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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찐~득한 눈웃음 지우고 진~득한 눈물을 흘려요

    찐~득한 눈웃음 지우고 진~득한 눈물을 흘려요

    아직 그를 생각할 때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과묵하고 냉철한 킹메이커나 ‘내 아내의 모든 것’의 희대의 카사노바 캐릭터를 떠올린다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영화 ‘7번방의 선물’(24일 개봉)로 돌아온 류승룡(43) 얘기다. 그는 사실상 자신의 첫 주연작인 이번 영화에서 6세 지능의 지적장애인 용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8일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류승룡을 만났다. →휴먼 코미디 장르는 처음인 것 같다. -맞다. 처음이다. 그동안 악역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반전으로 순수함을 보여 주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였던 것 같다. 휴먼 코미디는 평소 (배)고파했던 장르였고 도전해 볼 만한 캐릭터였다. 연출을 맡은 이환경 감독이 전작에서 가끔 나타나는 강아지 같은 순한 눈과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했다. 모험일 수도 있지만,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서 출연했다. →사실상 첫 주연작이다. 카리스마를 포기하고 모험을 한 이유가 있었나. -주위에서 첫 주연이라는 의미 부여를 많이 하는데 나는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전과 똑같이 열심히 연기했다. 무대 인사를 더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관객은 냉정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를 하다 보면, 오히려 관객은 배우가 그런 연기밖에 못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배우는 여러 사람의 삶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카리스마적인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동안 검증된 캐릭터에 대한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투자를 했다면, 이제 위험을 떠안는 공격적인 투자를 해 보려고 한다(웃음). →극 중 용구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흉악범들이 가득한 교도소 7번 방에 수감된다. 하지만 상대방을 무장 해제시키는 순수함을 지닌 인물이다. 지적장애인 연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혼자 연구한다고 해결될 부분은 아니었다. 그래서 지적 장애를 가진 친구와 수차례 만남을 가졌다. 처음 말을 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고 도치법을 자주 쓰거나 발음할 때 각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굴리는 습관을 연기에 반영했다. 웃기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카메라 앞에서 상당히 치열하고 늘 촉각이 곤두서 있었다. →용구는 지적장애인이지만 딸 예승을 끝까지 지키려는 눈물 나는 부성애를 보인다. -용구는 비록 이성적인 판단이 흐린 6세 지능을 가졌지만 부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딸을 위한 괴력이 나온다. 그것은 부모이기 때문에 가능한 보호 본능이다. 딸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아빠 노릇을 하려고 엄하게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내겐 두 아들이 있는데 딸 못지않게 애교가 많다. 용구의 어투와 표정을 한 뒤 거기에 제 마음을 대비시켰다. 부모로서의 감정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이 영화는 사회적 약자에 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적 장애인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지난해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전성기 아니었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그야말로 기존의 이미지를 깨뜨리는 터닝포인트였다. 그때는 대중이 잘 모르는 내 장기를 보여 줌으로써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 주고 관심을 환기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의 친구들이 연기를 하나도 안 했다고 할 정도로 극 중 성기는 실제 내 모습과 흡사했다. 반면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정중동의 캐릭터였다. 이전 작품에서 주로 액션을 많이 했는데 리액션과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긴장을 유발시키고 권위를 주는 절제의 미학을 배운 것 같다. →삼십대 후반 뒤늦게 영화판에 뛰어들어 명품 조연을 거쳐 주연 배우까지 올라갔다. -연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극을 했으니 상당히 일찍 시작한 편이다. 하지만 영화는 ‘박수칠 때 떠나라’(2005)가 데뷔작이다. 결과적으로 늦게 데뷔한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20대 때 영화판에 나왔더라면 많이 소모되고 실수도 많이 해서 문제를 일으켰을 것 같다. 시행착오를 혼자 감내한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평창스페셜올림픽 입장권 받으세요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 개막 15일을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거리행진을 벌인다. 조직위는 나경원 조직위원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스페셜올림픽 대학생 서포터스,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이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광장에 모여 길거리 홍보를 벌인다. 조직위는 이번 캠페인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서울시민에게 스페셜올림픽을 직접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퀴즈 이벤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대회 입장권인 ‘스페셜 패스’를 받을 수 있다. 스페셜 패스 한 장으로 개·폐회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대회 기간 알펜시아 용평리조트의 스키 리프트, 스키 렌털, 눈썰매장, 정선 레일바이크, 동해 바다열차, 송어축제 등 유료 시설물 이용 시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들에게 스포츠 선수로서 뛸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 국제대회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통증 참으며 죽는가보다 했는데 내게도 척추·관절염 치료 행운이…”

    “통증 참으며 죽는가보다 했는데 내게도 척추·관절염 치료 행운이…”

