전능함에 맞서는 인류

    지구를 침공하겠다는 외계문명과 그들에 응전하는 인류. ‘스페이스 오페라’의 전형을 그대로 따른다. 살짝 진부한가 싶다가도 메시지에 밀착하면 상당히 무게감 있는 문제의식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지전능한 존재가 인간을 멸하려고 할 때 우리는 허무와 희망 중 무엇을 택해야 하는가.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만든 것으로도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가 지난달 21일 공개된 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 세계 93개 국가에서 ‘톱10’에 올랐고 독일 등 15개국에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SF계의 노벨상’ 받은 탄탄한 원작… 입소문 속 한국서도 3위 탄탄한 원작의 힘이다. 엔지니어 출신 작가 류츠신(61)이 쓴 동명의 소설은 은연중에 장르소설의 문학성을 한 수 아래로 내려다보는 중국 문단의 시각을 뒤집은 기념비적 작품이다. 저명한 SF 소설가인 켄 리우(48)의 번역으로 ‘SF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도 받았다. 책은 총 3부로 이번 넷플릭스 시리즈는 1부에 해당한다. 시즌2 제작도 이미 확정됐다고 한다. 앞서 중국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됐다. 원작의 설정을 거의 그대로 가져갔던 중국판과 달리 넷플릭스는 배경과 등장인물의 세부 설정을 대폭 각색했다. 이야기의 핵심인 중국인 과학자 예원제(청년 자인 쳉, 노년 로잘린드 차오)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바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 개의 태양이 뜨는 자신들의 항성계에서는 도저히 생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삼체문명’이 지구를 정복하러 온다. 그들이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400년. 인류는 그동안 그들을 막아 낼 방법을 찾고자 분투한다. 제목은 ‘삼체문제’에서 유래했다. 질량이 같거나 비슷한 물체 세 개가 서로의 인력 아래에 놓여 있다면 어떤 궤도로 움직일까. 프랑스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1854~1912)는 1887년 이 문제의 일반해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AI 스파이 ‘지자’ 등 삼체문명 앞에서 만난 뿌리 깊은 허무 가장 소름 끼치는 존재는 양성자 컴퓨터 ‘지자’다. 지구를 염탐하고 인간의 과학 발전을 방해하고자 삼체문명이 파견한 ‘인공지능 스파이’다. 입자가속기에 침투해 실험 결과를 조작하고 지구의 모든 이야기를 엿듣는다. 무엇이든 알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가 우리를 멸망시키려고 한다. 인간이 뭘 할 수 있는가. 아니, 애초에 도전이 의미가 있는가. 삼체문제와 삼체문명은 인간 지성의 한계와 그것을 뛰어넘는 존재 앞에서의 뿌리 깊은 허무를 상징한다. 삼체문명과 인류의 대결은 단순히 지구라는 공간을 지키는 것을 넘어선다. 인간 근원의 허무를 극복하는 일이라서다. 삼체문명은 인간들에게 “너희는 벌레다”(You are bugs)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그들과 대적하고자 이것저것 시도했던 과학자들은 지독한 절망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 정부 비밀 요원 클래런스 시(베네딕트 웡)는 실의에 빠진 과학자들을 교외의 늪으로 데려간다. 거기에는 수많은 벌레가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단 한 번이라도 지구상에서 벌레를 멸종시킨 적 있느냐고. 수없이 살충제를 뿌리고 그들을 박멸코자 했지만 벌레들은 끝끝내 살아남아 여전히 저렇게 번성하고 있다고. 벌레로 비하된 인간이 도리어 벌레를 통해 희망을 회복하는 기묘한 역설이 무릎을 치게 만든다.
  • “尹대통령·바이든, 합의로 국지전 일으킬 수도” 김준혁 과거 발언 논란

    “尹대통령·바이든, 합의로 국지전 일으킬 수도” 김준혁 과거 발언 논란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은밀한 합의를 통해 국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KBS에 따르면 김 후보는 작년 1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떠오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시는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서울, 강화, 파주 상공을 5시간 넘게 휘젓고 다닌 직후였다. 역사학자 자격으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 후보는 “젤렌스키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전쟁을 선택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은밀한 합의로 국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작은 국지전이 한반도 전체의 전쟁 영향을 주지는 않을 수 있다”면서도 “바이든과 윤석열 대통령이 아주 은밀한 합의를 통해서 약간의 작은 국지전 같은 것은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이 국지전을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것들(국지전)을 통해서 위기를 고취시키고 계엄령 같은 것을 발동시키고, 그러면서 윤석열과 검찰 권력들이 그것들을 통해서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지 않느냐”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런 상황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절대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윤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언론 보도에 대한 김 후보 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고려사이버대, 한국사회복지학회와 업무협약… ‘사회복지 아카데미’ 공동 주최