    혹한이 매서운 지난 9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나은병원에서 윤광원(가명·66·경기 수원시 팔달구)씨가 수술대에 올랐다. 윤씨는 3년 전부터 고질인 척추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져 아예 바깥 출입조차 못하고 지내는 형편이었다. 한국전쟁 와중이던 여섯 살 때 전쟁 고아로 내버려진 윤씨는 이후 60년을 가족 없이 살아온 독거노인. 평생을 홀로 살아 일점 혈육도 두지 못한 그는 건설현장 일용직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 왔다. 그러다 15년 전에 허리를 크게 다치고도 제대로 치료를 못 받은 게 화근이 됐다. 괜찮다 싶던 허리가 5∼6년 전부터 말썽을 일으켰다. 정부 보조금에 의지해 사는 그가 선뜻 병원을 찾는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수백만원이나 드는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서였다. 도리 없이 참고 지냈지만 갈수록 고통이 심해졌다. 급기야 왼쪽 무릎 윗부분과 장딴지에 마비증상이 왔고, 채 10분도 걷지 못해 길바닥에 주저앉아야 했다. 그런 그에게 믿기지 않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신문과 서울나은병원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 환자에게 최신 줄기세포 치료를 무료로 해주는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웃에게서 그 소식을 듣는 순간,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뿐이었어요. 물리치료나 통증주사도 안 들어 이대로 죽을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빨리 몸을 추슬러 뭐라도 해야 목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는 바로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검사 결과, 척추 상황이 말이 아니었다. 척추디스크에 척추관협착증까지 더해져 의료진들조차 “어떻게 버텨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관절 퇴행으로 무릎 연골도 모두 닳아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 상태가 심해 척추 부위에 대한 최소절개 현미경수술과 줄기세포 치료가 동시에 이뤄졌다. 줄기세포란 인체의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하는 만능세포로, 이 줄기세포를 정제해 손상된 디스크나 연골에 주입해 새로운 디스크나 연골로 자라도록 하는 최신 치료법이 줄기세포 치료다. 단일질환 치료에만 1800만원이나 들어가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수술을 집도한 공병준 원장은 “수술 경과는 좋다. 그러나 무릎도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데다 생계 때문에 수술 후 재활이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이라며 “기본적인 재활프로그램은 병원에서 제공하지만 그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은병원은 지난해 말부터 나눔의료사업을 시작해 벌써 전국의 저소득층 관절염 및 척추질환자 6명에게 줄기세포 치료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해 12월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국에서 200여명에 이르는 환자들의 치료 요청이 줄을 이었다. 의료진은 이들을 대상으로 문진을 실시한데 이어 직접 환자를 대면해 치료의 적정성을 살펴 치료 대상을 엄정하게 선별했다. 올해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모두 20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 병원 남기세 원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척추질환을 가졌으면서도 병원을 찾을 엄두를 못 내는 의료 사각계층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치료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편이 어려워 방치되고 있는 그분들에게 이번의 나눔의료사업이 작으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사한 질환자들임에도 지금까지 무료 수술 혜택을 받은 환자들의 사연은 제각각이었다. 생활 능력이 없는 남편과 10여년 전에 헤어진 뒤 지적장애(1급) 아들과 3년간 모자원에서 생활하기도 했던 여모(58) 환자가 있는가 하면 올해 아흔여덟으로, 폭력성 치매를 앓아 요양원에도 갈 수 없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고모(61) 환자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골절과 함께 연골이 망가지는 사고를 당하고도 여지껏 변변한 치료조차 못 받고 있다가 이번 나눔의료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관절염 치료를 받았다. 고씨는 “지병인 고혈압이 있는 데다 5년 전에 식당에서 일할 때 허리 골절상까지 입어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면서 “치료를 마치면 남은 삶을 정말 열심히 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양모(63) 환자의 사연도 기구했다. 15년 전에 남편과 헤어진 뒤 두 아들과도 연락이 끊겨 생사조차 모른 채 생활하고 있다. 기초생활연금 30만원이 수입의 전부인 그는 척추디스크가 심각하게 손상돼 그동안 일하던 일용직 일자리조차 잃고 말았다. 40대 때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던 양씨는 이후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초기 뇌경색이 온 상태. 병원 측은 그에게 줄기세포치료 외에 척추 신경성형술까지 더해 병마의 고통을 덜어주었다. 양씨는 “좋은 꿈을 꿨는지 내게 이런 행운이 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면서 “몸이 나아지면 어디에서 사는지 모르는 두 아들을 찾아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나은병원 한영미 원장은 “치료 대상 환자들이 하나같이 어려운 계층이어서 더 마음이 아팠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인술을 베푸는 의료인으로서의 소명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신문과 척추·관절질환 전문 나은병원은 지난해부터 척추디스크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면서도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검사는 물론 줄기세포를 이용한 수술과 재활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의료사업을 펴오고 있다. 전문 의료진이 치료의 적정성을 가려 1차로 20명의 환자에게 무료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치료는 서울나은병원과 안양나은병원에서 이뤄진다. 무료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서울나은병원(02-6714-9556)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경찰 추적 끝 ‘8년만의 상봉’

    “오랫동안 찾지 못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동생을 만나게 돼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이라크에 파병 간 사이 실종된 장애인 동생을 8년간 찾아 헤맨 형이 경찰의 도움으로 극적인 상봉을 이뤘다. 육군 중령 김모(42)씨는 2005년 9월 이라크 파병을 떠난 지 3개월 만에 동생(39)이 실종됐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어릴 적 부모를 여읜 데다 동생이 지적장애에 소아마비로 다리까지 불편해 김 중령이 부모 노릇을 하며 키운 동생이었다. 파병 직전 어쩔 수 없이 서울 중랑구 이모 집에 맡기고 온 터라 자책감이 더했다. 2007년 이라크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형은 백방으로 동생을 찾으러 다녔다. 틈만 나면 경찰서와 보호시설을 찾아 수소문했고 동생이 다니던 학교 동창들도 만나봤지만 어디에서도 동생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8년이 흘렀다. 지난해 12월 김씨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인터넷 ‘국민신문고’에 동생을 찾아달라는 글을 올렸다. 사연을 접수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전국 노숙인·장애인 보호시설을 뒤졌다. 의료보험, 고용보험, 휴대전화 가입 내역 등에 혹 동생의 흔적이 남아 있을 만한 곳을 살펴봤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충북 청주의 치킨집에서 동생이 일주일간 일했던 기록을 발견했다. 8년 전 외출했다 길을 잃은 동생은 서울, 경기, 충북 등 전국 곳곳을 떠돌며 노숙인 보호시설에 머물거나 식당 등에서 허드렛일을 도와주며 삶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동생은 치킨집 사장이 돌봐주고 있었다. 동생은 “형이 외국에 이민간 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울먹였다. 형은 “마지막이란 생각에 도움을 요청했던 건데 동생을 만나게 된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동생의 손을 꼭 잡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에 따뜻한 관심을/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서울시립대 교수

    [열린세상]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에 따뜻한 관심을/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서울시립대 교수

    새해가 밝았다. 이제 곧 새 정부도 들어선다. 대통합의 기치를 내건 새로운 세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장애와 복지분야에 오래 몸담고 있는 필자도 무척 마음이 설렌다. 이렇게 특별한 새해에 말 그대로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바로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대회다.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장애인(자폐장애·발달장애·다운증후군 등)들의 스포츠 축제다. 1968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사회사업가였던 고(故)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의 제안으로 미국에서 시작됐다. 지적장애인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여 운동능력과 사회 적응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양성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동계·하계로 나눠 4년마다 홀수 해에 개최된다. 신체능력과 상관없이 8세 이상의 모든 지적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엘리트 스포츠인 장애인 올림픽, 즉 패럴림픽과는 구별된다. 아시아에선 일본과 중국에서만 열렸다. 평창 대회는 벌써 열 번째다. 지난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그 환희와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웅장한 평창의 역동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120여개국 3300여명의 선수단과 선수가족, 국내외 귀빈, 운영인력 등 1만 4900명이 참가하는 행사다. 참가 선수단의 규모 면에서는 일반 동계올림픽대회와 비슷하다. 2011년 우리나라의 등록장애인 약 250만명 중 지적장애인은 17만명. 자폐장애인을 합치면 19만명에 육박해 전체 장애인의 7%를 넘는다. 발달장애인(지적장애·자폐장애)들은 장애 등급이 1~3급만 진단될 정도로 스스로 자립이 힘든 장애 유형이다. 취업 등 독립된 성인기 전환이 특히 어렵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체 장애인의 절반 수준이다. 대부분 인지력이나 사회성이 매우 부족하다. 자기 권리를 제대로 옹호하지 못해 성폭력과 학대의 피해자가 되는 안타까운 사건도 많다. 그래서 발달장애인의 부모들은 자식보다 하루만 더 오래 살게 해달라는 애타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 전후 우리나라의 보건 수준이 열악한 때에 소아마비 장애인이 많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후진국형 지체장애는 거의 사라지고, 임신·산전 검사로도 잡히지 않는 지적장애인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지적장애 혹은 자폐장애인을 둔 부모의 절반 이상은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다 하니, 이들 가족의 문제는 사회와 국가에서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정부도 제4차 장애인정책발전 5개년 계획에서 중증·자폐장애 등 발달장애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한다고 한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는 스포츠·문화·스토리·배려를 주제로 대회를 개최한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지적장애인을 둔 부모이기도 하다. 나 위원장은 “스페셜올림픽은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한다. 승패나 순위는 별 의미가 없다. 달리기를 하던 선수가 중간에 출발점으로 되돌아가거나, 골인 직전에 멈춰 서서 다른 선수들을 기다리는 모습에서 감동을 맛볼 수 있다는 얘기도 한다. 필자 또한 조직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있다. 사실 필자는 ‘스페셜올림픽’이라는 명칭 자체가 맘에 들지 않는다. ‘특별한’ 시선을 보내지 말고 그저 모든 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일반적인 스포츠 축제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차라리 ‘평창 동계유니버설올림픽’이 낫지 않을까? 오는 29일부터 평창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에 많은 국민들이 따뜻한 발걸음을 옮겼으면 한다. 1만원짜리 ‘스페셜 패스’ 쿠폰 한 장으로 모든 경기 관람과 함께 평창·강릉 일대의 스키리조트, 관광지를 할인해서 즐길 수 있다. 아이들 방학 때 딱히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평창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응원과 관심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세상을 밝힐 따뜻한 불씨를 피웠으면 한다.
  • [1일 TV 하이라이트]