    고려사이버대, 한국사회복지학회와 업무협약… ‘사회복지 아카데미’ 공동 주최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22일 계동캠퍼스 화정관에서 한국사회복지학회와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1957년 창립된 한국사회복지학회는 국내 대표적인 사회복지학회로, 고려사이버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사회복지학회와 ‘사회복지 아카데미’를 공동 주최하며, 사회복지 학문에 대한 심도 있는 탐색의 장을 열어간다. 사회복지 아카데미는 우리나라의 저명한 사회복지학자들을 초청해 사회복지전공 대학(원)생, 신진학자 및 현장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사회복지학 연구자와 고려사이버대 재학생 등 총 36명이 참여했다. 2024 사회복지 아카데미는 ‘사회복지의 기원과 토대’라는 주제로 오는 12월까지 총 4회기 동안 진행되며, 강연은 동영상으로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민영 고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회복지학회와 협력을 통해 사회복지 아카데미를 공동 주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재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는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실무중심의 사회복지 전문가 교육을 위한 노인복지, 스마트복지, 가족복지, 아동·청소년복지의 전공 심화 트랙과 ‘CUK 실습교육센터’ 운영을 통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 전남수소산업발전협의체, 현장 애로사항 청취

    전남수소산업발전협의체, 현장 애로사항 청취

    전라남도는 26일 여수에서 전남수소산업발전협의체 첫 현장회의를 열어 수소산업 육성 방안 논의와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의체 운영을 위한 회장사와 부회장사를 선출했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주재로 GS칼텍스, 남해화학, 덕양에너젠, 포스코홀딩스, 효성,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공대 등 28개 수소 관련 기관·기업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수소산업 육성 주제 발표와 현안 논의, 회장사·부회장사 선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선 송승헌 녹색에너지연구원 실장이 전남 청정수소 발전 국제포럼을, 김종석 GS칼텍스 팀장이 정유업계 에너지전환 전략과 여수 수소 허브 사업을 발표했다. 또 올해 10월 말 광양에서 국내외 수소 전문가를 초청하는 전남 청정수소 발전 국제포럼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 교환과 전남도와 산업체 간 수소정책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특히 전남도는 협의체의 체계적이고 생산적인 운영을 위해 초대 회장사에 GS칼텍스(설비공장장 오영철)와 부회장사에 남해화학(신사업총괄본부장 신동흥), 덕양에너젠(이사 김윤선)을 선출, 협의체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장사인 GS칼텍스는 1967년 여수국가산단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현재 단일공장 기준 세계 4위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여수산단의 모태 기업이다. 박창환 부지사는 “전남수소산업발전협의체가 임원사 선출로 더욱 견고한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현장이 중심이 되는 토론의 장을 통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중부발전, 양수발전 신규입지 개발로 에너지 전환 앞장