    ■딩동댕 유치원(EBS 오전 8시) 새해를 맞아 오늘 탐험대가 할 일은 약속 만두 만들기다. 그동안 모험을 떠나 만나고 왔던 호박, 당근, 김치, 브로콜리를 넣어 만두를 만들고 새해 약속 한 가지씩을 하기로 결심한 한 그릇 뚝딱 탐험대. 먹으면 예뻐지는 호박부터 겨울철 감기를 예방해 주는 브로콜리까지 약속 만두에는 어떤 약속들이 담겨 있을까. ■월화드라마 학교 2013(KBS2 밤 10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 난 흥수(김우빈)는 자신과 남순(이종석)을 위기로 몰아넣은 정호(곽정욱)를 찾아가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한편 학부모들까지 나서 수업 방식을 수능형으로 통일하라고 압력을 넣자 교장은 학력평가 결과가 나쁘면 제일 곤란해질 사람을 인재(장나라)라고 주의를 준다.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마의(MBC 밤 9시 55분) 광현(조승우)을 끌고 가 칼로 위협하는 강정두. 광현이 정말 강도준(전노민)의 아들인지 묻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명환(손창민)은 충격에 빠진다. 한편 서로 어릴 적부터 찾아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광현과 지녕(이요원)은 그동안 쌓인 그리움과 재회의 기쁨에 서로를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일일드라마 가족의 탄생(SBS 밤 7시 20분) 차를 타고 퇴근하던 윤재(이규한)는 사사건건 부딪치기만 하는 수정(이소연)이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에 윤재는 수정에게 타라고 한다. 수정은 할 수 없이 윤재의 차에 탑승하지만 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한편 영자(양희경)는 대진(정규수)에게 가정주부 파업을 선언하는데….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특수학교에서 지적장애 아동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반 아이들의 모습을 작은 디지털 카메라에 담았다. 학교폭력을 주제로 함께 찍은 영상이 UCC 공모전에 당선되고 공개방송 무대에 서게 된 아이들. 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도전의 의미를 심어 주고픈 선생님. 과연 선생님과 아이들은 이 특별한 도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따로 또 같이 1부(OBS 밤 11시 5분) 한반도 마을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에 바뀌어도 너무 바뀐 노부부가 살고 있다. 아침밥 짓기부터 빨래하기와 잔소리는 신중선 할아버지의 몫이고, 밭일과 논일 등 힘쓰는 바깥일은 아내 백남한 할머니 담당이다. 살림을 해온 지 어언 18년째인 왕소금 영감과 사는 게 즐거운 통 큰 할머니의 생활기를 들여다본다.
  • 미혼모·성매매 여성… 약자 편에 서준 당신, 고맙습니다

    미혼모·성매매 여성… 약자 편에 서준 당신, 고맙습니다

    이순옥(34·여·사법연수원 35기) 울산지검 특수부 검사는 지난해 11월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폭력조직원 최모(20)씨를 조사하면서 최씨가 동거녀 권모(18)양의 임신 소식을 접한 뒤 조직을 탈퇴, 조직의 보복 폭행을 피하려다 뺑소니 사고를 낸 것을 알게 됐다. 미성년자인 권양은 최씨가 구속되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 검사는 권양에게 출산장려금 지원 등 사회복지제도를 알려주고 출산용품을 선물했다. 사건 처리 후에도 권양에게 꾸준히 연락하며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 검사를 비롯해 왕선주(34·여·연수원 38기) 대구지검 김천지청 검사, 김진(32·여·연수원 40기) 대구지검 형사2부 검사 등 인권 수사 및 보호 활동에 기여한 검사 3명과 이기석(38·8급) 광주지검 수사관, 황승민(48·6급) 창원지검 마산지청 수사관, 박성길(47·7급) 창원지검 통영지청 수사관 등 수사관 3명을 ‘제1회 우수 인권검사·수사관’으로 선정해 법무부장관 표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왕 검사는 27건의 허위 고소사건을 만들어 피해자를 괴롭힌 피의자를 무고죄로 처벌한 공로를, 김 검사는 성폭행 피해자인 미국 여성이 정신과 치료를 받게 주선하고 치료비 지원까지 받게 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수사관은 지난해 하반기 조직 폭력배들이 운영하는 광주의 성매매 업소에서 지적장애(3급) 여성 A(27)씨가 폭행을 당하며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수사관은 A씨를 구조하기 위해 해당 업소를 수색했지만 A씨는 이미 다른 업소로 넘겨진 뒤였다. 이 수사관은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과 실시간 위치 추적으로 A씨가 강원도의 한 업소에 있는 것을 파악하고, 지난 10월 강원도를 찾아 A씨를 구조한 뒤 여성단체에 인계했다. 황 수사관은 또래 여고생을 강간·성추행한 남학생의 혐의를 입증해 피해 여고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2차 피해를 막은 공로가, 박 수사관은 폐업한 회사의 근로자들에게 체불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받게 도와준 공로가 인정됐다. 법무부는 각 검찰청에서 대상자들을 추천받은 뒤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법무부는 구성원들의 인권의식을 높이고 인권 수사·보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반기마다 우수 인권검사와 수사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적장애 자매 4년간 성추행 ‘짐승’ 이웃아저씨 2명 중형

    40대와 70대 남성이 지적 장애가 있는 세 자매를 번갈아 성추행했다가 실형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박이규)는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6)씨와 B씨(75)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 옹진군의 한 섬에 사는 A씨와 B씨는 같은 마을의 네 자매 가운데 지적 장애가 있는 첫째와 둘째, 셋째를 4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했다. A씨는 네 자매의 아버지와 술을 마시러 자매 집을 자주 찾곤 했다. 지난해 6월 함께 술을 마시던 자매 아버지가 먼저 취해 자러 들어가자 잠자던 첫째(당시 14세)의 가슴을 만지는 등 5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2009년 섬 해수욕장 공동 화장실에서 자매 중 첫째(당시 12세)에게 접근해 “예쁘다.”며 몸을 만지고 이후 자매의 집이나 해수욕장 화장실에서 둘째와 셋째의 특정 신체 부위를 접촉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 녹화 영상과 피고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70대인 B씨의 경우 고령에 장애가 있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형량을 매겼다고 덧붙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적장애·자폐 학생에 맞춤형 일자리

    지적장애·자폐 학생에 맞춤형 일자리

    자폐성 장애를 가진 윤석준(19)군은 매일 아침 7시 30분이면 집을 나선다. 9개월차 인턴사원인 그의 직장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인쇄·제본 전문 예비 사회적기업 베어베터. 정해진 출근시간은 9시이지만 윤군은 이보다 한참 앞서 도착해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책에 구멍을 내고 포장하는 작업부터 배달까지 고된 일을 마친 뒤에는 집 근처 도서관에 들러 컴퓨터 자격증 공부를 한다. 윤군이 지난 2월 서울 용산고를 졸업한 뒤 바로 직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부터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장애학생 희망 일자리’ 사업 덕이다. 시교육청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4개월간 취업준비 연수, 인턴십 과정 등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연결해 준다. 지난해 참여한 44명의 학생들이 모두 학교와 도서관 등에 취업했고 올해에도 53명의 학생이 이 사업에 참가했다. 지난 2월 서울 상암고를 졸업한 지적장애인 이승원(19)군도 졸업 직후 서울 마포구의 마포평생학습관에 사서보조로 자리를 잡았다. 학습관 관계자는 “승원이는 1년 넘게 한번도 지각하지 않고 성실한 태도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경찰청, 실종자 일제수색 올 3538명 가족 품으로

    경찰청은 올해 3차례에 걸쳐 전국 보호시설 및 도서지역, PC방 등을 대상으로 일제 수색을 벌인 결과 실종자 3538명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견한 실종자 수(3124명)보다 13% 늘어난 수치다. 발견된 사람은 실종아동이 16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매환자 1031명, 지적장애인 890명 순이었다. 유흥가·공원 등 우범지역 수색 과정에서도 같은 기간 2278명의 가출 청소년이 발견됐다.경찰청은 연말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주간 해양경찰청, 실종자 가족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3차 수색에서 실종아동 등 786명(14세 미만 아동 264명, 지적장애인 254명, 치매환자 268명)과 가출청소년 479명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 사전등록제와 위치정보 추적 시스템이 구축돼 내년부터는 좀 더 빠르게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장애 편견 깬 달콤한 초콜릿 선생님

    장애 편견 깬 달콤한 초콜릿 선생님

    청각장애로 취업이 쉽지 않던 김나래(52·가명·서울 서초구 방배동)씨는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쇼콜라티에’ 양성 과정을 수료하면서 삶이 바뀌었다. 실력을 인정받아 쇼콜라티에 강사로 활동하게 됐고 초콜릿 주문 판매까지 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17일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구 한우리정보문화센터는 지적장애인, 자폐성 장애인, 여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수제 초콜릿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기술을 교육하는 ‘쇼콜라티에 양성과정 프티쇼콜라’를 운영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한국장애인개발원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1년 넘게 장애인의 능력을 개발하는 창업 성과를 내고 있다. 프티쇼콜라 과정은 발달장애인들이 대부분 제한된 분야에서만 일을 하고 있어 다양한 직종에서 능력을 개발하고 일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 따라 개설됐다. 프티쇼콜라 과정은 이론 교육, 연습, 현장실습 등을 포함해 총 12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초콜릿 제작 기술교육 20회, 포장 기술교육 5회, 인성교육 5회, 창업교육 5회 등으로 교과과정이 구성됐다. 3~4명 소규모 인원을 한 반으로 꾸려 수업을 진행하며 사설학원 50분의1 가격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최근까지 13명 교육생이 수업에 참여했으며 이 중 9명이 전 과정을 수료했다. 수료생 중 7명이 꾸준한 주문 판매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린이 대상 교육도 벌여 장애 인식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으로 쇼콜라티에 보조강사로 활약 중인 박모(25)씨는 “아이들이 저보고 초콜릿 선생님이라 부르고, 함께 퀴즈 놀이도 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어 보람차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종이풍선 1만 6000개 하늘로…기네스 신기록