    한국중부발전, 양수발전 신규입지 개발로 에너지 전환 앞장

    한국중부발전은 에너지 대변환의 시대에 발맞추어 에너지전환의 프론티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글로벌 전력 에너지산업의 페러다임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대응하여 신규 전원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에너지전환에 따른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신규 양수발전 사업 우선사업자와 예비사업자로 선정되며 에너지전환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가치투자를 실현하고 있다. 최근 출력변동이 큰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양수발전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전기는 일정한 주파수가 유지돼야 하는데, 안정적인 주파수 유지를 위해 양수발전을 활용하여 남아도는 전기를 사용함으로써 전력 계통을 안정시킬 수 있다. 또 한국중부발전은 양수발전 신규입지 개발에 참여했다. 중부발전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관련하여 전남 구례 및 경북 봉화에 각각 500MW급 신규 양수발전 사업의향서를 산업부에 제출, 우선순위 심사(ˋ23.12.28)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양수발전사업은 2011년 발전5사가 한수원에 이관하여 그동안은 한수원의 고유업무로 인식되어왔다. 중부발전은 기후변화협약 및 에너지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증가로 계통운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양수발전 역할이 증대되면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신규 양수발전 사업 개발에 도전하였다. 그 결과 경북 봉화군 및 전남 구례군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선행발전소 견학 등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제2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신규양수발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또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우선사업자와 예비사업자로 동시에 선정되었다 우선사업자는 2035년까지 양수발전소를 준공하여 신재생에너지 간설성 극복과 계통안전을 위한 역할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예비사업자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어 2035년~2038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을 할 계획이다. 구례양수발전(250MW×2기)은 전남 구례군 문척면 일원에 ˋ35년 3월 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며, 봉화양수발전(250MW×2기)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어 경북 봉화군 소천면 일원에 ˋ35 ~ ˋ38년 내 준공을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3월초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계획에 대한 정부 발표 이후, 같은해 2월에 발족한 신규 전원개발 발굴 · 유치 드림팀(팀장 안성규)을 양수발전 유치를 위한 조직으로 재편하여 초격차의 유치전략 수립, 후보지 발굴 및 입지조사와 함께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하였다. 사업 담당자들은 직접 험한 산을 답사하여 양수발전에 유리한 신규 입지를 발굴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대상 사업설명회 및 선행발전소 견학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였으며, 이에 지역주민들은 유치 결의를 다지고 간절한 염원을 결집하여 압도적인 유치동의율로 화답함으로써 사업유치에 큰 힘을 실어 주었다. 또 지난해 12월 27일 전력거래소에서 개최한 ‘우선순위심사위원회’ 발표 심사에서는 타 회사 대비 차별화 전략(3無, 3高) 으로 경쟁우위를 점하였다. 특히,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여 국가전력산업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부분에서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고 신규 양수발전사업자 선정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 “군복무 기간만큼 ‘국민연금’ 더 드려요”

    “군복무 기간만큼 ‘국민연금’ 더 드려요”

    군 복무자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군 크레딧’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가보훈부는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19일 언론에 공개했다. 보훈부는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군 크레딧’ 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크레딧 제도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를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가입 기간이 늘어나게 되는 만큼 연금 수령액이 커진다. 국고 100%로 운영되는 군 크레딧은 현재 복무 기간 중 6개월만 인정하고 있는데, 이를 육군 18개월·해군 20개월·공군 21개월 등 전체 현역 복무 기간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이 지난해 10월 국민연금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앞으로 국민연금법(18조)이 개정되면 시행할 수 있다. 보훈부 관계자는 “복지부와 국방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두 부처 모두 군 크레딧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취업했을 때 군 의무복무 기간을 호봉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연평해전·천안함 피격사건 참전자 모두 ‘보훈대상’ 되게 추진” 참전영웅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유공 인정 기준은 재정립한다.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국지전이나 위험한 작전에 참전한 군인들은 부상 여부와 관계없이 국가보훈대상으로 인정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보훈병원에서 먼 거리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를 위한 위탁병원은 연말까지 916개소로 늘어난다.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근무자라면 누구나 보훈병원, 군병원, 경찰병원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국가보훈대상자가 외로움에 시달리다가 숨지지 않도록 고독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살아있는 영웅에 대한 책임과 존중,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에 대한 기억을 통해 국가보훈이 국민통합의 마중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명지전문대학 개교 50주년 기념행사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명지전문대학 개교 50주년 기념행사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7일 명지전문대 예체능관에서 열린 명지전문대학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권두승 명지전문대 총장, 현세용 명지학원 이사장, 서정선 전 총장, 우상호 국회의원, 박진희 56사단장 등 내외빈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오프닝공연, 설립 정신 낭독, 총장 기념사, ESG 경영 선포, 개교 50주년 기념 공연 및 비전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명지전문대학 개교 50주년을 맞아 대학의 역사적 성과를 돌아보고, 변화하는 교육 환경 대응에 대한 혁신 계획을 발표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권두승 총장은 ESG 경영 도입을 선포하며 그린 캠퍼스 구축과 지역사회 공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대문구 지역의 유일한 전문대학인 명지전문대는 여러 연구 및 개발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라며 고마움을 표하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게 될 학생들과 함께 개교 50주년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명지전문대학의 자랑스러운 50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산학협력 발전방안과 서대문구 등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 손연재 명예훼손 혐의 댓글…헌재 “전체 내용으로 비방 판단해야”

    손연재 명예훼손 혐의 댓글…헌재 “전체 내용으로 비방 판단해야”

    인터넷 기사에 단 댓글의 명예훼손죄 성립 여부를 판단할 때 댓글 일부가 아닌 전문을 봐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8일 전직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씨에 대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을 달아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A씨가 청구한 헌법소원을 인용하고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단했다. 앞서 A씨는 전직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씨와 관련된 인터넷 뉴스 기사에 댓글로 ‘자 비네르 사단의 성적조작 수혜자가…’라는 댓글을 게시했다. 자 비네르의 성적조작과 무관한 손연재씨는 신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해당 댓글이 B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A씨는 댓글에서 발췌된 일부 표현이 아닌, 해당 댓글 전문을 확인해 범죄 성립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기소 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A씨가 단 댓글 전문을 살펴보면 “비네르 사단 성적 조작 수혜자가 손연재라고 치자. A 선수도 러시아에 유학 갔는데 왜 성적이 그따위였지? 비네르가 그렇게 전지전능하다면 왜 그 선수 결선 진출도 못 시켜줬는지?”였다. 손씨를 비방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응원하는 취지의 댓글이었다는 설명이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하라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헌재는 “A씨가 댓글을 단 기사는 올림픽 종료 후 대표선수들의 귀국 기자회견 내용으로, 당시 댓글을 통해 고소인에 대한 응원과 비판이 논쟁적으로 이루어지던 상황이었다”며 “A씨는 댓글을 통해 고소인을 응원하는 맥락에서 일부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에게는 고소인에 대한 명예에 대한 가해의 의사나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피청구인(검사)은 ‘댓글 전부’ 등에 대해 충분히 수사하지 않은 채 발췌돼 송치된 ‘일부 표현’만을 근거로 비방할 목적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 올해 전북지역 쌀 생산량 2만 4400t 줄인다

    올해 전북지역 쌀 생산량 2만 4400t 줄인다

    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벼 적정 생산 면적을 4552ha 감축한다. 논콩, 가루쌀, 하계 조사료 등 벼 대체 작물을 늘려 쌀 생산량을 2만4400여t 줄인다는 계획이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벼 적정 생산 면적은 68만 2040ha로 지난해 70만 8040ha보다 2만 6000ha 감축이 불가피하다. 전북지역 올해 벼 적정 생산 면적은 국내 전체 면적의 15% 수준인 10만 2831ha다. 지난해 재배면적 10만 7383ha보다 4552ha 줄어든 수치다. 감축 면적 4552ha는 가루쌀 1877ha, 두류 1298ha, 조사료·농지전용 등 1524ha이다.전북자치도는 쌀 적정 생산 면적 유지를 위해 전략작물 직불 지원 대상 품목을 논콩에서 완두, 녹두, 잠두, 팥 등을 포함한 두류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두류와 가루쌀의 지원 단가를 ha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고 양배추, 수박 등 기타 작물도 ha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논 타 작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23일 시군 농산부서장,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 및 쌀 들녘경영체를 포함한 생산자 단체 대표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쌀 적정 생산대책을 설명했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시·군, 농협, 생산자 단체 대표와 적극 협력해 벼 적정 재배면적 확보 및 타 작물 생산 확대로 쌀값 안정과 도내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상드론 돌격…“러軍 870억 최신예 초계함 침몰” (영상) [포착]