    종이풍선 1만 6000개 하늘로…기네스 신기록

    기네스기록의 나라 멕시코가 ‘꿈을 날리며’ 또 다시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 중부도시 푸에블라에서 16일 밤(현지시간) 불 붙인 종이풍선 날리기 기네스기록이 경신됐다. 푸에블라 시 당국과 민간기업 시니아가 공동으로 주최한 희망의 풍선 날리기 행사 ‘꿈을 날리며’에 참가한 인원은 약 1만여 명. 참가자들은 종이풍선 1만 6000개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려 보냈다. 멕시코는 루마니아가 갖고 있던 종전의 기록을 깨고 가장 많은 종이풍선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린 국가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이날 행사에서 동시에 가장 많이 날려진 종이풍선은 1500개였다. 행사는 3시간가량 진행됐다. 푸에블라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기업 시니아는 라틴아메리카에선 유일하게 지적장애인만 고용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행사에 사용된 종이풍선도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9개월 동안 제작한 것이다. 회사는 지적장애인도 정상인 못지 않게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행사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8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시)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서 이어진 철학적 사색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켰다. 정의와 신념들은 많은 철학자에게 영향을 끼쳤다. 인문서와 자기계발서를 오가며 저서 활동을 펼치는 공병호 소장이 감동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본다. ●1대100(KBS2 밤 8시 50분) 개그맨 송준근과 가요계의 감성 래퍼 버벌진트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1인에 맞서는 100인 군단으로는 연예인 퀴즈군단, 의료봉사동아리 ‘VVC’, 고3 담임선생님 모임, 아카펠라 그룹 ‘스위띵’, 착한 맛집 마니아 ‘혀’, 2012년 관세사 합격자 모임, 그리고 68인의 예심 통과자들이 함께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친다. ●일일연속극 오자룡이 간다(MBC 밤 7시 15분) 상호가 죽자 이사들은 바로 이사회를 소집해 대표이사를 선출하려 하고 이에 백로는 용석에게 대책을 세워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공주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기로 결정한다. 공주는 지금까지 함께한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자룡에게 어묵을 사기로 하고 자룡은 공주에게 선물을 하려 한다. ●딩동댕 유치원(EBS 오전 8시) 언제나 맛있는 모험을 떠나는 한 그릇 뚝딱 탐험대가 찾을 재료는 먹을 수 있는 꽃이다. 먹을 수 있는 꽃을 찾아 마을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탐험대. 하지만 꽃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한참을 헤매며 싱싱한 냄새를 따라가던 중 동글동글한 꽃봉오리가 잔뜩 모인 브로콜리 밭을 발견한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늘 시키는 대로, 엄마가 하라는 대로만 행동하던 수연이. 하지만 2년 전 사춘기가 찾아온 이후 성격이 변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로 바뀌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수연이는 무용도, 자기 관리도 조금씩 해 보려는 의지를 보인다. 스스로 잘하는 아이가 되기 위한 수연이의 명랑 생활 백서를 소개한다. ●가족(OBS 밤 11시 5분) 강원도 양양의 깊은 산골마을. 익숙한 손길로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피고 가마솥에 밥을 하는 서종원 할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앞이 안 보이는 채로 살아왔다. 30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함께 살던 큰아들마저 1년 전 돌연 하늘로 떠난 집.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 외진 산골 집을 떠나지 못하고 홀로 지키며 살고 있는데….
  • [열린세상]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관심을/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관심을/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50년 만에 찾아온 초겨울 혹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선거의 유세 열기가 뜨겁다. 골목을 누비는 유세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확성기 소음에 구세군 냄비의 종소리는 작아져만 간다. 전국이 온통 대선의 열풍에 휩싸여 있다. 이 와중에 한 달 보름 남짓 남은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언론과 국민의 관심에서 아직까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새해 1월 29일부터 8일 동안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동계스페셜올림픽엔 120여개국에서 3300여명의 선수단과 가족 등 1만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인스키, 스피드스케이트, 피겨스케이트 등 7개 종목의 59개 세부 종목 경기가 열린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루는 경기대회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장애인 체육대회인 패럴림픽이 기록과 순위경쟁을 하는 엘리트스포츠인데 반해, 스페셜올림픽은 금·은·동 외에 4등부터 8등까지도 리본을 달고 시상대에 서는, 그야말로 모두가 승자가 되는 특별한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쿠베르탱이 꿈꾸었듯이 인간의 완성과 세계의 평화를 증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올림픽은 단순히 스포츠행사만이 아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스페셜올림픽 또한 스포츠 이상의 울림을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에 보여주면 좋겠다. 우선 이번 스페셜올림픽이 지적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지적장애인도 비지적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동일한 이웃이요, 형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어떤 모습이든 상하귀천의 평가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그 자체로 고귀한 존재다. 또한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누구나 자신이나 가족이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장애인 문제는 곧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인 셈이다. 둘째, 이번 기회에 지적장애인, 나아가 장애인 문제에 대해 제도적·법적 지원체계를 보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장애인 문제는 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와 국가 전체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내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일일 뿐만 아니라 이들을 방치했을 때 사회가 치러야 할 비용 또한 훨씬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국가의 최우선 정책의제가 되다시피한 복지 논의에서도 장애인과 난치병 환우 등의 지원 과제가 주요한 정책의제로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특수교사의 충원, 대학입시에서의 장애인 특례입학, 평생교육의 지원 확대 등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정부와 정치권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셋째, 언론에서도 이번 올림픽과 지적장애인에 관한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면 좋겠다. 정치, 경제 기사나 오락 프로그램도 중요하겠지만 의미 있는 이슈에 관해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것은 언론의 직무해태요, 유기라고 할 수도 있다. 스페셜올림픽도 명색이 올림픽인데 조직위원회나 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지적장애인들이 언론에 구걸하는 일이 없도록 언론이 한 발 앞서 관심과 지원을 해주길 기대한다. 넷째, 우리 국민들도 스페셜올림픽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한다. 자원봉사단이 발족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더 많은 우리의 손길이 필요할 것이다. 여력이 되는 대로 돕는 방법을 찾아보자. 지적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나 자신의 기쁨 또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경기장을 찾아 열심히 응원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아니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온 가족이 함께 목이 터져라 응원해 보자. 누가 이기고 진들 대수겠는가. 스페셜올림픽은 모두가 승자가 되는 특별한 올림픽이니까. 유독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연말이다. 이럴 때일수록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하는 우리나라, 우리사회가 되면 좋겠다. 새해가 되면 이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온 가족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 보자.
  • “장애시설 원장이 상습 성폭행”… 전북판 도가니?