    해상드론 돌격…“러軍 870억 최신예 초계함 침몰”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는 자국 첨단 무인보트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최신예 초계함을 침몰시켰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정보총국 소속 ‘그룹13’ 특수작전부대가 4일 밤에서 5일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군이 설계·건설하고 폭발물을 적재한 ‘마구라 V5’ 해상 공격용 무인(드론)보트로 러시아 흑해함대의 최신예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GUR은 공격 당시 드론보트에 찍힌 동영상을 첨부하며, 초계함이 화재로 침몰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으나, GUR은 러시아군 7명이 전사하고 6명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생존 승무원 52명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리 유소프 GUR 대변인은 ‘자유 유럽’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르게이 코토프가 이전에도 표적 공격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 해군과 공군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입증했다”며 “흑해에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초계정 침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AP 통신은 민간 보안업체 암브레이를 인용, 이번 공격이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의 페오도시아 항구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GUR은 “우크라이나 영해”라는 표현을 써 영토회복에의 의지를 드러냈다.우크라이나가 격침했다고 주장하는 세르게이 코토프함은 2021년 1월 흑해함대에 배치된 1300~1700t급 최신예 초계함이다. 90m 길이에 항속거리는 6000해리(1만 1000㎞)이며, 80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76.2㎜ 함포와 대공·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순찰과 감시, 함대 호위 등 임무를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군함의 대당 건조비용을 6500만 달러(약 868억원)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9월 14일에도 자폭드론보트로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공격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코토프함이 공격받은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자폭드론보트 5척을 격퇴했다고만 밝혔을 뿐 실제로 피해를 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력 공백 메우는 ‘드론’…영토회복 노리고 크림반도 지속 타격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으로 핵심 군항인 세바스토폴을 잃었고 2022년 재차 침공을 받아 전투함 대부분을 상실했다. 설상가상, 전쟁 장기화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와 서방의 군사원조 축소로 인한 무기부족이 겹치자 우크라이나는 지상은 물론 해상 작전에도 드론을 적극 투입하며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발레리 잘루즈니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최근 CNN 기고문에서 “드론 같은 무인 체계는 여러 유형의 첨단 무기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진지전에 끌려들지 않는 최선의 길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특히 해상작전에 자체 개발한 드론보트 마구라 V5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전장 약 6m의 보트 형태 무기인 마구라 V5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이용해 최장 500마일(약 800㎞) 바깥에서도 250∼300㎏의 폭발물을 실은 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선체가 작은 탓에 조종이 쉽지 않지만 그만큼 포착하기 어려운데다, 러시아 군함에 실린 무기는 드론보트를 상정하지 않고 개발된 탓에 대응이 어렵다고 한다.러시아군은 드론보트를 찾아 파괴하기 위한 헬기부대까지 따로 편성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모양새다. GUR은 지난달에도 그룹13 특작부대가 이 무인보트를 활용해 흑해함대의 대형 상륙함 ‘체사르 쿠니코프’를 침몰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옛소련의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영웅인 체사르 쿠니코프의 이름을 딴 이 배는 러시아 해군 상륙전력의 주축인 로푸카급 상륙함이다. 총 87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한편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회복을 평화협상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부터 흑해함대의 모항인 크림반도 서부 세바스토폴항을 꾸준히 공격하고 있다. 2022년 10월과 2023년 8월에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로, 러시아군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하는 크림대교를 타격했다. 지난 3일에도 수십 대의 드론을 띄워 페오도시아 항구 등을 겨냥한 공중 작전을 수행했다. 이 여파로 크림대교는 차량 통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 “기후변화는 ‘죽고 사는 문제’… 산업구조 개편·국가전략 차원서 접근해야” [최광숙의 Inside]

    “기후변화는 ‘죽고 사는 문제’… 산업구조 개편·국가전략 차원서 접근해야” [최광숙의 Inside]

    기후 대응에 달린 국가경쟁력 탄소중립 핵심은 화석연료 감축美·EU 등 규범 만들어 탈탄소 육성‘기후악당’ 中도 에너지 전환에 적극국내 재생에너지 비율 OECD ‘꼴찌’기술 혁신·규모의 경제로 비율 확대제품마다 탄소가격 부과 체계 강화기업 체질개선 촉진 등 대책 마련을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 사용을 줄이고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탈탄소 에너지정책이 전 세계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환경대사인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난달 27일 만나 세계 기후변화 대응 동향과 우리의 대응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기후환경대사로는 처음 인터뷰를 가졌다.-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린다’는 말이 있는데 수십년 전 제기된 저출산 문제를 요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기후변화도 마찬가지다. 5~10년 안에 기후변화는 잘살고 못사는 차원이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구나 하는 위기감을 가질 것이다.” ●세계는 탈탄소시장 선점 전쟁 -지난해 말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는데 느낀 점은. “160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정도로 기후변화는 각국 정상들이 직접 챙기는 ‘정상의 어젠다’가 됐다. 기후변화는 한 국가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관한 문제로 발전했다. 국가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모든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가 됐다.” -선진국의 기후변화 대비는. “선진국은 기후변화로 모든 것이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국제규범이 만들어지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자국의 국익을 최대화하려고 긴박하게 움직인다. 그야말로 세계는 (기후변화 대응의) 전쟁터다.” -기후변화로 무엇이 바뀐다는 것인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사회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후변화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국가와 기업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방향으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구촌 경제의 기본 축이 바뀌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놓고 전쟁이 벌어진다고 했는데. “기후변화는 엄청난 환경 재난이다. 이 재난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세계 각국이 기술혁신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노력하는 것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기존 에너지시스템을 빨리 바꾸지 않으면 막대한 피해와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탄소배출량에 관세를 부과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CBAM)와 타국의 전기차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규제를 담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이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만들어진 국제규범이다. 이를 통해 탈탄소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늘려 탄소무역장벽 대비를 -이런 조치들은 경제·산업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에너지 믹스 및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는데 이런 일자리가 다른 산업 분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고 에너지 인프라 전환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 비용이 경제로 환류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탄소국경세로 우리 기업의 타격이 우려되는데. “EU는 앞으로 국내 모든 상품에 대해 탄소비용을 부과하고 수입품에도 동일한 금액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배출량 보고 의무만 있지만 2026년부터 관세가 부과된다. 탄소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값싸게 생산된 제품은 가격경쟁력을 갖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유럽의 ‘탄소무역장벽’ 대비책은. “우리 산업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탄소비용을 거의 부담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각국이 탄소무역장벽을 도입하면 탄소비용 부담이 낮다는 것이 가격경쟁력이 될 수 없다. 정부가 각 제품의 탄소가격 부과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 체질 개선을 촉진해야 한다.” -역대 정권의 기후변화 대응을 평가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녹색성장을 기치로 기후변화 목표를 세우고 법제도를 마련했지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녹색성장은 ‘우파의 환경운동’으로 볼 수 있다. 당시로서는 꽤 빨리 관심을 두고 노력한 덕분에 우리가 녹색산업, 즉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 문재인 정부는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등의 올바른 목표를 세웠지만 정작 에너지·산업 전환에 필요한 구체적인 제도·수단 마련은 미흡했다. 환경 이슈가 좌파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극복해야 한다.” -기후문제는 경제뿐 아니라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나. “기후 문제의 본질은 자연재난과 이상기후로 인한 생명과 신체 피해는 물론 식량 생산 감소, 물 부족, 생태계 파괴, 불평등과 난민 증가, 국제 분쟁 등 총체적인 사회 불안과 생활 환경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는 ‘존재론적 위기’다.” -기후대응과 관련해 헌법소원이 제기된 것도 그래서인가. “법적으로 기후변화 문제는 보편적 인권, 헌법상 기본권 문제이다. 독일연방헌법재판소는 2021년 독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미래세대에 막대한 감축 부담을 전가해 미래세대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위헌 판단을 내렸다. 우리 헌법재판소에도 2022년 기후위기로 인해 기본권이 침해당했다는 헌법소원이 제기됐고 인권위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낮아 미래세대 부담을 줘 헌법상 평등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 의견을 제출했다.”●‘원전 vs 재생에너지’ 구도 벗어나야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나라를 꼽는다면. “미국과 비교해 유럽이 더 적극적이다. 특히 중국에 주목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중국은 ‘기후 악당 국가’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고 배출량도 계속 증가세다. 하지만 빠르게 에너지전환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2022년 중국의 수력발전량은 전 세계의 30.1%,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2.5%를 점유했다. 태양광과 풍력 설비 용량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화석연료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가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척도가 된 상황에서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낮은 것은 문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은 태양광과 풍력이다.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기에 일조량과 풍량이 부족한 것은 결코 아니다. 재생에너지 가격은 설치 증가 등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면 하락할 것이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하락해도 원전 비용이 더 싸지 않을까. “미국 등의 에너지원 단가를 비교한 여러 보고서를 보면 풍력, 태양광, 원전 순으로 나온다. 외국의 경우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져 설계 보강, 재시공 등으로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도 늘어난 데다 원전 폐기물 처리 및 해체 비용, 사회적 갈등 비용 등도 포함하다 보니 원전 비용이 높게 나온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해외 사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에너지 정책의 방향은. “원전이 일정 부분 차지할 수밖에 없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은 화석연료를 줄이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냐 원자력이냐’의 구도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화석연료를 더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대체할 것인지 중심이 돼야 한다. 재생에너지가 과거와 달리 기술혁신을 통해 점차 싸지면서 경제성이 커졌다. 현재 8~9%에 불과한 재생에너지를 신속히 확대해야 한다. ” -정부가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얼마나 감축하느냐가 기후대응의 성패를 가른다고 했다.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다음 세대에 어떤 사회를 남겨 줄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조홍식 대사는 판사(사시 28회)로 지내다 미국 UC버클리 로스쿨에서 법학박사를 받은 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른바 탄소중립기본법과 배출권거래법을 처음 입안하며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법제도의 틀을 만든 주인공이다. 이명박 정부부터 현재까지 4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맡을 정도로 기후·환경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파다. 기후환경대사로 활동하면서 한국법학교수회 회장도 맡고 있다.
  • 한승구 건설협회 회장 취임, “적정 공사비 확보, 건설업 이미지 제고 노력”