    전북 전주시의 대형 사회복지법인에서 7명의 지적장애여성을 대상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이 장기간 자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등 전북지역 6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성폭력대책위 출범식을 갖고 A복지재단의 성폭력 사건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A복지재단 설립자 친인척인 J(44)씨와 K(54)씨가 1992~2009년 지적장애 2·3급인 여성 7명을 원내 강당방, 창고, 교실, 화장실 등에서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A복지재단 성폭행 주장은 ‘도가니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시행된 ‘장애인 생활시설 인권실태 조사’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제기됐다. 대책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성폭력피해자 상담과 인권실태를 조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지난 7월과 10월 경찰에 고발했고 피해자들은 성폭력예방치료센터에서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 상담 결과 설립자의 처조카인 J씨는 1992~2001년 복지재단 특수교사로 재직하면서 당시 17~25세였던 피해 여성 4명을 협박과 회유를 해가며 성폭행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대책위와 상담에서 “안 할려고 했는데 끝내 무섭게 하면서….”, “귀찮게 하고 속상하게 하고 아프게 했다.”고 피해사실을 진술했다. 피해자들은 또 “자꾸 무서운 꿈을 꾸며 겁이나 죽겠다.”고 호소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J씨가 다른 선생님들한테 말하지 마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J씨는 고교시절부터 재단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함께 시설 안에서 생활했고 고교 졸업 후 특수교사 자격증을 따 피해여성들을 돌보는 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J씨는 미국으로 유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09년부터 재단 산하 복지시설 원장으로 재직하다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올 1월 사직했다.또다른 재단 산하기관 원장인 K씨(설립자의 조카)는 2009년 11월 지적장애여성 3명을 화장실로 끌고가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 10월 고발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덕진경찰서는 “현재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7명 중 6명의 피해자 진술 조사를 마쳤다.”며 “피해 시기나 장소 등이 명확하지 않아 조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지능이 4∼5세 수준이어서 피해 진술을 받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0대 장애아 성폭행 소문 돌자 동네아저씨들 너도나도 몹쓸짓

    전북 무주군 무주읍에서 같은 마을 주민과 청소년 등 7명이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소녀를 윤간하고 5년간 성폭행해 온 ‘제2의 도가니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무주경찰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양모(13·정신지체 2급)양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7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5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불구속된 이씨 등 2명은 휠체어를 타는 신체장애자여서 구속을 면했다. 5명 모두 무주읍 읍내리 주민인 이들은 양양이 초등학교 5학년(10세)이던 2009년 3월부터 올 7월까지 4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중에는 양양 친구의 할아버지와 양양 아버지의 친구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양양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장기간 성폭행에 시달리게 된 것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양양은 같은 마을 고등학생과 중학생 등 2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 같은 소문이 작은 마을에 퍼지면서 양양은 어른들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했다. 양양 친구의 할아버지인 김모(66)씨는 2009년 3월 용돈을 주겠다며 양양에게 접근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이후 김씨는 용돈을 주며 양양을 수시로 성폭행했다. 경찰은 “양양이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하고 부모가 농사일로 집을 자주 비워 범행이 장기간 계속됐다.”고 밝혔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악마 탈 쓴 ‘천사 아버지’

    지적장애인 21명을 입양해 헌신해 왔다고 알려진 남성의 각종 학대 행위가 확인돼 국가인권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장모(66·실제 나이 72)씨는 1978년 6명의 장애인들을 친자녀로 신고하는 등 1986년까지 총 21명의 지적장애인을 입적시켰다. 이 같은 사실이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며 ‘천사 아버지’라는 이름도 얻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매월 장애인에게 나오는 수급비를 자기 생활비로 쓰고 목사를 사칭하며 피해자들과 설교를 다녀 후원금을 받아 냈다. 강원 원주시의 깊은 산속에 움막을 만들고 길목에는 철문을 세워 피해자들을 감금했다. 거주지를 벗어나면 몽둥이로 발바닥 등을 때렸고, 다른 피해자들도 책임을 물어 폭행했다. 도망가지 못하도록 피해자 1명의 양팔과 손등에는 연락처와 함께 ‘지적장애1급 장XX’ 등의 문신을 새겼다. 글자나 숫자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에게 강제로 노동을 강요하고 여성 피해자들을 성추행하기도 했다. 1989년 장씨가 구치소에서 9개월간 복역하는 사이에는 16명의 행방이 묘연해져 지금도 찾지 못하고 있다. 호적에 올린 21명 중 2명은 사망했지만 장씨는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시신을 시체 안치실에 방치했다. 장씨는 친자식으로 입적한 21명의 성별이나 장애유형, 심지어 이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지난 6월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통해 장씨의 만행이 알려지기 전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원주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적절한 수급비 사용을 점검해야 하는데도 2~3차례 형식적인 방문을 하는 데 그쳤다.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기록만 남아 있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전국플러스] 부산에듀페어 28~29일 벡스코서