    한승구 건설협회 회장 취임, “적정 공사비 확보, 건설업 이미지 제고 노력”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가 대한건설협회 제29대 회장에 취임했다.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한 신임 회장은 “앞으로 건설 물량과 적정 공사비 확보, 합리적인 안전 규제 정비, 건설 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신임 회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협회 임시총회에서 선출됐으며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028년 2월 29일까지 4년이다. 한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1989년 계룡건설산업에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앞서 제10대 협회 대전시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고품질, 안전 시공을 위한 적정공사비 보장, 각종 건설 규제 철폐 등 건설산업 환경 개선에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한 회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건설산업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와 미·중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 투자 부재 부진 속에서 각종 규제와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까지 더해지면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건설사 예산의 지속적인 증액, 업역 개편 합의, 공공 공사 낙찰률을 향상시키고 적정 공사비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복 처벌 규정을 개선하고 실효성 높은 산재 예방 조직 체계를 구축해 건설 기업의 생존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건설 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 의지도 밝혔다. 한 회장은 “홍보를 위한 조직을 구성, 활성화해 건설산업과 관련된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속해서 홍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으로 한 신임 회장은 앞으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이사장도 겸하게 된다.이날 취임식에는 이상민, 박덕흠, 조승래, 강준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윤창운 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부사장,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 사장,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임 김상수 제28회 건설협회장은 이날 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 [데스크 시각] 역사 창작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데스크 시각] 역사 창작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프랑스 혁명군을 이끌며 유럽 대부분을 정복한 군사 천재, 프랑스 변두리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황제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다. 19세기 초까지 그의 존재감은 강력했으나 한편으로는 전쟁광이자 독재자로 불린다. 7개 대형 분쟁을 치르며 유럽에서 최소 300만명이 사망했다. 정권을 비판한 이들을 추방하거나 투옥했고 귀족제와 식민지 노예제도를 부활시킨 탓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영화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이 개봉하자 고증에 실패했다는 평가만 이어졌다. 나폴레옹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영국 육군 최고 지휘관인 웰링턴 공작을 만나는 장면 등 흥미로운 요소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학계의 비판이다. 특히 프랑스 매체들은 “프랑스 역사를 왜곡한 반프랑스적 영화”라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역사 영화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표적 사례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JFK’(1991)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 사건을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 정부 고위층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으로 바라봤다. 워낙 치밀한 각본과 케빈 코스트너, 토미 리 존스 등 명배우의 연기로 아카데미영화상 8개 부문 후보에도 지명됐다. 그러다 보니 음모론을 사실이라고 믿을 우려가 대두됐다. 개봉 후 1992년 갤럽 조사에선 77%가 음모론을 믿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갤럽 조사를 보면 이미 1970년대부터 70~80% 미국인은 케네디 사망에 음모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사실이라고 신뢰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의미다. 지금 ‘건국전쟁’을 두고 논란이 크다. 영화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것인데, 물론 이 전 대통령의 공도 없지는 않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 학교에서 짧은 현대사 시간에 배웠고 이후 과거사 진상보고서 등으로 많이 알고 있어 볼 엄두는 안 난다. 제주4·3사건 관련 보고서는 1947년부터 8년 가까이 제주도에서 무고한 민간인 1만 4442명을 학살하도록 지시한 세력으로 이 전 대통령,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 서북청년회 등을 지목한다. 1만명에 달하는 여수·순천 주민이 사망한 사건이나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비롯해 대전·거창·산청·함양·문경 등에서 당시 정권에 의해 목숨을 잃은 양민이 수십만 명에 이른다. 모두 좌익세력 색출을 명목으로 삼았다. 해방 후 친일 행태를 청산하기 위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약화시켰고 정적 조봉암을 간첩으로 몰아 사법살인을 저질렀다. 헌법을 유린해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3·15 부정선거의 여파로 4·19 혁명이 일어 결국 이 전 대통령은 하야했다. 집권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양민 학살은 피해자들이 살아 있는 한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봉한 ‘건국전쟁’과 뒤따르는 논란을 보면서 역사 창작물의 순기능을 떠올려 본다. 그 바탕에는 창작의 자유와 선택의 존중을 깔아 뒀다. 어떤 음흉한 속셈으로 역사를 철저히 왜곡하지 않는 한, 인권 유린이나 학살 같은 반인륜적인 행태를 없던 일로 치부하거나 미화하는 또 다른 폭력이 아닌 한 긍정적인 기능은 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내에서 나폴레옹의 공과를 재조명하게 했고, ‘JFK’로서 미국 의회는 케네디 암살에 관한 기록물을 세상에 공개했다. ‘건국전쟁’으로써 이 전 대통령의 평가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 알게 되지 않을까. 105주년 3·1절에 내놓은 대통령 기념사에는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라는 문구가 있다. 여전히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한 부분에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지만 적어도 이 문구 액면 그대로는 동감한다. 역사는 일방적인 판단이 아니라 끊임없는 검증의 작업이다. 결국 중요한 건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는 노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려는 행동,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세다. 최여경 국제부장
  • 키워서 먹나?…야생 개구리 옆구리서 돋아난 ‘버섯’ 발견 [핵잼 사이언스]

    키워서 먹나?…야생 개구리 옆구리서 돋아난 ‘버섯’ 발견 [핵잼 사이언스]

    살아있는 개구리의 몸에서 버섯이 핀 것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의 한 연못에서 옆구리 부근에 버섯이 돋아난 야생 개구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인도 세계야생생물기금 연구진이 이 지역에 사는 파충류와 양서류 등을 탐사하던 중 발견한 이 개구리는 ‘라오 중간 황금 등개구리’(Rao’s Intermediate Golden-backed Frog)라는 이 지역의 고유종으로 실제로도 황금빛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개구리의 옆구리 부근에서 무엇인가 자란 것이 발견된 것.탐사에 참여한 강 및 습지전문가 로히트 YT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연못에서 40마리의 개구리를 관찰하던 중 옆구리에서 작은 버섯같은 것이 돋아난 개구리를 발견했다”면서 “난생 처음 보는 장면이었고 들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사진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특이한 개구리를 발견했으나 수집하지는 않아 이에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사진을 접한 균류학자들은 이를 ‘애주름버섯’(Mycena) 속에 속하는 버섯이라고 밝혔다. 애주름버섯류는 주로 썩은 나무에서 자라나는데, 살아있는 식물이나 나무와 공생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가 지난해 발표된 바 있다.이에대해 코넬대학교 수의과 대학 박사후 연구원 알리사 웨터라우 카가너는 “개구리 옆구리에 버섯이 있다는 보고를 듣고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개구리의 곰팡이(균류) 감염은 사실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곰팡이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역동적인 유기체로 다양한 환경이나 기후에서 잠재적 숙주에 노출되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랄 수 있다”면서 “이 개구리의 운명을 알 수 없으나 건강하다면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 내주 ‘자유의 방패’ 연습… 야외기동훈련 두 배로 늘린다

    한미, 내주 ‘자유의 방패’ 연습… 야외기동훈련 두 배로 늘린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4~14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연습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8일 “최근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상, 해상, 공중, 사이버, 우주 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야외 기동훈련(FTX)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린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해 3~4월 23회 가동한 야외 기동훈련을 올해는 3월에만 48회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참가 병력으로 소부대부터 제대별, 유형별로 다각적인 훈련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미 군 당국은 지휘소 훈련을 비롯해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쌍매훈련(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 실기동 훈련을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투 사례에서 두드러진 전방위 기습 공격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할 계획인데,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해 허위·조작 정보를 퍼뜨려 상대를 교란하는 인지전 대응 시나리오도 가동한다. 북한이 새해 들어 다섯 차례나 발사한 순항미사일 탐지·타격 훈련도 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합참·연합사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가 발전시키고 있는 북핵 위협 대응작전 개념을 적용해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 방지하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가 지난해 12월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합의한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핵 작전 연습은 이번엔 하지 않는다. 이 실장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시나리오는 8월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 프리덤 실드·UFS) 연습과 올해 범정부 도상훈련(TTS), 군사·국방 확장억제운용수단연습(TTX) 등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략폭격기, 핵추진잠수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작 테일러 연합사 공보실장은 “작전 보안상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추후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돼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 관련 내용을 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S는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가 무력화한 뒤 실시하는 첫 한미 연합연습으로, 북한이 이를 빌미로 도발할 수도 있다. 이 실장은 다만 “접경 지역에서의 연합훈련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실장도 “우리는 수십년간 정전협정을 준수하며 연합 훈련을 실시해 왔다”며 방어 목적의 훈련임을 강조했다.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도 참가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하고도 압도적인 한미연합방위태세 유지와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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