    부산에듀페어 28~29일 벡스코서 부산교육시책 및 연구학교의 연구과정 및 결과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부산에듀페어 2012(시민과 함께하는 연구박람회)’ 행사가 오는 28~29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교육청 주최로 ‘학교가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부산시 272개 연구학교(초등 127, 중등 77, 고등 65, 특수 3개교)가 참여해 105개 부스를 운영한다. 부산교육관, 스마트교육관 등 2개의 주제관과 6개의 특별관(유아교육관, 인성교육관, 학교도서관, 진로진학관, 방과후학교관, 토요스쿨관)이 운영되며 부대행사로 세미나 등이 열린다. 평창스페셜올림픽 27일 티켓 판매 지적장애인들의 동계 스포츠 축제인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대회 입장권이 27일부터 판매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이날부터 정부 부처, 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단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인 대상 판매는 12월 1일부터다. 입장권 한 장으로 개·폐막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페셜 패스가 1만원이다. 대회 기간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의 스키 리프트, 스키 렌털, 눈썰매장, 정선 레일바이크, 동해 바다열차, 송어 축제 등 유료 시설물 이용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평창 대회는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린다. 화천 단체관광객 유치업체 지원 강원 화천군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내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대상은 화천 단체관광이 목적인 내외국인을 유치한 여행사 및 수학여행 학교 등이다. 군은 새달 31일까지 여행사와 수학여행단에 화천에서 1박하면 버스 1대(30명) 기준 10만원을 지급한다. 또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는 1박하면 버스 1대(20명) 기준 20만원을 지원한다. 인센티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화천지역 관광지 2곳 이상을 관람하고 지역에서 1차례 이상 식사를 해야 한다.
  •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1)다니엘 직업재활원 지승현 원장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1)다니엘 직업재활원 지승현 원장

    2012년 한국 사회에서 ‘복지’는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성장과 분배, 보편복지와 선별복지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은 사그라지고 복지 확대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복지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처해 있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회복지사들은 전체 산업 평균의 55%에 그치는 급여를 받으며 본연의 복지 업무와 각종 행정 업무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장애인, 아동, 저소득층,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부대끼며 땀 흘리는 사회복지사들의 일상을 통해 ‘복지 한국’의 미래상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 지승현(36) 다니엘 직업재활원 원장은 올해로 9년차에 접어든 사회복지사다. 지적장애인 복지관, 특수학교 등이 함께 있는 다니엘재단에서 공동생활가정 원장도 겸하며 지적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복지사 12명… 1년 5억 매출 도와 지 원장은 원래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전도사로 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는 결국 노숙인 쉼터에서 잠시 일하다 2005년 다니엘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다니엘재단 산하의 직업재활원으로 옮겨왔고 지난해 4월 원장의 자리에 올랐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이 직업상담과 훈련을 통해 일반 노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단순히 직업훈련만 이뤄지지 않고 직접 사업을 해 수익을 내도록 한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다니엘 직업재활원에서는 지적장애인 45명이 청소 사업, 문구류 제조 사업 등을 하며 1년에 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 원장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사회복지사가 이들을 돕고 있다. 하지만 이곳의 사회복지사들은 저마다 품어온 꿈을 실현하기에 앞서 고충을 겪고 있다고 그는 털어놓았다. 바로 사회복지사로서의 일과 수익 창출 사이에서의 갈등이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사회복지시설인 동시에 근로 장애인들에게 일정 수준의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사업장이다. 장애인들을 훈련시키고 수익까지 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이곳의 근로 장애인 한 명이 온종일 봉투를 접어야 8000원 정도를 손에 쥐어요. 그렇다고 수익을 내기 위해 온종일 일만 한다면 근로 장애인들이 결코 즐거워하지 않을 겁니다.” 어떤 사업이든 생산성을 높여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지만, 장애인들을 위한 상담과 교육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사회복지사들은 장애인들과 한데 섞여 일하며 보람을 느끼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이들에게 월급을 못 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차라리 복지사들이 직접 일을 하고 장애인들에게 월급을 줄까 하는 생각도 해요(웃음).” 지 원장은 “정부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하나의 기업이라기보다는 사회복지시설로 바라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업·대학 등 네트워크 절실” 장애인들의 멘토가 돼 성장 과정을 함께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품어왔던 지 원장이지만, 이제 꿈이 하나 더 생겼다. 보란 듯이 높은 수익을 내는 장애인 기업을 꾸려보겠다는 것이다. “기업과 봉사단체, 대학 등과 네트워크를 맺어 멋진 장애인 기업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지만, 어떻게든 만들어 보려고요.”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짐승같은…지적장애1급 가진 10대 소녀 아버지·친척 등 3명이 성폭행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10대 소녀를 아버지와 친인척들이 성폭행한 패륜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15일 지적장애 1급인 친딸 A(14)양을 성폭행한 A(54·노동)씨와 그의 친형(55·노동)과 동생(50·노동)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양은 아버지의 돈벌이가 마땅히 없어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다, 어머니 마저 지적장애(3급)를 갖고 있어 2005년부터 장애아동복지시설에 맡겨졌다.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던 때는 여름과 겨울에 각각 한달 정도였다. 그러나 잠시 머물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 A양에게 2009년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몸을 만지기 시작했고, 놀러간 큰집과 작은집에서도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옷을 벗기고 몸을 더듬었다. 올해 1월까지 A양은 이들 3명에게 총 11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3명이 서로의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적능력이 7살 수준인 A양은 그동안 자신의 몸을 만지고 성폭행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 상담소 정하경주 사무국장(35)은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해 지적장애인을 성폭행하는 범죄는 더욱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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